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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롤러코스터 별명은 잊어주세요”

    [프로야구] “롤러코스터 별명은 잊어주세요”

    “기복이 심했던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요새 고생을 많이 한다.” 프로야구 롯데 양승호 감독의 표정이 잠깐 밝아졌다. 장원준 얘기를 하니 시름이 조금 가시나 보다. 장원준의 성적을 보니, 그럴 만했다. 지난해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29일 현재 다승 1위다. 8승 2패. 방어율은 3.26이다. 수치도 좋지만 내용은 더 괜찮다. 올 시즌 홈런은 2개만 맞았다. 삼진 6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6개만 내줬다. 소위 긁히는 날에만 에이스이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화 류현진과 어깨를 견줄 만한 성적표다. 더 이상 ‘롤러코스터’란 별명은 어울리지 않는다.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기록 데뷔 뒤 최고의 페이스다. 지난해엔 26경기에 등판해 12승을 했다. 올해엔 15경기 만에 8승이다. 매 경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홈런이 확연히 줄었다. 장원준의 9이닝 평균 피홈런 수는 0.20이다. 이 부문 리그 최소 수치다. 2위 두산 니퍼트는 0.3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홈런 24개를 맞았다. 9이닝 평균 피홈런 수는 1.50이었다. 한 경기 하나 이상은 꼭 홈런을 맞았다는 얘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으로 분위기를 내줬고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롤러코스터 이미지의 주범은 어찌 보면 홈런이었다. 올 시즌엔 투구 패턴이 공격적으로 돌변했다. 전체 투구수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63.3%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곧바로 승부구를 던진다. 지난 시즌엔 유인구를 많이 사용했었다. 주형광 투수코치는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가능한 투구패턴이다.”라고 했다. ●키포인트는 밸런스 조정 지난해까지 장원준은 투구 자세가 불안정했다. 투구 때 팔의 각도가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었다. 팔과 함께 몸이 따라 돌아가면서 오른쪽 상체가 무너져내렸다. 밸런스가 잡힐 수가 없다. 컨디션에 따라 릴리스포인트는 들쭉날쭉 춤을 췄다. 제구가 일정치 않고 스트라이크와 볼 사이 간격이 컸던 이유다. 올해는 이런 약점을 교정했다. 상체 밸런스를 세웠다. 상체가 버티면서 팔 궤적은 위로 올라갔다. 팔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히면 공에 각도가 생긴다. 볼끝은 살고 제구는 낮게 된다. 직구를 던지면 타자가 보기에 살짝 떠오르는 듯한 느낌도 든다. 145㎞를 오가는 장원준의 직구라면 타이밍이 맞아도 파울이 되기 쉽다. 그러면서 공은 최대한 타자 쪽으로 끌고 나와 뿌린다. 릴리스포인트가 앞으로 당겨지면서 공의 위력은 배가되고 제구도 확실히 좋아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위력 장원준의 주무기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다. 직구는 140㎞ 중반대. 슬라이더는 130㎞ 중반을 찍는다. 체인지업은 120㎞대에서 들어온다. 직구의 위력이 좋아지면서 주무기들의 조합도 시너지 효과가 커졌다. 체인지업은 체감 스피드를 더욱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제구력도 좋아져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낮게 떨어진다. 슬라이더 각도도 더욱 예리해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토종대작 4형제 출동 “트랜스포머 어림없다”

    토종대작 4형제 출동 “트랜스포머 어림없다”

    ‘올여름은 내가 책임진다!’ 극장가 최대 대목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형 블록버스터 4편이 출사표를 냈다. 색다른 소재와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100억원대 대작들이다. 2009년 ‘해운대’와 ‘국가대표’ 이후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7광구’, ‘고지전’, ‘퀵’, ‘최종병기 활’ 등 토종 블록버스터 4편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국영화는 ‘써니’가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의 맹공을 이겨내고 선전하는 상황. 토종 ‘빅4’와 할리우드의 또 다른 야심작 ‘트랜스포머3’(29일 개봉)와의 대진도 큰 관심거리다.   ■퀵-생생한 질주…해운대 흥행돌풍 잇는다  새달 21일 개봉하는 ‘퀵’은 ‘1000만명 클럽’에 이름을 올린 영화 ‘해운대’의 흥행 주인공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이 다시 뭉쳐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제목처럼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액션 등으로 승부한다.  폭탄을 배달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린 퀵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30분 안에 폭탄을 배달하지 못하면 헬멧에 장착된 폭탄이 터진다는 설정으로 생생한 오토바이 질주 장면과 대규모 폭파 장면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총 8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에서 고속도로와 서울 강남역, 명동 등 도심을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속도감을 표현하기 위해 시속 170㎞ 이상에서 촬영 가능한 ‘도기캠’이라는 특수 카메라를 장착해 리모컨으로 조작했다. 100여대의 차량을 동원해 도심 속 추격 장면을 구현했다.  전작 ‘뚝방전설‘에서 젊은 감각의 액션 영화를 선보인 조범구 감독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시각화시킨다는 신조 아래 호쾌한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조 감독은 “꽉 막힌 도시를 뚫고 가는 시각적 쾌감을 보여 주기 위해 새로운 볼거리를 잡아내려고 스태프들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지전-순제작비100억…실감나는 전투장면 압권  ‘퀵’과 같은 날 개봉해 맞대응을 펼치는 ‘고지전’은 순제작비만 100억원이 넘는 대작이다. 마케팅비를 포함한 총제작비는 130억~140억원에 이를 전망.  ‘영화는 영화다’와 ‘의형제’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장훈 감독의 작품이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1953년 여름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고지를 탈환하려고 목숨을 걸어야 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애틋한 시선으로 그렸다.  전쟁 블록버스터답게 엄청난 화력을 자랑한다. 폭파 장면에서 다이너마이트 240㎏이, 실감나는 전투장면을 위해 총탄 4만 5000발이 쓰였다. 또 단역배우 1만여명이 동원됐다. 후반작업에만 10억원을 투입해 스펙터클을 압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장 감독은 “시나리오 속 이야기와 인물 감정선에 끌려 연출을 맡았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액션과 전투장면이 많아 작가 생각(원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신하균, 고수, 고창석, 이제훈, 김옥빈이 출연한다.   ■7광구-국내 첫 3D…심해괴물 제작에만 4년 투자  ‘7광구’(8월 4일 개봉)는 국내 최초 입체영화(3D)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은 작품. 제주 해역 남단에 위치한 시추선 이클립스호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심해 생명체와 선원들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렸다. 안성기, 하지원, 오지호, 박철민, 송새벽 등 탄탄한 주연과 조연 배우가 포진했다.  순제작비만 100억원이 투입된 이 작품은 ‘괴물’(2006)과 ‘해운대’(2009)의 이종교합으로 탄생한 괴수 재난 블록버스터로 분류되는 만큼 3D 완성도 여부가 관건이다. 해저 2500m에 사는 괴물을 자체 제작하는 데 꼬박 4년을 투자했으며, 국내 최고의 컴퓨터그래픽(CG) 전문가들이 3D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한 ‘7광구’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6개 국가에 선판매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독일과 중동에서는 한국영화 역대 최고가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급을 맡은 CJ E&M 해외영업팀의 김성은 팀장은 “‘해운대’로 검증된 특수효과 완성도와 CG의 정교함 등 한국 상업영화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병기 활-사극 액션 블록버스터…궁술대결 쾌감  8월 11일 개봉 예정인 ‘최종병기 활’은 국내 최초로 활 액션을 소재로 했다. 제작진은 대한궁술원의 지원으로 전통 활을 개조해 강력하고 빠른 무기로서 활의 숨겨진 면모를 재조명한다. 청나라 정예부대에 포로로 끌려간 누이를 되찾고자 조선 최고의 신궁이 달랑 활 한 자루를 들고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든다는 이야기. 박해일과 류승룡이 각각 조선의 신궁과 대륙의 명궁 역을 맡아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총 9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시속 300㎞로 날아가는 우리 전통 활 애깃살과 순식간에 적의 숨통을 끊는 곡사, 압도적인 크기와 위력을 자랑하는 육량시 등 특색이 다른 활로 보여 주는 액션이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이 반년 넘게 강도 높은 궁술 훈련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한민 감독은 “활이라는 무기는 원천적인 쾌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쾌감과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1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트롬 6모션 2.0’

    [2011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트롬 6모션 2.0’

    드럼세탁기 ‘트롬 6모션 2.0’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의 정밀 속도 제어기술을 두 배로 업그레이드해 6가지 세탁동작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함으로써 전기료와 세탁시간을 줄였다. 제품의 찬물 세탁 코스는 물을 데우지 않고도 6가지 세탁 코스 중 일부 코스 기능 강화를 통해 세탁력을 높이므로 기존 전기료의 75%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스피드워시 코스를 이용하면 일반 드럼세탁기 사용 시 2시간 정도 걸리던 세탁시간을 세탁량에 따라 4분의1 수준인 29분 만에 마칠 수 있다. 12㎏ 이상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세탁기를 진단할 수 있다. 전용 앱을 내려받은 스마트폰을 세탁기에 가져다 대면 세탁기 소리를 분석해 진단결과를 알려준다.
  • [영화프리뷰]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영화프리뷰]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무림의 고수 곽원갑(1868~1910)은 열강의 침탈이 극심하던 시절, 중국 상하이에 근대적 무술학교 정무체육회를 설립하는 한편, 열강의 격투가들을 거푸 무릎 꿇린 국민 영웅이다. 결핵을 앓아 일본인 의사의 진료를 받았는데, 외려 증상이 악화돼 요절했다. 훗날 시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 하지만 중국 전통의학에서 비소는 일상적으로 쓰였다. 사인은 미제로 남았다. 여기까지는 실제 이야기다. 스승 곽원갑의 죽음을 되갚고자 수제자 ‘진진’(가상 인물)이 일본 도장에 쳐들어가 100대1의 결투를 벌인다는 영화 ‘정무문’(1972)은 ‘아뵤~’ 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리샤오룽(李小龍·1940~1973)을 전설로 만들었다. 1994년 리롄제(李连杰)를 내세워 다시 만들어졌다. 17년이 흐르고서 현역 배우 중 최고수라는 전쯔단(甄子丹·48)이 진진에 도전했다.  22일 개봉하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은 오리지널 ‘정무문’ 이후 시점에서 출발한다. 진진이 스승의 원수를 갚고서 일본군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정무문’ 원작의 마지막 장면은 일본군을 향한 공중 발차기로 끝난다). 하지만 그는 중국군의 일원으로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전선에서 독일군과 맞서 싸운다.  진진과 동료 모두 전사자로 기록된 후 7년이 흐른다. 상하이는 중국 애국인사를 겨냥한 일본의 백색테러로 뒤숭숭하다. 어느날 밤 일본군의 사주를 받은 자객들이 중국 군부 거물을 제거하려던 순간 ‘천산흑협’이 홀연히 나타난다. 진진과 천산흑협의 연결고리를 의심한 일본은 진진의 주변인물들을 무참하게 살해한다.  ‘무간도’ 시리즈를 연출한 류웨이장(劉偉强)이 메가폰을 잡고, 1994년 ‘정무문’의 연출·각본을 맡은 천자상(陳嘉上)이 각본을 맡았다. 이들은 ‘정무문’을 붕어빵 찍듯 만들지 않았다. 어차피 리샤오룽과 원작의 그늘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  대신 진진이 홍구도장 격투 이후 살아남았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함께 슈퍼히어로물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천산흑협 캐릭터를 진진에게 입혔다. 낮에는 사교클럽 ‘카사블랑카’의 투자자로 한량처럼 지내다가 밤에는 천산흑협으로 일본과 맞선다는 설정은 ‘배트맨’을 떠올리게 한다. 천산흑협의 검정 의상·마스크는 1966년 미국 TV시리즈 ‘그린호넷’에서 리샤오룽이 맡았던 ‘케이토’와 똑같다. 원조 진진에 대한 오마주(헌사)인 셈.  최고의 볼거리는 나이 50이 눈앞이지만, 특수효과가 필요없는 전쯔단의 맨몸 액션이다. 독일군 중화기를 요리조리 뚫고 침투하는 도입부와 일본 가라테 고수들과의 대결에서 선보이는 560도 공중 돌려차기 등은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특유의 근접 격투기술은 배우가 아닌 무림의 고수를 알현하는 듯하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전쯔단의 피아노 연주나 수치(舒淇)와의 멜로 연기는 나쁘지 않다. 어색한 것은 상체 근육을 과하게 부풀린 그의 몸이다. 영화의 장단점과 궤를 같이한다. 블록버스터급으로 스케일을 키운 영화처럼 전쯔단의 액션은 힘이 넘친다. 그런데 예전의 우아함은 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린보이’ 박태환 ‘황제’ 펠프스 잡고 3관왕

    ‘마린보이’ 박태환 ‘황제’ 펠프스 잡고 3관왕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의 빛나는 여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다음 달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박태환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5초 92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전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처음으로 제치고 자유형 100m(48초 92)와 주종목인 400m(3분 44초 99)에 이어 우승하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박태환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턴 동작과 킥을 보완하면서 스피드를 한층 끌어올렸다. 박태환은 예선에서도 1분 47초 35로 조 1위는 물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9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일찌감치 세 번째 금메달을 예약했다. 결승전 5번 레인 출발대에 선 박태환의 출발 반응 속도는 0.69초로, 예선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한 클레멘트 레퍼트(미국·0.67초)에 이어 두 번째였다. 박태환은 초반부터 앞서 나가 단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았다. 첫 50m 구간을 25초 17로 가장 먼저 돌았고 50∼100m 구간은 26초 97, 100∼150m 구간은 27초 11, 마지막 50m에서는 26초 67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매 50m 구간 기록이 가장 빠르다 보니 2위권 선수들과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 호주의 라이언 나폴레옹(1분 48초 71)에 3초 가까이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08년 미국 국가대표 피터 밴더케이가 세운 종전 대회 기록(1분 46초 24)도 새로 썼다. 다만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세운 아시아 기록(1분 44초 80)보다는 1.12초 뒤졌다. 박태환은 최근 3주간 멕시코 고지대에서 훈련하고 나서 바로 이 대회에 참가해 피곤한 상태였고, 실외 경기장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기록과 내용 모두 좋았다. 자유형 100m 기록은 광저우에서 세운 한국 기록(48초 70)에 불과 0.22초 뒤지는 것이다. 자유형 400m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지난해 광저우에서 새로 쓴 한국기록(3분 41초 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캐나다 라이언 코크런(4분 50초 05)보다 5초 넘게 앞선 채 레이스를 끝냈다. 지난해부터 박태환을 지도한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박태환의 주무기인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기술적 부분을 보완해 왔다. 후원사인 SK텔레콤 스포츠단에 따르면 박태환은 연습 때 잠영 거리가 세계 선수들과 비슷한 13∼14m까지 나왔지만 실전에서는 7∼8m밖에 못 갔다. 하지만 볼 코치를 만나 킥 능력이 향상되면서 잠영 거리도 광저우에서는 9∼10m, 이번 대회에서는 12m까지 늘었다. 박태환은 20일 마지막으로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비흥행감독이라뇨? 그런 선입견 깨고 싶었죠”

    “비흥행감독이라뇨? 그런 선입견 깨고 싶었죠”

    ‘영화계의 이단아’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 ‘풍산개’(23일 개봉)는 기존의 김 감독 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이다. 휴전선을 넘나들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상당히 대중성이 강하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는 김기덕 사단의 대표주자인 전재홍(34) 감독이 있다. 그를 지난 1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시사회 때 ‘풍산개’는 토털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영화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였나. -첫 장편 영화인 ‘아름답다’가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많이 했지만, 그 덕(?)에 국내에서는 저예산 작가주의 영화를 고집하는 비흥행 감독으로 낙인 찍혀 버렸다. 그런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내가 보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김기덕 사단의 영화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썼지만, 연출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기존 김기덕 필름의 영화는 롱테이크(한번에 길게 찍기)에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 드는 작품이 많았다면, ‘풍산개’는 빠른 스피드를 강조했다. 액션과 코미디는 물론 여성 관객을 겨냥한 멜로까지 넣었다. 제 나이에 맞는 영화를 하고 싶었고, 김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셨다.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간 뒤 오스트리아에서 성악과 경영학을 전공하는 등 주로 외국에서 생활했는데 분단 소재 영화를 다루기가 어렵지 않았나. -해외에 살면 남북 상황을 더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이라 학교에서도 북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음악을 공부하는 같은 민족이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장벽을 느꼈다. 저를 비롯해 젊은 세대에게는 6·25전쟁이 흑백 영화처럼 느껴진다. 기존의 분단 영화는 이념적인 접근도 많았다. 왜 우리는 3시간도 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편지나 소포도 주고 받지 못하는지 30대의 시각에서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싶었다. →남북한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풍산은 상당히 거칠면서 말 한마디 없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풍산을 복수의 화신이 아닌, 남북 통일에 대한 이상을 표현하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런데 표준말을 쓰면 한국사람 같고, 북한 사투리를 쓰면 북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 일부러 대사를 넣지 않았다. 풍산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인물이다. 풍산개는 주인에게는 온순하지만, 호랑이도 잡는 맹수다. 외적으로는 강인하지만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따뜻한, 그런 상반된 매력을 가진 인물로 풍산을 표현하고 싶었다. →TV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인기를 누리는 윤계상의 주연 캐스팅이 잘 맞아떨어졌다. -처음엔 부드러운 이미지 때문에 윤계상씨 캐스팅을 반대한 분도 있었다. 하지만 난 해외에 있어서 그룹 god의 윤계상보다는 영화 ‘집행자’의 연기자로 그를 기억했다. 드라마 속의 순수하고 연약한 이미지를 영화에서 180도 변신시키는 것이 재밌었다. 한겨울에 몇 번씩 차가운 물에 들어가준 윤계상씨에게 고맙다. 잘해서 여러번 시켰더니 나중엔 “감독님이 악마 같다.”며 웃더라. 윤계상씨도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노개런티(무보수)로 참여한 것도 화제다. 김기덕 감독도 “나를 일으켜준 영화”라고 했는데. -돈을 생각한다면 누가 이 영화를 하겠나. 오직 열정으로 뭉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김 감독님이 나에게 시나리오를 줬을 때, 우리에겐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마치 폐허 같았다. 총 2억원의 적은 제작비이지만, 영상과 음악 디테일 등 그 이상을 보여주려고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쏟아부었다. →김 감독이 신작 ‘아리랑’에서 한국 영화계를 신랄히 비판했는데. -곁에서 어려운 시절을 함께한 저로서는 김 감독님이 제작자뿐만 아니라 감독으로 다시 눈을 뜬 것에 대해 감사한다. ‘돌파구’(김기덕 감독 연출부 출신들의 모임) 회원인 장훈 감독은 친형 같고 돈독한 사이다. 시사회 때 훈이 형을 초대했지만, ‘고지전’(장훈 감독의 차기작) 후반작업 때문에 오지 못했다. 김 감독님과 제자들이 싸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 →김흥수 화백의 외손자다. 촉망받는 성악도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계기가 뭔가. -어렸을 때 말 더듬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성악을 했다. 대학에서 성악과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와 닿지 않았다. 스물 아홉 살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영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이후로 하루에 두 편씩 영화를 봤다. 다행히 어머니가 대찬성하시면서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 외할아버지를 통해서 김기덕 감독과 인연이 닿을 수 있었다. →김 감독 제자를 고집하는 이유가 뭔가. 가까이에서 본 김 감독은. -김 감독님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충격 그 자체였다. 음악과 비주얼 등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났다. ‘빈집’은 아이디어도 색다르다. 내게 김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다. 영화에 대해 아무 배경이 없는 나를 믿어주고 내 재능을 유일하게 인정해 주신 분이다. 사람들은 감독님을 상당히 거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상하고 제자에 대한 애착이 많은 분이다. 언제나 “너 자신을 믿으라.”고 다독이고 격려해 주신다. 인터뷰 때마다 전 감독은 “겁이 없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풍산개’에서 자신의 실력을 2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는 그는 앞으로 빠르고 젊은 감각의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다고 했다. 상업적인 흥행도 욕심이 난다는 전 감독. 그는 김기덕 사단이 낳은 ‘겁 없는 신인’임이 분명해 보였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프로야구] 김대우 140㎞ 위력 vs 정대현 자유자재 구질

    [프로야구] 김대우 140㎞ 위력 vs 정대현 자유자재 구질

    지난주 프로야구 최고 히트 상품은 넥센 김대우였다. 지난 4일 깜짝 화제를 낳았다. 한화전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3개로 막았다. 데뷔전이었다. 다음 날엔 1과3분의2이닝 4삼진 무실점했다. 야구판이 시끌시끌했다. “저런 투수가 어디 숨어 있다 나타난 거냐.”고들 했다. 투구 자세 하나만 가지고도 주목받을 만했다. 국내에 보기 드문 정통 언드핸드스로 투수다. 손이 거의 땅에 닿는다. 그러면서 직구는 시속 140㎞를 넘나든다. 스스로는 “정대현 선배의 안정감과 임창용 선배의 와일드함을 닮고 싶다.”고 했다. 투구 자세로만 보면 임창용보다는 정대현에 가깝다. 신형 잠수함과 기존 정대현의 비교는 필연이다. 둘은 같고도 다르다. ●직구 궤적이 다르다 둘 다 밑에서 위로 던지는 건 같다. 그런데 직구 궤적엔 차이가 있다. 정대현의 직구는 위로 솟구치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진다. 직구지만 정통파 투수의 포크볼과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평균 구속은 135㎞ 정도다. 이 정도 공이 타자 앞에서 낙차 크게 떨어지면 대책이 없다. 타자 입장에선 착시현상이 생긴다. 밑에서 던지니 공이 올라오는 것 같지만 실제론 떨어진다. 더구나 제구는 타자 무릎 가장 낮은 위치에서 왔다 갔다 한다. 말이 직구지 변화구의 변종이나 마찬가지다. 김대우의 직구는 상대적으로 빠르다. 140㎞까지 찍는다. 가장 낮은 곳에서 출발해 타자 바로 앞에서 솟구친다. 타자 입장에선 익숙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경험 자체를 거의 못해 봤던 궤적이다. 정대현의 커브도 위로 떠오르지만 그건 스피드가 115㎞대에 그친다. 문제는 체감 스피드다. 김대우를 상대한 타자들은 “시속 145㎞ 이상의 위력이었다.”고 했다. 공 끝이 그만큼 좋다. 스피드건이 오버핸드 각도에 맞춰져 있어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위력은 김대우, 구질은 정대현 기본적으로 둘 다 구질은 단순한 편이다. 정대현은 직구-커브-싱커를 주로 던진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직구와 싱커는 타자 앞에서 떨어진다. 싱커는 떨어지면서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살짝 휜다. 그러나 궤적은 직구와 비슷하다. 반면 커브는 밑에서 오다가 위로 솟아오른다. 타자 입장에선 날아오는 공이 솟았다 꺼졌다 하는 셈이다. 매번 구속도 10㎞ 이상씩 오락가락한다. 감을 잡기가 힘들다. 몇 가지 구질만으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는 이유다. 반면 김대우는 떨어지는 공이 없다. 구사하는 구질은 직구와 커브 두 가지다. 둘 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솟아오르는 궤적을 그린다. 이러면 타자 눈에 익을 가능성이 있다. 간간이라도 떨어지는 공을 던져야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정명원 넥센 투수코치는 “싱커와 체인지업을 연습하고 있다. 실전에서 사용하게 되면 직구 위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했다. 아직은 시험단계다. 그러나 정 코치는 “손목 힘이 워낙 좋아 싱커 습득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투구 자세의 분명한 차이 투구 자세 차이는 분명하다. 우선 눈에 띄는 건 릴리스포인트다. 김대우가 정대현보다 낮다. 지면 1~2㎝ 바로 위에서 릴리스포인트를 형성한다. 특유의 유연성 때문에 가능한 자세다. 그러면서 손목은 세워져 있다. 강한 손목으로 최대 스피드를 만들어낸다. 전체적인 역동성에선 정대현을 앞선다. 정대현은 “내가 예전에 꿈꿨던 자세”라고 했다. 정대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사한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스트라이드 폭이 김대우보다 작다. 릴리스포인트도 다소 위에 있다. 자연히 상체는 더 서 있는 듯한 모양새다. 폭발력이 모자란 대신 제구는 훨씬 안정적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글로벌 성공시대 세계를 품다(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골프장 하나 없던 전남 완도 출신인 최경주는 어린 시절 원양 어선 선원이 꿈이었다. 그런 그에게 운명을 바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데…. 최경주 선수의 멘토가 되어 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그가 서른이 넘어 진출한 프로골프투어(PGA)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화영은 우진이 술 마시고 외박까지 하자 참다못해 분노를 터트리고 만다. 여자 하나 때문에 방황하는 아들도 보기 싫고, 친부모 없이 남의 집에서 눈치 보며 산 아이라 윤희도 싫다고 한다. 그러자 우진은 부모 없는 것으로 치면 자신이 더 하다며 어린 시절 바빴던 부모 탓을 하자 화영은 깊은 상처를 받는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10년 3월 29일, 일본에서 한 한국인 여성이 목이 잘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방송을 통해 일본 땅에서 외롭게 죽어간 하루코의 사연을 전했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용의자 이누마에 대한 재판을 지켜본 유족과 한국인 변호사단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한국 한국인(KBS1 일요일 오전 6시 10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4대 수장으로 선임된 박성중 사무총장. 그는 30년간 행정 경험을 쌓아 도시행정학 박사로서 전문성까지 갖춘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서울 서초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가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선진국형 사회기부 분위기를 정착시키겠다고 나섰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는 계절 6월. 전북 부안에 있는 내변산을 찾았다. 연간 탐방객이 400만명이 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북한산 국립공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올해는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3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쇠뿔바위숲 등 5개 구간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현장을 따라가 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소련 최고의 권력기관 중 하나인 한 첩보원 학교에 입학한 남자. 그는 절친한 친구와 함께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는 요원 후보생 중 하나였다. 친구는 최고의 권력을 쥔 자리에 올랐으나,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친구와 마찬가지로 첩보원 학교의 유망주였던 그가 걷게 된 엇갈린 운명의 길을 들어 본다. ●김연아의 키스&크라이(SBS 일요일 오후 6시 40분)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이규혁이 피겨 연기를 선보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으로 분장한 이규혁은 얼굴을 반쯤 가린 마스크를 쓰고도 표정 연기를 해냈다. 연습 때는 다소 쑥쓰러워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줘 제작진을 흡족하게 했다는데….
  • [피플 인 스포츠] 황금사자기 충암고 우승 이끈 투·타 쌍두마차 변진수 · 김병재

    [피플 인 스포츠] 황금사자기 충암고 우승 이끈 투·타 쌍두마차 변진수 · 김병재

    지금 프로야구판을 빛내는 수많은 별도 한때는 샛별이었다. 샛별들이 처음 반짝이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때, 팬들은 어린 별들이 훗날 뿜어낼 매혹적인 광휘를 절로 기대하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샛별이 떴다.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충암고의 우승을 이끈 투수 변진수(18)와 4번 타자 겸 중견수 김병재(17)다. 지난 6일 잠실구장. 광주일고를 6-1로 누르고 우승한 직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변진수의 오른팔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있었다. 어깨가 괜찮으냐는 질문에 “이상 없다.”며 씩 웃는 얼굴에는 여드름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청년보다는 소년의 얼굴을 한 그는 이번에 5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대회 내내 마운드를 홀로 책임진 것이다. 45이닝을 던지는 동안 7실점(6자책)했고 3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20.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같은 사이드암 라이벌 한현희(경남고)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게 최고의 수확이다. “체력이나 경기 운영 능력은 내가 낫지만 볼 스피드는 현희가 앞선다. 아직 현희를 넘지 못했다.”며 정작 변진수는 손사래를 친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 무기로 구속은 140㎞를 넘나든다. “직구를 더 잘 던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변화구에도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앞으로 싱커나 체인지업을 새로운 필살기로 연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최다 타점상과 수훈상을 받고 돌아와 변진수 옆에 선 2학년 김병재는 8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친 인사이드파크 홈런으로 존재감을 깊이 아로새겼다. 상대방 우익수가 넘어지는 바람에 얻은 행운이지만 프로 선수도 홈런이 어렵다는 넓은 잠실구장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진기록이다. 김병재는 “배트에 공이 딱 맞는 순간 홈런이구나 싶었는데 좀 높이 뜨기에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목동구장이었으면 넘어갔을 텐데….”라며 머리를 긁적인다. 4번 타자답게 위기 상황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어깨가 좋으면서 수비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승의 일등공신은 자신이 아닌 변진수란다. “진수형이 잘 던져서 우승한 것”이라면서 “평소에도 진수형이 발도 빠르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본다.”고 했다. 천생 개구쟁이 같은 얼굴이지만 김병재는 의외로 진지하다. 변진수는 “병재는 숙소에서 야구만 보고 야구 얘기만 한다.”며 “3학년 형들에게도 자꾸 와서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하느냐고 이것저것 제일 많이 묻는다.”고 후배를 칭찬한다. 김병재는 “여성 아이돌 그룹 시크릿의 전효성 얘기는 조금 하지만….”이라며 머리를 또 긁적인다. 둘 다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세살 위 누나 하나를 둔 외아들 변진수는 부모에게 프로 진출로 효도하고 싶다고 어른스레 말한다. 좋아하는 팀은 롯데다. 창원 사파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변진수는 사직구장에서 뛰는 꿈을 키워왔다. 존경하는 선수는 사이드암의 대표주자 임창용(야쿠르트)이다. “라쿠텐의 김병현 선배나 요즘에는 LG 박현준 선배도 멋있다.”면서 “신인왕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김병재는 꿈이 더 크다. 당장의 목표는 청소년대표이지만 존경하는 선수인 추신수(클리블랜드)처럼 메이저리그 진출도 하고 싶어 한다. 좋아하는 팀은 롯데. 하지만 “어머니는 롯데 팬인데 아버지가 한화 팬이어서 가고 싶은 팀은 딱 잘라 말 못 하겠다.”며 김병재는 싱긋 웃는다. 그라운드를 떠나며 둘은 마지막으로 “야구가 미친 듯이 좋다. 그라운드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잘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이제 두 유망주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흥미롭게 됐다. 둘의 이름을 기억해둬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변진수 -1993년 4월 1일 경남 창원생 -181㎝, 80㎏, 우투우타 -창원 사파초-충암중 -취미:음악 감상 ●김병재 -1994년 5월 31일 경기 부천생 -180㎝, 83㎏, 좌투좌타 -서울 중대초-잠신중 -취미:기타 치기
  • 최홍석 ‘17점 쇼’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했어요. 그러다 보니 수비도 되고 서브도 되고 블로킹도 되더라고요.” 배구 남자 대표팀의 막내 최홍석(23·경기대)은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는 자리였다. 코트 위에서 대포알 같은 스파이크를 날리던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앳된 얼굴의 최홍석은 5일 한국 남자 배구의 세대교체를 전 세계에 알렸다. 17점을 올린 최홍석을 비롯해 전광인(20·성균관대), 김정환(23·우리캐피탈) 등 ‘젊은 삼각편대’의 기세를 등에 업은 한국이 프랑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2주차 경기에서 한국이 프랑스를 3-1(27-25 19-25 25-23 25-16)로 제압하고 3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주 세계 4위 쿠바에 이어 12위 프랑스마저 꺾고 승점 9를 쌓아 조 2위에 올랐다. 예상 못 한 한국의 선전은 박기원 감독이 실험 중인 ‘스피드 배구’에 젊은 선수들이 잘 적응한 데 따른 것이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라면서 “강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고, 신장의 열세를 스피드로 보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한국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따왔지만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3세트 들어 피 말리는 한두점 차 승부가 계속됐고, 최홍석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21-21 동점이 됐다. 여기서부터는 누가 더 이기고 싶은지의 싸움이었다. 최홍석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한 뒤 신영석(우리캐피탈)이 특기인 속공을 성공시키며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분위기도 한국으로 넘어왔다. 4세트는 25-16으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조 1위 이탈리아를 맞는다. 박 감독은 “이탈리아는 블로킹과 서브가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강한 서브로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말 영화]

    ●더 록(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미해병 여단장 프랜시스 험멜 장군은 극비 군사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전사한 장병 유가족에게 전쟁 퇴역군인들과 동일한 보상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 정부 측에 묵살당하고, 분노한 험멜 장군은 해병대 공수특전단을 규합하여 악명 높은 형무소였던 앨커트래즈섬을 장악한다. 험멜 장군은 섬을 찾은 민간인 관광객 81명을 인질로 잡고 보상이 시행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VX가스가 장착된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다. 고심 끝에 FBI 본부는 생화학 무기 전문가인 FBI 요원 스탠리 굿스피드(니컬러스 케이지)를 투입한다. FBI의 또 하나의 카드, 존 메이슨은 앨커트래즈섬에서 탈옥했던 인물 가운데 살아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33년째 복역 중인 영국 정보부대 SAS의 장교 출신이기도 하다. 앨커트래즈섬의 비밀 통로를 알고 있는 메이슨의 도움으로 미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은 지하를 통해 섬에 침투한다. ●공필두(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 리스트로 강력반 형사로 특채된 공필두. 서울에서 시작한 형사질이 대전과 대구, 그리고 군산까지. 깨어날 줄 모르는 그의 형사 본능은 오늘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검거한다. 걸핏하면 사고를 치고 남몰래 제주도 좌천을 준비하며 짐가방을 꾸리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다. 나이 40세가 다 되도록 노총각 신세에 잘못된 빚 보증으로 신용불량자 딱지까지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하나 잘 둔(?) 탓에 부엌데기 신세에서 벗어날 줄 모르던 홀아버지가 쓰러지고 만다. 필두는 아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군산 조직의 넘버2 태곤으로부터 보스 만수를 구속해주면 사채를 빌려주겠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현장에서 필두를 기다린 것은 마약반 형사들뿐인데…. ●어 퓨 굿 맨(EBS 토요일 밤 11시) 쿠바의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서 산티아고 일병이 도슨 상병과 다우니 일병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은 즉각 워싱턴에 보고되고, 가해자 측 변호사로 신참 군법무관인 대니얼 캐피 중위가 임명된다. 그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전 법무장관 아버지를 둔 촉망받는 인재다. 하지만 임관된 뒤 9달 동안 44건의 사건을 검사 측과 협상해서 마무리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은 없고, 야구에만 빠져 지내는 인물이다. 그런 캐피와 함께 변호를 맡은 갤로웨이 소령은 매번 캐피와 충돌하며 엄정한 변호를 촉구한다. 결국, 캐피도 사건의 배후에 뭔가 있음을 직감하고 검사 측의 협상안을 거절하고 본격적인 변호에 나선다. 그러자 도슨 상병과 다우니 일병은 자신들의 직속상관인 켄드릭 중위의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 [프로야구] ‘장타실종’ 홍성흔 스윙궤적 찾아라

    [프로야구] ‘장타실종’ 홍성흔 스윙궤적 찾아라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롯데 지명타자 홍성흔. 올 시즌 장타가 실종됐다. 물론 장타뿐만은 아니다. 타율을 비롯한 타격 전 부문 성적이 다 안 좋다. 그러나 이상하다. 통계적으로 타율은 시즌별로 혹은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심하게 마련이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그러나 경기당 볼넷·삼진·장타 등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쉽게 안 바뀌는 타자 개인의 특성이라는 의미다. 올 시즌 홍성흔은 이런 고유의 특징이 변해 버렸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고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짚어 보자. ●유별난 올 시즌 장타율 저하  사실 홍성흔은 여러 번 변신을 거듭했던 선수다. 2할 7~8푼대 평범한 타자에서 3할을 훌쩍 넘기는 고타율 타자로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엔 장거리 타자로 다시 한번 진화했다. 변신에 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동안 장타 비율은 일정한 패턴을 보여 왔다. 장타율이 .601로 치솟은 지난 시즌을 빼면 홍성흔의 장타율은 데뷔 뒤 내내 4할 언저리를 왔다 갔다 했다. 지난 시즌을 뺀 통산 장타율은 .433이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449다.  그런데 올 시즌엔 .337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장타율보다1할 이상 낮아졌다. 올 시즌 타율(.274)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던 2005년(.273)에도 장타율은 .398로 4할 언저리였다. ‘똑딱이 타자’ 시절이던 지난 2008~09시즌에도 각각 장타율 .442와 .533을 기록했다. 분명 올 시즌 장타율 저하는 유별나다. ●타구가 멀리 가지 않는다  다른 수치를 보면 현상은 더 분명해진다. 사실 장타율은 타율이 올라가면 같이 올라가는 구조다. 통계상 허점이 있다. 대안으로 나온 게 ‘순수 파워’(ISO·Isolated Power)다. 순수 장타율이라고도 부른다.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다.  현재 홍성흔의 ISO는 .063으로 리그 최하 수준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45명 타자 가운데 40위다. 콘택트 히터인 KIA 김선빈(.070)과 두산 정수빈( .077)보다도 낮다. 현재 이 부문 1·2위인 삼성 최형우(.283), 롯데 이대호(.282)와는 차이가 한참 크다.  문제는 타구 자체가 멀리 날아가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뜬공 대 땅볼 비율이 0.83이다. 뜬공(43개)보다 땅볼(52개)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타율이 높고 낮고를 떠나 일단 공을 띄워야 장타도 나온다. 지금은 그것조차도 안 되고 있다. ●어퍼스윙 궤적을 찾아라  왜 갑자기 공이 멀리 안 나가는 걸까. 롯데 김무관 타격 코치는 “스윙 궤적을 잃어버린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홍성흔은 지난 시즌 어퍼스윙 형태의 풀스윙을 보여 줬다. 대신 테이크백에서 임팩트까지 동작은 간결하고 빨랐다. 이후 팔로스로는 길고 크게 가져갔다. 스윙이 크면서도 스피드를 잃지 않은 이유다. 올 시즌엔 이 어퍼스윙 궤도를 못 찾고 있다. 레벨 스윙도, 어퍼 스윙도 아닌 어정쩡한 궤도로 방망이가 돌아 나온다.  이러면서 마음먹은 대로 타구가 안 뻗기 시작했다. 이걸 만회하려다 보니 상체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독이었다. 김 코치는 “상체에 힘이 들어가면 허리와 하체의 회전력은 줄어든다. 장타는 더 안 나온다.”고 했다.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은 커진데다 간결했던 테이크백 동작도 거칠어졌다. 자연히 배트는 몸에서 떨어져 나오고 왼손은 늦게 빠지게 됐다. 타격 메커니즘 전체에 문제가 생겼다.  마음도 점점 조급해지고 있다. 홍성흔은 전체 투구 수 가운데 52.3% 확률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 1위다. 볼카운드 0-2 0-3 1-3인 경우, 즉 히팅 찬스에선 37.5% 확률로 배트를 낸다. 리그 3위. 김 코치는 “안 맞으니까 안 좋은 볼에도 막 속는다. 악순환이다.”고 했다. 노쇠화 영향은 없을까. 이진오 트레이너는 “그건 아니다. 체력과 근력은 젊은 선수들보다 낫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 모두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7%를 초과하는 명실상부한 ‘고령화사회’가 됐다. 2005년까지만 해도 노인인구 비중이 5.3%에 그쳐 유일하게 고령화사회에 들지 않았던 ‘젊은 도시’ 울산마저 고령화 열차를 탔다. 이번 조사 결과 노인인구는 정부가 당초 추정한 것보다 6만 8000여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8년으로 예상되는 고령사회 진입 또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노인천국 일본이 24년이 걸린 데 견주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그야말로 초(超)스피드다. 이쯤 되면 고령화는 추상적 담론의 수준을 넘어 개인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고령화의 지진이 아무리 심각한 것이라 해도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사회 전반의 대변혁을 가져올 게 틀림없다. 그러나 국가와 기업, 개인의 준비 여하에 따라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나라 체제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할 정도로 고령화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고령사회인 프랑스의 과감한 연금개혁은 정부의 정책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고령화 속도 세계 1위의 노인대국,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적자를 넘어 2060년에는 바닥이 날 것이라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둘러싼 이해집단간의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연금 구조를 리모델링해야 한다. 고령화와 짝을 이루는 저출산 문제 또한 중앙정부 차원의 출산장려책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다. 노동·복지·교육시스템 전반을 수술하는 범정부 차원의 총체적 대책이 시급하다. 서울시가 노사발전재단 등과 시니어 인턴십 협약을 맺고 ‘5060 세대’를 겨냥한 대대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돼야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학 재학·졸업생 수는 158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공화국’이다. 이런 현실에서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다면 저출산 혹은 고령화 문제 또한 그에 버금가는 파격적 발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고령화의 빅뱅을 예사로 여겨선 안 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한 새 패러다임이 절실한 시점이다.
  • 前 K리거 정종관 자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일파만파

    前 K리거 정종관 자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일파만파

    한때 기대를 모았던 축구 선수가 병역비리에 이은 승부조작에 휘말려 끝내 사그라졌다.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종관(30·서울 유나이티드) 선수는 숭실대 재학 시절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 및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으로 뽑히는 등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2004년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에 입단했고, 2007년까지 4시즌 동안 전북 유니폼을 입고 79경기에서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멀티플레이어 스피드와 움직임이 좋은 측면 미드필더인 동시에 공격력도 빼어나 공격수로 뛰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곧잘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다재다능한 동갑내기 축구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비교될 정도였다. 또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북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2007년에는 K리그 한국 선수 가운데 도움 1위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밝은 앞날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던 그의 축구 인생은 2007년 말 터진 병역비리에 연루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군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어깨수술을 받았던 정 선수는 2008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소속팀인 전북에서도 임의탈퇴 공시됐다. 복역 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다시 축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옛 K3리그) 소속의 서울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운동을 중단했던 그에게는 챌린저스리그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올해도 3월 5일 리그 개막 경기에 출전해 7분을 뛴 것이 출전 기록의 전부다. 4년 만에 복귀전에서 자신에 대한 실망감만 키운 정 선수는 이후 고교 축구부 동문인 브로커들과 함께 승부조작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 선수가 유서에서 창원지검에서 조사받는 2명의 축구선수를 언급하면서, ‘내가 시킨 것뿐인데 너무 미안하다.’고 남겼다.”면서 “또 ‘지금까지 축구생활을 하면서 배움을 주셨던 지도자와 가족들에게 송구하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축구계 “안타깝고 당황”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축구계는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승부조작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깊이 머리를 조아린 직후 정 선수의 비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김정남 연맹 부총재는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31일 전 구단 선수단을 불러모아 워크숍을 열 계획이지만 무엇부터 논의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젠 걱정을 넘어서 암담한 상태다.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선수가 또 나올 수 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선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이영준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광현아 속 타지? 팬들은 속 터져!

    [프로야구] 광현아 속 타지? 팬들은 속 터져!

    김광현(SK)에게 5월은 항상 잔인했다. 지난해엔 26일, 올해는 11일 2군 강등의 굴욕을 겪었다. 그래도 지난해엔 수모가 오래 가지 않았다. 3일 만에 1군에 올라온 뒤 17승(7패)을 거두며 다승왕까지 꿰찼다. 2007년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이었다. 올해는 양상이 좀 다르다.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2일에야 1군 경기에 복귀했다.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24일 만인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을 하며 강판됐다. 선발 최소이닝 투구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팀이 3-9로 진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날 SK의 패배는 한 경기를 내준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이 오래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2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김광현은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근우의 홈 송구를 박경완이 놓치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실책은 김광현의 것이 아니었지만 실책 이후 김광현의 모습은 에이스답지 못했다. 진갑용, 김상수, 배영섭, 신명철, 박석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지독히도 제구가 되지 않았다. 릴리스 포인트가 들쭉날쭉했다.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높게 들어갔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5㎞였지만 평균 140㎞ 초반을 왔다갔다 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올시즌 정규이닝 최장 경기시간(4시간 23분)을 기록하며 두산을 11-10으로 꺾었다. 운이 따랐다.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오선진(한화)의 타구가 홈플레이트를 맞고 크게 튀면서 포수 용덕한의 뒤로 넘어갔다. 용덕한이 파울이라며 항의하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10이 됐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오선진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후 강동우가 적시타를 날려 11-10으로 역전했다. 광주에선 KIA가 이범호의 홈런 두 개에 힘입어 롯데를 11-3으로 눌렀다. 넥센은 LG를 4-3으로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삼성·LG, 中企업종 보호 왜

    삼성과 LG가 25일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과 관련, 더 이상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고, 기업들도 앞다퉈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는 상황에서 굳이 중소기업 영역을 파고들다 ‘역풍’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MRO 사업이 대기업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동반성장위원회도 대기업들의 MRO 사업 확장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달청 역시 기존 대기업 계열사 위주의 MRO 입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중소기업 영역의 MRO 매출이 크지 않은 만큼 ‘소탐대실’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삼성의 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경우 지난해 매출(1조 5492억원) 가운데 계열사 및 1차 협력사 물량 관련 규모는 1조 3000억원가량이다. 이날 삼성의 발표로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거래를 포함한 ‘비(非)삼성’ 물량인 2000억원 정도를 포기해야 하지만, 그룹 전체 규모로 볼 때 금액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삼성과 LG가 MRO 사업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그간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던 다른 기업들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LG 외에도 포스코(엔투비), SK(스피드몰), 코오롱(코리아e플랫폼), 웅진그룹(웅진홀딩스) 등이 MRO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덩치를 무기로 잇따라 MRO 사업에 뛰어들자 “A4용지, 커피믹스 구매대행까지 대기업이 나서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MRO 사업 자체보다는 ‘계열사 밀어주기’를 통한 안정적 매출을 무기로 해당 업체를 상장시켜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강삼중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지원실장은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소모성 자재 유통 자회사를 설립한 것이라면 계열사와 1차 협력사만으로 충분하다.”면서 “2차 협력사부터는 소상공인들의 사업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에 대기업은 발을 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단체가 결성한 ‘MRO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삼성 이외에 다른 대기업들도 MRO 사업방침을 변경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최강 공격’ vs 포항 ‘짠물 수비’

    K리그는 지루하고 재미없다? 이 경기를 보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지는 K리그 10라운드 전북-포항전. 축구판은 ‘전반기 결승전’ ‘올 시즌 최대 승부처’로 표현하며 한껏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사실이다. 전북은 승점 19(6승 1무 2패)로 1위, 포항은 1점 차 2위(승점 18·5승 3무 1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는 두 팀은 ‘한국의 FC바르셀로나’로 불린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 없는 쟁쟁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 부임 7년째를 맞는 전북은 막강한 공격 축구가 농익었다. 9경기에서 무려 22골(10실점)을 몰아쳤다. 현재 K리그 최다골. 개막 전 선포한 대로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다. 수비 조직력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실점하면 더 많이 득점하면 된다는 신조로 무섭게 몰아친다. 중심은 최근 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한 ‘라이언킹’ 이동국.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김동찬(4골)의 기세도 놀랍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주전 자리를 꿰찬 이승현과 ‘외국인 미들진’ 에닝요·루이스·황보원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친정팀 지휘봉을 잡은 ‘황새’ 황선홍 감독은 파리아스 감독이 떠난 후 주춤했던 포항을 다시 끌어올렸다. 9경기 6실점(13득점)으로 K리그 최고의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탄탄한 공수 균형이 포항 상위권 유지의 비결. 다른 팀이 전혀 부럽지 않은 ‘황금 미들진’ 황진성·김재성·신형민이 ‘용광로 축구’의 주축이다. 모따(2골)와 아사모아(1골 3도움) 등 공격진의 결정력도 매섭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21승 17무 21패로 팽팽하다. 전북은 최근 포항 원정에서 5경기 무패(1승 4무)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올 시즌 리그 안방 경기에서 역시 무패(2승 3무)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 최강희 감독과 황선홍 감독은 “무승부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K리그가 재미없다면 반드시 이 경기를 봐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3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10시간 남짓의 비행 끝에 당도한 아부다비는 상쾌한 초여름 바람과 기분 좋을 만큼 따뜻한 햇빛으로 방문객을 반겼다. 반듯하게 자리잡은 도심의 거리와 깨끗한 해변, 거기에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가 펼쳐지고,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 중인 고층 빌딩들은 새 도시의 활기와 냄새를 풍긴다. 사막 지역에 자리잡은 도시임에도 곳곳에 조성된 너른 녹지는 기획 도시의 계획적이고도 힘 있는 추진력을 짐작케 한다.  모래 바람이 휘몰아치고 더운 열기에 숨이 막히리라 상상하며 떠났던 어설픈 여행자는 순간, 모든 상투적인 판단을 내던진다. 그리고 새롭고 신기한 공기에 취해 최고급 브랜드와 고품격 문화로 치장을 시작한 떠오르는 ‘잇시티(it-city)’ 아부다비로 서서히 빠져들어 간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에티하드항공 www.etihadairways.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아부다비(Abu Dhabi), 두바이(Dubai), 샤르자(Sharjah), 아지만(Ajman), 움알카이와인(Umm al-Qaiwain),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 푸자이라(Fujairah)의 7개 토호국으로 이루어진 연합 국가이다.  7개 토호국 중 최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전세계 석유 물량의 10%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최대 산유국으로 1971년 12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탄생한 직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이자 정치와 행정,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독립 직후부터 아부다비의 군주,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을 맡아 왔으며 2004년 그의 사망 이후 현재까지 그의 아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이 그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약 2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부다비는 ‘2009년 포뮬러 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아부다비 사막 챌린지’ 등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연중 개최하는 활기찬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 전통과 자연, 지금의 그들을 만든 질료  낯선 여행지를 처음 만나는 일은 마냥 설레는 일이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탐험자의 오감이 본능적으로 그곳의 빛과 바람, 색깔과 냄새를 탐색하게 된다. 그 과정 중에 또한 그곳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 역사를 엿보고 마침내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든 ‘그곳다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나기도 한다. 그 순간, 그 여행지에 대한 무한 애정 또한 함께 샘솟기 시작한다.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그랜드 모스크)  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Mosque(Grand Mosque)  멀리서도 환하게 아른거리는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모든 정성과 열의를 총동원해 그들의 종교적 심성과 국가적 자부심을 발현시킨 장소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前) 대통령이 잠든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82개의 순금 뾰족탑을 얹은 돔과 1,000개의 기둥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스크를 들어서면 역시 하얀 대리석 바닥과 벽과 천장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슬람을 믿는 그들이 상상하는 천상의 모습이다. 눈에 띄는 꽃의 패턴과 창틀의 문양,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고 모던한 장식물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1980년대부터 계획을 세우고 1990년대 후반부터 건설을 시작한 그랜드 모스크는 미식축구장 5배 크기에 4만명이 동시에 기도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로 손꼽히고 있다. 모로코풍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이탈리아, 독일, 모로코, 인도, 터키, 이란, 중국, 그리스 등 전세계의 유명 디자이너와 건설업체들이 그랜드 모스크 대공사에 참여했다. 대리석과 금을 비롯해 크리스탈, 세라믹 등 38종이 넘는 각종 건축자재와 특산품들이 전세계로부터 공수되었다고 하니 가히 글로벌 건축물이라 할 만하다.  그랜드 모스크는 그 수치적 스케일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가히 압도적인 기념물이다. 1,20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수공예로 만들었다는 주기도실의 카페트는 7,126명이 동시에 올라설 수 있는 규모이며 그 카페트 위에 앉아 천장을 올려다보면 지름 10m, 무게 9톤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빛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어 호화로움을 뽐낸다.  이슬람 교도가 아닌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유일한 모스크로 팔, 다리가 드러나거나 몸매가 보이는 의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스카프로 머리를 가려야 하는 등, 남녀에 따라 요구되는 입장시 규칙이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8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가이드투어 일~목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2, 5, 8시/ 토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2, 5, 8시(영어로 약 45~60분 가량 진행)/ 10명 이상의 단체인 경우,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www.szgmc.ae/en    아부다비 매 병원 Abu Dhabi Falcon Hospital  과거 우리에게도 매 사냥의 역사는 있었다. 매를 날려 짐승을 포획하는 사냥으로 정확하고 강인한 매의 용맹함과 힘을 도구로 활용했던 사냥 방식은 유난히 매와 사람 사이의 믿음과 교감을 중요시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매’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랍에미리트의 상징인 나라 새이며 황족들에게 사랑받는 동물로, 매 사냥은 그 옛날 우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부 귀족층의 취미생활로 여겨져 왔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매 사냥 인구는 약 6,000~7,000명 정도. 이렇게 사랑받는 매는 비행기 이동시에도 우리에 갇혀 짐칸에 실려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승객과 함께 한 좌석을 차지하며 이동하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아부다비에는 매를 보호하고 매 사냥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매 병원’이 운영 중이다. 1999년에 개원한 아랍에미리트연합 최초의 공립 매 병원은 주변 국가를 통틀어 그 규모와 프로그램면에서 특별함을 자랑한다. 개원 이래 특권층 애호가들만이 이용하던 것을 2007년부터 일반에게 개방하면서 아랍 문화를 소개하고 생태 관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60여 마리의 매를 관리하며, 치료와 재활, 미용 관리 및 훈련을 맡아하는데, 매를 직접 팔 위에 앉혀 보고, 날려 보내는 체험을 포함해서 매 병원과 박물관 견학도 할 수 있다.  개장시간 오전 10~오후 2시(금, 토요일 휴관) 입장료 10살 이상 AED170, 10살 이하 AED60 가이드투어 1일 전 예약 필수(영어로 진행)  홈페이지 www.falconhospital.com    민속촌 Heritage Village  현지인들에게는 싱겁고 작위적일 수 있지만 초행길의 여행자라면 필수코스인 곳이 어느 나라에나 있는 민속촌이다. 아부다비 역시 마찬가지. 쉽고 빠르게 아부다비의 과거 생활 속으로 들어가 그 시간의 색깔과 향기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아부다비의 민속촌은 에미리트 문화유산클럽(The Emirates Heritage Club)이 조성한 곳으로 오아시스식 전통마을을 재현한 곳이다. 야외시장인 ‘수크(souk)’에서 보석이나 향신료 등 각종 잡화를 팔고 한 켠에서는 넓지 않은 마당에서 낙타 타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석유시대 이전의 사막 야영지나 관개시설 등을 통해 지난 시간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잠시 스치듯 둘러본 민속촌 뒤쪽으로 무심한 듯 파랗게 일렁이던 바닷물이 터덜터덜 돌아보던 무심한 발걸음에 반전을 안긴다. 전통배 도우(Dhow)가 심심하게 얹혀져 있는 새하얀 모래밭과 표현할 길 없는 색감으로 펼쳐져 있는 바닷물 위로 수천만년 내려쬐던 중동의 햇빛이 따갑게 반짝거렸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visitabudhabi.ae    사막 사파리 Desert safari  사막이란 생전 처음 만나는 황당한 세상. 감도 잡히지 않던 상상 속의 모래 언덕 위엔 책에 나온 삽화였나, 파르스름한 달빛 아래 사막여우가 한 마리 서 있었다.  처음 사막 초입에 도착한 SUV 자동차는 사막 드라이빙에 앞서 살짝 바퀴에서 바람을 빼낸다.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앞두고 운전자나 동승자나 기대감에 부릉부릉 시동을 걸어댄다. 테마파크 놀이기구 정도로 생각했다면 20분여, 사막의 모래 구릉을 쉬지 않고 미친듯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란, 경우에 따라 난감한 일이다. 기운차게 괴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달궜던 초반의 기운참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멀미도 빈번한 일인 듯, 운전자의 반응이 태평스럽다. 바로 그 언덕 위아래로 수십 차례 곤두박질을 치다 보면 모래 천지에, 사방 구분이 막막한 이 별세상이 머리 위아래로 바짝 존재를 드러낸다.  동남아 휴양지에서 해양 액티비티가 투어의 기본이듯, 사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사막 사파리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적인 투어 코스다. 이 투어를 통해, 원 없이 사막의 모래바람을 온몸으로 뒤집어쓸 수도 있고, 낙타 타기와 모래 썰매, 사막 드라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요새처럼 자리한 사막의 캠프에서 맛있는 즉석 바비큐에 물담배, 헤나 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정말 운이 따라 준다면 똑 떨어지는 사막의 일몰과 밤하늘에 쏟아질 듯 수런거리는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가격 AED150~300(1일 사파리 기준) 예약 및 문의 Desert Adventures Tourism +971 635 2788, Hala Abu Dhabi +971 617 781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미래를 준비하는 놀라운 스케일  아랍에미리트 중에서도 ‘부자 산유국‘’아부다비는 곳곳에 건설 현장이 산재해 있는 성장 진행형의 도시이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석유 산유국의 통치자들이 후손들을 위해 내린 100년 대계의 결정은 다름 아닌 문화 자부심을 남겨 주자는 것. 펑펑 쏟아지는 석유를 앞에 두고 석유 고갈 이후를 가늠하며, 후손들이 대대손손 누릴 수 있는 우아한 계획을 도출해 낸 것이다.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Ferrari World Abu Dhabi  아부다비 외곽에 자리한 야스섬(Yas Island)은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레저·생활 문화 공간. 아부다비 정부는 이곳에 테마파크, 호텔 및 골프장 등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시설이 바로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페라리 월드는 세계 최초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페라리 테마파크로 실내 테마파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2010년 하반기에 오픈한 이곳은 세계 최고 속도의 롤러코스터인 포뮬라 로사, 스피드 오브 매직, 지포스 등, 페라리를 소재로 한 20여 가지의 놀이기구와, 페라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아 페라리 그리고 기념품숍과 식당가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방문객들은 물론, 자동차에 관심 많은 성인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이다. 페라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2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빨간색 지붕이 이 테마파크의 상징이다.  개장시간 오후 12시~밤 10시(월요일 휴무) 이용료 일반 이용권 AED225(신장 150cm 이상), AED165(신장 150cm 미만)/ 프리미엄 이용권 AED495(신장 150cm 이상), AED370(신장 150cm 미만)    야스 마리나 서킷 Yas Marina Circuit  우선 보통의 남자라면 자동차, 그것도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매끈하게 잘 빠진 경주용 자동차를 만나는 순간, 동공이 살짝 풀리고 입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야스섬의 대표적 스포츠 시설이다. 매년 F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의 설비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세계 규모의 각종 챔피언십, 행사와 회의 등을 진행한다.  가능한 액티비티에는 카트 드라이빙, 포뮬라 1 드라이빙, 야스 트랙 데이, F1 카 탑승, 레이싱 면허 코스 등이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12시/ 오후 2~4시(일, 월요일 휴무) 투어요금 어른 AED120, 13세 이하 AED60 홈페이지 www.yasmarinacircuit.com    글로벌 문화특구, 사디얏섬  Saadiyat Island  야스섬에 이어 아부다비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이 과감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이 바로 사디얏섬이다. 27km2 넓이의 사디얏섬은 현재 세계적 명성의 미술관과 호텔 및 리조트 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최대 규모의 최상급 문화 밀집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해서 준비하고 있는 자이드 국립 박물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등, 앞으로 들어올 미술관과 호텔의 이름을 살짝 들먹이는 것만으로도 이 섬의 차별성과 품격을 짐작하게 된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공연예술센터와 해양 박물관 등도 조성해 나갈 예정으로 2~3년 후부터는 예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꿈의 공간이 순차적으로 현실화되리라 기대해 본다.  사디얏섬은 아부다비 도심해안으로부터 약 500m 정도 거리로 아부다비 도심까지 10분 이내, 아부다비 공항까지 2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로 접근이 편리하다. 현재 사디얏섬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나랏 알 사디얏(Manarat Al Saadiyat)’을 운영하고 있어 사디얏섬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마나랏 알 사디얏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홈페이지 www.saadiyat.ae      ◈ 아부다비 풍경을 한눈에 담다 헬리콥터 투어  지상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본 아부다비의 명소들을 아부다비 해안을 따라 하늘 위에서 일목요연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잘 만들어 놓은 도시의 풍경, 흰 모래가 흐르는 해안선과 푸른 바다의 대비, 곳곳에 자리한 인공섬과 그곳에 자리한 별장들이 마치 잘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를 들여다보는 듯 탐난다. 일정 끝 무렵에 헬리콥터 투어로 아부다비 일정을 마무리한다면 큰 감흥을 챙길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4시30분(금, 토요일 휴무) 가격 AED830(20분 투어, 1인 기준) 홈페이지 www.falconaviation.ae    ◈ hotel  야스섬 대표 호텔을 즐기다 / 야스 호텔 Yas Hotel  2009년 11월에 오픈한 야스 호텔은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등의 여가시설이 집중해 있는 야스섬에 자리하고 있는, 야스섬 대표 호텔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지붕은 야스섬 대표 이미지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어부의 그물을 형상화했다는 지붕에 촘촘히 박힌 수천개의 LED 조명이 켜지고 색을 바꿔 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야스 호텔은 현대적 건축 디자인도 눈길을 끌지만 입지 또한 흥미롭다. 반은 마리나 서킷이 자리한 육지에, 반은 마리나 요트클럽쪽 바다에 몸을 걸쳤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18홀 규모의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클럽과 페라리 월드가 자리하고 있어 야스 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와 휴식이 가능하다. 2개 동으로 이루어진 야스 호텔은 49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0개의 룸을 보유한 스파시설과 체육시설, 수영장 등이 있어 호텔 안에서도 시간을 보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 밖에도 다양한 컨퍼런스룸과 식당, 바 등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행사도 가능하다.  대낮 같은 자동차 경기장과 바다 전망을 즐기며 휴식도 취하고 한껏 기분을 내기 원한다면 야스 호텔은 꽤나 괜찮은 선택이다. 아부다비국제공항에서 10분,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거리. www.TheYasHotel.com    국가 대표 호텔의 명망 / 에미리트 팰리스 Emirates Palace  에미리트 팰리스는 그 화려함과 규모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초특급 호텔이지만 아부다비에서는 호텔 그 이상의 의미이다. 아부다비의 랜드마크이자, 국가 행사시 영빈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 에미리트 팰리스는 3년여에 걸쳐 2만명 이상이 동원된 약 30억 달러 규모의 건축 내력 또한 화제에 오르고 있다. 100헥타아르에 달하는 전체 면적에 건물의 양쪽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가 1km에 이르는 등 그 규모에 대한 언급 또한 기록의 연속이다. 호텔 앞으로 1,3km에 이르는 프라이빗 해변을 보유하고 있으며 114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호텔의 외관도 자랑거리이다. 금과 대리석뿐만 아니라 1,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꾸민 호텔은 아부다비의 필수 볼거리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텔 내부에 금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에미리트 팰리스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재미. 394개의 객실 또한 아라비아풍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히고 최고의 편의시설로 고품격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www.emiratespalace.com    ◈ golf  쪽빛 바다 전망 라운딩 /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 클럽 Yas Links Abu Dhabi Golf Club  골프를 잘 치든, 골프 문외한에게든 야스 링크 아부다비의 안달루시아식 클럽 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골프장은 가슴 탁 트이는 풍광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디자인한 이곳의 골프 코스는 스코틀랜드 해안 마을 특유의 전통적인 링크 골프 코스의 표본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총 7,450야드, 파 72 규모의 아부다비 최초의 링크 골프 코스이다.  야스섬 서쪽 해안에 자리한 야스 링크는 18홀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해 전망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야스 링크 골프 클럽은 스포츠 라운지와 두 곳의 노천 테라스, 그리고 별도의 만찬실을 갖춘 바랑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수영장과 사우나 및 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야스 링크 아부다비는 멤버십 회원 및 게스트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개장시간 오전 7시~밤 12시 가격 비지터 기준, 주중(일~목요일) 9홀 AED250, 18홀 AED499/ 주말 9홀 AED400, 18홀 AED799 홈페이지 yaslinks.com    ◈ mall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아부다비 마리나 몰  Abu Dhabi Marina Mall  마리나 몰은 아부다비 대표 쇼핑몰로, 쇼핑센터 이외에도 아이스링크와 볼링장, 영화관 등을 갖춘 다기능 복합 쇼핑몰이다. 명품 브랜드숍부터 트렌드를 앞서가는 상품들이 빼꼭한 수많은 숍들이 눈길을 끌고, 쇼핑몰 안에 다양한 레스토랑, 커피숍도 자리하고 있어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매년 1월 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 최대 세일 이벤트가 진행되니 이 시기를 맞춰 방문하면 좋다.  개장시간 토~수요일 오전 10시~밤 10시, 목요일 오전 10시~밤 11시, 금요일 오후 2시~밤 11시 홈페이지 marinamall.ae     ◈ Travie tip. 아부다비는 에티하드항공으로!  에티하드항공은 2003년 왕실 칙령으로 설립된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항공사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에서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World Leading Airline)’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중동, 아프리카, 호주, 유럽, 북미 및 아시아 등 전세계 44개국, 총 66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2010년 12월, 서울-아부다비 첫 직항 노선으로 신규 취항했다. 에티하드는 29개 항공사와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해 국제적인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에티하드항공은 제휴 항공사를 통해 모든 취항지의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객들을 위한 고급 라운지를 제공함으로써 기내 서비스뿐 아니라 지상 서비스에 있어서도 섬세하게 신경쓰고 있다. 아부다비의 퍼스트 클래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식스 센스 스파, 시가 라운지, 샴페인 바, 최고급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며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들에게는 회의실도 제공된다. 또한 기도실 및 장기 환승 탑승객을 위한 휴게실도 마련하고 있다.    Essential Abu Dhabi 에티하드항공은 2011년을 ‘아부다비의 해’로 정하고 아부다비를 테마로 한 ‘에센셜 아부다비(Essential Abu Dhabi)’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에티하드항공 탑승권인 ‘패스 투 매직(Pass to Magic)’을 제시한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자들에게 아부다비 도착 이후 7일간 아부다비의 주요 호텔과 여행사, 레스토랑, 상점 및 테마파크, 문화유적지와 경기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 또한 올 8월31일까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이원구간의 에티하드항공 승객 중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아부다비 혹은 두바이 고급 호텔 무료 숙박권(조식 및 리무진 서비스 포함)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부다비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과 아부다비 경유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www.essentialabudhabi.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는 이슬람 국가로 인구의 96% 이상이 이슬람을 믿는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종교적 판단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시 현지의 관습과 종교를 존중하도록 해야 하며 타 종교의 선교 활동 등은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주류 구입 및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또한 금지사항. 단, 관광객 유치 및 비즈니스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외국인에 대해 5성급 호텔 및 제한된 장소에서의 음주만을 허용하고 있다. 주류 구입은 주류 구입 허가증 소지자에 한해 허용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의 심한 노출을 피해야 하고 현지 여성을 촬영해서도 안 된다.   에티하드항공에서 주 7회 매일, 서울-아부다비 노선을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화폐 단위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 Dirham). 2011년 4월 기준, 1디르함은 296원.  한국보다 5시간 느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일본서 뛰는 이천수, 대표팀 복귀 가능성 크다”

    “일본서 뛰는 이천수, 대표팀 복귀 가능성 크다”

     이천수(30·일본 오미야)가 대표팀에 복귀할까?  일간 스포츠 신문인 스포츠 칸은 10일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J리그에서 뛰는 이천수와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정조국(27)을 대표팀 후보로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 감독이 최근 프랑스와 일본으로 건너간 이유는 이천수와 정조국의 기량과 몸 상태를 보기 위한 목적이 컸다.”는 조 감독의 전화 인터뷰를 실었다.  이 매체는 조 감독이 지난 9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A대표팀과 올림픽팀에서 뛸 선수를 배정한 것과 관련, 지동원·김보경을 올림픽팀에 보내고 이 자리에 이천수와 정조국을 시험할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았다. 다음 달 3일 국내에서 치러지는 세르비아와 7일 가나 평가전에 두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조 감독은 지난 7일 박태하 수석코치와 함께 이천수가 출전한 오미야-니가타의 경기를 지켜봤다. 조 감독은 “이천수가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여줬다. 스피드와 팀플레가 나아졌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과의 융화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축구계에서는 “예전 기량이라면 박지성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는 지지론과 “세대교체 시기에 자칫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반론으로 엇갈린다는 반응도 소개했다. 한편 이동국(32)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동국은 조 감독으로부터 ”내가 추구하는 빠른 축구에 잘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지만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득점 2위(6골), 어시스트 3위(4개)로 공격 포인트 2위(10개)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파퀴아오 ‘전설의 대결’ 이겼다

    누가 매니 파퀴아오(32)를 누를 수 있을까.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가 셰인 모슬리(미국·40)를 제압하고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을 지켰다. 파퀴아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모슬리와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12라운드)에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통산 53승(38KO) 2무 3패. 2005년 9월 헥터 벨라스케스를 6라운드 TKO로 누른 뒤 14연승째다. 이날도 압도적이었다. 상대는 세 체급 세계 타이틀 경력이 있고 단 한 차례도 KO패를 허용하지 않은 모슬리. 노장이지만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12라운드 내내 몰아붙였다. 점수 차도 크게 벌어졌다. 3명 부심은 119-108. 120-108. 120-107점을 매겼다. 말이 판정이지 KO승이나 다름없었다.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이겼다. 파퀴아오의 스피드가 워낙 좋았다. 1라운드 탐색전이 끝난 뒤 2라운드부터 분위기는 완전히 파퀴아오에게 넘어갔다. 3라운드에선 모슬리의 다운이 나왔다. 파퀴아오가 연타를 꽂았고 레프트가 정확히 안면에 들어갔다. 모슬리는 그대로 넘어졌고 경기가 그대로 끝날 수 있었다. 공이 울려 모슬리를 살렸다. 7라운드 종료. 경기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 파퀴아오는 얼굴에 상처 하나 없었다. 경기를 막 시작한 상태와 같았다. 다만 10라운드에 파퀴아오가 한번 다운당했다. 심판 실수였다. 정타가 들어가지 않았고 모슬리에게 밀려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이 그 장면을 놓쳤고 다운을 선언했다. 부심들은 채점에 이 다운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파퀴아오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다. 파퀴아오는 7체급을 석권했으며 복싱 전문잡지 링이 준 것까지 포함하면 보유한 챔피언 타이틀이 모두 8개에 이른다. 지난해 5월 필리핀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인으로도 활약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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