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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機 美서 사고] 승무원·승객 침착한 대처가 대참사 막았다

    7일(한국시간) 오후 아시아나항공 OZ214편에 탑승한 승객들과 인근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승무원과 승객들은 침착한 대처로 대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급한 상황을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승무원들은 여객기가 멈춰 선 직후 비상구마다 탈출용 슬라이드를 설치했고 승객들은 차례차례 슬라이드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왔다. 여객기를 빠져나온 승객들은 혹시 모를 추가 폭발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현장을 벗어났다. 힙합 공연 프로듀서로 일하는 승객 유진 앤서니 나씨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 여자 승무원의 ‘영웅적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이 승무원이 “비행기 통로를 통해 부상당한 승객들을 옮기느라 동분서주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했다”고 설명했다. 긴박했던 탈출 순간에 침착하게 승객들을 대피시킨 한 탑승객의 용기도 화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 WBS-TV는 탑승객 중 한 명인 벤저민 레비가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비상 탈출구를 직접 열고 다른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의 탈출 현장을 생생하게 알린 것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한국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마음 졸이던 탑승객 가족들과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현지 소식을 접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 부사장은 사고 발생 한 시간 뒤 자신의 트위터에 “소방관과 구조대가 사방에 깔렸다. 부상자들을 후송하고 있다”고 올렸다. 공항 주변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웨니엘 델스도 트위터에 “말 그대로 비행기 충돌 사고를 봤다. 울음을 참을 수가 없다. 믿을 수 없다”고 남겨 사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트위터 검색 사이트인 트위트 트렌드는 이날 하루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추락과 관련된 트위트가 총 6200여건 올라왔다고 집계했다. 유튜브에는 ‘아시아나 사고’, ‘불타는 여객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순식간에 123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뗏목 타고 포도 따고… 가족과 ‘힐링여행’ 떠나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에 대한 ‘폭풍 검색’이 시작되는 시기다. 특히 자녀들의 여름방학에 맞춰 휴가 계획을 세워야 하는 가정마다 힐링과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행지를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을 터다. 이럴 땐 농산어촌 체험 마을이 좋은 대안이 된다. 어른들에겐 고향의 향수를, 아이들에겐 싱싱한 농촌 체험을 안겨주는 힐링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① 종갓집만 8곳 경북 영덕 인량 전통테마마을 극히 드물게 한 동네에 8개 성씨의 종실이 있는 마을(narabori.go2vil.org)이다.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역사와 전통이 마을 곳곳에 살아 숨 쉰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이색, 나옹화상 등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인량’(仁良)이란 이름도 마을의 풍속이 순후하고 효행과 학문이 높은 선비가 많아 붙여졌다. 400년 가까이 우계파 종가 노릇을 하고 있는 우계종택 등 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고택들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차 타고 종택 둘러보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유교 전통과 예절 등을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주변에 고래불해수욕장 등 유명 관광지도 많다. ② 벌꿀 딸 수 있는 전남 순천 용오름마을 꿀벌이 테마인 마을(oreum.go2vil.org)이다. 대단위 한봉업을 하는 마을이어서 꿀 채취는 물론 밀랍을 이용한 양초 만들기, 한봉 분양받기, 꿀벌 생태 관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볕에 말린 태양초 고추에 벌꿀을 넣어 만든 태양초 꿀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는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농사 체험뿐 아니라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도구로 물고기를 잡거나 활 쏘기 등 전통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 안쪽으로 흐르는 계곡에선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다. 자그마한 마을을 돌아 나가는 물줄기치고는 제법 깊고 빼어나다. ③ 포도가 주렁주렁 충북 영동 금강모치마을 갈기산과 비봉산을 돌아 나온 금강 상류의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마을(mochi.go2vil.org)이다. 갈기산 기암절벽에서 흘러내리는 샘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한 이후부터 장수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적인 포도 산지 가운데 한 곳인 학산리에 터를 잡고 있다. 포도와 블루베리 등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딴 포도와 블루베리로 와인이나 잼 등을 만들기도 한다. 맑은 금강에서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등 다양한 물놀이와 나무 ‘구루마’(수레) 타기 등의 전통 체험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월류봉과 반야사, 등이 꼽힌다. ④ 얼음 같은 계곡물 경기 양평 수미마을 맑은 물과 맛있는 쌀의 산지란 뜻에서 이름 지어진 마을(soomyland.com)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멀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 ‘도농 교류 홍보 메신저’로 선정된 축구 선수 송종국 가족이 홍보 영상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여름철엔 역시 물가에서 즐기는 수중 슬라이드가 인기다. 원시어로법인 노방렴으로 물고기 잡기, 딸기 찐빵과 인절미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관심을 끈다. 차로 5~10분 정도 나가면 곤충박물관과 민물고기생태학습관, 황순원문학관 등의 다양한 체험 학습관과 만날 수 있다. 용문산과 산음자연휴양림도 가깝다. ⑤ 해수욕장·갯벌 동시에 충남 서천 동백꽃마을 형상이 조개를 닮았다는 마을(camellia.invil.org)이다. 조개가 많이 나 합전(蛤田)마을이라 불리다 봄과 여름철 마을 곳곳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것에 착안해 동백꽃마을로 ‘개명’했다. 마을은 서쪽으로 서해와 접했고 남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시와 마주보고 있다. 마을 앞은 너른 갯벌, 뒤로는 대나무 숲과 크고 작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갯벌에서 썰매와 뗏목 타는 재미가 각별하다. 조개를 캐 구워 먹는 맛도 쏠쏠하다. 주변 대숲에서 나온 죽통에 밥을 지어 먹는 죽통밥, 죽염 된장찌개도 맛볼 수 있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가방]

    한화 아쿠아플라넷 현장할인 이벤트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롯데카드 이용 관람객에 한해 대형 바다생물 등과 만날 수 있는 ‘플라넷 어스관’ 입장권을 현장에서 15% 할인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7월 한 달을 물개, 물범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064)780-0900, 여수 (061)660-1111. 아난티 클럽 서울 29일 글램핑 출시 아난티 클럽 서울은 29일부터 ‘글램핑 인 더 포레스트’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아난티 글램핑을 업그레이드했다. 수령 100년의 잣나무 숲에 조성된 글램핑 존은 총 10동의 텐트로 구성됐다. 텐트 내부에는 최고급 침대와 소파, BBQ 그릴 등을 갖췄다. 오전 10시~ 저녁 8시 이용할 수 있다. 나무 위에 세워진 ‘트리 하우스’도 체험할 수 있다. (031)589-3033. 서울랜드 야외수영장 29일 개장 서울랜드 야외수영장이 29일 문을 연다. 오는 8월 25일까지 운영된다. 성인용 풀 1개와 유아용 풀 2개로 구성된 수영장은 가장자리를 모두 부드러운 공기쿠션으로 둘러싸 부상 위험을 크게 줄였다. 40m 길이의 공룡 슬라이드와 에어 바운스 등도 설치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02)509-6000. 곤지암리조트 ‘쿨서머 다이닝 패키지’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는 28일부터 ‘쿨서머 다이닝 패키지’를 판매한다. 프라임 객실, 패밀리스파, 곤지암 수목원 입장권, 미라시아 뷔페(또는 한식 레스토랑) 이용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32만원부터다. 패밀리스파 야외존도 28일 오픈한다. 1661-8787. 원마운트 비오는 날 최대 60% 할인 경기 고양시 원마운트는 비가 오면 최대 60% 할인하는 ‘레인파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원마운트에 비가 내리면 그날은 ‘비 오는 날’로 지정된다. 기간은 오는 7월 19일까지다. 1566-2232.
  • 365일 4계절이 들어섰다 지하 2층 지상 9층에

    365일 4계절이 들어섰다 지하 2층 지상 9층에

    경기 일산의 테마파크 ‘원마운트’가 오는 11일 전면 개장한다. 워터파크와 스노파크, 스포츠센터, 쇼핑몰, 식당가 등이 들어선 지하 2층, 지상 9층짜리 복합 리조트다. 원마운트가 내세운 슬로건은 ‘1년 365일 여름과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스포츠 테마파크’다. 워터파크에서는 실내외를 넘나들며 물놀이와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300m 길이의 유수풀과 파도풀 등 18개의 풀, 7층에서 4층으로 휘돌아 내려오는 ‘킹볼라이드’ ‘스카이 부메랑고’ 등 총 9종의 어트랙션을 갖췄다. 옥상의 ‘에버슬라이드’는 여름엔 튜브 슬라이드, 겨울엔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바데풀과 스파 시설도 마련됐다. 스노파크는 한여름에도 눈과 얼음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북유럽 산타마을이 콘셉트다. 동물썰매, 아이스로드 등의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스노힐은 1년 내내 영하 3도가 유지되는 곳으로, 눈썰매와 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는 한여름에 딱 좋겠다. 입장 요금은 만만치 않다. 파크 내 식당가의 음식 가격 또한 비교적 높게 책정된 편이다. 제휴 카드 할인 등 할인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겠다. 5월 성인 자유이용권 기준 워터파크는 5만원(준성수기), 스노파크는 2만 5000원(평수기)이다. 5월은 오전 10시~오후 6시, 6월부터는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된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스포츠 클럽은 비교적 경제적이다. 가수 싸이의 ‘젠틀맨’ 뮤직 비디오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가입비는 3년 뒤 원금만 돌려받는다. 물론 시설 이용은 무료다. 홈페이지(www.onemount.co. kr)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대학생 선호 ‘여름방학 최고 알바’ 뭔가 보니…

    학생들이 여름방학때 가장 하고 싶어하는 아르바이트는 어떤 것일까? 아마 워터파크에서 물놀이기구를 실컷 타며 테스트하는 일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거기다 장소가 세계 유명한 휴양지 워터파크라면 더 환상적일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갖춘 아르바이트를 따낸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미국 리즈대학 설계기술학과 학생인 셉 스미스(22)는 무려 2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이 환상적인 아르바이트를 차지한 럭키 가이가 됐다.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셉 스미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름에 임시직 알바를 하는데 반해 연봉 20000 파운드(약 3400만원)를 받으며 퍼스트 초이스사가 운영하는 워터파크의 미끄럼틀 등 물놀이 기구를 타며 안전 테스트를 하게된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개월 투어 일정에 터키, 이집트, 자마이카 등이 포함돼있으며 해외체류 비용은 모두 회사부담이고, 일이 끝난 후 이틀간 리조트 무료이용 등 7일간의 휴가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퍼스트 초이스 사의 루크 개스킨스는 “우리는 셉이 새로운 워터 슬라이드 테스터로서 열정을 갖고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테스터의 선발기준은 워터파크 마니아이고, 여행을 좋아하며, 물가에서 일하는 것을 즐기고, 수영복 맵시가 있으면 더 좋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전에도 리버풀 출신인 토미 린치(33)가 워터 슬라이드 테스터로 4년간 일한 적이 있다. 인터넷 뉴스팀
  • 고무신 값 흥정·지게 진 짐꾼… 日 토목기사 눈에 비친 ‘60년대의 울산’

    고무신 값 흥정·지게 진 짐꾼… 日 토목기사 눈에 비친 ‘60년대의 울산’

    고무신 값을 흥정하는 한복차림의 여인들, 지게를 진 짐꾼, 교복 입은 여고생들, 뻥튀기 기계 돌리는 아저씨, 강에서 빨래하는 여인들, 까까머리의 어린이들…. 일본인 토목기사의 눈에 비친 1960년대 울산의 모습이다. 울산시는 1963년 울산공업단지 건설공사에 참여했던 일본인 미소노 가즈오(76)가 당시 울산의 장터와 생활상을 촬영한 사진자료 등 123점을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일본 고베에 사는 미소노는 1963년 일본 구보다사 소속 토목기사로 울산공업단지의 배관·배수로 공사에 참여했다. 미소노는 울산 체류 당시 시가지와 농촌 풍경, 시민의 생활상을 촬영한 사진자료 등을 보관하다 이달 초 고베 총영사관을 통해 울산시에 전달했다. 미소노의 기증 자료는 사진 64장, 슬라이드 58점, 공사 관련 CD 1장 등이다. 사진 자료에는 태화강 십리대숲 인근의 풍경, 장꾼들로 붐비는 성남 상설시장, 뻥튀기 기계 앞에 모여 있는 아이들 등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슬라이드에는 기증자가 울산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 전국을 여행하며 찍었던 풍경이 담겨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미소노를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하고 기증유물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주 절집의 재발견

    제주 절집의 재발견

    ‘당 오백 절 오백’이라 했습니다. 한라산은 물론, 제주의 마을마다 신당과 절들이 빼곡했다는 뜻입니다. 요즘엔 절집 찾기가 쉽지 않지요. 관광지 제주에 세월의 흔적이 쌓인 절집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더 흔할 겁니다. 관음사가 대표적입니다. 근대 제주불교의 성지로 꼽히는 절집이지요. 그런데 한라산 등산로 가운데 하나인 ‘관음사 코스’는 알아도 정작 관음사는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라산 ‘아흔 아홉골’ 깊은 골짜기에서 마주한 석굴암의 기억도 여태 선연합니다. 눈 쌓인 계곡에 맑은 물이 흘러가는 장면은 내 나라 어디서든 흔히 봅니다. 하지만 건천이 허다한 제주에서야 어디 그런가요. 먼저 눈이 와 쌓이고, 그 뒤에 장맛비 같은 겨울비가 쏟아져야 비로소 그 같은 풍경과 마주할 수 있지요. 눈 절반, 물 절반인 계곡에서 석굴암을 만난 건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나 봅니다. 제주 여행 중에 겨울비를 만나는 건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됐다. 지구가 따뜻해진 탓일까, 한겨울에 장대비가 내릴 때도 있다. 그런데 이처럼 비바람이 세찬 날 부러 제주를 찾는 이들도 있다.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방파제를 할퀴는 비바람과 파도가 전쟁 같은 치열한 풍경을 내어 주기 때문이다. 하얗게 비산하는 포말과 시커먼 현무암, 이보다 더 극명한 대비가 있을까. 바다를 경외하며 살아온 제주 사람들에겐 외려 그게 더 제주 풍경의 본질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여우비가 분분히 날리던 날, 관음사를 찾아간다. 한라산 오르는 길에 만난 계곡들이 장관이다. 계곡을 꽉 채운 흙탕물이 우당탕하며 아래를 향해 쏟아져 내려간다. 평소 물이 없어 바싹 쪼그라들었던 계곡들 아닌가. 모처럼 제멋에 겨웠다. 오래전 제주에는 절이 많았다. 하지만 조선 숙종 때 이형상(1653~1733년)이 제주목사로 내려오면서 제주 불교계엔 ‘재앙’이 시작됐다. 숭유억불 정책에 충실했던 이형상은 절집이란 절집은 죄다 부숴버렸다. 이후 마을마다 당집은 조금씩 살아남았지만, 절은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만 남게 됐다. 그 가운데 관음사는 제주 근대불교의 발상지쯤 되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제주 불교를 중흥 시킨 여승 안봉려관이 1908년 재창건했다. 1939년 화재로 대웅전 등을 잃고, 1949년 제주 4·3사건 당시 토벌대의 방화로 전소되는 등 곡절을 겪기도 했다. 도깨비 도로에서 산록 도로를 따라 관음사 야영장 쪽으로 향하다 보면 길 왼편에서 방사탑 두 기가 나온다. 이게 관음사의 들머리다. 일주문에 앞서 제주 특유의 방사탑을 세운 게 제주답다는 느낌이다. 이미지로만 보자면, 관음사를 상징하는 건 일주문과 사천왕문 사이에 세워둔 불상들이다. 저마다 자세와 표정 등이 다르다. 절집 뒤편 만불전에도 약사여래불, 미륵불 등이 수천 개 서 있다. 절집 관계자에게 크고 작은 불상의 숫자가 몇 개나 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많다”란다. 만불(萬佛)이라고 꼭 불상이 만 개란 뜻은 아닐 터. 숫자에 연연하는 게 부질없다. 일주문 앞 108불상의 숫자가 정말 108개인지 확인하려던 손길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관음사는 4·3사건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 모두에게 전략적 요충지였다. 하루 밤낮에도 절집을 차지한 세력이 바뀔 만큼 격전이 펼쳐지곤 했다. 그 흔적들이 절집 주변과 뒤편의 아미산 자락에 남아 있다. 관음사에서 천왕사 방향으로 10분 정도 차를 몰아가면 충혼묘지 들머리다. 그런데 이 길, 참 인상적이다. 길 양쪽에 삼나무가 도열해 섰다. 제주에 풍경 빼어난 삼나무 도로가 한 두 곳일까만, 이 길에서 만난 삼나무숲은 느낌이 사뭇 다르다. 1117번 도로 등의 삼나무숲이 높고 경쾌하다면, 이 숲은 다소 낮고 무겁다. 길 또한 좁은 데다 이리저리 휘었다. 범상치 않은 느낌이다. 한라산이 1만 8000여 신들의 좌정처라더니, 그 무게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길 끝엔 대체 뭐가 있을까 궁금해할 때쯤 갈림길이 나온다. 곧장 가면 천왕사, 왼쪽 길은 충혼묘지 가는 길이다. 석굴암으로 향하는 탐방로는 갈림길의 주차장 가운데쯤에 조성됐다. 예서 석굴암까지는 1.5㎞ 남짓. 안내판은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적고 있지만, 실제로는 두 시간 이상 걸린다. 석굴암은 태고종 산하의 암자다. 1947년 창건됐다. 경북 경주의 석굴암과 이름은 같지만,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도무지 견줄 바가 못 된다. 제주 석굴암의 미덕은 찾아가는 길에 있다. 석굴암은 한라산 서북 능선, 그러니까 한라산 어승생악에서 제주 시내 쪽으로 뻗어내린 이른바 ‘Y 계곡’의 오른쪽에 터를 잡고 있다. 수많은 계곡이 밀집한 지대로 아흔 아홉골, 또는 ‘구구곡’(九九谷)이라 불린다. 석굴암 탐방로는 이리 굽고 저리 휜 아흔 아홉골짜기를 따라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며 이어진다. 탐방로 양 옆엔 적송들이 늘어서 있다. 주변을 가득 메운 제주조릿대의 푸른 빛과 잘 어울리는 색감이다. 길 바닥엔 수많은 판근들이 핏줄처럼 불거져 있다. 여기에 짙은 안개까지 끼면 딱 판타지 영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석굴암 가는 길은 멀다. 비 오는 날 오르자면 힘이 곱절은 더 든다. 왜 안 그렇겠나. 예까지 오는 길의 이름이 아흔 아홉골 아니던가. 석굴암의 주지 호철 스님에게 물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아흔 아홉굽이냐고. 그랬더니 “당신 마음 속에 있는 게 아흔 아홉굽”이란다. 석굴암 탐방로를 오르다 보면 전망 좋은 곳을 몇 군데 만난다. 현지인들은 맑은 날이면 제주 해협을 온전히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라 했다. 하지만 안개 닮은 구름이 잔뜩 낀 탓에 그런 복은 없었다. 제주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했다. 롯데호텔제주가 조성한 제주 최대의 야외 온수풀 ‘해온(海溫)’이다. 호텔 관계자는 기존의 야외수영장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하면서 조성 비용에만 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였다고 전했다. 테마는 힐링과 펀(fun)이다. 수영과 온수 스파는 기본이고, 풀바와 카바나, 자쿠지, 바닥분수, 360도 입체 워터슬라이드, 건식사우나, 키즈풀, 샤워실, 탈의실 등 연인과 가족 단위 투숙객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부대시설들이 다양하게 조성됐다. 총 4채의 카바나는 고급 소파베드와 오디오 시스템, 벽난로, 커피 머신 등으로 채웠다. 야외 자쿠지도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었다. 자쿠지엔 천연 미네랄과 광물질이 풍부한 사해소금 입욕제를 넣어 기능성을 강조했다. 키즈풀엔 어린이 전용 워터슬라이드를 만들었다. 방수 아이패드와 MP3 이어폰도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온수풀 안에 몸을 담그고 한라산 소주에 한라봉과 유채꿀을 섞은 ‘한라티니’를 마시는 재미도 각별하다. 온수풀을 둘러싼 정원과 산책로도 ‘힐링’으로 꾸며졌다. 롯데호텔제주는 ‘해온’ 오픈기념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디럭스 한라룸과 올레 트레킹 패키지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1577-0360.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64) →가는 길 관음사는 도깨비 도로에서 산록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길 왼쪽에 있다. 724-6830. 석굴암은 관음사에서 산록 도로를 따라 천왕사 방향으로 가다 충혼탑 서 있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충혼묘지 주차장까지 곧장 간 뒤, 주차장 가운데에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간다. 748-5335. →맛집 제주엔 돌하르방 식당이 두 곳 있다. 하나는 제주시 일도이동(752-7580)에, 다른 하나는 연동(749-1400)에 있다. 둘 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된장 풀어 끓인 각재기(전갱이의 방언)국과 고등어회로 입소문이 났다. →잘 곳 아일랜드 트리 하우스가 서귀포 화순의 금모래 해변 인근에 문을 열었다. 넓은 창으로는 파란 제주 바다가 가득 차고, 형제섬과 송악산, 산방산 등이 사방을 둘러쳤다. 캐나다 산 가문비나무를 건축자재로 사용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펜션 바로 앞엔 주민들이 운영하는 야외 풀장도 조성돼 있다. 2인 1실 기준 12만~18만원. 792-8777, 010- 3179-2237.
  • 한겨울 속 여름…제주 야외 온수풀장

    한겨울 속 여름…제주 야외 온수풀장

    지난 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의 야외 온수풀장인 ‘해온’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전날 개장한 ‘해온’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야외 온수풀장으로 계절에 관계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워터슬라이드, 건식사우나, 상설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주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비행 청소년, 돈벌이로 광고 앱 악용

    비행 청소년, 돈벌이로 광고 앱 악용

    ‘오빠들~ 제가 가출해서 돈이 없는데요. 스마트폰에 OOOO앱 다운받고 추천인에 제 아이디 써 주세요. 알몸사진이랑 동영상 보내 드릴게요. 춥고 배고파요♥’ 광고를 보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 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청소년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친구에게 앱을 다운받도록 초대하면 적립금이 500~1000원 정도 쌓이는데 이 돈을 받기 위해 일부 중·고등학생들은 야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부작용이 만만치 않지만 규제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선 애드라떼·캐시슬라이드·체리티·애즐 등 ‘돈 버는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앱 운영업체들이 기업에서 받은 광고비 중 일부를 광고를 본 사람에게 현금·포인트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식도 간편하다. 30~60초 분량의 동영상이나 플래시 광고를 보면 된다. 최근엔 잠금화면을 해제할 때마다 최소 5원씩 적립금이 쌓이는 앱도 나왔다.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퀴즈를 풀면 100~1000원이 적립된다. 포인트가 일정 금액 이상 쌓이면 은행에서 실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고,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해 커피·케이크·햄버거를 사 먹을 수도 있다. 큰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정해진 시간에 볼 수 있는 광고의 수나 이벤트 참여자 수가 제한돼 있어서다. 그나마 앱을 친구에게 소개할 경우 건당 최대 1000원을 적립할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청소년 층이 ‘앱테크’(앱+재테크)라며 매달리는 이유다. 앉아서 편하게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각종 사이트에는 추천해 줄 사람을 찾는 청소년들의 스팸글이 넘쳐난다. 고등학생 박모(16)양은 24일 “친구들끼리 누가 돈을 많이 모으는지 내기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정도가 심한 경우 야한 사진을 보내 준다고 메시지를 무차별로 뿌리고 돈을 구걸하는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 학원강사 송모(29·여)씨도 “학생들이 하도 애원해 나도 돈 버는 앱을 여러 개 깔았다”면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수업 시간 내내 광고를 보는 통에 정상적인 강의를 못 할 정도”라고 말했다. 역기능이 만만치 않지만 대책은 없다.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정책과 담당자는 “모바일 광고에 대한 심의규정은 있지만 내용에 대한 규제일 뿐 운영상 문제점을 다루는 부분은 없다”면서 “영업 형태와 방식, 지급·보상방법 등이 새롭고 다양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추천 횟수를 제한하거나 스팸 댓글을 다는 추천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오해와 해석, 그 사이 어디쯤… 완벽한 소통이 숨어 있나요

    오해와 해석, 그 사이 어디쯤… 완벽한 소통이 숨어 있나요

    ‘다시-쓰기’다. 더 정확히 말하면 ‘Translate into Mother Tongue’이니 ‘모국어로 번역하기’쯤 된다. 모국어라 함은 크게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처럼 특정 국가 언어일 수도 있겠지만, 작게는 아빠와 아들이 주고받는 윙크와 암호 같은 것도 하나의 모국어일 수 있다. 그러니까 문화, 종족, 역사 같은 거창한 것은 물론 사소한 버릇, 행동, 습관 등 온갖 정체성의 구성 요소들이 다른 맥락에서 다른 의미로 충실히 번역될 수 있는지, 그러니까 다시-쓰일 수 있는지 되묻는 작업들이다.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갤러리에서 열리는 ‘다시 - 쓰기’전의 주제다.  다시 쓰기 혹은 번역이란 주제는 1982년 31살의 나이로 뉴욕에서 숨진, 비운의 천재로 불리는 예술가 차학경에게서 얻어왔다. 부산에서 태어나 10살 무렵 미국 하와이로 온 가족이 이민간 차학경은 한국어, 영어, 하와이 원주민어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부딪히는 환경에 노출됐고, 이 환경 속에서 완벽한 소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막 왕성한 활동기에 들어갈 무렵 숨졌기 때문에 더 많은 작품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다문화 다민족 이슈와 관련해 주요한 인물로 꼽힌다. 툭툭 끊어지는 독특한 문체로 여성 화자의 입을 빌려 다양한 얘기들을 들려줬던, 그래서 국내에 연극으로 소개되기도 했던 소설 ‘딕테’의 원작자다.  그런 의미에서 최기창 작가의 ‘슬라이딩 퀘스천스’(Sliding Questions)는 흥미롭다. 3개의 슬라이드 프로젝터를 설치해뒀는데 이게 한 데 모아져야만 제대로 된 질문이 완성된다. 그렇게 주어지는 질문이란 늘 그렇듯 고정적이기보다는 미끄러지게 마련이다. 자아 정체성 하면 고정된 질문 앞에서 흔들리는 주체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이 경우 질문 자체가 흔들리고 희미하며 중첩적이다. 일본 작가 사사슌의 ‘그러한 날들이 지나고 그날이 다가온다’도 흥미롭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잃었던 어린 시절 친구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는데 그 근거는 일기와 대화다. 그러나 기억이란 늘 주관적이어서 탈이 나게 마련인데 해석과 오해 사이의 경계를 드러내 보인다.  강홍구 작가는 ‘버려진 기억’을 통해 가짜 사진들의 합성을 선보인다. 1970~80년대 사진첩 같은 빛바랜 사진들이 있는데 사실 모두 합성된 것이다. 서울과 인근 재개발 지역 등에서 우연히 주워든 가족 앨범에서 소재를 채집해 이들의 개인사를 나름대로 구성해서 디지털 합성 기법으로 사진을 재합해본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가 개개인의 일상사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유추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영글 작가의 ‘잭, 콩나무, 어머니’도 재기 넘친다. 널리 알려진 ‘잭과 콩나무’ 얘기를 한국적 맥락에 붙여다 넣었다. 박근혜와 육영수가 등장하는 등 상징성이 강하다. (02) 708-505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대학생 홍선민(21)씨는 스마트폰으로 용돈벌이를 한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앱) 광고를 확인하거나 설문에 참여해서 받는 적립금이 의외로 짭짤한 부수입이다. 주변 친구들 사이에도 이른바 ‘앱테크(앱+재테크)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앱 광고를 보거나 일정한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이나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보상) 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려서 좋고 앱 광고주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를 보거나 리뷰 작성, 설문조사 등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주목할 만한 앱을 찾아보자. 앱팡(왼쪽)은 유·무료 앱을 내려받으면 기본 적립금과 구매 인원 달성 때마다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립금은 유료 앱을 결제하거나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로 교환할 수 있다. 앱팡은 현재 친구를 신규회원으로 추천하면 추가 적립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베이(가운데)는 모바일 설문 응답으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앱이다. 설문에는 건당 최대 4000원이 적립된다.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고 프로필 설문에 응답하면 오베이 패널 자격이 주어진다. 새로운 설문 알림이 뜨면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베이 머니가 1만원이 넘으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월드비전에 약정 기부도 할 수 있다. 또 커피나 음료, 패스트푸드 등을 교환할 수 있다. 있다. 캐시슬라이드(오른쪽)는 잠금 해제 화면에서 광고를 볼 때마다 5~100원의 포인트가 쌓인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 화면이 광고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잠금 해제를 하면서 광고를 보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쇼핑정보, 할인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정보마당] 쇼핑·구인구직·교육소식

    [쇼핑] ●롯데몰 김포공항 6층 옥상정원에 옛날 얼음 썰매장을 조성했다.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롯데몰을 찾는 모든 어린이 고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옛날 썰매로 어름을 지치며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주는 명소가 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야마하뮤직코리아 다양한 그랜드피아노를 체험해 보고 모든 모델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야마하 그랜드피아노 페어’를 3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에 방음시설을 갖춘 4개의 방을 갖춰 놓고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주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다음 달 22일 최희연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이튿날인 23일에는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연주회가 열린다. 홈페이지(kr.yamaha.com) 참고 또는 본사(02-3467-3300) 및 야마하 아티스트서비스서울(02-6000-2555~6)로 문의. ●삼광유리 온라인 쇼핑몰 ‘유하스몰’(www.uhasmall.com)을 개장했다.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 주방기구 셰프 토프, 아웃도어용품 아우트로 등 삼광유리의 전 제품을 취급,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 쇼핑몰 개장 기념 이벤트를 열어 신규 가입 고객에게 3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고객 30명에게 3만원 상당의 머그컵을 증정한다. ●스토케 코리아 다음 달 13일까지 스토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tokkekorea)에서 ‘스토케 익스플로리는 사랑을 싣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로그를 방문해 유모차를 필요로 하는 지인 추천 및 이유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유모차를 스토케 익스플로리를 선물로 제공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15일 발표. ●롯데호텔제주 다음 달 1일 야외 온수풀 ‘해온’을 개장한다. 계절과 관계없이 자정까지 수영과 온수 스파를 즐길 수 있으며, 풀바와 카바나, 자쿠지, 바닥분수, 360도 입체 워터슬라이드, 건식사우나, 키즈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조성했다. 이를 기념해 온수풀 이용이 포함된 두 가지 패키지(27만~46만원)를 진행한다. 22일까지 조기 예약하는 고객에게 1박당 5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1577-0360. ●현대백화점 신촌점 20일까지 영패션전문관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겨울방학 특집 ‘우주과학탐험전’을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4D 우주체험’, 낙하 체험을 할 수 있는 ‘낙하 에어 바운스’, 가상으로 비행기와 우주 탐사선을 조종해보는 ‘비행 시뮬레이션’과 ‘탐사선 조종 체험 등이 있으며, 우주물품을 전시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입장료는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2000원, 현대백화점 아이클럽 1000원, 일반 회원 3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카페베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카페 사랑방에서 함께 놀기’를 서울 경복궁역점에서 전개한다. 3월 23일까지 ▲공예작가들과 천연 비누·양초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카페 공작소’ ▲국악을 배우고 공연 감상을 할 수 있는 ‘카페 국악 교실’ ▲커피 강좌 ‘카페 취미교실’ ▲창극, 가요, 연주 등이 어우러지는 ‘카페 콘서트’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극장’ 등이 요일별로 열린다. ●롯데마트 16일부터 방한용품을 추가 할인판매하는 ‘겨울상품 대 방출전’을 진행한다. 겨울 내의 60여개 품목은 최대 20%, 털부츠와 아동 스키복은 50~60% 가격을 내렸다. 롯데마트 측은 이달 초 가격을 인하한 데 이은 추가 세일인 만큼 한 달 전 판매가와 비교하면 최대 7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16~29일 신년 골프대전을 열고 국내 인기 클럽과 골프용품을 20~50% 할인판매한다. 행사에는 투어스테이지의 ‘파이즈’(Phyz)와 일본 판매 1위 브랜드인 젝시오(XXIO)의 ‘포지드(Forged-단조)’ 클럽을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 타이틀리스트 등 유명 브랜드 골프공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20일까지 폭설과 한파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월동 무(1개)는 정상가보다 41% 저렴한 990원에, 딸기(500g/1팩)는 26% 싼 5800원에, 감귤(5㎏)은 14% 할인한 9300원에, 밤호박(통)은 9% 내린 2900원에 판다. 겨울철 농산물 주산지인 전남, 제주지역 농산물은 한파가 오기 전 가격으로 판매한다. 16~20일 사과(4입/봉) 5900원, 양파(1.5㎏/망) 2100원에 살 수 있다. ●나인웨스트 가을·겨울 상품을 30% 할인해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 43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아울렛 및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헤리토리 2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겨울 외투 및 니트 제품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슈퍼 프라이스’ 행사를 진행한다. 총 110여종의 품목을 최대 5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니트류는 3만 9000원, 코트는 13만 9000원, 겨울 사파리는 15만 9000원 등이다. [구인·구직] ●경기 광명시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시험(www.gm.go.kr)을 실시한다. 홍보기획, 편집·디자인, 기록물관리 등 15명을 뽑는다. 최초 계약기간은 2013년 12월 31일이며 근무실적 평가 후 보수 및 계약 연장(최대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접수 22일부터 24일까지. 인사팀(02-2680-2105). ●도로교통공단 변호사(전문계약직 가급) 1명을 모집한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1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한다. 자격요건은 국내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자격취득 후 관련분야 경력 2년 이상자. 접수는 21일까지 이메일(insa@koroad.or.kr)로 한다. 인사교육처(02-2230-6037).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원산지 단속보조원 12명을 채용한다. 만 18세 이상으로 사무소 관할시·군에 거주 또는 인접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저소득층 우대. 채용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원서접수는 21일까지. 유통관리과(063-241-6060). ●법제처 사무보조원(기간제근로자) 1명을 채용한다.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2월까지이며, 연말 협의 후 계약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한글·엑셀·파워포인트 활용 능력 필요하다. 원서는 21일까지 이메일(kmkg@korea.kr)로 접수한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02-2100-2530). ●한국고용정보원 연구(7명)·정보화(6명)·행정(3명)분야 청년인턴을 공개 모집한다. 2012년 졸업자와 2013년 졸업예정자, 장애인 및 취업보호(지원) 대상자를 우대한다. 채용기간은 2월부터 7월 31일까지며 근무평정에 따라 12월 31일까지 재계약도 한다. 원서는 20일 오후 3시까지 워크넷(http://www.work.go.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운영지원팀(02-2629-7124). ●아리랑국제방송 무기계약직을 채용한다. OAP 제작 PD(신입 및 경력), 정책 기획(신입 및 경력), 회계(신입) 부문이 모집 대상이다. 원서접수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arirang.co.kr) 우측하단 job opportunity로 하면 된다. 경영지원팀(02-3475-5045, 505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교수요원(전문계약직공무원 가급) 경력 경쟁채용을 한다. 민주시민교육 강의 및 연구, 국내외 정치·선거제도 연구 등을 한다. 최초 계약기간은 1년이며 근무상황과 연구실적을 연 1회 평가해 다음 연도 계약시 반영한다(최대 5년까지 계약 연장). 원서접수는 22일까지. 인사과(02-503-6875). ●SK건설 화공플랜트, 통신 등 6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20일까지 이메일(skec.recruit@sk.com)로 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캐빈 승무원 신입인턴을 뽑는다.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flyasiana.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LG실트론 SEM, PQC 분석, Epitaxial Wafer부문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lgsiltron.co.kr)에서 해야 한다. ●현대머티리얼 경영관리, 연구개발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bngsteel.com)에서 할 수 있다. ●휴맥스 SW개발, HW개발, IT 부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humaxdigital.com)에서 18일까지 받는다. ●호반건설 관리, 건축 등 4개 분야에서 인턴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20일까지 홈페이지 (ihoban.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벽산 영업, 혁신, 공장관리 등 9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18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byucksan.saramin.co.kr)에서 할 수 있다. ●현대HCN 회계·세무, PD, 경영정보시스템 운영 등 1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20일까지 이메일(recruit@hcn.co.kr)이나 우편(서울 서초구 서초동 1462-7 10층 지원팀 채용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상신브레이크 관리, 생산, 생산기술, 연구소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sangsin.com)로 20일까지 해야 한다. ●에스에너지 재무, IT, 해외영업, 생산관리 등 1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17일까지 이메일(recruit@s-energy.com)로 접수하면 된다. ●KG그룹 KG케미칼, KG이니시스 등 5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17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ggroup.saramin.co.kr)에서 가능하다. ●코레일유통 기능직 3급, 일반직 4급과 6~7급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17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orailretail.saramin.co.kr)에서 받는다. ●대방건설 기술, 관리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3일까지 홈페이지(www.dbcons.co.kr)에서 할 수 있다. [교육소식] ●교과서 민원처리센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은 14일 교과서에 대한 모든 민원을 받는 교과서 민원바로처리센터(1566-8672)를 개통했다. 센터는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 출판사로 나뉘어 있던 교과서 민원 업무를 통합한 곳으로 웹사이트(www.textbook114.com)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교과서 구매 문의와 오류 신고, 수정·보완 제안 등을 할 수 있으며 전화-웹사이트 연동 기능이 있어 전화로 민원을 접수하면 자동으로 웹사이트 게시판에도 민원 내용이 등록된다. ●식물 QR코드 보급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은 654종의 ‘식물 QR코드’를 ‘식물정보 QR코드북’으로 엮어 이달 중 관내 초·중·고교에 보급한다. 과학과목 개정교육과정에 등장하는 모든 종류의 식물이 포함돼 있다. 학생, 교사, 일반인 등 누구나 스마트폰의 QR코드 스캔 앱을 통해 식물의 사진과 설명, 특징을 보고 들을 수 있다. ●2013 교육박람회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각종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박람회가 속속 개최된다. 23~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교육박람회’에서는 디지털 교과서와 융합교육 프로그램, 교육용 게임 등 다양한 학습·교육용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예체능교육 박람회와 방과후학교 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다양한 진학정보와 토요학교, 영재교실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교육박람회 사이트(http://www.edufair.net)에서 사전신청을 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저렴한 가격으로 수능대비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이 논술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입시전략특강도 무료로 제공한다. 강남인강 인문계 논술팀 강사들이 진행하는 설명회에서는 주요대학 논술전형 및 2014학년도 대입 논술입시 경향을 소개하고 이어 연세대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당 설명회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강남인강 홈페이지(http://edu.ingang.go.kr)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도봉도서관 도봉도서관 어린이실에서는 학생들의 독서 및 토론문화 확산과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해 ‘북세통-북(책)과 세상의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토론의 개념 및 효과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학생들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실전 기회도 마련된다. 15~25일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교 5~6학년생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도봉도서관에 방문 및 전화(02-6714-7430)로 신청하면 된다. ●편입 설명회 편입전문학원 위드유편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2014학년도 대학 편입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선 ▲2014학년도 편입학 전망 및 지원전략 ▲대학별 맞춤 학습전략 ▲필기시험 만점 전략 등이 소개된다. 또 일대일 대면 컨설팅 부스가 마련돼 개별상담도 진행한다. 신청은 위드유편입 홈페이지(www.iwithu.co.kr)에서 가능하다. 문의 1577-9466
  • 미끄럼틀 타고 돈도 버는 세계 최고 직업 화제

    세계에서 이보다 더 재미있는 직업이 있을 수 있을까? 영국의 한 여행사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색적인 직업의 주인공을 찾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직업의 이름은 ‘워터슬라이드 테스터’(waterslide tester). 국내에도 여러 수영장에 설치된 워터슬라이드는 물 미끄럼틀로 한 여름에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다. 이 이색 직업의 업무는 바로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평가를 하며 사용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다. 합격자는 특히 북미와 유럽에 있는 20곳의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점수를 매겨 해외여행도 하고 놀이기구도 타는 그야말로 꿩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이렇게 해서 받는 연봉은 2만 파운드(약 3400만원)로 웬만한 직장 안부럽다. 구인공고를 낸 여행사 퍼스트 초이스 측은 “기존 업무를 하던 직원이 그만둬 새로운 사람을 구하게 됐다.” 면서 “워터슬라이드 평가 외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업무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자격 조건은 없으며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현재 사이트를 통해 30초 짜리 동영상 구직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4월 안에 최종 면접을 거쳐 행운의 1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선진국 융합교육의 현장을 가다] (3)미국의 STEM 교육

    [선진국 융합교육의 현장을 가다] (3)미국의 STEM 교육

    “반사작용은 자극에 의한 무의식적 반응이라고 정의됩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교사) “외부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경고체계라는 얘기입니다.”(학생1) “누군가 ‘위험해!’라고 소리칠 때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학생2)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일리노어 루스벨트 고등학교’ 1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 신경학(Neurology) 수업시간. 30대 교사가 칠판에 ‘반사작용’(Reflex)이라고 쓴 뒤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자 학생들은 앞다퉈 손을 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학생들의 참여가 잠시라도 끊어질라 치면 교사는 “또 질문 없느냐.”면서 계속 채근했다. 30여명의 학생들이 앉아있는 의자 뒤쪽으로 언제든 실험할 수 있도록 각종 실험기구들이 설치돼 있었다. 교실에 실험기구가 있다기보다는 실험실 안에 교실이 있는 듯한 다소 어수선한 풍경이었다. 복도를 가로질러 들어간 다른 교실에서는 40대 교사가 슬라이드를 보여주며 한창 분자(Molecule)에 대해 강의하고 있었다. 역시 학생들이 미안해할 정도로 “더 질문 없느냐.”고 거듭 다그치는 교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5분간의 수업이 끝날 무렵 교사는 지난번 실험 수업 중 결과가 틀리게 나온 학생들의 케이스를 지적하고 그들에게 ‘재실험’을 숙제로 부과했다. 교실 세 곳을 돌아봤는데,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소란스럽거나 산만하지 않고 수업 집중도가 높았다. 일부 학생이 교사의 강의 중 옆자리 학생과 잠시 수업내용을 놓고 의견을 속삭이는 게 유일한 ‘소음’이었다. 이처럼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모범적인 것은 이들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융합인재교육(STEM) 대상자로 선정된 우수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STEM의 중요성에 눈을 뜬 이 학교는 1976년부터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800명의 지원자 중 250명만 대상자로 선발됐다. 이들은 고교 4년 기간 동안 생화학, 물리학, 천문학, 컴퓨터공학, 유전공학, 환경과학, 지질학, 법의학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4년동안 STEM 분야에서 13학점, 일반 교과목에서 15학점 등 총 28학점을 이수해야 하고 4학년 말에는 각자 STEM 분야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매년 졸업생 논문 중 5개를 우수 논문으로 선정해 심포지엄을 열고 ‘올해의 우수 STEM 교사’도 시상한다. 공립인 이 학교의 전교생 2500명 중 STEM 학생은 1000명으로 40%에 이른다. STEM 과목이 아닌 일반 과목은 비(非)STEM 학생들과 섞여 수업을 받는다. STEAM 학생과 비STEAM 학생 간 위화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마가렛 브라스넌 교사는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표면적으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STEM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지원한 만큼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면서 “내년도 수업 계획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빡빡하게 잡는 학생이 많아 ‘네가 어떻게 이 많은 수업을 다 듣을 수 있니’라고 물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교실에서 만난 2학년생 존스 매트니는 STEM 과목이 따분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원래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따분하다는 생각은 없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명문대 진학이 목표냐는 질문에도 주저없이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올해 이 학교 STEM 졸업생 250명 가운데 콜럼비아대를 비롯해 이른바 ‘아이비리그’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은 8명이었고 존스홉킨스 등 나머지 명문 사립대에 합격한 학생은 33명이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 명문 주립대급 대학의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은 204명이었다. 한 학생이 여러 명문대에서 동시에 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체 STEM 졸업생이 모두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명문 사립고 못지 않은 우수한 성적으로 분류된다. 이 학교의 STEM 교육을 총괄하는 제인 헤멀트 코디네이터는 “STEM 학생이라고 해서 교양 과목을 소홀히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면서 “음악연주반을 STEM 학생이 주도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 균형 잡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림자’도 분명 있다. 헤멀트 코디네이터는 ‘중도탈락 학생은 없느냐’는 질문에 “10% 정도의 학생이 수업을 못 따라가거나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도에 자진 탈락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 학교 STEM 교사들은 각각 2~3개 STEM 과목은 물론 교양과목까지 포함해 하루에 총 6개 과목을 가르친다. 따라서 대학 전공 외에 추가로 다른 과목 교습 자격증을 주정부로부터 취득해야 한다. 또 교사 중에는 박사학위 소지자도 3명이 있는 등 학생들의 학구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사들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고교 22곳 중 STEM 교육을 채택하고 있는 학교가 이 학교를 포함해 3곳에 불과하고 미국 전체적으로도 STEM 학교가 80여 곳밖에 안 되는 것은 주로 ‘돈’ 때문이다. 비싼 실험기기와 재료를 마련하기 위해 이 학교는 주정부 지원금 외에 매년 민간단체에서 4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끌어와야 하는 실정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STEM 교육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이 강화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헤멀트 코디네이터는 “우리 학교는 오래 전부터 STEM을 해와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연방정부 지원이 전혀 없다.”면서 “안 그래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왜 언론보도와 달리 우리 학교에 지원을 해주지 않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프린스조지 카운티(메릴랜드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IT 즐기고 공연도 보고~

    IT 즐기고 공연도 보고~

    ‘하드웨어 성능만 좋다고 다가 아니다.’ 겨울을 맞아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문화 관련 마케팅이 한창이다. 하드웨어 경쟁력에 이른바 ‘소프트 파워’(문화의 힘)를 녹여 자연스레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8일까지 3주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플라툰 쿤스트할레’에서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G스타일 하우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케이블채널 ‘엠넷’의 인기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코리아’ 출신 가수들의 콘서트, 뮤지컬 ‘헤이, 미스터빅’,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 한글을 입히다.’,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의 ‘G스타일 토크쇼’ 등이 열렸다. LG전자가 이 행사를 치른 것은 ‘2030세대’에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서다. 업체는 방문자들을 위해 옵티머스G 체험공간을 마련해 ‘Q슬라이드’, ‘라이브 줌’,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안전지킴이’ 등 독창적인 사용자경험(UX)을 선보였다. ‘G스타일’은 LG전자가 옵티머스G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틀에 박힌 것은 거부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뜻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LG전자는 G스타일 하우스를 통해 옵티머스G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유명한 올림푸스한국도 오는 22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클래식’을 테마로 콘서트를 갖는다. 공연은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문화사회공헌(CCR)을 목적으로 창단된 ‘올림푸스앙상블’이 참여한다. 22일 ‘믹스테잎: 시네마’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 ‘판타지 프롬 슈베르트’, 2월 ‘발렌타인’, 3월 ‘로맨티스트’, 4월 ‘앙코르’를 주제로 자선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정보는 올림푸스홀 웹사이트(www.olympushall.co.kr)와 문의전화(02-6255-327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공연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

    때이른 동(冬)장군의 기습에 한껏 움츠러든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다 보면 뜨끈한 찜질방이 절로 생각난다. 하지만 이 계절,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겨울 여행만 한 게 또 있을까. 야자수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해변, 백색 모래사장, 쏟아지는 햇살…. 지상낙원이라는 하와이나 낭만의 섬 몰디브는 비행 시간만 9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라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동남아 휴양지는 너무 익숙해 내키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 뜻밖의 대안이 있다. 중국 최남단 땅이자 유일한 열대 섬 하이난(海南)이다. ‘중국으로 피한(避寒) 여행을?’ 하이난 섬의 남쪽 도시 싼야(三亞)의 국제공항에 닿을 때까지 솔직한 심정은 이랬다. 드넓은 대륙의 추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 탓이다. 그러나 인천에서 4시간 반을 날아 밤늦게 펑황(鳳凰)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따뜻한 열기가 훅 끼쳐 왔다. 입고 있던 긴팔 셔츠를 벗어 들고 반팔 차림으로 밖에 나서면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하와이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하이난은 열대 해양성 기후 덕에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 전후다. 가장 더운 7, 8월 기온은 26~30도, 가장 추운 1, 2월 기온은 8~22도 사이다. 하이난은 제주도와 여러모로 닮았다. 따뜻한 기후와 이국적인 풍광 덕에 사시사철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로 꼽힌다. 본토에서 떨어진 외딴 섬이라는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유배지가 됐던 슬픈 역사를 지닌 점도 비슷하다. 하이난 역시 제주도처럼 관광특구다. 광둥성(廣東省)에 속해 있던 하이난은 1988년 독자적인 성(省)으로 승격되면서 경제특구가 됐고 2010년에는 국제관광특구로 지정돼 비자 면제와 면세 정책 등 다양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 하이난은 제주도의 19배 크기에 달하는 큰 섬이다. 인구는 약 800만명으로 한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원주민인 여족을 비롯해 묘족, 회족 등 37개 소수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산다. 열대 자연 환경, 고급 리조트와 더불어 소수 민족의 풍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은 하이난만의 특별함으로 기억될 만하다. 해양 레저스포츠와 골프, 온천 등을 두루 즐길 수 있는 특급 휴양 시설과 이름난 관광지들은 남쪽 해변에 위치한 싼야시에 주로 몰려 있다. 총길이 210㎞에 달하는 해변을 따라 한쪽에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싼야 해변의 관광구역은 크게 야룽완(亞龍灣), 다둥하이(大東海), 싼야완(三亞灣), 하이탕완(海棠灣) 등으로 나뉜다. 르네상스, MGM, 힐턴, 셰러턴 등 세계적인 체인 리조트 60여곳이 밀집해 있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바다를 향해 초승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야룽완은 청정 해역과 고운 백사장으로 이름 높다. 다둥하이는 싼야 시내와 인접해 해변과 도심 번화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러시아타운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 거주자들과 관광객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싼야완은 가장 먼저 개발된 관광지답게 리조트와 고급 별장, 카페 등이 잘 조성돼 있다. 특히 싼야완의 동쪽 끝에 있는 루후이터우(鹿回頭)공원은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싼야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슴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조각상에는 젊은 사냥꾼과 사슴 여인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깃들어 있다. 하이탕완은 정부 차원에서 최근 집중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4년까지 최고급 리조트와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이탕완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우즈저우다오(蜈支洲島)는 2년 전 군사통제구역에서 해제된 곳이어서 환경 파괴 없는 원형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하이난만의 독특한 풍광과 소수 민족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원숭이섬과 빈랑(檳榔)빌리지에 가 보는 것도 좋다. 두 곳 모두 싼야 시내에서 차량으로 30~40분 거리에 있어 한나절 나들이로 적당하다. 싼야시 동북쪽 링수이(水)여족자치구에 있는 원숭이섬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일한 열대섬 원숭이 보호구역으로 약 1800여 마리의 원숭이가 모여 산다. 20~30마리씩 부족을 이뤄 엄격한 위계 서열을 유지하는 원숭이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신기함도 있지만 서커스 공연처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원숭이섬 관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오히려 섬까지 가는 여정이다. 포장 안 된 울퉁불퉁한 도로와 허름한 마을, 초라한 주민 등 싼야 해변의 초호화 리조트와는 전혀 다른 맨 얼굴의 하이난을 만날 수 있다. 또 바다 건너 원숭이섬에 들어가려면 케이블카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발 아래 펼쳐지는 여족의 전통 수상 가옥들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빈랑빌리지는 여족과 묘족 등 소수 민족의 전통과 풍습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민속촌이다. 빈랑은 야자수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로, 여족은 야자 열매보다 작은 빈랑 열매를 청혼 선물로 주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민속촌 입구에 들어서면 날씬하게 뻗은 빈랑나무들이 시선을 끈다. 여족은 여성들의 문신 풍습으로도 유명하다. 15세가 되면 모든 여성은 얼굴부터 발까지 몸 전체에 문신을 해야 했다. 이 독특한 전통은 1968년에야 폐지됐다. 빈랑빌리지의 전통 가옥 앞에서 옛 방식대로 천을 짜는 여족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아직도 문신의 흔적이 선명하다. 이 할머니들이 세상을 뜨면 여족 여성들의 문신 풍습은 기록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하이난의 또 다른 관광도시는 북쪽 해변에 위치한 하이커우(海口)다. 하이커우는 하이난성의 주도로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싼야에서 하이커우까지는 고속철도로 1시간 40분가량 소요된다. 싼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골프 관광객의 발길이 몰린다. 특히 미션힐스 하이커우 리조트는 18홀 코스 총 22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클럽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하이난의 연간 관광객 수는 약 3000만명이다. 이 중 내국인의 비율은 80%에 달한다. 한때 하이난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12만명(2007년)에 이르기도 했지만 중국 부유층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에는 2만 6000명까지 떨어졌다. 하이난이 변하고 있다. 향상된 서비스와 인프라를 갖춘 국제 휴양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하이난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제주가 긴장해야 할 이유다. 글 사진 하이난(중국)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한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하이난 싼야 직항 노선의 운항이 지난 14일부터 재개됐다. 호텔앤에어닷컴과 티웨이항공은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직항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홍콩 등을 경유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비행 시간이 단축돼 동남아 휴양지들에 견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16일까지는 하이커우로 도착지를 변경해 운항한다. 한국은 비자 면제 대상국이다. 2명 이상이면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공항에서 바로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다. ●뭘 할까 하이난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하이난 전역에 크고 작은 온천 34곳이 있다. 싼야 시내에서 30㎞ 떨어진 주강남전온천은 60개의 테마 온천탕과 워터 슬라이드 등의 놀이시설을 보유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하이커우의 미션힐스리조트에는 천연 화산암을 활용한 220여개의 온천탕이 있다. ●쇼핑은 싼야 시내 최대 번화가인 푸싱제(步行街)도 가볼 만하다. 하이난의 명동쯤 된다. 관광도시답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품 가게가 많다. 아케이드처럼 일자로 뻗은 길 중앙에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고 양쪽으로 각종 의류 브랜드 상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흥정하는 재미도 만끽해 보자.
  • LG ‘옵티머스G’ 美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

    LG ‘옵티머스G’ 美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

    LG전자의 옵티머스G가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23일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스프린트가 유통하는 제품들을 평가한 결과 옵티머스G가 두 통신사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옵티머스G의 배터리 성능과 화질을 높이 평가하며 AT&T 부문에서 종합점수 79점을 부여해 갤럭시S3(78점, 2위)와 아이폰5(77점, 3위)보다 좋은 점수를 줬다. 스프린트 부문에서도 옵티머스G는 77점을 받아 갤럭시S3(76점, 2위)와 아이폰5(75점, 4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옵티머스G는 퀄컴의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건 S4 프로’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고 서로 다른 2개의 화면을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 등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담았다. 다른 해외 유명 매체도 이 제품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의 가전 순위 전문 사이트 ‘BCN 랭킹’이 발표한 10월 셋째주 스마트폰 인기 순위에서는 아이폰이 독차지한 1~5위에 이어 옵티머스G가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휴대전화 전문 사이트 폰아레나는 옵티머스G와 갤럭시S3를 비교한 결과 옵티머스G가 더 빠른 쿼드코어 성능과 더 뛰어난 화질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의 정보기술(IT)전문 매체 시넷은 옵티머스G를 두고 각각 “업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제품”, “올해 한국 제조사가 내놓은 신제품 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토리는 도전·투쟁·해법 담아야 감동

    요즘 ‘스토리텔링’이란 말을 자주 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비즈니스에 중요하게 적용되고 있다.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감동, 줄거리 등을 전달하지 못한 영화나 소설은 금세 외면받기 마련이다. 숫자의 정확성보다 훨씬 강렬한 이야기 상대방의 심장에 꽂아야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스토리’란 과연 무엇일까. 신간 ‘성공하는 사람은 스토리로 말한다’(피터 구버 지음, 김원호 옮김, 청림출판 펴냄)의 본문 38쪽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도전과 투쟁과 해답을 담고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기억해 두자. 첫째,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했을 법한 도전이나 의문을 통해 상대방의 주의를 사로잡는다. 둘째, 도전을 극복하거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투쟁이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방의 감성에 경험을 제공한다. 셋째, 놀라운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상대방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그를 통해 상대방의 행동변화를 유도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성공 사례집이다. 그동안 비즈니스계는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의 힘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왔다고 말한다.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사실 관계, 숫자, 데이터 같은 영혼이 없는 자료에 의존해왔다는 것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고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에는 0과 1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혁명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 피터 구버는 소니픽쳐스 경영자(CEO)였고 ‘레인맨’ ‘배트맨’ ‘컬러 퍼플’ ‘플래시 댄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의 작품을 제작해 명성을 얻었다. 지금은 자신의 회사인 만델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CEO이자 회장으로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만난 유명한 인사들을 통해, 그들만의 설득방법과 자신이 40여 년 동안 설득해온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1만 5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통화하면서 사진보고 메시지 주고받고

    통화하면서 사진보고 메시지 주고받고

    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의 핵심 흐름이 사용자경험(UX)에 있다고 보고 이 분야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마창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옵티머스뷰2’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UX에 핵심 역량을 계속 투입해 생각지도 못한 UX로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2년 동안 UX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인력도 꾸준히 늘려 왔다. 이날 옵티머스뷰2 간담회도 이 제품에 새롭게 포함된 기능을 소개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옵티머스뷰2는 통화 중에 서로 같은 지도·페이지를 볼 수 있는 ‘실시간 미러콜’, 전화를 걸면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콜 메시지’ 등과 함께 통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손글씨·그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뷰톡’ 기능을 탑재했다. 카메라를 통해 인식된 글을 번역해 주는 ‘Q트랜스레이터’와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쓸 수 있는 ‘Q리모트’, 두 개의 화면을 겹쳐서 볼 수 있는 ‘Q슬라이드’, 위험한 상황에서 친구·가족에게 문자를 보내는 ‘안전지킴이’ 등도 지원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 최고 전략폰 ‘옵티머스G’ 출격

    LG 최고 전략폰 ‘옵티머스G’ 출격

    LG전자가 LG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만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공개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다음 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G는 퀄컴의 새 쿼드코어(4개 처리장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장착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 구동과 페이지 넘김 등 기능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빨라졌다. 실제로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상용화된 모바일용 프로세서 가운데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제품에는 해상도와 소비전력 측면을 개선한 ‘트루HD IPS+’ 디스플레이(4.7인치)가 적용됐다. 현재 경쟁사 스마트폰에 쓰이는 아몰레드(AMOLED) 화면보다 해상도가 60%가량 높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옵티머스G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와 2100밀리암페어시(㎃h) 배터리를 장착했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해 커버 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합해 3㎜대 테두리(베젤)와 8㎜대 두께를 구현했다. 특히 이 제품은 터치센서에 공기층이 없어 두께가 얇고 이에 따라 외부 충격에도 더 강하다. 표면 반사가 줄어 야외에서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고, 꺼졌을 때의 화면 색깔과 본체의 검은색이 일치해 경계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도 얻었다. 제품 뒷면에 채택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은 빛과 시선의 각도에 따라 표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 준다. 이 공법은 LG전자가 15개월간 연구 끝에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을 마친 것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이 강조됐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한 ‘Q슬라이드’는 한 화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앱을 겹쳐 보여주는 기능. 영상을 보면서 투명한 채팅·인터넷·사전 창을 띄워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는 스마트폰을 TV·모니터와 연결해 두 화면에 서로 다른 앱을 띄울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TV에는 영화를 띄우고 스마트폰 자체 디스플레이로는 웹서핑을 할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는 44개 언어를 카메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번역해 주는 ‘Q트랜스레이터’도 추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흰색(플래티넘 화이트)과 검은색(오닉스 블랙)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하 가격은 99만 9900원이다. LG전자 측은 “실질적으로 고객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UX를 넣고자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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