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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평나비대축제 날개 펴고…여수거북선축제 노 젓는다

    함평나비대축제 날개 펴고…여수거북선축제 노 젓는다

    전남 지역의 대표 봄 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넘게 중단됐던 전국 지자체 축제가 속속 부활하고 있다. 함평군은 “행정안전부 지역축제 심의위원회가 지난 11일 제24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최와 관련,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함평 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0일간 함평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안부가 조건부 승인을 한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가 선행된다. 승인 조건은 ▲행사장 취식 금지 ▲실내 전시관 공조 시설 설치 검토 ▲최대 수용 가능 인원 대비 사전예약 인원 수정 ▲동시 수용인원 초과 시 주변 관광지 분산 유도 방안 ▲어린이 대상 체험시설 분산 배치 등이다. 함평나비대축제는 3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남권 대표 봄 축제지만 2019년에 열린 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취소됐다. 지난해 전남 지역 98개 축제 중 8개가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열렸고 나머지는 대부분 취소됐다. 축제 취소로 지역상권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전남 완도군도 다음달 8일까지 청산도 화랑포길 일원에서 ‘청산도의 봄, 회복의 시작’을 주제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연다. 청산도는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며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남 여수시의 대표 축제인 ‘여수거북선축제’도 3년 만에 부활한다. 매년 5월 초에 개최했지만 올해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연다. 경북도에서도 이달부터 6월까지 문경찻사발축제, 영주선비문화축제, 고령대가야축제, 성주참외페스티벌, 영양산나물축제, 영주소백산철쭉제, 김천자두축제 등이 일제히 열린다. 문경찻사발축제는 30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및 온라인플랫폼에서 열린다. 영주선비문화축제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개막하고 2022년 경북도 최우수 지정축제인 고령대가야축제도 5월 5일부터 4일간 대가야 생활촌 일대에서 열린다.
  • 전남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최고 산책코스는?

    전남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최고 산책코스는?

    “조례호수 공원에는 반려견과 같이 온 사람들이 많아 마음 편하게 자주오고 있어요.” 9일 오후 3시 순천 조례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있는 김모(46·광양시 광양읍)씨는 “탁 트인 전경과 호수가 멋져 주말에는 일부러라도 들른다”며 “강아지들도 아주 신나게 뛰놀아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3월 따스한 봄을 맞아 전남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최고 산책코스는 어디일까?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 1000만명 시대 흐름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산책코스로 순천 조례호수공원, 담양 창평 슬로시티,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을 3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순천 조례호수공원은 17만㎡의 넓은 면적에 음악분수, 소나무숲, 전망데크, 정화의숲, 쌈지숲, 잔디광장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달 말에는 하얀 팝콘처럼 멋진 왕벗꽃길이 펼쳐진다. 인근의 죽도봉공원 있는 울창한 대숲과 동백숲을 걸으면 운치가 있고, 밤에는 순천 시내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담양 창평 삼지내마을은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 전통 사대부 가옥과 구불구불한 옛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국적 풍경의 메타프로방스를 비롯해 가로수가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길, 다양한 수목으로 이뤄진 한국 정원 소쇄원에서 반려견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은 잘 조성된 수목 덕분에 봄마다 벚꽃과 철쭉이 만개하는 꽃길로 변신한다. 수변산책로, 맨발로 걷는 지압보도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특히 탁 트인 뚝방길을 지나면서 만연산 아래로 펼쳐진 호수 풍경이 일품이다. 사계절 내내 주민이 즐겨찾는 산책코스이자 반려견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따뜻한 봄 햇살과 아름다운 꽃을 즐기며 전남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올해는 반려인이 즐겁게 전남을 찾을수 있도록 반려견 놀이터를 비롯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투어 여행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겨울 끝자락, 정선 찍고 가볼 만한 마을 어디?

    겨울 끝자락, 정선 찍고 가볼 만한 마을 어디?

    한국관광공사에서 계절에 맞춰 추천한 마을 몇 곳도 염두에 두면 좋겠다. 강원 원주의 황둔삼송마을①은 쌀찐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마을이다.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철 파프리카 수확 체험, 여름철 송어 잡기 체험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있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늦겨울을 좀더 즐기고 싶다면 평창 대관령눈꽃마을②과 하늘목장이 좋겠다. 대관령눈꽃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은 봅슬레이 눈썰매 타기다. 밤엔 ‘별멍’, ‘불멍’하며 쉴 수 있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선자령과 목장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승마, 건초 주기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다.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③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의 연합체다. ‘느린꼬부랑길’을 따라 마을 곳곳이 연결돼 있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배를 묶었다는 ‘배 맨 나무’,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 등 볼거리가 있다. 마을 건너는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약 5.2㎞의 ‘느린호수길’이 조성됐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④는 농작물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로 인기다. 특히 겨울에 즐기는 딸기 수확 체험이 독특하다. 체험객이 수확한 딸기로 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무농약 재배라 따서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코로나 탓에 현재 취식은 할 수 없다. 주말에 3회 운영된다.제주 한경면 청수곶자왈⑤은 한겨울에도 초록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월엔 백서향이 흰 꽃을 피운다.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머그잔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땅의 발자취, 느릿느릿… 봄바람 살랑, 쉬엄쉬엄

    땅의 발자취, 느릿느릿… 봄바람 살랑, 쉬엄쉬엄

    경북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관내 일부 지역만이 아니라 군 전역이 그렇다. 지질공원에 관한 한, 지형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계절은 겨울이다. 온 산하가 헐벗을 때라야 감춰진 풍경들이 온전히 드러난다. 여기에 눈이라도 살짝 덮이면 금상첨화다. 나뭇가지에 애기 손톱만 한 이파리가 파릇파릇 돋아나는 초봄도 겨울 못지않게 좋다. 살풍경한 단색조의 지형들이 이때 비로소 생동감 넘치는 풍경으로 변한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이 계절에 청송을 찾은 건 이 때문이다.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건 2017년이다. 꽃무늬를 드러내는 돌(구과상 유문암) 가운데 단연 세계 최고로 꼽히는 ‘청송꽃돌’이 큰 몫을 했고,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두꺼운 화산재층으로 구성된 주왕산 기암 단애, 신성계곡 일대의 퇴적암층 등이 힘을 보탰다. 4년마다 재심의를 하는 유네스코 규정상 올해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여전히 ‘자연학습장’으로서 지위 변동은 없다. 청송 전역이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인증한 슬로시티이기도 하다. 그러니 두 국제기구가 주목한 청송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려면 ‘지질 명소’들을 ‘느리게’ 돌아봐야 할 터다. 사실 지질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몇 해에 걸쳐 공부해도 알기 어려운 걸 한나절 걸음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무수한 시간들을 상상할 수는 있다. ‘땅의 역사’와 마주한다는 것만으로도 지질공원을 찾는 값어치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송의 지질명소는 모두 24곳이다. 9곳이 몰려 있는 주왕산 권역과 4곳의 지질명소를 순환하는 ‘녹색길’이 조성된 신성계곡 권역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주왕산 권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주왕산 입구에서 용추폭포까지 왕복 5.8㎞ 구간이다. 3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돌아볼 수 있다. 휠체어도 오갈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됐다. 주왕산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다양한 지질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 곳이다. 공룡들이 뛰놀았던 중생대 백악기 때 주왕산은 화산 활동이 왕성한 곳이었다. 주왕산 일대에 500m 이상 쌓인 화산재는 단단하게 굳어 응회암이 됐고, 식는 과정에서 부피가 수축하고 암석이 떨어져 나가(절리)며 폭 150m에 달하는 웅장한 형태의 암벽을 이루게 됐다. 지질명소 1경으로 꼽히는 기암단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암(旗巖)은 중국 당나라에서 신라로 도망쳐 온 ‘주왕’의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당시 신라 장수 마일성 등은 당나라의 요청으로 반역에 실패한 주왕을 잡은 뒤, 주왕산 첫 봉우리(巖)에 깃발(旗)을 꽂았다. 그곳이 바로 기암단애다. 기암단애와 어우러진 절집 대전사를 지나면 암석 속 파편이 후추처럼 보인다는 주방천 페퍼라이트, 다양한 주상절리와 만날 수 있는 연화굴, 수직 절리가 발달한 용추협곡, 3개의 하식 동굴이 있는 용연폭포 등이 줄줄이 펼쳐진다. 주방천 계곡과 이웃한 절골협곡 방면에도 주산지, 급수대 주상절리 등의 명소가 있다. 다만 편도 20~30분 거리의 주산지를 제외하면 서너 시간 넘게 소요돼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기암단애 건너편엔 노루용추 계곡, 달기약수 등이 있다. 주왕산 자락에 있긴 해도 입구는 다르다. 월외탐방안내소를 거쳐 올라야 한다. 노루용추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와 폭호가 발달한 곳이다. 핵심은 높이 11m에 달하는 달기폭포다. 월외탐방안내소에서 왕복 2시간 안팎이 걸린다.신성계곡 권역은 풍화와 침식, 융기 등 지질작용이 만든 퇴적암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지질명소 4곳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녹색길’도 조성돼 있다. 전체 길이는 12㎞, 세 코스로 구성됐다. 1코스 들머리는 방호정(감입곡류)이다. 하지만 걷지 않고 드라이브스루로 지나는 관광객이라면 청송 시내에서 가까운 백석탄부터 둘러봐도 무방하다.방호정(方壺亭)은 1619년 조선 광해군 11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의 묘를 볼 수 있는 절벽 위에 세운 정자다. 절벽 아래로는 길안천이 뱀처럼 휘돌아 흘러간다. 이를 ‘감입곡류’(嵌入曲流)라고 한다. 구불구불 휘어진 강물(曲流)이 흐르다 조각칼처럼 하천 바닥을 파내(嵌入)며 만들어졌다.방호정 맞은편엔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있다. 경남 고성 등에서 흔히 보는 화석지와 달리 비스듬하게 경사진 산자락에 형성된 게 이채롭다. 2003년 태풍 매미가 청송을 할퀼 때 발생한 산사태로 산 사면을 덮고 있던 퇴적층이 미끄러지면서 화석층이 드러났다.방호정에서 4㎞ 남짓 떨어진 곳엔 만안자암 단애가 있다. 만안 지역에 있는 붉은 바위(紫巖) 절벽(斷崖)이란 뜻이다. 철 성분이 많이 포함된 암석이 산화되면서 중국의 적벽처럼 붉은빛을 띠게 됐다. 신성계곡의 절정은 백석탄이다. 말 그대로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개울’이다. 냇가엔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흰 바위들이 널려 있다. 돌에 함유된 성분에 따라 희다 못해 푸른 빛이 감돈다. 항아리 모양의 오목한 구멍이 뚫린 바위도 있다. 이를 포트홀이라 부른다. 포트홀은 물이 오랜 세월 동안 소용돌이치며 깎아낸 흔적이다. 요강만 한 바위 구멍에 대체 얼마나 긴 시간이 담겨 있는 것인지 가늠조차 어렵다.청송의 자랑인 꽃돌은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꽃돌이 전시돼 있다. 실내공간이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재개관했다. 주왕산관광단지 안에 있다. 청송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곳 하나만 덧붙이자. 야송미술관은 한국화가인 야송 이원좌(1939~2019) 화백의 작품 등을 소장해 전시하고 있는 군립미술관이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여기에 한국 최대 동양화로 꼽히는 청량대운도(淸凉大雲圖)가 전시돼 있다. 길이 46m, 높이 6.7m에 달하는 실경산수화다. 야송이 봉화의 청량산을 주제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3년에 걸쳐 그렸다. 워낙 규모가 커 청량대운도만 전시하는 전시관을 따로 뒀다. 그림 왼쪽 하단엔 예의 낙관이 찍혀 있다. 야송이 두 손과 얼굴, 두 발을 동원해 찍은 이른바 ‘오체투지’ 낙관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낙관에 비해 크기가 남다를 수밖에. 하지만 이조차 청량대운도의 높이에 비하면 채 3분의1이 못 된다. 이곳 역시 코로나19로 폐쇄됐다가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글 사진 청송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윤상기 하동군수,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윤상기 하동군수,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윤상기(67) 경남 하동군수가 25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현장중심·실천중심·사람중심·세계중심 행정철학을 군정 전 분야에 접목해 하동 100년 미래 경제를 창출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윤 군수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민선 6·7기 하동군수로 재임하며 알프스 하동 100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관광산업, 기업유치, 농업 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하동군 전역의 국제 슬로시티 인증, 하동 전통차 재배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했다. 전통 어로방식인 섬진강 재첩잡이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한데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국제 행사도 유치해 성공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윤 군수는 “하동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일년간 지구 20바퀴를 발로 뛰며 열정을 쏟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군민 행복과 튼튼한 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군수는 하동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신인 진주농림전문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남해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김해시 경제환경국장, 경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진주부시장 등을 지내고 2014년 민선6기 하동군수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주시 슬로시티 3연속 재인증

    전주시 슬로시티 3연속 재인증

    전북 전주시가 5년마다 실시되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3번째 인증을 받았다. 전주시는 3연속 재인증으로 오는 2025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은 ‘전주시 슬로시티 재인증 신청’에 대한 종합 판정문을 통해 “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돼 올해 1월부터 전주시가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됐음을 확인한다”고 전했다.‘세계 슬로포럼&슬로 어워드’를 개최하고 전주역 앞 ‘첫 마중길’을 비롯한 슬로시티 인프라 구축이 재인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서 실사단은 지난해 전주 지역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과 폐공장을 문화공간으로 꾸민 ‘팔복예술공장’ 등을 점검했다.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선미촌 성매매업소는 현재 15개로 줄었고, 예술책방과 마을 정원·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신했다. 또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직선에서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로 바뀐 이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 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전주시는 2010년 처음으로 전주한옥마을 권역을 중심으로 슬로시티로 인증받은데 이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2016년 전주 전역이 재인증받았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5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71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도로 이름으로 전남 지명 명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도로 이름으로 전남 지명 명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지역에 전남 신안군 지명을 붙인 도로가 생겼다. 김해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국도구간은 ‘신안천사대로’, 봉하마을 진입로는 ‘하의로’라고 각각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전남 신안군이 지난달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한데 대한 화답이다. 가야왕도로 불리는 김해시와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은 2019년 9월 24일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라는 동질성과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신안군은 지난 10월 14일 자매결연 1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했다.허성곤 시장 등 김해시 관계자들은 김해시의 섬 선포식에 참석해 김해시와 신안군 두 지자체 우의와 협력을 돈독히 다졌다. 이어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고향인 진영읍 김해대로 구간은 신안천사대로, 노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봉하로는 하의로라는 명예도로 이름을 붙이고 명예도로명판도 부착했다.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경위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맞은편 도로변에 명예도로 안내판도 세웠다.김해시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던 두 전직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신안군 하의도 김해시의 섬 선포와 진영읍 신안천사대로 및 봉하로의 하의로 명예도로 지정을 통해 이어 나갈 것”이라며 “두 지자체 상호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주시 국제슬로시티 3연속 인증 도전

    전주시 국제슬로시티 3연속 인증 도전

    전북 전주시가 3연속 국제 슬로시티 인증에 도전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제 슬로시티연맹 한국 슬로시티 본부 현지실사단이 24일 전주를 방문해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세계 유일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인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 슬로시티 본부에 제출한 상태다. 재인증 여부는 내년 3월 이후 결정된다.실사단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서노송 예술촌,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등을 둘러보았다. 서노송동 예술촌은 전주시가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가 현재 15개로 줄었고, 예술책방과 마을 정원·주민 소통공간 등으로 변신했다. 또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직선에서 구불구불한 곡선 형태로 바뀐 이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 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한국전쟁 때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복원됐다. 전라감영 복원은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오렌지 달팽이 상’을 전주시가 수상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전주시립도서관 안에 전용공간으로 조성된 ‘우주로 1216’은 휴대폰이나 게임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을 도서관으로 유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곳은 최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잇달아 수상하면서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0년 11월 27일 처음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 슬로시티 인증받았다. 이어 2016년 4월 27일에는 시 전역이 슬로시티로 재인증을 받았다. 국제 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6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위로 건네고 숨통 틔우는 그곳… ‘언택트 여행’ 충남으로 오세요

    ‘바다를 내내 보고 걷는 해변길, 소나무 사이로 난 둘레길, 호젓한 사찰, 조용하고 외로운 섬….’ 코로나19로 오랜 ‘집콕’에 너무도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는 평소 찾았거나 머릿속에서 그리던 사진만 봐도 숨통이 트인다. 충남도가 반년이 넘는 코로나19 정국에 오랜 시간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국민들이 ‘언택트’(비대면)로 즐길 수 있는 충남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도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언택트’·‘숨은’ 충남지역 관광지 65곳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창덕 관광진흥과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5개 시장·군수가 각각 추천한 관광지”라며 “주민들이 ‘코로나가 무서워 자식도 못 오게 하는 마당에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걱정하는 관광지를 빼고 사람이 덜 찾고, 밀폐·밀접되지 않은 야외 관광지를 골랐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관광은 사람이 모여 구경하고 물건도 사는 일이 반복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데 난데없는 코로나19 발생에 처음으로 언택트 관광지 홍보를 하게 됐다”고 했다.사진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오랜 코로나19 규제를 견디지 못해 한강과 모텔 등 비좁은(?) 도시의 특정 장소에 무더기로 몰려 걱정을 만드는 것보다 비교적 한적한 이들 관광지로 잠시 탈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김관동 국내관광팀장은 “덜 알려진 관광지가 많아 명절을 피해 한가로울 때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에티켓을 지키면서 직접 찾아가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당초 책자를 만들어 관광단체 등에 배포했지만 한계가 있어 인터넷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알리고 있다. 제목은 ‘슬기로운 충남 여행’이다. 김 팀장은 “거리두기를 하면서 관광지를 즐길 방법이어서 ‘슬기로운’이란 말을 붙였다”고 했다. 도는 이들 언택트 여행지를 ‘감동’, ‘충전’, ‘행복’ ‘히든 트래블’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열광했던 것의 흔적에서 느끼는 여행의 행복 지난해 여름 방영된 인기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는 나무가 자주 등장한다. 장만월(아이유 분)이 바라봤던 나무가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에 있는 ‘성흥산 사랑나무’다.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로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하트 모양을 닮아 ‘사랑나무’로 불린다. 노을이 대단히 아름다워 그때 찍으면 ‘인생사진’이 된다는 말이 나온다.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나무 모습이 인상적이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다. 부여군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코로나에 지쳐서인지 요즘도 ‘어디로 가야 그 나무를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적잖다”며 “승용차로 성흥산 중턱 대조사를 조금 더 지나 올라간 뒤 15~20분 계단을 오르면 산 정상의 평평한 벌판에 사랑나무가 나타난다. 강경 등 주변 경관이 다 보여 안구가 정화된다”고 전했다. 인접 자치단체 논산시 연무읍에는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 세트장이 있다. ‘선샤인랜드’다. 입장료를 내면 밀리터리 체험과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고 스튜디오를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2단계 해제 시까지 휴관한다. 근대 건축물과 한옥 등이 즐비하다. 사진만 봐도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떠올라 애틋해진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드넓은 초원을 보려면 당진과 예산에 걸쳐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이 있다. 2004년 국내 처음 낙농체험 목장으로 인증받았다. 목가적인 풍경이 일품이다. 실제로 젖소, 말, 양 등이 방목되고 있다. 쉼터, 연못, 음식점이 있어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목장 관계자는 “실내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 때문에 안 하고 건초주기, 승마체험 등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지만 대부분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 구경하고 걷다 간다. 목장을 보면서 걷는 데는 1시간 반쯤 걸린다”고 말했다. 예산군에는 황새공원도 있다. 황새 최적지로 선정돼 2010~2014년 13만 5669㎡ 부지에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을 갖춘 황새공원이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 2014년 황새 60마리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했고, 지금까지 50마리가 자연에 방사됐다. 귀한 황새를 직접 볼 수 있다. 논과 숲도 풍치 좋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로 전 세계 2500여 마리에 불과하다. ●덜 알려졌어도 실망하지 않을 ‘숨은(?) 여행지’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와 반교마을은 얘깃거리가 많다. 무량사는 최초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쓴 생육신의 한 명 김시습(1435~1493)이 마지막 생을 보낸 천년고찰이다. 통일신라 문성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절에 김시습 초상화가 있고, 마을에 그의 부도도 있다. 호젓한 사찰 주변의 개울 물소리가 귀를 씻어준다. 반교마을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거처 ‘휴휴당’이 있다.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JP·1926~2018)이 태어났고 영면해 있다. 마을 돌담길이 정겹다. 서천군 판교마을은 과거로의 여행이다. 1970~80년대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양조장, 정미소, 철공소, 판잣집과 일본식 가옥 등이 어릴 적 추억으로 이끈다. 1930년 장항선 개통 이후 번창해 우시장까지 생겼던 과거는 담벼락 벽화로 남았다. ‘시간이 멈춘 마을’이란 안내판처럼 남루한 옛 마을 풍경을 보며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여행 장소로 딱이다. ‘느림’을 통해 힐링을 하는 명소는 예산군 대흥면이다. 국내 여섯 번째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솟대 등 옛것이 있고, 장터도 있다. 형제간에 어려운 살림을 걱정해 밤에 몰래 서로 집에 볏단을 옮겨줬다는 고려 초 이성만·이순 형제의 실화 탄생지여서 ‘의좋은 형제상’만 봐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마구 돌아다녀도 사람들과 만나지 않을 것 같은 드넓은 예당저수지가 가깝다. 반면 아산시 탕정면 둘레길은 최첨단 삼성디스플레이단지를 끼고 돈다. 탕정면사무소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18㎞ 산길은 평탄하다. 유럽풍 건물이 있는 인근 ‘지중해마을’에서는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해외여행의 기분을 좀 느낄 수 있을 듯도 하다. 섬 ‘웅도’는 서산에, ‘옹도’는 태안에 있다. 서산 웅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의 한 곳이다. 썰물·밀물에 따라 바닷물에 잠겼다가 드러나는 길이 있다. 하루 2번 섬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섬에 산책로가 있고, 바지락도 캘 수 있다. 태안 옹도는 106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섬으로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전망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장관이다. ●심신 달래는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속으로 공주시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절이다. 울창한 늙은 소나무 숲속 산책로 ‘솔바람길’은 명상과 산림욕을 하는 데 좋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8600종의 꽃과 나무가 흐드러진 청양군 고운식물원은 우울함을 떨쳐내는 데 제격이다. 크고 작은 공원이 33개나 되고, 광릉요강꽃 등 멸종위기 식물도 많아 흥미롭다. 입장료가 있지만 충분히 값을 한다. 허 과장은 “이들 여행지 주변에 유명 관광지와 맛집도 많아 시군별로 묶어서 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주 슬로시티 재인증 나선다

    전주 슬로시티 재인증 나선다

    전북 전주시가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에 나선다. 전주시는 국제 슬로시티 재인증과 전주만의 슬로시티 브랜드 구축을 위해 ‘제3기 국제 슬로시티 전주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한다고 18일 밝혔다.전주는 2010년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첫 슬로시티로 지정을 받았으며 2016년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 재인증을 받았다. 재인증은 5년마다 이뤄진다. 시는 용역을 통해 2021∼2025년 전주 전역을 범위로 추진할 사업의 기본구상과 전략사업의 단계별 세부실행계획, 대내·외 홍보방안 등 재인증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용역은 8월까지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시는 그간의 슬로시티 정책에 대한 성과들을 분석한 뒤 제3기 국제 슬로시티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슬로라이프 운동, 슬로푸드, 슬로 투어리즘 등 단계별 추진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시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는 한편 국제 슬로시티 인증에 대한 대내·외 홍보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시가 올해 11월 한국 슬로시티본부에 재인증을 신청하면, 한국 슬로시티본부가 실사한 뒤 내년 2월께 국제 슬로시티 연맹에 요청해 같은 해 4월께 재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국제 슬로시티연맹은 현재 30개국 264개 도시가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주를 비롯한 16개 도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 경남 하동군과 충남 예산군이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해시, 국제안전도시 공식 인증

    김해시, 국제안전도시 공식 인증

    경남 김해시는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식 지정서를 받아 국제적으로 ‘안전도시 김해’를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분야별로 다양한 안전증진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제안전도시사업 취지와 목적에 맞는 추진전략을 설정해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해왔다.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본실사를 받은 뒤 우리나라에서 21번째 국제안전도시로 인증을 받았다.인증유지 기간은 5년이다. 5년 뒤에는 다시 재공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4월 이후에 실사단과 시민,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알리고 축하하는 공인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 선언에 기초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나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해당 지자체가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가야건국 2000년을 앞두고 국제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2018년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이어 이번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는 등 국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를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김해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작으로 여기고 끊임없이 도시 가치를 높여 가겠다”며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김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강원 폐광지역 170억원 투입 18개 사업 추진.

    강원 폐광지역 170억원 투입 18개 사업 추진.

    강원지역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연내에 170억원이 투입돼 폐광지역 중장기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 된다. 강원도는 27일 폐광지역특별법 만료에 대비해 폐광지역 진흥지구 내 4개 시군인 태백·삼척·정선·영월을 대상으로 시군별 핵심 콘셉트를 선정, 170억원을 들여 1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강원 4개 폐광지역은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인구 감소 등 지역 공동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산림 연계 힐링 사업(태백), 유리 공방 창업 지원 및 홍보사업(삼척), 뉴슬로시티(New Slow City) 연계 관광 기반 조성(영월), 추리극장 조성과 야생화 및 빛의 도시 조성(정선)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또 폐광지역 특화산업 발굴 용역을 통해 지역 내 부존자원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사업을 발굴한다. 태백 매봉산 산악관광 조성 사업에도 착수한다. 오는 2022년까지 1단계로 매봉산 일대에 숲속 야영장과 숲길, 전망대, 구름다리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산악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산악열차를 비롯한 관광 자원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기반시설 위주로 투입된 폐광기금을 주민 소득증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대체 산업을 비롯해 관광 트렌드 변화, 주민 고령화, 고유자원 활용 등을 통합적으로 연계한 주민참여 가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에 용역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관련 중앙 부처와 협의하고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랜드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운영 근거인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2025년 만료에 대비해 폐광지역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성추문 휩싸였던 김해도요스튜디오, 문화창작소로 새출발

    성추문 휩싸였던 김해도요스튜디오, 문화창작소로 새출발

    연극연출가 성추문 사건으로 문을 닫았던 경남 김해시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창작소로 단장돼 문을 연다.김해시는 생림면 이작초등학교 도요분교(폐교) 자리에 있는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를 ‘김해슬로시티 문화창작소’로 새롭게 꾸며 오는 3월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1993년 3월 폐교된 도요분교 시설을 이용해 조성한 문화활동 공간이다. 2009년 지역 연극단체가 스튜디오 운영을 맡아 연극공연, 연극연습공간, 숙소 등 문화창작활동 공간으로 이용하면서 지역 문화거점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도요스튜디오를 이끌던 연극연출가가 2018년 성 추문사건에 휩싸이면서 도요 스튜디오는 문을 닫았다. 김해시는 문을 닫은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를 시민들의 문화활동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도·시비 각 2억원을 들여 시설을 개·보수하고 이름도 김해슬로시티 문화창작소로 바꾸었다.시 관계자는 “새로 단장된 문화창작소는 창작공간, 체험공간, 다목적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앞으로 문화예술 관련 각종 행사 개최, 문화·여가 활동 프로그램 운영, 시민 공공집회 및 학술·예술 활동 장소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김해지역 비영리법인 단체에 문화창작소 운영을 맡겨 오는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운영을 맡을 기관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해 다음달 중에 심사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한경용 김해시 문화예술과장은 “참신한 문화예술활동 운영 능력을 갖춘 비영리법인 기관을 선정하고 차별화된 사업 운영으로 많은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름에 달 가듯이 - 영월 김삿갓문학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름에 달 가듯이 - 영월 김삿갓문학관

    “아임 유어 파더.”(I’m your father) 너무나도 익숙한 대사다. 헐리우드 대작 영화인 <스타워즈5: 제국의 역습>(1980)에서 천하에 나쁜 놈(?)이자 인기 캐릭터인 악당 ‘다스베이더’가 광선검을 휘두르며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던진 한 마디. ‘내가 너의 아버지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스타워즈 인기도 급등하고 만다. 이렇듯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은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을 위한 극약 처방으로 사용되어 왔다. 연인관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배다른 남매였으며, 세입자가 어릴 때 잃어버린 아들이며,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은 집안의 원수의 딸이고, 동네 이사 온 막장 아주머니가 자신의 친어머니다. 요새는 그것도 약발(?)이 안 먹히자 아예 사돈의 팔촌이 형제가 되고 죽었던 사람마저 살려 낸다. 진짜 출생의 비밀의 원조를 확인한다. 영월 김삿갓 문학관이다. 강원도 영월을 가로지르는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을 따라 영주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와석교를 건넌다. 갑자기 온 마을이 ‘김삿갓’으로 도배된 듯 세상천지가 김삿갓 글자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김삿갓 식당, 김삿갓 슈퍼, 김삿갓 면사무소, 김삿갓 민박 등등 전부 김삿갓이다. 김삿갓 마을로 제대로 온 것은 맞는 듯하다. 원래 이 마을의 이름은 조선시대부터 영월군 하동면(下東面)으로 불렸다. 흔히들 김삿갓으로 불리는 조선시대 시인 김병연(1807~1863)의 묘가 1982년 하동면 와석리 어둔마을에서 발견되자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9년 마을 이름을 아예 ‘영월군 김삿갓면’으로 바꾸었다. 감삿갓이라 불린 난고 김병연의 삶은 참으로 기구하였다. 말 그대로 출생의 비밀을 안고 한 평생 전국을 구름처럼 흘러 세월을 보낸 사내다. 그는 1807년(순조7년) 3월 13일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원래 그의 집안은 안동김씨 세도가였지만 5세 때 평안도 선천 지역의 부사였던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투항한 죄로 처형당한다. 이때 집안은 멸족이 된다. 할머니 전주 이씨는 광주의 관비로, 부친은 남해로 귀향을 가고 모친은 여주 이천으로 피신하게 된다. 이후 조부의 죄가 멸족에서 폐족으로 감형이 되자 모친은 세인의 괄시와 천대를 피해 영월 땅에서도 궁벽진 삼옥리로 이주하여 간신히 생활을 이어 가게 된다. 스무살 병연에게 비극이 시작된다. 그 해 영월 동현에서 실시한 백일장에서 병연은 친할아버지인 김익순을 호되게 비판하는 글을 지어 장원을 하였다. 그러나 후일 모친으로부터 집안 내력을 듣고 조상을 욕되게 한 죄인이라 스스로 여겨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자손이라고 자책하며 삿갓을 쓰고 죽장을 짚고 다녔으므로 김삿갓 또는 김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당시 조선 후기 양반들이 짓던 한시의 전형적인 주제와 틀에서 벗어나 민중의 삶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시를 썼던 천재시인이기도 하다.바로 이런 김병연의 기구했던 삶과 문학을 기록하고 의미를 남긴 곳이 난고 김삿갓 문학관이다. 강원도 시책 사업인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하나로 2003년 10월에 개관하였으며 김병연과 관련된 서책, 기증자료 등으로 총 3개의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삿갓 문학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문학관 자체보다는 주변 계곡이나 경치는 훌륭하다. 여름에 방문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과 영월 계곡에 발을 담구다 가볍게 들리면 좋다. 3. 가는 방법은?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 옥동천의 지류인 곡동천을 따라 꼬불꼬불 내려가야 한다. 경치가 훌륭하다. 4. 김삿갓 문학관 방문의 특징은? - 문학관보다는 인근에 김삿갓 계곡으로 이름난 옥동천, 곡동천 풍광이 아름답다. 5. 방문시 유의점은? - 여름의 경우 좁은 도로에서 운전 조심. 6. 꼭 가 볼 장소는? - 김삿갓 묘역, 김삿갓 문학공원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영월 시내 닭강정 ‘일미강정식당’, 동치미국수 ‘연당동치미’, 다슬기해장국 ‘성호식당’, 감자전 ‘고향’. ‘강원토속식당’, 송어회 ‘옥동송어장’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7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고씨동굴, 별마로 천문대, 청령포, 한반도지형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김삿갓 문학관은 영월의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건립된 기념관이다. 규모가 작고 큰 특징은 없으나 주변 자연 풍광이 훌륭한 곳이 영월 김삿갓면이다. 소백산 자락이 시작되는 곳으로 도시의 바쁜 삶에서 벗어난 고즈넉한 슬로시티의 여유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느릿느릿 돌담 걸음걸음 햇발

    느릿느릿 돌담 걸음걸음 햇발

    오는 12~29일 가을 여행주간이 진행된다. 2014년 첫 시행 이후 해마다 연휴와 단풍철이 맞물린 10월 초에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가을 여행 성수기를 살짝 비킨 시기에 열린다. 국외 여행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을 국내 관광으로 돌리고, 특정 시기에 집중된 국내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한 정부의 선택이다. 올가을 여행주간의 추천 여행 테마는 ‘마을’이다. 삶의 터전인 마을에서 대대로 뿌리박고 살아온 삶들과 만나고, 마을마다 다른 역사의 향기를 음미해 보자는 권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20개 마을 가운데 전남 담양의 삼지내 마을을 다녀왔다. 세 개의 다른 물줄기가 수백년을 이어온 돌담길 사이로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이다.삼지내 마을에 들면 시간이 더디 흐른다. 느낌이 그렇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살아가는 ‘슬로 시티’라 그럴까. 잰걸음으로 걷는 이도 없고, 서두르라 재촉하는 이도 없다. 눈으로 부지런 떨 일도 없다. 오래된 돌담에 기대 앉아 하늘을 보면 옛 시인의 말처럼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이 쏟아지는 듯하다.삼지내 마을은 국제슬로시티에서 인정한 ‘슬로 시티’다. 2007년 전남 신안 증도, 완도 청산도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에 지정됐다. 삼지내 마을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돌담(등록문화재 265호)이다. 수백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바람에 허물어질 때마다 수없이 고쳐 쌓으며 돌담을 지켜왔다. 그렇게 쌓고 지켜온 돌담이 3.6㎞에 이른다.담장은 대부분 돌과 흙으로 지어올린 토석담이다. 돌담 아래로는 냇물이 흐른다. 운암천과 월봉천, 유천 등 세 냇물이 마을을 휘감아 돈다고 해서 마을 이름도 삼지내다. 세 냇물은 마을 아래에서 하나로 합쳐진 뒤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돌담과 냇물이 어우러진 마을 안길은 직선이 거의 없다. 담도 굽고, 길도 굽고, 물도 굽어 완만한 S자형을 이룬다. 당연히 발걸음도 느려져야 한다. 그래야 마을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삼지내 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고경명의 후손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고재선 가옥 등 고씨 성을 가진 옛집들이 유독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옛집의 대문은 대부문 골목이 꺾여 들어간 곳에 있다. 나쁜 기운은 막고, 좋은 기운은 가둬두겠다는 바람이 담긴 건축 형태다. 곡선으로 굽이치는 돌담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고택은 기품 있고 그윽하다. 다만 예산 탓인지, 그중 몇몇은 정비가 덜 돼 쇠락한 느낌이 드는 게 다소 아쉽다. 구한말 민족운동의 근원지로 사용됐던 고정주 고택은 남도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ㄷ자 모양의 집이다. 문간채, 사랑채, 안채, 곳간 등을 두루 갖춘 전형적인 반가로, 솟을대문의 위용이 당당하다. 중문에서 안채로 들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게 ㄱ자로 설계했다는 고재선 고택, ㅁ자형의 고재환 고택 등도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집들이다. 논바닥 한가운데 우뚝 선 남극루는 제비처럼 날렵하다. 옛 창평 관아의 문루를 옮겨 지은 2층짜리 누각이다. 촌로들이 한여름 더위를 피해 정담을 나누고, 편히 지내라는 뜻을 담아 지었다. 정자에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잡히고, 해거름 풍경이 유독 서정적이다. 삼지내 마을 사람들은 전통음식과 옛 생활방식을 여태 잇고 있다. 대나무로 만든 죽염 장류와 너른 창평 들녘에서 자란 쌀로 만든 창평쌀엿, 창평한과 등이 유명하다. 모두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어 그야말로 ‘고급진’ 단맛이 일품이다. 창평현청 맞은편의 ‘달팽이 가게’에서 맛볼 수 있다.삼지내 마을 인근의 명옥헌 원림(鳴玉軒 苑林)은 이 계절에 반드시 찾아야 할 명소다. 연분홍 배롱나무꽃이 그야말로 절정이다. 담양의 아이콘 대나무숲이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못 가더라도 명옥헌은 꼭 가야 한다. 명옥헌은 인조반정의 주역 오희도(1583~1623)의 넷째 아들 오이정(1619∼1655)이 아버지를 기리며 지은 정자다. 건물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고 가꿨다. 현재 남은 배롱나무는 모두 40여 그루다. 배롱나무꽃은 7~9월 사이 한 가지에서 피고 지기를 세 번 거듭한다. 꽃은 지고 난 뒤에도 진한 흔적을 남긴다. 동백처럼 꽃이 송이째 뚝뚝 떨어져 주변을 붉게 물들인다. 영남을 대표하는 정자의 메카가 경남 함양이라면, 담양은 호남 정자 문화의 보고라 불린다. 그중 소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조선 중종 때 양산보가 기묘사화로 스승 조광조가 세상을 뜨자 자연에 숨어 살겠다며 꾸민 곳이다. 초록빛 대숲이 둘러친 계곡 안쪽에 광풍각이 있고, 그 뒤로 제월당이 내려다보고 있다. 소쇄원과 이웃한 식영정도 아름드리 노송과 배롱나무, 연못 위 정자 부용당 등이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대덕면의 모현관은 조선시대 문신 유희춘의 미암일기(보물 제206호) 등 고문서를 보관하기 위해 1959년 지어진 건물이다. 연지 가운데 선 석조건물의 형태가 독특하다. 현판에 적힌 당호는 의재 허백련이 쓴 것이다. 담양읍 쪽엔 대숲으로 유명한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의 볼거리가 있다.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366호)도 필수 방문 코스다. 200여년 전 관방천을 따라 조성된 숲이다. 팽나무, 푸조나무 등의 노거수들이 2㎞가량 운치 있게 이어진다. 글 사진 담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고속도로 나들목을 달리해야 편하다. 삼지내 마을, 명옥헌, 소쇄원 등은 호남고속도로 창평나들목을, 관방제림이나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을 먼저 보려면 88고속도로 담양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재밌다. 삼지내 마을 건너 유천마을에 활공장이 있다. 월봉 등의 산과 삼지내 마을을 굽어보며 비행할 수 있다. 일몰 즈음에 비행하길 권한다. 10여분 비행에 10만원 정도 받는다. 슬로시티 방문자센터 383-3807. →맛집:약초밥상(383-6312)은 주인장이 직접 채취한 푸성귀들로 만든 장아찌를 맛볼 수 있다. 밥값은 1만원. 저렴한 대신 밥 먹은 이가 설거지를 해야 한다. 혼자서도 먹을 수 있다. ‘돌담’은 한옥 카페다. 고택의 너른 정원에서 쉬어 가는 맛이 각별하다. 삼지내 마을 초입 전통시장 주변에 돼지고기 국밥집이 몰려 있다. 창평시장국밥(383-4424)이 그중 유명하다. 관방제림 아래에 국수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옛 담양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 장터를 찾은 이들에게 싼값에 국수를 말아 주던 집들이다. 국수, 약계란 등을 맛볼 수 있다. →잘 곳:삼지내 마을 곳곳에 ‘한옥에서’, ‘매화나무집’ 등의 한옥 민박이 있다.
  • 목포시, 미디어 완전정복...지금은 목포시대 !

    목포시, 미디어 완전정복...지금은 목포시대 !

    전남 목포시가 방송,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시는 지난 해부터 ‘낭만항구 목포’ 완성, ‘맛의 도시’ 선포, 국제슬로시티 가입 등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완성하고 미디어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불과 1년 사이에 지역 이미지 제고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도시 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요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디어 속 목포’를 발견하기는 너무 쉬운 일이다. 지난해 목포에서 대부분을 촬영했던 영화 ‘롱 리브더 킹 : 목포영웅’을 시작으로, ‘뜨거운 피’도 원도심 등 이곳에서 상당 분량을 촬영해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장소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호텔로 등장해 관심이 쏟아진 곳이 바로 목포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이다. MBC 새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도 유달산, 민어요리 등이 나와 ‘맛의 도시’ 목포를 홍보하고 있다. 유명 방송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목포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인 유재석, 조세호의 ‘유퀴즈 온더 블록’ 목포편은 작년 8월 방영을 시작한 이래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맛의 도시 목포’를 찾아 촬영, 지난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방영됐다. 평균 시청률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SBS 대표 예능프로인 ‘집사부일체’ 목포시 촬영분도 28일 방영됐다. 이처럼 목포가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 1월 신설한 미디어마케팅팀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점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마케팅팀은 짧은 기간동안 전국노래자랑, 동네한바퀴, 6시내고향,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등 인기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맛 홍보 팟캐스트 제작,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활용 홍보, 방송인 박나래 홍보 대사 위촉 등 발빠른 움직임으로 낭만항구 목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시는 한국 최초 관광산업 국제어워드인 2019 한국관광혁신대상 공모에 신청 ‘콘텐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한류드라마 관광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대적 변화와 함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관광산업 전략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미디어마케팅을 펼쳐 목포의 매력을 대내외적으로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낭만항구 목포, 국제슬로시티 인증 쾌거

    낭만항구 목포, 국제슬로시티 인증 쾌거

    전남 목포시가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 22일 슬로시티 발상지인 이탈리아 오르비에또에서 개최된 2019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국내 16번째, 세계적으로는 253번째 국제슬로시티다. 시는 공동체와 생태환경의 가치 존중, 문화예술 부흥, 맛의 도시 브랜드화를 통한 독창적 슬로시티푸드 개발 에 노력해왔다. 이같은 노력 등 전통가치를 계승하는 정책을 펼쳐온 점이 슬로시티의 철학과 가치에 부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일제강점기 근대역사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원도심 지역을 비롯 자연경관과 주민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외달도·달리도 등 목포시 전체를 국제슬로시티로 인증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지난 4월 국제슬로시티연맹 평가단 현장 실사에는 원도심 일대 근대역사문화유산의 가치가 높다고 인정받았다. 유달산·외달도·달리도 등 자연경관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슬로우 푸드 및 주민공동체 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다른 슬로시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호평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 근대도시의 역사성 뿐만 아니라 예향과 남도 맛의 본거지, 고유한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섬의 매력과 강점 등을 부각시켜 가장 한국적인 새로운 슬로시티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의 경쟁력인 맛, 역사, 예술,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1000만 관광객이 모여드는 매력 가득한 낭만항구 목포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미래 비전과 정책방향을 담은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계별 추진 전략과 관광 브랜드화 등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10월에 ‘슬로시티 목포 선포식’을 갖는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만의 매력과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슬로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느린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시작됐다. 지역주민중심, 전통 보존,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슬로시티 정신으로 추구하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주시 국제 슬로시티 어워드 최고상

    전주시 국제 슬로시티 어워드 최고상

    전북 전주시가 전 세계 슬로시티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오렌지 달팽이상(Chiocciola Orange 2019)’에 전주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연맹은 세계 252개 슬로시티 회원 도시 가운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도시에 이 상을 주고 있다.시는 올해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 분야에 참여, 6개 부문 평가에서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시는 이번 평가에서 구도심 문화 소외지역에 25년 동안 흉물로 방치된 폐 산업시설을 재생한 팔복예술공장, 전라감영 복원 등 문화 콘텐츠가 있는 도시 공간 조성 등에 힘써온 성과를 인정받아 슬로시티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정책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탈리아(에너지·환경), 타이완(방문객·지역주민 정신 교육), 오스트리아(삶의 질 향상), 폴란드(사회기반시설), 네덜란드(지역사회 연대 강화), 일본(농업·관광·전통예술 보호)도 이번 어워드 각 부문 수상국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거행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해의 미래 창의적 정책, 고교생들에게서 찾는다

    김해의 미래 창의적 정책, 고교생들에게서 찾는다

    경남 김해시는 16일 ‘제8회 김해시 고교생 정책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야왕도 김해 미래를 이끌어 갈 고교생들이 시정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학생들의 참신한 시정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공모에는 김해시 관내 고교 재학생 2명 이상이 팀을 이루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오는 6월 1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공모주제는 ●미세먼지 저감 ●슬로시티 김해 문화 정착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한 시민편의 증진을 비롯해 김해시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다. 시는 모방이나 이미 사용중인 아이디어는 심사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입상한 뒤에도 모방이나 사용중인 사실이 확인되면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류심사 통과 팀을 대상으로 7월 중에 팀별 5분 이내씩 발표회를 열어 서류심사 평가결과 30%와 발표회 평가결과 7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에 대해 금상 1팀 70만원, 은상 2팀 각 50만원, 동상 3팀 각 30만원, 장려상 4팀 각 20만원, 노력상 5팀 각 10만원씩 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창의적 제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생기발랄한 고교생들로 부터 창의적인 시정제안을 발굴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해시 ‘국제슬로시티’와 ‘김해슬로라이프 4.0’ 비전 선포

    경남 김해시는 3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을 하고 ‘김해 슬로라이프 4.0’ 비전을 선포했다. 시는 선포식에서 ‘도시와 농촌, 빠름과 느림, 첨단과 옛것,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슬로시티의 진정한 가치인 ‘사람 중심’ 도시를 실현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시는 슬로라이프 비전 실현을 위해 ‘균형 있고 조화로운 김해! 행복으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경제, 자연, 문화, 사람’ 등 4대 분야 핵심사업과 사업별 전략 및 실천과제 등을 수립했다. 사업은 성격과 필요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단기, 중기, 장기 등 단계별 실천계획을 우마련했다. 지역경제 분야는 도시형 슬로비즈니스를 전략 목표로 삼아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 스마트도시 김해’, ‘아시아 슬로비즈 어워즈 개최’, ‘안전한 먹거리, 슬로푸드 플랜’ 등의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자연’ 분야는 김해 온통생태 프로젝트를 전략목표를 정해 ‘공원 전자파 제로지대’, ‘도시숲 가꾸기 사업 확대’, ‘화포천 습지보전 관리센터 및 생태촌 조성’, ‘미세먼지 감축대책 수립’ 등의 실천과제를 정했다. ‘문화’ 분야는 김해 2000년 플러스 유산을 전략 목표로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프로젝트’,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 ‘낙동강 뱃길복원 등 슬로레저 활성화’ 등의 실천과제를 세웠다. ‘사람’ 분야에서는 가야 슬로공동체를 전략 목표로 ‘명상센터 조성’, ‘김해 슬로학교 개설’,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젝트’, ‘사람중심 행복도시 김해 프로젝트’ 등의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내년부터 당장 시행할 단기사업과 세부 추진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콘텐츠 권역 주민협의회 구성’, ‘시민 교육 플래너 및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 육성’, ‘김해 슬로기업 협의체 구성 및 아시아 슬로비즈니스 포럼 개최’, ‘교차로 슬로시티 랜드마크 설치(달팽이 슬로존)’, ‘김해 20% 플러스 녹색지대 만들기(작은 녹색정원 만들기)’, ‘공무원 슬로시티 경진대회’, ‘지역문화특화사업(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등을 단기 사업으로 정해 내년부터 추진한다. 시는 슬로시티는 시민이 중심인 행복공동체운동이므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선포식에서 “우리시는 2000년 가야왕도의 중심지로 장군차, 화포천, 분청도자, 김해가락오광대 등 우수한 역사문화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통과 문화, 자연 유산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포식에는 허 시장과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행복공동체운동으로 현재 세계 257개 도시가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주시와 하동군 등 15개 도시가 가입했다. 김해시는 지난 6월 23일 세계 245번째, 국내 14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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