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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끝도 동부” vs “타도 동부”

    [프로농구] “끝도 동부” vs “타도 동부”

    프로농구 ‘봄잔치’가 7일 막을 올린다. 6강 플레이오프(PO)는 KCC(4위)-모비스(5위), KT(3위)-전자랜드(6위)의 대진으로 짜여졌다. 동부(1위)-KCC-모비스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반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KGC인삼공사(2위)-KT-전자랜드는 ‘들러리조’로 평가받는다. 여섯 팀 감독은 5일 KBL센터에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너무 일찍 만났다, KCC-모비스 둘 다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KCC는 3년 연속 챔프전에 올라 두 번 우승했다. 하승진(221㎝)의 골밑은 단기전 극강이다. 베테랑 추승균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전태풍의 경기 조율과 외곽슛도 위력적이다. 자밀 왓킨스(204㎝)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뒤엔 부쩍 높아졌다. 5연승으로 상승세도 좋다. 허재 감독은 “PO에서는 신바람 난다. 우린 단기간 집중력이 좋다.”고 했다. 모비스는 ‘예비역’ 함지훈(198㎝)이 복귀한 뒤 고공비행이다. 리그 마지막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의 부담이 분산됐다. 테렌스 레더(200㎝)-함지훈이 지키는 골밑은 낮지만 중거리포와 스피드를 갖췄다. 박종천·박구영·김동우의 외곽슛도 물이 올랐다. 유재학 감독은 “높이·경험·기술에서 모두 우리가 밀린다. KCC의 약점을 파고들겠다.”고 몸을 낮췄다. 상대 전적은 KCC가 5승 1패로 압도했다. 그러나 함지훈이 뛴 마지막 대결에선 모비스가 이겼다. 2009~10 챔프전에서도 모비스가 KCC를 4승 2패로 꺾었다. 둘의 승자와 대결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웃으며 “무조건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너 잘 만났다, KT-전자랜드 신경전을 펼쳤던 KT와 전자랜드가 만났다. 전자랜드는 3위가 확정적이던 KT와 만나기 위해 고의로 졌다는 눈총을 받았다. KT 역시 전자랜드가 6위로 확정된 이후 최종전에서 3위를 꿰차며 전략적(?)으로 상대를 택했다. 서로가 최선이었다. 섣부른 예측은 힘들다. 리그 성적으론 KT가 좋지만, 맞대결은 전자랜드가 4승2패로 앞선다. PO에서 두 팀이 만난 건 처음이다. KT는 약속된 플레이와 수비 조직력이 강점이다. 슈터 조성민과 포워드 박상오가 키플레이어. 개인플레이로 내내 혼났던 찰스 로드가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다. 단신 팀의 한계는 있다. 전자랜드는 노련한 문태종·신기성·강혁과 근성 있는 이현호·임효성·주태수가 조화롭다. 허버트 힐(204㎝)도 손꼽히는 외국인 선수다. 아무래도 ‘4쿼터 사나이’ 문태종의 클러치 능력에 기대를 건다. 노장들이 체력을 얼마나 유지할지도 포인트다. 전창진 KT 감독은 “상대 선수 구성이 좋아 벅차지만 반전을 만들겠다.”고 했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다리는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우리 색깔만 내면 누구든 자신 있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코트 달군 5개월 신기록 풍성

    [프로농구] 코트 달군 5개월 신기록 풍성

    5개월을 숨가쁘게 달려온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4일 막을 내렸다. KT가 부산 홈에서 LG를 73-69로 꺾어 3위를 확정 지었다. 막판까지 3위를 노리던 KCC는 오리온스를 88-82로 눌렀지만 4위에 머물렀다. 7일부터 펼쳐지는 6강 플레이오프(PO)는 KT-전자랜드, KCC-모비스 대결로 펼쳐진다. ‘봄잔치’를 앞두고 올 시즌 정규리그를 정리해 봤다. KBL 역대 최강이 탄생했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을 앞세운 동부다. 최다연승(16연승)-시즌 최다승(44승) 신기록을 세웠다. 프로농구 15년 역사 처음 8할 승률(.815)을 넘겼다. 실점은 최초로 60점대(67.9점)로 막았다. 강동희 감독은 선수·코치·감독으로서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혹독한 리빌딩을 거친 KGC인삼공사도 돌풍을 일으켰다. 오세근·양희종·박찬희·김태술 등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무장해 2년간 하위권을 맴돌던 설움을 날려버렸다. 속공플레이와 압박수비로 리그 초반 6연승, 8연승을 달렸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막판 주춤했지만 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슈퍼루키 3인방’ 오세근(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가 리그를 흔들었다. 국가대표 오세근은 프로에도 연착륙했다. 외국인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파워는 물론, 스크린·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도 앞장서 인삼공사를 2위로 이끌었다. 이날 삼성과의 최종전에선 트리플더블(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선형도 ‘꼴찌후보’ SK의 초반 승수쌓기를 이끌었다. 스피드·돌파·외곽포를 두루 갖췄고, 덩크까지 꽂아넣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최진수도 시즌 중반부터 ‘괴물 신인’에 합류했다. 득점, 리바운드는 당연하고 허슬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스타 없는 오리온스의 ‘일당백’이 됐다. 임의탈퇴선수 김승현(삼성)도 641일 만에 돌아왔다. 법정공방, 오리온스-LG 간 추문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매직핸드’의 복귀 자체에 팬들은 열광했다. 어시스트에서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 양동근(모비스)에 이어 3위(평균 5.13개)에 올랐다. 올 시즌 김상준 삼성감독·문경은 SK 감독대행이 처음 사령탑에 앉았고, 김진 LG감독·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야인생활을 청산하고 복귀했다. 얄궂게도 새 감독이 맡은 네 팀 모두 PO에 초대받지 못했다. 9시즌 연속 PO에 진출했던 ‘명가’ 삼성은 꼴찌 수모를 당했다. 중앙대 52연승 신화를 쓴 김상준 감독은 이정석·이규섭의 부상과 김동욱(오리온스)-김승현 트레이드, 외국인선수 교체 등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냈다. SK는 알렉산더 존슨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형님 리더십’ 문경은 감독대행의 화끈한 농구로 사랑받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PO 보증수표’ 서장훈을 영입해 다크호스로 꼽혔던 LG는 팀워크에 문제를 노출하며 6시즌 연속 PO행에 실패했다. 최근 4시즌 동안 꼴찌만 3번을 한 오리온스는 막판 짜임새가 살아나 희망을 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까이끼 “데뷔전 그까이꺼”… 1골 2도움 원맨쇼

    [프로축구] 까이끼 “데뷔전 그까이꺼”… 1골 2도움 원맨쇼

    새 브라질 특급 까이끼(24·경남)가 화끈한 K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브라질 1부리그 바스코다가마 소속으로 지난해 아바이FC에 임대됐다 올 시즌 경남에 재임대된 까이끼는 4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 개막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대전을 3-0으로 제압하는 모든 골에 관여했다. 그는 전반 33분 조재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밀어준 패스를 이어받아 배후로 침투하던 윤일록에게 내줬고 윤일록이 대전 골키퍼 김선규와 맞선 상황에서 땅볼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까이끼는 후반 23분 조르단과 김인한을 거친 패스가 자신에게 오자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2분 뒤에는 대전 수비진의 전진 패스를 가로챈 뒤 문전 배후로 빠져들던 김인한에게 로빙 패스로 연결해 그가 하프발리 슈팅으로 대전 골문을 여는 데 도움을 줬다. 올 시즌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수원은 부산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4위로 이름값을 못 했던 수원의 윤성효(50) 감독은 “가장 수원다운 축구를 했던 1998년과 1999년처럼 올 시즌을 만들겠다.”며 명가 재건을 다짐했던 터. 에디 보스나와 오범석이 버티는 수비라인과 국가대표급 이용래, 노련미를 더한 박현범 등이 포진한 수원의 허리는 부산의 임상협과 한지호, 파그너를 압도했다. ‘통곡의 벽’ 마토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호주 출신 보스나는 제공권이 빼어났고 프리킥을 전담해 K리그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 ‘화룡점정’은 브라질-멕시코 리그를 거쳐 온 에벨톤C였다. 주장 염기훈이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완벽히 메운 건 물론 전반 42분 이용래가 올린 코너킥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데뷔골을 신고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윤 감독은 경기 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라서 절반밖에 못 보여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홈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둬 3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이어갔다. 베테랑 김남일, 설기현이 가세한 인천에 맞서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한 제주는 기술이 뛰어난 송진형, 권순형, 호벨치 등을 영입한 터라 궁금증을 자아냈고 예측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일방적인 제주 페이스였다. 기술과 파워, 스피드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자일, 산토스, 호벨치 등 외국인 삼총사를 앞세운 제주의 공격력은 김남일이 중심이 된 인천의 허리를 무참히 꺾었다. 제주는 전반 29분에 배일환이 머리로 골문을 연 뒤 후반 들어 자일과 산토스가 서로 번갈아 득점을 배달하며 2, 3호골을 엮어냈다. 최병규·강동삼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한국농구 어려웠죠 6연패 뒤 첫승땐 울 뻔 내년엔 다를 겁니다”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때였다. ‘신 황금세대’로 불린 오세근(KGC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함누리(전자랜드)가 쭈뼛쭈뼛 취재진 앞에 섰다. 누가 신인상을 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오세근만 “중앙대 친구들 빼고 진수”라고 했고 나머지 셋은 이구동성 오세근을 찍었다. 카메라 밖에서 따로 만난 최진수는 “내가 짱이지. 근데 내가 받겠다고 어떻게 말해요.”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리고 반 년을 달려온 2011~12시즌이 다음 달 4일 끝난다.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오리온스는 딱 두 경기 남았다. 최진수는 28일 통화에서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60점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파란만장’이라고 표현한 그의 첫 시즌은 어땠을까. ●최연소 국대·美진출 실력… 3R부터 발동 호기롭게 한국 코트를 밟았지만 처음엔 고전했다. 오리온스는 처음 6경기를 내리 졌다. 최진수도 헤맸다. 약 2년을 야인처럼 지내 경기감각이 떨어진데다 이동준과 포지션이 겹쳐 뻑뻑했다. 조직적인 한국농구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진수는 당시 자신의 플레이를 ‘삽질’이라고 깔아뭉갰다. 최연소 국가대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최초의 한국인 등 화려한 이력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생겼다. 중학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최진수의 ‘KBL 적응기’였다. 최진수는 “미국은 1대1이 많아서 게임 중에도 체력 세이브가 된다. 에이스가 확실해 ‘얘만 막으면 이긴다.’는 게 있는데 한국농구는 절대 아니다. 5명의 조직력이 정말 좋다.”고 했다. 고전하던 오리온스는 지난해 10월 28일 SK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진수는 18분14초를 뛰었지만 득점이 없었다. 그러나 “눈물이 나올 만큼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동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3라운드부터 기회가 왔다. 최진수는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높이(202㎝)와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며 영리하게 뛰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덩크와 허슬플레이까지 ‘분위기 메이커’였다. 52경기 평균 31분33초를 뛰며 14.31점, 4.94리바운드, 1.21어시스트. 한 경기에 30점을 넣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낸 적도 있다. 최진수의 ‘업그레이드’ 덕에 3라운드까지 딱 5승(21패)을 챙겼던 오리온스는 4라운드부터 15승(11패)을 쌓았다. 초반 시동이 늦었던 게 아쉬울 뿐. 그는 “남은 두 경기 죽기 살기로 뛰어서 꼭 7위를 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신인상 탐나지만 세근이형·선형이형이 받겠죠” 신인상에 대해서는 “세근이형이 받겠죠. 스포츠토토에서 주는 신인상은 선형이형이 받을 것 같고….”란다.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목소리. “인생에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니까 탐나는 건 사실인데 형들이 워낙 쟁쟁하다.”고 했다. 달콤쌉싸래했던 첫 시즌. 리그 막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는 오리온스를 보면서 “다음 시즌에 (귀화혼혈선수 픽으로) 전태풍만 잡으면 우승후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다. 최진수도 “이 멤버로 쭉 간다면 내년에 정말 잘하지 않을까요? 나도 진화할 거고. 하하하.”란다. 승부욕도, 쇼맨십도 강한 최진수의 농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프리뷰] ‘디스 민즈 워’

    [영화프리뷰] ‘디스 민즈 워’

    ‘미션임파서블’의 이선 헌트와 ‘007’의 제임스 본드는 영화 속 비밀요원의 대명사다. 헌트는 진중한 팀의 리더(혹은 남편)이자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 반면 본능에 충실한 본드는 ‘작업’에 능숙하지만 여자를 믿지는 못한다. 대조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첩보원 캐릭터를 한 영화에 등장시키는 대신 한 여자 때문에 둘이 치고받고 싸우게 한다면? 제작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윌 스미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영화 ‘디스 민즈 워’는 이렇게 시작됐다. 미국 중앙정보부(CIA)에 근무하는 영국 출신 요원 터크(톰 하디)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돌싱’이다. 온라인 연애 정보 사이트를 통해 로렌(리스 위더스푼)을 만난 순간 사랑에 빠진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터크의 직장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프랭클린(크리스 파인)도 비디오 대여점에서 로렌과 마주친다. 습관적으로 작업을 걸던 ‘선수’ 프랭클린은 로렌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든다. 다음 날 두 친구는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걸 알게 된다. 처음엔 둘 다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다. 하지만 ‘양다리’를 걸치는 데 죄책감을 느낀 로렌이 일주일 후 결론을 내기로 한 것을 알게 되면서 경쟁이 아닌 전쟁을 시작한다. ‘디스 민즈 워’는 전형적인 팝콘 무비다. ‘미녀삼총사’(2000), ‘미녀삼총사 2-맥시멈 스피드’(2003)로 코미디에 입문하고,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2009)으로 액션을 섭렵한 맥지 감독은 97분 동안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을 솜씨 좋게 버무려낸다.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 톰 크루즈·캐머런 디아스의 ‘나잇 앤 데이’(2010), 애슈천 커처·케서린 헤이글의 ‘킬러스’(2010) 등 한발 앞서 이종교배를 시도한 영화보다 재미는 한 수 위다. 한 여인을 둘러싼 전쟁의 승자가 누구인지 대결 구도로 몰면서 관객을 두 사내 중 한 명 혹은 로렌에게 감정이입 하게 만든 덕분이다. 물론 감정이입이 되려면 배우의 매력이 우선일 터. 산전수전 다 겪은 위더스푼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딱 제 몫을 한 셈. 정작 제작진의 선구안이 빛난 대목은 하디의 캐스팅이다. ‘인셉션’(2010) ‘워리어’(201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2)에 이어 올해 최고 기대작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의 맞수 베인 역을 거머쥐는 등 할리우드의 ‘대세남’이다. 다만 그가 맡은 역들은 그늘이 드리워졌거나 상처를 품은 남성적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하디는 이 작품에서 거친 남성미 속에 숨겨진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낸다. 출세작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에서부터 ‘날라리’ 이미지가 강했던 파인도 맞춤옷처럼 딱 떨어지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했다. 평단과 관객 반응이 극과 극을 달린 점은 흥미롭다.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영화의 신선도를 24%로 평가했다. 이쯤 되면 최악이다. 그런데 일반 회원(관객) 중 별 5개 만점에 3개 반 이상을 매긴 비율은 72%였다. 29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2로 꺾었다. 최강희 감독 데뷔전 치고는 무난했다. 이동국(전북)과 김치우(상주)가 두 골씩 넣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29일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쿠웨이트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점검한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흡족한 점이 많았다. 전임 조광래호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K리거들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동국과 김치우는 물론 김두현(상주)·김상식(전북)·이근호(울산) 등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이름값을 했다. ●K리거 재발견… 이근호·김두현 펄펄 김두현-김재성(상주)이 컨트롤타워를 맡았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허리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묵직했고 스피드도 있었다. ‘원포인트 릴리프’ 김상식은 수비라인 앞선에서 상대를 차단했고 날카로운 패스까지 뿌려 합격점을 받았다. 다양한 전술도 실험했다. 전반엔 4-1-4-1로 나섰고 후반엔 4-4-2로 변신했다. 경기 막판엔 4-3-3으로 바꾸었다. 일주일 발을 맞춘 선수들은 바뀐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실었다. 추운 날씨와 긴장 탓인지 초반 잔 실수가 많았지만 금세 안정을 찾았다. 행복한 고민도 생겼다. 왼쪽 날개 한상운(성남)과 김치우다. 전반을 뛴 한상운은 A매치 데뷔전에서 이동국의 두 골에 관여하며 특급 조연을 맡았고, 후반에 나선 김치우는 감각적인 프리킥골 등 물 오른 감각을 뽐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전반전 멤버가 쿠웨이트전에도 스타팅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상운-김치우는 고민될 것”이라고 했다. ●곽태휘-이정수-김상식 소통이 열쇠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하프타임 때 5명이나 교체해서인지 짜임새가 어긋났다. 후반 1분 김치우가 헤딩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섰지만, 이후 경기력은 딴판이었다. 미드필드 압박이 헐거워지며 골문 앞까지 역습을 허용했다. 체력도, 집중력도 확연히 떨어진 모습. 이정수(알 사드) 대신 후반에 나선 센터백 조성환(전북)은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내리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종료 직전 김치우의 프리킥 쐐기골로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수비조직력을 안정시키는 게 절실하다. 곽태휘(울산)-이정수-김상식이 긴밀히 소통하며 상대 공격루트를 차단해야 공수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쿠웨이트전은 실수·파울·카드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골프소식]

    던롭 ‘젝시오7 아이언’ 출시 던롭코리아가 젝시오7 드라이버에 이어 젝시오7 아이언을 출시했다. 샤프트 무게는 줄이고 그립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설계로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카본 235만원, 스틸 190만원. (02)3462-3597. 나이키 골프공 ‘20XI’ 신상품 나이키골프가 관성력을 키운 새 골프공 ‘20XI’를 내놨다. 기존의 고무 코어 대신 열가소성 수지인 레진을 공 가운데 넣어 중심은 가볍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무겁게 제작해 관성 모멘트를 극대화했다. 직진성이 높아져 비거리가 늘고 웨지샷을 할 경우에도 스핀 양이 유지돼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20XI-X와 20XI-S 두 가지가 출시됐다. 5만 8000원. (02)2006-5867. 중·고생 MP챌린지팀 모집 미즈노 클럽을 공급하는 ㈜덕화스포츠가 ‘MP 챌린지팀’을 월말까지 모집한다. 한국중·고골프연맹 소속 남녀 선수면 미즈노 홈페이지(www.mizuno.c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되면 골프용품과 함께 아마추어대회인 드림컵 참가 자격, 미즈노 MPF 피팅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발표는 3월 말. (02)3143-1288.
  • 미리보는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22일 개막

    동계 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 강릉과 평창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시설과 경기운영 점검 차원에서 프레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2 한국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동아시아대회도 겸한다. 모두 9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313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4개 종목 25개 세부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프레대회에는 참가 선수들에게 즐거움과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23일 강릉실내종합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는 1000여명이 참여해 약속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 특정 행동을 하고 순식간에 흩어지는 플래시몹 행사가 펼쳐진다. 이는 지난달 29일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D-365 기념 행사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화제가 됐다. 행사에는 비보이 파핀현준을 중심으로 세계 지적장애인 선수단과 임원, 초청인사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 선수들이 참가해 겨루는 경기로 세계 3대 올림픽의 하나다. 2013 평창 대회는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113개국 1만 49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모두 7개 종목 59개 세부종목이 열린다. 조규석 스페셜올림픽 본부장은 “선수 안전과 경기장 시설점검 등을 위해 프레대회가 열린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2013 스페셜올림픽 본 대회를 비롯해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대회로 개최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얼룩진 승부의 세계] 경정 승부조작 실태

    [얼룩진 승부의 세계] 경정 승부조작 실태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레저스포츠인 경정에서도 승부조작이 확인됐다. 경정의 경우 그동안 승부조작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현실에서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빠른 스피드와 변수가 많은 경기 특성으로 적발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선수 6명이 모터보트를 타고 600m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경기인 경정은 경주마다 선수에게 100~10만원을 베팅할 수 있고 순위를 맞히면 배당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팅 방법은 1위를 맞히는 ‘단승식’, 1~2위 선수 가운데 1명을 맞히는 ‘연승식’, 순위에 상관없이 1~2위를 모두 맞히는 ‘복승식’, 1~2위를 순위까지 맞히는 ‘쌍승식’, 순위에 상관없이 1~3위를 맞히는 ‘삼복승식’ 등 모두 다섯 가지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이른바 ‘맞대기’로 불리는 불법 사설 경정으로, 선수들이 많지 않아 비교적 승부조작이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사업본부에 등록된 경정선수는 150여명으로, 이 가운데 A급 이상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해 유력한 선수 몇 명만 포섭해도 쉽게 승부조작을 할 수 있다. 경정만의 특별한 출발 방식도 승부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경정은 대기 수면에 떠 있다가 신호와 함께 0~2초 내에 가상의 출발선을 통과하는 ‘플라잉 스타팅’이라는 독특한 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출발 1분 30초 전 계류장에서 나와 대기 항주를 하다가 대기시간이 끝나자마자 0~2초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출발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으면 실격처리되기 때문에 유력 선수들의 실격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번 사건은 스타급 선수인 박씨가 브로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결정적인 증거가 돼 적발할 수 있었다. 검찰은 현재 복잡한 경기와 베팅 방식 때문에 선수 1명이 순위를 조작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승부조작에 가담한 경정선수와 조직, 부당이득 규모를 확인하고 있어 추가 가담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내 꿈은 국대”

    “내 꿈은 국대”

    “메달이 걸려 있잖아요. 아파도 참고 뛰어야죠.” 제93회 동계체전 알파인스키 이틀째 대회전 경기가 열린 16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야마가슬로프. 초등부 경기에 나선 조범희(12·울산 궁근정초)는 의기양양하게 스타트를 끊은 뒤 슬로프를 내달렸다. 통과해야 할 기문은 모두 22개. 전날 슈퍼대회전 금메달로 2연패를 달성해 자신감이 더했다. 나머지 세 종목에서 몇 개나 메달을 따느냐가 관건이었다. 알파인스키는 슈퍼대회전·대회전·회전·복합경기로 나뉜다. 슈퍼대회전은 슬로프 시작점과 종착점의 표고 차가 크고 기문이 14~17개로 적다. 기문을 통과하며 그리는 원과 호가 크고 완만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관건이다. 대회전과 회전은 하단부로 내려갈수록 기문이 많아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는 ‘쇼트턴’ 위주의 경기를 해야 한다. 7개째 기문을 통과하는 순간 조범희의 왼쪽 부츠가 스키판과의 연결부인 바인딩에서 떨어져 나갔다. 스키선수들이 보통 ‘터졌다’고 얘기하는 상황이다. 체중과 활주 때의 속도 등을 감안해 설정한 바인딩 압력이 마찰과 충격에 느슨해진 것. 슬로프 아래에서 바인딩이 터졌을 때는 한쪽 발로라도 피니시라인까지 타고 내려올 수 있지만 이렇게 위쪽에서 잘못되면 100% 실격이다. 바인딩이 떨어져 나가면서 조범희는 부상까지 당했다. 절룩거리며 내려오는 게 심상치 않았다. 메달이 날아간 건 둘째치고, 17일 회전과 복합 두 종목에 나설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었다. 조범희가 스키를 타기 시작한 건 두 살 때. 여덟살에 선수가 되기까지 요리조리 잔재주를 부리는 선수들을 유심히 봤다. 회전경기의 1인자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를 롤모델로 삼았다. 6년 뒤 평창동계올림픽 목표는 소박하게 ‘출전’으로 잡았다. 만 15세 때 시작, 100점부터 차감하는 랭킹포인트를 잘 만든 뒤 출전권을 따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 설천봉의 칼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조범희의 표정은 밝다. “(정)동현이 형이나 (박)제윤이 형도 중3 때부터 포인트를 쌓기 시작해서 이듬해 국가대표가 됐잖아요.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요. 그러려면 우선 아파도 내일 경기를 뛰어야죠.” 무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경마의 경쟁력

    [장태평 징검다리] 경마의 경쟁력

    경마하는 날 경마장엔 함성이 이어진다. 탄력이 넘치는 건강한 말들이 갈기를 휘날리며 달린다. 근육이 펄떡이는 움직임과 간발의 겨룸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경주를 하는 10여 마리의 말들이 함께 뭉쳐 질주하면서 뽀얀 먼지 구름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 장관이다. 거기에 자기가 우승마로 지정한 말이 앞으로 차고 나온다면 감동적이다. 함성이 절로 나온다. 경마는 재미있는 레저스포츠이다. 경마가 사행산업의 일종으로 인식되어 눈총을 받지만, 다소 억울한 점이 있다. 경마가 돈을 걸어 흥미를 더하게 한 것은 사실이나, 어디까지나 ‘말의 경주’가 뿌리이고, 돈을 거는 것은 곁가지이다. 축구시합에 돈을 거는 스포츠토토가 있다고 해서 축구가 사행산업이 아니듯 말이다. 경마는 스피드를 즐기는 스포츠이다. 현대를 스피드의 시대라고 하지만, 스피드는 옛날부터 인간이 좋아해온 속성이다. 개인의 일이나 사업은 물론이고, 국가의 운명도 스피드가 결정한 경우가 많았다. 몽골이 세계를 제패한 것도 말을 활용한 속도전에 근원이 있다. 자동차·기차·비행기가 나오면서 말은 무대의 뒤쪽으로 처지게 되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가 말한 것처럼 그래도 우리 인간의 DNA 속에는 말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잠재되어 있다. 말의 경주를 보면 시원하다. 경쾌하다. 짜릿하다. 말이 빠를수록 흥미가 증폭된다. 말의 속도가 경마의 재미와 품질을 결정한다. 그러면, 우리 말은 얼마나 빠를까? 1600m를 경주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말이라도 일반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말들에 비해 50~60m는 떨어진다. 실력 면에서 엄청나게 뒤진다. 그래서 아직 우리 말은 국제대회에 나가기 어렵다. 그만큼 우리 경마는 수준이 낮다. 어떻게 해야 잘 뛰는 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선 혈통이 좋아야 한다. 경주에서 많은 우승을 하면서 능력이 입증된 말들이 대를 거듭하면서 반복적으로 선별된 결과가 혈통이다. 그래서 좋은 종마는 수백억원을 넘는다. 또한 잘 키워져야 한다. 생산기술이 축적되어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같이 말 생산기반도 내공이 있어야 한다. 또 좋은 조련사들에 의해 잘 훈련되어야 하고 이들이 정성을 다해 연구해야 한다. 매일매일 잘 보살펴서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근로자들도 있어야 한다. 말을 잘 부리는 우수한 기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련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 일례로 경주에서 우승하면 서울경마장은 전체 상금의 54%를 받고, 부산경남경마장은 57%를 받는다. 부산경남이 보다 경쟁적이다. 우승 상금을 높여야 당연히 경기가 치열해진다. 수입되는 말의 가격을 제한하여 좋은 말의 수입을 막고 있는데, 이것도 자율화해서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 말을 보살펴 주는 근로자도 협회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개별 조련사들에 고용되어 자기가 맡고 있는 말의 성적에 따라 수입이 좌우되는 방식도 있다. 후자의 근로자들은 좋은 말을 만들기 위해 한 번이라도 손길을 더 주고, 약재를 섞어 좋은 사료를 먹이려고 애를 쓰며, 퇴근시간도 넘기기 일쑤이다. 당연히 후자 방식의 말이 잘 달린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경쟁의 원리가 적용된다. 경쟁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경쟁은 싸우는 개념이 아니다. 강자와 약자의 편 가르기가 아니다. 경쟁은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더 하는 개념이다. 정성과 노력을 더한 사람은 그만큼 대접을 더 받아야 한다. 물론 경쟁에서 뒤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을 도우려면 별도의 지원정책을 써야 한다.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경쟁이 유지되어야 한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가 더 대접받도록 해야 산업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한다. 경쟁을 없애서 평균적으로 만들어서는 발전이 없다. 우승을 위해 말도, 말의 생산자도, 기수도, 말을 돌보는 근로자들도 땀을 흘리고 경쟁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야 경마도 재미있고 국제화가 될 것이다.
  • 오만한 오만에 ‘모래’ 뿌린다

    오만한 오만에 ‘모래’ 뿌린다

    “마지막 경기라고 각오하자. 중동에서 반드시 런던행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싶다.”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런던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 14일 밤늦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른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앞서 이날 오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을 소집한 뒤 이렇게 주문했다. 그는 “오만이 최근 조직력뿐 아니라 스피드 등 체력적인 면에서 모두 좋아졌다.”면서 “예전의 오만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적응 훈련을 한 뒤 19일 결전지 무스카트로 향한다.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원정 경기인 만큼 선제골을 내주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에 대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전 당시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점유율이 낮아 경기가 안 풀렸다.”며 “이번 훈련 중 두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태희(레퀴야)를 발탁한 데 대해선 “카타르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했다. 현지에서도 킬러 본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물론 몸 상태도 좋아 팀이 강해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요르단전에 이어 11월 카타르전, 지난 6일 사우디전 등 세 경기 모두 1-1로 비겨 약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응급처방인 것으로 보인다. 하자 알사디 오만 축구협회장이 “한국을 이겨 새로운 축구사를 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자기가 하는 말이 100%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오만전 결과가 그에게)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최종예선 A조에서 2승2무(승점 8)로 선두인 한국은 조 2위인 오만(승점 7)과의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카타르와의 6차전(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파주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올림픽 특훈 박태환 물살 실전 테스트

    올림픽 특훈 박태환 물살 실전 테스트

    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2연패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이 새해 첫 실전을 치른다. 지난달 4일 특훈캠프가 차려진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해 2차 전지훈련에 매달려 온 박태환은 10일부터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 출전해 35일 동안의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 9일 시드니에 도착한 박태환은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조언에 따라 자유형 50m를 비롯해 100m, 200m, 400m, 1500m 등 5개 종목에 출전 신청을 냈다. 10일 자유형 400m와 100m를 시작으로 11일 200m, 12일 50m와 1500m에 나선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2010년 2월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에는 4개 종목에 출전해 자유형 100·200·400m 3관왕에 올랐다. 50m에서는 5위. 이번에는 7월 런던올림픽 준비로 대회에 나선다. 2년 전보다 출전 종목이 늘어난 건 단거리와 장거리를 아우르며 순발력과 파워(단거리), 지구력(장거리) 등을 좀 더 정확히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전담팀인 SK텔레콤 스포츠단의 권세정 차장은 “올림픽 출전 종목을 정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어차피 50m와 100m는 승산이 없다. 1500m는 박태환이 자진해서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한달 남짓 동안 스피드와 지구력 보강에 힘을 쏟아부었다. 복부와 허벅지 등 신체 중심부, 이른바 ‘파워존’을 강화하는 훈련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몸 만들기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전담팀에 따르면 볼 코치는 박태환의 지구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2차 전훈의 목표대로 수영 테크닉과 몸 상태를 정상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기록과 순위가 절대 가치인 수영에도 육상 트랙경기처럼 라이벌이 필요하다. 박태환은 더없이 좋은 페이스 메이커를 만난다.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제임스 매그너슨(21)이다. 더욱이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의 주종목 가운데 하나인 자유형 200m에도 출전하겠다고 밝힌 터라 제법 흥미진진한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단국대 체육교육과 졸업반인 박태환은 오는 13일 일시 귀국해 16일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뒤 3차 전지훈련을 위해 19일 다시 브리즈번행 비행기를 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가슴 큰女, 가슴 덕에 구사일생

    세계에서 가장 가슴 큰 여성이 큰 가슴덕에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무려 38KKK 사이즈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가진 브라질 출신 모델 쉐일라 허쉬(32)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인근에서 슈퍼볼 파티 후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던 중 길가의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허쉬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녀는 이같은 사실을 부정했다. 놀라운 것은 큰 충돌에도 차량의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고 허쉬가 안전벨트 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중상을 입지 않았다는 것. 이유는 다량의 실리콘이 들어간 자신의 가슴이 에어백 역할을 해준 덕이었다. 허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이 중심을 잃고 대단한 스피드로 나무에 돌진했다.” 면서 “충격으로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만약 이 가슴이 없었다면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허쉬는 보석 후 다음달 말 교통 사고와 관련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허쉬는 지금까지 가슴확대 수술만 10여 차례를 받아 D컵에 불과(?)했던 가슴을 K컵으로 만들었으며 2년 전에는 수술 여파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경을 헤맨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디어로 속도 올리는 우리구 행정] 중구, 민원처리 단축하면 마일리지

    중구는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처리 단축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민원처리 기간을 단축·처리한 직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로 마일리지 실적을 산정해 연말 ‘민원처리 스피드왕’을 뽑는다. 구 사무처리 기준표에 규정된 2일 이상 기한 민원 사무는 356종이다. 처리기한 2~5일이 194건(54.5%)으로 가장 많고 6~10일이 96건(26.9%)이다. 마일리지는 단축처리된 날짜만큼 부여한다. 건당 최대 5점이다. 예를 들어 처리기한 7일인 민원을 5일 만에 처리했을 때 2점을 주고, 하루 만에 처리했을 땐 6점 대신 5점을 부여한다. 복합민원을 처리했을 때는 건당 0.2점을 가중 부여한다. 그러나 처리기한을 넘기면 그만큼 점수를 깎는다. 또 처리결과 불가나 반려·취하 등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11월 30일까지 마일리지 실적을 산정해 12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의 스피드왕을 뽑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접수 처리된 기한 민원은 모두 2만 1792건으로, 2010년보다 처리기간이 9%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원FC “꼴찌의 반란 기대하라”

    강원FC “꼴찌의 반란 기대하라”

    “올 시즌 강등제가 도입되는 만큼 지난해와 다르게 팀 색깔에 큰 변화를 줬다. 올해는 반드시 8위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4일부터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상호(48) 강원 FC 감독이 8일 전화 인터뷰에서 “크게 팀에 두 가지 변화를 줬다. 새로운 용병 영입으로 신무기를 장착하고 서열 파괴·평등주의를 통한 소통에 나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귀포에 눈이 많이 내린 탓에 아침 일찍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우선 그는 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J리그 출신 시마다 유스케(30)와 전남에서 뛰었던 브라질 용병 웨슬리(20)를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꼴찌의 반란, 꼭짓점에 서 있는 둘이다. 특히 170㎝의 중앙 미드필더 시마다에 대해 “킥력이 좋아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프리킥 능력이 뛰어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크게 포물선을 그리다 밑으로 뚝 떨어지는 ‘폭포수 프리킥’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싱력과 골 센스까지 겸비해 팀 스타일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언어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2008년 J2(2부리그)에서 시마다와 1년 동안 호흡을 맞춘 최성용 코치와 야마다 히로시 피지컬 코치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한국축구를 처음 접하는 시마다지만 성격도 밝고 적응력도 뛰어나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바 용병 웨슬리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2009년 브라질 코파 상파울루 데 주니어 U23(23세 이하) 대회에서 23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주목받았고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에 임대돼 K리그에 낯을 익혔다. 장점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 김 감독은 “돌파력과 공간 침투 능력 등 기존 강원 FC 미드필더들이 갖지 못한 장점을 두루 갖춘 선수”라며 “뛰는 양도 많아 2선 지원을 통한 파괴력 있는 공격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강원도의 힘을 무엇보다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서열 파괴와 평등주의를 통한 소통에 김 감독이 나선 점이다. 중국 쿤밍 전지훈련이 좋은 예. 그는 “노상래 수석코치와 신진원 코치 등 스태프들이 컨트롤을 해줘 팀을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바꿔놓았다. 특히 자기관리, 최고 팀이 되기 위한 팀워크 만들기, 지도자와 선수 간 신뢰 쌓는 법 등 다양한 주제 발표를 통한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김은중 선수가 꼴찌였던 제주를 지난해 2위까지 올려놓을 수 있었던 비결을 꺼내놓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원 FC는 지난해 감독과 사장이 교체되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팀 사기도 가라앉았고 덩달아 성적도 바닥을 쳤다. 김 감독은 “올해는 분명 다를 것이다. 팀에 필요한 선수로 리빌딩을 한 만큼 선수들 간 응집력이 좋아지고 자신감을 많이 회복하고 있다. 이미 반란은 시작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원 FC는 제주에서 오는 18일까지 대학·실업팀과 연습경기 9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 경험을 쌓고 돌아온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화, 거래정지 없이 심사제외 첫 사례… 거래소 초고속 결론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요임원의 횡령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한화가 간신히 살아났다. 한국거래소가 5일 긴급회의를 열어 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한화그룹의 신뢰도 추락은 물론 대기업 특혜 논란, 지연공시에 대한 책임 문제 등에서 비켜갈 수 없을 듯하다. ●지난해 4월 거래소 규정 변경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가 상장폐지 직전까지 간 것은 지난해 4월 변경된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때문이다. 거래소는 배임 또는 횡령 금액이 자기자본 대비 5% 이상, 대기업은 2.5% 이상인 경우에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이전까지는 임직원의 배임 또는 횡령 금액이 자본의 전액을 잠식하는 경우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었다. 대기업으로는 한화가 변경된 규정이 적용된 첫 사례였다. 지난 1년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횡령 및 배임 금액이 커서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다가 온 기업은 보해양조와 마니커가 있다. 보해양조는 두 달여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마니커는 2주 만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란 결정이 내려졌다. 반면에 코스닥업체는 지난해 횡령·배임으로 13곳이나 상장 폐지됐다. 보통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주 이상인 데 비해 한화는 주말 사흘 동안 ‘초스피드’로 결정됐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에 대해 거래소 조재두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충격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진행했다. 한화 측 자료에 개선 의지가 담겼다고 판단했다. 특혜는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의 사상 초유의 빠른 결정으로 한화는 거래 중단과 상장폐지 실질심사라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으나 대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유효하다. 지난 1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 심사 대상까지 올랐다가 거래정지 없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는 한화가 처음이다. 늑장공시도 문제였다. 검찰은 지난해 1월 30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을 배임·횡령 등으로 불구소 기소했고 한화는 지난해 2월 10일 공소장을 받았다. 그러나 1년이나 늦은 지난 3일 저녁에야 이에 대한 공시를 했다. 지난해 4월부터 배임·횡령에 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을 법원의 확정 판결에서 검찰의 기소로 확대한 점에 비춰보면 늑장 공시가 결과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킨 셈이다. ●보해양조 두 달간 거래 정지 ‘대조’ 거래소도 주말에 신입사원 극기훈련을 떠날 정도로 한화가 금요일 오후에 기습 공시를 할 줄은 몰랐다. 한화 측은 실무책임자의 업무착오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뭔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사태가 커지기 전에 한화에 조회공시를 요구할 책임을 진 거래소 역시 직무유기를 했다는 시각도 있다. 6일부터 정상거래되는 한화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한화는 그룹 주력사인 데다 배임·횡령에 따른 자기자본 희석효과로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도마神’ 체육대상 접수

    ‘도마神’ 체육대상 접수

    올림픽 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20·한국체대)이 ‘코카콜라 체육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학선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시상식에서 체육대상(최우수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양학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일본 도쿄) 남자 도마에서 공중 세 바퀴를 도는 ‘양 1(원)’이란 신기술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기술·점프력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유해 7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 유도(81㎏급)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재범(27·마사회)과 국제양궁연맹 1차 월드컵에서 여자 2관왕에 오른 한경희(20·전북도청)는 각각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탁구 유망주 김민석(인삼공사)과 여자 피겨의 차세대 주역 김해진(과천중)에게 돌아갔다. 김민석은 국제탁구연맹 21세 이하 그랜드 파이널스 단식에서 우승했고 김해진은 주니어그랑프리 4차 대회 싱글에서 동메달을 땄다. ‘피겨퀸’ 김연아(고려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해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과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훈·고병욱·주형준(남자팀추월)과 유도대표팀의 정훈 감독은 각각 우수단체상과 우수지도자상을 가져갔다. 국제시각장애인경기연맹 종합세계선수권대회 유도(100㎏급) 금메달리스트 최광근은 우수장애인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배우 송강호 아들 U-16 축구 국가대표로

    배우 송강호 아들 U-16 축구 국가대표로

    영화배우 송강호(왼쪽·45)의 아들 준평(오른쪽·16·매탄고 1)군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송군이 16세 이하 청소년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전남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합숙훈련에 합류했다고 1일 밝혔다. 송군은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 유스팀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송군은 힘과 스피드를 겸비해 훌륭한 공격수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군은 부상 없이 훈련을 소화하면 오는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점포 수가 1년 새 20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커피와 제과 사업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골목 곳곳을 잠식하고 있는 상권 침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올라 있는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공정위 지정) 계열 25개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0년 현재 1만 3412개로 전년보다 1869개(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증가한 가맹사업 점포 수는 2009년(1214개)에 비해 54%나 많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0년 한 해에만 점포 수가 무려 1074개(3909→4983개) 늘었다.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도 161개 증가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보광훼미리마트와 한국미니스톱도 편의점 점포 수를 각각 679개, 202개 늘렸다. 편의점 수 급증은 골목 상권 붕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등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의 연매출은 2006년 4조 9600억원에서 2010년 8조 3900억원으로 4년 새 70%나 급증했다. 반면 골목 상권을 지켜왔던 슈퍼마켓은 연평균 2700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범인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점포 수는 2008년 110개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183개와 277개로 늘었다. GS수퍼마켓 점포 수도 2009년 138개에서 2010년 205개로 1년 새 67개 늘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94개에서 257개로 증가했다. 제과점과 커피숍, 자동차 정비업소, 공부방 등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리아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GS리테일의 미스터도넛, GS넥스테이션의 오토오아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현황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있고, 대기업집단 소속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가맹본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점포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제과점 뚜레쥬르는 2009년 말 기준으로 129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정비업소 스피드메이트는 686개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사의 가맹사업 확대는 자영업자 몰락과 깊은 관계가 있다. 통계청의 ‘사업별 생명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창업한 점포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가맹사업 점포로 전환하려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가 거액의 비용이 드는 실내 장식 교체나 매장 확대 등을 강요하고 비싼 식자재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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