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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빅3」/해외 생산기지 확보 러시

    ◎2∼3년전부터 조직 경량화… “불황 무풍지대”/브라질·러·인니 등에 대규모 공장 설립 추진 자동차는 무풍지대인가.최근 불황의 회오리속에서도 자동차업체들은 감량없이 국내외 생산기지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이는 현대 대우 기아 현대정공 쌍용 등 자동차업체들이 그동안 설비투자와 체질개선에 주력,내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13일 『어렵기는 하지만 인위적으로 인원을 감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도 『인력의 감축이 필요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인위적인 감축보다는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했다. 기아자동차도 2∼3년전부터 관리직 인원을 동결하고 영업직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 재구축을 해와 인원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정공과 쌍용도 마찬가지다. 현대 대우 기아 등 빅3는 2∼3년전부터 조직경량화에 주력해왔다.현대는 올초 팀제를 도입했고 내년부터 본부단위로 업적평가제를 실시한다.기아는 몇년간 관리직인원을 동결하고 영업직으로 많이 전환시켰다.대우도 해외공장의 확장과 내달 본격 가동하는 군산공장의 설립 등으로 다른 업체보다 쉽게 조직슬림화를 이룬 상태다. 자동차사업은 중후장대한 장치산업인데다 고용근로자들 거의 모두가 가장 근로자라는 점도 대량감원의 우려를 불식시켜주는 요인이다.대우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근로자들이 섬유나 반도체와 달리 가장근로자로 구성되어 있어 사회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커 함부로 인원감축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서도 대우는 물론이고 현대도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에 대규모 공장설립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기아도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 등 사업을 벌여놓고 있다.
  • 대기업/수지악화 가중 대량감원 단행

    ◎포스틸·한국유리 등 대규모 명예퇴직 단행/선경인더스트리 “30대도 대상” 30대 사원에게도 명예퇴직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내수경기마저 침체를 거듭하자 대기업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명예퇴직제를 통한 감원 등 군살빼기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선경인더스트리는 2일 『위기적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와 인적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부장급의 명예퇴직에 이어 대리 이하 전사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를 실시키로 하고 이날부터 10일까지 신청자 접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명예퇴직 대상자는 7년 이상 근속자나 35세 이상의 사원(2천1백18명)으로 30대 사원에 대해서까지 명예퇴직제가 실시되기는 처음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1백60억원의 순익을 냈으나 올들어 화섬업계의 공급과잉으로 상반기에만 1백84억원의 적자가 났다』며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돼 명예퇴직제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경인더스트리는 명예퇴직자에게 퇴직금외에 연령과 근속년수에 따른 최고 64개월분의 퇴직장려금,퇴사후 2년동안 자녀장학금,경조금,각종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창업의사가 있는 퇴직자에 대해서는 창업지원실 운영과 함께 경영지도도 해주기로 했다.지난달에 있었던 간부급 명예퇴직(대상자 3백81명중 1백4명 퇴직)에서는 최고 2억1천만원까지 퇴직장려금이 주어져 퇴직자에 따라 최고 3억원까지 받았다. 서태구 인력관리실장은 『명예퇴직 대상이 몇명이 됐든 모두 받아들일 방침』이라며 『많은 사원이 나가더라도 일부 설비의 축소와 부·과장 연봉제를 골자로 한 신인사제도와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회사측은 그동안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사원들이 적지 않아 7백명 내외의 사원이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경인터스트리는 인력감축과 함께 내년 1월부터 부·과장 연봉제를 도입하고 직책·직급체제의 개편과 특별상여 및 인센티브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주)선경도 연말까지 전체인력의 10%인 1백여명을 감원,조직의 슬림화를 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인력감축의 대상에는 임원은 물론 사원(차장이상)도 포함된다』면서 『이같은 인력감축을 통해 연간 50억원정도의 경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구조개편과 함께 감원차원의 명예퇴직제안을 마련중이다.빠르면 연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명예퇴직제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철계열사인 포스틸이 조직개편을 통해 2백명을,한국유리가 장기근속자를 중심으로 생산직과 사무직에서 5백여명을 명예퇴직 형태로 감원시켰다.대한항공도 지난 6월 차장급 이상 간부사원 34명을 명예퇴직시켰다.기업들의 이같은 명예퇴직 바람은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전산업현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포철은 최근 인력운용합리화와 비용절감을 골자로 한 「긴축경영을 위한 부문별 비용절감 및 비효율업무개선안」을 마련,시행중이다.포철은 해외파견교육 규모를 하반기부터 현재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고 주중 워크숍이나 단합대회,체육대회를 지양하도록 했다. 또 인력운용도 세계화경영에 필요한 전략기술,특수직종부문 인력을 중심으로 해 하반기 채용규모를 작년(5백명)보다 줄이기로 했다.
  • 통일원 직제개편 “대수술”/달라진 남북관계·정부내 위상변화 대응

    ◎비대해진 「남북회담 사무국」 슬림화될듯 통일원이 기능과 위상 양면에서 거듭나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에 들어갔다.달라진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통일원은 최근 권오기 통일부총리 지시로 「통일원 발전위원회」를 재가동했다.이 기구는 지난 94년 이홍구 당시 통일부총리 때 탄생했다.이부총리와 나웅배 전 통일부총리 시절 등 두 차례에 걸쳐 통일원 내부 수술안이 입안된 바 있다. 물론 통일원 조직이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내부검토와 총무처·재경원 등과의 협의를 거쳐 빨라도 오는 9월께 결론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통폐합 또는 분리한다는 방침은 정해졌다.본원의 3실(기획관리실·통일정책실·정보분석실),2국(교류협력국·교육홍보국)과 산하의 남북회담사무국·통일연수원 및 출연기관(민족통일연구원)등의 편제를 대폭 손질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대체적 밑그림도 그려져 있다.대북 정책 총괄부서로서의 통일원의 위상을 강화하고남북문제의 국제화 추세에 대비한다는 큰 방향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갖가지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다.이를테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전제로 비대해진 남북회담사무국 조직의 군살을 빼거나,거꾸로 당국간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민간차원의 대화를 측면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보강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기능이 중첩되는 교육홍보국과 통일연수원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또 장충동 소재 민족통일연구원을 수유리 통일연수원으로 옮겨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 개편으로 통일원이 외무부·국방부·안기부 등 덩치가 큰 유관부서를 「총괄조정」하기는 어차피 역부족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찮다.정부조직법에 손대지 않는한 환골탈태가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다. 통일원은 지난 90년 부총리부서로 승격된 바 있다.하지만 재경원이 경제부처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대북 부서내에서 총괄조정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구본영 기자〉
  • “작은것이 더 아름답다”/일 일용품 소형화 붐

    ◎소비패턴 미나화… 작을수록 히트상품/부엌용 세제·티슈사 크기줄이기 경쟁 「작은 것은 아름답다」 부엌용 세제라든가 티슈류등 일용품시장에 소형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일본의 부엌용품 메이커들은 신춘상품으로 세정력을 강화하는 대신 용기는 크게 작아진 상품들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일본 리바사는 오는 3월 의료용 연성세제 「스파(슈퍼)파파」를 규슈지역에 시범판매한다.종래의 제품보다 1회 사용량이 6분의1이면 된다.반면 용기는 기존제품의 3분의1 크기로 줄어든다. 또 기름때 제거제인 「지후 키친 스프레이」도 기존제품보다 절반정도로 작아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라이온사도 3월초 기존제품인 부엌용 세제 「차밍 그린」의 절반크기인 「차밍 콤팩트」를 시판한다.이어 4월에는 세탁용 액체풀도 소형화해 발매할 예정이다. 종이제품도 소형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네피아사는 3월 티슈와 유아용 물티슈를 소형 용기화할 예정.종이 장수와 크기는 똑같지만 용기를 보다 작게해 휴대하기에 간편하게 한다는 것이다. 가오(화왕)사는 이미 지난해 말 유아용 종이기저귀를 소형화했고 백십자사도 성인용 기저귀를 슬림화했다. 일용품시장에 소형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것은 집이 작고,자동차를 이용한 가족나들이 기회가 늘고 있으며,새로 구입하는데 따른 기분전환과 청결감,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려는 업계의 시장전략 등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리바사는 부엌용 표백제를 새로 발매,불과 몇달 사이에 시장점유율을 30%까지 차지했다.리바사는 당초 이 제품을 5백㎖로 결정해 놓고 있었으나 제품발매에 앞선 여론조사 결과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이렇게 커서는 손에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3백㎖로 줄였다. 스기야마 국내브랜드매니저는 『시장을 장악하는 데는 용기를 3백㎖로 줄인 것이 크게 기여했다.5백㎖로 했더라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MRI)의 자회사인 MRI정보네트워크사가 지난해 12월27일 1년동안의 상품조사결과를 발표했다.경기가 불황국면이어서 히트상품이 적었지만 불경기속에 그래도 히트를기록한 것은 「성 결 전 양」의 상품이었다는 것이다.자원절약형,청결지향,기분전환,다양화를 반영하는 상품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결론이다.당분간 일본의 일용품 시장에는 소형화의 바람이 드세질 전망이다.
  • 나산실업 「가상기업」 통한 생산 슬림화(’96 신경영:4)

    ◎공장 최소화… 제품 외부기업 발주/기술담당이 공정 감독… 계절별 물량 조절 올해로 봉제관련 경력이 14년째인 채규동씨(36)는 나산실업 메이폴 생산부에 근무하는 3명의 기술지도주임중 1명이다.나산실업에 입사한지는 5년.3년전부터 기술지도 주임을 맡아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메이폴 브랜드의 셔츠와 쉐터를 만드는 18개 공장을 번갈아 돌아다니며 보낸다. 자기회사 공장도 아니고 하청공장도 아니다.그러나 하는 일은 공장장이다.봉사,편직,염가공,봉제 등 완성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공정을 자신의 책임아래 관리 감독한다.하청이나 주문자상표부착(OEM)과도 다르다.원·부자재도 직접 구입하거나,구입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인 공장과 기계 일손만 빌리는 셈이다.채씨와 같은 기술지도주임 20여명이 제품 생산을 맡아 디자인부터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 전 과정을 직접 관장한다.최소한 10년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이처럼 빌려 운영하는 「남의 공장」은 브랜드별로 50여개씩 된다.「모듈」이라는 신 경영방식이다.가상기업이라고도 한다.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최소의 시설만을 보유하고 부품이나 완제품을 외부기업에 발주해 제품을 만들어 파는 형태를 말한다. 나산실업의 판촉부 이태조 차장은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아 남은 여력을 마케팅이나 디자인,제품개발 등 핵심부분에 집중투자할 수 있는 게 최대의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조이너스는 94년 단일 의류브랜드로는 국내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꼼빠니아가 1천억원을 뛰어넘었다.올해는 메이폴도 1천억원을 목표로 삼고있다.가상기업의 덕이라는 판단이다. 김해성 메이폴 생산부장은 『팀제,연봉제 등이 경영슬림화라면 가상기업은 생산 슬림화』라며 『브랜드별로 2∼3개가 주전인 메인업체이고 나머지는 대타인 서포터업체로 서포터업체를 활용해 유행,계절에 따라 물량을 신축적으로 조절하고 재고도 막는다』고 설명했다. 원가절감의 측면도 있지만 가상기업은 순간 대처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패션업계는 옷의 디자인 등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어 상품사이클이 빠르다. 설비비 부담이 없이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며 제품 생산에서 공급까지의 기일이 짧아야 하는 문제도 해결해주는 것이다.나이키 리복 등 세계 유명 의류업체에서 이미 지난 80년대말부터 도입해 재미를 보았다.우리나라에선 역시 성공한 신생의류업체인 신원과 이랜드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다.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 한진그룹,내년 매출 10조 계획

    한진그룹은 내년에 2조4백억원을 투자,올해 보다 13% 늘어난 10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내용의 96년 사업계획을 확정,29일 발표했다. 항공기 부문에 7천6백억원,선박 부문에 4천억원,시설 장비 및 기타 부문에 8천6백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경영합리화를 통해 올해보다 67% 늘어난 1천6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한진은 이와함께 21세기 세계 초일류 수송·물류·정보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주력사업의 세계화·현지화를 확대하고 미래형 신규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현장우선 경영을 통한 본사조직의 슬림화,고객과 환경우선 경영을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 일자위대 하이테크 무장·슬림화/19년만에 개정된 신방위대강 내용

    ◎“양에서 질로”… 병력·장비 등 규모는 대폭 축소/미·일 안보체제 강화해 공동대처 범위 확대 일본의 신방위계획대강이 28일 결정됐다.방위계획대강은 일본 방위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정부의 지침이다.76년에 현재의 방위대강이 제정된지 19년만의 수정이다.냉전이 끝나면서 주적을 옛소련으로 하는 일본 방위정책의 수정은 불가피했다. 현방위대강과 비교한 신방위대강의 주요 내용은 미일안보체제의 강화,자위대의 슬림화·하이테크화로 압축될 수 있다.이와함께 재해파견,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로 자위대의 활동범위가 넓어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미일안보체제가 냉전후 존재의미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강화됐다.현 대강에는 미일안보체제의 의의에 대해 「국제관계의 안정유지와 일본에 대한 본격적 침략의 방지에 커다란 역할」로 규정돼 있다.신 대강은 「일본의 안전 확보에 필요불가결,일본 주변지역의 안정된 안보환경구축에 중요하다」고 표현이 강화됐다.또 현 대강은 한정적인 소규모 침략은 독자적으로대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신 대강은 이를 삭제해 미군과의 공동대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신 대강은 미일안보체제의 강화 이유에 대해 「여전히 핵전력을 포함한 대규모의 군사력이 존재」하며 「다수의 나라가 군사력을 확충·근대화하고 있고 한반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들고 있다.중국의 핵전력 유지,한반도 긴장상황의 지속,아시아국가들의 군사력 강화에 비춰 미일안보체제의 강화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신 대강은 또 별표에서 자위대의 규모를 축소토록 했다.육상자위대의 정수를 18만명으로부터 14만5천명으로 3만5천명을 줄이도록 하며 해상자위대는 연안경비용의 3개 호위함부대를 삭감키로 했다.항공자위대는 전투기 50기를 줄이도록 했다.현 대강에서 옛소련을 의식,북방을 중시하던 체제를 전환해 홋카이도의 육상자위대의 축소규모가 가장 크게 나타난 대신 서방중시로 체제가 재편되고 있음을 신 대강은 보여준다. 신 대강은 그러나 즉응자위관(동원예비군과 비슷)제도를 도입,유사시에는 16만명 체제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또 자위대 운영을 「합리화·효율화·콤팩트화」하는 한편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양에서 질로」 방위력을 하이테크화하도록 했다. 또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공동훈련등 「집단자위권」이 활발하게 논의된 점도 주목의 대상이다.신 대강에는 집단자위권과 관련,미일안보체제 조항에서 다국적 안보 대화와 협력이라고만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갔다.일본은 군사력의 내부정비와 외부 발언권 강화로 한걸음씩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 일 지주회사제 되살린다/내년초 법률 개정

    ◎“계열사 지배로 그룹 경쟁력 강화”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금지법에서 금하고 있는 지주회사에 대해 부분적으로 해금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계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소극적 입장을 보이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처럼 결정함에 따라 빠르면 내년 초 국회에서 법률 개정안이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는 스스로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 산하에 계열사를 지배,종합 경영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전쟁전 일본 재벌의 경제력 집중,재벌과 군벌의 결탁등의 폐단이 컸던 것으로 지적돼 맥아더원수가 이끄는 점령연합군사령부가 폐지시켰다. 지주회사의 부활은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업들의 응집력을 모아 경쟁력을 제고하고 합병등을 쉽게 하기 위해 경제계가 오래전부터 요구해 온 것이다. 따라서 지주회사제도가 허용될 경우 경제력의 집중과 함께 일본 기업들의 합병,신규투자등이 활발하게 전개돼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러나 금융지주회사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아 앞으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 왜 지주회사 다시 허용하나/기업 힘모아 불황타개 포석/종합경영으로 비용절감·고용효과 증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전후 금지돼 온 지주회사제도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내년 초 지주회사의 설립을 금하고 있는 독점금지법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직 금융부문까지 허용할지는 분명하지 않다.지주회사제도의 부활은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한는 것으로 일본 경제에 폭넓은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지주회사는 스스로 사업은 하지않으면서 계열사의 주식만을 소유함으로써 지배,종합경영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일본에서 패전시까지 재벌들은 지주회사를 통해 거대한 그룹을 형성하면서 경제력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지주회사 제도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주회사가 있으면 계열사를 슬림화해 코스트를 삭감할 수 있으며 각 부분에 적합한 고용형태와 입금체계의 선택이 가능해 효율성이 제고된다는 것이다.또 대기업 그룹이 효울적으로 움직임으써 경쟁력이 제고된다고 이유를 제시했다. 이들은 구미선진국에서 지주회사가 허용되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또 소유분산이 충분이 이뤄져 있어 재벌의 부활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대론자들을 설득해 왔다.또 지주회사가 부화돼도 예전처럼 집중시켜 왔다.재벌들은 경제적 침략을 위해 군벌과 결탈,일본 제국주의의 한 축을 이뤄왔다.이 때문에 전후 연합군 사령부는46년9월부터1년에 걸쳐 83개의 지주회사를 정리하고 재벌창업가족 출신등 기업의 주요임원1천5백여명을 추방시켰다.사업지주회사(일부 사업도 운영하는 지주회사)가 아닌 순수지주회사는 불법화시켰다.현재 지주회사를 금지시키고 있는 것은 일본과 한국이 대표적이다.미국과 유럽에서는 허용되고 있다. 일본 경제계는 오랫동안 지주회사의 허용을 요구해 왔다.공정거래위원회는 소극적이었다.경제계는 산업구조재편(리스트럭처링)을 그룹내 거래만을 행하는 것은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이를 선택할 리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기업의 슬림화는 지주회사없이도 가능하며,은행의 주식소유를 금지하지 않는 한 경제력의 집중,재벌의 부활이 가능하다고 우려한다. 소극적 입장의 공정거래위원회가 부활입장으로 기운 것은 일본 경제가 워낙 바닥권을 헤매고있기 때문.엔고등으로 산업공동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은행들은 부실채권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고 기업들은 경쟁력 회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5·끝)

    ◎기업 경영/“불황탈출” 해외시장 개척바람/대외합작 급증… 소니사 올 해외생산 15% 늘려/“어려움 모르는 세대” 21세기대비 신입사원 교육 적자를 모르던 일본 기업들도 최근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 세계적인 경기부진에다 엔고라는 걸림돌을 만났기 때문이다.일본 경영의 강점으로 꼽히던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JAL은 올해 1백50명을 조기퇴직시키기로 하고 특별보너스를 주는 조건으로 희망자를 모으고 있다.지난 75년의 석유파동 이후 처음으로 신규채용도 않기로 했다.가와사키제철도 앞으로 3년동안 3천2백명을 줄이기로 했다. 올 봄 대졸자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었다.내년에는 더욱 줄 것으로 예상돼 취업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취직이 어려워지자 종전과 달리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까지 대졸자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견해는 언론과 다르다.일본경제 연구센터의 가나모리 히사오회장은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늘리는등 엔고에 대응해 왔기 때문에 큰 타격은 아니다』라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종신고용제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의 축소등 조직을 슬림화해 체질을 개선하는 소극적 대응 이외에 해외투자와 해외생산도 늘리고 있다.소니는 해외생산 비중을 지난해 35%에서 올해 50%까지 올릴 계획이며 스즈키는 중국기업과 합작계약을 체결,중국에서 경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인건비가 싼 동남아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엔고보다 더 큰 어려움은 일만 알던 일본인들이 최근 생활과 가족을 더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는 점이다.사회평론가인 요시다 히로시씨는 『가정을 희생하면서까지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직장을 옮기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승진을 해 지위가 높아지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승진을 달가워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점이다.지도층에서는 2천년대에 노동력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고 기업들은 자동화에 더욱 힘쓰고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입사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설비기계를 만드는 중견기업인 세이코전기의 오시마 준이지사장은 『요즘 세대는 어려움을 모르기 때문에 사원 연수시 소방서등에서의 봉사활동,수㎞의 행군,절에서의 명상등을 반드시 포함시킨다』고 말한다. 도요타는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6개월간 연수를 시키고 직위가 올라갈 때마다 별도의 교육을 시킨다.세이코전기도 신입사원에게 4개월의 연수를 시키고 각종 국내외 연수와 강연회,설명회등에 직원들을 파견한다. 이처럼 집요한 교육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또 이러한 교육을 통해 시절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신입사원들이 실무능력을 쌓고 인간적인 수양도 하게 돼 경제대국의 직장인,사회인으로 성장한다.본질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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