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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첨단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 아이 UAE군에 인도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첨단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 아이 UAE군에 인도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사브사는 자사가 만든 글로벌 아이(Global Eye)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호기를 아랍에미리트 공군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아이는 기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달리 공중, 지상은 물론 해상 목표물도 탐지가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공중경조기보통제기이다.아랍에미리트연합은 2015년 말, 총 3기의 글로벌아이를 계약했다. 2019년 11월에는 수정계약을 통해 2기의 기체를 추가로 발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서 과거 스웨덴 사브라는 회사는 자동차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의 사브사는 베스트셀러 전투기 그리펜을 비롯해 잠수함까지 생산하는 유럽의 작지만 강한 방산 그룹으로 정평이 나있다. 글로벌 아이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기체 상부에 사브사가 만든 상시 650km, 집중 750km까지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한 에리아이-ER AESA 레이더, 즉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특히 에리아이-ER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용 레이더 가운데 최초로 GaN 즉 질화 갈륨을 소재로 사용한다. 레이더 송신 장치에 질화 갈륨 기술을 사용할 경우 기존 송신 장치에 비해 탐지거리가 길어지며 수명 연장, 유지비 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하부에는 레오나르도사가 제작한 다용도 해상 감시 레이더 시스프레이 7500E AESA 레이더를 부착하고 있다. 시스프레이 7500E AESA 레이더는 300km 밖의 제트스키도 탐지가 가능하며, 잠수함의 잠망경까지도 포착할 수 있다. 글로벌 아이의 작전시간은 11시간 이상으로 한반도의 경우 한번 비행으로 공중과 해양경계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우리 공군은 현재 운용중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으로 2021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예산편성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추가로 도입하려는 것은 카디즈(KADIZ) 즉 한국방공식별구역 확장에 따른 임무 증가와 북한의 핵ㆍ미사일 전력 강화에 따른 정보수집 임무가 중요해지면서 지난 2016년 장기소요계획에 반영시켰다. 이번 사업에는 미 보잉, 이스라엘 IAI와 함께 스웨덴 사브사의 글로벌 아이도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사브사는 ‘사브의 차세대 레이더’라는 주제의 세미나와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아이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봄만 되면 ‘에이취~’… 알레르기비염엔 ‘항히스타민제’ 효과

    봄만 되면 ‘에이취~’… 알레르기비염엔 ‘항히스타민제’ 효과

    꽃가루·집먼지진드기 등 노출돼 발병 원인 물질 완벽 차단 어려워 약물 치료 면역물질 투여·스테로이드 분무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거쳐 사용해야 염증 과도하면 수술 후 계속 치료 필요 환자 2018년 703만명… 年 2.6% 증가 부모 질환 있으면 자녀 40~80% 생겨4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아침마다 휴지가 필수품이다.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듯 맑은 콧물이 흘러나와 달리 방법이 없다. 한번은 지하철로 걸어가는데 자기도 모르게 콧물이 주르륵 턱까지 흘러나와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콧물이 멎는다. 몇 년 전부터 갑작스레 생긴 새로운 증상에 놀라서 병원에 한번 가 볼까 생각도 해 봤는데 병원에 갈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휴지나 잘 챙기기로 했다. 코안에 있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콧물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고 코막힘이 심하게 느껴지고 재채기를 하게 되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비염이라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호흡 중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한 항원(알레르겐)에 대해 콧속 점막에서 일련의 면역반응이 일어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알레르기비염은 흔히 ‘코감기’라고 잘못 알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끈적끈적하거나 누런 콧물이 나오는 감기와 달리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이 나오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03만명이나 되고 연평균 2.6%씩 늘어날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이 중 10대 이하가 266만명으로 37.8%나 차지했다. 30대(92만명·13.1%)나 40대(88만명·12.5%)보다 3배가량 높은 비중이다. 알레르기비염의 4가지 주요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 코막힘이다. 이는 주로 아침에 나타나는데 어떤 사람은 30분에서 1시간 동안 콧물이 줄줄 나오다가 그 시간만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사람도 많다. 반면에 증상이 하루 종일, 1년 내내 지속되는 사람도 많고 어떤 경우는 만성 기침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지면 대인활동이나 집중력 유지, 심지어 수면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1년 내내 있다면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항원 등 1년 내내 노출이 되는 ‘알레르겐’이 주요 원인이라고 봐야 한다.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봄에는 나무 꽃가루, 여름에는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 요인도 있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8일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이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고 말했다. 봄철 황사도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사람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포자, 애완동물의 비듬 등 알레르기 원인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감작’이라는 단계를 통해 ‘면역글로블린E’라는 알레르기 항체가 생기게 된다. 이 항체는 우리 몸의 ‘비만세포’라고 하는 알레르기 세포에 붙어 있다가 공기 속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들여 마시면 코점막에서 알레르겐과 결합해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등 알레르기 물질을 분비한다. 이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시작되면서 맑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염증이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 찬바람,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등에 노출되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발생하거나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 대신에 끈적하고 누런 코가 목 뒤로 넘어가고, 코가 심하게 막히고, 입에서 구취가 나는 등의 소위 축농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발육기에 있는 소아나 청소년들의 경우 절반 이상에서 부비동염이 유발되며, 코로 호흡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므로 혀가 상악골보다는 하악골에 압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얼굴 발육이 위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교합의 불균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크게 원인과 악화 인자를 피하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치료법은 항원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대부분 약물요법을 시행하게 된다”면서 “‘항히스타민제’라는 약물을 기본으로 해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의 약물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히스타민의 작용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조기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알레르기비염에 의한 증상 중 비점막충혈과 비폐색보다는 재채기, 소양감, 맑은 콧물 등에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이 거의 제거된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 분무제는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억제하므로 전반적인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며 코막힘 증상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코막힘을 조절하기 위해 충혈제거제 스프레이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며 약제에 의한 비염을 추가로 야기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필요할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정확히 진단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조금씩 체내에 투여해 내성을 기르는 치료인데 의학용어로는 ‘면역학적 관용’을 유도한다고 한다. 피하주사를 놓는 방법과 혀 밑으로 투여하는 설하요법이 있는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투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장용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오랜 염증으로 인해 코가 아주 심하게 막히거나 코안에 염증이 과도하게 생기는 증상이 계속되면 수술을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이러한 수술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알레르기성비염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포토]신세계, ‘마스크 편집 매장으로 오세요’

    [서울포토]신세계, ‘마스크 편집 매장으로 오세요’

    신세계백화점이 특별한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마스크 편집 매장>을 열고 마스크부터 손 세정제까지 선보이는 것. 신세계가 선보이는 마스크 편집숍은 KF94, KF80 등 보건용 마스크부터 화려한 파스텔 톤의 패션 마스크까지 총 9여종을 소개한다. 마스크 외에도 겔 타입/스프레이 타입의 손 세정제도 함께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이러브허브 다회용 마스크 1만 5천원, 브리더 수트 패션 마스크 6만 9천원, 교체용 필터 6천원 등이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 미군기지 몰래 들어가 서바이벌게임 즐긴 30명 딱 걸려

    미군기지 몰래 들어가 서바이벌게임 즐긴 30명 딱 걸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폐쇄된 미군기지에 몰래 들어가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던 동호인들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의정부 호원동 캠프 잭슨을 점검 하기 위해 방문했던 경찰은 헬멧을 쓰고 비비탄 총을 든 30여명과 마주쳤다. 그들은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고 돌아가던 동호인들이었다. 경찰은 우리 측에 반환중인 미군기지가 폐쇄 됐음에도 누군가 들어가 스프레이로 건물 벽에 낙서를 하는 등 외부인이 드나드는 흔적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틈틈이 순찰을 돌던 중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여러 차례 기지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군사 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침입한 캠프 잭슨은 의정부시와 서울시 도봉구 경계선 부근에 위치해 있다. 1953년부터 미군이 사용했으며 2018년 4월 미군의 평택 이전으로 폐쇄된 상태다. 미군 부사관 학교로 운영돼 막사를 비롯한 각종 훈련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서바이벌 동호인들에게는 좋은 조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비 인력이 없고 담만 넘으면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 쉽게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어 있는 시설이지만 함부로 침입하면 처벌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9만 2753㎡규모의 캠프 잭슨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 문화·예술·축제 클러스터인 국제아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을 주제로 하는 복합형 단지를 조성해 경기북부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높히고 장기적 도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복안이다. 지난 달 부터 민간부문 사업 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공모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주말 콕! 이 전시]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 토비아스 레베르거 개인전

    [주말 콕! 이 전시]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 토비아스 레베르거 개인전

    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 개인전: 5월 18일까지 서울 자하문로 리안갤러리. 무료 미술작가라면 점 하나를 찍거나 선 하나를 긋는 데도 다 계획이 있고, 거기에서 벗어난 실수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 작가는 다르다. 실수와 우연, 실패를 오히려 자신의 창작 본질로 삼는다. 독일 추상작가 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39)의 작품들은 얼핏 그리다 만 미완성작, 혹은 낙서처럼 보인다. 락카 스프레이나 연필로 단숨에 그린 선들은 작품 안에 작가의 흔적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된 방식이다. “회화 공간이 작가의 자기표현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게 작가의 지론이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아니라 오직 작품을 대하는 관객이다. 관객 중심주의는 전시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관객의 시선보다 위쪽에 그림을 거는데, 오스트로스키는 감상자와 작품이 대등한 위치에서 충분히 교감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게 배치했다. 3m가 넘는 두 점의 대형회화는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 작품처럼 매달았다. 그 아래 뉴질랜드산 양모로 만든 고가의 카펫을 펼쳐두고, 관객이 카펫을 일부러 밟도록 유도한 동선도 재밌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로스키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전시를 보고난 뒤 더 궁금해지는 작가다.토비아스 레베르거 개인전: 5월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 무료 길을 잃은 느낌이다. 분명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작품은 보이지 않고, 눈앞엔 천장까지 닿은 벽과 문이 있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전시가 펼져지는 걸까. 틀렸다. 문을 열자 또다른 벽과 문이 가로막는다. 다섯 개의 벽과 문으로 이뤄진 이 작품의 제목은 ‘다른 무언가가 가능하다’(2020). 벽을 장식한 이미지는 부산, 몰디브 등 세계 다섯 도시에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한 것이다. 일부러 픽셀을 짓뭉개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어 현실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감성을 강조했다.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가인 토비아스 레베르거(54)는 국내에서도 부산현대미술관 등 여러 차례 소개돼 낯설지 않다. 화려한 패턴과 색상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매체와 스케일의 작업 방식을 통해 예술의 장르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선 인터넷에서 무작위로 찾아낸 이미지를 토대로 추상적인 오브제를 만들고, 여기에 담배를 놓을 수 있는 홈을 만들어 ‘재떨이’로 이름붙인 작품과 레베르거 특유의 네온과 세라믹 조각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국중현 의원, 경기도 공유차량 이용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국중현 의원, 경기도 공유차량 이용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현(더불어민주당·안양6)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제343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심의에서 통과된 조례안은 임산부와 성실납세자가 경기도 공용차량 공유 이용 프로그램인 ‘행복 카쉐어링’을 이용 할 때 본인 소유의 차량을 이용할 때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항과 스노우 체인, 윈터 타이어 등 겨울철 차량안전을 위한 안전 물품을 비치·장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경기도는 시·군에 따라 차량 운전자 또는 동승자가 임산부일 경우에는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과 임산부 우선주차구역 사용을, 성실납세자일 경우에는 공영주차장 요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다른 차량을 이용할 경우 해당 혜택을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국 의원은 행복 카쉐어링을 사용하는 도민이 임산부 또는 성실납세자의 차량이라는 표지를 요청할 때 도지사가 이를 발급 하도록 시·군에 요청 할 수 있는 한편, 기존에 가지고 있는 모자보건 수첩 등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겨울철 공용차량에 윈터타이어와 스프레이형 체인 등 안전장비를 장착해 블랙아이스 등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에서 도민안전을 지키는 내용을 담았다. 국 의원은 “이번 조례는 임산부와 성실납세자가 자치법규로 보장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의”라면서 “앞으로 도민들이 행복카쉐어링을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민들이 민·관의 구분 없이 공유차량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한 편”이라면서 “이 조례를 시작으로 전국의 모든 카쉐어링, 렌터카 업체가 블랙아이스 공포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노력을 보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감염 우려’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 늘어판매량도 급증...독일 등 자전거도로 확충 잇따라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도시가 일상적인 활동마저 멈춘 동안 자전거가 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감염자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시민들이 늘며 관련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독일 베를린 당국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임시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를린의 이번 조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에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캐나다 밴쿠버 등의 전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일반 도로에 노란색 스프레이를 뿌려 자전거 도로임을 표시하는 임시방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늘어난 자전거 이용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재앙급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밀라노는 앞서 21일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봉쇄 해제가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대비해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나 도보를 통한 이동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마르코 그라넬리 밀라노 시장은 “우리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몇년간 노력해 왔다”면서 “이제 경제를 재개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자전거는 예외적 혜택을 받고 있다. 영국 브라이튼은 아예 해변 일부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만을 위해 개방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자전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자전거 판매업체 ‘바이시클 온라인’은 지난 2주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근 자전거 판매량은 210% 급증했고, 어린이 자전거와 산악자전거도 각각 판매량이 60%와 170%로 늘었다. AP는 “사람 간 접촉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려는 통근자들이 집에 있는 낡은 자전거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다”면서 “의사들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자전거를 통해 신체운동의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뿌리는 마스크 소독제 쓰지 마세요”

    “뿌리는 마스크 소독제 쓰지 마세요”

    마스크에 뿌리면 탈취·항균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되는 소독제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정부가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환경부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안전 기준 확인·신고 없이 불법으로 유통된 살균·소독제 2개 제품을 적발해 제조·수입·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위반 제품 중 1개는 마스크에 뿌리는 스프레이로 판매됐다. 다른 1개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며 각종 생활용품에 쓸 수 있다고 홍보된 제품이다. 환경부는 특히 마스크에 뿌리는 스프레이가 “직접 코로 흡입할 수 있어 위해 우려가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마스크 사용지침’을 통해 마스크를 알코올로 소독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마스크 스프레이의 경우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모른다”면서도 “화학 물질이고 흡입 가능성이 커 선제적으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행정 처분이 확정된 2개 제품 외에도 불법이 확인된 25개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코로나19 불안 심리를 악용해 불법 살균·소독제 유통과 허위광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제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불법으로 의심되는 살균·소독제 200여개 제품을 적발해 유통을 차단했다. 살균·소독제가 정부에서 승인받았는지 확인하려면 환경부 생활 환경 안전정보 시스템인 ‘초록누리’(ecolife.me.go.kr)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검색해보면 된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안전확인 마크’를 확인하고 정부가 제공한 살균·소독제 목록에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엘코스메틱 힐러랩 손 소독제 미국 FDA OTC 승인, 해외 수출 문의 쇄도

    피엘코스메틱 힐러랩 손 소독제 미국 FDA OTC 승인, 해외 수출 문의 쇄도

    ㈜피엘코스메틱는 힐러랩 손 소독제 제품이 미국 FDA OTC 등록 완료돼 공식적으로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힐러랩 손소독제는 국내에서도 식품의약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으로, 에탄올 70% 함유로 물이나 비누 없이도 손의 유해균을 99.9% 살균 소독할 수 있는 손 소독제다. 특히 이 제품들은 국내 적십자사, 군부대와 병원, 약국 등에 납품해 왔으며, 해외 수출을 위해 미국 FDA OTC와 일본 후생노동성 의약외품 제조업자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OTC(Over-the-counter drug)는 처방전 없이 일반 소비자가 구입 및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미국 내 약국 판매가 가능하다. 힐러랩 손소독제 제품군으로 대용량 500ml 겔 타입의 펌프형 손 소독제, 젤 타입의 파우치 2ml 일회용 손 소독제, 미스트형식의 80ml 손 소독제로 다양하게 편의에 따라 선택해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500ml 겔타입 손소독제는 공공기관, 병원, 장소 비치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2ml 일회용 손 소독제는 출퇴근 및 영업사원 등 밖에서도 사용이 용이하다. 또한 스프레이 미스트형식의 80ml 손 소독제는 장소과 사물에 소독이 필요한 곳을 뿌려서 소독을 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쓰기 간편한 소독제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피엘코스메틱 관계자는 “코르나19로 인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다행히 국내 시장은 한결 원활해졌지만 해외에서는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국내 여유분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길이 열려 다행이다. 해외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 노래방, 휴업 동참 고맙습니다”

    “관악 노래방, 휴업 동참 고맙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휴업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노래연습장을 찾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로 잠시 영업을 중단한 업주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추후 영업을 재개할 때 손쉽게 방역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형 소독제, 리필용 소독제, 필터가 포함된 면 마스크가 차곡차곡 담긴 ‘1020 강감찬 방역물품 상자’도 함께 전달했다. 강감찬 방역물품 택배서비스는 관악구가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방역 물품을 택배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름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다. 이날은 박 구청장이 직접 택배기사가 됐다. 해당 노래방 업주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동종 업주들과 뭔가 동참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자발적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휴업으로 인해 영업 손실은 크지만 저 자신은 물론이고 손님의 건강과 안전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휴업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신림역 일대 노래방 3곳과 인근 상점을 돌며 휴업 상황을 살피고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들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살기 힘들어진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한 임대료 인하, 영업 재개 시 방역소독 지원 등 이번 휴업 캠페인에 참여한 업소에 대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관악구는 PC방,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업주가 자발적으로 휴업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금을 주기로 지난달 31일 결정했다. 대상은 관악구에 신고·허가·등록된 ▲PC방 181곳 ▲노래연습장 306곳 ▲체육시설 188곳 등 모두 675곳이다. 휴업지원금은 영업 중단 권고 기간(3월 27일~4월 5일) 내 자발적으로 휴업한 업소에 지급된다. 김덕섭 서울시 노래연습장업협회 관악·동작지부장은 “자발적 휴업에 동참하고 싶어도 당장 생계가 어려워 휴업을 하지 못하는 업주들이 많았는데 관악구가 휴업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며칠 사이 동참하기로 한 업체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일과 먹고사는 문제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빛나는 시민의식으로 고통을 기꺼이 분담해 준 주민에게 감사하며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정책 추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 6개월 더 갈 수도… 유전자 검사법 더 개선해야”

    “코로나 6개월 더 갈 수도… 유전자 검사법 더 개선해야”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고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고비를 이겨내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이호왕(92)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는 한때 치사율이 7%나 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던 신증후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Hantaan)바이러스를 1976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데 이어 진단법과 백신 개발까지 성공시킨 세계적인 학자다. 그가 한탄바이러스라고 명명한 뒤 8개의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견돼 1986년 새로운 ‘속’인 한타(Hanta)바이러스가 생겼고 2019년 유사 바이러스 37개를 묶어 새로운 ‘과’까지 생겼다. 한타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독자적 학문 분야까지 탄생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만난 이 교수는 90대에도 변함없는 건강을 과시하며 코로나19 대응과 전문인력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로나19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2015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6개월 갔다. 이번엔 더 갈 것 같다. 물론 그것도 가봐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하니까.”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 발견부터 진단법, 백신 개발까지 모두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전망은 어떻게 보나. “백신이나 치료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내가 미국 육군 예산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한 게 1969년이었고 한탄강에서 이름을 딴 바이러스를 발견한 게 1976년이었다. 1981년부터 백신 개발을 시작해 ‘한타박스’라는 백신을 시판한 게 1991년이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 등 코로나19 진단기법을 고도화하고 치료법을 개선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진단해서 적절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확진환자 치료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피할 수 없는 위험이라면 어느 정도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나도 며칠 전 학술원에서 10여명이 함께 모여 회의를 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고 환기를 충분히 하는 등 주의만 하면 그런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물론 교회나 콜센터처럼 오랜 시간 바짝 붙어 있는 건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건 좋다. 하지만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란을 겪을 일은 아니었다고 본다. 정부에서도 얘기했지만 마스크 한 번 쓰고 버릴 것까진 없다. 미국에 사는 손녀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다고 걱정하길래 내가 ‘마스크를 쓴 다음에 다림질을 하거나 스프레이 소독을 하면 다시 써도 문제없다’고 얘기해 줬다.”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청나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하고 나서 중국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면서부터 문제가 커졌다.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알린 중국 의사 리원량이 경찰에 끌려가 반성문을 써야 했다. 그 부분에서 중국 정부,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초기에 정보를 공개했더라면 인구 6000만명이나 되는 후베이성을 통째로 봉쇄해야 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는데 한마디로 무책임한 수작이다. 두 번째로 감염병 대응에서는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미국이나 일본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다가 더 큰 화를 초래했다. 중국, 미국, 일본이 자초한 대응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 “바이러스라는 게 숙주를 거칠수록 변종이 계속 생기면서 독성도 강해진다. 그런 이유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력을 다하는 것이다. 한국은 초기부터 검사를 엄청나게 해서 조기 진단, 조기 격리에 힘썼는데 그건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검사 기법을 잘 갖춘 덕분이기도 하다.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만 40만명을 바라보는데 일본과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최근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가 한국에 머리를 숙여서라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얘기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한탄강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했던 70년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듯 하다. “당시 나와 함께 일하던 연구실에서도 감염자가 7명이나 나왔다. 지금이라면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나올 일이겠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일이 꽤 많았다. 일본뇌염 연구를 했는데 그 덕분에 예전에는 내 연구실로 찾아온 기자들에게 ‘작은빨간집모기가 나왔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얘기해주면 그게 신문에 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뇌염 주의보 구실을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이 과제로 떠올랐다. “내가 주도해 설립한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에 해마다 150~200명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한두 명밖에 안 된다. 한국어로 된 바이러스와 백신이 세계 공통 단어가 되고 독립적인 학문 분야로까지 발전했는데 정작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 주도권은 미국과 유럽으로 넘어가 버렸다. 감염병만 연구해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돈을 더 벌어오는 의사에게 급여를 더 주는 방식이 되니까 갈수록 성형외과 같은 곳으로만 지원자가 몰리고 기초의학은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 미생물 연구자 중에서도 의대 출신은 보기 힘들어진다.임상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으면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기초학문을 키우는 데 정부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조언한다면. “정부가 근본적 대책을 세우려면 임상의사와 바이러스학자, 방역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전문자문기구를 상시 운영하면 좋겠다.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공포심에 떨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코로나19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보다는 (치명률에서) 약한 감염병이다. 정부와 국민이 다 함께 힘을 합쳐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호왕 명예교수 약력 1928년 함경남도 신흥군 출생 1954년 서울대 의과대학 학사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 의학박사 1961~1994년 서울대·고려대 의대 교수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1982~2004년 세계보건기구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1994~2000년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소장 2000~2004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1994년~현재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 “어느 곳을 찍어도 인생샷이네… 인테리어 어디서 했어?”

    “어느 곳을 찍어도 인생샷이네… 인테리어 어디서 했어?”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는 ‘2020 트렌드 노트’를 통해 올해 키워드 중 하나로 ‘변화하는 공간’을 꼽았다. 외부에서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인증을 위한 ‘찍을 거리’를 만들고자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다는 것. 실제 집은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취향을 자랑하는 ‘테마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도와주는 공간 테마별 맞춤 아이템이 인기다.에이스침대 ‘BMA-1157’은 곧게 뻗은 직선과 코너 부분의 곡선미가 안정감 있게 조화를 이루는 원목 프레임 침대다. 천연 원목에 패브릭 쿠션을 조합해 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넛과 오크 2가지 컬러의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탈착식 패브릭 쿠션은 브라운과 오렌지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원목 프레임과 패브릭 쿠션 사이에 여백을 줘 개방감과 동시에 유니크한 멋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목 프레임 부분은 최고급 백 참나무와 호두나무만을 사용해 원목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담아냈다. 매트리스인 ‘로얄 에이스 400’(ROYAL ACE 400)은 에이스침대 인기 매트리스 라인인 ‘하이브리드 테크’(HYBRID TECH)의 상위 모델이다. 매트리스의 탄력을 좌우하는 스프링은 에이스침대가 자랑하는 세계특허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독립형 스프링과 연결형 스프링의 장점을 모두 모아놓아 한국은 물론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인체의 무게를 받는 상단에서 보디라인에 완벽하게 맞춰주고, 하단 스프링에서 한 번 더 받쳐준다.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현상을 개선해 최적의 숙면을 돕는다. 매트리스의 수명도 늘려준다. 에이스침대는 다음달 5일까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적용된 침대 구매자에게 사은품을 주는 ‘더 줌 페스티벌(The Zoom Festival)’을 한다.LG하우시스 2015년 처음 선보인 LG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지금까지 50만 세트 이상 팔렸다. 올해 LG하우시스는 기존 357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하고 ‘수퍼세이브3 플러스’를 새롭게 추가해 내놨다. 수퍼세이브3 플러스와 업그레이드한 수퍼세이브5·7에는 ‘윈드클로저’를 적용해 단열성능과 기밀성을 한층 강화했다. 윈드클로저는 창짝이 맞물리는 부위의 빈틈을 최소화해 외부로부터의 바람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창틀 물구멍을 통해 모기나 날파리 등 해충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줄이고 빗물이 배수되도록 하는 방충배수캡을 3가지 제품에 모두 달았다. 또한 수퍼세이브3 플러스의 옆면과 수퍼세이브5 옆면·하단에 각각 레일 커버를 적용해 창호 레일 부분 청소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LG하우시스는 LG전자 ‘베스트샵(BEST SHOP)’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LG지인(Z:IN)’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시켰다.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을 원스톱(One-Stop)으로 살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구축한 것. 현재 전국 20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스트샵에 입점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은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 LG하우시스의 자재부터 주방, 욕실 관련 용품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다는 게 LG하우시스 관계자의 설명이다.한샘 한샘은 ‘모두가 즐거운 우리집 사용법’이란 주제로 ‘2020 봄·여름 시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소비자 방문 조사와 더불어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신혼부부를 위한 84㎡ ▲유아 자녀가 있는 집 84㎡ ▲중등 자녀가 있는 집 113㎡ 등 생애주기별 3가지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먼저 신혼부부를 위한 84㎡는 거실·안방·부엌은 부부가 함께 대화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나머지 2개 방은 부부 각각의 취미 공간으로 구성했다. 인테리어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수퍼 화이트’로 꾸몄다. 깨끗한 흰색의 벽과 창호, 밝은 나무 색상의 바닥재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줬다. 유아 자녀가 있는 84㎡는 거실을 가족이 함께 놀이·학습을 하는 ‘가족 놀이터’로 꾸몄다. TV를 없애고 모듈형 소파를 배치해 놀이·학습 등 목적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모던 그레이’로 꾸몄다. 라이트 그레이색 마감재에 밝은 나무색 마루를 조합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줬다. 중등 자녀가 있는 113㎡는 회사 다니는 아빠와 재택근무 하는 엄마, 중학생 자녀가 함께 사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각자 집중해서 업무·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특성을 반영했다. 인테리어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모던 브라운’으로 꾸몄다. 부드러운 크림, 베이지 색상의 벽 마감재에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이 살아있는 월넛 색상 마루를 조합했다.에몬스가구 집을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늘고 있다. 홈인테리어 시장 역시 자유자재로 형태·색상을 바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가전·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고급 소재를 적용한 오더 메이드(주문 제작) 방식의 프리미엄 소파 ‘리젠스’의 블루 컬러를 선보였다. 기존 라이트 그레이, 그레이, 네이비, 누드, 브릭 브라운 컬러에 이어 블루까지 추가하며 총 6가지 색깔의 라인업을 갖췄다. 리젠스는 1인, 3인, 4인, 카우치형, 코너형 등 작은 평수부터 대형 평수까지 공간에 맞게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주문 제작을 통해 소파 길이를 10㎝ 단위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소파는 2.0~2.2㎜ 두께의 통가죽을 입혀 내구성이 좋다. 독일 헤티히(Hettich)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헤드레스트(머리 받침 부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머리부터 허리까지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하이백 스타일로,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리젠스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E0등급의 합판과 이탈리아 엘라스틱 밴드, 항균 패딩, 환경친화 에코본드 등 최상급 자재로 만들었다. 노현관 에몬스가구 홍보실 부장은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인기 제품인 만큼 블루 컬러 제품을 보강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솔홈데코 섬유판 강마루인 ‘한솔SB마루’는 기존 강마루에 주로 쓰이던 합판이 아닌 물에 강한 내수 목재 보드를 코어 소재로 사용해 기존 강마루보다 내수성이 좋고 하자 발생률이 낮다. 최근 한솔홈데코는 SB마루의 내수성을 보여주고자 60도 이상 난방과 100% 가습을 반복하는 등 가혹 실험 장면을 유튜브 채널 ‘한솔 알쓸인잡’을 통해 공개했다. 실험 영상에 따르면 물, 주스를 일반 강마루와 한솔SB마루에 부어본 결과 일반 강마루는 마루 안으로 물과 주스가 스며든 반면 한솔SB마루는 스며듦 없이 원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일반 강마루와 SB마루를 히팅 플레이트 위에 올려놓고 온도 변화를 측정해본 결과 SB마루가 가장 빨리 가장 높은 온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히팅 플레이트를 끈 후 잔열 테스트 결과도 열이 가장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SB마루는 코어층의 밀도가 높아 강마루보다 찍힘과 눌림에 강하다. 미끄럼방지 기능도 추가돼 노인, 어린이,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등급인 ‘Super E0’ 자재를 사용하고 4가지 휘발성 유기화합물(톨루엔·라일렌·메틸렌·스타이렌)을 넣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종류는 ▲우드·대리석(390㎜×790㎜) 패턴의 ‘SB오리지널’ ▲헤링본 시공이 가능한 ‘SB엣지’ ▲표면이 더욱 강한 ‘SB강’ ▲무늬·질감이 같으면서 표면까지 강한 ‘SB엠보’ 등 4가지가 있다.제너럴네트 새 가구를 들여놓거나 이사를 할 때는 새집증후군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지앤메디(GN MEDI) 항균스프레이’(원 안)는 담배·음식물·대소변 냄새 등 각종 악취나 새집증후군 대표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같은 유해 성분을 없애준다. 어린이 안전성을 위협하는 차아염소산수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살균·제균 스프레이와 다르게 미네랄 성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공인시험기관에서 피부 자극 시험을 한 결과 음성 반응을 보이며 저자극 인증을 받았다는 게 제너럴네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항균 제품은 공기정화 기능이 없지만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는 탈취·항균 기능을 모두 갖춰 각종 악취가스와 유해가스를 대부분 없애준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점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통신부가 주관하는 장영실상을 받기도 했다. 벽지와 시트지, 블라인드, 가구, 의류, 침구류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제너럴네트 관계자는 “폐렴균이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유해 세균에 대한 항균성 테스트를 한 결과 99.9%의 세균 감소율을 보였다”며 “일시적으로 세균을 없애는 타사 제품과 달리 분사 후 72시간이 지난 뒤에도 항균 기능을 99.9%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마스크 대란 해소되나…빨아서 한달 쓰는 마스크 나온다

    마스크 대란 해소되나…빨아서 한달 쓰는 마스크 나온다

    KAIST, 20번 세탁해도 되는 필터 개발 20번 이상 빨아 써도 차단 성능이 유지되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나노섬유를 십자 모양처럼 직각으로 교차하거나 일렬로 정렬시키는 ‘절연 블록 전기 방사법’으로 세탁 후에도 필터 효율이 유지되는 나노섬유 필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에탄올 소독이나 가벼운 손세탁으로 재사용이 가능해 마스크 품귀 현상과 마스크 폐기에 따른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제품화해 양산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 멜트블로운 필터는 섬유가 무작위로 얽힌 부직포 형태로, 기공 크기가 천차만별이어서 작은 입자까지 차단하려면 여러 장의 필터를 겹쳐야 했다. 또 섬유 표면에 형성된 정전기가 수분에 닿으면 사라지는 바람에 마스크를 착용한 지 일정 시간이 흐르거나 세탁하면 필터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연구팀이 만든 필터는 미세한 나노섬유를 직각 교차시키거나 일렬로 촘촘하게 정렬해 만든 것으로, 기공 크기가 작고 동일하다. 따라서 기존 필터보다 얇은 두께로 동일한 차단 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통기성이 좋아 숨쉬기에도 편하다. 에탄올이나 비누로 여러 차례 세척해도 입자 차단 성능이 유지됐다. 연구팀이 필터를 비누로 20번 이상 손세탁하고 에탄올에 3시간 이상 담가놨는데도 필터 구조가 변하지 않고 초기 성능 대비 94% 수준의 성능이 유지됐다. 4000번 이상 반복적으로 굽혀도 KF80 이상의 차단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면마스크 안에 필터를 넣어 교체할 수 있는 형태의 마스크를 만들었다. 필터당 10~20회 에탄올 스프레이나 비누로 씻어 재사용하면 필터 2~3개로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설립된 KAIST 창업회사 ‘김일두 연구소’에서 1시간에 폭 35㎝, 길이 7m의 필터를 생산할 수 있다. 하루 평균 마스크 필터 1500장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론조사 밀린 황교안 “아내도 소독통 메고 봉사”

    여론조사 밀린 황교안 “아내도 소독통 메고 봉사”

    종로 당선 여론조사서…이낙연 압도적 1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6일 “제 아내도 무거운 소독통을 등에 메고 방역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고백했다. 이날 중앙일보가 발표한 ‘서울 종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10~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500명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황교안 대표는 30.2%를 기록해 50.5%를 기록한 민주당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50.5%와 큰 차이가 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2%였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편지’를 올려 “제가 선택한 정치인의 삶을 존중하고, 기꺼이 궂은일도 자처해서 묵묵히 저를 도와주고 있는 그런 아내가 참 고맙다. 옛날 아내에게 고백했듯,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종로주민에게 주민만을 사랑하고 주민만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고백이 거짓이 되지 않도록 야무지게 실천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소독통을 메고 출마지인 종로 거리를 다니고 있다. 대면접촉을 줄이고 방역을 통해 총선 운동을 하는 모습에 일부 시민들은 “수고한다” “고맙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프레이 소독의 경우 실제로는 살포 범위가 불확실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더 퍼지게 할 수도 있어, 방역 지침상 금지돼 있다고 말한다. 예방적 차원의 소독은 ▲주로 실내 시설이나 대중 교통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손으로 자주 만지는 난간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 알코올성분 소독약을 묻힌 걸레로 닦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m 거리는, 사랑입니다

    1m 거리는, 사랑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이달 12일까지 확진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사람이 5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한때 일일 자가격리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신천지 신도와 관련한 자가격리가 줄면서 13일 오후 6시 기준 1만 3000여명으로 감소했다. ●확진 판정 땐 ‘가정용 락스’로 소독 자가격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가족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을 막으려면 가족 구성원과 다른 방을 사용하고 적어도 1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격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집안 전체 소독이 필요한데 가정용 락스를 활용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환자 이용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 지침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이 사스나 메르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소독제 효능을 시험한 결과 가정용 락스와 70% 알코올 등에서 소독 효과가 확인됐다. 락스는 0.1%(1000)의 비율로 희석해 사용한다. 소독을 하기 전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창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준비한 소독제로 바닥을 반복해 닦는다. 손잡이, 팔걸이, 책상, 의자, 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블라인드, 창문, 벽 등 환자의 손이 닿은 모든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기와 수도꼭지 표면도 소독해야 한다. 락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금속 표면은 알코올로 닦아내야 한다. 침대 시트, 베개 덮개, 담요 등은 세탁기에 세제나 소독제를 넣고 온수로 세탁한다. 세탁이 어려운 매트리스와 카펫 등은 전문소독업체에 맡겨 스팀(고온) 소독하는 게 좋다. ●스프레이형 소독제는 사용 않는 게 좋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스프레이형 소독제를 분무하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 미립자)이 생겨 바이러스가 더 퍼질 수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독에 사용한 타월과 폐기물은 전용 봉투에 넣어 가정용 폐기물과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청소 후에는 즉시 사워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반려 동물은 소독 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북, 공동주택 승강기에 손 소독제 비치

    성북, 공동주택 승강기에 손 소독제 비치

    서울 성북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북구 내 160개 단지, 승강기 1665대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공동주택 승강기 내부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데다 공동주택 관리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차, 3차 감염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성북구는 공동주택 주거 비율이 55%를 넘는다. 성북구 관계자는 “치료 백신이 따로 없는 현시점에서 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역책”이라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공동주택의 승강기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성북구는 공동주택의 지역 감염을 예방하고자 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문 부착, 다중이용시설 방역용 스프레이 소독제 배부, 공동주택 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휴관과 입주자대표회의 개최 자제를 권고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승강기를 이용할 때 나를 위해, 이웃을 위해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승강기에 탈 때 손 소독제를 이용해 공동체를 지키는 데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당분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특별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소독통 메고 거리 누비는 황교안…방역효과는 [이슈있슈]

    소독통 메고 거리 누비는 황교안…방역효과는 [이슈있슈]

    코로나19 확산으로 4.15총선 후보들이 방역 봉사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방역 봉사에 나섰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16일째 소독통을 메고 출마지인 종로 거리를 다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매일 소독봉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고민하고 또 저에게 질문한다. ‘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내가 제대로 모르는 것일까. 서민의 삶에 와닿는 정책을 만드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까’”라며 “기울어진 길, 어두운 길을 걸으며 어디에 서야 할지, 수 없이 묻고 또 물은 끝에 불빛을 발견하고, 그 불빛을 향해 길을 걸어간다. 그 불빛은 민심이다”라며 선거운동에 임하는 심경을 쓰기도 했다. 선거캠프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소독통을 메고 종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황교안 대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중화장실, 횡단보도, 주택가, 골목길 등 주로 야외에서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낮은 곳으로, 어두운 곳으로 다녔다”고 설명했다. 대면접촉을 줄이고 방역을 통해 총선 운동을 하는 모습에 일부 시민들은 “수고한다” “고맙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작 방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방역 전문가들 “스프레이 소독은 시각적 효과”예방차원 소독은 실내나 밀폐된 공간에서 해야스프레이 소독은 시각적으로 소독하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살포 범위가 불확실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더 퍼지게 할 수도 있어, 방역 지침상 금지돼 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대부분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하고 있고 바이러스가 노면에서 생존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예방적 차원의 소독은 ▲주로 실내 시설이나 대중 교통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손으로 자주 만지는 난간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 알코올성분 소독약을 묻힌 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넓은 공간에 단시간에 방역하는 걸로 드론 살포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실내에 손 접촉이 가능한 공간을 표면 소독, 닦기 하는게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되는 소독방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방역 선거활동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해야하며 상점 내부나 주택, 축사 등 수혜자가 특정되는 장소를 방역할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손세정제를 시민들에게 일일이 짜주는 것은 괜찮지만, 1병씩 건네거나 마스크를 나눠주는 것은 ‘기부행위’에 해당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색채의 아우성’에 흠뻑

    [포토] ‘색채의 아우성’에 흠뻑

    인도인들이 10일(현지시간) 인도 프라야그라즈에서 힌두교의 색채 축제인 ‘홀리’를 기념하며 색 스프레이 물에 흠뻑 젖어 춤을 추고 있다. AP·AFP 연합뉴스
  •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에게 “저리 가” 스프레이 분사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에게 “저리 가” 스프레이 분사

    다시 봐도 화가 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하철 객차 안에서 사람을 향해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상황이 끔찍하다. 피부색으로 적지 않은 차별과 수모를 경험했을 흑인이 아시아계를 상대로 가해하는 것도 슬프고 착잡하기만 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스프레이를 뿌리는 사건을 현지 경찰이 코로나19 관련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지하철 브루클린 선셋 파크 북쪽행 객차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건장한 흑인 남성이 객차 출입문 쪽에 기대 선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이 자가 다른 곳으로 가게 해줘. 이놈에게 움직이라고 해줘”라고 시비를 걸었다. 객차 안의 승객들이 이유를 묻자 그는 “제기랄 녀석이 내 옆에 바짝 붙어 있잖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열차 안의 다른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시비를 벌이기 전 상황이 담겨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옆 자리에 앉아 있다가 아시아계 남성이 문에 기대어 서 있자 일어나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급기야 자기 소지품 옆에 있던 분사형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한 병을 집어들어 아시아계 승객을 향해 분무 버튼을 눌러댔다. 객차 안에서 스프레이가 분사되는 장면이 다른 승객의 카메라에 잡혔다. MTA 트위터에 올라온 35초짜리 영상 클립에는 아시아계 승객이 단지 아시아계란 이유만으로 코로나 병원균 취급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이어 올라온 9초짜리 영상에는 봉변을 당한 아시아계 승객이 “왜 그러는 거냐. 내가 옆에 있으면 왜 안 되는 거냐”고 항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은 “넌 저리 옮겨가는 게 나아. 이 벙어리 같은 놈”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이 911 신고를 받고 지하철역에 출동했지만, 객차가 떠나버려 즉각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로드니 해리슨 형사는 “바로 보고서를 작성할 순 없었지만, 우리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 증오 범죄 전담팀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MTA도 증오 범죄에 해당한다며 비난했다. 이어 문제의 영상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손을 20초 이상 씻고 기침할 때는 팔소매에 대고 하고, 아프면 집에 머물러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먹히지 않는 첫째, 인종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을 리트윗한 중국계 미국 배우 셀리아 오도 “위기의 시기에는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 차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지연, 인스타그램에 마스크 쓴 채 “코로나 인종차별 안돼”

    이지연, 인스타그램에 마스크 쓴 채 “코로나 인종차별 안돼”

    “마스크를 쓴 날 보고 소리 지르거나 (발길로) 차지 마세요.” 1980년대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슬픈 안녕’ 등으로 커다란 인기를 누리다 가수 활동을 접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건너가 요리연구가로 변신한 이지연(50)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인종차별을 아시아인에게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 한인 매체 뉴스앤포스트에 따르면 이씨는 “마스크를 쓴 날 보고 소리 지르거나 (발로) 차지 마세요”라며 “동양인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은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종차별 하지 말라”는 뜻에서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최근 한국인 친구가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던 도중 누군가 다가와 ‘저리 물러서!(Back Off)’라고 막말을 퍼부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시아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어디에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인종차별적 행동에 대해 엄중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뉴욕 지하철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을 향해 스프레이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인종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한편 지난달 24일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 밤거리에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 유학하고 있는 싱가포르인 조너선 목(23)에게 “우리 나라는 너 같은 코로나를 원하지 않아”라고 말하며 주먹질과 발길질을 가한 4명 가운데 15세와 16세 남자 청소년 둘을 체포했다고 BBC가 6일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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