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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폐한 땅이…40년 간 나홀로 나무 심어 숲으로 만든 남성

    황폐한 땅이…40년 간 나홀로 나무 심어 숲으로 만든 남성

    한 남성이 자신의 터전과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혼자 힘으로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 더 큰 숲을 만들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아삼주 마주리 섬에 사는 남성 야다브 파옝(55)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주리 섬은 1970년대에 불어닥친 거대 홍수와 가뭄으로 황폐해지기 시작했다. 당시 16살이었던 파옝은 자연재해로 숲이 사라지고 야생동물이 메말라 죽는 광경을 보며 슬픔에 빠졌다. 정부와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파괴된 땅에 나무가 자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파옝은 고향 마을에 추가적인 침식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혼자서라도 나무 모종 한 그루를 심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노력은 39년째 접어들었다. 현재 숲의 크기는 약 166만평으로, 벵골 호랑이와 코뿔소, 독수리, 그리고 100여 마리가 넘는 코끼리의 서식지가 됐다. 그의 노고를 처음 보도한 사진기자 지투 칼리타는 “브라마푸트라강 주위의 새들 사진을 찍기 위해 보트 한 척을 빌려 마주리 섬까지 이동했다. 저 멀리 숲 같은 것이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척박한 황무지 중심에 울창한 숲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칼리타의 기사로 인해 파옝의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파옝은 ‘인도의 숲 속 남자’(Forest Man of India)로 칭송 받았다. 그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포레스트 맨’은 유튜브에서만 28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많은 과학자들도 파옝을 본받아 배울만한 대상으로 조명했다. 2015년 인도 정부는 ‘연식장’(Padma Shri)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밀렵꾼과 불법 벌목꾼의 위협이 걱정인 파옝은 “사람들은 아무 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모든 것을 소비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는 환경은 야생 동식물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안전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숲을 가꾸는데 일생을 바쳤지만 아직 아무것도 성취한 것이 없다”며 “내 꿈은 마주리 섬을 약 612만평의 숲으로 채우는 거다.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묘목과 씨앗 심기를 계속 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사진=구글이미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67세에 쌍둥이 임신한 中 여성의 안타까운 과거

    67세에 쌍둥이 임신한 中 여성의 안타까운 과거

    67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임신하고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장헝(67)은 남편과 상의 끝에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 장씨가 늦은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결정한 것은 자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장씨의 아들은 2014년 갑작스런 고통사고로 34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된 장씨와 남편은 충격에 빠진 채 몇 년을 보내야 했다. 중국 정부가 1979년부터 2015년까지 강력하게 시행했던 산아제한정책(1가구 1자녀 정책) 때문에 아들 한 명만 낳아 애지중지 키웠던 이들에게 그 슬픔을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장씨 부부는 다시 한 번 부모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고, 대만으로 건너가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그 결과 장씨는 60대 중반의 나이에 아이를 품은 임신부가 될 수 있었다. 장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3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임신 9주차라는 것을 확인했다. 장씨는 임신 성공뿐만 아니라 뱃속 아기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었고 누구도 이를 위로할 수 없었다. 중국에 나이 든 사람은 임신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나는 (임신을 통해) 내 스스로 내 삶의 희망을 찾았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장씨의 이 같은 사연이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을 따른 많은 부모들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전했다. ‘핏줄 의식’이 강한 중국에서 하나뿐인 자녀를 잃었을 때 부모들이 느끼는 충격과 상실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매우 크다는 것. 실제로 중국사회과학원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매년 중국에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단 하나뿐인 외동 자녀를 잃는 부부는 7만 6000쌍에 달한다. 한편 장씨는 “무사히 뱃속 쌍둥이를 출산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가족 ‘가을’

    [김유민의 노견일기]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가족 ‘가을’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바람에 강아지가 있는 친구 집에 가면 화장실에 숨어서 나오지 못하던 어린 시절. 2001년 10월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니 검은색 소파에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덩그러니 앉아 있었습니다. 주택가에서 미니핀과 치와와의 금지된 사랑으로 인해 태어난 7남매 중 하나였던 강아지는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4번의 파양을 당했고, 언니는 생명을 그냥 주고받을 수 없다며 친구에게 100원을 주고 데려왔어요. 16년 전 언니가 작은 동전에 새긴 책임감.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강아지가 무섭고 싫어서 언니에게 다시 돌려보내라고 윽박을 지르기도 하고, 녀석에게 싫은 내색을 했어요. 차갑기만 한 저를 작은 생명체는 맑은 눈동자로 따뜻하게 바라봐주었습니다. 그 온기에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9월에 태어나 선선한 10월에 우리 집으로 온 ‘가을이’. 집안에서는 배변을 보지 않는 바람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가족들은 항상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휴지를 쥐고 하루에 3번 이상 나가야 했어요. 집에 가족이 없으면 사료 한 알, 물 한 모금조차 먹지 않고 잠만 자는 가을이 때문에 혹시 또 굶고 있지는 않을까, 볼일을 너무 참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에 가족들은 늘 집으로 일찍 귀가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오면 그제야 굶주렸던 배를 채우려 밥을 먹으면서 관심 좀 달라고, 왈왈! 거리며 보란 듯이 밥을 먹던 가을이. 그렇게 영원히 가족 곁에 머물 줄 알았는데 2016년 6월 급성폐렴으로 호흡이 잠시 멈추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 우리 곁에 머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려주곤 했어요. 그래도 아직은 아니라고 느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복하고 애교를 부리던 녀석. 병원에서는 입원을 시켜 폐에 물을 빼내고 호흡기를 달 것을 권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가을이는 파양의 아픔이 깊었기 때문에 늙었다고, 아프다고 자신을 병원에 버리고 갔을 거라 생각할 것이었고,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 떨어져 있기보다는 끝까지 함께 있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이 아닌 가족들 곁에서 가을이는 남은 시간을 보냈어요. 늘 3kg을 유지하던 녀석의 몸무게는 고작 2kg. 피골이 상접해질 정도로 야윈 모습에 가슴이 아팠지만 가족 옆에서 녀석은 밝은 모습만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그 해 8월 28일 일요일 오전, 엄마와 제 곁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가족 중 아빠를 가장 좋아했는데... 하필 아빠가 벌초를 하러 가서 가을이의 마지막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가을이는 아빠에게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와 엄마가 함께 있어서 덜 외로웠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떠나기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언니한테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러 온 건지 평소에는 들어오지도 않던 방 근처를 배회하다 제 곁에 누워있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봄에는 산책하기 좋아서, 여름에는 가을이가 떠났던 계절이라서, 가을에는 가을이가 유난히 좋아했던 잘 익은 감 때문에, 겨울에는 예쁜 패딩 점퍼를 입었던 가을이 모습이 떠올라서 1년 365일 보고싶습니다.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일은 가족을 잃은 감정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작은 생명체에게서 생로병사를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생을 살다가는 생명에게 함께하는 가족들이 사랑을 많이 표현해줄 수 있기를, 그런 사회이기를 바랍니다. 녀석이 떠난 지금, 말 못하는 동물인데 동생이라는 생각에 속 썩이면 혼내지만 말고, 좀 더 사랑해 줄 걸, 실수해도 이해해줄 걸 하는 후회가 됩니다. 16년의 이야기를 한 글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가을이를 떠나보낸 후 충분히 아파했기에 이제는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녀석이 떠나고 가족들은 주말마다 바쁘게 움직였고, 서로 위로하면서 그렇게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했습니다. 믹스견이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고, 그래서 더 그리운 우리 강아지. 가을아. 똘망똘망 반짝이던 까맣고 큰 눈동자. 장난 칠 때면 으르렁거리던 모습이 예뻤던 코랑 입. 또각또각 네 발톱 소리가 나던 우리 집은 이제 고요해졌지만 나중에 우리 가족들 떠나면 가을이가 제일 먼저 뛰어올 거라고, 그렇게 다시 만날 거라고 믿어. 사랑해. - 가을이언니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좀비 보이’ 릭 제네스트 사망, 생전 타투 176개 새겼던 속사정

    ‘좀비 보이’ 릭 제네스트 사망, 생전 타투 176개 새겼던 속사정

    캐나다 출신 모델 릭 제네스트(Rick Genest)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팬들이 슬픔에 빠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은 모델 故 릭 제네스트가 캐나다 몬트리올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향년 32세. 매체에 따르면 릭 제네스트는 어릴 적부터 뇌종양을 앓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모델로 활동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의 몸에는 유독 타투(tattoo)가 많았는데, 이는 “타투를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라는 이유로 16세 나이부터 몸에 타투를 새겨왔기 때문이다. 릭 제네스트는 실제로 176개 타투를 몸에 새겨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모델로 활동 당시 ‘좀비 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또 팝가수 레이디 가가 곡 ‘Born This way’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이날 릭 제네스트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을 슬픔에 빠졌다.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는 레이디 가가 역시 그를 추모했다.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좀비보이 릭 제네스트 죽음은 굉장한 충격을 줬다. 우리는 정신 건강을 최우선으로, 말할 수 없는 오명을 씻어내야 한다. 만약 당신이 고통 받고 있다면 오늘 가족과 친구에게 전화하라. 또 누군가 고통 받고 있다면 그 사람을 도와라. 우리는 서로를 구해줘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사진=데이즈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다섯 살, 위안부 소녀의 깊은 슬픔

    열다섯 살, 위안부 소녀의 깊은 슬픔

    흐르는 편지/김숨 지음/현대문학/310쪽/1만 3000원우리는 끝끝내 알 수 없을 것이다. 취직하는 줄 알고 부모 품을 떠나 일본과 중국의 위안소에 다다른 소녀들의 심정을.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몸을 짓누르는 군인들을 바라보며 떠올렸을 수많은 생각을. 그럼에도 우리는 소녀들의 고통에 대해 계속해서 듣고 말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아픔에 연대하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김숨 작가의 신작 ‘흐르는 편지’는 소녀들을 끔찍한 폭력으로 내몬 그 처참한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2016년 ‘한 명’에서 위안소에서 살아 돌아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뤘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만주 위안소에 살고 있는 열다섯 살 소녀를 화자로 내세웠다. 비단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에 끌려온 조선인 소녀 ‘나’는 어느 날 자신의 배안에 생명이 깃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고향에 있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아기가 자라는 동안 조선인 위안부, 일본 군인들, 민간인들이 끊임없이 죽는 장면을 목도한 소녀는 아기의 죽음을 바랐지만 결국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는다. 주인공 ‘나’ 이외에도 일본 군인에게 납치를 당해, 직업소개소에서 사기를 당해, 부모가 팔아넘겨서 위안소에 오게 된 소녀들의 삶을 지켜보는 내내 날카로운 것에 찔린 듯 가슴이 쓰라리다. 김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10대 때 한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훼손당한 그분들의 생애를 생각하면 저절로 울컥해진다”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그분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스물일곱 분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월드피플+] “딸은 더 이상 제 곁에 없으니까요”…기부금 되돌려준 母

    [월드피플+] “딸은 더 이상 제 곁에 없으니까요”…기부금 되돌려준 母

    백혈병을 앓는 딸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거액의 기부금을 되돌려준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장루이는 지난 4월, 22살의 나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장씨는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장씨의 투병 소식을 알게 된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직장동료의 치료비를 위해 돈을 모았다. 여기에 동료들은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도 사연을 올려 기부를 독려했다. 그 결과 단 6일 동안 모인 돈은 50만 5위안, 한화로 약 8234만 6000원에 달했다. 1만 2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뜻으로 장씨의 쾌유를 빌며 기부에 동참했다. 하지만 가족, 친구, 지인의 희망을 얼마 지나지 않아 꺾이고 말았다. 지난 6월 15일, 장씨는 결국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장씨의 엄마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7년 전 남편을 잃고 홀로 키운 딸이기에 그 절망감이 더욱 컸다. 그럼에도 장씨의 엄마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바로 자신의 딸을 위해 지갑을 연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되돌려주는 일이었다. 장씨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와 딸의 직장 동료 등의 도움을 통해 딸의 치료비를 쓰고 남은 돈 43만 위안(약 7080만원)을 되돌려주고 있다. 장씨의 엄마는 “누구에게나 돈을 버는 일은 쉽지 않다”고 운을 뗀 뒤 “모든 기부금은 내 딸을 치료하는데 썼다. 이제는 내 딸이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 남은 돈은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자신이 떠난 뒤 홀로 남을 나를 걱정해 기부금을 가지고 있는게 어떻겠냐고 말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나는 이미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많은 것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강욱의 법과 사람 사이] 삶과 죽음, 진실과 예의

    [최강욱의 법과 사람 사이] 삶과 죽음, 진실과 예의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만큼 많은 우주가 사라지고 그만큼 많은 역사가 생겨났다. 그들을 보내고 우리는 여전히 그렇게 살아간다. 그만큼 많은 사실과 거짓이 또 그렇게 세상을 휘젓는다. 노회찬 의원과의 뜻하지 못한 이별에 많은 이들이 울었다. 곧바로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님이 그 신산한 삶을 마치셨다는 소식에 다시 먹먹해졌다.약 한달 전 박종철 고문 치사를 은폐한 주역 강민창이 떠났다. 그와 박처원이 뱉어 낸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이 영화 ‘1987’로 소환되고 1년 반이 지난 뒤였다. 그 차가운 강가에서 “종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데이”라고 오열을 삼키던 아버지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은 채였다. 하지만 고문은폐 수사검사 박상옥은 지금 대법관이다. 주임검사 신창언도 그보다 훨씬 전에 헌법재판관을 마쳤다. 우리의 모든 삶과 관련된 사건의 최종심을 대한민국 현대사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 은폐와 관련된 검사들에게 맡긴 것이다. 끝내 사과도 조문도 없던 신창언과 박상옥은 훗날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기억될까. 검찰 출신 국회의원 곽상도는 노회찬 의원을 애도한다면서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썼다. 역시 그 검찰 출신 홍준표는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뿐인가. 노회찬 의원의 비보에 어떤 이들은 잔치국수를 먹으며 욕설까지 해 댔다.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모두가 부채감이나 죄책감을 느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죽음 앞에서 갖추어야 할 예의는 그리 어렵거나 무리한 게 아니다. 슬픔에 공감하기 어렵다 해도 폄하하는 짓을 참는 인내심 정도는 갖추어야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칭 ‘우파’라는 이들의 모습에서 벌써 여러 차례 짐승만도 못한 악마성을 발견한다. 노회찬은 사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니라 만명한테만 평등하다”면서 “(차떼기 사건에서 돈 심부름을 한) 변호사의 경우에는 감형 사유가 ‘피고인이 오랫동안 법조인으로 사회에 기여했다’는 겁니다. (대선 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대한항공 부회장의 경우 ‘전문 경영인으로서 한 직장에서 수십년간 성실하게 재직해 온 점’이 감형 사유입니다. 저는 많은 재판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수십 년간 땀 흘려서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여 감형한다’거나 ‘산업재해와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땀 흘려 일하면서 이 나라 산업을 이만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가 있는 노동자이므로 감형한다’고 판결한 예를 본 적이 없습니다. (법관들은) 혹시 보신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재판과 수사의 대상이 된 시민들에게 경찰관과 검사, 법관들은 늘 진실을 말하라 호통치며 거짓을 가려내는 직업의 신산함을 토로했다. 진실과 정의가 갖는 그 엄중함을 알기에 우리는 특히 법관들에게 법정의 권위와 독립을 선사했다. 그런 그들이 조직의 이익과 자리를 놓고 권력과 재판을 거래하는 사이 어린 아이를 두고 스스로 세상을 버린 엄마의 이야기가 또 우리를 울렸다. 그 사법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된 이들은 언론을 통해 ‘정통 법관’ ‘엘리트 판사’라 불려 왔다. 군부 독재 시절 무고한 이들을 간첩으로 만들고 권력에 면죄부를 준 법관들은 저항할 수 없는 협박이나 고문이 없었어도 공소장을 베낀 ‘정찰제 판결’을 남발하며 독재에 철저히 부역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렇게 당하면서 민주화를 이루고도 법관들을 벌하지 않았다. 아니, 법관들의 부역보다 검경의 굴종을 질타하며 사법 독립을 지켜 줬다. 그런데도 이젠 소위 ‘정통 법관’들에 의한 재판거래와 사법유린이 벌어진 것이다. 노회찬과 박정기, 그리고 박종철의 삶과 죽음 앞에 우리는 어떤 진실과 정의를 선물할 수 있을까. 훗날 그들의 영전에 법 앞에 ‘만명’만 평등한 나라는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고할 수 있을까. 법과 재판은 상식에 입각해야 하고, 상식을 배신하거나 저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더이상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랑할 수 있을까. 다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법농단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다. 포기할 수 없다.
  • [흥미진진 견문기] “자박자박 비에 젖은 영동교 아래서 본 무채색 동양화”

    [흥미진진 견문기] “자박자박 비에 젖은 영동교 아래서 본 무채색 동양화”

    첫 야간 투어 날, 출발 시각이 다가오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빗길을 걸어 배수지 공원에 올랐다. 길게 굽이져 흐르는 한강물과 확 트인 드넓은 강남·북의 정경이 무채색 동양화처럼 한눈에 펼쳐졌다. 비안개 속에 높이를 자랑하듯 오른편으로 롯데월드타워가, 왼편으로 남산타워가 우뚝 솟아있었다. 청담대교 위를 꽉 메운 자동차의 불빛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거렸다. 탄천의 물줄기가 한강에 합류하고, 청담교를 지나는 지하철 소리가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와 섞이고, 부드럽고 낮은 해설음이 귓가에서 빗소리와 어우러졌다.어느새 비가 그치고 종일 달궈졌던 길에서 시원한 기운이 올라왔다. 한강을 따라 영동교를 바라보며 걷기 전 이기훈 해설사는 햇빛이나 달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 ‘윤슬’을 빛났던 인생의 절정에 빗대어 말하며, ‘윤슬’이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을 낭독했다. 한강에서 팔뚝만 한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것을 보았다는 몇몇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물비린내, 자박자박 비에 젖은 영동교 아랫길을 걷는 발소리들이 스며들어 마음에 남았다. 한강변을 벗어나 청담동 케이팝 인형들이 즐비한 스타거리를 걸었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 인형을 찾았는데, 막상 BTS라는 인형이 방탄소년단 인형인지 몰라 지나쳐 가다 되돌아와 사진을 찍는 해프닝이 있었다. 분당선의 압구정로데오역을 경계로 청담동에서 압구정동으로 바뀌었다. 본래 역 이름을 청수골 신청담역으로 정하려 했다가 숯불갈비집도 아니고, 동네랑 어울리지 않고 촌스럽다는 주민들의 반대로 지금의 이름이 정해졌다고 한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들어서자 어둠이 내려앉고 상점들의 불빛이 환하게 밝았다. 명성이 예전만은 못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남스타일 패션의 모든 것이 모여 있었다. 오늘 걸음걸음 찾았던 공간과 들었던 슬픔과 기쁨의 이야기들은 이제 우리의 기억이 됐다. 이러한 기억들이 공간과 사람의 행동에 독특함을 만들어 우리 스타일이 될 것이다. 이소영 동화작가
  • 방탄소년단 뷔 조부상, 빅히트 측 “사생활이라 확인 어려워”

    방탄소년단 뷔 조부상, 빅히트 측 “사생활이라 확인 어려워”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조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1일 한 매체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24·김태형)가 조부상을 당해 대구에 마련된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뷔는 장례식장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을 나누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비보를 접하고 뷔의 슬픔을 위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조부상 여부가 확인될 경우, 사생팬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일대 혼란을 빚을 것을 염려한 대응으로 보인다. 한편 뷔는 앞서 인터뷰 등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와 추억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조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위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애도의 미학, 슬픔에 옳고 그름은 없다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애도의 미학, 슬픔에 옳고 그름은 없다

    산 자가 죽은 자를 추모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디에서나 인류는 장례 문화를 갖췄고, 권력자들은 살아서건 죽어서건 장대한 분묘를 만들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로마의 석관, 조선 왕릉이나 고구려 벽화고분도 같은 범주다. 하지만 이는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지닌 생전의 권력을 과시하는 방식에 불과했다.누구에게는 권력과 위계를 만천하에 보여 주는 일이 중요했고, 누구에게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절절한 애도가 필요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처럼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비통을 숭고하게 표현한 작품도 있고, 십자가에서 끌어내려진 예수를 바라보는 애통한 심정을 묘사한 제단화도 있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죽은 자를 직접 묘사한 경우가 없다. 단 한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그것은 석가모니의 열반이다. 열반은 보통 사람의 죽음과는 다르지만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하며 미술로 재현했다. 일본 고야산(高野山) 곤고부지(金剛峰寺)의 ‘석가열반도’(1086년)에는 열반을 애도하는 다양한 군상이 그려졌다. 사라나무 아래 열반에 든 석가모니를 온갖 짐승과 사람, 천인, 보살들이 에워쌌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열반을 대한다. 석가모니 왼편 아래에는 인간적으로 흐느껴 우는 왕과 대신들이 있고, 발치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또 다른 왕이 있다. 왼편 위쪽의 보살은 세속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열반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에 슬퍼하는 대신 평온하게 미소 짓는다. 화면 하단 오른편 구석에는 슬픔에 못 이겨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사자도 있다. 높이가 267.3㎝에 이르는 이 대형 불화는 보는 사람 누구나 쉽게 석가모니의 열반을 기억하고 애도하게 한다. 그림 속 군상처럼 누군가는 통곡을 하고, 누군가는 가슴을 쳤을지도 모른다. 일본 호류지(法隆寺) 오중탑에도 8세기에 만든 열반 조각이 있다. 석가모니의 열반을 슬퍼하는 여러 형상의 군중이 보인다. 이들은 흙을 빚어 만든 소조상들인지라 감정의 기복이 매우 잘 드러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석가모니의 제자들이다. 이들은 석가모니가 쇠약할 대로 쇠약해져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 왔다. 그런데도 제자들의 얼굴은 막상 스승의 죽음을 맞닥뜨리자 놀랍고 당황스러워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심장이 터질 듯한 슬픔에 일그러졌다. 누구는 소리를 내어 통곡하고, 누구는 머리를 쥐어뜯고, 또 누구는 두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쾅쾅 친다. “오호, 애재라!” 하던 ‘조침문’ 문구와 달리 비통에 빠진 인간의 자학적 감정 표현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릎을 꿇고 앉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두 손으로 막 닦으려 하는 석가모니의 제자. 이 조각상의 온몸에서 절절이 배어 나오는 슬픔이 보는 이들 맘속에 그대로 전해진다. 조각가는 최선을 다해 애도하는 감정을 드러냈다. 목까지 차오르는 스승을 여읜 슬픔을 1000년 전의 예술가는 어찌 이리도 애절하게 묘사했고, 또 21세기의 우리는 그 애곡함에 공감하는가? 슬픔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소리를 지르든, 통곡을 하든, 조용히 눈물을 훔치든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할 수 있다. 애도의 미학은 우리를 그 시간과 현장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늘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다.
  • 애도의 미학, 슬픔에 옳고 그름은 없다

    애도의 미학, 슬픔에 옳고 그름은 없다

    산 자가 죽은 자를 추모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인류는 장례 문화를 갖췄고, 권력자들은 살아서건 죽어서건 장대한 분묘를 만들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로마의 초상 조각과 석관까지 죽음을 매개로 한 서양 미술품은 많다. 아시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선 왕릉이나 신라 고분 출토 공예품, 고구려 벽화고분도 이 범주에 있다. 죽은 자를 기리려는 것이라기보다 그가 지녔던 생전의 권력을 과시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동과 서가 다르지 않다. 누구에게는 권력과 위계를 만천하에 보여 주는 일이 중요했고, 누구에게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절절한 애도가 필요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처럼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비통을 숭고하게 표현한 작품도 있고, 십자가에서 끌어내려진 예수를 바라보는 애통한 심정을 묘사한 제단화도 있다. 성경이나 신화 속의 죽음을 조롱하거나, 처절하게 죽음을 직시하는 그림들도 그려졌다. 아시아는 어떤가. 아시아에서는 죽은 자를 직접 묘사하거나 그가 죽음을 맞는 상황, 즉 죽음을 마주하며 이제까지의 ‘생’과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을 표현한 경우가 없다. 단 한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그것은 석가모니의 열반이다. 열반은 보통 사람의 죽음과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했고, 미술에서도 그렇게 재현했다. 일본 고야산(高野山) 곤고부지(金剛峰寺)의 ‘석가열반도’(1086년)에는 열반을 애도하는 다양한 군상이 그려졌다. 두 그루의 사라나무 아래 열반에 든 석가모니를 온갖 짐승과 사람, 천인, 보살들이 에워쌌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열반을 대한다. 석가모니의 왼편 아래에는 눈물을 훔치며 인간적으로 흐느껴 우는 왕과 대신들이 있고, 발치에는 피눈물을 흘리는 또 다른 왕이 있다. 왼편 위쪽에 그려진 보살은 세속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열반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에 슬퍼하는 대신 평온하게 미소를 짓는다. 온몸으로 비통해하는 사자도 있다. 화면 하단 오른편 구석에서 슬픔에 못 이겨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이다. 높이가 267.3㎝에 이르는 이 대형 불화는 보는 사람 누구나 쉽게 석가모니의 열반을 기억하고 애도하게 한다. 그림 속 군상처럼 누군가는 통곡을 하고, 누군가는 가슴을 쳤을지도 모를 일이다.일본 나라 호류지(法隆寺) 오중탑에도 8세기에 만들어진 열반 조각이 있다. 석가모니의 열반, 곧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죽음을 슬퍼하는 여러 형상의 군중이 보인다. 이들은 흙을 빚어 만든 소조상들인지라 감정의 기복이 매우 잘 드러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석가모니의 제자들이다. 이들은 석가모니가 쇠약할 대로 쇠약해져 임종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 왔다. 그런데도 제자들의 얼굴은 막상 스승의 죽음을 맞닥뜨리자 놀랍고 당황스러워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슬픔에 일그러졌다. 어떤 이는 소리를 내어 통곡을 하고, 어떤 이는 머리를 쥐어뜯고, 어떤 이는 두 주먹으로 자기 가슴을 쾅쾅 친다. “오호, 애재라!” 하던 ‘조침문’ 속 점잖은 글월과 달리 비통에 빠진 인간의 자학적 감정 표현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무릎을 꿇고 앉아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막 닦으려 하는 석가모니의 제자. 이 조각상의 온몸에서 절절이 배어 나오는 슬픔이 보는 이들 맘속에 그대로 전해진다. 조각가는 최선을 다해 애도의 감정을 드러냈다. 목까지 차오르는 스승을 여읜 슬픔을 1000년 전의 예술가는 어찌 이리도 애절하게 묘사했고, 또 21세기의 우리는 그 애곡함에 공감하는가. 슬픔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소리를 지르든, 통곡을 하든, 조용히 눈물을 훔치든 저마다의 애도 방식이 있다. 애도의 미학은 우리를 당시의 시간과 현장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늘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다.<글:강희정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 스펙트럼 故 김동윤 오늘(30일) 부검 “정확한 사인 밝힌다”

    스펙트럼 故 김동윤 오늘(30일) 부검 “정확한 사인 밝힌다”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신인 아이돌그룹 스펙트럼(SPECTRUM) 故 김동윤 부검이 오늘(30일) 진행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스펙트럼 멤버 故 김동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 동의로 부검을 한다. 앞서 지난 27일 스펙트럼 소속사 윈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故 김동윤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여러 의혹을 낳았다. 이에 유가족은 어렵사리 부검을 결정,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故 김동윤은 1998년생으로, 올해 21세다.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 5월 정식으로 데뷔해 무대에 섰다. 하지만 데뷔 두 달 만에 전해진 비보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소속사 측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동윤 군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이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정미, 홍준표 ‘자살 미화’ 발언에 “적대적 언어가 무너뜨려”

    이정미, 홍준표 ‘자살 미화’ 발언에 “적대적 언어가 무너뜨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빗대어 ‘자살 미화’, ‘책임 회피’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대표를 향해 “이제는 진심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기를 좀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슬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며 “그동안 우리 정치가 수십 년 동안 적대적인 언어나 또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인간의 마음조차 무너뜨리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면서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썼다. 27일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국회장으로 엄수된 바로 다음 날 쓴 글이어서 더욱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정의당은 28일 홍준표 전 대표의 글에 논평을 내고 “그 누구도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홍준표 전 대표의 글에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즉각 논평을 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역시 페이스북에 “정치지도자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국민과의 공감 능력”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는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어쩌면 그렇게 표독한 말씨를 골라 쓰는 천재적 소질이 있는지. 더위를 더 덥게 만드는 그에게 그래도 고인은 너털웃음으로 대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자 홍준표 전 대표는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면서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라고 다시 글을 썼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홍준표 대표의 얘기 하나하나에 다 일일이 코멘트를 하기가 조금 그렇다”며 대응 자체를 꺼렸다. 다만 노 의원의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가기를 바란다’는 유언을 언급하며 “(정의당의) 빈자리를 노회찬 대표의 뜻으로 채워 나가면서 또 당이 제대로 일을 진행을 해 나가야 된다”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박2일’ 타이거 JK 흑역사, 하체부실+눈물즙 “이제 앨범 못 내”

    ‘1박2일’ 타이거 JK 흑역사, 하체부실+눈물즙 “이제 앨범 못 내”

    ‘1박 2일’ 타이거 JK가 이불킥을 부르는 호랑이 예능 흑역사를 탄생시켰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9일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개그맨 이세진-배우 임주환, 가수 타이거 JK, 브라이언, 격투기 선수 배명호, 고영배와 함께 실미도로 떠난 ‘예.신.추(예능 신생아를 추천합니다)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타이거 JK가 지난주 “사기를 잘 당합니다. 웃기고 싶습니다”라는 파격적인 자기 소개와 힙합 레전드의 반전 매력으로 단숨에 예능 치트키로 등극한 바. 이날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예능 흑역사가 탄생할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이 날 타이거 JK는 낙오에서 면했다는 기쁨도 잠시 저녁 복불복과 함께 그의 예능 시련은 재시작했다. 특히 코끼리코 15바퀴 돌고 물따귀 때리기, 빨리 울기 등 생애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게임으로 인해 단 한 시도 동공지진을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 무엇보다 타이거 JK는 “타이거 형 태권도 4단 파이터”라는 데프콘의 자신만만한 소개에도 불구하고 막상 코끼리코 돌기를 시작하자 “나 태어나서 코끼리코 처음인데..”라는 수줍은 고백으로 촬영 현장을 웃음으로 빵 터트리는데 이어 하체 부실의 위태로운 코끼리코로 데프콘의 숨멎까지 유발했다고 해 그의 모습이 어땠을지 기대하게 만든다. 그런 타이거 JK가 인생 최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바로 눈물 빨리 흘리기 게임. 항상 무대 위에서 “남자는 울지 않아”를 목놓아 외치던 타이거 JK인지라 그가 과연 꼴찌를 면할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은 당연지사. 이후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눈물샘을 가동시키기 시작한 타이거 JK는 안면근육을 총동원해 슬픔을 충전하는 등 눈물즙을 생산하는 그의 고군분투가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는 후문. 더욱이 타이거 JK는 남들보다 한 템포 늦은 제기 차기 박자로 45세 관절을 인증하는가 하면, 게임 도중 “나 신발이 없어졌어”라며 갑작스레 신발까지 잃어버리는 허당 매력으로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모두들 타이거 JK의 예능 흑역사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는 후문. 급기야 타이거 JK는 “나 이제 앨범 못 낼 것 같아”라며 시무룩한 호랑이 모습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그가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고슴도치 정체는 승리 “빅뱅 형들 불안할 것”

    ‘복면가왕’ 고슴도치 정체는 승리 “빅뱅 형들 불안할 것”

    ‘복면가왕’ 고슴도치의 정체는 빅뱅 승리였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고슴도치와 동막골소녀의 2라운드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로이킴의 ‘피노키오’를 선곡한 고슴도치는 감미로운 선율에 맑은 목소리로 묘한 슬픔을 표현했다. 청중단은 물론 연예단 판정단까지 숨죽인 채 그의 무대에 젖어 들어갔다. 이윤석은 “성대미남”이라고 찬양했다. 이에 맞서는 동막골소녀는 포맨의 ‘못해(Feat. 美)’를 선곡했다. 동막골소녀는 첫소절부터 깊은 울림으로 연예인 판정단의 탄식하게 했다. 노래를 이어갈수록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감탄과 탄식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그리고 그 결과, 동막골소녀가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고슴도치의 정체는 승리였다. 승리는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는 빅뱅 형들을 위해 나왔다”면서 “형들이 불안할 것이다. 내가 얼마나 판을 치고 다닐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3라운드까지 기대했는데 내가 아직도 자만하고 있었구나 반성하게 됐다. 사업만 할 것이 아니라 본업인 노래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승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노래하는 목소리를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모를 줄 몰랐다. 제 노래 부르는 모습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고아성, 박성웅 위한 필사의 수사 “예측 불가”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고아성, 박성웅 위한 필사의 수사 “예측 불가”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고아성이 필사의 수사에 나선다.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 측은 29일 살인 용의자로 몰린 강동철(박성웅 분)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한태주(정경호 분), 윤나영(고아성 분)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단 3회만을 남겨둔 ‘라이프 온 마스’는 강동철이 김경세(김영필 분) 과장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며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강동철이 사건의 진실을 직접 파헤치기 위해 도주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의 촘촘한 수사 끝에 강동철이 신뢰하는 선배 신철용(김정팔 분)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신철용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사건은 다시 한번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공개된 사진 속 절박한 눈빛으로 현장을 살펴보는 한태주와 윤나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끌만 한 단서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자동차 곳곳을 샅샅이 살피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묻어난다. 증거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얼굴에 슬픔과 안타까움이 서려 있어 살인범으로 몰린 강동철의 쉽지 않은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필사적으로 수사에 매달리는 한태주와 윤나영이 과연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오늘(29일) 방송되는 14회에서 강동철을 위기로 몰아넣은 살인 사건의 숨겨진 이면이 밝혀진다. 쫓고 쫓기는 일촉즉발 상황 속에서도 복고 수사팀은 더욱 단단해진 팀플레이로 단서를 하나씩 추격하며 진실에 가까워진다. 안민식(최진호 분) 과장의 등장으로 한태주의 혼란 역시 증폭하며 예측 불가의 전개가 펼쳐진다. ‘라이프 온 마스’ 제작진은 “강동철을 위기로 몰아넣은 살인 사건의 충격적 진실이 드러나며 ‘라이프 온 마스’ 표 심장 쫄깃한 예측 불가 전개의 정점을 맞는다”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라이프 온 마스’ 14회는 오늘(29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년 가까이 요트로 세계일주, 여자 주장 이끄는 팀이 1, 2위 차지

    1년 가까이 요트로 세계일주, 여자 주장 이끄는 팀이 1, 2위 차지

    1996년 처음 열린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 레이스는 영국 리버풀을 떠나 우루과이, 남아공, 중국, 북아일랜드를 거쳐 리버풀로 돌아오는 대회다. 4만 마일을 거친 파도와 싸우며 달려야 해 1년 남짓 걸린다. 712명이 12척의 요트에 올라 프로 세일링 선수가 맡는 주장의 지도 아래 요트를 움직인다. 승무원들 절반 이상은 한번도 요트에 올라 본 적도 없는 선수로 구성해야 하는 점도 재미있다. 승무원들의 국적은 41개국에 이른다. 중간 경유지는 지정돼 있지만 그 과정에 모두 제각각 코스를 정하는 점도 특이하다.호주 여성 웬디 턱(53)이 28일(현지시간) 리버풀의 로열 앨버트 항구에 수천명이 마중 나와 열렬히 반겨준 2017~18시즌 대회 우승을 차지해 사상 처음 우승한 여성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라 열광하는 건 싫다. 난 내 할일을 했을 뿐이지만 매우 자랑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딸뻘이 되는 니키 헨더슨(25)이란 영국 여성 주장이 이끄는 팀은 2위를 차지했다. 대회 공동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로빈 녹스 존스턴 경은 무정박 단독 세계일주를 처음 성공했는데 그는 “세계일주 요트 항해보다 에베레스트 정복에 성공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점을 깨달으면 이들이 해낸 일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될 것”이라며 “세계일주 요트 레이스에 여성들이 주장인 팀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전에 없던 일이다. 남녀가 함께 힘을 합해 이런 수준의 경기를 해낸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턱과 헨더슨 모두 간과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턱은 “충격과 실망, 기쁨과 슬픔 등 수만가지 감정을 경험했다. 어떤 이름을 붙이건 난 지금 벅찬 감격을 느낀다”고 말했고 헨더슨은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워준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노팅엄셔주 소방관인 레베카 심스는 레이스 1차 경기 때 헨더슨과 함께 참여했는데 “여성 한둘이 최선의 결과를 내놓았다. 그만큼 환상적으로 해냈다는 뜻이다. 난 진짜 기쁘다”고 말했다.트레이시 크라우치 체육부 장관도 보수당 동료이며 길드퍼드 의원인 앤 밀턴의 딸인 헨더슨을 특히 주목하며 집착할 정도로 중계를 열심히 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여기 마지막 대단원의 장에 나와 두 대단한 여성 주장들이 이룬 놀라운 업적을 축하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리버풀을 출항해 대회를 시작할 때에는 무려 22만명이 나와 응원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브리스톨 출신 세일러인 사이먼 스파이어스가 강풍에 미끄러지며 바다로 추락해 숨진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펙트럼 김동윤 사망, 여동생 글 보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했다”

    스펙트럼 김동윤 사망, 여동생 글 보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했다”

    신인 아이돌그룹 스펙트럼 멤버 김동윤(20)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여동생의 글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27일 김동윤 소속사 윈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27일 스펙트럼 멤버 김동윤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윤 군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김동윤 여동생이 남긴 추모 글과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그는 ‘고인 김동윤’이라는 이름이 적힌 명패를 촬영해 올리면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오빠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하늘나라에서 꼭 행복하라고 정말 정말 꼭 행복해야 한다고 마지막 인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동윤의 여동생은 또 댓글에서 “우리 오빠 키도 크고 엄청 잘 생겼다” “하늘나라에서 질투했나보다”고 쓰기도 했다. 그는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아무리 그래도 21살인데 너무했다”며 슬퍼했다. 한편 김동윤은 데뷔 전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그룹 스펙트럼으로 데뷔해 앨범 ‘비 본’(Be Bor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불붙여’로 활동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펙트럼 김동윤 사망 “갑작스러워” 하루 전 SNS 보니 ‘밝은 미소’

    스펙트럼 김동윤 사망 “갑작스러워” 하루 전 SNS 보니 ‘밝은 미소’

    신인 아이돌그룹 스펙트럼 멤버 김동윤(20)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김동윤 소속사 윈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27일 스펙트럼 멤버 김동윤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윤 군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김동윤은 데뷔 전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그룹 스펙트럼으로 데뷔해 앨범 ‘비 본’(Be Bor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불붙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스펙트럼의 공식 SNS에는 사망 하루 전인 26일에도 김동윤의 밝은 사진이 올라온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믹스나인’ 출신 스펙트럼 멤버 김동윤 사망

    ‘믹스나인’ 출신 스펙트럼 멤버 김동윤 사망

    신인 아이돌그룹 ‘스펙트럼’의 멤버 김동윤이 2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0세. 소속사 윈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밤 10시 11분 트위터와 공식 팬카페 등을 통해 “27일 스펙트럼 멤버 김동윤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동윤 군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슬픔을 전했다. 김동윤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5월 스펙트럼의 데뷔 앨범 ‘비 본’(Be Born)을 내고 타이틀곡 ‘불붙여’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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