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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국내 첫 450억달러 수출탑

    삼성그룹이 ‘폭로전 수난’ 속에서도 풍성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450억달러 수출탑을 받는다. 오는 30일 열리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다. 1972년 흑백TV 수출로 시작한 삼성전자의 수출사는 79년 1억달러,85년 10억달러,95년 100억달러,2005년 400억달러 수출탑 수상으로 이어졌다.지난해에는 수출액이 443억달러에 머물러 아깝게 450억달러 수출탑을 놓쳤다. 수출탑은 전년 7월부터 그 해 6월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동안 470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삼성전자측은 “올 상반기 반도체 가격 급락과 원화 강세(환율 하락)의 난관 속에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에서 ‘올해 최고의 기업(Best Company)’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24년 연속 ‘올해의 최우수 선박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냈다. 세계적인 조선해운 전문지인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는 이날 “삼성중공업의 3개 선종을 올해의 최고 선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1984년 처음 선정된 이래 24년 연속이다. 네이벌 아키텍트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건조된 선박 가운데 기존 선박과의 차별성, 디자인, 선주 선호도 등을 따져 최우수 선박을 발표한다. 이번에 뽑힌 선박은 섭씨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극지용 드릴십, 후진도 가능한 쇄빙 유조선,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선이다. 드릴십은 척당 가격이 6억달러(약 5500억원)나 된다. 산업자원부 선정 ‘대한민국 세계일류상품’에도 뽑혔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마리타임 리포트와 마린 로그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도 각각 이름을 올려 세계 3대 해운지를 석권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아車 ‘씨드’ 유럽 올해의 차에

    기아車 ‘씨드’ 유럽 올해의 차에

    기아자동차 씨드가 국내차 최초로 유럽 유력매체 및 자동차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차’ 준중형급 부문 1위에 올랐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유럽의 언론 및 자동차 전문가 등 5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올해의 차’ 선정에서 씨드는 피아트 500, 마즈다 2, 포드 몬데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특히 씨드는 도요타 아우리스, 닛산 티이다, 푸조 308 등을 제치고 동급 C-세그먼트(준중형급) 모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준중형급 모델은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는 인기차종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 전에 출시돼 5개국 이상에서 연간 5000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는 33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지난달까지 1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유럽에서 베스트셀러카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초 스웨덴의 유력 자동차 잡지인 모토푀라렌이 발표한 ‘올해의 가족 차’부문에서 씨드는 포드 몬데오, 볼보 V7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킬러’ 마찰라 안온다

    ‘마찰라 악몽 피할 수 있을까.’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한국 킬러’ 밀란 마찰라(64) 바레인 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한국과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르는 올림픽대표팀과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9일 입국한 바레인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다.”고 밝혔다. 체코 출신인 마찰라 감독은 바레인 올림픽대표팀에 공식 직함이 없다. 올림픽팀의 사령탑도 겸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슬로바키아 출신의 이반 후코가 엄연한 감독이다. 하지만 마찰라 감독은 바레인 축구협회로부터 이번 최종예선까지만 올림픽팀을 함께 맡아달라는 종용을 받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마찰라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만 세 차례나 한국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96년 쿠웨이트전,2003년 오만과의 예선전에 이어 지난 7월15일 바레인전에서 모두 상대팀 감독을 맡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9월9일 최종예선 2차 원정경기에서 강민수의 결승골로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탈출했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그의 모습에 적지 않게 신경이 쓰인 것이 사실. 마찰라의 한국 원정 불참에는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인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바레인 올림픽대표팀이 경기 외적인 변수로 인해 동요하는 것을 막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찰라 감독은 국내의 한 지인을 통해 “일정이 바빠 한국에 가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현대家 ‘트리플 크라운’ 이룰까

    현대家 ‘트리플 크라운’ 이룰까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대가(家)가 과연 올림픽·월드컵·세계박람회 등 3대 국제행사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전방위로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현대가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88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1981년 ‘바덴바덴의 기적’을 일궈냈고,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96년 ‘2002 한·일 월드컵’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정몽구 회장의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1999년부터 2010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30개국을 돌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나 2002년 12월 중국 상하이에 밀려 고배를 들었다. 정 회장이 다시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시동을 건 것은 올 3월부터다. 그룹내에 여수 유치 지원팀을 구성하고 세계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 4월 이후에는 슬로바키아, 체코, 터키, 브라질, 프랑스,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지구를 세 바퀴(7만 2750마일)나 도는 강행군을 계속해 왔다. 오는 27일 BIE에서 열리는 개최지 선정 총회에 앞서 파리 외에 몇몇 국가를 더 찾을 예정이다. 정 회장은 각국 정부 고위인사들을 직접 만나 여수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 요청을 했다. 여기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 건설 등 해당국에 경제적 실익을 주는 ‘당근’도 동원됐다. 총리급 이상의 인사를 만난 것만 해도 5차례에 이른다. 장·차관급 인사는 90여명이며 40여개국 대사급 인사들과도 접촉했다. 주요 인사로는 로베르트 피소 슬로바키아 총리,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전 총리,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 터키, 슬로바키아 등에서는 여수를 지지하겠다는 직접적인 확답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제주평화포럼 환영오찬,9월 여수 엑스포 심포지엄 BIE 대표단 환영만찬 및 대표단 23명 초청 조찬, 지난달 파리에서의 BIE 회원국 대표단 초청 만찬 및 마이애미에서의 중남미 BIE 회원국 대표단 초청 만찬, 슬로바키아 총리 방한 초청만찬 등 정 회장이 주최한 크고 작은 행사만 해도 10여회에 이른다. 전체적인 판세는 폴란드, 모로코 등 경쟁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우세한 상태다. 그러나 신규 가입국이 지난 5월 98개국에서 112개국으로 늘어나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 국가들이 30여개국에 이르기 때문에 한치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삼성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노력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정 회장이 국내 민간외교의 승전보를 프랑스 파리로부터 다시금 울리며 가문의 전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석유 지정학이 파혜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미국의 엑손, 모빌, 셰브런, 텍사코, 걸프와 영국계 브리티시석유, 로열더치셸은 이른바 ‘세븐 시스터스’로 불리는 7대 석유 메이저 기업이다. 이들은 1928년 스코틀랜드의 아크너리에서 제3세계 석유자원을 나누어 갖는 이른바 ‘현상유지 협정’을 맺는다. 이후 7개 석유 메이저는 전 세계 석유의 채굴과 정유,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한다. 두 나라의 석유 재벌이 세계 석유 시장을 마음대로 주무른 것인데, 배후에 두 나라 정부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 은밀한 카르텔은 지배력을 깨뜨리려는 위협에는 가차없이 응징을 가하는데 이르렀다. ●석유자주화 앞선 伊 마테이 의문의 죽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는 석유 메이저들로부터 석유를 수입하느라 달러 보유고가 고갈되어 가는 것이 고민이었다.1945년 국영 석유회사의 책임자로 임명된 엔리코 마테이는 자생적 에너지 자원을 만드는데 착수했다. 마테이는 적극적으로 탐사에 나서 석유 매장지와 가스전을 잇따라 찾아냈다. 천연가스를 산업도시인 밀라노와 토리노의 산업도시로 운반하고자 4000㎞에 이르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한편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어 낮은 가격에 석유를 공급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석유 메이저들에 마테이가 본격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은 1957년이다. 마테이가 석유 메이저들이 아직 ‘배분’하지 않은 이란 지역의 2만 3000㎢를 시추하고 개발할 수 있는 25년 동안의 독점권을 갖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미국과 영국 정부도 석유 메이저들과 같은 생각이었는데, 그냥 놔둔다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 석유 질서’를 완전히 뒤엎을 판이었기 때문이다. 마테이는 1958년에는 소련과 원유를 구매하는 협정을 맺는다. 대금은 현금이 아니라 송유관을 인도하는 형식의 현물로 지불하기로 했다. 소련은 볼가-우랄산맥에서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로 이어지는 거대한 송유관망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막대한 물량의 소련 석유가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으로 공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1962년 9월 마테이가 건설한 제철소가 소련의 송유관 공사에 투입할 대구경 파이프를 생산해 내기 시작했다. 불과 한달이 지난 10월27일, 마테이의 전용비행기는 시칠리아를 이륙하여 밀라노로 가던 도중 공중에서 폭발하고 만다. 한창 정력적으로 일하던 56세의 마테이를 포함한 세 사람의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것이다. 당시 로마에 주재하던 미 중앙정보국(CIA) 책임자 토머스 카라메신스는 그 직후 조용히 로마를 떠났다. 미국 정부는 ‘마테이 암살’과 관련한 카라메신스의 보고서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 안보에 관한 사안’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20세기 전쟁들 석유에서 비롯됐다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윌리엄 엥달 지음, 서미석 옮김, 길 펴냄)은 20세기 역사를 ‘석유의 눈’으로 본다.‘영국과 미국의 세계 지배체제와 그 메커니즘’이라는 부제가 일러 주듯 미국과 영국이 지난 100년 동안 ‘석유 패권’를 통하여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지 설명한다. 지은이는 30년 동안 석유 지정학을 집요하게 연구한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비주류 경제학자. 그는 20세기에 빚어진 숱한 전쟁들, 예를 들어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최근의 이라크전쟁은 물론 코소보 사태, 아프리카 내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이 모두 석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단언한다. 지은이는 석유 메이저들이 장악한 유전들이 바닥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자, 워싱턴과 석유 메이저들은 자신들의 요구에 따른다고는 해도 산유국 정권들에 한가롭게 의존만 할 수는 없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계획은 세계 석유 자산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고, 그들은 그것을 ‘중동지역 민주주의의 촉진’이라고 부르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은이가 바라 보는 이라크 전쟁의 실체이다.1만 8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WTA 투어챔피언십] 에냉·샤라포바 “사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의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왕중왕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 타이틀 수성의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에냉은 7일 스페인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벌어진 WTA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세계 7위의 안나 차크베타제(러시아)를 2-0으로 완파하고 1승을 먼저 올렸다. 출전선수 8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 3경기씩을 치른 뒤 각 그룹 1,2위 선수 4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옐로그룹에 속한 에냉은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등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이겨도 4강에 진출한다. 에냉은 “지난해 우승 당시에도 첫 경기를 기분좋게 이겼다.”면서 “그러나 올해 첫 승은 유달리 그 느낌이 다르고, 이 곳에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어깨 부상으로 약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2004년 챔피언인 레드그룹의 마리아 샤라포바(6위·러시아)도 다니엘라 한투코바(8위·슬로바키아)를 2-0으로 제압,3년 만의 타이틀 탈환 행보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같은 레드그룹의 아나 이바노비치(4위·세르비아)는 자신보다 상위 랭커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위·러시아)와 강력한 포핸드를 주고받는 격전 끝에 2-1 승리를 따내고 첫 출전한 이 대회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은 자신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車부품 대표주자 모비스 세계 제패의 꿈 영근다

    車부품 대표주자 모비스 세계 제패의 꿈 영근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로 현대·기아차그룹 ‘자동차 3사’의 한 축을 이루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부품공급 수준을 벗어나 세계적인 독립 자동차 부품업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결실이 확실하게 나타났다.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크라이슬러그룹에 처음으로 1800억원어치의 모듈을 납품했다. 현대모비스의 화두는 ‘글로벌화’와 ‘모듈화’다. 올 상반기 매출 4조 2000억여원 중 모듈 수출이 46.4%인 1조 9536억원으로 내수공급의 2배가 넘는다. 모듈은 엔진·변속기·조향장치 등 자동차 구성부위별로 관련 부품을 결합시킨 ‘1차 부분 조립품’을 말한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주요 구성품을 낱개의 부품이 아닌 모듈 단위로 납품받는다. 결국 모듈화는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8조 1680억원 중 약 70%를 모듈생산으로 얻었다. 서영종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은 28일 “소비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모듈 부품의 생산은 완성차 생산 경쟁력 향상의 열쇠”라고 말했다. ●해외 완성차에 대단위 모듈부품 공급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그룹의 공식 모듈 파트너다.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과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 300여가지의 부품이 장착된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전체 완성차의 약 40%를 구성하는 높은 비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크라이슬러그룹 공장 내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부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통상 완성차 생산공장 외부에 부품 공장을 짓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첨단 모듈만이 살길이다 해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규모 확대가 추진되는 곳은 첫 진출 지역이었던 중국이다.2002년 중국 장쑤지역에 연산 13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준공하고 기아차의 중국 생산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생산 차종에 들어갈 모듈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장쑤 법인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43만대로 늘어난다. 연간 30만대를 현대차 중국생산법인 ‘베이징현대기차’에 공급하는 베이징 법인도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2단계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이 내년에 모두 끝나면 현대모비스는 장쑤 43만대, 베이징 60만대 등 중국에서만 총 10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2005년 완공된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는 연간 30만대의 모듈을 만들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NF쏘나타’와 ‘싼타페’의 운전석과 섀시모듈을 공급한다. ●해외 현지 모듈공장 설립 가속화 중국·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모듈공장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슬로바키아 모듈공장은 지난해 12월 생산을 시작해 기아차에 납품하고 있으며 연간 60만대 규모의 인도 모듈공장도 완공했다. 체코와 미국 조지아주에도 각각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모듈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런던올림픽 출전… 축구 원로 김규환옹 별세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축구 1세대 김규환옹이 5일 오전 7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6세.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보성전문(고려대 전신)을 졸업한 뒤 축구대표팀 수비수로 뛰며 1948년 런던올림픽에 나가 한국의 8강 진출에 한몫했다.1964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하기도 했으나 체코슬로바키아(1-6패), 브라질(0-4패), 아랍공화국(0-10패) 등에 거푸 지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기도 했다. 이후 모교인 고려대 축구부 감독을 지냈고,1991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에 힘썼다.2003년에는 축구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축구원로, 해설위원, 기자단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을 구성해 뽑은 ‘한국축구 100년을 빛낸 55인’의 시대별 ‘베스트 11’에서 50년대 이전 축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9시30분. 유족으로는 부인 임시춘(84)씨와 3녀가 있다.(02)2002-8971.
  •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주말을 포함한 한가위 연휴(22∼26일)는 정규리그 막바지 선두 경쟁이 치열한 프로 축구와 야구는 물론,‘남자 테니스 월드컵’격인 데이비스컵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등 볼거리가 푸짐하다. 장미란(24·고양시청)의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 도전으로 막을 내리는 연휴 스포츠 일정을 간추린다. K-리그는 성남과 수원의 선두 다툼이 주목된다.2위 수원은 22일 9경기 무패(4승5무)를 달리는 인천과,1위 성남은 부산과 격돌한다. 돌풍의 경남FC는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4도움)의 까보레를 앞세워 전남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밤에는 전북이 우라와 레즈(일본), 다음날 새벽 3시 성남은 알 카라마(시리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갖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4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라이벌전이 관심거리. 맨유는 개막 3경기 무승 끝에 3연승을 달리며 회복세를 보인 반면,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사임으로 흔들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다툼이 불을 뿜는다.2위 두산과 4위 한화의 승차가 예측불허의 박빙인 가운데 두산과 3위 삼성이 22일 잠실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선두 SK에 강해 2위만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수 있어 승부처로 여긴다. 매직넘버 ‘3’인 SK는 23일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각오다. 메이저리그의 김병현(플로리다)은 23일 새벽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두자리 승수. 일본에선 센트럴리그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가 24∼26일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유일한 프로씨름팀인 현대삼호는 23∼26일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 체급별장사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6월 단 1개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당진대회 이후 3개월 만이다. 장정일, 김용대, 김기태, 조준희 등 스타들을 대거 출전한다.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백호급(옛 한라)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26일은 장미란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5㎏급에서 무솽솽(중국)과 일전을 겨룬다. 지난해 5월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합계 세계기록 318㎏을 돌파하느냐도 지켜볼 대목. 무솽솽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인상 2연패에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미란에 패배를 안긴 인물.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20년 만에 16강 진출(본선)을 노리는 한국은 21일에 이어 22∼23일 적지에서 슬로바키아와 본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형택(세계 39위)과 전웅선(392위)이 선봉에 선다.4단식-1복식(3선승제)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38위)가 부상으로 빠져 기대를 모은다.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가 출전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은 예선(22∼23일)과 본선(24∼26일)이 이어진다. 체육부
  • 男 데이비스컵 20년 恨푼다

    ‘20년 묵은 한 풀어버릴까.’ 전영대(건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14일 슬로바키아 원정에 올랐다. 대표팀은 1주일간의 훈련을 통해 현지 코트에 적응한 뒤 21∼23일 월드그룹(16강) 진출을 위해 슬로바키아와 5전3선승제(4단식 1복식)로 담판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1959년부터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에 참가,1981년과 87년 두 차례 본선 16강인 월드그룹에 들었지만 이후 19년 동안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루마니아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했지만 막판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37위 도미니크 에르바티가 이끄는 슬로바키아는 2005년 본선 결승에 오른 동구의 강호. 그러나 US오픈 1회전에서 이형택에게 역전패를 당한 간판 에르바티가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대 감독은 “이미 티켓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현지 홈팬들의 응원이 열성적인 데다 원정경기라는 불리함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고, 에르바티의 출전 여부에 따라 둘째날 복식이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형택은 이날 베이징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에 1-2로 아깝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15일 슬로바키아로 출발, 대표팀에 합류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김대은 평행봉 ‘금빛연기’

    ‘한국 체조 간판’ 김대은(23·전남도청)이 8년 만에 한국에 세계기계체조선수권 금메달을 안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대은은 9일 밤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 평행봉 결선에서 16.250점을 얻어 미트야 페트코프섹(슬로바키아)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체조 황제’ 양웨이(중국)의 대회 3관왕(단체전·개인종합·평행봉) 2연패를 저지한 것이라 더욱 빛났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9년 중국 대회에서 현 남자 대표팀 사령탑 이주형 감독이 평행봉 금메달을 따낸 뒤 8년 만이다. 김대은은 유옥렬(1991·1992년 도마 1위)과 이주형에 이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세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의 통산 8번째 메달. 특히 김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종합에서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까지 따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앞서 예선에서 16.025점을 받아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턱걸이한 김대은은 이날 6번째 주자로 나와 봉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매끄러운 연기를 뽐내 상큼한 역전극을 펼쳤다. 반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웨이는 연기 시작과 동시에 균형을 잃어 감점을 받는 등 6위(15.900점)로 떨어졌다. 김대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무명에서 벗어난 대기만성 스타. 당시 오심 파문으로 동메달에 그친 선배 양태영(27·포스코건설)과 함께 한국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초 발뒤꿈치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연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양태영 대신 평행봉에 올라 금메달을 따내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인 김대은은 올초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전남도청에 둥지를 틀며 1억 4000만원을 받아 국내 체조선수 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대은은 “취약한 링과 철봉 등을 보완해 내년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메달도 노리고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기뻐했다.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는 “대은이는 성격이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 또 무서운 집념을 소유하고 있어 내년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덴마크 대회에서 도미타 히로유키(일본)와 평행봉 공동 은메달을 따냈던 유원철(23·포스코건설)은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4위(15.975점)에 그쳐 2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앞서 홍수정이 여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북한은 남자 도마 결선에서 리세광이 16.387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리종성은 4위(16.362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영혼의 소리/최태환 수석논설위원

    가을 바람이 소쇄하다. 창문을 닫아도, 열어도 좋은 계절이다. 라디오에서 스메타나의 교향곡 ‘나의 생애로부터’가 흘러 나온다. 누구의 신청곡일까. 청명한 주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메타나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국민 작곡가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다. 오페라 ‘팔려간 신부’, 교향시 ‘나의 조국’도 그의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치세였다. 그는 음악으로 조국 혼을 일깨웠다. 하지만 그의 곡엔 보헤미안의 서정과 목가적인 아름다움이 흠뻑 배어있다.50세가 되던 해 그는 청력을 잃는다. 시골로 내려가 칩거했다.2년여 뒤 내놓은 곡이 바로 나의 생애로부터다.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심경을 맑고 투명하게 그려냈다. 지난 주말 서울의 한 공연장에서 선글라스에 도포 차림의 소리꾼이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재담소리의 고수 백영춘씨의 ‘장님타령´이었다. 환갑을 넘긴 그는 몇 년 전 시력을 잃었다. 평생해온 연기니 안보여도 상관없다고 했다. 장님 연기가 오히려 쉬워졌단다. 고수답다. 그에겐 소리와 연기, 그리고 삶의 경계가 없는 것일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정회장 향후 행보

    현대·기아차그룹이 6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오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63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오후에는 정몽구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음으로써 ‘옥중경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 물론 그룹에 있어 법원 판결의 희소식은 공정위 과징금의 타격에 비할 바가 아니다. 현대차는 판결 직후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만 짤막하게 발표했다. 법원이 재벌총수에 대해 또다시 관대한 판결을 내렸다는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듯 표정관리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단 정 회장이 자유로운 몸이 되면서 그동안 강조해온 글로벌 경영행보에는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아왔지만 그동안 보석이 유지되면서 회사 안팎의 해외 현장을 직접 챙겨왔다. 4월에 유럽을 돌며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현대차 체코공장 기공 및 터키공장 증설식에 참석했고,5월에 브라질에서 열린 현대제철 철광석 장기공급 계약식에도 참가했다. 또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유럽과 미주 등을 돌며 왕성한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 출연도 착실히 추진해왔다. 이미 600억원의 현금을 조성했으며 이달 중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오는 11월까지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법원의 실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서 벌인 계산된 노력이라는 곱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다닌 것도 사실이지만 다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번 판결 이후 정주영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지속돼 온 범(汎) 현대가의 분열이 장자인 정 회장을 구심점으로 해서 봉합될지도 관심거리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형택 “이젠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고 5일 금의환향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이형택은 부인 이수안씨 등 가족과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귀국장에 들어섰다. 이형택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뛰면서 아직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이루고 싶다.”면서 “내년 올림픽에도 다시 출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형택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복식,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단식 및 복식,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단식에 출전했다. 내년 베이징 대회까지 나가면 4회 연속 출전의 진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최고 성적은 남자단식 2회전(16강). 올림픽 진출 여부는 대회 6주 전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 등에 의해 결정된다. 그는 세계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졌다는 사실보다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돌이켰다. 이형택은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경기 전 스트링(라켓 줄) 조정만 잘 됐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년 만에 메이저 16강을 재현하던 순간에 대해 “2000년 US오픈 16강에 갔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고 했다. 그는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가정도 생겼다.16강 진출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2000년에는 운으로 16강에 갔다는 시선도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16강에 오르면서 경험과 실력을 주위에서 인정해줘 기분이 좋다.”고 웃음 지었다. 다음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36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이형택은 “예전엔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위축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들어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뒤를 이을 재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선수가 없는 게 아니라 경험이 있는 선수가 부족한 것”이라면서 “현재 어린 선수들이 계속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3∼4년 뒤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에 출전하고, 이어 21일 슬로바키아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를 치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형택 서른잔치 베이징서 계속

    형택 서른잔치 베이징서 계속

    “앞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기보다 즐기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질주는 16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투혼은 우승 이상의 것이었다. 테니스 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그가 받은 갈채는 7년 전 한창일 당시와는 의미가 달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사진·31·삼성증권)이 한국인 첫 메이저 8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세계 랭킹 43위 이형택은 4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6·러시아)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던 2000년 US오픈 16강을 넘어서지 못한 것. 하지만 허벅지 근육통에도 불구하고 도미니크 에르바티(36위·슬로바키아), 기예르모 카나스(14위·아르헨티나), 앤디 머레이(19위·영국)를 줄줄이 무너뜨린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 36위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현재 통산 상금 195만 2338달러인 이형택은 7만 5000달러를 보태 2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43위로 US오픈 16강에 간 것 자체도 대단하지만 3회전까지 이긴 선수의 면면을 보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형택은 1세트 첫 게임을 먼저 따냈지만 이후 2세트 첫 게임까지 7게임을 내리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의 장기인 스트로크와 네트 플레이가 무뎠다기보다 다비덴코가 완벽했다. 스트링 텐션(라켓 줄을 당기는 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형택은 서서히 살아났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이형택은 “상대 공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열심히 했지만 상대 플레이가 워낙 훌륭했다.”면서 “아쉽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5일 귀국하는 이형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차이나오픈에 나가 ‘서른 잔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은 8강에 올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가 8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차 올 美·中 판매목표 ↓

    현대자동차는 올해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기아차는 슬로바키아에서 생산중인 씨드의 내년 판매목표를 상향 조정했다.3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중국시장내 판매목표를 당초의 31만대에서 26만대로 낮췄다. 베이징현대차의 지난 1∼7월 판매실적은 12만 8574대로, 올해 목표인 31만대 달성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목표를 수정했다. 베이징현대차가 연간 목표를 하향조정한 것은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현대차는 올 들어 중국시장에서 경쟁사들의 치열한 가격인하 등으로 판매부진을 보여왔다.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리기도 했으며 현재는 8위다. 한편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중인 유럽형 전략차종 ‘씨드’의 내년 생산 목표를 15만대에서 2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기아차 고위관계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8만대의 씨드를 유럽 전역에 판매했다.”면서 “연말까지 10만 5000대 판매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윤종용 부회장·이재용 전무 IFA참관

    |베를린(독일) 안미현특파원| 유럽 최대의 영상·음향 가전 전시회인 이파(IFA)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시.1일(현지시간) 오전 10시40분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전시장에 나타났다. 윤 부회장이 국제전시회에 직접 참석한 적은 드물어 그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전무도 지난해에 이어 연거푸 이 전시회에 참석했다. 왜일까. 단순히 일회성 발걸음이라기보다는 삼성전자의 유럽시장 전략과 맞물려 의미심장한 행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바로 유럽시장 전략 다시 짜기다. 북미시장보다 더 커질 유럽시장을 확실하게 다잡고 나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TV에서 구축한 1등 DNA(유전자)를 오디오,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등에 접목시켜 동반 1등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고경영진의 동선에서 더욱 확실하게 감지된다. 윤 부회장은 이날 독일에 오기 직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시장 전체 점검회의를 열었다. 박종우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은 파리 회의에서 돌아오기가 무섭게 지난 31일 베를린에서 구주·독립국가연합(CIS) 전략회의를 별도로 가졌다. 다음날 새벽 합류한 이 전무는 이파를 둘러본 뒤 2일 곧바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날아갔다. 윤 부회장과 함께다. 이들 나라에는 삼성전자의 TV공장이 각각 있다. 슬로바키아에는 액정화면(LCD) 모듈 공장도 짓는 중이다. 윤 부회장과 이 전무는 이파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에)온 김에 현장을 둘러보러 간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성수기를 앞두고 생산을 점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소니, 샤프,LG전자 등 경쟁사 전시관도 꼼꼼히 살펴봤다. 삼성은 현재 유럽 평판 TV시장에서 1위를 달린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에서는 네덜란드의 필립스(31.8%)에 밀려 2위(28%)다.LCD TV도 1위라고는 하지만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는 필립스에 밀려 만년 2등이다. 박종우 사장은 “유럽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 고수, 필립스를 마저 따라잡고 세계 TV 1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겠다.”고 밝혔다. 다른 제품들도 유럽에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올 2분기에 독일에서 처음 1등을 차지했다. 박 사장이 “완전히 맛이 다른 제품”이라고 표현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프린터(스완)와 복합기(로간)’는 이파 최대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계열사 벽을 뛰어넘어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장도 겸하는 박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맞춤 전략으로 디카도 2010년까지 세계 1,2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장담했다. 인터넷TV(IP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3차원(3D) TV도 차세대 제품으로 키울 작정이다. 박 사장은 DM부문에서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25조 2000억원)과 영업이익(1조원)이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hyu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샛별’ 부산 동주여상 강아정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샛별’ 부산 동주여상 강아정

    톡톡 튀는 낭랑 18세. 요즘 휴대전화가 없는 또래는 찾아보기 힘든데 강아정에게는 없다.“원래 없었기 때문에 불편한 것도 모르겠고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 곁눈질을 한창 할 나이라 의아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함께 한 박현은 부산 동주여상 코치는 “얘가 아주 독해요.”라고 귀띔했다. 농구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일부러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 초교 4학년 때 그냥 재미있어 부모 반대에도 고집을 부려 시작한 농구는 이제 강아정에게 모든 것이 됐다. ●‘득점기계´ 김화순 후배 눈길 강아정은 한국 여자농구의 희망이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에서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다.9경기를 뛰며 평균 24.9점을 꽂았다. 출전 선수 중 20점 대는 그가 유일했다. 리투아니아전에선 무려 41점을 뽑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초 1승이 목표였던 한국은 강아정의 활약으로 16개 나라 중 8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한국 남녀 농구를 통틀어 세계 무대 득점왕에 오른 것은 극히 드문 일.23년 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여자농구가 은메달을 딸 때 김화순이 득점 1위를 차지한 게 떠오른다.1980년대를 주름잡던 김화순도 공교롭게 동주여상 출신. 최근 스타 출현에 갈증을 느낀 여자농구계가 강아정을 단비로 여기는 이유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슛이 일품이다.3점슛을 던지는가 하면 어느새 골밑을 돌파한다. 밤 늦게까지 하루 500개 이상 던지고 던진다.“슛만큼은 자신있다.”고 했지만 혼자 욕심부리기보다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 감각이 있어 더욱 도드라진다. 칭찬에 인색한 유영주 해설위원이 “농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 강아정의 플레이를 지켜본 정인교 신세계 감독도 “슈터로서 체격이 좋다. 가다듬을 부분이 있지만 대성할 재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0월 드래프트 후 프로무대 돌풍 예고 세계 무대에서 훨훨 날았던 기억도 잠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성인 무대가 그 것. 올해부터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로 바뀌며 2개월 정도 이르게 펼쳐진다. 강아정은 10월 중순 드래프트 이후 같은 달 말 곧바로 개막하는 프로무대에 선다. 드래프트와 관련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1순위 지명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고교무대와 프로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열심히 땀을 흘려 선배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스스로 가장 보강해야 할 부분으로 체력을 꼽았다. 당장의 목표는 전국체전 우승.2학년 땐 단출한 7명으로 모교에 5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올해 두 차례 결승에서 삼천포여고에게 모두 져 아쉬움을 남겼다.3학년 5명이 졸업하면 팀 운영이 힘들 정도다. 명문 동주여상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하다. 노력으로 맺은 열매는 아무 이유 없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강아정. 그는 “언젠가 성인 대표로 뽑혀 박정은, 변연하 선배처럼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출생 1989년 7월25일 부산생 ●체격 180㎝,65㎏ ●취미 음악듣기 ●학교 아미초-대신초(4학년 때 전학)-동주여중-동주여상 3학년 ●가족 아버지 강진석(47), 어머니 조향조(45)씨, 언니 강유정(20) ●경력 소년체전 초등부 우승(2001), 남녀종별대회 여중부 우승(2004), 대통령기 여고부 우승(2006),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3위,19세 이하 세계선수권 8위 및 득점 1위(이상 2007년)
  • 이형택 굿 스매싱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세계 43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US오픈 테니스 2회전에 안착했다. 이형택은 28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36위)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윔블던에 이어 두번째 통과한 메이저 2회전 관문.2000년 한국 선수 최초의 16강 신화 재현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새달 21일부터 사흘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릴 한국-슬로바키아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양팀 에이스끼리 맞붙은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은 경기. 이형택은 게임 도중 도진 허벅지 근육통을 딛고 감동적인 뒤집기승을 일궈냈다. 이형택은 5세트 3-3으로 맞선 7번째 게임에서 양쪽 허벅지 통증으로 코트에 누웠고, 메디컬 타임을 신청해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뛰었다.“질 것 같아 기권한다는 얘기를 듣기 싫어 사력을 다해 뛰었고, 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이형택은 결국 승리했다.2회전 진출로 상금 2581만원을 확보한 이형택은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강호 기예르모 카나스(14위)와 격돌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 커플’ 힝기스-스테파넥 갑자기 파혼 선언

    테니스의 스타 커플이던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6·세계 12위·스위스)와 라덱 스테파넥(28·60위·체코)이 갑자기 파혼을 선언했다. 스테파넥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 단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 0-2로 힘없이 무너진 뒤 ATP 대변인을 통해 ‘힝기스와 헤어지기로 했으며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둘이 헤어지게 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옛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스위스로 이주한 힝기스와 스테파넥은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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