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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유럽연합 창립 50돌] 이상이 현실로(상)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대륙에 신명이 넘친다.25일 유럽연합(EU) 창립 50돌을 앞두고 축하 잔치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온다.1957년 유럽단일 시장 계획의 첫 골격을 마련한 ‘로마조약’을 체결해 일궈온 발전을 자축하는 흥겨움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축구장과 공연·전시장, 거리, 나이트클럽…. 열기는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25일 발표할 ‘베를린 선언’이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상을 현실로 바꾼 EU의 지난 50년과 현재, 정치공동체라는 이상을 향해 다시 뛰어야 할 앞날을 점검해본다. ‘이상이 현실로’ 1957년 로마 조약에 서명한 국가는 단 6개국이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와 베네룩스 3개국 등 석탄철강공동체(ECSC) 멤버가 그들이다. 당시만 해도 주변국가나 유럽 대륙 너머에서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5차례의 ‘확장 공사’를 거치며 EU는 매머드급 공동체로 거듭났다. 과정은 더뎠지만 반목의 역사를 딛고 한 분야씩 합쳐가면서 통상·통화·재정분야의 통합을 이뤘다. 마침내 올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받아들여 27개 회원국의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1946년 처칠 “통합 정치체제 필요” 역설 전대 미문의 역사적 실험 뒤에는 몇몇 정치인의 이상과 꿈, 강력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선구자는 ‘유럽통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 모네와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 처칠은 1946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유럽에서 전쟁을 막으려면 국가간 결합을 통한 하나의 통합 정치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프랑스 경제계획청장 모네의 석탄·철강 공동 관리 발상으로 연결됐다. 두 사람의 꿈을 이어받은 이가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망. 그는 1950년 유럽의 석탄·철강을 공동 생산·분배·관리하자는 이른바 ‘슈망 선언’을 제안하면서 EU 태동의 초석을 다졌다. 이에 따라 1953년 ECSC가 발족했다. 이들의 이상과 그를 실현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의 EU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1985년부터 10년 동안 EU집행위원장을 지낸 자크 들로르는 “우리 공동체는 역사와 필요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지의 산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6개국→27개국으로 ‘5차례 확장공사´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성공적 운영은 로마조약 체결로 이어졌다. 그 뒤 1958년 경제공동체(EEC)·원자력공동체(EURATOM)가 출범했다. 경제공동체를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생긴 자신감은 1967년 유럽공동체(EC),1968년 관세동맹,1979년 유럽통화제도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1993년 단일시장을 이룬 뒤 EU가 발족됐다.2002년에는 유로화로 단일화폐 시대를 열었다. 경제공동체를 EU로 확대발전시킨 주역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 미테랑은 1990년 1월 유럽연방 구상을 제시했고 그해 4월 콜-미테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1993년 1월까지 단일 시장과 경제금융 통합 완성 주장으로 이어졌고 1992년 2월 EU조약(마스트리히트 조약)을 낳았다. 1957년 6개국이던 회원국 숫자도 1973년 영국·아일랜드·덴마크가 가입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1981년에 그리스,1986년에 스페인·포르투갈이 합류하면서 EC 12개 회원국 체제를 갖췄다.EU조약 체결 뒤 1993년 현재의 통합 형태인 EU가 1993년 출범했다.EU는 공동 경제·외교안보 정책과 내무·사법 협력 체제를 갖춘 뒤 1995년 스웨덴·핀란드·오스트리아를 새 식구로 맞이하면서 15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EU의 양적·질적 전환기는 2005년 5월.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중·동부 유럽 10개국이 가입했다. 서부 유럽에 국한된 ‘통합’이 명실상부하게 유럽 대륙으로 확장한 것이다. ●올 경제성장률 2.7% 전망 EU는 현재 4억 9300만명이 지구촌 총생산의 30%를 산출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다. 뿐만 아니라 인구 4억 9300만명으로 중국(13억 1000만명)·인도(11억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전체 면적은 423만 ㎢.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EU 25개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은 14조 2050억달러로 미국(13조 2620억 달러)보다 9430억달러가 많다. 또 경제성장률은 2.9%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활기는 낮은 실업률과 생산성 증가,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는 최근 27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며 미국(2.5%)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 및 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오랫동안 미국·일본에 뒤졌던 유럽이 무기력한 성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10월 말까지 세계에서 유통된 유로화 가치가 8000억달러를 넘어서 달러 유통 규모를 추월했다.”고 전했다.2002년 1월 1달러 대비 1.1로 출범한 유로화는 현재 1.3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5년 만에 기축통화인 달러를 따라잡을 정도로 성큼 성장했다. 이런 거시적 통계만이 아니라 미시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유럽을 사랑하는 50가지 이유’라는 변화상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네와 슈망의 꿈대로 독일·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강국의 분쟁은 사라졌다. 또 독재에 신음하던 스페인을 비롯, 포르투갈·그리스, 중·동부 유럽 10개국에 민주주의가 안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80년 도입된 역내 정보통신시장 자율화로 전화요금이 1984년 이후 80%나 내렸다. 회원국 어디에서나 자국과 같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항공시장 자유화로 이지젯이나 라인에어 같은 저가 항공사가 등장했다. 대학생 교환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도 활기를 띠고 있다. vielee@seoul.co.kr
  • 헝가리 ‘삼성특구’ 야스페니사루市 삼성전자 공장을 가다

    헝가리 ‘삼성특구’ 야스페니사루市 삼성전자 공장을 가다

    |야스페니사루(헝가리) 최용규특파원|“수요와 시장이 있는 곳에 공장을 짓고 시장을 파고 들겠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인 SEH 이준영 법인장(상무)은 삼성전자가 헝가리에 들어온 이유를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했다. SEH는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TV생산 및 판매법인이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약 75㎞ 떨어진 야스페니사루시(市)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까지 가는 데는 부다페스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걸렸다. 인구 6000여명. 도시라고하기엔 어색한 한적한 시골마을이다.1층짜리 삼성전자 공장말고는 이렇다할 건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헝가리 정부는 SEH의 재정 기여도를 높이 사 지난 1993년 시로 승격시켰다. 이 법인장은 “시 재정의 90% 정도가 SEH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래서 SEH가 있는 곳은 ‘삼성 테르(광장) 1번지’. 일종의 삼성전자 ‘특구(特區)’인 셈이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PDP·LCD TV 생산라인의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광활한 초원의 여유로움은 없었다. 숙련된 손놀림의 뜨거운 열기만 있을 뿐이었다. 기판에 부품을 끼우는 SMD라인의 서보 앤드라지(27·여)씨는 “입사한 지 1년 조금 넘었다.”며 “일하는 방식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SEH는 지난 1989년 12월 설립됐다. 인건비가 너무 높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영국과 스페인 공장을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유럽 한가운데 있어 지리적으로도 유리하다. 도로 등 인프라도 유럽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이 법인장은 “3000여명이 현지인이 SEH에서 일하고 있다.”며 “월급은 450달러 안팎”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3분의 1내지 4분의 1 정도라고 귀띔했다. SEH는 LCD TV, 울트라슬림 TV,CRTV 등 TV만을 생산·판매한다. 생산 물량은 모두 유럽지역에서 소화한다. 삼성전자는 SEH 이외 슬로바키아에 TV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하나 더 갖고 있다. 유럽 공략은 ‘헝가리 공장+슬로바키아 공장’ 투톱 체제다. 이 법인장을 포함한 SEH 임직원은 최근의 매출 신장세에 한껏 고무돼 있었다.SEH 매출액은 2005년 11억 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6억 5000만달러로 급신장했다. 이 법인장은 “매출이 크게 는 것은 LCD TV 성장 덕”이라며 “2∼3년후에 LCD TV 전용생산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50만대 더 많은 370만대로 잡았다. 슬로바키아 공장 물량까지 합하면 700만대에 이른다. 유럽 시장의 규모 확대에 따라 SEH는 지난 1월 제2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제1공장 옆에 2만 3000여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제2공장은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 공장에 부품을 대기 위한 ‘서브공장’이다. 이재규 관리부장은 “늘어나는 캐퍼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 공장을 짓고 있다.”며 “공장이 완공되면 제2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내년에는 창조경영을 전 생산공정과 품질공정에 적용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매년 50∼60% 정도 성장하고 있는 유럽 LCD TV 시장에서 지속적인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kchoi@seoul.co.kr
  • 현대車 ‘글로벌 레이스’ 헛바퀴

    ‘내린 눈 위에 다시 서리가 쌓인다.’ 현대·기아차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환율과 강성 노조에 발목 잡힌 상태에서 그룹 총수마저 5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물론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피말리는 글로벌 경쟁 레이스에서 전력 질주가 어렵게 됐다. 앞으로 법정 공방에 힘을 분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로 예정됐던 임원 인사의 시기와 폭도 유동적이다. 그룹 계열사 주가는 이날 일제히 요동쳤다.●MK, 구속은 면했지만… 그룹측은 즉각 항소에 나서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정몽구(MK) 회장은 지금처럼 보석 상태에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당장 그룹 경영에 큰 타격이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실’이 막대하다.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과 현대차 체코 공장 기공식 참석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일단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형 선고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게다가 체코 공장 기공식이 현지 환경단체와의 갈등으로 계속 지연돼 4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거의 손을 놓다시피한 미래형 자동차 개발도 당분간 공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실적은 계속 뒷걸음질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환율 하락(원화가치 강세)으로 6년만에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수모를 당했다. 심지어 기아차는 외환위기 이후 8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6개월치 주문이 밀렸는데도 노조의 반대로 2교대 근무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년간 지켜온 1위 자리를 지난해 빼앗겼다. 북미 시장에서도 현대차 1월 판매량은 8.2%나 줄었다.‘올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던 MK의 신년 청사진은 차질이 예상된다. 임원 인사도 조직 안정 차원에서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물론 분위기 쇄신과 문책성 차원에서 대폭 물갈이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도요타·GM 따라잡기’ 차질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인 ‘넛 크래커(nut cracker)’ 신세의 심화다. 일본은 저만큼 도망가고 있다. 도요타는 분기실적으로는 지난해 10∼12월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도요타의 지난해 10∼12월 영업이익은 5680억엔(약 4조 4000억원), 매출액은 5조 9300억엔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11% 늘어난 규모다. 미국 GM과 프랑스 르노그룹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과감한 투자로 현대차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무서운 속도로 현대·기아차를 추격해오고 있다. 이를 의식,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현대차의 험로’란 제목 아래 “이번 공판은 만성적인 노사분규, 원화 강세, 해외판매 부진 등 악재가 겹쳐 고전 중인 현대차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민단체 “중대 범죄 기업인 봐주기” 대한상공회의소는 공식 논평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안팎 환경이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정 회장에게 실형이 내려져 현대차가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참여연대는 “이번 판결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기업인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며 “그나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해 사실상 봐주기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논평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업 작년 해외직접투자 104%↑

    국내의 잦은 노사분규와 각종 규제 등을 피해 해외에서 공장을 짓는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국 직접투자는 주춤한 반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유럽 등지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고 있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기준 해외직접투자는 184억 6000만달러로 2005년 90억 3000만달러보다 104% 증가했다. 건수는 5250건으로 같은 기간 4555건보다 15% 늘었다.고유가에 따른 해외자원개발과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른 대기업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경우 2005년 47억달러에서 지난해 76억 4000만달러로 62%, 광업은 8억 8000만달러에서 38억 3000만달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에 35억 4000만달러, 현대자동차가 체코에 10억달러, 포스코가 베트남에 7억 8000만달러,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에 3억 1000만달러,LG필립스가 폴란드에 2억 9000만달러씩 투자해 현지 공장을 세웠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라 오래 전부터 계획된 투자이지만 현대차 노사분규와 하이닉스에 대한 규제 등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해외진출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국내에선 기업하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자원개발은 광업진흥공사가 캐나다에 7억 7000만달러,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에 6억 3000만달러 등 공기업이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55.8%를 차지, 가장 높았으나 2004년 63.3%,2005년 58.8%에 비하면 비중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2005년 35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10억달러 느는 동안 유럽은 같은 기간 7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유럽 투자비중은 2005년 11.1%에서 15.6%로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2005년 3억 8000만달러에서 17억 6000만달러, 인도가 5000만달러에서 14억 5000만달러, 인도네시아가 1억 3000만달러에서 2억 4000만달러 등으로 크게 늘었다. 싱가포르도 1억 3000만달러에서 6억달러로 급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8강 진출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가 힘겨운 접전 끝에 호주오픈테니스 8강에 진출했다. 톱시드의 샤라포바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에서 22번시드의 자국 라이벌 베라 즈보나레바(23)를 2-0으로 제치고 8강행 막차에 뛰어올랐다. 팽팽하게 스트로크를 주고받다 첫 세트를 힘들게 가져간 샤라포바는 2세트 4개의 에이스를 솎아내는 등 한 수 위의 기량과 집중력을 발휘해 즈보나레바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샤라포바는 경기에 앞서 세계 톱랭커에 다시 올랐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공식 웹사이트는 “호주오픈 16강에 오른 샤라포바가 톱시드 경쟁자들이 탈락하는 바람에 오는 29일 발표될 세계랭킹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돌아온 요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6번시드)는 ‘벨기에 마녀’ 킴 클리스터스(4번시드)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힝기스는 4회전에서 중국의 리나(19번시드)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고, 클리스터스 역시 다니엘라 한투코바(18위·슬로바키아)를 2-0으로 완파, 힝기스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둘의 역대 전적은 4승4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클리스터스가 세 차례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지난해 호주오픈 8강전에서 힝기스가 무릎을 꿇었다.따라서 1년 만에 똑같이 8강 코트에 다시 선 둘의 맞대결은 힝기스로서는 설욕의 무대. 이로써 여자 8강전은 샤라포바-안나 추크베타제(러시아·12번시드), 힝기스-클리스터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샤하르 피어(이스라엘·16번시드), 니콜 바이디소바(10번시드)-루치에 사파로바(이상 체코) 등의 대결로 압축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글로벌 현대’ 날개 꺾이나

    ‘글로벌 현대’ 날개 꺾이나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쇼크’에 휩싸였다. 미국·중국·인도·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지난해 성적표가 속속 공개됐기 때문이다. 예상은 했지만 판매 증가세 둔화가 너무 가파르다. 러시아에서는 1등 자리를 내줬다.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쌓아가던 그룹 총수에 실형이 구형돼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환율·노조·총수 시련이라는 ‘3고(苦)’ 속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톱5’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찻잔속의 돌풍’으로 주저앉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있다. ●현대차 러시아 판매 증가율 ‘꼴찌´ 추락 16일 유럽자동차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0만 685대를 팔았다.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는데도 표정이 어둡다. 러시아에 진출한 46개 수입차 업체 가운데 전년대비 판매증가율(15.1%)이 꼴찌를 했기 때문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증가율이 248.1%나 됐었다. 시장점유율(10.5%)도 3위로 밀려났다.2004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했던 현대차다. 한수 아래로 쳤던 미국 포드사에 덜미를 잡혔다. 정몽구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인도에서도 지난해 19만대를 파는데 그쳤다. 증가율이 1년새 반토막(20.0%→11.0%)났다.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중국에서조차 현대차는 미국·일본업체에 밀렸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6.8%. 전년(7.5%)보다 0.7% 포인트나 떨어졌다. 판매 신장세도 2004년 176%에서 지난해 24%로 뚝 떨어졌다. ‘격전지’ 미국에서는 전년보다 겨우 500대(0.1%)를 더 파는데 그쳤다. 유럽쪽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유럽 판매증가율은 2004년 28.2%에서 2005년 3.6%로 급감했다. 지난해 성적도 11월 현재 29만 5000대로 신통찮다. ●경영행보 제동 걸린 MK 정몽구 회장의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6년이 구형됐다. 물론 선고 공판이 남아있지만 경영 행보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3월에 있을 현대차 체코 공장 기공식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유럽 공장 착공식에도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해 ‘좋아진 현대차의 품질’을 최대한 홍보한다는 전략이었다. 차질이 빚어졌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현대차가 간신히 싸구려차의 이미지를 벗었는데 노조 파업과 총수 사법처리 등으로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국내 소비자와 달리 해외 소비자들은 현대에 대한 로열티(충성도)가 약해 등을 돌리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지적했다. 재계는 3·1절 특사때 정 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조가 ‘경영위기’ 부추기나

    노조가 ‘경영위기’ 부추기나

    새해 벽두부터 경제계가 노조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증권·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등은 저마다의 이유를 앞세워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환율 하락과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가뜩이나 잿빛인 ‘정해년 경제’에 더욱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노조, 명분없는 성과급 투쟁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회사측이 약속대로 성과급 50%를 더 지급하지 않으면 10일부터 파업 등 강경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생산대수 목표를 98% 채워 지난 연말 100% 성과급(150만∼200만원)을 챙겼다. 그러나 목표를 100% 달성하면 주기로 한 150% 성과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 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금품 수수 혐의 등으로 현대차 노조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마당에 노사가 합심해 경영위기를 극복하지는 못할지언정, 목표도 달성하지 못해놓고 성과급을 전부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해외판매·내수 부진… 위기의 현대차 실제 현대차의 안팎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버는 돈은 적은데 쓸 돈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은 당초 목표(100조원)를 크게 밑도는 93조원에 그쳤다. 반면, 인도·중국·슬로바키아 공장 등 올해 투자 예상금액만 2조원이다. 수출 증가세 둔화로 해외판매는 ‘빨간불’이 켜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베이징현대차의 올해 매출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현대차가 지난해 목표치(30만대)에 못미치는 29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도 6.9% 늘어난 31만대 판매에 그칠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렇다고 내수 회복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특별소비세 한시 폐지 요청 등 정부에 ‘SOS’를 쳤지만 “집안문제(노조)부터 잘 풀라.”는 냉담한 반응이 돌아왔을 따름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자동차 대수 11만 5000대, 금액으로는 1조 5000억원의 손실을 입었었다. 이렇듯 안팎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한때 10만원을 돌파했던 현대차 주가는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현대증권·한수원도 노조 홍역 지난 연말 현대그룹이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 회장을 현대증권 회장으로 전보 발령내자 현대증권 노조는 “회장직 신설은 옥상옥”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룹측은 “올해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증권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정·관계에 인맥이 두터운 김 회장을 전진 배치시킨 것”이라며 “노조가 반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도 회사가 본사를 동(東)경주로 옮기겠다고 하자 저지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폐장을 구하지 못해 전국에 애걸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당초 약속을 뒤집는 것은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요그룹 총수들 새해 화두

    삼성, 현대·기아차,LG그룹 등 주요그룹들은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차, 구본무 LG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적극적인 사고, 고객 우선주의 등을 강조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창조적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화두로 꺼냈다. 우리의 경제 현실과 삼성이 처한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은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지역 임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일본은 앞서가고 중국은 쫓아오는데 우리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경쟁력을 잃는 순간 일류의 대열에서 사라진다.”며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위치에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가 담겨있는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처방도 내렸다. 이 회장은 “정상의 새 주인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우리(삼성)만의 경쟁력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국내외의 여건과 흐름을 신속하게 읽고 미리 대응해야 하며, 세계의 인재들이 삼성에서 상상력을 펴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과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실패와 창조는 물과 물고기 같아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창조가 살 수 없다.”며 실패를 받아들이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우리의 대표 산업은 순환의 고리에 따라 곧 중국이나 인도, 동남아로 옮겨갈 것”이라며 “반도체, 무선통신의 뒤를 이을 신수종 사업을 찾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또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이 선두에 서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올해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고객 우선’과 ‘글로벌 경영 안정’을 내걸었다. 그 어느 때보다 안팎 기업환경이 좋지 않은 때여서 역발상의 공세가 눈길을 끈다. 직접 언급하지 않았을 뿐,‘뚝심의 현대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자.’는 주문이 강하게 묻어났다. 정 회장은 “위기 때마다 임직원 여러분이 일치단결해 회사를 한단계 도약시켰던 경험을 되살린다면 지금의 상황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년 전 ‘고객가치 혁신’(리노베이션)을 강조했던 정 회장은 “브랜드나 감성, 품질과 같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는 아직까지 선진업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정비 등 모든 경영 활동에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또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를 추진해 오면서 그만큼 직면하는 위험 요인들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내실있는 체제로 글로벌 경영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가 일을 너무 크게 벌인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체코·슬로바키아 신규 공장, 인도·중국 제2공장,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등 올해 마무리짓거나 시작해야 할 투자가 줄지어 있다. 정 회장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마케팅 능력과 브랜드 가치 향상, 원가 경쟁력 제고 등에 노력을 더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스템 경영의 정착과 효율적인 내부 의사소통을 각별히 언급한 것도 눈에 띈다. 비자금 사건때 내걸었던 기업문화 쇄신 약속을 실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등경영 통해 미래 변화 주도”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고객중심 일등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일등 경영’을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2000년대들어 줄곧 ‘일등LG’를 천명했지만 오히려 지난해 일부 사업분야에서의 부진에 따라 위축된 그룹의 분위기 반전과 재도약을 주문한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 60년 간 선도적인 제품 출시로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켰다.”면서 “앞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로 LG 브랜드를 새로운 가치창출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5년 전,10년 전 관행을 고집하며 실수만 하지 않으려는 타성에 젖은 습관이 있다면,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을 권장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문화를 하루속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적극적인 공격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구 회장은 또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LG만의 성장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서울대 이재갑△교육인적자원연수원 홍원일■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 △방사선안전과장 宋佑根△과학기술인육성〃 金昌宇△평가정책〃 李仁日△기초연구지원〃 金在植△원자력정책〃 史相德△연구실안전〃 韓豊愚△구주기술협력〃 趙南俊△종합기획〃 金柱漢△감사담당관 李鳳魯■ 외교통상부 △주 슬로바키아 대사 朴龍奎■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승진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崔月和◇팀장급 전보△정부청사관리소 제주청사관리소장 徐龍錫■ 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문화재교류과장 崔鍾悳◇과장급 전보△문화재정책과장 嚴承鎔△재정기획관 金元基△기록정보담당관 李源俊△무형문화재과장 延雄△문화재활용〃 姜敬煥△천연기념물〃 金士源△창덕궁관리소장 李偉樹△현충사〃 李抗遠△문화재청(국내훈련 파견예정) 金鍾陳◇서기관 승진△재정기획관실 李享樹△사적과 崔伊泰△근대문화재과 金桂植■ 메리츠증권 △IB사업본부 고문 李明奎■ 푸르덴셜투자증권 △타워팰리스지점장 禹俊秀■ LG전자 ◇부사장 승진 △재경부문장(CFO) 丁豪榮△중아지역대표 金基完△세탁기사업부장 趙成珍△생산기술원장 李相奉 ◇상무 신규△郭俊植 金苔杓 金赫杓 柳林秀 柳亨垈 朴在龍 朴熙鐘 尙枓煥 申東雄 李基善 李炳周 李長和 李椿鎬 李鉉郁 田俊 도미니크 오 에릭 서데이 존 헤링턴 ◇연구위원(상무급) 신규△姜培根 金太奉 金炯廷 白明哲 辛種玟 李秤鎬 崔高熙 黃正煥■ LG필립스디스플레이 ◇상무 △경영지원팀장 黃善云△구매팀장 金星範■ LG이노텍 ◇상무 신규 △河忠信 愼鏞喆■ CBS △기획조정실 경영기획부장 이상준△보도국 경제〃 한준부△〃 사회〃 권영철△〃 TV뉴스〃 김일억△〃 해설주간 임형섭△편성국 편성부장 박옥배△기술연구소장 안영기△대구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김승동△부산〃 〃 조선영△〃 기술〃 신병선△광주〃 보도제작〃 임영호△〃 기술〃 안교운△전북〃 총무〃 이범윤△청주〃 기술〃 이봉우△춘천〃 총무〃 겸 기술〃 정용교△대전〃 보도제작〃 최인△〃 기술〃 주철△〃 총무〃 백창기△울산〃 기술〃 문영복△전남〃 보도제작〃 정병일△대전〃 본부장 조백근
  • [경제플러스] 기아차, 유럽현지서 ‘씨드’ 생산

    기아자동차가 7일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있는 유럽 현지공장에서 ‘씨드’ 생산에 들어간다. 씨드는 유럽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되는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 신차다.1.6,2.0 디젤모델과 1.4,1.6,2.0 가솔린 모델 등 5개 모델이 나온다. 내년 한해동안 유럽에서만 총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 “해외출장 바빠요 바빠”

    ‘글로벌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대기업 임원의 해외출장도 잦아지고 있다. 사업 성격에 따라 어떤 이는 한번 출장에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었다. 어떤 이는 이웃집 ‘마실’ 가듯 외국을 수시로 오가기도 했다. 올해 4대 그룹 ‘출장왕’을 살펴보았다.●기간은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횟수는 김용환 현대차 부사장이 으뜸 삼성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는 ‘미스터 모바일’(Mr.Mobile)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 사장이 1위였다.160여일에 걸쳐 35개국을 누볐다.2위는 ‘황의 법칙’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 출장 나라는 35개국으로 이 사장과 같았지만 출장일수(130일)가 한달 가량 짧았다.3위는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100일에 걸쳐 20개국을 찾았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에서는 올해 14회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온 임원만도 5명이나 됐다. 해외영업본부장인 김용환 부사장이 18회로 그룹 내 출장왕을 차지했다. 미국, 인도, 중국 등을 누비며 차를 팔았다. 기아차에서는 정몽구 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사장이 단연 1위였다.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현황과 미국 공장 부지 점검 등을 위해 올해 일곱차례나 국제선 비행기에 올랐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에서는 가종현 상무가 1위를 차지했다. 업무(글로벌 사업본부장) 영향이 컸다. 미국, 스페인, 태국 등 15개국을 150일간 다녔다. 역시 해외사업 개척이 주된 업무인 서진우 전무도 미국·중국·베트남 등 5개국을 120일간 누비고 다녔다.3위는 김신배 사장으로,9개국을 90일간 돌았다. LG그룹에서는 금병주 LG상사 사장이 단연 비행기 기내식을 가장 많이 먹었다. 무려 열네차례나 국제선을 탔다. 출장 국가도 카자흐스탄, 오만, 이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제3국이 대부분이다. 주된 임무가 ‘자원개발사업 확대’이기 때문이다.●4대 그룹 총수는? 4대 그룹 총수 가운데는 40대인 최태원(46) SK그룹 회장이 가장 해외출장이 많았다. 무려 열여섯번이나 다녀왔다. 총 80일 동안 중국, 쿠웨이트, 미국, 베트남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을 챙겼다. 그룹의 내년 화두도 ‘세계화 제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미국·중국·슬로바키아·인도 등 여덟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우리 나이로 예순아홉이지만 “현대·기아차를 세계 속의 명차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현장경영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각각 한차례씩 해외를 다녀왔다. 이 회장은 올 2월 오랜 외유를 마치고 귀국한 뒤 지난달에 미국∼영국∼아랍에미리트연합∼일본 등으로 이어지는 장기 출장(20일)을 다녀왔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국내 기업 최초로 설립한 러시아 디지털가전 공장 준공식을 둘러보고 시장개척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인의 건강 수준

    한국인의 건강 수준

    글 김철환 인제대학원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국인들은 얼마나 건강할까? 세계의 선진국 국민에 비해 얼마나 오래 살까?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건강 수준은 OECD 국가와 비교해도 평균 수준이다. 가장 최근의 통계 자료를 보면 남녀 모두 합쳐서 국민 전체의 평균 수명이 한국은 78.2세이다. 이에 비해 가장 오래 사는 나라 일본은 82.8세이고, 북한은 64.5세, 홍콩 82.2세, 싱가포르 79.4세, 중국 72.6세, 인도 64.9세이다. 또한 미국은 74.6세, 유럽의 아이슬란드 81.4세, 독일 79.3세, 네덜란드 79.0세이다. 다른 나라는 우리보다는 낮은데 이런 통계치를 감안하면 우리의 평균 수명 수준이 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남녀 모두를 합한 평균 수명은 높은 편이지만 한국만 놓고 보면 그리 높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국의 여성과 남성의 평균 수명은 각각 81세, 74세로 OECD국가의 평균(여성 81세, 남성 75세) 수준과 비교하면 여성은 평균 수준이지만 남성은 평균보다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남녀간의 수명 차이도 다른 나라는 3년 정도인데 한국인의 경우 6년 차이가 난다. 그만큼 우리나라 남성이 여성에 비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균 수명보다 더 중요한 개념은 건강 수명이다. 건강 수명이란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 기간을 뺀 것을 의미한다. 즉 얼마나 건강하게 살았는가를 반영하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 수명은 71세, 남성은 65세이다. 즉 한국의 남성들은 65세가 지나면 반 이상은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살아 있어도 병이나 장애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오래 사는 것 같지만 실속은 그리 없는 것이다. 한국 남성들의 건강 수준이 다른 나라의 남성보다 만족스러운 수준이 못 되는 이유는 흡연, 과음, 과로, 스트레스, 비만 등 건강 위험요인이 많은데 건강진단을 잘 받지 않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도 소홀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술과 담배는 남성 문화의 중요한 요소이고 여성을 포함해서 성인의 40% 정도는 무료로 건강진단을 하라고 해도 건강진단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 고혈압,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반은 자신이 고혈압, 당뇨병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고혈압, 당뇨병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 중에 실제 치료받는 사람은 그중 반이요, 치료받고 조절되는 되는 사람은 치료받는 사람 중에 반에 불과하다. 이러다보니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평생 조절해야 되는 병도 제대로 조절되는 예는 20%를 넘지 못한다. 이런 이유들이 합쳐져서 대한민국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다행히도 한국은 보건의료비로 많은 돈을 쓰는 나라가 아님에도 건강지표는 OECD 평균을 웃돈다. 의료비는 세계적으로도 급등하고 한 나라의 경제를 위협하는 중요한 비용인데 한국의 국민의료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한다. 2004년도 한국의 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공공지출과 민간지출 모두 포함) 비율은 5.6%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다. 의료비의 절대값으로 비교해도 한국의 1인당 의료비는 1149달러로, 폴란드와 멕시코, 터키, 슬로바키아를 제외하고 30개국 중에서 26위를 차지했다. 이는 1인당 국민의료비 지출이 상위를 기록한 미국(6102달러), 룩셈부르크(5089달러), 스위스(3966달러), 노르웨이(3331달러) 등에 비해 크게 낮고 OECD 평균인 2596달러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낮은 수치다. 국민의 건강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문화이고 보건의료 시스템이다. 미국은 국민의료를 개인과 민간보험에만 전적으로 맡겨놓고 있고 의료비 지출도 세계 최고이지만 건강 수준은 OECD에서 하위권이다. 그 만큼 빈부 격차가 심하고 보건의료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빈부격차가 날로 심해지고 있고 국민들의 건강 행태 수준도 그리 높지는 않지만 식생활 등 국민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 좋고, 우리가 갖고 있는 전국민의료보험 등 공보험 체계가 투입 대비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추정된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남성들의 건강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갈수록 건강 수준의 빈부격차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교육 수준이나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질병에 걸릴 위험도도 높아지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 수준은 하락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는 이들만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고 사회 전체에 큰 위협이 되고 국가 전체의 건강 수준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 국민 건강을 걱정하고 진료하는 의사의 눈으로 보아도 우리 사회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나 북한의 열악한 환경이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니고 더 악화되기 전에 나서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않으면 향후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향후 우리의 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과제가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풀어야할 우리 모두의 지속되는 과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나라의 문제는 그것대로 중요하고 결국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늦기 전에,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라는 명언에 따라 건강습관을 바꾸고 매년 건강진단을 받기를 바란다. 특히 대한민국의 남성들이여.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정몽구 회장 ‘해외 경영’ 잰걸음

    정몽구(68)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왕성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지 한달도 채 안돼 또 슬로바키아로 13일 떠났다. 올해 들어 벌써 8번째 해외출장이다. 정 회장은 이날 4박5일 일정으로 슬로바키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아차 현지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내년 3월부터 유럽형 준중형 신차 ‘씨드’를 생산한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씨드’의 품질을 최종 점검한다. 이 때문에 현지 관계자들은 바짝 얼어 있다. 지난해 3월 신차 프라이드의 최종 품질 점검과정에서 정 회장이 보완 지시를 내려 한달간 출시가 미뤄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정 회장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새로 둥지를 튼 현대·기아차 유럽판매법인과 유럽총괄 디자인연구소도 방문한다. 정 회장은 지난 6월말 보석으로 풀려난 뒤 석달만에 인도 출장길(현대차 2공장 점검)에 오르면서 글로벌 경영을 재개했다. 한달 뒤에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기가 바쁘게 충남 당진으로 내려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착공식도 지켜봤다.올해 초에도 인도(첸나이), 미국(로스앤젤레스·앨라배마), 중국 등을 돌며 현장을 챙겼다. 예전에는 출장길에 더러 소줏잔을 기울이고 라면으로 해장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술을 자제한다고 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3·4세 “경영수업 바빠요”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주요그룹 3·4세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3·4세의 경영수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몇몇 3·4세는 경영능력과 명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과 자질을 겸비, 조직을 안정시키고 새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기도 한다. 반면 능력과 시장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핏줄에 연연한 대물림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경영 능력 인정+실세 입지 굳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씨는 두달 전부터 LG전자 대리로 근무중이다. 외부 벤처기업에서 근무했던 광모씨가 LG전자로 옮기면서 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말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LG그룹측은 “현 상태에서 경영승계와 연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광모씨는 구본무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이다. 지난 2004년말 구본무 회장의 양자가 됐다. 2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이어받아 최고경영자(CEO)체제를 굳혔다. 젊은 최 회장이어서 SK그룹은 아직 3세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CJ그룹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체제를 갖췄다. 이 회장은 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확실히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오래 전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경영수업 이수는 물론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등 그룹내 입지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있었던 기아차 수출 500만대 기념행사. 모든 임원들이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화제가 됐다. 행사 전날 저녁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즉석에서 “회사 로고가 빨간색이니 우리 모두 빨간 넥타이를 매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이뤄진, 일종의 깜짝쇼였다. 정 사장은 아이디어가 많으면서도 소탈하다. 해외출장때면 면세점에 직접 들어가 부인의 선물을 고르기도 한다. 재벌 3·4세 가운데 몇 안 되는 ‘사장’이기도 하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성공적으로 착공·완공해 CEO로서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독일 폴크스바겐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영입을 성사시키는 협상력도 보여줬다.●아직은 발톱을 다듬는 중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아직은 전면에 나오지는 않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삼성그룹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그룹의 3세들이 ‘사장’직함을 달은 것과 비교, 아직 상무 자리에 있다. 그러나 이 상무의 보폭은 사장급 이상이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이건희 회장의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최고경영자 수업의 ‘마지막 학기’를 밟고 있다. 그는 최근 이 회장의 해외 순방 일정에 모두 참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뿐 아니라 건설 현장까지 수행하는 등 그룹 총수에 오르기 위한 계단을 차례로 밟고 있다. 최근 7000억원대의 증여와 3500억원대의 증여세 납부 발표로 관심이 집중된 신세계가(家)의 외아들 정용진 부사장도 그룹 본사와 이마트로 번갈아 출근하면서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고 있다. 그는 업무보고에서 가끔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등 실무도 꼼꼼히 챙긴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등 직원들과 스킨십도 늘려가고 있다.●여성 CEO 꿈꾸는 3세 맹활약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큰딸인 성이씨는 그룹 계열사 이노션(광고회사)의 고문을 맡고 있다. 전업주부로 10여년을 지내다 지난해 뒤늦게 경영에 뛰어들었다. 어머니(이정화 해비치리조트 대표)와 동행하는 일이 잦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맏딸 지이씨도 사촌언니 성이씨만큼이나 어머니(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를 그림자처럼 수행한다. 다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2004년 1월 그룹에 합류했다. 재경 등 실무 부서를 두루 돈 뒤 지금은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U&I 기획실장(이사)을 맡고 있다. 성격이 좋아 사내 인기가 높다. 결혼 적령기라 재계의 관심도 남다르다. 신격호 롯데그룹의 회장의 외손녀(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의 차녀)인 장선윤씨는 해외명품팀 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해 그룹에 첫발을 내디딘 뒤 명품관 ‘에비뉴엘’의 책임을 맡아 백화점업계의 ‘명품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경영 밑바닥 훑는 중 신세계그룹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호텔실무를 배우는 중이다. 리노베이션과 인테리어에 참여, 호텔의 격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차원의 미술품 구입과 캘린더 제작 등에서 정 상무의 역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세계는 정용진 부사장, 조선호텔은 정 상무로 후계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3세 경영체제의 닻을 올렸다. 윤영달 회장의 장남 윤석빈 크라운베이커리 상무는 올해 초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격인 크라운제과의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중장기적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사장도 본격적인 CEO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그룹의 양대 산맥인 유화와 건설을 오가면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쌓고 있다. 그룹 안에서는 이준용 회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아직 ‘경영승계’용어를 꺼내지 않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경영권 이양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상 LIG손해보험 이사도 고난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된 후 사명을 바꾸는 등 그룹체제를 다시 짜는데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5.19%이던 지분율을 5.69%로 높였다. 건설업 진출 구상도 구 이사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그룹에서는 구 이사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재편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인 양홍석씨가 올해 대신증권에 입사,3세 경영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홍석씨는 지난 6월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서울 강남의 한 지점에 근무하는 등 밑바닥부터 훑고 있다. 대성그룹은 김영대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씨가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상무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3남 김신한씨는 최근 대성산업가스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류찬희 이기철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자동차 글로벌 경쟁시대 현지화가 살 길이다](중) 현대·기아차 생존전략

    2000년 7월 어느날 새벽 정몽구(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임원들을 불러모았다.“미국에 직접 공장을 짓자.”고 했다. 앞뒤 설명이 붙진 않았다.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온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임원들은 막연히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정면승부를 걸자는 의지 정도로 풀이했다. 당시 분가(分家) 모토가 ‘자동차 전문그룹’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미국이었다. 선진 자동차업체가 그야말로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는 ‘호랑이 소굴’이다. 제 발로 걸어들어가 버젓이 공장을 차렸다가 차가 안 팔리면 어쩔 것인가. 그러나 2000년 당시 2.4%에 불과하던 현대·기아차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올 9월말 현재 4.7%로 뛰었다. 지난해 5월 완공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견인차가 됐음은 물론이다. 경쟁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에 올랐을 정도다. ●해외에서 만들어 해외에 판다 현대차의 한 임원은 “자동차 본토에 깃발을 꽂았다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수입 규제 등 미국의 거센 통상압력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다.”면서 “회장이 미국 공장을 지시했을 때 이런 점까지 계산에 넣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MK의 동물적 사업감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때부터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에서의 여세를 몰아 지난 20일에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첫삽을 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13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설계(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 디자인(캘리포니아 디자인연구소), 생산(앨라배마·조지아), 성능 테스트(모하비 주행시험장), 판매(770개 딜러점)에 이르는 일괄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2010년까지 북미시장 판매량을 지난해의 두배인 16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북미시장은 전 세계 수요의 29%(1855만대)를 차지하는 황금어장이다. 유럽시장도 내년부터 본격 공략한다. 공사가 이미 끝난 기아차 슬로바키아(질리나) 공장이 내년 3월 판매를 개시한다. 유럽사람들이 좋아하는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 신차 ‘씨드’가 첫 작품이다. ●인도 등 이머징 마켓도 선점 현대차는 신흥시장에도 일찌감치 눈돌렸다.1998년 10월 진출한 인도가 대표적이다. 첸나이에 이미 연산 30만대 규모의 1공장을 가동중이다. 같은 규모의 2공장도 공사가 한창이다. 글로벌 소형차 생산기지로 키우겠다는 게 그룹의 복안이다.“(인건비가 싼)인도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MK의 최근 발언은 이와 맥을 같이한다. 러시아와 중국에는 각각 2001년,2002년 진출했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가동중이거나 짓고 있는 해외 생산거점은 총 6개국 8개 공장. 계획대로라면 2009년에는 해외생산능력이 289만대(현재 109만대)로 늘어난다. 비중으로 따지면 거의 절반(48%)이다. 그룹 글로벌전략실 김인서 상무는 “해외 생산거점은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관세 및 물류비용 감소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국내 공동화(空洞化)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만 하더라도 부품업체 등의 동반 진출로 협력업체 직원 25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글로벌 거점 확보로 전체 수익이 늘면 국내 재투자도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정은 회장“길이 없으면 새로 만들자”

    현대그룹의 ‘현정은호(號)’가 북핵(北核) 격랑속에서도 꿋꿋하게 ‘마이 웨이’를 가고 있다. 계열사별로 착실히 내실 경영을 다지고 있고, 금강산 관광 취소율도 꺾였다. 현 회장은 “길이 없으면 새로 만들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취임 3주년을 맞은 현 회장은 기념식을 갖지 않은 채 조용히 보냈다. 대신 임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고 정주영 회장)도 예전에 고난을 겪을 때마다 길이 없으면 다른 길을 찾아보고 그래도 길이 없으면 길을 새로 만들라고 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 긍정적인 사고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열사별 내실 경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상선 유럽 물류 원스톱 서비스 이에 화답하듯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23일 유럽에서 현지 진출업체들의 부품은 물론 완제품까지 일괄적으로 실어나르는 원스톱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국적 선사로는 처음이다. 예컨대 부품을 싣고가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에 내려놓은 뒤 완제품을 싣고 되돌아오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물류 비용과 보관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영국·네덜란드에서 시작해 이달 말까지 독일·스웨덴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현대택배는 22일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화물터미널을 대전에 문열었다.‘북핵 사태’의 핵심에 놓여 있는 현대아산도 윤만준 사장이 평양 방문을 끝내고 지난주 말부터 출근함에 따라 분위기를 다시 다잡고 나섰다. 다행히 금강산 관광 취소율이 안정을 되찾아 안도하는 기색이다. ●금강산관광 취소율도 평일 수준 ‘뚝´ 주말인 22일에는 비가 내렸지만 500여명이 금강산으로 출발해 취소율은 평상시 수준인 5%로 떨어졌다. 금강산 관광 8주년에 맞춰 다음달 12일 40% 파격 할인상품이 출시되면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현대아산측의 기대다.29만원이면 2박3일 관광(현 46만원)을 다녀올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K ‘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MK ‘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있는 주지사 공관. 정몽구(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소니 퍼듀 주지사도 정 회장의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분위기를 돋웠다. 옆자리의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화색이 가득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 기공식 전야제 행사로 열린 이 날 만찬에서 정 회장은 “조지아를 북미 차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MK “조지아주 북미 車산업 메카로” 북미시장 진출의 시험대였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성공적으로 착근한 데 따른 자신감의 발로다. 연말연시에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거의 동시다발로 착·준공식을 갖는다. 북미에 이어 유럽에서까지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MK 부자(父子)의 글로벌 경영은 완결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에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한다. 큰 돈을 들이는 만큼 21일 새벽 기공식 행사도 대대적으로 열었다.MK 부자가 직접 참석했음은 물론, 퍼듀 주지사, 이광재 애틀랜타 총영사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장 규모는 직원수 4500여명에 79만평.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조지아주가 부지 270만평을 공짜로 제공했다. 각종 세금 감면과 고용 창출 지원금까지 합하면 기아차가 거저 얻는 혜택이 총 4억 1000만달러에 이른다. 실제 차가 출고되는 시점은 2009년 하반기다. 연산 규모는 30만대. 미국 남동부지역에 먼저 진출한 메르세데스 벤츠(26만대)나 혼다(26만대),GM(25만대) 보다 많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남동부의 핵심 업체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30만 4000대를 판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0년에는 판매 대수를 지금의 2배인 65만대(시장점유율 3.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벤치마킹 대상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몽고메리)과 북동쪽으로 134㎞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의선 사장은 “앨라배마 경험 덕분에 투자비와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공장은 해외 경쟁업체들의 벤치 마킹 대상도 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싼타페와 쏘나타가 ‘제이디 파워’ 등 미국 현지 기관의 품질평가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해외 현지공장 모범사례로 거론된 덕분이다. 이렇듯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현대·기아차그룹은 2009년 해외생산 300만대 시대를 열게 된다. 전체 물량의 거의 절반(48%)을 해외에서 만든다는 얘기다. 지금은 25%에 불과하다.GM(46.7%), 혼다(60%) 등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그룹측은 “해외생산 비중이 높아지면 환율 하락이나 원자재값 인상 등과 같은 외부 악재에 내성을 갖게 된다.”고 기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 (하)글로벌 경영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 (하)글로벌 경영

    ‘품질 경영’이 오늘날의 현대모비스를 있게 한 왼쪽 날개라면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 경영’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중국·슬로바키아·인도 4개국에 10개 생산공장을 가동중이거나 짓는 중이다. 벨기에·두바이·호주 등 대륙별로 연결한 물류망도 거미줄처럼 촘촘하다. 지금은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옮겨간 박정인 전 회장과 한규환 현 부회장 등 당시 경영진이 2003년부터 일찌감치 글로벌 경영을 화두로 정하고 영토 확장에 나선 덕분이다. ●월마트·나이키를 배워라 현대모비스가 이를 위해 목표삼은 대상이 이채롭다. 유통회사 월마트·까르푸와 신발회사 나이키·아디다스를 집중 벤치마킹했다. 자동차와는 무관한 회사들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이들 회사의 배송 시스템이야말로 현대모비스가 지향하는 목표였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전세계 교통 요충지를 권역별로 연결한 글로벌 물류망이다. 벨기에(유럽), 두바이(중동), 모스크바(러시아), 시드니(호주), 베이징(중국), 마이애미(북미) 등으로 연결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AS(애프터 서비스)용 부품을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에 신속하게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신속한 AS가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중동의 홍콩’이라 불리는 두바이 물류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이곳에 거점을 틀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로 나가는 부품의 운송기간이 종전 40일에서 10일로 대폭 단축됐다. 여세를 몰아 현재 11개인 물류거점을 내년까지 17개로 늘릴 계획이다. ●단품 위주 수출관행 과감 탈피 그러나 물류센터만 갖고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동차업계의 ‘속도전’에서 승부하기가 어렵다. 아예 해외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에 변속기 생산공장을 차린 데 이어 장쑤·상하이 법인을 잇따라 세웠다. 중국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장쑤와 베이징에 연산 30만대의 제2공장을 각각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맞춰 그 옆에 별도의 모듈 공장을 세웠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는 슬로바키아와 현대차 인도 공장 옆에도 자체 모듈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그간의 수출 관행도 과감히 수술대에 올렸다. 단품 위주로 수출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모듈 단위의 수출을 시도한 것이다.2004년 치열했던 미국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2000억원대 섀시모듈 납품 국제입찰 전쟁에서 현대모비스가 예상을 깨고 승리한 것도 이같은 체질 개선 덕분이었다. 서영종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내수에만 의존하던 국내 부품업체에 새 길을 제시했다.”고 자부했다. ●수요도 과학적 관리 ‘부품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 못지않게 제때제때 필요한 부품을 전달하면서도 재고를 줄이는 일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수요예측 분석시스템(DCS)을 도입,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던 입·출고 관리를 과학적으로 돌려놓았다. 생산라인을 공장 천장에 설치해 연속공정을 가능케 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EMS(Electronic Monorail System)도 현지에서 적잖이 화제가 됐다. 앨라배마공장은 해외공장 최초로 생산·자재·인사·회계 등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도입해 ‘청출어람(靑出於藍) 해외공장 시대’를 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신차들의 유럽 유혹

    한국 신차들의 유럽 유혹

    프랑스 파리가 후끈 달아올랐다. 미래형 신차들의 경연장인 파리 국제모터쇼(9월28일∼10월15일)가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다. 국내 업체들도 그동안 비밀에 부쳐왔던 신차들을 잇달아 공개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가 내놓은 야심작인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의 컨셉트카 ‘HED-3’이름은 아네즈(Arnejs)다. 이탈리아 북부 피아몬테에서 생산되는 고품격 와인 ‘아네즈’에서 따왔다.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현대 컨셉트카 ‘아네즈´·기아 ‘씨드´ 공개 현대차 유럽 디자인연구소에서 제작한 아네즈는 2000㏄ VGT 디젤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유럽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양산형 모델(프로젝트명 FD)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기아차도 유럽형 전략차종인 씨드(cee´d)를 처음 공개했다. 역시 유럽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되는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차다. 오는 12월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있는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름이 재미있다. 씨드의 앞부분 ‘ce´는 유럽공동체(Community of Europe)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뒷부분 ‘ed´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유러피안 디자인(European Design)임을 강조한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파리로 직접 날아가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만큼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준중형차 유럽시장에서 겨뤄볼 만하다.”고 장담했다. 기아차는 씨드를 유럽시장의 주력 차종으로 육성해 올해 유럽에서만 35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연간 판매량 6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가 최근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의욕적 행보를 보였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경쟁이 치열하다. 초미의 관심사는 프랑스 르노그룹이 ‘꼴레오스 컨셉트’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4륜구동 SUV. 르노그룹이 만드는 최초의 SUV인 데다 내년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지게 돼 국내외 업체들의 큰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공개된 차는 쇼카(Show Car) 형태다. 실제 시판모델(프로젝트명 H45)과는 다소 다르다. 시판모델은 내년 4월 서울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다. ●‘르노+삼성+닛산´ 공동 첫 SUV 주목 이번에 선보인 SUV는 르노와 르노삼성차 디자인센터가 공동으로 디자인하고, 닛산이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다양한 실용 기능과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이 돋보였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평가다. 내년말 국내 시판과 동시에 ‘르노’ 브랜드를 달고 전 세계로 수출된다. 르노삼성차를 수출기업으로 변신시켜줄 핵심 전략차종이다. 쌍용차도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Ⅳ를 충족한 액티언과 렉스턴Ⅱ 모델을 선보이면서 유럽 소형 SUV시장 공략에 나섰다. 액티언은 쌍용차가 독자 개발한 XDi200 엔진을 얹었다. 다기능 차량자세제어장치(ESP)와 경사로 저속주행장치(HDC) 등을 가미해 유럽의 젊은 소비자층을 노렸다. 이로써 쌍용차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GM대우차도 GM대우 디자인센터와 모기업인 GM(제너럴모터스)이 공동 디자인한 차세대 컨셉트카 ‘WTCC (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울트라’를 처음 공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盧대통령, 이틀간 정상회담 8차례·연설 3차례

    |헬싱키(핀란드) 박홍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2박3일간의 핀란드 국빈방문을 마친 10일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의 이틀간 아셈 일정은 강행군이다.3차례 연설과 무려 8차례의 정상회담 일정이 잡혔다. 정상회담은 10일 폴란드·독일·영국·아시아·중국에 이어 11일 슬로바키아·프랑스·덴마크와 갖는다.9일 유럽연합(EU) 집행위와의 정상회담까지 포함하면 9차례나 된다. 아시아 정상회의는 인도네시아와 공동 주재했다. 청와대측은 “유럽 국가들에 치중된 것은 회담 자체를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유럽 국가들의 영향이 만만찮은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현지에서 각국의 의제가 다른 만큼 정상회담의 준비에 적잖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시간이 짧게는 20분, 길게는 50분이지만 한 치라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탓이다. 일정이 없었던 토요일(9일) 오후 집중적으로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은 중국측이 이날 아침 8시30분 전격 요청해 이뤄졌다. 현안인 동북공정 문제는 회담 직전 조율됐지만 노 대통령이 먼저 얘기를 꺼내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흔쾌히 수용,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노 대통령은 개회식 연설에서 ‘아셈 출범 10년간의 성과와 평가, 지역간·국가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셈 차원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다. 또 10일 1차 정상회담(정치분야)의 선도 발언에 이어 11일 폐막식 공동기자회견 때에도 발언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라운지에서 악수를 하며 동해 방사능 오염 공동조사와 관련,“협의가 잘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하자 “잘 알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회의가 끝난 뒤에도 고이즈미 총리가 다가와 “회의가 효율적으로 됐다.”며 악수를 청해 손만 잡는 조우를 가졌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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