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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아기의 미래엔흰 국화가 꽃이길”

    “이 아기의 미래엔흰 국화가 꽃이길”

    올해 5일 어린이날은 그다지 즐겁지가 않다. 즐거워도 즐거운 티를 내지 못했다. 절기상 ‘여름이 온다’는 입하(立夏), 화창하지만 바람까지 세고 차다. 20일째를 맞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는 데다 희생자들의 추모가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희생된,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도 모두 귀하디 귀한 슬픔 속에 잠못 이루는 누군가의 자녀들이다. 정부 공식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부모와 함께 분향소를 찾는 어린이,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들은 영정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그리고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에게 단문의 편지를 썼다. 이동하(10·안산시 단원구) 군은 “형,누나들! 이제 걱정 없이 편히 쉬세요”, 김민지(11·시흥시 은행동) 양은 “미안해요.꼭 돌아오세요”라고 썼다. 눈물이 맺혔다. 서울광장의 분향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녀들과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노란리본은 광장을 수놓았고, 광장 잔디 한 켠에는 노란종이배가 놓였다. 희생자·실종자 유족들은 이날 오전 9시쯤 합동분향소 출구 양쪽에 테이블을 설치,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희생자·실종자 조기 수습과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과 청문회를 열자는 내용이다. 단원고 희생 학생 부모 등 11명은 분향소 정문 앞에서 흰색 마스크를 쓰고 사흘째 침묵시위를 계속했다. ‘내 아이 보고 싶어 피눈물납니다’,‘애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사과·절필선언 “자중하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경찰 입장은?

    정미홍 사과·절필선언 “자중하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경찰 입장은?

    정미홍 사과·절필선언 “자중하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경찰 입장은? 경찰청은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트위터 글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집회에 참석한) 많은 청소년이 국화꽃을 들고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지인의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단다.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과 일당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정미홍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미홍 대표는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면서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사이버경찰청을 통해 정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종로경찰서에 사실 관계 확인을 하도록 했다. 종로서 관계자는 “아직 직접적인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집회 참가자의 고소가 들어오지 않아 정식 수사라기보다는 트위터 글이 작성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모 집회 참가자가 정식으로 고소하면 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면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위법 사실이 확인될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신 수색을 빙자해 금품을 요구한 사례가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도 확인해 볼 계획이다. 한 종합편성채널은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남성이 실종자 가족에게 시신을 찾아주는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으며, 가족들에게 다이빙 벨 투입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경찰은 실제로 보도 내용과 같이 실종자 가족에게 접근해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 절필선언… 논란 ‘세월호 집회 일당 6만원’ 무슨 내용?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 절필선언… 논란 ‘세월호 집회 일당 6만원’ 무슨 내용?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 절필선언… 논란 ‘세월호 집회 일당 6만원’ 무슨 내용?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일으킨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더코칭그룹 대표)가 몇 시간 만에 사과했다. 정미홍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미홍 대표는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면서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미홍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면서 “내 지인은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 일당을 받아왔다고 했다. 참 기가 막힌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미홍 대표는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이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져 논란이 일었다. 정미홍 대표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도 몇 시간 동안 해당 글에 대해 어떤 추가설명을 하지 않다가 결국 사과했다. 한편 정미홍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시장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갔다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네티즌들은 “정미홍 대표 황당하네”, “정미홍 대표 바로 사과하긴 했네”, “정미홍 대표 이 시국에 그런 말이 나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 사과·절필선언…경찰 “수사 착수 아닌 사실관계 확인”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 사과·절필선언…경찰 “수사 착수 아닌 사실관계 확인”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 사과·절필선언…경찰 “수사 착수 아닌 사실관계 확인” 경찰청은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트위터 글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집회에 참석한) 많은 청소년이 국화꽃을 들고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지인의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단다.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과 일당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정미홍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미홍 대표는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면서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사이버경찰청을 통해 정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종로경찰서에 사실 관계 확인을 하도록 했다. 종로서 관계자는 “아직 직접적인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집회 참가자의 고소가 들어오지 않아 정식 수사라기보다는 트위터 글이 작성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모 집회 참가자가 정식으로 고소하면 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면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위법 사실이 확인될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신 수색을 빙자해 금품을 요구한 사례가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도 확인해 볼 계획이다. 한 종합편성채널은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남성이 실종자 가족에게 시신을 찾아주는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으며, 가족들에게 다이빙 벨 투입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경찰은 실제로 보도 내용과 같이 실종자 가족에게 접근해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정미홍 대표 경찰 수사 착수 아니었나”, “정미홍 대표 경찰 수사 착수 곧 될 듯”, “정미홍 대표 경찰 수사 착수 아니더라도 사실관계 확인에서도 잘못 드러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싸늘한 주검에 가족들 통곡…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울컥”

    [세월호 침몰] “싸늘한 주검에 가족들 통곡…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울컥”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 딸 부여잡고 하염없이 ‘일어나라’, ‘미안하다’ 속삭이는 가족들에게 마음속으로는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고 전합니다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실종’이라는 단어의 행간에 담긴 희망을 품고 실종자 가족들이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자리 잡은 지 벌써 2주가 넘었다. 통곡 소리가 가득했던 이곳은 어느새 고요해졌다. 천막 안 가족 대기실이 웅성웅성하는 순간은 오로지 시신 수습 소식이 전해질 때뿐이다. ‘혹여나 내 자식일까’ 마음 졸이는 가족들의 음성만이 들린다. 팽목항에 장사진을 이룬 자원봉사자, 취재진, 정부 관계자 등은 모두 숨죽이는 이때, 일사불란하게 일반인 통제 구역인 신원확인소를 드나드는 이들이 있다. 지난달 16일 진도로 모인 전남 지역 119 소방대원들은 신속한 운구를 위해 밤낮없이 실종자 가족 옆을 지키고 있다. 팽목항에 당도한 시신들이 소방대원들의 손길에 의해 곧바로 가족지원센터 신원확인소, DNA 검사장, 임시 안치소(냉동고, 검안·검시 작업) 등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밤 10시, 팽목항 신원확인소 옆에서 만난 소방대원 A(44)씨는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14시간째 당직 근무 중이었다. 얼굴에는 고스란히 피로의 흔적이 묻어났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하루에도 대여섯 번은 울컥합니다”라고 말했다. “사흘에 한 번꼴로 24시간씩 꼬박 일하는 육체적 피로보다 더 힘든 건 신원확인소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유가족으로 변하는 순간, 그분들이 목놓아 통곡하는 장면을 지켜보면서도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다는 무기력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신원확인소에서는 세월호 침몰 참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주검을 확인한 뒤 어쩔 줄 몰라 하며 아무나 붙잡고 항의하는 가족과 차디찬 주검으로 누워 있는 자녀를 붙잡고 “일어나라”고 애원하는 가족, “엄마, 아빠가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가족, 말을 잃고 울기만 하는 가족 등 그들의 곁에서 자리를 지키는 일조차 고통이다. A씨는 “자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당황스러움, 애통함 등이 느껴진다”면서 “이를 지켜보던 대원들도 슬픔에 전염되고 만다”고 설명했다. 신원 확인소로 한걸음에 달려왔다가 자녀가 아님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가족들도 적지 않다. A씨는 “사고 직후에는 DNA 검사 없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시신이 양호했지만, 지금은 부패 정도가 심한 상태”라고 했다. A씨는 “슬픔에 젖은 가족들을 매일같이 지켜보다 보니 나도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면서 “그래도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에 휩싸인 가족들을 돕고 있다는 생각에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호선 추돌사고 ‘부상 240명’ 박원순 서울시장 사과 “책임 통감한다”

    2호선 추돌사고 ‘부상 240명’ 박원순 서울시장 사과 “책임 통감한다”

    ‘2호선 추돌사고, 박원순 책임 통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2일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2호선 추돌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박원순 시장은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시기에 지하철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는 부상자 치료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두 번 다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6분께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로 2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네티즌들은 “2호선 추돌사고, 박원순 책임 통감 맞는 말이네”, “2호선 추돌사고, 무서워서 대중교통 이용하겠나”, “2호선 추돌사고, 세월호 슬픔도 다 가시기 전에.. 멘붕의 연속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트위터 캡처(2호선 추돌사고, 박원순 책임 통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朴대통령, 다시 진도 팽목항 방문… “가족 잃은 슬픔 겪어봐 잘 안다”

    朴대통령, 다시 진도 팽목항 방문… “가족 잃은 슬픔 겪어봐 잘 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다시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 표명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실종자가족 대책본부 천막을 방문, 실종자 가족 50여명을 만나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직접 들었다. 박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고 위로한 뒤 “살이 타들어 가는듯한 심정이실 것이다.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는 실종자 가족의 질문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힌 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 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대책본부에서 나온 박 대통령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왔냐”고 물은 뒤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 사고, 박원순 시장 공식 사과

    지하철 사고, 박원순 시장 공식 사과

    2일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원순 시장은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시기에 지하철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는 부상자 치료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두 번 다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6분께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로 2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유족들에게 “가족 잃은 슬픔 잘 알아”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유족들에게 “가족 잃은 슬픔 잘 알아”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다시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박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종교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 표명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실종자가족 대책본부 천막을 방문, 실종자 가족 50여명을 만나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직접 들었다. 박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고 위로한 뒤 “살이 타들어 가는듯한 심정이실 것이다.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는 실종자 가족의 질문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힌 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 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대책본부에서 나온 박 대통령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왔냐”고 물은 뒤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또 다른 슬픔/정기홍 논설위원

    70대의 아파트 경비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TV를 아예 꺼 놓는다고 했다. 그는 어린 맏아들을 바다에서 잃었다. 둘째아들과 딸이 세계 최고의 미국 기업에 다니지만 먼저 간 아들만 하지 않단다. 세월호가 노년의 그를 수십년 전으로 다시 불러세운 것이다.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을 묘사한 유달영의 수필 ‘슬픔에 관하여’가 문득 다가온다. 작가는 그 아픔을 종교로 승화시키려 무던히 애를 쓴다. 이순신도 임진란 중에 막내아들의 죽음 소식을 듣고 “통곡하고 통곡했다”고 난중일기에 적고 있다. 자식을 잃은 고통이 얼마나 컸으면 고사에서마저 눈이 먼다는 상명지통(喪明之痛)으로 표현할까 싶다. 벗의 죽음을 애달퍼 하는 백아절현(伯牙絶絃)이나 아내와 남편을 잃은 고분지통(鼓盆之痛)과 붕성지통(崩城之痛)에 비할 바가 아닌 듯하다. 깊은 슬픔을 지우기란 수월치는 않다. 하지만 슬픈 기억을 잊는 데는 지난 영웅담 등이 긍정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사업할 때 6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적도 있어.” 경비아저씨의 성공담이 맏아들을 잃은 기억을 잠시나마 지웠을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마지막 한명까지”… 구호는 절규가 됐다

    “마지막 한명까지”… 구호는 절규가 됐다

    “마지막 한명까지 안아 보자. 내 아들, 딸들 보고 싶다.” 세월호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새달이 시작됐는데도 안산의 아들, 딸들은 전남 진도의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다. 봄날의 쨍쨍한 햇빛도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에 짓눌린 팽목항의 무거운 공기를 뚫지는 못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을 오가며 자녀 시신이 수습되길 빌었지만 어느 순간 유족이 돼 버린 180여명은 이날 경기 안산에서 버스 5대를 나눠 타고 다 함께 팽목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여전히 자녀들을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 피가 말라 가는 단원고 2학년 학부모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한손에는 피켓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서로를 부축했다. 이들의 하얀 반팔 티셔츠에는 매직펜으로 꾹꾹 눌러 쓴 듯한 글귀들이 적혀 있었다. ‘학교에 있어야 할 우리 아이, 바닷속이 웬 말이냐’, ‘엄마 아빠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돌아와라. 아들, 딸들아’ 등 불러도 대답 없는 아들, 딸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팽목항 어귀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을 흘린 유가족도 있었다. 아들, 딸들을 앗아 갔지만 너무도 고요한 바다가 야속한 듯했다. “ 저기 바다에 있는 애들에게 다 들리도록 구호 크게 외칩시다. 내 아이를 찾아내라” 한 아버지의 선창으로 유가족들은 구호를 외치며 함께 걸었다. 한명이 선창하면 나머지 유족들은 두번, 세번 따라 외쳤다. 어느 순간 울음소리에 구호가 묻혔다. 설움이 복받친 유가족들의 구호는 절규로 변했다. 침통한 분위기는 유족들이 바다를 향해 자녀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절정에 달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애써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팽목항은 울음바다가 됐다. 눈물을 삼키던 아버지들마저 얼굴을 감싸며 오열했다. 여기저기서 “(애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래. 너무 미안해서…”, “사랑한다”는 말들이 들렸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서로를 부여잡고 위로했다. 행진을 마치자 팽목항은 한층 숙연해졌다. 유가족들은 같은 반 실종자 학부모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애는 왜 안 나오는 거야, 도대체. 미치겠어, 진짜”라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는 실종자 가족도 있었다. 한때는 ‘동변상련’의 처지였던 유족들은 말없이 이들을 껴안고 위로했다. 한편 팽목항에서 행진에 나서기 앞서 한 실종자 가족이 ‘박근혜 정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자 다른 가족들은 “우린 그런 의도로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제지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사퇴를 표명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금 수습된 아이들의 얼굴을 직접 확인해 달라”는 실종자 가족의 요구에 떠밀려 시신이 운구된 팽목항을 다녀갔다. 수행원 20여명과 함께 팽목항의 신원확인소에서 1시간가량 머문 정 총리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천막을 나와 말없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진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소비 축소→내수 위축 우려 vs 보상 소비로 큰 타격 없을 것

    소비 축소→내수 위축 우려 vs 보상 소비로 큰 타격 없을 것

    세월호 사고 수습이 보름째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소비 축소 분위기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의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도 낮췄다. 소비축소는 내수를 위축시키면서 경제회복에도 찬물을 끼얹게 된다. 반면 보상소비(소비를 줄인 이후에 소비량을 평소보다 늘리는 현상)에 따라 민간소비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당분간은 소비가 주춤하겠지만 실제로 수출실적이 좋은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세는 큰 문제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던 1995년 6월을 기준으로 같은 해 5월 51.8이던 소매판매액지수는 11월 56.1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가 발생한 2003년 2월 소매판매액지수(75.9)도 3개월 후인 5월에 78.4로 높아졌다. 사고 발생 3개월 전인 2002년 11월(81.4)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이는 카드대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월별 상품판매액을 2010년 월평균 상품판매액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IB인 노무라는 세월호 사건은 다를 것으로 봤다. 4월 민간소비는 3월보다 3% 감소하고, 5~6월에 민간소비가 회복돼도 단시간 내 회복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을 2.9%에서 2.2%로 내렸다. 여행, 식품서비스 등 내수산업에서 광범위하게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실제 기업행사 및 학교 봄소풍 등은 거의 예외 없이 무산됐다. 삼성전자, LG전자, 아시아나 항공 등이 어린이날 행사 등을 취소했고, 청와대와 지자체들도 5월 황금연휴 행사를 없앴다.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는 버스 탑승도 안전 문제로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근처 공원으로 소풍 장소를 변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월 소비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보상소비가 있기 때문에 2분기 전체로 보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큰 폭의 수출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최근 경제회복세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에 대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5%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저성장 장기화’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시티그룹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7%에서 3.9%로, 그레딧 스위스는 3.3%에서 3.6%로 각각 올렸다. 정부의 예상치는 3.9%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각종 행사도 취소보다는 연기가 많고, 먹고 마시는 소비가 당장은 줄었지만 쇼핑 등 다른 방향의 소비로 옮아갈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오히려 연초에 살아나던 부동산 경기가 다시 정체되는 것이 복병”이라고 말했다. 남준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의 대지진과 비교할 때 복구 지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경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학생 피해로 슬픔이 크고, 정부가 많이 개입돼 있어 정부에 대한 원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제 측면의 부정적 영향은 삼풍백화점 사태보다는 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1030원을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eoul.co.kr
  • 靑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과 할머니 쇼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보도 불신 야기”

    靑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과 할머니 쇼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보도 불신 야기”

    靑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과 할머니 쇼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보도 불신 야기”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 할머니의 만남이 연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3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력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9일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 공개 직전 한 할머니를 만났다. 당시 분향소 안에는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임시 분향소에서 영정을 옮겨온 유족들도 상당수 있었고, 오전 10시부터 정식 분향이 예정된 터라 장내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분향소로 들어온 박근혜 대통령은 제단 좌측에서부터 홀로 헌화하고 희생자를 애도한 뒤 우측으로 돌아 다시 출입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한 할머니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팔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경호원들은 유족인지, 일반 조문객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 할머니와 대통령과의 예기치않은 만남을 막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할머니가 분향소에서 박 대통령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다녔고, 조문객으로 줄을 서 있던 영상까지 나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연출된 만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 할머니의 빨간색 매니큐어가 유족 또는 조문객 복장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문도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인사한 것을 두고 쇼를 하기 위해 연출했다는 말이 안 되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조문하러 왔다가 졸지에 동원된 배우가 된 할머니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로 많은 학생들이 희생돼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진실을 전하고 유족과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경욱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고 직후에 현장을 방문했을 때 병원에 누워 있는 아픈 아이를 쇼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왜곡된 보도로 아이 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며 “이런 보도는 우리 사회에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시대에는 이런 잘못된 보도가 국민들 사이에 급속히 불신을 야기시키고 국민과 정부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라면서 “슬픔에 잠긴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합심해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보도를 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할머니 무슨 얘기 나눴나”, “박근혜 대통령 할머니 해명에도 뭔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 할머니 왜 저 할머니는 혼자서 대통령 따라다니도록 놔뒀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소화불량/문소영 논설위원

    2주 전부터 심해졌지만, 4월 내내 먹고 체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평소 건전한 상식으로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 사는 한 동화작가는 지난 29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4차례나 분향하고, 노란 리본에 “잘 가라”는 인사를 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는 “습관적으로 끼니가 되면 밥을 먹지만 체기가 있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어서 마음을 수습해야 할 텐데…” 하고 걱정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슬픔이 잦아들기는커녕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참사의 고통스러운 특징이다. 그 역시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모임에 참여할 수도 없어 최근에 시간 날 때마다 장자의 책 한 권을 세로쓰기로 베껴 쓰면서 마음을 다스렸다고 했다. 그는 “50 초반까지 살면서 온갖 불행을 내 탓이라며 수용해 왔는데 이번만은 슈퍼맨처럼 지구를 거꾸로 돌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눈물 젖은 눈으로 누가 어떻게 책임져야 할 것인가를 따지다 보니, 슬픈 중에 분노가 힘이 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4·16 참사 전과 후/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 교수

    [열린세상] 4·16 참사 전과 후/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 교수

    도대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국가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 사회는 무엇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인가. 나는 진정 잘살고 있는가. 무죄한 300여 생명을 희생양으로 붙잡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침몰해 버린 돈벌이 여객선 세월호의 ‘4·16 참사’는 지금 대한민국에 매우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너는 누구이냐? 너는 왜 사느냐? 형언할 수 없는 참혹한 슬픔과 안타까움, 분노, 자책은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받지 못하고 깊은 상처로 남을 터이다. 그럴 것이고 그래야 한다. 우리 모두는 지금 이 사회와 나의 잘못을 대신하여 억울하고 참혹한 죽음을 당해야 했던 순진무구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선 용서를 빌어야 한다. 내가,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하시고 안전하고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에서 안식하시기를…. 너무나 죄송하게도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죽은 어린 학생들의 희생을 통해서 비로소 그동안 은폐돼 잘 드러나지 않았던 대한민국 사회의 온갖 고질적인 병폐들과 물적 욕망에 가득 찬 부끄러운 가치관의 혼란상을 비로소 체험적으로 자각하게 됐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야 할 국가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엄청난 참사 앞에서 무능했고 의지도 박약했다. 한때 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공직자들은 어느새 정치적 낙하산 줄을 타고 자기들끼리 자리와 이권을 나눠 먹는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무능한 집단의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청해진해운-유병언 일가-해운조합-해양수산부로 이어지는 이권의 먹이사실과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드러나고 있지만, 이러한 부패 사슬의 독이 섣불리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공직사회에 뿌리 깊게 만연해 있음을 확실히 알게 됐다.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은 세월호처럼 침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그리고 우리 모두는 탑승객을 두고 혼자 살겠다고 탈출한 선장처럼 직업윤리에 둔감한 채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자성이 일고 있다. 사람보다 물질과 돈을 추구한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가치관이 어린 목숨의 참혹한 희생을 불렀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에도 한편에서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기를 치거나 피싱 문자 등으로 불법 돈벌이에 나서는 쓰레기 인간군상도 있다. 죄 없는 어린 목숨의 희생을 두고 좌파 우파 편 가르기 하며 비난, 비방, 욕설 공방을 일삼는 멀쩡한 생김새의 정치꾼들은 참으로 염치도 없다. 이것이 세월호 참사를 빚은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시민의 편에서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사 기자들은 4·16 참사를 취재 보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신뢰 위기를 경험해야 했다. 많은 기자가 어느새 권력의 편에서 관급기사를 받아쓰는 데 안주해 있거나 돈벌이가 되는 선정적인 기사를 양산하는 월급쟁이로 전락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억울한 희생자의 편에서 선 진실 보도야말로 공정한 언론이 되는 길임을 망각한 많은 언론은 그동안 하던 관행대로 권력과 돈의 친구가 되면서 사실상 공공의 적이 됐다. 4·16 참사 앞에서 진정성 없는 정치권력은 무력했다. 삶과 죽음의 첨예한 경계에 서 있던 희생자 가족들에게 ‘높으신 분이 직접 오셨다’는 식의 생색내기 정치는 모멸감과 분노만 살 뿐이다. 대통령의 연출된 대국민 사과와 사진촬영용 조문은 유가족과 일반 국민의 항의와 반발만 사는 형국이다. 최고 권력집단이라는 청와대 참모진들은 4·16 참사 이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우리 자식이 억울하게 죽어가는 판국에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사과하는 것이 무슨 대수이고, 총리가 사퇴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4·16 참사는 정치권력에 더 근본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문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한국전쟁은 남북 분단체제를 고착화했고, 5·16쿠데타와 1980년대 말 민주화는 정치체제의 변동을 불렀고, 1997년 IMF 금융위기는 경제체제를 요동치게 했다. 이제 2014년 4·16 세월호 참사는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방치된 악폐들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사람을 위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치 혁명의 계기를 마련하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정부, 사회, 개인 모두가 이참에 진정한 가치 혁명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비는 진심 어린 조문이 될 것이다.
  • 박근혜 대통령 만난 할머니 ‘일반인’ 논란에 靑 대변인 해명은?

    박근혜 대통령 만난 할머니 ‘일반인’ 논란에 靑 대변인 해명은?

    박근혜 대통령 만난 할머니 ‘일반인’ 논란에 靑 대변인 해명은?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 할머니의 만남이 연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3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력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9일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 공개 직전 한 할머니를 만났다. 당시 분향소 안에는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임시 분향소에서 영정을 옮겨온 유족들도 상당수 있었고, 오전 10시부터 정식 분향이 예정된 터라 장내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분향소로 들어온 박근혜 대통령은 제단 좌측에서부터 홀로 헌화하고 희생자를 애도한 뒤 우측으로 돌아 다시 출입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한 할머니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팔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경호원들은 유족인지, 일반 조문객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 할머니와 대통령과의 예기치않은 만남을 막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할머니가 분향소에서 박 대통령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다녔고, 조문객으로 줄을 서 있던 영상까지 나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연출된 만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 할머니의 빨간색 매니큐어가 유족 또는 조문객 복장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문도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인사한 것을 두고 쇼를 하기 위해 연출했다는 말이 안 되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조문하러 왔다가 졸지에 동원된 배우가 된 할머니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로 많은 학생들이 희생돼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진실을 전하고 유족과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경욱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고 직후에 현장을 방문했을 때 병원에 누워 있는 아픈 아이를 쇼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왜곡된 보도로 아이 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며 “이런 보도는 우리 사회에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시대에는 이런 잘못된 보도가 국민들 사이에 급속히 불신을 야기시키고 국민과 정부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라면서 “슬픔에 잠긴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합심해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보도를 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할머니 도대체 진실은 뭐지?”, “박근혜 대통령 할머니 청와대에서 해명했지만 뭔가 석연치가 않아”, “박근혜 대통령 할머니 소모적인 논쟁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박근혜 대통령 만난 할머니 졸지에 동원 배우돼…가족 마음에 상처”

    靑 “박근혜 대통령 만난 할머니 졸지에 동원 배우돼…가족 마음에 상처”

    靑 “박근혜 대통령 만난 할머니 졸지에 동원 배우돼…가족 마음에 상처”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 할머니의 만남이 연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3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력 부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9일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 공개 직전 한 할머니를 만났다. 당시 분향소 안에는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임시 분향소에서 영정을 옮겨온 유족들도 상당수 있었고, 오전 10시부터 정식 분향이 예정된 터라 장내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분향소로 들어온 박근혜 대통령은 제단 좌측에서부터 홀로 헌화하고 희생자를 애도한 뒤 우측으로 돌아 다시 출입문 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한 할머니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팔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경호원들은 유족인지, 일반 조문객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 할머니와 대통령과의 예기치않은 만남을 막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할머니가 분향소에서 박 대통령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다녔고, 조문객으로 줄을 서 있던 영상까지 나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연출된 만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 할머니의 빨간색 매니큐어가 유족 또는 조문객 복장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문도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인사한 것을 두고 쇼를 하기 위해 연출했다는 말이 안 되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조문하러 왔다가 졸지에 동원된 배우가 된 할머니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로 많은 학생들이 희생돼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진실을 전하고 유족과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경욱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고 직후에 현장을 방문했을 때 병원에 누워 있는 아픈 아이를 쇼하기 위해 데려왔다는 왜곡된 보도로 아이 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며 “이런 보도는 우리 사회에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시대에는 이런 잘못된 보도가 국민들 사이에 급속히 불신을 야기시키고 국민과 정부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라면서 “슬픔에 잠긴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합심해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보도를 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월의 신부’ 엄지원 예약, ‘신랑’ 오영욱?

    ‘5월의 신부’ 엄지원 예약, ‘신랑’ 오영욱?

    배우 엄지원이 이른바 ‘5월의 신부’로 예약했다. 오는 27일 건축가 오영욱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랑 오영욱씨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현재 건축가다. 아울러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등 여행 에세이도 출간한 베스트 셀러 작가다. 한마디로 건축가에다 작가인 셈이다. 엄지원 소속사 채움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에게 결혼은 기쁜 일이지만, 최근 전국민이 슬픔에 잠기면서 결혼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면서 “많은 결혼 준비과정을 생략하고 결혼 사진촬영, 예물, 예단과 폐백 등을 하지 않는 소박한 결혼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엄지원 결혼 축하드려요!”, “엄지원 결혼 행복한 5월의 신부가 되길 바랍니다”, “엄지원 결혼 남편 분이 능력자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엄지원과 오영욱씨는 지난해 7월 열애설이 보도된 뒤 공식 인정한 뒤 공개 연애를 했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팽목항 합창단 ‘어메이징 그레이스’ 성가 울려퍼져 유가족 위로

    팽목항 합창단 ‘어메이징 그레이스’ 성가 울려퍼져 유가족 위로

    ‘팽목항 합창단’ 팽목항 합창단이 네티즌들을 감동케 했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원이 감동적인 성가를 함께 부르며 세월호 피해 가족의 슬픔을 함께 했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은 지난달 28일 팽목항을 찾아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르며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젖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합창단은 지난달 24일 극동방송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대구, 대전, 광주에서 공연을 한데 이어, 28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선사하고, 아카펠라 곡 ‘I’ll fly away’ 등을 불렀다. 특히 예배 말미쯤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한국어로 합창단은 영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르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총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국민사과-조문에 유가족 더욱 분노한 이유.. “조화 치워”

    박근혜 대국민사과-조문에 유가족 더욱 분노한 이유.. “조화 치워”

    ‘박근혜 대국민사과, 박근혜 조화, 유가족 분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초동대처와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워보지 못한 생은 부모님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자 유가족들은 “대통령 자식이라면 이렇게 했겠어?” “여기까지 와서 먼저 유족들 만나 사과 한마디 안할 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 유가족은 “대통령이 왔으면 가족들을 만나야 할 거 아니냐”고 외쳤다. 다른 유가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그거 아니에요? 왜 서로 미뤄요? 우리 딸하고 9시 48분까지 통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웃더라고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장외로 추방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유가족대책위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은 국무위원들뿐인가. 5천만 국민이 있는데 몇몇 국무위원 앞에서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사과가 아니다”라며 “그런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희생자와 가족들이 공감하는 사과를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향소에 CF를 찍으러 온 것이냐. 온갖 경호원에 둘러 싸여 모르는 할머니 한 분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고 둘러보고 떠나는 것은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사고 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바다에 남아 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국민사과에도 유가족 분노는 가라앉지 않네”, “박근혜 조문 진정성 없었나. 유가족 더 상처받고 분노만 키웠네”, “유가족 분노 이해된다”, “박근혜 조화 나라도 치워버리고 싶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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