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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섭, 남자 경보 50㎞ 결승점 7㎞ 앞두고 기권…박칠성 실격

    김현섭, 남자 경보 50㎞ 결승점 7㎞ 앞두고 기권…박칠성 실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경보에 출전한 김현섭(31)과 박칠성(34·이상 삼성전자)이 결승점에 들어오지 못했다. 김현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타우 비치코스에서 열린 경보 50㎞ 결승에서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다 43㎞ 지점에서 기권했다. 25㎞ 지점을 1시간 54분 05초(중간순위 19위)에 통과하며 선두권에 2분 30초 정도 뒤진 김현섭은 이후 스피드를 올리다 몸에 부담을 느꼈다. 통증을 참으며 35㎞까지도 20위 내외를 유지했으나, 이후 기록과 순위가 뚝 떨어졌다. 40㎞ 지점을 3시간 16분 05초, 중간순위 37위로 통과한 김현섭은 결국 결승점을 7㎞ 앞두고 기권했다. 13일 경보 남자 20㎞에서 1시간 21분 44초로 17위에 오른 김현섭은 50㎞에서는 메달에 도전했으나 일주일 동안 몸을 회복하지 못했다. 4번째 올림픽에 나선 박칠성도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칠성은 40㎞ 지점을 3시간 09분 55초, 중간순위 28위로 통과했으나 41㎞ 지점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아 실격당했다. 경보는 양발이 떨어지면 경고를 받고, 세 차례 지적을 받으면 실격 처리된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20㎞, 2012년 런던에서 50㎞ 나선 박칠성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테 토스(슬로바키아)가 3시간 40분 5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우승자 재러드 탤런트(호주)는 18초 뒤진 3시간 41분 16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3시간 41분 24초를 기록한 아라이 히로키(일본)가 차지했다. 아라이는 경기 뒤 상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일본의 항의로 번복돼 동메달을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혜리·이대훈 승리로 이끈 비결은? 이전과 다른 ‘특별한’ 훈련

    오혜리·이대훈 승리로 이끈 비결은? 이전과 다른 ‘특별한’ 훈련

    오혜리(28·춘천시청)의 금메달과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의 동메달을 이끌어 낸 힘은 평소 국가대표팀이 기피해온 ‘근력운동’을 한 데에서 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태권도 대표팀은 올해 1월부터 8주간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근파워를 강화하는 훈련만 했다. 8주 내내 발차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박종만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당시 많은 태권도인이 ‘미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고 털어놓았다. 태권도 선수들은 근육이 두꺼워지면 유연성과 순발력이 떨어진다면서 근력 강화 운동을 기피해 왔다. 하지만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한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 김언호 박사의 생각은 달랐다. 얼굴에 발이 스치기만 해도 득점이 인정되는 데다 전자호구시스템에 헤드기어가 처음 도입돼 변수가 생긴 이번 대회에서는 쉴 새 없이, 그리고 더욱 빠르게 공격할 필요가 생겼다. 같은 체력이라도 효율적으로 쓰고, 가용범위를 넓히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스포츠생리학을 전공한 김 박사는 “태권도는 힘 있게 빨리 차기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발차기를 더 빨리하려면 근력이 필요하다. 발차기를 1만 번, 10만 번 연습할 필요가 없다. 근육을 만들어놓고 100번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는 대표팀 코치진에게 생각의 전환을 요구했고 코치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 박사의 훈련 프로그램은 근육의 파워와 스피드를 함께 끌어올리는 근파워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 점프 동작을 반복하면서 하체 근육을 발달시키는 ‘플라이오메트릭’ 등으로 좌우 밸런스를 갖추도록 하는 데에도 신경 썼다. 매일 1시간 반가량의 근력 강화훈련은 태권도 기술 훈련을 시작하고도 7월 말 브라질로 출국하기 전까지 계속했다. 김 박사는 “처음에 대표 선수들을 만나보니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의 안 한 선수도 있더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대훈과 오혜리다. 이번 대회 남자 68㎏급에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태권도 경기의 묘미를 선사하며 동메달을 딴 이대훈은 이전까지는 근력 운동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 턱걸이를 한 개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10개씩 6세트를 해낼 정도로 전체적으로 근력이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늘었다. 20일(한국시간)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도 근력 강화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물여덟 살의 오혜리는 8강전을 치른 뒤 약 45분 만에 준결승전을 뛰었다. 준결승과 결승, 두 경기는 모두 한 점 차의 힘겨운 승부였지만 끝까지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혜리는 금메달을 딴 뒤 “부족한 게 뭔지 알고 준비한 것이 웨이트트레이닝이었다. 기초를 많이 잡아줬고 선수 개개인에 맞춰서 도움을 줬다”면서 “체력이 부치다는 느낌이 없었다. ‘잘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이트트레이닝을 안 하고 왔으면 경기를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종일 하는데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한테는 꼭 필요한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자신감을 얻은 부분 중 하나도 그것이다”라면서 “신의 한 수 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물 쏟은 배드민턴 성지현···“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눈물 쏟은 배드민턴 성지현···“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안 울려고 했는데···.” 배드민턴 여자 단식 대표선수 성지현(26·MG새마을금고)이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무너지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성지현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4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2-21 16-21)로 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성지현은 눈물을 훔치느라 인터뷰를 시작하지 못했다. 아쉬움 때문이었다.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에 비해 좀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중반에 잘 풀어나갔는데, 마지막에 못 치고 나간 게 아쉽습니다.” 성지현은 “대진이 나오고 준비를 많이 했던 선수인데, 스피드와 파워에서 (밀려) 많이 아쉬웠다. 저 선수도 긴장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성지현이 준비한 만큼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은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침체된 분위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복식조가 8강전에서 대거 탈락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성지현은 “도쿄올림픽에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다들 4년간 준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좋게 못 나와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보답을 못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부상 딛고 돌아온 ‘마사이 전사’ 루디샤 남자 800m 2연패

    [리우 육상] 부상 딛고 돌아온 ‘마사이 전사’ 루디샤 남자 800m 2연패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마사이 전사’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우승한 뒤 케냐 환영행사에서 마사이족 전사의 전통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됐던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28·케냐)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800m 결선에서 1분42초15로 우승했다. ‘육상의 격투기’로 불리는 이 종목 결선에서 루디샤는 2위 그룹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을 200m 남기고 전력 질주를 시작, 압도적인 스피드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대회 2연패의 감격을 만끽했다. 루디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800m에서 신발이 거의 벗겨지는 상황에서도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 이듬해 런던올림픽에서는 1분40초91의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해 ‘루디샤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 때문에 출전 자체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2013년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에 나서지 못하자 케냐 언론마저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에 올라 자기관리를 할 줄 모른다”고 비판하며 “재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점쳤다. 그러나 2014년 트랙에 복귀한 루디샤는 복귀 후 첫 목표였던 지난해 베이징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성공한 데 이어 두 번째 목표인 리우에서의 대회 2연패도 성공했다. 그는 ‘용맹한 전사’로 이름난 마사이족 출신으로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1600m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대니얼 루디샤의 영향으로 육상에 입문했다. 한편 31년 해묵은 마리타 코흐(독일)의 세계기록(47초60) 경신 여부로 주목된 여자 400m 결선에서는 샤우네 밀러(바하마)가 나동그라지며 결승선을 통과해 49초44의 기록으로 앨리슨 펠릭스(미국, 49초51)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세계기록 경신은 다음으로 미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생순 왕언니 오영란, 우선희 올림픽이여 안녕, 작별

    우생순 왕언니 오영란, 우선희 올림픽이여 안녕, 작별

    우생순의 주역이었던 한국 여자 핸드볼의 왕언니인 오영란(44)과 우선희(38)가 정들었던 올림픽과 작별했다.  오영란과 우선희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핸드볼 여자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해 28-22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아르헨티나에 승리하긴 했지만 한국은 1승1무3패를 기록해 8강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오영란과 우선희에게는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된 것이다. 두 사람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때 주전 선수들이었다. 당시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 두번의 연장전에 걸친 혈투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며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의 주인공이었다.  임영철 감독은 세대교체가 진행 중임에도 리우올림픽의 승부수로 두 베테랑을 불렀다. 오영란은 1993년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1996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까지 네 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 가지 않았지만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우선희도 임 감독의 부름에 답했다. 지난해 11월 출산했지만 5개월 만인 올 4월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미 올림픽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가 있는 오영란은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며 “정말 금메달을 따고 싶은데 그게 나의 마지막 희망이고 목표”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우선희도 “딸이 생기면서 나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산 후에 몸을 만드는 게 힘들었지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딸이었다”며 메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의 핸드볼이 한국의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조직력까지 겸비하면서 한국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출전이후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약이 될 100m 예선탈락’ 김국영 “포기 안 한다…4년 뒤 꼭 준결승 갈 것”

    ‘약이 될 100m 예선탈락’ 김국영 “포기 안 한다…4년 뒤 꼭 준결승 갈 것”

    올림픽 남자 육상 대표선수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이 예선을 마치고 난 뒤 고개를 숙였다. 한국 육상에서 20년 만에 나온 올림픽 100m 출전 선수로 관심을 모았지만 첫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퇴장했다. 김국영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예선 8조 레이스에서 10초3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조에서 뛴 9명 중 7위였다.이날 경기한 70명 중에는 공동 51위다. 예선 각 조 1, 2위와 나머지 선수 중 상위 8위까지 총 24명이 준결승전에 진출하기 때문에 김국영은 아쉽게 준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국영은 “올림픽 준비를 정말 잘했고 몸 상태도 좋았는데···”라면서 “모든 게 내 잘못이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김국영의 출발 반응 속도는 0.135초로 8조 선수 중 3위였다. 40m 지점까지는 2,3위를 다퉜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뒤로 처졌고,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10초16보다 0.21초나 느린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국영은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출발 40∼50m 지점까지 잘 치고 나왔는데 거기서 주춤했다”면서 “100m는 한순간 흐름이 흐트러지면 회복할 수 없다. 내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초1대 기록은 낼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준결승 진출자 중 가장 느린 기록은 10초20이었다. 김국영의 바람대로 10초1대를 뛰었다면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육상 100m 준결승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연출될 수 있었다. 김국영의 첫 번째 올림픽은 ‘미안함’과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김국영은 “희망도 봤다”고 했다. 그는 “내 장점인 스타트와 초반 스피드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건 확인했다”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당연히 더 좋은 기록을 향해 달릴 것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준결승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김국영은 “200m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 싶어서 올림픽을 앞두고 이에 집착했다. 주 종목이 100m이니 앞으로는 100m에 더 힘을 쏟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비록 한국 신기록 달성과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 김국영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진선국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100m 무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이 경험이 한국 육상에도 도움이 되길 김국영은 바랐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국영은 또 ”죄송하다“고 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도 거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칸 해수욕장 무슬림 여성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잇따른 테러로 프랑스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시각이 나빠지면서 무슬림 여성 수영복인 ‘부르키니’(burqini)도 철퇴를 맞고 있다. 부르키니는 얼굴을 포함해 신체를 전부 가리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인 부르카와 비키니의 합성어다. 여성이 신체를 가리는 이슬람 전통을 지키면서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무슬림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수영복이다. 다비드 리스나르 칸 시장은 최근 부르키니를 입고는 칸 해수욕장에 입장할 수 없는 규칙에 서명했다고 현지 라디오 유럽1이 12일 보도했다. 이 규칙에는 “세속주의와 풍속을 준수하지 않는 수영복을 입으면 해수욕장 접근과 수영이 금지된다”면서 “프랑스와 종교시설이 현재 테러의 목표가 되는 상황에서 종교를 드러내는 수영복은 공공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어서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적혀 있다. 시 관계자는 규칙이 시행된 지난달 28일 이후 칸 해변에서 부르키니를 입은 피서객이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프랑스 남부 레펜미라보에 있는 수영장 스피드 워터 파크는 다음 달 무슬림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부르키니 파티에 수영장을 빌려주기로 했다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대여 계획을 취소했다. 칸과 가까운 니스에서는 지난달 14일 대혁명 기념일 불꽃놀이를 즐기던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85명이 숨졌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또 같은 달 26일에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10대 추종자 2명이 북부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신부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체 인구의 7∼9%인 500만∼600만 명이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의복을 둘러싼 논란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프랑스에서는 2011년 제정된 ‘부르카 금지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이나 눈 부위까지 망사로 덮어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50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무슬림이 이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바람 걱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 걱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세 남자가 ‘일 낼’ 준비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에 자리잡은 올림픽골프코스(파71·7128야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 위해 최경주(46·SK텔레콤) 코치와 안병훈(CJ·25), 왕정훈(21)이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리우에 도착한 뒤 두 번째 갖는 실전 연습이었다. 이들은 먼저 드라이빙 레인지(야외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안병훈이 아이언과 우드, 드라이버의 순서로 샷을 점검했고, 왕정훈은 주로 아이언샷에 집중했다. 강한 해풍이 불어댔지만 “연습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라며 되레 바람을 반가워했다. 최 코치는 둘에게 “바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평소보다 클럽 페이스를 좀 닫아서 낮게 치라”고 조언했다. 이어 “바람이 보통 결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소용돌이처럼 휘감기는 고약한 바람”이라면서 “자칫하면 공이 억센 덤불과 모래가 뒤섞인 지역으로 휘어 날아가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드라이버샷보다는 우드 티샷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9개홀을 두 차례 도는 연습라운드. 둘은 두 차례씩 샷을 날렸다. 왼쪽으로 감기는 드로샷,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샷은 물론 높낮이가 다른 탄도 등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했다. 리우의 바닷바람을 가를 최적의 샷을 찾기 위해서였다. 왕정훈은 벙커에 공을 떨어뜨린 뒤 벙커샷 연습을 5~6차례씩 했다. 그는 “모래가 곱고 가벼워 벙커샷 거리를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홀 벙커에서는 미스샷이 나자 멋쩍게 웃기도 했다. 최 코치는 “그린을 점검해 봤더니 스피드가 스탬프미터 기준으로 11피트(약 3.35m) 정도가 나오더라. 이는 국내대회 수준으로 웨지나 아이언샷으로 공을 세우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코스 관계자는 “그린 잔디를 바짝 자르면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강렬한 햇빛에 금세 말라 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는 이른바 ‘중지’로 불리는 개량형 한국잔디인 ‘제온 조이지아’로 깔았다. 잎이 빳빳하고 바짝 서 있어 마치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것과 같다. 이틀째 코스를 돌아본 세 사람은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왕정훈은 “바람이 강하긴 했지만 그린이 용서해 주는 코스”라고 흡족해했고 안병훈도 “바람이 변수일 뿐 다른 조건은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 30분 아지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112년 만에 재개되는 골프의 첫 조에서 티샷을 날리는 영광을 안았다. 세 명 가운데 개최국 선수인 다 시우바가 가장 먼저 티샷을 한다. 이어 왕정훈은 오후 8시 14분 다섯 번째 조에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골프] 최경주 안병훈 왕정훈 이틀째 코스 돌아보고 “해볼 만”

    [리우 골프] 최경주 안병훈 왕정훈 이틀째 코스 돌아보고 “해볼 만”

    세 남자가 ‘일 낼’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에 자리잡은 올림픽골프코스(파71·7128야드). 112년 만에 재개되는 올림픽 골프(남자)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 위해 최경주 코치(46·SK텔레콤)와 안병훈(CJ·25), 왕정훈(21)이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리우에 도착한 뒤 두 번째 갖는 실전 연습이었다. 이들은 먼저 드라이빙 레인지(야외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안병훈이 아이언과 우드, 드라이버의 순서로 샷을 점검했고 왕정훈은 주로 아이언샷에 집중했다. 강한 해풍이 불어댔지만 “연습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라며 되레 바람을 반가워했다. 최 코치는 둘에게 “바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평소보다 클럽 페이스를 좀 닫아서 낮게 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바람이 보통 결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소용돌이처럼 휘감기는 고약한 바람”이라면서 “자칫하면 공이 억센 덤불과 모래가 뒤섞인 지역으로 휘어 날아가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드라이버샷보다는 우드 티샷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9개홀을 두 차례 도는 연습라운드. 둘은 두 차례씩 샷을 날렸다. 왼쪽으로 감기는 드로샷,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샷은 물론 높낮이가 다른 탄도 등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했다. 리우의 바닷바람을 가를 최적의 샷을 찾기 위해서였다. 왕정훈은 일부러 벙커에 공을 떨어뜨린 뒤 벙커샷 연습을 5~6차례씩 했다. 그는 “모래가 곱고 가벼워 벙커샷 거리를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홀 벙커에서는 미스샷이 나자 멋쩍게 웃기도 했다. 최 코치는 “그린을 점검해 봤더니 스피드가 스탬프미터 기준으로 11피트(약 3.35m) 정도가 나오더라. 이는 국내대회 수준으로 웨지나 아이언샷으로 공을 세우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코스 관계자는 “그린 잔디를 바짝 자르면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강렬한 햇빛에 금세 말라 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는 이른바 ‘중지’로 불리는 개량형 한국잔디인 ‘제온 조이지아’로 깔았다. 잎이 빳빳하고 바짝 서 있어 마치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것과 같다. 이틀째 코스를 돌아본 세 사람은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왕정훈은 “바람이 강하긴 했지만 그린이 용서해주는 코스”라고 흡족해 했고 안병훈도 “바람이 변수일 뿐 다른 조건은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11일 오후 7시 30분 아지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112년 만에 재개되는 골프의 첫 조에서 티샷을 날리는 영광을 안았다. 세 명 가운데 개최국 선수인 다 시우바가 가장 먼저 티샷을 한다. 왕정훈은 8시 14분 다섯 번째 조에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형개발 무덤 되나, 도시재생 기회 되나…묘지의 경제학

    대형개발 무덤 되나, 도시재생 기회 되나…묘지의 경제학

    ‘도시의 성벽으로부터 10마일에 이르는 지역 내 무덤들은 서울의 특징이다. 죽은 사람들은 남향과 명당을 독점한다.’ 120여년 전 스코틀랜드 출신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조선을 여행한 뒤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에서 묘사한 묘지 풍경이다. 지금 풍경과 사뭇 다르다. 어쩌면 역사의 질곡을 겪으며 가장 이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묘지에 관한 우리의 태도일지 모른다. 산 사람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많은 무덤이 후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관리된 것이 19세기 말의 풍경이라면, 매장에서 화장으로 문화가 바뀐 지금은 무덤의 절대량은 줄었으되 방치되는 사례가 늘어났다. 전국 공동묘지 규모에 관한 가장 최근의 공식 통계는 1987년으로 30여년 전에서 멈춘다. 당시 국토연구원의 보고서 ‘묘지제도의 과제와 개선방안’에 따르면 전국의 공동묘지 수는 9980곳(분묘 약 355만기), 면적은 121㎢에 달했다. 도로 건설, 아파트 건축, 산업단지 개발, 혁신센터 편입 등으로 인해 사라진 묘지를 감안하면 현재 3000여곳의 공동묘지가 남았을 거라고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공동묘지 외 108개 시·군에 373곳의 공설묘지, 70개 시·군에 159곳의 사설법인묘지가 있고 개인이 관리하는 묘지도 있다. 모두 합치면 전국 묘지 수가 2100만기에 이르고, 이는 주거 면적의 3분의1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묘지 형태는 산 자의 생활 방식을 따라 변화했다. 한국조경학회장인 김성균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는 5일 “1950년대까지 공동묘지가 주를 이뤘다면 1950~1990년대엔 공설묘지에 시신을 매장했고 1990년대에는 장묘시설이 호응을 얻다가 2000년대 이후 공원묘지가 대세가 됐다”고 분류했다. 공동·공설묘지 모두 집단묘지이지만, 공설묘지는 광역 또는 자치단체에서 관리한다는 점이 다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묘지는 풍수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산줄기에 개별적으로 분포됐지만 일제강점기 때 공동묘지 형태로 도시 주변에 분포하기 시작했다”면서 “집단화 과정을 거친 뒤 최근 묘지는 죽은 자의 아파트처럼 규칙적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설묘지 시대만 해도 묘지의 터를 바꿀 수 없다는 후손(연고자)의 저항 때문에 도로를 우회하거나 건물 설계를 바꾸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1979~1993년에 건립된 정부과천청사는 총 5개 동인데, 1~4동이 남향인 반면 5동만 서향으로 지었다. 근처 뒷산에 묘를 쓴 연고자가 주변 땅을 파는 조건으로 “묘를 바라보는 건물을 짓지 말라”고 요구해 방향을 틀었다고 전해진다. 1976년 ‘용인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했던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근처에는 용인 이씨 중시조인 청백리 이백지 선생의 묘가 있다. 역시 연고자들이 이장을 거부한 것인데, 지금은 용인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됐다. 공설묘지에서 장묘시설, 공원묘지로의 묘지 형태 변화는 장례 방식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뀐 시점과 궤를 같이한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전국의 화장률은 1993년 19.1%에서 2013년 76.9%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급격한 변화는 풍수나 조상숭배에 깃든 기복성이 약화된 대신 합리적인 사고가 확산된 데 기인한다. 이처럼 묘지를 둘러싼 인식과 생활 방식 모두 바뀌었지만 묘지로 인한 분쟁상은 여전하다. 묘지에 대한 경외가 사라진 자리를 보상금 갈등이 차지하며 협의되지 못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사례도 최근 빈번하다. 2012년 강원 춘천시 근처에 골프장을 조성하던 사업자가 이전 협상이 안 된 묘지 주변을 절벽처럼 깎아 낸 일도 있었다. 이후 사업이 좌초돼 진입로 없는 묘지로 몇 년째 방치되고 있다. 강원도골프장 문제해결 범대위의 박성율 집행위원장은 “골프장 건립 붐이 일던 몇 년 전까지 골프장 부지 내 묘를 파헤치거나 유골을 꺼내 훼손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연고자들이 고향이 유지되기를 희망하며 묘지를 둘러싼 임야 강제수용을 완강하게 거부하면 사업자들이 묘지 주변을 둘러 깎아 내거나 반대로 묘지 근처에 20m 넘게 흙을 쌓아 비가 오면 묘지가 침수되게 만든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연고자들이 과도한 보상금을 요구, 공장 설립이나 택지 개발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다. 몇 년 전 600여 가구 규모로 경북 포항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A건설사는 부지 내 묘지 60여기에 대해 이장 비용 등을 보상했다. 그러나 부지 안에 묘지 4개를 모시던 한 연고자가 높은 보상을 요구, 결국 1억여원을 주고 협상을 끝냈다. 일종의 ‘묘지 알박기’인 셈인데, A건설사는 협상 중 설계를 바꿔 해당 묘지 근처로 도로를 내는 방안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장사법(장사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도로, 산업단지와 같은 공익시설용으로 수용될 경우 묘지 1기당 300만원 안팎의 보상금을 지급한 뒤 이전 협상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협상액과 장사법 규정액이 10배 정도 차이가 난 셈이다. 공익시설용 수용이 아닐 때 묘지 수용에 따른 보상액 산정 기준을 찾기 어렵다는 대목은 법적 미비로 지적된다. 사설법인이 운영하는 공동묘지라면 이전 지체로 인한 개발사업자 부담이 천정부지로 커질 수도 있다. 2007년 말 미니신도시용택지개발 예정지구가 된 파주운정3지구 택지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례가 그렇다. 지구 내 1만여기 규모의 일산공원묘지를 이전해야 하는데, 일산공원묘지 측에서 매입한 대체부지에 대해 파주시는 “장례문화가 화장문화로 바뀐 데다 파주에 서울시립묘지까지 있는 상태여서 추가로 매장 묘지용 부지를 조성하기 어렵다”며 묘지 사용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그래도 공공기관이 하는 택지 개발사업이어서 행정대집행을 발동할 수 있기에 LH는 올해 안에 사업 착수가 시급한 지역에 위치한 600여기에 대해 연고자들과 이전 협의를 우선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7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가 틀어지면서 이미 지급한 2조원대 토지보상금에 대한 금융비용이 불어나는 국면에서 내린 결정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화성, 용인 등과 함께 묘지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파주는 한때 ‘묘지 이전 관리’를 통해 새롭게 부흥한 곳이기도 하다. 파주는 2003년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유치했는데, 지방산업단지 지정 승인부터 터를 다져 공장 착공까지를 8개월 만에 마무리하는 ‘스피드 행정’이 펼쳐졌다. 이때 관건으로 해당 부지에 위치한 430여기의 묘지를 이전하는 문제가 꼽히자 파주시뿐 아니라 경기도까지 나서 묘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연고자를 설득하는 작업을 감행했다. 2000년 760여곳이던 건면적 500㎡ 이상 파주 소재 공장 개수는 최근 3800여곳으로, 파주 인구는 1996년 16만여명에서 최근 43만여명으로 늘었다. ‘묘지 이전 경제학’을 보여 준 셈이다. 묘지 이전 문제가 극한 갈등의 소재로 비화하기도, 도시 개발의 단초로 작용하기도 하는 상황에서 묘지 이전 보상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개발사업자와 묘지 연고자의 이해가 모두 존중받는 해법, 망자를 격리하는 공간이 아닌 산 자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지적이다. 묘지이장전문회사인 건국공영의 문일현 대표는 “연고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동시에 개발사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의 묘지 이전 보상금에 대한 합리적 판례가 많이 정립돼야 하고 분쟁이 생겼을 때 재판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복 한국토지행정학회장은 “국토 발전의 관점에서 묘지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는 공동묘지를 중심으로 묘지의 경관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동묘지 경관개선 특법조치법 제정을 추진 중인 파주 지역구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피시설이란 이유로 묘지에 대한 논의를 더이상 피하면 안 된다”며 “무연고 묘, 방치된 묘들에 대해 전국적 차원의 일대 정비를 하는 동시에 지상 도서관과 지하 납골당이 결합된 건물처럼 망자와 산 자가 공존할 수 있는 묘지를 구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 모바일뱅킹 전체 지문인증 서비스

    농협은행이 지문인증 서비스를 모바일뱅킹 전체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농협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NH금융상품마켓’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6일부터는 NH스마트뱅킹, NH스피드뱅킹 등 농협은행의 모바일뱅킹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조회, 이체, 신규 가입 등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 클라이밍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김자인 “그때는 서른둘이지만”

    클라이밍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김자인 “그때는 서른둘이지만”

    “물론 서른 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림픽에 참가해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작은 키(152㎝)에도 국내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클라이밍의 간판스타 김자인(28)이 벅찬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 차 중국 두연에 체류 중인 김자인은 4일 새벽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129차 총회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섯 종목을 2002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데 대해 “좋은 결과가 나와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이밍에 대한 지원이 열악했던 나라들에 대한 발전도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클라이밍이 점차 대중화되고 프로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그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자인은 “올림픽은 모든 스포츠인에게 꿈의 무대인데, 그 무대를 밟을 기회가 생겼다”라면서도 “하지만 4년 뒤엔 한국 나이로 33세가 된다”며 웃었다. 이어 “클라이밍을 하기에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닌데, 몸 관리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했다. 초등학교 때 스포츠 클라이밍을 시작한 김자인은 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일반부에 참가해 어른들을 제치고 메달을 휩쓸었다. 16세이던 2004년 아시아챔피언십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를 평정했고, 201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 뒤 각종 월드컵 대회를 싹쓸이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또 도쿄대회에서는 리드, 볼더링(줄을 이용하지 않고 손발로만 오르는 것), 스피드 세 종목을 통합해 메달을 결정하는 경기 방식에 대해 의견을 묻자 “각각 너무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나 역시 2012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종목을 통합한 오버롤에서 금메달을 얻은 적이 있지만, 훈련을 할 때 세 종목 모두를 염두에 두는 선수는 거의 없다. 때문에 사실상 그 세 종목이 합쳐지는 것은 현재 클라이밍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 클라이밍이 올림픽에 채택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버롤 종목으로 시작해 점차 종목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일 오후 예선을 시작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통산 1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뒤 오는 7일 밤 8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야구 12년 만에 복귀,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된 서핑과 스케이트보딩 등은?

    야구 12년 만에 복귀,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된 서핑과 스케이트보딩 등은?

     야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서핑, 스케이트보딩, 스포츠클라이밍, 가라테는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야구-소프트볼과 서핑, 스케이트보딩, 클라이밍, 가라테 등 다섯 종목을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IOC는 또 이날 총회에 참석한 위원 85명 만장일치로 2020년 도쿄올림픽에 한해 정식 종목을 33개로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은 28개 중 어느 것도 대체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프로그램의 혁신적인 조치”라며 “4년 뒤인 2020년 도쿄에서 이 조치의 결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도시로 무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종목을 도쿄올림픽에서 열게 되면서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지난해 9월 IOC에 이들 다섯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했으며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를 통해 다섯 종목의 2020년 대회 정식 종목 채택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에서는 이들 다섯 종목을 추가함으로써 18개 세부종목에 수백명의 선수들이 불어나 경기장 신축과 경기 운용 예산 급증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고이케 유리코(64)는 당선 확정 직후 제일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을 단도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영국 BBC가 다섯 종목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야구-소프트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야구는 한국이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여자들이 하는 소프트볼과 연맹을 합치는 절박한 노력 끝에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은 “오늘 역사적인 결정은 올림픽에서 나온 홈런”이라며 “이는 우리 종목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마찬가지”라고 환영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야구는 6개국이 출전해 메달을 다투게 된다. 개최국 일본이 한 자리를 가져가면 남은 본선 티켓은 다섯 장에 불과해 한국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2008년 금메달을 발판으로 국내 프로야구 인기가 급등한 것의 재연을 기대할 수 있고, 주요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야구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가라테  일본에서 시작된 가라테는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적이 없다. 비슷하게 일본에서 시작한 유도는 1964년 도쿄가 올림픽을 개최했을 때 첫 선을 보여 1972년부터 죽 올림픽 정식종목이었다. 유도는 주짓수에서 파생된 끌어당기기 위주 경기인 반면 가라테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격투기다.  스케이트보딩  거리와 공원 등에서 즐기는 스케이트보딩은 롤러하키, 스피드 스케이팅과 예술 스케이팅과 같은 다른 롤러 스포츠보다 빨리 올림픽 종목이 됐다. 젊은 세대들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조차 열리지 않는데 올림픽 종목이 된다는 것에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핑  젊은이들의 인기 스포츠가 올림픽에까지 들어간 것은 대단히 획기적인 일이다. 페르난도 아궤레 국제서핑연맹(ISA) 회장은 “서핑은 올림픽 프로그램에 완벽하게 새로운 요소를 첨가하는 멋지고, 활력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내포하고 있으며 올림픽이 새로운 팬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클라이밍  지난해 이 종목은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유스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는데 선수들이 함께 싸웠던 다른 선수가 결승선을 찍을 때까지 응원하고 돕는, 다른 종목들이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 IOC는 이 종목의 가장 혁신적인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에 따르면 140여개국 3500만명이 즐기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 영화] 국가대표2

    [새 영화] 국가대표2

    일반인들은 우리나라에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잘 모른다. 저변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팀도, 고등학교팀도, 중학교팀도, 초등학교팀도 없다. 오로지 국가대표팀만 있다.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최국 체면치레를 위해 덜컥 만들어졌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였으나 1인자로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로 급조됐다. 2003년 아오모리아시안게임 때는 북한과 승부를 겨뤘다. 당시 북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다가 탈북했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다. 이러한 몇몇 사실들을 영화적으로 구현한 작품이 바로 ‘국가대표2’다. 영화에선 첫 출전한 아오모리 대회 때 1승 1패 2무의 성적으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 첫 출전한 강원 대회 때는 57골을 먹고 2골을 넣은 끝에 3전 전패. 아오모리 때는 1골을 넣고 80골을 허용하며 4전 전패했다. 특히 북한에는 0대10으로 졌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제껏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첫 승을 신고한 것은 2005년 세계선수권의 최하 4부 리그에서다. 현재는 3부 리그로 올라온 상태. 2018년 평창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실제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는 것은 영화가 현실을 왜곡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영화보다 더 극적인 승부가 현실에서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영화를 통해 쌓인 관심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국가대표2’는 분명 허술한 면이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허점을 가릴 만한 충분한 재미와 눈물,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의 몸을 던지는 열연과 TV 스포츠 중계보다 더 박진감 있는 경기 장면이 그러한 힘을 발휘한다. 탈북 선수를 연기한 수애는 가족사가 얽힌 남북 대결 과정에서 ‘눈물의 여왕’으로서의 면모를 십분 과시하고, TV 중계에선 불가능한 근접 촬영은 아이스하키의 속도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슈퍼스타 감사용’과 ‘마이 뉴 파트너’를 만들었던 김종현 감독의 8년 만의 충무로 복귀작이다. 원래 제목은 ‘아이스호케이’였다고 한다. 아이스하키를 지칭하는 북한 말이다. 1편에서 김성주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춰 해설자로 나왔던 조진웅이 이번엔 배성주 아나운서와 짝을 이뤄 깜짝 출연한다. 10일 개봉.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두미나 ‘오토파워샤프트’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두미나 ‘오토파워샤프트’

    지난 5월 LPGA 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신지은 프로의 우승을 같이한 샤프트가 ㈜두미나의 ‘오토파워샤프트’(모델명 PSM-T)다. 오토파워샤프트는 체육진흥공단 시험소 로봇테스트를 통해 세계 유명브랜드와 견줘 비거리와 방향성의 우월한 성능이 입증됐다. 이미 투어 프로들이나 로우핸디 골퍼들의 입으로 전해진 유명세로 많은 골퍼의 신무기로 인정받는 샤프트가 되고 있다. ‘TX5885’ 모델은 샤프트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제품이다. 프로들이나 프로 지망 골퍼들을 위한 제품으로 헤드스피드가 100마일 이상의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프로들이 선택하는 기준점인 손맛과 임팩트 시의 뒤틀림을 최소화했다. 58g부터 85g까지 다양하게 설계돼 있다. ‘PSM-T’ 모델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특허 받은 최첨단 소재를 PSM공법으로 샤프트에 적용했다. 볼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종속에 힘이 있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강한 임팩트 감을 느낄 수 있는 샤프트다. 충격흡수 효과가 뛰어난 신소재의 특징으로 편안한 스윙과 엘보방지 효과가 있다. (031)766-8151.
  • 재건축 둘러싼 주민 갈등·분쟁 서초구청장 현장방문 해결 나서

    자치구마다 골칫거리인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주민 갈등,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직접 나섰다. 서초구는 조 구청장이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분쟁 상황을 살피고 지지부진한 재건축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돕는 ‘스피드 재건축 119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단은 구 도시관리국장을 단장으로 주거개선과장, 건축과장, 공원녹지과장 등으로 꾸려졌다. 서초구는 현재 64개의 정비사업 조합 및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는 등 전국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추진단은 29일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 방문을 시작으로 월 3∼4회 재건축 현장을 돌며 구청장은 사업 시행자 등을, 구청 직원은 지역 주민을 만나 의견을 듣고 문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 임원 선출을 둘러싼 집행부와 조합원 간 갈등, 조합원 분담금 결정을 둘러싼 분쟁 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앞서 구는 구청 직제도 확대 개편했다. 기존 건축과에서 재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주거개선과를 분리 신설하고 과장을 기존 행정직에서 기술직 사무관으로 대체하는 등 전문성을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구는 지난 22일 ‘2016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참가 한국 선수단 가운데 올림픽 최다 출전선수는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왼쪽·44), 최다 금메달 획득 선수는 사격의 진종오(오른쪽·37)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리우올림픽이 5번째 올림픽이며,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을 돌아보면 하계 올림픽에서는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성옥(핸드볼) 등이 5차례 출전했고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이 6차례 나갔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오영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 선수단 여자 최고령 선수 역시 오영란이고, 남자 최고령 선수 또한 진종오다. 최연소 여자 선수는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고, 남자는 수영 다이빙에 출전하는 우하람(18)이다. 이고임은 오영란이 28세의 나이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뛰고 있을 때 태어났다. 최장신 선수는 193㎝의 육상 높이뛰기 윤승현(22), 최단신 선수는 153㎝의 여자유도의 정보경(25)이다. 최중량 선수는 130㎏의 유도 100㎏ 이상급의 김성민(29), 최경량 선수는 44㎏의 펜싱 남현희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가족 동반 출전은 역도의 원정식(26)·윤진희(31) 부부와 탁구의 안재형(51) 감독과 골프에 출전하는 안병훈(25) 부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쪽배 타고 더위 사냥… 한여름엔 ‘수리水利 화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쪽배 타고 더위 사냥… 한여름엔 ‘수리水利 화천’

    ‘소금쟁이 배, 페트병 배, 우주선 배, 우유갑 배, 종이배…’. 기상천외한 창작 쪽배 콘테스트와 한여름밤 음악이 어우러진 강원 화천 ‘쪽배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피서의 절정인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일 동안 북한강 상류 화천 붕어섬 일대에서 열린다. 겨울 산천어 축제에 발맞춰 여름 화천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는다. 가족·연인·친구들이 함께하며 한 해 22만여명이 찾는 여름 명품 축제로 자리잡았다. 용선대회를 비롯해 수상 자전거, 카약과 카누, 붕어섬 천렵, 집라인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주전부리와 농특산물·기념품 판매장까지 들어서 물과 숲속의 나라 붕어섬은 축제 기간 작은 공화국이 된다. 웃음·음악·즐길거리·먹거리가 가득한 화천 쪽배 축제에서 올여름 더위를 날려 보자. 여름에는 화천읍 북한강 상류에 쪽배처럼 떠 있는 작은 붕어섬이 들썩인다. 쪽배 축제가 열려 피서객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개막식 공연인 ‘낭천별곡’을 비롯해 창작 쪽배 콘테스트, 전국 카누 슬라럼 및 용선대회, 한여름밤의 하모니, 세계평화안보문화축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수상 체험 프로그램인 월엽편주(수상 자전거), 카누&카약, 범퍼보트가 선보이고 섬에서의 체험 프로그램인 꼬마 자동차 체험, 키드존, 하늘 가르기(집라인), 평상촌, 물놀이장, 붕어섬 천렵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 테마도 ‘화천에 가면 늘 즐거울 水(수) 있다’로 정했다. 슬로건은 ‘물 좋은 화천에 오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다’는 의미의 ‘수리수리(水利) 화천’이다. 화천에 둥지를 튼 이외수 작가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개막식 예술가·주민 참여 마당극 ‘낭천별곡’ 장관 쪽배 축제의 유래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물길을 따라 화천을 드나들던 나룻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 앞바다에서 한양과 화천을 지나 금강산까지 북한강을 따라 소금과 장작을 실은 나룻배가 드나들던 모습을 재현한 축제다. 육로가 없던 시절, 내륙의 오지 화천 사람들은 뗏목이나 쪽배를 만들어 장작을 싣고 서울 마포나루까지 드나들었다. 행여 큰 장마라도 지면 마을 아낙네들은 가족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를 올렸고 한양으로 떠났던 마을 남자들이 소금을 싣고 무사히 돌아오는 날이면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였다. 이 같은 모습을 더듬어 당시 불렸던 소리를 공연으로 승화한 ‘낭천별곡’이 개막식 때마다 마당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북한강 강상문화의 집약체인 ‘낭천별곡’ 마당극은 화천에서 예술텃밭을 일구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전문예술가들과 주민들, 아이들, 군 장병 등 모두 141명이 참여해 엮어내 장관이다. 초대형 인형들이 소금 배의 귀환을 기원하며 펼치는 놀이를 비롯해 소금배가 길을 잃자, 말라 버린 물길을 되살리기 위해 신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까지 간절함이 배어 있는 마당극이다. ●얼토당토 마을·하늘 가르기 등 체험 콘텐츠 다양 쪽배 축제는 ‘수상 레포츠 박물관’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물 위를 달리는 수상 자전거 월엽편주를 비롯해 카약과 카누, 범퍼보트 등 체험 콘텐츠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물 밖에도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는 물론 키드존과 워터슬라이드와 샤워장 등이 갖춰진 붕어섬 물놀이장, 물총 대여소가 상설 운영된다. 특히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집라인은 화천의 시원한 여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캐릭터인 토끼를 주제로 한 애니멀 존 ‘얼토당토마을’은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이다. 올해는 차가운 냇가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붕어섬 천렵 평상촌’이 첫선을 보인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낭천별곡’ 공연이 23일 오후 8시 붕어섬 특설무대에서 시작되고 기상천외한 쪽배의 경연장인 ‘2016 대한민국 창작쪽배 콘테스트’가 30일 오후 1시 붕어섬 수변에서 치러진다. 콘테스트 참가는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까지는 한 해에 100여팀씩 참가해 다양한 소재로 쪽배를 만들어 출전했지만 올해부터는 오직 종이로만 배를 제작해야 해 더 큰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종이 쪽배는 폭 2m 이내로 제한되며 반드시 1인 이상 탑승해야 한다. 1위(그랑프리) 한 팀에 75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을 포함해 150만원을 주는 등 모두 62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푼다. 쪽배 외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인 용선(드래건보트)도 만날 수 있다. 8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붕어섬 앞 북한강변과 화천호 카누경기장 등에서 전국 카누 슬라럼 및 용선대회가 열린다. 올 대회에는 선수와 일반인 등 모두 60개팀 1000여명이 참가해 12인승의 용선을 타고 단결력과 스피드를 뽐낸다. 선수부 우승팀 220만원, 일반부 1위 팀 200만원 등 각 부문 1~7위 팀에는 모두 20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하루 전인 8월 4일 열리는 ‘화천지역 기관·사회단체의 날’ 행사에서는 각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상금 400만원 규모의 용선대회도 치러진다. 지역에 주둔하는 군부대 행사(3개 사단의 날)에서도 용선 경기대회가 열린다. 붕어섬 한강수계 미니어처 부근 특설무대에서는 깜짝 공연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는 25, 28일과 8월 2, 5일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커버댄스팀 공연 등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이 진행된다. 밤에는 붕어섬 자전거 대여소 옆에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하트 터널 포토존이 설치된다. 30일 오후 7시 30분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당신을 위한 노래’를 주제로 국악공연이 열린다.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명창 공연,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 놀이문화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8월 5일 오후 7시 화천읍 산천어 시네마 광장에서는 화천 지역 청소년 270여명이 참여하는 ‘2016 청소년(초·중·고교 연합) 한여름 밤의 하모니 합동 연주회’가 열리고 8월 6일부터 이틀 동안 2016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이 붕어섬 일대에서 치러진다. ●안전사고 대비 응급의료센터·재난구조대 운영 다양한 안전·편의시설도 갖춘다. 축제를 즐기다 출출해지면 축제장에서 상설 운영되는 주전부리 판매장과 매점에서 맛있는 토속음식과 간단한 간식을 맛볼 수 있다. 또 붕어섬 수변 제방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블루베리와 산나물 등 청정 화천산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붕어섬 주변이 붐빌 때를 대비해 무료 셔틀버스 2대가 운영된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센터와 재난구조대도 운영되고 종합안내센터와 자원봉사센터 등도 마련된다. 축제 참가 비용도 저렴하다. 월엽편주와 수상 자전거 등 수상종목 체험료 1만원(30분)을 내면 5000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받는다. 붕어섬 물놀이장은 종일 체험료 5000원을 지불하면 3000원권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와 전동 스쿠터, 평상촌 역시 1만원의 체험료 절반이 상품권으로 다시 주어진다. 4인 가족이 쪽배 축제장을 찾아 물놀이장(2만원), 하늘 가르기(6만원), 월엽편주(4만원), 범퍼보트(4만원)를 즐길 경우 총 16만원의 체험료가 들어가지만, 절반에 가까운 7만 2000원을 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상품권은 화천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숙박비와 식비까지 포함해도 국내 직장인 평균 휴가비용의 절반이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쪽배 축제는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화천의 공기를 맘껏 마시며 수준 높은 레포츠와 문화공연을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한여름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삼성, 바이오·배터리·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주력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삼성, 바이오·배터리·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주력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올 2분기 8조 1000억원대 잠정 영업이익을 거두며 순항 중인 가운데 하반기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2011년 설립 뒤 품질·스피드·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2013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단 한 건의 품질 지적 사항 없이 제조 승인을 받고 풀 가동 중이다. 2013년 9월 착공한 15만ℓ 규모의 제2공장은 지난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18만ℓ 규모의 제3 공장은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정기보수 없이 연중 무휴 연속 가동이 가능한 ‘드림 플랜트’를 목표로 구축되고 있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나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무선충전모듈 등 모바일 부품도 선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사업들이다. 삼성SDI는 지난 1월 1회 충전 시 600㎞까지 주행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을 선보였고, 아우디·BMW·포드 등과 배터리 공급·개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수동 부품부터 기판, 모듈 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회사인 삼성전기도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패키지 모듈, 통신 모듈, 자동차용 모듈, 수동부품 등을 미래를 이끌 사업으로 보고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신사업을 내세워 실적 회복을 꾀하는 중이다. 상사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총 1369㎿ 규모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하는 ‘온타리오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신사업으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2008년 온타리오 주정부가 청정 에너지원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파악,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먼저 제안하며 시작된 ‘제안형 프로젝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기 걸그룹 출신 싱글맘… 재일동포 2세 백진훈 3선

    인기 걸그룹 출신 싱글맘… 재일동포 2세 백진훈 3선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화제의 인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인기 걸그룹 ‘스피드’ 멤버였던 이마이 에리코(33)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 비례대표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1983년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1996년 4인조 그룹 스피드의 보걸로 데뷔한 그는 여러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후반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4년 록그룹 ‘이나고라이더’(175R)의 보컬 쇼고(36)와 결혼했다가 청각 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고 2007년 이혼하는 등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현재 11살짜리 아이를 혼자 키우며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이마이 당선자는 “내 아들이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호소해 큰 지지를 얻었다. 모델 출신으로 제1야당인 민진당의 대표 정치인인 렌호(여·48) 대표 대행(참의원 의원)도 도쿄에서 자민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애초 그는 탄탄한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오는 31일 치러질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참의원 선거를 이끄는 게 우선”이라며 거절했다. 그는 벌써부터 차기 민진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재일동포 2세로 개헌 반대 목소리를 냈던 민진당 하쿠 신쿤(57·한국명 백진훈) 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책 공약으로 평화헌법(일본의 군대 보유 및 무력 사용을 제한하는 헌법 9조) 수호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과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안보법제’ 폐지 등을 내세웠다. 도쿄 신주쿠 출신으로 2004년 7월 참의원 선거에 처음 당선된 그는 2010년 연임 이후 북한 납치 문제 등에 관한 특별위원장과 민주당 홍보위원장 등을 맡았다. 혐한 시위 억제법 제정을 이끈 민진당 아리타 요시후와 함께 오가와 도시오도 6명을 뽑는 도쿄 선거구에서 ‘턱걸이’ 당선됐다. 반면 고노 담화(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야마다 히로시는 당선됐지만,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었던 스즈키 노부유키는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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