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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3·1만세운동] 수암면 비석거리 성별·연령·계급 뛰어넘은 시흥 최대 만세운동지

    [시흥 3·1만세운동] 수암면 비석거리 성별·연령·계급 뛰어넘은 시흥 최대 만세운동지

    온 국민이 대한의 독립을 외쳤던 3·1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비폭력·평화를 표방한 전국적인 항일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며 민족 독립의 초석을 놓았다. 경기도 시흥은 3·1운동이 발생한 서울과 가까이 있어 시위 초기부터 열기가 고조됐다. 마을 곳곳에서 펼쳐진 단발적 만세 시위였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로 15일간 지속하며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흥시가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지사의 숭고함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암면 비석거리에서 펼쳐진 시흥지역 최대 만세운동 1919년 3월 30일, 통문을 전해 들은 수암면 주민들이 수암리 비석거리로 모여들었다. 당시 스물여섯 청년이었던 윤병소(1893~미상) 지사는 이 소식을 듣고 수암리로 갔다. 그는 각 리에서 모인 2000여명 군중의 선두에서 만세를 부르며 행진했다. 일본 경찰이 해산을 요구했지만 계속해서 면사무소 근처까지 진출하며 만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수암면 비석거리에 울려 퍼진 ‘만세’는 시흥일대 최대 만세운동이었다. 이 지역은 현재 안산시 수암동이지만 군면통폐합 이전에는 시흥군 수암면이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으로 시흥시 북부지역은 부천군 소래면, 중남부는 시흥군 수암면, 서남부는 군자면이 각각 설치됐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촉발된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던 시기에 시흥도 만세 운동에 동참했다. 3월 24일 소래면 주민들의 만세 시위를 시작으로 수암면 비석거리와 군자면 장곡·선부·죽율리, 군자면 구장터 등 곳곳에서 독립의 열망이 피어올랐다. 윤병소 지사와 더불어 수암면 비석거리에서 투쟁 시위를 이끈 또 한 명의 위인은 바로 윤동욱(1891~1968) 지사다. 흥분한 군중들이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습격하려 했지만 “독립하면 관공서는 국가의 재산이 되니, 국유재산을 털끝만큼이라도 상하게 하지 말라”며 평화적인 만세운동을 독려했다. 그는 시위를 진압하러 온 순사 임건호에게 오히려 시위 동참을 촉구했으나 임건호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태형 90대의 가혹한 형벌을 받은 윤동욱 지사는 경찰 신문 과정에서 “만세를 부른 것은 조선독립을 꾀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민족 자긍심을 높였다. ●일제에 맞선 군자면 김천복 지사 징역 1년형 선고로 옥고 해마다 시흥시 군자초등학교에서는 3·1절 기념행사가 열린다. 지금의 군자초등학교와 군자파출소 인근은 시흥의 3·1운동이 활발히 이뤄진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3월 29일 군자면 장곡리와 월곡리, 31일 군자면 선부리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4월 4일 거모리에 수백명이 운집하면서 확대됐다. 특히, 군자면 죽율리(현 죽율동)에 거주했던 김천복(1897~1968) 지사는 당시 군자면사무소 앞에서 만세 시위에 합류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를 이유로 5월 2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군자면 구장터(서안산나들목 부근, 석곡산대장)도 기억해야 할 역사적 현장이다. 장현리에 거주하던 스무 살 서당 생도 권희(1900~1955) 지사는 그해 4월 7일 구장터에서의 만세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비밀통고를 작성했다. 장수산(1900~1981) 지사가 이를 마을 구장의 집 앞에 두고 주민들이 서로 돌려보게 하는 등 비밀리에 만세운동을 계획했지만, 일본 경찰에 체포되면서 모의는 무산됐다.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펼치지는 못했으나 숭고한 그들의 정신은 영원히 남아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내년까지 장수산·윤동욱·권희·윤병소 지사 기념비 건립 시흥시는 시흥의 3·1운동을 돌아보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1운동 기념비를 건립했다. 1995년 8월 15일 군자초등학교에 ‘독립운동 유적지’ 비를 건립한 이래로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에는 ‘시흥시 삼일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워 시흥지역 만세운동 참여자들의 고귀한 독립정신을 알리고 있다. 그날의 함성을 주도했던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희생도 기린다. 시는 지난해 7월 17일 시흥시 죽율동에 김천복 독립지사 기념비를 건립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장수산·윤동욱·권희·윤병소 지사의 기념비가 역사적 현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기념비에는 무력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을 내던졌던 항일 열사 다섯 분의 애국정신을 기록한다. 2012년 윤동욱 지사 묘에서 처음 시작된 시흥시 3·1절 기념행사는 2013년부터 군자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원년인 올해는 3·1절 기념식과 더불어 주민이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시흥지역 3·1운동 소책자 발간, 유적지 탐방, 독립유공자 힐링캠프 등 3·1정신을 이어가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시흥지역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찾는 여정은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독립유공자 유족들로 구성된 광복회 단체를 설립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또 시흥지역 3·1운동 기초조사를 통해 3·1운동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별과 나이·계급을 뛰어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외쳤던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이 오늘의 시흥을 만든 초석이 됐다”며 “시흥시는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지사를 예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때 그날의 함성과 눈물 따라 가볼까

    그때 그날의 함성과 눈물 따라 가볼까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된 해다.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활약상을 되새길 전국의 역사적 장소들이 후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독립운동의 흔적이 짙게 배인 7개 지역을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우리 근대사가 기억하는 선조들의 뜨거운 함성과 눈물에 귀 기울여볼 때다.① 서울 독립문… 역사박물관·경희궁 등 일제강점기 흔적 서울에는 도심 곳곳에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등 시대별로 서울의 변화상을 전시한다. 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서울과 평양의 3·1운동’도 열린다. 박물관 옆 경희궁은 아픈 역사가 서린 궁궐이다. 인현왕후와 혜경궁홍씨 등이 거주했던 궁은 일제가 집중적으로 파괴한 대상이었다. 경희궁을 나서면 강북삼성병원 내에 있는 경교장이 금방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이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도심재생예술을 입은 돈의문박물관 마을, 아관파천의 아픔이 서린 정동길 등으로 시간 여행이 이어진다. 3·1운동 열사들이 옥고를 치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선언서를 전 세계에 타전한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행촌동 딜쿠샤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② 서울 망우리공원… 만해 한용운·위창 오세창 넋 기린 곳 망우리공원은 뜨거운 역사를 품은 야외박물관이다.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호암 문일평, 소파 방정환 등 애국지사들이 이곳에 잠들었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연보비를 읽다 보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지난해 9월엔 ‘유관순열사 분묘합장표지비’가 세워졌다. 이곳은 20년 전까지 망우리공동묘지로 불렸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 약 83만 2800㎡(25만여평) 규모로 문 열어 1973년까지 운영됐다. 2만 8500기가 넘는 무덤이 있었지만 꾸준히 이장해 현재 7400여기가 남았다. 이장으로 생긴 빈자리에는 나무를 심었고 울창한 생태 공원으로 변신했다. 숲이 우거져 고즈넉한 곳에 5.2㎞ ‘사색의 길’도 조성됐다. 망우리공원에는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소설가 계용묵, 조각가 권진규 등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 묘지도 있다.③ 충북 괴산 홍범식 고택… 1919년 1500명의 함성 생생히 독립운동가 홍범식은 대한제국이 1910년 한일병탄으로 국권을 빼앗기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결했다. 그는 아들에게 “죽을지언정 친일하지 말고 먼 훗날에라도 나를 욕되게 하지 마라”는 유서를 남겼다. 아버지의 유훈을 받은 소설가 벽초 홍명희는 고향 괴산에서 3·1운동을 주도했다. 홍범식 고택에 들어서면 홍명희가 3·1운동을 준비했다는 사랑채를 만난다. 그의 주도 아래 1919년 3월 19일 괴산산막이시장 거리에서 1500여명이 목 놓아 만세를 외쳤다. 정면 5칸, 측면 6칸의 ‘ㄷ자형’ 안채는 조선 후기 중부지방 양반가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고택을 둘러봤다면 진주성대첩의 명장 김시민 장군을 모신 충민사, 괴산호의 절경이 아름다운 연하협구름다리 등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④ 충남 천안 유관순 생가와 7개 전시관 있는 독립기념관 천안에는 독립운동의 함성과 결의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를 살펴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이 대표적이다. 높이 51m ‘겨레의 탑’과 동양 최대 기와집인 ‘겨레의 집’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우리 역사를 시기별로 전시한 7개 전시관은 다양한 문헌자료와 체험시설로 방문객을 맞는다. 꼼꼼히 둘러보려면 5시간 정도 걸리니 미리 동선을 짜서 가는 것이 좋다. 주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캠핑 공간에는 꼬마열차, 어린이방 등 편의시설이 있어 한나절 가족 소풍지로도 손색이 없다.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을 기억할 수 있는 병천에는 유관순 열사 생가가 있다. 유관순 열사가 체포돼 옥사할 당시 전소된 가옥과 헛간을 복원했다. 가까운 곳에 그의 영정을 모신 기념관이 있다.⑤ 전남 완도 소안도 항일운동기념관… 항일운동의 성지 완도 본섬에서 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소안도에는 1년 내내 태극기가 휘날린다. 함경 북청, 부산 동래와 함께 항일운동의 3대 성지로 불릴 만큼 치열한 저항정신을 보여준 땅이다. 소안도에 가려면 완도 화흥포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10~12회 운항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여객선 이름부터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다. 소안항일운동기념관에 가면 이곳이 어떻게 항일운동 성지가 됐는지 알 수 있다. 당사도등대 습격사건과 사립소안학교 설립 등을 알게 된다. 인구 6000여명밖에 안 되는 섬에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가 20명, 기록에 남은 독립운동가가 89명에 이르는 사실도 소안도가 항일운동의 성지였음을 뒷받침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과 몽돌해변 등도 소안도를 방문해야 할 이유다.⑥ 경북 안동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독립지사의 투쟁사 안동은 시·군 단위로 전국에서 독립 유공자(약 350명)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1894년 갑오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 줄기차게 이어진 안동과 경북 독립지사의 투쟁사를 문헌과 자료,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유학이 뿌리 깊은 지역이지만 의병활동이 실패한 뒤 신학문을 받아들인 혁신유림이 생겨났다. 이들은 국권을 빼앗긴 후 만주로 건너가 항일투쟁을 이어갔다. 일제의 고문시설인 벽관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흥미롭다. 기념관을 나서면 독립운동 성지로 알려진 내앞마을이다. ‘만주벌 호랑이’로 불린 일송 김동삼 생가 등이 있다. 안동의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임청각도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생가다. 가까운 월영교의 밤경치도 놓치면 아깝다.⑦ 경남 밀양 의열기념관…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도 “나,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밀양은 영화 ‘암살’을 통해 재조명된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의 고향으로 항일 독립운동 요람이다. 의열단은 식민지배자와 민족반역자 처단, 조선총독부 등 식민지배기관 파괴에 집중했다. 의열단원 최수봉이 밀양경찰서를 폭파하고, 나석주가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지는 등 모든 투쟁의 배후에 김원봉이 있었다. 김원봉이 태어난 집터에 지난해 의열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단정하고 아담한 건물로 들어가면 영상과 자료들로 그의 삶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일대는 밀양의 만세운동으로부터 태극기 변천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로 꾸며졌다. 이 지역 최초 만세운동이 일어난 밀양 관아지와 보물 147호 밀양 영남루도 독립운동과 연결되는 장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위한 충격 죽음 “굳건히 용상 지켜달라”

    ‘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위한 충격 죽음 “굳건히 용상 지켜달라”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김상경의 절절한 신의(信義)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전개 속에 결말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왕이 된 남자’는 또 다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왕이 된 남자’의 1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5%, 최고 10.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0% 최고 4.8%를 기록하며 월화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5회에서는 용상과 내 사람, 모두를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전면전을 선택한 하선(여진구 분)과 그런 하선의 뜻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내던진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반란군이 도성을 침입하는 모습을 목격한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 분)은 급히 궐문을 봉쇄했다. 이에 사병을 이끌고 궐로 들어서려던 진평군(이무생 분)은 걸음을 돌려 대비(장영남 분)가 유폐되어 있는 서궁으로 향했다. 대비를 반란군의 대의명분으로 세우기 위함이었다. 하선은 진평군의 반란 소식을 접하고 급히 이규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반란군의 손아귀에 들어간 후였다. 다만 이규가 미리 남겨둔 서신을 통해, 반정의 명분이 될 수 있는 밀서가 신치수(권해효 분)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결전의 순간이 다가옴을 직감했다. 하선은 변방에 있는 장수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지만 군사들이 모이기까지는 나흘이 걸리는 상황. 이에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린 하선과 그의 세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서로의 소임을 다하며 한층 끈끈해졌다. 이 가운데 하선에게 신치수의 전갈이 도착했다. 이규를 포로로 잡고 있으며 궐문을 열고 이규를 참수하면 반란을 풀겠다는 것. 이에 하선은 이규를 외면하고 반란을 잠재울 것인가, 그를 살리기 위해 용상을 내어줄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때 하선의 마음을 다독인 것은 소운(이세영 분)이었다. 소운은 앞서 하선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던 ‘유비와 조자룡의 일화’를 꺼냈다. 이에 하선은 “내가 유비라면 난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오. 죄 없는 내 사람, 내 백성이 죽거나 다치는 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오”라고 다짐하며 이규와 용상, 모두를 지킬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때 하선에게 희망의 끈이 생겼다. 선화당(서윤아 분)이 ‘자신이 밀서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 것. 역전의 기회가 생긴 하선은 반란군에게 이규를 데리고 궐에 들어오라고 명을 내렸다. 밀서가 궁궐 안에 있기 때문에 신치수-진평군은 하선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터. 양측은 최소한의 군사를 대동하고 조참(문무백관들이 왕에게 문안 드리는 조회)에서 만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하선에게 밀서를 가져다 주기로 한 선화당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밀서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하선이 또 한번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규를 구할 수 방도가 전무해지는 상황에 하선은 두려운 마음을 다잡으며 조참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선이 ‘내 사람’ 이규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동안 이규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이규는 죄인으로 조참 자리에 서기 전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구실로 하선과의 만남을 꾀했다. 하선과 상봉한 이규는 신치수-진평군의 목적과는 달리 하선의 마음을 다잡았다. “전하께서 중히 여기셔야 할 것은 오로지 이 나라와 백성 뿐”이라며 자신을 외면하라고 말한 것. 나아가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라도 부디 남은 날들 동안 굳건히 용상을 지키셔야 한다”며 마지막 충언을 올려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결국 예정대로 조참이 열리고 하선 앞에 이규가 죄인으로 섰다. 신치수는 선화당 처소의 나인으로부터 밀서를 건네 받고 대소 신료들 앞에서 밀서의 내용을 읊었다. 이규가 사대의 예를 저버리고 오랑캐와 내통한 죄인이라는 것. 나아가 신치수는 밀서에 찍혀있는 옥새를 거론하며 하선까지 추궁하기에 이르렀다. 하선이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이규는 “전하, 남은 날들을 지켜달라는 소신의 말을 유념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반란군의 검을 빼앗아 들고 진평군을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는 칼에 맞았지만 굴하지 않고 진평군을 찌른 뒤에야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이규의 모습에 하선은 고통스러운 절규를 내뱉었고, 처음으로 이규의 호(허물없이 부르는 이름)인 ‘학산’을 부르짖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용상을 지키는 일만큼 자신의 사람을 지키는 일도 중하게 여기는 하선의 성정과 의리는 깊은 울림을 안겼다. 또한 믿음으로 섬기는 임금을 위해, 그리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진 이규의 절절한 충정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아가 혈통과 신분을 넘어서 뜨거운 ‘군신의 정’을 나누는 하선과 이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바른 정치와 바른 나라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를 위기에 놓인 하선 세력이 반란군과의 결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결말까지 단 한 회를 남겨둔 ‘왕이 된 남자’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3월 4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신화 속의 새들은 그토록 찬란한데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신화 속의 새들은 그토록 찬란한데

    10년 전 작가 크리스 조던이 미드웨이섬에서 앨버트로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날개를 펼치고 가없이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앨버트로스가 아니라, 가엾게 죽어 간 새끼 앨버트로스의 사진이었다. 새의 배 속에는 강렬한 인공 색상의 플라스틱이 가득했다. 그 사진이 보도된 뒤 사람들은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 전보다 더 자주 말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플라스틱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미세 플라스틱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썩는 플라스틱’의 일상화는 아직도 요원하다.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장자’를 읽었을 때, 붕새 이야기를 보며 앨버트로스를 떠올렸던 기억이 난다. 거대한 날개를 펼쳐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구만 리 높이에서 비행하는 신화 속의 붕새는 앨버트로스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때부터 붕새와 앨버트로스는 나의 기억 속에 찬란한 하얀 새로 각인돼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빛나던 앨버트로스가 그토록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가는 사진이라니, 충격은 상당했다. 신화 속에는 앨버트로스뿐 아니라 수많은 새가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매는 특히 자주 보인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웅서사 ‘마나스’에도 하얀 매가 나타난다. 하얀 매는 빛의 천신을 상징한다. 영웅의 부모는 하얀 매를 꿈속에서 만난 후 영웅을 낳는다. 하늘 높이 날아올라 바람을 타고 비행하는 수리, 날카로운 수렵 능력을 가진 매의 우아한 아름다움은 일찍부터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듯하다. 영웅의 계보에 그토록 자주 그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만주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만주족의 서사에서 매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여신은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여자 아이에게 젖을 먹여 최초의 샤먼으로 키워 낸다. 헤이룽강 하류에 거주하는 허저족 신화에서도 매는 여신으로 등장한다. 적의 습격으로 부모를 잃고 실의에 빠진 어린 남동생이나 오빠를 다독거려 영웅으로 키워 내는 누이들은 유사시에 매로 변해 자신의 오빠나 남동생을 지켜 낸다. 바이칼에서부터 헤이룽강에 이르기까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코리’가 바로 그들이다. 코리는 매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신화 속의 메르겐(영웅)이 적과의 전투에서 위험에 처할 때 누이들은 매로 변신한다. 물론 메르겐과 싸우는 상대방에게도 코리가 있다. 매의 형상으로 변한 코리들은 천상에서 자신들이 지키는 자들을 위해 투쟁한다. 코리가 승리하면 코리가 지키는 영웅도 승리하게 된다. 신화 속의 매는 그렇게 당당하다. 신화 속에서는 매뿐 아니라 까마귀도 까치도, 올빼미도, 심지어는 자그마한 참새까지도 놀라운 능력을 지닌 존재들로 나타난다. 천신의 메신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인간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 주기도 하며, 때로는 인간을 지켜 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찬란함을 보여 주는 새들이 배 속에 플라스틱을 채운 채 죽어 가고 있다. 어미가 먹이인 줄 알고 물어다 준 플라스틱을 받아먹고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죽어 간다는 것인데, 그런 일이 비단 앨버트로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 문제다. 바다의 고래 배 속에도, 바다거북의 목에도 플라스틱은 가득하다. 보이지 않지만, 그러한 플라스틱은 자연의 순환 고리를 거쳐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아무리 개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분리배출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국가적 규모의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획기적인 변화는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노력한다면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개개인의 힘이 모이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세력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체험했으니 더욱 그러하다. 신화 속의 새들이 다시 찬란한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해 볼 일이다.
  •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 광명시,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미래 100년행사 풍성

    경기 광명시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순한 기념식에서 탈피해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먼저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민공모로 광명시 공식 슬로건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로 정했다. 먼저 기념사업추진단과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하고 2019년을 역사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 깊은 ‘역사의 해’로 삼을 방침이다. ●기념사업추진단과 시민 100인위원 구성 시는 부서별, 산하기관별로 운영되던 기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 총무과와 여성가족과·복지정책과 등 관련 전 부서와 광명문화재단·광명문화원·광명시청소년재단 등 산하기관이 포함된 기념사업추진단을 조직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세대별로 100명 위원을 모집해 ‘광명시 100인 위원’을 구성했다. 어린이 33명과 청소년 33명, 성인 34명으로 이뤄졌으며 시는 지난 13일 100인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100인 위원을 주축으로 3·1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가치를 계승하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념식 위주의 획일적인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참여형 사업위주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특별 사업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 추진 광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세우고자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모집한 33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1월 16일 탑골공원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1월 30일 천안 아우내장터, 2월 20일 도라산 DMZ로 세 번의 역사기행을 다녀오는 등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청소년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3·1운동 역사와 의미를 공부하고 직접 기획하고 만든 행사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열정을 몸소 체험하고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에 참석한 오윤경 하안북중학교 학생은 “100일 여정을 시작할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여정이 거듭될수록 우리 역사를 알게 되었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3월 1일, 다양한 시민참여 기념행사 문화행사 개최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자유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19년 3월 광명에 거주하던 배재고보생과 지역 청년들이 경찰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를 갖고 있다. 그 현장이 현재 온신초등학교이며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매년 이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는 3월 1일에도 온신초교에서 기념비 참배 및 33인 청소년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이어 광명사거리에서 시민회관까지 만세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서는 시민문학창작공모 시상식 및 낭송,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시립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같은 날 헌 태극기나 어린이들이 만든 태극기를 새태극기로 교환해주는 ‘헌태극기를 새태극기로!’ 행사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12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태극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후 2시부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서골든벨 대회가 개최된다. 시는 지난달 우수 아동도서 중 3·1운동 관련 도서 5권을 선정해 5개 도서관과 각 학교에 배부했다. 학교장 추천과 현장접수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생 330명이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유족 기념사업 추진 시는 현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독립유공자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항일운동 활동사진과 편지, 유족 인터뷰 등을 엮은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를 오는 6월 중 발간하고 독립유공자 가족과 학교·공공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 독립유공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홍커우 공원, 서안의 광복군 총사령부 주둔지, 중경 임시정부 청사 등 국외 항일운동지역을 상반기 중 4박5일 일정으로 직접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가족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9월까지 100주년 기념 시민 참여행사 진행 시는 3·1운동 및 독립정신 관련 시민콘텐츠 발굴을 위해 시민문학창작 공모를 실시했다. 시와 콘텐츠 시나리오 2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했다. 수상작은 오는 3월 1일 기념식에서 시상하고 시 낭송의 자리도 마련한다. 공모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뤄낸 자주독립의 역사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7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백일장을 개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UCC제작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광명평화의소녀상 건립 4주년 기념행사, 8.15광복절 기념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7일에는 ‘노온사리의 빛’ 연극 공연이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광명지역에서 일어났던 3·1 독립만세운동과 농민항쟁의 역사로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가슴 적시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 셋째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매주 금요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항일 독립영화도 상영한다. 상영 전에는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의 영화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시는 기념사업이 마무리 되는 9월에 그동안 개최된 다양한 기념사업에 대해 세부 평가를 실시한다. 광명시 100인 위원·참여시민과 함께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추진한 기념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시는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가치와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공유해 앞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데 올바른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승원 시장은 “100년 전 3월 1일, 그날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없고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다”며 “올해를 역사의 해로 정하고 지난 100년역사를 시민과 함께 공부하고 광명의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쿠키영상 꼭 봐야해” ‘리갈하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쿠키영상 꼭 봐야해” ‘리갈하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리갈하이’의 엔딩에 이어 예고 영상이 시작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순재 미니미. “쿠키 영상이 이어집니다, 선생님”이라는 고지를 하기 위해서다.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의 쿠키 영상이 화제다. “따로 모아서 보고 있다”는 시청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본방송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전하며, 반전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채널을 돌릴 수가 없다. 쿠키영상의 시작은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는 고태림(진구)의 캐릭터를 짧고 임팩트있게 보여줬다. 서재인(서은수)이 복싱으로 얻어터져 코피를 흘리고 있는 ‘맷집녀’ 영상을 보며 낄낄대던 고태림. 지하철 자리 양보 논쟁이 분했는지 서재인이 어르신 공경과 매너에 대해 일장연설을 시작하자 가만히 듣고만 있더니, “맞는 말이야”라고 수긍했다. 웬일인가 싶더니 이어진 반전. “그 자리에서 말할 수 있었다면 말이지”라고 비아냥댄 것. 고태림을 공격한 괴한의 배후로 지목된 B&G 로펌 시니어 변호사 윤상구(정상훈)의 억울한 사연은 2회 쿠키영상에서 베일을 벗었다. 만취한 윤상구에게 괴한이 접근해 “대리기사”라고 말을 거는 모습을 누군가가 사진 촬영한 것. 술만 마시면 상습적으로 블랙아웃이 되는 윤상구. 당연히 그날의 기억이 없었고, 그 사진을 증거로 고태림이 B&G를 배후로 생각하고 있으니 억울할 수밖에. 더불어 고태림을 습격한 괴한을 조정하고 있는 배후가 누구일지, 궁금증이 높아진 대목이었다. 그 어떤 것도 지기 싫어하는 고태림의 승부욕이 폭소를 유발한 3회 쿠키영상. 재판장으로 함께 가던 길에 서재인이 빠른 걸음으로 앞서나가는 걸 뒤따라 잡지 못하자, 경보 훈련에 돌입한 것. 사무장 구세중(이준재)의 “하나 둘” 구호에 맞춰 이를 악물고 경보중인 고태림. 눈을 의심할 정도로 이상한 타이즈 패션도 웃긴데, “두고 봐, 삐약삐약”이라고 소리치며 유치한 승부욕을 불태워 배꼽을 잡게 했다. 4회 쿠키영상은 최고의 반전이었다. 육가공 회사인 대선그룹과 파업중인 직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고태림. 직원 대표가 승진을 대가로 경영진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파업을 이끌었다는 사실은 결정적 증거였다. 그런데 쿠키영상을 통해 밝혀진 사실. 고태림의 정보원 김이수(장유상)가 직원 대표를 만나 연기를 지시한 것. 실제로 승진을 대가로 거래한 건 고태림이었다. “고태림이 너무 귀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한 5회 쿠키영상. 과거 약혼한 사이였던 도문경(정은채) 판사가 대학 시절 첫사랑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태림이 도판사의 평판을 지켜주기 위해 바람을 피우는 연기를 했다. 그리고 키스신을 연출한 연기 상대는 B&G 로펌의 민주경(채정안). “실감 나게 하라며, 이리 와바”라며 재미있어 하는 그녀에게, “진짜로 하지마. 무서워, 무섭다고”라는 과거의 고태림은 의외로 순수하고 귀여웠다. 그리고 지난 6회의 쿠키영상에선 윤상구의 웃픈 짠내가 폭발했다. 자신을 제치고 저작권 소송을 맡게 된 에이스 변호사 강기석(윤박)이 패소하길 바라는 마음에 서재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넘겼지만, 언제나 그렇듯 들키고만 윤상구. 결국 방대표의 분노는 그를 로펌의 청소 아저씨로 전락시켰다. “와신상담”을 외치며 화장실 청소까지 하던 그는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리갈하이’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을 아십니까”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을 아십니까”

    1919년 3월 삼천리강산은 뜨거웠다. 일제 야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져나갔고 마침내 부천에서도 항일 시위가 이어졌다. 100년 전 그날 우리는 민족독립의 새날을 꿈꿨다. 3·1운동 100주년. 부천시는 그때의 함성과 뜨거운 가슴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부천에서 만나는 3.1운동 발자취… 부천 계남면 만세운동 1919년 3월 24일 3·1 만세운동 여파가 부천에도 불어 닥쳤다. 당시 부천군 계남면 중리(현 심곡동·중동 일대) 주민들이 일제의 농민 수탈정책에 불만을 품고 계남면사무소를 습격해 유리창과 벽체·집기류·서류 등을 부수거나 훼손하는 거사를 일으켰다. 당시 계남면사무소 직원들은 다음날인 25일 아침부터 인접 부내면사무소에서 집무했다. 27일에는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면사무소 부근 민가를 일시 빌려서 집무했다. 이런 사실을 당시 부내면 서기 이경응이 경찰서에 밀고했다는 소문이 돌자 시위 군중들이 이경응의 집을 습격해 가옥·가구 등을 모두 파괴해 가옥은 네 기둥과 지붕만 남고 벽과 창문 등은 모두 파괴됐다는 기록이 있다. 부천의 항일 만세운동 사적지인 당시 계남면사무소 자리는 현재 경원여객 차고지(경인로 244-5)로, 최근 항일유적지임을 알리는 바닥돌과 안내판이 세워졌다. 이 밖에도 부천에는 1927년 10월 일본 지주들의 횡포에 대항해 농민조합운동이 있었던 부평수리조합 터(부천군 소사면 심곡리), 1927년 9월 24일 당시 소사역 하역노동자들이 일본인 역장의 부당한 처사에 항거해 동맹파업을 일으킨 소사역 하역노동자 동맹파업지(현 심곡본동 부천역사) 등 항일운동 사적지가 있다. ■안중근공원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항일 민족정신을 기리는 대표적인 장소로 20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해 조성한 부천의 안중근공원을 꼽을 수 있다. 시는 오는 3월 1일 이곳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독립선언서 낭독, 국가유공자 표창,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기념공연으로는 부천의 독립운동을 다룬 초이스 뮤지컬 컴퍼니의 연극 공연이 마련된다. 기념식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손태극기를 흔들며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거리행진을 벌인다. 행진은 안중근공원부터 부천우체국, 뉴서울아파트 등을 지나 시청 잔디광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시청 1층 로비에서 ‘3.1운동, 부천과 만나는 100년’ 전시회가 열린다. 부천의 독립운동과 3.1운동 기념사업을 소개하는 전시는 3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안중근공원에서는 매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추모제가 열리고 10월 26일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일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3·1운동 기념 만화벽화, 특별강연, 영화상영, 기념마라톤 등 다양한 기념사업 부천시는 이 외에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만화박물관 광장 외벽에는 3·1운동 기념 만화벽화를 조성한다. 박물관 관람객과 시민들의 캐리커처로 3·1 만세운동을 벽화로 재현해 3월 1일부터 8월까지 전시한다. 3월 1일 박물관 로비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그리기 체험을 진행하고 1층 상영관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생을 그린 영화 ‘동주’를 상영한다. 항일운동 코스튬 플레이어의 만세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상동도서관에서는 역사릴레이 강연 ‘역사의 그날-시민과 소통하다’를 연다. 3월 2일, 9일에는 한국근현대사 및 민족운동 연구자로 저명한 박환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16일에는 ‘단박에 한국사’, ‘헌법의 상상력’ 등 베스트셀러 역사도서를 집필한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강연한다. 심곡도서관에서도 3월 8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강좌 ‘인물로 배우는 역사, 독립운동가 대 친일파’를 개최하고, 3월 1~10일 도서관 로비에서 항일저항 작품을 전시하는 3·1운동 100주년 도서 전시전을 연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한다. 22일 영화 ‘밀정’을 시작으로 3월 8일 ‘박열’, 3월 15일 ‘귀향’, 3월 22일 ‘암살’이 시청 어울마당에서 저녁 7시에 상영된다. 삼일절에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3·1절 100주년 기념 부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지훈, 신린아 식물인간 된 이유 알았다 “아이템 팔찌 발견”

    주지훈, 신린아 식물인간 된 이유 알았다 “아이템 팔찌 발견”

    ‘아이템’ 주지훈이 조카 신린아가 식물인간이 된 이유를 깨닫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조카가 숨겨놓은 아이템 팔찌를 발견한 것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에서 고대수(이정현)과 마찬가지로 다인(신린아)의 팔목에도 생긴 하트 문양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 강곤(주지훈). 어려서부터 주사 맞는 것도 무서워해 문신 같은 건 하지 않았다는 고대수(이정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신소영(진세연)과 그의 집을 찾았다. 그곳에서 발견된 사진 한 장. 놀이공원 드림월드라는 놀이공원 앞에서 찍은 단란한 모습의 가족사진이었다. 순간 눈빛이 흔들린 강곤은 손목에 하트 문양의 도장을 받는 성규라는 이름의 아이를 다시 떠올렸다. 그리고 2003년 11월 101명의 사망자와 292명의 부상자를 낸 드림월드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고대수와 다인이의 손목에 새겨져 있는 문양이 드림월드에서 찍어주던 스탬프 문양이라고 설명했다. 신소영으로부터 다인의 소식과 함께 하트문양과 드림월드에 관한 정보를 전해들은 신구철(이대연)은 ‘식물인간’이란 말에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놀랐다. 남철순(이남희) 이사장, 김재준(정재성) 부장판사, 고대수, 그리고 다인이까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다 같은 사건처럼 느껴진다는 딸의 추측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 이유는 그의 과거를 통해 드러났다. 신구철은 드림월드 참사의 담당형사였고, 당시 유가족들이 찾으러 올지도 모른다며, 사진으로 남긴 유류품엔 팔찌와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이 포함돼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인 사진첩을 소유했는데, 바로 조세황이 고대수와 다인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그 아이템이었다. 그날의 참사로 남겨진 물건들과 아이템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대목. 한편, 겉으로는 재단을 통해 다수의 우수한 장학생을 배출하며 화원그룹을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조세황 회장은 더욱 노골적으로 사이코패스의 악랄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유나(김유리)를 시켜 VIP 병실로 옮긴 다인을 찾아가, “너네 삼촌이 내가 원하는 물건들을 다 찾아와 줄 거거든”이라고 속삭이며 소름 돋는 미소를 내보인 것. 또한 폴라로이드에서 새로 인화된 사진을 보고는 강곤에게 음성을 변조해 “특별한 물건을 가진 소유자가 있으며, 늦으면 법무법인 평화 대표 이학준(조선묵) 변호사가 죽는다”고 신고했다. 의문의 전화에서 사건 현장이라고 언급된 정진역으로 달려간 강곤. “살려줘”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정전으로 어둠에 휩싸인 역사에서 빠르게 도주하는 용의자와 선로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한 남자, 성경책 종이, 절단된 손목을 목격했다. 남철순과 김재준에 이어 연쇄살인의 시그니처가 발견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한 것. 그 대상은 예고된 대로 이학준이었다. 그리고 정진역이 꿈속에서 자신이 열차를 멈춰 세웠던 그곳이란 사실을 깨닫고, 불길함을 감지하며 심한 두통을 느꼈다. 발견 당시 살아있었던 이학준은 이송중에 사망했고, 서요한(오승훈) 형사는 그가 숨을 거두기 전 범인이 누군지 아냐는 질문에 ‘악마’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신소영과 함께 다인이 습격을 받았던 집을 다시 둘러본 강곤. 우발적 침입이었냐는 질문에 신소영은 범행 패턴으로 보아 확실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게 다인이거나 다른 무엇이거나. 범인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다인이가 가지고 있었거나. 아님 적어도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리고 강곤의 집 주변에서 이를 도청하고 있던 유철조(정인겸)는 조세황에게 “강검사한테 아직 물건은 없는 거 같습니다”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팔찌는 곧 강곤의 손에 들어갔다. 다인이 아끼던 멜로디언 호스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던 중 그 안에 숨겨져 있던 팔찌를 발견한 것. 그 순간 괴력을 발휘했던 고대수의 팔찌, 자신을 옭아맨 이상한 빛이 그의 머리를 스쳐지나갔고, “이거야? 겨우 이따위 것 때문에 이런 미친 짓을 한 거야”라며 자신을 비추던 거울을 향해 팔찌를 쥔 주먹을 날렸다. 극도의 분노가 폭발하던 그 순간, 조세황은 거울을 바라보며 “그 놈이 지금 어떤 표정일지 궁금하지?”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떠올렸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M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강성진, 뜻밖의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 고백 “잘 됐죠?”

    ‘라디오스타’ 강성진, 뜻밖의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 고백 “잘 됐죠?”

    배우 강성진이 ‘라디오스타’에서 뜻밖의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고백한다. 그는 아내 덕을 보는 남편이라는 점을 순순히 인정하면서 ‘라디오스타’에서 포텐을 터트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오늘(13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뮤지컬 ‘잭더리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출연하는 ‘아재 아재 발랄아재’ 특집으로 꾸며진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강성진. 그는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계에 셀프 PR을 제대로 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진은 자신의 전성기가 ‘주유소 습격사건’이었다면서 영화 이후 잠시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금은 영화배우가 꿈이라면서 “가져다 써주세요~”라고 홍보를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무엇보다 강성진은 사업 투자 실패 등 자신의 시행착오를 줄줄이 고백하면서 아내의 덕을 톡톡히 본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성진의 솔직함은 얼굴 시술 고백으로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그는 갑자기 안경을 벗은 뒤 눈 밑 지방재배치 시술을 받은 것을 공개했는데 “잘 됐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고. 이와 함께 그는 화장실에서 탈의(?)를 하는 본인만의 독특한 화장실 징크스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런가 하면 강성진이 아내와의 결혼의 ‘1등 공신’이라고 밝혀온 MC 차태현과 드디어 ‘라디오스타’에서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차태현은 자신이 결혼의 1등 공신으로 지목된 데 대해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는데, 강성진의 포복절도 결혼 스토리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는 후문. 곳곳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트릴 강성진의 발랄한 모습은 오늘(13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야생돼지에 엉덩이 물린 피트니스 모델

    야생돼지에 엉덩이 물린 피트니스 모델

    ‘바하마 해변에선 돼지 조심하세요~!’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바하마 해변에서 비키니 촬영 중인 베네수엘라 피트니스 모델 미셸 르윈(Michelle Lewin)이 야생돼지에 물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미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는 해변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는 모습과 이어 4마리의 야생돼지 중 한 마리가 그녀의 엉덩이 부위를 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때아닌 불청객의 습격에 놀란 미셸이 허겁지겁 바위 쪽으로 도망친다. 이후 미셸은 카메라를 향해 빨갛게 상처 난 자국을 내보인다. 다행스럽게도 미셸의 상처는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셸의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 상에서 하루 만에 504만 7900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돼지 습격을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고 돼지의 작은 표식이 ‘사랑에 물린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미셸은 인스타그램에서 1341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영상= Michelle Lewin instagram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오늘 날씨 미세먼지 보통…내일은 초미세먼지 습격

    오늘 날씨 미세먼지 보통…내일은 초미세먼지 습격

    11일 오후부터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낀 구름이 걷히면서 대체로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인다. 그러나 강추위와 함께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는 12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날 초미세먼지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은 오전 중 대기 정체 때문에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쌓이고, 오후부터는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평구,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으로 구민 건강 지킨다

    은평구,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으로 구민 건강 지킨다

    서울 은평구가 미세먼지의 습격으로부터 구민 건강 지키기에 나선다. 은평구는 올해 15개 부서가 31개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구는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홈페이지, 전광판 등 모든 홍보 매체를 활용해 이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예정이다. 공공기간 주차장 출입 제한, 차량 2부제, 공사장 조업 단축, 도로 청소를 위한 분진 흡입, 살수 차 운행 등 저감 조치도 빈틈없이 추진한다.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관리도 체계적으로 펼친다.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하는 동시에 비산먼지(공사장 등에서 일정한 배출구를 거치지 않고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를 뿜는 사업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도 수시로 점검한다. 공사장 주변와 은평터널 세척 작업도 병행한다. 구는 지난달 30일에는 은평초등학교 주변과 구산역 주변 등 세 곳에 미세먼지 알리미 소형 전광판을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알리며 구민 건강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미세먼지에 특히 건강을 크게 위협받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영유아를 위해 경로당과 어린이집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보급한다. 또 공기청정기를 지원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오는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은평구는 미세먼지 줄이기에 모든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며 “환경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민분들의 관심과 참여도 함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콜로라도에서 수컷 쿠거 공격받고 목 졸라 죽인 달림이

    콜로라도에서 수컷 쿠거 공격받고 목 졸라 죽인 달림이

    미국 콜로라도주 북부 산지에서 트레일 러닝을 즐기던 남자가 쿠거(마운틴 라이온)의 습격을 받고서 오히려 맨주먹으로 목을 졸라 죽였다.콜로라도 야생공원(CPW)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주도 덴버에서 106㎞ 떨어진 포트 콜린스 시 근처의 호스투스 산악 개활지의 웨스트 리지 트레일을 달리던 중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본 순간 어린 수컷 쿠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얼굴과 손목, 팔다리, 등 등에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쿠거를 죽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그는 스스로 걸어나와 쿠거를 죽인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CPW 관리들은 무게가 36㎏ 나가는 어린 수컷 쿠거의 주검을 확인했다. 마크 레슬리 CPW 북동부 지역 매니저는 구체적으로 이 달림이가 어떻게 쿠거를 죽였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그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사자에게 공격을 당하면 누구라도 이 신사가 한 것처럼 맞서 싸우기 위해 온갖 힘을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쿠거는 보통 산사자, 팬더, 퓨마 등으로 알려져 있는 야생 고양잇과 종류로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아르헨티나에까지 서식하고 있다. 북미에서 쿠거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무척 드문 일이다. 병들거나 허기가 지면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지만 대체로 사람을 피하고 숨기 바쁘다. 과거 100년 동안 산사자 공격을 받아 숨진 사람 숫자는 10명이 채 안될 정도다. 공원측은 마운틴 라이온과 마주치더라도 뛰지 말라고 조언했다. 달리게 되면 쿠거의 추격과 사냥 본능을 부추길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딱 버티고 서서 덩치를 더 크게 보이게 하고 공격을 받으면 손에 든 모든 것을 무기로 활용해 반격하라고 했다. 돌이나 지팡이, 모자, 재킷, 때로는 맨주먹도 먹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에는 워싱턴주에서 깡마른 쿠거가 사이클 타던 이들을 공격해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 4개월 뒤에는 오리건주에서 한 하이커가 마운틴 라이온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주검으로 발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타르 응원했다는 이유로 얻어맞고 되레 구금된 영국인

    카타르 응원했다는 이유로 얻어맞고 되레 구금된 영국인

    영국의 20대 남성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 나선 카타르 대표팀을 응원하던 도중 UAE 인들에게 공격을 받고 오히려 경찰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 이사 아마드(26)는 울버햄프턴 출신으로 UAE에서 휴가 여행 중이었는데 지난 2017년 UAE와 단교한 카타르에 동조하면 위법이 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은 그가 경기장을 빠져나온 뒤 뒤따라오던 두 사람으로부터 습격을 받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경찰은 그를 체포해 유치장으로 보냈다. 그는 습격 당시 카타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 손으로 같은 유니폼 한 벌을 걸친 채였다. 가장 먼저 친구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걸려온 아마드의 전화를 받은 것이 지난달 30일이었다. 그가 사실상 고립무원 상태에서 경찰 수사에 시달렸음을 보여준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아마드가 경찰의 시간을 낭비하고 거짓 진술을 일삼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초기 언론 보도에 대해 UAE의 한 관리는 아마드가 “엄격히 말해 카타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체포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영국 외교부는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UAE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UAE 외교부는 2017년 6월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 “소셜미디어나 어떤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카타르에 동조하는 행위는 위법으로 간주된다. 범법자들은 수감될 수 있으며 상당한 벌금을 물게 된다”고 경고했다. 런던 주재 UAE 대사관은 수단과 영국 이중국적인 아마드가 습격을 받아 생겼다고 주장하는 상처 관련 진술들이 모순되며 심지어 자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아랍 국가로부터 완벽하게 따돌림을 당해 직항편이 거의 없어 우회해 입국하느라 엄청 고생을 했고, 응원하는 관중도 극히 소수였고, 개최국 UAE와의 준결승 도중 신발과 물병이 그라운드에 날아드는 등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치렀는데도 일본을 3-1로 제치고 끝내 우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인도에서 또다시 ‘마녀사냥’이 벌어졌다. 영국 BBC는 3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마녀’로 몰려 습격을 당한 여성과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오디샤주 선디가르 지역의 한 부족 거주지에서 이 마을에 살던 미혼모 문다와 아이들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문다의 집 근처 우물에서 나왔으며, 문다를 포함해 네 살, 일곱 살 난 아들 두 명과 일곱 살, 열두 살 난 딸 두 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주동자는 자신을 마녀 잡는 주술사라고 밝혔으며 죽은 문다와 자녀들이 저주를 불렀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녀 사냥을 주도한 이 주술사는 지난 25일 한 무리의 남자들을 끌고 문다의 집에 침입했다. 도끼와 각목 등 흉기를 들고 습격한 이들은 문다와 자녀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디샤주 동부에서 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얄란 수사관은 “우리는 이번 마녀사냥에 연루된 용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마녀사냥은 무고한 여성을 마녀로 몰아 괴롭히는 광신도적 현상으로 16세기 말부터 17세기까지 횡행했다. 인도에서는 최근까지도 마녀사냥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북부 자르칸트 주에서 마녀로 몰린 모녀가 집단 구타와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인도 경찰은 2017년 한해에만 99건의 마녀사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런 마녀사냥이 미신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과부의 토지와 재산을 노린 계획적인 범죄인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사카, 크비토바 2-1 누르고 우승, 아시아 최초 세계 1위 예약

    오사카, 크비토바 2-1 누르고 우승, 아시아 최초 세계 1위 예약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오사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를 2시간 27분 만에 2-1(7-6<7-2> 5-7 6-4)로 누르고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세트 상대 서브 게임을 처음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선 크비토바는 내리 네 게임을 내줘 2-5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평정심을 되찾아 4-5까지 쫓아갔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세 점수 남겨 절대 유리했던 오사카는 10번째 게임을 브레이크당해 5-5가 되자 신경질적으로 라켓으로 공을 튀겼다. 열한 번째 게임을 챌린지 판독 끝에 0-30으로 몰린 오사카는 듀스 접전 끝에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열두 번째 게임 0-15에서 자신의 공이 네트에 맞고 안에 떨어지자 울먹이며 기함하는 등 멘탈이 무너져 결국 더블폴트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도 기세가 오른 크비토바에게 첫 게임을 내줬으나 내리 세 게임을 따내 3-1를 만든 오사카는 4-2로 맞선 일곱 번째, 크비토바의 서브 게임을 40-0까지 앞서며 브레이크하는 가 싶었지만 오히려 게임을 내줘 4-3 추격을 허용했다. 두 포인트 연속 서브 에이스가 먹혔다. 하지만 크비토바가 에러를 남발하며 5-3이 됐고, 오사카가 마지막 서브 게임을 에이스로 시작해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감격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현재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에게 져 탈락한 상황이라 이날 어느 쪽이 우승하더라도 28일자 순위에서 생애 처음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절대 강호 윌리엄스가 2017년 9월 출산을 전후로 자리를 비우면서 춘추전국 시대가 된 여자테니스계를 호령할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게 된다.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은 2015년 윔블던의 윌리엄스 이후 약 3년 반 만이 된다. 2015년 US오픈부터 지난해 US오픈까지 13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의 얼굴은 매번 바뀌었는데 오사카가 처음 그 징크스를 끝냈다. 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곧바로 다음 메이저 대회를 거푸 우승한 선수로는 200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이어 18년 만에 대기록을 쓰게 된다. 1990년생 크비토바는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우승을 경험한 뒤 4년 반 만에 나선 메이저 결승에서 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2016년 12월 체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을 크게 다치면서 선수 생명이 끊길 뻔한 위기를 이겨내며 4년 반 만에 다시 메이저 준우승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윔블던 챔피언 출신 마리온 바르톨리는 이날 경기에 앞서 둘다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면서도 “가장 최근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작지만 더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오사카의 우승을 점쳤는데 적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후 5시 30분 오사카 vs 크비토바, 바르톨리 “오사카가 유리”

    오후 5시 30분 오사카 vs 크비토바, 바르톨리 “오사카가 유리”

    어쨌든 이 경기 승자는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만끽한다.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 나서는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와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 얘기다. 현재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16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6위·미국)에게 져 탈락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가 28일자 순위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 둘 모두 그 자리에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다. 오사카가 세계 1위가 되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인 것은 물론이다. ‘절대 강자’ 윌리엄스가 2017년 9월 출산을 전후로 자리를 비우면서 ‘춘추전국 시대’가 된 여자테니스계를 호령할 새로운 강자가 군림하는 것이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1997년생 오사카가 우승하면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을 2회 연속 우승하게 된다. 2015년 윔블던의 윌리엄스 이후 약 3년 반 만이 된다. 2015년 US오픈부터 지난해 US오픈까지 13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의 얼굴은 매번 바뀌었는데 오사카가 그 징크스를 끝낼지 주목된다. 그는 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로는 200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이어 18년 만에 대기록을 쓰게 된다. 1990년생 크비토바는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우승을 경험했는데 2016년 12월 체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을 크게 다치면서 경기력이 급락했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4년 반 만에 다시 메이저 정상을 밟는다. 대회 직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도 5전 전승으로 우승, 최근 11연승 행진 중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또 강세를 보인 윔블던도 남아 있어 올해 4대 메이저 가운데 2개 대회 이상에서 우승을 노릴 수도 있다. 오사카는 “크비토바와는 경기해본 적이 없다”며 “윔블던 결승전 등 그의 경기를 몇 차례 봤는데 매우 훌륭한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결승에 선착해 오사카가 상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던 크비토바는 “내가 다시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될 것으로 생각한 분들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시 메이저 결승에 오르기까지 약 5년은 정말 긴 여정이었다”고 스스로를 대견해했다.윔블던 챔피언 출신 마리온 바르톨리는 두 선수 모두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면서도 오사카의 우승을 점쳤다. 바르톨리는 “준결승에서 선보인 경기력을 근거로 봤을 때 난 오사카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가장 최근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실낱같지만 더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태국 정부에 “바레인 탈출 알아라이비 송환하지 말라”

    FIFA 태국 정부에 “바레인 탈출 알아라이비 송환하지 말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태국 정부에게 구금 중인 바레인 축구 선수를 조국에 송환하지 말도록 의견을 전달했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축구 선수는 2014년 호주로 탈출해 3년 뒤 정치적 망명이 허용돼 난민 지위를 얻어 멜버른 연고의 파스코 베일에서 뛰고 있는 하킴 알아라이비(25)로 지난해 11월 27일 휴가를 즐기던 방콕 공항에서 바레인이 발부한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영장이 집행돼 방콕 교도소에 지금까지 구금됐다. 파트마 사모우라 FIFA 사무총장은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바레인 선수가) 조국에 돌아가면 그릇된 대우를 받을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며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FIFA는 적절한 국제적 기준에 따라 가능한 빠른 시간에 알아라이비가 호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태국 왕국이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한다”며 FIFA, 프로축구선수협의회(FIFPRO) 대표단과 태국 정부의 고위 책임자들이 만나 협의를 갖자는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알아라이비는 바레인에서 경찰서를 습격한 혐의로 궐석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고 10년형을 언도받았지만 본인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국에 송환되면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될 수 있다며 자신은 “겁에 질려 있으며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알아라이비는 바레인 정부당국에 대표적인 반체제 인물이며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형의 정치적 행동 때문에라도 바레인 당국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그는 2012년 아랍의 봄 시위 이후 고문을 당한 적이 있다고 HRW에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말리서 유엔 평화유지군 습격…군인 10명 숨지고 25명 부상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 20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를 습격해 평화유지군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유엔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말리 북부 키달 지역에서 200㎞쯤 떨어진 아겔호크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캠프에 대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공격으로 평화유지군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한 유엔평화유지군 10명은 모두 아프리카 차드공화국 소속 병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이날 아침 오토바이와 차량을 탄 무장괴한들이 말리 아겔호크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를 습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세력이라고 AFP가 전했다. 말리 북부는 2012년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부군과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걸그룹 NGT48 야마구치 마호 팬에 습격당해…동료가 배후?

    日 걸그룹 NGT48 야마구치 마호 팬에 습격당해…동료가 배후?

    일본 아이돌 그룹 NGT48의 멤버 야마구치 마호(24)가 자택에서 팬의 습격을 받았다고 폭로한지 이틀 만에 도리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그룹 NGT48은 니가타현 전용 극장에서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마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어렵게 입을 연 마호는 “일련의 사건들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 소속사와 NGT48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당신이 사과할 필요 없다,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며 지지를 보냈다. 마호는 지난 8일 밤 일본 라이브방송 플랫폼 ‘쇼룸’에 출연해 자택에서 팬들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마호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12월 초 자택에서 괴한의 침입을 받았다. 악수회를 마치고 돌아온 마호가 현관문을 잠그려는 사이 괴한이 밀고 들어와 얼굴을 붙잡고 넘어뜨리려 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집 안에 있던 다른 괴한이 나타나 위협했고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탈출을 시도했다. 경찰에 신고하려던 그녀는 괴한에게 핸드폰을 빼앗기며 궁지에 몰렸지만, 엘리베이터 소리에 당황한 괴한이 허둥대는 사이 복도로 빠져나와 위기를 모면했다. 마호는 그룹 내 친한 멤버와 소속사 관계자(NGT48 지배인)를 호출했으며,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괴한들은 경찰에 연행됐다. 20대 남성으로 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마호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현재 이들은 불기소 처분을 받고 석방된 상태다. 마호는 라이브방송에서 “그동안 그룹에게 피해가 갈까봐 어디에 말도 못하고 소속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달이 지나도록 어떠한 조치도 없었고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룹 멤버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분명하다”며 다른 멤버 역시 위험함을 알리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갑자기 방송이 중단돼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몇 시간 후 마호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룹 내 다른 멤버가 내 거주지와 귀가시간을 알려주며 범행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마호는 이어 “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멤버도 있지만, 나는 아이돌 활동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팬과의 연애를 거부한 게 이런 결과를 낳을 줄 몰랐다”고 밝혀 사건의 배후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일본 네티즌들도 극비에 부치는 아이돌 주거지가 정확하게 노출된 점, 괴한들이 주거지 무단 침입과 폭행, 강간 미수 혐의에도 불구하고 불기소 처분된 점 등을 들어 다른 멤버의 교사를 의심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괴한과 NGT48 멤버들 사이에 통화 기록이나 SNS 교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마호의 폭로 이후 일본 언론은 소속사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AKS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3주년 팬미팅에 등장한 마호는 목이 메는 듯 머뭇거리며 팬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어떻게 피해자가 사과를 하느냐며 소속사의 대처를 비판했다. 소속사는 결국 팬미팅이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의 개요를 전했다. AKS는 “조사 결과 그룹 멤버 중 한 명이 길에서 만난 팬에게 마호의 집주소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귀가시간만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해당 남성들에 대해서는 그룹의 공연 및 악수회 등 행사 일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 그룹 멤버에게 방범벨을 지급하고 자택 순회 등 경비를 강화하는 등 재발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와 함께 멤버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마호를 시작으로 전 멤버의 정신적 케어를 실시하겠다”고 공표했다. 소속사의 설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ASK 측은 오늘 공지에서, 예정돼 있던 3개의 공연 스케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AKS는 “11일과 14일로 예정돼 있던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팬들에게 사과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마호의 폭로 후 전 NGT48 캡틴 키타하라 리에는 “마호가 사과할 필요 없다. 피해자가 머리를 숙이는 건 옳지 않다. 내가 다 분하다”며 마호를 옹호했고, 카시와기 유키와 사시하라 리노 등 다른 멤버 역시 소속사를 비판했다. 한편 마호는 사건 이후 같은 그룹 내 다른팀 동기생인 타노 아야카, 니시가타 마리나, 카토 미나니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멤버들이 사건을 교사한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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