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습격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공매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멜버른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국현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수정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15
  • ‘스케치’ 정지훈, 냉철 두뇌 플레이로 이선빈 구출...다음 스케치는?

    ‘스케치’ 정지훈, 냉철 두뇌 플레이로 이선빈 구출...다음 스케치는?

    ‘스케치’ 정지훈이 이번엔 냉철한 두뇌 플레이로 납치된 이선빈을 찾아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 5화에서는 납치된 유시현(이선빈)을 구하기 위해 용의자 정일우(김용희)를 쫓는 강동수(정지훈)와 나비팀, 그리고 유시현의 오빠 유시준(이승주) 검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납치된 유시현을 구하기 위해 나비팀의 문재현(강신일) 과장은 오박사(박성근)를 납치, 감금한 혐의로 체포되어 있었던 강동수를 찾았다. 유시현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 시각, 유시준 검사가 오박사를 찾아가 강동수에 관한 증언을 철회하게 했고, 이에 강동수는 풀려나와 나비팀과 공조를 시작했다. 강동수는 스케치를 단서로 정일우가 있는 장소를 알아내 그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부러 정일우의 차에 부딪혀 능청스럽게 사기공갈단 행세를 하며 몰래 휴대폰을 차에 붙여, 위치를 추적했다. 하지만 정일우가 주유를 하다 휴대폰을 발견했고 이렇게 그를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강동수는 정일우의 차에서 봤던 도시락 비닐을 떠올렸다. 오영심(임화영)에게 전화해 “호송차 습격이란 거 말처럼 쉬운 일 아닙니다. 적어도 하루 이틀 정도는 모여서 준비를 했을 겁니다. 아마 따로 임시 거처도 만들어 놨을 겁니다. 거기 머물면서 그 놈들한테 꼭 필요했던 게 뭘까요? 바로 밥입니다”라며 인근 도시락 체인 검색을 요청했다. 그 시각, 납치된 시현은 정일수가 떨어트린 안경알 조각으로 밧줄을 끊고 반격했다. 그러나 다리에 입은 총상으로 인해 멀리 가지 못했고, 캐비닛 안에 숨었지만 현장에 도착한 정일우에게 발각됐다. 다시 한 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순간, 강동수가 나타났다. “여기 있는 사람들 한 명도 걸어서 못 나간다”라며 쫄깃한 엔딩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시현의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어린 시현은 친구 연희에게 자신의 스케치를 처음으로 보여주며 비밀을 밝혔다. 시현과 연희는 스케치에서 같은 반 친구를 발견했고, 집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친부에게 학대를 당하다 죽은 친구를 발견했고, 갑자기 들어온 친부로부터 도망쳤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결국 스케치에 그려진 대로 연희는 목숨을 잃었다. 죽기 전 연희는 자신이 그린 스케치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던 시현에게 “잘 들어. 네 그림은 사람들을 죽는 걸 보라고 있는 게 아니야. 사람들을 구하라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시현에게 연희는 상처인 동시에 사람들을 살리려고 경찰이 된 이유이기도 했다. 단순한 열혈형사인줄 알았던 강동수가 이번엔 냉철한 두뇌플레이를 통해 시현이 납치된 장소를 찾아내면서 살아있는 강력계 형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이번엔 스케치를 피할 수 있을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 ‘스케치’는 이날(9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려견과 산책하다 악어에 끌려간 40대 여성 실종

    반려견과 산책하다 악어에 끌려간 40대 여성 실종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40대 여성이 악어의 공격을 받은 뒤 실종됐는데 숨진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야생보전위원회(FWC)는 일본계로 보이는 마스키 시즈카(47)가 8일(현지시간) 아침 9시 45분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데이비 마을에 있는 실버 레이크스 로터리 자연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다 길이 3.9m의 악어에게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악어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고 검시관들이 이 악어를 포획해 부검에 나서는 한편 잠수부를 동원해 시신을 찾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인을 잃은 반려견 한 마리가 현장을 떠나길 한사코 거부하며 주인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으나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다른 반려견 한 마리는 악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을 주민들은 가끔 호수에서 수영하는 어린이들도 눈에 띈다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자주 이곳을 찾는다는 에드윈 고메스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제도 악어를 봤는데 자연스러운 일처럼 됐다. 누군가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니 슬프다”고 말햇다. 플로리다주에서 주택가 수영 풀에 악어떼가 찾아와 제거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다. 악어를 비롯한 파충류가 득시글대지만 1948년 이후 플로리다에서 악어의 습격을 받고 숨진 이는 22명 밖에 되지 않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배움이 즐거운 우리 동네] 암 예방 실천 건강교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는 오는 19일 주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 생활실천을 위한 무료 건강증진교실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암은 특정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암 예방을 위한 동기 부여 및 암 관리와 치료 의욕을 고취하는 뜻으로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전문 간호사가 강사로 나선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암 예방법, 조기 검진의 중요성, 종류별 치료·관리법을 교육한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은 영등포구보건소 분소 1층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교육을 통해 암의 습격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오늘(6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매 전쟁’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오늘(6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매 전쟁’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이 오늘(6일) 개봉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 당일인 오늘 오전 7시5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77.3%를 기록, 사전 예매 관객수는 52만1601명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전세계 최초로 북미보다 무려 2주 이상 빠르게 개봉하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전작 ‘쥬라기 월드’(2015)는 전세계 누적 수익 16억 7171만 달러(한화 약 1조 8069억 원)이라는 초특급 흥행기록으로 시리즈 최고 흥행작 등극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기준 역대 전세계 누적 수익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대미문 흥행 블록버스터의 위엄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진화 그 이상의 공룡들의 습격, 상상 그 이상의 놀라운 스릴과 스펙터클을 선사할 예정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이후 화산 폭발 조짐이 일어나자, 오웬(크리스 프렛 분)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옛 광주교도소 일대 민주·인권공원으로

    광주시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는 1980년 5월 계엄군과 시민군 사이 총격전으로 적잖은 희생을 빚은 곳이다. 당시 군 발표에 따르면 일대에서 시민 28명(보안대 자료)이 숨졌다. 그러나 실제로 수습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해 집단 암매장 논란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신군부 측은 ‘폭도의 교도소 습격설’을 퍼뜨렸지만 이후 진행된 각종 진상 규명 활동을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1980년 5월 21일 오후 7시 30분 계엄사령부는 광주 외곽 도로망을 완전 봉쇄하라는 작전명령을 내렸다. 교도소는 호남고속도로와 광주에서 남담양을 잇는 도로 사이에 위치한 북쪽 관문이다. 당시 무장 시위대는 북쪽 관문을 통해 순천·담양과 전북 지역으로 시위 확산을 기도했고, 교도소 내에 주둔하던 3공수여단과 자연스레 교전을 벌이게 되면서 숱한 출혈을 봐야 했다. 광주시는 지금까지 교도소 부지를 5·18사적 제22호로 지정하고 기념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이던 지난해 행방불명자 암매장 발굴 작업에서 시신을 찾지 못해 논란이 재현되며 다시 관심을 끌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옛 광주교도소에 ‘민주·인권기념 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추진협의회 관계자 등과 현장 답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앞서 2014년 이곳에 민주·인권 기념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국비 확보에 나섰으나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선정되면서 국가사업으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최근 사전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10월쯤 나온다. 기획재정부의 사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1년쯤 착공할 전망이다. 민주·인권공원은 부지 10만 6771㎡에 국비 1145억원을 들여 인권교육훈련센터, 인권평화교류센터, 김대중대학원, 인권평화기념공원, 인권 유스호스텔 등을 건립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곳을 인권 관련 국제회의 등 각종 행사와 교육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교도소 본관을 포함해 5·18 흔적을 볼 수 있는 부분을 원형대로 보존해 기념공간과 녹지공간의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좀비와의 한판 대결…‘한밤의 황당한 저주’ 예고편

    좀비와의 한판 대결…‘한밤의 황당한 저주’ 예고편

    좀비 액션물 ‘한밤의 황당한 저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한밤의 황당한 저주’는 한 빌딩에 나타난 흡혈 좀비의 습격과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사투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빌딩에 엉뚱한 관 하나가 도착하면서 건물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생존을 위해 흡혈 좀비와 사투를 벌이게 되는 빌딩 경비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화 ‘한밤의 황당한 저주’ 시나리오와 주연을 맡은 켄 아놀드는 택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컵스 등에서 9년간 메이저 리거로 활약한 특이한 경력을 지닌 인물로, ‘맨 인 블랙 3’와 ‘어브덕션’에 출연한 바 있다. 제17회 피닉스 영화제와 제4회 호러랜트 영화제 등을 비롯해 10여 개 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상과 작품상 등을 수상한 ‘한밤의 황당한 저주’는 오는 6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오월 광주의 고통… ‘스무 살 도망자’ 38년 만의 고백

    오월 광주의 고통… ‘스무 살 도망자’ 38년 만의 고백

    갓 스무 살 대학 신입생이던 그는 정치적 상황이나 항쟁의 배경 따윈 이해하지 못했다. 시민들이 계엄군에게 무참히 짓밟히고 끌려가는 장면을 보면서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1980년 5월 21일 당시 광주 금남로 전남도청앞 시위대 제1선에서 돌멩이로 계엄군과 맞서다가 집단발포 현장에서 리어카에 실린 처참한 떼죽음과 마주쳤다.분노를 넘어 “싸워야겠다”는 의지가 퍼뜩 머릿속을 휘감았다. 두려움에 떨며 금남로를 빠져나온 그는 서구 양동시장 가까이에서 시민군에 편입됐다. 계엄군은 외곽으로 철수했지만 언제 어떻게 그들이 시내로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카빈 소총을 건네받고 동구 지원동 일대에서 야간 습격에 대비해 초병으로 날밤을 지샜다. 죽음의 공포를 안고 도심과 외곽을 오가던 며칠 뒤 짬을 내 옷을 갈아입으러 하숙집에 들렀다. 때마침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광주로 올라온 부모와 극적으로 마주했다. 다시 항쟁 지도부가 자리한 도청으로 되돌아갈 참이었다. 시민군이 진압된 27일을 이틀 앞둔 터였다. 오십리 길을 한걸음에 달려온 어머니 발바닥에 난 물집을 보고 울먹였다. 고향인 전남 순천으로 내려가자는 말을 뿌리칠 수 없었다. 이후 시민군이 진압된 ‘광주 소식’을 접한 스무 살 청년은 밤낮으로 술에 매달렸다. 약국에 들러 수면제 한 움큼을 산 뒤 순천만과 가까운 하천 다리 밑으로 발길을 돌리곤 했다. 기억이 정지된 상태에서 한입에 알약을 털어넣었다. 주민에게 발견된 그는 사흘쯤 뒤에야 의식을 되찾았다. 록과 헤비메탈 음악에 심취한 풋내기 대학생, 음악다방 DJ가 되겠다는 소박한 꿈은 ’광주의 5월’과 맞닥뜨리며 어두운 기억 속으로 사그라졌다. 5·18 민주화운동 때 ‘탈출’한 자책감에 시달리다 자살까지 시도했던 김담연(필명·57)씨는 ‘스무 살 도망자’(전라도닷컴 펴냄)란 저서에서 38년간 쌓인 트라우마를 잔잔히 녹였다. 그는 29일 “최근 흥행한 영화 ‘택시 운전사’가 나만의 비밀로 여기던 기억을 소환했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199쪽 책에는 닷새에 걸친 아린 기록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책을 통해 “그 전쟁(5·18)을 제외하고는 죽음을 기도할 만한 어떠한 사유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개인사업을 하며 독신으로 살고 있다. 오수성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추천사를 통해 “5·18 현장을 목격한 누구라도 그 고통의 기억을 지우기 힘들다. 지금도 ‘5월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단면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369년 임나 설치?… ‘일본서기’보다 빠른 ‘고사기’에도 안 나온다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369년 임나 설치?… ‘일본서기’보다 빠른 ‘고사기’에도 안 나온다

    일제는 서기 369년 신공(神功)왕후가 신라를 공격해서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해 562년까지 지배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를 한국 점령의 명분으로 삼았다. 한국점령은 침략이 아니라 과거사의 복원이라는 논리다. 지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은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는 주장을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세기 전 일제가 그랬던 것처럼 막강한 국력의 중국이 만에 하나 ‘과거사 복원’을 주창하고 나선다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 없다. 369년에 야마토왜가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는 기록은 ‘일본서기’에 나온다.●일본서기에만 나오는 내용들 의문은 이런 내용이 ‘일본서기’에만 나온다는 점이다. 서기 369년에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가야 전역을 점령해서 임나를 설치한 것이 사실이면 ‘삼국사기’에 나오지 않을 리 없다. 일제가 이에 대응해서 만들어 퍼뜨린 것이 이른바 ‘삼국사기 불신론’이다. 삼국사기뿐만 아니라 삼국유사에도 임나 운운하는 말이 일절 나오지 않자 삼국유사도 가짜로 몰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삼국사기 불신론은 일제가 한국을 점령해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의 주요 논거 중 하나였다. 역사에서는 369년에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369년에 야마토왜가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가야를 점령해서 임나를 설치한 일이 실제 있었다면 그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본서기의 369년조 기사를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해에 그런 일이 없었다면 ‘임나일본부’설은 물론 ‘임나=가야’ 따위의 논리는 다 허구가 된다. 그럼 서기 369년조의 기사, 즉 ‘일본서기’ 신공(神功·진구) 섭정 49년(369년)조의 기사를 살펴보자.●369년에 생긴 일 일본서기에는 이렇게 나온다. ‘49년 봄 3월, (신공왕후가) 황전별(荒田別·아라타와케)·녹아별(鹿我別·가가와케)을 장군으로 삼고 구저(久·백제사신) 등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건너가서 탁순국(卓淳國)에 이르러 신라를 습격하려 했다. 이때 어떤 사람이 “군사 수가 적어서 신라를 깨뜨릴 수 없습니다. 사백(沙白)·개로(蓋盧)에게 다시 상표를 올려 군사를 더 청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신공왕후는) 목라근자(木羅斤資)와 사사노궤(沙沙奴·두 사람은 그 성씨를 알 수 없다. 다만 목라근자는 백제 장수이다)에게 정병을 주어 사백·개로와 함께 보냈다. 이들이 함께 탁순에 모여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이로 인해 비자발(比自)·남가라(南加羅)·탁국(國)·안라(安羅)·다라(多羅)·탁순(卓淳)·가라(加羅) 7국을 평정했다,야마토왜에서 황전별 등의 장군을 보내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이로 인해 가야 7국을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렸는데, 가야가 점령당했다”는 이상한 논리다. 일본서기는 야마토왜군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곳까지 무인지경으로 휘몰아쳐 점령했다고 말한다. “이에 군사를 서쪽으로 돌려서 고해진(古爰津)에 이르러 남쪽 오랑캐인 침미다례(彌多禮)를 정벌하고 백제에 하사했다. 이에 백제왕 초고(肖古) 및 그 왕자 귀수(貴須)가 또한 군사를 이끌고 와서 모였다. 이때 비리(比利)·벽중(中)·포미지(布彌支)·반고(半古)의 네 읍이 자연히 항복했다”고 일본서기 신공(神功) 49년에 나온다. 일본과 남한의 ‘임나=가야’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들을 모두 경상도와 전라도로 비정한다. 예를 들어 탁순은 대구 또는 창원이고 침미다례는 제주도 또는 전라도 강진이라는 식이다. 이를 입증하는 객관적 근거는 없다. 이들 지명을 한국의 옛 지명과 비교해서 한 글자라도 비슷한 글자가 있으면 갖다 맞추는 식이기 때문이다. ●근초고왕 부자의 충성 맹세? 일본서기 신공왕후 조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백제왕 부자의 충성 맹세다. 일본과 남한의 역사학자들은 이 백제왕 부자가 근초고왕과 태자 근구수라고 주장한다. 일본서기는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장수들과 고사산(古沙山)에 올라서 신공왕후에게 맹세했다는 충성 맹세문을 싣고 있다. “만약 풀을 깔고 앉으면 불에 탈까 두렵습니다. 또 나무를 잡고 있으면 물에 쓸려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반석 위에서 맹세하니 영원히 썩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천추만세까지 끊이지도 않고 다함이 없이 서번(西蕃·오랑캐가 사는 땅)이라 칭하면서 봄가을로 조공하겠습니다.” 근초고왕 부자는 실제로 신공왕후에게 이런 충성 맹세를 했을까. 일본서기는 2년 후인 신공(神功) 51년(371)에도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에서 온 사신에게 “귀국(貴國·야마토왜)의 큰 은혜는 하늘처럼 무겁습니다. 어느 날 어느 때인들 감히 잊겠습니까? 성왕(신공왕후)께서 위에 계셔서 해와 달같이 밝으며 신(臣)이 아래에 있어서 산악같이 굳습니다. 영원히 서번(西蕃)이 되어 끝까지 두 마음을 갖지 않겠습니다”라고 땅에 이마를 대고 맹세했다고 나온다. 일본서기의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야마토왜는 황제국이자 신공은 황제고, 백제는 야마토왜의 제후국이자, 근초고왕은 신하다. ●너무 다른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의 내용 그럼 일본서기의 이런 내용이 사실인지 살펴보자. 임나를 설치했다는 369년과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절했다는 371년 백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삼국사기를 살펴보자. ‘삼국사기 근초고왕 24년(369)조’는 고구려 고국원왕이 기병 2만으로 치양(雉壤)까지 내려오자 백제 태자 근구수가 고구려 군사 5000명의 목을 베었다고 말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근초고왕이 한수(漢水) 남쪽에서 군사를 사열했는데, 모두 황제의 색깔인 황색 깃발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다는 371년에 삼국사기는 근초고왕과 태자 근구수가 3만 군사를 거느리고 고구려 평양성을 공격해 고국원왕을 전사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삼국사기는 근구수왕이 태자 시절 고구려 군사를 수곡성(水谷城)까지 추격하다가 “금일 이후 누가 다시 이곳까지 올 수 있겠는가”라고 감탄했다고 말한다. 일본서기에서 말하는 백제왕 부자는 야마토왜의 사신들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충성을 맹세하는 ‘못난 왕가’지만 삼국사기의 근초고왕 부자는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킨 중흥군주 일가다. 일본서기와 삼국사기의 내용은 너무 다르다. 둘 중 하나는 거짓임에 분명하다. 어떤 게 거짓일까. ●삼국사기와 일본서기 비교검증 어느 것이 사실인지를 살펴보려면 일본서기와 삼국사기를 비교 검증하는 수밖에 없다. 먼저 야마토왜에서 신라를 깨뜨리고 가라 7국을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는 369년조 기사를 보자. 369년은 신라 내물왕 14년인데, 삼국사기는 기사 자체가 없다. 이 해 신라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뜻이다. 삼국사기가 일부러 기사를 빼먹은 것도 아니다. 삼국사기의 ‘신라본기’에는 왜(倭) 관련 기사가 49회 나오는데, 이 중 33회가 침략 기사다. 모두 기록했다. 그러나 369년에는 아무런 기사도 없다. 야마토왜군이 신라를 공격한 일 따위는 없었다는 뜻이다. 또한 369년에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면 그해 가야왕실이 망했든지 최소한 가야국왕이 바뀌었어야 한다. 삼국유사 ‘가락국기’는 제5대 이시품왕이 346년에 즉위해 407년까지 왕위에 있다가 아들 좌지왕에게 물려주었다고 나온다. 369년에 나라가 망하거나 왕통이 바뀌는 일 따위는 있지 않았다. 그럼 371년의 삼국사기 기사를 보자. 삼국사기는 근초고왕 부자가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켰다고 말한다. 중국의 ‘위서’(魏書)는 근초고왕이 이 사실을 위나라 효문제에게도 알렸다고 말한다. 근초고왕이 고국원왕을 전사시킨 사건은 삼국사기와 중국의 위서에도 나오는 객관적 사실이다. 그러나 근초고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절했다는 일본서기 기사는 일방적 넋두리일 뿐이다. 더구나 369년에 임나를 설치했다는 이 기사는 일본서기보다 8년 전인 712년 편찬된 일본의 ‘고사기’(古事記)에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이라면 이 중요한 내용이 ‘고사기’에 실리지 않았을 리 없다. 369년에 야마토왜가 가야를 정벌하고 임나를 설치한 일 따위는 있지도 않았다. 371년에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일 따위는 더욱 없었다. ‘임나일본부’도 ‘임나=가야’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은 물론 한국의 역사학자들도 ‘임나=가야’라면서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만든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정설로 떠받들고 있다. 이해 불가다.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는 지면개편 등으로 21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합니다.>
  • 50대 중년의 5·18고백 ‘스무살 도망자’ 책 나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으로 참여했다가 ‘탈출’한 50대 중년의 고백이 책으로 나왔다. 항쟁의 중심지에서 벗어난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살까지 기도했던 김담연(57·가명)씨는 ‘스무살 도망자’(전라도닷컴 펴냄)란 책을 통해 자신이 38년간 겪어온 트라우마와 아픔을 잔잔히 전했다. 그는 “최근 흥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그동안 나만의 비밀로 간직해 온 5·18의 기억을 소환했다”고 말했다. 199쪽짜리 책에는 그가 대학 하숙집에서 처음 목격한 계엄군의 만행과 데모대에 합류한 과정,총을 매고 시민군에 뛰어든 사연,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고향 순천으로 향했던 과정, 자살을 기도한 기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갓 스무살 대학 신입생이던 그는 당시 정치적 상황이나 항쟁의 배경 따윈 이해하지 못했다. 시민들이 계엄군에 무참히 폭행당하고,끌려가는 장면을 보면서 항쟁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1980년 5월 21일 옛 전남도청앞 시위대의 제1선에서 돌멩이로 계엄군과 맞서다가 집단발포가 이뤄진 현장에서 시민들의 죽음을 목도했다.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금남로를 빠져 나온 그는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서 시민군에 편입된다. 카빈소총을 지급받고 광주 동구 지원동 일대에서 계엄군의 야간 습격에 대비해 초병으로 날밤을 지새운다. 21일 오후 계엄군이 외곽으로 철수한 이후라서 시민군들이 광주 외곽도로를 지키던 때였다. 언제 어떻게 계엄군이 시내로 쳐들어올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는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며 대오를 지키다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잠시 하숙집에 들렀던 차에 순천에서 올라온 부모의 손에 이끌려 고향으로 내려간다.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작전이 이뤄지기 2~3일 전이었다. 고향에서 ‘광주 소식’을 접한 스무살 청년은 밤낮으로 술에 매달렸다. 약국에 들러 수면제 한움큼을 산 뒤 수천만이 가까운 하천 다리밑으로 갔다. 때마침 부근을 지나던 주민에게 발견된 그는 3일쯤 이후에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록과 헤비메탈 음악에 심취한 풋내기 대학생의 꿈은 ’광주의 5월’과 마주하면서 터널속 같은 어두운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책을 통해 “(광주에서) 나만 빠져나왔다는 그 심정이 사건을 유발할 정도의 극심한 중압감이 었는지도 여전히 가늠할 수 없다.하지만 그 전쟁(5·18)을 제외하고는 죽음을 기도할만한 어떠한 사유도 없었다”고 고백했다.그는 한때 언론인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개인사업을 하며 독신으로 살고 있다. 오수성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추천사를 통해 “5·18현장을 목격한 누구라도 그 고통의 기억을 지우기 힘들다”며 “그는 어렵게 숨겨진 80년 5월의 자기 이야기를 했고,그 순간부터 자기와의 화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배우 박재홍 화재 구조,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인증 “어쩌다보니”

    배우 박재홍 화재 구조,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인증 “어쩌다보니”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헤치고 인명을 구조한 배우 박재홍이 표창장을 공개했다.박재홍은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쩌다보니”라는 글과 함께 서울관악소방서로부터 받은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사진을 공개했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성오피스텔 화재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한다’고 적혀있다. 앞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께 발생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입주민을 구한 의인들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당시 배우 박재홍과 자동차 공업사 대표 김해원(50)씨,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가 합심해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 모씨를 구했다고.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오피스텔 안으로 뛰어갔다. 그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뛰쳐 나가게 됐다”며 “카센터 대표와 잠긴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고자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B 씨에게 굵은 쇠막대 두 개를 빌려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다. 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으로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해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박재홍은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서 단역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 박재홍,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한 사연 ‘감동’

    배우 박재홍,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한 사연 ‘감동’

    배우 박재홍이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24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배우 박재홍(31)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당시 시민을 구했다. 화재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봉천동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한 오피스텔 입주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자,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인근에 있던 시민 여러 명이 나서서 이를 구한 것.구조 작업에는 자동차 공업사 대표 A 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B 씨 그리고 박재홍이 동원됐다. 이와 관련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는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오피스텔 안으로 뛰어갔다. 그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뛰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카센터 대표와 잠긴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고자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B 씨에게 굵은 쇠막대 두 개를 빌려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다”며 “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으로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해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구조한 입주민은 119구조대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은 양팔과 얼굴이 2도 화상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31분 만에 진화됐다. 위험천만한 상황 속 용기를 낸 박재홍은 “불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홍은 영화와 연극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에 출연했다.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극한직업’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배우 박재홍, 위험 무릅쓰고 화재 현장 뛰어들어 인명 구조

    배우 박재홍, 위험 무릅쓰고 화재 현장 뛰어들어 인명 구조

    배우 박재홍이 자신의 안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일어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때 미처 대피하지 못 하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을 구한 의인들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화재 당시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자동차공업사 대표 김해원(50)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 배우 박재홍(31)씨는 힘을 합쳐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모씨를 구해냈다. 이 중 박재홍씨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영화 ‘조선명탐정2’ 등에 출연했던 현역 배우다. 박재홍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김해원씨)이 가장 먼저 ‘불이야!’라고 외치면서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때 불이라는 소리에 저도 본능적으로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박재홍씨는 김해원씨와 함께 잠김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씨에게 굵은 쇠막대 2개를 빌려 김해원씨와 함께 화재 현장으로 돌아왔다. 쇠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에 들어가보니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씨를 발견했다. 박재홍씨는 손씨를 안고 계단을 뛰어내려와 그때 막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구조된 손씨는 양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병원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했고, 화재는 관악소방서 화재진압대에 의해 31분 만에 진화됐다. 보통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어려운 일이지만, 배우가 인명구조를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배우는 몸이 곧 재산이자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화상을 입을 경우 배우 생활에 치명적이다. 박재홍씨는 “당시에는 그런 계산이 들지 않았다. 불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여자친구에게는 ‘그러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재홍은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 다수 연극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서 단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서하늘 감독 독립장편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에서 주인공 고태성 역을 맡았다.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이 이끄는 조직의 수하 역을 맡아 제작에 참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면]한 솔로, 부진한 스타워즈 흥행 발판 될까(10장+사진+그래프)

    영화 ‘스타워즈’ 최고의 우주선 조종사 ‘한 솔로’. 가죽 재킷을 입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해대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이 남자는 레이아 공주뿐 아니라 관객의 마음도 훔쳐왔다. 그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어쩌다 레이아 공주와 사랑에 빠졌으며, 털북숭이 외계인 ‘츄바카’(요나스 수오타모)와는 왜 단짝이 됐을까. 또 트레이드마크인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호는 어떻게 맡았을까. 24일 관객을 찾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 등장인물 중 가장 개성적인 인물인 그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는 영화다. 이야기 전개로 볼 때 1977년 개봉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스타워즈 에피소드 4·5·6)에서 해리슨 포드의 이미지로 굳어진 ‘한 솔로’를 신예 올던 에런라이크가 넘겨받았다. 영화는 한 솔로의 성장에 중요한 사건을 적절히 배치해 그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 준다. 그의 연인이었던 ‘키라’(에밀리아 클라크), 한 솔로를 범죄 세계로 이끄는 ‘베킷’(우디 해럴슨), 소시오패스 갱단 두목 ‘드라이덴 보스’와 밀수꾼 ‘랜도’ 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사랑과 우정, 애증, 그리고 배신을 적절히 섞어 기존 스타워즈 색깔을 입혔다. 여기에 영화 초반부터 펼쳐지는 자동차형 우주선 ‘스피더’ 액션 장면을 비롯해 협곡을 돌면서 나아가는 거대 열차 ‘하이스트’에서의 전투, 팔콘과 제국군의 우주선 ‘파이터’와의 전투 장면 등은 이전 스타워즈 영화보다 화려하다. 여러 행성을 돌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모습의 외계인과 각종 로봇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영화는 스타워즈 본편에서 떨어져나온 스핀오프(파생 영화)인 ‘스타워즈 스토리’의 두 번째 편이다. 제국의 새로운 무기인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치는 임무를 맡은 반란군의 이야기를 다룬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앞서 2016년 개봉했다.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다만 영화가 이미 식어 버린 본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나아가 향후 개봉할 스핀오프 영화들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조지 루커스 감독이 1977년 만들기 시작한 스타워즈는 같은 시공간적 배경과 설정을 공유하는 이른바 ‘세계관’ 영화의 시초로 불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와 그의 자식인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아 오르가나’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제국군과 연합군의 대결,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악에 흔들리고 방황하며 배신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12월 본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가 8편까지 개봉했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02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에 이어 13년 만에 개봉한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전국 327만 3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는 고작 95만 9000여명에 그쳤다. 이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관객 101만 9300여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수입·배급이 초반에 원활하지 않은 데다가 오랫동안 띄엄띄엄 개봉했고, 서사 자체가 워낙 방대해 마니아가 아닌 이상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대로 즐기긴 어렵다”면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에 반해 스타워즈는 그 주목도가 국내에서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가 크게 성공하지 않는 이상 남아 있는 스타워즈 본편이나 스핀오프까지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솔로의 캐릭터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인 데다가 감독이 젊은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론 하워드 감독은 이번 영화에 관해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학과 감성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관객과 소통하고, 향수보다 공감을 불러일으켜 스타워즈의 한계를 넓히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스타워즈가 보여 주는 웅장함에 유쾌함과 쾌활함을 더했다는 뜻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올드팬들에게는 살짝 거슬릴 수 있지만, 제멋대로면서 개성적인 한 솔로의 모습이 젊은층에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영화와 스타워즈에 속한 영화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 흥행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은 한 솔로와 츄바카가 우주선을 조종하는 스틸 컷이 영화를 가장 잘 나타냅니다. 나머지는 필요에 따라 쓰면 좋을듯 합니다.
  • 한 솔로, 위기의 스타워즈 구해내나

    한 솔로, 위기의 스타워즈 구해내나

    영화 ‘스타워즈’ 최고의 우주선 조종사 ‘한 솔로’. 가죽 재킷을 입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해대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이 남자는 레이아 공주뿐 아니라 관객의 마음도 훔쳐왔다. 그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어쩌다 레이아 공주와 사랑에 빠졌으며, 털북숭이 외계인 ‘츄바카’(요나스 수오타모)와는 왜 단짝이 됐을까. 또 트레이드마크인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호는 어떻게 맡았을까.●스타워즈 4편보다 10년 앞선 이야기 24일 관객을 찾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 등장인물 중 가장 개성적인 인물인 그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주는 영화다. 이야기 전개로 볼 때 1977년 개봉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스타워즈 에피소드 4·5·6)에서 해리슨 포드의 이미지로 굳어진 ‘한 솔로’를 신예 올던 에런라이크가 넘겨받았다. 영화는 한 솔로의 성장에 중요한 사건을 적절히 배치해 그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 준다. 그의 연인이었던 ‘키라’(에밀리아 클라크), 한 솔로를 범죄 세계로 이끄는 ‘베킷’(우디 해럴슨), 소시오패스 갱단 두목 ‘드라이덴 보스’와 밀수꾼 ‘랜도’ 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사랑과 우정, 애증, 그리고 배신을 적절히 섞어 기존 스타워즈 색깔을 입혔다. 여기에 영화 초반부터 펼쳐지는 자동차형 우주선 ‘스피더’ 액션 장면을 비롯해 협곡을 돌면서 나아가는 거대 열차 ‘하이스트’에서의 전투, 팔콘과 제국군의 우주선 ‘파이터’와의 전투 장면 등은 이전 스타워즈 영화보다 화려하다. 여러 행성을 돌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모습의 외계인과 각종 로봇을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기존 스타워즈 색깔 입혀 한 솔로 묘사 영화는 스타워즈 본편에서 떨어져나온 스핀오프(파생 영화)인 ‘스타워즈 스토리’의 두 번째 편이다. 제국의 새로운 무기인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치는 임무를 맡은 반란군의 이야기를 다룬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앞서 2016년 개봉했다.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다만 영화가 이미 식어 버린 본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나아가 향후 개봉할 스핀오프 영화들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조지 루커스 감독이 1977년 만들기 시작한 스타워즈는 같은 시공간적 배경과 설정을 공유하는 이른바 ‘세계관’ 영화의 시초로 불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와 그의 자식인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아 오르가나’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제국군과 연합군의 대결,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악에 흔들리고 방황하며 배신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12월 본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가 8편까지 개봉했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02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에 이어 13년 만에 개봉한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가 전국 327만 3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는 고작 95만 9000여명에 그쳤다. 이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관객 101만 9300여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수입·배급이 초반에 원활하지 않은 데다가 오랫동안 띄엄띄엄 개봉했고, 서사 자체가 워낙 방대해 마니아가 아닌 이상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대로 즐기긴 어렵다”면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에 반해 스타워즈는 그 주목도가 국내에서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가 크게 성공하지 않는 이상 남아 있는 스타워즈 본편이나 스핀오프까지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성 만점 캐릭터, 젊은층에 어필할 것” 다만 한 솔로의 캐릭터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인 데다가 감독이 젊은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론 하워드 감독은 이번 영화에 관해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학과 감성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관객과 소통하고, 향수보다 공감을 불러일으켜 스타워즈의 한계를 넓히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스타워즈가 보여 주는 웅장함에 유쾌함과 쾌활함을 더했다는 뜻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스타워즈 올드팬들에게는 살짝 거슬릴 수 있지만, 제멋대로면서 개성적인 한 솔로의 모습이 젊은층에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영화와 스타워즈에 속한 영화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 흥행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5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원숭이들 공격에 주민들 벌벌…점령당한 인도 마을

    원숭이들 공격에 주민들 벌벌…점령당한 인도 마을

    인도에서 사람들을 향한 원숭이의 잇따른 공격으로 주민들이 집 밖을 나서기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구자라트주 나브사리시 근처 수파 마을에서 원숭이가 사람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탄 오토바이 뒤로 몰래 다가와 그를 덮친 뒤 넘어뜨리는 원숭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다른 원숭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길을 걸어가던 여성의 뒤로 달려와 세게 밀쳤다. 이에 여성은 얼굴부터 먼저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현지언론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만 19명의 사람들이 원숭이의 표적이 됐고, 이 사고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주일간 최소 한 명이 매일 원숭이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을 정도. 7차례나 같은 원숭이에게 공격당한 배달부는 “이른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길에 원숭이에게 처음 습격을 당했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어딜가든 원숭이가 따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정말 무섭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산림부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조사에 착수했다. 산림부 관계자 바살 판디야는 “왜 원숭이가 이런 식의 행동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다. 흉폭한 원숭이들을 포획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도 나름대로 원숭이의 공격을 멈추기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민 중 한명은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데서 재미를 찾은 것 같다. 사람들이 땅바닥에 넘어지는 순간을 즐기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도에서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인도 오릿사주에 잇는 자택에서 원숭이가 생후 16일된 남자아이를 납치해 우물에 떨어뜨려 아기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KBS1 ‘미래기획 2030-미세먼지, 도시를 습격하다’ 방송

    KBS1 ‘미래기획 2030-미세먼지, 도시를 습격하다’ 방송

    지난해 OECD가 발표한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국가로 대한민국이 꼽혔다.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에서 매년 조기사망자 약 2만 명, 폐질환 환자는 80만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환경의 문제를 넘어 절체절명의 생존 문제가 됐다. 이에 KBS1 ‘미래기획 2030’은 오는 20일 밤 ‘미세먼지, 도시를 습격하다’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일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미세먼지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들여다보고, 대기오염을 극복한 해외 사례 등을 소개한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지역마다 다르다. 부산ㆍ인천 등 항구도시는 노후선박의 배출가스가 40~50%를 차지하고, 충남의 경우 화력발전소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가장 큰 원인이며,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노후 경유차량이다.유럽의 도시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시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프랑스 파리는 대기환경 개선과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2016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오염도에 따른 등급제를 도입했다. 배출가스 등급제는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하고 전기차, 가스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장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에서는 파리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동차 정책과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운전자의 사례를 보여준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오염물질 위해성 평가보고서(MATES, 2008)’는 경유차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대기오염에 미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지만, 독성이 높기 때문에 발암 기여도는 무려 84%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유차 가운데 주거 밀집지역을 다니는 택배ㆍ배달트럭 등 소형 경유트럭들은 시민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방송은 실제 1톤 트럭 운전자의 일상을 따라가며 노후차량의 배출가스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국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LPG 1톤 트럭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 움직임을 살펴본다. 방송 관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발생 요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시급하다”며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미세먼지 문제를 극복하려면 실효성 있는 정책 시행과 함께 개개인의 실천이 필요함을 시사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크릿마더’ 송윤아 “내가 죽였어..” 김소연 누가 죽였나 ‘폭풍 전개’

    ‘시크릿마더’ 송윤아 “내가 죽였어..” 김소연 누가 죽였나 ‘폭풍 전개’

    SBS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가 송윤아, 김소연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이끌어간 몰입도 높은 극 전개, 분위기를 압도하는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까지, 삼박자를 균형 있게 갖춘 첫 방송으로 토요일 밤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에 입주하는데 성공했다.지난 12일(토) 첫 방송된 ‘시크릿 마더’는 4회가 닐슨 코리아 시청률 기준 전국 7.8%, 수도권 8.6%의 시청률을 기록, 산뜻한 첫 출발을 알렸다. 특히, 광고주가 주목하는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의 경우엔 4.3%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프로그램 화제성 1위를 기록 중인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2049 시청률과 동률(4.3%)의 기록으로 첫 방송부터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음을 입증한 수치다. 작품은 도입부터 강렬했다. ‘시크릿 마더’는 초반부, 학부모 입시 파티에서 벌어진 뜻밖의 살인사건을 보여주었는데, 피해자는 다름 아닌 의문의 입시 보모 김은영(리사 김/김소연 분)이었다. 김은영의 죽음으로 그녀를 고용한 전업맘 김윤진(송윤아 분)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고, 같은 타운하우스에 거주 중인 강혜경(서영희 분), 명화숙(김재화 분), 송지애(오연아 분)가 나란히 용의선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진의 진술에 따라 시간은 3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1년 차 전업맘 김윤진은 빡빡하게 짜인 스케줄에 맞춰 아들 민준(김예준 분)을 케어했지만, 넘치는 의욕에 비해 요령이 부족했고, 결국 번아웃 직전의 상태에 이르렀다.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는 윤진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남편 한재열(김태우 분)은 입시 보모를 들일 것을 제안했고, 이는 재열의 동생 주희(염지윤 분)의 도움 덕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 사이, 보육원에서 자매처럼 자란 현주 언니의 행방을 찾고자 귀국한 김은영은 언니 실종과 관계된 김윤진의 과거를 추적하는 한편, 리사 김이라는 입시 보모로 신분을 위장, 김윤진에게 의도적이고도 계획적인 접근을 시작했다. 입시 보모 컨설팅 회사 대표를 매수한 김은영은 그들 주변을 서서히 맴돌았고, 애초 예정된 인터뷰가 있던 그날, 아들 민준을 공략했다. 그녀는 문제의 토끼 인형 때문에 실의에 빠진 민준을 포섭했고, 유괴범 가까운 오해를 받긴 했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윤진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됐다. 사실 1년 전만 해도 능력 있는 정신과 의사였던 윤진은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에 휘말리게 됐고, 그 일이 있던 날 밤 딸 민지를 잃은 아픔이 있었다. 민준이 지닌 문제의 토끼 인형은 동생 민지가 유일하게 남긴 물건이었던 것. 채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운 윤진은 제 영역으로 들어온 입시 보모 은영을 끊임없이 경계했지만, 은영은 능률적인 학습 계획과 불량식품 같은 약간의 편법으로 민준과의 거리를 삽시간에 좁혀갔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던 두 여자의 관계는 1년 전 그날 밤, 민지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윤진은 목격자를 자처한 낯선 이의 전화에 곧장 약속 장소로 향했고, 이를 수상쩍게 여긴 은영은 그 뒤를 밟았다. 그렇게 예정된 만남의 장소에선 진실을 알고 싶은 윤진과 돈을 요구하는 남자의 실랑이가 펼쳐졌고, 윤진이 위험에 빠진 찰나, 현장을 습격한 은영의 등장으로 사고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윤진은 딸의 죽음이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는 의미로 “내가 죽였어…”라는 말을 되뇌었는데, 이를 목격한 은영은 사라진 현주 언니와 윤진 사이에 모종의 사건이 있었음을 확신, 두 여인 사이에 갈등의 씨앗을 틔우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방송 이후 차츰 상승곡선을 그려가던 시청률은 이 장면에서 정점을 향했고, 결국 최고 시청률 10.1%을 기록, 1-4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시크릿 마더’ 1-4회에는 수상한 두 여자의 비극적 만남뿐 아니라, 각자의 이유로 비밀을 안게 된 타운하우스 엄마들의 사연까지 인상적으로 담겼다. 바람피운 남편과 멀리하던 중, 딸 수영 강사와 불이 붙은 강혜경, 위장 이혼으로 대치동에 입성한 명화숙, 텐프로 출신에 입시 보모 은영과도 과거 인연이 있는 송지애까지, 세 여자의 복잡 미묘한 이야기는 다음 주 방송에서 보다 명확한 윤곽을 그리며 극의 재미와 긴장을 더할 전망이다. 한편 ‘시크릿 마더’는 그야말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일게 만든 송윤아의 처절하고도 절박한 모성애 연기와 극과 극 캐릭터를 찰떡같이 오간 김소연의 파격 변신, 주·조연할 것 없이 캐릭터의 매력을 200% 소화한 배우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방송 직후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SBS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할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드루킹 파문으로 본 언더마케팅의 세계 ‘쉽고 편한 재택 알바, 클릭만 해도 돈 버는 알바’, ‘네이버 아이디 삽니다’, ‘포털, SNS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드립니다’. 포털이 생긴 뒤로 온라인·모바일에서 이런 게시글이나 쪽지를 보게 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런 글을 올려 구매한 아이디들로 단순히 블로그를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시키는 일,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언더마케터라고 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온라인 제휴 마케터 내지 바이럴(viral·구두) 마케터라고 부른다. 언더마케터들은 최근 ‘드루킹’의 인터넷 댓글·공감 수 조작 파문이 일어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포털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한다. 댓글, 공감 수, 검색 순위 등을 조작해 주고 건당 돈을 받는다.●포털 급성장과 맞물려 ‘동반성장’ 언더마케팅이 자리잡게 된 데는 특히 국내 포털의 수익모델이 끼친 영향이 크다. 구글은 강력한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연결해 준 각 사이트의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연결 방식은 ‘아웃링크’다. 사용자에게 사이트를 연결해 주고, 그 사이트로 얼른 빠져나가 광고를 보도록 종용하는 것이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은 연관검색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최대한 포털 안에 오래 머물게 한다. ‘검색 사이트’가 아닌 ‘포털 사이트’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고가 있는 페이지를 연결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거대한 광고판이 된 것이다. 물론 외국에도 바이럴 마케팅은 있다. 하지만 국내 언더마케팅은 포털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광고를 게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커지면서 우후죽순 생겨났고 성업했다. 이들 언더마케터들은 초기엔 블로그 위주로 활동했다. 돈을 받은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게 만들어 주는 식이다. 그러자 꼼수가 끼어들었다. 포털의 검색 알고리즘을 교묘히 활용해 같은 글을 쓰더라도 상위에 노출이 잘되는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거나 최적화된 블로그, 아이디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실제 블로거들에게 돈을 주고 블로그를 사들인 뒤 아르바이트생을 시켜서 45일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글을 쓰게 했다. 수십개 블로그를 작업하면 70~80% 정도가 최적화 블로그가 됐다. 언더마케터는 이런 완성품을 광고주에게 팔았다. 예를 들어 ‘댓글 50개 이상, 공감 50개 이상’ 같은 상위 노출 공식에 맞춰 광고주와 언더마케팅 업체는 글을 작성한다. 매크로(동일작업 자동 반복 프로그램) 등 최적화 블로그 작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이런 ‘공장 자동화’로 최적화 블로그가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이다. 초기에 네이버 등 포털은 자신들이 알고리즘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큰 마케팅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효과 여부를 떠나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당장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검색 결과가 온통 검색 의도와는 다른 광고나 상업성 블로그로 ‘도배’됐기 때문이다. ●네이버 초강력 조치 ‘씨랭크’ 반짝 효과 언더마케터의 활동이 포털 검색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지경이 되자 네이버는 2015년 11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문서 출처에 대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새로운 검색 알고리즘 ‘씨랭크’(C-Rank)를 적용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씨랭크 적용 뒤 오랜 기간 믿을 수 있는 문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는지가 검색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효과가 있긴 있었다. 언더마케터들은 이 조치를 ‘블로그 학살’이라고 불렀다. 수많은 ‘블로그 공장’이 문을 닫았다. 씨랭크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블로그 매매 신고 건수가 80% 감소하고 언더마케팅업체들이 페이스북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정성스러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대책을 찾아갔다고 네이버는 주장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창구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했다. 댓글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매크로를 포함해 언더마케팅에 사용됐던 기술들은 상업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용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가 댓글 여론 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정부 들어서도 ‘드루킹’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올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네이버를 조사해 달라’는 청원글을 보면 오후 2시 57분에 작성된 기사에 3분 만에 댓글이 달렸고 댓글 작성 15분 만에 795개의 공감, 167개의 비공감이 찍혔다. 매크로나 ‘댓글부대’의 작업이 없이는 일어나기 어려운 현상이다. ●창과 방패 싸움… 신뢰도 높은 블로그 실제 구입도 전문가들은 “포털과 언더마케터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털은 계속 치밀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고, 언더마케터들은 그걸 뚫는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인성 IT(정보기술) 칼럼니스트는 “해킹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매크로도 막는 방법이 생기면 우회하는 방법도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포털들이 매크로 등을 통한 여론 조작을 막기 위해 1인당 아이디 수나 댓글과 공감 횟수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제 사용자들을 모집해 여론전에 동원하는 일명 ‘좌표 찍기’는 막을 방도가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뉴스나 특정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를 올리면 채팅방 참여자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을 달고 공감 수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일부 아이돌 팬들도 많이 사용한다. ‘총공’(총공격)팀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오픈채팅이나 커뮤니티에 네이버뮤직이나 멜론 등 음원 사이트 가입 방법을 소개한다. 그 뒤 해당 가수의 음원을 집단으로 내려받고 음원 스트리밍을 대량으로 이용해 순위를 끌어올린다.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시켜 주는 ‘전통적인’ 언더마케팅도 이런 방식으로 부활했다. 네이버 씨랭크가 ‘오랜 기간 신뢰도 높은 문서를 만들어 냈는지’를 검색 순위에 반영하니 아예 실제 신뢰도가 높은 블로그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엔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판매할 의향이 있느냐”, “아이디를 구매하고 싶다”는 메시지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실형받는 경우 드물어… 포털 자정 강도 높여야 조직적이고 상업적인 여론 조작은 불법이다.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따라 온라인 사업자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되면 가담자들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드루킹처럼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색·순위 조작 행위가 처벌을 받은 경우는 손에 꼽힌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돈을 받고 네이버 연관 검색어와 검색어 순위를 조작해 온 전직 프로게이머 장모(33)씨도 실형을 면했다. 그는 지난 2월 네이버 검색어 133만개를 조작해 수익 33억원을 챙긴 혐의(업무방해죄)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더마케터들은 신고에 의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 아이디 지키기’ 회원 캠페인을 통해 아이디 보안과 대여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은 나름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술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인 만큼 현재로서는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게 최우선인데 포털이 이런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조작 시도 몇 건이 감지됐고 몇%를 막았으며 이 중 몇 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는 등의 자정 노력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포털도 좀더 책임감을 갖고 대응에 나서게 되고 언더마케터들도 자연히 움츠러들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얘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언더마케터(undermarketer) 온라인에서 광고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게 ‘입소문’으로 홍보하는 기법이 언더마케팅,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언더마케터이다. 클릭이나 조회수 조작으로 인기 게시물인 것처럼 노출시키거나 대량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강유미, 대한항공 조양호 집 습격..가면쓴 직원들 “목소리 변조 부탁”

    강유미, 대한항공 조양호 집 습격..가면쓴 직원들 “목소리 변조 부탁”

    개그우먼 강유미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집을 찾았다.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블랙하우스’에서는 강유미가 최근 불거진 조양호 일가 갑질 사태에 대해 알아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평창동 조양호의 집을 찾은 강유미는 당당하게 벨을 눌렀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강유미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거리로 나선 촛불집회 현장를 찾았다. 그곳에서 강유미는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직원들은 “인터뷰가 나가면 바로 내가 누군지 알 것”, “목소리 변조와 모자이크 필히 부탁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가면을 쓴 이유에 대해 “회사에서 공공연하게 채증을 하고 직원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아직까지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가면을 쓰고 나왔다”고 밝혔다. 강유미는 조양호 일가에게 “갈 때 가더라도 저희 목소리는 듣고 가라”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4인조 가짜 경찰의 영화같은 ‘경찰서 습격사건’

    [여기는 남미] 4인조 가짜 경찰의 영화같은 ‘경찰서 습격사건’

    영화에나 나올 법한 경찰서습격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라마탄사에 있는 한 경찰서가 가짜 경찰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경찰서 안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여경 1명이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라마탄사 1경찰서에서 발생했다. 라마탄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찰서지만 새벽시간대 당직을 서던 경찰은 4명뿐이었다. CCTV를 보면 말끔한 경찰유니폼에 방탄조끼까지 챙겨 입은 괴한 4명이 총을 꺼내든 채 경찰서로 들어선다. 들이닥친 괴한들은 "움직이지 마라"며 당직을 서고 있던 경찰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려 했지만 경찰들은 바로 총을 꺼내 대응했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괴한들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경찰서를 빠져나와 대기하고 있던 자동차에 올라 도주했다. 기습을 받은 경찰관들은 경찰서를 지켜냈지만 이 과정에서 25살 여경이 복부와 팔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지 언론은 "여경이 이미 2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괴한들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누군가를 구출하기 위해 경찰서를 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 마약사건으로 일단의 훌리건이 검거돼 유치장에 갇혀 있다"면서 "이들을 구출하려 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유치장에 있는 누군가를 데려가려 한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살인 혐의로 붙잡혀 있는 용의자를 구출하기 위한 습격이었다는 설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습격을 받은 경찰서 유치장의 정원은 18명이지만 현재 갇혀 있는 사람은 46명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유치장에 갇힌 사람들 중엔 강력범들도 많아 괴한들이 빼내려 한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경찰 CCTV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