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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디스크」·노트북 영상회의 시스템(눈길끄는 새상품)

    ◎캐스케이드 미디어윅스­「포토디스크」/디지털 앨범 제작위한 사진스캐닝 시스템 디지털 앨범 제작회사 케스케이드 미디어웍스는 최근 디지털 앨범제작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고화질의 사진스캐닝서비스 「포토디스크」를 개시했다.또 스캐닝된 사진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포토웍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 회사는 24비트 컬러 및 1천6백만가지 색상과 640×4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첨단 스캐닝시스템을 갖추고 디지털 앨범을 만들기 위해 고객이 가져온 사진을 스캐닝해준다. 스캐닝한 사진은 3.5인치 디스켓 1장에 40장까지 담을 수 있다. 포토웍스는 포토디스크 사진파일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디지털 이미지처리 프로그램으로 일반인이 사진으로 갖고 있는 갖가지 추억의 장면을 재구성할 수 있다. 또 이 사진파일은 각종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에 불러내 사진을 곁들인 편지나 제안서,업무용 문서작성에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저장된 사진이 마치 그래픽쇼를 하듯 차례차례 나타나는 슬라이드쇼기능을 갖고 있다. 이 회사 이동춘사장은 『내년중에 스캐닝서비스를 직접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춘 1천여개의 체인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가격은 40장에 2만9천원(포토웍스는 2천원)으로 주문접수는 전국 30여개 특약점에서 하고 있으며 우편주문도 가능하다.(02)538­8851. ◎(주)유니텍­노트북 영상회의 시스템/LAN·ISDN·인터넷 통해 회의 가능 노트북 전문판매업체 (주)유니텍전자는 최근 노트북을 이용한 영상회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영상보드인 PCI 코덱보드와 영상회의 소프트웨어,디지털 카메라,마이크로폰,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넷스케이프사의 영상회의장비 「코뮤니크」를 미국 트윈헤드사의 노트북 「슬림노트­7」에 장착해 만든 것이다. 유니텍측은 이 시스템 개발로 장소를 쉽게 옮기면서 영상회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PCI코덱보드와 영상회의 소프트웨어에 채용된 파일압축기술로 초당 25프레임의 실시간 영상이 근거리통신망(LAN)·광역통신망(WAN)·종합정보통신망(ISDN)·인터넷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또 윈도95및 윈도NT를 비롯해 휴렛패커드 UX,선 솔라리스 등 서로 다른 운영체계(OS)와 하드웨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스크탑으로 다자간(다자간)회의를 할 때 필요한 고가의 중계기가 필요없어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사용도 편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 가격은 슬림노트­7 3백55만원,영상회의 시스템장비 4백80만원을 합한 8백35만원.(02)3271­8000. ◎미 플레이사­비디오 그래버 「스내피」/컴퓨터 프린터포트에 연결… 인스톨해 사용 미국 플레이사가 개발한 고화질 비디오 그래버(TV 등 외부의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바꿔 컴퓨터에 저장하는 주변기기)인 「스내피」가 최근 국내에 수입됐다. 국내 판매업체인 프론티어 시스템에 따르면 스내피가 1천6백80만가지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1천500×1천125픽셀의 해상도를 구현한다고 밝혔다.이 해상도는 비디오 캡처장치로는 세계최고라고 덧붙였다. 또 60분의 1초의 짧은 순간에 영상을 캡처해 화면전개가 빠른 동영상도 흔들림이 없이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 설치도 컴퓨터의프린터 포트에 손바닥만한 크기의 스내피를 연결하고 인스톨시켜주기만 하면 돼 본체 케이스를 열고 장착해야 하는 다른 주변기기에 비해 훨씬 간편하다는 것이다. 사용방식은 캠코더나 TV·VCR 등을 컴퓨터에 장착된 스내피와 연결한 뒤 스내피윈도에 있는 「프리뷰」 아이콘을 클릭,모니터상에 영상을 띄워보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에서 「스내피」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또 이 파일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려면 「세이브」를 클릭하면 된다. 프론티어 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고해상도의 스캐너나 디지털 카메라보다 가격이 훨씬 싸 멀티미디어나 전자출판 등 각종 분야에서 이용폭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86이상 컴퓨터와 윈도 환경에서 작동되며 소비자가격 28만6천원이다.(02)562­5813
  • 「한 디아스포라」 22일 「그늘진 공간」 공연

    ◎해외입양·혼혈아들의 「핏줄찾기」/영어강사·기지촌 인권운동가 등 체험 바탕/“우린 누구인가” 정체성 회복 복합무대 꾸며 「우리는 누구인가」 한국인의 핏줄을 가졌지만 나라 밖을 떠도는 해외입양아·혼혈아·해외동포가 복합예술공연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아나선다. 한국의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뜻의 단체 「한 디아스포라」가 오는 22일 하오3시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내 열린 공간인 소극장 「여해」에서 갖는 「그늘진 공간」이 그 무대다. 2시간남짓한 이 공연에는 김은숙(25)·조미희(28)·에리코 이케하라(28)·김명분(26) 등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김은숙(리아 식)은 생후 3개월에 미국에 입양돼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고 있으며,조미희(나탈리 레모인)는 1세때 벨기에로 입양,브뤼셀대학을 나와 현재 유럽으로 입양된 한국사람의 생부모를 찾아주는 「유로코리안리그」와 한국에서 태어난 예술가그룹인 「카멜레온즈」에서 활동하고 있다.에리코 이케하라는 미군인 흑인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3세에 미국으로 입양됐다.김명분은 한국에서 나고 자라 본인이 디아스포라는 아니다.그러나 동두천 기지촌 여성을 위한 모임인 두레방에서 일하며 혼혈아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이 모임에 참석했다. 원래 알고 지내던 이들은 지난 6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국제인권단체 「토지는 목숨」의 행사를 계기로 디아스포라모임을 만들게 됐다.이 행사에서 일본 입양아와 혼혈아들이 한섞인 몸짓을 풀어내는 것을 보고 우리에게도 이같은 장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 「그늘진 공간」에서 이들이 표현하는 양식은 단순하지 않다.두 가지 이상의 나라·인종·문화를 경험한 디아스포라이기에 복합매체만이 자신들의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은숙은 자신의 삶을 담은 슬라이드를 배경으로 창작시 「갈 수 없는 고향」을 읊은 다음 사물놀이가락에 맞춰 즉석에서 춤을 펼쳐볼 계획이다.조미희는 자신의 복합성을 담은 그림 6점을 소개하고 해설을 곁들인다.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그린 「새로운 세계」,친엄마를처음 본 감동을 표현한 「떠오르는 초상화」,이 세상에서 나의 공간을 찾고 싶은 갈망을 그린 「그리고 너는,넌 어디에서 왔니」 등이다. 김명분은 『양갈보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받는 아이를 안으며 지은 시 「경원선 기차안에서」를 낭송하고 이케하라는 창작희곡 「세가지의 비극」을 바탕으로 음악·영화·무용·연극이 섞인 복합무대를 꾸민다.
  • 국립중앙박물관 새 단장… 13일 전면 개관/중앙박물관은

    ◎총독부건물 서편 사회교육관 개조/용산 박물관 완공 2003년까지 임시 사용/부지 3만435평…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미공개 1천300ㅇ여점 포하 4천425점 전시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마침내 오는 13일부터 전면개관,일반관람객을 맞게 된다.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이던 옛 조선총독부건물이 헐려나가고 서편에 위치한 박물관 사회교육관을 다듬어 면모를 갖춘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 용산에 새 박물관이 들어서는 오는 2003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개관에 앞서 6일 언론에 공개된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은 부지면적 3만435평,연건평 5천550평에 지상 2층,지하 1층 등 3개 층에 걸쳐 선사실·고구려실·백제실·신라실·고려자기실 등 18개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춘 모습. 크게 고고분야와 미술실분야로 나누어 고고분야는 선사실·원삼국실·고구려실·백제실·가야실·신라실·통일신라실로 구분되며,미술실분야는 불교조각실·금속공예실·서화실·역사자료실,그리고 기증관인 수정기념실과 동원기념실·고려자기실·분청사기실·조선백자실·사랑방 등으로 꾸며져 시대·성격별로 세분화했다. 고고분야 전시실에는 최근 발굴된 중요유물을 대폭 보강전시하는 한편 신석기인의 생활상과 청동기제작과정,고구려 벽화고분모형,가야 무사상등 각종 모형제작을 통한 전시의 입체성을 살렸고 미술실분야는 각 유적지에서 출토된 매장유물과 구입유물을 보완하는 한편 서화유물을 전면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유물만 하더라도 총2천112평에 4천425점을 갖추게 된다.이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1천300여점은 과거 헐린 박물관에 내놓지 않던 새로운 것으로 지난 94년부터 국내 수집은 물론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들여 처음 공개하는 유물이다. 새 박물관답게 전시형태를 종전의 평면적 방식에서 탈피,고분을 실제모양으로 만들어놓는 등 입체적으로 꾸며 관람객이 보다 흥미롭게 유물을 접할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이 보인다.전시물의 훼손을 막고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외부공기를 차단하면서 직원이 진열장 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자유롭게 전시유물을 이동할 수있는 시스템 슬라이드진열장을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관람객에 대한 다양한 편의제공도 달라진 모습.관람객은 모두 25대가 설치된 무인안내 시스템을 통해 유물의 위치와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핸드폰 음성안내기로 진열장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녹음으로 들을 수도 있다.이 터치스크린과 핸드폰은 우선 우리말과 영어·일어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7개 국어로 늘려 하게 된다.
  • 행정절차법 제정… 무역법 신고제 개정/국회 의결 26개법안 내용

    ◎읍·면·동 민방위기동대 설치/총포·도검·화약류 단속 완화/공공기관 정보 공개를 원칙/우정사업 운영위원회 신설/퇴직연금 지급 연령 60세로/낡은 승강기 관리규정 강화 국회는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행정절차법 등 26개 법안(제정3,개정23)을 의결했다.통과 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제정◁ ▲행정절차법=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령 등을 폐지하거나 정책·제도 및 계획을 수립하는 때에는 이를 예고해 국민의 참여와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협조를 유도함.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공개대상정보는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해 관여하고 있는 문서·도면·사진·필름·테이프·슬라이드 및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는 매체 등에 기록된 사항으로 함.정보공개대상기관은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기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으로 함.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국가안보나 외교관계 등 국익관련 정보와 국민의 생명·신체보호 등 공익관련 정보,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정보 등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함. ▲우정사업운영에 관한 특례법=우정사업의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정보통신부에 우정사업운영위원회를 설치함. ▷개정◁ ▲부동산등기법=종전에는 이해관계가 없는 부분에 관해 등기부의 열람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등기부 부속서류만을 열람하지 못하도록 함. ▲유선 및 도선사업법=일출후부터 일몰전까지로 돼있는 유·도선의 영업시간을 일출전 30분부터 일몰후 30분까지로 연장함. ▲민방위기본법=젊고 활동력있는 대원을 중심으로 읍·면·동 단위 민방위기동대를 설치,응급조치의 실효성확보를 위해 내무장관과 시·도지사에게만 부여된 영업 제한,시설 개선 또는 이전 등의 조치명령권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부여함. ▲행정사법=행정사 사무소에 대한 출입검사권을 내무장관에서 시장·군수및 자치구 구청장으로 이양함. ▲지방공기업법=지방공사 및 공단의 지사 또는 출장소 설치에 관한 내무부장관의 승인권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양함.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에 대해 경찰청장의 승인을 얻으면 제조업자 또는 판매업자가 아니더라도 수출입할 수 있도록 함. ▲경찰공제회법=경찰공제회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이사장 및 이사의 임기를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함. ▲대외무역법=종전 등록제인 무역업을 무역대리업과 마찬가지로 신고제로 전환함.종전 물품의 수출입은 원칙적으로 통상산업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물품의 수출입은 원칙적으로 자유롭게 하되 예외적으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에 의한 의무의 이행,생물자원의 보호,무역의 균형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해 통상산업장관이 지정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승인을 얻어 수출입하도록 함. ▲전기사업법=전기사업용 전기설비를 손괴·절취하거나 전기사업용 전기설비에 장애를 일으켜 발전·변전·송전 또는 배전을 방해한 자에 대한 벌금을 종전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인상. ▲승강기 제조 및 관리법=노후 등으로 인해 성능이 저하돼 이용자의 안전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승강기를 특별관리 대상 승강기로 지정,해당 승강기의 운행정지를 명하는 등 관리를 강화함. ▲과학관육성법=종전 사립과학관과 기업 등 부설과학관으로 한정했던 과학관의 등록대상을 공립과학관까지 포함시키는 등 등록대상을 확대함. ▲기상사업법=공공기관 등 예보사업자가 기상 등에 관한 관측을 하는 경우 일정한 기술상의 기준 및 방법에 따르도록 하고 기상의 관측을 위해 관측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이를 신고토록 해 기상관측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 ▲원자력법=원자력안전규제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새로 설치해 원자력안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함. ▲건축사법=건축사사무소의 등록취소 또는 건축사 등의 업무정지 명령에 관한 법 제28조 제1항 규정 가운데 업무범위를 위반해 업무를 행한 때의 제재를 「임의적 취소사유」로 변경함. ▲한국수자원공사법=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향후 5년간 출자 예상액을 고려해 한국수자원공사의 법정자본금을 1조5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함.하수도에 관한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에 관한 실시계획의 승인권자를 건설교통부장관에서 환경부장관으로 변경함. ▲임대주택법=주택건설사업자가 분양목적으로 건설한 주택중 사용검사시까지 분양되지 않은 주택을 일정한 절차에 따라 임대하는 경우에도 건설임대주택에 포함함.임대사업자가 전용면적 85㎡이하의 임대주택을 일정 호수이상 건설하기위해 사업대상 토지의 10분의 9이상을 매입하고 일정한 절차를 거친 경우 잔여토지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함.임대의무기간 종료 후 건설임대주택을 매각하는 경우 공공건설 임대주택에 한해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매각하도록 함.일정규모 이상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료의 일정비율을 특별수선충당금으로 적립해 주요시설의 교체 및 보수에 사용하도록 함.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신항공건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사용 진입도로,공사용 접안시설 등 부대공사를 신공항 건설사업으로 보아신공항건설사업과 함께 시행할 수 있도록 함.신공항건설사업에 소요되는 각종 건설자재 생산시설로서 공사기간에 한해 설치되는 시설은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함. ▲비송사건절차법=주식양도승인을 얻지 못한 주주와 영업양도방침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주식매수가격의 산정·결정사건의 관할을 본점소재지 지방법원합의부로 하고 그 재판절차를 정함. ▲별정우체국법=유족급여의 지급대상에서 퇴직이후 혼인한 배우자 및 출생 또는 입양한 자녀 등은 제외하고 퇴직연금의 지급개시연령을 60세로 하며 조기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함. ▲전파법=이동전화 등 전기통신역무를 제공받기 위한 무선국은 이용자가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계약을 체결한 때 허가받은 것으로 보아 허가절차를 생략하고 이동전화 등 일부 무선기기는 형식검정 대신 형식등록을 하도록 함. ▲전기통신기본법=기간통신사업자의 시작품 채택의무와 전기통신사업자의 기자재수급계획서 제출의무를 폐지하고 전기통신설비의 설치승인제를 승인 또는 신고제로 변경,전기통신사업에 대한 행정규제를 완화함. ▲전기통신사업법=통신사업의 본격적인 경쟁체제 구축을 위하여 기간통신사업 허가에 관한 사전공고제를 폐지함.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토지 등 소유권자의 주소 또는 거소 불명으로 협의를 행할 수 없을 때에는 공시송달로써 협의에 갈음해 토지 등을 취득 또는 사용케 한 규정을 삭제함.
  • 자궁암/컴퓨터 이용 조기진단/고려대 구로병원 미 연구소와 계약

    ◎고속비디오 현미경 사용 정확도 5배 높여/비용도 3만원대로 저렴… 2주후 결과확인 컴퓨터를 이용해 자궁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박용균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자동컴퓨터 자궁암검사(PAPNET AUTOPAP)」로 자궁암검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로병원은 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암연구기관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팔로마연구소와 계약을 하고 환자의 1차검사결과를 이곳에 보내 컴퓨터로 다시 정밀검사해 자궁암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것. 「자동컴퓨터 자궁암검사」는 128개의 비정상세포유형이 입력돼 있는 컴퓨터로 고속비디오현미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고 박교수는 설명했다. 자궁암은 자궁경부(입구)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과 자궁의 체부에 발생하는 자궁체암으로 나누며 이중 자궁경부암이 자궁암의 80∼90%를 차지한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 암중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적절한 치료를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자궁암검사에 쓰이던 방법은 세포진을 실시하는 것. 질쪽에서 작은 막대기나 면봉·주걱을 삽입하여 자궁경부를 문질러서 세포를 채취하고 채취된 세포를 슬라이드에 발라 염색해서 현미경으로 살피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자궁경부로부터 얻은 세포의 80%정도는 빠져버리고 20%만 남아 있어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혈액과 정액이 남아 있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 등 약 40%에서는 판독이 부정확했다. 특히 세포진검사로는 슬라이드마다 5만∼3백만개의 세포가 존재하는데 그중 암세포는 4만개에 하나정도밖에 끼어 있지 않아 육안으로는 쉽게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자동컴퓨터 자궁암검사법」을 사용하면 이전의 방법보다 5배정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과거에 10∼50%의 환자에서 자궁암 또는 자궁경부에 이상세포등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으로 판독돼오던 결함을 없앨 수 있다. 비용도 3만∼3만5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2주뒤면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 박교수는『미국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자궁암을 정밀검사하는 방법이 이미 보편화돼 있다』면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세포진으로 검사할 때보다 훨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02)818­6727.〈김성수 기자〉
  • 연구기관·양호실·동물병원/감염성 폐기물 처리 허술

    ◎일반폐기물로 분류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각종 전염병 발생·토양오염 등 부작용 우려/2원화된 관련 법령 통폐합 등 제도 개선 시급 동물병원이나 학교 양호실,보건의료 연구·교육기관,실험실 등에서 나오는 각종 감염성 폐기물들이 일반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되고 있어 처리제도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감염성 폐기물 관련 법령이 복지부의 의료법과 환경부의 폐기물관리법으로 2원화 되어 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병원과 보건소·혈액원 등에서 나오는 감염성 폐기물은 의료법 제17조 및 적출물 처리규칙에 따라 의료기관이 일반 폐기물과 따로 수거해 자체시설에서 소각 처리하거나 전문처리업자에게 위탁처리하도록 돼 있다. 의료기관의 감염성 폐기물은 태반·사태아·살·뼈·치아 등 인체조직물과 환자의 피·고름·배설물 그리고 탈지면과 붕대·1회용 주사기·혈액봉지·수액세트·수술용 칼·한방 침·각종 시험­검사에 사용된 배양용기·슬라이드·혈액 등 이다. 그러나 동물병원·학교·각종 연구소 등에서 나오는 비슷한 감염성 폐기물은 의료법이 아닌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되며 환경부는 이를 일반폐기물로 분류해 생활쓰레기와 같이 매립해도 되도록 놔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감염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매립하는 과정에서 각종 전염병 등의 질환 발생과 침출수 등에 의한 토양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병­의원의 적출물 발생량은 1만1천196t으로 94년보다 19%나 늘어났으며 의료법에 규정된 의료기관이 아닌데서 나오는 감염성 폐기물는 정확한 통계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폐기물관리법을 하루 빨리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히고 『의료관련기관의 감염성 폐기물에 대해서는 폐기물관리법에 별도의 처리지침을 두고 관계부처와의 협조사항 등을 규정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이대항 위원〉
  • “미국으로 오세요” 관광전시회/오늘부터 힐튼호텔서

    ◎미 여행사 등 60여업체 참여 세계 최대의 관광대국 미국 관광상품을 총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제8회 미국관광전시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미국 대사관과 서울 미국방문추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미국내 각 주정부 관광국과 호텔·항공사·여행사 등 60여 관광 관련업체가 참여해 한국 해외여행 여행사들이 국내에서 미국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한국 여행업체와 미국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사전 상담예약제를 실시한다. 미국 각 참가 단체별로 별도의 부스가 마련돼 관심있는 업체와 직접 상담할 수 있다. 개회식은 22일 상오10시에 열리며 같은 날 하오6시부터는 노스웨스트항공과 라스베이거스주 관광국,AT&T사 협찬으로 미국 정취가 물씬나는 환영리셉션이 벌어진다. 23일 상오9시부터는 한국 여행업체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돼 미국 비자발급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미국 주요지역의 관광지역을 소개하는 데스티네이션 세미나에서는 비디오 및 슬라이드 등을 통해 상세하게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한국 참가자들을 위해 미국여행 항공권과 명소 무료이용권 등 다채로운 경품도 마련됐다.〈김용원 기자〉
  • 「열린교육·평생학습」사회기반 구축/교육행정 규제완화 의미와 내용

    ◎일선현장 개성·창의력 최대한 보장/국립대학 외국인교수 채용 자율화/교사들 잡다한 보고사항 모두 폐지 10일 발표된 「교육규제 행정명령 정비방안」은 이제껏 일선 교육현장의 깊숙한 부분까지 교육부가 관여해온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성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것은 물론 교육개혁이념인 열린 교육과 평생학습 사회의 기반 구축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교육규제완화백서」는 내년 1월 발간돼 일선 학교에 배부된다. 폐지 또는 완화된 주요 행정명령을 요약한다. ▲국·공립대 및 전문대 강사료 지급규정 완화=10시간인 교수의 주당 책임시간을 대학이 학칙에 자율적으로 정한다.전문대의 강사료 지급대상 책임 강의시간도 현행 12시간에서 대학 자율에 맡긴다. ▲전문대 교원 인사관리지침의 폐지 또는 완화=전문대 학장의 타 학교장 및 타기관 겸직금지조항을 폐지,전문대 학장이 다른 학교의 장도 겸직할 수 있도록 한다.승진임용시 승진소요 최저 연수안에 발표된 연구실적만을 인정하던 것을 승진전 직급에서 발표한 모든 연구실적으로 확대한다. ▲공무 국외여행 업무지침 완화=국립대 총·학장의 국외여행시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제로 변경,완화한다. ▲초·중등 교육 다양화·내실화 방안 폐지=인성교육 세부추진계획서,폐기물 재활용결과,환경과목 선택학교 현황,영어교육 실시계획 및 실적,책가방 없는 날 운영 종합평가 결과,교육방송에 대한 개선의견,불량 비디오 만화 서적 수거현황,고교 학업성적 관리 철저 등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잡다한 보고 사항을 모두 폐지한다. ▲교육행정 관리규정 폐지=학교일지·학습일지·양호일지 등 15종의 학교장부 의무비치 규정을 없앤다. ▲국립대학 외국인 교수채용규정 폐지=외국인을 객원교수로 채용할 때 교육법에 규정된 교수자격 제한을 없애고 고용계약체결 전에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고 보고토록 한 부분도 폐지,대학이 외국인 교수의 채용을 자율적으로 정한다. ▲부교재의 가격 사정기준 및 시행규칙 폐지=참고서·자습서·문제집·영상 제작물 등 부교재에 대한 가격사정 기준과대상을 정하고 있는 규정을 없애 부교재 가격을 전면 자율화한다. ▲고교 학생회 설치·운영지침 폐지=학생회 대의원 및 회장단 선출시 자격기준을 학업성적 「우」이상인 학생으로 정하고 있는 규정을 없애 성적에 관계 없이 학생회 간부로 선출될 수 있도록 한다. ▲대학·전문대 실험실습설비 기준 폐지=계열별·학과별로 갖춰야 할 설비기준과 학과당 학생정원에 따른 설비의 품목당 수량,대학 설립 또는 학과 신설시 필요한 실험·실습설비 기준에 관한 규정을 없앤다. ▲학교 교구·설비 기준 폐지=유·초·중·고교별로 체육장 설비,과학 실험기구,일반 기자재 등을 갖추토록 한 기준을 없앤다.지금까지 중학교의 경우 슬라이드 환등기 6학급당 1개,양팔저울 4학급당 1개,용수철 저울 2명당 1개,삼발이 3명당 1개 등 41개 품목의 교구를 품목당 몇개씩 갖추도록 규정하는 등 학교 실정에 관계 없이 교구 및 설비를 갖추도록 규제해 왔다.
  • 교사작성 장부 15종 없애/내년부터 교육규제 198종 폐지·완화

    ◎외국인학교 내국인 입학 허용/부교재값 출판사가 자율 결정 내년부터 국립대학의 외국인교수 채용 규정이 사라지며 혼혈아,장기거주 해외교포자녀 등 일부 내국인 자녀가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수립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발령된 각종 행정명령 중 꼭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1백25종(4백86건)을 뺀 모든 교육규제를 내년 1월1일자로 폐지 또는 완화하는 내용의 「교육규제 행정명령 정비방안」을 교육규제완화위원회(위원장 박한규 연세대교수)의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행정명령 1백51종(3백81건)은 전문 폐지되고 47종(1백14건)은 일부 내용이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지금까지 국립대는 외국인교수를 채용할 때 고용계약 체결전에 반드시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받고 채용 후에도 인사기록카드 등 6가지의 서류를 제출했으나 이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 내국인에게는 입학이 허용되지 않았던 국내 소재 외국인학교의 입학자격 기준도 일부 완화,해외교포자녀 등에게 입학을 허용키로 했다.구체적인 입학자격기준은 연말까지 결정된다. 또 참고서와 자습서·문제집 등 부교재 출판에 적용되던 가격 사정기준 및 시행규칙을 없애 부교재 판매가격을 자율화했으나 이번 조치로 인상 러시가 우려된다. 교사들의 잡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폐기물 재활용 결과보고」,「불량 비디오·만화·서적 수거 현황보고」등의 잡다한 보고와 학교일지·양호일지 등 15종의 학교장부 의무비치 규정도 없앴다. 또 「슬라이드 환등기 6학급당 1대」 「녹음기 3학급당 1개」 등으로 세세하게 규정된 초·중·고교의 교구 및 설비기준과 실업계 학교와 전문대·대학의 실험실습설비 기준도 폐지,학교 실정에 따라 자율 결정토록 했다. 대학의 경우 10시간인 교수들의 주당 책임강의 시간도 대학의 자율에 맡겨지며 국립대 총·학장이 외국여행시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한 지침도 신고제로 완화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이후 발령된 행정명령 역시 올해 안에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고 내년에는 법률과 대통령령,교육부령 등 각종 법령과 조례 등에 의한 규제도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 국제교류재단 해외문화재 도록 5번째/호놀룰루 박물관등 5곳 탐방

    ◎회화 등 1,400여점 「미국2편」 발간/3백여점의 도판도 해설과 함께 실어/삼국시대 등 전시대의 우리 도자기 수록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이 지난 8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소장 한국문화재 조사 및 도록 발간사업의 5번째 결실인 「한국문화재도록 미국2편」이 나왔다. 재단의 해외소장 한국문화재 조사및 도록 발간사업은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해외 각 박물관별 전시현황과 소장실태 파악,전시촉진,전시상의 오류시정,자료의 미비점 보완,미확인 물품의 감정작업 등을 벌이는 작업.지금까지 13회에 걸쳐 14개국 1백4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수집한 한국 유물관련 슬라이드 사진및 목록자료등을 토대로 모두 5권의 도록을 발간했다.86∼87년 미국 12개 박물관 조사를 토대로 89년 발간한 미국 1편을 비롯해 88∼90년 유럽 45개 박물관을 조사해 91년 펴낸 유럽편,91년 일본 10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92년 발간한 일본 1편,그리고 93년 일본 3개 박물관을 조사해 95년 내놓은 일본 2편이 앞서나온 것들. 이번 미국 2편은 인하대 김광언 교수(민속학)와 원광대 윤용이 교수(도자사),영남대 유홍준 교수(회화사)가 지난 95년 미국 5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로 호놀룰루미술관·시애틀박물관·시카고미술관·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한국의 회화·도자기·민속공예품 1천4백여점의 목록과 3백여점의 도판을 해설기사와 함께 실었다. 이 가운데 1927년 현재의 모습으로 문을 연 호놀룰루미술관은 기원전 3백년전 이집트 유물에서부터 1980년대 미국과 유럽 예술품까지 2만4천여점의 다양한 물품이 소장돼 있는 아시아 예술품의 보고.아시아 관계 예술품만도 1만2천점이 넘으며 특히 중국 일본 한국의 유물은 미국내 어느 박물관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곳의 한국 관계 도자기는 신라 백제 고려를 포함,전 시대에 걸쳐 수장돼 있고 특히 고려청자는 주목할만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번 도록에는 이중 세폭의 「지장십왕도」를 비롯,18세기 화원풍과 민화풍이 섞인 「화조도」 등 회화와 중요학술자료로 인정받고 있는 「청자상감연당초문주자」,세계적으로 드문 상감청자인 「청자철화국화당초문매병」,조선시대 분청자 「분청자인화문 합천장흥고 명사이호」 등 1백53점을 실었다. 서양 중세시대와 중국을 비롯한 동양유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클리블랜드박물관은 약5만점의 유물을 고유 주제별로 각국간 연계성을 고려해 진열한 특성을 갖고 있다.한국유물은 아시아미술의 도자기·회화·불교미술실등에 중국·일본 유물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이 박물관이 구입한 유물의 80%를 한국유물이 차지할 정도로 우리 유물을 중시하고 있다.이번 도록에는 「석가여래도」 등 고려불화 명품 7점과 임진왜란 이전의 조선시대 화가 김제(김시)의 「한림제설도」,그리고 상감청자 「청자철채상감초문매병」 등 회화·도자기·민속공예품 1백8점이 실려있다. 전세계적으로 1백점 정도가 남아있는 고려불화가 일본에 80점,국내에 불과 10점정도가 보존돼 있음을 감안할때 클리블랜드가 소장한 7점은 큰 의미를 갖고있다고 볼 수 있다.또 김제의 「한림제설도」도 조선시대 회화중 임진왜란 이전 작품이 극히 드물고 작은 크기인데 비해 대작인데다 작품제작 내력이 확연히 새겨져있어 큰 가치를 지닌다. 이밖에 시카고미술관에서는 고려불화의 여풍이 있는 16세기 작품 「아미타여래도」와 18세기 작품인 「지장보살도」 등 회화·도자기 24점을 조사해 실었고 시애틀박물관에선 구한말 궁중 유품인 「매학도자수병풍」 등 22점을 수록했다.
  • 한총련 PC통신방 폐쇄/「나우누리」 수색

    ◎게시물 이적성여부 수사/16개대 수색… 서울 1점·숭실 백73점 압수 서울경찰청은 30일 「한총련」이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활동계획과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을 알리는 것과 관련,한총련의 전용정보통신방(CUG)을 폐쇄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852(주)나우콤의 PC통신망인 「나우누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정명기 의장(ID:한총련I)등 한총련 간부 4명의 신상명세와 게시물 제목 등을 복사한 뒤 전용통신방을 폐쇄하고 게시됐던 내용물의 이적성 여부를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새벽 서울대를 비롯,전국 16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1·5t트럭 8대 분량의 각종 시위용품을 수거하고 학생 1백64명을 연행했다. 특히 서울대에서 인공기가 그려진 열쇠고리 1개,숭실대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습이 녹화된 슬라이드 및 비디오테이프 1백73개를 각각 적발했다.
  • 서울대 미학과/원어로 강의… 학생 외국어실력 특출

    ◎“예술비평 방향 제시” 교양강좌 인기 건축과·생물학과·국문과….학과이름을 들어보면 뭘 공부하는지 대충 안다.하지만 일반인이 잘 모르는 학과도 있다. 『미학이 뭡니까』 서울대 미학과 학과장 박창환 교수가 73년에 서울대에 입학한 뒤 지금까지 줄기차게 받는 질문이다.동료교수가 물어올 때도 있다. 『철학과 미술·음악의 합성어라고 할까요.예술분야에 대한 철학적 이론의 정립으로 보면 안돼요.인간의 이성만이 존중되던 시대에는 감각적인 것은 비합리적인 것으로 여겨졌지요.그러나 감각적이라는 건 곧 미의 일부이고 이를 예술현상으로 바라보고 가치체계를 세워나가는 것에서 미학은 시작됩니다』 따라서 박교수는 『미학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마치 보통사람이 「형이상학」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여보라』고 권한다. 여하튼 미학과에서 내놓는 교양강좌는 인기가 있다.7∼8개의 강좌에 1천5백여명정도가 몰린다.음악론·미술론 등의 강좌엔 음악을 직접 듣거나 슬라이드를 본다.연극과 발레관람을 숙제로 내기도 한다.예술비평의 단초나마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공자에게는 과중할 만큼 과제물이 많다.주로 원서를 접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와 독어·불어·중국어중 두가지 이상이 필수다.원어로 강의하고 시험문제로 외국논문 한편을 외워 쓰게 하는 교수도 있다.한글로 된 책 한권을 영어나 불어·중국어로 번역해오도록 숙제를 내기도 한다. 이같은 혹독한 트레이닝 덕분에 미학과 학생은 서울대생 가운데 외국어실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학과를 통합하는 학부제가 논의될 때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학과가 적극적으로 찬성론자의 편에 선 것도 이처럼 실력이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학과 교수들은 전국의 대학에 미학과를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경상도·전라도의 지방대학도 마다하지 않고 출강에 나선다.물론 학과가 신설되면 서울대 미학과 출신이 강단을 맡는다.교수가 학부생을 수험생 이상으로 다그치는 대신 취업까지 책임져주는 셈이다. 『힘이나 기술이 아닌 문화가 주도해 나갈 세상에서 미학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철학적 배경 없이는 문화 자체가 표류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박교수는 삶이 표류하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미학이라고 역설한다.
  • 정보공개 대상 축소/안보관련 비공개/각의 법안의결

    정부는 13일 이수성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정보의 공개를 제도화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정보공개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국민 누구나 행정부와 입법부·사법부 등 공공기관에 문서와 도면·사진·필름·테이프·슬라이드및 컴퓨터매체 등에 기록된 정보의 공개를 서면으로 청구할 수 있고 해당관청은 15일 안에 「정보공개심의회」를 거쳐 공개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그러나 ▲다른 법률 또는 법률에 의한 명령에 의해 비밀로 분류된 사항 ▲국가안보·국방·통일·외교·통상·재정 등 국익침해 정보 ▲국민의 생명·신체·재산보호 및 공익을 침해할 수 있는 정보 ▲재판·범죄의 예방,수사관련 정보 ▲공공기관의 내부인사에 관한 정보 등은 비공개대상으로 분류했다. 또 ▲감사·검사·시험·입찰계약 등에 관한 사항 ▲의사결정과정 또는 대외경제협상과정에서의 논의사항 ▲사생활보호 정보 ▲법인·단체 및 개인의 영업상 비밀 ▲부동산투기·매점매석 등 특정인의 이익 또는 불이익관련 정보 등도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 필름 필요없는 첨단기능 무궁무진/디지털 카메라 시대 열린다

    ◎가격파괴 붐타고 대중화 “성큼”/삼성 자체개발 성공 연내 시판 「필름없는 꿈의 카메라」디지털 카메라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대당 최고 1천만원을 호가하던 디지털 카메라가 가격 파괴 바람을 타고 올해 초 5백달러 안쪽 가격대를 실현하더니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 때까지 2백달러대의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것.2백달러란 가격대는 미국에서는 선물용 고급 완구 구입에 지출할수 있는 가격 상한선으로 대중화의 기본 요건이 되는 가격대.전문가들은 일반 자동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의 이 가격대가 실현되면 디지털카메라 대중화도 한발짝 성큼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카메라 시대는 국내에서도 서서히 열리고 있다.현대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카시오사 수입 완제품인 QV-10 시판을 시작했으며 삼성항공은 디지털 스틸카메라 SSC-410N 자체 개발에 성공,올해 안 국내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현대전자는 특히 국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 파괴 바람에 합류,85만원에 팔던 본체와 주변기기 세트를 5월부터 49만원으로 대폭 인하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가격 인하 전에는 월 5백대 정도 팔리던 것이 인하후 2개월이 된 현재는 월 7백대 수준까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 코닥의 DC-20/40/50등 3개모델,한섬 시스템의 치논 ES-3000,한국후지 신도시스템의 리코 RDC-1,애플 ELEX의 퀵­테이크150 등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공략중이다.또 폴라로이드,아남 니콘등도 시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세계 유명 디지털카메라가 국내에서 일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이 필요없고 컴퓨터와 연결해 영상 가공을 자유자재로 할수 있는 것은 물론 PC통신 망이나 인터넷 전송도 가능해 인화지 만으로 이미지를 받아볼수 있는 기존의 카메라와는 차원이 다른 카메라이다. 세계 유수의 카메라 및 필름 메이커들은 앞으로 수년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고속 성장,카메라 및 스캐너 시장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투어 제품 개발 및 시장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 카메라 관련 업계는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될 서기 2000년 쯤에는 전세계의 PC 사용자가 약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중 20∼50% 가량인 2천만∼5천만명이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게 될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카메라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현재의 카메라 시장규모(약 3천7백만여대)를 상회하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용법/액정스크린 통해 피사체 보며 촬영/한번 찍을때마다 10초간 기다려야 ▲설치·준비=필름을 살 필요가 없다.배터리만 채워주면 되고 충분한 이미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저가 모델은 8∼16 영상이 내부 메모리에 담기며 따라서 사진을 더 찍기 위해서는 이 이미지를 랩톱이나 데스트톱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다운 로드 하거나 카메라 메모리에서 지워야 한다.기타 모델은 교체식 PC카드에 이미지를 저장한다. ▲사진 촬영=대부분 디지털 카메라는 렌즈 영상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직접 뷰 파인더를 채용해 근접 촬영이 어렵다.일부 모델은 부가적(혹은 내장형) 액정 스크린을 통해 이미지를 미리 볼수 있다. 촬영할 때 어떤 카메라는 찰칵하는 소리가 나지 않고 뷰 파인터에 빛이나 조절 패널에 정보가 나타나기만 해 언제 사진이 찍혔는지 알기가 어렵다.카메라가 데이터를 압축한 후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다음 사진을 찍을 때까지 5초에서 10초 동안 기다려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PC연결땐 영상편집·복사 “척척”/인터넷 통한 사진전송도 가능/해상도 떨어지고 값 비싼게 흠 디지털 카메라를 살것인가,일반 카메라를 살것인가.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 카메라를 장만하려는 사람중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각 제품의 용도를 정확히 알면 이런 것은 쓸데없는 고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현재까지는 컴퓨터 주변장치의 하나 정도로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즉 디지털 카메라란 영상을 필름에 담던 기존의 카메라와는 달리 렌즈에 비친 피사체의 형상을 디지털 신호형태의 정보로 바꿔 카메라에 내장된 메모리용 반도체 칩에 저장하는 카메라이다.영상을 반도체 칩에 저장한다는 사실은 컴퓨터 기술과 결합돼 디지털 카메라에 무궁무진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반도체 칩의 기억 용량과 해상도에 따라 사진 장수를 얼마든지 늘릴수 있다.일반 카메라는 필름 한롤에 기껏해야 36장의 사진을 찍을수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현재 최대 96장까지 찍을수 있는게 나와 있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가공을 할수 있다.디지털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케이블을 통해 TV나 컴퓨터에 연결,슬라이드처럼 감상할수도 있고 영상 정보를 PC의 하드드라이브에 파일 형태로 저장,편집·수정·복사를 할수도 있다.즉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윈도와 매킨토시 소프트에어를 지원,컴퓨터상에서 각종 영상가공을 할수 있으며 컬러 프린트나 전용 출력기를 통해 일반 종이에 출력도 해 볼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각종 뉴스레터·편지지·엽서·티셔츠·머그잔을 예쁜 사진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디지털 카메라는 아주 편리한 도구가 될수 있다.인터넷을 통해 E­메일로 사진을 전송하고 싶은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치과 피부과 의사,광고기획,시안제작,조경업체,부동산회사,설계회사,언론사등에서 업무용 자료를 만들거나 전송하는데도 편리하게 활용할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커다란 약점도 갖고 있다.해상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컴퓨터 영상과 같이 화소(픽셀)로서 영상을 구성하는데 최상품이라 해도 50만 화소 이하로 이미지를 만든다.이는 기본형의 흑백 카메라가 2천만개 이상의 화소를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처지는 화질이다. 따라서 단순히 멋진 작품 사진을 갖고 싶다면 기존 카메라를 선택할 일이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는 값이 비싸다.현재 일반 스캐너가격은 12만∼40만원,일반 카메라는 20만원대이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49만∼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해상도에 저가를 실현할수 있는 기술만 개발된다면 디지털 카메라가 기존 카메라를 대체할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신연숙 기자〉
  • 미술작가들 대규모 이색 「TV전」

    ◎새달 1일부터 6일까지 공평아트센터서/TV주제… 평면회화서 비디오 아트까지/20∼30대 47명 1년간 준비… 1백여점 출품 미술 작가들에게 TV는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평면회화작가를 비롯해 사진·디자인작가,설치작가,비디오아티스트등 47명의 작가가 TV를 주제로 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를 열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오는 8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 전관에서 펼쳐지는 「TV전」.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젊은 작가들이 그동안 TV와 관련해 벌여온 작업세계를 소개하거나 영상을 매체로 한 작가들의 TV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1백점이 출품된다. 최금수(서남갤러리 큐레이터),임연숙(덕원갤러리 큐레이터)씨와 현대조각가 이윰씨가 의견을 모아 1년여만에 성사된 이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TV매체가 갖는 작용과 반작용을 비롯해 인간과의 관계등을 자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평면작품은 평소 작업속에 TV를 의식적으로 형상화해온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다.회화뿐 아니라 컴퓨터이미지 합성후 컬러프린트한 작품에서부터 그래픽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사진등이 망라된다.TV를 보는 가족이나 일상생활속의 TV를 주로 작품에 담아 「현대인과 TV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는 이상권씨나 TV화면을 그대로 사진촬영해 TV의 실체를 드러내는 사진작가 염중호씨,TV만화영화 아톰의 이미지를 회화로 표현하는 이동기씨 등이 대표적 작가.또한 배준성·안윤모·여승렬·이봉규·임희중·정용훈·한수정씨 등 순수 회화작가를 비롯해 회화와 컴퓨터작업을 혼합한 강홍구·이인철씨,설치성격을 강조하는 고승욱·남일씨가 참여한다. 모니터·영상작업은 비디오테이프로 만든 작업을 모니터에 재생,전시한다. 컴퓨터애니메이션과 컴퓨터동화상,비디오아트를 TV모니터와 비디오를 통해 보여주는 이 작업에는 작가 개개인의 반응이 CF나 뮤직비디오·영화·다큐멘터리 형태로 나타나 관람객의 공감을 유발하도록 한다.특히 모든 작가의 개별작품을 1개의 비디오로 통합제작,대형화면으로 보여주기도 한다.여기에는 강영민·김대승·김동민·김현희씨등이 참여한다.또 슬라이드와 비디오프로젝터를 이용해 실제 전시장내의 설치물들을 투사하는 영상설치작업의 김두섭·김세진·노경애·김효진씨등이 포함돼 있다. 큐레이터 임연숙씨는 『대중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TV는 예술가들에게도 그들이 원하든 원치않든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사실인만큼 TV와 멀티미디어에 대한 작가들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느껴왔다』면서 『이같은 주제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포괄적인 반응을 보여준다는데 이번 전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이색피서/색다른 곳서 색다르게 「개성피서」 즐긴다(바캉스 특집)

    본 인파에 묻혀 정신없이 며칠을 보내고 돌아오면 쌓이는 것은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 뿐.해마다 이런 고통을 겪은 사람이라면 올해는 색다른 곳에서 색다른 방식의 피서를 한번 즐겨보는 게 어떻까. ▷자연휴양림◁ 맑고 호젓한 숲속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삼림욕 효과도 볼 수있는 편안한 휴양지가 지연휴양림이다.전국에 55개소가 있다.울창한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삼림욕은 여름철에 특히 좋다.일반인이 숙박할 수 있는 산막·야영장·주차장·캠프파이어장·취사장·화장실·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용에도 편리하다.특히 경기도 양평군 중미산 휴양림은 깊은 산속에 있어 숲의 청정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베이스캠프 여행◁ 산으로 갈까,바다로 갈까….가족끼리 의견이 엇갈려 망설이게 되거나 한 곳에 싫증을 내는 성격이라면 한번 시도해 볼만한 여행이 베이스캠프여행.말 그대로 한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산·바다·계곡·강을 두루 섭렵하는 일거다득의 버라이어티 바캉스다.3박4일 일정이라면 하루는 산,하루는 바다,마지막 날은 계곡을 택해 인근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여행코스에 도전하는 방식이다.몇 곳을 소개한다. ▲산정호수 부근=제1일 산정호수·삼부연폭포.제2일 매월대 선암폭포·백운계곡.제3일 고석정·순담계곡·직탕폭포·산정호수 주변은 이름난 유원지답게 숙박시설이 잘 돼 있다.호텔이나 장급 여관을 베이스캠프로 삼아도 좋고 민박집도 다수 포진하고 있어 숙박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충무(통영)인근=제1일 해저터널·미륵도·달아공원.제2일 거제 해금강·한산도.제3일 소매물도·비진도해수욕장.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근에 다양한 명소들이 즐비해 베이스캠프여행에 적합하다.해금강 최고의 경치라는 십자동굴을 비롯,사자바위·부처바위·촛대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미륵도에는 또 일주도로가 잘 뚫려있어 드라이브도 그만이다.한려수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있는 매력이 있다. ▲단양팔경=제1일 단양팔경(도담삼봉·사인암).제2일 소백산(다리안 폭포·희방사계곡).제3일월악산(송계계곡·용하구곡·덕주계곡).신단양과 구단양 읍내를 비롯,단양팔경 곳곳에 숙박시설이 많아 숙식이 비교적 편리하다.내륙의 비경이라는 단양팔경은 팔경중에서도 백미라는 도담삼봉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 ▷서울근교 놀이공원◁ 에버랜드가 최근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도 자녀들과 함께 가볼만 한 곳.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테마파크로 3만6천평에 동시에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이다. 17세기 중남미 스페인풍의 카리브해를 주제로 공간 전체를 스페인풍의 석조건물과 야자수·아열대식물·난파선 등의 조형물로 꾸며 카리브해 항구의 이색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꾸몄다. 실외 워터파크 시설로는 워터 봅슬레이와 워터코스터,튜브슬라이드를 즐길 수있는 「워터 슬라이드」와 서핑과 보디보드를 이용한 파도타기를 할 수있는 「파도 풀」이 있다.「유수 풀」에서는 강물이 계곡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느낌으로 휴식을 만끽할 수있다. ◎떠나기 전에/고장나면 낭패/자동차 점검 이렇게… 모처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휴가에서 자동차가 속을 썩이면 그것만큼 낭패스럽고 김새는 일도 없다. 유비무환이라고나 할까.점검해볼 곳은 에어컨을 비롯,5∼6군데.짧은 시간에 쾌적한 드라이브로 바캉스분위기를 더욱 시원하게 돋워보자. ▲에어컨=냉매가스를 체크한다.시동을 걸어놓고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놓은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근처 수직으로 붙어 있는 원통속에 작은 기포가 많으면 가스부족.벨트가 늘어져 냉각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냉각수=냉각수가 적으면 라디에이터의 열방출이 어려워 오버히트되거나 호스가 터지는 경우가 있다.냉각수는 탱크에 표시된 최고기준선에 맞춘다.철분이 많은 지하수는 냉각수로는 곤란하다.냉각수는 엔진이 식은 다음에 넣고 넣은 뒤에는 오일을 점검한다. ▲와이퍼=퓨즈의 여분을 꼭 챙긴다.운전석 핸들 아래쪽에 있는 퓨즈박스의 퓨즈가 끊어져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전기배선이 잘 되어 있는지 손으로 확인하면서 눌러주는 것도 좋다.블레이드가 낡았으면 교환해준다.각부분의 나사를 죄어주면 깨끗하게 닦인다. ▲타이어=표준공기압을유지해야 1백% 성능이 난다.공기압 체크는 타이어가 식은 상태에서.카센터에서 무료로 해준다.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3.0psi를 더 넣는다.타이어가 물결처럼 떠는 스탠딩웨이브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트레드 옆면에 △표시가 있다.이 표시가 가리키는 트레드홈을 보면 마모한계표시인 1.6㎜ 턱이 있는데 이 이상 닳으면 위험하다. ▲브레이크=페달을 끝까지 밟아 밑판과의 거리 7∼9㎝ 정도면 정상.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었을 때 밑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들어도 오케이. 브레이크 오일이 새는 데도 없는데 빨리 없어졌다면 패드가 마모된 것이다.페달을 밟았을 때 푹 들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핸드브레이크 레버가 많이 올라가도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김병헌 기자〉
  • 조각가 김영중(이세기의 인물탐구:100)

    ◎선과 면의 결합으로 「인간주의」 실현/구상서 추상까지 고루 섭렵… 작품마다 실험정신/대형건물 미술품설치 의무화 등 미술발전 앞장/광주 비엔날레 「경계를 넘어」·세종문화회관 「비천상」 등 대표작 연대 정문에서 명지대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연희조형관.건물 베란다를 둘러싼 청청한 송죽과 추상조각으로 이뤄진 하얀 돌기둥이 눈에 띈다.이 건물은 해방후 조각 1세대로서 이 시대 대가의 한사람인 우호 김영중의 미술관이다. ○해방이후 1세대 조각인 화단경력 40년에서 그가 쌓은 업적과 작업량은 엄청나다.우선 세종문화회관 외벽부조인 「비천상」,독립기념관의 상징조형물인 「강인한 한국인」군상,서울신문 외벽부조인 「질서」가 그의 작품이다.서울 어린이대공원내 소파 방정환을 비롯해 인촌 김성수,의제 허백련,고하 송진우,일민 김상만,가인 김병로,용인 호암미술관의 이병철,명창 임방울초상등 등 시비·화비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동안 홍대·이대·중앙대 교수를 거쳐 한국미술가협회이사장,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심사위원장을 지냈고 63년 원형조각회를 창립한 이래 한국현대조각연합 상파울로비엔날레 한국현대미술전과 도시의 환경조각,음악과 무용미술전 등 대대적인 그룹전·기념전에 그는 빠짐없이 작품을 출품해왔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 개인전을 연 적이 없고 자전적인 화집 한권도 갖지 못했다고 하면 아무도 곧이들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지난해 고희기념으로 후배들이 화집발간을 권유했을때도 그는 『내 화집을 내손으로 만드는 것은 쑥스럽다』면서 후학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미술도서,미술전문잡지,팸플릿과 각종 슬라이드·비디오테이프등 2만5천여점을 내놓아 그의 조형관에 미술자료실을 먼저 만들었다. 실제로 80년대 그는 재능있으나 가난하여 전시회를 갖지 못하는 35세미만의 젊은이들에게 작품발표의 장을 열어주었고 대형건물에 미술품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정하는데 앞장서는등 누군가 해내지 않으면 안될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미술을 발전시킨 역력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우호라고하면 그의 작품들은 다른 작가들과 구별되는 몇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이른바 한국성을 강조하면서도 국경을 초월한 「생명주의 추구」가 그것이다. 첫째 그는 면과 면의 만남이 선을 형성하고 선과 면의 결합에서 한국적인 형상을 발현한다는 확신이 투철하다.여인의 버선목에 나타나는 유연하고 완만한 곡선미는 예리하고 차가운 석질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만져질듯 부드러운 감촉을 만들면서 빛의 농도와 조사 각도를 통해 조각에다 발색과 채도 조명기법을 도입하고 있다.또 모뉴망 하나라도 그것이 사면팔방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광선과 환경과 상황에 따라 작품으로서 완벽할뿐만 아니라 면은 물론 표현의 성격도 달라진다는 것을 면밀하게 계산해낸다.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성취하기 위해 구상에서 추상,반추상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헤프닝과 실험과 조형양식을 고루 섭렵해왔다.그리고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피하지 않고 「홀로 선다」는 각오로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오기를 멈추지 않았다. 예를 들어 초기에는 중고차 한대를 사서 해머로 두들겨 부수고 구겨서 이를 새로운 조형물로 재생한 적이 있고 널빤지에다 새끼줄을 이용한 입체적인 콜라주기법을 부조에 응용하는가 하면 풍경과 종을 환조에 달아 바람이 불면 종소리를 내는 「소리나는 조각」을 시도하기도 했다. 미술이란 무엇인가,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천착하는 중에도 부르델과 마이욜의 지중해적 고요와 격정,슬픔의 상황고조를 극복해냈고 부랑쿠시와 아르프의 현대추상작품에서 보이는 유기적 생성표현에 집착하면서 미지의 어떤 것,보이지 않는 진실에 독해가능성을 부여하는 작업에 치중해 왔다. ○경력 40년… 개인전 연적 없어 먼저 그의 릴리프들은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회화성이 새롭다.흰 벽면 전체를 캔버스 삼아 양각과 음각으로 터치된 세종문화회관의 거대한 「비천상」은 그 것이 돌조각인데도 승천하는 천사의 움직임을 율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거대한 빌딩의 외부 혹은 내부벽면 부조 역시 밤의 조명속에서 마치 백색 유화물감만으로 마감한 싱그러운 마티에르와 볼륨을 살린다.초상작품도 마찬가지다.각 인물의 명철과 청념,정한과 인자,고매한 인품과 꿋꿋한 지조를 형형한 눈빛와 미소에 담아 그들의 지나온 역정을 고백성사처럼 들려준다. 기념조형물중에는 광주비엔날레 상징물인 「경계를 넘어」가 김영중 모더니즘의 압권으로 손꼽힌다.원형으로 휘어진 붉은 무지개다리는 하늘의 푸른 색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주를 향한 교량답게 극적인 긴장감과 지성미를 품고 눈부신 창공에 고고하게 걸쳐져 있다. 「단순히 조각을 위한 조각은 예술로서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다.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주의 실현이며 인간의 행복에 보조를 맞출 수 있을때 비로소 예술가의 긍지가 빛난다」고 그는 말한다. 우호는 광주농림고시절 학교에서 전교생에게 점토로 작품을 만들게 하고 그중에서 우수작품에 선발되자 그때부터 그림과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조선조 중엽의 성리학의 태두인 하서 김인후의 13대 직계손이며 부친 김요흠씨는 전남 장성의 대지주로 그는 한서와 서예와 시조의 풍류가 있는 지적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실수 용납않는 완벽주의자 해방후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으나 6·25로 학업을 중단했다가 홍익대 조각과로 옮겨 대학을 졸업,58년 제7회 국전에서 「장갑낀 여인」이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을 때도 국전출품을 계속하지 않고 있다가 75년 국전의 재야영입 케이스로 국전 추천작가가 되었다. 지금도 나이와는 상관없이 10살에서 30살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격의없이 어울리고 한시도 쉬지 않고 일하는 만년 미래지향형이다.요즘은 오는 11월4일로 잡힌 동아일보초대 첫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그의 조형관 지하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꼬박 하루를 보내고 있다.가족은 디자이너출신의 부인 임원순씨와의 사이에 8남매,위로 딸 7형제중 3녀 명수씨가 현대무용가이고 외아들 경수씨는 올봄 예일대 졸업후 귀국해 있다. 우호의 성격은 대체로 예의가 바르고 겉으로 부드러우나 일을 앞세우면 사적 애정을 떠나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속물적인 타협이나 시세에 편승하는 법도 없다.다만 정이 많고 친구를 좋아하는 다감한 일면이 그의 예술가적 기질이다. 미술평론가 김남수씨는 『조각가,교수.미술행정가로서 화단에서 쌓은 수많은 업적중에도 지난해 60일간에 걸쳐 무려 1백90만명의 관광객을 동원한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은 당연히 우호의 몫』이라고 평가한다.조각가 조성묵씨는 『생명이 있는한 그 삶의 정의로움과 사랑을 어찌나 중요시하시는지 거기에 보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아마도 나만은 아닐 것』이라고 그의 후배사랑을 주변에 전한다. 대문호 괴테가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한 것처럼 이제 그의 형태는 「견고하고 명확하고 한정된 볼륨과 외부영향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잡힌 고요」를 성취한 가운데 절대를 향한 내면에 깊숙이 접근되고 있다.그리고 현대적인 균제미와 구상주의를 절충한 그의 상황조각은 최상의 배경인 자연의 풍광속에서 언제 어느 면에서 보든지간에 낯의 빛과 별들의 빛을 수용하면서 살아숨쉬는 생명주의를 실천해 내었고 결국 예술의 끝인 「휴먼」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다. □연보 ▲1926년 전남 장성 출생 ▲46년 서울대 미대 입학 ▲56년 홍대 미대 졸업 ▲58년 제7회 국전 「장갑낀 여인」으로 문교부 장관상 수상 ▲62∼63년 홍대,서라벌대 출강 ▲63년 원형조각회 창립기념전 ▲73∼78년 이대 및 중앙대출강 ▲75년 국전추천작가 ▲77∼현재 동아미술제운영위원회 의장 및 심사위원 ▲80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86∼현재 서울신문사주최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운영위원장 및 심사위원 ▲9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및 심사위원장 ▲93∼현재 서울특별시예술위원 ▲94년 광주비엔날레조직위부위원장 ▲95년 「미술의 해」조직위원 〈작품출품〉한국현대연합조각전 서울미술대전 현대미술초대전 원로조각초대전 상파울루비엔날레 구상조각전 한국현대미술 어제와 오늘전 등 1백여회 출품 〈대표작〉독립기념관 「강인한 한국인상」,세종문화회관외벽 「비천상」,13도 창의군탑,서울시시설관리공단 「일하는 사람들」,광주어린이대공원 어린이탑 「희망」,마산종합운동장 상징탑,해남 명량대첩기념탑,서울신문사 내벽부조 「질서」,중앙일보사외부조각 「배달소년상」,동아일보 충정로사옥앞 「기수」,광주비엔날레상징 무지개다리 흉상및 동상등 수점 〈현재〉한국조각공원연구회장·한국미술협회고문·홍익조각회회장·한국성미술연구회 고문 〈수상〉대통령 표창(82년) 서울특별시문화상(88년) 예총 예술문화상(91년) 청곡문화상(93년) 옥관문화훈장(94년) 호암예술상(95년)
  • 「캐리비안 베이」 12일 문연다

    ◎용인 에버랜드,파도풀·실외공연장 등 갖춰/1만5천여명 동시 수용… 세계 최대규모 자랑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인공물놀이시설을 국내서도 즐긴다」 국내 최초의 물놀이공원(워터 파크)인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가 12일 개장된다. 캐나다 화이트 워터사와 미국 HHCP가 설계한 캐리비안 베이는 3만6천평 부지에 1만5천명 동시수용능력을 보유,미국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규모다. 1천억원이 투입된 캐리비안 베이는 스페인풍 석조건물과 야자수·아열대식물 등 17세기 중남미 스페인풍의 카리브해를 주제로 실내와 실외의 복합형으로 꾸며졌다. 실외 워터 파크는 워터 슬라이드·파도풀·유수풀·모험놀이풀·어린이풀·워터템풀·실외공연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워터 슬라이드와 파도풀. 워터 슬라이드는 U자형 또는 배관을 연상시키는 원통형 미끄럼틀에 몸을 잠자듯 눕혀 실어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워터 봅슬레이는 26m 높이에서 1백11m를 맨몸으로 떨어진는 「프리폴 슬라이드」와 1백m와1백35m 길이의 「스피드 슬라이드」 등 3종으로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워터 코스터는 물을 이용한 롤러코스터형태로 튜브를 이용,슬라이드바닥에서 밀어주는 수압의 힘으로 미끄러져 떠올랐다 떨어지는 시설(20m). 튜브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튜브 슬라이드는 U자형(1백32m)과 원통형(1백27m)·복합형 등 6종으로 풀 왼쪽에 설치돼 있다. 파도풀은 서핑과 보디보드 등 파도타기가 가능한 물결을 인공적으로 일으키는 워터 파크의 하이라이트.디즈니월드의 「타이푼 라군」이나 남아프리카 선 시티의 「잃어버린 도시」와 비슷하다. 파도풀은 길이 1백4m,해변길이 1백30m,파도높이 2.4m의 세계적 규모다.다이빙대도 설치돼 있다. 유수풀은 튜브를 타고 강물 계곡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며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폭 6∼8m,총길이 5백5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며 시계방향으로 흐르는 물의 속도는 초당 0.8m. 실내 워터 파크시설로는 연면적 5천4백평,지상 6층규모의 스페인풍 항구마을 「아쿠아틱센터」가 있다.이곳에서는 매표소와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또 사우나·온천시설과 유수풀을 통해 들어올 수 있는 연결통로가 마련돼 4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2만1천원,어린이 1만5천원이며 야간(5시이후)에는 어른 1만7천원이다.페스티벌 월드 자유이용권을 겸한 콤비티켓은 어른 3만원,어린이 2만5천원.〈김민수 기자〉
  • 미 조프리발레단 싱가포르 공연현장을 가다

    ◎현란한 몸짓의 육체언어 “관객압도”/록발레 효시 「빌보드」 전막 선보여/격정적 동작·화려한 의상 “쇼 보는듯”/18∼22일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 12일 하오8시 싱가포르 외곽의 갈랑(가용)시어터 그리 넓지 않은 무대위.인간의 신체가 발산해내는 현란하고 긴장된 위력,그 언어적 기능의 힘을 느끼게 하는 몸짓이 이 극장 1천6백여좌석을 가득 메운 관중을 2시간동안 압도했다. 미국 조프리발레단이 첫 내한공연(18∼22일·예술의 전당)에 앞서 싱가포르의 96아트페스티벌에 참가(12∼15일)해 선보인 록발레 「빌보드」 전막 첫날 공연현장이다. 이날 공연에서 조프리발레단의 젊은 남녀무용수는 약동하는 건강미와 퇴폐(?)가 어우러지는 「철저히」 미국적인 발레를 보여줬고 관중은 이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발레블랑의 우아함에서부터 독무의 격정,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하는 선정적 몸짓이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펼쳐졌다.비키니와 앞·뒤·옆이 터진 옷을 입은 무용수가 현대인의 오감에 호소하는 육체의 언어를 선보인 것이다. 「빌보드」는 지난93년 이 발레단이 첫선을 보인 이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록발레의 효시작품.「4월에도 가끔 눈이 내린다」,「퍼플 레인」등 미국 록가수 프린스의 감각적인 노래를 배경으로 현대사회에서 주요위치를 점한 광고판을 묘사했다. 1막 「4월에도 가끔 눈이 내린다」는 18명 무용수의 군무로 펼쳐진 우아하면서 경쾌한 무대.프린스가 에이즈로 죽은 친구를 위해 만든 노래를 안무한 작품이다.소리 없는 조용한 움직임으로 시작해 바로 흥겨운 샤우팅과 높은 도약으로 발전하면서 긴장을 풀고 있던 관객을 한판 축제마당으로 몰고 간 무대였다. 「천둥」과 「자줏빛 비」로 이루어진 2막은 현란한 옷차림의 남녀무용수가 펼치는 코미디와 여성무용수의 처절한 몸부림이 어우러진 무대.특히 조프리발레단의 주역 킴 사가미가 펼친 맨발의 독무장면에서는 「천둥」에서 유쾌하게 웃어대던 관객을 일순 긴장과 전율의 장으로 몰고 갔다.관중은 「인체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3막 「슬라이드」에 이르러 관객은 모두 「라스베이거스 쇼장」으로 불려들어갔다.여성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비키니차림의 남녀무용수가 펼쳐내는 관능적인 몸짓이 뮤지컬 「오,캘커타」의 안무자이기도 한 마고 쇼핑턴의 완벽한 안무와 무용수의 고도의 테크닉으로 용해된 것. 제4막 「기꺼이,그리고 능히」에서는 조명이 무대가 아닌 관중석을 향해 쏟아지고 동성을 파트너로 한 블루스장면과 상징적인 몸짓이 표현됐다. 막 사이마다 「브라보」를 외치던 관객은 전막공연이 끝나자 휘파람을 불며 「앙코르」을 연호했고 무용수들은 관객의 리드미컬한 박수속에 개인의 테크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묘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빌보드」는 현재 예술감독으로 있는 제럴드 아프피노가 기획,미국발레를 「살아 있는」 발레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는 작품.조프리발레단은 한국공연에서 이 작품과 함께 「가랑비」「우리의 왈츠」「천사의 원무」등을 공연한다.〈싱가포르=김수정 기자〉
  • 동아시아고고학연·한대 연천서 「전곡리 구석기문화재」(문화현장)

    ◎유물 발굴하며 떠나본 원시로의 여행/구서기인 분장 학생들 원시의 몸짖춤/돌도끼로 돼지잡고 부싯돌로 불붙여 원시의 시공속으로 뒷 걸음질 친 문화놀이마당.그것도 구석기시대하고도 전기로 올라가 본 「전곡리 구석기문화제」가 5일 하루종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전곡리 한탄강가에서 펼쳐졌다.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와 한양대 문화인류학과가 주최한 이날 문화마당에는 1천5백여명의 참여자와 관객들이 몰려들었다.전곡리 유적은 지금으로부터 10∼30만년전 이 땅에 살았던 최초의 인류 구석기인들의 생활터전.그 구석기인들이 남긴 주먹도끼 따위의 여러가지 돌 연모가 곳곳에서 출토되었다.이때문에 세계의 학계가 주목하는 유적으로 떠올랐고,24만평의 유적을 국가가 사적지로 지정했다. 문화마당을 연 날이 마침 「어린이날」이어서 행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1백70명이 참가한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그리고 국전 대상작가 임근후 화백의 설치­행위미술전,시간의 타워 건설과 발굴,불과 원시요리 3가지,원시인들의 축제 재현 등으로행사가 이어졌다.이에 앞서 4일 저녁에는 전곡리유적관에서 「문명과 야만」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슬라이드쇼를 곁들여 열어 전야제를 대신했다. 임근후 화백의 설치­행위미술전의 주제는 「원시마을 축제에 초대된 현대인」.유적 나무가지 마다에 울긋불긋한 리본을 달아매고 돌무지를 중간에 쌓은 뒤 대나무를 솟대처럼 높이 세웠다.그렇듯 원시의 주술적 분위기가 감도는데,탑속에 설치한 컴퓨터 화상과 팩시밀리에는 원시시대 메시지들이 문자와 그림으로 연신 쏟아져 들어왔다.또 탑 근처에서는 구석기인들로 분장한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학생들이 원시의 몸짓으로 원색의 춤을 추었다. 그리고 돼지 몇 마리가 돌도끼에 의해 도살되었다.도살에 사용한 돌도끼는 구석기시대 당시 가공할 무기이자 만능연모.한 옆에서는 발화기를 문질러 만들어낸 불씨를 장작에 붙였다.돼지고기 여러 부위가 돌판 위에 올라 지글거리더니 이내 바비큐로 변했다.참가자들이 너무 많아서 바비큐가 양껏 돌아가지는 않았으나 원시의 맛을 씹어보았다. 이날 행사의 절정은 시간의 타워 건설과 발굴.구석기시대로부터 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역사시대는 물론 오늘의 컴퓨터시대층 까지를 차례차례 쌓은뒤 직접 발굴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흥미를 가지고 달라붙어 발굴작업을 펴는 동안 모조유물이 나오면 구덩이 속에서 탄성이 울려나왔다.오랜 세월을 두고 묻혀버린 유적과 유물이 어떻게 발굴되는가를 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양대 배기동 교수(고고학)는 『국민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지나간 시대의 문화와 유적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전곡리 구석기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행사를 지켜본 사람들은 『내년에는 돼지고기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모의발굴현장에 다양한 모조유물을 묻어달라』는 희망사항을 거리낌 없이 내놓았다.『그렇게 하겠다』는 주최측의 약속을 듣고 모두들 내년을 기약하면서 봄날 하루를 짧게 느꼈다.〈연천=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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