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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노 겨울올림픽 개막/오늘부터 16일간

    ◎72국 3,000여명 참가 【나가노=곽영완 특파원】 ‘눈과 얼음의 축제’ 98동계올림픽이 7일 상오 11시 일본 중동부의 나가노시 미나미체육공원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6일동안의 열전에 들어간다. 사상 최대규모인 72개국 3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빙상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68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빙상 등 4개종목 63명(임원 25·선수 38)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3∼4개를 따내 92알베르빌과 94릴레함메르에 이어 3회 연속 종합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오는 15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 출전하는 이규혁에게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5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키히토 일왕을 비롯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92알베르빌올림픽 피겨 은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도리가 성화를 점화한다.
  • 나가노 동계올림픽 북한 공식참가 신청/선수단 명단 제출

    북한이 일본 나가노(장야) 동계올림픽대회에 공식 참가 신청을 했다. 나가노올림픽조직위원회(NAOC)는 2일 나가노올림픽대회 참가신청 공식 마감일인 1일 북한이 출전 선수단 엔트리를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2월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북한은 스피드 스케이팅,숏 트랙 스피드스케이팅,알파인 스케이팅 및 크로스 컨트리에서 13명이 출전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하계올림픽부터 다시 국제 스포츠무대에 등장했는데 동계올림픽 참가는 지난 92년 프랑스 알베르빌올림픽 이후 6년만이다. 한편 조직위는 1일 출전선수 엔트리 제출 마감이 끝난뒤 “이번 동계올림픽에 67개국이 출전 신청을 해 지난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출전국수와 타이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 쇼트트랙(외언내언)

    겨울철 스포츠의 꽃인 스피드스케이팅은 정규트랙경기와 쇼트트랙경기로 나누어진다.정규트랙의 길이는 육상과 마찬가지로 4백m인데 반해 쇼트트랙은 1백11.2m.쇼트트랙의 경우 짧은 트랙을 쉴 새 없이 돌아야 하기 때문에 발이 얽히거나 가속도를 못이겨 넘어지는 수가 많다.그래서 선수가 경기에 나설 때 반드시 헬멧을 쓰고 장갑을 끼도록 하고 있다.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쇼트트랙이 첫선을 보인 것은 1920년 캐나다.알래스카와의 국경지역에 근무하던 군인들이 보다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스케이팅을 즐기기 위해 창안한 것이다.그뒤 민간인에게도 보급됐고 1978년 영국에서 캐나다·영국·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 5개국이 친선경기를 가지면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쇼트트랙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83년.13년의 짧은 역사지만 우리민족 특유의 순발력과 악착 같은 몸싸움이 경기특성과 맞아떨어지면서 빠른 성장을 거듭,세계최강으로 떠올랐다.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김기훈이 남자 5백m와 1천m에서 우승,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4개를 따내 종합순위 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이 대회에서 김기훈은 남자 1천m에서 금메달을 차지,동계올림픽을 2연패했으며 여자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13살의 김윤미는 「올림픽 최연소금메달리스트」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5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쇼트트랙은 빛나는 전과를 올리고 있다.대회 이틀째인 6일 5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중국을 제치고 중간종합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한국이 쇼트트랙의 세계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다. 그동안 이 종목을 소홀히 하던 구미각국과 중국·일본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기 때문. 정상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저변확대와 시설투자 등 장기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 펜스 부딪치며 스케이트날에 다리찍혀/빙상 국가대표 여중생 중상

    쇼트트랙 스케이팅 여자국가대표 상비군 김나영양(14·장충여중2년)이 지난달 23일 하오 태릉훈련원 링크에서 연습도중 넘어지면서 스케이트날에 왼쪽 다리 동맥과 정맥이 찍혀 혈관봉합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양이 입원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담당의사인 정형외과 정형진박사는 1일 『김양이 혈관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상처가 심하게 나빠져 봉합이 제대로 안돼 다리가 썩어들어가고 있다』며 『2일 절단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1일부터 목동링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94아시아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선발전에 대비,훈련을 하다 넘어져 펜스에 부딪히면서 다리를 다쳤다.
  • 한국 금 넷… 6위/쇼트트랙 채지훈·전이경 「금」 추가

    ◎러,종합우승… 동계올림픽 페막 【릴레함메르=정태화·서병기특파원】 「98년 나가노에서 다시 만납시다」 한국이 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내 종합 6위를 차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떠오른 가운데 제11회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이 28일 새벽(한국시간) 16일동안의 열전을 마치고 이곳 올림픽공원 메인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러시아는 금메달 11개를 따내 홈팀 노르웨이를 누르고 6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선수단들이 입장에 이어 그리스·노르웨이기와 98년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일본기가 게양되고 환경올림픽의 메시지를 전할 6명의 탐험대가 40마리의 개가 끄는 4대의 썰매에 나누어 타고 출발,절정을 이루었다. ◎김소희도 동메달 한국은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하마르 원형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에서 채지훈(연세대)이 금메달을 딴데 이어 전이경(배화여고) 김소희(대구 정화여고)가 여자 1천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해 「릴레함메르의 기적」을 일궈냈다. 전리경은 3천m 계주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으며 채지훈은 금·은메달을,김소희는 금·동메달을 획득,쇼트트랙 6개부문 가운데 4개를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한국은 금4,은1,동메달 1개를 따내 동계올림픽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캐나다·스위스을 제치며 세계 6위에 올랐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새벽 노르웨이에서 벌어진 제17회 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5백m에서 금메달,여자쇼트트랙 1천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추가해 다시한번 국위를 선양한 한국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 릴레함메르의 쾌거 축하한다(사설)

    한국의 겨울스포츠가 신기원을 이룩했다.제17회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한국선수단은 쇼트트랙남자 1천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 노메달의 한을 풀어준데 이어 여자 3천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종합순위 7위로 뛰어 올랐다.이런 저런 일들로 우울했던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 상쾌한 소식이 아닐수 없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던 제5회 대회때였다.이후 계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밑바닥에서만 맴돌다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제16회 알베르 빌대회에서 금메달2개 은메달1개 동메달1개를 따내 일약 종합순위 10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놀라운 비약을 이룩했었다.따라서 이번대회의 승전보는 「알베르 빌의 신화」가 결코 우연의 행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준 것이며 이제 한국은 겨울스포츠에서도 강호의 대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에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때문에 쇼트트랙에 기대를 걸었고 우리선수들은 이기대를 저버리지않았다. 23일 새벽 하마르올림픽 원형경기장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남자1천m에서 알베르빌대회 2관왕 김기훈은 1분34초57로 금메달을 차지해 올림픽2연패의 위업을 이룩했으며 신예 채지훈은 1분34초92로 은메달을 따냈다.또 여자3천m계주에서는 전리경·김소희·김윤미·원혜경으로 구성된 낭자군이 4분26초64의 올림픽신기록으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보탰다. 중학교1학년에서 고등학교2학년까지의 어린소녀들이 낯선링크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겨루며 예선전,16강전,8강전,결승전의 난관들을 한치의 실수도 없이 뛰어넘어 세계정상에 오른 것은 「쾌거」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길이 없다. 릴레함메르 하늘에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때 응원나온 임원과 보도진 그리고 현지교민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지만 TV를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본 우리국민들도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을 올렸다. 한국의 겨울스포츠가 세계강국으로 발돋움했지만 그 토양은 매우 척박하다.현재 국내에는 국제규격을 갖춘 옥외링크가 태릉국제링크 한곳뿐이며 실내링크도 3곳뿐이다.빙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5백여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해마다 줄어 들고 있는 실정이다.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제규격의 옥외링크가 18개,실내링크가 2백여개나 되며 등록선수만도 4천명이 넘는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이룩한 「릴레함메르의 쾌거」를 계기로 한국의 겨울스포츠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그러기위해서는 겨울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저변확대가 이루어져야 하고 과감한 시설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 한국 금2·은1 땄다/쇼트트랙 남 1천m·여3천m계주 1위

    【릴레함메르=정태화·서병기특파원】 쇼트트랙에서 금맥이 터졌다. 한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하마르원형경기장에서 열린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와 여자 3천m계주에서 잇따라 우승,동계올림픽사상 처음으로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남자 1천m 결승에서 알베르빌올림픽 2관왕인 김기훈(27·조흥은행)은 우승후보 마크 개그넌(캐나다)이 3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사이에 선두로 뛰쳐나온 뒤 역주를 거듭,1분34초57로 귀중한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기훈은 1천m 올림픽 2연패를 이루며 통산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함께 결승에 오른 채지훈(20·연세대1)은 영국의 니콜라스 구치에 이어 1분34초92를 마크하며 3위로 골인했으나 구치가 실격,은메달의 행운을 안았다. 김소희(대구정화여고2)·전리경(배화여고2)·원혜경(신반포중2)·김윤미(정신여중1)로 짜여진 여자계주팀은 3천m결승에서 막판에 극적으로 중국을 추월하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4분26초64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여자종목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노메달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메달레이스에서 단숨에 7위로 뛰어올랐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제17회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와 여자 3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단에게 대한민국의 명예를 빛낸 쾌거를 온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선수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또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도 1천m서 은메달을 획득한 채지훈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선전을 치하했으며 불교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도 선수들의 선전을 치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개막/66개국 3천8백명 출전

    ◎한국 32번째 입장 【릴레함메르=특별취재반】 「눈과 얼음의 대축제」 제17회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이 66개국 3천8백여명의 사상 최대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3일0시(한국시간)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1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릴레함메르 올림픽공원내 리스바르드바케넨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스키와 터보건(바닥이 평평한 썰매의 일종)을 신은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 합동 비행클럽 소속 대원들이 곡예비행을 하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장엄한 막이 올랐다. 이어 노르웨이 국왕 아날드 5세의 입장과 함께 전통 결혼복장을 한 선도대를 따라 그리스를 시작으로 66개국의 선수단이 입장했다. 한국은 쇼트트랙의 금메달 후보 이준호가 태극기를 앞세우고 중국에 이어 31번째로 입장해 4만7천여 관중들로 부터 열띤 환호를 받았다. 한국은 13일 밤11시 이규혁(신사중)천주현(의정부고)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 출전한다.
  • 환경올림픽(외언내언)

    오는 12일 노르웨이의 자그마한 호반도시 릴레함메르에서는 「눈과 얼음의 지구촌대축제」가 펼쳐진다.이 축제에는 2만5천여명의 관중과 80여개국에서 모여든 3천5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전세계 25억여명의 사람들이 TV를 통해 이를 지켜보게 될 것이다.제17회 동계올림픽개회식.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사상 몇가지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첫째 환경올림픽을 표방하고,둘째 대회마스코트를 동물이 아닌 실존인물로 선정했으며,셋째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는 점 등이다.이중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환경올림픽」.자연경관을 가능한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동굴경기장을 만들었고 성화봉송때는 공기오염을 막기 위해 파라핀유를 사용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또 「금연올림픽」을 선언,선수단은 물론 관중들도 옥내·옥외경기장에서 일체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했다.환경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는 대회조직위원회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거두었으면 한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48년 스위스 생모리츠대회.이후 빠짐없이 출전했으나 88년 캐나다 캘거리대회까지는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채 바닥에서만 맴돌았다. 한국의 겨울스포츠가 세계의 주목을 끌면서 일약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것은 92년 프랑스 알베르빌대회 때였다.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탓도 있었지만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내 종합순위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하계올림픽과의 개최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알베르빌대회가 끝난 지 2년만인 올해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토록 했는데 한국은 릴레함메르대회에서도 종합순위10위를 겨냥하고 있다. 쇼트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유선희가 여자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선수단의 선전·분투를 기대한다.
  • 「줄가루 건강차」 장수식품으로 인기(북한 이모저모)

    ◎야구장·실내스케이트장 건설 한창 ○노화방지·오장 등에 특효 ○…흔히 「소풀」이라고 불리는 「줄」이 북한에서는 건강·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중앙식물원 연구소에서는 최근 줄을 말려 분말화해 「줄가루건강차」라는 것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는데 이 차는 특별히 첨가제 없이도 사람들의 건강과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줄가루건강차」는 일종의 자양건강차로서 노화를 방지하고 오장을 좋게 하는데 특효가 있으며 당뇨병 동맥경화 만성 대장염 관절염 위궤양 심장병 불면증 비만증 등에 두루 효과가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 ○김일성 생일 맞춰 완공 ○…북한은 최근 평양 청춘거리에 2만여㎡의 야구장과 4만5천㎡ 규모의 실내스케이트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공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이 건설중인 야구경기장은 지난해 김일성의 80회생일(4·15)에 맞춰 완공한다는 목표로 91년말 착공한 것으로 현재 각각 2만여㎡규모의 경기장·훈련장과 7천여㎡의 실내타격장 등의 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이와함께 북한은 지난 1월 「속도빙상관」 건설도 착공,기초·굴착공사 등을 진행중인데 이 빙상관은 각각 1만2천여㎡의 얼음면적을 가진 경기장·훈련장에 4백m의 트랙을 갖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하1층·지상3층으로 건설될 이 빙상관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아이스하키·피겨스케이팅경기와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 김기훈·김소희 세계선수권 우승/쇼트트랙

    ◎남 전관왕·여 3관왕… 종합 1위 【덴버(콜로라도주) 로이터 연합 특약】 한국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김기훈(25·단국대대학원)과 김소희(16·대구정화여고)가 나란히 남녀 세계정상에 등극했다. 5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맥니콜 에리나실내링크에서 펼쳐진 92세계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부의 김기훈은 3천m에서 5분05초90,1천m에서 1분37초26의 기록으로 각각 1위를 차지,1천5백m와 5백m에 이어 사상 처음 4개부문에서 모두 우승,종합점수 20점으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1천m와 5천m계주에서 우승한 김기훈은 이로써 또다시 세계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김기훈·모지수·이준호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의 김소희는 이날 3천m에서 5분26초71로 1위를 차지,1천5백m 우승과 5백m 준우승으로 종합점수 13점을 따내 종합우승했다.
  • 세계 쇼트트랙 “한국전성시대”

    ◎김기훈 이어 모지수·이준호 3위까지 “싹쓸이”/여자부 김소희 1위·김양희 4위/덴버선수권 양보 한국 쇼트트랙 세계최고. 김기훈(25·단국대대학원)은 5일 덴버(미국)에서 펼쳐진 92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3천m경기서 5분05초90을 마크,팀동료이자 라이벌인 모지수(23·쌍방울)을 0.14초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천m레이스에서도 김기훈은 1분37초26을 기록하며 미카엘 맥밀런(뉴질랜드)을 0.47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1천5백m,5백m에 이어 전종목을 석권하며 이번대회 패권을 안았다. 김기훈은 종합점수 20점만점을 얻어 세계타이틀을 따냈다. 모지수는 3천m레이스에서 5분06초04의 기록으로 2위로 골인했다. 모지수는 1천5백m 2위와 함께 종합점수 6점을 마크,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호(27·단국대)는 1천m에서 1분54초59의 다소 저조한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종합점수 4점을 따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남자는 1·2·3위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룩했다. 여자부 3천m레이스에 출전한 김소희(16·대구정화여고)는 5분26초71을 마크,최연소국가대표 김양희(13·대구정화여중)를 1초88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김소희는 1천5백m,3천m우승,5백m준우승으로 종합점수 13점을 마크,한국여자빙상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제패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김양희는 3천m에서 5분29초59를 마크하며 2위를 차지,종합점수 4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종합순위 ▲남자부=①김기훈(단국대대학원)20점 ②모지수(쌍방울)6점 ③이준호(단국대)4점 ▲여자부=①김소희(대구정화여고)13점 ②리얀(중국)10점 ③야마다 노부코(일본)5점 ④김양희(대구정화여중)4점.
  • 한국여자선수론 첫 세계침프/여자 3관왕 김소희

    제16회 알베르빌동계올림픽 5백m 16강전서 네덜란드의 모니크 벨제뵈르와 충돌,예선탈락의 쓴잔을 맞본 김소희(16·대구정화여고)는 지난달 8일 일본 노베야마에서 끝난 92「팀」선수권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국여자팀을 종합우승으로 이끌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소희는 이번대회 개인전에서 종합점수 13점을 따내 5백m·1천m 우승으로 10점을 기록한 92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얀(중국)을 3점차로 따돌리며 우리나라 여자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챔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84년 대구남도국교 2학년때 쇼트트랙을 시작,5학년때인 87동계체전 2관왕에 오르고 89년11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개최된 프레올림픽 1천5백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제2회 아시아컵대회(11월30일∼12월1일·중국 하얼빈)에서 1천m와 3천m를 석권,한국여자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1인자 자리를 굳혔다. 빙상관계자들은 『김소희는 1m69㎝,57㎏의 이상적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폭발적 스피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레이스운영도 이제 완숙기에 접어들어 94릴리하머동계올림픽서는 한국여자 쇼트트랙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낼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사업을 하는 김승태씨(42)와 김귀순씨(43)의 2남2녀중 셋째.
  • 알베르빌의 쾌거(사설)

    한국의 겨울 스포츠가 신기원을 이룩했다.제16회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한국선수단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은메달을 따내 노메달의 한을 후련하게 풀어주더니 쇼트트랙 남자 1천m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해 종합순위 12위로 뛰어 올랐다.동계올림픽에서 줄곧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이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한 것은 놀랄만한 비약이 아닐수 없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던 제5회대회.이후 계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허사였다.88년 캐나다 캘거리대회에서 배기태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그러나 캘거리대회는 한국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낼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 가능성을 알베르빌에서 실현시킨 것은 올해 19살의 신예 김윤만.그는 지난 19일 펼쳐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1분14초86을 마크,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계올림픽 출전44년만에 첫메달을 차지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김윤만이 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승전보는 더욱 빛났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 종목은 쇼트트랙이었고 우리선수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21일 새벽 알베르빌 올림픽 아이스홀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남자1천m에서 한국의 김기훈은 1분30초7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금메달을 차지했다.이준호도 1분31초16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예상했던대로의 결과이지만 낯선 링크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겨루며 예선전,16강전,8강전,결승전의 난관들을 한치의 실수도 없이 뛰어넘어 세계정상에 오른 것은 「쾌거」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알프스산 기슭에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때 응원나온 임원과 보도진,그리고 현지주민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지만 TV를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도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을 올렸다. 한국선수단은 23일 새벽에 펼쳐지는 쇼트트랙 남자 5천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 5백m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기대도 충족될 것으로 믿는다.한국의 겨울스포츠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국제규격을 갖춘 옥외링크가 태릉국제링크 한곳 뿐이며 실내링크도 3곳 뿐이다.빙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5백여명에 불과하며 그나마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제규격의 옥외링크가 15개,실내링크가 2백여개나 되며 등록선수만도 4천명이 넘는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꽃피운 「알베르빌의 쾌거」를 계기로 한국의 겨울스포츠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겨울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저변확대가 이루어져야하고 과감한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알베르빌의 쾌거를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동계올림픽의 결실이 하계올림픽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 외언내언

    이런저런 인들로 우울했던 우리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준 상쾌한 소식이 날아 들었다.대동강얼음도 풀린다는 우수 새벽,알프스 산기슭에서 전해진 이 소식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는 것.황량한 얼음벌판에서 아름다운 꽃을 본것같은 신선한 승전보.◆알베르빌 동계올림픽 11일째인 19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19살의 김윤만(고려대)이 1분14초86을 마크,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금메달을 차지한 독일의 올라프 진케에 불과 0·01초 뒤졌다.5백m 우승자인 우베마이(독일)가 불참했다고는 하지만 이종목 정상급 스타들인 덴 젠센(미국)·미야베(일본)·젤레조프스키(독립국연합)를 모두 제쳐버린 쾌주.◆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48년 스위스 상 모리츠대회.이후 계속 출전했으나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88년 캘거리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배기태가 5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동계올림픽 출전 44년만에 첫메달을 따낸것은 축구가 28년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무대에 오르고 마라톤이 8분대에진입한것에 못지않은 쾌거이다.◆고1때 태극마크를 단 김윤만은 1m76㎝,72㎏의 이상적인 체격.스타트가 느린것이 흠이지만 코너웍과 스피드가 뛰어나 96년 릴리 해머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날 스피드 스케이팅이 펼쳐진 야외링크에 빙상관계자 외에는 본부임원이나 보도진이 없었다고 한다.기대를 걸지 않았기 때문.김윤만의 쾌거는 그래서 더욱 빛난다.한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은 쇼트트랙.김윤만의 은메달은 예상밖의 수확이지만 쇼트트랙에서는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내주기 바란다.또하나의 상쾌한 승전보를 기다려 보자.
  • 김윤만,동계올림픽 첫 은/44년만에

    ◎빙속 1천m 1분14초86 기록 【알베르빌=김칠중특파원】 한국빙상의 호프 김윤만(19·고려대)이 동계올림픽사상 42년만에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김윤만은 19일상오(이하 한국시간) 이곳 오벌링크에서 펼쳐진 남자 1천m 스피드스케이팅경기에서 1분14초86을 마크,1위인 독일의 롤라프 진케에 0·01초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윤만의 이날 메달은 한국동계올림픽사상 처음이다.
  • 외언내언

    오는 8일 아침,프랑스 사부아지방의 조그마한 산간도시 알베르빌에서는 세계적인 축제가 펼쳐진다.이 축제에는 3만5천여명의 관중과 지구촌 곳곳에서 모여든 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전세계 20억의 사람들이 TV를 통해 이를 지켜보게 된다.제16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이날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알베르빌동계올림픽의 조직위원장은 불세출의 스키선수 장 클로드 킬리.68년 그레노블(프랑스)동계올림픽 스키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프랑스의 영웅이다.동계올림픽 스키종목에서 3관왕에 오른 선수는 킬리와 56년 코티나(이탈리아)대회때의 토니 자일러(오스트리아)뿐이다.◆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것은 48년 스위스 상모리츠대회.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출전했으나 지금까지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88년 캐나다 캘거리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배기태가 5위를 차지한것이 가장 좋은 성적.◆그러나 이번만은 다르다.우리 선수가 세계정상을 달리고 있는 쇼트트랙이 알베르빌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50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임원 25,선수 25)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동메달 1개씩을 따내 종합순위 10위권에 뛰어오르겠다는 거창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쇼트트랙 1천m와 5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매우 크다.◆북한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송선화가 메달에 도전할뿐 나머지 선수들은 실력이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출전하지 못한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같은 핏줄로서의 우의를 두텁게 하면서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었으면 한다.
  • 서울신문 북한야생화 취재 목적/대북한 주민접촉을 정부서 승인

    정부는 17일 서울신문사 이상우사장대행이 북한지역 야생화탐사 목적의 방북초청장을 입수하기 위해 신청한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서울신문사는 조만간 이택환 중국길림성 임업관리국부국장의 중개로 북한의 김경봉과학원원장에게 서신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의 야생화탐사계획의 일환으로 북한지역(백두산ㆍ금강산등) 야생식물을 탐사하기 위해 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낸 바 있다. 정부는 또 장재국한국일보사장과 이수영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이 각각 북한어린이 초청과 5월19일 열리는 서울국제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 북한선수를 초청키 위해 신청한 북한주민접촉도 승인했다.
  • 한필성ㆍ필화 「남북 오누이」 40년만에 일 삿포로서 극적 상봉

    ◎“오빠!왜 이제 왔어요”… /목메인 남매,오열ㆍ절규도 잊어/생이별의 한은 울음까지 삼켜 【삿포로(일본)=동계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오빠,왜 이제 왔어요』 『40년만에야…』 헤어지기 40년,생사를 확인한지 19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남북의 오누이는 오히려 담담했다. 통곡도 오열도 절규도 없었다. 40년 생이별이 서러웠고 남북의 정치적대립으로 상봉직전에서 또 19년을 기다려야했던 안타까움과 그동안 가슴을 저린한이 큰울음까지도 삼켰기 때문이다. 지난50년 6.25의 와중에서 이산가족이 돼버린 한필성(62ㆍ목축업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통패리 166의2) 한필화(48ㆍ북한국가체육위원회 동계경기지도부국장)남매는 지난71년 극적으로 서로의 생사를 확인,상봉직전까지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필성씨는 71년 2월7일 삿포로 동계프레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스피드스케이팅선수중 여동생 필화씨가 포함돼 있는 것을 알고 일본 아사히신문 주선으로 도쿄로 날아가 30분동안 전화로 통화,「목소리만의 상봉」은 이루었으나 남북간의 팽팽한대립의 벽에 막혀 눈물을 뿌리며 귀국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19년만인 8일 하오8시 이국땅 삿포로에서 필성,필화남매는 혈육의 정을 갈라놓은 벽을 마침내 허물고 40년만에 재회했다. 17살 홍안소년이던 필성씨는 어느덧 환갑을 넘은 노인으로,8살의 귀엽기간 했던 막내동생 필화씨도 중년을 넘긴 주부로 세월이 흐른뒤였다. 삿포로 지도세공항 입국장대합실.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 오누이는 비명처럼 반가움의 한마디를 토해 놓고는 어깨를 들먹이며 얼싸안고 흐느꼈다. 두 오누이의 극적인 만남은 북한선수단 임원으로 지난2일 삿포로에 도착,선수촌 프린스호텔에 묶고있던 필화씨가 남편 임세진씨(김일성대학 체육교수)와 조총련 간부 송암우의 안내를 받아 삿포로에 도착한 한필성­홍애자 내외를 마중나옴으로써 지도세공항 로비에서 이뤄졌다. 한필성씨는 회색싱글 양복차림,홍애자씨는 분홍빛 치마저고리에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공항에 나와 플래시세례를 받았으며 1백50명의 내외신기자들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돌아서는 순간 회색빛깔의 양장차림에 파머를 한 필화씨가 『오빠』하고 부르며 와락 달려들어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다. ◎“기쁘단 것외엔 할말 없어 이젠 어머니한 푼것 같다” ○한필성ㆍ필화 남매 회견 지도세공항에서의 아쉬운 첫만남을 마친 필성ㆍ필화남매는 이날 하오10시15분쯤 공항에서 동남쪽으로 40㎞ 떨어진 삿포로 프린스호텔에 도착,45분동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금의 소감은. ▲필성=기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필화=19년전에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제야 만나게 됐다. 하지만 나도 오빠만큼이나 기쁘다. ­사전에 상봉을 위한 연락이 있었는가. ▲필성=없었다. 서울에는 나같은 이산가족이 많다. 남북한의 자유왕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생사확인과 서신교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일이 더 잘풀려 교향방문단교환이 성사되면 제일 먼저가고 싶다. ­앞으로의 일정은. ▲필성=오늘(8일)은 일단 따로 숙소를 정해 각자 휴식을 취하겠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동생이 삿포로를 떠날때까지 숙식을 함께할 예정이다. ­북한을 떠날때 어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셨나. ▲필화=『이번에는 꼭 오빠를 만나라,네가 지명한 체육인이니 주위의 도움을 청하면 상봉이 성사될 것이다. 오빠를 만나면 큰절을 올리고 숙식을 함께하라. 너만이라도 필성이를 만날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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