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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오픈] 세계 1위 케르버, 40위 마카로바에 네 게임만 따내고 완패

    [프랑스오픈] 세계 1위 케르버, 40위 마카로바에 네 게임만 따내고 완패

    대회 막이 오르자마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탈락했다. 케르버는 28일 파리 롤랑가로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라운드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0위·러시아)에게 단 네 게임만 따내는 졸전 끝에 0-2(2-6 2-6)로 완패했다. 올 시즌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케르버는 1라운드에서 대회와 작별하며 충격적인 좌절을 맛보게 됐다. 경기는 고작 1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대회사상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케르버가 처음이다. 그녀는 타월을 어깨에 두른 채 쏜살같이 코트를 떠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가락 신경을 다친 페트라 크비토바(27·체코)가 약 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 줄리아 보세럽(86위·미국)을 2-0(6-3 6-2)으로 완파하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64강에 안착했다. 베서니 매틱샌즈(117위·미국)와 에브게니야 로디나(80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르게 된 크비토바는 “내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아직 살아있고 손가락도 그대로인 나는 이미 가장 큰 싸움에서 이긴 셈”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영화> 냉혹하고 우아한 그녀의 복수!…‘엘르’ 메인 예고편

    <새영화> 냉혹하고 우아한 그녀의 복수!…‘엘르’ 메인 예고편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감성 스릴러 ‘엘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엘르’는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게임 회사의 대표 미셸(이자벨 위페르)이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감성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사건의 시작부터 그에 대처하는 이자벨 위페르 모습이 긴장감 넘치게 담겨 있다. 미셸(이자벨 위페르)은 평소처럼 밖에 나간 고양이를 집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창문을 열었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이후 그녀는 친구들과 식사를 하며 괴한의 침입에 대해 태연하게 이야기한다. 그 후 이자벨 위페르는 의심스러운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며 혼자서 범인을 추적해간다. 미셸의 “미친놈은 내 전문이지”라는 대사에 이어 그녀의 전 남편이 “진짜 위험한 건 미셸, 당신이지”라고 말하는 상황은 미셸이 보여줄 냉혹하고 우아한 복수를 기대케 한다. 주연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는 외국인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엘르’를 통해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원초적 본능’을 통해 욕망을 가장 잘 다루는 감독으로 평가받는 폴 버호벤이 연출한 ‘엘르’는 ‘베티 블루 37.2’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프랑스 소설가 필립 지앙의 장편 ‘오…’를 원작으로 했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원작자인 필립 지앙은 “‘오…’는 이자벨 위페르를 떠올리면서 쓴 소설”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폴 버호벤 감독은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에는 신비로움이 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자벨 위페르 생애 최고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엘르’는 오는 6월 15일 국내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3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권 통치’ 두테르테 민다나오섬에 계엄령

    ‘강권 통치’ 두테르테 민다나오섬에 계엄령

    필리핀 정부가 지난 23일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과 교전이 발생하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러시아를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남 도중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시에서 반군 교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즉각 계엄령을 발동했다. 필리핀 헌법상 계엄령은 처음 60일간 발동할 수 있으며 의회 승인을 얻어 연장할 수 있다. 테러와 납치를 일삼는 반군을 섬멸하겠다는 것이 계엄령 선포의 표면적 이유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강권 통치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IS 위협이 확산되면 전국으로 계엄령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계엄이 1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그동안 IS 추종 반군과 정부군과의 교전이 계속돼 왔다. 인구 20만명의 마라위시를 사실상 점령한 반군 100여명은 이날 시청과 병원 등을 습격하고 성당과 학교 등에 불을 질렀다. 교전 과정에서 정부군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왼손 칼에 찔렸던 크비토바 7개월 안돼 윔블던 통해 복귀 ‘채비’

    왼손 칼에 찔렸던 크비토바 7개월 안돼 윔블던 통해 복귀 ‘채비’

    지난해 12월 괴한에게 칼을 찔려 왼손을 다쳐 선수 생명이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샀던 페트라 크비토바(26·체코)가 7개월도 안돼 윔블던테니스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크비토바가 다음달 3일(이하 현지시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개막을 앞두고 24일 공표될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20일 체코의 프로스테요프에 있는 그녀의 아파트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당시 왼손잡이인 그녀의 힘줄과 신경을 다시 잇느라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크비토바의 복귀전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수도 있어서다. 그녀의 대변인은 출전 여부를 막판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크비토바는 프랑스 모나코에서 풀타임 훈련에 복귀했음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통해 알렸다. 피습 당시 세계랭킹 11위에서 지금은 16위로 처져 있는 그녀는 “이 사진이 날 그렇게 만들었듯이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상어와 싸워 아내 구한 ‘영웅 남편’…그 뒷이야기

    상어와 싸워 아내 구한 ‘영웅 남편’…그 뒷이야기

    상어와 싸워 아내를 구해 영웅으로 떠오른 한 남편이 당시 상황을 자세히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이하 현지시간) 한 달 전 상어에게 물렸지만 남편 덕분에 목숨을 구한 한 여성의 근황을 공개했다. 대서양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자치정부 소속 고위직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프랭키 곤살베스(40)는 지난달 21일 오후 휴양지로 유명한 어센션섬 잉글리시 베이 해안에서 동갑내기 남편 딘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던 중 길이 2.7m짜리 갈라파고스 상어에게 습격을 당하고 말았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이 사고로 다리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지금까지 4차례의 수술을 받았다고 처음 밝혔다. 그녀는 “딘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그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난 죽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상어의 공격은 갑자기 일어났다. 잠시 뒤 난 맑은 물에서 수영하고 있었고 그다음에 거대한 회색 덩어리를 봤다”면서 “그 덩어리가 거대한 상어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상어의 턱이 내 발목을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물속으로 깊숙이 끌려들어 가 좌우로 흔들리는 동안 딘에게 소리쳤다”면서 “내 몸은 심한 충격 때문에 상어가 물어도 통증조차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녀는 남편이 목숨을 걸고 상어의 코 부분을 세 차례나 주먹으로 때리는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당시 부부의 자녀인 케이티(11)와 루이스(7)는 사고 지점에서 불과 13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해안에 있었다. 현재 부부는 두 아이를 데리고 영국 런던 서부 일링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다. 남편은 “난 겁에 질린 비명을 들었다. 내가 고개를 들자 상어가 프랭키의 다리를 물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모든 것이 무서웠지만, 느린 동작처럼 천천히 보였다”면서 “난 잠수를 해서 상어의 코 부분에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상어는 프랭키의 다리를 놓쳐 놀란 것처럼 보였다. 이후 난 프랭키를 향해 ‘헤엄쳐!”라고 외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상어의 공격으로 힘줄이 뚫리고 발은 발목에서 거의 떨어진 심각한 상태였다. 그녀는 “난 내 발이 질질 끌리는 듯한 느낌만 들뿐 제대로 수영하지 못했다. 당시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전혀 몰랐다”면서 “난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또한 “딘 역시 상어에게 물렸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고 난 필사적으로 해안을 향해 헤엄친 끌에 아이들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상어는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틀어 남편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는 “내 몸에 있는 모든 근육이 내게 살려면 돌아서 헤엄쳐라고 말했지만, 난 상어보다 빨리 헤엄칠 수 없어 재앙이 올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따라서 난 몸을 틀어 서서 헤엄치면서 상어가 어디 있는지를 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곧 상어가 나를 향해 헤엄쳐 왔고 난 다시 상어의 머리에 주먹을 날렸다. 상어 머리의 단단함에 놀랐다”면서 “상어 머리는 사포가 달린 금속 막대기를 때리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상어는 도망쳤다. 하지만 상어는 3~4번이나 되돌아왔다”면서 “내가 상어를 주먹으로 칠 때마다 상어는 헤엄쳐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결국 상어는 사냥을 포기하고 깊은 바다로 사라졌다. 딘은 아마 몇 분밖에 안 지났겠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너무 지쳐서 물가에서 걸을 수조차 없어 지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간신히 물 밖으로 끌려올 수 있었다. 이후 아내는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사들은 환자의 발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난 내 발이 거의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5일 뒤 그녀는 런던에 있는 세인트메리병원으로 이송돼 몇 차례에 걸쳐 재건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예후가 좋아 그녀는 6개월 안에 회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그녀는 가족과 함께 세인트헬레나섬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다. 딘은 내 남편일뿐 아니라 내 영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 건너다 악어에게 공격받은 사자 형제의 운명?

    강 건너다 악어에게 공격받은 사자 형제의 운명?

    강을 건너다 악어에게 공격을 받는 사자들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매체 UPI는 15일, 보츠와나와 나미비아를 가로지르는 리냔티 강을 건너던 사자 형제가 악어의 습격을 받은 순간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수사자 두 마리가 강을 건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사자들이 물살을 가르며 맞은편 강둑에 도착할 때쯤, 악어 한 마리가 앞서 헤엄치던 동생 사자를 공격한다. 이때, 뒤에 있던 형사자가 악어에게 달려들어 동생을 구한다. 악어에게서 벗어난 동생이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오는 동안, 형사자와 악어의 혈투가 계속된다. 영상을 촬영한 이에 따르면 “우리는 형사자가 동생을 구한 뒤 사라졌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녀석이 한참 뒤 부상 없이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달 20일 촬영됐으며, 최근 외신들이 소개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주한미군 첫 한국함정 이용 北 대량살상무기 제거 훈련

    주한미군이 최근 우리 해군의 독도함에서 헬기를 띄워 핵무기를 포함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육군 1사단과 2사단 병력은 최근 경기 의정부 ‘캠프 스탠리’와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WMD 제거훈련인 ‘워리어 스트라이크 7’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미군은 우리 해군이 보유한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 4500t급)에서 치누크 2대, UH60 3대 등 5대의 헬기에 병력을 싣고 이륙시켜 내륙 지역의 적 시설을 공중 강습하는 연습에 집중했다. 훈련은 헬기가 서해상의 독도함에서 이함해 내륙 훈련장으로 침투한 뒤 북한 WMD 시설을 습격해 적을 소탕하고 신속하게 WMD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군 병력도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한국군 함정을 활용한 공중 강습 연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가 199m에 이르는 독도함은 넓은 갑판을 갖춰 유사시 헬기 모함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미군은 최근 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북한 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비드 프랜시스 미 2사단 부사단장은 “북한이 여러 곳에 WMD를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은 한·미 양국 군이 북한 WMD 시설을 장악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 군은 ‘워리어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의 북한 WMD 제거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탄핵 여론 커진 트럼프, 가능성 따져 보니…

    탄핵 여론 커진 트럼프, 가능성 따져 보니…

    러시아와 연계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불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여당인 공화당이 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 실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8%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41%였다. 조사는 지난 12~14일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은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시작됐다.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와의 연계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를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이후 높아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극단주의 무장단체(IS)에 관한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데다 코미 국장이 ‘러시아 게이트’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한 메모지를 두 장 남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특히 야당인 민주당에서 대통령 탄핵을 입 밖으로 내는 의원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관련 보도가 사실이면 FBI의 수사를 중단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뻔뻔스러운 시도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에 대한 습격”이라고 비판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관련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시험대에 올랐다”고 표현했다. 엘리야 커밍스 하원 의원은 “이것은 ‘사법방해’ 범죄의 전형 같다”고 지적했고, 같은당의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우리는 실시간 전개되고 있는 사법방해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특별검사에 의한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앵거스 킹 의원은 의회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가까이 오고 있느냐는 CNN 질문에 “사법방해는 심각한 범죄이기 때문에 슬프고 내키지는 않지만 ‘예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다소 신중하다. 제이슨 샤페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은 앤드루 매케이브 FBI 국장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24일까지 관련 내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프랭크 로비온도 하원의원은 “코미 전 국장이 의회에서 증언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트레이 가우디 하원의원은 “확신을 하기까지는 거리가 멀다”면서 “우리는 단지 NYT의 헤드라인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 팩트”라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탄핵 가능성은 낮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이 반역죄, 뇌물, 중대범죄와 경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을 때 탄핵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대범죄와 경범죄에 대한 정의는 하원의 판단에 달려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트럼프의 반대파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개인적 판단일 뿐 탄핵 요건은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WP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이 역시 위법은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상·하원 모두 여당인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안의 의회 통과도 쉽지 않다. 일부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에게 반기를 들고 있지만 다수는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역사도 트럼프의 편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2명에 대한 탄핵이 추진됐지만 결국 한명도 탄핵당하지는 않았다. 1868년 앤드류 존슨 전 대통령은 상원의 동의 절차를 무시하고 전쟁담당장관을 해임해 탄핵이 추진됐다.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 관련 위증 등으로 탄핵 위기에 몰렸다. 이들에 대한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가로막혔다.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에 몰렸지만 하원 표결 전 사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계 美해병 장성 특전사령관 첫 진출

    한국계 美해병 장성 특전사령관 첫 진출

    한국계로는 미국 해병대 최초로 장성이 된 대니얼 유(57) 소장이 태평양 지역 미군 특수전 부대를 지휘하는 특전사령관에 올랐다.15일 미 군사전문지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에 따르면 태평양사령부는 산하 특전사령부(SOCPAC) 신임 사령관에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작전국장인 유 소장을 임명했다. 해병대 장성 중 통합전투사령부 산하 특전사령관으로 취임한 것은 유 소장이 처음이다. SOCPAC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전구에서 모든 특수전을 조정, 기획,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등 여러 훈련에 관련 특수전 부대와 병력을 참가시켜 역내 우방과의 협력 구축 업무도 담당해 왔다. 유 소장이 담당하는 부대에는 ‘밤의 습격자’라는 별명을 가진 제160 특수전항공연대도 포함돼 있다. 이 연대는 2011년 5월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 당시 네이비실 6팀 요원에 대한 공중침투와 퇴출을 지원한 부대다. 이 연대 4대대 소속인 E 중대는 2001년부터 MH-47G 신형 특수전용 치누크 헬기(6대)를 운영, 주한미군과 한국군 특전부대를 지원해 왔다. 특히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이 이뤄진다면 특수전 요원의 항공 침투와 퇴출 지원 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졸업한 후 해병대 간부후보생(OCS) 과정을 거쳐 소위로 임관한 유 소장은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 작전차장, 제3 해병대사단 연대장 등을 지냈다. 2011년 준장으로 진급하자마자 서부 지역 해병 모병·훈련소장을 거쳐 2014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제1 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부임해 작전과 철수를 지휘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갑질 논란’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 또 ‘전갈’ 등장

    ‘갑질 논란’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 또 ‘전갈’ 등장

    갑질 논란으로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이번에는 전갈까지 '습격'했다.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내에서 전갈이 발견돼 이륙이 3시간이나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 11일 저녁 텍사스 휴스턴 조지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에서 에콰도르 수도 키토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1035편에서 벌어졌다. 이날 이륙을 앞두고 여객기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의 옷 위로 전갈 한 마리가 기어올라가는 것이 목격된 것. 이에 여객기는 이륙하지 못하고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갔다. 항공사에 따르면 전갈을 발견한 승객은 다행히 물리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객기는 사고 3시간 후 다시 목적지를 향해 이륙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여객기 지연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모든 승객들에게 무료식사쿠폰을 제공했다"면서 "전갈로 인한 피해 승객은 없으며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항공기 내에서의 전갈 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에서 캐나다 캘거리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머리 위에서 뚝 떨어진 전갈에 물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했다. 실제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려 국제적인 공분을 산 유나이티드 항공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 9일에는 한 여성 승객에게 컵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하고 모욕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요실금을 앓고 있는 여성승객인 니콜 하퍼는 볼일이 급해 승무원에게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요청했으나 승무원은 “안전벨트 해제등이 켜지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컵이라도 달라고 하자 승무원은 실제로 플라스틱컵을 가져다 줬으며 착륙 후에는 생물학적 위험 처리팀이 와서 좌석 주변을 청소할 것이라고 크게 말해 모욕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조조는 장수의 항복을 받아들여 완성에 무혈 입성한다. 그런데 조조는 장제의 미망인인 추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인다. 분노한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조조의 호위무사인 전위가 걸림돌이다. 일당백의 실력인 데다 쌍철극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고심하던 장수는 호거아를 시켜 전위를 만취시킨 후 쌍철극을 가져온다. 그리곤 조조를 습격한다. 급히 깨어난 전위는 쌍철극이 없는 상태로 장수군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 조조를 탈출시키지만 결국 생을 마감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전위는 기본적으로 일당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쌍철극까지 손에 쥐고 있으면 가히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지만 쌍철극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실력은 천양지차. 게다가 쌍철극은 무게가 80근이나 나가는 고가의 물건이다. 이런 무기를 잃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전위는 이미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전위는 술에 취해 도대체 어디에서 잠을 잤을까. 호거아가 자신의 집에서 전위를 재운 건 아닐 것이다. 자신은 조조를 습격하러 가야 하는데, 준비하느라 소란을 떨다 보면 전위가 깨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위의 집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위의 집이라면 호거아가 전위의 쌍철극을 들고 나오는 것을 하인이나 부하에게 들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어디일까. 시내에 있는 객점(客店)이 아닐까. 만일 객점에서 잠을 자다가 쌍철극을 도난당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객점 주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아닐까. ●객점서 ‘도난사건’ 업장 주인 책임은 영화관, 음식점,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을 ‘공중접객업자’라고 한다(상법 제151조). 전위가 묵은 객점의 주인도 공중접객업자다. 이런 시설들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자연스럽게 도난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많다. 그래서 우리 법은 공중접객업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전위와 객점 주인 사이에 맺은 숙박 계약은 기본적으로는 객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대차 계약이다. 통상의 임대차라면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만으로 임대인은 그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하지만 숙박업소는 다르다. 단순히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위협이 되는 소요가 없는 편안한 객실을 제공하는, 고객의 안전을 배려해야 할 의무까지 부담한다. 예를 들어 전위가 투숙한 객점에 불이 나서 전위가 사망했다고 치자. 그런데 불이 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 객점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에서는 불이 난 원인을 임대인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 그런데 객점의 주인은 공중접객업자다. 따라서 불이 나게 된 원인은 따질 필요가 없다. 주인이 전위를 깨워 대피할 수 있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숙박 계약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보다 책임의 범위가 좀더 넓어진 것이다. ●주인에게 쌍철극 맡겼는지도 판단 술에 취한 전위가 객점에 투숙하면서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면 전위와 주인 사이에 방에 대한 임대차 계약 이외에 쌍철극에 대한 임치(任置) 계약이 성립한다. 이에 따라 주인은 쌍철극을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 이때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됐다면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통상적인 손해배상과는 달리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것을 전위가 입증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주인이 ‘내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도 쌍철극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주인으로서는 쌍철극을 옆에 끼고 자거나 든든한 금고 안에 넣어 보관하는 등 매우 주의 깊게 보관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쌍철극 말고도 문제는 더 있다. 마침 전위가 타고 간 말을 객점의 마구간에 묶어 놓았는데 도난당했다면 어떻게 될까. 마구간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게 관리인을 두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면 주인과 전위 사이에 말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전혀 관리하지 않고 출입 통제도 하지 않는다면 임치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사례는 오늘날에도 많다. 말을 자동차로, 객점을 호텔이나 모텔로 바꾸면 된다. 전위가 술을 마신 주점에서도 이런 문제는 일어날 수 있다. 주점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 놓고 들어간 경우다. 이때는 주점 주인과 전위 사이에 신발에 대한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도 성립한다. 따라서 전위가 신발장에 놓아 둔 신발을 분실했다면 주점 주인에게 물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전위가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명시적으로든 묵시적으로든 임치 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 이때에도 객점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할까. 이 경우에는 주인이나 종업원의 과실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만 손해를 배상하면 된다(상법 제152조 제2항). ●안내문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지나 전위가 객점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면 어떨까. ‘고객께서 맡기지 않은 물건은 분실하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식이다. 실제로 목욕탕이나 음식점 같은 곳에 가 보면 이런 문구가 많이 붙어 있다. 과연 안내문의 내용대로 실제로 맡기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상법 제152조 제3항에는 ‘고객의 휴대물에 대하여 책임이 없음을 미리 알린 경우에도 공중접객업자는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주인이 내건 안내문은 혹시라도 모를 도난이나 분실, 훼손에 대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밖에 없다. 무기에 대해 문외한인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잃어버렸으니 가격만큼 물어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인 입장에서는 그게 진짜로 귀하고 비싼 물건인지 알았다면 더 주의를 해서 보관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다가 나중에 거액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그래서 상법 제153조는 ‘화폐, 유가증권, 그 밖의 고가물에 대하여는 고객이 그 종류와 가액을 명시하여 임치하지 아니하면 공중접객업자는 그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위가 쌍철극이 무기이고, 가격이 얼마라고 분명히 밝혀 주인에게 맡기기 않는 한 주인은 배상할 책임이 없는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임치(任置) 계약 : 한쪽은 물건을 맡기고, 다른 한쪽은 물건을 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 [지금, 이 영화] ‘세일즈맨’

    [지금, 이 영화] ‘세일즈맨’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만든 영화 ‘세일즈맨’에는 아서 밀러가 쓴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이 상연된다. 20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21세기 이란에서 공연된다는 사실 자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알다시피 미국과 이란의 적대 관계는 오래 지속되고 있으니까.특히 검열관이 존재하는 이란에서 미국 작품이 수용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세일즈맨’의 등장인물들은 ‘세일즈맨의 죽음’을 무대에 올릴 때 당국의 검열에 걸릴 만한 부분을 걱정한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을 제재로 삼는 것은 아니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세일즈맨의 죽음’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를 궁굴린다. “이 사람을 비난할 자는 아무도 없어. 세일즈맨은 꿈꾸는 사람이거든.” 윌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웃 찰리의 말이다. 윌리는 세일즈맨으로 일하다 자신의 삶을 세일즈하는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했다. 한데 그런 윌리의 인생은 찰리의 말마따나 비난받을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찰리의 변명과 상관없이 윌리를 비난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윌리가 꿈꾸는 사람이기는 했을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가 꿨던 꿈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이것이 희곡을 바탕으로 영화가 던지는 질문의 목록이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각색했다.부부인 에마드(샤하브 호세이니)와 라나(타라네 앨리두스티)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 출연하는 배우다. 두 사람은 극중에서도 주인공 부부, 윌리와 린다 역을 맡아 연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이사 간 집에 혼자 있던 라나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그녀는 크게 다친다. 하지만 라나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증언을 하려면 악몽 같은 그 순간을 계속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런 상황과 마주하기를 원치 않는다. 에마드도 그러자고 한다. 그러나 그는 범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자기 나름대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 에마드. 마침내 그는 범인과 대면한다. 이때쯤이면 관객은 아쉬가르 파라디가 얼마나 영리한 감독인지 알게 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원작의 중심 캐릭터 윌리를 영화에서 단 한 사람으로 특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선 매일 밤 윌리로 분하는 에마드가 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무대의 윌리’다. 다른 윌리는 에마드가 찾아낸 범인이다. 세일즈맨으로서 돈을 벌고 있는 그는 ‘현실의 윌리’다. 이렇게 무대의 윌리와 현실의 윌리가 부닥치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위에 언급한 질문들이 둘을 향해 쏟아진다. 섣부른 답은 금물. 여기에서는 다만 윌리의 마지막 선택에 대한 린다의 독백을 옮기려 한다. “미안해요, 여보. 울 수가 없어요. 알 수가 없네요. 왜 그런 짓을 했어요?” 11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상어에 물린 여배우 영상, 조작 의혹 제기

    상어에 물린 여배우 영상, 조작 의혹 제기

    최근 온라인을 강타한 상어에 물린 성인 배우의 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플로리다 해안에서 상어에 물린 캠걸’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14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영상에는 성인배우 몰리 카발리가 수중 촬영을 진행하다가 갑작스러운 레몬 상어의 습격에 발목을 물려 촬영이 중단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상에는 이빨 자국이 선명한 카발리의 발목이 화면에 잡혀 충격을 더했다. 영상을 공개한 성인 웹사이트 캠소다 측은 상어에 물린 성인배우 몰리 카발리가 20바늘을 꿰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수중 촬영 도중 상어의 습격을 당한 성인 배우의 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는 게 상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팜비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상어 전문가 조지 버제스는 “이것은 상어에 물린 자국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홍보용 쇼”라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의 상어 다이빙 업체 대표 브라이스 로러 역시 “성인배우 카발리가 상어에 물린 영상이 화제가 되길 원했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즉시 거절했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의 생물학 교수 스티븐 카지우라는 “카발리가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 하나의 이빨 자국이 아니라 여러 개의 이빨 자국이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영상=CamSod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중 촬영 중이던 여배우 습격한 레몬 상어

    수중 촬영 중이던 여배우 습격한 레몬 상어

    수중 촬영 중이던 성인배우가 상어에게 습격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해상에서 일어났다. 성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캠소다(Camsoda)가 진행하는 수중 촬영에서 성인 배우 몰리 카발리가 갑작스러운 레몬 상어의 습격에 발목을 물리고 만 것이다.캠소다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아찔한 수영복 차림으로 철제 우리 안에 들어가 수중 촬영을 진행하는 카발리의 모습이 담겼다. 상어에 발목을 물린 그는 돌연 촬영을 중단하고, 물 밖으로 나와 울음을 터트렸다. 이윽고 상어의 이빨 자국이 선명한 카발리의 발목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편 카발리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20바늘을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CamSod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송진우 선생 탄생 127년 추모식

    송진우 선생 탄생 127년 추모식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는 오는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송진우(1887~1945) 선생 탄신 127주년 추모식을 갖는다. 고하 선생은 중앙학교 교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켰고 동아일보 사장 등을 지내면서 독립운동을 했다. 해방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 활동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습격을 받고 서거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북한군 침투설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검증

    ‘그것이 알고싶다’ 북한군 침투설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검증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두환 회고록을 집중 조명한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전두환 회고록’을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전두환은 군사 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권력형 비리에 대한 재판을 거쳐 ‘반란수괴죄’, ‘상관살해죄’, ‘내란수괴죄’, ‘내란목적살인죄’, ‘뇌물죄’ 등 12개 항목의 혐의가 인정돼 1996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뒤이어 정치적 사면과 복권이 단행됐다. 그런 전두환이 37년 만에 논란의 회고록을 출간했다. 전두환은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 발포 명령자도 없었다”며 자신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과 전혀 무관하다고 회고록을 통해 주장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회고록에서 이른바 북한군 침투설을 제기한 것이다.전두환은 5.18 당시 600명의 북한군 특수부대가 남침해 대한민국의 전복을 시도했다는 지만원 씨 등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무기를 탈취하고 군인들을 살해한 행위를 민주화운동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1980년 5월 17일,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이튿날인 5월 18일 오전부터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학생과 시민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가자 시민들은 저항하기 시작했다. 5월 21일 오후 1시 전남도청 앞에 모인 10만의 시민들은 비무장 상태로 계엄령 해제와 전두환 퇴진을 요구했다. 그때 시민들을 상대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일어났다. 수많은 시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총격에 쓰러졌다. 심지어 시신을 수습하려던 시민들이나 임산부와 어린이 등 무고한 민간인들 역시 비참하게 희생됐다. 국민을 지켜야 할 군대가 국민을 향해 총격을 가한 충격적인 상황.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에 재진입하기까지 열흘 동안 확인된 사망자는 160여 명이고, 부상자는 5,000명에 육박하며, 암매장되거나 실종된 이들의 숫자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광주에서의 최초 발포 명령자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시민들의 무력시위에 맞선 자위권의 발동이었다는 전두환 회고록의 주장은 과연 정당한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헬기 사격 목격자 최형국 씨는 “그날 분명히 헬기 동체 좌측에 장착된 그 기관총이 뿜어대는 것을 봤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국과수 김동환 총기안전실장은 “벽면을 스쳐 맞은 거라든지 그다음에 바닥에 있는 것들은 이것보다 같은 위치거나 높은 위치 아니면 쏠 수가 없는 탄흔이죠. 헬기에서의 사격 가능성이 굉장히 유력해지는 거고…”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져왔고 얼마 전 광주 전일빌딩에서 기관총 사격의 탄흔까지 발견됐지만 “광주엔 사격이 가능한 헬기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두환과 군 당국의 주장이다. 공수부대의 발포는 자위권 행사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하면서도 헬기 기총소사만큼은 애써 부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진압에 투입된 공수부대원들은 이런 주장과는 다른 내용을 증언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것은 전두환만이 아니었다. 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라는 초유의 범죄 행위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처벌만 받았던 당시 군 수뇌부들이 37년 만에 털어놓은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거 자체를 내가 부인해. 무엇이 민주화요 그게 폭동이지”, “광주에 틀림없이 북괴가 습격했을 거예요. 우리가 잘 잡지 못하고 증거가 없어서 그렇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의 진상 규명은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전두환은 과연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과 무관한가. 북한 특수부대가 광주시민을 선동했고 폭도들이 무기고를 습격해 군인을 살상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는 그의 주장은 과연 어떤 근거를 갖고 있는 것인가, 이미 법적, 역사적 판단이 내려지고 국가에 의해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에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시민이 저항한 명예로운 사건으로 정의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확인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겨냥 “난 한 사람만 때린다”

    홍준표, 문재인 겨냥 “난 한 사람만 때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대사를 인용, “나는 한 사람만 때린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이날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유세에서 “자체 분석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넘었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는 문 후보와 한 판 붙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작부터 지금까지 제가 문재인만 때리고 있다. 거짓말하는 친북좌파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직전 충남 천안터미널 광장 유세에서도 “안 후보는 홍준표의 페이스메이커다. 우리 자체 분석으로는 오늘 이미 (안 후보를) 넘어섰다”며 “다음 주부터는 좌파 문 후보와 (내가) 양강구도로 바로 간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난 대선 득표율 중 80%를 가져오면 이긴다는 ‘80% 필승론’을 펴고 있는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지난 선거 득표에서 한 70%는 복원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코스피 상승세에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해서 주식이 폭등했다. 재임 중 최소한 3,00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이상한 것은 안철수 주식(안랩)만 폭락했다. 안철수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빈슨호 겨냥… 北 타격시위에 잠수함 동원

    북한이 지난 25일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실시한 사상 최대 규모 ‘타격 시위’에 잠수함과 폭격기까지 대량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대북 군사적 압박을 위해 한반도 해역에 진입시킨 핵항공모함 칼빈슨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26일 일제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날 강원 원산비행장에서 ‘군종 합동 타격 시위’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 킬로미터 해안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300여문의 ‘대구경 자행포’(자주포)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북한을 예의 주시하던 우리 군 당국이 전날 북한군 동향을 포착해 미리 공개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여러 척의 잠수함과 수호이25 폭격기, 미그23 전투기까지 동원됐다. 신문은 “잠수함들이 신속히 침하해 적 함선들에 강력한 어뢰 공격을 들이댔다”면서 “초저공으로 바다 위를 스칠 듯이 날며 목표 상공에 진입한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들에서 멸적의 폭탄들이 불소나기마냥 쏟아졌다”고 전했다. 북한이 밝힌 훈련 내용에 따르면 이 훈련은 공군 전력과 잠수함 여러 척이 협공해 미국 항공모함으로 설정한 무인도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연일 선전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칼빈슨호 수장’을 위한 훈련이었던 셈이다. 아울러 훈련 시작에 앞서 김정은이 벤츠 자동차를 타고 북한 해군, 항공·반항공군, 포병 부대의 사열을 받았으며 이후 감시소에 올라 직접 훈련 진행 명령을 내렸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엄마가 아기에게 사랑스럽게 속삭이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가 의사소통할 때 속삭이듯 낮은 울음소리를 내는 것은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의 습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새롭게 밝혀진 혹등고래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연구를 이끈 덴마크 오르후스대학의 시모네 비디슨 연구원은 “고래들은 방해꾼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큰 울음소리를 내서 무리의 동료를 불러모은다. 향유고래 수컷들 또한 짝짓기 시기가 되면 이른바 에코로 불리는 반향음을 내 암컷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들은 고래끼리 주고받는 대화를 엿들을 수 있어 이를 토대로 새끼 고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비디슨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덴마크와 호주의 연구자들은 남극에 사는 혹등고래들이 짝짓기와 출산을 위해 찾는 따뜻한 해역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엑스머스 만에서 어미 고래 2마리와 새끼 고래 8마리를 각각 24시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 연구자는 고래에 부착한 태그로 높고 낮은 울음소리를 녹음했다. 비디슨 연구원은 “때에 따라서 수컷의 울음소리는 몇 ㎞의 거리까지 도달하지만, 연구팀이 조사한 어미와 새끼 고래 사이의 울음소리는 100m 미만의 범위까지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미와 새끼 고래가 함께 헤엄치는 동안 감지된 소리는 이런 낮은 울음소리밖에 없었으므로, 어미에게서 떨어진 새끼 고래를 잡아먹으려는 범고래 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번식을 위한 해역에서 어미 고래는 새끼와 속삭이는 방식으로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또한 연구팀은 어미 고래가 작은 울음소리를 내는 또 다른 이유로는 새끼가 생겼을 때 짝짓기를 요구하는 수컷을 멀리하고 육아에 전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생태학회(British Ecological Society)가 발행하는 학술지 ‘기능적 생태학’(Functional Ecology) 최신호(26일자)에 실렸다. 사진=ⓒ javarm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 멧돼지 습격에 참사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 멧돼지 습격에 참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원들이 끔찍하게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학살의 주범은 다름아닌 야생 멧돼지였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타임스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에서 멧돼지들의 습격으로 IS 대원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멧돼지의 복수'라는 제목으로도 언급되는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매복 중이던 IS 대원들을 야생 멧돼지들이 일제히 습격하면서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의 사건은 '땅'을 놓고 벌어진 인간과 멧돼지의 다툼이었다. 사고 지역이 갈대가 우거진 지역으로 IS 대원들에게는 매복에 좋은 장소인 반면 멧돼지에게는 인근에 위치한 밭에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었던 것. 곧 멧돼지는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IS 대원들을 상대로 처절한 전투를 벌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키르쿠크라는 땅을 놓고도 오랜 시간 이라크 내 민족 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키르쿠크는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지대로 시리아와 터키, 바그다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키르쿠크 관할을 놓고 수십 년 간 이라크의 아랍계와 쿠르드족이 갈등을 빚어왔으며 IS가 이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이후에는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쿠르드 자치정부가 전투 끝에 IS를 밖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번에 멧돼지의 습격을 당한 IS 대원들은 그 잔당들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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