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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한국 인라인세계선수권 종합2위

    한국이 9일 안양에서 막을 내린 2006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서 2334점을 획득, 최강 콜롬비아(2523점)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남자 주니어 이명규(17·성호고)의 3관왕, 여자 주니어 이슬(15·관교여중)의 마라톤 금 등 금·은·동메달 각 7개를 따냈다.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LG-삼성(잠실)●SK-KIA(문학)●현대-롯데(수원)●한화-두산(청주·이상 오후 2시)■ 인라인롤러 세계스피드스케이팅(오전 9시·안양 인라인롤러장)■ 볼링 세계남자선수권(오전 9시·부산아시아드볼링장)
  • 원로 빙상인 이효창 선생

    ‘1세대 빙상인’ 이효창(李孝昌) 선생이 26일 오후 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1922년 서울 원효로에서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난 이효창 선생은 개성 송도고보 시절 조선빙상선수권대회에 출전, 우승했고 1944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찍부터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보성전문 시절인 1948년에는 해방 이후 한국이 첫 참가한 제5회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대표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그해 상공부장관 비서관으로 변신해 이듬해 외자구매처 비서실장 등 공직에도 몸 담았으며, 한국 전쟁 중에는 경남 거제도에 동심원(고아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 용산 중앙대 부속병원 영안실.(02)797-9890.
  • [씨줄날줄] 뒷심의 축구/이목희 논설위원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는 1970년대 토털사커를 선보이며 선진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던 선수·감독이었다. 그는 토털사커의 요점을 강인한 체력과 두뇌플레이로 정리했다. 잔기술보다는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워 공간을 확보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많은 팀을 추구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아드보카트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크루이프의 조언을 한국에서 실천했다. 이들 감독은 우선 우리 선수들의 기본체력을 높게 평가한다. 히딩크는 “1998년 네덜란드대표팀에 대해 체력훈련을 시켰으나 한계를 느꼈다. 한국팀은 잘 따라왔다.”고 회고했다. 축구선수의 스피드와 체력은 육상선수와 다른 측면으로 봐야 한다. 현대축구는 미드필드 압박전으로 승부가 갈린다. 상대선수가 공을 잡으면 3∼4명이 좁은 공간으로 달려들어 말미잘처럼 죄어야 한다. 우리 편이 공을 다루면 최대한의 운용공간을 확보해줄 필요가 있다. 빨리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향과 자세를 수시로 바꾸는 유연성과 두뇌플레이가 요구된다. 따라서 아드보카트나 히딩크가 실시하는 체력훈련은 셔틀런(일명 삑삑이,20m왕복달리기)이다. 빙상경기에서 한국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은 약하지만 쇼트트랙에서는 강한 이치를 두 감독은 충분히 활용했다. 독일월드컵 개막에 앞서 가진 가나·노르웨이와의 평가전이 부진했어도 아드보카트는 느긋했다. 셔틀런 테스트에서 대표팀 체력이 2002년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박지성과 이천수는 지옥훈련에서 놀랄 만한 체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토고전과 프랑스전 후반의 공격드라이브는 ‘셔틀런 체력’ 자신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전의 한국 축구는 막판 실점이 문제였다. 이제 히딩크와 아드보카트로 이어진 ‘셔틀런 체력’ 보강은 한국을 ‘뒷심의 다크호스’로 올려 놓았다. 후반 25분에서 40분 사이에 공격수를 집중 투입하는 ‘아드보 타임’을 새로 만들었다. 축구팬들에게는 역전이나 추격의 짜릿함을 만끽하게 하는 ‘아드보 효과’를 선사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토고전을 녹화중계하면서 박지성을 ‘팔방돌이(멀티플레이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우리 축구가 16강을 넘어서려면 뒷심만으론 안 된다. 초반에 무너지면 추격이 어려워진다.90분 내내 공수의 공간을 장악하는 체력을 보고 싶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안양 인라인 전용경기장 문열어

    경기도 안양시는 12일 오후 동안구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 인근에 국내에서 14번째인 인라인롤러 전용경기장을 개장했다. 시가 162억원을 들여 8530여평 부지에 세계 처음으로 스피드경기장(폭 8m, 길이 200m)과 로드경기장(폭 8m, 길이 400m)을 한 곳에 나란히 설치했다. 오는 9월1일부터 9일까지 ‘2006 세계 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시는 국내선수들의 기량점검과 9월 세계대회에 대비,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선수 525명이 참가한 가운데 트랙·로드·마라톤 등 3개 분야 12개 종목에 걸쳐 프레대회를 개최한다.
  • [2006 세계주니어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김유림 30년만에 종합우승

    김유림(의정부여고)이 30년 만에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무대를 제패했다. 김유림은 12일 독일 엘푸르트에서 막을 내린 2006 세계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19세 이하)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선수권자로 등극했다. 김유림은 이날 밤 열린 마지막날 3000m 레이스에서 비록 13위에 그쳤지만 나머지 3종목(500m·1000·1500m)에서 우승한 데 힘입어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한 것은 지난 1976년 남자부에 출전한 이영하(3000·5000m 우승) 이후 30년 만이다. 여자선수로는 지난 대회에서 이상화(휘경여고·토리노올림픽 500m 5위)가 500m 단일종목에서 우승한 것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상화는 지난 1월 열린 국내선발전에서 4위에 그쳐 참가자격을 얻지 못했다. 6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접한 김유림은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의정부 경의초등학교 2학년때 대표로 뽑혀 선수생활을 시작했고,11살 때 전국대회 초등부 500·1000m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면서 국내무대에 진출했다. 한때 집안의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운동을 그만두려고까지 했지만 타고난 근성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 16살밖에 되지 않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주연(경희여고)도 종합 3위에 올라 한국 선수가 1,3위를 차지했다. 김유림과 이주연은 모두 현 국가대표로 토리노올림픽에 출전해 기량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는 20개국에서 차세대 스프린터들이 모두 참가,4년 뒤 열릴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에서의 메달 탐색전을 벌였다. 지난 토리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강석(한국체대)이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주니어 부문에서도 세계 정상에 올라 밴쿠버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최근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에서 김연아(수리고)의 우승에 이은 것으로 한국 빙상계는 겹경사를 맞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데스크시각] 토리노올림픽의 ‘뒷맛’/김민수 체육부장

    한국체육대학이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자리는 지난 27일 폐막된 토리노동계올림픽 때문에 마련됐다.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를 비롯해 여자 최은경 변천사 전다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만큼 값진 동메달을 딴 이강석이 한체대 학생이라며 자랑했다. 개교 이래 최대의 경사라며 관계자들은 당시의 흥분을 새삼 되새기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는 차분해졌다. 누군가 한국 동계스포츠의 아픈 구석인 ‘메달 편식증’을 건드린 탓이다. 한국의 메달 편중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사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까지 20개의 메달을 따냈고 이 가운데 19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1개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 때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윤만이 건진 은메달이다. 토리노에서도 사상 최다인 금 6개 등 무려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0개가 쇼트트랙의 몫이었다. 어느 국가나 체질에 맞는 전통의 강세 종목은 존재한다. 이를 탓할 수는 없지만 그 도가 지나쳐 전략 종목의 다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메달 편식증은 동계 종목 전체를 기형화시키는 병폐를 초래한다. 토리노에서의 영광과 좌절을 직접 목격한 어린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나서 쇼트트랙으로 성공하기를 꿈꾼다. 이를 위해 종목 전환도 서슴지 않는다. 쇼트트랙의 저변은 크게 늘겠지만 스피드스케이팅 등 기초 종목은 선수 기근에 시달리며 꿈나무 발굴조차 버거워진다. 게다가 비 메달권의 종목은 고사 위기로 내몰리며 회생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 고리를 서둘러 끊어야 하는 이유다. 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은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인 종합 7위에 올랐다며 목청을 높인다. 하지만 그들도 메달 편식에 뒷맛이 그리 개운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관계자들은 눈과 얼음이 부족한 우리의 자연 조건과 인프라 부족 등을 들며 해묵은 푸념을 되풀이한다. 그러면서 쇼트트랙 같은 강세 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한국으로서는 마땅하다는 논리도 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중국의 약진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1980년 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스포츠 대국 중국 역시 쇼트트랙을 전략 종목으로 선택해 집중했다. 이후 22년 만인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야 쇼트트랙에서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그리고 불과 4년 뒤인 토리노에서 금 2개, 은 4개, 동메달 5개로 14위에 그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중국은 프리스타일스키 에어리얼에서 금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은과 동메달을 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도 은과 동메달을 움켜쥐었다. 짧은 시간 쇼트트랙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목 다변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언제쯤이면 편식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해답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던 평창은 밴쿠버에 고배를 마시고 2014년 대회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섣부른 예상은 할 수 없지만 일단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인프라 확충과 저변 확대 등 상상 이상의 부산물을 얻을 수 있다. 유치에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평창 외에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알마티(카자흐스탄) 소치(러시아) 보르조미(그루지야) 소피아(불가리아) 하카(스페인) 등 모두 7개 도시가 유치 신청서를 내고 유치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건희 박용성 두 IOC위원이 물의를 빚은 데다 부산시가 2009년 IOC총회 유치를 놓고 윤리 규정을 위반해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다. 특단의 돌파구를 모색중이지만 분위기는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동계 종목의 균형 발전은 올림픽 유치 외에 지름길이 없다는 믿음은 여전하다. 평창의 운명을, 더 나아가 한국 동계 종목의 ‘건강성’ 여부를 결정할 내년 7월 과테말라시티 IOC총회가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정상오른 韓 쫓아오는 中 떨어지는 日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 6개 등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인프라와 저변이 튼실한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들이 초강세를 이어온 점에 견주면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의 ‘톱10’ 진입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시아에선 모두 16개국이 출전했지만 메달을 딴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금 2, 은 4, 동 5)과 일본(금 1) 등 3개국뿐이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8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6개를 차지, 쇼트트랙 강국임을 뽐냈다. 게다가 다음 밴쿠버대회에서도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와 진선유를 축으로 금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이강석(21·한국체대)의 동메달,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여자 500m에서 이상화(17·휘경여고)의 5위 성적은 가능성을 확인시킨 값진 수확으로 꼽힌다. 그러나 메달이 쇼트트랙 한 종목에만 치중돼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여중생 윤채린(16·휘경여중)이 프리스타일 여자 모굴에 처녀 출전하는 등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켈레톤, 루지 등 여러 종목에 출전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따라서 투자를 늘리고 꿈나무를 육성해야 하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이에 견줘 아시아의 강국인 일본은 물론 라이벌인 중국이 어느새 다양한 종목에서 정상권으로 발돋움해 우리와 대조를 이뤘다. 역시 쇼트트랙 강국인 중국은 프리스타일 남자 에어리얼에서 금메달을 땄고, 피겨 페어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프리스타일 여자 에어리얼 등에서 은과 동메달을 땄다. 중국이 조만간 한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장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벤쿠버 기약하며 5대륙 손을 맞잡다

    ● 붉은 열정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24)는 지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첫 개인 종목에서 흑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데이비스는 남자 1500m에서도 은메달을 보태 ‘흑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AP 로이터 연합뉴스 ● 초록 희망 자산가치 4000만달러의 인터넷기업 오너인 데일 베그-스미스(21·호주)는 지난 16일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한국인 입양아 토비 도슨(미국) 등을 따돌리고 오세아니아주 유일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 검은 도전동계 종목 불모지 아프리카의 케냐인으로 유일하게 출전한 필립 킴리 보이트(35)는 지난 18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클래식에서 99명 가운데 92위로 완주해 기염을 토했다. ● 금빛 도약 아라카와 시즈카(25)는 지난 24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등 쟁쟁한 맞수들을 따돌리고 일본에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다. 아라카와는 또 이 종목 최초의 아시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 푸른 질주바이애슬론 남자 20㎞에서 깜짝 우승한 독일의 미하엘 그라이스(30)는 30㎞ 계주와 15㎞ 단체출발마저 휩쓸어 첫번째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은 바이애슬론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휩쓴 데 힘입어 동계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 [내일의 토리노]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 여자 1000m 결선, 남자 5000m계주 결선(이상 26일 오전 3시30분)●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26일 0시30분)●알파인스키 남자회전(25일 오후 11시)
  • [오늘의 토리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24일 오후 11시)●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24일 오후 5시)●프리스타일 남자 에어리얼(25일 오전 2시30분)●아이스하키 남자 준결승 스웨덴-체코(25일 오전 0시35분) 핀란드-러시아(25일 오전 5시5분)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이날을 위해 날을 갈았다

    23일 토리노 오발링고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의 신디 클라센(27)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금메달리스트로서가 아닌 눈물어린 재활을 극복한 인간승리자에 대한 축하였다. 클라센은 2003년 12월 캘거리에서 훈련 도중 미끄러지면서 파트너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팔뚝이 10㎝나 깊숙하게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12개의 힘줄과 신경, 동맥까지 끊어져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다. 클라센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4개월 뒤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2004년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15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기적 같은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1500m와 3000m에서 거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토리노올림픽을 준비했다. 클라센은 대회 초반 오른손이 부상의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지만 1000m와 단체 추적에서 은메달,3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1500m에서 결국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된 것. 클라센은 “부상을 당했던 것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다시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됐을 때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伊 파브리스 ‘깜짝 금’

    22일 토리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는 미국의 집안싸움이었다.1000m에서 사상 첫 흑인 금메달리스트가 된 샤니 데이비스와 5000m 우승자 채드 헤드릭,500m 챔피언 조이 칙(이상 미국)이 총출동한 것. 하지만 활짝 웃은 것은 무명의 엔리코 파브리스(25·이탈리아)였다. 솔트레이크시티대회 1500m에서 26위에 머물렀던 파브리스는 홈팬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1분45초97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이로써 파브리스는 지난 17일 단체 추적에 이어 2관왕이 됐다. 한국의 이종우(의정부시청)는 14위, 문준(성남시청)은 16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독일은 바이애슬론 남자 30㎞계주와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서 금 2개를 추가, 사흘째 종합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토리노]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22일 오후 10시45분)●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23일 오전 1시)●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여자 3000m 계주 결승, 남자 500m 예선(이상 23일 오전 3시30분)
  • [오늘의 토리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22일 0시)●봅슬레이 여자 2인승(22일 오전 1시30분)●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22일 오전 3시)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어머니의 힘 올림픽에도 불어닥쳤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딴 토비 도슨(28·미국·한국명 김수철)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흑인 최초로 금메달을 딴 샤니 데이비스(24·미국)도 눈물겨운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이비스의 어머니 체리는 고된 직장 생활 속에서도 아들의 성공을 위해 매니저 일을 자처했다. 또 형편에 걸맞지 않은 세계 최고의 스케이트화를 사주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명문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을 찾아 전국을 헤매며 이사하는 ‘미국판 맹모삼천지교’도 서슴지 않는 등 아들 데이비스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데이비스가 스케이트를 시작한 것은 6살 때. 그러나 부모가 이혼하면서 생활에 어려움이 닥쳤다. 체리는 시카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면서 데이비스를 정성껏 키웠다. 데이비스는 “당시 어머니의 벌이로는 1000달러짜리 스케이트화를 신는 것은 큰 사치였다.”고 말했다. 이후 아들이 스케이팅에 자질을 보이자 시카고 남부에서 전문 클럽이 있는 북부로 주저없이 이사했다. 체리는 흑인이 스케이트 선수를 한다는 따가운 시선에 데이비스가 자칫 나약해질 것을 우려해 아들을 강하게 키웠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1마일 달리기를 시켰다. 당시 체리는 스케이트가 백인의 전유물이라는 사실을 잘 몰랐다. 그러나 주위 시선이 쏠리자 흑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더욱 더 보여주고 싶어졌다.체리는 “스케이팅을 할 때 단지 흑인이기 때문에 당하는 놀림을 데이비스가 참는 걸 나는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흑인 친구들의 시선도 따가웠다. 친구들의 우상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었다. 데이비스가 대회에서 트로피를 타 오면 친구들은 “여자들이나 하는 운동을 하냐.”며 놀려댔다.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강한 의지 앞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금메달을 딴 뒤 데이비스는 “사람들은 내가 레이스 도중 넘어지기를 원했을 것”이라면서 인종편견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인종과 상관없이 최고가 되기를 바랐다. 소수자로서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슨의 양어머니 데보라도 어린 도슨을 위해 또 다른 한국 아이를 입양하는가 하면 아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을 때 배경을 솔직히 말해 바르게 성장하도록 길을 터줘 귀감이 되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美 데이비스 흑인 첫 금

    샤니 데이비스(24·미국)가 흑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개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스는 19일 오발링고토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결승선을 1위(1분08초89)로 통과했다.1924년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흑인선수의 개인 종목 금메달은 처음이다.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보네타 플라워스(미국)와 제롬 이긴다(캐나다)가 금메달을 땄지만 각각 봅슬레이 여자 2인승과 남자 아이스하키팀의 일원이었다. 데이비스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두 종목을 넘나들던 선수.2001년 두 종목에서 모두 미국대표로 선발됐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쇼트트랙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탈락했다. 2살 때 롤러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지만 스피드가 뛰어나 오히려 링크에서 문제아로 취급됐다. 보다 스피디한 경기를 원했던 그는 6살때 스케이팅으로 전향,17살때 미국 스케이팅 사상 첫 흑인 국가대표로 뽑혔다.2001년에는 미국에서 지도자생활을 하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 출신 장권옥(39) 코치를 만나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1000m에선 세계신기록(1분07초03)을 세우면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너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데이비스는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어머니 체리는 매일 새벽 어린 아들을 깨워 1마일의 달리기를 시켰고, 집 인근에 전문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이 없자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할 정도. 데이비스는 장 코치 때문인지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태권도가 취미고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이규혁 0.05초차 4위

    “내년 동계아시안게임 직후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의 메달 봇물로 흥분이 넘쳐나던 19일 아침(한국시간). 또 다른 경기장인 토리노의 오발링코토 빙상장에서는 동계올림픽 메달 ‘3전4기’를 노린 이규혁(28·서울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의 얼음을 타고 있었다. 그러나 찰나의 시간은 첫 메달의 기회를 또 빼앗았다. 네덜란드의 에르벤 웨네마르스(1분09초32)에 0.05초 뒤진 4위. 이로써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4차례에 걸친 올림픽 첫 메달 도전에 또 실패,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접었다. 21명의 출전 선수 중 이규혁은 이번 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 조이 칙(미국)과 한 조에 속해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선을 박차고 나간 이규혁은 초반 200m를 16초29로 주파하고 400m를 25초26에 통과, 구간 최고기록을 0.74초나 줄여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잠시 자세가 흐트러졌던 이규혁은 1분09초37로 결승선을 끊었고, 전광판엔 ‘3’이란 숫자가 찍혔다. 전광판을 확인한 이규혁은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 마지막 조 기록으로 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그러나 역주를 펼친 웨네마르스가 이규혁을 0.05초차로 따라잡아 동메달을 낚아챘다. 이규혁은 “지난 3차례의 올림픽에 견줘 준비를 착실히 했지만 간발의 차로 메달을 내줬다.“면서 “정말 올림픽 운이 없는 것 같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29살이 됐으니 내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직후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총총히 링크를 떠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9일의 토리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19일 오전 1시)●스키점프 K120개인 결승(19일 오전 2시)●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19일 오전 3시30분) 남자 1000m 결승(19일 오전 4시15분)●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결승(20일 오전 1시)
  • [토리노 2006] 플루첸코, 드디어 피겨 챔피언

    ‘은판의 차르(황제)’ 예브게니 플루첸코(24·러시아)가 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플루첸코는 17일 토리노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67.67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258.33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트리플 토루프(3회전)-트리플 루프(3회전)를 연속 동작으로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플루첸코는 세계선수권 3회, 유럽선수권 4회 우승을 일궜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착지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스피드스케이팅 단체추발에 출전한 독일의 ‘빙속여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34)은 아니 프리징거, 다니엘라 안슈에츠 톰스와 팀을 이뤄 3분01초25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페흐슈타인은 동계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에스토니아의 간판 스키어 안드루스 베르팔루(34)도 토리노 인근 프라젤라토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클래식에서 38분01초3을 기록, 크로스컨트리 2연패를 이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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