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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시베리아 폭동 격화/“식료품 부족”… 관공서등 습격

    ◎사흘째 수십명 사상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특약】 시베리아의 첼리야빈스크 시민 1천5백명이 25일 식료품 부족사태에 항의하며 상점과 차량을 파괴하고 관공서를 습격하는 등 연사흘째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폭동으로 인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백38명이 체포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 외언내언

    「용감한 택시기사」는 밤낮 없는 협박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봄 30여㎞에 이르는 대추격전 끝에 택시강도 3명을 붙잡았던 박명렬씨. 그는 거처를 옮겨야 했고 외아들의 등하교에 보호자를 딸려보내야 했다. 그는 말한다. 『옳은 일 하고도 이렇게 「죄인」이 돼야 합니까』 ◆법정에 나가 증언을 하는 증인의 경우도 그렇다. 지난 6월,대낮의 법원(서울지법 동부지원) 앞길에서 증언을 마치고 돌아가던 한 증인(임용식씨)은 20대 남자 3명의 습격을 받고 칼에 찔려 죽었다. 『왜 그 따위로 증언을 했느냐』고 다그쳤다는 것이 목격자의 말.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런데 엊그제도 서울지법 현관에서 증인에게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또한 불리한 증언에 대한 앙심 때문이었다. ◆범죄사회의 복수·보복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우리나라만의 일도 아니다. 가령 「마약전쟁」을 치르는 콜롬비아의 경우는 이름 그대로 전쟁의 양상. 마약사범의 뿌리를 뽑겠다고 호언한 검찰총장부터 살해당한다. 지난 4∼5년사이 희생된 판사만도 60∼70명. 물론 판결 불만이다. 기사를 쓴 기자를 비롯하여 단속작전에 나선 경찰·군인도 4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 나라의 경우와 비길 일이 아니라 하여 가볍게 생각할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보복범죄는 올바른 고발정신을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그렇다. 여러 조사 결과에도 나타나듯이 강절도·폭행을 당해도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않는다는 경우가 많지 않던가. 『별 소용도 없고 오히려 귀찮아지기만 한다』고도 생각하는 경향. 그래서 제보·고발자에 대한 신분노출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기도 했다. 증언하는 증인이나 현장 목격자의 경우 역시 같다. ◆법무부가 마련한 3개 특별법 개정안에는 「보복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들어 있다. 보복범죄는 가중처벌한다는 것. 악성이므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이다. 의지가 그렇다는 것뿐,그게 두려워 과연 보복범죄가 줄어들 것인지.
  • 도박판 회칼 습격/판돈 턴 3명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19일 이학훈씨(22ㆍ무직ㆍ영등포구 신길2동 188) 등 3명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18일 상오4시쯤 한패인 노영석씨(26ㆍ무직)의 채무자가 서울 관악구 봉천1동 최모씨(28ㆍ상업) 집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생선회칼 등을 들고 들어가 최씨 등 7명을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내고 현금과 수표 등 7백5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 동구 민주화뒤 집시들 수난(세계의 사회면)

    ◎사회적긴장이 소수민족에 대한 반감으로/곳곳서 집단폭행,선거권 박탈/“기생충이다” 마을서 내쫓기도 동구 민주화의 여파로 집시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지에서 집시들이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동구 전역에 걸쳐 반집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때문에 상당수의 집시들은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기나긴 「피란」행렬을 이루고 있다. 체코의 새로운 집시정당인 로마니 포럼의 사무총장이자 변호사인 에밀 스쿠카는 『4,5월은 최악이었다』면서 『여러 도시에서 파시스트 청년에 의한 습격이 20건이나 발생,많은 집시들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밤마다 집시촌에 보초와 의용군을 배치해야 할 정도라고 그는 덧붙였다, 집시들은 루마니아에서 경찰과 근로자들에게 집단 폭행당했고,유고에서는 선거권을 박탈당하고 마을에서 내쫓기기까지 했다. 루마니아의 젤루 보이카 부총리는 지난 6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암거래꾼인 집시는 이사회의 골칫거리』라고 공공연히 말했고 정부관리들도 집시를 사회의 기생충이자 무정부주의자라고 비난,반집시 감정을 부추겼다. 50개 집시단체의 연합체로 베오그라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로마니연맹의 라즈코주리치 의장은 이같은 반집시분위기 팽배에 대해 『민주화로 인해 심화된 사회적 긴장이 공산당집권 이전 시대처럼 집시등 소수민족에 대한 반감형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집시들은 타고난 장사꾼으로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거리에서 달러화 등 모든 종류의 물건을 거래하기 때문에 안정된 직업에 익숙해 있다가 갑자기 직업에 불안을 느끼게된 동구노동자들의 눈에는 그들에 대한 위협요소나 기생충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집시의 예측불가능한 생동력이 유럽식 생활방식에 어울리지 않는 셈이다. 현재 유럽의 집시는 6백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대부분 슬럼가를 옮겨 다니며 이동식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중 3분의 2 정도는 동구에 머물고 있으며 공산정권은 이들의 떠돌이 생활을 금지시키는 대신 직업교육을 시켜 노동자 농민 교사 등으로 변모시켰다.
  • 외언내언

    아랍권에서 세계의 시계는 지금 과거로 되돌려지고 있는 것 같다. 쿠웨이트는 외인부대를 다시 조직하고 있다. 아직도 7천명쯤이 있다고는 하지만 70년대부터 영화의 소재로서도 사라진 것이 외인부대이다. 여기에다 이라크는 프로페셔널 테러리스트를 바그다드로 모으고 있다. 이들 테러분자 이야기 역시 80년대이후로는 추리소설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사뭇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러나 망령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테러 전문영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세가지로 구분된다. 광인형·범죄형·순교형이다. 단독범 또는 조직되지 않은 소집단이 광인형이고 단독범 또는 기업적·가족적 조직이 범죄형이다. 그리고 위계적인 명령체계를 가진 군대식 조직으로 대규모화가 가능한 집단을 순교형이라 부른다. 아랍 테러리스트들은 그동안 주로 순교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가 불러들이고 있는 명단들은 범죄형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아부 니달은 85년 로마와 빈 공항을 습격하여 16명의 인명을 앗아갔던 인물이다. 아불 아바스도 85년 이탈리아 유람선아킬레라우로호를 납치했었다. 이들이 모두 지금 바그다드에 모였고 이들 그룹요원들에겐 또 외교관 여권이 주어졌다는 외신이 있다. 테러리즘의 유일한 논리는 「구원하기 위해서 파괴한다」이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의 구원은 대단히 사적인 상황의 변화에 있다. 구원할 이념이나 사상마저 없는 경우이다. ◆테러리즘을 이기는 길은 테러리즘이 주는 공포에 굴복하지 않는 데 있다고 말해진다. 테러라는 말 자체가 공포적 마음의 상태이다. 그러나 테러의 위협에 태연하기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의 명언에 이런 것이 있다. 「엄청난 역사의 아이러니에 의해 우리의 안전은 테러의 아들이다」. 이라크 상황이 어떻게 종결될지 모르지만 그것이 어떻든 일단 다시 모였던 테러리스트들의 느낌은 아직 우리가 뛸 일들이 있는 것이구나가 될지도 모른다. 이 재생의 계기는 참으로 불행한 역사의 후퇴이다.
  • 이라크 반정단체 “후세인 전복” 장담/장기대치속의 중동현장

    ◎“침공 불만” 이라크군 12명 사우디 귀순/불,수출무기 취약점 등 미에 정보제공 ○…베들레헴 회교사원의 사제장인 이맘 드마르 카타드는 13일 이라크를 비난하는 설교를 했다가 이에 반발하는 회교도들에 의해 회당밖으로 쫓겨나는 수난을 겪었다고 팔레스타인의 소식통들이 14일 전언. ○지하방송 돌연 중단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후 쿠웨이트시티 남쪽의 은밀한 지점에서 전파를 발사해온 쿠웨이트 지하 라디오방송이 14일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이 지하 라디오방송과 같은 주파수로 전파를 발사하기 시작한 뒤로 방송이 중단됐다. 하루전인 13일에는 바그다드 라디오와 「후나 알 쿠웨이트(여기는 쿠웨이트)」라디오의 방송이 같은 중파 주파수에서 청취됐었다. 「후나 알 쿠웨이트」방송은 마지막 방송에서 모든 쿠웨이트인들이 이라크에 저항할 것과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해 있는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국왕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회교성지 보호” 특명 ○…사우디에 파견된 아랍연합군은 서방군의 사우디주둔에 비판적인 회교도들에 대비,주로 사우디내의 성지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레바논의 안나하르지가 14일 보도. 안나하르지는 많은 회교도들 사이에 서방군의 사우디 진주는 회교성지에 대한 모독이라는 감정이 퍼지고 있다며 이집트ㆍ시리아ㆍ모로코군 등 아랍연합군은 이들 회교도로부터 사우디내의 회교성지를 보호하는 일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도 정보제공 검토 ○…프랑스는 프랑스가 이라크에 판매한 무기들의 정확한 성능 및 취약점 등 비밀사항에 관한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14일 보도. 트리뷴지는 프랑스 및 미국소식통들을 인용,이같이 말하고 이라크에의 최대 무기공급국인 소련도 이같은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프랑스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82년의 포클랜드전쟁때 영국해군이 프랑스제 엑조세 미사일에 피해를 입은 것과 같은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최소한 12명의 이라크병사들이 지난 12일 밤 탱크를 몰고 쿠웨이트국경을 넘어 사우디로귀순해왔다고 외교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사우디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에 불만을 느껴 귀순했다고 밝힌 이들 이라크병사들을 받아들였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또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법과 질서를 유지하지 못하고 쿠웨이트 침공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0만명 동원 가능” ○…이란에 근거를 두고있는 한 이라크 반정부단체의 지도자는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1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키프로스 통신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회의」의장 바카르 하킴은 자신이 이끄는 단체가 수일내에 5만명의 전사들을 소집할 수 있으며 곧이어 그 수를 두배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야간기습 게릴라전 ○…쿠웨이트 망명정부는 작은 규모의 저항군부대들을 조직,야간에 사우디와의 국경을 넘어 이라크군을 습격하고 있다고 쿠웨이트국왕의 조카인 아마드 파하드 알 아마드 알 사바가주장. ○금ㆍ외화 40억불 노획 ○…이라크는 쿠웨이트의 금융ㆍ상업기관에서 30억∼40억달러에 달하는 금 및 외화,기타 현물들을 노획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4일 보도. 이 신문은 런던 및 중동지역의 금융소식통들을 인용,이같은 노획으로 쿠웨이트 침공이전 65억달러 수준이던 이라크의 외환보유고가 크게 호전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가제트지는 하루 최고 1만명의 사람들이 이라크 당국의 허락을 받거나 혹은 불법적으로 쿠웨이트를 떠나 요르단을 경유,사우디아라비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도. ○미,군통제체제 고심 ○…미군은 외국군대와의 훈련경험이 많지만 다국적군과 함께 대이라크 전투를 벌일 경우 지휘통제상의 문제점이 엄청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이 지적. 전미합참의장과 나토해군 사령관을 역임한 토머스 무어제독은 13일 『첫째 문제는 통신장애』라고 말하고 언어와 기술용어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보다 더 민감한 문제가 군통제권을 누가 갖느냐는 것. 국가위신에 관한 문제라며 사우디는 자국영토안에서는 명목상으로라도 다국적군의 통제권을 자기들이 가지려 할 것인데 반해 미국방부는 작전시 명령권을 미군이 장악하려 들 것이기 때문. ○이라크,벌써 식량난 ○…쿠웨이트를 침략한데 대한 보복으로 국제사회가 이라크에 가한 제재조치로 이라크는 이미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의 한 소식통은 『최근의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나토 정치위원회 회의석상에서 회원국 16명의 대표 가운데 최소한 한명으로부터 이라크에 식량부족의 조짐이 있다」는 말이나왔다』고 밝혔다. ○체니,다시 사우디행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중동사태와 예산적자문제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기 위해 14일 휴가를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13일 말했다. 한편 체니 미국방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라크의 침공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용의가 있음을 다짐하기 위해 이달들어 두번째로 1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이 13일 밝혔다. ○10분꼴로 병력 도착 ○…사우디내 여러 공군기지에는 거의 10분 간격으로 미군 병사들과 장비들을 실은 항공기들이 착륙하고 있다.
  • 대학생 1백여명 파출소에 화염병

    【대구=최암기자】 13일 하오9시쯤 대구 북부경찰서 대현파출소에 대학생 1백여명이 『국가보안법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 30여개를 던져 출입문 대형유리창 2장과 창문유리 12장이 부서지고 파출소내의 전화기ㆍ책상 등 집기와 출입문이 불에 그을렸다. 이 과정에서 이 파출소소속 임환식경장이 사과탄을 던지다 오발하는 바람에 목부분에 부상을 입었다. 임경장에 따르면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5명과 방범대원 5명 등 모두 10명이 있었는데 밖에서 학생들이 갑자기 화염병을 던지며 습격해 사과탄으로 학생들의 접근을 막으면서 출입문을 잠근뒤 2층으로 대피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달아나던 대구대 오종석군(21ㆍ원예학과 3년) 등 4명을 붙잡아 기습시위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 라이베리아서 대량 학살극/정부군,반군지지 부족 200명 살해

    ◎희생자 대부분 어린이ㆍ부녀자 【몬로비아 로이터 AP 연합」 라이베리아정부군은 30일 새벽 수도 몬로비아의 교회 난민캠프를 습격,최소한 2백여명의 민간인을 학살했으며 희생된 민간인들은 대부분이 부녀자와 어린이들이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이날 상오 2시(한국시간 상오 11시) 몬로비아의 신코르지역에 위치한 루터교회 부속 난민캠프에 난입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교회 난민캠프에서 총탄으로 머리가 파열된 여자 시체들을 목격했으며 숨진 이들의 등에는 아기들이 업혀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교회 건물 유리창 등에도 도망을 가려다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구의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고 말하고 루터교회 난민캠프에는 전화기나 무전기가 없어 희생자들이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들은 또한 참사를 당한 루터교회 난민캠프 맞은편에 있는 감리교회에 있던 난민들이 총격소리를 듣고 피신했다고 전하면서 루터교회 난민캠프 도처에 시체가 널려있는 것을 보았다며 이는 「학살」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살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반군의 주된 지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기오족과 마노부족이다. 이에 반해 정부군은 도대통령의 부족인크란족과 만딩고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몬로비아주재 구공체(EC)회원국 대사들은 지난주 라이베리아가 무정부상태에 빠져들고 있으며 「국가적인 자멸상태」직전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라이베리아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안보리비상회의의 소집을 촉구했었다.
  • 대학생 파출소 기습/공포탄 쏴 2명 검거

    【부산연합】 부산ㆍ울산지역 총학생회소속 「애국결사대」 학생 30여명이 18일 하오2시25분쯤 부산시 금정구 장전2동 508의34 장전2파출소(소장 김세환경위ㆍ41)를 습격,화염병 30여개를 던지고 달아나다 M­16 공포탄 2발을 쏘며 추격한 경찰관들에 의해 2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민성우(20ㆍ부산대 컴퓨터공학과 2년)ㆍ도성환군(20ㆍ 〃 경제학과 2년)에 대해 18일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아르메니아 과격파 보안군차량을 습격/20여명 사상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2일 민족분규지역인 카라바흐에서 11일 무장한 아르메니아 민족주의자들이 16대의 보안군차량을 습격,3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공산당대회에 참석중인 대표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고 16대의 차량 가운데에는 군인이 탄 5대의 버스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 화염병 피해/투척자에 배상명령/검찰/안던진 시위자도 함께 처벌

    대검공안부(부장 이건개)는 6일 화염병에 의한 피해자들이 시위자나 시위주최측으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형사배상명령제도를 적극 활용,이들을 보호하는데 온힘을 다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또 화염병투척사범에 대해서는 이 법률 말고도 법정형이 무거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방화죄 등을 함께 적용해 엄벌하라고 시달했다. 검찰은 특히 집단적인 화염병투척시위에 대해서는 화염병을 직접 던지지 않았더라도 이를 공동정범으로 간주해 투척자와 똑같이 처벌하고 화염병에 의한 상해가 발생했을 경우 가해자가 분명치 않더라도 투척자 전원에게 공동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7월7일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 이후 1년동안 대학생 등 1천1명이 이법에 따라 구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찰관 3백83명이 화염병에 맞아 다쳤으며 모두 2백35곳의 공공건물이 화염병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남로당총책 박갑동씨의 「체험적 6ㆍ25론」

    ◎“공산주의로 잘 산다는건 꿈” 뒤늦게 자각/휴전 임박해서 박헌영과 함께 연금생활/후퇴길에 평양보고 “거지공화국” 실망 6ㆍ25 동란당시 38선 이남지역 남로당 지하총책이던 박갑동씨(72)가 27일 한국전쟁기념사업회(회장 이병형)주최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6ㆍ25 40주년 국제학술대회에서 6ㆍ25체험담을 발표했다. 박씨의 체험담 요지는 다음과 같다. 50넌 6월 25일은 일요일이어서 나는 남로당 비밀아지트에서 쉬고 있었다. 아지트를 경비하는 사람이 외출후에 돌아와 전쟁이 터져서 피난민들이 미아리고개로 넘어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나는 순간 『김일성 이놈이 죽일놈』이라고 말하고 전신에 힘이 모두 빠져나갔다. 28일 새벽에 북한군이 탱크를 몰고 서울시내에 들어왔다. 나는 서대문 교도소에 갇혀있는 동지들을 구하기위해 나서며 비서에게 지하당원은 소공동 조선정판사빌딩에 모이도록 지시했다. 교도소에 갔다가 정판사빌딩에 가보니 비서 혼자 서있으면서 이승엽이 평양에서 전권을 가지고 서울시청에 와 당의 명령을 듣지않는 박갑동을 총살시키겠다고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이가 없어 이승엽을 만나러 서울시청에 가서 정태식을 만났다. 그는 나를 보자 이가 매우 화를 내고 있어 주위사람들이 말리고 있으니 잠깐동안 몸을 피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이때부터 김일성과 이승엽에게 밉게 보여 지위가 점점 낮아져갔다. 나는 복간된 해방일보 논설위원으로 명맥을 유지해가다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하자 북으로 쫓기게 되었다. 유엔군이 북쪽에 가기도 전에 북쪽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인민위원회를 습격하고 약탈하고 있었다. 10월이 되자 북쪽은 상당히 추웠는데 대부분의 북한사람들이 얇은 여름옷을 입고 이불도 못덮고 생활하고 있었다. 나는 『이놈의 나라가 인민공화국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거지공화국이 아니면 간부공화국』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김일성이 5년동안 사회주의를 건설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회주의의 실상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평양에 도착해서 소위 인민시장에 가보았다. 국영상점 이외에 협동조합상점과 개인상점도 있었는데 생필품이 부족했다. 고무신점에 가보니 여자고무신이 두 종류 있었는데 하나는 흰색이고 하나는 회색인데 주인이 흰색은 남한제품이라며 품질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포목점에 가보니 옥양목은 짜지 못하는지 조악한 광목밖에 없었다. 국영정육점에 가보니 점원이 세수도 하지 않은 얼굴과 손으로 고기를 자르고 있었다. 개인정육점에 가니 20세가량되는 처녀아이가 쇠고기1㎏을 정확히 한번에 잘라주는 것을 보고 국영상점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개인상점은 매일 매일 무거운 과세를 함으로써 국영상점을 우대했다. 국영상점 점원은 공무원이기때문에 손님에게 친절할 필요도 없고 많이 판다고 월급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니 성의가 전혀없었다. 사회주의 경제는 상품생산과 유통시장이 존재하는 경제가 아니었다. 상품이란 소비자가 소중한 돈을 주고 사고싶은 물품을 사는 상행위가 기본이어야 하는데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욕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최저 최소의 생필품을 국가가 배급을 해주는것이 현실이었다. 휴전이 가까워지자 북한은 남로당계 인사를 출당하는 대대적인 숙청을 해 나는 박헌영과 함께 체포되어 56년 3월까지 감금생활을 했다. 56년 2월 소련공산당 20차대회에서 흐루시초프가 스탈린비판을 한뒤 석방되어 북경을 경유,공산권에서 탈출했다. 57년에 북경에 갔다. 중국은 사회주의도 자유주의도 아닌 대국주의ㆍ제국주의였다. 조선인민을 자기들이 도와서 미제국주의를 타도했다는 자부심으로 전국이 덮여있었다. 유엔군이 중국의 영토를 침범하지 않았으나 국경을 지키기 위해 출병했다는 것이다. 세계강대국이 모두 그런 생각을 한다면 지구상에는 하루도 전쟁이 그칠날이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약소민족의 서러움과 비애를 느꼈다. 모택동의 소수민족정책이라는 것도 자세히 보면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을 통치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소련은 명목적이나마 공화국을 수립해주고 연방으로 묶어 통치하지만 중국은 소수민족의 공화국은 금지하고 직접 통치하고 있었다. 50년대 후반의 중국 공산주의는 정말로 「독점」「독선」「배신」의 연속이었다. 나는 공산주의가고상한 도덕이며 인도주의라고 믿어왔는데 실제로 공산주의가 실천되는 현장을 보니 정치적으로는 중세기 암흑세계이고 경제적으로는 기술이 낙후하여 자본주의 생산성에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지하에서 독립을 해서 경제를 급속히 발전시키기위해 공산주의자가 되었는데 공산주의 국가 북한과 중국에 가서 앞날이 없는 공산주의 사회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내자신이 부끄러워서 일본에 망명하여 성명을 바꾸고 일개 노동자로 일평생을 살아가려고 했다. 그리하여 나는 일본에 망명하여 오키나와 사람이라고 속이고 고무공장 노동자를 몇해 하면서 숨어서 살아왔다. 당시 오키나와는 미군점령하에 있어 일본경찰이 본적을 조회할 수 없었다. 지금 여러분 앞에 나와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선조가 남겨주신 유산으로 일본유학까지 해서 당시로서는 조선최고의 인텔리의 한사람이 그 능력을 옳게 발휘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뉘우치는 바이다.
  • 타밀게릴라 회교도 집단학살/“정부에 은둔지 밀고”…62명 칼로찔러

    【콜롬보 로이터 연합】 타밀의 분리주의 게릴라들이 22일 스리랑카 동부지방에서 62명의 회교도들을 정부의 밀고자로 몰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안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총과 칼로 무장한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들(LTTE)이라는 게릴라 단체 소속 전사들이 암파라이 동부지역에 있는 닌타부르라는 마을을 습격,62명의 회교도들에게 난도질을 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이 게릴라들은 총소리가 나면 인접해 있는 보안군이 경계 태세에 들어갈 것을 우려,총 대신 칼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게릴라들은 이 마을 사람들이 금주초 진격해온 보안군에게 LTTE의 은둔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난했었다. 이 사건은 보안군이 11일에 걸친 LTTE와의 접전 끝에 LTTE로부터 스리랑카 동부 전지역을 장악했다는 란잔 위제라트네 국방차관의 발표가 있은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 검찰청 불지른 대학생들(사설)

    폭력이 너무 예사로워지고 있다. 그래서 각자가 주먹을 쓰지 못하면 어디 살 수 있는 사회냐 하는 말까지 나온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낮의 대도시 번화가에서도 힘이 없는 사람은 폭력배한테 돈 털리고 폭행당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게 하는 작금의 사회상이다. 포악해진 범죄와 함께 남의 불행에는 무관심한 도시민의 심리가 일반화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치안사범 차원의 폭력보다 더 두려운 것이 시국사범 차원의 폭력행위이다. 이 종류의 폭력은 스스로 폭력을 정당화하면서 법과 질서의 파괴뿐 아니라 공권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 그것이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데까지 이어진다. 특히 6ㆍ29이후 민주발전 과정에서 공권력의 권위가 희석되면서 이제는 치안사범들까지도 곧잘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을 보게 된다. 며칠 전의 법정증인 피살사건도 그런 유형이라고 할 것이다. 그동안 파출소등 공공건물이 피습당한 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엊그제 있었던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습격사건도 공권력에 폭력이 맞섰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한번 더 깊이 생각케 한다. 새벽에 습격한 순천대생 70여명은 화염병을 던지면서 검사실을 불태웠다. 그 밖에 승용차와 사무실 집기도 불에 탔다. 대학생들은 그렇게 공권력의 권위와 위신을 불태움으로써 법과 질서와 사회기강까지를 함께 불태운 것이다. 그 이유가 시위학생 구속에 대한 항의였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것이 이 나라 대학생들의 의식수준인가 싶어질 때 한숨이 절로 난다. 항의가 그 방법으로 최선책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무리 혈기방장한 청년들의 짓이었다 하더라도 대학생들의 작태치고는 무모하고 치졸한 것이었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우리 사회가 어떤 기초 위에 서 있는가. 법을 기초로 한 법치주의 사회가 아닌가. 그런데 그 법의 집행을 능멸하기로 들 때 우리는 스스로의 존재 의의를 부인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니겠는가. 순천대 학생들은 시국사범 재판에서 왕왕 있어온 「법정 모독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작태들은 모든 국민이 용납하지 못하는 범법중의 범법인 것이다. 우리 사회를 지탱케 하는 마지막 보루에 대한 도전임으로 해서이다. 모든 일을 힘으로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드는 풍조는 그것이 어디에 연원하는 것이든 간에 심히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시위학생의 구속에 항의하고 석방을 바라는 방법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찾아내야 했다. 또 찾아낼 수가 있다. 그래야 대학생답기도 하다. 무식한 시중 잡배같이 쇠파이프 휘두르며 공공건물에 불을 지르는 것으로써 무슨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대학생이면 대학생답게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는 지구촌의 조류를 직시하면서 거기 상응하는 슬기를 지녀야겠다. 반드시 이번의 순천대생뿐 아니라 그 유형의 범주에서 맴도는 다른 대학생들도 학생으로서의 바람직스러운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가운데 자신의 좌표를 재 정립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학생의 본령은 진리탐구라는 데서부터 생각을 정리해야 옳다. 화염병ㆍ돌멩이 던지는 짓 이젠 국민도 넌더리가 나는 것이다.
  • 새벽 순천검찰지청 피습/대학생 70명 화염병 습격… 검사실등 방화

    ◎시위학생 구속 항의… 검찰선 “전원 구속”방침 【광주=임정용기자】 18일 상오5시10분쯤 전남 순천시 매곡동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순천대생 70여명이 화염병 40여개를 던지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의 화염병 투척으로 청사 2층 부장검사실의 에어컨ㆍTV 등 집기류와 1층 수사과 사무실 2칸 20여평이 절반가량 불에 타고 청사앞에 세워둔 전남2 다1567호 로얄프린스 등 승용차 2대가 전소됐다. 학생들은 이날 새벽 교내에 집결,담하나를 사이에 둔 순천지청 구내로 담을 넘거나 정문을 통해 들어가 5분여동안 화염병과 쇠파이프ㆍ돌멩이 등을 던진뒤 학교안으로 달아났다. 이날 순천지청 청사주변에 근무중이던 경비전경 10여명은 사과탄 10여발을 쏘아 기습시위학생을 해산시키려 했으나 학생들 수에 밀려 달아났다. 한편 순천대총학생회는 이날 기습시위와 관련,『최근 교내시위를 벌인 1,2학년생 4명 구속,직격최루탄에 의한 학우 부상,3차례의 학교정문앞 성조기 제거 등 경찰의 학원침탈과 과잉진압이 계속돼 학원사수를 위해 검찰청사를 기습했다』고 밝혔다. 광주지검과 경찰은 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본부장ㆍ순천지청 박철준검사)를 설치,관련학생들을 검거해 전원 구속키로 했다.
  • 광주 미 문화원 습격 기도/어제 새벽/남대협 대학생 1천여명 시위

    ◎경찰,공포쏴 해산 【광주=임정용기자】 12일 상오5시20분쯤 남대협소속 대학생 1천여명(경찰추산)은 전날 다시 문을 연 광주시 서구 양림동 광주 미문화원 기습을 시도,화염병 7백여개를 던지며 20여분간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가 저지하는 경찰에 밀려 달아났다. 학생들은 이날 새벽 문화원 입구 양림파출소 부근 주택가와 광주사직공원 숲속 등에 분산 집결해 있다가 『미문화원 폐쇄』 『민자당 박살』 등 구호를 외치며 일시에 몰려나왔다. 학생들은 이어 화염병 7백여개를 던지고 「미문화원 영구페쇄를 위한 결사투쟁을 선언한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뿌리면서 미문화원으로부터 70m까지 진출,문화원 앞 좌ㆍ우 도로에서 5백여명씩 나뉘어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미문화원은 직접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인근 양림파출소 플라스틱 경찰마크가 불에 탔으며 문화원 앞에 세워둔 서울2누 2224호 르망승용차 뒷유리창이 깨졌다. 학생들의 기습시위가 점차 격렬해지자 양림파출소소속 고원태경장(54)이 권총으로 공포 7발을 발사,시위대를 해산시켰다.
  • 대학생 파출소 습격/경찰,공포쏴 해산

    【춘천】 10일 상오 4시10분쯤 강원대생 30여명이 강원도 춘천시 효장동 효자파출소(소장 박규영)경위에 화염병을 던지며 몰려들어 근무중이던 경찰2명이 M16 공포탄을 발사해 해산시켰다.
  • 폭력배 영안실서 난동/5명/상대파 3명 흉기로 찌르고 도주

    【부산】 건설회사 사장 아들과 시비를 벌이다 공기총을 맞고 숨진 구포관광 나이트클럽 영업부장 최신구씨(24)의 사체가 안치된 병원 영안실에 괴청년들이 몰려와 조문객들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6일 하오6시쯤 부산시 남구 광안4동 세강병원 영안실 앞길에서 숨진 최씨의 조문객 김창욱씨(27) 등 3명이 신원을 알수 없는 20대 초반의 청년 4∼5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조문객들에 따르면 이날 조문객중 20여명이 영안실 앞길에서 나와 앉아 있는데 갑자기 신원을 알수 없는 청년들이 나타나 김씨 등에게 『잠깐 이야기 하자』고 말을 건네 김씨 등이 일어서는 순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른 뒤 승용차를 타고 시내 방면으로 달아 났다는 것. 피해를 당한 김씨 등도 세강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행방을 감추었다. 경찰은 김씨 등이 구포일대 신흥폭력조직의 일원이며 지난 5일 상오 최씨가 사망한 이후 병원 영안실 주변에 각목과 흉기로 등을 실은 차량을 대기시킨 것은 다른 폭력조직의 습격에 대비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는 폭력조직간의 세력다툼에서 빚어졌을 것으로 보고 김씨 등을 습격한 청년들과 이들이 타고 달아난 스텔라승용차와 프레스토승용차를 긴급수배했다.
  • 다시 흔들리는 중동평화/텔아비브「5ㆍ20 유혈참사」의 배경과 파장

    ◎팔인 거주지에 유태인 이주가 발단/아랍권선 관광버스 습격… 「피의 보복 악순환」가능성 군복차림의 한 이스라엘 청년이 20일 텔 아비브 근처에서 팔레스타인인 노동자들을 무차별 난사한 사건은 한동안 잠잠했던 이 지역의 해묵은 민족분쟁에 또 한번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있다. 이날의 총기사고로 7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으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 이스라엘 점령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폭동이 벌어져 이스라엘군이 발포,8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5명의 사망자와 6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유혈참사가 빚어졌다. 21일에는 이스라엘의 나자레드시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동료들이 학살당한 것에 격분,이스라엘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요르단의 암만에서는 한 팔레스타인인이 프랑스인들이 탄 관광버스에 총을 난사,수명이 부상당하는 등 이번 유혈충돌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의 참사는 지난 87년 12월 시작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다(봉기라는 뜻의 아랍어)이후 두번째의 대형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지난 29개월여에만 모두 6백88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민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즉시 통금을 실시했으나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를 무시하고 가두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군에게 투석전을 전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등 아랍권에서는 즉각 비난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학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나서 그칠줄 모르던 이곳의 분쟁이 또다시 세계의 관심을 모으게 됐다. PLO지도자들은 이날의 학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총파업과 학교휴교를 촉구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의 긴급개최와 ▲국제조사단이 이스라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점령 지역은 지난 67년 제3차 중동전때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요르단으로부터 획득한 곳으로 1백70만의 팔레스타인인들과 7만명의 유태인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곳. 그런데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소련ㆍ동구거주 유태인인들의 신엑소더스(대탈출)로 팔레스타인인들의 거주지역에 유태인들이 밀고들어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불안이 높아져왔다. 이스라엘내 강경파인 리쿠드당소속 샤미르총리는 「대이스라엘건설」정책을 표방하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영입에 노력을 기울여 이들을 점령지역에 1인당 3만달러의 정착 보조금을 주면서 이주시켜왔다. 이에 대해 미국ㆍ소련 등도 우려를 표시해왔고 PLO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중동평화를 깨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은 강력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별러왔었다. 점령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인 자치권 인정등 대팔레스타인 온건책을 표방해온 노동당도 『점령지구에 대한 유태인들의 잠식정책은 이스라엘을 영원한 전쟁국가로 만드는 자충수』라며 샤미르총리를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 내외에서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샤미르가 이주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그의 요지부동인 시온주의와 동구의 민주화개혁으로 이들 동구권 국가들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구권 공산국가들은 67년 중동전이후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끊고 이스라엘의 영토확장 정책을 비판해왔다. 특히 지난 60년대말부터 시작된 소련내 유태인들의 귀국은 그동안 연간 수백∼1천명 정도에 불과했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2천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올해에는 15만명으로 예상되고 있어 샤미르의 「대이스라엘건설」정책을 두고 팔레스타인들과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돼 왔다. 샤미르총리는 20일 팔레스타인들의 폭동과 관련,『이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잔인무도한 행위』하고 강변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으나 PLO는 『이번 사건이 샤미르총리의 강경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일전불사를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양측간에 정치적 해결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유혈폭력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김태촌은 정말 폐암환자인가/검찰 허위진단 여부 수사 배경

    ◎「시한부인생」 판정 불구 “왕성한 활동”/룸살롱 잦은 출입… 주치의와도 마셔/의사는 “잘라낸 폐ㆍ치료기록 모두 보관” 반박 21일 구속수감된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42)는 지난 15년 동안 국내주먹세계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1월 폐암으로 진단받아 형집행정지처분으로 청송교도소에서 출감한뒤에도 신앙생활과 각종 사회활동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범죄행각을 일삼아 오다 그동안의 행적을 추적해온 검찰에 마침내 꼬리를 붙잡혔다. 김씨는 86년7월 인천 뉴송도호텔 황익수사장을 습격했다가 징역5년에 보호감호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폐암증세를 보여 지난해 1월 형집행정지처분으로 2년3개월만에 출감했으나 출감한뒤 1년4개월만에 다시 쇠고랑을 찼다. 검찰은 김씨가 석방된지 두달뒤인 지난해 3월 폭력조직 「번개파」두목 박종석씨등 20여명와 함께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단체를 가장한 「신우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6월에는 경기도 파주군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기도와 간증활동을 하는것처럼 행동하며 폭력배 5백여명을 모아 기도회를 여는 등 세력을 넓혀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폐암 수술을 받고 시한부 생명을 살고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교도소에서 출감하지 직전 세브란스병원에서 폐절제 수술을 받기는 했으나 건강한 사람과 같이 룸살롱을 자주 드나들며 술을 즐겨 마셔왔고 병원관계자들을 제주도로 초청,술자리를 마련하는등 향응을 베푼 점 등으로 미루어 허위진단이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대해 김씨의 수술을 담당했던 세브란스병원 부설 연세암센터 김병수원장은 『김씨는 지난해 1월 수술당시 암세포가 폐정맥과 심낭까지 침투돼 극히 악화된 상태였으며 현재는 치료를 잘받아 30%의 완치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절제한 김씨의 폐와 치료기록들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폭력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74년으로 「번개파」두목 박종석씨의 소개에 따라 광주변두리 지역을 근거지로 하고 있던 「서방파」에 들어가면서 였다. 그는 다음해 광주의 「OB파」와 「번개파」등을 동원해 서울로 원정,「신상사파」를 꺽어면서 일약 주먹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그 이듬해인 76년 3월에는 광주시내 중심가에서 「OB파」두목 오종철씨를 불구로 만드는 편싸움 끝에 광주의 폭력계를 완전 장악하게 됐다. 김씨는 정치폭력에도 가담,같은해 신민당 전당대회장에서 조직원 1백50여명과 함께 각목등을 휘두르고 수배됐다가 자수,징역6월을 복역했다. 김씨는 또 77년 4월에는 조양은씨가 두목인 「양은파」와 대결 조씨의 부하들을 폭행,난자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2년 형을 받고 복역했으며 80년에는 사회악일제소탕에 걸려 보통군법회의 검찰부에 의해 5년6개월을 복역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14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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