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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탈모? 미인점입니다”…中사육사가 전한 건강 상태

    “푸바오 탈모? 미인점입니다”…中사육사가 전한 건강 상태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12일(오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푸바오 전담 사육사가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1일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서는 푸바오 공개 하루 전날을 맞아 중국 내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푸바오 전담 사육사 쉬샹씨는 푸바오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모두 선을 그었다. 중국과 한국의 일부 네티즌은 푸바오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 털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거나 탈모가 생겼다는 등 외형적 변화를 지적하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쉬 사육사는 “모든 판다 개체의 털 색 차이는 유전적 요인과 성격, 습관, 생활환경에 따라 나타난다”며 “푸바오는 구르기와 장난하기를 좋아하고, 목과 엉덩이를 벽이나 난간에 문지르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런 부위의 털 색깔에 차이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의 목에 털 끊어짐 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 그는 “검사 결과 푸바오의 부위는 비듬 증가나 발진, 피부병 등의 이상 현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털 끊어짐을 유발한 병원균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했다. 푸바오 이마 부위에 생긴 점에 대해선 “미인점”이라고 했다. 쉬 사육사는 “암컷 판다이기 때문에 미인점이라는 표현이 아주 잘 맞다”며 “발견 후 수의사팀과 함께 검사해본 결과 털 일부가 떨어졌을 뿐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쉬 사육사는 미인점에 대해 “우리의 모서리 부분에 기대어 자면서 거기 털이 계속 잘 자라지 않아 생긴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이날 푸바오가 앞으로 생활할 새 야외 방사장도 공개됐다.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두른 채 약 300㎡(91평) 면적으로 만들어진 야외 방사장은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 형태였다. 쉬 사육사는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매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리는 최대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며 “지형에 비탈과 구조물, 구멍도 있어 언덕에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하루 대여섯 차례 대나무 30㎏과 죽순 10㎏가량을 제공받는다. 옥수수빵과 사과, 당근 등 좋아하는 간식도 하루 7차례 받는다. 웨이룽핑 판다센터 부주임은 “푸바오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아마도 고향 대나무에 적응하는 것일 텐데, 우리가 푸바오 귀국 후 제공한 쓰촨의 대나무는 한국 대나무와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푸바오에게 선택 기회를 주고 좋아하는 대나무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앞으로 낯선 판다들과 함께 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웨이 부주임은 “푸바오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라며 “푸바오는 자이언트판다 집단의 일원으로 앞으로 더 잘 생활에 적응해야 하고 모든 개체와 교류하고 접촉해 집단 안에서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바오의 ‘신랑감’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든 판다의 계보 기록을 갖고 있고 이 계보 기록으로 친족 관계를 평가한다”며 “모든 개체의 유전자가 집단 안에서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유전적 다양성이 더 풍부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침밥 든든하게” 창원시, 대학생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아침밥 든든하게” 창원시, 대학생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경남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창원대학교, 창신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 쌀 소비 촉진·수급 안정을 도모하려는 취지다.한 끼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00원을 창원시와 경남도에서 각 1000원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2개 학교 지원에 총 2400만원을 투입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별 학사일정에 따라 3월~12월 오전 8시~9시 운영한다. 하루 평균 190명에게 혜택을 준다. 김종핵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과 지역 쌀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양질의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쓰레기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쓰레기 박사’로 삽니다”

    “쓰레기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쓰레기 박사’로 삽니다”

    “환경운동가들이 저를 만날 때마다 쓰레기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그분들이 ‘소장님 꼭 쓰레기 박사 같아요. 우리만 알고 있기는 아쉬운데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만드는 게 어때요’라며 ‘쓰레기 박사’란 별명을 지어 줬습니다.(웃음)” 홍수열(50)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1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이 ‘쓰레기 박사’란 별명을 얻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홍 소장은 “처음엔 쓰레기 박사로 불리는 게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강연을 시작할 때 ‘저는 쓰레기 같은 박사는 아니고 쓰레기 알려 주는 박사’라고 소개하면 분위기가 금새 풀어진다”며 웃었다. 홍 소장은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했다. 졸업반 무렵 진로를 고민하던 차에 이정전 서울대 교수가 쓴 ‘녹색 경제학’을 읽고 눈을 뜨게 됐다. 그는 “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사회에 좀 더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현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11년간 활동했고, 2014년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를 세웠다. 지금은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도와줘요 쓰레기 박사’ 등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쓰레기 상식을 주제로 강의 활동을 병행한다. 가장 헷갈리는 분리배출은 무엇일까. 홍 소장은 “강의하다 보면 ‘전단지는 일반 쓰레기 아니냐’고 많이 물어본다”면서 “양면 모두 비닐 코팅된 경우에만 일반 쓰레기다. 종이컵도 코팅이 안 돼 있으면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파망도 당연히 쓰레기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비닐로 분리해서 버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홍 소장은 앞으로도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위한 연구와 강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폐기물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의 희생이 필요하다”면서 “일회용 컵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민들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업주도 다회용 컵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갑자기 쪼아 대는 머릿속 ‘딱따구리’… 두통 일기 기록해 잡아 보세요

    갑자기 쪼아 대는 머릿속 ‘딱따구리’… 두통 일기 기록해 잡아 보세요

    10대 때부터 만성 편두통을 앓은 직장인 A(26)씨는 여전히 생리가 두렵다. 편두통이 더 심해지는 월경 기간에는 평소 먹던 진통제나 근육이완제도 듣지 않는다. 연차를 내고 캄캄한 방에서 억지로 잠을 청하며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는 듯한 고통’이 가실 때까지 버틴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편두통 탓에 생리 땐 야외 활동은 물론 사람과의 만남조차 꺼리게 된 A씨는 “삶이 점점 우울해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잦은 소변 등 전조 증상 동반할 수도 편두통은 일상이 힘들어질 정도의 중등도 이상 두통이 4~72시간 정도 지속되며 관자놀이에서 드럼이 울리는 듯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환자들은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는 듯한 느낌”, “관자놀이 부근이 쿵쿵 뛰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식욕부진이나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빛과 소리에 민감해지는 상태를 동반하기도 한다. 다른 뇌질환과 상관없이 이런 상태가 5번 이상 일관성 있게 나타날 때 편두통으로 진단하게 된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편두통은 성인의 8~17%가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특히 A씨처럼 월경 기간에 편두통을 호소하는 여성이 많다. 박광열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편두통은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지는 임신 기간에 좋아지고 반대로 농도가 낮아지는 월경 기간엔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임기 여성(15~50세 사이)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편두통 발생 확률이 3배 정도 높다. 편두통은 일단 시작되면 통증 강도가 점차 심해지고 몸을 움직일수록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보통 머리 한쪽에서 시작되지만 눈 주변이나 머리 전체로 이동하기도 한다. 한번 시작되면 최대 3일까지 지속될 수 있어 일상을 방해한다. 이렇다 보니 만성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전조 증상만 와도 두렵다. 조짐 편두통(전조 증상 있는 편두통)은 두통이 발생하기 전 목이 뻣뻣해지거나, 식욕이 저하되고, 기분이 가라앉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바른 습관으로 ‘예민한 뇌’ 다스려야 편두통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예민한 뇌’를 가진 사람이 편두통을 앓을 확률이 높다. 예민한 뇌는 특정 냄새, 급격한 온도차에도 편두통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일부 환자들은 밝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해가 길어지는 여름이 되면 편두통 발생이 잦아지기도 한다. 김현영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처럼 편두통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면서도 “가족력 외에도 수면 부족·과다와 같은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 스트레스가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일단 편두통이 찾아왔다면 빨리 약을 먹는 게 좋다. 이학영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물 복용을 꺼리고 두통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해진 뒤에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편두통 급성기 약물치료는 두통 발생 후 가능한 빨리 복용해야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최정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도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잦을수록 통증에 대한 예민도가 증가해 편두통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한 달에 2~3번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표적치료제나 보톡스 같은 주사 치료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 교수는 “CGRP를 차단해 편두통을 완화하는 원리는 최근 10년 이내 상용화된 치료제들로 만성 편두통이나 고빈도 편두통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 역시 “최근 항CGRP단클론항체라는 약물이 개발되면서 편두통 예방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유산소 운동도 편두통 관리에 효과적이다. 가볍게 걷는 정도가 아닌 땀을 흘릴 정도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주일에 3~4회 정도 꾸준히 달리면 두통 빈도나 강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운동을 하루 했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수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부하지만 편두통 예방엔 ‘바른 생활’이 답이다. 다만 바른 생활의 형태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에 전문가들은 ‘두통 일기’를 작성해 보라고 입을 모은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을 때 편두통을 겪었는지 기록해 ‘나만의 편두통 빅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김현영 교수는 “편두통 환자를 만나면 두통은 환자와 의사가 함께 치료하는 것이니 함께 노력하자고 말씀드린다”면서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점검해 최대한 스스로 회피하도록 독려한다”고 했다. ●방치하면 우울감… 일상 무너져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도 “월경이나 특정 냄새, 음식, 술, 스트레스 등 편두통 촉발 인자를 기록해 찾아내면 편두통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전후 두통 발생 빈도를 살펴 불필요한 약 복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빛에 예민한 사람은 선글라스나 양산을 사용해 편두통에 영향을 주는 햇빛을 차단하고, 소리에 예민한 사람은 귀마개 착용을, 수면 부족이라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에는 완치가 없다. 최 교수는 “편두통은 정복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같이 사는 병”이라면서 “관리가 잘된다면 한 달에 1~2번 정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건강하고 일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심한 불면이나 과도한 수면, 불규칙한 식사,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잦은 편두통으로 뒤흔들린 일상에서 우울함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주 교수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편두통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편두통 발생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고, 반대로 편두통에 따른 장시간 통증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 막내 배준호 지켜본 손흥민, 떠올린 선수는 이강인…“기대·걱정 공존, 성장 지켜봐야”

    막내 배준호 지켜본 손흥민, 떠올린 선수는 이강인…“기대·걱정 공존, 성장 지켜봐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보며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떠올렸다. 그는 “옆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크게 승리(7-0)해서 팀 분위기가 좋다. 중국전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며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사실상 시즌 마지막 경기다.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또 성인대표팀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배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배준호는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9분 만에 득점했다. 오른 측면을 파고든 박승욱(김천 상무)이 공을 꺾어줬고 배준호가 곧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준호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걱정되기도 한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 관심 속에서 좋지 않게 흘러가는 걸 한국과 유럽에서 많이 봐왔다”며 “처음부터 강인이의 성장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준호도 부담이 클 텐데 옆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 말고는 지적할 게 없다. 배운 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손흥민은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전설 박지성을 회상했다. 그는 “지성이 형과 같이 공을 차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됐다. 생활 습관, 잠드는 시간, 식단, 취미까지 보고 배웠다”며 “어느새 저도 나이가 들었다(웃음). 어린 선수들의 성장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신중하게 태극마크의 무게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잘 받아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중국 원정에서 2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끈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득점을 노린다. 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도 빠른 드리블과 정확한 슛으로 2골을 몰아쳤다. 김도훈 감독도 “손흥민이 키 플레이어”라며 “상대도 대비하겠지만 손흥민은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꾸준하게 진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운데 좋은 선배님들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운을 띄운 손흥민은 “신인 때만큼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얼마나 더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육상선수권 투포환 출전 75세 총리, 당당히 ‘동메달’

    육상선수권 투포환 출전 75세 총리, 당당히 ‘동메달’

    75세의 현직 총리가 육상선수권 투포환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는 지난 5일 피지 수도 수바에서 열린 오세아니아 육상선수권대회 65세 이상 남자 투포환 종목에 출전해 7.09m의 기록을 세웠다. 65세 이상 부문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하위 부문인 75~79세 부문에서 당당하게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75세 이상 원반던지기 종목에서는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세아니아 육상 선수권대회는 종목별로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실력을 겨룬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라부카 총리에게 운동은 단순히 노년의 취미가 아니다. 라부카 총리는 1974년 영연방 국가들의 스포츠 대회인 ‘커먼웰스 게임’에 투포환과 원반던지기, 해머던지기를 비롯해 100m 달리기와 멀리뛰기 등 10개 종목을 이틀간 치르는 ‘10종 경기’에서 피지 대표로 출전했다. 1970년대에 피지 럭비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라부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세대에게 노년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것은 나에게 큰 사기를 북돋아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인이었던 라부카 총리는 1987년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1992년 선거를 통해 집권해 총리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99년 총선 패배로 물러났으나 2022년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인민동맹이 승리해 다시 총리를 맡았다. 라부카 총리는 2006년 인터뷰를 통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했다.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18~19세기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인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음식 취향을 통해 그 사람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대 과학은 먹는 음식을 통해 한 사람의 건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보건 연구센터 실험 유전학 연구소, 당뇨 연구센터(DZD), 라이프치히대 의정보학 연구소, 라이프치히 아동·청소년 병원, 오스트리아 빈 수의학대, 빈 자연·생명과학대, 보쿠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IFA-Tulln), 핀란드 투르쿠대, 투르쿠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즐겨 먹고, 체질량 지수가 높은 수컷 생쥐는 대사장애를 가진 수컷 새끼를 낳는다고 7일 밝혔다. 결국, 아빠의 식단이 아들의 미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6일 자에 실렸다. 엄마가 자손에게 대사 특성을 물려줄 수 있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아빠는 어떨까. 2016년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생쥐 수정란에 고지방식을 섭취한 아빠 생쥐의 정자 RNA를 주입했더니, 새끼가 자라서 대사 장애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부모의 식습관이 자손의 후성 유전체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팀은 수컷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2주 동안 한쪽은 고지방식을 먹이고, 다른 쪽은 저지방식을 먹인 뒤 생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습관이 정자의 미토콘드리아 RNA, 특히 DNA를 단백질로 만드는 전달RNA(tRNA)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방식을 먹은 쥐의 정자는 저지방식을 섭취한 쥐의 정자보다 짧은 tRNA 조각이 더 많았다. 이런 RNA 조각은 특정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활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등 유전체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몸에 좋지 않은 고지방식 먹이를 섭취한 수컷 생쥐는 당뇨의 대표적 특징인 포도당불내성 같은 대사 문제를 수컷 새끼에게 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과체중인 아빠를 둔 사람과 고지방식을 먹은 수컷 새끼의 건강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먹고 BMI가 높은 아빠를 가진 자식은 그렇지 않은 자식보다 아빠의 미토콘드리아 tRNA를 훨씬 많이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3431명의 인간 자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시 아빠의 BMI가 높을수록 자손의 대사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아이를 얻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먹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식단은 정자에 전달되는 정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독일 헬름홀츠 실험 유전학 연구소 라파엘레 테페리노 박사(후성유전학)는 “고지방 식단이 미토콘드리아에 스트레스를 줘 정자에 영향을 미치고 자손에게까지 전달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말했다. 테페리노 박사는 “외부 스트레스가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증가시키고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게 하는 힘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어릴때 건강 100세까지… 강서구 건강증진학교 스타트

    어릴때 건강 100세까지… 강서구 건강증진학교 스타트

    서울 강서구가 학생들의 건강 관리에 나섰다. 강서구는 화곡동에 위치한 신정초등학교를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1호로 지정하고 지난 6월 3일 발대식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진행한 교육부의 ‘학생 건강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아동, 청소년의 과체중 이상 비만군 비율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5.8%보다 5% 증가해 30.8%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햄버거, 피자 등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진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지고 있어 운동 시간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서형 건강증진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교에 전담 매니저를 배치하여 운동, 식단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연속 70일간 축구, 골프, 배구, 줄넘기 등 학년별 맞춤형 아침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 후 건강 간식을 제공받는다. 또, 수업과 연계한 운동 및 영양 교육과 교사 학부모 대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행태를 개선하고 건강한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 운동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의 운동 생활 실천 향상을 유도하는 청소년 셀프 건강교실도 설치했다. 셀프 건강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체형 검사와 체력 분석을 실시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신체적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좁은 공간에서도 신체활동이 가능하도록 암벽 및 그물 늑목을 설치했고, 게이미피케이션이 융합된 경쟁형 챌린지 콘텐츠로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구는 사업 시작 전 체성분 검사와 식생활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관리 목표치를 제시하고, 사업 후인 10월 목표치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포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사업이 아동,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을 늘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땀 흘리고 치맥 즐겨 했는데…” 젊은 세대도 ‘이 병’ 늘었다

    “땀 흘리고 치맥 즐겨 했는데…” 젊은 세대도 ‘이 병’ 늘었다

    현대 사회에서 통풍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되자, 환자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43만 953명에서 2022년 50만 9699명으로 5년 새 약 18% 증가했다. 과거에는 40대 이상 남성,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20~30대 환자가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대 이하 젊은 환자는 27% 늘어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이 컸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이유로 ‘식습관’을 꼽으며 “고칼로리 음식이나 과당이 많이 첨가된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주스 등의 섭취, 음주는 모두 요산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젊은 나이에 통풍이 발병하면 유병 기간이 늘어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아플 때만 약을 먹고 버티면 결국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찾아오기도 하고, 결국에는 만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송 교수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통풍 발병률이 높아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시는 음료수나 맥주와 같은 알코올 섭취가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치킨과 맥주는 요산을 발생시키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어 통풍 발작을 일으키기 쉽다. 또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탈수가 생기거나 몸이 건조해지면서 체내 요산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요산은 우리 몸 안에서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약 또한 매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평생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이 감소해 요산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져 꾸준한 통풍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금주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과 연관이 많은 질병이므로, 식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송 교수는 “맥주와 막걸리 말고도 모든 술은 통풍에 좋지 않다”며 “레드와인의 경우 하루에 딱 한 잔까지 괜찮다고 되어 있으나 음주는 통풍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주범이니 금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후활동가 된 전 고위공무원 “불편하게 삽시다”

    기후활동가 된 전 고위공무원 “불편하게 삽시다”

    “인류가 그간 편안함만 찾다 보니 기후위기가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불편을 감수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전직 고위 공무원이 기후활동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해 공직에서 물러난 김연준(60)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주인공이다. 김 전 실장이 기후활동가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후배 공무원과 함께 저서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을 내면서부터다. 지역 언론 기고 글과 개인 블로그에 연재한 글 등이 담겨 있다. 대형 산불과 자연이 보내는 기후위기 신호와 생활 속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착한 습관 등을 알리고 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플라스틱 사용 등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도 담았다. 지난 4월 마련한 출판기념회도 남달랐다. 홍보 현수막, 축하 화환, 일회용품 등이 없는 ‘저탄소 행사’로 치렀다. 그는 최근 책 500권을 충북도교육청에 기증했다. 학생들에게 지구가 아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 전 실장은 기후회복실천문화원이란 단체도 만들었다. 충북대에서 기후위기를 주제로 박사 논문도 준비 중이다. 김 전 실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 청주와 괴산을 강타한 집중호우를 겪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후 폭염과 미세먼지 대란, 코로나19까지 겪은 후 2020년부터 기후위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용차 안 타기, 엘리베이터 안 타기, 일회용품 미사용, 옷 안 사기 등 ‘14가지 안 하기’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무엇보다 나무 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 광진구, 소아청소년 당뇨환자 의료비 부담 덜어준다

    광진구, 소아청소년 당뇨환자 의료비 부담 덜어준다

    서울 광진구가 소아청소년 당뇨환자 의료비를 지원한다. 운동비 지원 규모는 최대 3배 늘린다. 광진구는 4일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 광진구 ‘소아청소년 당뇨 동행 지원, 함께 운동’ 사업이 선정돼 의료비와 운동비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소아청소년 당뇨 환자 가정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다. 장기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당뇨 환자의 특성상, 환자 가정은 상당한 치료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구는 소아청소년 당뇨환자에게 5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진료비, 검사비, 약제비 등 요양급여와 혈당 측정용센서, 연속혈당 측정기 등 요양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아청소년 당뇨환자와 고위험군의 운동비를 확대 지원한다. 기존 운동비는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했다. 이를 최대 120만원으로 늘렸다. 광진구시설관리공단의 체육시설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우선권 제공 혜택도 받는다. 당뇨환자와 고위험군을 등록해 관리하고 대상자와 보호자 1:1 교육도 한다. 건강꾸러미를 제공해 가정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소아청소년 당뇨환자들과 고위험군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겠다. 소외되는 구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고혈압 당뇨 예방과 관리를 위해 혈압계·혈당계 대여, 고혈압·당뇨병 건강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월수입 최대 1100만원”…중국서 떠오르는 이 직업

    “월수입 최대 1100만원”…중국서 떠오르는 이 직업

    중국 어린이들의 학업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동 성장 동반자’라는 직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동 성장 동반자는 아이들에게 전 과목을 가르치고 숙제를 돕는 것 외에도 과외 활동 조직과 장기 자랑, 그림 그리기 대회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돕는다. 이들은 보통 한 달에 1만 위안(약 189만원)에서 2만 위안(약 378만원)을 받는데 일부 고학력자들은 최대 6만 위안(1135만원)까지 받는다. 상하이 일류 대학에서 국제관계학과를 전공했다는 슈라라는 여성은 대학 졸업을 2년 앞두고 유치원생 아들을 둔 사업가 집에서 아동 성장 동반자 일을 했다고 한다. 아이의 어머니는 슈라가 아들을 영어로 지도하고 아이가 참석하는 과외 활동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슈라는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돕고 긍정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개발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가정부나 가정교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지원자에게 필요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소 조건은 유치원에 대한 배경지식과 고등 교육 학위, 능숙한 영어 실력이며 제2외국어나 악기 연주 등 다른 기술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동 성장 동반자의 대부분은 여성이지만 일부 미혼모 가정의 경우 아이에게 남성의 역할을 알려주기 위해 남성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사생활 보호를 위해 남성 동반자에게 임대 아파트를 얻어준다고 슈라는 설명했다.
  • 새벽 밥상머리 교육이 키운 정의선… 일도 결혼도 ‘현대 스타일’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새벽 밥상머리 교육이 키운 정의선… 일도 결혼도 ‘현대 스타일’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주영 회장이 각별히 아낀 장손“할아버지께 시류 읽는 눈 배웠다”새벽 5시 기상, 6시 30분이면 출근오전엔 사무실, 오후엔 현장 챙겨정략결혼 없는 현대 가풍 이어가큰딸 결혼으로 옛 대우가와 혼맥사촌 지선·기선씨와 자주 어울려사석서 이재용 회장 ‘형’으로 불러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은 1970년 10월 10일 서울에서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정화 여사의 1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어릴 적부터 조부의 총애를 받았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경영수업의 밑그림을 다졌다. 정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3년 정도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매일 아침 5시 30분에 할아버지께서 기상하는 시간에 맞춰 아침식사를 하며 시류를 읽는 눈이나 겸손한 태도 등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사옥 현관은 아버지가 다니는 길” 어려서부터 배인 부지런한 습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가 마련한 MZ세대와 경영인의 대화에서 정 회장은 “보통 9시 30분쯤 잠들고 오전 5시에 기상해 오전 6시 30분이면 출근한다”고 밝혔다. 오전에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현장에 가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생활을 한다는 설명이다. 부회장 시절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정문과 로비는 ‘아버지가 다니는 길’이라며 이용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통로로 출퇴근하는 등 평소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왔다. ●삼표그룹 장녀와 결혼 ‘남다른 부부애’ 현대가는 정략결혼이 없는 가풍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도 부인 정지선(52)씨와 1995년 5월 연애 결혼했다. 정지선씨는 정도원(77)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로,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도원 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어서 집안끼리 친분이 있었다. 정 회장은 정지선씨의 사촌오빠 정대우(54) 삼안운수 사장과 중고교 동창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오누이처럼 지내다가 대학생이 된 후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창시절 클라리넷을 즐겨 연주하고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정 회장과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정지선씨는 음악을 매개로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의 성이 같은데다, 정지선씨가 정 회장의 사촌인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집안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러나 손자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었던 정주영 명예회장이 “하동 정씨(정의선 회장)와 김포 정씨(정지선)는 본이 다르기 때문에 혼사를 해도 좋다”며 흔쾌히 승낙하며 조력자가 돼줬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자신에게 인사를 온 예비 손주며느리를 보고 그 자리에서 정지선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일주일 뒤로 약혼 날짜를 잡아버릴 정도로 손주며느리감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남다른 부부애로 유명하다. 정지선씨는 사석에서는 에코백을 애용하는 등 수수한 차림을 즐긴다. 해외 방문시에도 명품 매장을 찾지 않고 면세점 화장품 코너에서 자녀들 선물을 구입하는 등 검소한 성품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장녀 정진희(28)씨, 장남 창철(26)씨, 차녀 진아(21)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진희씨는 미국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근무 중이며, 창철씨와 진아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희씨가 김대중 정부 당시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덕중(90) 서강대 명예교수의 손자 김지호(30)씨와 2022년 5월 서울 중구 정동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하며 현대차그룹과 옛 대우가의 혼맥이 연결됐다. 김 명예교수의 동생이 고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다. 신랑 김지호씨는 조지타운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정책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는 ‘박태준의 장남’ 박성빈 대표 정 회장의 처제인 정지윤(50)씨는 박성빈(58) SPK인크 대표와 결혼했다. 박성빈 대표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현대차와 KT는 정 회장의 동서 박 대표를 둘러싼 ‘보은투자’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2022년 9월 박 대표가 소유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 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의 지분 100%를 약 206억 8000만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인수대금이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수십억원 높게 책정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현대차가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심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끝에 현대차 임원을 지내기도 했던 윤재림 전 KT 사장의 개인적 일탈로 성사된 배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정 회장은 위로 누나만 3명이 있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정 회장의 큰 누나 정성이(62) 이노션 고문과 특히 가까워 두 사람이 모터쇼 등에 같이 다니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되기도 했다. 정성이 고문은 선두훈(67)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명이(60) 현대커머셜 사장은 정태영(64)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과 결혼해 장녀 정유미(35)씨, 차녀 유진(33)씨, 장남 준(27)씨 등 1남 2녀를 뒀으며, 이중 정준씨는 지난해 동갑내기 골프선수 리디아고와 결혼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의 창업자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장인어른 정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아 그룹 내 금융 계열사들을 맡았으나, 2021년 정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정 회장이 그룹을 장악한 직후에 정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만 들고 나오는 식으로 계열분리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다만 정 회장이 지난해 6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브루노마스 내한공연에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 정 부회장과 웃으며 함께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표면적으로는 원만한 관계다. 삼녀 정윤이(56)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은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2014년 이혼했다. 사촌지간인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과는 종종 모여 회동을 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정 회장은 HD현대 전시관을 방문해 정기선 부회장과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기선 회장은 사촌형을 직접 맞이하며 전시관 투어 가이드를 자처했고, 두 사람은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종종 골프를 함께 치는 사이다. ●현대차·삼성, 총수 친분에 협력 물꼬 경복초·압구정중·휘문고·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조현식(54) 한국앤컴퍼니 고문, 구광모(46) LG그룹 회장과 초등학교 동문이다. 조 고문과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대학 동문 중에서는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이웅열(68)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가깝다.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는 학연은 없지만 국내 주요 그룹 총수로 경영활동을 하며 가까워져 평소 ‘형’이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이웃사촌이기도 하다. 2020년 5월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두 사람이 첫 단독 회동을 가지며 두 그룹 간 협력의 물꼬를 텄을 당시에도 이 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정 회장을 초청하며 만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 치매 예방엔 화투? 고스톱 잘 치는 환자 될라… 일기 쓰고 운동하세요

    치매 예방엔 화투? 고스톱 잘 치는 환자 될라… 일기 쓰고 운동하세요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 앓아환자 74%가 알츠하이머성 치매기억력 등 인지기능 서서히 저하잠시 깜빡하는 건망증과 구별해야스트레스·가족력 탓 젊은층 발병우울증 앓았다면 위험 2~3배까지하루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 추천언어 공부 등도 치매 예방에 효과 치료법을 찾지 못해 진단 자체로 ‘공포’인 병이 있다. 치매다. 초고령화 사회(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0~50대 ‘젊은 치매’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전적 요인 외 우울증과 지속적 스트레스가 치매 유발 요인으로 꼽히면서 전문가들은 조기 검진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퇴행성 뇌 질환으로 불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전체의 74%에 이른다. 뇌혈관 질환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는 11% 정도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수는 2010년 13만 1513명에서 지난해 62만 4187명으로 13년 만에 50만명 가까이 늘었다. 중앙치매센터(‘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는 2022년 전체 치매 환자 97만명의 9% 남짓인 8만명이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였고, 초로기 치매의 3분의1은 알츠하이머성이라고 밝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기억력과 언어,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매우 서서히 저하되는 병이다. 1907년 독일 정신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 처음에는 방금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해 똑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다 점점 먼 과거까지 기억을 못 하게 된다. 또 이해·판단·계산 능력이 둔해지면서 방향감각을 잃거나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 심해지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거동이 힘든 상태로 변화하다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초기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지는 ‘양성 노인성 건망증’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뚜렷한 차이가 있다. 건망증은 귀띔해 주면 기억해 내고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 메모 등으로 보완하려고 애쓰지만, 치매는 귀띔해 줘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이상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면서 발병한다. 치매 유병률은 나이가 5.1세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 젊은 환자들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매우 높다. 윤영철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유전적 요인은 전체 알츠하이머병의 5% 이내이지만 알츠하이머를 앓는 부모, 형제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병률이 3.5배 정도 높고 젊은 나이에 걸린 경우 위험도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가족력과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 중금속 등 유해 환경, 흡연·과음, 디지털기기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도 젊은 나이에 발병할 수 있게 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부모, 형제 중 치매 환자가 있으면 본인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20~25% 정도다. 일반인보다 5배 높은 수치”라며 “40대 등 비교적 젊은 나이의 초로기 치매가 최근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노년기 치매보다 빨리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꼼꼼하고 고집이 세며 성격이 급한 경우 치매에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가 뇌의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을 자극해 기억력과 관계된 영역인 ‘해마’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있으면 발병 위험은 더 커진다. 김 교수는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면서 “화병, 우울증은 치매 위험인자인데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발병 가능성이 2~3배 높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완치가 없지만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순 있다.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여러 약물은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환자 예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란 약물을 복용한 사람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을 8년간 추적한 결과 약을 복용한 그룹의 20%가 요양시설에 입소한 반면, 미복용 그룹은 90% 이상이 입소했다. 완치약이 없는 상황에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조한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기능 개선 활동은 ‘매일’, ‘꾸준히’가 중요하다”며 “매일 노트에 사소한 것이라도 일기를 써 보고 외국어, 악기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는 수동적 인지 활동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좋아하는 노래 가사 외우기, 십자말풀이, 끝말잇기 게임도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약간 숨이 가쁠 정도의 걷기 유산소운동을 50여일 이상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의미 있는 인지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을 관리하는 게 좋다. 과식, 과음을 피하고 금연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뇌는 쓰면 쓸수록 신경세포가 늘어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쉬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지속적인 증가로 행동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손상된다”면서 “적절한 휴식이 기억력 유지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같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은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에게 속설처럼 알려진 ‘고스톱’의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해선 “고스톱은 판세를 분석하는 두뇌 활동 등 노인들의 인지기능 증진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지는 않는다”며 “‘고스톱만 잘 치는 치매’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글을 읽고 창조성을 지원하는 뇌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정신 활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 “그 입 제발 열지 마요”…‘냄새’ 때문에 이직 고민한다는 일본

    “그 입 제발 열지 마요”…‘냄새’ 때문에 이직 고민한다는 일본

    일본에서 냄새로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스메하라’(スメハラ·냄새 괴롭힘)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스메하라는 냄새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Smell’과 괴롭힘이라는 뜻의 ‘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을 합친 단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간) 일본 직장의 신종 괴롭힘 ‘스메하라’에 대해 조명했다. 일본에서는 ‘괴롭힘’이 들어간 신조어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에는 ‘마타하라’(모성 괴롭힘), ‘파워하라’(갑질), ‘세쿠하라’(성희롱), ‘스메하라’(냄새 괴롭힘), ‘후키하라’(기분 괴롭힘) 등이 언급된다. 냄새 괴롭힘은 위생 습관이 좋지 않거나 향수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등으로 타인을 괴롭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기분 괴롭힘은 한숨을 쉬어 동료에게 불만이나 혐오감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실제 “스메하라는 팀워크 혼란이나 일 의욕 저하뿐 아니라 이직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회사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나왔다. 일본 괴롭힘 상담사 협회 무라사키 카나메 회장은 직장 내 신종 괴롭힘이 등장하는 배경에 대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응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대중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것도 괴롭힘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유형의 괴롭힘이 화제가 되면서 괴롭힘을 경험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 결과 새롭고 약간은 다른 유형의 괴롭힘이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라사키 회장은 “성희롱과 직장 내 갑질의 경우에는 법적 제재가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냄새 괴롭힘과 기분 괴롭힘은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연수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직원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한숨을 쉬거나 짜증난 표정을 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실제로 결혼식장을 운영하는 회사인 ‘에스크리’의 사원들은 이달 중순 남성용 화장품 회사 맨덤이 도쿄 시내에서 개최한 ‘냄새 관리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다. 에스크리는 “냄새 대책을 혼자서 배우는 것이 어려운 만큼 세미나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맨덤은 이런 냄새 세미나를 지난 2014년 이후 50개 회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냄새 관리를 배운 회사 중에서는 포장용 필름을 제조하는 ‘군제플라스틱컴퍼니’라는 곳도 있었다. 이 회사는 사내에서 ‘술냄새가 중년 남성 특유의 냄새와 섞여 견딜 수가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세미나에 참석했다. 택시 회사 히노마루 교통은 회사 내에 탈취 스프레이를 갖추고 운전을 끝낸 운전사가 좌석과 매트에 뿌리도록 하는 등 냄새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손님뿐 아니라 다음 운전자가 냄새에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냄새에 괴롭힘이라는 말을 붙이는 게 지나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직장인들 중에서 냄새 괴롭힘을 느낀 경우는 실제로 적지 않다. 맨덤이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0.1%가 “직장 내 스메하라가 있다”고 대답했다. 싫어하는 냄새로는 ‘체취’, ‘입 냄새’, ‘담배 냄새’에 이어 ‘지나친 향수’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냄새에 민감해진 이유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냄새에 민감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있고 흡연자의 감소로 담배 냄새가 줄어든 상황에서 과거에는 존재감이 적었던 여러 냄새가 직장 내에서 존재를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냄새를 느끼는 방식이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냄새가 나는 정도가 그 사람의 체질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지나친 냄새 대책이 오히려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있다.
  • “기네스 언니! ‘간헐적 단식’ 사망위험 높일 수 있대요”

    “기네스 언니! ‘간헐적 단식’ 사망위험 높일 수 있대요”

    “아침에는 혈당을 올리지 않는 커피나 레몬, 레몬수를 넣은 샐러리 주스를 마신다. 그 뒤 한 시간 운동하고, 적외선 사우나를 30분한다. 점심으로는 수프나 사골국을 먹고, 오후 6시 30분쯤 저녁을 채소 위주로 한 뒤 다음날 점심까지 간헐적 단식을 한다” 하루 세 끼 가운데 한 끼만 제대로 먹는다는 기네스 펠트로의 ‘간헐적 단식’ 루틴이다. 그간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소 효과는 물론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인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간헐적 단식이 큰 인기를 끌어왔다. 기네스 펠트로를 비롯해 리즈 위더스푼, 휴 잭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리시 수낙 영국 총리 등도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인 줄 알았던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심장협회는 하루 중 8시간 이내 동안만 식사를 하고 16시간 이상을 굶는 이른바 ‘16:8 방식’의 간헐적 단식과 관련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성인 2만명의 식습관을 분석해 진행됐다. 그 결과 ‘16:8′ 식사 방식을 고수한 사람들의 심장 질환 사망률이 매일 12~16시간 동안 여러차례 음식을 먹는 일반적인 식사 습관을 가진 사람보다 9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헐적 단식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사망률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들의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66% 높았으며, 간헐적 단식을 하는 암환자들의 사망률도 일반 식사를 하는 암환자에 비해 높았다. 빅터 원저 중 중국 상하이교통대 의과대학 전염병 및 통계학과장은 “장기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여러 사망 위험성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연구했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가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사 시간보다 식사 내용물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연구팀은 ‘16:8 방식’의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근육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들의 근육 감소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앞선 연구 결과도 있다. WP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낙상이나 장애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신진 대사를 늘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근육이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간헐적 단식과 사망률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는 밝혀냈으나, 인과관계를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스탠포드 예장연구소의 크리스토퍼 가드너 영양 연구 책임자는 사실상 간헐적 단식 효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냈다. 가드너는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시간에 디저트나 과자, 콜라만 마시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간헐적 단식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미친 효과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더 강화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조국혁신당도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무한정 반복될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각각 개혁·민생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해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원 즉시 몽골 기병과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선정에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했고, 수사 대상도 크게 넓혔다. 폐기된 특검법은 야당 교섭단체(민주당)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받아 2명의 후보자를 윤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지만, 새 법안은 비교섭단체에도 특검 추천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의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토록 한 것이다. 대통령이 3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조항도 추가해 대통령이 고의로 특검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막았다. 수사 범위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행사 의혹을 규명하는 것에서 특검 등 수사에 대한 방해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은폐·회유·직무유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으로 확대했다. 민생 1호 당론 법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을 반영했다. 이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재추진을 위해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가 당내에 구성된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과 자녀 논문 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있었던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 대통령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달리 동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조국 대표의 사적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전선을 늘릴 경우 우선순위인 ‘채 상병 특검법’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야당이 각종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 “자고 나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습관이냐”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염치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입법권 남용”이라고 했다. 다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구로구 ‘일당오십’은 하루 당분 50g

    구로구 ‘일당오십’은 하루 당분 50g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탕후루’ 등 첨가당이 많은 식품이 유행하면서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섭취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로구는 매월 5일을 ‘일당! 오십! 실천의 날’로 정하고 하루 당류 섭취를 50g 이내로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특히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단맛을 좋아하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당류 함량 표시 확인법, 저당 실천 방법 등을 교육한다. 우리동네배움터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저염·저당 교실을 열고, 허약 어르신을 위한 강의는 동주민센터에서 진행한다. ‘2024년 싱겁게 달지 않게 먹는 실천 배움터’도 추진한다. 어린이집에 미각 전문 강사가 방문해 맛에 대한 감각을 향상시키는 ‘어린이 미각 형성 교육’, 우리동네배움터와 연계해 나트륨 저감화 4주 프로그램을 해보는 ‘나를 치유하는 건강 식단’,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싱겁게 먹기 교육, 조리 시연과 실습을 하는 ‘남성 요리 교실’ 등을 통해 당·나트륨 섭취 저감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유도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식생활은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서대문 6월부터 어르신께 건강보조제 지원

    서대문 6월부터 어르신께 건강보조제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시의 ‘어르신 건강동행사업’ 중 영양관리를 보완하기 위해 6월부터 ‘건강보조제 지원’을 신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양 취약자를 대상으로 영양제를 제공하고 개인별 맞춤 복약지도를 실시해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이란 노인들의 불필요한 입원과 시설 입소를 예방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건소 건강동행팀이 영양관리, 재활치료, 생활습관개선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구는 건강보조제의 개인별 맞춤 배송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문 업체를 선정했다. 이 업체에 대상자를 의뢰하면 6개월간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고 복약지도와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 동시에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서대문구보건소 건강동행팀이 최소 4회 이상의 방문과 4회 이상의 전화상담을 통해 건강상태 평가, 상담, 재활운동관리, 영양교육 및 복지연계 등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구는 영양 불균형 개선을 위한 이 같은 사업이 질환 발생 최소화와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율 감소를 통해 국민건강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영양개선을 위한 건강보조제 지원사업 추진과 같이 주민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한순간 ‘억’하고 쓰러지는 뇌졸중…담배 끊고 ‘FAST’ 꼭 기억하세요

    한순간 ‘억’하고 쓰러지는 뇌졸중…담배 끊고 ‘FAST’ 꼭 기억하세요

    당뇨병 진단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라면과 담배를 끊지 못하는 A(45)씨는 얼마 전 의사로부터 국민연금도 받기 전에 뇌졸중으로 숨질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A씨는 당뇨병에 고혈압, 고지혈증까지 있는데도 담배만은 죽어도 못 끊겠단다. 하지만 흡연자가 뇌졸중으로 쓰러질 확률은 비흡연자의 2배다.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의 4배 이상이다. 결국 A씨는 담배와 헤어질 결심을 못한 탓에 남들보다 5배 이상의 위험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셈이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멀쩡하게 잘 지내던 사람도 한순간 ‘억’ 하고 쓰러질 수 있다. 혈관이 막히는 병을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병을 뇌출혈이라고 하며 통틀어 뇌졸중(뇌혈관 질환)이라고 부른다. 27일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2022년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 심장 질환, 5위 뇌혈관 질환이었다. 모두 담배와 연관된 질환이며 특히 고혈압·당뇨병 환자라면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A씨처럼 담배와 평생을 함께하는 당뇨병·고혈압 환자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격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쉽다. 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지나다닐 때마다 혈관벽에 압력이 가해진다. 또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면 지방질이나 불순물로 끈끈해진 혈액이 혈관벽에 달라붙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 혈관벽이 점점 두껍고 딱딱해져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니코틴도 끊임없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된다.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하고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핏덩이인 ‘혈전’이 생긴다.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오고,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가 빠르게 손상된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젊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며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는 30~40대부터 발견돼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환자가 알아차릴 수 있는 전조 증상은 동맥의 지름이 50% 이상 좁아지고서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증세가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수년 혹은 수십 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뇌경색 치료는 말 그대로 시간 싸움이다. 얼마나 빨리 혈관을 뚫느냐에 따라 생명뿐만 아니라 후유증의 정도가 달라진다. 증상이 발생한 지 3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종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FAST’를 기억하라고 했다. ▲웃을 때 얼굴 좌우가 비대칭이고 다른 한쪽에 마비가 오거나(Face)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마비되는 경우(Arms)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Speech) 등이 대표적인 뇌경색 증상이다. 이때 즉시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가야 한다(Time)는 것이다. 대한뇌졸중학회가 만든 ‘이웃손발’ 식별법도 있다. ‘이~ 하고 웃기, 손 들기, 발음하기’다. 정 교수는 “이제껏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란 생각이 들면 일단 응급실로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권정택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혈관이 막힌 지 10~20초가 지나면 뇌의 전기 활동이 중단되고, 3분이 지나면 뇌신경세포에 부종이 생기며 5~10분 뒤에는 뇌신경세포의 영양분인 포도당이 모두 고갈돼 뇌경색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뇌혈관이 막혔다가 저절로 뚫리면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곧 좋아질 수 있는데 이는 향후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조 증상이기도 하다. 괜찮아졌다고 내버려두지 말고 병원에 가야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뇌경색 증상은 순식간에 나타나기 때문에 종종 자기 전에는 멀쩡했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발병한 경우도 잦다. 혈관이 막혔을 때 할 수 있는 치료는 ‘정맥혈전용해술’과 ‘동맥내혈전제거술’이 있다. 정 교수는 “하나는 이를테면 정맥에 ‘뚫어뻥’ 약을 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약으로도 안 뚫릴 때 동맥을 타고 들어가 직접 혈전을 꺼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뚫어뻥’ 약을 쓰는 혈전용해술은 초(超)급성기에만 시행할 수 있어 증상 발생 후 적어도 2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뇌 손상이 이미 진행됐더라도 치료만 빨리하면 6개월에서 2년에 걸쳐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미 괴사한 뇌세포는 되살아나지 않지만 주변 뇌세포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이일형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몇 시간 차이가 남은 삶의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신체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람의 뇌졸중 증상을 식별했다면 119를 부른 뒤 환자를 편안한 곳에 눕히고 호흡과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허리띠 등 몸을 압박하는 옷가지를 풀어 줘야 한다. 환자가 구토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형중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환자를 깨운다며 뺨을 때리거나 심하게 흔들면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되고, 손가락을 따면 통증으로 혈압이 갑자기 올라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며, 억지로 약을 먹이면 기도가 막혀 질식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특히 민간 상비약인 우황청심환을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먹이는 것은 (기도가 막힐 수 있어)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서 회복 단계에선 우황청심환 등 한의 진료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권승원 교수는 “의식이 없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는 빠른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하며, 이후에는 한의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회복에 훨씬 도움을 준다”면서 “우황청심환의 경우 아크아포린-4 억제를 통해 뇌부종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교수는 “한의약 관련 임상근거에 기반해 제작된 ‘중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한약, 침, 뜸 등의 각종 한의치료 도구는 뇌졸중 환자의 전반적 신경학적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도 개선, 운동장애·강직·인지장애·연하장애·배뇨장애 등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선 응급처치나 수술 이후 조속한 협진치료를 통한 회복과 재활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재발 위험이 커서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만 한다. 정요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재발을 막으려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고지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비만 등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한편 적절한 투약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뇌졸중과 치매는 다른 병이지만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치매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또 뇌출혈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거나 뇌의 주요 부위에서 발생하면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능이 마비돼 치매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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