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슬로건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인력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폭염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AI 진단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63
  • 롯데 망하게 할 아이디어 찾는 롯데

    ‘상향식 혁신’ 능동적인 기업문화 조성 사외이사 확대 등 열린 경영도 가속화 한·일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원 리더’(one leader) 체제로 자리잡으면서 그동안 경직되고 폐쇄적이라고 지적받았던 롯데 기업문화가 조금씩 유연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달 중 내부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해 신사업에 나서는 ‘롯데 벤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5차 진행점검회의를 열고 이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 과제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롯데를 망하게 할 아이디어를 찾아라’다. 앞으로 롯데의 사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롯데 임직원들이 먼저 발굴해 앞서 나가자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는 롯데 기업문화개선위가 지난해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문화 개선 제안 공모전에서 최우수 아이디어로 뽑힌 내용이다. 롯데그룹이 이런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이유는 위에서 아래로 지시를 내리는 방식이 아닌 아래에서 위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상향식 혁신’으로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겪은 이후 신 회장이 나서 지난해 9월 롯데 기업문화개선위를 설치했다. 이인원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조직문화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 기업문화개선위는 이번 프로젝트 실행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모든 계열사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9시간 반 근무시간 체제에서 5가지 타입으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5차 회의에서 임원과 간부 사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정시 퇴근해야 한다는 외부위원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저 스스로도 9시에 출근해 6시 반에 퇴근한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서 “앞으로 임원 역량 진단을 비롯한 평가·보상·승진체계에 기업문화 개선 의지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열린 경영도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열린 주요 계열사의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자산 규모 3000억원 이상 계열사의 사외이사제 도입과 자산 1조원 이상 계열사의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등을 위한 정관 변경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사외이사를 둔 곳은 지난해 11월 기준 14곳에서 현재 26곳으로 늘어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본지·매니페스토 공동 기획] 총선 공약 뜯어보고 뽑자(1)

    [본지·매니페스토 공동 기획] 총선 공약 뜯어보고 뽑자(1)

    ■새누리당, 일자리 초점… 기존법 보완 수준 새누리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거대 담론보다는 프로그램 중심의 실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다양한 복지제도의 확대, 사회적 약자 보호·구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방안들이 담겨 있다. 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내수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생활여건 개선 등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U턴 경제특구, 아동복지 공약,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중교육방송 기능 강화 등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부각된 이슈이자 다른 당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내수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제시된 한류 관련 관광과 권역별 해양산업 활성화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사회 개혁보다는 현 사회의 쟁점 해결이나 기존 정책의 지속적인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의 ‘공약 불이행’ 논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이 또 다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꼽을 수 있다. 재정 설계가 다른 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루뭉술하게 표현돼 있다. 전체 재정의 10%가량을 공약 이행에 투입하겠다고 하나, 재정에서 구체적인 절감 또는 효율화 가능한 영역에 대한 내용이 없어 재원 확보의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U턴 경제특구로 매년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주장의 구체적 논거가 없다. 대체로 새로운 제도에 대한 도입보다는 기존 입법에 대한 수정·보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추상적 개념을 토대로 경제 활성화를 제시하고 있어 실제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교육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본질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및 환경 문제, 대북 현안 등에 대한 공약이 미흡하고, 공약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재정 충원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는 지양하면서 정치·언론·통일 등과 관련된 공약에 소극적이다.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더불어민주당, 경제·복지 중심… 대안 불충분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갖가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현 정부의 정책 효과나 한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국내외 근거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경제·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당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른 당의 공약과 가장 차별화되는 대목이라고 꼽을 수 있다. 경제 민주화에 의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저소득층, 노인, 청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고려한 복지 관련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양극화 해소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경제 민주화, 양극화 개선, 선택적 보편주의 추진 등으로 한국형 복지국가 건설을 전면에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복지제도의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등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복지 증진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시했고, 국민연금 활용(매년 10조원씩 5년간 50조원)과 합리적 건강보험 부과 기준 등 재원 마련 방안도 차별화된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등 통일 분야도 10대 공약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전체적인 재정 확보 방안이 매우 추상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른 당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재원이 많이 소요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면서도 재정 추계가 필요한 일부 공약에 대한 재정 설명이 빠져 있다. 복지 재정에 대한 세심한 대안이 부족하고 구체성이 떨어진다. 향후 다양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복지 재정 문제에 대한 구체적, 세부적 실행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황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다소 모호해 필요 이상의 재원이 소요돼 과도한 집행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경제 발전이나 성장을 위한 전략이 없으며 이와 연관된 공약 역시 부족하다. 저출산, 환경,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공약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공약 이해 방법과 재정 충원 방안도 없다. 정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국민의당, 혁신성 높은 점수… 대북 현안 미흡 국민의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혁신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공약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정치 혁신을 위해 국회 차원의 국민발안제와 국민파면제 도입 방안이 대표적이다. 정치 혁신 및 복지제도 개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고, 입법화 과정을 우선시하면서도 기존 입법의 상충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농어촌 문제와 먹거리, 물, 환경 등 향후 부각될 이슈와 관련한 신선한 공약도 제시했다. 문제 해결 방안 등 정책 카테고리(먹고, 살고, 숨 쉬고)가 분명하고, 특히 입법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사회적 불공정과 평등한 사회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보이며, 정책 추진 관련 각종 법 제·개정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 전반적인 생활 안정과 안정된 사회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캠페인의 슬로건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함에도 공약 내용이 추상적이다. 실제 정책 카테고리는 분명하지만 공약 기술 방식이 다소 모호하고, 구체적인 변화 관리 방안이 담겨 있지 않다. 공약 실현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소요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추계가 필요하며 당위성 중심으로 공약이 전개돼 구체성이 떨어진다. 다양한 복지제도의 확대를 위해서는 재원 조달 방식 측면에서 다양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 정치 혁신을 위한 세부 방안도 미흡하다. 저출산 문제와 대북 현안 등에 대한 공약도 부족하다.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정의당, 재벌·조세 개혁… 고령화 공약 없어 정의당의 4·13 총선 ‘10대 공약’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적시하고 급진적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내 월급’이 오르는 경제와 ‘내 일자리’가 좋아지는 경제 등의 공약은 알기 쉬운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다른 당과 달리 재벌 개혁, 조세 개혁 등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현황·문제점·이행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권력에 대한 총체적 개혁을 주장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강조하는 한편, 증세를 통한 재원 마련을 명확히 밝히고, 생애주기별(태아~노년) 복지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빈민, 여성, 다문화 등 소수자를 위한 적극적 개선 조치가 공약에 반영돼 있고, 재원 조달 방안과 공약이 연계되는 체계와 실행 방안이 구체적이다. 거대 담론의 성격을 갖고 있기는 하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인권 사회 및 언론 문화사회 실현 등 새롭게 시도하는 정책의제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교육 등 우리 사회의 핵심 이슈에 대한 공약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문제로 꼽힌다. 경제 성장을 위한 공약이 불분명하며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직원 급여를 올려주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다. 향후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공약들을 제기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책 이행 방법에 많은 부분이 관련 대상자 간 합의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산 확보가 전제돼야 하며 제안된 공약 간 상충되는 부분도 발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 정리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올해도 설레는군 ‘벚꽃 1번지’

    36만여 그루 왕벚나무 꽃 장관… 여좌천 야경 등 도시 전체 ‘활짝’ 에어쇼·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 해사·해군사령부 일반 개방도 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벚꽃축제에 가는 것이다. 흐드러지게 핀 화사한 벚꽃을 보면 각박한 삶 속에서 날 선 마음이 저절로 풀어진다. 여러 벚꽃축제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진해군항제’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과 군항의 도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진해군항제는 올해 54회째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향토문화축제다. 이미지가 전혀 다른 군항과 벚꽃을 테마로 개최하는 점도 이채롭다. 진해구는 해마다 4월 초면 36만여 그루의 왕벚나무 꽃이 활짝 피어 도시를 하얗게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벚꽃비가 날리는 가운데 열흘 동안 도시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북원로터리에서 이승만 당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제막식을 하고 추모제를 지낸 게 시초다. 추모제만 지내다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이름을 붙여 벚꽃구경과 여러 문화행사를 동시에 즐기는 향토문화 관광축제로 발전했다. 2014년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축제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경남도 지정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축제에 걸맞게 올해도 다양한 공연, 전시, 경연, 체험행사가 열린다. 올해 군항제는 꽃, 빛, 희망을 주제어로 정하고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벚꽃이 어우러진 황홀한 야경을 배경으로 31일 저녁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등 전야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다음달 7일 시가지 일대에서 시민과 군악·의장대가 펼치는 충무공 승전 축하 재현 시가행진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평소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미 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등 해군부대 영내도 축제 기간에 개방된다. 관광객들이 부대 안 곳곳에 우거진 아름드리 벚꽃 숲을 걸으며 부대시설을 구경하고 함정 승선을 비롯해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다음달 1일 군악연주회와 불꽃놀이를 비롯해 2일에는 개교 70주년 기념식과 의장대 시범, 헌병기동대 퍼레이드, 취타대 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7~10일 4일간 진해공설운동장과 중원로터리 등에서 열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는 행사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군악대 및 의장대, 몽골 중앙 군악대, 미8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이 주야간 합동의장사열과 군악대 연주, 거리 퍼레이드, 의장대 시범 등 절도 있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볼거리도 있다. ‘체리블라쏭 페스티벌’이다. 해외 유명 DJ 8개 팀과 국내 DJ 24개 팀이 참가해 2, 3일 이틀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합작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또 5일 밤 진해루 앞바다에서 20여분간 해상 불꽃쇼가 펼쳐져 바다와 불꽃, 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군특수비행팀이 8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펼치는 블랙이글 에어쇼도 재미와 생동감을 더해 줄 행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진해는 발길 닿는 곳마다 벚꽃 천지이지만 특히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지사령부, 장복산공원, 안민도로, 여좌천, 제황산공원,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 등은 한 번은 꼭 둘러봐야 할 벚꽃 명소다. 장복산공원 산허리에 있는 마진터널에서 산 아래 검문소에 이르기까지 1.5㎞에 이르는 2차선 산속 길은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장복산공원은 높고 전망이 좋아 벚꽃이 덮인 시가지와 진해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안민도로는 성산구 안민동에서 시작해 장복산 고개를 넘어 산허리를 돌아 진해구 태백동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벚꽃길이다. 진해 시가지와 멀리 진해 앞바다 거가대교까지 내려다보이는 진해 쪽 5.6㎞ 구간에는 양편에 아름드리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도심 여좌천 벚꽃 거리에는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 현장으로, 축제 기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린다. 낮보다 밤경치가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철길을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경화역 주변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올해부터는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 대신 기관차와 객차를 전시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도심에 있는 제황산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모노레일을 타거나 365개 계단으로 정상에 오르면 군함 모양의 9층 진해탑이 있다. 탑 내부에는 진해박물관이 있다. 승강기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하면 진해 시가지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해탑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으며, 박물관을 제외한 시설은 군항제 개막에 맞춰 1일 다시 문을 연다.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토·일요일엔 도심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안민고갯길과 장복산길 등 진해 지역으로 진입하는 자가용 차량을 통제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군항제에는 해마다 250만~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4만여명에 이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최근 창원시를 방문한 주한 중국대사 부부를 만나 “진해군항제 기간에 열리는 창원시와 중국 지방정부 경제·관광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창원을 꼭 관광하시길 권한다”며 군항제를 소개했다. 진해가 벚꽃 도시가 된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합병한 뒤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다. 당시 일본은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곳곳에 벚꽃을 심었다. 광복된 뒤 벚꽃이 일본 잔재로 여겨지면서 한때 베어 없애는 분위기가 퍼져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식물학자인 박만규·부종유 박사가 1962년 왕벚나무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을 확인한 덕분에 인식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진해 벚꽃을 다시 살리는 활동이 벌어져 세계 최대 벚꽃 도시가 됐다. 창원시는 벚나무 보존을 위해 벚꽃 연구실을 운영하며 기후와 토질에 맞는 벚나무 개량·증식 사업을 한다. 창원시는 벚꽃 도시의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북교육청 4월 한달 세월호 추념 기간

    전북도교육청이 4월 한 달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추념 기간에 ‘기억의 힘은 강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선 학교와 함께 추념식, 토론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먼저 다음 달 1일 김승환 교육감과 직원 100여명이 참사 현장인 팽목항을 방문한다. 5일에는 교육청 대강당에서 ‘4·16 세월호 참사 2주기-국가, 사회, 교육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한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연다. 9일에는 교육청 광장에서 도내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걸개그림을 그린 뒤 내거는 행사를 마련한다.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2주기 희생자 추념식을 거행한다. 전북교육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하며 세월호 참사 상징물도 제작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에서도 4월 한 달 동안 희생자 넋을 기리는 자율적인 추념 행사를 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총선 D-15] 김종인 “10% 기득권층 독점 상태 해소해야”

    [총선 D-15] 김종인 “10% 기득권층 독점 상태 해소해야”

    권역별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 ‘문제는 경제다’ 슬로건도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위 체제를 선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 자리에서 “10%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갖고 있는 독점적 상태를 해소해 90%를 살려내는 기회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는 이날 김 대표를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하고 선대위 부위원장들이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서울은 진영·전병헌 의원이, 경기는 김진표 전 의원이 맡는다. 광주는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전남은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이, 전북은 송현섭 당 실버위원장이 각각 권역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공천배제자나 경선 탈락자를 선대위에 포함시킨 것은 당내 통합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민주는 선대위 명칭을 ‘더불어경제선대위’로 정하고 국민경제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경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경제상황실장에는 비례대표 4번을 받은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을 임명하고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과 주진형 정책공약단 부단장이 부실장으로 최 전 부총장을 돕도록 했다. 더민주는 총선 메인 슬로건도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로 정했다.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후보가 유행시킨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를 차용한 것이다. 이 밖에 ‘투표가 경제다’, ‘4월 13일은 털린 지갑을 되찾는 날’ 등도 현수막 문구로 활용된다. 더민주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31일 첫 유세도 재래시장에서 열기로 해 서민경제 문제를 부각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문]안철수 “이번 총선, 낡은 정치판 깨야…새누리·더민주는 기회 많았다”

    [전문]안철수 “이번 총선, 낡은 정치판 깨야…새누리·더민주는 기회 많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9일 “이번 총선에서 낡은 정치의 판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1번(새누리당)과 2번(더불어민주당)에게는 기회가 많았지만 정치 개혁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창조적 파괴를 통해 진정한 국민 중심의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하는 마중물이 되겠다”면서 “낡은 정치의 판을 깨고 새로운 정치의 판을 만드는 첫 번째 물방울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다음은 안철수 대표의 인사말 전문. 안녕하십니까?국민의 당 상임공동대표 안철수입니다. 2016년 봄, 대한민국에 과연 희망이 있는가...많은 분들이 제게 질문합니다. 저는 희망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대로 가면 미래도 희망도 없습니다. 문제는 정치입니다. 경제가 문제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사실 우리는 압니다. 경제는 여전히 정치에 얽혀 있고, 정부의 창조적이지 않은 경제정책은 대기업 중심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오랫동안 반복해온 성장우선의 낙수론은 더 이상 답이 아닙니다. 야당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분배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장론과 분배론의 대립은 우리 정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저 가던 길을 가려는 습관이고 안일함입니다. 상대를 비판하고 반대하기만 하면 못해도 2등은 하는 우리 정치의 주거니 받거니 식의 독점체제는 더 현실적인, 더 미래지향적인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정치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나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당은 이제는 좀 다르게 해보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반대 대신 토론, 비판 대신 합의가 가능한지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만 바라보지 말고, 정작 정치의 주인인 국민을 중심으로 국민을 기준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1980년대에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었습니다. 산에 가서 길을 잃었을 때당황하지 말고 갈래길이 나오면 무조건 왼쪽 길을 가면 돼! 길이 갈라질 때마다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왼쪽, 왼쪽으로 가라고 말입니다.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난 1990년대 이후 사람들은, 길을 잃으면 무조건 오른쪽으로가면 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우리사회가 얼마나 이념에 짓눌려 있는지, 얼마나 편가르기로 쉬운 답을 찾아왔는지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970년대식,1980년대식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에 머물러서는 잃어버린 길을 찾을 수도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담대한 생각ㆍ담대한 리더십ㆍ담대한 제도가 필요합니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이 된 나라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개방ㆍ혁신ㆍ리더십입니다. 폐쇄적인 나라는 쇠락의 길을 걸었고 개방적인 나라는 승자가 되었습니다. 기득권에 사로잡혀 혁신을 거부한 국가ㆍ산업ㆍ기업은 모두 망했습니다. 개방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리더십입니다. 특히 정치적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정치적 리더십이 약한 국가는 모두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지금 한국 정치는 리더십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기는 커녕 쫓아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정치권에는 조선시대 살생부가 돌아다니고 여왕과 짜르가 등장합니다. 한참 거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한국 정치는 헌법 1조 1항에서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말이 2004년 총선의 슬로건이었는데, 2016년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는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정치는 전쟁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더 가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낡은 정치의 판을 깨야 합니다. 창조적 파괴를 통해 진정 국민 중심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가야합니다. 1번과 2번은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멈춰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국민의 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담대한 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산업구조 개편을 제안할 것입니다. 정보혁명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혁명을 선도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국가가 모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합의를 요구할 것입니다.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말은 헤엄을 잘 치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요. 소도 웬만큼 헤엄을 치지만 말보다는 실력이 크게 뒤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마나 홍수로 급류가 생긴 강물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말은 헤엄을 잘 치는 만큼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발버둥치는데,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다가 제자리에서 맴돕니다. 그러다가 지쳐서 익사해버리는 것입니다. 소는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 하지 않고 물살에 몸을 맡겨 강가 방향으로 조금씩 전진한다고 합니다. 거센 물살에 밀려 한참을 떠내려가지만 결국은 땅에 닿게 되고, 목숨을 건지는 것이지요. 저는 이 홍수를 민심이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민심을 거슬러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발버둥을 치면서 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하면 지금의 거대 양당처럼 국민의 삶을 돌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처럼 민심의 흐름을 따라 조금 느리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 뚜벅 뚜벅 걸어가다 보면 국민의 삶도 돌보고 미래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미 10년 이상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아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온 우리 젊은이들의 기회를 위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열심히 일해 온 우리의 부모들을 위해 이제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할 때입니다. 이념과 계파를 넘어서 함께 미래를 설계할 때입니다. 저희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하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낡은 정치의 판을 깨고 새로운 정치의 판을 만드는 첫 번째 물방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삼성 ‘스타트업’ 기업문화 혁신 신호탄 되길

    삼성전자가 조직문화를 대대적으로 바꾸겠다고 그제 선언했다. 오랜 권위주의를 깨고 기업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리에 능한 기업’의 묵은 이미지 대신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갓 창업한 벤처기업을 뜻하는 ‘스타트업’(startup)으로 슬로건을 정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다. 수평적 조직문화의 토양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호칭과 직급 체계부터 바꾸기로 했다. 직책을 이름에 붙이는 딱딱한 호칭 대신 ‘~님’ ‘~선배’ 식으로 부르게 된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도 줄인다.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발상이다. 불필요한 회의나 야근, 주말 특근 등을 과감히 줄이는 것도 혁신안에 포함됐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삼성전자는 오는 6월 구체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한 삼성전자의 선언에는 절박한 사정이 없지는 않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 같은 경직된 조직문화로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어렵다는 자각이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업계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관심은 높다. 우리의 재래식 기업문화가 수명이 다했다는 위기의식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창의력을 원천 봉쇄하는 상명하달식 조직문화로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기는커녕 쫓아가기조차 버겁다. 국내 기업문화의 경직성은 심각할 정도다. 지난주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가 조사해 내놓은 한국의 기업문화 보고서는 그런 위기상황을 입증했다. 상명하복 방식의 업무 과정, 효율 없는 습관성 야근, 비생산적인 회의 등이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직 구도의 불통 문화는 기업 성장을 방해하는 치명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런 불합리한 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근로자들의 창의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외국 기업인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임원실을 엄숙한 장례식장 같다고 의아해하겠는가. 삼성의 스타트업 혁신이 아무쪼록 업계 전반에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업문화 혁신의 최고 처방책은 결국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라는 사실이다. 호칭을 바꾸고 이런저런 매뉴얼을 다듬기보다 훨씬 더 효과 빠른 처방은 최고경영자들이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을 뿌리째 바꾸는 일이다.
  • 삼성, 권위의 옷 벗다

    삼성, 권위의 옷 벗다

    이재용표 新조직문화 선언… ‘젊은 삼성’ 심기 삼성전자가 ‘관리의 삼성’에서 ‘젊은 삼성’으로 환골탈태에 나선다.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기업 문화를 버리고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심겠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해 온 ‘실용주의’의 연장선상으로, 이 부회장 시대의 ‘뉴 삼성’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에서 CE(소비자가전) 부문 윤부근 대표,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대표,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 등 주요 사업부장과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졌다. ‘스타트업(창업기업) 삼성’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도는 창립 50주년을 앞둔 삼성전자에 신생 기업의 젊은 DNA를 이식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3대 컬처혁신 전략’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인사 제도부터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뤄진 경영 직군의 직제를 ‘사원·선임·책임·수석’ 등 4개 직급 체계로 줄이고 수평적 호칭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보고를 간소화해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인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사업부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활성화해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야근하는 관습을 없애고 다양한 휴가 제도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6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삼성의 이번 기업문화 개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한 지 23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혁신 작업이다. 삼성그룹의 ‘심장’인 삼성전자는 2013년 연 매출 228조원을 찍은 뒤 내리막길에 놓였다. 기존의 경직된 기업문화를 떨쳐내지 않고서는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가 기업의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까지 확산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삼성은 2013년부터 전자와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전용기 3대를 매각하는 등 의전도 간소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 기업문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졸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도 폐지했다. 삼성전자의 기업문화 혁신이 삼성그룹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재용 체제의 ‘뉴 삼성’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설현 기습 포옹한 홍콩 남자 MC, 해명 들어보니

    설현 기습 포옹한 홍콩 남자 MC, 해명 들어보니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홍콩 공연 도중 남자 MC에게 기습 포옹을 당했다. AOA는 지난 18일 홍콩 컨벤션 앤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6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HKAMF)’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기습포옹 논란은 AOA가 ‘심쿵해’ 무대를 마친 뒤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한 홍콩 남성 MC가 “오늘 축제의 슬로건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 됐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AOA 멤버 한 명과 허그를 할 건데 어느 분이 좋겠느냐”며 돌발적인 기습 포옹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에 다른 MC들은 “MC에게 기회를 주자”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이에 남성 MC는 설현 앞으로 다가가 설현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설현은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곧 웃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포옹을 한 남성 MC는 설현에게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인사하고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홍콩 남자 MC의 행동이 무례했다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논란을 일으킨 남자 MC는 홍콩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제기된 논란을 들었다. 통역관을 통해 ‘동의하냐’ 물어봤더니 설현이 세게 껴안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가볍게 포옹했다. 행사 주제가 ‘음악을 포옹하라’여서 포옹한 것 뿐이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Full Bloom Begin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청바지 광고 속 설현 볼륨 몸매 ‘눈길’☞ 여자친구·트와이스, 소녀시대 ‘GEE’로 특급 콜라보 무대
  • 홈플러스 창립 19주년 기념 행사

    홈플러스 창립 19주년 기념 행사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창립 19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식음료 특집] SPC그룹 파리바게뜨, 버터 필요없는 ‘국민 식빵’ 꿀 토스트

    [식음료 특집] SPC그룹 파리바게뜨, 버터 필요없는 ‘국민 식빵’ 꿀 토스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지난달 22일 출시한 ‘꿀 토스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뜨겁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국민 식빵’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꿀 토스트는 국내산 꿀을 넣고 반죽을 빚었다. 이 때문에 특유의 달콤하고 풍미 가득한 토스트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토스트를 만들 때 식빵에 버터를 두른 후 구워내야 했던 번거로움도 없앴다. 파리바게뜨는 식빵 이용형태 조사를 통해 꿀 토스트를 만들었다. 이 조사에서 최근 소비자들이 식빵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맛과 풍미, 식감 등을 손꼽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극대화한 제품을 만드는 데 수개월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프랑스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원료 산지에서 최적화된 원료를 공수했다. 이 때문에 꿀 토스트는 제빵 연구 개발 평균 기간보다 3배 이상 걸렸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꿀 토스트는 사전 테스트 판매 기간 동안 품귀 현상을 빚었고 출시되자마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SNS에서 고객들의 시식 후기와 인증이 이어졌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근 꿀 토스트 등 프리미엄 라인 식빵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2 레이건 될라”… 日 ‘트럼프 비상령’

    정책 ‘브레인’ 조사 등 대응 나서 미국의 ‘트럼프 돌풍’으로 일본 내에 ‘트럼프 비상령’이 내려졌다. 대일 무역 적자를 과장하고, 미·일 안보조약을 불평등하다고 외치는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약진에 화들짝 놀란 일본 정부가 정보 수집과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교도통신은 지난 16일 일본 방위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에서는 ‘미·일 안보조약이 불평등하다’고 비판한 트럼프에 대한 경계심이 아주 강하다”며 정부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총리 관저는 외무성에 트럼프의 정책을 조언하는 ‘브레인’이 누군지 조사하도록 지시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인물을 찾지 못한 채 그의 발언 등을 모아 대일 정책을 분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일본 정부의 걱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탄탄한 밀월 관계를 구축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아베노믹스(아베의 경제정책)의 승부수로 던졌지만 트럼프는 TPP 폐지까지도 입에 올렸다. 트럼프는 또 일본이 중국과 함께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트럼프의 부상이 아베 정부로서는 달가울 리 없다. 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은 트럼프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비교한 내부 문서까지 작성했다. 트럼프가 TV쇼 사회자로 유명해졌다는 점에서 영화배우 출신인 레이건과 닮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도 레이건의 대선 구호와 판박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 전) 사전 평가는 낮았지만 일정한 인기가 있었다는 것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평가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재현도 있을 수 있다. 철저히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아베 정부의 입장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GM 노사, 힘 합친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두고 각을 세워 온 한국GM 노사가 두 자릿수 내수시장 점유율 달성을 위해 손잡고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공동 해법 찾기에 나선다. 한국GM은 13일 노동조합의 제안으로 노조와 국내영업 부문, 노사 부문, 대외협력 부문 등이 참여하는 내수판매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노사 TFT는 정기적으로 미팅을 갖고 아이디어를 모아 실행에 옮긴다. 한국GM은 올해 초 부임한 제임스 김 사장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끄는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GM 최대 규모 동호회인 ‘한국GM 산악회’는 이날 인천 계양산에서 시산제를 진행하고 계양산 둘레길에서 산행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촉진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에는 한국GM 노사 부문 전영철 부사장, 고남권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산악회 회원과 가족, 회사 관계자, 인천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부전증 부르는 콩팥 이상 어릴 때 단백뇨 관리가 중요

    신부전증 부르는 콩팥 이상 어릴 때 단백뇨 관리가 중요

    우리 몸에는 크기가 주먹만 한 콩 모양의 기관이 두 개 있다. 바로 콩팥(신장)이다. 국제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은 3월 10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몸무게의 0.4%에 지나지 않는 작은 기관이지만, 망가지면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올해 콩팥의 날 슬로건은 ‘콩팥병 어릴 때 예방이 최선’이다. 김성권(서울K내과 원장)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13일 그 이유를 물었다. Q. 국내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얼마나 되나요. A. 말기 신부전증은 콩팥 기능이 85% 이상 손상돼 신장 투석이나 콩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1994년 1만 3787명이었던 환자가 2014년 8만 674명으로 10년 동안 6배가량 늘어났습니다. Q. 초기 진단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 내는 기관을 ‘사구체’라고 하는데 콩팥 1개당 약 100만개가 있습니다. 정상일 때는 이 기관이 혈액을 거를 때 단백질이 빠져나가지 않지만, 염증으로 손상되면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단백뇨 진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1998년부터 초·중·고교생 소변 검사를 하고 있지만 단백뇨 진단이 나와도 신장내과 정밀검사를 받는 사례는 전체의 5%에도 못 미칩니다. 사구체신염은 신부전을 일으키는 중요 요인인데 학교 소변 검사 18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전문의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한 소변 검사를 도입한 이후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줄고 있습니다. Q. 치료의 관건은 무엇인가요. A. 우연한 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된 어린이는 치료가 쉽지 않지만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사를 하는 어린이는 단백뇨가 발견돼도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기 검사에서 나온 단백뇨는 발생한 지 1년 이내여서 치료가 잘 되지만 우연히 발견하면 발병한 지 오래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콩팥병의 주된 요인은 당뇨병과 고혈압, 가족력이 꼽힙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콩팥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소변 검사를 받게 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8]“자녀들 콩팥, 한 번쯤 살펴 보세요”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8]“자녀들 콩팥, 한 번쯤 살펴 보세요”

    만성 콩팥병은 흔히 신부전증이라고도 합니다. 이게 누군가에게 만성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그냥 신부전증이 아니라 ‘말기’를 붙여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데, 다른 만성 질환이 대부분 그렇듯 이 병 역시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게 없고, 그러다 보니 치료하다 지쳐서 자포자기에 이르는 사례도 많습니다.  혈액 투석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자기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몇 시간씩 혈액 투석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시는 그렇다 해도 만약 병원이 멀리 있는 시골 환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혈액 투석이 이러니 콩팥 이식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료하다 제풀에 지쳐 주저앉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만성 신부전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런 저런 질환 때문에 콩팥이 망가져 사구체의 여과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사구체란 모세혈관이 실뭉치처럼 뭉쳐있는 콩팥의 핵심 조직입니다. 이 사구체는 콩팥동맥에서 들어온 피를 깨끗하게 걸러서 몸으로 다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액상 배설물인 오줌은 피가 사구체를 거쳐 여과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최종 배설물이지요. 콩팥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그리고 만성 사구체신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이 콩팥의 주요 기능인 배설과 혈액 정화, 대사 및 내분비적 기능을 떨어뜨리면 신부전 상태라고 합니다.  사구체의 기능은 ‘사구체 여과율’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즉, 일정한 시간 동안 콩팥이 특정 물질을 걸러내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인데, 신장의 기능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되는 방식입니다. 콩팥이 안 좋아 병원을 다니신 분들이라면 들었음직한 ‘크레아티닌 청소율’이나 ‘크레아티닌 농도’ 등이 모두 이 사구체 여과율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사구체 여과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인 회복은 어렵습니다. 이 상태라면 지속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져 종국에는 말기 신부전증에 이르게 되지요. 콩팥 기능이 85% 이상 영구적으로 손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약이나 식이요법으로 치료하는 만성 신부전 상태에서 더 악화되어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신대체요법, 즉, 혈액투석이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콩팥 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콩팥병의 마지막 단계인 셈이지요.  이처럼 자칫 치명적인 단계로 발전하기 쉬운 콩팥병은 성인에게도 두려운 질환이지만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계층은 어린이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콩팥병을 성인 질환으로 인식해 어린이들이 콩팥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많은 어린이들이 치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우리 나라 소아(16세 미만 기준)의 만성 신부전 빈도는 100만 명당 3.68명 꼴입니다. 이런 어린이 콩팥병에 대해 국내 신장내과 개척자이자 콩팥병의 대가로 꼽히는 김성권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알아보겠습니다. 김성권 박사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에서 정년 퇴임했으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을 거쳐 지금은 이 병원 명예교수이자 서울K내과를 개원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김성권 교수가 생소하다면, 뮤지컬 배우 김소현씨의 아버지이자 영특한 귀염둥이 주안이 외할아버지라면 이해가 쉬울까요.  ●주목해야 할 사구체신염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성인이 된 이후에 문제가 됩니다. 물론 기질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아무래도 생활습관이 크게 작용하며, 안 좋은 습관이 오랜 세월 누적되면서 발병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질병을 ‘성인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구체 신염은 좀 다릅니다. 흔히 신장염이나 신염이라고도 하는 사구체 신염은 신장의 여과체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나의 콩팥에 약 100만 개의 사구체가 있어 양쪽을 합해 200만 개 가량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건 아이든 어른이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요. 콩팥의 1차적 기능은 피를 걸러 독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염증으로 콩팥이 손상되면 체내에 요독이 쌓여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이런 사구체 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아시겠지만 급성은 사구체에 비세균성 염증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급성 사구체 신염이 생기면 혈뇨·단백뇨가 나타나며, 소변량 감소 및 전신이 푸석푸석해지는 부종과 함께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요독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급성은 치료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와 달리 사구체에 생긴 염증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콩팥을 망가뜨리는 유형을 만성 사구체 신염이라고 합니다.  통계를 보면 사구체 신염은 점차 줄어드는 듯이 보입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말기 신부전증의 3대 원인 질환은 당뇨병(48%),고혈압(21.2%),사구체 신염(8.2%)이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당뇨병과 고혈압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고, 사구체 신염은 줄어드는 추세지요.  하지만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빠른 고령화 때문에 당뇨병과 고혈압에 의한 사구체 신염 역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 질환 1위에 올랐다가 지금은 3위로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말기 신부전증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에 의한 말기 신부전증 환자는 1994년 3500여 명이었다가 2006년 6000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매년 6600여 명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검사는 하지만 대책은 없는 현실  사구체 신염은 특징이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조기 진단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 시기에는 병증이 잠복해 있기도 하고, 또 예외적으로 기질적인 경우라도 어린 나이에 만성 질환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서 살피지도 않습니다. 이에 비해 사구체 신염은 소아∼청소년기에도 얼마든지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지요.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로 유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검사가 까다롭지도 않고요.  문제는 이처럼 간단한 검사를 외면해 치료가 어려운 만성으로 치닫는 사례가 많다는 점입니다. 오죽하면 국제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급·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콩팥 조기검진과 치료가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을까요. 지난 3월 10일이 ‘세계 콩팥의 날’이었는데, 이 때 내건 슬로건도 ‘콩팥병 어릴 때 예방이 최선입니다’였습니다.(포스터 사진 참조)  물론 이런 말기 신부전증의 문제를 보건 당국이나 의료계가 잘 알고 있지만 적극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또 짜게 먹는 우리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벌써 진즉에 생애 주기적 검진과 사회적 홍보활동 등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속을 들여다보면 신장학회만 발을 동동거리는 모양입니다. 이처럼 정책당국이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니 일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하고 있고, 거기에서도 틀림없이 관련 실태가 잡힐 터인데, 이걸 정책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시된 학교 소변검사 결과, 검사에 응한 초·중·고교생의 0.5∼0.9%에서 혈뇨가, 0.2%에서 단백뇨가 검출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들이 신장내과 전문의의 정밀검사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5%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95%는 어떤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돼 있는 셈입니다.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목적으로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변검사를 시작한 지 18년째에 접어들었으나, 콩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학생의 95%가 신장내과 문턱조차도 딛지 않고 있는 현실을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조기 발견에서 희망 찾는 콩팥병  많은 만성질환 중에서 어릴 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사구체 신염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들은 국가 예산을 들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인데, 당연히 효과도 입증됩니다.  일본 나고야대 마츠오 세이치 교수팀이 2007년 미국신장학회지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일본은 1970년대부터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한 소변검사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후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줄고 있다는 점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단백뇨가 나타나면 나중에 신장투석을 받을 확률이 8.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백뇨가 없는 사람의 0.1%보다 무려 85배나 높은 가능성입니다.  또 콩팥의 기능이 정상일 때 단백뇨가 있는 사람의 투석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7배 높았습니다. 이는 단백뇨 여부가 나중에 말기 신부전증 발생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일본의 사례는 ‘단백뇨 검사를 통해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말기 신부전증 발생 가능성을 확실하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모든 학생과 근로자의 단백뇨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김성권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연하게 실시한 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된 어린이는 치료가 쉽지 않으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어린이는 단백뇨가 발견돼도 완치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이유는 정기 검사에서 찾아낸 단백뇨는 발생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치료가 쉽지만, 우연히 발견된 경우는 대부분 발병한 지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이어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령과 함께 가족력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따라서 부모 등 가족 중에 콩팥병 환자가 있다면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소변검사를 받도록 해야 하며, 만약 이상 소견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 콩팥 질환 여부를 꼭 확인해 달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자녀들의 건강은 모든 부모의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 관심권에서 항상 콩팥은 빠져 있습니다. 그 인식의 틈새를 비집고 언제 병마가 자녀들의 콩팥을 망가뜨릴 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자녀들 콩팥 한 번 살펴 보는 건 어떨까요.  jeshim@seoul.co.kr
  • 유럽에 ‘K북’ 바람 일으킨다

    오는 17~20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6 파리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이번 전시를 케이(K)북의 한류 바람이 유럽 시장에 전파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불 수교 130주년과 맞물린 이 행사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라는 슬로건 아래 506㎡ 규모의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전시관은 ▲우리나라 초청 작가 30명(문학 15명·아동 5명·만화 6명·인문학 4명)의 대표 도서 60권을 전시하는 ‘작가관’ ▲북팔, 스마트한 등 앱북 개발 업체가 자체 개발한 웹소설과 아동 애니메이션, 게임 앱 등을 시연하는 ‘전자출판관’ ▲슈퍼애니, 오렌지에이전시 등 웹툰 개발 전문 업체가 참여하는 ‘만화·웹툰관’ ▲한·불 수교 130주년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작가 130명의 주요 작품을 전시하는 ‘아동그림책관’ 등으로 이뤄진다. 국내 출판사가 직접 참가하는 비즈니스관에선 여원미디어, 예림당, 문학동네 등 7개 사가 저작권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 도서를 현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서점 공간에선 프랑스 대표 서점인 지베르 조제프 서점이 프랑스어로 번역된 한국 도서와 한국어 도서 2000종 1만여권을 전시, 판매한다. 또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국립도서센터(CNL)와 프랑스문화원(IF)에선 ‘한·불 작가 행사’가 열린다. 한국에선 황석영, 이승우, 문정희, 오정희, 마종기 등 문학 작가를 비롯해 인문학 작가, 만화·웹툰 작가 등 총 30명이 참가해 작가 행사와 사인회, 낭송회 등을 진행한다. 1981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파리도서전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형태의 도서전으로, 매년 1500여개 출판사와 관련 단체, 작가 4500여명, 출판 관계자 400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는 25만여명이 방문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

    “산천어축제로 세계인들에게 알려진 접경지역 화천 군민들이 이제는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지난달 16일 기자와 함께한 최문순(61) 강원 화천군수는 휴전선을 지척에 둔 인구 2만 7000명 안팎의 산골마을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혼신의 열정을 쏟고 있었다. 산천어축제가 끝난 화천천을 찾아 청정 생태하천 복원과 안전을 챙기고 인재교육의 산실이 될 어린이도서관 공사 현장을 찾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최 군수 자신이 군 지역경제과장으로 일할 당시 기획하고 시작했던 ‘산천어축제’가 대박을 터뜨리고 자치행정과장 시절 시작한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큰 자신감이 생겼다. 폐장한 축제장에서 녹아내리는 얼음조각을 돌아보며 안전을 강조하는 모습에서 꼼꼼함이 묻어났다. 최 군수는 화천 토박이로 하남면 원천리 산골마을의 가난한 농사꾼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살림 탓에 고교만 졸업하고 곧바로 농사를 지어야 했다. 하지만 근면함으로 화천군 4H 연합회장을 맡는 등 리더십을 키워 나갔다. 24세 때 군 9급 농업직으로 공무원에 입문한 뒤 행정직으로 옮겼고 기획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면장과 주민생활지원과, 기획감사실장을 두루 거쳤으며 강원도인재개발원 교육연구실장과 화천 부군수직을 끝내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화천군수로 당선됐다. 평소엔 실무자에게 업무를 맡겨 성과를 지켜보는 성격이지만 자수성가한 탓에 ‘될 성싶은 사업이다’ 판단하면 팔을 걷어붙이고 꼼꼼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별명도 ‘탱크’다. 산천어축제의 시작부터 성공까지 관여했던 산증인으로 이 축제만큼은 군수가 직접 챙기며 독려한다. 2003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산천어축제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비슷한 겨울축제를 펼치는 인근의 다른 자치단체들이 화천군을 따라가지 못하는 노하우의 대부분은 최 군수가 직접 챙기고 지시하며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날 얼곰이성 등 축제가 끝난 현장을 찾은 최 군수는 “2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2016 산천어축제’도 역대 최고의 축제로 기록됐다”면서 “지난해보다 4만명이나 많은 154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만 7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1000여명이 찾은 이후 10년 새 70배 이상 늘어났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여기에는 산천어축제가 갖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함께 간 오경택 예산계장은 “흐르는 물은 웬만한 추위로는 얼지 않지만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흐르는 물의 수위를 조절해 얼음을 얼리는 노하우로 20㎝ 이상 안전한 얼음 얼리기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수년간 축제를 이어 오면서 터득한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최 군수는 “이상고온과 최강 한파라는 최악의 기상 조건에다 남북 긴장으로 군 장병의 외출·외박이 통제됐지만 많이 찾아준 관광객과 헌신적인 노력을 해 준 주민들께 감사한다”면서 “축제 기간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해 내년부터 본격 체류형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야간 얼음낚시와 야시장 등을 처음으로 연 것도 대박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펼쳤고 마무리작업까지 완벽하게 하고 있다. 축제 기간 UDT·특전사 출신 안전요원 22명이 산소통을 메고 수시로 축제장 얼음 속을 점검했다. ‘이상고온으로 혹 얼음 상태가 나빠질까’ 안전에 올인했다. 축제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안전점검팀은 여전히 현장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혹시나 녹아내린 얼음조각들이 행인들을 덮치지 않을까, 축제장으로 쓰던 화천천에 행인들이 빠지지 않을까, 밤낮 경비를 서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반종철 안전점검팀장은 “안전은 기본이고 그물과 대형 자석까지 동원해 강물에 남아 있는 산천어와 쓰레기, 낚시 등을 건져 내는 일도 함께 하며 화천천의 청정 환경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 성공의 자신감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복지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화천읍, 간동면, 하남면, 상서면, 사내면 등 5개 읍·면을 대상으로 권역별 특별경제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낙후된 산골마을이지만 성공 축제를 기반으로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화천읍과 사창리에는 이미 100~15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들이 들어섰다. 산양리에도 오는 9월쯤 작은 영화관이 개관한다. 간동면과 상서면 다목리 일대에는 야구장 등 생활체육공원이, 하남면 일대에는 교량 등을 활용한 호수변 힐링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공무원 현장도우미제도’는 취약계층과의 소통의 끈이 되면서 현장 복지의 표본이 되고 있다. 군수와 실·과장, 복지담당이 수시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구를 찾아 희망의 불씨를 심어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방문한 가구만 1000곳이 넘는다. 최 군수는 “화천은 농산촌 주민들과 군 장병들이 많아 그동안 안정된 생활이 어려웠다”면서 “세계적인 산천어축제 성공을 발판으로 관광객들이 머물며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하고 군 장병들이 외출, 외박 때 화천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마음, 신나는 삶, 밝은 화천’이란 군정 슬로건만큼 최 군수의 얼굴도 신나고 밝았다. 글 사진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박보검, 소년 혹은 남자 ‘팔색조 매력’ 선보여

    박보검, 소년 혹은 남자 ‘팔색조 매력’ 선보여

    배우 박보검의 봄 여름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NGT가 배우 박보검을 전속모델로 선정하고 봄 여름 화보를 공개한 것. 이번 화보는 ‘내일 뭐 입지?’ 라는 TNGT의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진행 되었으며 박보검은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부터 강렬한 남성의 이미지까지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속 박보검은 블루종 재킷과 날렵한 핏의 솔리드 수트로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발산, 또 다른 화보 에서는 화이트 헨리넥 셔츠로 깔끔하고 정갈한 패션을 선보이며 훈남 이미지를 어필 하였다. TNGT는 새로운 전속모델 박보검과 함께 한 16년 봄 여름 화보 공개를 기념하여 LF몰(www.lfmall.co.kr)에서 ‘박보검이 입은 퍼펙트 스타일 블루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택하고 쿠폰과 사은품을 받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자 중 일(日) 선착순 988명에게 15%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박보검 싸인 블루종, 영화예매권, 커피쿠폰 등을 증정한다. 한편, 박보검은 최근 tvN 예능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에 출연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화 못 보여드려”… 반성만 한 安의 ‘불통 회견’

    “변화 못 보여드려”… 반성만 한 安의 ‘불통 회견’

    “국민 속으로” 다시 민생 주력 다짐 준비 원고 낭독만 하고 당사 떠나 박선숙 본부장이 대신 질의에 답변 “국민의당이 창당된 지 한 달, 부족함을 반성합니다.” 2일로 창당 한 달을 맞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일 개최한 기자회견의 테마는 ‘반성’이었다. 안 대표는 “담대한 변화를 약속드렸는데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많은 분들이 제발 좀 잘하라고 질책하시지만 아직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대표는 또 “저는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총선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현장 민생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어디라도 가겠다. 누구라도 만나겠다. 언제라도 가겠다. 무슨 말이라도 듣겠다”며 “국민들께서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안 대표의 기자회견은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돼 불통 지적이 일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당사를 빠져나가는 안 대표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박선숙 총괄본부장이 대신 답변에 나섰다. 당초 국민의당 측에서는 기자회견이 열리기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한 타개책 등을 묻는 ‘뼈아픈 질문’이 집중될 경우 창당 한 달 기자회견의 취지가 무색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질의응답을 생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민감한 질문이 쏟아지면 언론이 안 대표의 답변에만 관심을 갖고, ‘민생 행보를 시작한다’는 야심 찬 메시지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2일부터 ‘국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과 수도권 지역을 훑으며 민생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안 대표는 (총선까지) 40일간 꼭 필요한 의결 절차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선대위나 최고위 등 당무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 대표가 기대만큼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실망과 마음을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총선 투표 슬로건 조성

    총선 투표 슬로건 조성

    4·13 총선을 44일 앞둔 29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외벽 창문에 작업자들이 국회의원선거 투표 참여 슬로건인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글씨를 입히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