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프링캠프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차관보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처분신청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서비스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의혹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6
  • LG 트윈스 한나한 퇴출, 루이스 히메네즈 영입…한나한 “팀 결정 존중”

    LG 트윈스 한나한 퇴출, 루이스 히메네즈 영입…한나한 “팀 결정 존중”

    LG 트윈스 한나한 퇴출, 루이스 히메네즈 영입…한나한 “팀 결정 존중” 한나한 퇴출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을 퇴출하기로 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루이스 히메네즈(27)와 총액 3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15일 KBO에 한나한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0만 달러의 거액으로 한나한을 데려왔다. 하지만 한나한은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다가 결국 방출됐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61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내야수로 수준급의 3루 수비와 함께 정확한 타격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종아리 부상을 이유로 스프링캠프는 물론 개막 이후에도 한 달 이상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7일에야 처음 1군 경기에 나선 한나한은 총 32경기에서 타율 0.327, 4홈런, 22타점 등을 올렸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3루수로서는 활약하지 못했다. 한나한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팀의 상황이 현재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서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모든 선수들, 코치진, 구단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도미니카 출신인 루이스 히메네즈는 3루수 우투우타 선수다. 2013년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올해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6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홈런 91개, 453타점, 82도루를 기록했다. LG는 “우타자이면서 3루수로서 필요한 수비와 힘을 갖췄고, 주루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작전을 소화할 수 있고 도루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봄 복귀 ‘류 캔 두 잇’

    내년 봄 복귀 ‘류 캔 두 잇’

    류현진(28·LA 다저스)이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레체 박사의 집도 아래 2시간가량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병명은 ‘관절와순 파열’로 밝혀졌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류현진의 수술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Q1. 관절와순은 어느 부위인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섬유질 연골이다. 어깨나 팔을 움직일 때 근육이나 관절막 등 주변 조직들이 관절과 잘 붙어 있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파열이 되면 투구 동작을 할 때 통증이나 결림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공을 세게 던질 수 없고 제구도 쉽지 않다. Q2. 수술은 어떻게 진행됐나 수술은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경을 삽입해 찢어진 부분을 꿰매고 연골 일부를 깎아내는 ‘클린업’(청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Q3.수술 경과는 다저스 구단은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고, 류현진도 “(상태가) 좋다”라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공 던질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수술이 잘됐다고 무조건 예전 구위를 회복하는 건 아니고, 재활 훈련이 중요하다. Q4.부상 원인은 관절와순은 과도한 투구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9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총 1613이닝(연평균 179이닝)을 던졌고,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에서도 잦은 등판을 했다. 그간 피로가 누적돼 부상으로 확대됐을 가능성이 높다. Q5. 복귀 시점은 매팅리 감독의 말처럼 내년 초 돌아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짧게 잡아도 1년, 길게는 2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 2012년 5월 어깨 수술을 한 마이클 피네다(뉴욕 양키스)는 2013년 6월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졌고, 지난해 4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Q6. 재활 성공·실패 사례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 투수에게 치명적이었지만, 의학 발달로 회복률이 많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회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로저 클레멘스는 1985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이듬해 복귀, 2007년까지 활약했다. 통산 216승을 거둔 커트 실링도 어깨 수술 후 전성기 못지않은 구위를 선보였다. 그러나 한때 리그 최고 투수로 꼽혔던 제이슨 슈미트와 마크 프라이어, 마크 멀더 등은 재기에 실패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Q7. 구속 회복은 가능한가 류현진은 최고 153㎞, 평균 145~146㎞의 직구를 던진다. 복귀 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비슷한 수준의 직구 구속을 내야 한다. 재활을 통해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면 예전 구속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Q8. 류현진과 다저스의 계약은 2013년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2018년까지 6년간 3600만달러(약 392억원), 연평균 600만달러(약 65억원)의 연봉을 보장받았다. 부상으로 뛰지 못해도 보장된 연봉은 모두 받는다. 그러나 매 시즌 170이닝부터 200이닝까지 10이닝마다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씩 추가로 약속한 인센티브는 받을 수 없다. 또 5년간 750이닝을 던지면 조기에 취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물거품이 됐다. Q9. 아시아투수에게 3년차 징크스는 류현진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텍사스) 등도 3년 차 때 부진을 겪고 몸에 이상이 왔다. 이 때문에 동양인 투수들이 4일 쉬고 등판하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Q10. 류현진 없는 다저스의 올해 성적은 2013년과 지난해 각각 14승씩을 거둔 류현진은 다저스의 3선발이자 핵심 전력이다. 현재 대체 선발인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마이크 볼싱어 등이 공백을 잘 메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24승15패)를 질주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류현진의 시즌 아웃이 확정된 만큼 트레이드 등을 통해 추가로 선발을 영입해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 어깨 수술 성공적, 찢어진 부분 봉합+청소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 믿는다”

    류현진 어깨 수술 성공적, 찢어진 부분 봉합+청소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 믿는다”

    류현진 어깨 수술 성공적, 찢어진 부분 봉합+청소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 믿는다” 미국 프로야구팀 LA 다저스 류현진(28)이 왼쪽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LA 컬란 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팀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 집도 하에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을 받았다. 수술 시간은 약 2시간 가량으로, 엘라트레체 박사는 류현진의 왼쪽 어깨 부위에 일부 파열된 부분을 꿰매고 나머지 손상 부위는 깨끗이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수술은 기대했던 것만큼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도 현지 기자들과 만나 류현진의 수술 결과에 대해 “낙관적이고도 긍정적”이라며 “수술을 해야만 했던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수술 결과는 아주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의 재활에는 1년여의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는 3~4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구단의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DB(류현진 어깨 수술 성공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류현진 어깨수술 불가피 “괴물 투구 볼 수 없나...”

    류현진 어깨수술 불가피 “괴물 투구 볼 수 없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위기다. 수술을 받거나 긴 재활에 돌입해야 할 처지다. 앤드루 프리드먼(39) 다저스 사장은 20일(한국시간)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서 ”내일 수술 여부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른다면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30일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11년 만이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13년, 류현진은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아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긴 했지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그해 19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2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총 3차례 단기 재활을 했다. 어깨 쪽에 위험 신호도 이때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어깨 근육에 염증이 발견됐다. 5월 3일 메이저리그 입성 이래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했다.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투구 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 만인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어깨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시 왼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류현진은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올해 ‘200이닝’을 목표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괴롭혔다. 증상은 예전보다 더 심각했다. 3월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에 나서 3이닝을 소화하고서 어깨 통증을 느꼈다. 류현진은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코티손 주사를 맞았다. 3월 23일 캐치볼을 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껴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다저스 주치의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았다. MRI(자기공명영상)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하지만 류현진은 공을 만질 때마다 다시 뒷걸음질쳤다. 결국 다저스와 류현진은 단기 재활만으로는 어깨가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10년을 버티는 동안 류현진의 어깨에는 상당한 피로가 쌓인 것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 LA 다저스 공식발표 “시즌 아웃” 선수생활 불투명?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 LA 다저스 공식발표 “시즌 아웃” 선수생활 불투명?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 LA 다저스 공식발표 “시즌 아웃” 선수생활 불투명? ‘류현진 어깨 수술,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28)이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한다. LA 다저스 구단은 “22일 류현진이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은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로 인해 류현진은 올 시즌을 사실상 접게 됐으며 수술 경과에 따라 앞으로의 선수 경력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날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게 됐다는 짤막한 내용 외에 구체적인 수술 부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류현진의 어깨 통증 원인이 정확이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던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은 어깨 관절 부위를 이른바 청소(CLEAN UP)하는 수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20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최근 왼손 투수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최근 진행한 자기공명촬영(MRI) 검사에서 어깨 관절순 파열을 비롯한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밝혀내고 어깨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춰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기간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어깨에 이상을 호소했고, 3일 휴식 뒤 캐치볼을 재개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경기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다저스 측은 “2주간 휴식과 재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후 류현진은 치료와 함께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했지만 뻐근함이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다저스는 지난 5일 류현진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사진=서울신문DB(류현진 어깨 수술, 류현진 22일 어깨 관절경 수술)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프로야구] 장시환의 마법… kt 8전 9기 안방 첫 승

    [프로야구] 장시환의 마법… kt 8전 9기 안방 첫 승

    9년차 ‘노망주’(나이 먹은 유망주) 장시환(kt)이 팀의 홈 첫 승과 개인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동시에 누렸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장시환의 호투와 박경수의 홈런 등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홈에서 치른 9번째 경기만에 값진 첫 승을 신고했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16패)에 성공했다. 1회 김민혁의 빠른 발과 2회 박경수의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얻은 kt는 선발 정대현의 불안한 투구로 살얼음판 리드를 걸었다. 그러나 4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장시환이 김성현을 뜬공으로 잡고 불을 끈 데 이어 9회까지 5와3분의1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2007년 현대에 입단한 장시환은 계약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유망주. 구속은 빨랐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았고 좀처럼 1군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2013년 본명 장효훈에서 개명하며 심기일전했고,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둥지를 옮겼다. 스프링캠프에서 조범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3과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팀 사상 첫 세이브 투수가 되더니 이날은 홈 첫 승 투수로 이름을 새겼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최준석의 만루포를 앞세워 KIA에 7-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회 강민호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앞서간 롯데는 3회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상대 선발 험버의 140㎞짜리 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002년 데뷔한 최준석의 개인 통산 네 번째 만루홈런으로 공교롭게도 KIA를 상대로만 3개를 기록했다. 두산 시절인 2011년 4월 8일과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난해 6월 13일 각각 KIA 좌완 양현종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마산에서는 삼성이 NC를 6-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승엽은 6회 시즌 4호, 통산 39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2회 상대 김상수의 홈런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번복되지 않자 강하게 항의, 결국 퇴장당했다. 지난 15일 김기태 KIA 감독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퇴장당한 사령탑이 됐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과 홈런 8방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12-9로 승리했다. 양의지(두산)와 김하성(넥센)이 나란히 ‘멀티 홈런’을 쳤으나 희비가 엇갈렸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5-2로 LG를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고양 원더스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왜 하던 일 그만두게 하고 다시 야구에 끌어들였느냐’면서요. 한 가지를 간과한 게 있습니다. 그들이 원더스에서 야구를 못 했다면 평생 후회를 했을 거란 사실을요.”(영화 ‘파울볼’ 대사 중) 김성근 감독과 국내 첫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 ‘파울볼’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개봉 첫날인 지난 2일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다인 2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했고, 9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2만 4905명이 관람해 이달 개봉한 영화 중 5위에 올랐다. ●해체된 고양원더스 출신 선수 33명 프로 진출 지난해 9월 11일 하송 단장이 “더는 야구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흐느끼는 말 한마디와 함께 해체된 원더스는 3년간 계속한 뜨거운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원더스의 후예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음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로운 신화를 꿈꾸고 있다. 2011년 창단한 원더스는 이듬해부터 꾸준히 프로에 선수를 보냈다. 2012년 7월 LG에 입단한 이희성을 시작으로 총 33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 29명이 1군 벤치나 퓨처스(2군)리그, 육성군에서 뛰고 있다.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선수는 없지만, 끊어질 뻔한 야구 선수의 삶을 살며 하루하루 그라운드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희성은 안타깝게도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프로 진출 ‘2호’ 내야수 김영관(LG)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총 21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도 2군에서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9일까지 7경기에 나와 타율 .300(20타수 6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440에 달한다. 원더스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넥센 내야수 안태영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프로행에 성공한 안태영은 2013년 7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원더스 출신 선수 첫 홈런.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를 바라보던 안태영은 오른손을 번쩍 들며 무명으로 얼룩진 그간 설움을 씻었다. 지난해에도 홈런 한 개를 친 안태영은 2년간 1군 53경기에 출전, 타율 .299(97타수 29안타)의 녹록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2군에 머무르고 있으나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내야수 안태영, 2년간 1군 53경기 출전 2013년 5월 세 명의 동료와 함께 NC에 입단한 투수 김용성은 현재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김건국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명했기 때문이다. ‘세울 건(建)’과 ‘판 국(局)’을 새 이름으로 골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3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조범현 감독의 지명을 받아 kt로 둥지를 옮긴 김건국은 아직 1군에 서지 못했다. 원더스에 가기 전인 2007년 두산에서 딱 한 경기 등판한 게 그의 유일한 1군 경험이다. 김건국이 8년간 오르지 못한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는 날이 올지 주목된다. ‘파울볼’에서 김 감독 다음으로 자주 등장한 이는 외야수 설재훈이다. 광주 진흥고 3학년 때 “야구는 내 길이 아니다”며 유니폼을 벗었지만 군 입대 후 다시 야구와 짝사랑을 했다. 제대 후 일본 독립구단 해치에 입단했고, 원더스 창단 멤버가 됐다. 원더스 소속일 때도 한 차례 야구를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갔으나, 아버지한테 혼이 난 뒤 김 감독을 찾아가 무릎 꿇고 빌며 재입단했다. 함께한 동료들이 하나둘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설재훈은 원더스가 해체될 때까지 둥지를 찾지 못했다. 김 감독이 “넌 어떻게 할 거야?”라며 진로를 묻자 “일본 독립구단을 알아보겠다”며 선수 생활 계속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SK가 육성선수로 영입하면서 설재훈도 꿈에 그리던 프로의 꿈을 이뤘다. 2~3월 대만에서 열린 2군 스프링캠프에서는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나 아직 그가 가야 할 길은 더 남았다. 올 시즌 2군에서는 7경기에 나와 타율 .296(27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다. ●한화 송주호, 김성근 감독 시즌 첫 승에 한 몫 송주호(한화)는 올 시즌 1군에서 뛰는 유일한 원더스 출신이다. 2013년 한화에 입단해 1군에서 45경기를 뛰었으나 1할대 타율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옛 스승 김 감독은 송주호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타석에 내세운 적은 많지 않았지만 대주자 등으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인연이란 것은 있나 보다. 지난달 29일 넥센전에서 김 감독이 시즌 첫 승이자 1323일 만의 승장이 됐을 때 결승 득점을 올린 이가 송주호였다. 3-3으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2루 주자 김태균과 교체돼 들어간 송주호는 정범모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원더스 최고령 최향남(44)은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꼭 들어맞는다. 1990년 연습생으로 해태에 입단해 10승 투수가 됐으나 메이저리그 꿈을 꾸며 두 차례 미국으로 건너갔다. 끝내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하자 일본 독립구단 도쿠시마에서 잠시 뛰었고, 지난해 김 감독의 부름으로 원더스에 갔다. 지난 3월에는 18살 어린 원더스 출신 황건주와 함께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다이빙 덕스’에 입단했다. ●‘최고령’ 최향남,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입단 다이빙 덕스는 최근 홈페이지에 연습 경기 중인 선수들의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는 최향남도 있다. 등번호 3번을 단 그는 경기 종료 후 활짝 웃는 모습으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최향남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글러브를 벗지 않는 것은 이 순간의 기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원더스 후예들은 다시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더 행복했을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렇게 구슬땀을 흘렸지만, 날마다 TV로 중계되는 KBO리그에서 그들의 모습은 볼 수 없다. 2군에서 눈물겨운 빵을 먹고 마음 한편에는 언제 방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야구를 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원더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도 후예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The OLB Times] 잠자는 호랑이들을 깨워준 돌격대장의 형님리더십

    [The OLB Times] 잠자는 호랑이들을 깨워준 돌격대장의 형님리더십

    -김기태 기아 타이거즈 감독 ‘돌격대장’으로서 쌍방울 레이더스를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켰던 사나이. 기나긴 침체에 빠져있던 쌍둥이군단을 특유의 ‘형님리더십’으로 휘어잡으며 11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2013시즌)시킨 김기태 현 기아 타이거즈 감독. 그가 2011년 이후 3년 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호랑이 군단과 함께 다시 한 번 비상하려 하고 있다. 6전 6승 무패로 현재 순위 1위, 팀 평균자책점 1위(1.67), 선발진 퀄리티스타트 2위(4회), 팀 출루율 3위(.383) 등 수많은 지표들에 기아 타이거즈의 이름이 당당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시즌 초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일이다. 물론 아직 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는 점은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호랑이 군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점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사실이다. 작년 겨울, 타이거즈의 수장으로 선임된 김기태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누구보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트윈스 시절부터 유명했던 특유의 형님리더십을 이용하여 선수들과 급속도로 친해졌고 빠른 신임을 받았다. 그러면서고 선수들의 문제점도 빠르게 파악해냈고, 고쳐주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김 감독은 외야수 ‘김다원’을 1대1로 배팅 지도했다. 공을 직접 토스해주며 타격자세를 만드는 데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이대형의 빈자리를 김다원에게 맞길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김다원은 김 감독의 가르침에 보답하듯, 현재 타격 1위(.500), 출루율 1위(.600), OPS 9위(1.163)를 기록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당시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딱히 할 말이 없어요.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지켜보고 있어요. 아프지만 않는다면 충분히....”라고 말했다. 최희섭을 염두해 주고 하는 말이었다. 사실 최희섭에겐 이번 시즌이 선수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침체가 길어졌고, 기아의 많은 홈 팬들조차 그에게 거는 기대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올인하는 심정으로 준비한 스프링캠프였다. 비장함으로 가득찬 제자를 바라보는 김기태 감독은 무한신뢰로 보답했다. 이범호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팀의 주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지만 타격감은 전성기 시절에 못 미쳤다. 감독으로 새로 선임된 만큼,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주장자리도 교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단순히 베테랑을 예우해주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범호의 기량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그의 무한신뢰가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빛을 발하고 있다. 최희섭과 이범호는 나란히 홈런 3개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OPS도 각각 2위(1.329), 7위(1.190)를 달리며 일찌감치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겹경사(?)로 검증된 투수인 윤석민까지 돌아왔다. 그를 마무리로 기용하겠다는 김 감독의 의사가 이슈가 되었지만 양현종-스틴슨-험버가 모두 제 역할을 해주며 논란을 일단락 시켰다. ‘되는 집안은 뭘 해도 된다’는 말처럼 신인급인 문경찬까지 호투를 하며 김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환하게 짓게 만들었다. 물론 아직 6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 김 감독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NC, 삼성과 6연전을 치르는데 여기에서 우리 팀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만약 이번 주에도 선전을 이어간다면, 김기태 감독의 타이거즈가 80,90년대를 제패한 전설의 해태 타이거즈가 되지 못하란 법이 없다. 이번 주 6경기에 김기태 감독의 타이거즈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루이스 김 통신원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이 얼굴 기억하세요, 큰 사고 칠 겁니다

    [프로야구] 이 얼굴 기억하세요, 큰 사고 칠 겁니다

    올 시즌 KBO리그를 달굴 새로운 영웅은 누가 될까. KBO리그를 관전하는 묘미 중 하나는 신인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이다. 1993년 양준혁과 이종범, 1995년 이승엽(삼성), 1997년 이병규(LG), 2001년 김태균(한화), 2005년 오승환(당시 삼성),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2012년 서건창(넥센) 등 해마다 새로운 별이 등장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올해도 열정으로 무장한 ‘젊은 피’들이 이들의 뒷자리를 꿈꾸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막내 구단 kt의 영건 박세웅이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입단한 박세웅은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40㎞ 후반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가져 우완 정통파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 23일 미디어데이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박세웅을 지목했다.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정민철과 윤석민의 과거를 보는 것 같다”며 박세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박세웅은 시범 경기에서도 11이닝(2경기) 동안 삼진 10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kt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kt에서는 또 부상으로 현역 입대해 군복무를 하던 중 방출된 아픈 ‘사연’을 가진 김사연이 조범현 감독의 눈에 들어 톱타자와 주전 우익수로 뛸 예정이다. 2012년 데뷔했으나 아직 1군 경험이 없는 구자욱(삼성)은 ‘사자 군단’의 새 희망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맹타를 휘둘러 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시범 경기에서도 타율 .293 2홈런 7타점의 출중한 성적을 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 1루수 채태인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당분간 그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승준(LG)은 만성적인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LG가 야심 차게 준비한 카드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0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시범 경기에서도 2개의 아치를 그렸다. 양상문 감독은 이달 초 끝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최승준을 꼽는 등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로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는 외국인 중에서는 레일리(롯데)가 눈에 띈다. 140㎞ 후반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춰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피어밴드(넥센)도 시범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해 에이스 밴헤켄의 뒤를 받칠 것으로 기대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밀리는 강정호 불안한 류현진

    강정호(28·피츠버그)가 주전 경쟁에서 약간 밀리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 “조디 머서가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굳게 자리 잡았다. 머서가 경쟁자 강정호에게 ‘TKO승’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149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활동한 머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294 2홈런 3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130 1홈런 1타점의 강정호보다 돋보였다. MLB.com은 그러나 “강정호는 여전히 팀에 중요한 선수이며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전략적인 뒷걸음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최근 피츠버그 스프링캠프를 직접 돌아본 허구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지에서 강정호는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피츠버그는 외국 국적 선수를 포용하는 구단이다.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강정호가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세 경기 연속 결장한 강정호는 25일 볼티모어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28·LA 다저스)은 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검진을 받았다. 정확한 상태와 치료 방법은 25일 공개될 예정이며 부상자명단(DL) 등재가 불가피해 보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가 늦어지는 나쁜 소식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자 잡자 ‘이九동성’

    사자 잡자 ‘이九동성’

    “삼성의 5연패, 우리가 막겠습니다.”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닷새 앞둔 23일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요 선수 20명이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대구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다른 감독들은 “올해는 ‘삼성 천하’를 끝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지난 2년간 선발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보직 변경도 단행했다. 시범경기에서 4선발이 잘 돌아갔다. 올해는 더 즐겁고 화끈한 넥센만의 야구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상문 LG 감독은 “그간 LG 팬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한 팬들이 많았다. 올해는 떳떳하게 유광 점퍼(겉감을 유광 처리한 LG 특유의 점퍼)를 입고 다닐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4년 만에 돌아온 ‘야신’ 김성근 감독도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우리 팀이 왜 꼴찌를 했는지 알게 됐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오늘은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0구단 kt에 앞서) 뒤에서 두 번째로 입장했으나 내년 이 자리에는 앞에서 두 번째로 나오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등 8개 팀 사령탑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삼성은 피가로, 넥센은 밴헤켄, NC는 찰리, LG는 소사, SK는 밴와트, KIA는 양현종, kt는 어윈, 두산은 니퍼트다. KIA를 빼고는 모두 외국인이 중책을 맡았다. 토종 중에는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감독들의 고민이 숨어 있다. “다른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한 명 꼽아 달라”는 질문에 염경엽, 양상문, 김용희 SK, 김태형 두산, 이종운 롯데, 조범현 kt 감독 등 무려 6명이 양현종을 꼽았다. 과거 KIA 사령탑 시절 양현종을 발굴한 조범현 감독은 “워낙 열심히 했고 훌륭하게 성장해 대견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에서 김현수를 키운 김경문 NC 감독도 옛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 팀도 마운드가 약하지만 타자가 잘 쳐 주면 된다. 김현수를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꼴찌 팀이니 두 명 고르겠다. 나성범(NC)과 김현수 둘 다 필요하다”고 아쉬운 소리를 했고, 류중일 감독은 “시속 150㎞의 직구와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박세웅(kt)이 탐난다”고 말했다. 양현종 외에도 윤석민이라는 걸출한 토종 투수를 가진 김기태 KIA 감독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윤석민의 보직을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강해지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생각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선수들도 마찬가지. 이용규(한화)는 “다른 팀들이 열심히 훈련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죽을 각오로 했다. 지난겨울 4개월간 가족도 보지 못한 채 재활에 몰두했다. 올가을에는 무조건 ‘가을 야구’를 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우승컵을 든다면 내년 홈 개막전 지정석을 모두 쏘겠다는 ‘통 큰’ 공약도 내걸었다. 우규민(LG)은 주장 이진영과 상의해야 한다며 공약 걸기를 꺼렸으나, 나중에는 한술 더 떠 홈을 찾은 관중에게 벌당 10만원 가까이 하는 유광 점퍼를 쏘겠다고 했다. 홈런을 친 뒤 하늘을 향해 손을 두 번 뻗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최준석(롯데)은 한 팬으로부터 “혹시 경기 끝나고 족발 2인분이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을 받아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최준석이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의미”라고 답하자 곧 숙연해졌다. 한화의 미남 투수 이태양은 이대생이 꼽은 ‘가장 썸타고 싶은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KBO리그 정규리그는 28일 NC-두산(잠실), 한화-넥센(목동), SK-삼성(대구), LG-KIA(광주), kt-롯데(사직)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모두 72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짐승 몸매, 조각같은 얼굴…그녀들 홀리다

    [커버스토리] 짐승 몸매, 조각같은 얼굴…그녀들 홀리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 흥행과 2000년대 중후반 프로야구 관중 증가는 여성 팬들의 힘이 컸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와 조각 같은 얼굴의 꽃미남 스타들은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게 ‘여심’(女心)을 흔들며 인기몰이에 앞장선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최고 ‘얼짱’ 선수로는 이대형(32·kt)을 꼽을 수 있다. 184㎝ 78㎏의 이대형은 작은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외모다. 2007~10년 네 시즌 연속 도루왕에 올라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전 소속팀 LG와 KIA에서 유니폼 판매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타율 .323로 타격 실력까지 일취월장하며 팬들의 사랑이 더 늘었다.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으로 이대형을 영입한 kt는 성적은 물론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데뷔한 구자욱(22·삼성)은 아직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는데도 여성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9㎝ 86㎏의 쭉 뻗은 몸매에 아이돌 못지않은 곱상한 외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으로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올 시즌 1군에서 자주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는데도 지난해 경기당 평균 7891명의 관중으로 9개 구단 중 6위에 그친 삼성은 구자욱이 주전으로 자리 잡을 경우 여성 팬을 꽤 끌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내 스포츠인데다 직접적인 몸싸움이 없는 배구는 전통적으로 꽃미남 스타가 많다. 2m의 키에 95㎏인 김요한(30·LIG손해보험)은 동양인으로서는 좀처럼 갖기 힘든 신체 비율을 자랑한다. ‘배구계의 강동원’으로 불리며 인하대 시절부터 여고생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고, 화장품과 의류 등의 모델로 발탁돼 수많은 화보 촬영을 했다. 김요한보다 한 살 아래인 문성민(29·현대캐피탈)도 얼짱에서 빼놓을 수 없다. 198㎝ 85㎏의 신체 조건에 가지런한 눈썹과 그윽한 눈빛, 오똑한 콧날로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할 수밖에 없는 외모다. 지난 1월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깜짝 결혼 발표를 했는데, “서브킹 우승 상금(100만원)을 결혼 자금에 보태겠다. 시즌이 끝나면 예비신부에게 더 잘해 주겠다”며 따뜻한 ‘훈남’의 이미지도 과시했다.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들이 어느덧 40대 아저씨가 된 프로농구에서는 강병현(30·KGC인삼공사)이 대표적인 꽃미남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이 과거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실시한 적이 있는데, 강병현이 20% 가까운 득표율로 최고 얼짱으로 선정됐다. 어느덧 서른이 됐고 재작년 미스코리아 박가원씨와 화촉을 올렸지만, 코트에서 종횡무진하는 모습은 아직도 많은 여성팬의 눈길을 잡는다. 요즘 대세는 데뷔 4년 차를 맞은 김선형(27·SK)이다. 187㎝의 늘씬한 몸매인 그는 화보 등을 통해 탄탄한 근육미를 과시했다. 꽃미남은 아니지만 서글서글한 스타일의 남자다운 외모다.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상대 진영을 누비거나 엄청난 점프력으로 덩크를 꽂아넣을 때는 체육관이 여성 팬의 떠날아갈 듯한 환호성으로 뒤덮인다. 걸그룹 쉬즈 진아와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 그지만, 아직 유부남은 아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허술한 수비 허탕친 괴물

    [MLB] 허술한 수비 허탕친 괴물

    류현진(28·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으나 수비 난조로 빛이 바랬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텍사스와의 미프로야구 시범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했다. 텍사스 추신수(33)는 가벼운 발목 통증으로 결장해 한국인 투타 대결은 불발됐다. 류현진은 안정된 제구로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1회 말 첫 타자 레오니스 마틴을 1루수 직선타로 낚은 류현진은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주포 아드리안 벨트레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카일 블랭스를 헛스윙 삼진, 라이언 루드윅을 루킹 삼진, 라이언 루아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깔끔하게 요리했다. 하지만 3회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3실점했다.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제이크 스몰린스키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마틴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뒤로 흘리면서 순식간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앤드루스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2루 송구 실책이 세 번째 실점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이날 스트라이크 30개, 볼 16개 등 46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91마일(약 146㎞)을 찍는 등 직구 구속이 88마일(142㎞)에서 91마일 사이에서 형성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최고 93마일(150㎞)을 뿌렸던 터라 구속 저하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이에 류현진은 “등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서 “시즌 중에도 구속은 변화가 컸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구속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원래 88마일에서 93마일을 던지는 투수”라고 말했다. 이 경기는 11-11로 비겼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는 이날 휴스턴전에서 5회 3루수로 나서 볼넷과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USA투데이’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강정호를 선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체인지업 부활 예고

    류현진 체인지업 부활 예고

    류현진(28·LA 다저스)은 지난 1월 10일 세 번째 시즌 준비차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200이닝 투구와 두 자릿수 승리를 올 시즌 목표로 밝혔다. 그러면서 “체인지업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체인지업은 류현진의 ‘필살기’이자 상징적인 구종이다.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13년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164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었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이 그의 체인지업을 집중 분석, 공략한 데다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에 신경을 쏟은 탓에 지난해 피안타율은 .318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 부활에 초점을 맞췄다. 필살기가 살아나야만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해서다. 오는 13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둔 류현진은 지난 8일 라이브 피칭에서 체인지업 부활을 예고했다. 릭 허니컷 투수 코치는 “전체적으로 공이 좋았지만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류현진이 지난해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이 내려와 있었다. ‘스리쿼터’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의 낙차가 줄면서 공이 옆으로만 흘렀다. 올해 류현진은 팔을 높이 올리면서 낙차 큰 체인지업이 살아났다”고 강조했다.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디딤발을 일정 간격으로 내딛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류현진은 디딤발을 짧게 디디거나 좌우가 일정하지 않았지만 라이브 피칭에서는 디딤발을 직선으로 길게 내디뎠다는 것이다. 류현진이 특유의 체인지업으로 재무장하면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한편 이날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한 강정호(28·피츠버그)는 10일 미네소타전에 첫 3루수로 교체 출전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데스크 시각] 꼴찌에게도 박수를/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꼴찌에게도 박수를/조현석 체육부장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지난 7일과 8일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막내구단인 kt는 프로 첫 공식경기 두 경기에서 16이닝 동안 15실점을 기록하는 등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전력이 그리 강해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준우승 팀인 넥센과의 경기라고 하더라도 선수들은 경기력에서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넥센에 한점도 내지 못한 채 완봉패 수모를 당하는 등 프로의 쓴맛을 보았다. 2차전은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비록 두 경기 모두 패하기는 했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2차전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치며 넥센과 대등하게 맞서면서 희망을 보여 준 것이다. kt를 보며 프로야구 원년팀 ‘삼미 슈퍼스타즈’를 떠올렸다. 1982년 창단한 삼미는 인천뿐 아니라 경기, 강원을 연고지로 하는 거대 구단이었다. 어린 시절 삼미 경기가 있을 때면 가끔 수원야구장에서 가족들과 삼미 유니폼을 차려입고 경기를 관람했다. 하지만 그해 승률은 15승 65패(승률 0.188)에 불과했다. 이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프로야구 역대 최저 승률이다. 하지만 당시 팬들의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던 기억이 있다. 지는 경기가 대부분이었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찌푸리거나 선수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왜 다른 팀을 응원하지 않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올 법했지만 야구 그 자체를 즐기는 팬들이 더 많았다. 오히려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기는 ‘도깨비팀’이라는 닉네임을 붙여 주며 삼미가 이기는 날에는 팬들이 마치 잔칫날처럼 들떠 그날 경기 장면을 되새겼다. 삼미는 3년이 조금 넘는 짧은 역사를 뒤로한 채 이후 청보 핀토스(1985년), 태평양 돌핀스(1988년) 등으로 매각되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 이름은 소설과 영화로 다시 나타나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2003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소설에 이어 2004년 삼미의 이야기는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는 왼손잡이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프로에 입단한 감사용이라는 인물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꼴찌팀에서도 ‘패전 처리 투수’에 불과했다. 그는 영화에서 “니가 투수야? 니가 던져서 이겨 본 적이 있어? 선수 같지도 않은 게”라는 비난도 들어야 했지만 선발이라는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들어갔다. kt는 오는 14일 홈구장인 수원 구장에서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통해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신생구단으로서 조직력이 기존 구단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적극적으로 패기 있게, 근성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kt를 비롯해 10개 구단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훈련을 했지만 냉혹한 승부의 세계인 프로에서는 1등부터 꼴찌까지 순위가 정해지기 마련이다. 열심히 훈련을 했지만 생각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고, 운이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승패를 떠나 적극적이고 근성 있는 플레이를 선사하는 선수들에게는 뜨거운 박수가 전해지길 바라본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도 1등뿐만 아니라 꼴찌에게도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세상이 되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두근두근’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두근두근’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박병호(넥센)가 시범경기부터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홈런 두 방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kt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회와 4회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상대 선발 앤디 시스코의 시속 124㎞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감을 잡은 박병호의 방망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 번째 타석인 5회 무사 만루에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뀐 투수 엄상백의 142㎞짜리 낮은 직구를 또 한번 걷어올렸다. 가운데로 쭉쭉 날아간 공은 전광판 밑 백스크린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무려 130m에 달한 비거리였다. kt 중견수 조중근이 따라가기를 포기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오프시즌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 썼다. 체중 변화는 없었으나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은 늘렸다. 타구에 더 힘을 싣기 위해 방망이 무게를 20g 올렸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매서운 타격을 뽐내더니 시범경기 둘째날 호쾌한 대포를 가동했다.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은 넥센은 kt를 10-4로 여유 있게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밴헤켄이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한 한현희도 3이닝 동안 2실점(비자책)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kt는 주말 2연전을 모두 패하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타선은 두 자릿수 안타로 분전했으나 투수진이 넥센 강타선에 버티지 못했다. 3루수 마르테는 5회 수비 도중 박헌도의 타구에 머리를 맞아 교체됐다. 마산에서는 6명의 투수를 기용한 KIA가 NC에 4-0 기분 좋은 영봉승을 거뒀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9경기 동안 무려 103점을 헌납한 KIA 투수진은 시범경기 2연전에서는 단 두 점만 내주며 환골탈태했다. 선발 조시 스틴슨이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최영필과 홍건희도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갔다. 7회 등판한 이준영이 1사 후 테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기록이 깨졌지만, 모창민과 조평호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8~9회는 문경찬과 심동섭이 올라와 마무리했다. 대전에서는 LG가 한화에 3-2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2로 뒤지던 4회 최승준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윤지웅-최동환-정찬헌-봉중근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포항에서 선발 차우찬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승엽의 선제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두산에 9-0 완승을 거뒀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13안타로 SK 마운드를 공략하며 9-1로 승리했다. 짐 아두치와 손아섭, 박종윤이 3회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5개 구장에는 총 3만 9581명이 입장해 5개월여 만에 기지개를 켠 야구를 즐겼다. 한화는 7일에 이어 이날도 입장료(정규시즌의 30%)를 받았으나 1만 3000석이 이틀 연속 매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주말 2연전 동안 타자가 타석에서 벗어날 경우 스트라이크를 주는 등 ‘스피드 업’ 규정을 적용했는데, 평균 2시간 48분 만에 경기가 종료돼 지난해 같은 기간 3시간 3분보다 15분 단축됐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전문가 예상·팀 연봉으로 본 ‘10구단 체제’ 전망

    [커버스토리] 전문가 예상·팀 연봉으로 본 ‘10구단 체제’ 전망

    4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의 독주는 올해도 계속될까. 아직 시범경기도 개막하지 않았지만 대다수 감독과 전문가들은 삼성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강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의 비상을 예상하는 이가 많다 한만정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삼성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넥센과 LG, NC도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위원은 “SK와 두산이 플러스 요소가 있다. 반면 KIA는 센터라인에서 마이너스가 많았고, 롯데도 조정훈이 돌아왔지만 누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스프링캠프 도중 삼성과 SK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특히 SK에 대해 “선수층이 가장 나은 것 같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SK는 김 감독이 2007년부터 4년 6개월 동안 지휘한 팀. 선수들의 면면과 장단점을 여전히 잘 알고 있어 신빙성이 높다. 반면 김용희 SK 감독은 이 같은 평가가 살짝 부담스럽다는 입장. 김 감독은 “(나갈 것으로 예상됐던) 김광현과 나주환 등이 잔류해 전력이 상승한 것처럼 보일 뿐 사실 큰 플러스 요인은 없었다”고 했다. 지난 시즌 후반 외국인 2명이 이탈했는데도 보강하지 않고 LG와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인 SK는 새로 뽑은 외국인이 연착륙하면 확실히 지난해보다 나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최대 관심사인 한화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SK와 넥센, 두산, LG, NC 모두 강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낸 뒤 “한화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 가진 지난 1월 구단 시무식에서는 “한화는 무조건 5강 안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만정 위원은 “시즌 초반인 4월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게 김성근 감독의 계획이다. 그러나 SK 시절처럼 선수 자원이 튼튼한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많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연습경기만 봐서는 알 수 없고, 시범경기를 봐야 한다. 외국인이 팀 전력의 20~30%를 차지해 이들의 모습을 확인해야 한다”며 판세 전망을 보류했다. 류중일 감독은 kt와 함께 3약으로 분류되는 롯데와 KIA에 대해 “선수 몇 명이 빠져나갔다고 약팀이라 할 수 없다”며 “85~90승 사이에서 1위 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야신’ 스파르타 vs ‘제갈량’ 자율훈련

    [커버스토리] ‘야신’ 스파르타 vs ‘제갈량’ 자율훈련

    겨우내 잠들었던 프로야구가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 각팀 사령탑은 일본과 미국에서 실시했던 스프링캠프 성과를 체크하고 시즌 구상을 마무리했다. 한화와 NC 등 일부 구단이 주말 경기에 한해 사상 첫 시범경기 유료화를 결정했지만, 벌써 수천장이 팔려 야구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스파르타식 훈련’과 ‘자율 훈련’의 대결이 흥미로운 볼거리다. 사상 최초로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2015 KBO리그에 대한 전망과 각팀 키플레이어, 야구장 주변 명소, 맛집 등을 차례로 알아본다. 지난달 27일 프로야구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던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오후 내내 힘겨운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이 피자로 허기진 배를 채우자마자 김성근 감독의 ‘엄명’이 떨어졌다. 야수들에게 짝을 지어 운동장을 뛰라고 지시한 것. 이미 오후 7시가 넘어 땅거미가 짙게 깔렸음에도 선수들은 1시간 30분 동안 달리며 정신력을 재무장했다. 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기대에 차지 않은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종의 충격 요법을 준 것이다. ●한화 피자 먹다 뛰고 밥 먹듯 ‘펑고’ 연습 반면 지난달 중순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넥센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만 공식훈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선수들의 자율에 맡겼다. 점심이 끝난 오후 2시부터는 ‘엑스트라 타임’으로 운영돼 휴식이 필요한 선수는 쉬고, 훈련하고 싶은 선수만 그라운드에 나왔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야간훈련도 마찬가지. 그러나 게으름 피우는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서건창과 홈런왕 박병호 등 스타들이 앞장서 배트를 들고 구슬땀을 흘렸다. ●넥센 4시간 공식훈련 끝나면 자유시간 지난겨울 감독들이 선수들을 조련했던 방법은 서로 달랐다.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는 지옥훈련을 하는 ‘관리 야구’형 감독이 있었고, 프로인 만큼 스스로 알아서 하라며 ‘자율 야구’를 추구한 감독도 있었다. 누가 옳았는지 정답은 없다. 오는 10월 나올 최종 성적에 따라 평가가 매겨질 뿐이다.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은 오프시즌 내내 화두가 됐다. 야수들은 하루 수백개의 ‘펑고’(코치가 야수의 수비훈련을 위해 쳐주는 공)를 받느라 유니폼이 흙으로 뒤범벅됐다. 투수들은 많게는 하루 15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어깨를 달궜다. 김 감독은 여기에 특유의 세밀함과 꼼꼼함으로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거의 모든 투수들의 투구 폼을 손봤고, 심지어 손톱과 물집 관리 방법까지 가르쳤다. 김 감독이 얼마나 세심한지는 하루 훈련 일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달 26일 ‘야수 스케줄’을 살펴보자. 오전 8시 ‘얼리워크(다른 선수보다 일찍 훈련하는 조)’를 출발시킨 김 감독은 명단에 ‘44(송구연습-좌우블로킹)’라고 적어놓았다. 등번호 44번인 포수 조인성에게 수비 훈련을 집중하라는 뜻이다. 김 감독은 또 ‘9시20분~10시 워밍업’ ‘10시10분~20분 캐치볼’ 등 선수들의 몸 푸는 시간까지 꼼꼼하게 일과표에 기재해 놓았다. 오전 11시부터 실시한 번트 훈련도 세밀했다. 주자 1루, 1·2루 등으로 상황을 나눠 진행했다. 또 번트 앤드 런, 버스터 앤드 런(번트를 대는 것처럼 하다 타격하고 주자는 달리는 플레이), 주자 3루시 푸시번트, 스퀴즈 등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김 감독은 점심 시간도 30분만 편성하며 시간을 아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에서는 커다란 망치와 바구니를 활용한 훈련이 눈에 띄었다. 타자들은 종종 배트보다 5배 가까이 무거운 4.5㎏의 망치를 휘둘렀는데 타격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 된다는 김 감독의 생각에 따른 것이다. 또 타격 시 스탠스가 넓어지는 버릇이 있는 선수에게는 공을 담는 바구니 안에 들어가 배팅하게 하며 습관을 고쳤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허들, 줄넘기, 메디신볼(체조볼), 곤봉, 배드민턴 라켓, 농구공 등 다양한 소품을 훈련 도구로 활용했다. 공 대신 라켓을 든 선수에게 섀도피칭을 시키며 투구폼을 잡아 줬다. 고관절 유연체조와 수중 손목 운동 등 이색적인 메뉴도 보였다. 한화의 지옥 훈련이 유명하지만 김경문 NC 감독과 조범현 kt 감독의 훈련량도 못지않았다. 9개 구단과 달리 미국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김 감독은 야간 훈련을 상시화하며 혹독하게 조련했다. 지난달 초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한 12명을 한꺼번에 귀국시키는 등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조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한숨 쉴 정도로 강행군을 거듭했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을 비롯해 이종운 롯데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확고한 ‘자율 야구’를 추구했다. 세 감독 모두 40대 젊은 수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이 감독은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는 것 외에는 자율에 맡겼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목표치를 할당한 뒤 달성하면 추가 훈련을 강요하지 않았다. 특히 롯데는 자율 야구와 관리 야구가 번갈아 가며 시도된 팀이라 관심이 쏠린다. 2008~10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2011~12년 양승호 감독은 자율 야구로 팀을 이끈 반면 2013~14년 김시진 감독은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했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로이스터와 양 감독 체제에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 감독 밑에서는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나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폐쇄회로(CC)TV 사찰 파문이 일며 선수단 항명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감독이 올해 다시 주입한 ‘자율’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아테네식”이라고 스타일을 밝힌 김용희 SK 감독도 자율 야구에 가깝다. 선수들이 ‘창의적’으로 훈련하고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김 감독은 오후 훈련을 강도 높게 하는 대신 야간 훈련을 없애고 선수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 김기태 KIA 감독은 관리와 자율을 조합한 유형이라 볼 수 있다. 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강도가 약하지 않았지만 스파르타식은 아니었다. 류 감독은 종종 내기를 통해 책임감을 부여한다. 연습 경기 선발 투수에게 “몇 이닝 무실점하면 얼마 준다. 대신 못 하면 네가 얼마 내놓아라” 하는 식이다. 선수들이 늦잠 자지 않고 조식 먹는 걸 유도하기 위해 산책으로 첫 일과를 시작했다. 양 감독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41명으로 1군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13명의 코치진이 평균 3명 내외의 선수를 관리토록 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LG 선수들은 저녁 식사 후에도 비디오로 훈련 모습을 점검하고, 숙소 인근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오키나와 긴 구장에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는 다소 이색적인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스타보다는 팀원을 원하는 김 감독의 생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키나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프로야구 10개 구단 키플레이어] 이끈다, 승리의 함성

    [커버스토리-프로야구 10개 구단 키플레이어] 이끈다, 승리의 함성

    프로야구 개막이 20일 앞으로 다가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와 이적생, 신인 등 새 얼굴들이 레이스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각 팀 사정과 맞물려 각별히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팀이 웃고 울기 일쑤여서 관심을 더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차우찬(28)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배영수가 떠난 5선발 자리가 비어 있다. 5선발의 중책을 떠안을 투수로는 차우찬과 정인욱, 백정현 등이 꼽히지만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 일단 차우찬이 유력하다. 차우찬은 빠른 공과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5선발로서 손색이 없다. 2010~2011년과 2013년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려 검증된 상태다. 다만 권혁에 이어 ‘스윙맨’으로 활약한 차우찬이 빠진 불펜이 더욱 헐거워지는 탓에 류 감독은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차우찬은 선발과 불펜 어디서든 제 몫을 해낼 자원이어서 그의 활약이 삼성의 통합 5연패에 중대 열쇠가 되고 있다. 차우찬은 지난해 69경기에 나서 3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한현희(22)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넥센은 투타의 핵인 강정호가 미국 진출로 빠졌지만 여전히 삼성에 제동을 걸 선두 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넥센은 막강 화력과 외국인 ‘원투 펀치’를 앞세워 고공비행을 했지만 사실 선발 자원 부족으로 고전했다. 이 탓에 염경엽 감독은 불펜 한현희를 선발로 전환하는 고육책을 단행했다. 성공하면 다행이나 실패하면 불펜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승부수’다. 올 시즌 한현희는 밴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에 이어 3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그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 길게 던지겠다는 욕심보다는 5이닝씩 꾸준히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에 데뷔한 한현희는 2013년 27홀드, 지난해 31홀드로 2년 연속 홀드왕에 올랐다. ■김종호(31) 정상에 도전하는 김경문 감독은 ‘호타준족’ 김종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종호는 2013시즌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다. 타율 .277에 50도루를 작성하며 도루왕에도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타율 .262, 22도루에 그쳤다. 톱타자 자리도 박민우에게 내줬다. 특히 올해는 좌익수를 번갈아 맡았던 권희동의 군 입대로 주전으로 나설 공산이 짙다. 여기에 경기수도 늘어 그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게다가 그의 빠른 발이 살아난다면 박민우, 이종욱 등과 NC의 ‘발 야구’가 빛을 더할 수 있다. 김종호는 미국 애리조나 등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주력했다. ■최승준(27) 올 시즌 LG에서 기대하는 선수 중 하나가 최승준이다. 일부에서는 그가 ‘제2의 박병호’로 거듭날 것으로까지 점친다. 게다가 좌타자 일색의 LG 중심 타선에서 꼭 필요한 우타 거포다. 기대에 부응한다면 좌투수를 상대로 한 마운드 운영에도 숨통이 트인다. 양상문 감독 등 LG 코칭스태프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의 최우수선수(MVP)로 그를 선정할 정도로 발전했다. 최승준을 일단 정성훈의 1루 백업으로 기용한다는 게 양 감독의 복안이다. 정성훈이 3루수로 나서면 1루는 그의 몫이다. 동산고 출신인 그는 2006년 신인 2차 지명 7라운드에서 LG에 입단했다. 무명으로 지내다가 지난 시즌 말 1군에 올라 인상적으로 활약했다. ■윤길현(32) ‘가을 야구’ 단골손님이던 신흥 명가 SK가 지난해 마무리 부재에 시달리며 가을 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박희수의 부상이 이어지고 병역을 마치고 합류한 정우람도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해 김용희 감독의 주름을 깊게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불펜에서 맹활약한 윤길현을 마무리로 낙점했다. 정우람의 기량이 회복되면 자리를 내줄 수도 있지만 윤길현의 어깨가 무겁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초반 판세에서 밀릴 수 있어서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윤길현은 시범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윤길현은 지난해 3승 3패 7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90으로 필승조에서 한몫했다. ■오현택(30) 두산은 장원준 영입 등 모처럼 뭉칫돈을 풀며 올 시즌 우승 각오를 다졌다. 새로 지휘봉을 쥔 김태형 감독은 선발진에 만족을 표시했지만 마무리 감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다. 마무리로 낙점한 노경은이 부상으로 이탈해서다. 두산은 지난해에도 마무리 부재로 속을 태웠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강률과 함덕주 등이 가능성을 보인 데다 오현택의 몸 상태가 좋아 기대를 건다. 그는 “오현택이 그동안 중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줘 일단 뒤쪽에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직 낙점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마무리 1순위 후보로 올린 것. 오현택은 지난해 4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잠시 마무리로 호투한 경험도 있다. 그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두산의 우승 전망은 밝아진다. ■강민호(30) “무조건 강민호가 잘해 줘야 한다.”.지난해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이종운 감독은 강민호를 키플레이어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강민호에 대해 “지난해보다 자세가 좋아졌고 많은 훈련을 소화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면서 “장성우라는 좋은 포수가 있는 것도 강민호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 강민호는 2013시즌 뒤 4년간 총액 75억원의 대박을 터뜨렸지만 이듬해 타율 .229에 16홈런의 초라한 성적으로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겨우내 근육량을 늘리고 유연성을 보강하는 데 구슬땀을 쏟아 기대를 부풀린다. 떠나간 롯데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강민호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희섭(36) 하위권을 맴도는 전통의 명가 KIA는 뚜렷한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 라인업 등 어느 곳도 믿을 만한 구석이 없어 벌써부터 약체로 꼽힌다. 김기태 감독도 답답한 모양이다. 그나마 마운드보다는 방망이가 좋아 ‘화력’에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최희섭의 부활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술과 부상 등으로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개인 훈련과 캠프 훈련으로 몸무게를 크게 줄인 그는 “야구장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각오를 다진다. 한국인 타자 첫 메이저리거인 그가 특유의 파워 배팅을 회복한다면 KIA 타선은 확 달라진다. ■배영수(34) 최근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당한 한화는 올 시즌 대변신을 꿈꾼다. ‘야신’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 등을 대거 끌어모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투수 조련으로 명성이 높은 김 감독은 외국인 ‘원투 펀치’와 함께 선발 마운드를 이끌 배영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가 제 몫을 해낸다면 장기 레이스에서 절대 요소인 선발진 운영이 수월해진다. 게다가 배영수는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맛본 베테랑이다. 2012년 12승, 2013년 14승, 지난해 8승(6패, 평균자책점 5.45) 등 삼성 우승에 선발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 새 유니폼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배영수의 활약 여부가 도약을 염원하는 한화에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박세웅(20)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막내 구단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지만 전문가들은 최하위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점친다. 조범현 감독도 “겨울 전지훈련에서 신인과 여러 곳에서 모인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해 팀 전력이 완성 단계가 아님을 전했다. 하지만 신인 투수 박세웅에 대한 기대는 감추지 못했다. “박세웅이 많이 발전했다. 선발 한 축을 거뜬히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고 시절 유망주로 꼽힌 박세웅은 KT에 1차 지명됐다. 지난해 퓨처스 북부리그에서 다승왕(9승3패)과 탈삼진왕(123개)에 올라 기대가 크다. 당당히 신인왕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제구력이 문제지만 최고 150㎞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강점이다.
  • 윤석민 국내 복귀설

    윤석민 국내 복귀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한 윤석민(볼티모어)에 대한 국내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5일 프로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민의 옛 소속팀 KIA는 최근 미국에 실무진을 보내 윤석민의 복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 외 다른 구단도 윤석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민은 지난해 2월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보장금액)에 계약했으나 시즌 내내 트리플A 노포크에 머물렀다. 23경기에 등판했으나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로 시즌을 마쳐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막판에는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되는 수모도 겪었다. 윤석민은 오프 시즌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서 제외되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윤석민의 신분은 자유계약선수(FA)이며, 오프 시즌 외부 FA 영입 한도(3명)를 채운 한화와 kt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영입할 수 있다. 또 ‘FA가 1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다’는 조항도 사라져 복귀 시 오는 28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뛸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