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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새 브랜드 20여개 론칭

    올 가을 새 브랜드 20여개 론칭

    찜통 더위가 한풀 꺾였다.가을을 예감케하는 시원한 바람은 패션에 실려왔다.이번 가을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패션계에 국경이 완벽히 허물어졌다는 것.칼 라거펠트의 매장이 세계 3번째 서울에서 문을 열 정도로 이제 서울은 세계패션시장이 됐다. 올 가을 새로 론칭되는 브랜드는 20여개.국내 브랜드는 이랜드의 ‘뉴트(Newtt)’,모아베이비의 ‘엘룩(ELOQ)’ 정도.이탈리아의 ‘끌로에’‘피오루치’,영국의 ‘존 롭’‘카리모’,스페인의 ‘캠퍼’,미국의 ‘띠오리’‘토미 진’ 등 수입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많다.특히 국내외 스타들이 즐기는 수입브랜드가 눈에 띈다. 살 여유가 없으면 어떠랴.새로운 스타일을 눈으로 즐기는 것도 즐거움이거늘.새로운 브랜드를 즐겨보자. ●스타의 옷을 입는 즐거움 미국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이 ‘꿈의 구두’라 표현했던,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이 열광했던,나체 공연을 한 영국가수 메이시 그레이가 실오라기 하나 없는 몸에 유일하게 걸쳤던,‘그 구두’가 찾아왔다.캐서린 제타존스,할 베리,니콜 키드먼,줄리아 로버츠,심지어 다이애나 황태자비까지 즐겨 찾았다는 구두 ‘지미 추’. “지미 추를 신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지미 추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신는 사람의 성향을 중요시하기로 유명하다.국내에서 그런 기회를 갖기는 힘들겠지만 그의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을 일. ‘연예인 모자’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스타들이 즐기는 ‘본더치’도 정식매장이 생긴다.보아,이효리,브리트니 스피어스,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국내외 스타들이 캐주얼 차림에 꼭 애용하는 야구모자 브랜드로 청바지 티셔츠도 들어온다. ●유럽의 멋을 만나는 즐거움 ‘영국 왕실의 니트웨어 브랜드’의 자존심을 가진 ‘프링글’도 상륙했다.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인기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등 영국계 스타가 즐기고 있어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벌써 눈독을 들이는 브랜드다.컬러풀한 카디건,편한 통바지,몸의 곡선을 따라 흐르는 치마 등,누구나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프랑스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도 그의 이름을 걸고 올 가을 첫 인사를 했다.라거펠트는 샤넬의 아트디렉터,펜디의 책임디자이너,사진작가,영화감독으로 변신해온 다재다능한 인물.상류사회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그의 옷은 입는 것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크다든가.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오픈하는 매장은 파리와 모나코에 이어 세계 세번째 개설되는 단독매장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변화된 스포티즘을 만나는 즐거움 기존의 브랜드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재탄생하고 있다.다양한 용도의 주머니,기능성 지퍼 등 아웃도어웨어(레저용 의류)의 세부장식을 캐주얼에 접목해 일상생활에서나 레저활동용으로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변화의 초점. 최근 론칭행사를 가진 ‘SS311’는 제일모직이 야심차게 내놓은 도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다.365일 중 일요일이 아닌 평일(311일)에도 스포츠를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세련된 디자인과 여유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기능성 아웃도어웨어 스타일에 화려한 원색을 접목했다. 이달초 진행된 ‘노티카’의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무릎이나 허벅지에 주머니를 비스듬히 붙인 카고바지와 앞여밈을 지퍼로 처리한 니트 등 세련된 디자인에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강화해 스포츠웨어에 캐주얼의 접목을 시도했다. 아웃도어 컨셉트를 강조해온 ‘팀버랜드’는 아웃트로(Outtro=Outdoor+Metro)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아웃도어 부문의 전문성을 살린 기능성 소재를 캐주얼에 풀어내 캐주얼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테네통신]

    ●42세에 올림픽에 첫 출전한 미국 여자 양궁 선수 재닛 다이크만이 50세에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다.30세 때인 지난 1984년 LA올림픽때 경기를 보고 양궁에 입문한 다이크만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해 16강까지 올랐다.다이크만은 “편안한 마음가짐이 긴 선수생명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스와의 축구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김동진이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 드린 골 약속을 지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동진의 어머니는 지난 200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김동진은 경기후 “첫 골을 어머니의 영전에 바친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개막을 앞두고 각국 정상을 비롯한 왕족,유명 연예인이 속속 아테네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각국 대통령 29명과 총리 26명 등 세계 정상 66명,왕족 11명 등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내외는 카리브해 바베이도스에서 휴가를 마친 뒤 초호화 여객선 ‘퀸 메리 2세’에 몸을 싣고 아테네에 도착했다.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그리스의 부호 라트시스 가문의 호화 요트 ‘알렉산드라 호’의 손님으로 초대됐다. F1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와 조지 클루니,줄리아 로버츠,안젤리나 졸리 등 영화배우,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도 모습을 드러낼 에정이다. ●개회식 남북한 공동입장 때 북측의 기수로 나서는 농구선수 출신 김성호(50·본부임원)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남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성호 감독과 ‘동명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공동입장에 참가할 인원은 2000년 시드니대회때보다 20∼70여명이 늘어난 250∼300여명으로,남북의 구분없이 자유롭게 입장하기로 했다. ●스웨덴의 IOC 위원 구닐라 린드버그(57)가 12일 총회 부위원장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로써 린드버그는 지난 2001년 임기가 끝난 아니타 디프란츠(미국)에 이어 사상 두번째 여성 부위원장으로 4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린드버그는 96년 IOC 위원에 선출됐다.한편 총회에서는 전설적인 장대높이뛰기 선수 출신인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IOC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스포츠서울 사진부)
  • [시네마 천국] 이탈리아서 온 성장영화 2편

    [시네마 천국] 이탈리아서 온 성장영화 2편

    ●아임 낫 스케어드 이탈리아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아임 낫 스케어드’(I’m Not Scared·6일 개봉)는 손수건을 챙겨가야 할 영화다.규모는 ‘소품’이지만,감동영화를 찾아온 관객들의 가슴을 푸∼욱 적셔준다. 주인공은 열살짜리 소년.그러나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순수하고도 유쾌한 성장영화를 떠올리겠지만,예상을 엎는다. 티없는 동심을 캔버스로 삼되 감독은 그 위에다 어른들의 위선을 얼룩처럼 뚝뚝 떨어뜨려 놓는다. 스크린 위에서 뜻밖에 충돌하는 이미지들에 관객은 오히려 긴장하게 된다. 잃어버린 여동생의 안경을 찾던 미카엘(주세페 크리스티아노)은 마당 한구석에서 이상한 굴을 발견한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같은 또래의 사내아이 필리포가 공포에 질린 채 사슬에 묶여 있다.그날 이후 미카엘은,제대로 눈도 뜨지 못하는 동굴 속 누더기 친구와 어른들 몰래 비밀스러운 우정을 나눈다. 아버지를 비롯한 주변이 이상하게 움직인다는 걸 눈치챈 어느날 문득 TV를 보던 미카엘은 필리포가 유괴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이미지들의 충돌음에 영화의 메시지는 훨씬 강렬해진다.나른한 햇살,끝없이 펼쳐진 황금들녘을 비추던 카메라가 어둠에 갇힌 창백한 필리포로 옮겨질 때는 스릴러 영화만큼 섬뜩한 느낌이다 필리포의 유괴사실을 알고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미카엘의 천진한 동심은,돈을 노려 유괴를 모의한 동네 어른들의 추악함과 시종 극대비된다. 살바토레 감독은 무인도에 갇힌 군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지중해’로 국내팬층을 확보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나에게 유일한 어느 시대나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와 사회에 반항을 하게 마련이고,어른들은 흔히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사회모순에 온몸으로 싸웠던 유럽의 68세대도 예외는 아니다.이미 안정된 계층으로 편입된 이들은 젊은이들의 반항을 유치한 ‘짓거리’로 치부한다.하지만 그 경중을 누가 잴 수 있을까.성장통은 어느 시대,누구에게든 나름대로의 무게와 깊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이탈리아 영화 ‘나에게 유일한’(But Forever in My Mind·6일 개봉)은 세대간 소통의 벽이 유난히 두꺼운 우리사회의 부모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성장영화.열여섯 아이들의 반란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시선으로 포착하면서 부모세대와의 비교를 통해 주제의 폭을 한 뼘 더 넓혔다. 실비오와 그의 친구들의 주된 관심사는 성(性).여자친구와의 경험을 말하는 친구를 부러운 듯 쳐다보고,어떻게든 멋지게 보여 여자친구를 만들어보려는 이들은 ‘아메리칸 파이’나 ‘몽정기’의 아이들과 닮아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 흔한 유행물인 섹스코미디와 격을 달리하는 건,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이 담겨있기 때문.학교의 사유화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선 학생들과,여자친구를 사귀려고 동분서주하는 실비오.적이 사라진 시대에 아이들이 외치는 구호는 공허하고 이성을 밝히는 모습 역시 어른들에겐 장난처럼 보이지만,그들의 고민은 실비오의 대사처럼 “생사가 걸린 문제”다.“우린 베트남전 같은 문제에 대항했다.”며 아이들을 나무라는 어른들이 오히려 더 파시스트적이지 않을까. 진지한 주제를 재미있게 포장하는 연출력도 뛰어나다.이야기가 아이들 사이에서 돌고 돌아 셰익스피어의 소동극처럼 부풀려지는 과정에선 웃음이 터지고,경찰에게 쫓기는 아이들을 따라가는 카메라엔 속도감이 넘친다.감독은 이탈리아의 신예 가브리엘레 무치노.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우리 창작극 세계인이 함께 본다

    우리의 순수 창작물 2편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리는 제40회 카르타고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된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의 총체극 ‘우루왕’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연하는 에이콤 인터내셔널(대표 윤호진)의 뮤지컬 ‘명성황후’. 먼저 카르타고국제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정된 ‘우루왕’은 15일 카르타고시 야외 원형극장에서 공연한다.카르타고 국제페스티벌은 연극,오페라,무용 등 모든 장르를 아루르는 아랍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공연예술축제이다.‘우루왕’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 우리 고대설화인 ‘바리데기’를 혼합한 작품으로,판소리·한국무용·국악관현악 등 우리 전통 공연 양식을 활용했다.김명곤 극장장이 대본과 연출을 맡고,국립극장 산하 4개 예술단체 소속 예술가 42명이 출연한다.‘우루왕’은 2000년 경주문화엑스포에서 초연된 이후 지난해 터키 아스펜도스 야외 원형극장 공연 등 모두 5차례 해외공연에 초청됐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8월5일부터 9월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허밍버드센터에서 공연한다.지난 95년 초연된 이래 뉴욕,LA,런던 등지에서 공연했지만 주로 해외교포 위문 성격에 그쳤던 것에 비해 이번엔 캐나다 굴지의 프로덕션인 머비시프로덕션의 2004·2005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록그룹 ‘퀸’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위 윌 락 유’,브로드웨이 흥행작 ‘위키드’ 등이 ‘명성황후’와 함께 초청됐다.에이콤은 “다른 참가작과 패키지로 판매되는 티켓이 벌써 4만장이 팔려 60%의 예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토론토 공연에는 이태원(명성황후) 김성기(미우라) 등 기존 출연진과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윤영석(고종) 등이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팬터지 천국’ 부천으로 가자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가 15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부천시청 대강당,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작품은 세계 32개국 261편(장편 83편,단편 178편).‘좀비오’‘데이곤’ 등으로 1990년대 공포영화의 거장감독으로 통하는 스튜어트 고든의 신작 ‘개미들의 왕’이 개막작,‘가위’‘폰’ 등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의 새 공포영화 ‘분신사바’가 폐막작에 각각 선정됐다.‘개미들의 왕’은 청부살인을 저지른 평범한 청년이 공포에 짓눌려 망가지는 과정을 블랙유머를 섞어 그린 작품. 영화제는 모두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벨기에의 ‘알트라’(감독 베누아 델핀·구스타브 케르베른),호주 좀비영화 ‘언데드’(피터/마이클 스피어리그) 등 색다른 접근이 돋보이는 10편이 감독상,작품상,관객상 등 6개상을 다툰다. 낯익은 배우와 감독이 만든 다양한 장르영화를 보고 싶다면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을 눈여겨볼 것.온갖 살인무기가 동원되는 토비 후퍼 감독의 ‘연장통 살인’,멜 깁슨·애드리언 브로디가 나오는 뮤지컬 드라마 ‘노래하는 탐정’,오시이 마모루의 신작 ‘이노센스’ 등 화제작 46편이 준비됐다. 가족용 ‘패밀리 섹션’에는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제브라맨’,이성강 감독의 따뜻한 감수성이 실린 단편 ‘오늘이’ 등이 있다.‘한국영화 걸작 회고전’에서는 ‘한국영화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유현목 감독의 1965년작 ‘춘몽’이 복원,상영된다. 깊이있는 영화감상을 하려면 ‘특별전’에 집중할 만하다.재패니메이션의 역사를 되짚는 ‘데코보에서 모모타로까지’를 비롯해 미국 독립영화 스튜디오 트로마의 작품을 모은 ‘엽기 영화공장의 독립지존 30년’,네크로필리아(시체애호)영화의 거장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특별전’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영화와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네락 나이트’도 18∼21일 오후 6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언니네 이발관,불독맨션,내귀에 도청장치 등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들이 출연할 예정이다.홈페이지 www.pifan.com ●프로그래머 추천 11편 ▲가감보이(필리핀) ▲쇼와 가요 대전집(일본)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일본) ▲몽콕의 하룻밤(홍콩) ▲완전한 타인들(뉴질랜드) ▲타말라 2010-우주의 펑크캣(일본) ▲진실게임:6층의 숨은 방(홍콩) ▲비루만디(인도) ▲베른의 기적(독일) ▲네크로맨틱(독일) ▲녹차의 맛(일본)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브리트니 “이번엔 진짜 결혼”

    지난달 26일 백댄서 출신 남자친구 케빈 페더라인(26)과의 약혼을 전격 발표했던 인기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2)가 “이번에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발간되는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은 브리트니와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그녀와 약혼자와의 다정한 모습을 표지사진으로 다뤘다. 브리트니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 인생이니까 신경쓰지 않는다.그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녀는 특히 지난 1월 어릴적 친구 제이슨 앨런과 라스베이거스에서 55시간 동안 결혼한 뒤 결혼무효를 선언했던 해프닝을 의식,“그때는 사랑에 빠지지 않았었다.”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수개월만에 결혼 결정을 내린 브리트니의 열정적인 사랑을 위태로운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다. 한편 페더라인의 동거녀이자 TV쇼 ‘모에샤’에 출연하는 샤 잭슨은 ‘액세스 할리우드’라는 TV연예프로그램에 나와 “스피어스와 만나 행복을 빌어주고 싶다.”고 밝혔다.페더라인과 잭슨 사이에는 2살 난 딸이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노원문예회관 ‘여름밤의 꿈’ 공연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24∼25일 뮤지컬 ‘여름 밤의 꿈’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우리 신화와 역사적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이 작품은 서울예술단이 주관한다.이 작품은 지난 5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공연은 오후 4시,7시30분 두차례.학교·복지시설·직능단체 등이 단체로 관람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및 예매는 art.nown.seoul.kr 또는 전화 (02)3392-5721.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MBC 오전 9시45분) 독일 본 대학 교수,세계 최고의 간 전문의 이종수 박사가 출연해 ‘간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힌다.간암,간경화에 관한 예방법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지만 간암 못지않게 치명적인 B형간염의 심각성,그리고 술과 간의 관계에 대해 밝힌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 30분)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의 주 요인인 민간 기업의 참여와 인력 양성 계획 등 과학기술부의 2004년 시행 계획 등을 알아본다.국가 연구 개발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 기업의 참여와 정부와 민간간의 역할 균형이라고 한다. ●예술의 광장(EBS 밤 12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데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은 그의 언어이다.현대인들이 알아듣고 즐기기에는 너무 어렵고 길다는 문제이다.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보다 쉽고 편한 우리 시대의 현대어로 다시 써 새롭게 재창조되었다.재미있고 쉬운 햄릿,누구나 좋아하는 햄릿을 함께 감상한다. ●인생극장(iTV 오후 10시50분) 전과 8범의 영광은 부동산 광고지를 보고 찾아간 집에서 집주인 순애를 만나게 된다.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영광은 돈과 사랑사이에서 갈등을 한다.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구리시의 ‘조’짱가.그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재미있는 사연 속으로 들어가본다. ●섬마을 선생님(SBS 오후 9시55분) 재두는 술을 마시며 애교있게 주정을 부리는 은수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아침에 선착장에 나가 있던 호태는 은수와 재두가 커플티를 입고 나타나자 화가 치밀어 오른다.은수는 증인보호프로그램을 그만두겠다고 소리를 지른다.아이들은 은수가 하는 말을 엿듣고 걱정을 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미국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1만여명에 이르는 고학력 중산층 가정들이 단지 영주권이라는 목표를 위해 닭공장 취업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다.이는 현재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민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미국이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속칭 닭공장 이민의 실태를 확인해 본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화연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던 인경은 정우의 이름이 쓰여진 영어사전을 우연히 보게 되고,거금 100만원을 쓰면서 화연을 술집에서 빼내주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인경은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힌다.한편,다방에서 마담과 수작을 걸던 동필은 애심에게 들켜 코를 물어뜯기는 소동을 벌인다. ˝
  • 지워지지 않는 전쟁의 상흔 6월 ‘반전’ 메시지 공연 봇물

    6월의 상징적 의미가 최근 ‘월드컵’‘민주화 항쟁’ 등으로 변하고 있지만,6월은 여전히 우리에게 전쟁의 상흔을 가장 가까이 떠올리게 하는 달이다.이라크 파병문제 등과 맞물려 첨예해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이달 들어 공연계에도 반전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극단 비파·사조의 ‘호텔 피닉스에서 잠들고 싶다’(오태영 작·김영환 연출)는 월북한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 고통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베트남으로 자살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통해 6·25전쟁의 비극과 베트남전의 ‘라이따이한’ 문제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통일 익스프레스’‘돼지비계’ 등 일련의 사회 풍자극을 쓴 오태영 작가가 베트남전 참전 기억을 되살려 엮어낸 자서전적 작품이다.13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44-0300. 전문 인형극단인 예술무대 산의 ‘전쟁’(조현산 연출)은 간결하고 함축적인 인형의 움직임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강조하고 있다.인간성을 상실하고 전쟁의 도구로 전락한 남자,군인에게 폭행당하는 여자,엄마를 잃은 아이의 이야기를 몽타주식 구성으로 엮어 직설적으로 반전을 주장하는 대신 관객들에게 여운을 주도록 했다.8∼13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42-0722. 극단 창파·와우의 ‘바그다드 햄릿’(소희정 번안·연출)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이라크 사태와 연결시켜 인간의 악하고 이기적인 속성을 풍자한 연극이다.사익을 위해 독재를 행하면서도 한편으론 고뇌하는 이중적인 모습과 전쟁을 상업화하는 부조리한 행위들을 희화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부당함을 고발한다.젊은 연극인들의 실험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13일까지 대학로극장(016)285-4846. 전쟁에 희생당한 이들을 위로하는 무대도 있다.정선혜무용단의 무용극 ‘굿모닝 바그다드’는 이라크 국민들을 애도하고,현지에 파병된 한국군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이라크의 평화와 세계인의 화해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다.전문 무용가와 연극배우가 함께 무대에 선다.8·9일 오후 7시30분 창무포스트극장(02)337-59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국 악 ■ 열린 음악,젊은 공감 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 차세대 명인명창 협주곡의 밤 7·8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회. ●미 술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풍경. ■ 김남용 개인전 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802.‘상실’‘벽’등 캔버스에 그린 목탄화와 유화. ■ 신미술회전 5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구자승·김숙진·김영재·황정자 등 신미술회 회원들의 그룹전. ■ 최동열 초대전 16일까지 선화랑(02)734-0458.‘정물과 산수’‘정물과 누드’등 단순한 윤곽선으로 처리한 평면회화. ■ 김대원 작품전 8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02)736-6347.수묵산수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기획초대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 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다양한 만남을 보여주는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영상작품.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 한여름밤의 꿈 2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양정웅 작·연출,정해균 김은희 출연.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한국적 내용과 정서로 각색. ■ 터널 7월4일까지 문화일보홀(02)521-6284.서승만 연출,남경읍 진복자 출연.성장의 터널을 통과하는 청춘들. ●어린이 ■ 춤추는 모자들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32-0997.재미있는 아이디어 소품을 활용한 아동극.극단 즐거운사람들. ■ 우리는 친구다 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첫번째 어린이극. ■ 열 두 동물이야기 20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리틀드래곤’‘신기한 스프’에 이은 어린이 영어연극. ●콘서트 ■ 게리버튼의 비르투오지 6일 오후7시 LG아트센터(02)2005-0114. ■ 핸슨 콘서트 9일 오후8시 올림공원내 올림픽홀 1588-1555. ■ 여행스케치 대학로컴백쑈 4일 오후8시,5일 오후 4시·8시,6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서문탁 콘서트 11·12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6시 대학로 질러홀 1544-1555. ■ 라이브 어딕션2004 4∼28일(금·토)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무 용 ■ 하이델베르그의 밤 5·6일 오후 4시·7시 신촌아트레온갤러리(02)984-7063.현대무용과 탱고 파티의 만남.레드펄댄스시어터. ■ 어른들을 위한 춤동화,장화 홍련 8·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 ■ 조지 발란신의 밤 4일 오후7시30분,5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587-6181.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 아멜리아 4일 오후8시,5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캐나다 무용단 ‘랄라라휴먼스텝스’의 내한공연. ●연 극 ■ 잘자요 엄마 4일∼7월25일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마샤 노먼 작·심재찬 연출,윤소정 오지혜 출연.자살하려는 딸과 이를 막으려는 엄마의 하룻밤 이야기.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4일∼7월4일 동숭무대소극장(02)762-9190.손기호 작·연출,김학선 염혜란 출연.소아암을 앓는 아들과 정신장애 부모의 눈물겨운 가족애. ■ 호텔 피닉스에서 잠들고 싶다 13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44-0300.오태영 작·김영환 연출,이현순 정인겸 출연.6·25전쟁과 베트남전의 상흔을 통해 되새기는 반전 메시지. ■ 허삼관 매혈기 4일∼7월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이기봉 김동영 출연.생존을 위해 피를 파는 허삼관의 가족사. ●클래식 ■ 토스카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30-5111.장수동 연출,자코모 로프리에노 지휘.캐슬린 맥 칼란,김동규 출연.제누스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 한경은 피아노 독주회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80-5054. ■ 박치상 바이올린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80-5054. ■ 야나첵 챔버오케스트라 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5-2078. ■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함께하는 오벌린 사중주단 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 만물의 유래사/피에르 제르마 지음

    우리는 흔히 단두대가 프랑스 대혁명 때 세상에 처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16세기에 이미 스코틀랜드에서 사용됐다.‘메이든(maide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스코틀랜드의 단두대는 1581년 모튼 섭정기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전당포는 수도회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중세시대 도미니크회 수도사들은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은행을 세웠고,1428년에는 이탈리아의 루도비크 신부가 최초로 전당포를 설립했다. ‘만물의 유래사’(피에르 제르마 지음,김혜경 옮김,하늘연못 펴냄)는 인간이 창안해낸 각종 도구의 발명과 제도의 유래,관습의 기원 등을 500여개의 항목으로 나눠 설명한다.샴페인은 어떻게 탄생했을까.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백포도주는 자연스럽게 거품이 이는 성향이 있었다.1668년부터 호비에의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양식담당 수사로 일하던 동 페리뇽은 포도주 양조과정에 단맛을 가미해 일정한 거품이 일도록 했다.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술을 만들어낸 것이다.인류가 먹은 최초의 채소는 무엇일까.양파다.양파는 4000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재배됐다.헤브라이인들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 가장 아쉬워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양파다.책은 이밖에 15세기 베니스 상인들이 창안한 복권,1961년 알코올중독 진찰도구로 처음 개발된 음주운전 측정기,셰익스피어 문학의 출발점이 된 선술집 ‘머메이드 태번’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고의 선물은 궁금증과 호기심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 책은 간략하나마 그 갈증의 한 가닥을 풀어준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국 악 ■ 2004 겨레의 노래뎐 29·30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5.국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 생동의 대금소리 28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33.한양대금앙상블 정기공연. ■ 소리꾼 김용우의 신나는 콘서트 28일 오후7시30분 메사팝콘홀(02)583-1863. ■미 술 ■ 김보희 작품전 6월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풍경. ■ 신정무 작품전 6월3일까지 갤러리 삼성프라자(031)779-3853.삶의 터전으로서의 분당을 소재로 한 수채화와 유화. ■ 원혜연 개인전 6월 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인간의 원초적 슬픔을 머금은 초상을 형상화. ■ 정종해 작품전 30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02)580-1641.거칠고 둔탁한 필치가 돋보이는 수묵화.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 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다양한 만남을 보여주는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영상작품. ■ 최인선 작품전 6월10일까지.노화랑(02)732-3558.오브제를 활용한 서정 추상의 세계. ■뮤지컬 ■ 데이비드 카퍼필드 내한공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472-4480. ■ 브로드웨이 42번가 29일∼8월15일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 터널 29일∼7월4일 문화일보홀(02)521-6284.서승만 연출,남경읍 진복자 출연.성장의 터널을 통과하는 청춘들. ■ 판타스틱스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그린 소극장뮤지컬. ■어린이 ■ 우리는 친구다 6월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첫번째 어린이극. ■ 열 두 동물이야기 6월20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리틀드래곤’‘신기한 스프’에 이은 어린이 영어연극. ■콘서트 ■ 여행스케치 대학로컴백쑈 6월6일까지 목·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버즈 콘서트 30일 오후5시 세종대 대양홀(02)3446-3225. ■ 김윤아 콘서트 29일 오후8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544-1555. ■ 헤이리 노을음악회 29일 오후7시30분 헤이리 커뮤니티 하우스 야외무대(031)945-5123. ■무 용 ■ 인도음악과 만나는 우리 춤 31일·6월1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3-1178. ■ 김효분의 멋과 흥,춤세계 29일 오후6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338-6420. ■ 호두까기인형 30일까지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연 극 ■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30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02)745-3966.오태석 작·연출,정진각 황정민 출연.현대사회의 모순을 꼬집는 비판극. ■ 견우와 직녀 6월27일까지 아리랑소극장(02)766-2124.박종우 연출,박종일 윤보경 출연.청소년의 사랑을 그린 연극. ■ 햄릿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부각시킨 비극. ■ 짬뽕 30일까지 동숭무대(02)2266-0778.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 코미디.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7월18일까지 축제소극장(02)741-3934.위성신 작·연출,오주석 송숙희 출연,사랑에 관한 적나라한 단편 모음. ■클래식 ■ 강충모 피아노 리사이틀 2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루치아 30일까지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02)587-1950.루치아 알리베르티,고성현 출연.한국오페라단. ■ 엠파이어브라스 내한공연 6월2일 오후8시 서울 코엑스오디토리움,3일 오후7시30분,경기도문화예술회관,6일 오후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02)586-2722. ■ 첼리스트 양성원 렉쳐 리사이틀 30일 오후7시 두물워크숍(02)516-5834. ■ 연세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 28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41-6234. ■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9일 오후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 서울 색소폰 콰르텟 30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 까탈스런 해외스타 방한 뒷얘기

    “아휴,말도 마세요.해외스타들이 오면 우린 말 그대로 죽어나요.솔직한 심정을 얘기하자면,제발 안 오는 게 도와주는 거다 싶죠.” 한 영화직배사 홍보담당자의 푸념이다.내한한 해외 톱스타들이 화려하게 각종 매스컴을 장식하지만,막후에서 그들을 뒷바라지하는 일은 한마디로 ‘죽을 맛’이라는 얘기다. 사실인즉 그렇다.체류일정이 아무리 짧아도 월드스타들의 방한에는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조건들이 한둘이 아니다.호텔방의 방향,심지어는 생수 브랜드까지 입맛대로 지정하는 게 보통이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철통경비’도 기본.스타가 직접 고용한 보디가드 말고도 일반인의 접근을 원천봉쇄할 국내 경호원들도 체류일정 내내 그림자처럼 붙어다니게 해야 한다. 최근 4박5일 일정으로 내한공연한 일본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국내 공연기획사측은 2개월전쯤 미리 그녀의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준비목록’을 받았다.가수들이 가장 까다롭게 주문하는 품목은 대부분 공연장 대기실에 비치될 물품들이다.아무로는 평소 즐겨먹는 스파게티와 귤에다 일본산 특정 브랜드의 우롱차,에비앙 생수를 음료로 챙겨달라고 주문했다.공연기획사 제이라인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그래도 그 정도는 애교 수준”이라면서 “한숨이 나올 만큼 사소한 요구사항들을 늘어놓는 스타들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첫 내한해 팝팬들을 열광시킨 미녀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아니나 다를까.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돌아갔다.국내 음반직배사인 BMG코리아는 녹화방송 스튜디오 무대를 그녀가 좋아하는 핑크빛으로 ‘도배’해야 했다.스튜디오에 전용 화장실과 DVD플레이어,오디오 등을 설치해주는 건 기본항목.그녀가 묵은 숙소는 하룻밤 600만원짜리 메리어트호텔 스위트룸.댄서와 경호원 등 ‘식솔’들이 호텔의 한 층을 다 썼다.바다 건너온 월드스타에겐 특별한 선물을 쥐어보내는 것도 상례다.스피어스는 화사한 분홍빛의 박술녀 한복을 챙겨갔다. 내한 서너달 전부터 최고급 숙소를 잡는 등 부산을 떨었건만 막판에 일방적으로 계획을 백지로 돌리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지난 21일 개봉한 한국영화 ‘클레멘타인’에 출연한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개봉에 맞춰 방한키로 했던 그는 개인사정으로 갑자기 일정을 취소해왔다.지난해 말 국내공연을 잡았던 아일랜드 출신의 5인조 보컬그룹 웨스트라이프도 공연을 며칠 앞두고 방한불가를 통보해왔다.국내 기획사측에 전용비행기를 요구했다가 여의치 않자 공연을 ‘없던 일’로 돌렸다는 후문이다. ‘걸어다니는 기업’인 월드스타들이 자존심 경쟁하듯 까탈을 부리는 건 이해못할 바도 아니다.하지만 이런저런 뒷이야기를 알고 보면 그들이 썩 고와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직배음반사의 한 관계자는 “(톱스타들이)이웃 일본까지 와서도 우리나라 방문요청에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 때는 더 씁쓸해진다.”고 말했다. 이쯤에서 사족 같은 결론! 월드스타들의 콧대와 대중문화시장의 규모는 반비례 작용한다는 것,문화시장의 파이는 에누리없이 ‘국력’으로 연결된다는 것! 황수정기자 sjh@˝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42)안의현감(安義縣監) 연암 박지원의 행정론

    경남 함양군 안의면 안의초등학교 교정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비석 하나가 서 있다.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 선생에 관한 역사와 선생께서 활동하셨던 18세기 영조 정조시대의 조선 지성사와 사회사의 한 단면까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사적비(事蹟碑)다.위대한 문학가로서의 면모와 탁월한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함께 느낄 수 있으며,특히 안의현감이라는 지방의 한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행정관 시절의 흥미로운 일화들은 정치와 권력의 남용으로 고통받는 이 시대를 향하여 무언의 꾸짖음을 던지고 있다. 오늘은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 아래 함양 안의면의 오월 녹음을 주우며 그 푸르고 향그러운 색깔 속에 살아있는 한 지성의 인간과 세상을 향한 말씀을 들으려 길을 떠난다. 연암 박지원 선생을 두고 칭송하는 글귀는 매우 많다.‘그의 문장은 천마(天馬)가 하늘을 나는 것 같아 굴레를 씌우지 않았건만 자연스럽게도 법도에 다 들어맞는다.그러므로 그의 문장은 문장 가운데 으뜸이라 할 만하며,뒷 사람들이 배워서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글과 ‘영국에 셰익스피어가,독일에 괴테가,중국에 소동파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박지원이 있다.’는 글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이같은 선생은 흔히 ‘양반전’‘허생전’ 등 부패한 사회상과 타락한 양반 사회를 풍자적 기법으로 통렬하게 비판한 소설가로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선생의 나이 44세 때 청나라 여행을 계기로 국내 보수파들의 극렬한 비난을 무릅쓰면서 쓴 ‘열하일기’는 당시 문단에 충격을 던진 놀라운 문체로서 선생의 글이 단순히 글 재주에 의지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의 삶을 새로운 지평으로 이끌고 가기 위한 위대한 통찰력과 상상력이 결합된 신선함의 상징이었다.여기에서 선생은 행정가 혹은 정치가로서의 안목과 구체적 능력을 암시하기도 했다. ●나이 50에 임금분부로 마지못해 벼슬길 이렇듯 천하 제일가는 문장가로 널리 알려진 선생이었지만 한사코 과거시험을 거쳐 벼슬길에 나아가는 일은 극력 회피했다.주위의 권유가 하도 잦고 간곡하여 몇 차례 과거시험장에 나간 적이 있었다.그러나 답안지를 작성한 뒤에는 이름을 적지 않았고,글 대신 그림을 그려 놓거나 엉뚱한 시편들을 대신 적기도 했는데,이 때 선생이 지은 글은 곧잘 큰 유행이 되기도 했고 많은 이들로 하여금 감탄과 아쉬움을 함께 자아내기도 했다.심지어 임금의 명령으로 과거시험장에 억지로 나간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모두 이름을 적지 않았다.벼슬이나 권세가 깊은 학문과 향기 짙은 문학세계를 해칠 수 있다는 선생의 청정한 지조,혼탁하고 광분한 지성사를 꾸짖어 바로잡을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세상에 나아가면 더욱 세상을 어지럽힐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정직과 청빈을 집안의 가훈으로 이어받은 선생 또한 몹시 가난하게 살았다.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마치 독서하는 군자처럼 살았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떴는데,선생이 나이 50세 때 임금의 거듭된 분부를 차마 뿌리치지 못해 음관(蔭官)으로 벼슬길에 나간지 반 년도 못 된 때였다.아내를 여읜 지 얼마 안되어 다시 맡며느리의 상을 당한 뒤로는 끼니 챙겨 줄 사람도 없이 19년여를 혼자 살았다.그 고적하고 불편한 생애의 후반에 이르러서야 선생의 학문과 행정가로서의 세계가 더욱 깊고 넓게 완성될 수 있었다. 선생이 참으로 엉뚱하게도 경상도 안의현감이라는 지방 목민관으로 부임한 것은 1792년 1월이었다.1796년 봄에 서울로 돌아갈 때까지 5년 동안 안의현감을 지내면서 남긴 업적은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직자와 정치가들에게 변함없는 교훈이자 반드시 닮아야 할 목표로 남아 있다.53세에 안의현감으로 부임한 선생 앞에 맨 먼저 던져진 과제는 아전들의 오래된 폐단이었는데,공금횡령과 현감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동이었다.다른 하나는 공금횡령을 부추기는 주변의 권유와 부정부패를 일삼아야만 출세할 수 있다는 공공연한 현실이었다. ●군량미 향곡 9000섬 야금야금 도둑질 지방관청의 실무 담당자들인 아전은 모두 그 지방 출신자들인데다 오래도록 아전으로 지낸 터여서 관내의 모든 일을 소상하게 알고 있었다.거기에 비해 서울에서 임명되어 오는 현감의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아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었다.따라서 현감은 짧은 임기 동안에 안의지역에 관한 일들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떠나는 일이 흔했다.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아전들이 고의적으로 현감의 임기를 되도록 짧게 만들기 위한 수작을 부리는 폐습이 뿌리 깊었다.부임하는 현감으로 하여금 안의 지역의 행정 업무에는 아예 손도 못대게 하기 위해 교활한 함정을 파서 빠뜨렸다.아전 상호간의 비리를 적은 투서를 익명으로 현감에게 보내는 것이었다.투서자가 익명이기 때문에 투서에 적힌 당사자를 소환하여 조사하면 으레 시치미를 잡아 떼면서 누명을 덮어 썼다고 항변했다.이같은 투서사건을 조사하느라 시일을 보내다보면 현감 본연의 업무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그러는 사이에 현감이 무능하다거나 죄없는 아전들을 잡아들여 족치면서 뇌물을 요구한다는 투서가 서울로 보내졌다.결국 현감은 서울로 불려가거나 다른 지역으로 겨갔다. 아전들의 이같은 행동은 자신들이 저지른 공금횡령 사실을 은폐시키기 위한 계획적인 짓이었다.아전들이 저지르는 공금횡령의 대표적인 사례는 군량미로 책정된 곡식인 향곡(餉穀)을 도둑질하는 것이었다.각 고을에서 백성들로부터 거두어들인 대동미 중에서 일부는 서울로 올려보내고 나머지는 여러 가지 용도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관청에다 보관해 두고 있었는데,이 곡식을 아전들이 야금야금 도둑질하여 선생이 안의현감으로 부임했을 때는 무려 6만여 휘(열 다섯 말이나 스무 말을 일컫는 수량의 단위)나 되었다.10말을 한 섬으로 치면 무려 9000섬이나 되는 엄청난 곡식이었다.아전들의 고질적인 횡령으로 국가와 지방관청은 늘 재정부족으로 허덕였다.선생은 특유의 직관과 지혜로서 아전들의 농간을 혁파하고 그들이 훔쳐 낸 공금을 모두 환수했다.그 과정에서 어느 한 사람도 죄를 묻거나 궁지에 몰아 넣지 않고 깊이 뉘우치면서 기쁜 마음으로 죄를 갚도록 함으로써 안의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존경을 받기 시작했다. 선생은 과오를 저지른 아전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훈과 모범을 보였다.선생의 정직함과 청빈함이 아전들에게 교훈이 되었다.앞서 간 수많은 현감들의 탐욕과 위선이 아전들을 공금횡령으로 밀어 넣은 것이라고 선생은 말했다.오늘날의 저 많은 국가 공직자들과 지도자들이 다시 살펴봐야 할 두렵고 또 두려운 역사적 교훈이자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기 위한 철학이다.이렇게 채워진 곡식을 두고 서울의 중앙관청 고관들로부터 나눠 갖자는 유혹이 있었다.어차피 없어도 좋은 것이므로 나눠갖자는 제의였다.또한 늘그막에 가난 때문에 지방 수령 노릇을 하니까 적당히 챙기면 가난은 면할 수 있으리라는 중앙의 벼슬아치들이 예사로 주고받는 말은 선생으로 하여금 더욱 청빈하게 만들었다.빈번한 흉년 때마다 굶주리는 백성들을 도울 때 선생이 한결같이 정성을 쏟은 것은 얻어 먹는 사람의 인권과 명예를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또한 부득이 아랫사람에게 곤장을 쳐야 할 경우에는 곤장질이 끝난 후 반드시 사람을 보내 맞은 곳을 주물러 멍을 풀게 했다. ●죄 묻거나 궁지에 몰지않아 모두 감복 “고을 원 노릇은 좋은 일이지만 사람을 매로 다스리는 일만큼은 몹시 괴롭고 싫다.”고 했다. 선생은 지방관청 행정가가 가장 공력을 많이 들여야 할 것으로 몇 가지를 꼽아 실천했다.가난한 사람을 돕되 가난의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상업과 농업의 중요성만큼 장사하고 농사 짓는 사람의 인권과 명예를 존중해 주는 것,농민들의 노동력을 능률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청나라에서 실시하는 여러 가지 농기계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것,지역민들이 자신들의 고장에 대한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하기 위해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들을 꼽았다. 선생의 이같은 위업은 조선 후기 타락한 양반 관료들의 부패와 탐학의 만연으로 가려져 있었지만,오늘 다시 선생의 청렴과 결백한 행정가로서의 삶은 우리 시대를 향해 또 한 번 꾸짖는다.너는 왜 공무원이 되었느냐고. 선생은 부인과 함께 황해도 장단구 송서면 대현리에 묻히셨는데,지금 누가 그 무덤의 풀을 베고 술잔을 올리는지 알 길이 없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42)안의현감(安義縣監) 연암 박지원의 행정론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42)안의현감(安義縣監) 연암 박지원의 행정론

    경남 함양군 안의면 안의초등학교 교정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비석 하나가 서 있다.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 선생에 관한 역사와 선생께서 활동하셨던 18세기 영조 정조시대의 조선 지성사와 사회사의 한 단면까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사적비(事蹟碑)다.위대한 문학가로서의 면모와 탁월한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함께 느낄 수 있으며,특히 안의현감이라는 지방의 한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행정관 시절의 흥미로운 일화들은 정치와 권력의 남용으로 고통받는 이 시대를 향하여 무언의 꾸짖음을 던지고 있다. 오늘은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 아래 함양 안의면의 오월 녹음을 주우며 그 푸르고 향그러운 색깔 속에 살아있는 한 지성의 인간과 세상을 향한 말씀을 들으려 길을 떠난다. 연암 박지원 선생을 두고 칭송하는 글귀는 매우 많다.‘그의 문장은 천마(天馬)가 하늘을 나는 것 같아 굴레를 씌우지 않았건만 자연스럽게도 법도에 다 들어맞는다.그러므로 그의 문장은 문장 가운데 으뜸이라 할 만하며,뒷 사람들이 배워서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글과 ‘영국에 셰익스피어가,독일에 괴테가,중국에 소동파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박지원이 있다.’는 글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이같은 선생은 흔히 ‘양반전’‘허생전’ 등 부패한 사회상과 타락한 양반 사회를 풍자적 기법으로 통렬하게 비판한 소설가로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선생의 나이 44세 때 청나라 여행을 계기로 국내 보수파들의 극렬한 비난을 무릅쓰면서 쓴 ‘열하일기’는 당시 문단에 충격을 던진 놀라운 문체로서 선생의 글이 단순히 글 재주에 의지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의 삶을 새로운 지평으로 이끌고 가기 위한 위대한 통찰력과 상상력이 결합된 신선함의 상징이었다.여기에서 선생은 행정가 혹은 정치가로서의 안목과 구체적 능력을 암시하기도 했다. ●나이 50에 임금분부로 마지못해 벼슬길 이렇듯 천하 제일가는 문장가로 널리 알려진 선생이었지만 한사코 과거시험을 거쳐 벼슬길에 나아가는 일은 극력 회피했다.주위의 권유가 하도 잦고 간곡하여 몇 차례 과거시험장에 나간 적이 있었다.그러나 답안지를 작성한 뒤에는 이름을 적지 않았고,글 대신 그림을 그려 놓거나 엉뚱한 시편들을 대신 적기도 했는데,이 때 선생이 지은 글은 곧잘 큰 유행이 되기도 했고 많은 이들로 하여금 감탄과 아쉬움을 함께 자아내기도 했다.심지어 임금의 명령으로 과거시험장에 억지로 나간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모두 이름을 적지 않았다.벼슬이나 권세가 깊은 학문과 향기 짙은 문학세계를 해칠 수 있다는 선생의 청정한 지조,혼탁하고 광분한 지성사를 꾸짖어 바로잡을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세상에 나아가면 더욱 세상을 어지럽힐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정직과 청빈을 집안의 가훈으로 이어받은 선생 또한 몹시 가난하게 살았다.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마치 독서하는 군자처럼 살았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떴는데,선생이 나이 50세 때 임금의 거듭된 분부를 차마 뿌리치지 못해 음관(蔭官)으로 벼슬길에 나간지 반 년도 못 된 때였다.아내를 여읜 지 얼마 안되어 다시 맡며느리의 상을 당한 뒤로는 끼니 챙겨 줄 사람도 없이 19년여를 혼자 살았다.그 고적하고 불편한 생애의 후반에 이르러서야 선생의 학문과 행정가로서의 세계가 더욱 깊고 넓게 완성될 수 있었다. 선생이 참으로 엉뚱하게도 경상도 안의현감이라는 지방 목민관으로 부임한 것은 1792년 1월이었다.1796년 봄에 서울로 돌아갈 때까지 5년 동안 안의현감을 지내면서 남긴 업적은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직자와 정치가들에게 변함없는 교훈이자 반드시 닮아야 할 목표로 남아 있다.53세에 안의현감으로 부임한 선생 앞에 맨 먼저 던져진 과제는 아전들의 오래된 폐단이었는데,공금횡령과 현감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동이었다.다른 하나는 공금횡령을 부추기는 주변의 권유와 부정부패를 일삼아야만 출세할 수 있다는 공공연한 현실이었다. ●군량미 향곡 9000섬 야금야금 도둑질 지방관청의 실무 담당자들인 아전은 모두 그 지방 출신자들인데다 오래도록 아전으로 지낸 터여서 관내의 모든 일을 소상하게 알고 있었다.거기에 비해 서울에서 임명되어 오는 현감의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아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었다.따라서 현감은 짧은 임기 동안에 안의지역에 관한 일들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떠나는 일이 흔했다.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아전들이 고의적으로 현감의 임기를 되도록 짧게 만들기 위한 수작을 부리는 폐습이 뿌리 깊었다.부임하는 현감으로 하여금 안의 지역의 행정 업무에는 아예 손도 못대게 하기 위해 교활한 함정을 파서 빠뜨렸다.아전 상호간의 비리를 적은 투서를 익명으로 현감에게 보내는 것이었다.투서자가 익명이기 때문에 투서에 적힌 당사자를 소환하여 조사하면 으레 시치미를 잡아 떼면서 누명을 덮어 썼다고 항변했다.이같은 투서사건을 조사하느라 시일을 보내다보면 현감 본연의 업무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그러는 사이에 현감이 무능하다거나 죄없는 아전들을 잡아들여 족치면서 뇌물을 요구한다는 투서가 서울로 보내졌다.결국 현감은 서울로 불려가거나 다른 지역으로 겨갔다. 아전들의 이같은 행동은 자신들이 저지른 공금횡령 사실을 은폐시키기 위한 계획적인 짓이었다.아전들이 저지르는 공금횡령의 대표적인 사례는 군량미로 책정된 곡식인 향곡(餉穀)을 도둑질하는 것이었다.각 고을에서 백성들로부터 거두어들인 대동미 중에서 일부는 서울로 올려보내고 나머지는 여러 가지 용도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관청에다 보관해 두고 있었는데,이 곡식을 아전들이 야금야금 도둑질하여 선생이 안의현감으로 부임했을 때는 무려 6만여 휘(열 다섯 말이나 스무 말을 일컫는 수량의 단위)나 되었다.10말을 한 섬으로 치면 무려 9000섬이나 되는 엄청난 곡식이었다.아전들의 고질적인 횡령으로 국가와 지방관청은 늘 재정부족으로 허덕였다.선생은 특유의 직관과 지혜로서 아전들의 농간을 혁파하고 그들이 훔쳐 낸 공금을 모두 환수했다.그 과정에서 어느 한 사람도 죄를 묻거나 궁지에 몰아 넣지 않고 깊이 뉘우치면서 기쁜 마음으로 죄를 갚도록 함으로써 안의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존경을 받기 시작했다. 선생은 과오를 저지른 아전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훈과 모범을 보였다.선생의 정직함과 청빈함이 아전들에게 교훈이 되었다.앞서 간 수많은 현감들의 탐욕과 위선이 아전들을 공금횡령으로 밀어 넣은 것이라고 선생은 말했다.오늘날의 저 많은 국가 공직자들과 지도자들이 다시 살펴봐야 할 두렵고 또 두려운 역사적 교훈이자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기 위한 철학이다.이렇게 채워진 곡식을 두고 서울의 중앙관청 고관들로부터 나눠 갖자는 유혹이 있었다.어차피 없어도 좋은 것이므로 나눠갖자는 제의였다.또한 늘그막에 가난 때문에 지방 수령 노릇을 하니까 적당히 챙기면 가난은 면할 수 있으리라는 중앙의 벼슬아치들이 예사로 주고받는 말은 선생으로 하여금 더욱 청빈하게 만들었다.빈번한 흉년 때마다 굶주리는 백성들을 도울 때 선생이 한결같이 정성을 쏟은 것은 얻어 먹는 사람의 인권과 명예를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또한 부득이 아랫사람에게 곤장을 쳐야 할 경우에는 곤장질이 끝난 후 반드시 사람을 보내 맞은 곳을 주물러 멍을 풀게 했다. ●죄 묻거나 궁지에 몰지않아 모두 감복 “고을 원 노릇은 좋은 일이지만 사람을 매로 다스리는 일만큼은 몹시 괴롭고 싫다.”고 했다. 선생은 지방관청 행정가가 가장 공력을 많이 들여야 할 것으로 몇 가지를 꼽아 실천했다.가난한 사람을 돕되 가난의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상업과 농업의 중요성만큼 장사하고 농사 짓는 사람의 인권과 명예를 존중해 주는 것,농민들의 노동력을 능률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청나라에서 실시하는 여러 가지 농기계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것,지역민들이 자신들의 고장에 대한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하기 위해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들을 꼽았다. 선생의 이같은 위업은 조선 후기 타락한 양반 관료들의 부패와 탐학의 만연으로 가려져 있었지만,오늘 다시 선생의 청렴과 결백한 행정가로서의 삶은 우리 시대를 향해 또 한 번 꾸짖는다.너는 왜 공무원이 되었느냐고. 선생은 부인과 함께 황해도 장단구 송서면 대현리에 묻히셨는데,지금 누가 그 무덤의 풀을 베고 술잔을 올리는지 알 길이 없다.
  • [오늘의 눈] 한국판 ‘베니스의 상인’/안동환 사회교육부 기자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는 샤일록이라는 고리대금업자가 등장한다.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려주고 한달 안에 갚지 않으면 1파운드의 생살을 베어낸다는 계약으로 악랄한 사채업자의 대명사가 됐다. 신용불량자 400만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생존법은 전화 한통으로도 현대판 샤일록과의 계약을 가능케 한다. 사채업자의 배후에는 더 지독한 전주가 있다.19일 한 사채업자의 전화를 받았다.그는 ‘야반도주하는 사채업자들이 늘고 있다’는 본지 기사(5월19일자)를 업자들 끼리 돌려봤다고 했다.그는 전주가 더 지독하다면서 “사채업자들의 감금,폭력,납치,신체포기 요구 등 무자비한 불법 채권추심 행위 뒤에는 전주들이 있다.”고 항변했다. 전주-사채업자-소비자로 구성된 먹이사슬에서 결국 희생양은 서민이라는 점을 업자들도 인정했다.전주들이 1부를 부르면 사채업자는 2부,3부를 챙긴다. 사채업계 주변을 취재하면서 카드사와 정부에 서민은 ‘만만한’상대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내수를 진작한다는 명목으로 정부는 카드 사용을 장려하지 않았던가.그래서 한도를 대폭 늘렸다가,연체자와 신용불량자의 양산이 문제가 되자 별안간 한도를 축소했다. 하루아침에 돌려막기가 불가능해진 연체자들이 사채업자를 찾은 건 어쩌면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사채업자도 돈이 떼이면서 전주를 피해 숨어버리는 현실이다. 20일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한 배드뱅크가 공식 출범했다.원금 3%만 갚으면 신용불량자 딱지를 뗄 수 있다.그러나 발빠른 사채업자들은 벌써부터 현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신불자들이 3%의 선납금을 빌리기 위해 사채업자를 찾는다면,13% 이상의 선불이자를 고스란히 남길 수 있어서다.서민들이 사채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길은 있는 것일까. 안동환 사회교육부 기자 sunstory@˝
  • [보러갑시다]

    ●미 술 ■ 임효 작품전 28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063)220-1021.생성과 윤회를 주제로 한 한국적 감성의 작품. ■ 김정수 작품전 26일∼6월1일 인사아트센터(02)736-1020.진달래를 소재로 한 서정적 분위기의 신작. ■ 이병희 개인전 25일까지 갤러리 피쉬(02)730-3280.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창의적인 놀이공간. ■ 원혜연 개인전 6월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인간의 원초적 슬픔을 머금은 초상을 형상화. ■ 정종해 작품전 22∼30일 예술의전당 미술관(02)580-1641.거칠고 둔탁한 필치가 돋보이는 수묵화. ■ 최인선 작품전 6월10일까지 노화랑(02)732-3558.오브제를 활용한 서정 추상의 세계. ●뮤지컬 ■ 아이 30일까지 서울퍼포밍아트홀(02)741-9723.임형택 각색·연출,윤덕선 구기남 출연.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진정한 의사소통을 다룬 뮤지컬. ■ 파우스트 30일까지 게릴라극장(02)763-1268.이재성 연출,김장섭 한애리 출연.괴테의 고전을 음악극으로 각색. ■ 판타스틱스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아기자기하게 그린 소극장뮤지컬. ● 어린이 ■ 열 두 동물이야기 23일∼6월20일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리틀드래곤’‘신기한 스프’에 이은 세번째 어린이 영어연극. ■ 우리는 친구다 6월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6월20일까지 유시어터(02)3444-0651.백설공주에 반한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슬픈 사랑을 그린 가족극. ● 콘서트 ■ 요시다 형제 내한공연 22일 오후6시 남대문 메사팝콘홀(02)730-3607. ■ 윤희정&Friends 2004 26일 오후 4시·7시 문화일보홀(02)3701-5757. ■ 여행스케치 대학로컴백쑈 6월6일까지 목·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플라워 ‘사회적응훈련’콘서트 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4시 성균관대 새천년홀(02)567-1318. ■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 22일 오후 6시·10시 양평 용문산 야외무대(02)525-6929. ● 무 용 ■ 호두까기인형 30일까지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아바타처용2 26·27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대극장(02)3674-2210.손인영 나우무용단. ■ 인간 동물의 사육제 22·2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20-8096.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KNUA)안무집단 정기공연. ●연 극 ■ 버들개지 23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5-3380.정영욱 작·김완수 연출,박웅 서갑숙 출연.떠나간 아들을 그리워하는 부모의 심정을 담은 가족극. ■ 자객열전 30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45-0308.박상현 작·이성열 연출,김세동 정철민 출연.동서고금 테러리스트들이 펼치는 활극. ■ 리어왕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763-1268.셰익스피어 작·이윤택 연출,전성환 김소희 출연.연희단거리패의 야외극. ■ 햄릿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그린 비극. ■ 짬뽕 30일까지 동숭무대(02)2266-0778.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광주항쟁을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 클래식 ■ 루치아 26∼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02)587-1950.루치아 알리베르티,고성현 출연.한국오페라단. ■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 21일 오후7시30분 모차르트홀(02)3472-8222.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KBS홀,2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지휘 아릴드 레메라이트. ■ 서울시교향악단 특별연주회 21·22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614.장 클로드 카사드쉬 지휘,자크 타데이(오르간)곽 정(하프)협연. ■ 함영주&이명순 피아노 듀오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497-1973. ■ 장은주 귀국 피아노독주회 21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3436-5929,˝
  • [김영희 이혼클리닉] 11년째 의처증에 시달리는데…

    아들,딸을 두고 있는 38세 가정주부입니다.11년 동안 남편의 의처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더 이상 못참겠어요.문 밖 출입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는데도 남편은 제가 바람을 피웠다며 때립니다.경제력이 없어서 애들과 살아갈 자신이 없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성혜경- 의처·의부증은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불륜관계를 갖고 있지 않나.’하는 의심을 극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정신의학적으로는 의처·의부증을 ‘망상장애’로 분류한다는데,의처증의 경우 의사가 잘못된 생각이라며 증거를 제시해 주어도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자신만의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어 설득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고 폭언을 한답니다.35∼55살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기 힘든 탓에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자살을 하기도 한답니다. 의처·의부증의 심리적 원인으로는 자라온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적대적이고 지배적이어서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게 했거나 ‘알코올 중독’이나 ‘편집증’이 있었을 경우에 그 자식들에게서 심리적 작용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대부분 성취욕이 강해 능력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집착으로 사회생활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하는데,남의 비평을 듣지 않으려 하고 고집이 센 편으로 배우자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거나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성혜경씨.얼마 전 부부싸움을 하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한 주부 이모씨의 남편은 의처증이 심해서 결혼 직후부터 큰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유전자 감식까지 의뢰해가며 아내를 폭행하고 괴롭혔다고 합니다.남편으로부터 온갖 시달림을 받아온 아내는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나본데 의처증이 빚은 가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오셀로의 비극’은 사랑과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가 열등감으로 인한 의처증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인 후 뒤늦게 오해였다는 것을 알고선 자신도 자살을 하고 마는 비극을 그린 작품입니다.‘오셀로 증후군’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의처증 남편의 경우,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 아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캐묻고,소지품을 뒤지고,집에 잘못 걸려온 전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아내를 의심하고,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느 놈 생각나서 듣느냐.’고 다그치고,도청을 하거나 미행을 하기도 하며,아파트 경비원과 인사만 나눠도 ‘어떤 관계냐.’고 추궁하고,심지어는 병을 치료해주는 의사까지도 의심을 해서 병원 침대 밑까지 뒤진다고 합니다. 정신과에서도 가장 고치기 힘든 병이 의부·의처증이라고 하는데 의처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가족이나 친척,가까운 주변 사람들마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의심받을 짓을 했으니 그렇지.”하고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변명할 길이 없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혜경씨의 경우 남편이 외출도 못하게 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선 밖에서 부정한 행위를 했을 거라며 자백을 강요하고 폭행을 하고 있다니 상당히 중증인 것 같습니다.또한 10여년을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무엇보다 염려가 됩니다.가족 중 알코올 중독자나 의처·의부증 환자가 있는 가정은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가족 모두가 황폐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서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의처증은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합니다만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하지만 남편이 치료 받기를 거부한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요.당신 앞으로 아무런 재산이 없어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했는데 법률지식이 있는 주변사람들과 의논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혜경씨.어둠 속에 갇혀 떨고 있지만 말고,빛을 찾아 나오십시오.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히 살아야지요.‘희생’은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을 때 필요한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11년째 의처증에 시달리는데…

    [김영희 이혼클리닉] 11년째 의처증에 시달리는데…

    아들,딸을 두고 있는 38세 가정주부입니다.11년 동안 남편의 의처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더 이상 못참겠어요.문 밖 출입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있는데도 남편은 제가 바람을 피웠다며 때립니다.경제력이 없어서 애들과 살아갈 자신이 없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성혜경- 의처·의부증은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불륜관계를 갖고 있지 않나.’하는 의심을 극도로 심하게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정신의학적으로는 의처·의부증을 ‘망상장애’로 분류한다는데,의처증의 경우 의사가 잘못된 생각이라며 증거를 제시해 주어도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자신만의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어 설득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고 폭언을 한답니다.35∼55살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기 힘든 탓에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자살을 하기도 한답니다. 의처·의부증의 심리적 원인으로는 자라온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적대적이고 지배적이어서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게 했거나 ‘알코올 중독’이나 ‘편집증’이 있었을 경우에 그 자식들에게서 심리적 작용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대부분 성취욕이 강해 능력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집착으로 사회생활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하는데,남의 비평을 듣지 않으려 하고 고집이 센 편으로 배우자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거나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성혜경씨.얼마 전 부부싸움을 하다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한 주부 이모씨의 남편은 의처증이 심해서 결혼 직후부터 큰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유전자 감식까지 의뢰해가며 아내를 폭행하고 괴롭혔다고 합니다.남편으로부터 온갖 시달림을 받아온 아내는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나본데 의처증이 빚은 가슴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오셀로의 비극’은 사랑과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가 열등감으로 인한 의처증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목졸라 죽인 후 뒤늦게 오해였다는 것을 알고선 자신도 자살을 하고 마는 비극을 그린 작품입니다.‘오셀로 증후군’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의처증 남편의 경우,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걸어 아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캐묻고,소지품을 뒤지고,집에 잘못 걸려온 전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아내를 의심하고,음악을 듣고 있으면 ‘어느 놈 생각나서 듣느냐.’고 다그치고,도청을 하거나 미행을 하기도 하며,아파트 경비원과 인사만 나눠도 ‘어떤 관계냐.’고 추궁하고,심지어는 병을 치료해주는 의사까지도 의심을 해서 병원 침대 밑까지 뒤진다고 합니다. 정신과에서도 가장 고치기 힘든 병이 의부·의처증이라고 하는데 의처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가족이나 친척,가까운 주변 사람들마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의심받을 짓을 했으니 그렇지.”하고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변명할 길이 없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혜경씨의 경우 남편이 외출도 못하게 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선 밖에서 부정한 행위를 했을 거라며 자백을 강요하고 폭행을 하고 있다니 상당히 중증인 것 같습니다.또한 10여년을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무엇보다 염려가 됩니다.가족 중 알코올 중독자나 의처·의부증 환자가 있는 가정은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가족 모두가 황폐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서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의처증은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합니다만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하지만 남편이 치료 받기를 거부한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요.당신 앞으로 아무런 재산이 없어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했는데 법률지식이 있는 주변사람들과 의논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혜경씨.어둠 속에 갇혀 떨고 있지만 말고,빛을 찾아 나오십시오.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히 살아야지요.‘희생’은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을 때 필요한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보러갑시다]

    □ 미술 ■ 원혜연 개인전 6월 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인간의 원초적 슬픔을 머금은 초상을 형상화. ■ 모정이 있는 그림·조각전 16일까지 청작화랑(02)549-3112.구자승·이숙자·오용길·김병종·전뢰진·윤영자 등 중견·원로작가 31명의 그룹전. ■ 김주호 작품전 20일까지 학고재(02)720-1524.해학적인 모습과 동작,표정을 지닌 흥미로운 인물상. ■ 이상원 작품전 16일까지 상갤러리(02)730-0030.‘동해인’ 시리즈 등 삶의 본질을 꿰뚫는 극사실주의 작품. ■ 조순길 문인화전 18일까지 물파아트센터(02)739-1997.내면의 정신을 강조한 현대적 감각의 문인화. ■ 임효 작품전 28일까지.국립전주박물관(063)220-1021.생성과 윤회를 주제로 한 한국적 감성의 작품. □ 뮤지컬 ■ 파우스트 30일까지 게릴라극장(02)763-1268.이재성 연출,김장섭 한애리 출연.괴테의 고전을 음악극으로 각색. ■ 아이 30일까지 서울퍼포밍아트홀(02)741-9723.임형택 각색·연출,윤덕선 구기남 출연.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진정한 의사소통을 다룬 뮤지컬. ■ 판타스틱스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아기자기하게 그린 소극장뮤지컬. □ 어린이 ■ 우리는 친구다 6월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첫번째 어린이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6월20일까지 유시어터(02)3444-0651.백설공주에 반한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슬픈 사랑을 그린 가족극. □ 콘서트 ■ 민경인 재즈콘서트 15일 오후7시30분 세라믹 팔레스홀(02)323-5762. ■ 여행스케치 대학로컴백쑈 6월6일까지 목·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플라워 ‘사회적응훈련’콘서트 21∼23일 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8시,일 오후4시 성균관대 새천년홀(02)567-1318. ■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 22일 오후 6시·10시 양평 용문산 야외무대(02)525-6929. ■ 양희은 콘서트 16일까지 화∼토 오후8시,일 오후5시 한전아트센터 1544-0737. □ 무용 ■ 정명숙의 춤 15일 오후5시 세종문화회관소극장(02)744-7037.가인무,남도굿거리 등. ■ 강미선의 우리춤2004-전통춤과 신무용의 만남 14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2263-4680.태평무,교방춤 등. ■ 잠자는 숲속의 미녀 14·15일 오후7시30분(02)580-1300.아놀드 누레예프 버전의 국립발레단 신작. □ 연극 ■ 파행 16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대극장(02)3676-0878.백하룡 작·이기도 연출,한명구 이창직 출연.혼례길이 파행되는 과정을 통해 위정자를 비판하는 내용. ■ 발코니 16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소극장(02)744-0300.장 쥬네 작·박정희 연출,김명수 나자명 출연,유곽에서 벌어지는 환상놀이 ■ 가시고기 18일∼7월25일 산울림소극장(02)334-5925.조창인 작·박은희 연출,성완경 박규남 출연.백혈병을 앓는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버지의 가슴아픈 부정. ■ 햄릿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부각시킨 정통 비극. ■ 세븐 스토리즈 30일까지 낙산시어터(02)766-2124.모리스 핀치 작·전용환 연출,선종남 김신기 출연.투신하려는 사내와 이를 방해하는 아파트 이웃들의 소동. □ 클래식 ■ 카르멘 15∼1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 1588-7890.잔 카를로 델 모나코 연출,엘레나 자렘바(카르멘)호세 쿠라(돈 호세)출연. ■ 모차르트홀 개관 페스티벌-슈만과 하이네 19일 오후7시30분 모차르톨홀(02)3472-8222.바리톤 박흥우,피아니스트 신수정. ■ 권수미 피아노 독주회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시리즈 15일 오후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33-8744.‘라 트라비아타’하이라이트. ■ 시와 함께하는 이성주의 작은 사랑노래 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80-5054.이성주(바이올린)한방원(피아노)최상호(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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