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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연금복권 돌풍… 올 복권시장 7년만에 3조원 넘을듯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연금복권 돌풍… 올 복권시장 7년만에 3조원 넘을듯

    올해 국내 복권 판매액이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로또 발행 직후인 2003년 4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복권 판매액은 2007년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은 2008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가계 실질소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복권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판매 총량 제한’ 조치까지 꺼냈지만, 오히려 국민의 사행심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고민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체 복권 판매액은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복권 판매액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로또 판매액의 반등과 지난 7월 새로 출시된 뒤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연금복권’ 열풍에 힘입어 전체 복권 판매액수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복권 판매액은 2002년 9740억원에 머물렀지만, 같은 해 12월 로또가 처음 발행되면서 2003년 4조 2300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이후 ‘로또 조작설’ 등이 불거지면서 판매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복권은 2004년 3조 4590억원, 2005년 2조 8440억원, 2006년 2조 5940억원, 2007년 2조 381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경기 불황과 가계 실질소득 감소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복권 판매액은 2조 384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9년 2조 4640억원, 지난해 2조 525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 발행되는 종류는 모두 13가지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로또를 비롯해 ‘팝콘’과 ‘스피또’ 등 인쇄복권 4종, ‘메가빙고’, ‘스피트키노’, ‘행운의 파워볼’, ‘더블잭 마이더스’ 등 전자복권 7종이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연금복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복권 판매액은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복권은 대표적인 불황상품으로 경기가 어려울 때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실제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한파가 불어닥쳤던 2008~2009년 사이 복권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 불황이었던 2009년 1분기 전국 근로자 가구의 지출 가운데 복권관련 지출은 월 평균 407원이었다. 이는 2008년 4분기의 343원에 비해 18.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정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의 1분기 복권관련 지출은 월 평균 308원으로 2003년 2분기 이래 처음으로 300원을 넘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사상 최대의 경기침체를 겪은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올해 6월 복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3.2%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복권 판매액이 34억 4000달러(약 3조 6600억원)에 달했다. 게릭 블라록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경기침체기에 복권판매가 오히려 증가하고, 부유층보다 빈곤층이 소득의 더 많은 비중을 복권 구매에 쓴다.”고 분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친환경 경차… 20년 연금

    당첨금 대신에 경품을 주는 복권이 내년 7월 등장한다. 3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인쇄복권인 ‘스피또 2000’ 3등 당첨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경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로또 등 온라인 복권에 비해 인쇄복권의 판매가 부진해 시험적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을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3등 당첨자의 수를 10분의1로 줄이는 대신 당첨금을 늘려 10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친환경 경차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쇄복권 ‘팝콘’은 내년 4월 ‘연금복권 520’으로 이름이 바뀐다. 1등 당첨자 2명에게 20년 간 매월 500만원이 지급된다. 당첨금으로 받는 연금은 상속 및 압류는 가능하지만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지는 못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팝콘복권 발행 매주에서 격주로

    내년부터 추첨식 인쇄복권인 ‘팝콘’의 발행 주기가 매주에서 격주로 바뀌고 ‘스피또1000’ 복권의 당첨금이 5억원으로 늘어난다.8일 기획재정부 소속 복권위원회가 마련한 향후 계획에 따르면 복권위는 내년도 발행 목표를 올해 계획치(2조 5527억원)보다 4.7% 늘어난 2조 6720억원으로 잡았다. 흔히 ‘로또’로 알려져 있는 온라인복권은 내년에는 올해 계획치(2조 437억원)에 비해 12.2% 늘어난 2조 2938억원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쇄복권은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발행액을 올해보다 32.2%(1270억원) 줄인 2670억원으로 정했다. 복권의 종류는 현행 12종(온라인복권 1종, 인쇄복권 4종, 전자복권 7종)이 유지된다.
  • [대한민국 극&극] 저확률 고당첨금 로또 - 고확률 저당첨금 즉석복권

    [대한민국 극&극] 저확률 고당첨금 로또 - 고확률 저당첨금 즉석복권

    ‘조상, 물, 불, 죽음, 레드카펫’. 언뜻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말들이다. 그러나 이들 단어는 ‘대박의 꿈’으로 엮여 있다.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들의 꿈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들이다. ‘번호나 그림 따위의 특정 표시를 기입한 표(票). 추첨 따위를 통하여 일치하는 표에 대해서 상금이나 상품을 준다.’(표준국어대사전) 사전에 적힌 복권의 정의는 이렇듯 다소 막연하다. 하지만 그 효과는 명쾌하다. 한순간 직장을 잃은 40대 가장에게,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낮 없이 아르바이트에 매달린 20대 고학생에게, 혼사를 앞둔 자식의 전세자금 걱정에 잠 못 이루는 50대 중년에게 복권은 ‘희망’이라는 단어와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다. ‘한탕주의 조장’이라는 귀에 익은 비판조차 팍팍한 일상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 ‘복권 권하는 사회’. 21세기 대한민국의 엄연한 현실이다. ■ 재미삼아 즉석복권 로또가 국내 복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것은 2000년대들어와서다. 주택복권을 위시한 인쇄식이 복권의 ‘원조’에 가깝다. 특히 동전 등으로 번호를 가린 은박지를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은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때 음식점 등의 신장개업 기념 선물로 종종 활용됐다. 최근에는 최고 당첨금액이 10억원에 이르는 즉석복권도 발매되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복권업계에도 통용되는 셈이다. ●1등 금액은 낮은 대신 여러 사람이 당첨 현재 출시되고 있는 즉석복권은 스피또 500, 스피또 1000, 스피또 2000 등 모두 3가지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공기업 등 기존에 복권을 발매하던 10개 기관들이 설립한 연합복권사업단에서 발매한다. 이중 스피또 1000의 1등 당첨확률은 10만분의1로 국내 복권 중 가장 높다. 대신 1등 당첨금액은 50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반면 스피또 500과 스피또 2000의 당첨확률은 각각 400만분의1, 500만분의1로 상당히 낮다. 당첨금도 2억원과 10억원으로 로또 못지 않다. 즉석복권의 가장 큰 장점은 로또 등 다른 복권과 달리 비교적 많은 이들이 당첨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스피또 1000의 경우 회차당 발행액 100억원 기준으로 100명이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50만원인 2등도 2000명에 이른다. 한 명에게 몰아줄 1등 당첨금을 여러 사람이 나눠 갖는 셈이다. 구입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잭팟’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한 국내에서는 즉석복권 매출액은 높지 않다. 지난해 각각 ▲스피또 1000 88억원 ▲스피또 2000 172억원 ▲스피또 500 200억원 정도 기록했다. 작년 로또 판매액 2조 2679억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이 바람에 1등 당첨자는 스피또 2000의 경우 1명, 500은 5명, 1000은 30명 정도에 그쳤다. 판매액 대비 60%를 당첨금으로 지급하게 돼 있어 적게 팔리면 당첨자 숫자도 줄어든다. 연합복권사업단 관계자는 “대박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우리와 달리 복권이 일상의 ‘놀이 문화’로 정착된 미국에서는 즉석식 복권이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민간사업자 등장 시장 변화 가능성 즉석복권 3종을 제외한 또 다른 인쇄식 복권은 팝콘복권이다. 7자리 숫자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과거 주택복권을 떠올리면 된다. 1등 당첨금은 5억원. 팝콘 복권 역시 매달 12억~13억원 정도 팔리는 데 그치면서 1등 당첨자는 지난해 5명만 나왔다. 인쇄식 복권을 관리하는 연합복권사업단 업무 기한은 오는 3월 말로 끝난다. 이에 따라 복권위원회는 민간 기업 등을 중심으로 2기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상품개발력이 지금보다는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복권업계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인쇄식 복권 업무를 맡게 되고, 온라인 복권 시장도 갈수록 팽창하고 있어 로또가 복권업계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현 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億! 소리 나는 로또 ●로또 역대 최고 당첨금액 407억원 2003년 초 그야말로 ‘로또 광풍’이 몰아닥치던 시절, 로또 추첨이 이뤄지는 토요일 오후가 되면 로또 판매점 앞 인도는 ‘로또 구매 대기소’로 변모했다. ‘당첨 확률이 낮으면 대박의 크기는 커진다.’는 복권의 ‘마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낮은 확률’에는 눈을 감게 했고, ‘대박의 크기’에는 눈을 멀게 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로또에 매달리자 정부 당국은 부랴부랴 로또복권 값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려 당첨금을 낮췄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매주 토요일 밤 로또 당첨번호 발표에 눈을 떼지 못한다.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국내에 출시된 복권은 모두 12가지. 이중 확정 당첨금이 가장 높은 복권은 즉석식 복권인 스피또 2000(1등 10억원)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최고액 복권은 단연 로또다. 로또 1등 당첨확률은 814만 5000분의1. 매주 5000원어치씩 로또복권 5장을 산다고 해도 대략 3만 2000여년 만에 한번 당첨될 수 있다는 뜻이다. 1등 최고 당첨금액은 2003년 4월12일 19회차에 나온 407억원. 강원도 춘천의 한 경찰관이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5회차 242억원 ▲20회차 193억원 ▲43회차 177억원 등의 순이다. 모두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인 2004년 8월 이전에 몰려 있다. 반면 최소액은 지난해 11월22일 312회차의 6억 3000만원. 최고액의 6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세금 33%를 떼고 나면 서울 강남은 물론 강북의 웬만한 아파트도 사기 힘든 금액이다. 1등 당첨자가 15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게임당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1등 평균 당첨금도 41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었다. ‘인생 역전’이라는 홍보 문구와 거리가 있는 셈이다. 1등 당첨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서울로 300회까지 모두 434명을 배출했다. 이어 ▲경기 331명 ▲부산 124명 ▲인천 86명 등의 순으로 지역별 매출액 순위와 유사하다.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소는 서울 상계동의 S 판매점. 무려 1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부산 범일동 B판매점(9명), 충남 홍성 C판매점(7명) 역시 ‘로또 명당’으로 손꼽힌다. 나눔로또 커뮤니케이션팀 박정기 과장은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전체 판매액의 2%밖에 나가지 않지만 토요일에는 42%가 몰리고, 특히 판매 마감을 앞두고 있는 토요일 오후 7~8시에 가장 많은 구매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당첨확률은 로또보다 주식로또가 더 낮아 로또보다 1등에 당첨되기 어려운 복권도 있다. 주식로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2006년 2월 처음 등장한 주식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1398만 3000분의1이다. 방식은 49개 개별 주식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6개 종목을 순서와 상관 없이 맞히는 것이다. 45개 숫자 중 6개를 선택하는 로또보다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월·화요일,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목·금요일 상승률을 따진다. 세계적으로도 국내에만 출시돼 있는 복권이다. 주식로또 참여자들은 대부분 개인 주식투자자들이다. 복권의 특성상 전체 증시와 개별 종목 주가의 방향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단순한 확률싸움인 로또와는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금은 2007년 4월24일의 7억 3000여만원. 주식로또를 운영하는 ㈜젠트로 이용훈 차장은 “단순히 번호만 선택하는 일반 로또와 달리 개인의 의지가 반영된다는 점이 주식로또의 특징”이라면서 “다만 폭락·폭등장이나 각 종목마다의 호재 등 각종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라도 쉽사리 당첨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법정서 못가린 ‘인생역전’

    [단독]법정서 못가린 ‘인생역전’

    복권 사상 초유의 인쇄오류 사태로 당첨된 즉석복권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을까. 이를 두고 최근 1심 법원 판결이 엇갈려 상급심 판단이 주목된다. 지난 2006년 9월 자영업자 이모(34)씨는 경기 안양시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2000’ 5장을 구입, 이 가운데 한 장이 10억원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 비슷한 시기에 수원에 사는 김모(32)씨도 같은 복권 35장을 사 한 장은 10억원, 한 장은 1억원에 당첨됐다. 하지만 이들의 부푼 꿈은 여지없이 깨졌다. 당첨금 지급이 거부됐기 때문이다. 이 복권을 발행했던 연합복권사업단은 “복권 인쇄과정에서 시스템의 오류로 게임데이터가 한 칸씩 밀려 4등(100만원)만 당첨될 수 있는 ‘게임4난’에서 1등(10억원)이 당첨되는 등 잘못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발행된 2000만장 가운데 6800장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판매금지·회수 소동이 빚어졌고 즉석복권 발매가 8개월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당첨금 지급 여부에 대한 다툼은 법원으로 옮겨졌다. 이씨와 김씨가 복권사업단을 상대로 각각 소송을 낸 것. 그러나 같은 내용을 놓고 결과가 서로 달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3부(부장 김용석)는 지난달 24일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즉석식 복권일지라도 구매자 입장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와는 별도로 발행업자인 피고 입장에서 복권의 진위는 물론 발행 및 인쇄 과정의 하자 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첨금 지급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원지법 민사합의 8부(부장 황윤구)는 서울중앙지법의 기각 판결 이틀 전인 지난달 22일 정반대로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인쇄오류로 의외의 당첨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 사전에 점검하지 않는 등 인쇄오류가 피고의 책임영역에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하면 중대한 과실의 책임은 피고에게 있다고 판결했다. 인쇄상 오류가 있었다 해도 겉으로 보기에 흠이 없는 복권에 대해 당첨금을 지급하라는 것이었다. 앞서 지난 1월 의정부지법 민사합의 11부(부장 이종언)도 엄모(52)씨 등 3명이 함께 제기한 같은 내용의 소송에서 2명에게 1억원씩 지급하라고 선고했고, 나머지 한 명은 중재를 통해 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0부(부장 윤준)도 3월 임모(49)씨가 제기한 1억 1000만원짜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복권사업단으로서는 연달아 세 차례 진 끝에 한 차례 이긴 셈이다. 그동안 관련 소송이 개인 또는 공동으로 11건이 제기됐다.4건은 1심 판결이 나왔고,4건은 진행 중이다. 나머지는 조정이 성립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현재 항소가 제기돼 서울고법에 올라온 사건도 있고 아직 항소가 제기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같은 재판부에 배당될지, 따로 나뉠지 알 수 없지만 상급심에서 모든 쟁점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억 돌려달라” 오류복권 소송

    10억원짜리 즉석복권에 당첨되고도 복권 인쇄과정의 실수로 당첨금을 타지 못한 당첨자가 복권 발행기관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석식 인쇄복권인 ‘스피또-2000’을 구입해 1등(10억원)과 2등(1억원)에 각각 당첨된 임모(53)씨와 정모(32)씨는 복권 발행기관인 연합복권사업단을 상대로 즉석복권당첨금 청구소송을 지난 17일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0억 당첨 억~ 못준다니 악~

    즉석식 인쇄복권 ‘스피또-2000’에서 10억원짜리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받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빚어졌다. 당국은 일단 인쇄업체의 잘못으로 판단하고 해당 복권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하지만 오류가 일어난 복권이 모두 7000장에 이를 만큼 대규모인 데다 1등 당첨번호를 가진 복권만 10장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어 커다란 혼란이 예상된다. 사고가 일어난 복권은 지난 6월18일 인쇄되어 9월15일 전국의 복권판매점에 배포됐다.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자영업자 A씨는 안양에서 구입한 복권이 10억원에 당첨됐다며 당첨금 지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복권위는 복권 뒷면에 새긴 검증번호가 복권의 고유번호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급불가’판정을 내렸다. 스피또-2000은 복권인쇄소, 인쇄복권사업단, 당첨금 지급 금융기관 등 3곳의 검증번호가 같아야 당첨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복권위는 문제가 일어나자 25일 오전 9시 스피또-2000의 판매를 중단하고, 복권을 회수하는 한편 검증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당첨복권은 당첨금 지급을 중단토록 연합복권사업단에 지시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인쇄업체가 복권 생성 전산 프로그램을 인쇄시스템으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복권 뒷면의 암호가 틀린 복권은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정밀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변협 하창우 공보이사는 “복권위가 당첨금을 지급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해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 이사는 “복권 공급자와 복권 수요자 사이에는 계약관계가 성립하는데, 공급자인 복권위 스스로의 잘못으로 암호가 틀린 복권이 발행됐다면 당첨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등 번호의 복권을 가진 A씨는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50억 대박 추첨복권 나오나

    새로운 추첨식 복권 `팝콘´은 판매가 시들한 반면 함께 발매된 즉석식 복권 `스피또´는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복권위원회는 추첨식 복권의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등 당첨금이 50억원을 넘는 추첨식 `이벤트 복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가 앞장서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 조심스럽다.31일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 내놓은 추첨식 인쇄복권 `팝콘´의 판매액은 100억 8000만원이다. 반면 즉석식 인쇄복권의 경우 1등 당첨금이 10억원인 `스피또 2000´은 143억 1000만원 어치가 판매됐다.1등 당첨금 100만원인 `스피또 1000´과 1등 당첨금 5억원인 `스피또 500´은 각각 76억 7000만원과 79억 3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즉석식 복권 총 판매액이 55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총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1분기 만에 판 셈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연합복권사업단 즉석복권 ‘스피또’ 3종

    국무총리 산하 복권위원회 수탁기관인 연합복권사업단은 즉석복권 `스피또´ 3종을 선보였다. `스피또 2000´(2000원)은 1장 구입으로 5번의 당첨기회가 주어지며 1등 당첨금이 10억원이다. `스피또 1000´(1000원)은 1등 당첨금이 100만원으로 비교적 낮지만 당첨확률이 2만분의1로 높은 편. `스피또 500´(500원)은 3장마다 1장이 500원에 당첨되는 특징이 있다.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스피또 2000´은 발매 10일만에 1억원 당첨자 2명을 배출했으며 `스피또 1000´은 다른 즉석복권의 두 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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