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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방]

    [여행가방]

    ●‘피노키오와 다빈치’ 새달 1일 개관 이탈리아 문화마을인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오는 5월 1일 문을 연다.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 자매마을로, 쁘띠프랑스 측에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물을 모티브로 조성했다. 쁘띠프랑스보다 규모가 2배 정도 크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앞으로 동화 캐릭터 ‘피노키오’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은 “교육적이고 유익하며 재미있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전해 주겠다는 세 원칙으로 이탈리아 마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문화재단 ‘여행약국’ 참여자 모집 하나투어문화재단은 소외계층의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여행약국’ 참여자를 모집한다. 선정되면 6월 중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문화체험 기회와 가족별 미션수행 등 특별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얻게 된다. 신청은 5월 5일까지다. 하나투어문화재단 홈페이지 참조.●곤지암리조트, 30일 ‘루지 360도’ 개장 곤지암리조트가 스키장 슬로프에 조성한 ‘곤지암루지360°’를 30일 개장한다. 바퀴가 달린 무동력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체험형 레포츠 시설이다. 360도 회전하는 터널 구간 2곳과 트릭아트 등을 트랙에 설치해 주행 재미를 배가시켰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트랙 주변을 밝히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픈 기념으로 리조트 숙박과 조식, 루지 이용권 등을 묶은 ‘루지 스페셜 패키지’도 선보인다.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kr) 참조.
  • 스키장에서 매트 타고 내려오다 철조망 충돌…3명 사상

    스키장에서 매트 타고 내려오다 철조망 충돌…3명 사상

    강원도 원주의 한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생 3명이 매트를 썰매 삼아 타고 내려오다 철조망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원주의 한 스키장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이 슬로프에서 매트를 깔고 내려오다 굽은 구역에서 철조망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고, 2명은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슬로프에 놓인 물건을 정리한 뒤 내려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키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녕? 자연] 사라지는 빙하, 고산식물 멸종 위험 높인다(연구)

    [안녕? 자연] 사라지는 빙하, 고산식물 멸종 위험 높인다(연구)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로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고산식물이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이탈리아 알프스에 있는 4곳의 빙하에서 서식하는 고산식물을 분석한 결과 이중 최대 22%가 빙하의 손실과 함께 멸종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는 범의귀(saxifrage) 속 이끼류와 유채과의 고산식물 등이 포함돼 있으며, 비록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은 아니지만 산악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예컨대 고산식물 중 일부는 식용으로도 이용되며, 생태계의 포식자와 초식동물, 미생물 등이 살아가기 위한 연료로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유독 기후에 민감한 고산식물은 멸종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걷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에 놓였다. 본래 기후가 따뜻해지면 고산식물의 서식지대도 점차 높아지기 마련이지만, 더는 서식지가 이동할 수 없을 만큼 고산지대의 꼭대기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이 알프스뿐만 아니라 히말라야와 안데스 같은 다른 산악 생태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빙하의 손실은 고산식물 종 전체 중 51%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산식물은 산악 생태계의 핵심 부분이며, 고산식물이 사라진다면 다른 생태계의 멸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반적인 생물 다양성이 감소할 것이며 특정 고산식물은 빙하가 사라진 뒤 150년 후부터는 완전히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현재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자라던 식물이 점차 고산지대로 침입하고 있으며, 이 식물들이 본래의 고산식물에 비해 더 빨리 군락을 형성함으로서 고산식물의 멸종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 생태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과정도 필요하다”면서 “스키장 슬로프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고산식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정해진 길로만 통행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분야 국제학술지 ‘생태와 진화의 최전선’(Frontiers in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골프존데카, 가성비 골프 아이템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 설 선물 제안

    골프존데카, 가성비 골프 아이템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 설 선물 제안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캐디의 도움 없이도 거리와 코스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골프 거리측정기’가 실속 있는 골프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골프존데카의 ‘GB LASER1S, GB LASER lite, aimL10, aim L10V’ 등이 가성비 제품으로 실속파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이 발표한 ‘캐디 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캐디 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은 2017년 대비 67개소 늘어난 142개로 이는 국내 운영 골프장(535개소)의 약 26.5%에 달하는 수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캐디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캐디선택제(노캐디, 마샬 캐디 등)를 시행하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캐디선택제 골프장 내장 시 캐디의 도움 없이도 거리와 코스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골프 거리측정기가 골프용품 구매 시 가성비를 고려하는 골퍼들에게 실속 있는 골프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지인들을 위한 선물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고성능 대비 실속 있는 가격대와 골프 입문자부터 마니아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골프 거리측정기를 추천한다.골프버디 GB LASER1S와 GB LASER lite는 고성능 대비 실속 있는 가격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GB LASER lite는 출시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3,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두 제품 모두 6배율 브라이트 뷰 파인더를 통해 낮과 밤 모두 밝고 선명한 시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골프 입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골프장의 고저차(슬로프)를 고려해 추천 거리를 알려주는 ‘고저차 기능’, 목표물 발견 시 진동으로 알려주는 ‘졸트 기능’과 총 3가지의 골프 모드(표준, 스캔, 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GB LASER lite는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클릭 한 번으로 0.5초만에 목표물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143g(배터리 제외)의 초경량 무게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IPX4 수준의 방수 기능을 더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aim L10은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의 공식 거리측정기로 선정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147g(배터리 제외)의 가벼운 무게감은 물론 콤팩트한 사이즈로 깔끔한 그립감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거리 측정 시 밝고 큰 LCD 화면으로 측정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슬로프 기능으로 골프장마다 다양한 그린의 고저차 보정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해 제공하며, 골프 룰에 민감한 상황을 대비해 외부 스위치를 통해 슬로프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골프존데카는 aim L10 출시 당시, 국내외 레이저형 골프 거리측정기 최초로 음성 기능을 탑재한 ‘aim L10V’를 동시에 선보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음성형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인 aim L10V는 측면의 보이스 버튼을 누르면 거리를 재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직전에 측정한 거리를 음성으로 제공하며 150g(배터리 제외)의 가벼운 무게감을 자랑한다. 특히, 골프존데카는 아시아 국가 내에서 aim L10V에 대한 제품 수요가 많아지자 지난해 11월, 제품 지원 언어를 기존 2개(한국어, 영어)에서 총 4개국어(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로 확대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골프존데카 정주명 대표이사는 “노캐디 골프장 등 변화하는 골프 트렌드에 발맞춰 초보 골퍼들도 쉽고 간편하게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리측정기가 필수 골프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골프존데카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와 골퍼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시계형 GPS 거리측정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골프존데카가 보유한 골프코스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골퍼들의 니즈에 충족하는 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골프존데카의 골프 거리측정기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구입 문의는 골프용품 오프라인 매장과 골프버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골프버디샵’, 골프존데카의 한국 총판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골피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발레단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승급…이영철은 발레마스터로 새출발

    국립발레단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승급…이영철은 발레마스터로 새출발

    국립발레단이 무용수 허서명과 박종석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허서명은 입단 8년 만에, 박종석은 5년 만에 발레단 내 최고 등급으로 올랐다. 국립발레단 단장인 강수진 예술감독은 승급 발표와 함께 “허서명 무용수는 모든 작품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무용수”라면서 “항상 안정적이고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보며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석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테크닉과 연기력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대를 졸업하고 2013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허서명은 최근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을 비롯한 여러 공연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입단한 해인 2013년 말 ‘호두까기인형’에서 주인공 왕자 역으로 발탁돼 화제를 불렀고 2015년 ‘백조의 호수’를 준비하던 수석무용수의 부상으로 왕자 자리를 ‘대타’로 들어가 완벽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굳혔다. 이후 ‘지젤’ 알브레히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데지레 왕자, ‘해적’ 콘라드 등 많은 작품의 주역을 맡았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루첸시오, ‘스파르타쿠스’ 크랏수스, ‘마타하리’ 나진스키 등 연기와 테크닉을 모두 필요로 하는 역할도 잘 소화했다. 박종석은 워싱턴발레단과 펜실베니아발레단, 한국의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2016년 입단했다. 화려한 경력 답게 입단한 지 넉 달 만에 ‘세레나데’ 주역 무용수로 발탁됐고 같은 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데지레 왕자 역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이후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트 왕자, ‘마타 하리’의 마슬로프, ‘지젤’의 알브레히트, ‘안나 카레니나’ 브론스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국립발레단은 또 드미 솔리스트였던 강효형과 박나리, 하지석을 솔리스트로 승급했고, 코르드 발레 김희선과 김지현, 구현모를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준단원으로 활동했던 강경모, 곽동현, 박제현, 이명현, 이하연, 허완을 포함해 안성준, 안수연, 양준영, 정은지 등 신입단원까지 총 10명이 정단원으로 합류해 풍성한 새해를 준비한다. 약 20년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새해부터 발레마스터를 맡는다. 이영철은 “발레단에서 생활하고 무대를 서며 배운 모든 것들, 춤에 관해 연구하고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후배들에게 빠짐없이 전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서 “훌륭한 무용수들과 함께 연구하고 무대를 만드는 것이 영광스럽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경새재 눈썰매장 개장…120m짜리 슬로프 갖춰

    문경새재 눈썰매장 개장…120m짜리 슬로프 갖춰

    경북 문경새재에 120m짜리 슬로프를 갖춘 사계절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5일 문경관광진흥공단에 따르면 슬로프 정비와 방역을 마치고 눈썰매장 운영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실내시설인 고객대기실을 폐쇄하고, 동시 입장 인원을 수용인원의 3분 1 미만으로 줄여서 운영한다. 문경새재눈썰매장은 튜브썰매를 타고 개별 레인에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며, 입장권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한다. 탑승자 안전을 위해 낮 12시∼오후1시, 오후 3시∼오후 3시30분에는 슬로프를 점검한다. 이용료는 어린이·청소년 5000원, 일반 8000원이고, 유스호스텔 숙박자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경관광진흥공단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스키장 문 닫으면 뭐하나-곤돌라 운행에 관광객 몰려

    전북 무주군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스키장은 문을 닫았지만 곤돌라는 계속 운영해 방역 대책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덕유산리조트는 해발 1520m인 덕유산 설천봉까지 곤돌라 80여 대를 운행 중이다. 이 곤돌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행된다. 1대당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30분당 최대 300명까지 예약을 받는다. 실제로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설천봉 실시간 웹캠’이라는 제목으로 곤돌라 탑승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스키장을 폐쇄했는데 곤돌라를 운영한다면 폐쇄 효과가 사라지지 않느냐”, “스키장을 폐쇄할 정도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곤돌라 타러 가는 사람들도 너무한다”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에대해 무주리조트는 정부가 곤돌라에 대해 별도의 지침을 내리지 않은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곤돌라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확인했는데, 곤돌라 운영 마감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몰렸던 것 같다”며 “곤돌라 1대당 8명이던 정원을 4명 이하로 조정하고, 예약 가능 인원도 500명에서 300명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탑승 전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곤돌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곤돌라 인근에 있는 스키장 슬로프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하면서 폐쇄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쇼핑몰·영화관은 되는데 왜 스키장·카페만?’ 코로나19 운영 중단에 반발 확산.

    “쇼핑몰·영화관·공연장은 되는데, 스키장·카페는 왜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까?”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 강화로 영업을 못하게 된 스키장· 카페 업계 종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23일 오전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지역 5개 스키장 일용직,알바생, 지역상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의 영업 중단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현재 실내시설인 백화� ㅏ된?禍ㅍ풍� 테마파크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실외시설인 스키장만 문 닫으라 명령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용객도 급감하여 슬로프에 사람도 없는데 이마저 셧다운 시키면 스키장은 정부에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달순 협회장은 전날 전국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이 가능한데, 야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왜 스키장만?’이라는 생각에 잠이 안 온다”고 심경을 밝혔다. 스키업계도 전날 성명을 내고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 전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방적인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포괄적 영업 중지라는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하고, 각 지자체장의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수억원씩을 들여 전체 슬로프에 제설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말부터 속속 운영에 들어갔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큰 손실을 보게됐다. 원주오크밸리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니까 따라야 하겠지만 왜 스키장만 문제를 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키장 주변 상인들의 불만도 크다. 한우영 정선 고한읍번영회장은 “강원랜드 객장 휴장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겨울시즌 스키장 운영으로 상경기 부양을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카페 업주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경기 안양시에서 동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손님을 받지 못한지 2주가 지났는데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며 “프랜차이즈 매장은 포장 손님이 왕왕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같은 개인 카페는 포장 손님도 거의 없다. 4명씩이라도 손님을 받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집합제한업종으로 지정된 소상공인에게 8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연 1% 미만 금리로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선(善)결제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구매하면 서울시에서 10% 추가 적립해주고, 내년 1월 말까지 선결제시 업체에 추가로 10% 혜택을 준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목욕장, PC방, 이·미용실,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늘부터 홀덤펍 10일간 영업 중단…거리두기 3단계 고민중

    오늘부터 홀덤펍 10일간 영업 중단…거리두기 3단계 고민중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따라 연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발생하면서 19일부터 홀덤펍의 운영이 10일간 금지된다. 홀덤펍은 주점의 한 형태로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격상을 놓고 고민 중이지만 전국 50만곳에 이르는 영업장 폐쇄란 경제적 피해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숫자는 3단계 기준인 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2배 증가) 등 급격한 증가시란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정부는 일단 지금의 2.5단계에서 방역 사각지대를 메우는 등의 보완책을 통해 코로나19 억제 노력을 하고 있다.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 선을 넘었으며, 19일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18일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가 856명임을 감안하면 10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16~17일 사흘 연속 신규확진자 1000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네 번째 1000명대 기록이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11개월 만인 지난 13일 1030명을 처음으로 1000명 선을 넘어섰으며, 최근 1주일(12.12∼1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61.7명꼴로 발생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 기간에 928명→1000명→682명→848명→1054명→993명→1036명을 기록해 일평균 934.4명을 나타냈다.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또한 빠르게 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는 총 119명(누적 645명)이다. 지난 16일의 경우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가 22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위중증 환자 역시 급증해 전날 기준 24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97명)의 2.5배 수준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계속 늘고 있다. 우선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사실상 영업 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무인 카페에서는 매장 내 착석이나 취식 행위가 일절 금지된다. 겨울철의 대표 스포츠인 스키장 관련 방역 조처도 강화된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 영업을 오후 9시 이후로는 중단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는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다. 현재 스키장은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카드로 리프트를 타고자 슬로프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하더라고 세부적인 조치를 조정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의 생필품 구매를 허용하고, 음식점에 대해서는 카페와 마찬가지로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올림픽 유산” “원상 복원”… 3년째 복구 못한 가리왕산 갈등

    “올림픽 유산” “원상 복원”… 3년째 복구 못한 가리왕산 갈등

    “올림픽 유산과 관광자원으로 곤돌라는 보존해야 한다.”(강원도·정선군) VS “당초 약속대로 모두 원상복구해야 한다.”(산림청·환경부·환경단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스키활강)가 펼쳐졌던 강원 정선 가리왕산(해발 1561m) 복원 논란이 3년 가까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와 접근 도로 등 일부 시설을 남겨 올림픽 유산과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주장이다. 반면 산림청과 환경부, 환경단체들은 약속했던 원상복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갈등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섰던 국무조정실도 올 초 코로나19의 확산 이후는 먼 산 불구경이다. 그러는 사이 멈춘 시설들은 녹슬었고, 사람의 발길이 끊긴 슬로프는 일부 자연복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깊은 생채기를 안고 방치돼 있다.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식은 현장에는 주민들이 쳐 놓은 철조망과 산림청이 세워 놓은 바리케이드가 대치하며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17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정선 지역 주민들과 중앙부처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봤다. “국가 자산인 올림픽 유산을 보전하고 지역 주민들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곤돌라와 운영 도로는 존치해야 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정선 지역 주민들은 자부심으로 간직해 오고 있는 올림픽 유산이 모두 사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인구 3만 7000여명의 작은 산골도시지만 2018 동계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공연된 ‘정선아리랑’이 세계인들에게 ‘정선=아름답고 향기로운 고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정선에서 열렸던 알파인스키 경기장이 있는 가리왕산을 전면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야속하기만 하다. 주민들은 “강원도가 원상복구를 약속하며 가리왕산에 알파인경기장을 건설했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기장의 곤돌라와 일부 도로를 남기고 복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지만 폐막 이후 전면 복원과 일부 시설 존치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주민들은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투쟁위)까지 만들어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의 합리적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집회 신고까지 냈다. 투쟁위가 천막농성에 들어갈 곳은 가리왕산 하봉 정상과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탑승장이다. 유재철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투쟁위원장은 “160여 정선 지역 단체들이 동참해 산림청의 전면 복원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가리왕산 입구에 농성 천막을 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정선아리랑과 연계해 곤돌라와 운영도로는 올림픽의 유산인 만큼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경기장으로 활용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특별법을 제정하고 특구 지정 시 알파인경기장과 하이원 등의 활용을 정부가 발표하라”며 “동계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 보존은 흥정 대상이 될 수 없고, 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가리왕산 하봉(해발 1370m)을 스타트 지점으로 6.23㎞의 슬로프와 3.5㎞의 곤돌라 1기, 4.7㎞의 운영도로 등이 설치됐다. 경기장 건설을 위해 국비 1445억원 등 1926억원이 투입돼 4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강원도와 정선 지역 주민들은 경기장 가운데 곤돌라가 운영될 수 있는 면적 5124㎡(0.3%)와 운영도로 2만 8272㎡(1.5%)를 남겨 놓고 나머지 77만 6822㎡(98.2%)는 복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리왕산 생태복원 전 과정은 국민참여를 이끌어 내고, 곤돌라와 운영도로는 생태교육장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복구 비용은 69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져 국비 70%, 도비 30% 부담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성구 강원도 산림관리과 환경복원팀장은 “당초 전면 복원을 계획했지만 올림픽 직후 정선 군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곤돌라와 일부 도로를 남기는 것이 마땅하다는 방침을 세우고 산림청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산림청과 환경부, 환경단체들은 초지일관 전면 원상복구를 주장하고 있다. 산림청은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할 당시 전면 복구를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준규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당초 계획대로 사회적 합의에 의해 강원도와 올림픽이 끝나면 원상복구하기로 약속했던 것이기에 원상복구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복구 비용도 국유림을 빌려 사용하고 훼손했으면 원인자 부담 원칙이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환경단체들은 “천혜의 원시림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보호받던 정선 가리왕산이 동계올림픽 6일, 패럴림픽 2일간의 알파인스키 올림픽 경기를 위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됐다”며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에 축구장 66배에 달하는 넓이만큼 깊은 생채기를 남겼는데 원상복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알파인스키 경기가 펼쳐진 하봉부터 도착지점까지 폭 55m, 길이 2850m의 슬로프는 2m 깊이로 흙이 파이고 얼음으로 다져지는 과정에서 수백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수만 그루의 천연림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며 “주목뿐 아니라 사스래나무와 거제수나무가 자연스레 교배된 아름드리 왕사스래나무가 베어지고, 자생종으로 희귀종에 속하는 개벚나무와 사시나무의 남한 최대 군락지도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의 갈등 해결을 위해 국무조정실, 환경부, 산림청, 강원도, 정선군 등 해당 기관과 갈등관리·법률·환경·산림안전·생태관광·주민대표·환경단체 대표 등 14명으로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협의회)를 만들고 12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국무조정실 산하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13차 협의회를 지난 2월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지금까지 개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림픽이 끝났으니 훼손된 산림을 복원해야 한다’는 정부부처의 원칙론과 ‘상황이 달라졌으니 일부 시설은 존치 해야 한다’는 강원 지자체 간의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가 언제쯤 접점을 찾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승민(IOC 위원) 2018평창기념재단이사장은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존치 또는 복원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기구인 협의회에서 이해당사자 모두가 수용 가능하면서도 국가적 자산인 올림픽 유산의 보전이라는 측면 역시 충분히 고려된 결정이 하루빨리 도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3단계 코앞서 “우리끼린데 어때”… 파티룸·호텔방 꽉 찼다

    3단계 코앞서 “우리끼린데 어때”… 파티룸·호텔방 꽉 찼다

    ‘X-mas 호캉스 지금 예약’, ‘크리스마스 초특가위크’. 전국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셧다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파티룸, 펜션 등에 소모임 예약이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대규모 모임이나 행사가 줄어든 반면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은 늘면서 ‘크리스마스 악몽’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서울 지역 주요 호텔 숙소예약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파티룸과 고급 객실 등이 80~90% 이상 예약된 것으로 나와 있다. 서울 신촌의 H호텔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취소된 방은 바로 다시 예약된다”고 전했다. 직장인 A(38)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서울이나 수도권을 피해 강원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성탄절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이를 반영하듯 강원 동해안의 대규모 콘도와 호텔들은 10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정선과 평창 등 강원 영서 지역 스키장들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슬로프와 입장객을 평소의 3분의1 수준으로 제한했으나 콘도 등 숙박시설 예약률은 90%까지 올라갔다.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 중문관광단지 호텔도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예약률이 80~90%에 달한다. 호텔 측은 조만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B호텔 관계자는 “제주도 바닷가 일대의 호텔은 젊은이들이 거의 차지했다”며 “우리 호텔이 집단감염지가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100인 이상 대규모 모임이 금지된 대구에서도 20~39명 단위의 소규모 모임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호텔 객실이나 대형 세미나실 예약은 예년에 비해 적지만 소규모 뷔페 모임 예약은 이어지고 있다. 부산 지역 호텔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객실과 연회석 예약률이 60%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성탄절 소규모 연회석은 예약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일단 연말연시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서울시와 제주도, 강원도 등 지자체는 자체 인력으로 호텔과 파티룸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우리끼린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야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드라마를 극장서 영화로 먼저 본다…‘이별유예 일주일’

    드라마를 극장서 영화로 먼저 본다…‘이별유예 일주일’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클래식·오페라·게임 중계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온 영화관에서 방송을 앞둔 드라마를 먼저 상영한다. CGV는 오는 9일 권유리와 현우가 주연한 미니드라마 ‘이별유예, 일주일’을 방송 전에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별유예, 일주일’은 30분 내외의 10부작 드라마로, 이달 말 SBS 케이블 채널과 OTT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화관에서는 러닝 타임 147분의 영화 버전으로 상영한다. ‘이별유예, 일주일’은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이승을 떠난 가람(권유리 분)이 약혼자 선재(현우 분)를 살리기 위해 일주일 안에 그와 이별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드라마 시리즈 일부를 이벤트 형식으로 극장에서 상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체 회차를 극장판으로 상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달 영화를 원작으로 한 태국 드라마 ‘배드 지니어스 더 시리즈’ 전편을 상영한 바 있다. CGV 역시 지난 9월 폴란드 거장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특별전을 진행하면서 그가 연출한 TV 시리즈 ‘데칼로그’ 10부작을 선보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로 강원 해맞이행사 취소, 스키장 야간 개장 단축...겨울관광 꽁꽁

    코로나19로 강원 해맞이행사 취소, 스키장 야간 개장 단축...겨울관광 꽁꽁

    코로나19 여파로 동해안 해맞이 행사 대부분이 축소 또는 취소 되고, 시즌을 맞은 스키장들은 야간개장을 단축할 예정이어서 강원도 겨울관광이 얼어붙고 있다. 강원도내 지자체들은 27일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새해 해맞이행사를 대폭 줄이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초부터 스키시즌을 맞는 스키장들은 개장식 없이 문을 열고 야간개장 시간도 줄여 운영하기로 했다. 속초시와 동해시, 고성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새해 첫날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지역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동해시는 망상해변과 추암해변에서 열던 새해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강릉시는 해맞이행사를 공연·체험행사 등은 모두 취소하고, 난방 텐트 설치 등 관광객 편의를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정동진의 모래시계 회전식은 그대로 진행한다. 시는 직접 일출을 보지 못하는 관광객을 위해 경포해변, 정동진, 대관령 등 해맞이 명소 3곳에서 일출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양양군과 삼척시는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양양군은 새해 첫날 강원도 기념물 인 양양읍 조산리 동해신묘에서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를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시즌을 맞는 스키장들도 울상이다. 원주 오크밸리는 다음달 5일,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다음달 4일 각각 오픈하고 겨울 스키 시즌에 들어간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해마다 펼치던 개장식을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개장을 앞두고 도내는 물론 수도권 스키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했던 홍보도 자제하고 있다. 야간 개장시간도 축소한다. 웰리힐리파크는 지난해까지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하던 슬로프를 올해는 자정까지로 2시간 단축했다. 리프트 탑승은 2m 이상 거리두기, 식당 등 식음료 판매장 좌석 축소 등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스키장 관계자들은 “날씨와 코로나19 탓에 개장이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개장시간을 줄이는 등 예방과 방역을 우선하며 스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릉·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길섶에서] 코로나 레드/이종락 논설위원

    폴란드 영화감독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3연작 영화의 제목은 ‘세 가지 색: 블루’, ‘화이트’, ‘레드’다.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1994년에 만든 영화 ‘레드’를 통해 박애 정신을 강조했다. 박애의 사전적 의미는 인종, 종교, 습관, 국적 등을 초월한 인간애, 휴머니즘이다. 하지만 레드가 박애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2002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과 ‘붉은악마’가 상징색을 빨간색으로 내세웠듯이 열정을 나타낸다. 또한 종종 공포, 분노를 가리키기도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코로나 레드’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올해 3·5·9월 3회에 걸쳐 코로나와 관련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짜증과 화’ 지수가 9월 조사에서 증가했다. 감염병 발발 초기인 2~3월에는 불안이 주된 정서여서 ‘코로나 블루’가 팽배했다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분노 감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내 주위를 둘러봐도 모르는 사람이 다투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며칠 전에는 음식물을 가지고 탄 여성 승객과 버스기사가 욕설을 해 대며 싸워 승객들이 말렸다. 코로나 피로감이 쌓여 가는 요즘, 서로 자제하고 배려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 동유럽의 거장 키에슬로프스키, CGV서 만난다

    동유럽의 거장 키에슬로프스키, CGV서 만난다

    동유럽 영화의 거장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1941~1996) 감독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CGV는 오는 10일부터 2주간 전국 18개 CGV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은유와 상징의 대가로 손꼽히는 키에슬로프스키의 대표 영화와 TV 시리즈, 전기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TV 시리즈인 ‘데칼로그’를 한데 모은 섹션부터 키에슬로프스키의 대표작, 더보기 섹션까지 총 3개로 구성된다. ‘데칼로그’는 키에슬로프스키를 대내외적으로 알린 폴란드 TV 시리즈다. 십계명의 각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사람 사이 여러 관계가 만들어내는 10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대표작 섹션에서는 제44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1991), ‘세 가지 색’ 시리즈 3편을 상영한다. 더보기 섹션에서는 그의 작품 세계를 더 들여다볼 수 있는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과 무명 시절 제작한 다큐멘터리 등을 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만원이다. 영화 관람과 함께 굿즈를 주는 스페셜 패키지는 1만 6000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토다큐] 여름엔 스키지!

    [포토다큐] 여름엔 스키지!

    하루가 다르게 울울창창 깊어지는 7월의 숲. 매미울음은 벌써 귀에 따갑고, 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여름 볕에 사방은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하다. 그런데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이곳만은 계절이 비켜갔다. 얼핏 흰 눈이 슬로프를 뒤덮은 설국이다. 30도를 넘는 폭염이 무색하게 슬로프 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키어와 보더들. 한여름에 마법이라도 걸린 것일까.녹지 않는 눈의 비밀은 슬로프를 뒤덮은 피스랩이라 불리는 플라스틱 판이다. 돌기가 달린 흰색 특수 플라스틱 판인데, 발끝에 전해지는 느낌은 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력 28년의 스키 국가 대표 데몬스트레이터 출신 김현민 감독도 ”날을 세우는 스키 활주 법에서는 실제 눈과 거의 흡사하다”고 말할 정도다. 이 플라스틱을 기존 슬로프 위에 펼쳐 깔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키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여름 스키장이 각광받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근년 들어 빠른 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베어스타운이 피스랩과 손잡고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방문객이 늘어 오픈 2년째인 올해 리조트 방문객은 작년의 2배인 약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급속 성장세의 이유는 우리나라 계절의 특수성 때문이다. 우리는 사계절이 뚜렷해 실제 겨울 스키시즌은 60일 정도여서 스키 애호가들에게는 너무 짧다. 여름 스키의 매력에 빠져 시즌권까지 구입했다는 유한영씨는 “여름에 스키를 신고 활주할 수 없어 답답했는데 피스랩이 그 갈증을 풀어 줘서 좋다.”며 웃었다. 여름 스키장 입소문을 듣고 피스랩에서 처음 스키를 신었다는 문용근 씨는 “처음 타보는 여름 스키라 반신반의했는데 기초 동작을 다 배울 수 있을 만큼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다가올 겨울에 진짜 눈 위에서 스키 실력을 뽐낼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고 말했다.여름 스키장의 개장은 일반인들뿐 아니라 스키 선수들에게도 희소식이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전지훈련이 불가능해진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전지훈련 대신 베어스타운을 찾은 유소년 레이싱팀 이창우 감독은 “눈이 없으면 체력훈련만 소화해야 하는데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게 문제였다”며 “피스랩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스키장이 국내에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스키국가대표를 지낸 대륜고 박준우 선수도 “실제 스키를 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처럼 피스랩은 국내 스키선수 육성과 동계스포츠 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여름 스키장이 대중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는 날도 기대해봄 직하다. 베어스타운 스포츠 운용을 총괄하는 한용주 팀장은 “지금은 훈련을 하려는 선수나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이 주로 찾지만, 점차 접근성이 높아지면 스키가 겨울 스포츠가 아니라 사계절 스포츠로 자리잡을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제 곧 여름휴가철이다. 한여름 숲의 매미소리에 리듬을 맞춰 스키 슬로프를 시원하게 가르고 내려오는 주인공이 돼보면 어떨까.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만 1세 ‘스노보드 신동’…보고도 믿기지 않는 실력 (영상)

    만 1세 ‘스노보드 신동’…보고도 믿기지 않는 실력 (영상)

    ‘스노보드 신동’이라 불리는 만 1세 아기의 놀랄만한 실력이 공개됐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매체의 7일 보도에 소개된 주인공은 독일 국적의 만 1세 아기 페파다. 이 아기는 동계스포츠를 유독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걸음마를 떼자마자 스노보드를 즐기기 시작했다. 페파에게는 각각 7세, 4세의 형제인 루미와 마르티가 있으며 형제가 모두 스노보드와 스키에 일가견이 있지만, 만 1세인 페파의 실력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입에서 노리개 젖꼭지를 떼지도 못한 이 아기는 미끄러운 눈 위를 빠르게 내려오면서도 당황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으며, 방향을 바꿀 때도 엄청난 균형감각을 자랑해 보는 이들이 눈길을 떼지 못한다. 페파의 이러한 재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 살부터 스키를 즐겼다는 어머니 캐롤린(38)은 “아이들에게 스노보드를 어떻게 타는지 알려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라면서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연습, 또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아이들이 스노보드를 배울 때 타고 난 재능이 도움을 줄 때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역시 재능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운동 자체에, 또는 연습에 싫증이 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스노보드 신동’ 페파의 부모는 갓난아기에게 스노보드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기 위해 장난감을 이용했다. 장난감을 슬로프에 올려둔 채 미끄러뜨리면, 아이들은 이를 잡으러 내려가기 위해 눈 위에 서게 되고 자연스럽게 눈과 스노보드에 친숙해질 수 있었다. 또 연습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아이들이 평소 원했던 것을 보상해주고, 아이들이 끊임없이 흥미와 재미,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끈 것이 ‘스노보드 신동’ 탄생의 배경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쓰레기책/이동학 지음/오도스/276쪽/1만 6900원 2018년 7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100t짜리 컨테이너 51개를 실은 한국발 선박이 들어왔다. 컨테이너에는 한국 기업이 필리핀 기업과 손잡고 불법으로 수출한 쓰레기가 가득했는데, 대부분이 재활용이 안 되는 폐플라스틱이었다. 필리핀은 해당 컨테이너를 압류하고 한국 정부에 다시 가져가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주민들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면서 ‘한국은 쓰레기 불법 수출국’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우리가 사용하고 난 뒤 남은 쓰레기들은 어디로 갈까. 그저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 하고 생각할 뿐이다. ‘분리수거만 잘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법도 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쓰레기책´에서 청년정치인 이동학씨는 2년 동안 세계를 유랑하며 목격한 쓰레기 문제를 풀어냈다. 저자는 2년여 동안 61개 나라 157개 도시를 돌면서 쓰레기가 부자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봤다. 가난한 나라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동원됐다. 예컨대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 있는 바세코 마을 아이들은 흙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 위에서 논다.① 태어날 때부터 그랬기 때문에 쓰레기를 쓰레기로 여기지 않는다. 이집트 카이로 외곽 모카탐 마을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도, 일자리도 충분치 않은 이곳에서 3만명가량의 ‘자발린’(넝마주이)이 매년 5000t 안팎의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잇는다. 이들의 월 소득은 5만원 정도다. 나라 간 쓰레기 이동 문제는 중국이 2018년부터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중국은 그때까지 전 세계에서 무려 56%의 쓰레기를 수입해 전기나 열에너지를 만드는 연료로 쓰고 재활용품을 만들기도 했다. 나라에서 나라로 쓰레기가 이동하는 이유는 원가절감 때문이다. 쓰레기는 완벽한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공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야 한다. 다른 나라로 수출해 버리는 게 원가가 더 싸다.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금지한 때부터 전 세계 쓰레기가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으로 쏠렸다.저자는 여러 선진국이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목격했다. 예컨대 덴마크 코펜하겐은 상업폐기물을 유료화해 티켓으로 바꿔 주고, 재활용센터에 매주 일요일마다 300명이 방문한다. 아마게르 바케의 스키 소각장은 옥상과 외벽에 스키 슬로프를 설치하고, 80m 암벽등반과 산책코스 등을 마련해 지역 명물이 됐다. 독일의 ‘친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지역 134개 카페와 빵집이 재사용 가능한 컵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컵에 QR 코드를 부착해 근처 아무 때나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② 이 밖에 브라질의 쿠리치바는 쓰레기를 가져오면 채소를 나눠 주고, 대만에서는 쓰레기 무게에 따라 포인트로 쓰레기봉투나 친환경 제품을 살 수 있다. 세계 각국을 돌아본 저자는 관련해 우리나라에 맞는 여러 아이디어도 내놨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학교에 가져오고 기업과 연계해 교육과 수익사업을 병행하거나, 노인들이 지역에서 환경 보안관으로 상주해 분리수거를 돕고 수익을 일정 부분 마을과 나누는 식이다. 또 인천 영종도를 ‘NO플라스틱섬’으로 선언하고 인천공항에서 프라이부르크 방식의 재활용 컵을 사용하는 방법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장례식에서 그릇을 나눠 주고 수거해 설거지를 하는 공유설거지 회사 등 아이디어가 많다.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령화 문제에 관한 해답을 얻으려 세계 유랑을 떠났다가 쓰레기 문제가 워낙 시급하다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유랑에서 돌아와 한국 상황을 살펴보니 여간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별개로, 우선은 시민들이 ‘나부터 쓰레기를 줄이자’는 생각을 하는 게 가장 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혼자’ 지현우, 시골청년 일상+힐링 라이프 ‘완도 그오빠’

    ‘나혼자’ 지현우, 시골청년 일상+힐링 라이프 ‘완도 그오빠’

    지현우의 개성 만점 ‘힐링 라이프’가 금요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7일 MBC ‘나혼자산다’(기획 김구산/연출 황지영, 이민지) 방송에서는 금연 도전에 나선 이시언과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가득 담긴 지현우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먼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이시언은 집안의 라이터부터 봉인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성훈과 기안84를 만난 그는 두 사람을 금연에 끌어들이기 위해 ‘지옥의 금연학교’라는 프로젝트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가 만약에 시청률 2% 이상 안 나오면 난 하차 할거야”라며 전혀 하차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조건을 내걸어 성훈과 기안의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드립을 선보였다.여기에 이시언은 박나래의 제안으로 금연을 위한 ‘대국민’ 공약을 논의하다 혼돈에 빠지는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를 자극했다. 특히 그녀가 “오빠 담배 피우는 걸 보신 분들이 남녀노소 다 따귀를 때리는 거 어때”라는 제안을 건네자, 이시언은 성훈과 함께 박나래에게 금주를 제안하는 역공을 펼쳐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시언은 이어 금연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와중에도 담배에 미련이 남는 듯 아련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선생님의 설명을 자꾸 자기 식대로 해석하는 놀라운 학습력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도 끝까지 나긋나긋한 선생님과 함께 금연 카드까지 작성하며 다시금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현우는 서울이 아닌 완도에 위치한 군대 후임의 집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후임과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의 일을 돕기 위해 나선 그는 의외로 능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실제 아들인 것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후임 가족을 대하는 친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위해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주는 어머니와 그걸 보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지현우의 모습이 이어지며 애틋함과 여운까지 더했다.완도를 나선 지현우는 “일을 안 할 때는 계획을 즉흥적으로 정하는 편”이라며 강진의 가우도와 무주의 스키장으로 즉흥 여행을 떠났다. 설원의 풍경을 보며 아이같이 설레어 하던 그는 슬로프에 오르자 ‘왕년에 보드 좀 탔던 오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차 안에서는 ‘뽕필’이 가득한 반전 트로트부터 표지판을 이용한 발성법까지 선보이며 독특한 행동을 이어갔다. 여기에 앤틱한 느낌의 라디오와 ‘영웅본색’과 같은 옛날 영화를 감상하는 레트로한 취미까지 공개해 묘하게 빠져드는 일상의 매력을 제대로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 329회는 1부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1.6%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6.7%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텅 빈 스키장 꽉 찬 골프장… 낯선 올겨울

    텅 빈 스키장 꽉 찬 골프장… 낯선 올겨울

    12월 평균 1.3도 높고 적설 역대 최소 인공눈으로 버티는 스키장 발길 끊겨 장비 렌털업체도 “손님 절반 뚝” 울상 골프장 예약은 전년 대비 30% 늘어 동절기 휴장 줄고 골프용품도 특수추위 없는 겨울이 이어지면서 스키장과 골프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 이천시 A리조트 스키장.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경사인 슬로프들은 휴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썰렁했다. 전체 7개 슬로프 가운데 5개만 운영 중이었다. 따뜻한 날씨에 눈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스키장과 스키장비 렌털업계는 울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섭씨 2.8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고, 1월에도 전국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다. ‘눈 가뭄’도 심각해 12월 전국 강수량은 26.3㎜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평균 적설량은 0.3㎝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A리조트 관계자는 “올 들어 눈이 내린 적이 거의 없어 인공제설로 버티고 있다. 손님은 없고 제설 비용과 인건비 부담만 늘어나 고충이 많다”고 호소했다. 경기 광주의 B스키장과 용인의 C스키장 등 다른 지역 스키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키장들은 눈이 내리지 않자 인공제설 확대로 정상 운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스키어들이 인공설만 쌓여 있는 슬로프에 만족하지 못해 스키장 발길을 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키장비 렌털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A리조트 앞에서 스키장비 렌털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37)는 “이 일을 하면서 올해와 같은 눈 없는 겨울은 처음 겪는다”면서 “손님이 예년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임대료 등을 어떻게 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반면 골프업계는 신이 났다. 골프 부킹사이트 XGOLF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골프장 예약 건수는 2만 7183건으로 전년 동기(2만993건)보다 약 30%(6190건) 증가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골프장 예약도 같은 기간 1만 3975건에서 1만 8995건으로 36% 늘었다. 경기 용인시에서 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대표 D씨는 “작년의 경우 11월부터 폭설이 내려 한 달간 폐장하는 등 큰 손해를 봤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 폐장 없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회원사 골프장(280개)의 이번 동절기(2019년 12월~2020년 2월)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68개 골프장이 휴장 없이 운영하고 80개 골프장이 3~4일 정도의 짧은 휴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용품 관련 업계 매출도 전년 대비 10~30% 증가하는 등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골프업계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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