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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조수 습격 속수무책 농촌

    야생조수 습격 속수무책 농촌

    수확철을 맞은 산간지역 농민들이 요즘 야생 조수의 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멧돼지·고라니·노루·꿩·까치 등이 다 여문 알곡과 과일을 마구 파헤치거나 뜯어 먹고 있다. 야생조수들은 심지어 농가에까지 출몰하면서 인명 피해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퇴치는 속수무책이다. “요즘 멧돼지 탓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 마산면 마산리 청냇골 마을 이호연(63)씨는 수확을 앞둔 배를 야생 조수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씨는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요즘 멧돼지떼가 습격하면 모든 게 물거품으로 돌아간다.”며 “최근 군 지원금 등으로 1만여㎡의 배밭 둘레에 순간 전압 9000V짜리 전기 철책선을 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150㎏쯤 되는 어미 멧돼지와 새끼 등이 무리를 지어 출몰해 배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 김모(59)씨는 “일부 과수원에 전기 철책이 설치되면서 멧돼지들이 콩·고구마 밭 등 장애물이 없는 곳의 농작물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다양한 퇴치 아이디어도 효과는 별로 농민들은 야생 조수 퇴치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 실제 적용하고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김모(45·구례군 간전면)씨는 “과수원 주변에 진돗개를 묶어 뒀는데 오히려 멧돼지의 공격으로 개가 죽었다.”고 말했다. 해남·구례·함평·진도 강진 등 농촌지역에서도 호랑이 똥, 사람 머리카락, 화약 등을 이용해 야생조수 퇴치에 나서고 있다. 후각이 발달한 멧돼지가 호랑이나 사람 냄새를 맡으면 도망간다는 속설 때문이다. 해남지역 농민들은 고구마 밭을 지키기 위해 사람 머리카락을 밭에 뿌리는 방법을 쓰고 있다. 강진군 성전면 대월마을 주민들은 600만원을 들여 마을 야산 2곳에 하루 2차례 호랑이 울음을 내는 녹음기를 설치했다. 박모(60·성전면)씨는 “멧돼지 등이 호랑이 울음소리, 사람 머리카락 등에 1주일∼1개월이면 적응하기 때문에 쓸모없게 돼 돈만 날렸다.”고 말했다. ●전남 등 피해액 갈수록 늘어 이에 따라 야생조수 피해는 전국 산간지역 농촌 곳곳에서 늘고 있다. 야생 조수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때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2002년 7억 10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 3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에도 1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와 일부 자치단체는 이에 따라 멧돼지·고라니·꿩·까치 등을 ‘유해 조수’로 지정, 포획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농민들이 전문 엽사에게 위탁해야 하는 등 효과적으로 야생 조수를 퇴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구례 지역에서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10여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해남 지역에서도 올들어 현재까지 20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되는 데 그쳤다. 해남군 관계자는 “올 한해 동안 모두 100여건의 유해 조수 포획 신청이 들어와 허가해 줬다.”고 말했다. 조모(40·해남군 현산면)씨는 “최근 멧돼지의 습격으로 고구마밭이 쑥대밭이 됐다.”며 “해마다 늘고 있는 야생 조수 개체수 조절을 위해 상시 수렵허가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39) 정묘호란 이모저모

    [병자호란 다시 읽기] (39) 정묘호란 이모저모

    ‘인조실록’과 장유(張維)의 ‘계곡만필(谿谷漫筆)’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정묘호란 당시 강화도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불과 100리 밖까지 적의 대병이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정 신료들은 대개 화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척화(斥和)파들도 큰소리를 쳤지만 속으로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여론이 무서워 자기 입으로 화의를 말하지 못했는데 유독 최명길(崔鳴吉)만이 주저하지 않고 화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것이다. ●화의 후에도 전투가 벌어지다 1627년 3월3일, 화의를 맺은 사실을 하늘에 고하고 그것을 준수겠다는 맹세 의식을 치름으로써 정묘호란은 일단 끝났다. 후금군은 철수 길에 올랐다. 어렵사리 전쟁을 끝내게 되었지만 인조와 신료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오랑캐’에게 세폐를 제공하고 화의를 맺은 것도 그랬지만 적이 깊숙이 들어올 때까지 변변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화의가 성립된 직후 비변사 신료들은 인조에게 ‘적이 철수할 때 이상한 행동을 하면 지방 지휘관들에게 기회를 보아 공격하라.’고 지시할 것을 요청했다. 후금군은 예상대로 곱게 물러가지 않았다. 그들은 철수하는 길에 각지에서 약탈을 자행했다.3월13일에 날아든 보고에 따르면 후금군의 약탈 때문에 평산, 서흥, 봉산, 해주, 문화 등 황해도의 여러 읍들이 텅 비었다고 했다.3월9일 조정은 선전관을 후금군 진영에 보내 약탈을 중지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강홍립에게도 서신을 보내 후금군 지휘관들을 설득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서북 지방의 조선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철수로 주변에 매복했다가 후금군을 습격하여 병사들을 살해하거나 마필(馬匹) 등을 빼앗는 소규모 유격전을 도처에서 벌였다. 평안도 순안에서는 삭주부사 이명길(李明吉), 평양판관 권이길(權 吉 ), 좌척후장 정지한(鄭之罕) 등이 이끄는 조선군과 후금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운산에서는 우후(虞侯) 이직(李 )이 경상도 포수 등 300명의 병력을 이끌고 후금군 1000명을 야습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후금군에 연행되고 있던 포로들이 탈출하고 가축들을 되찾을 수 있었다. 조선군의 공격이 계속되자 후금군 지휘부 역시 조선 조정에 서신을 보내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선 조정은 “귀국의 기마병들이 곳곳에서 노략질과 살육을 일삼기 때문에 촌민들이 자발적으로 복수하려고 일어선 것”이라고 응수했다.3월17일 총사령관 아민이 다시 서신을 보내왔다. 그는 ‘서울을 점령하여 팔도를 다 차지할 수 있었고, 조공을 요구할 수도 있었는데 조선을 위해 자제했다.’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청천강 이북 지역을 반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조선과 후금의 화의는 체결 직후부터 이렇게 삐걱거렸다. 하지만 평안도 지역의 전투는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의병들이 있었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의병 정묘호란 시기에도 의병들이 일어났다. 그런데 의병들이 일어난 지역과 활동의 성격이 임진왜란 당시와는 사뭇 달랐다. 임진왜란 시기에는 조선 팔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의병이 일어났지만 정묘호란 당시 의병 활동의 중심지는 주로 양호(兩湖) 지방과 평안도였다. 인조는 정묘호란이 일어난 직후인 1627년 1월19일, 정경세(鄭經世)와 장현광(張顯光)을 각각 경상좌도 호소사(號召使)와 경상우도 호소사로, 전 호군(護軍) 김장생(金長生)을 양호호소사(兩湖號召使)로 임명하여 그들에게 의병을 모집하여 근왕하라고 지시했다. 김장생(1548∼1631)은 당시 여든 살의 고령으로 인조정권의 ‘정신적 지주’였다. 서인들 학통(學統)의 정점에 있던 이이(李珥)의 수제자인 데다 인조반정 성공 직후 반정 주체들에게 전체적인 시정의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 김장생이었다. 그는 1월23일 향리 연산에 의병 본부를 설치하고 각 고을에 격문을 띄워 의병을 일으킬 것을 호소했다. 그의 호소에 호응하여 연산의 이복길(李復吉), 니성의 윤전(尹 ), 회덕의 송국택(宋國澤), 전주의 송흥주(宋興周), 보성의 안방준(安邦俊), 광주의 고종후(高從厚) 등이 병력을 이끌고 모여들었다. 김장생은 호남의 의병들을 전주로 모이도록 한 뒤, 자신도 호서의 의병들을 이끌고 전주로 내려갔다. 당시 전주는 분조(分朝)를 이끌고 남하했던 소현 세자 일행이 머물 곳이기 때문이었다. 김장생 휘하의 의병은 이후 소현 세자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았다. 후금군이 임진강을 건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분조의 신료들은 소현 세자를 모시고 영남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분조를 옮긴다는 소식에 의병 진영은 동요했다. 그러자 김장생은 분조 신료 가운데 최고위 인물인 이원익을 만나 이동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전주를 굳게 지키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록 후금군과 직접 전투를 치르지는 못했지만 김장생의 의병 활동은 인조정권의 체면을 살려 주는 것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경상도에서는 정묘호란 시기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그것은 인조정권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과 관련이 있었다. 경상우도 지역이 광해군대 집권세력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것을 고려하면, 광해군 정권을 무너뜨린 인조정권을 위해 지역의 사대부들이 궐기하는 것은 정서상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실 김장생이 궐기를 호소했던 충청도 지역의 민심도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았다. 김장생의 회고에 따르면, 청주 등지에서는 익명서 등을 통해 사족들에게 “의병 활동에 호응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을 정도였다. ●평안도의 의병 조정으로부터 종용을 받은 양호 지역 의병과는 달리 정묘호란 시기 평안도 의병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적의 침입로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데다, 조정이 사실상 임진강 이북의 방어를 포기해 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정묘호란 시기 평안도 지역 의병 활동의 중심에 정봉수(鄭鳳壽·1585∼1668)가 있었다. 그는 철산(鐵山) 출신으로 본래 사족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은 용천 용골산성(龍骨山城) 전투에서의 빛나는 활약 때문이다. 후금군이 의주를 함락시킨 직후 용천부사였던 이희건(李希建)은 휘하 병력 500명과 용천 백성들을 용골산성으로 이주시켜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그러나 그가 후금군의 이동을 탐지하여 유격전을 꾀하려 나갔다가 전사되자 그의 부하 장사준(張士俊)은 스스로 머리를 깎고 후금군에게 투항해 버렸다. 후금군 지휘부는 그를 용천부사에 임명했고, 그는 용골산성을 나가 백성들을 선동하여 후금군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로 그 무렵 정봉수가 용골산성으로 들어왔다. 그는 남은 백성들을 효유하는 한편 인근의 용천, 의주, 철산 출신 피난민들을 불러들여 약 4000명의 병력을 모았다.1월16일 장사준이 후금군 수백 명을 이끌고 와서 항복하라고 협박했다. 정봉수는 성 밖에 미리 매복시켜 둔 의병들을 이끌고 그들을 공격하여 장사준을 참수했다. 장사준을 처단하여 사기가 오른 의병들은 곧이어 벌어진 전투에서도 후금군의 공격을 물리쳤다. 화의가 이루어진 뒤인 3월17일, 후금군의 대병력이 다시 공격해 왔다. 아침 7시경부터 10시간 이상에 걸쳐 모두 5차례의 큰 전투가 벌어졌다. 정봉수 휘하의 의병들은 활과 조총, 돌 등으로 일제히 공격하여 적 기병 수백 명을 죽이는 전과를 올렸다. 물러났던 후금군은 4월13일에도 청북 지역의 병력을 끌어 모아 공격을 퍼부었으나 끝내 용골산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공격을 포기하고 의주로 철수했다. 용골산성 싸움은 정묘호란 시기 조선군이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전투였다. 조정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고립된 산성에서 처절한 사투 끝에 이뤄낸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이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추석이후 이젠 어떤 영화 볼까

    추석이후 이젠 어떤 영화 볼까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하반기 영화 판도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공세에 밀린 한국 영화는 ‘디 워´ 등으로 겨우 자존심을 지켰지만, 최근 눈에 띄는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추석 극장가 성적표를 통해 하반기 극장가의 흥행기상도를 살펴본다. 이번 추석 영화가의 화제 가운데 하나는 스타 감독들의 컴백이었다.‘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은 2년 만에 신작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을 내놨다.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도 ‘라디오스타´ 이후 1년만에 ‘즐거운 인생’으로 극장가를 노크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나란히 개봉한 ‘권순분’과 ‘즐거운 인생’은 추석 연휴 기간(21일부터 26일까지)에 각각 전국 관객 67만,44만명을 동원해 전작들의 화려한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친구’,‘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감성 멜로영화 ‘사랑’(20일 개봉)이 같은 기간 110만명을 동원하며 체면을 지켰다. 이번 추석에는 익숙한 소재에 대중성을 내세운 코미디 영화들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2007년판 ‘엽기적인 그녀’인 ‘두 얼굴의 여친(12일 개봉)은 추석 연휴 기간 21만명(누계 66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조폭코미디의 대표작 ’두사부일체‘ 3편격인‘상사부일체’(19일 개봉)도 추석 기간 전국 58만명(누계 64만명)을 동원하며 1,2편 도합 960만명이라는 흥행 스코어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처럼 스타감독들의 성적표는 제각각이지만, 하반기에도 명감독들의 신작 행렬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의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이 새달 3일 개봉하고,‘고스트 맘마’‘하루’와 드라마 ‘연애시대’로 잘 알려진 한지승 감독이 11월중 영화 ‘싸움’으로 컴백한다. 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형사’ 등 특유의 영상미학을 자랑하는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강동원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 ‘M’은 오는 10월26일 개봉한다. 영화인들에게 대중성과 실험성은 언제나 딜레마지만, 하반기 충무로는 대중성을 노린 작품과 신선한 소재로 다양해진 관객들의 입맛을 공략할 태세다. 전통적으로 멜로가 강세를 보이는 10월에는 임수정·황정민의 ‘행복´ 과 일본 원작 소설과 드라마로 널리 알려진 ‘어깨 너머의 연인´,11월에는 김태희·설경구 주연의 ‘싸움´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 사랑이라는 통속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해석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시각을 제시할 예정. 이밖에 조선시대 궁녀의 삶을 다룬 미스터리 ‘궁녀´와 요리를 주제로 한 허영만 만화 원작의 ‘식객´등 색다른 주제의 영화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추석 극장가에서 눈에 띄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바로 외화의 선전이다. 미국 영화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추석은 한국영화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지만, 이번에는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얼티메이텀´과 니콜 키드먼 주연의 ‘인베이젼´이 추석 기간 각각 81만명과 32만명을 동원했다. 특히‘본 얼티메이텀´은 같은 기간 서울 관객 동원 1위에 전국 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지난해에 비해 전체 관객 수가 줄었고,TV에서 신작 한국 영화를 많이 방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액션 외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3´ ‘스파이더맨3´등이 장악한 상반기에는 못 미치지만, 외화의 공세가 계속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이은 뉴욕 상류층 코미디 ‘내니다이어리´가 새달 3일 개봉되는 것을 비롯, 할리우드에서 ‘디 워´와 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은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도 11일 개봉한다. 또한 밀라 요보비치가 섹시한 여전사로 나오는 ‘레지던트 이블3´와 일본의 아이돌 스타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도 각각 18일과 25일 한국 영화팬들을 찾는다. 뚜렷한 대작이 없는 가운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충무로 기상도. 이것이 하반기 극장가에 탄생할 새로운 승자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6일 TV하이라이트]

    ●KBS스페셜 ‘대발생’(KBS1 오후 8시) ‘대발생’은 어떤 생물, 특히 동물의 개체수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논밭을 습격하는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떼, 하늘을 뒤덮은 곤충들이 만들어낸 검은 구름…. 특수효과로 연출된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 지금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발생’의 현장이다. ●일요 다큐 산(KBS1 오전 7시) 마칼루는 오르는 길이 험난하다. 더운 날씨와 고산병, 걷기조차 힘든 거친 땅에 대원들은 점점 지쳐갔고 결국 한 대원은 헬기에 실려 후송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 길은 끝나지 않았다. 일행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4800m 지점에 있는 당말 베이스캠프로 향한다. 하지만 한왕용 대장이 허리를 다치고 만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지홍에게 남모르는 여자가 있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아들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은은 큰 충격을 받는다. 지홍의 옛 애인 선숙을 만난 영은은 회사에 있는 지홍에게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을 만나게 한 다음 자리를 뜬다. 한편 도현에게서 지홍에 관한 자료를 건네받은 정회장은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에 기막혀한다. ●얼쑤! 일요일 고향 愛(SBS 오전 6시50분) 전남 곡성 지리산 자락에서는 자연산 꿀인 석청과 목청을 채집하려는 ‘벌메마니’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일반 벌꿀과는 달리 나무 속이나 바위틈에 집을 짓는다는 재래토종벌. 석청은 석벌이 깊은 산의 절벽이나 바위틈에 모아둔 꿀로, 이것이 있는 장소는 경력자가 아니면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세끼 식사는 물론 간식에다 초콜릿까지 배불리 먹고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 실제로 가능하다. 프랑스인들이 산증인이다. 먹는 것을 즐기면서도 비만인구가 적은 프랑스. 그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굶거나 헬스클럽에서 땀을 흘리지도 않는다. 프랑스 여성들의 살 찌지 않는 비법을 소개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스페인 최남단에 있는 안달루시아 지역의 전통적인 영농업이 기업형 농업과 관광업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스페인에서는 사막화가 시작됐다. 토지가 유실되고 콘크리트 건물이 40년 동안 땅을 숨막히게 한 결과이다. 해안은 여행객을 위한 수영장과 골프장의 물소비로 황폐해지고 있다. ●일요시네마 ‘사기´(EBS 오후 2시20분) 베티는 프랑스 한 지방도시의 호텔 카지노에서 세미나 참석차 들른 기업체 간부 샤티옹을 유혹한다. 음료수에 몰래 수면제를 타서 샤티옹을 잠들게 한 베티는 동료 빅토르와 함께 그의 지갑을 털어 달아난다. 두 사람은 프랑스와 이웃 나라들을 누비며 각종 학회 및 세미나장을 찾아 사기와 절도를 일삼는다. ●EBS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비슷한 스타일로 획일화된 요즘 대중음악계에 대한 비판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는 팀명 ‘카피 머신’. 재즈 피아니스트 유성희와 드럼 연주자 포레스트 뮤서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밴드 ‘포-유 넥서스’는 자작곡들과 스탠더드 곡을 선사한다.
  • “배고파…” 쓰레기통 뒤지는 야생곰

    야생곰이야? 도둑고양이야? 최근 미국의 도심 주택가에 야생 곰의 출몰이 잦아져 동물 관계자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 주택가에서 찍힌 황당한 야생 곰 사진을 소개했다. 근처 숲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되는 야생 곰이 마치 도둑고양이처럼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모습이 찍힌 것. 또 놀란 곰이 가정집 담장을 넘어 도망가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처럼 야생 곰이 도심지에 출몰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팜비치에서는 야생곰이 가정집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었고 지난 5월에도 테네시주에 흑곰이 출몰해 도심 한복판에서 ‘흑곰 생포작전’이 벌어졌었다. 야생 곰이 주택가에 나타나는 이유는 부족한 먹이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야생에서 먹이를 구하기가 어려워진 것. 미국 야생관리국은 올 여름에만 쓰레기더미를 뒤지거나 가정집에 들어간 12마리의 흑곰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먹이가 부족해진 야생 곰의 도심 습격은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지난해 야생 곰의 주택가 습격으로 111명의 부상자가 생기는 등 피해가 속출해 ‘곰과의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all~fall~ 빠져요

    fall~fall~ 빠져요

    화제작 ‘디워’와 ‘화려한 휴가’에 이어 9월 가을 극장가를 겨냥한 한국 영화가 잇따라 개봉된다. 한국 영화의 침체 속에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잡은 앞선 두 영화처럼 ‘화려한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겠다는 태세다. ●코믹물로 분위기 ‘확 바꿔’ 먼저 초가을 ‘간절기 틈새시장’과 추석 연휴를 노린 코믹물들이 눈에 띈다. 이 영화들은 여름 내내 대형 블록버스터나 다소 무거운 주제에 지친 관객들을 대상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새달 13일 개봉되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주유소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 등을 히트시킨 김상진 감독의 2년 만의 신작. 시트콤 등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모은 나문희(권순분)가 초보 납치범들과 꾸미는 에피소드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추석 가족 관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10,20대 젊은층이라면,‘권순분’과 맞붙는 ‘두 얼굴의 여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정려원의 영화 데뷔작인 데다,‘방과후 옥상’,‘광식이 동생 광태’ 등에서 코믹 내공을 인정받은 봉태규의 연기궁합이 관람 포인트. 이야기는 2001년 ‘엽기적인 그녀’와 비슷하지만,6년새 한껏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20일에는 ‘두사부일체’,‘투사부일체’에 이은 3편격인 ‘상사부일체’가 개봉된다. 영화는 경영마인드를 배우러 대기업에 입사한 조폭두목 계두식(이성재)의 ‘투잡’ 생활을 그린다.1,2편을 합쳐 960만명 동원이라는 흥행 스코어와 손창민, 박상면 등 새로운 출연진이 기대를 모으지만, 좀 식상한 소재인 ‘조폭 코미디’의 한계를 어떻게 넘을지는 두고봐야 할 듯. ●잔잔한 감동의 휴먼 드라마 한편 하반기에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심금을 팍팍 울리는 휴먼드라마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6일 개봉하는 ‘마이파더’는 22년 만에 고국을 찾은 입양아 제임스 파커(다니엘 헤니)가 사형수인 아버지(김영철)를 만나 겪는 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이 영화는 TV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해외입양아 애런 베이츠의 실화를 토대로 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즐거운 인생’(13일 개봉)은 직장과 가정에서 소외를 겪는 40대 가장들의 꿈찾기를 다룬다.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은 대학시절 활동했던 록밴드 활화산을 재결성해 활력을 되찾는다.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와 ‘라디오스타’로 호평을 이끌어낸 이 감독이 이번엔 어떤 통찰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20일 개봉하는 ‘사랑’은 ‘친구’‘태풍’으로 잘 알려진 곽경택 감독의 신작. 곽 감독은 운명적인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채인호(주진모)를 통해 ‘남자의 순정’을 이야기한다.‘사랑’이라는 다소 진부한 영화 제목은 투박한 경상도 남자 곽 감독의 모습과도 오버랩된다. 국내 한 대형 배급사의 관계자는 “추석을 앞둔 하반기 극장가는 기대 이상의 작품들이 많아 여느해보다 경쟁이 치열한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한국 관객들이 빠르게 성숙돼 어떤 흥행 공식도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 만큼 흥행 결과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 (3) ‘비토론’ 극복이 과제로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 (3) ‘비토론’ 극복이 과제로

    대선이라는 등산로에서 ‘비토(veto)론’은 종종 갈 길 바쁜 후보들에게 불의의 습격을 가하는 불청객이다. 이 덫에 한번 걸려들기만 하면 다리를 잘려 사경을 헤매거나 피를 철철 흘리면서 가까스로 정상을 밟거나 둘 중 하나이기 십상이다. 색깔론의 덫에 걸려 신음하다가 천신만고 끝에 대권에 오른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후자의 케이스라면,‘경선 불복’의 덫을 풀지 못해 노무현 후보에게 분패한 이인제 후보가 전자의 예라 할 수 있다. 지금 범여권에서는 여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민주신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탈당 전력’이라는 비토론의 덫에 걸려 있다. 물론 이 덫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경선이 본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선전 탈당… 여론이 용인? 하지만 ‘반손(反孫)’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덫을 옥죄며 피를 요구하고 있다. 손 후보에게 한나라당 탈당을 종용한 쪽이나 그렇지 않은 후보나 할 것 없이 이제와서는 한목소리로 비토론의 덫을 흔들어대고 있다.“손 후보가 결국은 비토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이들은 먹구름을 잔뜩 드리운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서는 덫의 성능이 예상보다 별로일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손 후보의 원래 태생이 민주 진영이어서 ‘올 곳으로 왔다.’는 인식이 있는데다, 이번 대선은 민주냐, 반민주냐가 아니라 경제냐, 무능이냐가 전선이라는 논리에서다. 이인제 후보처럼 경선에 명백히 진 뒤 탈당한 게 아니라, 형식상이나마 경선 시작 전에 탈당했기 때문에 여론이 용인할 수 있는 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범여권의 등반길에 돌출한 또 다른 비토론은 ‘호남 후보 필패론’이다. 호남 출신이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되면 영남 쪽에서 표를 끌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다.2002년에 호남 사람들이 영남 출신 노무현 후보를 선택한 것처럼 전략적으로 비(非)호남 출신을 공천해야 한다는 논리다. ●‘노풍´ 진원지 호남서 바람몰이 호남에서 태어난 정동영·천정배 예비후보가 억울해하는 것은 물론이다. 천 후보는 “대구에 가보니 ‘호남 출신이면 어떠냐.’고 하는데, 오히려 고향에서 ‘호남 출신이 되겠느냐.’는 피해의식이 있다.”고 억울해한다. 실제 지역감정이 과거에 비해 한층 완화된 조짐이 없는 건 아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뽑힌 직후 호남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번 경선에서 호남 출신 후보들의 행보는 과거와 다르다.2002년 경선 당시만 해도 호남 출신 정동영·한화갑 후보는 굳히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전국적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지금 정동영·천정배 후보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킨다. 틈만 나면 광주에 내려가고, 호남 민심을 입에 올린다.2002년 노풍(盧風)의 진원지가 호남이었다는 기억에 자극받은 모양이다. 결국 지금 비토론의 덫에 걸린 범여권 후보들에게는 DJ나 이인제가 걸었던 처절한 운명 외에 새로운 활로가 펼쳐져 있는 셈이다. 잘하면 성능 낮은 덫을 끊어내고 치명적인 출혈 없이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말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채널CGV 프라이미벌 방영

    케이블ㆍ위성TV 채널CGV는 몬스터 SF 어드벤처 시리즈 ‘프라이미벌(Primeval):원시의 습격’을 24일부터 3일 동안 매일 오후 10시에 두 편씩 연속 방송한다. 지난 2월 영국 iTV에서 방송된 6부작 드라마로 시공간의 틈으로 원시 시대 생물들이 현대로 넘어오면서 일어나는 혼란을 다루었다. SF, 어드벤처, 액션,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등 여러 장르가 현란한 CG와 어우러진 영국판 ‘쥬라기 공원’으로 현재 시즌2가 기획되고 있다. 주인공은 진화동물학의 권위자인 닉 커터. 영국의 한 숲에 몬스터가 나타났다는 뉴스를 접하고 숲을 조사하다가 자기장의 이상 현상으로 생긴 시공간의 틈을 발견한다. 여기서 사나운 공룡을 비롯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건너오면서 영국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다.
  • 걷힌 하늘… 이젠 ‘폭염의 습격’

    장마가 끝난 뒤 계속된 국지성 집중호우가 멈추고 당분간 ‘찜통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전국적으로 약간의 비가 내려 무더위는 잠시 주춤하겠지만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전국 폭염·열대야 기승 이날 포항의 낮 최고 기온이 34.7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부산 등 영남 내륙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되고, 서울과 경기, 강원, 전남·북 등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17일에도 전국적으로 30∼34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면 19일부터 23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9∼24도, 최고기온 26∼3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8∼60㎜)과 비슷할 전망이다. 부산은 17일부터 2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등 열대야가 계속되고, 서울은 17일과 21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이 기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32도, 부산은 29∼31도를 보이겠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열지수(Heat Index)가 최고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열대야는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특히 대기중 습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80을 웃돌고 있다. 포항과 합천, 울산 등은 85까지 상승했다. 불쾌지수가 75이면 전체의 10%가량이,80이면 절반이,83이면 전원이 불쾌함을 느끼게 된다. ●대구 40도, 열대야 44일 역대 최고 기상관측이 시작된 뒤 역대 낮 최고기온은 1942년 8월1일 대구의 40도다. 이어 추풍령이 39.8도(1939년 7월21일), 대구 39.7도(1942년 7월28일), 대구 39.6도(1942년 7월13일) 등 2위를 제외한 1∼5위가 모두 대구였다. 서울의 최고 기온은 1994년 7월24일의 38.4도였다. 열대야 최고 일수기록은 1994년 제주의 44일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무더웠던 1994년에는 열대야가 유난히 많았다. 부산 및 포항 41일, 광주 36일, 서울 34일 등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어제 전국 전력수요 사상 최고 기록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인명 사고가 발생할 위험은 무시할 수 없다. 지난 3일 제주 해안경비단 소속 권모(21) 상경이 훈련 도중 폭염으로 사망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폭염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졌다. 기상청은 각별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을 덜 흡수할 수 있도록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써 머리를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면서 “폭염 속에서 일할 때에는 작업을 천천히 진행하는 식의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위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어지러움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급등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날 전역 수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전국의 전력 수요는 5992만 5000㎾를 기록, 지난해 최고점(5899만 4000㎾)보다 93만 1000㎾ 더 많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8·15광복절 기념 지하철습격 ‘태극기몹’

    8월 15일 광복 62주년을 맞아 세계국학원청년단원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홍익 하라’는 주제로 서울,부산, 대구 등 전국 19개 지역에서 온라인과 함께 태극기몹 행사를 가졌다.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철학을 담은 이번 행사는 태극기몹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사로 분장하여 지하철에서 만세삼창과 함께 태극기가 그려있는 배지 달아주기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탈레반 “아픈 여성2명 13일 석방”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25일째인 12일 탈레반이 몸이 많이 아픈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먼저 석방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혀 인질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 겸 대변인 역할을 하는 아민 하드츠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인질 2명을 석방키로 하고 적신월사에 인질을 인도하는 도중 ‘문제’가 발생, 다시 탈레반 영역으로 되돌아갔다.”며 “13일 아침까지는 가즈니시티로 인질을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여성 2명을 먼저 석방한다는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르면 12일 낮이나 밤이 될 수도 있다.”고 전해 인질 석방이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었다. 이에 따라 13일 중으로 여성 인질 2명은 풀려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게 됐다. 아마디는 11일 AFP 등 주요 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후 7시30분 여성 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겼다.”고 밝혔다가 번복한바 있다. 아마디는 또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이 보류된 이유에 대해 “이들이 가즈니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야간 이동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사흘째 만남을 가진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접촉에서는 이들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절차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신 등 지금 나오는 보도가 일정한 흐름이 있다.”면서 “그 흐름을 벗어나는 얘기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사태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이날 밤 “협상이 난항이라기보다는 협상 성과의 진행을 좀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석방 이유에 대해 탈레반의 지도자들이 한국정부 대표단과의 협상 진전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여성 인질 2명 석방과 관련, 석방 계획 취소와 일단 보류, 석방 계획 불변 등 하루종일 오락가락했다. 아마디는 이날 새벽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선 “석방 계획이 취소됐으며 인질을 석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가 “11일 밤 석방한다는 계획은 변경됐고 일단 보류상태”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이 연합군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어 이번 공세가 인질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11일에도 아프간 남부 우루즈간 주에 있는 아나콘다 미군기지를 습격해 양측이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탈레반 4명이 사망했다고 연합군이 밝혔다. 한편 한국정부 대표단과 대면접촉에 참가한 탈레반 대표는 11일 “아프간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질 21명과 탈레반 수감자 21명의 맞교환을 제시했으며 1단계로 요구한 8명 수감자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혀 인질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종찬 박찬구기자 siinjc@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31) 모문룡의 작폐Ⅰ

    [병자호란 다시 읽기] (31) 모문룡의 작폐Ⅰ

    인조반정 성공 이후 조선이 표방했던 대외정책의 성격은 ‘친명배금(親明排金)’이었다. 그런데 ‘친명’은 분명 실천했지만 ‘배금’은 쉽사리 실천할 수 없었다.‘배금’을 실천하려 할 경우 필연적으로 후금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조선의 존망까지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괄의 난을 비롯한 내부 변란을 겪었던 와중에 조선은 후금과 군사적 모험을 벌일 능력도 여유도 없었다. 조선이 1627년 후금으로부터 침략을 당하게 된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거의 전적으로 모문룡(毛文龍)과의 관계 때문이었다. 모문룡과 가도 ( 島)의 동강진(東江鎭)은 인조반정 이후부터 병자호란 직후까지 조선, 명, 후금 삼국관계의 ‘키워드´였다. ●모문룡과 가도의 존재 의미 1618년 누르하치에게 무순(撫順)을 빼앗긴 이후 명은 요동에서 연전연패했다.1619년 사르후에서 참패한 직후 개원(開原)이 무너졌고,1621년에는 요양(遼陽)이,1622년에는 광녕(廣寧)이 넘어갔다. 정치, 군사적 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이었던 요양과 광녕이 함락됨으로써 명은 사실상 요하(遼河) 이동의 만주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했다. 만주의 상실은 조선과 명을 연결하는 육로가 사라진 것을 의미했다. 이제 조선과 명이 연결되려면 철산(鐵山)에서 요동반도 연해를 거쳐 등주(登州)로 이어지는 해로를 이용해야만 했다. 그것은 육로에 비해 불편하고 위험했다. 실제 조선과 명의 신료들은 험악한 해로를 두려워하여 상대방 국가로의 사행(使行)을 꺼리게 되었다. 한 예로 1626년 조선에 왔던 한림원(翰林院) 편수(編修) 강왈광(姜曰廣)은 이 위험한 바닷길을 ‘고래 아가리(長鯨之口)’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요동 길이 사라진 것은 조선에 대한 명의 영향력과 ‘통제력’이 대폭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조선에서 무슨 일이 있을 경우, 북경 정부는 요양의 요동도사(遼東都司)를 통해 바로 조선을 견제할 수 있었다. 해로를 통해서는 그것이 여의치 않았다. 바로 그때 등장한 인물이 모문룡이다. 앞에서(25회) 언급했지만 광해군은 모문룡을 ‘화근’으로 여겼다. 그래서 그를 설득하여 섬으로 밀어 넣었다.1622년 철산 앞바다에 있는 가도( 島)로 들어갔던 모문룡은 가도와 주변의 목미도(木彌島) 등을 아울러 동강진이라는 군사 거점을 만들었다. 일개 섬에 불과한 가도를 거점으로 요동을 수복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 조정은 가도를 매우 중시했다. 후금과 조선을 견제하는 전략 거점으로 보았던 것이다. 특히 1626년 명의 주문욱(周文郁)은 가도의 존재 의의를 명확히 정의했다.‘조선은 비록 약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조선이 후금에 넘어가면 우리가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오늘날 가도는 바로 조선이 반역하는 것을 방지하는 거점이다’. ●‘찬밥’에서 ‘은인’으로 변신 가도는 농토가 적고 척박한 섬이었다. 식량을 자급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런데도 모문룡이 가도로 들어간 이후 수많은 요동 출신 한인(漢人), 즉 요민(遼民)들이 가도로 몰려들었다. 모문룡을 ‘비빌 언덕’이자 의지처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도에 식량이 없어 굶주리게 되자 요민들은 다시 조선에 상륙했다. 이미 광해군 말년부터 철산, 용천, 의주 등 청천강 이북(淸北)지역은 요민들로 넘쳐났다. 요민들은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식량을 구걸했다.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관아를 습격하거나 민가를 약탈했다. 조선 백성들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났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요민들 때문에 후금의 침략 위협이 높아지는 점이었다. 자신들이 점령했던 요동 지역에서 노비로 부렸던 요민들이 줄지어 가도와 조선 영내로 탈출하자 후금은 격앙되었다. 이미 1621년 12월, 후금은 모문룡을 제거하기 위해 조선을 침략한 적이 있거니와 후금은 조선 조정에 거듭 경고했다. 모문룡을 축출하고, 요민들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광해군은 후금의 침략을 우려하여 모문룡을 채근했다. 휘하 병력을 육지에 상륙시키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요민들을 속히 산동(山東) 지역으로 이주시키라고 요구했다. 모문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광해군 또한 식량과 군수 물자를 제공해 달라는 모문룡의 요구를 회피했다. 모문룡은, 자신의 요구에 고분고분하지 않은 광해군에게 이를 갈았다. 광해군때 ‘찬밥’ 신세였던 모문룡은 인조반정을 계기로 ‘은인’으로 변신했다. 그가 인조가 명 조정으로부터 승인받는 데 힘을 썼던 것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인조대의 모문룡은 광해군때보다 조선에 훨씬 버거운 존재가 되었다. 인조와 조선 신료들은 모문룡이 보낸 차관(差官)을 융숭하게 대접했고, 그때마다 거의 빠짐 없이 ‘인조가 책봉된 것은 모야(毛爺)의 덕분’이라는 상찬을 빼놓지 않았다. 더욱이 이괄의 난 때문에 정권을 잃을 뻔했던 뒤로 모문룡에 대한 의존 심리가 더 높아졌다. 이미 반란 초기에 모문룡에게 원병을 요청했다. 문제는 정권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난을 겨우 진압한 다음이었다. 반란 진압으로 힘이 거의 고갈되자 인조 정권은 후금이 침략해 오는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자연히 유사시 모문룡에게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인조 정권은 모문룡의 공적을 기리는 송덕비(頌德碑)를 세웠다. 조선을 오가는 명나라 사신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인조반정의 원훈(元勳)이었던 김류(金 )가 붓을 들었다. 그는 비문에서 먼저 모문룡이 진강(鎭江)에서 이룩한 승리의 전말을 기록하고 찬양했다. 이어 ‘모문룡의 은혜를 배신한 광해군의 배은망덕’을 질타했다.1621년 12월, 후금군이 모문룡을 공격한 것은, 실상 광해군의 밀지(密旨)를 받은 의주부윤 정준(鄭遵)이 모문룡을 제거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유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류는 나아가 ‘모문룡이 조선을 후금으로부터 지켜주고 동방의 백성들을 보호해준 덕과 은혜가 하늘과 같다’고 찬양했다. 그러면서 모문룡이 ‘요동 수복’의 대업을 이룰 것이라며 그의 앞길을 축원했다. ●격화되는 모문룡의 폐해,‘은인’의 실상 김류의 찬양과 기대는 오산(誤算)이자 부질없는 짓이었다. 모문룡은 ‘요동 수복’은커녕 조선을 도울 역량이나 의지도 없는 인물이었다. 가도로 들어간 이후, 그가 보였던 행태를 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모문룡은 가도와 목미도의 이름을 제멋대로 뜯어고쳤다. 본래 가도와 목미도는 엄연히 조선 땅이지만 모문룡이 점거한 이후 명에 임대되었다. 모문룡은 가도를 피도(皮島)로, 목미도를 운종도(雲從島)로 고쳤다. 순전히 미신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문룡은 자신의 성인 ‘모(毛-터럭)’는 ‘가죽(皮)’이 없으면 붙어있을 수 없다는 이유로 가도를 피도로 바꾸었다. 또 자신은 ‘용(龍)’인데 ‘용은 구름 속으로부터(雲從) 나온다.’는 속설에 따라 목미도를 운종도로 바꾸었다.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데 급급했던 인물이었다. 인조와 조선 조정이 모문룡을 ‘은인’으로 인식하면서 그 휘하의 병력과 요민들에 대한 태도에 변화가 나타났다. 광해군때와 달리 그들이 조선 영내로 상륙하는 것을 제지하지 않고 방임했다. 그것을 계기로 10여만 이상의 요민들이 청북 지방을 휩쓸었다. 휘하의 병력들은 용천, 철산 일대에 둔전(屯田)을 설치했다. 기세등등한 그들의 횡포 앞에 조선의 지방관들은 움츠러들었다. 떼를 지어 다니며 민가를 약탈하고 백성들을 구타하는 것이 다반사가 되었다. 청북의 백성들은 그들의 횡포를 피해 이주했다.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조정은 연일 대책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모문룡을 ‘은인’으로 여기는 한 뾰족한 방도는 없었다. 이정구(李廷龜)는 요민들을 ‘새로운 홍건적(紅巾賊)’이라 지칭하고, 방치할 경우 청북은 조선 영토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어흥~ 무섭지!

    밤이면 밭·과수원·비닐하우스 등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야생 동물들의 습격 때문에 농민들이 무척이나 속상해 한다. 심할 경우 한 해 농사가 거덜나 농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런 농민들을 위해 야생동물 퇴치기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삼흥스틸은 야생 동물들이 두려워하는 호랑이의 눈빛처럼 위압적인 불빛을 내는 ‘타이거 아이’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품은 발광다이오트(LED) 전구 앞에 볼록렌즈를 이중으로 덧대어 1200룩스(lx)의 빛을 낸다. 이 불빛은 마치 호랑이가 눈을 부릅뜬 것처럼 보여 멧돼지나 여우, 너구리 등이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제품은 또 선풍기처럼 120도 범위에서 회전하며 빛을 쏘아낸다. 설치 지점에서 전방과 좌우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ED 전구는 개당 소비전력이 1와트(w)에 불과해 전기료가 거의 들지 않는다. 설치 비용도 기존 전기 울타리형 제품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 제품은 전기공급 방식에 따라 일반 전기형·배터리형·태양열형 등 3종류로 사용 장소와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055)743-8177.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곤충피해 배상 첫 결정

    곤충피해 배상 첫 결정

    동북아 국제물류중심 항만 개발을 위한 국책사업 과정에서 대규모 ‘깔따구’ 피해를 봤던 경남 진해 제적·남문동 일대 9개 마을 주민과 상인에게 정부가 17억여원의 정신적 피해와 영업 피해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재정결정이 내려졌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005년 부산 신항만 개발 공사장 준설토 투기장에서 생긴 깔따구와 물가파리 떼가 인근 마을과 상가를 ‘습격’한 사건과 관련, 신항만 개발 주체인 해양수산부가 17억 6396만원을 배상하라고 30일 결정했다. 환경부는 “국내외적으로 유해곤충에 의한 환경피해 배상을 처음 인정한 사례이며, 국내 단일 환경분쟁 조정사건으로는 배상 금액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1995년 광양제철소 조성 과정에서 버린 준설토로 모기떼가 대량 발생해 인근 마을을 덮쳤지만 1억 1800만원을 들여 방제 활동을 했을 뿐 직접 피해배상은 인정하지 않았었다. 무분별한 개발사업에 따른 동물·곤충의 이상번식·행동으로 피해를 볼 경우 개발업자가 책임을 지고 피해를 배상하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사건은 해수부가 부산신항을 개발하면서 바다 밑을 퍼내 흙을 웅동 투기장으로 옮긴 뒤 대량 발생한 깔따구와 물가파리가 주변 마을과 상가 등을 덮치면서 일어났다. 주민들은 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해먹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주변 음식점은 손님이 끊기고 어업을 포기하는 등 피해를 봤다. 조정위는 “유해곤충이 짧은 기간에 엄청나게 번식한 원인은 준설토에 영양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데다 투기장 바닷물이 담수로 변해 염도가 낮아지고 기온이 상승해 해조류와 플랑크톤이 풍부해지는 등 주변이 깔따구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남재우 조정위원장은 “기존 바닷물과는 전혀 다른 특수한 환경이 조성되는 등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를 지나쳐버려 주민들이 피해를 본 일종의 환경 재앙”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역주민들이 2001년 5월 준설토 투기장에서 해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책을 세운 뒤 공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사업주체는 단순방역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조정위는 “해수부가 2005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87억원어치의 곤충성장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뿌리면서 지난해부터는 유해곤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유해곤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2005년 5∼11월 6개월간의 피해만 인정했다. 배상액은 거주 기간과 위치, 피해 정도, 건물·선박·차량 피해, 상가의 영업손실을 고려해 결정됐다. 정신적 피해 배상금은 하루 2000∼8000원으로 결정했다. 죽은 깔따구와 조류 배설물로 인한 건물 피해 배상금은 1㎡당 5000원, 선박과 화물차의 세차비용은 1주일에 5000원, 승용차는 1만원을 인정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해리포터’ 어떻게 끝날까?

    ‘해리포터’ 어떻게 끝날까?

    ’해리 포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7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발간을 앞두고 시리즈의 결말에 대한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해리 포터의 팬사이트들은 다양한 ‘예상 결말’들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팬사이트들에는 “해리 포터가 자살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친구 론이 죽는다.”, “6편에서 죽은 덤블도어가 되살아난다.” 등 수많은 예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英 도박사들 “해리포터 결말은 자살” 넘쳐나는 소문들 속에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6일 ‘해리 포터와 스포일러 떼의 습격’이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작가들이 예상하는 다양한 결말을 소개했다. 또 해리 포터의 팬사이트 머글넷(mugglenet.com)은 소문들만 모아서 ‘7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소문들에 대해 “억측들을 좋아한다.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또 “7편의 마지막 단어는 ‘흉터(scar)’이며 등장인물 중 두명 정도가 죽을 것”이라는 힌트를 던져 소문을 더욱 부추겼다. 사진= 해리 포터 팬사이트 ‘머글넷’ 나우뉴스 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테말라 커피이야기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Cafe Guatemala!´ 하면 커피 전문가들은 ‘세계최고’라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톡 쏘는 향기가 일품이다. 과테말라시티의 한 쇼핑몰 안 커피점에서 스페인어 통역을 통해 ‘엘 풀칼’과 ‘산타 바바라’,‘안티과 로잘리타’를 수소문했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은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가장 높은 풍미를 지닌 커피의 나라, 커피점에서 일하는 이들이 자기 땅에서 나는 명품 커피 이름조차 모른다는 사실에 놀랐다. 여기에 서울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200g짜리 ‘갓 볶은 신선한 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가 1만 4500원에 팔리는데 이 가게에선 460g짜리를 55퀘찰(약 329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세계화 시대,10배에 가까운 가격차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의아했다. 남한만 한 면적(10만㎢)의 과테말라에 그토록 다양하고 품격 높은 커피들이 공존하는 이유로는 지역별로 완연히 다른 연중 기온과 강우량, 습도, 화산지대 지질 여부 등이 꼽힌다. 과테말라는 ‘지구의 미니어처’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후가 공존한다. 이 나라에서 커피 재배가 본격화한 것은 19세기 후반 스페인 총독부가 옛 수도 안티과 주변에서 염료 원료로 재배하던 인디고와 코치니얼 수출 길이 막히면서였다. 인디고는 메뚜기떼 습격으로, 코치니얼은 인공염료 개발로 농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총독부는 이에 수도원과 일부 농장에서 재배하던 커피에 수출세를 유예하고 십일조 헌금을 줄여주는 한편, 재배농에 포상금을 지급하고 매뉴얼을 보급하는 등의 독려를 했다. 이런 노력 덕에 프라이하네스, 코반, 아티틀란, 산마르코스 등에서 대대적인 커피 생산이 이뤄졌다. 지금도 미국의 커피 수집상들이 아름다운 아티틀란 호수 근처의 커피 경작지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해 작고 더 단단한 커피를 ‘입도선매’하고 있다고 한다. 안티과 커피는 시에라마드네 산맥 곳곳에 산재해 있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미네랄과 질소를 흡수해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스모크향이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낮에는 강렬한 햇볕이 커피를 키우고 저녁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커피의 알갱이를 여물게 한다. 이런 안티과 커피의 장점을 가장 압축한 것이 앞에서 말한 엘 풀칼로 카모나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또 자극적인 신맛과 꽉 차오르는 스모크향이 돋보여 인도네시아의 셀레베스를 닮았다는 평을 듣는 산타바바라,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커피에 어울리도록 풍미가 꽉 들어찬 안티과 로잘리타 등이 커피 애호가들의 미각을 유혹한다. 특히 앞의 커피점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티틀란, 안티과, 휴휴테낭고 등의 커피를 뒤섞은 제품이 오리지널 브랜드보다 훨씬 싼값에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지 여행사에선 화산활동이 이 나라에서 가장 활발한 파카야 화산 아래 농장에서 커피에 관한 교육을 받고 커피맛도 즐기는 4시간 투어를 45달러(약 4만 1000원), 안티과 근처 커피경작지를 농민의 안내로 돌아보는 8시간 상품을 68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bsnim@seoul.co.kr
  • 중국, 쥐떼 습격이어 이번에는 물고기 떼죽음

    최근 20억 마리의 쥐떼 습격에 이어 이번에는 대규모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의 환경이변으로 중국당국이 골머리를 않고 있다. 후베이성(湖北城) 일간지 징추두스바오(楚天都市报)는 12일 “약 30톤의 물고기가 동후(东湖) 호수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며 “200여명과 20척의 배를 투입해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건져낸 죽은 물고기만도 대형 쓰레기트럭 8대분. 우한시(武汉市)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이미 오염된 호수에다 최근 기온까지 급상승해 물고기들이 산소부족으로 죽은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도 “근처 폐수배출구를 통해 이 호수가 오염된 것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호수 근처에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촌이 있다. 악취가 너무 심해 관계당국이 빨리 해결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국, 쥐떼에 이어 이번에는 ‘바퀴벌레떼’ 습격

    ”쥐떼에 이어 이번에는 바퀴벌레까지….” 최근 20억마리의 쥐떼가 습격한데 이어 이번에는 공포의 바퀴벌레떼까지 등장해 중국 대륙이 몸살을 않고 있다. 엄청난 바퀴벌레떼가 발생한 곳은 쓰촨성(四川省)에 위치한 한 공무원 기숙사. 지난 7일 중국의 한 언론이 보도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는 이미 살충제에 의해 죽은 바퀴벌레들만이 눈에 띄였다. 죽은 바퀴벌레들의 무게만 해도 무려 100kg 이상.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바퀴벌레 때문에 기숙사에 살고 있었던 공무원은 물론 마을사람들까지도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 ’바퀴벌레 테러’에 놀란 한 주민은 “전쟁터 같았다. 생각만 해도 온몸의 털이 곤두선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또 “살충제를 뿌리기는 했지만 대부분 재빨리 도망가 버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른 인근 주민도 “근처에 있는 쓰레기 처리소가 바퀴벌레와 쥐의 은신처가 된것같다.”며 “이 정도로 많은 바퀴벌레가 있을지를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중국대륙에 쥐떼에 이어 바퀴벌레떼까지 나타난 데에는 연일 내리는 집중호우와 높은 습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난성에서는 20억 마리의 엄청난 중국쥐가 마을을 습격해 농작물을 먹어치우며 22개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로 물든 붉은사원

    파키스탄 정부군이 이슬람 급진 ‘랄 마스지드(붉은사원)’ 소속 무장세력에 대한 무력 진압에 나서 최소 5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와히드 아르샤드 준장은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군이 사원의 75% 이상을 장악했으며 무장세력을 완전 진압하기 위한 막바지 압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전으로 붉은사원에서 저항하던 무장세력 50여명이 사살됐으며, 정부군 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망한 58명을 포함해 첫 총격전이 있은 지난 2일 이후 사망자수는 80명을 넘어섰다. 사원 안에는 여전히 100여명의 무장세력이 300∼400명에 달하는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일 붉은사원 소속 무장 학생들의 경찰 초소 습격으로 총격전이 벌어진 이래 8일째 대치국면이 계속된 가운데 정부군은 이날 새벽 마지막 협상이 무산되자 곧바로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 무장세력은 그동안 대정부 투쟁을 주도해온 라시드 가지 등 사원 지도자들의 사면을 요구했지만 정부측은 ‘수용 불가’입장을 밝히면서 곧바로 병력을 투입했다. 군 당국은 특수부대 요원들과 무장세력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인질로 잡혀 있던 20여명의 어린이와 여러 명의 여성은 안전하게 피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군의 한 관계자는 “무장세력 잔당들이 여성과 어린이를 ‘방패’로 삼은 채 로켓포와 수류탄 등을 사용해 격렬히 저항하고 있는 데다 곳곳에 부비트랩을 설치, 작전의 진전이 더디다.”고 말했다. 붉은사원은 그동안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의 확대와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사회악 일소 등을 주장하면서 대 정부 투쟁을 벌여왔다. 지난 5월에는 경찰관을 감금했고, 최근에는 중국인 9명을 억류했다가 풀어주기도 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파키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이번 사태가 인권 측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0대 폭주족들 ‘주유소 습격사건’

    울산에서 10대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주유소에 들어와 기름을 몰래 넣고 달아나는 ‘주유소 습격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오전 4시20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의 모 주유소. 오토바이를 탄 10대 2명이 주유소에 들어왔다. 주유소 직원이 나와 기름을 넣으려는 순간 뒤따라 오토바이 7∼8대가 몰려와 경적으로 굉음을 울리며 주유소 주변을 맴돌았다.주유소 직원이 폭주족을 말리려고 하자 오토바이들이 직원을 포위했다. 직원의 시선이 완전히 가로 막혀 바로 옆에서 소화기를 훔쳐가는 데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직원을 제압한 폭주족은 주유기로 차례차례 다가가 능숙한 솜씨로 오토바이에 기름을 채워 넣었다.5분만에 오토바이 3∼4대가 휘발유 2만 5000원 상당을 훔치고 달아난 것이다. 범행장면은 주유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일부는 교복을 입어 10대로 추정되지만, 오토바이에는 번호판조차 달려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름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이 매우 대담하다.”면서 “최근 이런 사건을 접해본 적이 없다.” 말했다.경찰은 관내 주유소의 순찰을 강화하고,CCTV 화면을 토대로 울산 폭주족들을 집중 단속, 용의자를 검거할 방침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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