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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테러의 상처…두 아들 잃은 엄마 “10대 테러범 용서했다”

    여전한 테러의 상처…두 아들 잃은 엄마 “10대 테러범 용서했다”

    웨니 안젤리나 후도호의 큰아들 에반은 살아있었다면 15살이 됐다. 지난달 29일 그의 생일에는 무덤에 꽃이 놓여졌다. 지난 2018년 5월 13일 인도네시아의 두번째로 큰 도시 수라바야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로 13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졸지에 큰아들 에반과 작은아들 나탄을 잃은 엄마 웨니를 인터뷰했다. 웨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천사 에반, 생일 축하해. 천국에서 나탄과 함께 언제나 행복하기를”이라고 썼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아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나누고 고통을 가라앉히는데 쓰고 있다. 웨니는 “어떻게 엄마가 자식을 잃고 슬프지 않을수 있겠는가. 나는 더 이상 내 아들들을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다”고 슬퍼했다. 일요일 교회로 가던 길에 당시 11살과 8살이었던 웨니의 두 아들을 앗아간 테러범은 10대 소년 두 명이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서 만든 폭탄을 터뜨렸다. 폭발로 웨니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두 아들은 피범벅이 되어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두 소년은 끝내 숨을 거두었다.웨니는 “나는 오직 두 아들밖에 없었는데 그 아이들이 내 눈 앞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니는 테러 발생 3일 뒤에 가해자를 용서한다고 밝혔다. 용서만이 자식을 잃은 엄마의 짐을 덜고, 아이들이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살폭탄 테러범도 아버지의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피해자라고 봤다. 테러범인 유스프 파딜(18)은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고 학교에서 풋살을 하는 평범한 10대였다. 유스프와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는 그를 밝은 사람으로 기억했지만, 그의 아버지 디타 외프리아토는 아들을 자살 폭탄 테러범으로 키웠다. 디타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인도네시아에 세운 계열 단체인 JAD의 일원이었다. 디타는 18살 큰아들 유스프를 비롯해 16살, 12살, 9살이었던 네 명의 자녀들에게 2015년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를 포함한 자살 폭탄 테러 영상을 보여줬다. 5월 13일 테러에서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폭탄을 터뜨려 자신들을 빼고 5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 웨니의 두 아들이 포함됐다. 디타의 아내와 두 딸도 다른 교회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생명을 잃었다. 아버지 디타는 가장 마지막에 차를 이용해 세번째 교회에서 폭탄을 터뜨려 사망했고,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90분 동안 세 곳의 교회에서 폭탄이 터졌고, 디타의 모든 가족은 사망했다. 18살에 자살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유스프의 친구는 그가 ISIS를 혐오했고, 아버지의 뜻을 거스를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스프의 사망 이후 친구들은 그가 인스타그램에 불안함을 털어놓은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발견했다. 유스프는 “떠날 수 없다” “나는 아무 것도 못 가질 것”이란 말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유스프뿐 아니라 형과 함께 사망한 둘째 역시 자살폭탄 테러 직전에 모스크에서 흐느껴 우는 것이 목격됐다. 수라야바의 자살폭탄 테러 이후 필리핀 남부와 스리랑카에서도 비슷한 테러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ISIS가 가족들이 순교를 하면 천국에서 다시 만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가족 대신 커플이나 부부가 테러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JAD로 의심되는 신혼부부가 교회 밖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벌였다. 신부는 임신 중인 상태였다. 필리핀에서는 2017년 이후 가족들이 벌인 자살 테러가 5건이나 발생했다. 가족테러범은 발각될 위험이나 정보가 새나갈 우려가 적으며, 스스로 테러범을 모집해 훈련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극단적 이념에 따른 테러의 공포와 상처가 지구촌에 살아있다.
  • 與 “박지원 게이트? 정치 공방으로 본질 감추려는 것”

    與 “박지원 게이트? 정치 공방으로 본질 감추려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윤 전 총장 측이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공모 가능성을 수사하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물타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수처 수사를 두고 불법 수사, 야당 탄압, 정치 공작 운운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려 억지를 부리는 격”이라며 “정치 공방으로 본질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은 검찰권의 사적 남용”이라며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듯 이번 사건의 진실을 감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씨와 박 원장의 회동 사실을 언급하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언급하는 윤 전 총장 측 주장도 일축했다. 이날 당 관계자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얄팍한 물타기”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권 주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캠프 이병훈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원장 수사를 촉구한 윤 전 총장측에 대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로, 윤 전 총장은 특검과 국정조사나 기다리라”며 “뻔하고 얕은 수법으로 프레임 전환이 가능하다 보느냐”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정권 탄압을 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뒤에서는 음습한 흉계를 꾸미고, 반란을 꿈꾸며 사실상 국기문란 행위를 도모했다”고 비판했다.
  • 추미애 “윤석열, 피해자 코스프레...뒤에서 국기문란 행위 도모”

    추미애 “윤석열, 피해자 코스프레...뒤에서 국기문란 행위 도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권에 탄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지만, 앓는 소리 뒤에서는 음습한 흉계를 꾸미고 반란을 꿈꾸며 사실상 국기문란 행위를 도모했다”고 비판했다. 11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준성 검사는 윤석열 개인과 가족을 위한 무리하고 부당한 충성을 하기 위해 침묵할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마지막 명예와 정의를 살리기 위해 진실을 말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했다. 윤 전 총장과 손 검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과 그 가족, 최측근의 혐의를 제보하고 보도했던 사람들이 피고발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검찰의 막강한 권한을 악용한 범죄적 보복 기도이자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측은 손준성이 ‘추미애 사단’이라고 우기지만 이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제가 지난 7월 초에 출간한 책에서 당시 왜 손준성에 대한 전보발령을 윤 총장이 한사코 거부했는지 이유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판사 사찰 문건 같은 비위를 감추기 위해선줄 알았더니 이런 청부 고발 같은 국기문란행위를 연달아 꾸몄던 범죄온상이었던 것”이라며 “책을 통해 미리 밝히지 않았더라면 또 제2의 추윤갈등 프레임으로 저를 함정에 빠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란이 발각되자 이제 와서 존재하지도 않는 추미애 사단, 최강욱 라인이라며 물타기 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과 한 몸인 한동훈, 권순정, 손준성, 김웅은 핸드폰을 꺼내놓고 진실을 밝히면 그만”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손준성은 여러 차례 조직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진실을 말할 기회가 있었다”며 “이제는 망언이 되어버린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석열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검사는 문제의 고발장을 누가 작성했는지, 누가 미래통합당에 보내라고 지시했는지 밝히는 것으로 진실과 명예의 절반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그냥 끝날 사안이 아님을 손준성은 물론 정치검찰 윤석열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상] 사냥중 우물에 빠진 표범과 고양이 ‘뜻밖의 결말’

    [영상] 사냥중 우물에 빠진 표범과 고양이 ‘뜻밖의 결말’

    인도에서 촬영한 표범과 고양이 영상이 현지 SNS를 뜨겁게 달궜다. 뉴델리티브이(NDTV),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ANI통신 공식트위터에 지난 6일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에 있는 한 우물에 빠진 표범과 고양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나시크의 우물에 빠져 얼굴을 맞대고 있는 표범과 고양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진 해당 영상에는 우물안에 있는 폭 30㎝의 난간에서 표범이 고양이를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고양이는 우물 안에서 갓 올라온 표범을 보면서 몸을 낮춰 경계하다가 표범이 접근하자 뒷다리로 서서 싸울 기세를 보인다. 왼쪽 뒷다리가 우물물에 빠질 것 같은 불안정한 곳에 서 있지만 어떻게든 버텨내는 모습이다. 반면 표범은 처음에 공격할 기세를 갖고 있었지만, 자신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신경 쓰이는지 위협을 중단하고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올려다본다. 그러고 나서 표범은 맥이 빠져 사냥을 포기했는데 이를 알아챈 고양이가 마치 애교라도 부리는 것처럼 표범의 배 밑으로 기어들어 가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이에 대해 웨스트나시크산림청의 판카즈 가르그 부청장은 “우물은 깊이 약 7.7m에 이르며, 표범은 지난 5일 고양이를 뒤쫓다가 함께 그곳에 빠졌다”면서 “그후로 표범은 고양이를 덮치지 않았고 그날 밤늦게 크레인에 의해 고양이와 함께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런 뜻밖의 결말을 맞이한 영상에는 “고양이가 자기보다 몇 배나 큰 상대를 상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표범은 고양이를 가까이에서 보고 자신을 꼭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 것 같다”, “결국 같은 고양잇과인 것”, “마지막에는 함께 놀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구조돼 다행”이라는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 [베스트셀러]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10→5위로

    [베스트셀러]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10→5위로

    이미예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가 6주째 1위 자리를 고수한 가운데, 탄탄한 독자층을 보유한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백조와 박쥐’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 5위로 뛰었다. 교보문고가 10일 발표한 9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백조와 박쥐’는 지난주 10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하며 5위를 기록했다. 33년 시차를 두고 일어난 두 개의 살인 사건을 다룬 추리 소설이다.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는 지난주와 같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의 전작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2위를 지켰고, 에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3위, 이치조 미사키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4위를 차지했다. 장명숙의 에세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가 전주보다 두 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정지영의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7위),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8위)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떨어졌다. 이밖에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이 전주보다 네 계단 떨어진 9위로 밀려났다. 김초엽의 소설 ‘지구 끝의 온실’도 한 계단 떨어진 10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9월 둘째 베스트셀러 순위 1. 달러구트 꿈 백화점 2(팩토리나인) 2.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3.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어크로스) 4.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모모) 5. 백조와 박쥐(현대문학) 6.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김영사) 7.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다산북스) 8.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9. 완전한 행복(은행나무) 10. 지구 끝의 온실(자이언트북스)
  •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 코로나 하루 평균 240명 사망... ‘코로나19 고아’ 증가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 코로나 하루 평균 240명 사망... ‘코로나19 고아’ 증가

    최근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면서 부모를 잃은 수백 명의 고아들이 생겨나고 있다. 4월 말 시작된 4차 대유행 이후 호찌민에서만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만8703명, 누적 사망자는 1만1277명에 달한다. 8월 중순 이후 1일 사망자가 240명가량으로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4.2%에 달한다. 사망자 수가 늘면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도 늘고 있다. 베트남 노동사회 아동부의 통계에 잡힌 고아는 250명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9일 전했다. 하지만 하루 평균 240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합치면 그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 당 호아 남 아동부처 팀장은 "많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부모를 잃고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무척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부모나 친척 없이 남겨진 아이들은 영양 상태 부족으로 신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부처는 홀로 남겨진 아이들을 돌봐 줄 친인척을 찾거나, 지원자를 찾고 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경우에는 지역 사회보호 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또한 사망한 부모가 빈곤층인 경우 지역사회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진다. 현재 관련 부처는 고아가 된 아동들을 돌볼 수 있는 사회 보호시설을 연구, 추가 설립할 방침이다. 종교 단체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호찌민 2군의 한 성직자는 "코로나19로 가족이 모두 죽어 홀로 남겨진 아이들을 보면 비통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면서 "고아로 남겨진 아이들을 돌보고 양육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9일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399명, 사망자는 345명이다. 4차 대유행 이후 누적 확진자는 57만1746명, 누적 사망자는 1만4470명이다.
  • [나우뉴스]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나우뉴스]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베트남 정글에서 40여 년간 살아왔던 ‘실사판 타잔’으로 불렸던 호반랑이 5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정글에서 고립된 채 수십 년을 살아오다 문명 세계로 돌아온 지 8년 만에 간암을 앓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52세였다. 사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랑의 아빠였던 호반탄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인이었다. 베트남 전쟁으로 어머니와 두 아들을 잃었던 탄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아내와 살아남은 두 아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숲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의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아내를 구타하다 쫓겨 첫째 아들인 랑만을 데리고 더 깊은 숲으로 숨어들었다. 이렇게 랑은 아버지와 단둘이 깊은 숲속에서 문명과 동떨어진 채 살아가게 됐다. 그렇게 40여 년이 흐른 지난 2013년, 지역 당국에 의해 발견된 탄과 랑은 정글에서 문명사회로 돌아왔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은 ‘실사판 타잔’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문명사회로 돌아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정글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험한 정글로 돌려보낼 수 없던 둘째 아들과 정부 당국은 부자의 정글행을 막았다. 2017년 탄이 고령으로 숨지자 정글을 잊지 못한 랑은 마을 끄트머리 산자락에 움막을 짓고 홀로 살았다. 농사철이 되면 동생 찌와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랑은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간암이었다.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랑은 “나의 유일한 소망은 내 병이 나아서 동생 부부의 자식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랑은 동생 식구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동생은 “형은 평생 그리워하던 정글에 대한 향수병을 이제야 멈추고, 아빠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여기는 베트남]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베트남 정글에서 40여 년간 살아왔던 '실사판 타잔'으로 불렸던 호반랑이 5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정글에서 고립된 채 수십 년을 살아오다 문명 세계로 돌아온 지 8년 만에 간암을 앓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52세였다. 사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랑의 아빠였던 호반탄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인이었다. 베트남 전쟁으로 어머니와 두 아들을 잃었던 탄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아내와 살아남은 두 아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숲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의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아내를 구타하다 쫓겨 첫째 아들인 랑만을 데리고 더 깊은 숲으로 숨어들었다. 이렇게 랑은 아버지와 단둘이 깊은 숲속에서 문명과 동떨어진 채 살아가게 됐다. 그렇게 40여 년이 흐른 지난 2013년, 지역 당국에 의해 발견된 탄과 랑은 정글에서 문명사회로 돌아왔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은 '실사판 타잔'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당시 문명사회로 돌아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정글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험한 정글로 돌려보낼 수 없던 둘째 아들과 정부 당국은 부자의 정글행을 막았다. 2017년 탄이 고령으로 숨지자 정글을 잊지 못한 랑은 마을 끄트머리 산자락에 움막을 짓고 홀로 살았다. 농사철이 되면 동생 찌와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랑은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간암이었다.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랑은 "나의 유일한 소망은 내 병이 나아서 동생 부부의 자식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랑은 동생 식구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동생은 "형은 평생 그리워하던 정글에 대한 향수병을 이제야 멈추고, 아빠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 유해성 낮고 화학물질 저감 우수제품 쓰세요

    기업이 자발적으로 유해물질을 규제 이상 저감하거나 유해성이 낮은 물질로 대체한 국내 생활화학제품들이 처음 발굴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6일 시민사회와 협력해 6개 기업, 11개 제품을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으로 선정하고 7일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인 ‘초록누리’(ecolife.me.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우수제품은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안전기준 적합 확인·신고를 받은 제품 중 자발적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정부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심사 지침을 마련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신청 제품의 안전한 원료 사용 여부 등을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제품으로는 유한젠(표백제)·피지 딥클린젤(세탁세제)·홈스타 인덕션 클린티슈(세정제)·하이지아 다목적 살균 스프레이(살균제)·레인오케이 에탄올 그린 워셔·레인오케이 에탄올 3인1 코팅워셔·불스원 다목적 세정제(세정제)·퍼스트클래스 초고농축 슈퍼버블폼(세정제)·레인오케이 프리미엄 에탄올 발수코팅 워셔·슈맘(세탁세제)·공기청정기용필터1227815(필터형보존처리제품) 등이다. 이들 제품은 심사결과서를 발급받은 후 2년간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이라고 새겨진 마크나 문구를 게재할 수 있고 재심사를 통해 갱신도 가능하다. 우수제품 신청은 자발적 협약 기업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증명한 전 성분 공개 제품, 사용 원료의 안전성 평가 결과가 공개됐거나 공개를 추진 중인 제품, 영업비밀 성분이 없는 제품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일손 부족 아마존 “대마초 사용자도 배달 직원으로 뽑겠다”

    일손 부족 아마존 “대마초 사용자도 배달 직원으로 뽑겠다”

    일손이 부족해진 미국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대마초 사용자를 배달원으로 고용하겠다고 나섰다. 아마존은 배달인력 부족에 지난 1일 마리화나 사용을 직원 채용 금지 조항에서 빼겠다고 밝혔다. 직원을 채용할때 대마초 검사를 없애면 채용 가능 인력이 400%나 늘어난다고 아마존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아마존의 배달 파트너로 일하는 직원은 이러한 채용 정책 변화에 대해 “만약 배달원 중에 한 명이 차량 인명 사고를 내서 누군가가 사망한 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그건 배달원 문제가 되지 아마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케이스 레인은 미국 미주리주 지역 언론인 스프링필드 뉴스 리더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으로 해고됐다가 최근 재고용됐다고 말했다. 공항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레인은 넉 달 동안 실직 상태였지만, 최근 다시 재고용됐다. 하지만 도미노 피자에서 6개월 안에 부지점장으로 승진시켜 준다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자 재빨리 갈아탔다. 레인은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노동력 부족 현상의 수혜자가 된 것이다. 미국 전역에서 근로자 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10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사업자가 아니라 구직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어떤 직종에서는 임금인상, 보너스 등의 혜택을 제공해도 사람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마리화나 사용자도 배달 직원으로 고용하겠다고 나선 아마존이다. 한편 코로나19의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뮤(Mu) 변이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발견됐다. 아직 뮤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네브라스카, 버몬트, 사우스 다코다주 밖에 없어 거의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셈이다. 뮤 변이는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가운데 뮤 변이가 전체 감염 사례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 [인사] 홍익대학교, 문화체육관광부, 스트레이트뉴스, 뉴스프리존

    ■ 홍익대학교 △학사담당 부총장 정영기 △대학 교육혁신사업단장 김중인 △산학협력단(서울) 단장 추상호 △문화예술경영대학원장 윤재원 △패션대학원장 박홍근 △사무처장 황병희 △기획관리처장 임찬숙 △중앙도서관장 박한상 △국제협력본부 본부장 강준하 △서울캠퍼스 성평등상담센터 소장 김경희 △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오유근 △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입학사정관실장) 주강원 △대학원 교학부장(세종) 박세혁 △기획처 대학평가실장 박상준 △서울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 부소장 송민호 △정보전산원 부장 권건우 △국제언어교육원 외국어교육부장 이승윤 ■ 문화체육관광부 ◇ 국장급 승진 및 전보 △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박용철 △ 체육국 체육협력관 강대금 ◇ 과장급 전보 △ 체육협력관 스포츠유산과장 오진숙 △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문화과장 김석일 △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진재영 △ 예술정책관 공연전통예술과장 김미라 △ 관광정책국 관광정책과장 윤태욱 ■ 스트레이트뉴스 △공동대표 겸 편집국장 신홍범 △ 생활경제팀장 장영일 ■ 뉴스프리존 △ 강원본부장 김영기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첫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첫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9월 첫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만한 미술전시를 추천한다.‘여권통문’이 발표된 지 123년이 지난 지금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30명의 작가들이 한데 모였다. ‘2021 여권통문의 날 기념전’이 7일까지 종로구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김경민, 김순임, 정종미, 양주혜 외 2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삶의 물결을 그리는 조은혜 작가의 개인전 ‘The Wave of Seoul’이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9월 3일까지 개최된다. 작가의 작품에는 ‘물결’이 가득하다. 작품 속 크고 작은 물결들이 이루는 색감과 무늬는 익숙한 풍경 속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중구 세종갤러리에서는 류하완 개인전 ‘익숙한 것에 관한’전이 열린다. 인공환경과 자연환경의 이미지를 함께 몽환적으로 배치하여 현실 속에서 꿈을, 꿈속에서 현실을 봐야만하는 인간의 심리를 묘사했다. 전시는 12일까지.권진희, 서희수, 이상협 등 9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사유공간’전이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B1에서 9월 14일까지 열린다. 김춘재 작가의 초대전 ‘Tiny wood’전이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김수진 작가의 개인전 ‘얇고, 납작하고, 누운 사람들’전이 송파구 아트잠실에서 개최된다. 두 전시 모두 16일까지. 강남구 오페라갤러리에서는 스트리트 아트의 시작과 변화 그리고 장르적 특성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스트리트 아트 스토리즈’전이 17일까지 열린다. 거리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미스터 브레인어시, 론 잉글리쉬, 씬, 스피디 그라피토가 참여했다. 순수, 순정, 무결점의 금빛으로 꾸며지는 호박이나 둥근 원형을 그리는 서숙양 작가의 ‘서숙양 초대전’이 종로구 장은선 갤러리에서 17일까지 열린다. 중구 충무로갤러리에서는 수묵의 자유로운 번짐과 섬세한 농담의 변화, 조화를 강조하는 권소영 작가의 개인전 ‘Ambience 풍경의 변주’전이 18일까지 개최된다. 김꽃님, 김해빈, 정도희 작가가 참여한 ‘레지던시 결과발표전 : Ctrl + Tab’전이 부산진구 유기체에서, 서지민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서지민개인전 : [web발신]무료수신거부’전이 중구 리:플랫에서 열린다. 두 전시다 18일까지 이어진다.강희정, 구나, 김원진, 박다솜 외 5명의 작가가 참여한 ‘2021 금호창작스튜디오 16기 입주작가전 : 하나의 점, 모든 장소’전이 종로구 금호미술관에서 18일까지 열린다. 종로구 서이갤러리에서는 20일까지 박정근의 사진전 ‘엿가락과 담배연기’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제주의 4.3과 한국 전쟁을 겪은 노인 한 분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되짚어 밞아갔던 경험을 기록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종로구 OCI미술관은 2021 OCI YOUNG CREATIVES 선정작가인 이승훈의 개인전 ‘만들어라 MAKE’를 29일까지 선보인다. 종로구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는 달항아리에 한국의 미와 염운을 담는 작가 천현태의 초대전 ‘한국의 미’전을 30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절제와 강조를 통한 자신만의 독창적, 조형적인 언어로 달에 비친 달항이리에 민족의 염원을 담아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표현했다.화성시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여 실험적인 인물 사진과 퍼포먼스 프로젝트로 유명한 천경우 작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Place of Place’전이 화성시 로얄엑스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 전시 주최기관인 화성시문화재단은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위해 퍼포먼스와 공공미술의 영역을 포괄하며 세계 여러 도시에서 꾸준히 작업 세계를 펼치고 있는 사진작가이자 설치 미술가 천경우를 초대했다. 김태혁 개인전 ‘엑소더스’전이 다음달 23일까지 용산구 갤러리에스프에서 개최되며, 노대식 조각전 ‘描묘 한 이야기’전이 보령시 모산조형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린다. 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는 담양에 터를 잡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채색화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호월 김재민’작가를 초대해 ‘화양연화’라는 주제로 ‘호월 김재민 채색화전 : 화양연화’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1번째 작품전으로, 전시 주제에 걸맞게 청춘의 꿀같은 달콤한 추억과 향수를 행복한 색감으로 화면 가득히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이어진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국토교통부, 자일대우버스 등 1651대 리콜 조치

    국토교통부, 자일대우버스 등 1651대 리콜 조치

    국토교통부는 15개 차종 165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대우버스가 제작·판매한 BX212 등 4개 차종 1368대는 저압 연료호스와 고정장치 간 간섭으로 호스가 손상돼 연료가 새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 다임러트럭 스프린터 319 등 2개 차종 162대는 조향 핸들 오일 호스의 체결이 불량해 오일이 새고 핸들 돌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록스 2대는 소화기 작동 손잡이의 안전고리가 채워지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 S 350 D 등 2개 차종 9대는 퓨즈 박스 전원공급배선의 접촉 불량으로 합선에 따른 화재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 580 4MATIC 등 4개 차종 6대는 뒷좌석 중앙 머리 지지대의 고정 상태가 불량해 충돌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가와사키 닌자 H2 SX SE+ 등 4개 이륜 차종 95대는 뒷바퀴 축 내 베어링의 윤활제 부족으로 베어링이 손상되고, 뒷바퀴가 정상적으로 회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하고, 가와사키 ZX-10R 이륜 차종 9대는 엔진오일 압력조절 장치(릴리프 밸브)의 체결 불량으로 엔진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 “격리 없이 하와이 놀러가고 싶어” 접종증명서에 ‘Maderna’ 적어 들통

    “격리 없이 하와이 놀러가고 싶어” 접종증명서에 ‘Maderna’ 적어 들통

    미국 일리노이주의 20대 여성이 하와이에 놀러가 열흘 동안 격리되지 않으려고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밀었다가 들통이 났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다고 기재한다면서 철자를 ‘Maderna’로 적는 바람에 웃음거리가 됐다. 트위터에 이 단어를 검색하는 이들까지 나타났다.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법원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클로이 로작(25)은 신나게 하와이에서 놀고 지난달 29일 오아후섬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을 떠나 본토로 돌아가려다 체포돼 2000달러(약 232만원) 보석 증거금에 구금됐다. 그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 하와이에 놀러오지 말라는 당국의 경고를 아랑곳하지 않은 데다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들통나고 숙박 호텔을 엉터리로 기재하는 등의 잘못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1년형에 벌금 5000달러(약 580만원)를 부과받을지 모른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녀가 모더나 철자도 몰라 ‘Maderna’라고 기재한 일이 빈축을 샀다. 이에 따라 트위터에 이 단어를 검색한 이들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일 정오까지 1만 4000회에 이를 정도였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미국인은 적지 않았지만 이젠 접종률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도 맞지 않겠다고 버티는 사람들이 있다. 그랬는데 하와이에는 놀러 가고 싶고, 열흘의 격리는 싫은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하와이주는 팬데믹 초기 그런대로 잘 방어했지만 최근에는 중환자 병상이 모자랄 정도로 확진자가 급증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일, 하와이 주민들이 여행하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고 하와이를 방문하는 이들은 열흘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는 이들을 엄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로작은 지난달 23일 오하우섬에 도착했는데 예약한 호텔을 와이키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로 기재했는데 허위 기재한 사실이 발각됐다. 백신 접종 증명서에 국가방위군 소속이라 델라웨어주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기재한 내용이 실은 엉터리란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철자를 잘못 쓸 정도로 엉터리였는데 통관 심사 과정에 적발하지 못한 것이다. 그녀는 여행을 마치고 떠나려다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 경관에게 의사 진료실에서 정당하게 돈을 내고 접종을 받았다고 강변했는데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관장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쉽게 들통날 수 있는 거짓말이었다. 다른 여성과 함께 여행 중이었는데 그녀는 체포되지 않았다. 지난달 초에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부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하와이에 놀러오면서 두 자녀가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가짜 증명서를 내밀었는데 아직 미국에서도 어린 아이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 이 가족은 벌금 8000 달러(약 927만원)를 물어내고 석방됐다. 또 노버트 청과 트레버 청이란 사람들이 지난달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다니엘 K 이노우에 공항에서 제시했다가 체포돼 망신살이 뻗쳤다.
  • “차량 666대 태운 천안 아파트 주차장 화재 때 소방설비 꺼졌다”

    “차량 666대 태운 천안 아파트 주차장 화재 때 소방설비 꺼졌다”

    지난달 차량 666대를 태운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당시 소방시설이 차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11일 오후 11시 8분 17초에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화재감지기가 차량 화재를 처음으로 감지해 예비경보가 울렸다. 하지만 8초 후 소방설비가 완전히 꺼져버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분 후 수신기는 지하 2층 화재 발생을 정식으로 감지했지만, 누군가 스프링클러 등 소화 펌프가 멈추도록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신기는 화재 발생 후 6분가량 지난 오후 11시 14분 47초에 다시 켜져 정상화됐고 소방펌프도 최초 화재 감지 후 10분이 지나서야 동작 신호가 들어왔다. 이 결과 주차장에 있던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초기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박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또 아파트 화재 수신기는 화재 발생 2달여 전부터 배터리 이상 등 신호가 감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11일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 화재로 차량에 있던 3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었고, 주민 1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화재로 피해를 본 차량만 666대로 집계됐다. 피해 접수 차량 가운데 외제차량이 상당수였고 이 중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만 약 100대로 전해졌다.
  • 알파카 ‘제로니모’ 4년여 끈질긴 법정 투쟁도 헛되이 안락사

    알파카 ‘제로니모’ 4년여 끈질긴 법정 투쟁도 헛되이 안락사

    영국 정부와 법적 논란을 벌이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알파카 ‘제로니모’가 끝내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안락사됐다고 AP 통신과 BBC 방송이 전했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175㎞ 떨어진 윅워의 농장에서 식품환경농촌생활부(DEFRA)가 고용한 수의사들이 제로니모를 우리에서 끌어내 독극물 주사로 목숨을 빼앗았다. 파란색 방호색을 입고 마스크와 고글까지 쓴 수의사들이 브리스톨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곳 농장에서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안락사를 진행했고, 수십명의 동물권리 활동가와 기자들이 몰려와 지켜봤다. 제로니모가 두 차례 검진 결과 국내에서도 법정 2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 소결핵병(Bovine tuberculosis) 양성 반응이 나와 안락사가 결정됐다. 소유주 헬렌 맥도날드는 거짓된 결과라며 세 번째 검사를 요구했고 여러 수의사가 그녀 편에 섰으나 이달 초 고등법원이 그녀의 청원을 기각하는 바람에 애지중지하던 반려동물을 잃었다. 맥도날드는 “이 정부에 구역질이 난다. 이런 잔인한 짓을 하다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며칠 전부터 반대하는 이들이 캠핑을 하면서 맥도날드의 편이 돼 싸웠는데 한 여성이 경찰관에 스프레이 최루탄을 뿌려 체포됐다. 살처분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전 세계에서 14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국내 ‘동물의 왕국’에 많이 소개된 BBC의 ‘와일드라이프’ 진행자 크리스 팩험, 보리스 존슨 총리의 부친 스탠리도 맥도날드 편에 섰다. 총리실은 별도의 성명을 내 농민들의 슬픔에 공감한다면서도 살처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제로니모가 “완벽하게 건강했다”며 “보리스(총리)가 함께 아파하는 것처럼 하는 것 같은데 그 따위 동정은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소결핵병은 목장에서 자라는 소 등을 폐사시켜 농가 소득에 타격을 입힌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지난 10여년 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양성 반응이 나온 동물들을 살처분하는 관행을 이어왔는데 동물권 단체 등으로부터 잔인한 조치라는 반발을 들어왔다. 지난해에만 살처분된 소들이 2만 7000마리에 이른다. 지난해 낙타와 리마, 알파카 등 낙타과(camelid) 205마리도 비운을 맞았다. 제로니모는 뉴질랜드에서 2017년 8월 맥도날드의 눈에 띄어 영국으로 왔다. 같은 달과 11월에 두 차례나 양성 반응이 나와 목장 내 다른 동물들과 격리돼 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 7월 정부는 다음달 말일까지 살처분하라는 명령을 얻어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법정투쟁을 벌여 끈질기게 싸웠다. 법정 싸움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드디어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 수의사협회의 크리스틴 미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끔찍한 상황이며 이렇게 황망한 질병에 영향을 받은 모든 동물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피할 수만 있다면 누구도 감염된 동물들을 살처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과학적 증거를 따를 필요가 있으며 이 방심할 수 있는 질병이 최소한 확산되도록 하며 이 나라의 동물 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제거할 수 있도록 소결핵병 양성 반응이 나온 동물들을 살처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기현 “윤희숙 사퇴 의지 확고” 윤호중 “사직 처리 반대 안해”

    김기현 “윤희숙 사퇴 의지 확고” 윤호중 “사직 처리 반대 안해”

    김기현 “사퇴 안 되면 월급 반납하겠다고 해”윤호중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일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 처리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된다”며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권익위로부터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통지받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 의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결혼하면서 26년 전 출가했는데, 친정아버지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황당한 억지 끼워 맞추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딸로서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시한 것인데, 굉장히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이 직접 책임 있는 사유에도 단 한 명도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자진 탈당한 사람도 없었다”며 “그에 비하면 매우 신선한 충격”이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의 도덕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철학 때문에 끝까지 사퇴하겠다고 하니, 저희는 그 뜻에 따라 사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같은 방송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야당이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밝혀왔다”며 “저희가 처리 자체를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 사직안은 야당이 8월 국회가 끝나고 9월 들어가서 처리를 하자고 해서 아직 본회의에 상정이 안됐다”며 “회기 중 상정처리하게 돼 있는데,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사직안 표결시 개별 의원 판단에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원들의 양식에 맡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반성하고 사죄하는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정쟁을 일으키고 본인이 피해자라는 코스프레를 해온 데 대한 의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탈레반 뚫고 1만 5000㎞ 날아… 4.46m 감동의 도약

    탈레반 뚫고 1만 5000㎞ 날아… 4.46m 감동의 도약

    극적 日 입국… 주종목 100m는 끝나멀리뛰기로 바꿔 도전… 결선서 꼴찌4.46m. 최종 순위는 13명 중 13위. 보잘것없는 성적이지만 국제 사회에 던진 메시지의 크기는 숫자 이상이었다.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마침내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호사인 라소울리(26)가 꿈의 무대에서 비상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프가니스탄 육상 대표 라소울리는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패럴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T47 결선에서 최종 4.46m로 대회를 마쳤다. 1차 시기에 4.37m를 뛰었던 그는 2차 때 4.21m로 오히려 기록이 줄었다. 그러나 마지막 3차에 4.46m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대회를 마쳤다. 라소울리의 기록은 12위와는 1.32m, 1위와는 3m 차이로 꽤 격차가 있다. 그럼에도 개인 최고기록인 이유는 그가 세계무대에서 멀리뛰기에 나선 게 이날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라소울리는 원래 100m가 주 종목인 선수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점령하면서 그의 발이 묶였다. 출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지만 안타깝게도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개회식에서는 일본 자원봉사자 홀로 아프가니스탄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다행히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라소울리는 프랑스 파리를 거쳐 대회 나흘째인 28일 태권도 대표 자키아 쿠다다디(23)와 함께 도쿄에 입성했다. 입국 하루 전 100m가 끝나 출전 종목이 사라진 그에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400m에 출전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100m 스프린터에게 400m는 무리다. 힘들어서 못 뛴다”면서 멀리뛰기에 출전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프랑스를 거쳐 일본까지 비행 거리만 1만 5000㎞가 넘는다. 라소울리는 긴 여정 끝에 밟은 패럴림픽 무대에서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날았다. IPC가 선수 정신 건강 보호 차원에서 선수에 대한 언론 접근을 차단했지만 라소울리의 비상은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국제 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 [여기는 베트남] 강력한 봉쇄로 텅빈 도로…코로나 확산세 못잡고 장기전 돌입

    [여기는 베트남] 강력한 봉쇄로 텅빈 도로…코로나 확산세 못잡고 장기전 돌입

    '경제적 희생을 치르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겠다'던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봉쇄조치에도 감염 확산이 꺾이지 않자, 통제를 이루지 못한 지역에 책임을 촉구하며 장기전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29일 오전 코로나19 방역 국가 운영 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사회적 희생을 치른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경제를 희생하면서도 통제 목표에 실패한 지역은 그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16호 지시령(봉쇄정책)을 시행 중인 지역 중 6개 성(속짱,빈푸억,벤제,하우장,박리에우,까마우)은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다른 13개 성은 봉쇄 통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호찌민을 비롯한 빈증, 롱안, 디엔장은 여전히 복잡한 상황 속에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 통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며, 완벽한 통제가 어려워 적절한 조치를 취하며 코로나19와 더불어 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베트남 정부는 지역별 코로나19 통제 시한을 정해, 호찌민시는 9월 15일까지, 빈증, 롱안, 동나이 지역은 9월 1일까지, 그 외 지역은 8월 25일까지 질병을 확실히 통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강력한 봉쇄정책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30일 베트남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1만4219명, 사망자는 315명이며, 이 중 빈증성은 6050명, 호찌민시는 588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4월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44만 5292명, 누적 사망자는 1만1064명에 달한다.
  • “마스크 안 쓸 거면 옷도 입지 말자” 美아빠의 탈의 연설

    “마스크 안 쓸 거면 옷도 입지 말자” 美아빠의 탈의 연설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학부모가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찬반 토론회에서 “마스크를 안 쓸 거면 옷도 입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탈의 연설’을 감행, 박수를 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드리핑 스프링스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백신 접종은 물론 마스크 착용까지도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면서 의무화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이 같은 주 정부의 결정에 대한 찬반 여부를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한 사람당 1분 30초의 시간이 주어지는 의견 발표가 시작됐고, 약 30분 만에 제임스 에이커스가 나섰다. 에이커스는 자녀 4명의 아빠로 그 중 1명이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스크 의무화 지침이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내 아내에게 물어보면 알겠지만 나는 정부나 그 어떤 단체라도 내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그는 겉옷을 하나 벗으면서 “직장에서는 나더러 이 재킷을 입으라고 하는데, 난 이 옷을 정말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셔츠를 입고 넥타이도 매라고 하는데 나는 싫다”고 말하며 에이커스는 나머지 옷들도 하나씩 벗었다. 그는 “여기까지 운전하고 오면서 정지 표지판 3개와 빨간 신호등 4개도 그대로 지나쳐왔다”면서 “누군가를 거의 죽일 뻔했지만, 내 세상이기도 하다. 내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운전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핸들을 꺾을 모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갔다. 또 학교에 도착했을 땐 주차장이 꽉 차서 “내가 원하는 곳에” 주차하고 싶었기 때문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고 주장했다. 이 말을 할 때쯤 그는 바지까지 내렸고 거의 속옷만 입은 듯 서 있었다. 학교 관계자가 그를 제지하려는 듯 다가오는 가운데 참석자 일부는 환호와 응원을 보냈고, 일부는 그를 쫓아내라고 야유했다. 드디어 에이커스는 본론을 꺼냈다. 그는 “간단한 절차다. 우리는 어떤 규칙들을 따른다. 규칙을 따르는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토론을 주재하던 이사장이 옷을 다시 입어주길 요청했고, 에이커스는 자리로 돌아갔다. 연설 막바지에 속옷만 입은 것처럼 보였지만 에이커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리 수영복을 입고 갔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너무 많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우리는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며 안전 운전을 하는 것부터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하지 않는 것까지 매일매일 상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느냐”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일부 남부 주를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찬반 갈등이 극심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역시 거센 상황이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16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실내 행사에 참석했다가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말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을 했기에 돌파 감염자에 해당한다. 다만 백신 접종 덕분에 별다른 증상은 겪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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