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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신물나는 野의 선택적 ‘욱일기’ 반일 몰이

    [사설] 신물나는 野의 선택적 ‘욱일기’ 반일 몰이

    다국적 해양훈련 ‘이스턴 엔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자위함기 게양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그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자위대 전투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나는 날이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나”라고 공격했다. 김병주 의원도 “자위함기가 입항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며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비난에 동참했다. 다국적 연합훈련이나 관함식에서 각국 함정이 군대나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게 국제 관례임을 모르지 않을 민주당의 습관적인 ‘욱일기 몰이’에 이젠 신물이 난다. 이번 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늘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비한 합동군사훈련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한데 제1야당이 틈만 나면 ‘욱일기 선동’에 나서며 반일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굴욕외교”라고 공격했고, 전용기 의원은 국제관함식에서 우리 해군이 국제 관례에 따라 주최국 통수권자에게 거수경례한 것을 욱일기를 향해 경례하도록 했다며 친일 프레임을 걸었다.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처음 입항한 것도 아니다. 1998년 김대중 정부와 2007년 노무현 정부 때도 각각 진해항과 인천항에 입항했고,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에도 자위대 호위함이 부산 해군기지에 정박했다. 야당의 ‘욱일기’ 선동이 그야말로 선택적 반일 몰이이자 내로남불이란 방증이다. 민주당이 국정에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비열한 선동으로 안보를 흔들어선 안 된다.
  • “尹 내외부터 마셔라”vs“망언”…여야 日오염수 설전

    “尹 내외부터 마셔라”vs“망언”…여야 日오염수 설전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한국 정부 시찰단이 공식 일정을 마치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국회에선 여야가 오염수를 놓고 다시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마셔 모범을 보이라”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김남국발 ‘코인게이트’ 국면 전환을 시도한다”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아무 성과 없이 귀국한다며 비판하고 빠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대통령실·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맹폭이 대표 “대통령실, 일본 총리실 서울 출장소”정청래 “대통령실부터 원전 오염수 마셔야” 이재명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후쿠시마 시찰단이 예상대로 아무 성과 없이 오늘 귀국한다”면서 “시찰단이 일본에서 한 일이라고는 언론 눈을 피해 숨바꼭질을 하고 도망 다닌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방출됐지만 우리 해안이 문제가 없었다고 얘기하면서 또 일본의 역성을 들었다”며 “일본 총리실 서울 출장소 같은 행태”라고 일갈했다. 또 이 대표는 후쿠시만 농수산물 수입 재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면죄부 시찰단 파견으로 방사능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이라는 또 하나의 의혹을 달게 됐다. 정부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어떤 경우에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재개를 안 한다고 엄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하는 정부 시찰단을 향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기를 바란다”며 “그 보고서에는 정부 입김이 담겨서는 안 된다. ‘빈 통 시찰’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에선 윤 대통령 내외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직접 마셔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전날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국민들에게 먹으라고 하기 이전에 시찰단부터 한번 먹어보고 그 전에 대통령 내외부터 먹어보시고”라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 석상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직접 시음할 것을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 부처 관계자에게 제가 오염수가 그렇게 깨끗하다면 마시겠느냐는 질문에 마시겠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마셔도 된다면 누군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시라. 이럴 때야말로 ‘영업사원 1호’가 나설 때”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하기도 했다. 국힘 “민주당, 저급한 막말…이성 잃었다” 비판성일종 의원 “시찰단 돌아오면 명단 공개 적절”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오염수를 마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자 국민의힘은 “저급한 막말들” “이성을 잃었다”라고 맞대응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면서 “수세에 빠진 민주당이 국면 전환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했던 안민석, 정청래 의원을 콕 집어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망언 제조기들이 자기반성은 하지 않고, 습관적 막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악플러인지 국회의원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저급한 막말들”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부 시찰단 무용론에 이어 오염수 방류를 허용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할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 자신들을 향한 국민 공분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우리 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상시사’와의 전화 연결에서 “일본이 뭐라고 하든 문재인 정부에서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입 금지를 내려놨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도 절대 수입하는 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은 아직 유효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성 의원은 그간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명단 공개를 시찰에 집중하기 위해서 안 했던 것인데 이제 끝나고 돌아오면 아마 검토해서 공개하는 것도 저는 적절하다고 본다”라면서 시찰단 명단 공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 세계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송도 월드푸드 페스티벌’ 개최

    세계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송도 월드푸드 페스티벌’ 개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기념하고 음식을 통한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2023 송도 월드푸드 페스티벌’이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인천 연수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후원하며 6월 1일부터 4일간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각국의 풍부하고 다양한 식문화를 알리고 음식을 통해 서로 다른 공동체 간의 문화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고 K-푸드 홍보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및 국제 식품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고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망했다. 축제에 맞춰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트로트 가수 진성, 김연자, 장민호, 이찬원, 박군과 락밴드 체리필터, 노브레인, 크라이넛이 출연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미녀군단 DJ들의 댄스파티 등 화려한 축하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 첫 물걸레 헤드, 10m 쏘는 공기청정기… 다이슨, 전에 없던 기능 신제품 3종 공개

    첫 물걸레 헤드, 10m 쏘는 공기청정기… 다이슨, 전에 없던 기능 신제품 3종 공개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만큼 강한 흡입력공기청정기, 이산화탄소 센서 새로 탑재 다이슨이 23일 처음으로 물걸레 헤드를 탑재한 무선청소기 등 전에 없던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다이슨이 축적해 온 필터, 공기 흐름, 모터,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클린홈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됐다. ‘다이슨 360 비즈 나브’ 로봇청소기는 자사 ‘옴니-글라이드’의 흡입력을 갖춘 강력한 로봇청소기다. 내장된 센서가 실내 모서리를 감지하고 흡입 방향을 조정, 로봇청소기의 취약점인 모서리 청소 문제를 해결했다.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정화된 공기를 10m 이상 보낼 수 있어,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소음을 다이슨 제품 중 최저 수준인 56㏈로 낮췄다. 이산화탄소 센서가 새로 추가됐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속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정확하게 감지해 고유의 선택적 촉매 산화 필터로 제거한다.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무선 청소기엔 다이슨 최초로 물걸레 청소 헤드가 적용됐다. 물청소 헤드는 바닥이 과하게 축축하지 않도록 내부에 8개의 분사구를 둬 롤러 브러시 전체에 물이 고르게 분사되도록 설계했다. 신제품들은 신기술 소개 차원에서 공개됐으며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사람들의 청소 습관과 행동을 분석한 다이슨의 연례 ‘글로벌 먼지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로 규칙적으로 청소를 하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일주일에 25분, 연간 65시간을 집 청소에 사용하고 있다.
  •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전남교육 대전환’으로 미래교육 새 지평을 열어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인재로 키워낼 겁니다.” 올해를 도민에게 약속한 전남교육 대전환의 원년임을 선언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미래교육을 통해서만이 모든 문제점이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김 교육감은 첫걸음으로 독서교육 활성화를 꼽는다. ‘책 읽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갖게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여기에 글로벌 교육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기후환경 실천교육 강화 의지도 밝혔다. ‘미래교육 전도사’를 자임하는 김 교육감을 23일 만나 앞으로의 생각을 들어봤다.-미래교육을 위해 독서교육을 첫 번째로 강조한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서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하고, 중심에 독서가 있다. 미래교육은 결코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고, 기본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길러주면 된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떠오르데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해력이 중요하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학습의 기초가 된다.” -구체적 추진 방안은. “올해부터 ‘책 읽는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했다. 교육 현장의 책 읽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교사·학부모와 함께 30분간 독서하는 ‘책으로 여는 아침’을 운영 중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독서 인문동아리 운영으로 자발적인 독서문화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독서를 기반으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하는 ‘전남민주 시민토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와 문화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외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약으로 내건 ‘전남학생 교육수당’이 관심을 끈다. “교육 만큼은 전남이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간주한다. 이에 전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매달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려는 것이다. 지급 범위와 액수에 대한 이견이 있어 우선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급 대상, 사용처 등 사회보장서비스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서둘러 반드시 ‘전남학생 교육수당’을 임기 내에 실현하겠다.” -저출산으로 지역 산업계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전남의 합계 출산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다음으로 높다. 그럼에도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때문에 전남을 떠나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뿐 아니라 지역 산업계까지 위기를 불러왔다. 교육력을 끌어올려 학생 유출을 막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학생들이 전남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직업계 고교 경쟁력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외국인 학생을 도내 직업계 고교에 적극 유치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국제직업학교 설립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직업계 고교 충원율을 높이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계에 인력을 제공하려 한다. 다만 현행 비자 규정상 가족과 함께 입국할 수 없고 졸업 후 취업도 불가능해 이런 제약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법무부와 협의하겠다.”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영국을 방문했는대. “교육청이 내년에 개최 예정인 이 박람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The Bett Show’ 현장을 견학하고 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운영방식과 교육 콘텐츠, 기자재를 살펴보고 글로벌 교육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쌓았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국제콘퍼런스·세미나, 전시·체험, 문화예술·국제교류, 교육축전, 교육비즈니스 등으로 구성해 지역기반 미래교육 정책 공유와 실천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면담에서 지원과 함께 공동 주최를 건의했으며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전남교육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래 글로벌사회를 위해 다문화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현재 전남에는 5만여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한다. 다문화 학생은 1만 10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5.7% 정도를 차지한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가정은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풍토를 바탕으로 특별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시대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다.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이주여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강화하려고 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언어·문화·역사 배우기 프로젝트와 ‘엄마나라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대중 교육감은 김대중(62) 전남교육감은 교사에서 정치인으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다 다시 교육계로 돌아와 위기의 전남교육을 구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전남 곡성군 출신으로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목포정명여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교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5년 만에 해직됐다. 이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김 교육감은 목포시의원 3선,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목포시의회 의장 시절 무상급식이란 화두를 던져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전남교육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알려졌지만 한번 일을 시작하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매듭지어 강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송파 “청소년 척추건강 지켜요”

    서울 송파구가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아동청소년기 학생들의 자세불균형 예방과 생활 습관 개선에 앞장선다. 구는 ‘청소년의 올바른 발육발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 8만 9752명 중 10대가 5만 5226명을 차지한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원인으로 평상시 바른 생활 습관으로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구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공모사업에 지원해 총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 또 건강 취약계층 및 아파트 밀집지역 의 6개 초·중학교(거여초·남천초·잠전초·아주초, 신천중·잠신중) 240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해 체력측정과 신체검사를 진행, 척추측만증·거북목증후군·비만 등 대상군을 선별한다. 대상군으로 선별된 대상자들은 2차 정밀 측정을 통해 비만 및 근골격계 학생을 분류한다.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질환별로 자세 불균형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운동 처방 및 운동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성장기 청소년들이 올바른 운동습관을 형성하고,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기현 “尹, 지난 정권 짝퉁외교와 격다른 명품외교”

    김기현 “尹, 지난 정권 짝퉁외교와 격다른 명품외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외교가 국내 정치의 도구였던 지난 정권의 짝퉁외교와는 격다른 명품외교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사회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3년 한국과 일본 두나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장기간 단절된 한일관계가 우리 대통령의 통큰결단으로 정상화를 이루고 셔틀외교도 복원됐다”며 “안보협력과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78년간 그늘 속에서 외면받고 있던 재일교포들의 아픔까지 양국이 위로하는 감동드라마도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는 모습은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으로 안보·경제 협력을 확인해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보다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와 함께 “정상화하는 한일관계, 한·미·일 3국 관계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자, 민주당이 다급한 탓인지 대통령 외교 행보를 두고 닥치고 비난에 혈안”이라며 “민주당은 있는 대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 진실과는 아무 상관 없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아직도 습관적으로 반복 중”이라고 비판했다.
  • ‘치료비 4000만원’ 반려견 사고… “개값은 옛말” vs “차주가 억울” [넷만세]

    ‘치료비 4000만원’ 반려견 사고… “개값은 옛말” vs “차주가 억울” [넷만세]

    “보험사, 몇백만원밖에 못 준다고”견주, 한문철 TV에 민사소송 문의한 변호사 “개값만 주던 건 옛날…보험사는 견주 과실 크다 주장할 것”“방치 견주 책임” 네티즌 다수 의견“못 본 차주도 잘못” 소수 의견도 경기도의 한 대형 주차장에서 진입로에 엎드려 있던 개가 들어오는 차에 치여 치료비 수천만원이 나왔다는 사연이 최근 알려진 가운데 차주와 견주 간 과실 비율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차가 엎드려 있던 개를 보지 못하고 다치게 해 치료비 총 4000만원이 나왔다는 견주의 사연이 올라왔다. 견주 A씨는 “반려견은 아직 재활 중이며 상대방 보험사에선 몇백만원밖에 못 준다고 한다”며 “민사소송을 진행하면 승소 가능성이 있느냐”고 한문철 TV에 문의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반려견 견종은 골든리트리버로, 분양대금은 50만원이다. 사고로 갈비뼈 8대 골절, 기흉에 대퇴골 양쪽이 다 빠지고 금이 갔으며 총 5차례의 수술을 거쳤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엔 지난해 9월 사고 당시 장면이 담겼다. 검은색 세단이 우회전을 해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중 길 한가운데에 엎드려 있던 개를 보지 못했는지 개 위로 주행했다. 차가 지나간 자리에 개는 고통스러워 몸부림치면서도 이동하지 못했다. 덜컹거림을 느낀 차는 얼마 안 가 정차했다. 자신도 27㎏ 대형견을 키운다는 한문철 변호사는 “사람은 치료비 수억원이 들어도 치료를 끝까지 하고 장애에 대한 보상도 줘야 한다. 그러나 차는 수리비가 찻값보다 더 많이 들면 중고차값으로 끝이다”라며 “반려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이다. 치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이어 “예전에는 개값, 분양대금값(만 주면 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건 옛날 얘기”라며 “이제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변호사는 개 치료비를 받기 위해 소송을 할 경우 견주의 과실 비율만큼 치료비를 받지 못한다고 조언하면서 “주차장에 강아지 누워 있는 건 견주가 잘못했다. 보험사는 견주 과실이 훨씬 크다고 주장할 거다”라고 말했다. 사연자 견주의 입장을 고려한 한 변호사와 달리 네티즌 다수는 ‘차주가 억울하겠다는’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영상에 댓글로 “개를 위험한 곳에 물건처럼 방치해 놓고 사람과 동일하게 배상해 달라는 건 무리가 있다고 본다. 견주에게는 반려견일지 모르지만 개를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동물일 뿐”이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들도 “견주가 놀란 차주에게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해 줘야 한다”, “딱 분양비만 물어주고 차 수리할 거 있으면 견주한테 요구하면 될 듯” 등 댓글을 달았다. 운전자의 과실도 적지 않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개가 아니라 현기증 같은 걸로 쓰러져 있는 사람이어도 운전자를 두둔할지 궁금하다. 시야 확보도 안 됐는데 무작정 액셀 밟는 습관은 잘못됐다”, “운전하면서 저걸 못 보다니 운전대 잡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 등 의견을 남겼다. 이 사연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서는 견주의 과실을 지적하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보배드림에서는 “목줄도 없이 방치한 상태인데 견주 100% 과실 아닌가”, “상식이 있다면 차량 많은 곳에 개를 방치할 생각조차 못 한다” 등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반면 “저 정도 시야도 안 보이게 운전하는 게 정상인가. 개가 애였다고 생각해 봐라” 등 의견도 소수 있었다. ‘웃긴대학’(웃대)에서는 “나도 개를 좋아하지만 4000만원 중 몇백만원 이상 보상받게 되면 보험사기 치는 사람들이 기승 부릴 게 뻔하기 때문에 절대 보상 못받는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의 경우 “강아지를 왜 주차장에 풀어놓나. 운전자가 못 봤다는 건 거짓말이다”, “풀어놓은 것도 잘못이지만 어떻게 그냥 지나가냐. 앞도 안 보고 운전했나” 등 차주와 견주 모두 잘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웃으면 탈락” 90분간 ‘멍’…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웃으면 탈락” 90분간 ‘멍’…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졸거나 웃으면 탈락이다. 더위가 한풀 꺾인 21일 오후 4시 한강 잠수교. 잠옷에 뽀글머리 가발, ‘몸빼’ 바지까지 개성 넘치는 복장을 한 남녀노소 70팀이 노곤한 강바람을 맞으며 멍한 표정으로 앉았다. 자주포 엔지니어·사육사·응급구조사 등 다양한 직업의 참가자들이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인기 캐릭터 ‘벨리곰’ 가수 강남도 도전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무가치하다는 통념을 깨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90분 동안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대회 규칙이다. 회사,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멍’을 때렸다는 이들은 빨강·파랑·노랑 등 색깔 카드를 들어 대회 동안 마사지 서비스, 음료 서비스 등을 받았다. 지난 대회에 비해 선선한 날씨에 참가자들의 무표정은 오래 지속됐다. 1시간이 지나자 졸거나 ‘딴짓’을 참지 못해 탈락하는 참가자도 속속 나왔다. 한 참가자는 “사실 멍때리지 않고 있다”며 ‘양심 고백’과 함께 기권을 선언했다.참가자별 심박수를 측정해 시민 투표와 합산한 결과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배우 정성인(31)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씨는 “상상도 못한 결과라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얼굴을 알리고 배우로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3년 드라마 ‘힘내요 미스터 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정성인은 드라마 ‘의궤 8일간의 축제’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와 영화 ‘버티고’ 등에 출연했다 행사를 주최한 시각예술가 ‘웁쓰양’은 “현대인은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고 산다. 수많은 자극에 노출되는 순간마다 피로감이 멍을 때리게 만드는 것”이라며 “‘나 혼자’만 멍을 때린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느끼는데 한날한시에 다 같이 멍을 때리면 덜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하다가 ‘5분’…하늘 바라보세요 멍 때리기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신경과학에서는 잠을 잘 때처럼 뇌에 외부 자극이 없고,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을 발견했다. 해당 부위가 활성화될 때 창의성, 특정수행능력이 향상되는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됐다.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유명인과 비유명인의 얼굴 사진을 차례대로 보여준 후 이전에 본 사진의 인물과 같은지 맞히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참가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맞혔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에서도 아무 생각 없이 휴식을 취할 때에 어떤 생각에 집중할 때보다 뇌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아이디어도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너무 자주, 오랜 시간 멍때리기를 하면 오히려 주의력 결핍 등이 생길 수 있다. 평소 불안이나 우울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멍때리기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원치 않는데 습관처럼 머리가 멍하고 띵하다면 인지기능 장애의 유형인 ‘브레인 포그 (Brain Fog)’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고, 항상 일하거나 생활하는 곳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찾고, 둥둥 떠다니는 구름이나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나무 등을 쳐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업무 도중 눈이 침침하다고 느껴질 때 5분 정도 잠시 바깥 풍경을 보면서 멍을 때려보자.
  • 근무 도중에 소방서 안에서…‘습관적 성관계’ 들통난 日남녀 소방관들

    근무 도중에 소방서 안에서…‘습관적 성관계’ 들통난 日남녀 소방관들

    일본 효고현의 남녀 소방관들이 근무시간 중 소방서 화장실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가 발각돼 징계를 받았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 20일 보도에 따르면 효고현 아시야시 소방본부는 19일 소방서 내부 화장실 등에서 근무 중 성행위를 반복한 혐의로 남성 소방사장(30)과 여성 소방사(25)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상급자 2명에 대해서도 엄중 주의 조처를 내렸다. 여성 소방사는 징계와 동시에 퇴직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부터 야근 시간에 여자 수면실과 남자 화장실, 체력단련장 등에서 몰래 만나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아시야시 소방본부는 지난 2월 일부 직원으로부터 “두 사람이 근무 중 성행위를 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선후배 사이인 이들을 직접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사적인 일로 상담하다가 친해져 한 달에 1~3회씩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야시 다카시마 료스케 시장은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번 사건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매일매일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수밖에 없다”며 소방본부 직원들에게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 초보 견주·유기견 교육하는 ‘강동서당’…동물복지 앞서가는 강동구

    초보 견주·유기견 교육하는 ‘강동서당’…동물복지 앞서가는 강동구

    2013년 자치구 최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2017년 전국 최초 직영 유기동물 분양센터 건립, 2022년 전국 최초 반려견 순찰대 출범. 서울 강동구가 동물복지를 선도하는 자치단체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이유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비율은 25.4%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적 흐름은 이미 전 세계적 추세로 자리매김했고,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선도적으로 동물복지 문화를 이끌고 있다. 구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분양센터 ‘강동리본센터’는 유기동물 발생 시 구조부터 보호 및 공공분양까지 구에서 책임지고 직접 운영해 500마리가 넘는 유기견들이 주인을 찾거나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자원봉사 신청 및 입양 상담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유기견을 단순 입양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원과 연계해 질병을 치료하고 5명의 동물사양관리사가 건강관리, 미용, 기본 훈련 등을 진행해 입양자들의 부담을 줄인다. 입양 후에도 병원 진료비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입양률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기견 입양을 고려하지만 처음 키우거나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놀이장 안에서 유기견을 만나 교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리본 교감데이’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는 처음 반려견을 양육하거나 오랜 유기견 생활로 행동 교정이 필요한 반려견을 위한 사회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강동서당’(서툰 당신의 개)이란 이름의 교육 프로그램은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5회차에 걸쳐 이론과 실습교육,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만 115가구가 이 교육을 통해 반려견의 짖음, 배변습관, 공격성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이밖에도 구는 관내 초등학교 27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학교’를 운영 중이다. 동물학대 예방교육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동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유아들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리본센터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는 반려동물 의료비도 지원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꺼리는 취약계층 가구의 걱정을 덜어준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비율이 매우 높아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서는 좋은 동물복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를 위한 선도적인 정책으로 주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강동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K-CSI] 유괴, 납치, 협박 ‘그놈 목소리’ 어떻게 알아낼까  

    [K-CSI] 유괴, 납치, 협박 ‘그놈 목소리’ 어떻게 알아낼까  

    우리가 자주 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목소리는 고유한 파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렇듯 음성은 개인마다 고유한데 이러한 특징은 각 개인의 음성기관의 특성에 의한 것도 있지만 오랫동안의 언어습득 등에 의한 발성습관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지기도 한다.이러한 특성은 각종 범죄를 해결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 각종 유괴 및 납치 사건, 폭파 위협, 독극물 또는 이물질 투입 협박사건, 전화폭력사건, 사기사건, 항공기 사고 원인분석 등 음성이 사용된 사건에서 녹음된 음성 및 소리를 분석하여 사건을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낼 수 있는 것이다. 개인 고유의 파장 통해 납치, 협박범 음석 분석해 범인 밝혀  음성에 의한 개인식별은 1960년대 들어서 체계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미 FBI 가 벨연구소에 의뢰하여 연구를 한 결과 사람의 목소리는 지문처럼 개인별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정확도가 99% 이상이라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발표되었다. 1960년대 중반 미시간주경찰연구소는 미시간주립대학과 같이 음성식별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 결과에서 성문(목소리 지문)은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때부터 미국에서는 화자식별의 신뢰도를 인정하게 되었으며 법정에 증거로 제출되어 수사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음성감정을 실시하였으며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범죄수사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1987년 원혜준양 유괴사건의 범인이 음성 감정에 의해 검거된 이후 많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왔다.우리나라는 1987년 원혜준 양 유괴사건 이후 범죄 수사에 활용  음성은 성대의 진동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가 성도를 통과하면서 공명되어 입으로 나오면서 만들어진다. 사람의 음성은 여러 가지 파가 혼합되어 있는 복합파이고 이 복합된 파는 음성분석기에 의해 눈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로 분석된다. 사람의 성도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공명주파수와 주파수별 세기와 성대의 진동형태, 음의 높이 등에 영향을 받는 억양, 발음지속시간 등 음성기관과 발음상 특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비교 분석하여 동일인 여부를 판정한다. 성문비교 실험은 비교할 음성들에서 같은 말을 찾아 비교하게 되는데 이를 단서어라고 한다. 단서어는 범인이 여러 번 반복하거나 명확하고 크게 발음한 말이 좋다. 명확한 개인식별을 위해서는 약 20개 이상의 단어가 필요하다.다른 사람 목소리로 위장해도 구분 가능  음성의 높이에 따라 화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알 수 있다. 여자의 경우는 평균 약 240 Hz 정도, 남자의 경우 약 120 Hz 로 명확하게 구분된다. 연령에 따라서도 음성의 높이가 다른데 통계적 수치를 활용하여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지역별로 억양, 발음특징, 발음의 세기 등이 다르게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을 분석하여 화자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를 판단할 수도 있다. 범죄를 위장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위장하거나 변형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위장 음성 여부를 구분할 수 있을까?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잘 흉내 내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도 원래의 사람과는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장한 목소리임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목소리를 변형한 경우에도 같은 사람의 성대와 습성을 통해서 나오는 음성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분석 패턴을 비교하면 같은 사람의 목소리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로 변형하여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도 남성과 여성의 음성의 높이가 다르므로 구별할 수 있다. 
  • ‘젊은 당뇨병’ 환자, 유전적 심혈관질환 위험 크다

    ‘젊은 당뇨병’ 환자, 유전적 심혈관질환 위험 크다

    30대에 당뇨병이 생긴 ‘젊은 당뇨병’ 환자는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은 30~60대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관찰한 결과, 진단 연령이 10년씩 빨라질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위험비가 14%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30대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이들은 60대에 진단받은 환자보다 위험비가 1.73배 높았다. 성인 당뇨병(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국내 30대 이상 인구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최근에는 비만한 사람이 늘면서 40대 미만에 조기 진단받는 환자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른 나이에 당뇨병이 생기면 늦은 나이에 발병했을 때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커지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조기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유전적 요인이 조기 발병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당뇨병 진단 연령이 빠를수록 유전적 요인이 실제 관상동맥질환 발생에 끼치는 영향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코호트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 1165명을 8년간 추적 관찰했을 때도 이와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추가로 연구팀은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는 등 생활 습관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확인했다. 관상동맥질환 유전적 위험이 큰 30대 당뇨병 환자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면, 유전적 위험이 낮은 당뇨병 환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30대 당뇨병 환자 중 유전적 위험이 크고 생활 습관까지 엉망인 환자는 유전적 위험이 낮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닌 환자보다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8.55배 높았다. 박경수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도 심혈관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적절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당, 금연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남군의회 전국 최초 ‘아침식사 조례’ 화제

    해남군의회 전국 최초 ‘아침식사 조례’ 화제

    전국 해남군의회에서 전국 최초 제정한 ‘아침식사 조례’가 화제다. 18일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쌀 소비 촉진과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해남군의회 박종부 의원이 대표발의해 제정한 이 조례는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의 지원범위, 아침식사 실태조사 등 계획수립 ▲관내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아침 간편식 개발 및 소비 촉진 ▲지역농협·교육지원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 발의 이후 최근 여·야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대학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이 조례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인증하면 상품을 증정하는 ‘아침먹고 땡!’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에서는 해남군 화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매주 화요일마다 학생들과 직장인에게 주먹밥과 과일 등을 담은 아침 도시락을 전달하는 ‘아침밥은 먹고 다니니?’ 캠페인을 실시해 지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학 구내식당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함께 해남군의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문화’ 조성에 큰 호응이 이어지자, 지난 2일 전남도의회도 도내 대학과 근로자에게 아침식사를 지원하는 내용의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박종부 의원은 “아침 식사는 현대인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올바른 식습관 형성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해남에서 시작된 작은 바람이 전남도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산해 전 국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해 많은 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군의 공직자들이 군민을 위해 더욱 더 힘을 내 봉사할 수 있도록 군은 물론 직원들과 협의해 지역 상인들이 피해없고 시장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 라멘? 아니죠, 맞아요! 라면…지구촌 24시간 K누들 후루룩 짭짭[세계 속 K푸드 이끄는 라면]

    라멘? 아니죠, 맞아요! 라면…지구촌 24시간 K누들 후루룩 짭짭[세계 속 K푸드 이끄는 라면]

    우리나라 대표 간편식 라면이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이했다. 5분이면 끓여 내 손쉽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음식이지만 라면에 담긴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국내 최초 라면은 전후 지독한 식량난을 겪던 1963년 9월 출시됐다. 당시 서울 남대문시장에선 미군이 버린 음식을 끓인 ‘꿀꿀이죽’을 사 먹기 위해 매일같이 배고픈 노동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삼양식품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이 이 모습을 보고 해결 방안으로 일본 유학 시절 접했던 라멘을 떠올렸다. 일본 묘조식품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을 도입해 국내 첫 라면이 탄생했다. 당시 중량은 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라면은 쌀 중심이었던 국민 식습관을 바꿔 놓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1969년에는 최초의 라면 수출이 이뤄졌다. 삼양식품이 베트남에 150만 달러 규모의 라면을 판매한 것이다. 이어 1984년 팔도 비빔면, 1986년 농심 신라면, 1988년 오뚜기 진라면 등 장수 제품들이 차례로 출시되면서 국내 라면 시장이 한층 넓어졌다. 현재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취급하는 라면 상품은 250여개에 달한다.우리나라 국민의 허기를 달래 주던 라면은 이제 어엿한 ‘K푸드’ 대표 상품이 됐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한류 콘텐츠에 라면이 등장하면서 수출액은 2014년 이후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은 1년 동안 12% 늘어난 8억 6200만 달러(약 1조 1542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량으로 놓고 보면 26만t, 120g짜리 봉지면 약 21억개가 해외로 나간 셈이다. 수출 국가도 총 143개국으로 사상 최다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도 활발하다. ‘라멘’ 종주국인 일본에서는 최근 한국 라면의 디자인을 베낀 표절 상품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라면의 위상이 올라간 셈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돋우고 있는 라면들을 소개한다. 농심 신라면①은 올해로 33년째 국내 라면시장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민 라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얼큰한 소고기장국을 모티브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힌다. 농심 연구진은 매운 국물맛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품종의 고추를 사들여 대대적인 실험을 거쳤다. 신라면은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넘버원’ 라면 브랜드를 꿈꾸고 있다.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지구 최남단 칠레 푼타아레나스까지 세계 방방곡곡에서 신라면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 농심은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에 신라면을 입점시켜 판매를 늘리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국 주류 유통채널 매출과 아시안 마켓 매출 비중이 6대4를 기록하는 등 현지인들의 수요도 높다. 농심은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법인의 신라면 봉지 상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미국 제3공장 설립 검토에도 착수했다.오뚜기는 진라면②의 인기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라면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대표상품 진라면은 올해 35주년을 맞아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새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BTS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퍼플 에디션’ 제품을 내놨다. 진라면은 1988년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로 출시됐는데, 이는 1969년에 설립된 오뚜기가 라면 시장에 뛰어들 당시 이미 종합식품기업으로 제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오뚜기는 이후에도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라면을 선보였다. 특히 ‘진’ 브랜드 라면 시리즈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넘기고 있다. 연구진이 전국 유명 짬뽕 전문점 88곳과 일본 나가사키까지 찾아다니며 개발한 ‘진짬뽕’은 프리미엄 라면의 대명사로 꼽힌다. 2020년 출시돼 여름 별미 비빔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한 ‘진비빔면’은 지난 3월까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겼다. 오뚜기는 베트남과 미국에서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해외 매출 3264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10%를 돌파하는 등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팔도비빔면③은 1984년 출시 당시 ‘라면은 뜨거운 국물 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비빔국수 조리법을 그대로 적용해 차갑게 비벼 먹는 라면 시장을 개척해 39년 동안 약 17억개가 판매됐다. 팔도비빔면의 인기 이유 중 하나는 고품질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수프 기술력에 있다. 당시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한 발효와 미생물공학 기술을 활용해 액상수프를 만들 수 있었다. 또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매년 맛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감칠맛과 매운맛을 높이기 위해 순창고추장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통참깨 참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제품들도 내놓으면서 계절과 연령을 뛰어넘는 국민 비빔라면으로 도약했다. 겨울철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어묵 국물맛 수프를 넣은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중량을 늘린 ‘팔도비빔면1.2’, 온라인 트렌드에 따라 제품 이름을 재미있게 바꾼 ‘괄도네넴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삼양라면은 국내 최초이자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라면이다. 삼양식품은 1972년 삼양라면④ 매출액 141억원을 바탕으로 국내 재계 순위 23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당시 소비자 가격 22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7억개가 팔린 셈이다.삼양식품은 2012년 ‘불닭’⑤브랜드 출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김정수 부회장이 젊은이들이 매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강렬한 매운맛 라면’이란 아이디어를 냈다. 1년간 매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투입한 끝에 ‘불닭볶음면’이 세상에 나왔다. 중독성 강한 매운맛 덕분에 출시 초기 국내 매출 월 7억원에서 1년 만에 월 3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매운맛을 완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조합이 입소문을 타면서 치즈, 커리, 까르보 불닭 등 제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외국인들 사이에서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매출은 2015년 300억원에서 지난해 6050억원으로 7년 만에 20배 증가했다.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인 셈이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매출 909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풀무원은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유행에 맞춰 메밀을 활용한 건면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상온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9일 쫄깃한 식감의 메밀면에 들기름을 더해 고소한 풍미를 살린 ‘들기름 메밀 막국수’를 출시했다. 새로운 제면 공정을 적용해 표면이 거칠고 웨이브가 적은 형태의 면으로 메밀 전문 식당과 같은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메밀 비빔면, 메밀 소바 등에 이은 신제품 출시로 ‘자연건면’ 브랜드 내 메밀면 라인업을 완성했다. 자연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천천히 말려 면발의 미세한 기공에 소스가 잘 배어들고 쫄깃한 탄력의 식감을 갖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이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사 자체 브랜드(PB) 라면도 인기가 높다. 특히 요즘에는 유명 맛집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맛과 화제성까지 잡은 상품들이 나와 기존 라면 회사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롯데마트는 PB 브랜드 ‘요리하다’⑥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대표 신상품 중 하나로 ‘요리하다X오근내 닭갈비볶음면’을 내놨다. 서울 용산의 맛집인 오근내 닭갈비에서 직접 양념 레시피를 전달받아 이를 바탕으로 라면 수프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3만개 이상 판매되며 볶음라면 상품군에서 판매량 5위권에 진입했다.편의점 CU도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를 비롯해 지역별 특산물이나 맛집을 활용한 PB 라면 ‘헤이루’(HEYROO)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종원 고기 짬뽕’ ⑦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3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루에 3만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현재 CU 전체 컵라면 중 육개장, 불닭볶음면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기존 라면 회사 제품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라면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란 설명이다. GS25는 편의점 최초 PB 라면 ‘틈새라면’을 2006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0여종의 PB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치의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찌개 형태의 ‘오모리김치찌개’ 라면은 2014년 출시 이후 GS25에서 컵라면 매출 순위 1~2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24도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임e 얼큰e라면’, ‘아임e 진한e짜장’ 등의 PB 라면을 판매 중이다. 특히 얼큰e라면은 출시 이후 5년 연속 봉지라면·컵라면 각 상품군에서 판매량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300만개에 달한다.
  • [길섶에서] 냉커피/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냉커피/박현갑 논설위원

    철학자 칸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해 이웃 사람들이 그의 산책을 보고 시간을 맞췄다고 한다. 습관의 힘을 보여 주는 사례다. 언제적 습관인지 모르나 매일 하루 두 잔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커피점 손님 10명 중 9명이 냉커피를 마시는데 홀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라니 외계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목젖을 휘감으며 온몸에 스며드는 온기와 풍미에서 느껴지는 활력에 기분이 좋아진다. 냉커피든, 따뜻한 커피든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환경론’을 거론한다. 냉방이 잘 되는 커피점에선 냉커피보단 따뜻한 커피가 제격 아니냐는 냉온 조화론이다. 몸이 차가워 따뜻한 커피를 찾는다는 ‘체질보강론’도 있다. 무더위에는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냉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반론도 있다. 여름이면 시원한 오이냉국, 콩국수를 즐겨 먹는다. 그런데 유독 커피는 따뜻한 커피를 찾다니 커피 덕분에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최원호 감독 ‘한화팬 분노’ 잠재울까

    최원호 감독 ‘한화팬 분노’ 잠재울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호(50)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경질되고 2군(퓨처스)에서 1군 감독으로 승진한 최 감독은 16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한 뒤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 감독은 취임 직후 리그 선두 SSG 랜더스와 만나 1승1무1패로 신고식을 마쳤다. 공교롭게도 차례로 맞붙는 팀이 2위 롯데, 3위 LG로 리그에서 상승세가 뚜렷한 팀들이다. 보통 5할 승률만 맞춰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구단의 감독 교체 타이밍이 최악이었기 때문이다.한화는 5월 들어 팀이 5승2패로 반등하고 있는데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마음이 너그럽기로는 ‘보살’ 수준으로 불리는 한화팬들도 단단히 화가 났다. 팬들은 지난 15일부터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한 한화 구단을 성토하며 시위에 나섰다. 팬들은 “연이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가 성적 부진으로 직결됐으나 한화 프런트는 이를 제대로 직면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상치 못한 시점의 감독 경질, 갑작스러운 팀 운영 방향성 변경에 대한 증명은 온전히 선수들의 몫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액을 들여 영입했으나 딱 한 경기만 던지고 방출된 투수 버치 스미스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등 구단 프런트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실패한 책임을 감독에게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팬들의 주장대로 단장이 바뀌고 스카우트 실무자가 바뀌어도 매년 반복되는 외국인 선수 농사 실패는 명백한 구단 책임이다. 특히 2012년과 2017년, 2020년에 각각 한대화, 김성근, 한용덕 감독을 계약 기간 중 경질하면서 ‘사령탑 잔혹사’의 오명을 쓴 한화 구단이 이번에도 ‘습관성 경질’로 자신들이 짊어졌어야 할 책임을 애먼 수베로 감독에게 미뤘다는 것이다. 팬들은 “한화 프런트가 더이상 감독 및 선수단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과 책임을 통감하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길 바란다”며 18일까지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선수 육성 성과를 인정받아 퓨처스 감독으론 이례적으로 3년 재계약까지 맺었던 최 감독이 한화의 ‘준비된 사령탑’이란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수베로 감독을 밀어낸 모양새가 됐다.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최 감독은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험대에 올랐다.
  • ‘돌연사 주범’ 부정맥… 쉴 때 빨라지고 운동할 땐 느려지면 검사 필수

    ‘돌연사 주범’ 부정맥… 쉴 때 빨라지고 운동할 땐 느려지면 검사 필수

    흡연·카페인 등 생활습관 누적50세 넘으면 부정맥 발병 급증치료해도 재발률 20~30% 달해뇌졸중 위험 5배 증가 ‘심방세동’노화·흡연·카페인 등 원인 다양고주파·냉각풍선 절제치료 시행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부정맥은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이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려면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해야 하는데, 심장박동이 정상이 아닌 경우 부정맥으로 진단한다.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때엔 부정맥의 위험이 더 커지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맥은 치료를 받고도 재발하는 확률이 약 20~30%에 달해 부정맥 환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몸속에 갖고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고 있다. ●맥박 느린 ‘서맥’·빠른 ‘빈맥’ 등 다양 부정맥에 의한 두근거림은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첫 증상 혹은 마지막 증상의 하나인 경우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정상 심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정맥을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부르기도 한다.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 흉통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 무기력감,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부정맥이 심하면 신체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거나 심하면 실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정상인의 심장박동은 분당 60~100회 정도다. 만일 심장박동 수가 이 기준을 벗어나 맥이 정상보다 느린 경우 서맥, 정상보다 빠른 경우 빈맥, 빈맥이면서도 가슴이 뛰는 느낌이 불규칙한 경우 ‘심방세동’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편안히 앉아 있는 상태에서 맥박 수가 분당 130회 정도로 빨리 뛴다거나 반대로 운동을 하는데 맥박 수가 분당 50회밖에 안 되는 상태는 부적절한 심율동상태라고 할 수 있다. 고령화 추세와 함께 발생이 급증하며 주목받고 있는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심장의 보조 펌프에 해당하는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은 심부전을 일으키며 사망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돌연사 위험뿐만 아니라 뇌졸중(뇌경색) 위험 또한 5배 이상 증가시키기 때문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고 재발률도 높다. 1차적으로 정상 심장 리듬으로 되돌아오도록 항응고제(항혈전제) 등 약물치료를 하는데, 그 효과는 절반 이하로 1년 후 대부분 재발한다. ●실신·가족력 ‘악성 부정맥’ 의심 부정맥은 심장마비나 급사로 연결되지 않는 양성 부정맥, 한번 발생하면 매우 위급하고 치명적인 상태를 초래할 수 있는 악성 부정맥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병을 앓아 심장기능이 저하되거나 이전에 심장마비 또는 실신을 경험한 경우, 직계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중 유사한 증상이나 부정맥으로 급사한 가족이 있는 경우는 악성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심장의 전기 전달체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외부 요인으로는 흡연이나 커피, 알코올 섭취가 있으며,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 노화 현상의 일환으로도 발생한다. 허혈성 심질환, 심장 판막질환, 갑상선 질환과 같이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최기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수초 정도의 두근거림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수분 이상 두근거림이 지속되거나 두근거림과 함께 어지러움, 실신이 동반된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되는데, 만일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받기 어렵다면 목이나 손목 부위를 통해 맥박이 얼마나 일정한 속도로 규칙적으로 뛰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인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부정맥 증상을 경험했으나 병원에 내원할 때는 정상적인 심율동을 보이는 경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부정맥 현상이 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심전도를 기록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동안 연속심전도 기록 장치 등을 착용해 그 결과로 진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흡연이 폐 기능 감소시켜 원인 되기도 심장박동이 너무 느린 서맥은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법이 없고 심박동기를 인체 내에 삽입해야 한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은 항부정맥제를 이용해 빈맥을 억제하는 방법이 가장 흔히 사용되고, 이외에 전극도자 절제술을 이용해 부정맥 발생부위를 파괴시키는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또한 아주 위험한 심실성 부정맥의 경우에는 전기충격기를 신체에 삽입하는 심실제세동기 치료를 한다. 최악의 경우 뇌경색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세동 부정맥은 고주파 절제치료술과 냉각풍선 절제치료술의 방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심장 내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전극도자관을 대퇴부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삽입하여 위치시키고, 심장 내 여러 부위의 부정맥 발생 병소를 고주파열 혹은 냉각풍선 절제 방법을 통해 장시간 치료하게 된다. 김 교수는 “두 시술 모두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어떤 치료법이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면서 “다른 발작성 부정맥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심장 내 전극도자관을 삽입해 부정맥 발생 병소를 찾아 고주파열로 치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50대부터 부정맥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는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식생활 습관도 관계가 있다. 특히 흡연을 하게 되면 폐 기능이 감소해 심방세동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박진규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20대나 30대부터 잘못 관리되었던 식생활 습관이 누적돼 50대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면서 “심방세동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및 절주를 하면서 규칙적 활동이나 운동을 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최원호 감독 한화팬 분노 잠재울까

    최원호 감독 한화팬 분노 잠재울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호(50)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경질되고 2군(퓨처스)에서 1군 감독으로 승진한 최 감독은 16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한 뒤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 감독은 취임 직후 리그 선두 SSG 랜더스와 만나 1승1무1패로 신고식을 마쳤다. 공교롭게도 차례로 맞붙는 팀이 2위 롯데, 3위 LG로 리그에서 상승세가 뚜렷한 팀들이다. 보통 5할 승률만 맞춰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구단의 감독 교체 타이밍이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5월 들어 팀이 5승2패로 반등하고 있는데 수베로 감독을 경질했다. 마음이 너그럽기로는 ‘보살’ 수준으로 불리는 한화팬들도 단단히 화가 났다. 팬들은 지난 15일부터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한 한화 구단을 성토하며 시위에 나섰다.팬들은 “연이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가 성적 부진으로 직결됐으나 한화 프런트는 이를 제대로 직면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상치 못한 시점의 감독 경질, 갑작스러운 팀 운영 방향성 변경에 대한 증명은 온전히 선수들의 몫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액을 들여 영입했으나 딱 한 경기만 던지고 방출된 투수 버치 스미스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등 구단 프런트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실패한 책임을 감독에게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팬들의 주장대로 단장이 바뀌고 스카우트 실무자가 바뀌어도 매년 반복되는 외국인 선수 농사 실패는 명백한 구단 책임이다. 특히 2012년과 2017년, 2020년에 각각 한대화, 김성근, 한용덕 감독을 계약 기간 중 경질하면서 ‘사령탑 잔혹사’의 오명을 쓴 한화 구단이 이번에도 ‘습관성 경질’로 자신들이 짊어졌어야 할 책임을 애먼 수베로 감독에게 미뤘다는 것이다. 팬들은 “한화 프런트가 더이상 감독 및 선수단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과 책임을 통감하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길 바란다”며 18일까지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선수 육성 성과를 인정받아 퓨처스 감독으론 이례적으로 3년 재계약까지 맺었던 최 감독이 한화의 ‘준비된 사령탑’이란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수베로 감독을 밀어낸 모양새가 됐다.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최 감독은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험대에 올랐다.
  •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은 지난 500년간 세계 경제에서 패권을 행사해온 국가들이다. 이들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수공업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수공업 전통이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작업을 공장화하여 산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을 개량해 산업혁명을 이끈 제임스 와트도 수습 과정을 거치며 기술을 연마한 수공업자였다. 익히 알려졌듯이 서양의 수공업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도제제도라는 기술 훈련 시스템에 기반했다. 이는 동업 조합인 길드에서 일정 기간 수습공으로 교육받고 이어서 숙련공 과정을 거쳐 장인으로서 독립하는 교육 훈련 과정을 일컫는다.●기술과 인격 닦는 ‘숙련공의 대학’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교육을 마치고 숙련공이 되더라도 장인으로 활동하려면 ‘도제 편력’이라는 별도 수련 과정을 몇 년간 거쳐야 했다는 것이다. 일부 직종에서는 반드시 편력을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도입하였는데, 기간은 1년에서 5년까지 다양했다. 요즘의 ‘인턴십’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숙련공들은 넓은 세상에서 편력하며 기술과 인격을 닦아야 했다. 이들은 편력 과정이 끝나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했으나 일부는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편력 숙련공 전통은 서양에서 14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수 세기 동안, 즉 산업화 시대에도 지속할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수공업 분야에서 편력은 숙련공들의 대학교 과정으로 여길 정도로 동년배가 대학에서 이론을 공부하는 동안 미래의 장인들은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얻었다. 산업 중심지인 도시는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숙련공들로 북적였고, 이들은 몇 개월 머물다가 다른 장인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났으므로 도시는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편력은 젊은 세대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공동체성을 길러주는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물론 일부 조합은 기술 유출을 이유로 숙련공의 편력을 금지했으나 이는 오히려 해당 조합과 더 나아가 지역 경제의 위축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냈다. 옛날에도 기술 경쟁이 치열해서 산업 스파이들이 활동했으므로 지식 재산이나 새로운 기술의 유출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그래서 중세와 근대 서양의 기술·경제적 선진 지역에서는 교육을 마친 수공업자들이 편력하면서 세상을 배웠고, 이렇게 해서 산업 지식과 기술력도 전파될 수 있었다. 숙련공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고 편력했던 것이 아니어서 장인들도 일을 찾거나 재교육을 위해 길을 떠났다. 독일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도제 편력이 가장 보편화한 국가다.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은 ‘마이스터’라고 불리는 수준 높은 기술과 경험을 겸비한 장인들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며 오늘날까지 국가 경제를 지탱해왔다. 이들이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면서 독일은 유럽 경제를 이끄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편력자들의 발자취 오펠 자동차의 창업자 아담 오펠(Adam Opel, 1837~1895)은 독일의 고향에서 자물쇠 기술공으로 교육받고 공업이 발달한 서유럽의 벨기에, 프랑스 등지에서 두루 도제 편력을 하면서 첨단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파리에서 접하게 된 재봉틀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재봉틀 공장을 세워 성공을 거두면서 오펠 기업의 토대를 일군다. 도제 편력 제도의 또 다른 수혜자는 세계적 기업 보쉬 그룹의 창업자 로베르트 보쉬(Robert Bosch, 1861~1942)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숙련공으로 편력하던 그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188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정밀 기계와 전기 엔지니어링 작업장을 설립했다. 이렇게 탄생한 보쉬는 이후 세계적인 전동 공구 기업으로 도약했다. 도제 편력으로 성공한 또 다른 인물은 프리드리히 에버트(Friedrich Ebert, 1871~1925)이다. 훗날 독일 최초의 민주 정부 대통령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장 제조공으로 교육받고 이후 2년간 도제 편력을 했다. 이때 그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인이 되는 대신에 정치가의 길을 택하면서 독일 의회민주주의의 터전을 닦았다. 물론 편력 숙련공들의 삶이 결코 낭만적이거나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어렵사리 유명한 장인을 찾아갔지만, 그가 받아주지 않으면 또다시 방랑길을 떠나야 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편력 생활이 길어질수록 육체적·금전적 고통도 커졌다. 보쉬는 스물두 살 때 배에 몸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가서 발명왕 에디슨이 세운 공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나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을 충족하지 못한 나머지 1년 만에 미국 편력을 끝내야 했다. 슈베르트의 가곡 ‘방랑자’는 보쉬의 이러한 심정을 읊는 듯하다. “나는 묵묵히 방랑한다, 만족은 거의 없이, 한숨은 언제나 묻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혼이 섞인 바람 소리가 내게 대답한다. 그곳, 네가 없는 곳, 그곳에 행복이 있다.”서양의 수공업자들은 세상을 편력하면서 다양하고 상이한 언어·생활 습관·문화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는 사회를 형성했다. 젊은이들은 편력에서 타지인의 경험과 사고방식을 체득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수공업 전문가로서 연대 의식을 형성하였다. 이들이 추구한 상생의 가치는 수공업자들 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했고 동시에 놀라운 기술 혁신을 가져왔다. 국내의 어느 대기업은 직원을 선발해 1~2년간 해외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전문가 파견 제도가 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주효 전략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이 수집한 수많은 현지 정보가 해당 지역에 대한 훌륭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도제 편력은 오래전 서양에서 있던 제도이지만 최근에는 ‘유럽 수공업 인턴십’으로 승화 발전하였다. 자국에서 교육받은 열여덟 살에서 스물일곱 살 사이의 견습생이 27개 유럽연합 가입국에서 6개월 정도 인턴십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취업하거나 귀국해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찾는 방식이다. 선발자는 소정의 체류비를 지원받는다. 이러한 수공업 국제 인턴십 제도는 국경을 초월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국제 시장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도 국가 간 교류를 직업교육 훈련생으로까지 확대하여 이들이 해외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한다.●괴테 “인간적 성숙 위해 편력 필요” ‘인생은 나그넷길’이라는 말이 있다. 삶이란 구름이 흘러가듯 길을 가는 것임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 세계는 생활에 큰 제약을 받았다. 사회적 격리로 일상의 접촉이 끊기고 이동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동’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하게 여겨졌다. 팬데믹으로 멈췄던 생활이 정상으로 되어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했다. 그래서 편력 시대가 다시 시작되어 삶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인생 수업을 체험했으면 한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도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는 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공존의 방식을 배우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체득하면 더 좋겠다. 12세기 유럽의 탁월한 신학자인 위그 드 생빅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유약한 사람은 이 세상 한 곳에만 애착을 느끼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곳을 사랑하며, 완벽한 사람은 스스로 미지의 땅으로 향한다.” 진리를 탐구하려면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며 자발적인 지적 망명을 떠나라는 뜻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제 해제되었다. 몸을 웅크리며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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