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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자율 규제·처벌 완화는 중대재해법 정신, 근본부터 배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자율 규제·처벌 완화는 중대재해법 정신, 근본부터 배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하루 앞둔 26일 산업재해·재난 유가족과 종교·시민사회단체 67개 단체가 정부와 재계가 앞장서서 이 법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훈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는 “정부는 이 무력화된 법 자체를 아예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입법 과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정부가 제시한 ‘자율규제’와 ‘처벌 완화’는 이 법 전체를 사문화하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죽음과 부상,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의 바탕 위에서 입안됐고, 입법 과정에서 힘센 반대 로비와 정치적 장애에 부딪혔지만 많은 국민 여망으로 입법을 달성했다”면서 “‘자율 규제’와 ‘처벌 완화’는 이 법의 취지와 정신을 근본에서부터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며 2020년 국회 앞에서 29일간의 단식농성을 벌였던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노동부 통계를 보면 중대처벌법 시행 이후 산재사고로 596명이 목숨 잃었는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60%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반토막 난 법이라지만 죽음의 숫자가 줄어들거란 막연한 희망이 있었는데 전년 대비 산재사망 피해자가 크게 줄지 않았다는 현실이 참으로 비통하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단식 농성에 참여했던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중대재해를 총력을 다해 막고 예방해야 함에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를 멈추고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책임지는 정부의 본령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자율은 좋은 것이고, 처벌이 근본적 예방이 될 수 없음을 시민사회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정부는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준선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 권영국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는 모호한 것이 아니라 이행하기 위한 절차가 번거롭고 비용이 드는 일”이라며 “이 법 시행 1년 동안 정부가 법의 의미를 왜곡하고 집행을 방해한 뒤 무용론을 펴는 것은 순서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 ‘직원 엽기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징역 25년 불복 상고

    ‘직원 엽기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징역 25년 불복 상고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센터 대표가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스포츠센터 대표 A(42)씨의 변호인은 지난 18일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2021년 12월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직원 B씨의 머리와 몸 등을 수십 차례 때리고, 플라스틱 막대를 몸 안에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다. 1·2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피해자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했다.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합의하려고 노력도 안 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 측은 범행이 폐쇄회로(CC)TV 등에 모두 녹화되는 것을 인지하고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복용하던 약물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며 심신미약에 따른 감경을 요청했다. 1심 법원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공격성이 발현됐다 하더라도 복용 횟수나 양을 고려할 때 공격성이 심신미약 상태에 이를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과 수치심을 극심했을 것으로 보이고 유족 또한 피해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 고통과 충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의 고통 강도나 시간적 계속적 측면에서 볼 때 양형 기준상 특별양형인자인 잔혹한 범행 수법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 역시 “범행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엽기적이고 잔혹하다”며 “피해자가 느낀 공포심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극심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A씨의 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선 그가 범행 장면 일부를 기억하고 직접 112에 신고한 점 등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법원에 형사공탁금 4100만원을 낸 것에 대해 재판부는 “유족의 슬픔과 고통을 치유한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감형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 다만 “피고인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비난 동기 살인이나 극단적 생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보통 동기 살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며 1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극단적 인명 경시 행태를 보였고, 반성하지 않고 있어 1심 형량보다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알코올 의존성이 높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뿐 인간의 생명을 가벼이 보는 성향까지는 보이지 않고, 현재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 아시안 파워, 마블 첫 연기상, 여성 감독 실종-아카데미 최종후보 키워드

    아시안 파워, 마블 첫 연기상, 여성 감독 실종-아카데미 최종후보 키워드

    ‘아시아 배우 파워, 마블 첫 연기상, 감독상 후보에 여성 실종, 속편들의 강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제95회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명단의 특징을 이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오스카 최종후보 명단에 10개 부문 11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작품, 감독, 각본, 편집, 음악, 주제가, 의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이 작품에서 열연한 아시아계 배우들은 연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AP 통신과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1980∼90년대 홍콩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은 말레이시아 여배우 미셸 여(량쯔충, 양자경)은 아시아인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인디아나 존스’ 2편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베트남계 미국 배우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고, 중국계 스테퍼니 수는 ‘에브리씽’에 함께 출연한제이미 리 커티스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 명단에 들었다. 앞서 미셸 여와 키 호이 콴은 지난 10일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았고, 닷새 뒤 열린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선 ‘에브리씽’이 작품상 등 5관왕에 올랐다.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는 각각 아홉 부문 후보에 올라 ‘에브리씽’과 3월 12일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청년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그렸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일랜드 외딴 섬에 거주하는 두 남자에 관한 블랙 코미디로, 골든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올해 작품상은 세 작품 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가 이름을 올렸다. 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탑건2’),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매니저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 ‘엘비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슬픔의 삼각형’, 미국 영화연구소(AFI) 선정 ‘올해의 10대 영화’에 포함된 ‘위민 토킹’도 작품상을 겨룬다. 감독상 후보에는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 ‘에브리씽’을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이니셰린의 밴시’ 맥도나, ‘타르’ 토드 필드, ‘슬픔의 삼각형’ 루벤 외스틀룬드가 호명됐다. 아카데미는 최근 2년 여성 연출자인 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과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에게 감독상을 수여했으나,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 단 한 명의 여성도 오르지 못했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는 올해 첫 연기상 후보자를 내 눈길을 끌었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흑인 배우 앤절라 바셋은 마블 영화 연기자 중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오스카에서 크게 활약한 스트리밍 영화는 올해 뚜렷한 퇴조를 보였다. 지난해 애플TV+의 ‘코다’는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작 가운데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영화들은 27차례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 10편 중 넷플릭스 영화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 한 편에 그쳤다. 반면 ‘아바타2’와 ‘탑건2’ 등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스트리밍 영화를 몰아내고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또 ‘아바타2’와 ‘탑건2’,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 등 속편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 점도 특기할 만하다. 연기 네 부문 모두 20명의 후보 가운데 아일랜드인 배우가 다섯 명이나 지명된 것도 눈길을 끈다.
  • 20년 전 튀르키예에서 찍힌 아빠 모습, 그걸 바라보는 지금의 딸 ‘애프터썬’

    20년 전 튀르키예에서 찍힌 아빠 모습, 그걸 바라보는 지금의 딸 ‘애프터썬’

    적어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데뷔작임에 틀림없다. 다음달 1일 국내 개봉하는 ‘애프터썬’(Aftersun)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샬롯 웰스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는 캠코더를 작동시키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빛바랜 영상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20여년 전 튀르키예에서 아빠와 단 둘이 보낸 소피(프랭키 코리오)의 여름이 재생되는 것이다. 남들이 오누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젊은 아빠 캘럼(폴 메스칼)은 스코틀랜드를 떠나 런던에 정착하려 애쓰고 있다. 프랭키는 엄마가 키우는데 아빠와 휴가를 함께 즐기곤 한다. 튀르키예는 부녀가 기억에 남을 휴가로 만들기 위해 함께 선택한 곳이었다. 열한 살의 소피는 뭔가 아빠가 과거와 다르다고 느끼게 된다. 30대에 들어선 캘럼은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힘겨워하고 허우적대고 있었고, 소피는 어렴풋이나마 아빠의 깊은 우울을 짐작하고 있었다. 성인이 된 소피는 생일 날 아빠가 나오는 꿈을 꿔 캠코더를 찾아내 영상을 틀어본다. 아빠가 허우적대던 파도를 찾아내게 된다. 그 해 여름의 비밀을 찾아낸 소피는 꿈속에서 혼자 마지막 춤을 추고 있는 아빠를 껴안아줄 수 있게 된다. 따뜻한 태양 아래 마냥 즐거운 기억으로만 남을 줄 알았던 영화는 말미에 이르러 휴가에 그을린 자국처럼 한동안 남을 깊은 슬픔을 안긴다. 소피는 캠코더를 감고 있다. 영화는 소피의 시선으로 캘럼을 바라보다 캘럼의 시선으로 소피를 떠올리게 만든다. 마지막 소피의 시선이 캘럼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캠코더를 닫는 것으로 부녀의 화해를 먹먹한 여운으로 담아낸다. 인기 시리즈 ‘노멀 피플’의 메스칼과 800대 1의 경쟁을 뚫은 신인 배우 코리오가 호흡을 맞췄다. 코리오는 누구나 ‘저런 딸 있었으면’ 생각나게 하는, 귀여우면서도 아빠를 이해하고 아빠의 슬픔을 어림짐작하는 소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감독도 아빠와의 나이 차가 적었고, 함께 튀르키예 여행을 가 고대 유적, 진흙탕, 공중 목욕탕,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소설처럼 쓰다가 차츰 자신의 얘기에 충실하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감독은 두 배우에게 부녀의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2주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하고 수시로 두 사람을 만나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정서적 유대감을 쌓은 뒤에야 촬영을 시작했고, 두 배우가 그때 그때에 몰입할 수 있도록 완성된 대본을 주지 않고 조각조각 대본을 제공하고 매일 한 장면씩 촬영했다. 이렇게 자연스러움을 담보했다. 굳이 1990년대 감성을 강조하지 않았지만 음악을 섬세히 골라 소피와 캘럼의 플레이리스트를 주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었다. 의상과 소품, 은어까지 섬세하게 조율했다고 하는데 한국 관객으로선 은어 대목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 웰스는 “마지막에 TV 맞은편에 어른 소피를 앉히는 것이 그를 영화의 가장 중요한 관점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우리가 영화 속에서 경험했던 모든 순간들을 하나의 숏으로 함께 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찬사를 들었다. 여섯 해외 매체가 올해 최고의 영화 1위로 꼽았다. 잡지 타임, 일간 뉴욕 타임스(NYT),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뽑았다. 지난 19일 현재 IMDB 집계로 전 세계 영화제 54개 부문 상을 수상했고, 131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자는 이 영화의 최대 매력으로 ‘열린 영화’란 점을 꼽겠다. 천가지 만가지 갈래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기자도 지금은 시집 간 딸, 아내와 함께 20년 전 튀르키예 여행을 다녀왔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심야 버스로 이동해 아나톨리아 고원 도시들의 불빛을 잠결에 설핏설핏 바라본 기억이 있다. 초등 3학년이던 딸이 지금 기억하는 내 모습, 아내와 기자가 가졌던 느낌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따금 확인하며 적잖이 놀라곤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 같은 이도 꼭 다시 한 번 봐야 할 영화로 뇌리에 선명히 박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2022년의 영화 리스트에 박아둔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다시 보면 완전히 새로운 얘기가 나올 것 같고, 10년 뒤나 20년 뒤에 보면 또다른 감성과 이해로 빛날 작품이기도 하다. 추억과 기억이 각자 다르듯 이 영화는 모든 면에서 ‘확 열려’ 있다.
  • 재미교포와 결혼♥ 박은지 안타까운 소식

    재미교포와 결혼♥ 박은지 안타까운 소식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홍수 피해를 알렸다. 박은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LA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며 걱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차고에 물이 찬 사진과 함께 “물이 물이...하, 비 그만. 안 믿기겠지만 LA 홍수입니다”라고 알렸다. 박은지는 “웬일이냐. 간밤에 LA 거의 물에 잠길 뻔 했다. (비가) 정말 쉬지 않고 오더니 우리 차고도 물이 좀 찼다. 다른 교민 분들은 피해 없는 지 걱정”이라며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오늘은 좀 흐리지만 비가 그쳐 오랜만에 산책 좀 다녀왔다”며 딸과 함께 산책하는 근황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3주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박은지는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그는 ‘부탁해요 엄마’, ‘질투의 화신’과 같은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 2018년 2세 연상의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 2021년 11월 건강한 첫 딸을 낳고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4년째 유기견 봉사하는 야구선수[김유민의 노견일기]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4년째 유기견 봉사하는 야구선수[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견을 키우실 분들은 꼭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키움히어로즈 포수 이지영이 19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이지영은 2019년부터 4년째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인들과 유기견 보호소를 찾은 이지영은 사료 배급, 견사 청소, 산책 봉사 등을 하며 유기견 돌봄 활동을 진행했다. 동료 선수들과 일일 자선카페를 열고, 애장품 경매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1700만원과 사료, 동물의약품, 영양제 등 10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이지영은 “2019년부터 시작한 유기견 봉사활동이 4년째 접어들었다. 이번 행사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자선카페에 방문해 주시고 애장품 경매에 참여해 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유기견 보호소들이 그렇듯 ‘아지네 마을’ 역시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의 손길이 필요할 때”라며 “반려견을 키우실 분들은 꼭 입양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락사 없는 유기견 보호소 “애들을 자꾸 내다 버리니 어쩌겠어요. 큰 개는 입양하려는 사람들도 없고….” ‘아지네 마을’은 박정수(77) 소장이 2015년부터 200여 마리의 오갈 데 없는 강아지를 돌보고 있는 안락사 없는 유기견 보호소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유기유실 동물 중 농림축산검역부가 운영 중인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모두 94만 908마리. 하루 평균 258마리가 신고된다. 신고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동물은 대부분 ‘인식표’나 ‘칩’(무선식별장치)이 없어 주인을 찾는 경우는 12%대에 불과하다. 유기유실 동물 중 생후 1년 미만이 약 40%를 차지한다. 지자체 소유가 된 유기동물 중 49.8%는 안락사 또는 자연사한다. 새 주인을 만나는 입양은 30.6%, 주인에게 돌아간 경우는 12.3%에 그친다. 박정수 소장은 “대부분 유기견 보호소의 운영 취지는 생명을 지키자는 취지며 비영리적으로 운영해 돈이 없다”며 “수억원을 들여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을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테마파크·공원·문화센터 등을 경쟁적으로 만들지만 유기견 관련 행정은 인색하다”며 “거액이 드는 유기견 보호시설은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고, 운영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태원 참사’로 해당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사실상 폐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당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과 세금감면·유예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은 종료됐지만,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후속 대응으로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본부장인 남인순 의원과 수습단장인 박주민 의원, 당 소상공인위원장 겸 대책본부 위원인 이동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상인들은 희생 현장을 직접 목도하며 충격과 슬픔의 고통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정서적 고통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실상 폐업과 휴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진상규명은 매우 미흡하게 이뤄졌고 윤석열 정부의 소극적이며 무책임한 태도는 재난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코로나19 시기 방역지원금을,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당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것처럼 이태원 상인들에게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을 이태원 참사 재난지역 상인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국무회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을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재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 완화 대책과 각종 세금·공과금 감면 및 유예 조치도 시행해야 한다”며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고 상권은 완전히 마비됐는데도 임대료는 계속 지출하고 있다. 임대료 때문에 빚이 늘어나고 있는데 하필이면 고금리가 겹쳐서 고금리의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선 시기,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공약한 바 있는데 이 공약을 이태원 재난지역에 먼저 시범 적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각종 세금과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세금과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급유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들으면 잠드는 수면 음악의 비밀[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들으면 잠드는 수면 음악의 비밀[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우리의 삶에 음악이 없다면…그것은 몸의 장기 하나를 잃는 것과 같을 것이며 감각 하나를 반쯤 또는 전부 상실하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 등의 작품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가 음악에 대해 남긴 말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연기만 있고 음악이 쏙 빠져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헤세의 말을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음악은 즐거움, 편안함, 활력, 기쁨, 슬픔, 들뜸,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일으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등교하거나 출근할 때, 쉴 때, 잠들 때 그리고 외롭거나 화가 날 때 음악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도 음악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음악 애플리케이션(앱)에도 잠들 때 듣는 추천 음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다면 잠들기 쉽게 만들어 주는 음악의 특징이 있을까요.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덴마크 오르후스대 임상의대 뇌·음악연구센터, 오르후스 왕립 음악아카데미 공동 연구팀은 수면 유도 음악은 가사가 적고 어쿠스틱 연주가 더 많으며 템포가 느리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잠들지만 그 음악들의 공통점이나 특성을 찾는 연구는 이상할 정도로 거의 없습니다. 연구팀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 있는 수면 관련 재생 목록 985개 중 22만 5626개의 트랙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반 음악과의 차이점에 주목했습니다. 수면 음악 추천 목록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나 빌리 아일리시와 칼리드의 ‘러블리’처럼 빠르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수면 음악은 전반적으로 다른 음악들보다 조용하고 느린 템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사가 적거나 거의 없고 전자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어쿠스틱 악기 연주가 더 많은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런 특징을 가진 음악이 아니라 익숙한 리듬을 갖고 있는 대중음악으로 휴식과 수면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를 이끈 키라 바이브 예스페르센 덴마크 오르후스대 교수(심리학·음악치료)는 “좀더 쉽게 잠들게 하는 음악적 특성들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을 잠에 빠져들게 만드는 일종의 만병통치약 같은 음악은 없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스페르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악을 임상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음악이 일상생활에서 인간 행동을 조절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음악이나 미술, 문학 등은 개인의 취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하면서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관람객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듣거나 보기 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연구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다른 사람이 듣기에 시끄럽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이라고 하더라도 편안하게 들을 수도 있습니다. 문득 고등학교 시절 수업 시간에 몰래 이어폰을 꽂고 시끄러운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서도 쿨쿨 자던 옆자리 친구가 생각납니다.
  •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 ‘2022년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4년 연속 1등급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 ‘2022년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4년 연속 1등급

    아이더스코리아는 오븐·후라이드 전문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2022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으며 4년 연속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 및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가맹본부, 계약, 가맹점 지원, 관계, 시스템 성과 등 5개의 범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가맹본부 수준을 분류한다. 또 서류심사, 현장실사, 가맹점 서베이의 합산 결과를 토대로 운영위원회에서 점수를 부여해 우수 프랜차이즈를 선정한다. 푸라닭 치킨은 201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3년 연속 1등급에 선정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명예의 전당은 수준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우수 프랜차이즈만 등록 가능하다. 푸라닭 치킨의 가맹 본부인 아이더스코리아는 ‘역지사지’라는 기업 이념 아래 가맹점과의 모범적 상생경영을 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위한 가맹점 전임 제도 운용, 가맹점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 커리큘럼 구성,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매뉴얼 마련 등 가맹점을 운영하는 업주와 예비 창업자들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창업 시스템과 지원정책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본사와 가맹점 간의 원활한 소통과 관리·운영의 품질 향상을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 품질관리 시스템 ‘FC다움’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가맹본부와 노무법인 MOU를 통해 가맹점주가 무료로 노무상담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 경조사비 규정’을 제정해 가맹점 사업자의 경조사를 지원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4년 연속으로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 및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본사를 믿고 의지해 주신 전국에 계신 사장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더욱 공고히 하고, 프랜차이즈 업계에 모범이 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눈물 안 멈춰” 아옳이, 이혼 고백 6일 만에…

    “눈물 안 멈춰” 아옳이, 이혼 고백 6일 만에…

    인플루언서 아옳이(김민영)가 이혼과 상간녀 소송 소식을 전한 뒤 6일 만에 심경을 토로했다. 아옳이는 17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만큼 요 며칠 동안 과분한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정말 맞나 보다. 해주신 다정한 말들과 위로들이 제 삶에 기억되고 앞으로 살아갈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아빠는 영상 올라간 날 밤새 한숨도 안 주무시고 댓글 다 읽고 출근하셨다고 한다. 제 앞에서 표현하진 않았지만 저만큼 마음 아팠을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한껏 힘주시려 했던 말들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옳이는 “한번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억울해지고 분노하게 되고 이 슬픔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우울해지더라. 모두 흘려흘려 보내고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 채워보겠다. 제 안의 슬픔이 빛바래질 수 있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손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도 꼭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저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신 만큼 행복 넘치고 감사한 날들이 찾아오고 이어지길 기도하겠다. 너무너무 사랑하구 너무너무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옳이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한 3살 연하의 카레이서 서주원과 2018년 결혼했다가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지난 11일 아옳이가 서주원의 외도로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 ‘대행사’·‘술꾼도시여자들2’ 드라마 작가들이 사랑한 가수 허회경

    ‘대행사’·‘술꾼도시여자들2’ 드라마 작가들이 사랑한 가수 허회경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 15일 방영된 JTBC 주말 드라마 ‘대행사’ 4회에 붙여진 제목이다. 싱어송라이터 허회경(23)의 존재를 대중에 널리 알린 ‘김철수 씨 이야기’의 가사를 떠올리게 한다.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사실 너도 똑같더라고/ 내 기쁨은 늘 질투가 되고/ 슬픔은 항상 약점이 돼’ 작가가 허회경의 노래 가사 일부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우연의 일치치곤 얼개가 빼다박았다. 그런 점에 집착하기보다 허회경의 웅숭깊은 노랫말들을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기고 공유했으면 좋겠다. 같은 노래의 후렴구 쪽은 더욱 좋다. ‘특별함이 하나 둘 모이면 평범함이 되고/ 우두커니 서서 세상을 가만히 내려다보면/ 비극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온단다’ 어떻게 20대 초반에 이런 웅숭깊은 생각들이 우물 아래 자리잡고 있다가 노랫말을 쓸 때 길어올려지는지 궁금해 지난해 11월 인터뷰하며 여러 차례 물은 기억이 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허회경의 노래가 아예 거의 통째로 소개됐다. 얼마 전 TVING 을 통해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11회 정은지와 윤시윤이 키스하는 장면에서다. 카메라가 LP 레코드를 비추며 다가가면 허회경이 2021년 1월에 발표한 ‘아무것도 상관없어’가 2분 40초정도 흘러나온다. 두 사람이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허회경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서로를 향해 감춰진 감정들이 알알이 자막으로 새겨진다. 작가나 연출자가 얼마나 이 노래를 ‘애정’하는지 잘 보여준다.
  • 아프간 전 여성 의원, 수도 카불 자택서 총격 사망

    아프간 전 여성 의원, 수도 카불 자택서 총격 사망

    아프가니스탄 전 여성 국회의원이 수도 카불에 있는 집에서 총격 당해 사망했다고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무르살 나비자다 전 의원은 이날 새벽 자택에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나비자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은 후 카불에 남은 몇 안 되는 여성 의원들 중 한 명이다. 카불에서 전 정부 의원이 살해된 사례는 탈레반 장악 후 처음이다. 현지 경찰서장인 몰비 하미둘라 칼리드는 “(이날) 오전 3시쯤 나비자다와 그의 경호원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그의 남자형제와 다른 경호원 한 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경호원은 돈과 보석 등 귀중품을 가지고 현장에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나비자다 전 의원은 사무실로 사용하던 1층에서 사망했다. 칼리드 서장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나비자다 전 의원의 피격 소식을 접한 전 정부 인사들은 그에게 애도를 표했다.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그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며 가해자들이 처벌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나비자다 전 의원을 “국민들의 대표이자 일꾼”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나비자다 전 의원은 2019년 카불에서 당선됐고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할 때까지 재임했다. 그는 의회 국방 위원회의 일원이었고 민간 비정부 단체인 인적자원개발연구소에서도 일했다. 
  • 골든글로브 시상 이틀 뒤 갑작스레 숨진 엘비스의 딸 리사

    골든글로브 시상 이틀 뒤 갑작스레 숨진 엘비스의 딸 리사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의 외동딸이자 가수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12일(현지시간)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알려졌는데 극단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갑작스러움도 이런 의구심에 힘을 실어준다. 엘비스의 미망인이며, 고인의 어머니인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리사가 이날 심장마비로 캘리포니아주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예매체 TMZ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사가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칼라바사스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사 도우미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리사의 전 남편인 다니 키오가 심폐소생술(CPR)을 해 그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TMZ는 소식통이 “그녀가 자살 시도를 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 뒤 프리실라는 페이스북을 통해 리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렸는데, 불과 몇 시간 뒤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프리실라는 “아름다운 딸 리사 마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열정적이고, 강하고, 사랑스러운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일한 자녀인 리사는 2000년대 앨범 세 장을 발표했다.그는 다니 키오 외에 가수 마이클 잭슨,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 마이클 록우드 등 네 사람과 결혼 생활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첫 남편 키오와의 사이에 태어난 딸 라일리 키오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케이퍼블 역을 맡은 배우다. 아들 벤저민 키오가 지난 2020년 스물일곱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로 내내 슬픔에 잠겨 있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에세이에서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나와 세 딸의 삶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슬픔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극복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다”고 밝혔다. 리사의 세 번째 남편 케이지는 그의 부고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리사는 지난 10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의 아버지를 다룬 영화 ‘엘비스’에서 아버지 역할을 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의 드라마 남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그 이틀 전에는 아버지의 생일 기념일을 챙기기 위해 아버지가 생전에 거주했던 테네시주 멤피스 저택 그레이스랜드를 찾기도 했다. 생전 부친의 매니저 콜 톰 파커를 연기한 톰 행크스를 대신해 부인 리타 윌슨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겨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그녀는 아버지에 대해 너무 잘 얘기했기 때문에 영화가 자신에 대해 어떤 의미인지 알게 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77년 8월 16일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42세를 일기로 숨졌다. 공식 사인은 심장마비였지만 일부에서는 약물 과다복용이나 만성변비 등이 사인일 수 있었다는 등 뒷얘기가 적지 않았다. 리사의 네 자녀 가운데 아들 벤저민은 2020년 스스로 극단을 선택했는데 이런 가족력이 그녀의 죽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 이태원 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이태원 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유가족 및 생존자, 지역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은 발언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오열했고, 정부에 대한 질타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진술에 나선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2차 가해 중단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진술인으로 나선 생존자 김초롱씨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사 후 첫 브리핑에서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과 국무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 저에게 2차 가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군중밀집 관리 실패”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생존자도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유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모임을 만들어 주지 않은 것 또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아들을 잃은 김호경씨는 “아들은 키가 엄마보다 커진 뒤 자기가 엄마를 지켜 준다고 했다”며 “지금 그곳에서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할 거 같아 ‘엄마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연신 울먹였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특위 위원장도 눈물을 훔쳤다. 정부와 여당, 지방자치단체의 진상규명 작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는 여당 위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딸을 잃은 최선미씨는 “신원 조회에 12시간이 걸린 것, 아이들이 나체로 인계된 것에 대해 알고 싶다 했는데 무엇인가 해 줄 것처럼 하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간절히 질문한 것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여야가 각각 강력하게 출석을 요구했던 이 장관과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 불참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 일정을 마치고 그간의 활동 내용을 토대로 다음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거친다.
  • 이태원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이태원생존자 “밀집 관리 실패 참사 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건 2차 가해”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유가족 및 생존자, 지역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참사 현장에 있던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진술이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를 끝으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작성에 돌입해 다음주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진술에 나선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2차 가해 중단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진술인으로 나선 생존자 김초롱씨는 이 장관이 참사 후 첫 브리핑에서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과 국무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 저에게 2차 가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군중밀집 관리 실패”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생존자 역시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유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모임을 만들어 주지 않은 것 또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 지방자치단체의 진상규명 작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딸을 잃은 최선미씨는 “신원 조회에 12시간이 걸린 것, 아이들이 나체로 인계된 것에 대해 알고 싶다 했는데 무엇인가 해 줄 것처럼 하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간절히 질문한 것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여야가 각각 강력하게 출석을 요구했던 이 장관과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유가족 및 생존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대질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었던 신현영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출석 요구도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
  • 이태원 생존자 “군중밀집 관리 실패로 참사…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정부 2차 가해”

    이태원 생존자 “군중밀집 관리 실패로 참사…유족 모임 못 만들게 한 정부 2차 가해”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유가족 및 생존자, 지역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참사 현장에 있던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진술이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를 끝으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작성에 돌입해 다음주 채택할 예정이다.이날 진술에 나선 생존자 및 유가족들은 2차 가해 중단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진술인으로 나선 생존자 김초롱씨는 이 장관이 참사 후 첫 브리핑에서 “경찰 병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과 국무총리, 국회의원들의 말이 저에게 2차 가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군중밀집 관리 실패”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생존자 역시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유가족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모임을 만들어주지 않은 것 또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 지방자치단체의 진상규명 작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딸을 잃은 최선미씨는 “신원 조회에 12시간이 걸린 것, 아이들이 나체로 인계된 것을 알고 싶다 했는데 무엇인가 해줄 것처럼 하더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간절히 질문한 것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여야가 각각 강력하게 출석을 요구했던 이 장관과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청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유가족 및 생존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대질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었던 신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출석 요구도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다. 국조특위는 이날 공청회 일정을 마치고 그간의 활동 내용을 토대로 다음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거친다. 특위는 활동 기간 동안 두 차례 씩의 현장 조사·기관 보고·청문회·공청회를 가졌다.
  • 아옳이 “지난해 10월 이혼…서주원, 다른 여자 만나”

    아옳이 “지난해 10월 이혼…서주원, 다른 여자 만나”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전 남편 서주원(29)이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주원 측은 외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옳이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이제 말씀드려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아옳이는 서주원과 지난해 10월 합의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이제야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제게는 너무 갑작스럽고, 준비되지 않은 사고 같은 일이었다.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었다. 여러분께 기다려달라고 했던 시간 동안 가정을 지켜보려고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은 억측과 오해들이 퍼져 있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이혼 사유는 서주원의 외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옳이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하루하루 새로운 충격에, 분노에, 슬픔에 정신을 제대로 붙잡고 있기가 힘들 때가 많았다. 너무 힘들었지만 또 무너지고 싶진 않아서 최선을 다해 버텼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결혼생활 동안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그런데 도리어 제가 바람을 피웠다고 추측하게 만드는 저격 글을 올리고, 그 글 때문에 불륜녀라고 낙인찍히고 손가락질당하는 정말 너무 억울한 상황들까지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다. 그 저격 글은 지금도 이해가 안 가고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그렇게까지 거짓말로 매도할까? 그러진 않을 거라고 믿고 싶다. 저도 절 향한 거였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서주원은 지난해 5월 “이젠 내가 널 상대로 싸워야 하네. 마지막까지 인정은 할 줄 알았는데 교묘하게 회피만 하고…예전부터 내가 말했지. 법은 증거 싸움이라고…흔적을 남기지 말라고…이제라도 남기지 마. 이미 많으니까”라는 글을 게재해 이혼설에 불을 지폈다. 아옳이는 “신혼 초 부부 상담으로 극복했던 경험이 있었고 제가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이해해주면 가정도 회복되고 그 사람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달래도 보고 애원도 해보고 그렇게 가정을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울먹였다. 아옳이는 남편의 외도에 대한 제보를 여러 차례 받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감정적 배신 못지않게 금전적인 문제 역시 힘들었다고 전했다. 아옳이는 “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는 몇천만원이 최대였고 재산분할은 또 다른 문제더라.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재산분할을 해줘야 한다. 이미 같이 사는 동안 제가 충분히 금전적으로 도와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엄청나게 큰 금액을 재산분할로 요구했다. 돈 앞에서 변해버린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재산 분할해줄 금액을 낮추는 과정도 시간이 꽤 걸리고, 상처가 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옳이는 “고통 속에 시간이 흘러 2022년 10월 합의이혼을 하게 되었다. 마음 좀 추스른 뒤에 이야기 드리겠다 생각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건강이 안 좋아져서 수술하고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라며 “지난 1년 너무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제가 아팠던 만큼 같은 상처 받은 사람들을 더 잘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제게 정말 큰 상처를 준 사람을 끝없이 용서하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최선을 다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진정한 용서를 배웠다. 제 드라마의 끝은 해피엔딩이라고 믿고 있다”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가 돌싱이 되었다. 저를 따라다닐 ‘이혼녀’ 수식어가 처음에는 제 인생의 걸림돌이 될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고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 같은 시간을 헤쳐나와 보니 이 이혼은 디딤돌이 아닌가 싶다. 제 인생 다시 잘 가꾸어 나가보려한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아옳이와 서주원은 지난 2018년 11월 결혼했다.
  • 6살 학생에 총 맞은 美교사, 학생들부터 대피시키고 끝까지 남았다

    6살 학생에 총 맞은 美교사, 학생들부터 대피시키고 끝까지 남았다

    6살 학생이 수업 중에 교사를 총으로 쏜 사건이 벌어져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교사가 총상을 입고도 다른 학생들을 먼저 대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의 리치넥 초등학교 교실이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여교사를 향해 총을 쐈고, 여교사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다. 사건 당시 경찰은 이 학생이 교사를 겨냥해 총을 한 발 쐈다고 설명했다. 오발 사고는 아니라는 것이었다.경찰은 9일 사건 브리핑을 통해 더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 전 교사와 학생 간 물리적 다툼은 없었다. 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의 부모는 “교사가 총을 압수하려고 하자 학생이 총을 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 뉴포트뉴스시의 스티브 드루 경찰서장은 학생이 사용한 총은 학생의 어머니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이며, 학생은 집에 있던 총을 책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과 교육당국은 총격에 연루된 교사와 학생 모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피해 교사는 모교인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애비게일 주어너(25)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학 측은 “우리 학교 졸업생인 애비게일 주어너의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경찰은 사건 당일 주어너가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는데, 이날은 주어너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학생이 총을 쏠 때 주어너는 방어 자세를 취한 덕분에 총알은 교사의 손을 관통해 위쪽 흉부에 맞았다. 드루 서장은 주어너가 총에 맞고도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해 여러 생명을 구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어너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교실을 빠져나온 사람이며, 아이들 모두가 교실에서 나왔는지 확실히 확인했다”면서 “총상에 고통을 겪으면서도 학생 모두 안전한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총격이 발생한 뒤 학교의 다른 직원이 교실로 달려와 학생을 제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이 직원을 때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때서야 주어너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비틀거리며 복도를 지나 사무실로 향했다. 경찰은 그때 역시 주어너가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면서 “학생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돌아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닥에서 총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건 당시 5살과 7살 손주들을 데리러 학교를 찾았다는 한 주민(55)은 “학교 관계자들은 1학년 교실 중 한 곳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봉쇄를 지시하느라 바빴다”면서 “봉쇄가 미처 이뤄지기 전에 주어너 선생님이 문 앞에 나타나 ‘911에 전화해주세요. 총에 맞았어요’라고 말하곤 쓰러졌다”고 전했다. 뉴포트뉴스시의 한 시의원은 “주어너 선생님은 교육자의 의무 이상을 해냈다”면서 그가 교육자 집안 출신이라고 말했다.총을 쏜 학생은 경찰차에 호송됐으며, 연락을 받은 학부모가 경찰서에 도착해 학생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사법당국은 아직 학생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학생은 현재 법원 명령에 따라 시설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주 법은 6세를 성인처럼 재판받도록 하지 않으며,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소년원에 보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뉴포트뉴스 교육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조지 파커 3세 교육감은 “중·고등학교에선 금속탐지기나 무작위 검색 등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6살짜리 아이가 총기를 학교에 가져와서 교사를 쏠 가능성에 대해 누가 대비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는 성인 총기난사범이 교실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제는 금속탐지기 등 중·고등학교에서 총기사고를 막는 수단을 초등학교에 도입해야 할지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커 교육감은 “학교를 감옥처럼 만드는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19~2020년 미국 내 고등학교 15%는 금속탐지기를 통한 무작위 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7~9%의 중·고교에서는 투명 책가방을 사용하거나 책가방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초등학교는 2% 미만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안전 강화 조치가 총격 사건을 막아주진 못한다고 본다. 몇몇 전문가들은 상담과 정신건강 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드루 서장은 ‘6살 소년이 어떻게 총기 사용법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이 질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북측위원들과만나 ‘겨레말큰사전’ 완성하길염원합니다”

    “북측위원들과만나 ‘겨레말큰사전’ 완성하길염원합니다”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위원회 북측 위원님들께.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겨레의 희망을 밝힐 새해 아침 해가 떠올랐습니다. 올겨울은 전 세계적으로 추위가 드센데 그동안 안녕히 지내셨습니까. 먼저 남측편찬위원회 편찬위원들이 토끼의 해 2023년 새해를 맞아 북측편찬위원회 편찬위원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며, 새해는 우리가 다시 만나 ‘겨레말큰사전’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힘겨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2023년 새해에는 우리에게 크나큰 아픔과 슬픔을 준 코로나19를 이겨 내고 다시 새롭게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2005년 2월에 남북이 금강산에서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5년까지 스물다섯 차례 개성, 금강산, 평양, 중국 대련 등지에서 공동회의로 만나 1주일씩 묵으면서 겨레말을 모아 가며 일해 왔습니다. 남측편찬위원회는 남북공동회의가 중단된 동안에도 이러한 열정을 뜨겁게 불 지펴 가며 편찬사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미 우리는 “작은 통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남측편찬위원회는 ‘겨레말큰사전’ 올림말 30만 7000개의 뜻풀이 작업을 끝내고 총 1만 7000쪽 분량의 가제본 10권을 만들어 놓고 공동회의에서 북측 위원님들을 만나 웃음꽃 피우며 논의할 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비록 우리를 막아선 장벽은 높아 보이지만 차가운 얼음벽에 불과할 뿐 머지않아 겨레의 뜨거운 통일 염원의 열정에 모두 눈 녹듯이 녹아내리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겨레는 반만년 한 겨레말로 평화롭게 지내 왔습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겨레말과 민족글자(한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수난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1945년 8·15 해방 후 곧 분단 시대가 70여년 이어지면서 남북 간에 말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물길이 막힘 없이 흘러야 하듯 말길도 막힘 없이 흘러야 합니다. 물이 막히면 큰물(홍수)이 나고 삶의 터전이 무너지듯 말길이 막히면 사람의 사이가 막혀서 되는 일이 없습니다. 말길이 막힘 없이 흐르면 일이 풀리고 겨레의 삶도 풀리고 기쁨의 통일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남북의 뭍길, 바닷길, 하늘길을 열고 말길도 열어야 할 사명이 우리 남북공동편찬위원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그림 형제가 1838년부터 준비해 시작한 ‘독일어사전’(Deutsches Wrterbuch·일명 그림 사전)은 1, 2차 세계대전, 동서독 분단 속에서도 동서독 학자들이 협업해 123년 만인 1961년에 완간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도 유능한 북측 편찬위원님들과 함께한다면 ‘겨레말큰사전’을 ‘독일어사전’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남쪽의 ‘노동, 일꾼, 달걀, 암탉, 할까요’를 북쪽에서 ‘로동, 일군, 닭알, 암닭, 할가요’라고 적고, 남쪽의 ‘골키퍼, 드리블, 슛, 패스, 프리킥, 페널티킥’을 북쪽에서 ‘문지기, 몰기, 차넣기, 련락, 벌차기, 11메터벌차기’라고 달리 말하고 있지만 이것들의 통일은 시간의 문제이고 관점의 다양성일 뿐 전혀 남북 소통의 장애가 될 것이 없습니다. ‘겨레말큰사전’은 남과 북이 최초로 함께 만드는 우리말 사전입니다. 겨레의 꿈을 담아 겨레말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담아내는 ‘겨레말큰사전’은 남북이 함께 일하고 사랑하는, 살맛 나고 말맛 나는 세상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남북 편찬위원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를 가로막았던 코로나19와 국제 정세를 넘어서고 우리가 다시 만나 새롭게 나아갈 날들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직 우리가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화상 회의, 서신 회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라도 만남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속히 겨레의 품에 남북이 보람차게 사용할 ‘겨레말큰사전’을 안겨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수(雨水) 경칩(驚蟄)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도 있듯이 아무리 추워도 통일의 봄은 올 것이고, 대동강 물이 한강 물과 서해에서 만나 하나가 되고 동해 물과 서해 물이 남해를 돌아 하나가 되어 얼싸안듯 남북이 총포를 내려놓고 사랑의 겨레말로 하나가 되는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부디 새해에도 평화로운 토끼 가족처럼 오손도손(오순도순) 남북 편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회의를 할 날이 꼭 오기를 기원하며, 북측위원회 모든 위원님들 더욱 강건하시고 위원님들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민현식
  • ‘페일 블루 아이’ 에드거 앨런 포의 다른 면모 엿볼 수 있는 영화

    ‘페일 블루 아이’ 에드거 앨런 포의 다른 면모 엿볼 수 있는 영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페일 블루 아이’(스콧 쿠퍼 감독)를 봐야 할 이유 가운데 첫손 꼽고자 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미국 작가 겸 문학평론가 에드거 앨런 포(1809~1849)와 만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2003년 원작 소설을 쓴 루이스 바야드가 놀라운 반전 결말 때문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영화를 보지 못한 이들은 아예 이 기사를 보지 말라는 경고문을 앞에 떡하니 붙였는데 가급적 빼버린다. “네가 듣는 것은 아무것도 믿지 말고, 네가 보는 것의 절반만 믿어라(Believe nothing you hear, and only one half that you see).” 유명한 포의 경구인데 바야드의 원작을 비튼 이 영화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1830년대 아내를 잃고 딸마저 실종돼 깊은 슬픔에 잠긴 유능한 형사 오거스투스 랜도(크리스천 베일)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살해 사건을 해결하는 얼개다. 포(해리 메링)는 사관생도이자 작가 지망생으로 랜도 형사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 실마리를 풀고, 영화의 마지막 반전을 이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얼굴을 내비친 멜링은 우리가 교과서에도 봤던 포의 섬찟 놀란 듯한 표정, 괴팍해 보이는 얼굴을 너무도 실감나게 그려내 탄성을 자아낸다. 포 말고도 실바누스 세이어(티모시 스팔) 장군과 이선 알렌 히치콕(사이먼 맥버니) 부교장 모두 실존 인물들이지만 이 원작은 완전 허구다. 바야드는 “이 작품의 진실된 오직 한 부분은 에드가 앨런 포가 웨스트포인트에 6개월만 다녔다는 점”이라며 “그 점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 뭔가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가 그 학교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에 이런 세팅을 선택했다. 그리고 웨스트포인트는 이것을 연결지어 홍보할 생각조차 안했던 것 같아 난 사람들이 그 때문에 조금 당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포의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멜링은 1990년 ‘심슨’의 핼러윈 에피소드를 통해 처음 포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학교에서 ‘갈까마귀(The Raven)’와 ‘The Tell-Tale Heart’를 배웠지만 이 작품은 1849년 마흔 살로 세상을 떠난 포에 대한 기대치를 뒤집었다고 덧붙였다. 멜링은 “몇몇 방식으로 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을 재창조했다”며 “아마도 이 영화를 보며 많은 이들이 아주 어둡고 음산한 캐릭터로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는 그가 늘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려고 애쓰며 휠씬 활달하고 괴짜 캐릭터를 그려내는 일을 아주 즐기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포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양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아 버지니아주와 영국을 오갔다. 멜링은 작가가 쓴 “유목민 성향에 외로운 처지”의 포가 가공의 인물 랜도와 관계를 형성하려 애쓰는 것으로 묘사했다. 그는 포가 랜도와 부자 관계를 연상시키는 관계에 집착하는 것이 그럴듯했다고 했다. 바야드는 “우리는 올바른 여건에서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지만 딸이 자신의 곁을 떠난 마당에 랜도는 통상적인 사법 절차에 의하지 않고 제손으로 해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영국 추리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로저 애크로이드 살인’에서 따와 상당히 놀라운 반전을 일궈냈다. 바야드는 “(앞의 작품이 출간됐던) 1926년에도 놀랄 만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전을 짐작할 수 있는 복선을 영화 시작하면서부터 배치하는 등 세밀하게 직조된 장치들이 음미할 만하다. 랜도가 계곡에서 손을 씻는 장면, 세이어 교장 등과 얘기를 나누면서도 사관생도들을 차갑게 바라보는 장면 등이다. 멜링은 포를 미스터리 장르의 대부라고 언급하며 호러 작가 H.P. 러브크래프트와 ‘셜록 홈즈’ 시리즈를 만든 아서 코난 도일 등에 영향을 미쳤고, 최근 ‘See How They Run’과 ‘글래스 어니언: 나이브스 아웃 미스터리’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야드는 인간의 행동과 집착에 대한 예민한 관찰 덕분에 포가 여전히 사랑 받는다며 “그는 두려움이 없었다. 우리 중 대부분이 무서워 가지 않는 곳을 기꺼이 뛰어들어 우리에 대한 유쾌하지 않은 진실을 찾아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알았고, 작품 속에 그것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탐험을 했다. 그의 작품이 우리의 진짜 밑바닥 의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진짜 악몽의 밑바닥에 닿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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