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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에 가면 모차르트와 산책한다

    서초에 가면 모차르트와 산책한다

    양재역 12번 출구 빈 터에 산책로 어린 모차르트·피아노 조형물 LED 악보 조명등·스피커 설치 서울 서초구에 ‘칸트의 산책길’, ‘연인의 거리’에 이어 또 하나의 문화 산책로가 조성됐다.서초구는 양재역 12번 출구 유휴공간에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모차르트가 1784년 작곡한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를 모티브로 산책길을 만들었다”며 “양재역 12번 출구로 나와 서초구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안내 표지판과 피아노 조형물이 나와 산책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산책길엔 안내 표지판, 가로 5.5m·세로 10m 크기의 반원형 나무데크,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린 모차르트 조형물, 다양한 악기가 부조로 새겨진 아트벤치, 야간에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악보 조명등, 음악이 흐르는 스피커 등이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모차르트 조형물의 피아노는 흑백 건반 위치가 반대로 돼 있는데, 이는 모차르트가 살던 18세기 피아노 형태인 쳄발로 건반 형식을 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트벤치 2개엔 호른·오보에·클라리넷·바순을 새겼는데 이들 악기는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의 악기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로등 형태의 스피커에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터키행진곡’, ‘피가로의 결혼’ 등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들이 나온다. 장재영 서초구 도시디자인과장은 “상반기 중 고속버스터미널~이수교차로 구간 반포천변에 ‘피천득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산책로를 조성,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수상 경력 부풀린 배현진, 선관위서 ‘서면 경고’

    수상 경력 부풀린 배현진, 선관위서 ‘서면 경고’

    대학생 토론대회 수상 경력을 부풀린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았다.14일 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 11일 배 후보에 서면경고 행정조치를 내렸다. 배 후보는 2007년 제6회 숙명토론대회 금상을 받았으며 같은해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서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소개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각 은상과 ‘스피커상’을 받았다. 서울시 선관위는 배 후보의 수상 경력 부풀리기가 고의적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앞서 배 후보는 수상 경력이 논란이 되자 “오해와 혼란을 초래해 죄송하다. 앞으로 선출직 공직 후보자로서 엄격함을 마음에 새기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용필 “무대 위가 가장 편해요… 난 평생 딴따라”

    조용필 “무대 위가 가장 편해요… 난 평생 딴따라”

    ‘돌아와요…’부터 ‘바운스’까지 2시간 30분 히트곡 파노라마 4만 5000석 채운 중장년 팬들 하얀 우비 입고 ‘떼창’으로 화답 ‘니가 있었기에/잊혀지지 않는 모든 기억들이/내겐 그대였지/해주고 싶었던/전하고 싶었던 그 말/땡스 투 유.’조용필의 목소리가 빗속을 뚫고 울려 퍼지자 50~60대 팬들의 ‘오빠!’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형님!’ 외치는 남성 팬들의 목소리도 지지 않았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는 1976년 발표한 ‘돌아와요 부산항에’부터 19집의 ‘바운스’(Bounce)까지 조용필의 히트곡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무대였다. 공연 내내 비가 쏟아졌지만 4만 5000석의 야외 객석을 꽉 채운 팬들은 하얀 우비를 입고 ‘영원한 오빠’ 조용필을 외쳤다. 3층 객석에는 ‘내 삶에 깃든 당신의 음악으로 50년이 행복했습니다’, ‘가왕, 전설이라는 타이틀보다 더 자랑스러운 오빠라는 이름!’, ‘변함없는 오빠로 있어 줘서 고마워요. 땡큐! 조용필’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하얀 재킷과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오른 조용필이 “계속 날씨가 좋다가 하필이면 오늘 이렇게 비가 오는지, 아 미치겠어. 내일은 또 좋다잖아요. 여러분을 비 맞게 해서…”라며 미안함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까르르 웃으며 ‘괜찮아요’를 외쳤다. 조용필의 올림픽주경기장 단독 콘서트는 2003년 이후 이번이 7번째로,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열린 첫 주경기장 콘서트와 2005년 ‘필 앤 피스’ 공연 때에도 비가 내려 팬들이 우비를 입고 함께했다. 조용필은 이날 록, 발라드, 디스코,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2시간 30분 동안 25곡을 열창했다. 그는 “항상 저는 여러분 앞에 있어야 좋은 것 같습니다. 무대에 나오면 긴장한다는데 전 안 그래요. 너무 편해요. 전 평생 딴따라인 것 같습니다”라며 영원한 음악인임을 자랑스러워했다.이어 “제 노래를 다 들려 드리려면 사흘을 해야 한다. 그래도 짧게라도 들려드리겠다”며 빨간 통기타를 잡고 ‘서울 서울 서울’, ‘허공’,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콘서트 선곡표에 없었던 곡들을 즉석에서 선보였다. 조용필이 짧게 한 소절만 꺼내도 팬들이 ‘떼창’으로 곡을 따라 불렀고, 공연 후반부 ‘모나리자’를 부를 때에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그의 음악을 만끽했다.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탄생은 ‘무빙 스테이지’를 이용해 관객석 사이로 나아가 오랜 팬들과 손을 맞추는 등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50주년 콘서트답게 화려한 조명과 LED 영상을 통해 그의 50년 음악사가 스크린에 전개됐고, 드론이 날아 다니며 팬들의 표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포착했다. 해외 음향아티스트도 참여해 공연장 전체에 4개의 첨단 ‘딜레이 타워’(음향의 시차를 없애기 위한 스피커 탑)를 세워 최고 수준의 음향을 선사했다. 그의 중학교 동창인 배우 안성기와 이선희·윤도현·알리·이승기 등 후배 가수들도 잔디석에서 가왕의 50주년 무대를 응원하며 축하했다. 조용필은 “음악이 좋아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있어 50년 동안 할 수 있었다”면서 ‘위대한탄생’, ‘미지의세계’, ‘이터널리’ 등 팬클럽을 하나 하나 거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곡 ‘슬픈 베아트리체’에서 ‘사랑이여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라고 마지막 소절을 부른 뒤 조용필은 벅찬 듯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를 아홉 번이나 외쳤다. 공연장을 찾은 송희경(52·여)씨는 “35주년 콘서트 때 이곳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빗속에서 즐겁게 공연을 봤던 기억이 나 뭉클했다”면서 “오프닝에서 들려준 미발표곡부터 거의 15년 만에 무대에서 부른 한오백년, 간양록 등의 선곡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조용필 50주년 투어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새달 9일까지 대구(19일), 광주(6월 2일), 의정부(6월 9일) 등에서 열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기본기 하나는 탄탄한 놈일세”

    “기본기 하나는 탄탄한 놈일세”

    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스마트폰의 ‘베이직’ 충실히 담아내‘붐박스 스피커’ 들어보니 확연한 차이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용산역에서 자사 신제품 전략스마트폰인 ‘G7씽큐(ThinQ)’를 공개하며 “핵심 기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말했다. 황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 첫 작품인 G7에 누누이 강조했던 ‘ABCD’ 철학을 녹여냈다는 얘기다. ABCD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를 뜻한다. 황 부사장은 이 ABCD가 스마트폰의 ‘기본기’라고 정의했다. 1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18일이다. 미리 체험해 본 G7은 한마디로 “기본기 하나는 탄탄”했다.●A-오디오… 음 왜곡률 0.0002%까지 낮춰 황 부사장이 강조한 ‘A·B·C·D’ 중 소비자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줄 것은 분명 ‘붐박스 스피커’로 대표되는 오디오일 것이다. 그냥 들었을 때는 별다른 점을 못 느꼈는데 탁자 위에 올려놓으니 확실히 소리 울림이 커졌다. 비싼 기기들을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대용으론 충분하다. 전작인 G6와 대비해서 스마트폰 내 공명 공간이 10배 이상 넓어졌고, 소리는 2배 이상 커졌다고 한다. 항상 오디오를 강조했던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답게 G7 역시 하이파이 쿼드 댁(DAC)으로 음 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춰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제공한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또 입체음향 기술(DTS:X)을 적용해 어떤 음원이라도 7.1채널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해당 기능을 전부 켠 뒤 유튜브에서 아무 음악 동영상이나 틀었다. ‘막귀’인 기자가 듣기에도 노래 가사와 각 악기의 반주, 박수 소리가 뚜렷하게 구별돼 들렸다. ●B-배터리… 저전력 알고리즘 효율성 높여 G7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G6(3300mAh)보다 줄어든 3000mAh다. 하지만 저전력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기자는 G7으로 통화를 하진 않았지만 지난 8일 낮부터 9일 밤까지 동영상과 음악을 돌려 보고, 사진도 찍어 보고, 게임도 다운받아 보는 등 부지런히 써 봤다. 8일 낮에 제품을 받았을 때 배터리 잔량이 40% 남아 있어서 75%까지 충전한 뒤 사용했는데, 만 하루와 한나절이 지난 9일 밤 41%가 됐다. ●C-카메라… 사물자동인식 모드 19개로 늘어 카메라를 켜면 셔터 부분 위에 ‘Q렌즈’, ‘아웃포커스’,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세 기능을 배치해 바로 쓸 수 있게 돼 있다. 이 중 AI 카메라는 앞서 이 기능을 탑재한 ‘V30 씽큐’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설정을 추천하는 모드가 8개에서 19개로 늘었다. 인식률을 확인해 보기 위해 광고방송 중인 TV를 비춰 봤다. 액체 조미료 광고가 나오자 카메라는 ‘음료’ 모드를 추천했다. 꼬마가 나오는 광고에선 ‘아기’ 모드로 설정됐다. 다만 각 모드로 촬영한 사진들의 차이를 일반 사용자가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G6 대비 4배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밤에 창밖 풍경을 비췄더니 자동으로 이 모드가 실행됐다. 기본 사이즈로 보니 상당히 보기 좋은 야경 사진이 나왔다. 다만, 사진을 있는 대로 확대하니 입자가 번진 듯 보였다. ●D-디스플레이… 터치 한 번으로 1000니트 G7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닌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했다. “슈퍼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란다. 이 기능은 터치 한번으로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1000니트의 밝기를 낸다. 보통 스마트폰 화면이 600~800니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밝다.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 밖에서 이 기능을 써 보니 한 손으로 스마트폰 위에 그림자를 만들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했다. 실내에서는 눈이 부시다. 항시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다. ‘M자 탈모’라 불리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노치’(notch) 디자인을 간단한 화면 구성만으로 감출 수 있게 한 점이 기발하다. LG전자가 내세운 ‘뉴세컨드 스크린’은 노치 양 옆으로 툭 튀어 올라온 디스플레이 부분을 검게 해서 노치 디자인이 아닌 것처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M자’를 감추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기본기 외엔 ‘글쎄’… “꾸준한 업데이트 예정” G7이 기본기가 탄탄한 스마트폰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그런데 기본기 외에 다른 눈에 띄거나 재미있는 기능이 ‘정말’ 없다. “기본기만 탄탄하다”고 해도 딱히 반론하기 어렵다. 재미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LG전자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변했다. 탑재된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명령어는 기존 32개에서 50개로 늘었다. 한국어에 특화된 LG전자의 음성 비서 ‘Q보이스’는 85개 명령어를 지원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린세상] 당신의 ‘온라이프’는 안전한가요/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당신의 ‘온라이프’는 안전한가요/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을 ‘신용사회’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야심 찬 계획하에 2014년 시작된 ‘신용평가시스템’(social credit system)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신용 점수가 나쁜 자국민 1200만명의 기차 여행과 900만명의 비행기 여행을 5월 1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신용 점수가 낮은 국민에 대한 기차나 비행기 여행, 대출, 부동산 소유 등을 금지하는 정부의 규제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 중이라고 하지만 모든 규제는 실제 상황이다. 2020년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용 점수를 매기고 그에 대해 상과 벌을 주는 제도를 강제 시행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사업체 및 개인의 신용 점수를 평가하기 위해 9곳의 민간 기업에 평가 모델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허가했다. 신용평가 프로젝트에서 선두주자는 세서미카드와 차이나 래피드 파이낸스다. 세서미카드는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알리페이와 연계돼 있다. 알리페이는 5억 2000만명의 사용자가 매일 쇼핑하고, 영화를 보고, 학교 등록금을 납부하며, 교통비를 지불하는 수단이다. 차이나 래피드 파이낸스는 중국인 8억 5000만명이 사용하는 채팅앱 위챗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다. 두 회사가 시행하는 신용평가만으로도 빅데이터의 양이 얼마나 거대할 것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중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각종 공공데이터에 이 민간 기업들 데이터까지 합쳐서 점수를 매기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한다. 실제로 점수는 어떻게 매길까. 신용평가의 항목은 개인 신용도, 보안, 재산, 소비, 사회 연결망 등 다섯 가지다. 전기요금, 통신요금 등을 마감에 맞춰 납부했는지, 각종 금융 관련 계약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전화번호와 주소가 정확한지, 사회적 연결망을 통해 연결된 친구는 몇 명이며 어떤 사람인지, 어떤 물건을 주로 쇼핑하는지 등을 통해 점수를 매긴다.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거나 헌혈을 하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 좋은 점수는 보상으로 이어진다. 만약 세서미카드 신용평가 점수가 600점에 이르면 5000위안(약 82만 5000원)의 대출을 즉시 받을 수 있다. 650점에 이르면 보증금 없이 렌터카를 빌릴 수 있으며 공항에서 VIP 대우를 받는다. 666점이 넘으면 5만 위안(약 832만 7000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700점이 넘으면 별도의 서류 절차 없이 싱가포르 여행을 갈 수 있으며 750점이 넘으면 유럽 여행 비자를 패스트 트랙으로 받을 수 있다. 신용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이를 자신의 웨이보에 게시하며 자랑한다. 점수가 높은 사람은 취업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고 심지어 데이트 또는 결혼 상대를 찾을 때도 유리하다. 물론 점수가 깎이는 행동도 다양하다. 세금을 내지 않거나 암표를 판매하다가 적발되거나 대출금 납부 기한을 어기는 행동에 대해서는 점수가 깎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결된 친구가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정부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책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점수가 낮아진다. 게임 프로그램을 자주 구매하거나 장시간 게임을 하는 사람은 게으르다고 평가받는다. 벌은 기차나 비행기 여행 금지, 대출 및 부동산 구입 권한 정지 등이다. 예를 들면 기차의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기차표를 사지 않고 무임승차할 경우 180일 동안 기차표 구매를 할 수 없게 된다. 점수가 낮은 사람이 취업을 하거나 결혼 상대를 찾을 때 불리할 것임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중국인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만약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하고 트위터 팔로를 하며 온라인 채팅을 한다면, 페이스북으로 친구와 교류하고 있다면 당신의 정보는 이미 차고 넘치게 확보돼 있다. 오프라인에 있는 내 존재가 이미 온라인에도 생성돼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루치아노 플로리디 옥스퍼드대 철학과 교수는 물리적 존재와 가상의 존재가 융합된 상태를 ‘온라이프’(onlife)라고 부른다. 우리의 온라이프에 대한 빅데이터 금맥을 손에 쥐고 수익으로 연결할 궁리만 하고 있는 인터넷 제국에 맞서 우리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 SK하이닉스, 독거노인에 AI스피커 무상 지원

    SK하이닉스, 독거노인에 AI스피커 무상 지원

    SK하이닉스가 홀몸 노인의 외로움을 달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실버 프렌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실버 프렌드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혼자 생활하는 노인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회공헌사업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참여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실버 프렌드는 대화, 노래 재생 외에 TV·조명 음성 제어 등 거동이 힘든 노인의 동선까지 챙겨 준다. 특히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지역 거점에서 원격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응급상황으로 의심되면 생활관리사들이 즉시 방문한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최신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서비스 활용법을 알려준다. 사업장이 있는 경기 이천, 충북 청주의 홀몸 노인 2000가구에 서비스를 우선 시행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 시대 최신 ICT를 활용한 ‘실버 프렌드’가 독거 어르신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세계적인 도시의 봄은 바쁘다. 꽃, 음악,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주제의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울은 어떨까. 지난달 7일부터 6일 동안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서울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생겨난 것은 1995년 지방자치의 부활과 궤를 같이한다. 수백년 전통을 가진 세계 축제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탓에 ‘관 주도형’ 축제가 주를 이룬다. 콘텐츠가 획일적이고 시민 참여가 저조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자체적으로 서울을 대표할 만한 축제를 기획하는가 하면, 25개 자치구와 민간 축제를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누구나 1년 365일 다양한 장르의 축제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올해 펼쳐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축제를 소개한다. ●드럼 소리 울려 퍼지는 봄… 여름엔 문화 바캉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서드페)은 서울시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타악기 ‘드럼’을 소재로 한 음악 축제다. 오는 25~26일 오후 8시~9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가슴이 뛰어야 진짜 축제다. 열정을 하나로, 가자 서드페’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세계적인 드러머인 베니 그렙, 마이클 샤크, 에런 스피어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베니 그렙의 현장 마스터클래스가 2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프로 드러머에게 연주 기술을 배워 볼 기회다. 지난해부터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드럼경연대회 ‘더 드러머’가 열린다. 지난 한 달 동안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일반 아마추어, 드럼 전공자 5개 부문으로 나눠 접수했다. 온라인 예선을 치러 통과한 25개 팀이 축제 일주일 전인 19일 오후 5~8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오른다. 부문별 3팀씩 모두 15개 팀을 선발하며 축제 당일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한여름 밤의 낭만과 휴식을 안겨 줄 제11회 ‘서울문화의밤’은 도심 속 바캉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다. 8월 10~11일 이틀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세 곳에서 눈조각 퍼포먼스 및 전시, 푸드 트럭, 낭만 족욕탕, 야한 무도회 등이 펼쳐진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야간에 한적해진 도심으로 나와 휴가를 즐긴다는 콘셉트다. 빛과 조명을 활용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기존에 음악, 전시 등에 한정됐던 축제 콘텐츠 분야를 올해부터 미술, 문학, 댄스, 퍼포먼스, 놀이 등으로 확대해 기대를 모은다. ●불우이웃과 나누는 100t 김장 축제‘서울거리예술축제’는 한국판 ‘샬롱 축제’로 불린다. 샬롱 축제는 150여개 극단이 참여하는 프랑스 최대 거리예술 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도심의 야외 공간을 활용해 예술 공연을 펼친다. 길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관람하고 즐길 수 있다. 축제는 10월 4~7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서울역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시민청, 서울역 등이 무대가 된다. 올해 축제는 스페인 공연단의 이른바 ‘휴먼넷’이라는 대형 공중퍼포먼스로 막을 연다. 수십명의 배우들이 서로 연결된 구조물에 매달려 진행되는 공연이다. 마지막 날엔 세종대로 차로를 통제하고 프랑스 공연단이 사운드 설치형 퍼포먼스인 ‘뮤지컬 사이렌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대형 스피커가 장착된 전동 차량이 공명을 일으키는 공간을 찾아 행진하며 연주하는 공연이다. 개·폐막작의 경우 특별히 국내 아마추어, 프로 예술가들이 해외 공연단과 협업한다. 현재 국내 출연진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서울김장문화제’는 고유의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겨울철 축제다. 온라인 사전 접수로 선정된 시민, 민간단체, 기업, 외국인 등 5000명이 11월 2일부터 3일 동안 서울광장에서 함께 100t 이상의 김치를 버무린다. 무교로 일대에서는 김치 마켓, 푸드 트럭 등이 열린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장 강습 및 체험도 운영된다. 올해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지역별 대표 김치, 북한식 김치 등 100여 가지 종류의 김치를 맛볼 수 있는 ‘100가지 김치전’(가칭)과 김치·김장을 주제로 한 요리교실이다. 해마다 축제 기간 버무려진 김치는 사회복지단체인 서울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오랜 역사’ 연등회… 무더위 식히는 물총축제 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축제 테마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는 매년 새해 ‘로즈 퍼레이드’가 열리며, 세계 최대 꽃축제인 ‘쾨켄호프 꽃축제’가 열리는 네덜란드에는 연간 8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서울에서는 중랑구와 영등포구가 꽃축제로 시민의 발길을 붙잡는다. 올해로 4회째인 중랑구 ‘서울장미축제’는 오는 18~20일 중랑천 장미터널(5.15㎞) 일대에서 열린다. 해마다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시기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5월의 프러포즈, 윌 유 매리 미’로 정해졌다. 지난달 7~12일 영등포구 여의서로에서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처음 개최된 이래 14년째 왕벚나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시간대 방문하면 낮보다 더 화려한 밤 벚꽃을 만날 수 있다.전통 역사를 키워드로 한 축제도 적지 않다. 오는 11~13일 열리는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시작된 한국 전통문화축제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한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단위로 펼쳐진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연등회를 보고 감동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종로 거리에서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조계사 앞 거리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7월 초엔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무더위를 식혀 줄 ‘신촌물총축제’가 예정돼 있다. 물총 싸움, DJ쇼, 버블 파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송파 ‘한성백제문화제’, ‘강동선사문화축제’는 10월 초순에 개최된다. 교육과 오락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 축제들이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올림픽공원, 석촌동 고분군, 경당역사공원 등에서 열린다. 선사문화축제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진행된다. 각종 체험과 놀이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배우는 장이 마련된다. 비슷한 시기에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는 활기 넘치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에서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진행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전통 공연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KT ‘기가지니’ 키즈 콘텐츠 공세…연내 150만 도전장

    KT ‘기가지니’ 키즈 콘텐츠 공세…연내 150만 도전장

    소리동화·공룡메카드 AR 선봬 자동차·호텔로 AI 서비스 확대 목소리로 전자결제 인증 요청도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던 엄마가 ‘개구리가 개굴개굴 노래했어요’라는 문장을 읽자, 인공지능(AI) 스피커에서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린다. 아이가 TV 앞에서 몸을 움직이면 화면 속 공룡 캐릭터가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을 따라한다. KT는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의 키즈·교육 콘텐츠를 대거 출시하고 적용범위를 자동차·호텔 등으로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80만명 수준인 가입자를 연내 15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KT는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이런 청사진을 밝히며 대교와 함께 내놓은 ‘소리동화’ ‘오디오북’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리동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 AI 스피커가 음성을 인식해 알맞은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맞춤형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다. 책 읽어주는 서비스인 오디오북은 창작·전래동화, 역사, 과학 분야 100여편으로 시작해 연말까지 600여편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달 안에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서비스도 선보인다. AI 기반 모션인식 기술을 이용, 아이의 동작을 화면 속 공룡이 따라하는 방식과 아이 움직임에 맞춰 공룡이 뛰거나 장애물을 없애는 게임 방식의 두가지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출시된다. 김채희 AI사업단장(상무)은 “앞으로는 반대로 자동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켜고 끄는 등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특급호텔 고객용 서비스로 제공되는 ‘AI 컨시어지’도 상반기에 내놓는다. KT는 목소리로 전자상거래 결제 인증을 처리하는 원거리목소리생체인증(FIDO) 기술을 금융감독원에 인증 요청해놓은 상태다.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기술(P-TTS)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새 회계기준과 요금 할인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매출액은 5조 71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늘었고, 순이익은 2241억원으로 0.1% 줄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야심작 G7 씽큐, 세계 1등 방탄소년단 닮고 싶다”

    “야심작 G7 씽큐, 세계 1등 방탄소년단 닮고 싶다”

    사실상 첫 작품 ‘ABCD’에 충실 ‘M자 화면’ 애플보다 앞서 기획 AI 추가…‘G6’보다 매출 기대 “LG전자 스마트폰은 세계 1등이 된 방탄소년단(BTS)을 강렬하게 닮고 싶습니다”황정환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를 국내에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LG는 G7 씽큐의 글로벌 모델로 아이돌 그룹 BTS를 낙점했다. 황 본부장은 “LG가 그동안 젊은 분들한테 소구(어필)가 덜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 있었는데…”라고 운을 뗀 뒤 “BTS는 진정성있는 활동으로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세계 1등이 됐다. 우리도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 먼저 공개된 G7 씽큐는 사실상 황 본부장의 첫 작품이다. 그는 “스마트폰의 기본인 ‘ABCD’에 충실했다”고 강조했다. 오디오(A), 배터리(B), 카메라(C), 디스플레이(D)에 역점을 뒀다는 얘기다. 전작 대비 최대 2배 밝아진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붐박스 스피커로 2배 이상 강화된 중저음, 7.1채널 입체 음향, 전면 800만 화소·후면 1600만 화소의 일반·광각 듀얼 카메라가 G7 씽큐의 특징이다. 애플 ‘아이폰X’와 닮은 M자형 화면 ‘노치 디자인’에 대해 황 본부장은 “무언가를 따낸다는 뜻의 ‘노치’(notch)라는 표현은 원래 마이너스 개념이지만 우리는 화면에 디스플레이를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채택한 플러스 개념”이라면서 “애플보다 먼저 기획한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황 본부장은 양복 안주머니에서 라즈베리 로즈 색상 G7 씽큐를 꺼내 붐박스 스피커와 밝은 화면을 시연해 보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전작과 비교했을 때 기본 성능이 개선되고 AI 기능이 추가돼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작인 G6보다 매출 기대치를 높게 잡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급하게 흑자 전환을 하려는 목표가 아니고 차근차근 기본 체질을 바꿔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G7 씽큐는 LG가 집중적으로 하는 AI 분야에서 시작점이 될 제품”이라고도 했다. V30과 달리 G7 씽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대신 액정화면(LCD)을 탑재한 데 대해선 “G7 씽큐의 LCD는 기존 LCD와 차원이 다른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라며 “V시리즈는 종전대로 OLED 화면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90만원 안팎으로 잡고 있을 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11일부터 7일간 사전예약을 거쳐 18일 출시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고화질·더 강력한 AI카메라… 베일 벗은 ‘G7 씽큐’

    고화질·더 강력한 AI카메라… 베일 벗은 ‘G7 씽큐’

    구글렌즈탑재·원거리 음성인식 가격 90만원대… 이달 국내출시 흑자전환 터닝포인트 될지 주목LG전자가 2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야심작인 ‘G7 씽큐’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 스마트폰 본질에 충실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G7 씽큐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세계 각국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일을 벗었다. 우리나라에서는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공개된다. 국내 출시는 이달 중순이다. 세로, 가로, 두께가 각각 153.2㎜, 71.9㎜, 7.9㎜인 G7 씽큐는 LG 스마트폰 중 가장 큰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약 1000니트의 휘도로 색상을 풍성하게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 LG폰의 강점이었던 카메라 역시 강력해진 인공지능(AI)과 고화질 기술로 업그레이드됐다. 전면 800만 화소, 후면 일반각·초광각 모두 1600만 화소다. 화각,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AI 모드가 기존 8개에서 19개로 늘었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구글 렌즈를 탑재해 카메라로 비추면 건물,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알려 준다. ‘원거리 음성인식’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할 때 최대 5m 밖에서도 명령을 알아듣고 수행할 수 있다. 한국어에 특화된 음성 비서 ‘Q보이스’는 “스피커폰으로 전화받아 줘”, “전화 거절해 줘” 등 한층 어려워진 명령어를 수행한다. LG 관계자는 “운영 체제를 ‘안드로이드 8.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소프트웨어 안정성을 갖추고,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을 획득해 내구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12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날 터닝 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관심사였던 가격은 90만원 안팎으로 정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3D 홀로그램’ 실현될까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3D 홀로그램’ 실현될까

    영화처럼 실물크기 영상 구현도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주인공 에그시가 들어간 회의실엔 텅 빈 테이블에 의장 혼자만 앉아 있다. 하지만 에그시가 특수 안경을 쓰자 모든 자리에 비밀요원들이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홀로그램을 이용해 참석자들이 실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텔레프레즌스’ 기술이다. 1977년 ‘스타워스’ 시리즈 첫 작품인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레아 공주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홀로그램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이뤄지면 ‘킹스맨’의 홀로그램 회의도 곧 현실에서 볼 수 있게 된다.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한국 스타트업(신생기업)인 더블미는 홀로그램 혼합현실(MR) 통신 기술을 공개했다. 카메라 4대만으로 즉석 촬영해 만든 움직이는 3차원(3D) 모델을 다른 곳의 기기로 전송,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끼고 볼 수 있게 했다. 렌즈를 쓰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축구하는 사람 형상이 나타났다. 3D 모델 바닥의 버튼 모양을 손으로 터치하자 원하는 위치로 모델이 ‘이동’했다.더블미는 홀로그램을 4G망으로 전송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홀로렌즈로 보는 수준까지만 구현했다. 하지만 5G가 상용화되면 홀로그래픽을 이용한 실시간 통신까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희관 더블미 기술총괄이사는 “4G 환경에서도 영상 통신은 가능하지만 데이터 전송량에 한계가 있어 화질이 낮고 속도가 느리다”면서 “5G가 구현되면 여러 명의 3D 홀로그램이 혼합현실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대화하거나, 교사와 학생들이 홀로렌즈를 쓰고 교실에 앉아 실물 크기의 공룡을 보는 등 더 발전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본체에 있는 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아바타 캐릭터를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인공지능(AI) 스피커 ‘홀로박스’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홀로그램은 홀로렌즈 등 별도 영상표시 장치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별도 장비 없이도 홀로그램 영상을 표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해졌다. 대니얼 스몰리 미국 브리검영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빛을 특정 공간에 가둬 빈 공기층에 움직이는 홀로그램을 만드는 데 성공, 지난 1월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스타워스 영화에서처럼 남북 정상이 허공에 홀로그램 영상을 띄워 놓고 직통전화를 주고받을 날도 그리 먼 얘기가 아닌 것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북확성기 처음 튼 날, 철거됐다

    대북확성기 처음 튼 날, 철거됐다

    軍, 보관 뒤 완전 폐기 여부 결정 1일 오후 2시, 경기 파주시 교하동 오두산전망대 인근 육군 9사단 최전방. 임진강 너머 북한의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 일대와 마주 보고 있는 교하소초(GP) 옆의 대형 구조물이 철거되고 있었다. 북쪽을 향해 전면만 뚫려 있는 높이 5m의 대형 철제 방음벽 안을 둥지 삼아 떡하니 자리잡고 있던 대형 스피커 32개를 병사들이 하나씩 하나씩 조심스럽게 떼어 냈다.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의 신속한 이행 차원에서 군이 이날부터 선제적으로 착수한 대북 확성기 철거 현장이다. 남북 체제 대결의 수단이자 심리전 도구로 활용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이 5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북한도 마침 이날부터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강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위험하게 설치돼 있던 이곳의 확성기는 2016년 말 설치된 신형으로 하루 8시간씩 대북 방송을 내보내 왔다. 가청거리는 한밤중에 최대 전방 20여㎞에 이른다고 한다. 군은 철거한 확성기를 일단 심리전단내 창고에 보관한 뒤 추후 완전 폐기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그간 중단과 재개, 철거와 복구를 반복해 왔다. 군은 1962년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자 이듬해 5월 1일 서해쪽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6·25 전쟁이 65년간의 정전체제를 거쳐 종전을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대북 확성기 방송의 시작과 중단 날짜가 겹치게 됐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외부 세계의 정보가 차단된 접경 지역의 북한 주민과 최전방부대 북한군 장병들의 심리적 동요를 촉발하는 중요한 선전 매체로 이용돼 왔다. 40여개의 대형 대북 확성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케이팝 노래소리와 자유, 민주의 함성은 155마일 대결전선을 넘어 북한 심장부까지 흔들었다. 북한은 남북 대화의 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했을 정도다. 2004년 6월 남북 간 합의로 한 차례 완전히 철거됐었지만 2010년 3월부터 방송 시설을 재구축했고, 또 한 차례 재개 및 중단했다가 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남북, 확성기 철거… ‘판문점 선언’ 첫 후속조치

    남북, 확성기 철거… ‘판문점 선언’ 첫 후속조치

    육군 9사단 교하중대 교하 소초 장병들이 1일 경기 파주시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설치된 고정형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탈곡장 모습. 25일에 찍힌 왼쪽 사진엔 스피커 차량(흰선)이 보였지만, 29일 찍은 오른쪽 사진에는 스피커 차량이 없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길섶에서] 비닐봉투 속 올드팝/진경호 논설위원

    하루를 여는 열쇠 몇 가지가 있다. 따뜻한 커피, 사과 한 조각, 비타민 한 알…. 누군가는 여기에 잠깐의 명상이나 시 한 편을 얹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잔잔하거나 경쾌한 음악들을 귀에 걸 수도 있겠다. 사무실이 한 층 아래로 옮겨진 뒤로 아침 풍경 하나가 달라졌다. 이른 출근길 사무실 앞 복도에 전에 없던 올드팝이 휘감고 흐른다. 에릭 클랩턴의 ‘Tears In Heaven’, 앤 머리의 ‘You Needed Me’…. 하나같이 젊은 시절을 소환하는 노래들이다. 뭐지? 삭막하고 멋대가리 없기 짝이 없는 회사가 드디어 뭔가를 깨친 걸까? 우리 회사가? 노래를 쫓아갔다. 복도 끝, 화장실 앞, 커다란 파랑 쓰레기통, 쓰레기통에 매달린 비닐봉투, 그 안에 담긴 분홍색 휴대전화, 그리고 그 속에서 읊조리는 에릭 클랩턴. 이른 새벽 홀로 나와 줄줄이 늘어선 사무실과 복도, 화장실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아주머니의 아침 열쇠…. “청소할 때 들으면 좋아요. 지금도 이런 옛날 노래가 좋더라구요.” 매일 올드팝이 뿌려지는 사무실, 대개는 모른다. 작은 무선 스피커 하나를 아침 신데렐라에게 드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명품 오디오 안 부러운 ‘G7 씽큐’

    명품 오디오 안 부러운 ‘G7 씽큐’

    다음달 3일(한국시간) 공개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가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하는 등 오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캠핑이나 홈파티 때 큰 음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LG전자는 스피커부터 입체음향, 하이파이 출력까지 G7 씽큐의 오디오 품질을 높였다고 29일 밝혔다. 붐박스 스피커는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 울림통 역할을 하는 신기술이다. G7 씽큐의 스피커 울림통은 일반 폰보다 10배 이상 크다. 특히 저음역대 음량이 6데시벨(dB) 이상 향상돼 중저음이 기존 스마트폰보다 2배 이상 풍부해졌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또 나무, 철재 재질 테이블에 제품을 올려놓으면 테이블이 폰과 함께 공명하는 대형 우퍼로 변신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한 것만큼 출력이 커진다. 고급 이어폰 없이 최대 7.1채널 영화관 같은 입체 음향이 가능한 ‘DTS:X’ 기술도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됐다. 전용 콘텐츠에서만 효과가 있는 기존 입체 음향 기술과 달리 이 기술은 어떤 영상을 재생해도 입체음향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하이파이 쿼드 덱’도 진화했다.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인 ‘덱’ 4개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음 왜곡률이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청래 “배현진, 허위경력 기재는 당선무효형”

    정청래 “배현진, 허위경력 기재는 당선무효형”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현진 서울 송파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과거 수상경력을 부풀려 홍보됐다는 논란에 대해 “큰일났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에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등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며 “허위경력 기재는 당선무효형”이라고 밝혔다.앞서 노컷뉴스는 이날 배현진 예비후보가 숙명여대 재학 당시 참가했던 토론대회 수상내역을 본인이 받은 상보다 몇단계 올려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현진 예비후보는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 토론대회에서 ‘금상’을, 전국 대학생 토론회에선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체는 “2007년 제6회 숙명 토론대회 시상식 녹취파일 확인 결과, 배 예비후보는 ‘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열린 제3회 전국 대학생 토론회에선 ‘스피커상’을 탔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현진 예비후보 측은 이날 선거사무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선출직 공직 후보자로서 엄격함을 마음에 새기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2007년 5월 숙명여대 재학 중에 열린 숙명 토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며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상’으로 말한 것은 잘못이기에 바로 잡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총재님의 마지막 과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총재님의 마지막 과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김영기(82) 한국농구연맹(KBL) 총재는 원래 잠 자는 걸 무척 즐긴다.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힘들어한다고 기자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 아울러 저녁에 영어 원서 읽는 일을 낙(樂)으로 여긴다.비공식 자리에서 만나면 그 연배답지 않게 개방적이고 품도 넓다. 다른 이의 말에도 곧잘 귀를 기울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에서 인천 신포시장까지 부부가 지하철을 타고 가 민어탕을 들고 오는 일을 소소한 즐거움으로 삼는다. 그런 분이 인터넷 세상에서는 ‘노망난 노인’, 고집과 불통의 대명사가 된다. 최근에는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의 키를 2m로 제한한 것 때문에 뭇매를 맞고 있다. 해외 언론에 ‘키 크다고 쫓겨나는 리그가 있다고?’ 식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 23일 KBL 이사회는 이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2m 제한에 찬성 1, 반대 9였다가 나중에 3-7로 됐다가 태스크포스 팀으로 넘겼는데 2-2가 나와 김 총재가 직권으로 다음 시즌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위계가 강하고 의리를 앞세우는 농구인들이 감히 입을 열지 못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김 총재가 ‘농구에 대해 나만큼 아는 사람 있어?’라고 말하면 반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KBL의 한 간부는 얼마 전 “10개 구단의 이기심이 뭉쳐 만들어진 것이 2m 제한이란 기형적인 제도”라고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남겼다. 쉽게 말해 김 총재와 KBL이 애꿎게 불화살을 맞고 있다는 하소연이었다. 돌아보면 늘 그랬다. KBL의 의사 결정은 10개 구단의 뜻을 모아 이뤄진다. 오죽하면 김 총재 퇴임 후 다음 총재부터 구단 대표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기로 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다수의 결정에 동조하지 않는 구단은 나중에 꼭 언론에 딴소리를 한다. 그러면 특정 매체가 망치를 두드리고 인터넷 여론이 스피커 역할을 한다. 거기에 따라 리그와 제도는 춤을 춘다. 이런 악순환이 22년째 이어지고 있다. 문경은 SK 감독이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도 맥락을 같이한다. 해서 오는 6월 퇴임하는 김 총재가 마지막으로 해 줬으면 하는 일은 남은 두 달 모든 농구인과 팬들, 미디어가 지혜를 모아 적어도 7년, 길게는 10년을 끌고 갈 수 있는 리그 운영 방안을 내놓도록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구단들도 총재나 KBL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리그 운영에 대한 구상을 내놓고 합의에 이른 뒤, 합의하면 그 기간에는 이견을 내놓지 않겠다는 확약을 하는 것이다. 26일 진행되는 귀화 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 특별 드래프트에 KCC, SK, 현대모비스 세 구단만 참여하기로 했다. 다른 구단들은 망설인 이유를 “김 총재 물러나면 또 바뀔 텐데 뭘”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 제도의 신뢰를 주지 못하는 리그가 어떻게 팬들을 모을 수 있겠는가? 또 많은 구단들이 ‘다음에 또 바뀌겠지’라고 느끼는 제도를 ‘총재님’만 ‘해 보면 알게 된다’고 고집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김 총재가 원점에서 토론하자고 통 크게 제안했으면 좋겠다. bsnim@seoul.co.kr
  • 배현진, 대학시절 토론대회 수상 ‘은상→금상’ 셀프 업그레이드

    배현진, 대학시절 토론대회 수상 ‘은상→금상’ 셀프 업그레이드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서울 송파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과거 수상경력을 부풀려 홍보했다는 논란에 대해 “오래 전이라 신경을 쓰지 못했다. 잘못된 게 있다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노컷뉴스는 25일 배현진 예비후보가 숙명여대 재학 당시 참가한 토론대회에서 본인이 받은 상보다 몇단계 올려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배 예비후보는 최근 ‘신동아’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숙명여대 토론대회 공지를 보고 도전해 금상을 타고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나갔고,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직접 말했지만 확인결과 금상이 아닌 ‘은상’을 수상했다. 전국 토론대회에서도 ‘베스트 스피커상’이 아닌 ‘스피커상’을 수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착오라고 보기에는 포털사이트 인물란에도 부풀려진 수상경력이 기재돼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배 예비후보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장관 딸, 재벌 남친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드라마 ‘미스티’ 속 고혜란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일했다”면서 “MBC에서 보여준 ‘할 말은 하고 욕 먹어도 선택은 한다’는 소신을 정치인으로서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어머니의 전화/임창용 논설위원

    엊그제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네가 사 준 전화기로 시험 삼아 하셨다고 했다. 잘 들리느냐기에 그렇다고 하니 나도 잘 들린다며 전화를 끊으셨다. ‘참 싱거우시네.’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그러고 보니 거의 10년 만의 모자(母子)간 통화다. 지난 주말 어머니를 찾아뵙고 전화기를 바꿔드렸다. 올해 아흔인 어머니는 귀가 어두워 오래전부터 보청기를 착용하셨다. 그나마 직접 대화만 가능하고 전화 통화는 불가능하다. 상대의 말을 못 들으니 꼭 하실 말씀이 있으면 전화를 걸어 당신 말만 하곤 끊으셨다. 찾아뵙기 전엔 얘기조차 나눌 수 없다. 보청기 사업을 하는 친구가 얼마 전 내 말을 듣더니 스피커폰을 써보라고 했다. TV를 시청하듯 스피커폰 볼륨을 크게 올린 뒤 통화해 보라고 했다. 친구의 처방이 적중했다. 수화기 속 목소리는 도통 못 듣는 분이 스피커폰 목소리는 신통하게 알아들으셨다. 오남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제 자주 전화하라고 하셨다. 경로당에도 전화를 돌려 큰 소리로 누가 있느냐고 물으셨다. 목소리엔 득의양양함이 넘쳐났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sdragon@seoul.co.kr
  • 김동현 청각장애 고백 “수술 후 어머니와 생애 첫 통화, 펑펑 우시더라”

    김동현 청각장애 고백 “수술 후 어머니와 생애 첫 통화, 펑펑 우시더라”

    봅슬레이 선수 김동현이 청각장애를 앓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지난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김동현 선수가 “청각 장애가 있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현은 “인공와우 수술을 했다. 태어나서 수술을 하기 전까지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 즈음 병원에 갔는데 청각장애 3급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인공와우 수술 이후에 대해서도 “수술을 했으니 재활이 필요했다. 그래서 한 평도 안 되는 공간에 번호가 매겨진 스피커 사이에서 어떤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는지를 찾는 훈련도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수술 이후 파도 소리가 제일 듣고 싶었다. 그렇게 월미도로 달려가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생애 첫 통화였다. ‘어머니 파도소리가 들려요’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펑펑 우셨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일반 사람들은 소리의 소중함을 간과한다. 자동차 경적 소리, 칠판 소리, 창문 여는 소리 이런 게 소음이겠지만 저한테는 그마저도 아름다운 멜로디다. 세상에 감사할 일이 많은 만큼 감사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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