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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유아인에게 커피도 뿌렸다

    ‘배현진 습격’ 중학생, 유아인에게 커피도 뿌렸다

    검찰 조사서 “무의식적으로 범행” 진술경복궁 낙서범엔 지갑 던지는 등 기행 검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을 소환했다. 이 중학생이 과거 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에게 커피를 뿌린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조민우 부장검사)는 21일 특수상해 혐의 등을 받는 A(15)군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군은 지난 1월 25일 오후 5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흉기로 쓴 돌덩이를 주머니에 넣고 범행장소 주변을 서성이다가 배 의원을 만나자 갑자기 돌덩이를 휘둘렀다. 배 의원은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어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군은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했고, 이후 보호 입원으로 전환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A군은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의 각종 기행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던 설모(28)씨에게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38)에게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진 인물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A군은 한 방송사에 직접 전화해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탤런트 유아인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커피 투척 이유를 제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월 28일 A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며 “정치인에 대한 테러로 볼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지만 피의자가 혐의를 시인하고 관련 증거가 확보된 점,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점, 소년범 수사 관련 규정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A군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바비큐 꼬치에 스프레이 페인트 뿌려” 비판 쏟아진 中 식당

    “바비큐 꼬치에 스프레이 페인트 뿌려” 비판 쏟아진 中 식당

    중국의 한 식당 직원이 바비큐 꼬치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에서 논란이 됐던 한 식당의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달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꼬치구이 식당에서는 야외에서 꼬치구이를 굽던 직원이 꼬치를 한 다발 집어 들고 꼬치 막대를 향해 스프레이 페인트를 분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직원들은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손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까지 꼈다”면서 “페인트가 고기에 묻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중국 현지 당국이 조사한 결과 문제의 스프레이는 누리꾼들의 추측대로 백색 스프레이 페인트가 맞았다. 식당에서는 ‘고급 스프레이 페인트’라고 적힌 스프레이 캔 3개가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금속이나 거울에 사용되는 제품이었다. 페인트의 주요 성분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3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아크릴산이었다. 식당 주인은 “먼저 고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고객 감사 이벤트로 무료 시식 행사를 준비하던 날이었다. 판매용 꼬치구이와 무료 꼬치구이를 구별하려고 막대 끝부분을 도색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논란이 일면서 스프레이로 도색한 꼬치구이는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식용 꼬치를 분류하기 위해 스프레이 페인트를 썼다는 해명에 중국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중국의 꼬치구이 식당에서는 먹고 난 꼬치 막대 끝부분을 자르는 식으로 가격을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이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식당 주인은 “기존에는 페인트를 뿌릴 때 보호 조치를 취했지만, 관리 소홀로 신입 직원이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고 해명했다. 당국은 문제의 식당을 영업정지 조치했다.
  • 도쿄 한국학교서 학생이 최루액 스프레이 살포…“40명 경상”

    도쿄 한국학교서 학생이 최루액 스프레이 살포…“40명 경상”

    일본 도쿄 신주쿠구 한국학교에서 한 학생이 장난으로 다른 학생이 가지고 다니던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려 수십 명이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11일 도쿄 한국학교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1일 오전 9시 30분쯤 교내에서 학생이 장난으로 최루액 스프레이를 살포해 학생들이 신체 이상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급대에 지원을 요청해 관련 학생들을 병원에 이송했다”며 “관련 학생 보호자와도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 외 학생들은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한국학교의 중학생 A군이 다른 중학생 B군이 학교에 가져온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렸고, 가스가 에어컨을 통해 퍼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최루액 스프레이는 열쇠고리에 붙은 소형으로, 경시청은 B군이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모두 경상을 입었으며, 다친 학생들은 눈 부위 통증을 호소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지금까지 학생 40명이 컨디션 불량을 호소했다고 한다”며 “2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0명도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학교 측은 학생들을 하교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루액 스프레이 오분사 현장은 JR 신주쿠역에서 동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으로, 경시청 등이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도쿄 한국학교는 1954년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주도로 창설된 초중고 일관교로, 현재는 재일한국인 등 약 1400명이 재학 중이다.
  • “日서 또 다른 것 할 수 있어”…‘야스쿠니 낙서’ 중국인, 추가 행동 경고

    “日서 또 다른 것 할 수 있어”…‘야스쿠니 낙서’ 중국인, 추가 행동 경고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국인 남성이 이미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서 추가 행동도 예고했다. 3일 교도통신, 후지TV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용의자를 중국인 남성으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던 중 이미 자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용의자는 지난 1일 야스쿠니 신사 입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toilet’(화장실)을 써 기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낙서가 발견된 당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낙서를 하고 소변을 보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로 한 중국인 남성을 특정하고 행방을 쫓았으나 남성은 사건이 드러난 지난 1일 이미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해당 행위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항의였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그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느냐”며 “아니다.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문제없이 귀국한 남성은 또 다른 영상을 통해 “이미 순조롭게 귀국했다. 6월 1일 새벽 5시 20분에 상하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본에 가서 두 가지 일을 하겠다고 말한 적 있다. 다른 한 가지 일도 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며 추가 행동도 시사했다. 이번 사건에 다른 인물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용의자가 다른 남성과 함께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야스쿠니신사 입구) 주변 방범용 카메라에 포착된 사실을 경시청이 인지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에 발동한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 주변국 침략과 태평양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명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쟁범죄자의 위패도 안치돼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은 응당 침략 역사를 직시·반성하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나는 외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이성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日서 또 다른 것 할 수 있어”…‘야스쿠니 낙서’ 중국인, 추가 행동 경고

    “日서 또 다른 것 할 수 있어”…‘야스쿠니 낙서’ 중국인, 추가 행동 경고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국인 남성이 이미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서 추가 행동도 예고했다. 3일 교도통신, 후지TV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용의자를 중국인 남성으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던 중 이미 자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용의자는 지난 1일 야스쿠니 신사 입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toilet’(화장실)을 써 기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낙서가 발견된 당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낙서를 하고 소변을 보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로 한 중국인 남성을 특정하고 행방을 쫓았으나 남성은 사건이 드러난 지난 1일 이미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해당 행위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항의였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그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느냐”며 “아니다.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문제없이 귀국한 남성은 또 다른 영상을 통해 “이미 순조롭게 귀국했다. 6월 1일 새벽 5시 20분에 상하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본에 가서 두 가지 일을 하겠다고 말한 적 있다. 다른 한 가지 일도 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며 추가 행동도 시사했다. 이번 사건에 다른 인물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용의자가 다른 남성과 함께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야스쿠니신사 입구) 주변 방범용 카메라에 포착된 사실을 경시청이 인지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에 발동한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 주변국 침략과 태평양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6000여명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쟁범죄자의 위패도 안치돼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은 응당 침략 역사를 직시·반성하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나는 외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이성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한 중국 남성이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이란 낙서를 해 양국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할 조짐이다. 일본 경찰은 지난 1일 야스쿠니신사 이름이 새겨진 신사 입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 ‘toilet’을 쓴 남성을 추적 중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질문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에 발동한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은 응당 침략 역사를 직시·반성하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나는 외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이성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낙서가 발견된 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도 올라왔다. 이 남성은 동영상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저항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부르며 “존경받을 만한 위대한 애국자”라거나 “애국적인 전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 전사가 안전하기를 바란다”는 등의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경찰은 이 중국 남성을 낙서 용의자로 보고 기물손괴 등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 낙서 용의자가 이미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일본 우익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 대전 및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246만여명의 일본군 전사자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실제 시신이나 유골을 안치한 건 아니다.
  •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toilet” 낙서한 중국인…“영웅” 칭찬 잇따라

    한 중국 남성이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이란 낙서를 해 양국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할 조짐이다. 일본 경찰은 지난 1일 야스쿠니신사 이름이 새겨진 신사 입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 ‘toilet’을 쓴 남성을 추적 중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질문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에 발동한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은 응당 침략 역사를 직시·반성하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는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나는 외국에 있는 중국 공민(시민)에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이성적으로 요구를 표현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낙서가 발견된 날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도 올라왔다. 이 남성은 동영상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저항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부르며 “존경받을 만한 위대한 애국자”라거나 “애국적인 전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 전사가 안전하기를 바란다”는 등의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경찰은 이 중국 남성을 낙서 용의자로 보고 기물손괴 등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 낙서 용의자가 이미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일본 우익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 대전 및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246만여명의 일본군 전사자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실제 시신이나 유골을 안치한 건 아니다.
  • “그 입 제발 열지 마요”…‘냄새’ 때문에 이직 고민한다는 일본

    “그 입 제발 열지 마요”…‘냄새’ 때문에 이직 고민한다는 일본

    일본에서 냄새로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스메하라’(スメハラ·냄새 괴롭힘)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스메하라는 냄새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Smell’과 괴롭힘이라는 뜻의 ‘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을 합친 단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간) 일본 직장의 신종 괴롭힘 ‘스메하라’에 대해 조명했다. 일본에서는 ‘괴롭힘’이 들어간 신조어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에는 ‘마타하라’(모성 괴롭힘), ‘파워하라’(갑질), ‘세쿠하라’(성희롱), ‘스메하라’(냄새 괴롭힘), ‘후키하라’(기분 괴롭힘) 등이 언급된다. 냄새 괴롭힘은 위생 습관이 좋지 않거나 향수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등으로 타인을 괴롭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기분 괴롭힘은 한숨을 쉬어 동료에게 불만이나 혐오감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실제 “스메하라는 팀워크 혼란이나 일 의욕 저하뿐 아니라 이직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회사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나왔다. 일본 괴롭힘 상담사 협회 무라사키 카나메 회장은 직장 내 신종 괴롭힘이 등장하는 배경에 대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응책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대중이 문제를 인식하고 ‘이것도 괴롭힘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유형의 괴롭힘이 화제가 되면서 괴롭힘을 경험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 결과 새롭고 약간은 다른 유형의 괴롭힘이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라사키 회장은 “성희롱과 직장 내 갑질의 경우에는 법적 제재가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냄새 괴롭힘과 기분 괴롭힘은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연수를 통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직원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한숨을 쉬거나 짜증난 표정을 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실제로 결혼식장을 운영하는 회사인 ‘에스크리’의 사원들은 이달 중순 남성용 화장품 회사 맨덤이 도쿄 시내에서 개최한 ‘냄새 관리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다. 에스크리는 “냄새 대책을 혼자서 배우는 것이 어려운 만큼 세미나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맨덤은 이런 냄새 세미나를 지난 2014년 이후 50개 회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냄새 관리를 배운 회사 중에서는 포장용 필름을 제조하는 ‘군제플라스틱컴퍼니’라는 곳도 있었다. 이 회사는 사내에서 ‘술냄새가 중년 남성 특유의 냄새와 섞여 견딜 수가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세미나에 참석했다. 택시 회사 히노마루 교통은 회사 내에 탈취 스프레이를 갖추고 운전을 끝낸 운전사가 좌석과 매트에 뿌리도록 하는 등 냄새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손님뿐 아니라 다음 운전자가 냄새에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냄새에 괴롭힘이라는 말을 붙이는 게 지나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직장인들 중에서 냄새 괴롭힘을 느낀 경우는 실제로 적지 않다. 맨덤이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0.1%가 “직장 내 스메하라가 있다”고 대답했다. 싫어하는 냄새로는 ‘체취’, ‘입 냄새’, ‘담배 냄새’에 이어 ‘지나친 향수’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냄새에 민감해진 이유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냄새에 민감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있고 흡연자의 감소로 담배 냄새가 줄어든 상황에서 과거에는 존재감이 적었던 여러 냄새가 직장 내에서 존재를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냄새를 느끼는 방식이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냄새가 나는 정도가 그 사람의 체질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지나친 냄새 대책이 오히려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있다.
  •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한복을 입은 흑인’ 벽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라피티 작가 심찬양(35)씨가 고향에서 뜻깊은 작품을 완성했다.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복합문화공간 벽에 청록색 한복 치마를 입은 흑인 여성을 그린 ‘꽃이 피었습니다’란 작품으로 처음 명성을 얻은 심 작가는 이후 세계 30개국에서 70여점의 한복 벽화를 완성했다. 201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자란 시카고에 그린 미국 영부인의 벽화는 지역 주민 자긍심의 상징이 됐다. 목사인 아버지가 지은 한국 이름보다 ‘로열 독’이란 예명으로 더 유명하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기 직전 공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심 작가는 “미국에서의 작업량이 3분의2 정도로 한국보다 많은데 내년에는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국제적인 벽화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벽화 페스티벌이 100개 이상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그라피티 작가다. 거리문화에서 시작된 그라피티는 벽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으로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김천예술고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벽화를 익힌 심 작가는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 그라피티의 발상지 미국에서 깨우친 진리를 실현했다. 그는 “현대 벽화인 그라피티가 시작된 미국에서 ‘내 것’을 해야 한다는 정답을 얻었다”면서 “한국적인 것을 그릴 때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학대학을 자퇴하고 혼자 힘으로 세계적 작가가 된 그는 “한국에서도 벽화 문화를 더 알리고 싶은데 고향 김천에서 여는 벽화 축제가 그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日 야스쿠니신사에 ‘화장실’ 낙서…소변 보는 男까지 등장

    日 야스쿠니신사에 ‘화장실’ 낙서…소변 보는 男까지 등장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빨간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 이름이 새겨진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 ‘toilet’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낙서가 발견된 뒤 돌기둥 주변에는 가림막이 쳐졌고, 스프레이를 지우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같은 날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돌기둥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몸짓도 했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기물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일본 우익의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에서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한편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 ‘경복궁 낙서’ 일당 검찰 송치…“음란사이트 단가 높이려”

    ‘경복궁 낙서’ 일당 검찰 송치…“음란사이트 단가 높이려”

    지난해 12월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10대들과 범행을 사주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범행을 지시한 강모(30)씨는 전과 8범의 불법 영상공유·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로 사이트를 홍보해 광고 단가를 올리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브리핑을 열고 경복궁 담장 등 3곳에 스프레이 낙서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시를 받고 낙서를 한 임모(18)군과 김모(17)양, 낙서 범행 대가로 돈을 송금하는 등 강씨의 불법 사이트 운영을 도운 조모(19)씨도 불구속 상태로 함께 검찰로 넘겨졌다.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를 홍보해 이용자를 늘려 배너 광고 단가를 높이기 위해 낙서 범행을 계획하고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만난 임군에게 범행을 지시한 혐의(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 등)를 받는다. 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검거 직전인 올 5월까지 불법 영상공유 사이트 5개, 음란물 공유 사이트 3개를 운영하며 도박 사이트 등에서 배너 광고를 받아 2억 5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벌어 저작권법·청소년성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도 적용됐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영화 등 저작물 2368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3개, 불법 촬영물 9개, 음란물 930개 등 수천개의 영상이 배포·유통됐다. 강씨는 사이트가 유명해지면 광고 단가가 오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만난 임군에게 “스프레이 칠을 하면 5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강씨는 조씨를 통해 스프레이 등 범행도구 구매 비용과 교통비를 5만원씩 두차례 송금하고 범행을 사주했다. 작년 12월 16일 범행 당일에는 흰색 벤츠를 타고 현장 주변을 돌며 감시하고 낙서할 구체적 장소를 찍어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이들에게 언론사에 낙서 사실을 익명으로 제보하도록 지시해 사이트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군과 김양은 강씨의 지시에 따라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에 강씨가 운영하는 사이트 주소와 함께 ‘영화공짜’ 등의 문구를 각각 폭 3.9∼16m, 높이 2.0∼2.4m 크기로 적었다. 강씨는 문화재보호법상 예비음모 혐의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가 임군과 접촉하기 전 또 다른 미성년자 A(15)군에게 ‘국보 1호’ 숭례문을 비롯해 경복궁 담장, 광화문 세종대왕상에 낙서 범행을 사주했으나 A군이 겁을 먹고 범행을 포기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씨가) 숭례문과 경복궁 등 문화유산을 일부러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낙서하면 낙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거나 SNS상에 퍼져 사이트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강씨가 생각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임군과 김양 등이 검거되자 강씨는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 운영자가 긴급체포됐다’는 등 허위 소문을 퍼뜨리고 주거지를 두차례 옮기는 등 도피 생활을 했다. 경찰은 이달 강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뒤 지난 22일 전남 여수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아 구속했다. 강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다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자 ‘최소 1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주를 계획하기도 했다. 강씨는 지난 28일 조사 중 휴게시간에 흡연을 요청한 뒤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씨가 은닉한 범행수익 등을 추가로 추적하는 한편 그가 운영하던 사이트의 관리를 맡거나 자금 세탁에 도움을 준 혐의로 검거된 공범 4명의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한복입은 영부인 벽화로 미국 그라피티계 접수한 심찬양[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한복입은 영부인 벽화로 미국 그라피티계 접수한 심찬양[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한복을 입은 흑인’ 벽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라피티 작가 심찬양(35)씨가 고향에서 뜻깊은 작품을 완성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한 심씨는 29일 “미국에서의 작업량이 3분의 2 정도로 한국보다 많은데 내년에는 고향인 김천에서 국제적인 벽화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씨는 목사인 아버지가 지은 한국 이름보다 ‘로열 독’이란 활동명으로 더 유명하다. 김천시와 함께 준비 중인 벽화 축제를 포함해 내년부터는 한국에서의 활동량을 늘릴 예정이다. 그라피티는 스프레이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로 작가들은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미국에서 1960~70년대 거리 문화로 시작됐다. 연간 뮤럴(벽화) 페스티벌이 100개 이상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그라피티 작가인 심씨가 경북 상주의 한국한복진흥원 입구에 벽화를 한복 입은 흑인 여성 세 명을 그렸다.한복 입은 흑인은 그가 유명해지게 된 계기다. 경북 김천예술고를 졸업한 심씨는 독학으로 벽화를 배웠다. 2016년 무비자로 입국한 미국에서 그린 한복 입은 흑인 벽화로 관심을 받기 시작해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70여점의 한복 벽화를 남겼다. 특히 한복 입은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그린 벽화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카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2018년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스스로 가장 뜻깊게 생각하는 작품은 2016년 로스앤젤레스 복합문화공간 벽에 그린 ‘꽃이 피었습니다’다. 먹빛 저고리에 청록색 한복 치마를 입은 흑인 여성을 그린 작품은 처음 유명세를 선사했다.그는 “현대 벽화인 그라피티 문화가 시작된 미국에서 ‘내 것’을 해야 한다는 정답을 얻었다”면서 “한국적인 것을 그릴 때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열린 벽화 페스티벌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함께 담아 ‘헤리티지(유산)’란 작품명을 붙였다. 심씨는 “지금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고 있지만, 미국 시민권은 받을 생각이 없다”면서 “할아버지부터 시작해 손자까지 이어져 오는 정신적 유산을 그렸는데 많은 공감을 사는 특별한 그림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학대학을 다니다 오로지 혼자 힘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작가가 된 그는 “그라피티 작가로 이루고 싶었던 소박한 목표는 운 좋게도 모두 이뤘다”면서 “할머니들도 그라피티란 단어를 아실 정도로 알려지긴 했지만 한국에서 벽화 문화의 대중화가 앞으로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그가 고향인 김천시와 함께 계획하는 벽화 페스티벌은 국제적인 분위기를 살려 도시를 바꾸는 본격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경기도 동두천의 보산역, 전남 신안군 등에서 벽화를 통해 지역을 살리는 일을 시도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 활발한 벽화 페스티벌은 갱단의 거리문화로 시작된 그라피티가 관광객을 모으고 도시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변화한 상징이기도 하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심씨의 벽화를 통해 “한복의 세계화를 향한 의지를 담고 싶었다”면서 “이 그림을 계기로 세계의 많은 분들이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잦은 비·이른 더위에 모기 ‘극성’… 편의점 방충제 매출 급증

    잦은 비·이른 더위에 모기 ‘극성’… 편의점 방충제 매출 급증

    잦은 비와 이른 더위로 모기떼가 출몰하면서 편의점의 방충제 수요가 평년에 비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더 높은 남부 지방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중부 지방보다 높았다. 26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7~23일 방충제 매출은 직전 주(10~16일)에 비해 38.7% 증가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7.8%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64.2%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 54.8%, 경남 32.4%, 경북 31.8%, 전북 26.6%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아 남부 지방에서의 방충제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 24.3%, 강원 18.2%, 경기 15.9%, 서울 14.9% 등 중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율이 낮았다. GS25도 같은 기간 방충제 매출이 직전 주보다 55.2%, 지난달보다 151.3%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훈증기에 넣어 쓰는 설치식 살충제는 매출이 57.3% 증가했고 스프레이 형태인 분사식 살충제는 50.9% 늘어났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편의점 방충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비가 자주 내린 데다 때이른 더위로 인해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진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월 전국 강수량은 280.3㎜로 지난 10년 평균(213.6㎜)보다 31% 많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14.9도)도 관측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채집기 1대당 평균 모기 개체수는 131.5로 지난달(9.6)보다 13.7배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17.0)의 7.7배였고 지난해 가장 많았던 6월(93.0)보다도 수치가 높다. BGF리테일은 예년보다 3주가량 앞당겨 이미 지난 3월 말부터 방충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모기 퇴치·기피제뿐만 아니라 개미, 빈대, 바퀴벌레 등 다른 벌레들도 퇴치할 수 있는 방충제로 구색을 맞췄다.
  • 경복궁 담벼락 낙서 배후 강모씨 구속…法 “도망 염려”

    경복궁 담벼락 낙서 배후 강모씨 구속…法 “도망 염려”

    지난해 12월 10대 학생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 이름 등을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모(3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강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이동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 30m 길이의 문구 낙서를 사주해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벼락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임군과 김양은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 등 3개 장소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적고 달아났다.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당시 임군에게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고 지시했으나 실행에 옮겨지진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5개월 만에 주거지가 아닌 임시 은신처에서 강씨를 검거했으며,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영장실질심사…질문엔 묵묵부답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영장실질심사…질문엔 묵묵부답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에게 경복궁 담장에 ‘영화공짜’ 등의 낙서를 하도록 사주한 3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5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모(3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다. 강씨는 이날 오후 1시 18분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낙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복구 작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범행한 미성년자들에게 할 말 없는지 등을 물었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명 ‘이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받는다.지난해 12월 강씨 지시를 받은 임군 등은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적었다. 낙서 길이는 약 30m에 달했다. 이들의 낙서는 모방범행으로도 이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 발생 5개월여 만인 지난 22일 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강씨의 신병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낙서와 관련한 전문기관 감정 평가 결과 전체 복구 비용이 총 1억 50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1, 2차 낙서범들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 지난해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붙잡혀…구속영장 신청

    지난해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붙잡혀…구속영장 신청

    지난해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일명 ‘이팀장’이 사건 5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저작권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A(30)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로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A씨의 지시를 받은 임군 등은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적었다.
  • “동료 땀냄새·입냄새 때문에 이직합니다”…괴롭힘 호소하는 日직장인들

    “동료 땀냄새·입냄새 때문에 이직합니다”…괴롭힘 호소하는 日직장인들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동료에게서 나는 냄새가 괴롭다고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체취가 주위를 불편하게 하는 ‘스메하라’에 대한 소식을 다뤘다. 하라는 영어 ‘Harassment’(괴롭힘)를 축약한 말로 일본에서는 ‘세쿠하라’(성희롱), ‘파워하라’(갑질) 등에 쓰인다. 스메는 영어로 냄새를 뜻하는 smell의 일본식 표현이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냄새에 대한 불만글이 가득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매체가 만난 한 30대 직장인은 “‘스메하라’는 팀워크를 흐트러뜨리고 의욕을 떨어지게 하며 심지어 이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메하라’의 원인은 다양하다. 땀 냄새, 입 냄새는 물론 향수, 섬유 유연제, 애완동물, 담배 냄새 등이 타인을 괴롭게 할 수 있다. 가해자 상당수가 악의는 없지만 일상적인 불편함이 크고 당사자에게 말하기도 곤란해 많은 일본 직장인이 상당히 곤란해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세쿠하라’, ‘파워하라’와 달리 법적인 제재도 없어 괴로움이 더 크다. 일본의 화장품 제조업체 만돔이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20~50대 남녀 800명 중 63%가 마스크 없이 대면 모임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냄새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8%는 다른 사람의 냄새가 신경 쓰인다고도 답했다. 만돔은 “민감한 주제라 사원끼리 지적하고 조언하기가 어렵다”는 민원을 받고 올해 신입 사원 교육에 체취 방지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하기도 했다. 신문은 체취를 막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샤워하고 겨드랑이에 땀 억제제를 바르는 등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낮에 땀을 흘리는 경우 스프레이 타입의 억제제 사용도 권고했다.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네티즌은 “예전에 맞은편 남자 사원한테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여자 직원이 있었는데 이 사람한테는 입 냄새가 나서 같이 있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주변 사람들의 냄새와 내 입 냄새를 동시에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했다. 다만 체취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인 만큼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생리적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살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같고 그것은 역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괴롭힘은 기본적으로 의도적으로 괴롭히거나 귀찮게 하는 행위다. 모든 것을 괴롭힘으로 규정하는 요즘 추세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 지하철역 스티커 수백장 붙인 전장연 대표 무죄

    지하철역 스티커 수백장 붙인 전장연 대표 무죄

    서울 지하철역 승강장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스티커 수백장을 붙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지충현 판사는 1일 공공시설인 지하철역을 훼손해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승객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 문애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지하철역 승강장 벽에 스티커를 붙이고 바닥에 래커 스프레이를 뿌렸더라도 역사 내벽과 바닥을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부착된 스티커가 다소 접착력이 강한 재질이긴 해도 제거하기 현저히 곤란해 보이지 않는다”며 “스티커가 부착되고 래커 스프레이를 분사한 장소로 승객이 이동하지 못했다는 말도 있지만, 제거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에만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표 등은 지난해 2월 13일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승강장 바닥과 벽에 장애인 예산과 이동권 확보를 요구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래커 스프레이를 뿌려 공공시설을 훼손한 혐의(공동재물손괴)로 고발됐다.
  • 인천공항서 1억 돈가방 빼앗아 도주한 중국인 체포

    인천공항서 1억 돈가방 빼앗아 도주한 중국인 체포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1억2300만원)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던 중국인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2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인 30대 중국인 B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달아났다. 이후 B씨는 당일 낮 12시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달아났으며 A씨는 혼자 한국에 남아 대전 충남 공주 등을 돌아다니다가 25일 인천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차량에 태우고 다닌 50대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국으로 달아난 B씨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 등이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할 예정이다.
  • 입안이 ‘바싹’ 구강건조증… 물 자주 ‘홀짝’ 마시고 채소 드세요

    입안이 ‘바싹’ 구강건조증… 물 자주 ‘홀짝’ 마시고 채소 드세요

    시도 때도 없이 입이 바싹 마르고 입을 열 때마다 냄새마저 나는 것 같다면 자신감이 떨어져 대화 자체가 꺼려진다. 마른 음식을 먹을 때마다 물이 있어야 하고 혀가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방치해선 안 된다.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1분당 0.1㎖ 이하로 입안이 몹시 마르는 증상이다. 인체가 충분한 양의 침을 만들지 못하거나 생성된 침이 풍부한 수분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질환으로 침샘(타액선)에 병변이 나타나는 1차 구강건조증과 침샘 병변은 아니지만 비타민 결핍, 빈혈, 당뇨, 약물 부작용 등으로 나타나는 2차 구강건조증으로 나뉜다. 구강건조증은 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침은 구강점막을 적셔서 입안을 부드럽게 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며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다. 또 맛을 느끼게 하고 탄수화물 소화를 도우며 입안의 산도(酸度)를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황경균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는 15일 “침은 턱밑샘, 혀밑샘, 귀밑샘 등 대타액선과 구강 내 고루 분포하는 소타액선에서 분비되는데 침샘에 이상이 생겨 침 분비가 감소하는 경우 구강건조증 같은 ‘입 마름’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침은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인데 분비가 줄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가 힘들고 말하기도 불편해지며 입안에 염증과 충치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찾은 환자 연평균 1600만명 침샘 질환을 호소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860만 140명이던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 2021년 1651만 3653명이 됐다. 2022년에도 1587만 5975명이 침샘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 구강건조증의 대표 증상으로는 입안이 지나치게 건조하고 갈라지며 타는 것같이 톡톡 쏘는 듯한 통증이 있다. 입술도 건조해 갈라지거나 껍질이 벗겨지고 입이 계속 타다 보니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자주 물을 마시게 되거나 발음에 어려움을 겪는다. 노인들은 틀니 착용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임재열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침의 1차 세정과 항균 작용 저하로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치아 우식(충치), 치은염, 구내염, 구강 칸디다증(혀 백태를 유발하는 구강 내 곰팡이균 질환)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고 음식물을 삼키거나 미각에도 불편함이 생겨 폐렴, 소화기 질환 등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강건조증은 심한 구취를 유발하기도 한다. 황 교수는 “구취는 설태, 충치, 잇몸 염증, 입안 상처 등으로 침이 높은 점성을 띠며 나타난다. 침의 글리코프로틴이란 물질 속 황산기가 단백질 분자 형태로 변화하며 구취가 발생한다”면서 “구강건조증은 구취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화 따른 침샘 기능 저하서 비롯 구강건조증은 노화에 따른 침샘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다. 다만 노화와 상관없이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침 분비는 심리상태에 의해서도 좌우되는데 특히 스트레스와 긴장은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침샘을 마르게 하고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침 분비가 줄어드는 부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약물이나 항히스타민제를 장기 복용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나 눈과 입이 마르는 셰그렌 증후군 등 자가 면역 질환에 따른 침샘 조직의 만성 염증과 변형도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황 교수는 “노화가 가장 흔하지만 말을 많이 하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 구호흡(입으로만 호흡) 습관 등이 있거나 불안 증상으로 과호흡할 때도 역시 침 분비가 되지 않는다”면서 “삼환성 항우울제, 이뇨제 등의 약물도 침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침 분비량 검사와 침샘 기능·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로 구강건조증을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인지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 임 교수는 “구강건조증은 말하기, 식사 등 일상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구강건조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강건조를 완화하려면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건조를 유발하는 음식 대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침 분비를 억제하는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는 될 수 있으면 줄이고 밤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입술에 보습젤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 교수는 “침은 하루에 1.5ℓ 정도 분비되고 과호흡, 구호흡 시 수증기를 구강으로 보내기 때문에 수분 대사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탈수 등으로 세포 외 체액량이 줄면 침 분비량이 감소해 구강이 건조해져 갈증을 느끼게 되므로 물을 섭취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3회 이상 칫솔질 등 위생 관리를 무엇보다 적절한 위생 관리를 통해 구강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프라그가 치아 표면이나 잇몸에 쉽게 부착되고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매일 부드러운 칫솔로 세 번 이상 칫솔질하고 2~3개월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해 충치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요법(필로카핀, 의사 처방 필요)과 인공타액 같은 구강용제를 치료에 활용할 수도 있다. 타액제는 알코올이 함유돼 있지 않은 스프레이, 젤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침샘을 물리적으로 자극해 침 분비를 지속적으로 촉진하는 ‘침샘 마사지’도 좋다. 무설탕(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 교수는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레몬 같은 신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치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바로 입안을 헹구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물병에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홀짝’이듯이 조금씩 자주 마시고 시중에 판매되는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헹굼제는 구강 점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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