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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태평양 상공 미스터리 붉은빛 알고보니 오징어 어선

    [지구를 보다] 태평양 상공 미스터리 붉은빛 알고보니 오징어 어선

    조종사가 북태평양 구름 위를 지나는 동안 신비로운 붉은 빛을 포착해 화제다. 미국 기상학자 제임스 스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북태평양 상공을 지나던 여객기 조종사가 구름 위로 새어나오는 신비한 붉은빛을 촬영했다. 스팬은 조종사에게 제보받은 해당 불빛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촬영 위치는 북위 50도, 동경 167도 부근 3만 9000피트(약 1만 1800m) 상공으로 근처에 육지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드 스프라이트는 아닌데 수중 화산 폭발의 일종인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레드 스프라이트는 구름과 구름 또는 구름과 땅 사이를 잇는 공간에 붉은색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영상에는 대규모 붉은빛 중 하나가 흰색 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불빛은 오징어잡이 어선의 조명일 가능성이 크다. 스팬이 속한 국제 날씨 기록 보관소인 웨더 브레인스의 동료이자 전직 미 해양대기국(NOAA) 관리자인 닐 제이컵스 박사는 “해당 해역에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자주 나타난다”고 밝혔다.국제 비영리단체 ‘글로벌 어로 감시’(Global Fishing Watch·GFW)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보니 당시 해당 해역에서는 중국과 대만의 오징어잡이 원양어선 몇 척이 조업 중이었다.붉은빛 사진은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레딧닷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모히에멘 타님이라는 네티즌은 “사진을 찍은 조종사는 지금까지 이런 빛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붉은빛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평행 우주 포털 같았다”고 밝혔다.
  • 놀멍 쉬멍 걸으멍 매력에 빠져볼까… 11월 3일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놀멍 쉬멍 걸으멍 매력에 빠져볼까… 11월 3일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가장 느린 이동형태인 걷기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루소처럼 걷는 법중에서) 그렇다면 올 가을에도 나를 찾아서 ‘놀멍 쉬멍 걸으멍’ 걷기의 매력에 한번 풍덩 빠져볼까요.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오는 11월 3일~5일 3일간 11코스(정방향), 12코스(정방향), 13코스(역방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첫째 날인 11월 3일에는 올레 11코스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역방향으로 걷는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가을에 열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기간 동안 ‘따로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3일 동안 분산형으로 진행했던 축제가 다시 본래의 3일 축제의 형태로 돌아온다. 23일동안 23개 코스에서 10~20명씩 분산돼 동시 출발하던 것과 달리 모두 모여 3일동안 3개 코스를 걷게 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만여명이 걷기축제에 참가했으나 2020년 참가자 수는 5400여명에 이어 2021년 5800여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65만여명에 그쳤던 올레길 탐방객수가 올해 5월 기준 54만명을 넘으며 다시 올레길 걷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기존 축제 형태에서 느낄 수 있는 활기찬 분위기와 일상의 회복을 선물하고자 ‘걷기예찬’이라는 슬로건으로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참가 신청 접수는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올레패스에서는 3개코스의 축제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참가 신청은 9월 30일까지 올레패스 앱 내 참가 신청 페이지에서 접수를 받는다. 한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걷기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고,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기간 내 숙식 제공 및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발급된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흥겹고 풍성한 축제를 꾸며줄 공연자를 8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픈 공연자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올해는 여러가지 의미로 특별한 해이다. 제주올레가 15주년을 맞이했으며 추자도 18-2코스도 새롭게 개장되었다. 더불어 산티아고 순례길과 공동완주인증 협약까지 맺었다”며 “코로나 19 이전의 축제형태로 수많은 올레꾼들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며 올해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기억을 선물처럼 가져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의 상호교환 구간 설치 약속에 따라 제주 상징물 돌하르방(서울신문 7월 12~13일자)이 스페인에 설치된 것처럼 늦어도 11월까지 순례길 상징물인 ‘가리비조개’가 올레길 1코스에 세워질 예정이다.
  • 경기소방본부, 9~11월 대형 물류창고 소방설비 전수 조사

    경기소방본부, 9~11월 대형 물류창고 소방설비 전수 조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지역의 물류창고와 물류터미널 등 창고시설 소방설비 점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단속대상은 도내 1만5000㎡를 넘는 창고 293곳 전체다. 도소방본부와 각 소방서 점검반 37개조 90명을 투입해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 폐쇄 차단, 스프링클러를 포함한 주요 소방시설 누락·불법 시공,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이번 단속은 특히 경기지역에서 반복되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5월 이천 크리스 F&C 물류센터, 1월 평택 팸스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등 대형창고에서 화재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남화영 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에서 물류창고 화재가 다시는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 차원의 기획 단속을 하게 됐다”며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길이 4000㎞…태양계서 가장 큰 화성 ‘마리너 협곡’ 포착

    [우주를 보다] 길이 4000㎞…태양계서 가장 큰 화성 ‘마리너 협곡’ 포착

    태양계 최대 협곡인 화성의 마리너 협곡(Valles Marineris)의 모습이 위성으로 촬영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에 장착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로 촬영한 마리너 협곡의 일부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화성의 지질적 특성이 돋보이는 마리너 협곡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협곡인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유사하지만 사실 크기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먼저 마리너 협곡의 길이는 약 4000㎞이며 폭은 200㎞, 깊이도 무려 7㎞에 달한다. 그랜드캐니언과 비교하면 길이는 약 10배, 폭은 20배, 깊이도 5배 이상이나 될 정도. 화성의 지름이 대략 지구의 절반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마리너 협곡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마리너 협곡의 일부인 아이우스 카스마(Ius Chasma)와 티토니움 카스마(Tithonium Chasma)다. 이중 아이우스(사진 왼쪽)는 길이가 약 840㎞에 달하며 티토니움도 805㎞의 거대함을 자랑한다. ESA 측은 "마리너 협곡은 노르웨이 북부에서 시실리 남부에 달하는 길이"라면서 "7㎞에 달하는 깊이를 고려하면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약 4809m)이 왜소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리너 협곡과 그랜드캐니언은 '출생의 비밀'도 다르다. 지구의 협곡이 강 등 물에 의해 생성된 것과 달리 화성은 너무나 건조해 이처럼 큰 강을 수용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수십 억 년 전 마그마가 화성의 지각 아래로 부풀어오르는 과정에서 협곡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文 충견 노릇 반성부터” “피해자 코스프레”…여야 ‘경찰국 신설’ 공방

    “文 충견 노릇 반성부터” “피해자 코스프레”…여야 ‘경찰국 신설’ 공방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를 놓고 각을 세웠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경찰국 신설에 따른 경찰 반발 문제를 갖고 공방을 벌였다. 앞서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으로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전국 총경 630여명 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190여명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에 나섰다.  김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울산시장으로 있을 때 경찰의 청와대 하명수사로 자신이 큰 피해(울산시장 재선 실패)를 입었다며 이에 대한 반성없이 경찰서장 등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기가 찰 노릇이며 피해자인 나로선 혀를 찰 수 밖에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충견 노릇하던 일부 정치경찰 지도부는 삭발과 하극상 이전에 반성하고 국민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년 경찰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인허가 비리 의혹 수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 수사는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접 개입한 ‘하명수사’ 의혹으로 번졌다. 여권은 대표적인 수사권 남용 사례로 이 일을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송철호 전 울산시장)를 시장에 당선시키겠다고, 저에게 없는 죄를 만들어 덮어씌운 당시 울산경찰청장은 지금 버젓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 내내 일부 경찰 지도부가 충견 노릇을 하면서 자행한 부끄러운 민낯이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지냈다.김 의원은 “경찰이 지난날의 과오에 대해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 없이 도리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아무런 민주적 통제도 없이 마음대로 휘두르겠다며 실정법상 공무원에게 금지된 집단행동과 하극상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다”며 “충견 노릇을 자처했던 경찰의 흑역사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제1호 개혁 대상, 척결의 대상일 뿐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김기현 의원은 틈만나면 자신이 피해자라고 우겨댄다. 피해자 코스프레가 주된 정치적 자산으로 보인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경찰이 청와대 하명에 따라 자신을 무리하게 수사했다는 김 의원 주장을 ‘경찰은 김기현 의원에게 없는 죄를 덮어씌우기는커녕 조사한번 진행한 사실이 없다’ ‘경찰은 오해를 사지 않기위해 이례적으로 수사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김기현 의원 형제들에게 출처불명의 수억원의 돈이 입금되었지만, 검찰의 방해로 자금추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라는 점을 들어 적극 반박했다. 이어 황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던 시기에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분들의 공통적인 평가가 ‘참 교활하다’, ‘얍삽하다’,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였다)”며 “결국은 진실이 승리할 것이니 4선 중진의원답게 정도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했다.
  • “깨끗하고 안전해”…강물 원샷한 인도 총리, 결국 병원行

    “깨끗하고 안전해”…강물 원샷한 인도 총리, 결국 병원行

    수질 정화사업을 벌인 개천을 방문해 물을 떠서 마신 인도 펀자브주(州)의 총리가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 최근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관트 만 펀자브주 총리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술탄푸르 로디에서 열린 칼리 바인 강물 정화 사업 2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만 총리는 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유리잔으로 크게 하천의 물을 떠서 담았다. 그는 이내 물을 쭉 들이켰고,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이후 기념식이 열린 지 이틀 뒤인 지난 19일 만 총리는 델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은 만 총리가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칼리 바인 강물의 수질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다만 만 총리 측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을 뿐이라며 만 총리가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칼리 바인 강은 펀자브주의 주요 물 공급원으로 길이가 165km에 달한다. 시크교의 창시자 구루 나낙이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펀자브주는 지난 2000년부터 20여년 간 칼리 바인 강 정화 사업을 진행했다. 곳곳에 흘러든 오·폐수로 강물이 오염되면서 농경지가 말라붙고 전염병까지 도는 등 생태적 피해가 발생하면서다. 정화 사업으로 강물은 전보다 맑아졌지만, 여전히 일부 마을에서는 정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를 불법 방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나우뉴스]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입원

    [나우뉴스]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입원

    강물정화사업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직접 강물을 떠 마신 인도 정치인이 병원 신세를 졌다. 더인디안익스프레스와 NDTV 등 인도 언론은 바관트 만(49) 펀자브주 총리가 지역 행사에 참석해 강물을 들이켰다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고 보도했다. 17일 펀자브주 술탄푸르 로디에서 칼리 바인 강(江) 정화사업 2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펀자브주 총리는 현장 책임자 제안에 따라 주저 없이 강물 한 잔을 떠 마셨다. 정치인으로서 강물 정화사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그리고 이틀 뒤, 총리는 델리 소재 병원으로 실려 갔다. 현지언론은 만 총리가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길이 165㎞의 칼리 바인 강은 호시아푸르에서부터 카푸르탈라까지 4개 구역을 가로지르는 펀자브주의 주요 물 공급원이다. 시크교 창시자 구루 나나크(1469~1539)가 칼리 바인 강에서 목욕 후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성스러운 강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곳곳에서 흘러든 오·폐수가 강물을 오염시키면서 ‘검은 개울’이라는 뜻의 칼리 바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펀자브주는 지역 의원이자 환경운동가인 시크교도 발비르 싱 시치왈의 주도에 따라 2000년부터 칼리 바인 강 정화사업을 벌였다. 일대 농경지 관개(灌漑·농경지에 물을 댐)시설의 주요 물 공급원이었지만 심각한 오염으로 농경지가 말라붙고 설상가상 전염병까지 돌았기 때문이었다. 지난 20여 년간 진행된 정화사업으로 강물은 전보다 맑아졌지만, 인근 습지에서 오염된 물이 역류하고, 오·폐수 불법 방류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물고기 집단 폐사와 같은 몸살을 여전히 앓고 있다. 더인디안익스프레스는 인근 30~40개 마을이 여전히 정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를 그대로 불법 방류 중이라고 전했다. 강물을 직접 떠 마신 만 총리가 병원 신세를 진 것도 일견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만 총리 측은 검진 차 병원을 찾은 것뿐이라며 강물정화사업의 실패를 외면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펀자브주 관계자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총리는 정기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간 것이며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해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상]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입원

    [영상]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입원

    강물정화사업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직접 강물을 떠 마신 인도 정치인이 병원 신세를 졌다. 더인디안익스프레스와 NDTV 등 인도 언론은 바관트 만(49) 펀자브주 총리가 지역 행사에 참석해 강물을 들이켰다가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고 보도했다. 17일 펀자브주 술탄푸르 로디에서 칼리 바인 강(江) 정화사업 2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펀자브주 총리는 현장 책임자 제안에 따라 주저 없이 강물 한 잔을 떠 마셨다. 정치인으로서 강물 정화사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그리고 이틀 뒤, 총리는 델리 소재 병원으로 실려 갔다. 현지언론은 만 총리가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길이 165㎞의 칼리 바인 강은 호시아푸르에서부터 카푸르탈라까지 4개 구역을 가로지르는 펀자브주의 주요 물 공급원이다. 시크교 창시자 구루 나나크(1469~1539)가 칼리 바인 강에서 목욕 후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성스러운 강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곳곳에서 흘러든 오·폐수가 강물을 오염시키면서 ‘검은 개울’이라는 뜻의 칼리 바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펀자브주는 지역 의원이자 환경운동가인 시크교도 발비르 싱 시치왈의 주도에 따라 2000년부터 칼리 바인 강 정화사업을 벌였다. 일대 농경지 관개(灌漑·농경지에 물을 댐)시설의 주요 물 공급원이었지만 심각한 오염으로 농경지가 말라붙고 설상가상 전염병까지 돌았기 때문이었다.지난 20여 년간 진행된 정화사업으로 강물은 전보다 맑아졌지만, 인근 습지에서 오염된 물이 역류하고, 오·폐수 불법 방류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물고기 집단 폐사와 같은 몸살을 여전히 앓고 있다. 더인디안익스프레스는 인근 30~40개 마을이 여전히 정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를 그대로 불법 방류 중이라고 전했다. 강물을 직접 떠 마신 만 총리가 병원 신세를 진 것도 일견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만 총리 측은 검진 차 병원을 찾은 것뿐이라며 강물정화사업의 실패를 외면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펀자브주 관계자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총리는 정기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간 것이며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해명했다.
  • 영끌족 위로?…이기광 “저는 집도 없다” 발언에 네티즌 ‘발끈’

    영끌족 위로?…이기광 “저는 집도 없다” 발언에 네티즌 ‘발끈’

    가수 겸 배우 이기광이 ‘영끌족’의 고충 토로에 위로를 건넨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이기광의 가요광장’에서는 청취자들과 ‘집’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자신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의 제왕”이라고 소개하며 “영끌해서 집 샀는데 집 값은 내려가고 웃프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기광은 “힘내시길 바란다. 요새 대출 이자가 강력해지고 있는데 그럴 수 있다. 인생은 내려가고 올라가고의 연속”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래도 집을 사셨잖나. 저는 집도 없다. 집이 있다는 게 어디냐. 파이팅 하셔라”라며 응원했다. 해당 발언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못 산 게 아니라 안 산 것 아니지 않나”, “기만하는 것 같은 느낌”, “서민 코스프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위로하려고 한 말인데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 등 옹호의 반응도 있었다. KBS 쿨FM ‘이기광의 가요광장’은 매일 낮 12시에 방송된다.
  • 러 원유·가스 사들이는 中… 서방 제재 비웃는 ‘에너지 밀착’

    러 원유·가스 사들이는 中… 서방 제재 비웃는 ‘에너지 밀착’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이 값싼 러시아 원유와 천연가스를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에너지 수출 제재로 ‘모스크바에 경제적 타격을 입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는 서방국가들의 구상이 물거품이 됐다는 분석이다. 2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729만t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506만t)를 제치고 중국의 석유 도입처 순위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여파로 전체 원유 수입량을 줄였지만 러시아산은 도입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도 크게 늘렸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지난 19일 대중국 일일 가스 공급량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17일에 신기록을 세운 뒤로 이틀 만에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구입을 확대해 전쟁 중인 모스크바를 도우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는 아예 미국의 경제 제재를 피하고자 러시아 원유 거래를 아랍에미리트(UAE) 화폐 디르함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인도 정유소 두 곳이 디르함으로 원유 대금을 지불했고, 더 많은 기업이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최근 한 달간 인도의 일평균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67만 9000배럴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78만 4000배럴)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브라질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적극적이다. 지난 12일 카를로스 프랑카 브라질 외교장관은 “브라질 농업과 교통을 위해 충분한 경유를 확보해야 한다”며 “(서구세계의 우려에도) 러시아산 경유 대량 구매 계약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물가를 최대한 안정시켜 여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려는 포석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신흥국 공동체인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소속이다. 과거부터 브릭스는 ‘서구세계에 휘둘리지 않는 경제·외교 블록’ 구축을 목표로 삼았고, ‘미국 이후의 시대’는 자신들이 이끌겠다는 야심도 크다. 회원국 지원사격에 모스크바는 한껏 자신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20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가 실제 시행되면 우리는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가 더 고통스러울지 ‘치킨게임’을 해보자는 선전포고다.
  • 치솟는 물가에 EU도 ‘빅스텝’… 빚더미 남유럽 경제위기 부르나

    치솟는 물가에 EU도 ‘빅스텝’… 빚더미 남유럽 경제위기 부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에 근접하자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의 영향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유럽에 확산하는 가운데 빅스텝 결정이 부채가 많은 남유럽 국가들의 부실을 가속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ECB는 기준금리 0.25% 포인트를 올리겠다고 예고했지만 유로존 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보다 더 큰 첫발을 내딛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공격적 인상을 결정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인 8.6%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4.19% 포인트 기여했고, 식품·주류 및 담배는 1.88% 포인트, 서비스도 1.42% 포인트 영향을 줬다. 문제는 빅스텝 결정이 유럽의 경기침체 국면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유럽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 EU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5%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이날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으나 공급량을 원래 수준의 40% 정도로 확 줄였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연례 정비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지 열흘 만에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삭감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계획을 20일 제안했다. 모든 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를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고 가스 수요를 15% 줄여야 한다.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커질 거라는 점도 문제다. 실제로 높아진 기준금리 탓에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채무 비용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EU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에너지 대란 등을 놓고 연립 정부가 분열하면서 ‘경제 소방수’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날 사임했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50%에 달해 ‘유로존 위기’ 당시인 2012년(127%)보다 높다. 정국 불안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0.05% 포인트 올라 3.33%를 기록했다.
  • 러, 유럽행 가스 줄여 40% 공급… 에너지 무기화에 EU 경제 ‘휘청’

    러, 유럽행 가스 줄여 40% 공급… 에너지 무기화에 EU 경제 ‘휘청’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을 계기로 유럽 경제가 휘청대고 있다.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으나 공급량을 원래 수준의 40% 정도로 확 줄였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이날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 연례 정비를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지 열흘 만이다. 다만 종전 일일 1억 6000만㎥를 공급했던 가스프롬은 재가동 후 공급량을 40%로 줄였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삭감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계획을 지난 20일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8개월간 천연가스를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방위에 걸친 에너지 절약을 실시해 가스 수요를 15% 줄여야 한다.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가스 사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나, 심각한 가스 부족이 우려되거나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연합 경보’를 발령해 회원국들에 가스 사용 감축 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유럽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 EU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5%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인들이 에어컨을 켜지 못하거나 주력 산업들이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럽에 ‘전시 경제’가 현실화됐으며 이는 유럽의 단결을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월 유로 지역 물가상승률이 8.6%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빅스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EU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에너지 대란 등을 놓고 연립 정부가 분열하면서 ‘경제 소방수’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날 사임 했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50%에 달해 ‘유로존 위기’ 당시인 2012년(127%)보다 높다.
  • 중국서는 아베 살해범이 영웅?…피규어, 티셔츠 출시 논란

    중국서는 아베 살해범이 영웅?…피규어, 티셔츠 출시 논란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총격 살해범인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당시 모습을 재현한 피규어가 중국에서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일본 후지TV계열 ‘FNN 프라임’ 등 현지매체 19일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의 피규어는 지난 11일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출시됐다. 아베 전 총리가 피격당해 사망한 지 3일 만이었다.문제의 피규어는 반팔셔츠와 카고바지 차림에 비스듬히 맨 가방, 테이프로 감싼 총을 손에 쥔 모습까지 재현됐다. 64분의 1 스케일로 축소 제작됐으며 무기는 앞으로 개선하고 현장 SP(경시청 소속 경호원) 몇 명을 추가할 예정이라는 판매 문구까지 곁들여졌다. 가격은 현지 화폐 단위로 160위안(약 3만원)이었다. 얼마 뒤에는 총을 든 다른 버전의 피규어도 나왔다. 피규어 사진은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진짜와 똑같다”와 같은 호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고인에게 실례되는 행동”, “신중하지 못하다” 등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후 일본 누리꾼들까지 비판을 쏟아내며 논란이 커졌고, 결국 피규어 제조사는 사과문을 내고 피규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을 상품화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총격범의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사진을 프린팅해 넣은 티셔츠도 현지 쇼핑몰에서 13.88위안(약 2600원)에 판매 중이었다. SNS상에는 야마가미 총격범을 애니메이션 주인공마냥 그린 팬아트와 그가 범행 당시 입고 있던 옷과 비슷하게 차려입은 남성의 코스프레 영상까지 등장했다.한편 일부 중국인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1+1 밀크티 행사을 벌이고 클럽에서 아베 영정을 띄우고 댄스파티를 벌이는 등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
  • 휘청이는 유럽 경제, 금리 ‘빅스텝’ 가나

    휘청이는 유럽 경제, 금리 ‘빅스텝’ 가나

    러시아 천연가스 원래의 40% 공급EU, 회원국 가스 수요 15%↓ 제안유럽 에너지 대란, 유럽 경제 휘청ECB, 0.5%P 올리면 재정위기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을 계기로 유럽 경제가 휘청대고 있다.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했으나 공급량을 원래 수준의 40% 정도로 확 줄였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이날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재가동했다. 연례 정비를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지 열흘 만이다. 다만 종전 일일 1억 6000만㎥를 공급했던 가스프롬은 재가동 후 공급량을 40%로 줄였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삭감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계획을 지난 20일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회원국들은 내년 3월까지 8개월간 천연가스를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방위에 걸친 에너지 절약을 실시해 가스 수요를 15% 줄여야 한다.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가스 사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나, 심각한 가스 부족이 우려되거나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연합 경보’를 발령해 회원국들에 가스 사용 감축 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가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대란은 유럽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 EU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5%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인들이 에어컨을 켜지 못하거나 주력 산업들이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럽에 ‘전시 경제’가 현실화됐으며 이는 유럽의 단결을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스텝 강행하면 부채 비율 높은 남유럽 재정위기 가능성 ↑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월 유로 지역 물가상승률이 8.6%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빅스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EU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에너지 대란 등을 놓고 연립 정부가 분열하면서 ‘경제 소방수’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이날 재차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50%에 달해 ‘유로존 위기’ 당시인 2012년(127%)보다 높다.
  • 태연히 20cm칼로 과일 깎은 할머니...베트남 여객기 황당사건

    태연히 20cm칼로 과일 깎은 할머니...베트남 여객기 황당사건

    베트남에서 한 할머니가 여객기에 과도를 가지고 들어와 과일을 깎다가 승무원에게 적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틀전 오전 호찌민에서 하노이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여객기에서 노년의 여성이 길이 20㎝의 과도를 꺼내들었다. 창가 옆에 앉은 이 여성은 이내 칼로 과일을 깎기 시작했고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은 곧바로 과도를 압수했다. 베트남항공국(CAAV)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역의 모든 여객기 탑승객에 대해 보안 검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침을 하달했다. 또 해당 보안 요원들을 상대로 소지품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현행 규정에 따르면 면도칼을 비롯해 길이 6㎝가 넘는 날이 달린 칼 등은 기내 반입이 금지돼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0만동(55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국내에서도 누군가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창·도검류, 전자충격기·총기·무술호신용품, 공구류(망치, 렌치 등)의 기내 휴대는 불가능하다.
  • 영국 40.3도… 사상 최악 폭염에 ‘불타는 유럽’

    영국 40.3도… 사상 최악 폭염에 ‘불타는 유럽’

    유럽이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철로·도로 손상, 산불 등 피해가 잇따르는가 하면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이번 폭염은 다음주 중반까지 계속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중부 링컨셔주의 코닝스비 지역 기온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40.3도를 찍으며 영국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런던 시내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히스로 등 지역도 40.2도까지 치솟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케임브리지의 38.7도였다. 기상청은 최고 34개 관측지점에서 기존 기록이 경신됐다고 말했다. 전날 밤 영국은 역사상 가장 더웠고 열대야까지 나타났다. 웨스트요크셔의 한 지역은 전날 최저 기온이 25.9도까지 올랐다. 기존 기록은 1990년 8월 3일 브라이튼의 23.9도였다. 폭염으로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철로가 휘고 도로포장이 녹아 도로가 위로 솟는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영국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레일은 서포크 지역에 철로 온도가 62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역대급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갖춘 곳이 많지 않아 더위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에어컨이 거의 쓸모없는 가전으로 취급되는 영국에선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더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전략부(BEIS)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가구 중 에어컨을 설치한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대부분이 이동식 에어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중앙식 냉방장치는 런던의 일부 고급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맑은 날이 손에 꼽을 수준인 영국은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아 주택 등이 난방에 집중된 구조로 설계돼 있고 냉방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다. 영국은 앞서 지난 17일 자정을 기해 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적색경보를 역사상 처음 발령했다. 기상청 스티븐 벨처 최고 과학 책임자는 “기상청 연구에서는 영국 기온이 40도에 이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왔는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런 극단적 기온을 가능케 했다”고 지적했다.프랑스에서도 서쪽 대서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곳이 속출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가 위치한 지롱드주(州)에서는 지난주 시작된 산불로 2만 헥타르(200㎢)에 이르는 숲이 불에 탔다. 수도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수은주가 40.1도를 가리키며 150년 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에서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수도 아테네 인근 펜텔리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능선을 따라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산불이 강풍으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 수백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11대의 소방 항공기와 5대의 소방 헬기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날엔 아테네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크레타섬 북쪽 해안의 레팀노 마을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마을 7곳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폭염의 기세가 장기화하면서 물 사용량이 증가하자 수돗물 사용을 제한하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 멘드리시오 지방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멘드리시오 일대와 인근 소도시인 바사지오 트레모나, 살로리노 등 지역에서 수돗물 사용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식수로 공급되는 수돗물로 정원 등에 물을 주거나 세차를 하는 행위,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행위 등을 엄격히 금한다는 내용이다. 가정용 수돗물을 다른 용도로 전용할 경우 최대 1만 스위스프랑(약 1350만원)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아 반도 일대에서도 비슷한 지침이 시행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트리아 지방정부는 전날부터 식수로 차량이나 도로, 다른 공공시설을 청소하는 일과 녹지에 물을 주는 것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시책을 위반하면 물 공급이 제한된다. 영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물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현지 물 공급업체인 어피니티 워터는 전날 무더위 속에 급증한 물 수요를 통제하기 위해 런던과 에식스, 서리 등지의 수압을 낮추고 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는 폭염 현상과 관련해 “다음 주 중반까지는 유럽에서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지병을 갖고 있던 노인층에서는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WMO 측은 설명했다. WMO는 최근 유럽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극단적이고 장기화한 폭염에 대해 태풍처럼 이름을 붙이는 방안과 관련해선 “폭염에 대한 명명이 어떤 장단점을 지니는지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 정부 간 조정을 할 필요도 있다”면서 “현재 이름을 붙이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과 폭염 현상은 물리적 특성이나 영향, 위험 유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 ‘틱톡 올리려고’ 이동하는 비행기 앞 춤춘 女…“엔진 빨려들어가 사망 위험”

    ‘틱톡 올리려고’ 이동하는 비행기 앞 춤춘 女…“엔진 빨려들어가 사망 위험”

    베트남 당국이 추태를 일삼는 여객기 이용객에 대해 탑승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국(CAAV)은 최근 각 항공사에 불량 탑승객 명단을 취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향후 이들의 여객기 이용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딘 비엣 탕 CAAV 국장은 최근 이같은 지침을 관계 기관에 보내면서 “고의적으로 비행 규정을 위반하는 탑승객은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각 공항은 몰지각한 이용객들이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활주로 및 제한 구역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승무원들도 규정을 무시하는 탑승객을 발견하는 즉시 항공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공항 및 여객기 내에서는 탑승객들이 규정을 무시하고 일탈 행위를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푸꾸옥 국제공항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비행기가 이동하는 활주로에 무단으로 침입해 춤을 추는 동영상을 촬영해 논란이 됐다. 그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의 뒤로 비행기가 이동하고 있다. 여성은 왼쪽 손을 ‘브이(V)’ 모양을 한 채 움직이는 비행기를 향해 춤을 추며 다가간다. 여성은 빨간색 경계선까지 가서야 급하게 달려나왔다. 매체는 이동 중인 여객기 가까이 서 있으면 엔진에 빨려 들어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도 한 여객기 탑승객이 휴대폰을 창문에 대고 구름 사진을 촬영하다가 승무원들에 의해 제지 당했다. 휴대폰을 창가에 붙인 채 동영상을 촬영하면 햇빛에 가열돼 폭발할 수도 있다. 앞으로 각 공항은 이런 몰지각한 이용객들이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활주로 및 제한 구역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승무원들도 규정을 무시하는 탑승객을 발견하는 즉시 항공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비행 규정 위반자에게 벌금이 부과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여객기 탑승이 금지된다.
  • ‘청계천 소라탑’ 만든 美 팝아티스트 올든버그 별세

    ‘청계천 소라탑’ 만든 美 팝아티스트 올든버그 별세

    서울 청계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소라 형상의 대형 조형물 ‘스프링’을 만든 현대미술가 클라스 올든버그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별세했다. 93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의 올든버그는 1956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 도로 표지판, 철사, 석고 등 일상의 평범한 소재를 초현실적인 대형 추상 작품으로 만든 ‘팝아트’ 작가다. 그는 1950년대에 시카고의 한 언론사에서 연재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2018년 작고한 동생 리처드 올든버그는 뉴욕 현대미술관 관장을 지냈다.올든버그의 대표작으로는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두 번째 아내 쿠제 반 브루겐(1942∼2009)과 공동 제작해 필라델피아 시청사에 설치한 청동 조각 ‘빨래집게’(Clothespin)가 꼽힌다. 높이 14m, 무게 10t에 달하는 이 작품을 3m 높이로 축소한 조각은 2015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364만 달러(약 44억원)에 팔렸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은 지난 3월 뉴욕 록펠러센터에 설치된 ‘파란색 대형 모종삽’이다. 그가 2006년 9월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한 높이 21m, 무게 9t의 스프링 역시 반 브루겐과의 공동 작품이다. 스프링은 작가료 60만 달러(6억원)를 포함해 3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 그 섬 밭에선 쌀이 남수꽈… 올가을 제주 ‘산듸’의 부활

    그 섬 밭에선 쌀이 남수꽈… 올가을 제주 ‘산듸’의 부활

    그 옛날 제주의 보릿고개는 육지보다 험난했다. 화산토로 이뤄진 제주땅은 구멍이 숭숭 뚫린 토양의 특성상 물을 가두지 못해 논농사를 짓기 어렵다. 친수성 작물인 벼는 밭에서도 자랄 순 있지만 논농사보다 까다롭고 생산성도 절반 이상 떨어진다. 보리나 좁쌀을 주로 먹고 살아온 과거 토박이들에게 제주 방언인 ‘산듸’(밭쌀)로 통하는 쌀은 그래서 더 특별했다.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대정리 밭에서 만난 김정언(68) 이장은 “가난했던 어릴 적 이웃에게 조금씩 얻어먹었던 산듸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이 섬의 마지막 ‘밭쌀 생산자’로 남은 이유다.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제주 밭쌀이 올가을 부활한다. 지역 토속 식문화의 상징이기도 한 ‘산듸’는 1970년대 생산성이 뛰어난 통일벼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명맥이 거의 끊겼다. 곡창지대가 펼쳐진 육지에서 쌀이 넘쳐나는데 농사짓기도 힘든 밭쌀을 먹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MZ세대는 산듸에 대한 기억조차 없다. 김 이장도 남는 땅을 놀리기 아까워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밭쌀을 심었으나 수확한 쌀은 집에서 먹고, 육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에게나 보내 주는 정도의 규모였다. 지난해 그는 토종 쌀품종인 ‘골든퀸3호’를 유통하는 이승준(50) 이강바이오 대표의 연락을 받았다. 밭쌀의 생산량을 늘려 본격적으로 상품화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다. 김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21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봄, 양파·마늘을 주로 농사지어 온 땅에 윤작(같은 땅에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심는 것) 작물 가운데 하나로 골든퀸3호를 심었다. 윤작을 하면 토양도 다양한 영양성분을 빨아들여 더 건강해질 터였다. 이날 찾은 밭엔 곳곳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쉼 없이 삼다수를 뿌려대며 초록벼를 적시고 있었다. 첫 예상 수확량은 약 70톤이다. 이 대표는 “올해 테스트 수확을 마치고 연간 1000톤 생산을 목표로 생산량을 차츰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가격은 일반 쌀보다 30%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성이 있을까. 논쌀보다 건조한 밭쌀의 맛은 찰기가 적어 볶음밥이나 리소토용으로 적합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밭쌀은 생산 규모 자체가 작아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라면서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취향이 세분화되고 있는 현재 유통 시장에선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그의 자신감은 업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건강식품, 과자·초콜릿 등을 수입해 국내 대형마트에 유통해 온 이 대표는 2010년대 초 조유현 박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쌀품종 ‘골든퀸3호’가 유통망을 찾지 못하자 이를 특급호텔, 파인다이닝에 선보여 토종 고급 쌀에 대한 인식을 미식가들에게 먼저 심었다. 적당한 찰기와 구수한 누룽지향이 특징인 골든퀸3호의 밥맛은 금방 입소문이 퍼졌다. 이후 백화점·마트·온라인 등 일반 채널과 골프장 시장까지 진출해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특히 집밥을 많이 먹었던 코로나19 기간 매출은 200% 상승했다. 덕분에 한때 고시히카리 등 일본 쌀 품종이 지배해 온 국내 고급 쌀 시장의 토종 품종 점유율은 현재 70%에 이른다. 쌀도 품종별로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좋은 밥맛을 내는 특별한 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단 얘기다. 골든퀸3호의 성공 과정을 지켜본 이 대표는 국내 소비 시장이 취향과 다양성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는 “연간 1000톤의 밭쌀은 마켓컬리 등 철저히 프리미엄 시장에만 집중해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제주 밭쌀의 부활은 문화적 의미를 넘어 대량 생산과 효율성이 상품의 표준이자 미덕인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음을 보여 준다. 문정훈(49) 서울대 농경제학사회학부 교수는 “사라져 가는 지역의 옛 쌀 생산문화가 살아나 새로운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쌀을 찾아 구매해서 먹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와 맞닿아있는 덕분”이라고 했다.
  • 박재범 소주, 출시 첫 주 만에 ‘완판’[유통단신]

    박재범 소주, 출시 첫 주 만에 ‘완판’[유통단신]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로 알려진 ‘원소주스피릿’(사진)이 출시 첫 주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2일 단독으로 선보인 원소주스피릿의 초도 준비 물량(20만병)이 일주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제품은 이 기간 GS25의 전체 주류 상품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간 편의점 주류 매출은 카스와 참이슬후레쉬가 부동의 1, 2위를 지켜 왔는데 다른 제품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GS25는 지난 11일부터 가맹점 발주를 받은 결과 카스(1만 5380점)와 참이슬후레쉬(1만 5204점)를 취급하는 매장보다 더 많은 1만 5482점에서 원소주스피릿 입고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원소주스피릿은 강원도 원주 쌀 토토미를 발효해 증류한 소주로 앞서 품절 대란을 빚은 원소주의 후속 상품이다. GS25는 앞으로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원소주스프릿 기획세트를 준비하는 등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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