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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무기 사용 가능해져…출동 경호 때 선제 공격할 수도

    일본의 육상자위대가 12일부터 먼저 무기를 사용하는 선제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하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11차 부대는 이날부터 집단자위권을 용인한 안보관련법을 토대로 무기를 사용하는 이 같은 임무인 ‘출동경호’와 ‘숙영지 공동방위’를 부여받고 수행하게 됐다. 출동경호는 PKO 활동 중인 자위대가 무장 집단의 습격을 받은 비정부기구 관계자나 유엔 직원 등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구조하는 활동이다. 또 숙영지가 공격받을 경우, 타국 부대와 함께 방어하는 ‘숙영지 공동 방호’를 하면서 무기를 쓸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먼저 무기를 사용해 무장 집단을 제압하는 것이 허용된다. 자위대 부대는 남수단 치안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분쟁 발생지에 출동하고 무력도 동원할 수 있게 됐다. 11차 부대는 지난달 21일 선발대가, 주력 1진은 이달 1일 각각 남수단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전수방위’를 기본으로 한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변경한 뒤 안보관련법이 PKO 현장에서 운용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일본은 전후 70년 넘게 외국의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에만 최소한의 방위력만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러다 아베 신조 총리 주도로 지난해 9월 집단자위권을 골자로 하는 안보법안을 성립시켰다. 그 결과 일본은 사실상 교전이 가능하게 됐으며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는 발판도 마련했다. 집단자위권이란 ‘자국이 공격당하지 않아도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터키 이스탄불 축구장 인근서 연쇄테러… 38명 숨져

    큰 피해 노리고 경기 끝난 후 범행 올해 6번째… 용의자 10명 체포 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쯤 두 차례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내무부가 밝혔다. 누만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11일 새벽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폭탄 테러 공격은 베식타시 축구팀의 홈구장인 보다폰 아레나 인근에서 발생했다”면서 “45초 뒤 인근 마츠카 공원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공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폭탄테러는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끝나고 90분 뒤에 발생했다. 터키 언론은 2차례 폭탄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경찰관 30명, 민간인 7명, 신원미상 1명 등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 이 사건에 따른 전체 부상자 155명 가운데 14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희생자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터키 전역과 외국 공관에 국기를 조기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스탄불에서 전날 밤 벌어진 테러의 추악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목격했다”며 “터키는 테러리즘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테러 발생 후 용의자 1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보안군과 시민을 노린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며 “희생자 수를 극대화하고자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끝난 후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국가(IS)가 터키의 안보, 군사, 경제, 언론 기관에 대한 공격을 선동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발생했다. 테러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 또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 BBC는 올해 2~8월 사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테러 공격이 다섯 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터키 군경을 노린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폭탄 공격이 최근 자주 발생했다. 지난 3월 37명의 사망자를 낸 앙카라 자살 폭탄테러와 지난 7월 군기지 습격을 계획한 쿠르드계 조직원 35명이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건이 대표적 예다. 또 41명과 최소 30명이 숨진 6월 이스탄불 공항테러와 8월 가지안테프 결혼식장 자살 폭탄테러는 IS가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미국은 동맹인 터키를 지지할 것이며 터키를 위협하는 모든 테러리스트에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멧돼지 공포 못 참겠다”… 전국 곳곳 소탕작전

    “멧돼지 공포 못 참겠다”… 전국 곳곳 소탕작전

    멧돼지 습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지자 자치단체들이 멧돼지 소탕작전에 나섰다. 지난 3일 주민이 멧돼지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강원 삼척시는 새해 1, 2월 두 달 동안 모든 지역에서 수렵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가곡면 일대가 천연기념물 산양 서식지로 지정되면서 가곡면 전체 산림 80%에서 수렵 활동을 제한, 멧돼지 개체 수가 늘었고 결국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는 지적에 따랐다. 삼척시는 긴급 구제 활동 차원에서 산양 서식지 등의 수렵 활동을 환경부에 질의한 결과 ‘지자체 재량으로 수렵 활동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에 시는 5년 이내 포획 실적이 있는 엽사들을 모집하고 산양 서식지가 훼손되거나 총기사고 및 인명피해 등 돌발적인 사고 대책을 마련한 뒤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더이상의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사고에 따른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멧돼지 서식밀도가 늘어나는 경북도는 올해 전국 수렵장 19곳 가운데 가장 많은 7곳(2931㎢)을 개설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북의 멧돼지 서식밀도(100㏊당 마릿수)는 2013년 0.8마리에서 2014년 2.8마리, 지난해 4.1마리로 불과 2년 새 4배 넘게 급증했다. 농작물 피해액도 덩달아 증가해 2013년 13억 32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 9900만원으로 불어났다. 충북 괴산군은 한국야생생물관리협회, 한국 수렵관리협회 회원 등 총 16명으로 기동포획단을 운영키로 했다. 군은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포획단 2명을 출동시킬 계획이다.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찰, 소방서와 합동작전도 벌일 예정이다. 신무종 괴산군 야생동물 담당은 “민가로부터 100m 안쪽에 멧돼지가 나타나면 포획단이 총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경찰과 소방서가 출동해 함께 포획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괴산 지역에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해 지난달까지 136건, 18만 5056㎡(1억 256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이 멧돼지 한 마리를 잡을 때마다 2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10명이던 포획단을 16명으로 늘리고 월 5만원 상당의 보험료도 지원할 방침이다. 인원이 적다 보니 신고를 받더라도 멧돼지를 놓치기 일쑤고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하면서 포수의 적극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주민센터는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릉파출소, 자율방재단, 마을안전협의회 등도 참여해 민·관 협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멧돼지와 마주치면 공격적인 행동을 피하고 천천히 물러서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해외 인사들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해외 인사들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많은 해외명사들이 숨을 거둔 해이기도 하다. 정치, 문학, 예술, 학술, 스포츠계에 길이 남을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떠난 이들의 생애를 돌아봤다. 1. 데이비드 보위(1947.1.8 ~ 2016.1.10) 본명 데이비드 로버트 존스. 1947년 영국 남부 브릭스톤에서 태어나 1963년부터 가수, 작곡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50년 넘게 혁신적 예술가로 추앙됐으며 70년대의 작품들로 특히 인정받았다. 특유의 독창적 음악세계와 무대연출은 세계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전에 1억 4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말년에 세간에 알리지 않은 채 간암으로 투병했으며 1월 10일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2. 알란 릭먼(1946.2.21 ~ 2016.1.14) 영국의 배우. 활동 초기엔 왕립연극학교를 나와 로열셰익스피어극단에서 고전극과 현대극을 연기했다. 영화 활동으로는 ‘다이 하드’(1988)의 악역 ‘한스 그루버’로 유명세에 올랐고, 노년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역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6년 영화 ‘라스푸틴’에서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틴을 연기해 골든글로브 상을 받았다. 2015년 4월, 19세 때부터 50년간 교제해왔던 영국 노동당 당원인 리마 호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이듬해 1월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3. 위르켄 힌츠페터(1937.7.6 ~ 2016.1.25)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1963년 처음 공영방송 영상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1967년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걸고 당시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취재, 광주의 비극을 외부 세계에 알리면서‘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다. 같은 해 9월엔 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 판결에 항의하며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19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폭력으로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일시적으로 생명이 위독해지면서 “국립 5·18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1월 25일 독일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둔 이후 생전 밝힌 뜻에 따라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4. 움베르토 에코 (1932.1.5 ~ 2016.2.19)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철학자, 역사학자이자 미학자이다. 1956년 논문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적 문제’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문학비평계와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현대미학과 문학비평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학계 총아로 떠올랐다. 1968년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명쾌하게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와 ‘기호학 이론’등 저서로 세계적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기호학·철학·미학·역사학 등 여러 학술 분야에 더불어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로 알려져 있으며 제임스 조이스 학회 명예 이사, 예일대 방문교수, 볼로냐 대학 교수, 이탈리아 인문학 연구소 소장 등 여러 직위를 역임했다. 또 케임브리지 하버드 등 세계 명문에서도 강의했다. 출판계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1980년 최초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발표한 이래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등 작품을 출간하며 소설가로서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오랜 암 투병 끝에 올해 2월 19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5. 앨빈 토플러 (1928.10.3 ~ 2016.6.27)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의미하는 ‘제3의 물결’을 예견한 미국의 미래학자겸 작가. 젊은 시절 생산직 노동자, 백악관 출입기자, 포춘지 노동관계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경영·첨단기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사를 넓혀 관련 저술을 시작했다. 뉴욕대학교·마이애미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코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IBM등 대형 기업들의 의뢰로 첨단기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부 및 비영리민간단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와 강연을 진행했다. 본인과 같이 작가 겸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와 결혼해 연구와 저술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6월 27일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6. 무하마드 알리 (1942.1.17.~2016.6.3.)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긴 복싱계의 전설. 12세였던 1954년에 아마추어 복서 활동을 시작해 1960년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약 20년 간 활약하며 총 19회에 걸쳐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며 통산전적 55승 5패를 기록했다. 베트남 전쟁 징병을 거부했다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당하고 기소됐으나 오랜 법정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3년 5개월의 경력 공백이 발생했지만 곧 재기에 성공, 1981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권투뿐만 아니라 흑인민권운동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노년에는 파킨슨병을 앓았으며 6월 3일 합병증인 호흡기 질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7. 피델 카스트로 (1926.8.13 ~ 2016.11.25) 쿠바 해방을 이끈 혁명가인 동시에 쿠바를 장기간 지배한 독재자. 스페인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945년 아바나대에 입학하며 학생운동을 시작했고 1947년 쿠바인민사회주의당에 입당하며 사회주의자가 됐다. 195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부에 저항,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수감되면서 혁명가로서의 이름을 처음 널리 알렸다. 2년 뒤 사면돼 멕시코로 망명해 체 게바라 등 중남미 해방운동가를 흡수한 뒤 1956년부터 쿠바에서 전쟁을 재개한 끝에 1959년 수도 아바나에 입성, 내각 책임제의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혁명에 성공한다. 혁명으로 군부정권을 타도했으나 정작 본인도 쿠바를 장기간 독재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1965년에는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국가로 만들고 스스로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올랐으며 1976년에는 각료 회의 의장 및 국가평의회 의장, 쿠바군 최고 사령관 등을 겸직하며 독재 체제를 강화했다. 2006년에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 권력을 이양하고 2011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으며 지난달 25일에 사망이 공식 발표됐다. 카스트로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무상교육·무상의료 등 복지정책을 실시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소련 해체 이후 중남미의 사회주의 노선을 이끌면서 사회주의의 대부로 높이 평가 받은 바 있으나 강력한 언론탄압과 반대파 숙청을 자행한 독재자라는 비난 역시 면할 수 없었다. 카스트로 사망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카스트로라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주변의 세상과 인물들에 남긴 거대한 족적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은 역사의 몫일 것”이라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플린 美안보보좌관 내정자, 아들 음모론 때문에 망신살

    플린 美안보보좌관 내정자, 아들 음모론 때문에 망신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내정한 마이클 플린(57)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온라인 상으로 음모론을 퍼나른 아들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플린 내정자의 아들 마이클 주니어를 인수위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주니어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인수위에 참여해 왔다.  마이클 주니어가 대선 운동 때부터 트위터 등 인터넷 상으로 정치 음모론을 계속 공유한 것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주말 논란이 된 ‘피자 게이트’ 음모론이 확대되는 데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한 남성이 워싱턴 D.C.의 피자 레스토랑을 습격해 총격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 음식점 뒷방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음모론을 곧이 곧대로 믿고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플린 부자는 선거 과정부터 클린턴에 대한 근거없는 음모론을 자극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플린 내정자는 지난 11월 8일 대선을 며칠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이 돈세탁과 아동 성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이클 주니어는 아버지를 도와 인수위 출범 초기 몇몇 행정 업무와 일정 관리를 맡았다”며 “더 이상 인수인계 작업에 연관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마이클 주니어가 퇴출되면서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플린 내정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플린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서 앞으로 트럼프의 핵심 안보 고문을 맡는다.  플린은 외교문제에 대해 초강경파로 정평이 나있고 본인 또한 음모론의 신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출간한 저서 ‘전투의 현장’에서는 북한과 중국이 이슬람 급진 세력과 동맹을 맺고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최악의 스모그로 ‘공항 대란’…2만명 공항 노숙

    中 최악의 스모그로 ‘공항 대란’…2만명 공항 노숙

    지난 4일 중국 동북부 최악의 스모그로 여행객 2만 여명의 발이 공항에 묶이고, 가시거리 미확보로 착륙을 하지 못한 비행기들은 상공에서 2시간 가량을 배회했다. 청두(成都) 솽류(双流)국제공항은 4일 새벽 1시 30분부터 공항을 폐쇄하고, 비행지연 적색경고를 발표했다고 징화시보(京华时报)는 전했다. 3일 청두 솽류국제공항은 904편의 항공 일정이 잡혔있었으나, 아침부터 시작된 스모그로 32편이 취소, 35편은 다른 공항으로 비상착륙 했으며, 15편은 다음날까지 운행이 지연되었다. 4일에는 931편의 항공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이른 새벽부터 발생한 스모그의 습격으로 비행 이착륙의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공항은 새벽 1시 30분 전면 폐쇄를 선언했다. 공항 폐쇄 10시간 만인 오전 11시 40분경 동쪽 활주로는 운항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가시거리가 낮아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활주로에서 착륙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간 거리를 크게 확보해야 했고 운행률은 낮을 수 밖에 없었다. 오후 3시30분 항공편 58개 노선이 취소된 이후 스모그가 지속되면서 취소 항공편은 점차 늘었다. 공항 내 체류 여행객은 2만 명을 넘겼다. 이 와중에 가시거리 미확보로 착륙을 하지 못한 비행기들은 상공에서 장시간을 배회하기도 했다. 모스크바를 출발해 4일 오전8시35분 청두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3U610편은 상공에서 2시간 가량을 배회하다 착륙했다. 또한 샤먼(厦门)에서 출발한 MF8401편도 청두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주변지역 상공을 1시간 가량을 배회하다 11시25분경 착륙했다. 하지만 기타 35개 항공편은 상공에서 배회하다 다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청두공항 관계자는 “휴무 중인 직원들도 전원 출동해 비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공항내 체류 중인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탑승수속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상 최장의 스모그로 공항은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었고, 공항 내 체류 여행객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방, 순조로운 출발 “아직은..이경규 데리고 오세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방, 순조로운 출발 “아직은..이경규 데리고 오세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첫방이 화제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9%를 기록했고,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6.8% 동 시간대 2위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은위’는 출장 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 본능적인 반응, 원초적인 웃음을 통해 때로는 상상을 뛰어 넘는 재미와 감동까지 안길 新감각 예능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멤버들은 첫 타깃 설현-이적 속이기에 성공했다. 먼저 존박은 엘리베이터에서 말끔한 정장을 차려 입은 넥타이부대의 습격을 받았다. 넥타이부대는 존박을 구석으로 바짝 몰아세워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었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직장인 체험 몰카에 존박은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후 그는 “나는 MC가 될 자격이 있다”면서 뿌듯해 하기도. 또한 “신인 때부터 많이 속임을 당했어요”라고 자진납세한 이국주는 미용실에서 샴푸 도중 벌어진 초토화 현장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고 당황스러워했다. 머리에 샴푸 거품을 그대로 묻히고 민낯을 드러낸 그녀의 내추럴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배가시켰다. 출장몰카단 신고식의 하이라이트는 이수근이었다. 공항 입국과 동시에 “이수근씨 어떻게 된 일이죠?”라는 말과 함께 벌어진 카메라의 습격에 이수근은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라가 3대 이상 사진 찍으면 트라우마가 있어서 (당황했다)”라며 솔직한 소감을 전해 제작진의 신고식이 성공했음을 인정했다. 그런가 하면 몰카출장단답게 혹독한 신고식에도 의연하게 대처한 이들도 있었다. 바로 윤종신과 김희철. 윤종신은 제작진과의 식사자리에서 베이징덕 요리 대신 담당 PD의 얼굴이 등장한 깜짝 몰카에 완전 무장해제 돼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김희철은 “지금까지 당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지더니 은밀한 신고식에도 끄떡없는 강철 심장을 과시하며 출장몰카단 다운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엘리베이터 안에 피범벅을 하고 쓰러진 사람들을 보고 오히려 “너무한 거 아냐?”라며 덤덤하게 반응하는 위엄을 보이며 출장몰카단 에이스 자리를 굳혔다. 제대로 신고식을 치른 출장몰카단 5인은 설현과 이적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첫 의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무엇보다 김희철은 설현과, 윤종신과 존박은 이적과 평소 두터운 친분이 있었고, 이는 타깃의 행동을 유추하는데 탁월하게 작용했다. 더욱이 존박은 행동대장으로 투입돼 자연스럽게 상황을 진행했다. 김희철은 타로에 푹 빠진 설현 맞춤형으로 즉석에서 몸소 타로풀이 시범을 보였고, 이국주는 꼼꼼하게 리허설을 하고 스턴트맨에게 연기를 부탁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또한 이수근은 리얼함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연기자를 섭외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원 ‘살인 멧돼지’의 공포…약초 캐던 50대 물려 사망

    강원도에서 멧돼지의 공격을 받은 50대가 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5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동활리의 한 야산에서 김모(58)씨가 약초를 캐다가 멧돼지에게 물렸다. 엉덩이와 허벅지 등 3곳을 물린 김씨는 동맥 파열로 인한 과다 출혈로 숨졌다. 119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김씨가 피를 많이 흘려 이미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가곡면에서 ‘살인 멧돼지’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삼척 가곡면 탕곡리의 한 야산에서도 약초 채취 중이던 주민 2명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1명이 숨졌다. 당시 겨우살이를 채취하던 심모(36)씨가 허벅지를 물려 목숨을 잃었고, 함께 있던 오모(48)씨는 다치지는 않았지만 심신불안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일대에서 모두 7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으나 여전히 주민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먹이사슬 최상위층에 있는 멧돼지는 번식력도 강한 데다 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 마주치면 위협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는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쉽게 달려들지 않는다”며 “마주치면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침착하게 112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엄지원 공효진 ‘컬투쇼’ 습격 사건 “갑자기 왔는데 잘해주셔서 감사”

    엄지원 공효진 ‘컬투쇼’ 습격 사건 “갑자기 왔는데 잘해주셔서 감사”

    영화 ‘미씽’ 홍보 중인 배우 엄지원 공효진이 ‘컬투쇼’에 깜짝 등장해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28일 오후 2시부터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이 예정에 없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이전 시간대의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출연 이후 ‘컬투쇼’에도 방문해 1, 2부를 함께 진행하기로 기습 결정한 것. 이에 컬투쇼 DJ들은 2부에 하려던 이행시 코너를 앞당겨 진행했다. 효진과 지원으로 이행시를 짓는 코너에서 ‘지금 미씽 예매하려고 함. 원래 보려고 했음’, ‘효진이 언니 연기는. 진기명기’ 등의 청취자들의 재치 있는 이행시가 쏟아졌다. 청취자들을 위한 선물로 공효진이 애교를 보여주고, 엄지원과 공효진이 개인기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엄지원 공효진은 “다음 주 월요일에도 다시 오겠다”며 “갑자기 왔는데도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워킹맘 지선(엄지원)이 딸 다은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의 이름과 나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단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SBS ‘컬투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CIA 634회 암살 시도說… 권총소지, 공산혁명 연설 땐 어깨에 비둘기 앉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피델 카스트로는 뒷이야기도 많이 남겼다. AFP가 ‘피델 카스트로 : 인생의 여섯 가지 스냅숏’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카스트로의 비화들을 전하는 등 외신들은 특이한 그의 에피소드를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926년 부유한 사탕수수 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난 카스트로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투사로 변신했다. 1953년 풀헨시오 바티스타(1901~1973) 독재정권을 타도하려고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실패했다. 당시 그는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고 멕시코로 건너갔다. 망명 중이던 멕시코에서 ‘혁명가’ 체 게바라를 만났다. 결국 그는 1959년 1월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혁명’을 시작했다. 쿠바의 공산혁명은 냉전 시대 미국으로선 코앞에서 ‘붉은 위협’을 마주한 모양새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중심으로 카스트로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모두 634회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암살 방법도 독약이나 독극물이 든 담배에서부터 화학 물질이 묻은 다이빙복 입히기 시도까지 다양했다. 카스트로는 만약을 대비해 브라우닝 권총을 거의 항상 차고 다닌다고 한때 고백하기도 했다. 방탄조끼를 입는다는 설은 부인했다. 카스트로는 “올림픽에 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이 있다면 내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1979년 기자들에게 가슴을 까 보이면서 “나는 힘이 센 ‘도덕의 방탄조끼’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항상 나를 보호해 준다”고 말했다. 강인한 인상의 카스트로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를 직접 두 번 본 한 여성은 “너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의 얼굴을 보고 ‘그를 사랑한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공식적으로 두 번 결혼을 했고 3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7명의 자식을 뒀다. 그가 비밀스러운 불륜을 했고 더 많은 자식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카스트로는 1992년 “사생활은 홍보나 정치를 위한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생활 보호를 강조했다. 카스트로는 스스로 “미 제국주의”의 반대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미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에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면서 미국과 대립을 반복했다. 가장 극한 대립은 핵전쟁 위기까지 갔던 1962년에 있었다. 그해 10월 14일 미국은 정찰기를 통해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뒤통수를 맞은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10월 22일 미 해군에 쿠바를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14만명의 병력을 준비했다. 그해 10월 26일 구소련은 미국과 협상을 했다. 극한의 대치까지 갔던 쿠바사태는 결국 구소련이 미사일 기지를 철거하고 미국이 쿠바 해상의 봉쇄를 풀면서 타결됐다. 카스트로의 아디다스 체육복 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올해 9월 쿠바를 찾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자신의 집에서 면담할 때 파란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있는 아디다스 체육복을 입었다.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때도 카스트로는 아디다스 체육복을 ‘예복’으로 착용했다. 카스트로는 최장 유엔 연설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유엔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는 1960년 9월 26일 4시간 29분 연설해 유엔에서 가장 연설을 오래 한 사람으로 남아 있다. 그는 1998년 2월 24일 쿠바에서 국가평의회 의장직에 재선출된 후에 7시간 30분간 연설을 한 기록도 갖고 있다. 카스트로가 1959년 공산혁명을 선언하는 연설을 할 때 그의 어깨에는 하얀색 비둘기가 내려앉았다. 그 이후 그는 쿠바인들에게 신화적 인물이 됐다. 쿠바인들은 카스트로가 신의 보호를 받는다고 여겼다. 카스트로가 불멸의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도 결국 인간이었고 지난 25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피델 카스트로, 향년 90세로 타계…“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 있다면 내가 금메달”

    피델 카스트로, 향년 90세로 타계…“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 있다면 내가 금메달”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밤 타계했다. 향년 90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자신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가 25일 밤 10시 29분 세상을 떠났다고 26일 0시가 좀 지나서 국영 TV를 통해 발표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26일 피델의 유골이 유언에 따라 화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최근 모습은 올해 9월 쿠바를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하는 장면이 쿠바 국영매체에 소개된 게 거의 마지막이었다. 그는 90세 생일이었던 지난 8월 13일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월 아바나에서 열린 쿠바 공산당 제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나는 곧 아흔살이 된다. 곧 다른 사람들과 같아질 것이며, 시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며 자신에게 곧 다가올 죽음을 암시하는 사실상의 고별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공산 혁명에 성공한 뒤 반세기동안 쿠바를 이끌면서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던 냉전체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1926년 태어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1953년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타도하려고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실패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2년 뒤인 1955년 특사로 석방된 그는 멕시코로 건너간 뒤 쿠바 정권을 공격할 조직을 건설하고 1959년 1월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렸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총리, 공산당 제1서기, 국가평의회 의장을 연이어 맡으며 쿠바를 이끌다가 건강 문제로 2006년 친동생 라울에게 정권을 넘겼다. 2008년엔 공식 직위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피델은 관계 단절국이었던 미국으로부터 수많은 암살 위협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는 “올림픽에 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이 있다면 내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쿠바가 냉전 시대의 오랜 단절을 끝내고 국교를 회복하는 역사의 전환기도 생전에 지켜봤다. 미국과 쿠바는 2014년 12월 53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험한 도로 피해 ‘뒤뚱뒤뚱’…펭귄 ‘전용 터널’ 건설

    위험한 도로 피해 ‘뒤뚱뒤뚱’…펭귄 ‘전용 터널’ 건설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만들어낸 흥미로운 터널이 뉴질랜드에 개통됐다. 최근 인디펜던트지 등 서구언론은 뉴질랜드 오아마루 지역에 '펭귄 전용 터널'이 건설돼 펭귄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평양 해안에 면한 도시인 뉴질랜드 남섬 오타고 지역에 위치한 오아마루는 쇠푸른펭귄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몸 전체에 푸른색이 감도는 쇠푸른펭귄(Blue Penguin)은 키가 30cm, 몸무게는 1.5kg에 불과해 전세계 펭귄 중 가장 작은 종이다. 이 때문에 붙은 별칭도 꼬마 펭귄. 특히 귀여운 외모의 쇠푸른펭귄은 약간 앞쪽으로 기운 자세로 걸어다녀 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오아마루의 쇠푸른펭귄은 새벽에 바다로 나갔다가 일몰 후 다시 육지에 있는 서식지로 돌아온다. 문제는 바다에서 다시 서식지로 돌아오는 길목에 자동차 도로가 놓이면서 벌어졌다. 쌩쌩 지나가는 자동차는 물론 매연과 경적, 개 습격, 심지어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그대로 노출돼 위험이 커진 것. 이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도로 아래에 건설된 펭귄 전용 터널이다. 터널 건설을 추진한 해양생물학자 필리마 애그뉴는 "지역 의회와 회사들이 동참해 3주 만에 터널이 완공됐다"면서 "터널에 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한 결과 실제 펭귄이 이 통로를 이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례는 호주에도 있다. 지난해 호주 크리스마스 섬에는 산란을 위해 바다로 가는 게를 위한 전용 교량이 건설된 바 있다. 크리스마스섬은 11월 부터 우기에 접어드는데 이 때 1억 마리가 넘는 홍게가 산란을 위해 바다로 이동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디오스타’ 심형탁X송재희, 우열 가릴수 없는 4차원 뇌순남 매력 ‘시청률 1위’

    ‘라디오스타’ 심형탁X송재희, 우열 가릴수 없는 4차원 뇌순남 매력 ‘시청률 1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심형탁과 송재희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4차원 캐릭터 전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두 사람의 4차원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정신없이 웃게 만들었고, 두 사람과 함께 출연한 트와이스 멤버 정연 사나와 개그맨 이상준도 연신 웃음을 자아내며 자신들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 시켰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황교진)는 ‘내 이름도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특집으로 심형탁 송재희 정연 사나 이상준이 출연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9.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치로 변함없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심형탁과 송재희는 각자의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심형탁은 자신이 겪은 신기한 체험인 유체이탈과 순간이동을 경험했던 것을 고백했다. 그는 과거 음식점에서 옆 테이블의 남은 음식을 먹다가 들켰던 유체이탈을 경험한 사연과 지하철에서 순간이동한 아주머니의 무릎에 앉았던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박장대소 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심형탁은 지하철에서 여자친구에게 뽀뽀 애교를 보여주다가 지하철문에 입술이 끼였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윤종신이 “입술은 닿으면 열리나요? 닫히나요? 그대로 출발하나요?”라고 물으면서 웃음에 웃음을 더했다. 심형탁이 윤종신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송재희는 심형탁과 같은 듯 다른 4차원을 보여줬다. 그는 방송 초반 갑자기 “저 랩으로 자기소개 할게요”라고 말한 뒤 자기소개 랩으로 자신의 엉뚱함을 보여줘 독특한 정신세계의 표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러한 심형탁과 송재희의 같은듯 다른 4차원 캐릭터를 접한 윤종신은 “둘 다 잘생겼는데 (외모와는) 너무 다른 캐릭터다”라며 두 사람의 엉뚱함에 연신 웃음을 지었다. 이후 송재희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트루먼쇼’ 같다고 고백하면서 엄마도 여러명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동공지진과 함께 폭소를 유발 헸다. 그는 자신이 지하주차장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을지 모른다면서 정연과 사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자신만의 안전한 귀갓길을 몸소 보여줬다. 또한 정연과 사나는 상큼 발랄한 매력을 뿜어내는 2배속 ‘Cheer up’ 댄스와 3배속 ‘TT’ 댄스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배속 ‘Cheer up’은 규현과 함께 즉석으로 ‘규와이스’를 결성해서 췄는데 세 사람은 처음 맞춰보는 안무에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 시청자들의 광대를 한껏 승천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정연은 자신의 친언니인 공승연의 이상형이 규현이었음을 밝혔다. 이를 들은 규현이 볼을 발그래 붉히며 수줍어했는데, 정연은 뒤에 공승연이 지금은 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해 규현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웃음을 줘 예능 새싹으로서의 입담을 보여줬다. 이어 사나는 슈퍼마리오 점프 소리 개인기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신기해 하는 4MC를 위해 소리를 내는 방법까지 알려줘 시청자들이 그의 귀여움에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준은 동료 개그맨들이 에피소드로 탐내는 신체 비밀을 다른 동료 개그맨들이 밝히기 전에 말해야겠다며 모발이식 수술을 했음을 본인이 스스로 밝혔다. 그는 시술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토크 마지막에 방송에서 이야기할 테니 시술비 500만원을 돌려달라고 병원에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그러나 이상준은 ‘4차원 매력’으로 무장한 심형탁 송재희의 존재감에 묻히는 모습으로 굴욜을 안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넉살좋게 망가졌다…그래서 친숙해진 all New 유지태

    넉살좋게 망가졌다…그래서 친숙해진 all New 유지태

    “좀 더 진지한 작가 영화를 선호하고 영화라는 게 뭘까 고민하며 작품을 선택해 왔는데, 이제는 흥행 또한 중요한 요소이고 관객이 봐 주지 않는 상업 영화는 제 기능을 잃은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앞으론 관객들에게 더 친숙하게 가까이 다가가려고요.” 배우 겸 감독 유지태(40)는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9일 개봉하는 ‘스플릿’에서 자동차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천재 볼링 선수 철중을 연기한다. 지금껏 캐릭터 중에서 가장 헐렁하다. 시쳇말로 제대로 망가진다. 남루한 옷차림은 기본. 정리정돈은 그의 사전에 없는 단어다. 험상궂은 욕설도 입에 물고 산다. 김밥에 막걸리를 곁들이는 취향 또한 희한하다. 밑바닥을 전전하던 철중은 자폐 증세가 있는 영훈(이다윗)을 만나고, 우스꽝스러운 자세에도 볼링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치는 영훈을 내기볼링으로 끌어들인다. 대체로 폴 뉴먼 주연의 ‘허슬러’(1961), 더스틴 호프먼·톰 크루즈 주연의 ‘레인맨’(1988)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좀처럼 해 보지 않은 캐릭터인데 어색하지 않은 스타일을 찾으려고 노력했지요. 연기는 더 못되게 하고 싶었어요. 그런 캐릭터가 변했을 때 감정의 진폭이 더 클 거라 생각했거든요. 저도 그렇지만 관객들은 절제하는 연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오락 영화니까 자유분방하고 넉살 좋은 연기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죠. ‘킹핀’에서의 우디 해럴슨 연기를 많이 참고했어요.” 인기에 견줘 흥행작이 많지는 않다. ‘주유소 습격사건’(1999), ‘동감’(2000), ‘봄날은 간다’(2001)를 거쳐 ‘올드보이’(2003)에서 정점을 찍은 게 최고 326만명. 그즈음부터 될 것 같은 상업 영화보다 작품성 위주의 중·저예산 작품을 골라 왔다. 그런 그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된 것은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2014)가 참담한 실패를 맛보면서다. 동료 배우 김효진과 결혼해 세 살 아들을 두고 있는 그에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작용했냐고 물었더니 껄껄 웃는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 많이 해요. 일 년도 쉬지 않고 달리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꼭 그것 때문이라고 하면 어폐가 있어요.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연기, 제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계속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는 직접 시나리오를 쓴 단편 세 편을 연출, 제작하며 시동을 걸다가 ‘마이 라띠마’(2012)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최근에도 2년간 공들여 ‘안따이’라는 시나리오를 탈고했다. 조선족 말로 아내라는 뜻이다. 멜로드라마에 가깝다고 한다. 그는 배우와 감독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감독을 하더라도 배우로서 영향력이 있을 때가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연출에만 전념해 균형이 무너지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 한다고. “배우 때는 감독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기 위해 100% 능력을 발휘하려고 해요. 감독 때는 배우들과 융화하려고 노력하죠. 에너지가 강한 배우들은 영감을 주거든요. 배우 덕택에 시나리오를 완전히 다시 쓰는 경우도 있어요. ‘마이 라띠마’가 그랬죠.” 작품에서 결이 느껴지는 감독이 되고 싶다는 그는 배우 겸 감독의 롤모델로 존 카사베츠와 기타노 다케시를 꼽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꼽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다가왔다. “이스트우드는 대형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시작했지만 카사베츠 등은 저예산 독립 영화에서 출발했어요. 우리 영화 시장 규모와 비교해 보면 당연한 결론이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순득 딸 장유진 결혼식에도 朴대통령 참석…“경호원 많이 데려와 짜증” 증언도

    최순득 딸 장유진 결혼식에도 朴대통령 참석…“경호원 많이 데려와 짜증” 증언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인물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최순실(60) 씨의 친언니인 최순득(64) 씨다. 31일 조선일보는 최씨 자매와 20년 이상 알고 지낸다는 A씨가 “순득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순실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며 “순실씨를 비선 실세라고 하는데, 순득씨가 숨어 있는 진짜 실세”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순득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기동창(8회)이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6년 괴한에게 습격당했을 때 순득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 정도로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사IN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최순득씨의 아들은 물론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 씨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시사IN은 장유진 씨의 친구가 “박근혜 씨가 면도칼 테러를 당한 직후에 유진이가 명동성당에서 결혼을 했다. 결혼식장에 박근혜씨가 경호원들을 말도 못하게 많이 데려와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유진 씨도 이미 비선 실세 중에 한명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장씨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장씨가 지금 최순실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MBN은 장유진 씨가 동계스포츠를 육성한다는 구실로 정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득 진짜 실세?…“최순득 아들 결혼식에 박근혜 대통령 왔다” 증언도

    최순득 진짜 실세?…“최순득 아들 결혼식에 박근혜 대통령 왔다” 증언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지난 30일 귀국,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진짜 실세’는 따로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최순실 씨의 친언니인 최순득(64) 씨다. 언론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최순득 씨의 아들 결혼식에도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조선일보는 최씨 자매와 20년 이상 알고 지낸다는 A씨가 “순득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순실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며 “순실씨를 비선 실세라고 하는데, 순득씨가 숨어 있는 진짜 실세”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순득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기동창(8회)이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6년 괴한에게 습격당했을 때 순득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 정도로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IN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순득 씨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시사IN은 최순득 씨의 한 선배가 “순득이가 순복음교회 다닐 때 아들 결혼식을 역삼동에 있는 순복음교회에서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때 박근혜 대통령도 왔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부터 최순실·순득 자매는 압구정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A교회에 적을 두고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은 ‘현장 반장’…진짜 실세는 최순득” 최순득은 누구?

    “최순실은 ‘현장 반장’…진짜 실세는 최순득” 최순득은 누구?

    박근혜 정권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는 ‘현장 반장’일 뿐이며 최씨의 친언니인 최순득(64)씨가 ‘진짜 실세’라는 증언이 나왔다. 3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씨 자매와 20년 이상 알고 지냈다는 A씨는 “순득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순실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며 “순실씨를 비선 실세라고 하는데, 순득씨가 숨어 있는 진짜 실세”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어느 날 식사하는데 순득씨가 전화를 받더니 ‘○○방송국 국장을 갈아치워야 한다’ ‘PD는 ○○로 넣어야 된다’고 하자, 순실씨가 밖으로 나가 (어딘가로 통화를 한 뒤) 한참 뒤에 돌아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순득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기동창(8회)이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6년 괴한에게 습격당했을 때 순득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 정도로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순득씨가 ‘박 대표가 우리 집에 있다’고 자랑하고 다녔다”고 했다. 순득씨의 딸인 장유진(37·장시호로 개명)씨도 논란에 휩싸여 있기는 마찬가지다. 승마 선수 출신의 장씨는 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장씨는 독일 페이퍼컴퍼니 ‘비덱(Widec) 스포츠’의 주식 5000유로(620만원 상당)어치를 사들였다가 정씨에게 넘기는 등 최순실씨 모녀의 재산 형성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동계스포츠 예산 배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순득씨는 ‘최순실 논란’ 이후 줄곧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도대체 왜?

     무장괴한의 경찰초소 습격으로 촉발된 미얀마군의 잔당 토벌작전이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으로 변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 북부에서 지난 보름여 간 최소 1만 8000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난민 대다수는 불교도 중심의 미얀마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 온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은 이달 9일 괴한의 습격으로 경찰관 9명이 숨진 사건의 배후에 로힝야족 400여명으로 구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 있다고 보고 이 지역을 봉쇄한 채 대대적인 잔당 토벌작전을 벌여왔다.  라카인 주 마웅토 지역의 한 주민은 “지난 23일 군경들이 로힝야족 2000명을 마을에서 쫓아내고 집 40채를 불태웠다”고 전했다.또 다른 주민은 “임시거처를 세우는 것도 허락되지 않아 군과 경찰을 피해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인터넷 방송 매체와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주민 수백 명이 즉결처형됐고 곳곳에서 군경과 불교도들에 의한 고문과 약탈, 성폭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그네스 칼라마드 유엔 인권 특별조사관은 성명을 통해 “집과 이슬람 사원을 불태우고 특정한 신상의 주민을 모아 총살한다는 소식은 우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군과 경찰이 로힝야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우 흐타이 미얀마 대통령실 대변인은 “군과 경찰은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서 “로힝야족들은 쫓겨난 것이 아니라 군경이 도착하자 스스로 달아난 것이고 방화 역시 증거를 인멸하려는 테러 용의자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라카인주에서는 2012년에도 불교도와 무슬림 간에 대규모 유혈충돌이 벌어져 200여명이 사망하고 14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70) 여사는 기대와 달리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탄압을 묵인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실망을 낳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과 40년 인연 최순실 “언니라고 부르지만 절친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40년 인연 최순실 “언니라고 부르지만 절친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 씨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 고(故) 최태민 목사의 다섯 번째 딸로 최 씨와 박 대통령은 40년 인연을 맺고 있다. 박 대통령은 1974년 육영수 여사가 피살된 뒤 영부인 역할을 하게 됐는데, 당시 최 목사가 상심에 빠진 박 대통령에게 ‘위로 편지’를 보내면서 급속하게 가까워졌다. 최 목사는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 총재를 맡고, 박 대통령이 명예총재를 맡기도 했다. 최 목사는 지난 1990년 육영재단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벌어졌을 때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는 최 목사의 전횡을 비난하며 “최태민 씨에게 포위당한 언니 박근혜를 구출해달라”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기도 했다. 최 목사는 1994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최 목사가 숨진 이후 최순실 씨는 항상 박 대통령 곁을 지켰다. 1952년생으로 박 대통령보다 네 살이 어린 최 씨는 1975년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이어 같은 대학원 영문학과를 수료했으며,최근 최서원으로 개명했다. 최 씨는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을 지냈고, 1990년대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몬테소리 교육으로 유명한 초이유치원을 열었다. 최 씨는 정윤회 씨와 결혼해 딸 정유라를 뒀으며 2014년 5월에 정 씨와 이혼했다. 최 씨는 박 대통령이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에도 박 대통령 곁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당시 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는 최 씨의 언니가 병실에서 박 대통령을 간호한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핵심 친박(친박근혜계)계 의원들 조차 사석에서 최 씨를 만나거나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베일에 싸인 인물이기도 하다. 최 씨가 주도해 설립한 미르재단의 이성한 전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씨가 대통령에게 시키는 구조”라며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최 씨한테 물어보고 승인이 나야 가능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폭로성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 역시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정 씨는 지난 2002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을 때에는 ’비서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공개적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또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도 정 씨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 씨 일가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비선 실세‘라는 단골 공격 대상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11월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당시 정 씨를 수사한 뒤 국정 개입 의혹은 허위라고 결론을 내렸다. 당시 ‘청와대 감찰보고서’를 작성한 박관천 전 경정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며 “최순실 씨가 1위, 정 씨 2위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해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까지 공식캠프 외에 ’삼성동팀‘, ’논현동팀‘ 등의 비선 조직을 가동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 가운데 최 씨가 삼성동팀의 몸통이라는 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박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 “아는 사이인 건 분명하지만, 절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 씨가) 대통령을 언니라고 부르고 40년간 절친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날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이라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 있다”고 밝히면서 박 대통령이 최 씨의 조력을 받았다는 점은 사실로 드러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충격적 독살 엔딩에 최고 시청률 ‘23.3%’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충격적 독살 엔딩에 최고 시청률 ‘23.3%’

    성군이 되기 위한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의 사이다 행진은 계속될 수 있을까. 예측 못 한 독살 엔딩에 시청률은 2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17회분에서는 김병연(곽동연)의 희생으로 추국장에서의 위기를 넘긴 이영(박보검)이 첫 등장 때처럼 조용히 본모습을 숨긴 채 최후의 스퍼트를 준비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은 홍라온(김유정)과 김병연(곽동연)을 잃은 충격에 폐인이 되어갔다. 특히 이영과 라온은 멀리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했다. 홍경래(정해균)의 추국장 사건 이후, 한 달 동안 기방과 도박장을 드나들며 또다시 대신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 영. 김헌(천호진)은 왕(김승수)에게 “대리청정의 책무조차 가벼이 여긴다”며 세자 저하를 폐위 켜 마땅하다는 상소문을 들이밀었고, “세자저하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국본을 세우심이 옳다”고 고했다. 물론 영이 가만히 당하고 있을 리가 없었다. 김헌 일당의 눈을 피해 그들의 땅문서, 돈, 인맥까지 두루두루 지켜보고 있었던 것. 폐위되는 것이 꼭 불행은 아니라며, “오히려 매사냥을 즐기며 장수를 누린 대군도 있었다”는 김헌의 도발에 “영상에 조정을 남겨두고는 도저히 발길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며 당당히 대응한 이유였다. 결국, 김헌의 비웃음 속에서도 모든 준비를 마친 영은 세자의 폐위를 읍소하는 자리에 나타나 동궁전 습격 사건을 지시한 자가 김의교(박철민), 김근교(방중현)라는 것을 밝히며 사이다 전개를 시작했다. 김헌이 꼬리만 잘리고 도망가지 않기 위해 그의 오른팔, 왼팔을 먼저 잘라낸 것. 하지만 세도가들을 몰아내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세우려는 영의 사이다 행진은 급브레이크가 걸리고야 말았다. 누군가가 영의 탕약에 독약을 넣었고, 이를 모른 채 들이킨 것. 과연 영은 무사할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한 회를 남긴 채 영에게 들이닥친 독살로 또 한 번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선사한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 등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과 섬세한 연출,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늘(18일) 밤 10시 KBS 2TV 최종회가 전파를 탄다. 사진=KBS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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