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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빈·유이, 비운의 걸그룹 ‘오소녀’ 출신 ‘화제’

    유빈·유이, 비운의 걸그룹 ‘오소녀’ 출신 ‘화제’

    걸그룹 원더걸스의 유빈과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과거 걸그룹 ‘오소녀’의 일원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 유빈과 유이(본명 김유진)를 비롯, 양지원, 최지나, 전효성 등으로 결성했던 ‘오소녀’는 데뷔 직전 해산된 비운의 걸그룹이다. 비록 시작은 불행했으나 현재 이들은 모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유빈은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나간 원더걸스의 빈자리에 새 멤버로 합세해 큰 인기를 모았다. 유빈의 친구 자격으로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했던 유이는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유이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고현정의 아역으로 출연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또 ‘오소녀’의 다른 멤버였던 양지원은 영화 ‘고사’ ,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지나는 2PM의 ‘10점 만점에 10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었다. 전효성은 3인조 여성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빈과 유이가 속했던 ‘오소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들이 뭉쳤더라면 어떤 그룹이 탄생했을까?’ 등 의문을 제기하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독립 꾀했으니 내란죄”

    “피고인들이 자산가에게 금전을 강탈하고 살해하더라도 독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내란죄로 논할 것이 아니지만, 구한국의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내란죄의 음모 또는 예비를 한 것에 해당한다.” 3·1 독립만세운동이 있은 지 꼭 1년이 지난 1920년 3월1일 ‘대한광복회’를 만들어 독립운동을 한 박상진·채기중 선생 등이 조선고등법원에 섰다. 재판부는 “독립을 꾀했으니 내란죄가 성립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웠다. 3·1운동 직후 일제의 잔학상이 14일 대법원 법원도서관이 발간한 ‘조선고등법원 판결록’ 7권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법원도서관은 2004년부터 모두 30권 36책 2만여쪽에 달하는 ‘조선고등법원판결록’에 대한 국역 사업에 착수했으며, 7권에서는 1920년 조선고등법원의 민·형사 판결문을 번역했다. 식민지 관리는 되지 않겠다며 판사직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나선 박상진 선생의 판결문에는 당시 대한광복회가 군자금 모금을 위해 부호들에게 보낸 포고문의 내용도 일부 판시됐다. 포고문에는 “우리 2000만 민족은 노예로 변했다.” 등 고국을 잃은 슬픔이 드러나 있다. 일제의 언론탄압 사례도 눈에 띈다. 동경의 조선유학생들을 모아 ‘조선청년독립단’을 만들고 ‘신조선(新朝鮮)’이라는 신문을 발간, 신문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달 선생에게 법원은 “조선의 독립을 기도하게 하려는 것과 같은 기사는 국헌을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우들의 반란이 시작된다…가을 男心 꼼짝마

    여우들의 반란이 시작된다…가을 男心 꼼짝마

    ‘해운대’의 설경구를 필두로 하정우(국가대표), 이병헌(지아이조), 엄태웅(차우), 이범수(킹콩을 들다)까지…. 올 상반기 한국 영화의 흥행를 이끌어 온 건 모두 남자배우들의 몫이었다.하지만 이제 곧 여배우들의 공세가 시작될 전망이다. 제작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대형 작품들의 주인공 자리를 모두 여배우들이 꿰차고 있기 때문. 그 선봉에 서는 건 단연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수애.‘님은 먼 곳에’에 이어 근 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수애는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그린 대작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영화에서 조선의 국모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여자로서 재조명된 명성황후의 모습을 보여줄 수애는 하반기 여배우 돌풍의 포문을 책임질 에이스 카드다.그 뒤를 잇는 이는 배우 최강희다. 9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애자’의 주인공을 맡은 최강희는 대한민국 모녀의 심금을 울릴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철 없는 딸 애자가 엄마에게 보내는 마지막 러브레터’로 설명되는 이 영화에서 최강희는 ‘똘’기 가득한 ‘건어물녀’로 분해 한층 폭 넓어진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해운대’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하지원은 김명민과 출연한 감동 휴먼 스토리 ‘내 사랑 내 곁에’로 흥행 2연타를 노린다.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박진표 감독의 신작으로 루게릭 병에 걸린 환자와 그를 곁에서 지키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24일 개봉.지난 해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 ‘인아’로 분해 남성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손예진 또한 스릴러물 ‘백야행’으로 찾아 온다.일본드라마가 원작인 이 작품에서 손예진은 유년시절의 비틀린 운명 때문에 슬픔을 간직한 비밀의 여인 ‘유미호’로 분해 고수, 한석규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사진 제공 = 쇼박스&싸이더스FNH,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신지옥’ 심은경 “‘신들린 소녀’ 뺏기기 싫었어요” (인터뷰)

    ‘불신지옥’ 심은경 “‘신들린 소녀’ 뺏기기 싫었어요” (인터뷰)

    “‘신들린 소녀’라는 캐릭터를 다른 아이에게 뺏기고 싶지 않았어요.” 15살 소녀의 야무진 대답.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아역배우 심은경은 사랑스럽고 앳된 소녀였지만, 어느새 데뷔 6년차에 접어든 진짜 배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 ‘불신지옥’의 소진, 이건 내 역할이야 영화 ‘불신지옥’(감독 이용주·제작 영화사아침)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심은경은 ‘소진’이란 역할이 정말 어렵겠구나하고 생각했다. “‘신들린 소녀’는 보기 드문 캐릭터잖아요. 하지만 영화 속 모든 사건이 소진이로부터 일어난다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심은경이 만난 소진이는 신에 들렸다기보다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매력적인 소녀였다. 게다가 깊은 내면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던 심은경에게 ‘불신지옥’은 하나의 기회였다. “그래서 이 역할, 내가 꼭 해내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누구에게도 넘겨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 데뷔 6년차 배우, 변한 건 책임감 12일 개봉한 ‘불신지옥’에서 보여준 심은경의 ‘신들린’ 연기에 사람들은 놀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소진을 연기한 본인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원래 소진이는 더 슬픈 캐릭터였어요. 원하지도 않는데 어떤 능력을 갖게 됐고 그걸 이용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아요. 그런 슬픔을 부각시켰던 부분들이 사라져서 아쉬워요.” 관객들에게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심은경. 어느새 데뷔 6년차가 된 어린 배우는 그것을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저를 캐스팅한 감독님도, 제게 출연하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제 능력을 믿고 선택하신 거잖아요.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 ‘신들린 소녀’ 다음엔 ‘사이코패스’도 해보고 싶어 15세 소녀의 예민한 감수성이 견디기에 소진이란 역할은 너무 강렬했다. ‘신들린 소녀’라는 격렬한 캐릭터를 맡은 데 부모님의 걱정은 없었을까. “접신 장면을 찍다가 기절하는 바람에 엄마가 걱정 많이 하셨어요. 제가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처럼 될까 봐요.” 하지만 뭐든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능력이라며 심은경은 밝게 웃는다. ‘불신지옥’에서 보여준 광기어린 눈빛도, 차가운 표정도 말끔히 지워버렸다. “다음엔 더 강렬한 연기도 하고 싶어요. 사이코패스처럼 오묘하고 복잡한 캐릭터도 잘 해낼 자신 있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었던 만큼 앞으로도 어떤 역할에든 도전하고 싶다는 심은경. 어느새 그녀는 아역을 넘어 당당한 배우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65일 전세계 달리며 “독도는 우리땅”

    젊은이 6명이 365일간 세계를 달리며 독도 알리기에 나선다. 주인공은 서울대 도전 동아리 ‘G.T’ 멤버들로 구성된 ‘독도레이서’. 이들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세계 종단 달리기 대장정에 돌입했다. 리더인 한상엽(25·중어중문4)씨를 비롯해 정진원(23·기계항공4), 최가영(22·여·경제3), 이한나(22·여·서양화4), 윤지영(19·여·지구환경과학부2), 연세대 출신의 전직 체육교사 배성환(26)씨 등은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전세계 30개국 50여개 도시를 돌 예정이다. 이 중 10여개 도시에서 한국교포, 유학생, 현지민들과 함께 달리기 대회를 열어 독도를 알리고 사물놀이와 태권도 공연도 펼친다. 오슬로, 상파울루 대학 등 현지 주요 대학에서 독도 관련 세미나를 갖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현지 기관을 직접 방문해 시정도 요구할 계획이다. 한씨는 “2006년 세계를 횡단한 독도라이더 1기가 오토바이를 이용했다면 우리는 달리기로 독도를 알린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 모여 본격 준비에 돌입한 독도레이서들은 한달만에 동료를 잃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 앞서 열린 서울∼독도 릴레이 달리기 행사 중 김도건(조선해양공학1)씨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두달여 동안 실의에 빠져 있다가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고 뜻을 모았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합숙하며 재도약을 준비했다. 학원 강사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용을 마련했고 아침마다 서울대 운동장을 달리며 기초체력을 쌓았다. 무릎에 물이 차고 발목도 다쳤지만 먼저 세상을 뜬 친구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멤버들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무작정 강조하기보다 ‘대한민국에 아름다운 섬 독도가 있다.’고 홍보해 한국과 독도를 자연스레 함께 떠올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요원, ‘선덕’ 스태프 100명에 삼계탕 한 턱

    이요원, ‘선덕’ 스태프 100명에 삼계탕 한 턱

    ‘덕만 공주’ 이요원이 말복을 맞아 ‘선덕여왕’ 스태프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무더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지난 13일 이요원은 말복 삼계탕파티를 열어 연일 강행군에 지친 현장 식구들을 챙겼다. 전국을 떠돌며 고된 스케줄에 지친 스태프들은 일제히 “덕만 최고”를 외쳤다고. 이날 오전 의정부 여함산 수련장 산자락에서 촬영을 마친 스태프들은 의정부 대장금 세트로 이동, 이요원이 준비한 밥차 앞에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 덕만 이요원과 유신 엄태웅, 알천 이승효는 식사를 하면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의 화제는 단연 시청률. 지난 11일 방송된 ‘선덕여왕’ 24회가 기록한 분당 최고 시청률 47.8%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유신랑이 슬픔에 빠진 덕만을 감싸 안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 스태프들은 “앞으로 시청률을 위해 두 사람이 더 진하게 사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이요원과 엄태웅은 “워 워”라고 말하며 이를 정중히 사양 했다는 후문. 한편 제작진 한명이 “닭을 좋아하는 비담 김남길이 삼계탕을 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극 중 비담은 닭고기를 너무 좋아해 ‘백숙 비담’이라는 별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아버지 직업 석기 아버지는 고등학교 수학선생이다. 그런데 석기는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버지 직업이 석공인 줄 알았다고 한다. 왜 그런가 하니 아버지가 항상 출근하실 때 하시는 말씀. “석기야, 아빠 오늘도 돌 많이 깨고 올게.”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혈액형별 반응 A형-슬픔에 잠긴 채 구조를 기다리지만 일단 식량이 있는지 찾아본 뒤 작살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다. O형-친구가 없다고 생난리치고 구조는 안 올 거라며 절망하다가 외로움에 사무쳐 자살하거나 굶어 죽는다. B형-구조가 오든 말든 벌써 그곳에 적응해 과일 따먹고 고구마 캐 먹고 알아서 잘 산다. AB형-그늘에 가만히 앉아서 풍경이나 감상하다가 A형이 물고기 잡는 거 구경하고, B형이 과일 따는 거 도와준다.
  • SK 기업광고 ‘새출발’편 중1 국어 교과서에 실려

    SK 기업광고 ‘새출발’편 중1 국어 교과서에 실려

    SK그룹의 기업광고가 처음으로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미래엔컬처그룹이 발간해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 3단원 ‘따뜻한 말, 힘 있는 말’에 2007년 8월부터 전파를 탔던 SK 기업광고 ‘새출발’ 편이 게재됐다. 이 광고는 현재 처한 상황이 힘들더라도 극복하고자 노력한다면 미래 행복의 밑거름이 되고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중학교 1학년생 주호는 성적이 떨어져 부모에게 꾸지람을 듣고 외로움과 슬픔을 느끼지만, TV에 나온 SK 기업광고 ‘새출발’ 편을 우연히 보고 난 뒤 힘을 얻게 된다. 이 교과서는 광고 중에는 기업들이 제품을 더 많이 팔려고 홍보하는 상업광고와 소비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따뜻한 기업광고가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 교과서에는 SK 기업광고 외에 금연캠페인과 관련한 공익광고 4편 등 모두 5편의 광고가 실렸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행복의 다양한 의미를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파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교과서에 실린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시의적절한 소재를 활용해 모두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광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선덕’ 마야부인 분노폭발, 미실에게 저주 퍼부어

    ‘선덕’ 마야부인 분노폭발, 미실에게 저주 퍼부어

    쌍둥이 자매 천명공주와 덕만의 어머니, 마야부인의 분노가 폭발했다. ‘어출쌍생(御出雙生)이면 성골남진(聖骨男盡)이다’(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왕족 남자의 씨가 마른다)라는 예언때문에 쌍둥이를 낳은 이후 평생을 죄인으로 살아온 마야부인. 딸 천명(박예진 분)이 미실(고현정 분)의 일당에게 독화살에 맞아 싸늘한 시체로 돌아오자 가눌 수 없는 슬픔을 안고 미실과 혈전을 벌인다. 줄곧 미실에게 기를 펴지 못하고 숨죽이며 살아왔던 마야부인은 미실의 위로에 단박에 화를 낸다. 마야부인은 미실에게 “네 이년. 네 년도 죽을 것이다. 네 년이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빼앗기고 짓밟히고 혼자서 외로움을 떨다 죽을 것이다. 잠도 잘 수 없고 먹어도 먹을 수 없고 살아도 살 수 없고 송상처럼 썩어가다가 비명을 질러도 소리가 나지 않은 채로 죽을 것이다.”고 외친다. 이어 “비석이 없이, 무덤이 없이, 흔적도 없이 죽으리라. 하여 역사에 네년의 이름은 단 한글자도 남지 않으리라!”고 저주하며 혼절한다. 마야부인 역을 맡은 윤유선은 휘몰아치는 장문의 저주 대사를 NG 한번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태프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 윤유선은 “자식 잃은 어머니의 심정은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됐다.”고 쑥스러운 듯 소감을 밝혔다. 한편 11일 방송되는 ‘선덕여왕’ 24회에서 천명공주는 결국 독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고 미실은 수나라에 가있는 김춘추(유승호 분)를 데려 오라고 말하며 또다른 계략을 꾸민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3년 2개월에 걸쳐 동남아를 한 바퀴 돌아야 했던 파란만장한 표류, 그 여정을 담은 놀라운 표류기가 200년만에 발견됐다. 조선 후기 실학사상에까지 영향을 끼쳤던 신안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기. 그 역동적인 논픽션 드라마를 다시 되살리고, 표류가 우리 역사에 남긴 위대한 유산을 재조명한다. ●오천만의 아이디어로(KBS1 오전 10시) 주택가 부근에 위치한 공공기관 주차장을 오후 6시 이후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하자는 야무진 시민 제안이 공개된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강보험증을 이대로 둘 수 없어 알뜰한 주부가 나섰다. 건강보험증을 없애고, 재발급 비용을 절약해 혜택을 넓히자는 제안에 평가단은 어떤 선택을 할까?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제니퍼에게 계속 복실이 아니냐고 묻는 대풍, 하지만 복실이는 끝내 모른 척한다. 진풍은 수진이 집에 가서 저녁까지 먹으며 그 가족들과 깊은 정을 쌓아 가는데, 옥희는 도토리묵을 만들었다며 가정선생을 집에 초대한다. 한편 미풍은 수희와 용철을 면회 갔다가 수희의 쓸쓸하고 지친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13억 중국 인구를 사로잡은 한류스타 장나라와 언제나 그림자처럼 든든한 아버지 주호성의 러브하우스를 공개한다. 아름다운 남해안의 쪽빛 바다가 선물한 건강 보양식.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과 바다의 영양까지 담은 시원한 소라채국과 멍게젓, 전복젓 등을 여수 금오도에서 맛본다. ●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SBS 오후 9시30분) 대니와 봉선의 약혼타이틀과 사진을 본 애숙은 당장 들어오라고 전화하라며, 들어오면 외출금지시키겠다고 한다. 한편 태우의 할아버지에게서 용돈을 받아쓰던 상민이 태우 앞에 나타나 용돈이 끊겼으니 마지막으로 목돈을 달라며 설란의 얘기를 들먹이는데….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얼굴, 웃는 모습, 정신분열증, 그리고 슬픔까지 닮은 백두임 할머니와 딸 미숙씨. 할머니와 미숙씨는 정신분열증으로 환각과 환청이라는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지인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혼자 집에 남아 있는 딸 미숙씨 생각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주름과 검버섯. 이 외에도 현재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노인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 피부노화의 가장 큰 주범은 자외선. 특히 검버섯은 자외선 차단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조금만 관리하면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피부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 “당신의 도전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영원히 잠들었다. 6일 오전 전남 해남읍 국제장례식장에서 열린 조씨의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주민, 체육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며 슬픔에 젖었다. 교회·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발인 예배를 시작으로 묵념, 조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큰아들 성웅씨의 부대 대대장으로 근무했던 해군 특수전여단 문석준 중령은 조사에서 “고인과 마지막으로 이별해야 하다니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 없다.”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정신을 잃지 않았던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큰아들 성웅씨가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장지를 향해 떠날 때 부인 이성란(44)씨가 “나도 따라갈래.”라며 오열하며 발을 동동 굴러 주위를 숙연케 했다. 조씨가 타계한 4일 오후 그 충격으로 음독까지 시도했던 이씨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친지들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차에 올랐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는 조씨의 고향인 해남군 학동리 생가 주변에 도착해 노제를 지낸 뒤 계곡면 법곡리 자택 주변에 마련된 장지로 이동했다. 조씨는 생전 그의 유언에 따라 ‘재기’를 위해 지은 자택 옆에 묻혔다. 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멘델스존 따라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멘델스존 따라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청소년음악회가 쏟아진다.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라면 기준을 세워보자. 작곡가를 공략하거나, 시각적 즐거움을 내세우거나. 둘 다 충족시키면 더욱 좋다. ●탄생 200주년 기념 멘델스존 재조명 서울신문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작곡가 멘델스존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독일의 초기 낭만파 시대의 음악가 멘델스존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영상과 퍼포먼스가 함께 한다. 해설을 덧붙여 폭넓게 이해하고, 음악을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1부는 10대 후반부터 유럽 곳곳을 다니며 경험을 쌓고, 감수성을 키운 청년 멘델스존의 여행기이다. 먼저 그가 1829년에 영국 스코틀랜드 북서쪽 연안에 가까운 헤브리디스제도를 여행하면서 만난 풍경을 그린 ‘핑갈의 동굴’ 서곡을 선보인다. ‘핑갈의 동굴’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왕의 이름을 딴 곳으로, 멘델스존은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린 듯한 위엄있는 이 동굴의 모습을 웅장하고 변화무쌍한 선율로 표현했다. ●영상·퍼포먼스로 시각적 즐거움 선사 이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이자 ‘가장 낭만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됐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선다. 귀에 익숙한 멘델스존의 축혼행진곡으로 시작하는 2부에서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등을 만난다. 소프라노 김수연이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p Fa)’를, 바리톤 서정학은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를 들려준다. 김수연과 서정학은 ‘그게 나라고(Dunque Io Son)’도 함께 부른다. ●민요·대중음악 등 레퍼토리 다양 또 ‘오, 나의 태양(O sole mio)’과 ‘슬픔(Tristezze)’을 비롯해 ‘천사의 노래(Angel’s Song), ‘마이웨이(My way)’ 등 이탈리아 민요와 대중음악 등도 선사한다. 공연에는 오페라와 합창 지휘, 뮤지컬 음악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박상현이 지휘자로 나서며, 풍부한 레퍼토리와 안정된 연주가 장점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02)2000-9751~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들 안기만 해도 알레르기 ‘슬픈 엄마’

    친아들을 안기만 해도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희귀한 질환을 가진 영국여성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웨스트미들랜즈에 사는 조앤 맥키(28)는 지난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아들 제임스를 낳았다. 그러나 출산 직후부터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등과 가슴, 팔과 다리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올랐고, 아기와 접촉한 피부에는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이 나타났다. 맥키는 단순 피부염증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곳에서 접한 병명은 임신 중이나 출산 뒤에 나타나는 희귀한 피부질환인 천포창양 임신(Pemphigoid Gestationis). 게다가 유독 아들인 제임스에게만 반응하는 알레르기를 가져, 맥키는 아기를 제대로 안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아기가 우는데도 안아줄 수 없어 마음이 찢어졌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슬픔이어서 더욱 외로웠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아기를 맡기고 맥키는 4개월 간 치료에 몰두했다. 당초 병원에서는 회복에 몇 년이 걸릴 거라고 했으나 그녀는 예상보다 빨리 나았다. 맥키는 “발진과 물집 상처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아기를 안을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면서도 “둘째를 계획하는데 비슷한 재앙이 또 일어날까봐 너무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덕여왕’ 34.9% 최고시청률 기록

    ‘선덕여왕’ 34.9% 최고시청률 기록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28일 방송된 ‘선덕여왕’ 20회는 전국 시청률 34.9%(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1일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32.8%보다 2.1% 상승한 수치. 이날 방송분에서 덕만(이요원 분)은 자신이 천명(박예진 분)의 쌍둥이 동생임을 알게 되면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 천명과 어머니 마야부인(윤유선 분)의 가눌 수 없는 슬픔, 하지만 미실(고현정 분) 때문에 사실을 숨겨야 하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유신랑(엄태웅)은 힘들어 하는 덕만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엔딩에서는 칠숙(안길강 분)이 눈을 고치면서 도망치듯 말을 달리는 덕만을 발견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다음 주 방영되는 21회부터 미실의 또 다른 아들이자 제작진이 ‘비밀병기’로 지목한 비담 김남길의 등장으로 극적인 전개를 예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역공연장이 뭉쳐 만든 오페라 ‘베르테르’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 ‘베르테르’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공연된 적이 없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하남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이 오페라를 공동으로 제작해 올가을 무대에 올린다. 3개 기관은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지역 공연장들은 작품 제작에 투자를 하는 데 제한을 받고, 무대에 올릴 레퍼토리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끼는 등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극장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오페라 장르의 관객을 확보하는 길을 찾기 위해 공동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작품으로, 18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뒤 아름다운 음악과 탄탄한 구성으로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의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은 김덕기 서울대 지휘과 교수는 “새로운 오페라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작품성, 친숙한 이야기 등을 고려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지역공연장들이 공동제작에 나서 예산 부담도 줄이고, 관객을 찾아가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한국어와 프랑스어 2가지 버전으로 올린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이는 한국어 대사 개발이나 발성법을 점검하는 학구적 노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연극·뮤지컬 연출자로 유명한 김광보 극단 청우 대표가 연출을 맡아 관심을 끈다. 김 대표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초연 연출자이기도 하다. 주인공 베르테르는 테너 박현재와 류정필, 여주인공 샬롯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와 서윤진이 맡았다. 공연은 모두 8차례 올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10월22~24일·4회)을 시작으로 하남문화예술회관(30~31일·2회), 노원문화예술회관(11월21~22일·2회)으로 이어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미스·한일은행」한서령(韓西玲)양-5분데이트(204)

    「미스·한일은행」한서령(韓西玲)양-5분데이트(204)

    이번 주 표지아가씨는 한일은행 행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한서령양(23). 직장생활 4년째로 접어든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청순하고 발랄한 첫 인상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6월말 많은 동료 여행원중에서「미스·한일은행」으로 뽑힐만큼 예쁜 얼굴과 깊숙하고 시원한 눈매가 매력을 더하는 아가씨. 『명랑하지만 고집이 센 편이래요. 집에선 훨씬 더하고…』 살짝 웃음기를 띠며 자신의 성격을 들려 준다. 서령이란 예쁜 이름은 귀여운 외동딸에게 아버지가 지어준 것. 아버지 한우국씨(52)는 무역업을 하고 있다. 미국「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오빠와 남동생들이 있다. 나다니는 성품이 아니어서 여간해서는 외출을 않는다. 홍제동에서 출퇴근 하는 것과 직장이 있는 명동 부근을 오가는 것뿐. 휴일에는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 『음악은 이것 저것 가리지 않지만 책은 문학전집을 많이 읽게 돼요』 좋았던 작품은『젊은「베르테르」의 슬픔』. 계성여고를 나왔다. 미국에 있는 오빠를 따라가서 역사공부를 했으면 하는 생각. 굴곡이 심한 생활은 질색이어서 결혼을 한다면 봉급생활을 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한다. 음식은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고 맘에 드는 색깔은 초록. 혈액형은 O형, 161cm의 키. <媛> [선데이서울 72년 10월 1일호 제5권 40호 통권 제 208호]
  • [주말 데이트] 美 유학 6년만에 6집 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 낸 윤상

    [주말 데이트] 美 유학 6년만에 6집 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 낸 윤상

    중학교 때 삼촌이 물려준 기타로 혼자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국내 미디(전자음악) 1세대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도 고3 때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독학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대중성으로, 이후 실험성을 얹어가며 인정받는 대중음악가가 됐지만 정식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그래서 훌쩍 미국으로 떠났다. 길게 생각했던 것은 아닌데 벌써 6년이 흘렀다. 동경의 대상이었던 보스턴 버클리 음대를 거쳐 현재 뉴욕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버클리 음대 거쳐 뉴욕대 석사 밟아 윤상(41)이 6년 만에 6집 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을 발표하며 팬 곁으로 돌아왔다. 시동은 진작 걸렸다. 배움의 결과물을 쏟아부어 지난해 프로젝트 음반 ‘모텟’을 냈던 것. 화성과 멜로디를 배제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라 낯설었다. 이러한 경향을 계속 치고 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웬걸, 이번 앨범은 농밀한 전자음 사이사이에서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랫말이 떠올라 편안한 느낌을 준다. 오랫동안 새 앨범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 초 동료와 후배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편곡해 부른 스페셜 앨범 ‘송북’을 선물받고 방향을 정했다고 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털어냈다는 설명. “대중들이 외면하더라도 일렉트로니카 안에서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은 있어요. 하지만 초창기 윤상을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때문에 내 욕심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 시절 그 감성을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가수로 데뷔했던 1990년대 초반의 감성을 돌이킨 까닭 가운데 하나는 팝에 견줘 뒤지지 않고, 들을 만한 가요들이 쏟아지며 국내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뤘던 시기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슬픈 노래 접고 햇살 내리쬐는 느낌 이전에는 막연하고, 두렵고, 슬프고, 고독한 정서가 강한 노래가 많았다. 이제는 햇살도 따사롭게 내리쬐는 분위기다. 그 사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가족.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생겼다. 그는 “슬픔을 노래하는 윤상을 기대한 분들은 실망할 수 있겠지만, 가족이 생기니 긍정적인 측면도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과 같은 제목의 노래 ‘그땐 몰랐던 일들’은 그래서 귀에 ‘쏙’ 들어온다. 윤상이 어른 입장에서 직접 부른 버전도 있고, 그의 첫째 아들과 콤비 작사가 박창학의 두 딸이 아이 입장으로 노랫말을 바꿔 앙증맞게 부른 버전도 있다. “2년 전 첫아이의 옹알이를 전자음과 함께 편집해 버클리 졸업 작품을 만들기도 했어요. 그때는 말도 못했던 아이가 이제 노래도 부르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아빠의 기분이 더욱 느껴져요.” ●졸업작품으로 첫아이 옹알이 음악 편곡 국내에 잠시 돌아와 앨범 작업을 하는 동안 둘째가 태어났다. 동영상으로만 얼굴을 접했다는 그는 “8월 말에 돌아가면 열심히 가족에게 봉사해야죠. 석사 마지막 학기라 논문도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라며 웃는다. 남들과 차별되는 사운드를 만들고 싶고, 유행을 따라 소비되는 음악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석사 논문을 매듭지으면 완전히 귀국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러 나라로 수출된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그는 음악 프로듀서로 외국에서 일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음악 팬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는다. “우리 30~40대들이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정서와 취미를 놓아버리고 다른 세대의 것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또래의 정서를 담는 음악에 매진하는 음악가들도 있으니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은선 “기록보단 휴식”

    오은선 “기록보단 휴식”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숙제인 히말라야 14좌 완등 계획을 미루고 귀국할 전망이다. 절친했던 후배 고미영씨의 주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심신이 매우 지쳤기 때문이다. 오씨의 후원사인 블랙야크는 22일 “현재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오 대장에게 귀국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씨의 영결식을 끝으로 사고 수습은 일단 마무리됐지만 오씨가 “소진한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며 최근 심경을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고씨의 유골을 히말라야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유족들의 바람도 오씨에게 귀국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뜻밖의 사고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슬픔을 뒤로하고 준비해 온 새 역사를 써내려 가야 한다는 과제가 걸려 아쉬움은 남는다. 오씨는 지난 10일 무산소로 8125m 높이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정상을 밟았다. 히말라야 12개 봉우리를 정복한 여성은 오씨와 오스트리아 겔린데 칼텐브루너(39),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36)뿐이다.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의 완등기록이 올 들어 실현될 것으로 보여 세계적 경쟁은 치열해졌다. 산악계 선진 대륙인 유럽에서 타이틀을 아시아에 뺏기지 않으려 애쓰고 있어서다. 파사반이 최근 등정을 강행하다 동상에 걸려 사실상 시즌을 접었기 때문에 오씨와 ‘양강 대결’로 압축돼 전쟁이나 다름없다. 유럽의 ‘마지막 희망’ 칼텐브루너가 일정을 앞당겨 K-2(8611m)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년 간 차곡차곡 준비한 오씨로서는 조바심이 날 만도 하다. 그러나 블랙야크의 우려와, 경쟁이 지나치다는 비난여론 탓에 나머지 2개 봉우리 등정에 당장 도전하기엔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오씨는 올 들어 칸첸중가(8586m)와 다울라기리(8167m)를 오른 뒤 5월28일 귀국, 6월 중순 다시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고씨에 하루 앞서 낭가파르바트 정상을 밟았다. 예정대로라면 곧바로 가셔브룸 1봉(8068m) 등정에 나서 이번 주중 낭보를 알린 뒤 늦어도 9~10월 안나푸르나(8091m)에 올라 완등의 대단원을 장식할 계획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친구’ 정유미, 드라마·영화 연이어 낙점

    ‘친구’ 정유미, 드라마·영화 연이어 낙점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과 ‘손짓’ 등 주말극에 연이어 캐스팅된 신예 정유미가 이번에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감독 이윤기 제작 블루스톰, 베르디픽쳐스) 출연을 확정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은 배우 하정우, 수애 주연으로, 사랑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경쾌한 로맨스 영화다. 정유미는 사랑을 잃어버리고 슬픔을 견디는 작사가 미수(수애)가 재일교포 2세 하원(하정우)과 다시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미수의 친구 지민 역을 맡았다. 극중 지민은 자유분방하고 펑키 스타일의 젊은 음악 엔지니어로 등장한다. 전작들에서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준 정유미는 이번 영화를 준비하며 홍대 작업실에서 음악에 빠져 지내는가 하면 헤어스타일도 과감하게 바꾸는 등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편 정유미는 영화 ‘싱글즈’, ‘댄서의 순정’, ‘황진이’, ‘두사람이다’ 등과 드라마 ‘애정의 조건’ ‘대왕세종’, 중국 CCTV 특별 드라마 ‘파이브스타호텔(오성대반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진인사필름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소리 통역해주는 기계’ 日서 출시

    ‘개소리 통역해주는 기계’ 日서 출시

    가까이에서 벗이 되고 즐거움을 주는 애완견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일본의 한 장난감 전문회사가 개의 소리를 사람의 언어로 통역하는 기계를 개발했다. ‘타카라 토미’사가 개발한 ‘바우링궐’(Bowlingual)은 개가 짖는 소리를 인식해 작은 컴퓨터로 보낸 뒤 소리를 분석해 즐거움, 슬픔, 흥분 등 6가지 상태를 모니터에 보여준다. 이 회사는 2002년 비슷한 콘셉트의 장난감을 출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더 다양하고 정교한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에 나온 버전은 ‘나와 놀아주세요’ 등 간단한 대화형 표현도 가능해 애견가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이밖에도 개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개가 무슨 말을 했는지 녹음하는 자동응답 기능을 담했다. 또 통역한 개의 소리를 모니터에 보여주기만 한 이전 것과는 달리 사람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토미사의 대표인 치에 야마다는 “애완견 주인은 이 기계로 개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다.”면서 “공원에서 뛰어놀거나 집에서 쉴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일본에서 출시될 이 기계는 1만 9950엔(약 26만 6000원) 상당이며, 최근 열린 도쿄 토이 페어에 출품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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