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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스톡홀름·웁살라(스웨덴) 류지영특파원│2020년까지 석유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내 인구 밀집지역인 브로마에 도착하자 전철역 맞은 편에 다국적 석유기업 ‘셸’의 차량용 가스 충전소가 눈에 들어왔다. ■ 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스웨덴 여느 충전소와 다를 바 없지만 N㎥(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의 부피 단위)당 가격은 9.71 크로나(한화 약 1700원)로 가솔린에 비해 30% 이상 저렴했다. 이날 자신의 왜건형 벤츠 택시에 연료를 넣으러 찾아 온 택시기사 마르틴 부버는 “휘발유를 넣을 때보다 출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도시 주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데다 차량소음도 줄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특이하게도 그가 서 있던 주유기 바로 뒤에 자리잡은 여러 모양의 공장들 사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로 차량용 연료를 만드는 ‘액화바이오가스(CBG·Compressed Bio Gas)’ 제조 공장이었다. 여기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바로 옆 충전소로 보내 판매하고 있었다. ●바이오가스 핵심은 고부가가치화 바이오가스의 생산과정은 원유 정제와 비슷하다.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 등 썩을 수 있는 물질을 산소가 없는 세균탱크에 넣어 분해시키면 메탄의 농도가 65% 정도인 ‘중질연료’(3500~5400㎉/N㎥)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 순도를 높여가는 ‘정제’ 과정을 거치면 메탄 순도 97% 이상의 ‘고질연료’(9000~9500㎉/N㎥)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차량용·가정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메탄가스지만 고질연료는 중질연료보다 7배 이상 비싸다. 각국이 가스 정제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중질연료를 만들어 발전용 연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처럼 액화천연가스(CNG)를 대체하는 고질연료까지 생산하는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버스와 기차까지도 바이오가스로 운영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자동차는 언제든 스위치 하나로 휘발유와 바이오가스 중 하나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듀얼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2만 크로나(340만원)가량 비싸다. 그럼에도 최근 설문조사에서 바이오가스 자동차 운전자 중 96%는 차량 구입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렴한 연료비와 세제혜택, 그리고 경유의 30~40%에 불과한 배기가스 배출량 등이 환경을 생각하는 스웨덴 소비자를 사로잡은 덕분이다. 현재 웁살라 등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시내버스도 운행 중이다. 스웨덴 남부지역인 링코핑~베스테르비크 구간(80㎞)에는 바이오가스 기차(최고 시속 130㎞)도 다닌다. 스웨덴 전역의 대중교통수단이 하나씩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 바이오가스 기차 소유주인 스벤스크 바이오가스사 측은 “바이오가스는 마을마다 자체 생산이 가능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개발한 스웨덴은 동시에 바이오가스 사용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2006년 바이오가스 판매량은 약 2400만N㎥로 천연가스 판매량(약 2000만N㎥)을 앞서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지금의 10배 이상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스웨덴 에너지부 조세핀 룬델은 “1970년대 오일쇼크 직후부터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30년 넘게 연구를 지속해 온 국가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바이오가스 사업 앞장 국내 지자체들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요. 배추, 한우 같은 ‘청정농산물’ 이잖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소똥, 배추잎같은 농업부산물로 만든 청정 자동차 연료도 강원도의 새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강원도청 이원옥 주무관은 추진 중인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설명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유기성 폐기물에서 차량용 연료를 추출하는 생산시설을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서 설명한 강원도를 비롯, 서울과 울산 등이 외국 기술을 도입해 생산시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차량용 바이오가스 생산사업은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 발효와 맞물려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서울·울산 등 기지개 강원도는 지난해 4월 스웨덴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주시 가현동에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수슬러지, 축산분뇨, 음식물탈리액(음식물을 압축시켜 나온 물), 도축장 부산물 등을 원료로 차량용 메탄가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6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는 여기서 도축장 부산물 연간 1만 6000t, 하수슬러지 5100t, 축산분뇨 1만 3000t, 음식물 탈리액 4만 5000t 등을 처리해 연간 500만㎥의 메탄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매일 시내버스 110여대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남는 슬러지는 연간 2500t 규모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나머지 고형물도 압축해 고체연료(RDF)로 만들어 쓰게 된다. 강원도는 바이오가스 판매 36억원, 퇴비판매 4억원, 폐기물 반입수수료 20억원 등 매년 6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도 따로 모아 공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차량용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관련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3월부터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루 30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마을버스 30여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압축천연가스(CNG)의 85%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이르면 올해 중 소규모로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청소차량 등에 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녹색성장·런던협약 등 호재 정부는 지난해 폐자원을 2012년까지 25%, 2020년까지 100% 바이오가스화 또는 고형연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돼 바이오가스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금껏 바다에 버려지던 음폐수(하루 5000t 추정)만 에너지화해도 2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시내버스 1500대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김기동 박사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은 운영비의 80%가 인건비여서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기 투자비가 높고 자금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이 사업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세금 면제·보조금 등을 통해 바이오가스가 휘발유·경유보다 낮은 가격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음식물 폐기물 및 축산분뇨의 에너자화 사업은 국고보조금 지원 및 발전차액 보상이 중요하다.”면서 “시장규모가 기대치만큼 크지 않다 보니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가진 소수 기업만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항시 의원 외유성 해외연수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 시의회의 외유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가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분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과 대조되는 것이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10명과 의회 전문위원 등 15명은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의 오사카·교토·도쿄·요코하마 등 4개 도시 방문에 나섰다. 1인당 150만원씩 모두 225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이 연수에서 이들은 일본 도시들의 하수 슬러지(침전 찌꺼기) 자원화 시설을 둘러본다는 것이다. 연수 첫날 오사카 HAKKO 슬러지 처리시설 견학, 셋째날인 19일엔 도쿄의 동부지역 슬러지 탄화사업 시설 견학이 들어 있다. 3박4일 일정 가운데 하수 슬러지 시설 견학은 2차례 3시간30분뿐이다. 나머지 일정은 교토 국립박물관, 요코하마의 랜드마크 타운, 라면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 견학 위주다. 어려운 서민경제를 외면한 관광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다. 이에 포항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전례 없는 고환율과 경제난으로 기업과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외유를 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시의 시급한 하수슬러지 처리방식 결정과 이들 시설의 유지관리비 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추진한 것으로 관광성 외유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항시 5급 이상 간부 110명은 최근 연봉 3%를 반납해 시민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시 역시 올해 시 승격 60주년 기념 사업비 14억원 중 10%인 1억 4000만원을 절감해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해운대소각장 폐열 무상공급

    부산시는 해운대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19만 기가칼로리(Gcal) 가운데 11만 2000Gcal를 지역 난방업체인 ‘부산시 집단에너지공급시설’에 3년간 추가로 무상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나머지 7만 8000Gcal는 소각장에서 슬러지 건조 등에 자체 사용한다.이에 따라 해운대신시가지 3만 7480여 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가구당 연평균 18만 9000원가량의 지역난방 요금을 덜 내는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물은 미래다] 택지개발때 빗물이용 등 다각화

    우리가 이용하는 수자원은 대부분 하천수와 지하수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수량이 고르지 못해 안정적인 물 공급 차원에서 대체 수자원개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대체 수자원으로는 강변여과수, 지하댐, 빗물, 해양 심층수 등이 있다. 강변여과수는 하천을 흐르는 물을 지하로 끌어들여 자연 정수시킨 뒤 뽑아 사용하는 물이다. 하천 물이 모래나 자갈 층을 통과할 때 작은 오염물질까지도 걸러주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1차 정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화학 약품을 적게 사용하고도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어 정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정수 뒤 나오는 슬러지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 세계적인 강변여과수 정수장으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워터넷(Water-net) 정수장은 하루 생산량이 25만㎥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낙동강 수계 창원, 한강 수계 가평 등에서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이용하고 있으나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지하댐도 있다. 지하수가 흐르는 대수층에 인공 물막이벽을 설치해 물을 모은 뒤 뽑아올리는 원리다. 일반 저수지보다 증발이 적고 수질오염도 적다. 하지만 유지비용이 많이 들고 많은 물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아깝게 흘려버리는 빗물 이용도 적극 찾아야 한다. 일본 도쿄에는 공공건물·개인 주택 등에 800여개의 빗물 이용 시설이 설치됐다. 타이베이에는 경작용 물을 가두는 빗물 모으는 시설이 3800개나 된다. 독일은 지역별로 빗물을 모아 이용한다. 토지공사는 택지개발 단계에서 도시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하루 물 사용량이 1000㎥를 넘는 시설과 업소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물 사용량의 40% 이상은 빗물을 이용토록 했다. 파주시는 빗물을 재활용하면 빗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수도요금을 65%까지 깎아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포스코, 세계최대 연료전지 공장준공

    친환경에너지를 향한 포스코의 질주가 거침없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사업은 연료전지사업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부터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등과 함께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해왔다.지난 4일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연간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화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종전 세계 최대였던 미국 코네티컷주 FCE사 공장보다 2배나 크다. 여기서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일반주택 1만 7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포스코는 연료전지산업을 미래 국가 수출산업이자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201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친환경 연료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수 슬러지나 생활폐기물을 건조·성형해 발전소용 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포항과 광양 사업장 옥상에 1㎿ 태양광발전기를 각각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2500㎿h의 전력 생산과 연간 1600t의 이산화탄소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무인궤도택시로 불리는 소형 무인자동운전차량인 PRT 사업도 추진 중이다.PRT는 승객 2∼6명의 요청에 따라 목적지까지 최적 경로를 선택해 무정차로 운행하는 환경친화적인 신교통시스템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음식쓰레기 매립지 더 이상 구할 수 없어”

    “음식쓰레기 매립지 더 이상 구할 수 없어”

    “가정에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가 보급되면 수질오염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수도 보급률(85%)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가 섞여 만들어지는 ‘슬러지’를 처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졌어요. 음식물 쓰레기 매립 용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도 감안해야 하고요.” 세계 최초로 세라믹 볼을 이용한 음식물 분쇄기 ‘베리스’를 개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분야에서 국내 처음 Q마크를 획득한 바이오싱크㈜의 박연상(49)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도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주방용 오물 분쇄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갈아 물과 함께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장치. 악취나는 음식물 쓰레기 비닐봉투를 밖으로 들고 나갈 필요없이 싱크대에서 스위치만 누르면 오물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잘게 간 음식물 쓰레기가 하수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그래서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하수도 보급률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판이 허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5년 이내 연 1조원 규모로 성장할 ‘블루오션’입니다. 정수기 시장이 보여줬듯,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관련 제품간의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소비자들은 값싸면서도 질 좋은 분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고유의 멧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다는 ‘베리스’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효되도록 특수 코팅 처리된 5∼7㎜ 크기의 세라믹볼 3000여개가 음식물을 0.8㎜ 이하로 분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서울 서초구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들이 아파트 준공시 음식물 분쇄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 찾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방증”이라며 “환경적 영향이 적은 제품에는 보조금을 줘서라도 성능 좋은 오물 처리기가 더 많이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제철 ‘녹색 경영’ 앞장

    현대제철과 ‘녹색경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현대제철은 연간 1100만t의 고철을 철강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무용(無用)을 유용(有用)으로 바꾸는 일이다. 충남 당진에 짓고 있는 일관제철소는 녹색경영의 진수다. 세계 유수의 철강업체들이 주목하는 ‘친환경’ 일관제철소의 실제 모델이다.●이목을 집중시킨 친환경 일관제철소 2011년 1월 본격 가동될 일관제철소는 8월 말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계획 공정률보다 7% 빠른 속도다. 항만·고로(용광로)공사 등 주요 공사는 순풍을 타고 있다. 일관제철소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시뻘건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다. 그러나 세계 주요 철강 업체들은 현대제철의 큼지막한 고로보다 친환경 원료처리시설을 눈여겨보고 있다. 일관제철소의 골칫거리인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현대제철만의 공법이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옥내(屋內)에 보관하는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어떤 일관제철소도 시도하지 않았던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해 철광석과 유연탄을 배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운송한다.”면서 “임해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녹색경영 상징물인 원료처리시설은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배기가스와 오·폐수 문제도 환경기술이 동원된다. 배기가스의 경우 TMS(Tele-Monitoring System·굴뚝자동측정장치)를 이용한 실시간 감시체계로 오염 정도를 항상 관리할 계획이다.대기오염물질의 처리가 가장 어려운 소결공정 배기가스의 경우 미세먼지는 전기집진기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황산화물과 같은 가스 오염물질은 흡착탑과 백필터로 이루어진 설비로 1차 제거한 뒤 2단 활성탄흡착설비를 통해 황산화물, 질산화물, 다이옥신 등을 처리한다.2단 활성탄흡착설비는 독일에서 입증된 최신 기술이다. 법적 규제치보다 낮은 농도의 배기가스를 방출할 계획이다. 오·폐수는 화학반응조 등을 통해 한 번 거른 뒤 활성탄흡착설비를 포함한 고도처리시설로 재(再)이용률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걸러진 물은 해안선에서 300m 이상 떨어진 먼바다에 방류, 해양오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에너지 재활용 올인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가동시 발생하는 에너지와 부산물의 재활용을 통해서도 녹색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일관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스와 열기는 발전소를 돌리는 동력으로 재활용한다. 고로·코크스·제강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시간당 321㎿h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280만㎿h에 이른다. 이 정도의 전력을 화석연료로 생산하려면 80만t의 석탄이 필요하다.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150만t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에너지재활용은 에너지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철강제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거의 100% 재활용한다. 예컨대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 조경유 등과 같은 화성(化成)부산물과 슬래그 부산물, 분진, 슬러지 등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화성부산물은 피치, 카본블랙, 벤젠, 톨루엔 등 화학산업 분야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연간 조강생산량(800만t)을 기준으로 연간 18만t에 이르는 화성부산물이 발생한다. 고로 및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부산물은 슬래그 시멘트, 도로 노반재, 골재 등으로 재활용된다. 연간 354만t에 이른다. 이 밖에 압연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슬러지, 스크랩류 등은 고로와 전로 등의 원료로 재활용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한 외형적 성장만 추구하기보다는 50년 이상 지켜온 환경경영 철학을 적용시켜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녹색제철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문제점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문제점

    태양열과 태양광, 조류, 조력, 풍력, 지열 등 무공해·무한대 천연자원을 이용한 발전소가 대체에너지 생산지로 뜨고 있다. 대체에너지의 규모는 국내 전체 발전량 대비 0.2% 정도로 아주 작다. 전국의 자치단체는 지난 2003년부터 민간자본을 유치, 관광사업 등과 연계해 대체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밖으로는 태양광 발전소 부품 값 폭등, 안으로는 영세 시공업체 난립에 따른 사후관리 부실 등 부작용도 만만찮다. ●태양빛은 자연의 선물 국내 대체에너지 주류는 태양 빛을 전지판에 모아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소이다. 전국 1154개 업체의 발전 설비 용량은 703㎿이다. 전남에는 전국 태양광발전소의 절반이 있다. 청정지역에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발전소 가동률(17.1%)이 전국 평균(14∼15%)보다 높아 최적지로 손꼽힌다. 전남에서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는 156개(83㎿)이고 71개(19㎿)는 공사 중이다. 허가를 받은 업체만 618개(345㎿)이다. 경기 안산시 등 시화호 일대도 2010년까지 국내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가 조성된다. 국내외 8개 태양전지 생산업체가 참여한다. 안산시는 시화지구 간척농지(대송지구)를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구지구로 지정했다. 안산시청과 시의회 옥상에서도 하루 74㎾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한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9개 관공서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다. 대구시의회와 서구청 청사의 태양광 발전소는 가동 중이다. 내년에 세계육상경기장, 안심환경공원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한다. 나아가 대구혁신도시에도 20㎿급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다. 충남 이원·원북면 일대는 포스코 등이 488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해풍을 이용한 풍력과 태양열·광, 지열 발전소를 건립한다. ●조력, 지열 발전소도 대체에너지 한국수자원공사는 2009년 말까지 안산 시화방조제 중간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한다. 물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 용량만 25만 2000㎾이다.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4만㎾)보다 더 크다. 전남 진도 울돌목 해상에는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조류 발전소가 시험 설치 중이다. 서해도시가스는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안 삼성토탈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메탄가스를 지난 4월부터 도시가스로 자원화해 인근 공장에 판매하고 있다. 연간 4200만㎥를 팔아 200억원가량을 벌어들인다. 광주시도 2005년 북구 운정동 옛 광역위생매립장에 파일을 박아 나온 메탄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려 2㎿의 전기를 생산한다. 대구시는 신천 등 6개 하수처리장의 슬러지를 이용해 메탄가스 발전소를 만든다.2010년까지 슬러지 회전 장치를 설치해 하루 4만 4300㎥의 메탄을 생산한다. 대구 서부수질사업소에서는 소수력 발전소 등을 만든다. ●무분별한 투자는 금물 목포대 문채주(50·전기공학과) 신재생에너지기술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태양광과 해상 풍력, 조류 발전소를 짓기에 아주 적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9월 말에 정부의 발전차액 지원제도가 끊겨 한전 납품 단가가 하락하면 태양광발전소도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대체에너지 발전소 설치와 관련,“환경 훼손을 우려한 환경단체와의 마찰,800여개에 이르는 영세 태양광발전소 시공업체, 부실한 사후관리 등이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재벌 테마주 띄우기 한탕 사기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28일 구속된 두산가(家) 4세이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41·성지건설 부사장)씨가 ‘재벌 호재’를 이용해 주가를 띄운 구체적인 방법이 구속영장을 통해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해 3월 ㈜뉴월코프 지분 3.16%에 해당하는 주식 130만주를 30억원에 인수해 대주주가 된 것처럼 공시했다. 이는 ‘재벌 테마주’로 부상하기 위한 뉴월코프 경영진의 사기극이었다. 이들은 LG가 방계 3세인 구본호(35)씨가 미디어솔루션 주식에 손대자마자 대박이 난 것을 보고 박씨를 영입, 호재성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씨는 이어 같은 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304만주를 자기 자금 31억원으로 취득해 총주식 747만주, 지분 6.88%를 소유한 것처럼 공시했다. 하지만 이는 명의개서일 뿐 박씨가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쓴 자신의 자금은 한 푼도 없었다. 박씨는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주식 투자 사실을 적극 알렸다. 순식간에 재벌 테마주로 떠오른 뉴월코프의 주가는 2006년 9월 기준 610원에서 박씨가 처음 등장한 2007년 2월 1100원까지 올랐고,7월에는 무려 1960원으로 채 2년도 되지 않아 3배나 급등했다. 박씨 등은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받아 회사 자금이 마련되자 특수관계인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인출해 주는 방식으로 180억원을 횡령한 뒤 제3자에게 보관시킨 것처럼 장부를 허위로 꾸미기도 했다.박씨는 이 돈을 개인적인 주식투자와 사채 선이자 등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뉴월코프의 자회사 지지오티씨코리아로 하여금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시스페이스사 지분 80%를 인수하게 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뉴월코프가 기존에 추진하던 오일슬러지 재처리 등 에너지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였다. 박씨는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지분 매입을 결정하고 회사돈 65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뉴월코프 가장매매와 횡령 등의 과정에 전 국회의원의 아들 등 사회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재생’에서 미래찾는 일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재생’에서 미래찾는 일본

    |가와사키(일본) 박상숙특파원|게이힌(京浜) 공업단지의 핵심으로 일본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는, 가와사키시를 향한 찬사는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낮에는 뿌연 안개가 하늘을 덮었고 밤에는 홍등가의 불빛이 도시를 질식시켰다. 심각한 대기오염과 비교육적인 환경에 질린 사람들은 아우성을 쳤고 1990년대 드리워진 불황의 그림자는 기업들마저 보따리를 싸게 만들었다. 퇴락해가던 도시에서 위기감을 느낀 가와사키시는 ‘환경’에서 길을 찾았다. 때마침 자원 고갈에 맞서 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재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에 1997년 일본에서 에코타운에 관한 정책이 수립됐고,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와사키에 에코타운이 생겼다. ■ 쓰레기가 자원으로 ‘환경친화 2000ha’ 지난달 방문했던 가와사키시에서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청사에서 만난 가와사키시 경제노동국의 후지모토 준야 과장은 먼저 창밖 풍경과 대비되는 흑백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70년대 공단의 풍경은 우울했다.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도쿄만은 도시가 겪은 성장통이었다. 긴 말 필요없이 창밖으로 시선을 다시 돌리는 것만으로도 가와사키시가 무엇을 이뤘는지 알 수 있었다. ●대기오염 가득했던 공단 ‘환경´에서 길 찾다 도쿄만에 접해 있는 공단지역 2000㏊ 전체가 에코타운이다.“공해를 극복하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시민, 기업, 행정, 국가간에 유기적으로 일어났기에 가능했습니다.”포장지, 페트병, 가전제품, 건설 폐자재 재활용 관련 법안이 줄줄이 통과되면서 폐기물이 모여들고, 이를 이용한 환경 기술이 쌓이기 시작했다. 가와사키 에코타운 내 주요 기업의 연간 폐기물 처리 현황을 보면 마치 연금술을 보는 듯하다.4만 5000t의 폐플라스틱이 철강회사 ‘JFE스틸’을 거쳐 고로의 원료로 쓰이거나 건설 자재로 변신을 하고,‘쇼와전공’은 6만 5000t의 폐플라스틱에서 5만 8000t의 암모니아를 빼낸다. 에코타운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업체간 자원순환. 한 기업에서 나오는 산업쓰레기가 다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료가 되는 시스템이다. 제지회사에서 폐지를 분리, 분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속찌꺼기들은 JFE등 철강회사로, 하수찌꺼기(슬러지)는 시멘트 회사로 보내지는 식이다. 폐열을 재이용하는 열병합시스템은 이곳 기업에서는 기본이다. 출범 12년째이지만 에코타운 내 70여개 업체간 완벽한 자원순환은 아직 요원하다. 2002년 에코타운 내에 세워진 ‘가와사키 제로 에미션 공업단지’는 에코타운의 미래를 대변한다. 공단의 대표 전화번호 뒤 네자리는 5374다. 이걸 일본어로 읽으면 ‘고미나시’다. 고미는 ‘쓰레기’, 나시는 ‘없애다’는 뜻.“단지 내의 업체간 자원 순환은 거의 100% 실현되고 있다.”고 후지모토 과장은 자신했다. 짱짱한 환경기술을 가진 15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는 이곳은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공단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날려 버린다. ●업체간 자원순환 100% ‘제로 에미션 공업단지´ 매년 환경기술과 설비를 견학하거나 수입하려는 해외 지자체와 기업들의 발길이 줄을 잇지만 숙제는 남아있다. 자원재생 기업들의 낮은 채산성이다. 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입주 업체 3곳이 바뀌기도 했다. 고도의 환경기술은 폐기물 감소에 기여했지만 쓰레기도 ‘귀하신 몸’으로 만들었다. 무상 수거하던 페트병을 이제 돈을 주고 사와야 하는 페트리버스의 어려움이 환경기업이 봉착한 예기치 않은 문제를 말해준다. 2004년부터 유엔환경계획(UNEP)과 함께 매년 한 차례 환경세미나를 열어 온 가와사키시는 자신들의 경험을 전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 내년 2월17∼18일 개최할 ‘제1회 가와사키 국제환경기술전’도 이의 일환이다. 후지모토 과장은 “일본의 환경기업·기술의 홍보뿐 아니라 나라간 기술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이달부터 가와사키시 홈페이지(www.city.kawasaki.jp)를 통해 받고 있다. alex@seoul.co.kr ■ 에코타운이란 1997년 일본에서 에코타운 정책이 수립됐다. 단순히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는 마을이 아니라 자본주의사회에서 대척점에 있는 경제와 환경이 공존하는 사회를 말한다. 폐기물의 자원화와 자원순환을 기본으로 하는 환경산업에서 국가와 지역경제의 동력을 찾는 동시에 도시까지 재생한다는 취지다.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에코타운 계획에 대해 이해 관계가 상충하는 경제산업성과 환경부가 공동 승인하는 이유다. 선진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해 시설비의 절반까지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2005년 폐지했다.2007년 현재 일본 전역에 포진한 에코타운은 26곳. 이 가운데 관동지방에선 가와사키 에코타운이, 관서지방에선 기타큐슈 에코타운이 가장 모범적으로 꼽히고 있다. ■ “에코타운 성공에 시민 한몫” |가와사키(일본) 박상숙특파원| 같은 자원 빈국인 데도 일본은 한국보다 자원 절약에 대한 남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일본 메이조대학 경제학과의 이수철(사진 위) 교수는 “‘못타이나이 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하자면 ‘아깝다 정신’쯤 되는데, 일본 사람들은 남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생선도 눈알만 빼고 다 먹을 정도다. 자원의 96%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형편이니 어린 시절부터 자원 절약에 대해 귀가 아프도록 듣는다. 아끼고 또 아껴야 한다는 것이 생활화돼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일본의 민간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먼저 움직인다.1997년 자원을 적극적으로 순환해 폐기물 배출을 억제하자는 ‘제로 에미션 운동’이 시작됐다. 이 운동은 이후 리사이클링 의무화를 규정한 관련 법이 제정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일반 가정에서 분리해 모아 놓은 쓰레기를 지자체가 수거하고 기업이 가져가서 재활용을 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이 교수는 지구 자원이 고갈되면서 세계는 천연자원을 이용한 ‘동맥산업’에서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정맥산업’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정맥산업에서 분리, 수거, 운반 등 물류 비용 비중은 전체 비용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그는 “물류비를 낮추는 것이 자원순환기업 정착의 관건”이라며 “한국도 하루 빨리 ‘정맥산업’에 대한 인프라 조성·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재생상품의 민간 구매를 유도하는 제도와 재활용하기 쉬운 소재 사용 및 설계, 즉 ‘환경적합설계(DfE:Design for Environment)’를 장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와사키 에코타운 제로 에미션 공업단지의 다케우치 요시오(아래) 사무국장은 “가와사키 에코타운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데는 시민들의 협조가 한몫했다.”고 말했다. 종이, 병, 캔, 페트병, 기타 플라스틱으로 세세하게 나눠 분리 수거한 쓰레기의 상태가 매우 깨끗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케우치 국장은 자원순환기업에 필요한 것은 기술보다 환경을 염두에 두는 경영마인드라고 단언했다. 제로 에미션 단지의 규모 확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단지 내의 엄격한 환경 기준과 약속을 자발적으로 지켜 나가는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alex@seoul.co.kr ■ 한국 세계적 자원순환기업 육성하려면? 단기성과 집착말고 몇십년 후를 보라 “원자재난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자원순환기업’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나 기업은 아직도 ‘자원순환’(리사이클링)이라고 하면 ‘고물상’을 떠올릴 정도로 인식이 부족해요.”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실을 찾은 기자에게 김미화 사무총장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을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에서 자원순환기업에 대해 왜 이리 무관심한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자원순환기업 육성을 위한 재원 마련이나 제도 정비는 둘째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반세기 이상을 내다볼 수 있는 자원순환기술에 대한 안목이 필요해요. 독일이나 일본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왜 자원순환기업 육성에 열을 올리겠습니까. 천연자원이 대부분 고갈되는 40∼50년 뒤에도 미리 다져놓은 자원순환기술을 통해 세계 1등국가로 남겠다는 야심 때문입니다. 우리 당국자들도 이런 안목을 갖고 있다면 자원순환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자연스레 이뤄질 텐데요.” 자원순환기술이 중요해도 기존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면 자원순환기업을 육성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총장은 제품 단가 차원이 아닌 국민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와 광물자원 수입액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습니다. 우리가 고도의 자원순환기술을 갖춰 이들을 원료로 한 제품 폐기물 중 상당수를 재활용한다면 매년 외국에 지불해야 할 자원수입액 중 최소한 수백억달러를 국내 자원순환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자원순환기술 개발과 관련,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지나치게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기업풍토를 꼬집었다. “우리 기업들은 자원순환기술 연구에 몇년 혹은 심지어 몇달 정도 매달려본 뒤 답이 바로 안나오면 기술개발을 포기해 버립니다. 그리고 비싼 로열티를 주고 외국 기술을 들여오지요. 일본의 경우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세계적으로 연구가 중단된 페트병 유화기술(페트병에서 원유를 추출해내는 기술)을 지금까지도 집요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상용화에만 성공한다면 세계 원유자원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일본처럼 왜 그렇게 열심히 못합니까.”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 신천-금호강 수질개선 3711억 투입

    대구 신천과 금호강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까지 3711억원을 들여 수질개선사업을 추진, 신천과 금호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317억원을 들여 신천하류 금호강에 여과시설을 설치한 뒤 하루 10만t의 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유지수로 활용하기로 했다.이는 금호강변에 모래, 자갈 등을 이용한 여과시설을 설치해 하천수와 지하수를 자연 정화한 뒤, 이를 다시 신천 상류로 송류하는 방식이다. 유지수가 방류될 경우 신천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3.5㎎/ℓ(2007년 말 기준)에서 1.0㎎/ℓ 이하로 낮춰져 수질환경기준 1급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645억원을 들여 서부하수처리장 내 하루 500t 처리용량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달서구 대명천의 경우 서부하수처리장의 처리수 하루 2만t을 하천유지수로 확보하고, 범어천은 올 연말 지산하수처리장의 처리수 하루 2만5000t을 유지수로 돌린다. 이와 함께 달서천의 5개 분뇨처리장 중 4,5처리장을 비롯해 음식물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주변에 묘목장과 도로를 개설, 미관을 크게 개선한다. 이밖에 달성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처리를 위해 2011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4만 5000t의 현풍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젖줄인 신천과 금호강의 획기적인 수질개선 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멱을 감고 다슬기가 서식하는 수질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녹색공간] 가축분뇨 관리정책 제안/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예전에 농촌에서는 소, 돼지, 닭 등을 소규모로 기르는 집이 많았다. 이때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거름으로 사용하였다. 친환경 혹은 유기농 농법으로, 가축분뇨와 환경오염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의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가축분뇨량이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축분뇨는 고농도의 유기물, 질소 및 고형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어려운 물질도 포함한 유기성 폐수이다. 발생량은 전체 하·폐수 중 0.6%에 불과하나, 하천의 수질에 영향을 주는 오염부하량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5.8%에 이른다. 국내 가축사육두수는 총 1187만마리로 돼지가 79%인 938만마리로 가장 많고, 한우 202만, 젖소 46만 마리이다. 현재 가축분뇨 발생량은 1일 13만 1000t인데, 이 중 61%가 돈사폐수이다. 돈사폐수는 돼지의 먹이와 소화기관 특성상 다른 가축분뇨에 비해 유기물과 질소 농도, 수분함량이 높아 처리가 어렵다. 가축분뇨는 처리주체에 따라 개별처리와 공공처리로, 처리방법에 따라 자원화 및 정화처리로 구분한다. 가축분뇨와 관련된 정부부처 중 농림부는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재활용하는 자원화 정책을, 환경부는 가축분뇨를 생활하수나 공장폐수와 같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세워 처리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자원화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생산한 퇴·액비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가 크게 부족하며, 또한 생산된 질 낮은 퇴·액비는 농가로부터 외면을 당할 뿐만 아니라, 강우시 오염물질로 유출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킨다. 자원화를 위해서는 우선 퇴·액비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새로 정하고, 기술향상을 통한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해야 한다. 지역별로 환경용량 및 수용가능량 산정을 통해 적정량의 퇴비 및 액비를 생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공처리시설에서 정화하는 경우 잘못된 발생량 예측과 대상 돈사규모의 제한 등으로 대부분의 공공처리시설은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검증된 외국기술이나 하수처리를 위해 개발된 공법의 무분별한 도입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또 돈사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농도의 슬러지 돈사폐수에 대한 충분한 이해부족과 엄격한 방류수질 기준은 가축분뇨의 정화처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림부는 2012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자하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및 공동자원화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퇴·액비의 수요를 확대하고,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농협, 축협, 양돈협회 등이 참여하는 퇴·액비 유통협의체를 운영토록 하였으며, 정화처리 위주의 공공처리시설을 지역특성을 고려한 자원화시설로 전환하는 등 주로 자원화 위주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은 강우시 비점오염을 증가시켜 하천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배작물과 토양성분에 따른 적정시비량과 비점오염에 대한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가축분뇨를 직접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보다는 모두 수거하여 공공처리장에서 우선 혐기성처리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환경은 물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원화 방안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퇴비화하여 이용함으로써 순환형이면서도 저비용·저에너지 소비 가축분뇨 처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것은 자유무역협정에 의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맞서 국내 농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농림부의 퇴·액비 자원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하며, 바이오가스와 퇴비를 생산하여 자원화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 하수가스로 연료비 年 30억 절감

    서울시는 3일 물재생센터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슬러지(하수처리찌꺼기) 처리시설 연료로 재활용해 연간 3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10월에 난지와 서남 물재생센터에 이 소화가스 공급시설을 설치했으며 중랑 물재생센터 소화가스 공급시설은 이달 중으로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하수처리과정 중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메탄성분의 소화가스를 하수처리장 내 보일러 및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고 남은 소화가스는 태워서 대기 중으로 방출했다. 그러나 이달까지 3개 물재생센터의 소화가스 공급시설 개선공사가 모두 끝남에 따라 소화가스 생산량이 20%가량 증가해 남는 소화가스를 슬러지 건조·소각 시설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슬러지 건조·소각 연료로는 도시가스나 경유가 사용됐으며 연간 30억원가량의 연료비가 들었다. 앞으로 시는 물재생센터의 효율이 낮은 발전설비를 열병합 발전시설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3개 물재생센터의 공급시설 설치비로 모두 14억원이 들었는데 앞으로 연간 30억원의 연료비용이 절약되면 공급시설 설치비는 6개월 안에 모두 회수할 수 있고 남은 소화가스도 태울 필요가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수 쓰레기 부피 70% ↓ 찌꺼기는 연료로 재활용

    하수 처리장에서 나온 슬러지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새 시설이 서울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에 설치돼 지난 24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골칫덩어리로 떠오른 하수 슬러지 처리의 새로운 기술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벡 코리아와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바다에 버리거나 태워버리던 하수 슬러지를 연료로 이용하는 ‘하이드로테크’ 기술을 이용, 특허를 받은 뒤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쳤다. 가동을 시작한 시설은 하루 25t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루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는 6500t 정도이다. 이 가운데 2000t 가량은 서울에서만 나온다. 현재는 하수 슬러지의 70% 정도를 먼 바다에 내다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해양투기가 국제적인 문제로 떠올라 내년부터는 하수 슬러지를 육지에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소각이나 비료로 이용하는데 한계가 따라 새로운 방법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술개발이 요구됐다. 육지에서 처리하는 슬러지 가운데 일부는 퇴비로 이용되고 있지만 염분과 중금속 성분이 들어 있어 농작물에는 직접 사용하지 않고 산림 비료로 이용된다. 태워버리기도 하지만 수분이 많아 탈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 경제적이지 못하다. 많은 양의 하수 슬러지는 일부 수분을 제거한 뒤 쓰레기 매립장 복토로 사용하는 정도다. 대부분의 처리 방법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하이드로테크 기술은 슬러지 양을 줄이고 이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처리 기술로 받아들여진다.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먼저 하수 슬러지가 유기성 성분이라는 점을 이용, 높은 온도의 스팀으로 열가수분해 한다. 그러면 슬러지에 포함된 수분이 50% 이하로 빠지면서 고체 성분의 세포벽이 파괴되고 겔 상태의 천연 접착제도 녹아내린다. 이때 슬러지에 들어 있던 휘발성 성분은 가스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슬러지는 부피가 크게 줄어들고 딱딱한 고체 덩어리로 변한다. 기존 혐기성 슬러지 처리방법으로는 슬러지 양을 30∼40% 줄일 수 있지만 하이드로테크 기술로는 슬러지 부피를 70% 이상 줄일 수 있다. 현재 나오는 가공하지 않은 100t의 슬러지를 이 과정으로 처리하면 부피가 30t 정도로 줄어든다. 슬러지의 수분 함량도 기존 방법으로 처리하면 80%에 이르지만 새 기술로는 50%까지 탈수할 수 있다. 50% 이하로 탈수시키면 슬러지는 덩어리 형태로 나오는데 여기에는 휘발성 성분이 들어 있어 추가 연료없이 스팀 보일러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처리 방법인 혐기성 분해로는 20일쯤 걸리지만 하이드로테크 기술로는 2∼3일이면 가능하다. 하루 25t의 처리 용량은 인구 30만 정도의 중소도시에서 나오는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처리 시스템의 용량을 하루 50t까지 키울 수 있다. 이를 병렬로 연결하면 수백t 규모의 슬러지도 처리할 수 있다. 케이벡 코리아 송테드 사장은 “미국 펄프공장에서 주로 이용하는 기술인데 하수 슬러지에 적용해 시범 운영해본 결과 경제성이 입증됐다.”면서 “소각 처리 방법과 비교해 설치비는 절반 수준, 운영비는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포스코-新日鐵, 부산물 재활용 합작

    포스코-新日鐵, 부산물 재활용 합작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제철 부산물 재활용공장을 짓는다. 친환경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인도 델리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일본제철과의 부산물 재활용사업 합작법인 설립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나 더스트(분말)에 함유돼 있는 철성분을 회수해 원료로 재활용하는 RHF(Rotary Hearth Furnace)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철강환경 변화따른 전략적 제휴 합작법인은 ‘포스코-니폰 스틸 RHF(PNR)’로 내년 1월 포항에 설립된다. 자본금은 390억 5000만원이다. 지분은 포스코가 70%, 신일본제철이 30%를 갖는다. PNR는 1302억원을 투자해 각각 2009년 9월,2009년 12월까지 연간 20만t 규모의 RHF 공장을 포항, 광양에 건립키로 했다. 생산되는 환원철은 포스코와 신일철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나 더스트를 시멘트 원료 등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철원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재활용도를 높이게 된다. 용선(쇳물)생산량 확대 및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2000년 8월 주식의 상호보유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래 두 회사 부사장급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두고 기술, 원료,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사업을 협의해 오고 있다. 그렇지만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셀로 미탈 등 대형 철강사가 등장하고, 중국 철강업체의 급속한 확대·재편 등 철강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나온 ‘동맹’이다. 두 회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이 세계 철강업계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적 제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회에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윤석만, 이윤, 정준양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김응한(미시간대 석좌교수)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9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에 앞서 이구택 회장과 이사진은 오리사주 나빈 파트나익 총리를 만나 인도 프로젝트 진행 경과를 설명하고 일관제철소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연말까지 일관제철소 부지 확보” 조성식 부사장은 “이사회에서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과 관련, 항만건설 및 제철소 건설 부지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받은 데 이어 국유지 용도 전용에 대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재 대법원의 최종 인가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제철소 전체부지의 90%에 해당하는 국유지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1) 스웨덴의 석유독립 꿈

    |스톡홀름 웁살라(스웨덴) 함혜리 특파원|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열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웁살라. 지난달 말 취재차 웁살라 공과대학을 방문한 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 식당을 찾았다. 카페테리아식 식당은 출구 쪽에 3개의 쓰레기통을 비치하고 있었다. 이 학교 룬드민 연구원은 “음식물 찌꺼기는 버스 등 차량을 움직이는 바이오 가스를 만드는 재료”라면서 “웁살라의 모든 학교와 공공기관, 가정은 음식물 쓰레기를 철저하게 분리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연구끝 차량용 연료 개발 바이오 가스는 음식물 찌꺼기, 축산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1차 살균처리한 뒤 혐기 상태(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의 소화조에서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메탄이 주성분이다. 우리나라는 메탄가스를 건물 난방에 사용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술개발을 시도한 스웨덴은 정제와 압축으로 차량용 고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스웨덴 대부분의 도시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10대 중 6∼7대는 바이오 가스로 움직인다. ●신에너지 차량 20% 육박 수송 분야의 탈(脫)석유화는 스웨덴이 지난 1997년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 정책방향을 정한 이후 가장 공들여 추진해 온 과제다. 이같은 정책 덕분에 대체에너지 차량 보급률은 2005년 5.2%에서 올 상반기 19.5%로 급격히 늘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29%(2005년 기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도 수송분야의 탈석유화에 집중한 결과다. 악센본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석유독립위원회는 2020년까지 수송분야의 석유 의존도를 현재의 40∼50%로 낮출 것을 제안했는데 현 추세라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녹색공간] 친환경 에너지 자립 농어촌마을/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쓰레기를 원료로 해 자동차가 달리는 공상과학영화 같은 일이 가능한가. 충분히 가능하며, 실제로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는 더욱 발전된 형태를 보일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소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태양에너지·풍력·소수력·지열·수소에너지·해양에너지·연료전지·바이오에너지 등이다. 바이오에너지는 곡물자원을 주원료로 바이오에탄올·바이오디젤을 제조, 휘발유·경유 대신 사용하는 새로운 식물성에너지와, 하수슬러지·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농수축산폐기물 같은 유기성폐기물을 발효시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 전기·열 에너지를 얻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사탕수수를 원료로 해 90% 이상 생산하며 브라질·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가이다. 바이오디젤은 대두유·유채유·해바라기·폐식용유·팜유 등 식물성 유지를 사용한다. 경유와 물리화학적으로 성질이 비슷해 경유 차량에 쓴다. 식물성 원료이므로 독성이 없고 생분해성이 높아 토양에 유출돼도 피해가 없어 환경보전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유지작물(油脂作物) 재배에 휴경농지를 활용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자원을 자원화하는 게 모순점이다. 고유가시대를 맞이하여 바이오에너지 생산과 이용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이를 위해 곡물자원 투입이 늘어나면 곡물수급 불균형현상이 심해져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한다. 쌀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이 5% 수준에 불과한 우리에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작물재배에 넓은 경작지와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 물부족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 한편 하수슬러지를 비롯한 유기성폐기물은 생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을 들여 처리해야 한다. 폐기물은 퇴비·액비 등으로 일부 활용되지만 폐기물로 인식해 상당부분 매립, 소각 또는 해양투기를 통해 처리한다.2012년부터는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소각·매립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며,2차오염이 발생한다. 그러나 유기성폐기물을 생물학적 발효를 통해 자원화하면 바이오가스인 수소·메탄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최종 찌꺼기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를 쓰면 화석연료 수입 감소에 따른 경제적 이득에 더해 대기오염을 줄이게 되며, 지구온난화 주범인 메탄을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폐기물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사회적 측면의 긍정적 효과도 매우 크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사례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스템이다. 정부 주도하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 확산하는 마을 에너지 자립사업을 제주도가 했는데,50여가구에 3㎾ 시설용량의 태양전지를 설치해 한 달 평균 250㎾ 정도 전기를 생산한다. 낮에 생산된 전기 중 쓰고 남은 것은 전력사에 판매한 뒤 밤에 재구입해 한해 3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주도 지원사업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크게 확대하기는 어렵다. 지금부터는 농어촌마을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기성폐기물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에너지자립형 마을 조성이 필요하다. 유기성폐기물을 최대한 자원화하여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하면 에너지 자립은 가능하다. 만일 부족하면 지역에 따라 태양광·풍력 등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자원화 때 발생하는 찌꺼기는 퇴비로 생산, 사용하면 폐기물 발생이 없는, 자연순환형이자 화학비료 사용을 줄인 경쟁력 있는 농수축산물 생산 친환경 농어촌 마을이 조성된다. 폐기물과 자연에너지를 이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스스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자립 친환경 농어촌 마을은 먼 미래 혹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이 일은 기업이 참여하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 울산, 외자 180억원 유치 양해각서

    울산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외자유치로 지어 내년부터 가동한다. 울산시는 16일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칸디나비안 바이오 가스 회사와 음식물 쓰레기 및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시설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는 180억원을 투자해 울산 남구 황성동 용연하수처리장 안에 하루 16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처리 과정에서 바이오 가스 1만 3800N㎥(시내버스 100대 사용 분량)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다음달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설은 용연하수처리장 소화조에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슬러지를 넣고 초음파를 이용해 처리 효율을 높이면서 가스정제시설을 통해 순도가 높은(97%)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가스 판매 수익금 등으로 시설 설치·운영비를 충당한다. 시는 70억원으로 예상되는 건설비를 들이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286t으로 이 가운데 260t은 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소각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 생산

    울산시는 6일 음식물 쓰레기를 초음파를 이용해 발효시켜 높은 순도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외자유치로 설치해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스웨덴 바이오가스 생산업체인 SBF사로부터 180억원을 유치해 남구 용연동 용연하수처리장에 1000㎡ 규모의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말 SBF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시설 설치를 마치고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시설이 가동되면 버스 100대 사용분에 해당하는 하루 1만 3800㎥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음식물 이용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하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6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연간 수십만t의 이산화탄소와 하수슬러지를 줄일 수 있어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북, 하수처리장 슬러지로 전기 생산

    전북도가 바다에 버려지는 하수슬러지를 바이오 에너지로 재생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일 도가 수립한 ‘환경개선 중장기계획’에 따르면 도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슬러지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키로 하고, 이 슬러지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는 런던협약에 따라 2011년부터 각종 폐기물의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되는 데 따른 대책이다. 이 사업은 도내 14개 시·군의 하수종말처리장에 바이오 에너지 설비를 갖추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생산된 전기는 하수처리장의 각종 시설을 운영하는 데 사용한다. 도는 내년까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14개 시·군과 협의해 2009년 사업에 착수,2011년부터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소요예산 300여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하수슬러지는 도내에서는 연간 9만 2000t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도내 하수처리장에 바이오 에너지 시설을 할 경우 시간당 4500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13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하수슬러지뿐만 아니라 축산분뇨 슬러지 등도 이런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또 환경보호를 위해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하천 상류로 역류시킨 뒤 유지용수로 쓰기로 하고, 슬러지를 활용해 생산된 전력을 여기에 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웅재 환경정책과장은 “런던협약으로 하수 및 축산분뇨 슬러지의 효과적인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슬러지 재활용은 해양오염도 막고 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만큼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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