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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금강산 개발 승인

    정부는 6일 현대상선·현대건설·금강개발산업 등의 금강산 관광산업을 비롯한 3건에 대해 남북 협력사업자 승인을 했다. 이날 세원커뮤니케이션(대표 조경만)의 제13회 아시안게임 북한팀 스폰서십 대행,우인방커뮤니케이션(대표 우창봉)의 방송프로그램 및 광고제작건 등도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았다. 현대측이 9,58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금강산개발사업은 단일 남북협력사업으로는 최대규모다.
  • 박세리 전속사 삼성/‘세리팩’ 브랜드로 뜬다

    ◎‘아놀드 파머’ 맞먹는 상표 목표… 내년 결정/‘서브 광고’ 검토… 계약·포상금 부담 걱정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으로 그녀의 전속사인 삼성이 다시 부산스러워졌다. 대규모 판촉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그녀의 영문 이름인 ‘세리팩(SERIPAK)’을 브랜드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아놀드 파머’나 ‘잭 니클로스’같은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그러나 높아지게될 박선수의 몸값에는 몹시 걱정하고 있다. ○…삼성물산 SS패션은 박세리의 이름을 딴 브랜드 ‘세리팩’의 개발을 검토중.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박세리의 성적을 지켜본 뒤 내년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리 우승을 기념,자사 의류 브랜드인 하티스트,SS,아스트라에 대해 10일부터 전국의 매장에서 열흘간 할인판매 행사도 갖는다. 아스트라 제품은 20%,에스에스와 제일모직 제품은 50%씩 할인된다. 아스트라 제품이 할인 판매되기는 지난 5월 박선수의 미 LPGA대회 우승이후 두번째.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2연승을 올림에 따라 앞으로 삼성과의 관계에도 관심이집중. 삼성으로선 박세리의 커진 위상에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하고 그것이 틀어질 경우 결별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들이 제기. 이는 최근 박세리측이 삼성에 메이저대회 우승보너스로 100억원을 요청했다는 설,삼성과 아버지 박준철씨와의 불화설 등으로 불거지고 있다. 물론 박세리는 96년에 10년간 3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삼성의 허락없이 다른 스폰서와의 계약이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어느 한쪽의 불만이 커질 경우 ‘계약 파기’라는 극단적 결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삼성은 박세리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서브광고’를 허용하는 방안까지도 강구하고 있다. 모자나 옷,신발 등에 다른 업체의 브랜드를 ‘SAMSUNG’과 함께 붙일 수 있도록 해 박세리의 수입을 늘려준다는 구상이다. 별도 포상금은 미정 상태. ○…골프광으로 알려진 李健熙 삼성회장은 새벽 내내 박세리의 경기장면을 지켜보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면서 미국 현지의 박세리에게 축전.
  • EU,담배광고 전면금지 추진/영의 스포츠행사 제외방침 완화 영향

    ◎반대 독·희도 명분 약해 법안채택 확실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28일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포뮬러 1(F1) 경주를 담배광고 금지 대상에서 영구히 제외시키는 문제에 대해 영국이 태도를 완화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EU 15개국 보건장관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회의에서 담배상품 광고 및 담배회사의 스포츠 행사 협찬 행위를 모두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유럽집행위원회는 8년전 담배광고 금지법안을 낸 바 있다. 영국은 지금까지 담배광고 급지법이 F1 스포츠 행사에는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영국은 F1 경주에서도 담배광고를 금지할 경우 주요경주 이벤트들이 아시아로 넘어가 유럽에서 실업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은 그러나 28일 이곳에서 개최된 EU 대사회의에서 타협안을 제시했다.즉 F1 경주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위해서는 새로운 스폰서를 찾을 때까지 4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다는 내용. 이타협안은 최종 채택되기까지는 지금부터2년 정도 걸린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지난 5월까지 영국은 독일·네덜란드·그리스와 함께 담배광고 금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영국의 태도변화에 네덜란드가 동조함에 따라 담배광고 금지에 반대하는 나라로는 독일과 그리스가 남아있지만 이들은 법안통과를 저지할 수 있는 충분한 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 ‘빨간’시리즈(외언내언)

    피카소의 ‘청색시대’는 1901년부터 5년간 램프도 없는 방에서 팔리지 않는 자신의 작품을 불태워 훈기를 얻던 시절의 그림이다.이른바 세기말적인 고독과 빈곤을 묘사하고 있다.이후 러시아의 부호 세르게이 시튜킨같은 스폰서가 붙고 생활이 윤택해지자 서정적인 서커스나 유랑예인을 주제로 한 ‘장미빛 시대’를 맞고있다. 탄광에서 전도사로 활동하다 화가가 된 고흐는 초기에는 어둡고 비참한 광부들의 생활을 주로 그렸으나 남프랑스 아를르로 옮기면서 격렬한 운동감과 타는듯한 색채로 밝고 정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그러나 그의 넘치는 감동과 정열은 마침내 정신 발작을 일으켜 자신의 왼쪽 귀를 잘랐고 권총자살로 비극적 삶을 마감했다. 지난 89년 5월,일본 NHK텔레비전은 빨간색 조명과 파란색 조명으로 된 칸막이속에 모자를 쓴 사람들을 각각 들어가게 하는 실험을 한적이 있다.5분이 경과했을때 모자를 벗기 시작한 것은 빨간색 칸막이쪽이 먼저였다.빨간색은 대뇌를 활성화하여 활동적인 흥분을 일으키고 균형감각을 흐트러뜨려놓는 반면청색은 활동을 억제하고 흥분을 진정시키며 명상으로 이끈다는 결론이었다.그래서 ‘정열’외에 ‘위험’‘경고’‘주의’는 빨간 신호로 쓰이고 있다. 지난번 10대들이 만든 ‘빨간 마후라’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빨간 보자기’‘빨간 스카프’가 등장하여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이같은 ‘빨간 시리즈’는 ‘빨간 마후라’의 파장과 화제를 이용해서 만든 성인 비디오들로 어른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대단하다는 소식이다.자신의 자녀들 또래의 불장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빨간’이라는 제목만 듣고도 흥미를 느껴 이를 다투어 찾는다니 한심하지 않을수 없다.만 20세 이상만 들어갈수 있는 PC통신에도 ‘빨간 마후라’를 찾는 어른들이 ‘득시글거린다’고 한다.‘탈선한 아이들,또 그 아이들을 등에 업고 돈을 벌려는 어른들의 속보이는 상술과 이런 저질제목들이 버젓이 통과되는 자체도 문제다.‘빨간색이 지나치면 정열이 아니라 광적’이라더니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 일 동계올림픽 스폰서 삼성전자서 계약 체결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스폰서로 지정돼 일본에서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활동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윤종용사장과 고바야시 마고토 나가노 동계올림픽조직위(NAOC) 사무총장,야기 유시로 일본 올림픽위원회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NAOC측과 무선통신부문 월드와이드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 판사 재임용 탈락 방희선 변호사 저서 화제

    ◎“사법부에도 촌지문화” 고발/변호사 돌아가며 스폰서… 판사들과 골프/대법관 출신도 반사회적 사건 맡아 청탁 지난 3월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던 방희선 변호사(41)가 12일 사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가지 않으면 길은 없다」(지성사)라는 책을 펴냈다. 몇년전 사법개혁 요구로 파문을 일으켰던 방변호사는 이 책에서 사법부의 「촌지문화」 등 어두운 구석을 적나라하게 소개했다. 방변호사는 『판사가 3명인 재판부에서는 한 배석판사가 총무를 맡고 그를 통해서 촌지가 전달된다』 『변호사가 번갈아 스폰서가 돼 판사들과 골프를 친다』고 주장했다. 또 『대법관이나 법원장 출신 변호사들도 개업하자마자 악성 청부폭력 등 반사회적 사건을 들고와 잘 봐달라고 청탁한다』고 법원의 「전관예우」를 꼬집는가 하면 『법원장이 사건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종용하거나판사를 불러 개인적인 부탁을 하기도 한다』며 수뇌부의 재판 개입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판사 재임 시절「소신파」와 「돈키호테」라는 엇갈린 평가를받았던 방변호사는 그러나 책 내용이 가져올 파문을 의식한 듯 출간 배경에 대해 『내가 몸담았던 법원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 삼성·한국위상 드높인 “쾌거”/올림픽 파트너 선정 의미

    ◎무선호출 최고사 인정… 초일류 기업 반열 합류/올림픽 광고 활용권… 브랜드 이미지 제고 용이 삼성전자의 올림픽파트너 선정은 한국 기업사에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올림픽파트너가 해당 국가의 경제력과 기업이미지,제품력,기술력을 종합해 평가한다는 점에서 파트너지정은 무선통신 분야에서 선두주자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외에 국가위상도 높이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올림픽파트너는 9∼12개 주요 분야별로 세계적인 기업을 선정,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 대한 재정·기술적 지원을 받고 그 대가로 해당기업이 올림픽을 광고·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삼성은 그동안 까다로운 제품 및 기술심사와 IOC관계자의 구미 무선통신기기 공장 방문 등의 절차를 거쳐 강력한 경쟁자였던 모토로라를 제쳤다.이같은 엄격한 절차때문에 올림픽파트너로 선정된 기업들은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초일류 기업들이다.음료분야는 코카콜라,간이음식은 맥도널드,항공화물은 UPS,생명보험은존 핸콕,출판은 타임,신용카드는 비자,필름은 코닥,사무기기는 제록스,정보기기는 IBM,오디오·비디오는 파나소닉(마쓰시타)이다. 삼성이 올림픽파트너가 됨으로써 얻게 될 가장 큰 효과는 삼성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다.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의 공식 공급업체로 올림픽에 참여한 이래 70년 가까이 올림픽을 후원함으로써 절대적인 브랜드력을 형성할 수 있었다.코가콜라의 브랜드가치만 4백34억달러에 이른다.재봉틀 회사로 알려진 브라더사는 84년 LA올림픽 1회 참가로 정보기기회사로의 기업이미지 변신에 성공,정보기기 매출액 비율을 23%에서 50%로 신장시켰다. 삼성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브랜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올림픽 공식스폰서권 확보를 위해 뛰어왔다.물론 이건희 회장의 IOC위원 피선은 이같은 노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그러나 스폰서 조건의 하나인 후원금 규모는 미공개 관행상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올림픽파트너 참여로 삼성은 인터브랜드사의 평가에 따라 「세계 100대 브랜드」의 96위로랭크됐던 삼성브랜드가 2000년에는 상위 50위,2005년에는 상위30위로 오르는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현대자 세계 골프대회 연다

    ◎판촉 일환… 아주 최대규모로 격년제 개최/「97현대모터 마스터스」… 29일부터 4일간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판촉활동의 일환으로 아시아 최대의 세계 골프대회를 개최한다.「97 현대모터 마스터스」로 이름붙여진 이 골프대회는 오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린다.앞으로 격년제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 현대자동차가 골프 대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세계적 자동차회사로 발돋움함에 따라 현대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판촉 홍보가 목적.미국의 GM이나 크라이슬러,일본의 도요타·닛산,이탈리아의 피아트,스웨덴의 볼보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직접 골프 대회를 개최하거나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자동차를 타지 않는 골퍼는 없다」는 말처럼 골프와 자동차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홍보 효과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 이 대회에는 외국 프로 50명과 국내 선수 70명 등 120명이 참가할 예정.이안 우스남,샌디 라일과 같은 유명 선수들도 온다.현대는 당초 총상금 2백만 달러의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꾸미려 했다가 국내 불경기 등을 고려해 50만 달러 수준으로 낮추었다는 후문.그렇더라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현대는 고객 5만여명을 갤러리로 초청해 놓고 있다.
  • 삼성전자 「올림픽 파트너」 됐다/무선통신기 분야

    ◎내년 일 동계·2000년 호 하계 공식후원/모토로라 제쳐… 첨단폼·기술 유상공급 삼성전자가 미국과 일본의 세계 초일류 기업만이 참여해 온 올림픽 공식후원업체인 「올림픽 파트너」에 선정됐다. 삼성그룹은 9일 호텔 신라에서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건희 IOC위원(삼성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과 IOC를 대표한 김운용 IOC위원 간에 내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 후원사 권리를 갖는 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일본보다 한발 앞선 기술로 평가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이용한 무선단말기(휴대폰) 및 시스템을 공급하게 되며 1백97개 전 IOC회원국을 대상으로 오륜마크를 활용함으로써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본격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게 됐다.올림픽 파트너란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첨단 기술이나 제품을 갖고 있는 세계적 기업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공식 올림픽후원사로 지금까지는 사무기기와 음료,신용카드 등 10개 분야에 1개 기업씩 참여해왔다.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운 무선통신기기 분야의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첨단제품과 기술을 유상으로 공급하게 된다.현재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하는 기업은 대부분 미국기업이며 일본기업은 마쓰시타 하나뿐이다. 삼성은 이번 파트너 선정과정에서 경쟁자인 모토롤라를 제치고 선정됐다.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이날 계약 조인후 축사를 통해 『삼성의 전문인력과 첨단기술이 높이 평가돼 올림픽파트너로 선정됐다』며 『올림픽의 성공적 운영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삼성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일명 TOP(THE OLYMPIC PARTNER)으로 불리는 올림픽 파트너는 올림픽을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중 최고 지위를 갖는 범세계적 후원사로서 이제까지는 올림픽스폰서로 불렸지만 앞으로는 「첨단 올림픽의 공동 운영자」라는 의미에서 올림픽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 여야,「현철씨 의혹설」 공방 가열

    ◎야­“한보” 현철씨 책 구입이 관련설 뒷받침”/여­“증거없는 주장… 검찰조사서 밝혀질 것” 한보비리 연루의혹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자신의 연루설을 퍼뜨린 국민회의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현철씨 의혹설」이 마침내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이다.그러나 법정비화 조짐과는 별도로 신한국당은 15일에도 성명을 통해 야권의 정치 공세성 「폭로주의」를 공박한 반면 국민회의는 「한보창고에서 현철씨 책이 발견된 점」을 들어 계속 연루의혹 공세를 계속했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현철씨에 대한 야당측의 문제제기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날 드러난 출입국관리일지를 증거를 제시했다.즉 국민회의가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과 미 애틀랜타올림픽 참석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서총무는 『현철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하게 됨으로써 조사가 자연적으로 이뤄져 비리의혹이 해명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그렇게되면 야당도 국회에서 설만가지고는 떠들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현철씨의 검찰출두가 임시국회 대야 전략의 하나임을 내비쳤다. 김철 대변인도 『현철씨가 한보 당진제철소에 두번씩이나 갔다고 야당이 주장하고 있으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야당은 수사촉구에 앞서 증거를 제시하는 일을 먼저 해야한다』고 야당의 태도를 비난했다. ○…국민회의는 현철씨의 이같은 제소방침에도 불구,한보창고에서 현철씨 저서(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1만여권이 발견되자 『한보게이트의 몸체 일부가 한보창고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있다.정동영 대변인은 『정보근 회장이 현철씨 스폰서라는 명백한 증거이며 정씨의 얼굴도 모른다는 현철씨의 말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는 한보가 현정권 4년만에 14위 재벌로 뛰어오른 비밀의 열쇠인 동시에 현철씨가 TV청문회 증인출두 1호로 선정돼야 하는 이유』라며 현철­보근씨 대질신문도 요구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증거가 있으면 증인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 「Think Quest」 2회대회 열려

    ◎“세계 청소년 인터넷 실력 겨룬다”/12∼18세 학생­코치 팀 이뤄/월말까지 신청… 웹페이지 제작/5분야 시상… 총상금 100만불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웹페이지 제작능력을 겨루는 국제인터넷경연대회인 「Think Quest」 제2회대회가 열린다. 미국의 Advanced Network & Services,Inc가 주최하는 총1백만달러의 장학금과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앞으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수단으로 자리잡을 인터넷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서로 다른 학생과 학교간의 공동작업을 통해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에 필요한 흥미로운 도구와 재료를 개발할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참가대상은 대학생을 제외한 만12세에서 18세까지(1997년1월31일 기준)의 학생이며,학생 2∼3명과 선생님,혹은 학교나 학부모가 인정하는 코치 1∼3명이 한팀을 구성하여 출품작을 만들어 7월31일까지 제출해야한다. 인터넷의 특성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협동심 항목이 평점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지역의 다른학교 학생이나 코치들로 팀을 만들수록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과학과 수학,예술과 문학,사회과학,스포츠와 건강,기타 등 5개분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하며 대상의 경우 선수 2만5천달러,코치 5천달러,학교 5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시상식은 11월25일 워싱턴의 Think Quest Open House에서 열리며 수상자의 왕복 항공권과 숙식비도 주최측에서 제공한다. 참가희망자는 이달 31일까지 출품할 웹페이지에 대한 주제와 개념을 정리한 계획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일단 팀을 구성한 뒤 국내 스폰서인 안테크컨설팅(02­3452­8828:atcoh@chollian.dacom.co.kr)이나 홍익미디어CNC(02­3272­6622: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ID hongikci)에 연락하여 참가 절차를 밟으면 된다. ThinkQuest서버(http://www.advanced.org/thinkquest)를 방문하면 대회진행에 관한 자료와 지난 대회 출품작,선정기준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 마이클 잭슨/내한공연 찬반 TV서 해부

    ◎「MBC 스페셜」 내일 아침 각계 의견 방영/“무조건 막으면 문화쇄국주의 비난 우려” 마이클 잭슨 때문에 온 사회가 들끓고 있다.시민단체와 종교단체의 반대투쟁과 이에 맞선 공연기획사와 팬클럽의 결사적인 공연추진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이같은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에 얽힌 일련의 과정들을 TV 프로그램이 보여줄 계획이다.바로 「MBC 스페셜」의 「마이클 잭슨이 온다는 것은」(연출 홍상운).9월1일 상오 8시10분 방송. 「MBC 스페셜」은 먼저 공연을 둘러싼 여론의 현장을 찾아간다.잭슨의 사탄숭배를 지적하고 나선 한 종교캠프,성추행혐의와 외화 낭비를 들어 공연을 반대하는 50여개의 시민단체,그리고 공연을 대환영하는 팬클럽과 젊은 음악인들을 만난다. 또 세계적 슈퍼스타 잭슨이 온다는데 대해 우리 가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본다.국내 최고 인기가수 김건모를 비롯해 최근 3억원짜리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신중현,비교적 큰 공연을 자주 하는 신성우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 자신들의 공연형편과 잭슨의 대규모 공연에 대한 생각을 듣는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음반시장이 확대되면서 외국 팝가수들의 방한이 눈에 띄게 늘어나 외국 가수들의 각축장이 돼버린 현실을 지적한다.예전처럼 공연만을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새 앨범홍보나 음반발매기념으로도 한국을 찾는 것.이처럼 막강한 자본을 업은 외국 대중가수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요즘,우리의 문화경쟁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진단해본다. 홍상운 PD는 『공연에 대한 반대,찬성 입장 모두 나름대로 타당성은 있지만 물리적으로 공연을 막는다면 문화쇄국주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문제되는 것은 인원이나 비용면에서 우리 공연보다 10∼20배 큰 외국의 대규모 공연이 계속 국내에 들어왔을 때 우리 가수들이 어떻게 버티느냐 하는 점이다.잭슨 문제는 도덕성 시비에 머물 것이 아니라 이 공연을 계기로 우리가 문화개방시대의 대처방안을 강구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클린턴 “담배는 마약”/FDA건의 수용… 오늘 “규제강화” 선언

    ◎청소년에 판매금지·자판기 설치 불허/“대선의식… 정치적 목적에 악용” 비난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청소년의 흡연인구증가를 막고 흡연으로 인한 건강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23일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악관 소식통이 21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미식품의약국(FDA)이 담배 속에 포함된 니코틴을 이미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지적,담배를 마약으로 분류하도록 결정해줄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해온데 따른 것으로 이번 선언에 따라 FDA는 담배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있게 된다. FDA의 구체적인 규제조치는 ▲담배의 자판기 판매금지 ▲18세 이하 청소년에게의 판매금지 ▲학교 및 운동장으로부터 반경 3백m 이내에서의 담배광고 금지 ▲청소년들의 오락 및 스포츠행사에 담배회사의 스폰서 금지 ▲담배의 무료 샘플 제공 및 우편판매 금지 ▲담배회사 로고가 들어간 셔츠 및 기념품의 판매 또는 기증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의 마약선언은 그동안 미국내에서 산발적으로 제기되온담배규제 방안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뒷받침을 제공함으로써 담배를 청소년들로부터는 물론 점차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자는 클린턴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내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매일 3천명의 청소년이 새로 담배를 배우고 그 3분의 1에 해당하는 1천명이 담배로 인해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는 FDA의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많은 미국인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그러나 막강한 자금력과 영향력을 가진 담배회사들의 반발 또한 거셀 것으로 예측돼 선거정국에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FDA가 담배를 마약으로 분류하는 근거는 니코틴이 이미 마약으로 구분돼 있다는데 두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단속 대상은 일반적인 궐련이나 여송연 등 연기가 나는 담배는 물론 씹는 담배 등 연기가 나지 않는 담배도 단속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FDA는 특히 앞으로 10대들의 흡연 행위와 이들에 대한 담배판매 행위,10대의 모습이 보이는 담배광고 등을 강력히 단속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클린턴 토바코 플랜」으로도 불리는이번 담배규제안의 발표는 시기적으로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클린턴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그는 26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주초부터 최저임금 인상법,건강법,의료보호법 등에 잇달아 서명하는 등 민주당 지지확산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해오고 있다.
  • 이건희 회장 IOC 위원 피선후의 삼성

    ◎“개도국 진출 유리” 다국적기업화 큰 힘/침체된 그룹 분위기 쇄신… 세계진출 최대 활용/이 회장 부·명예 절정… 전문인에 경영 맡길수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IOC위원 피선이 앞으로 삼성그룹의 행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이회장이 비자 없이 어느 나라나 입국할 수 있고 국가원수와 쉽게 면담할 수 있는 위치가 된 것만으로도 삼성은 이미 해외비즈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고 볼 수 있다.특히 이회장이 비자금사건을 겪었고 반도체 경기부진으로 그룹차원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판에 일어난 경사여서 삼성은 온통 축제분위기다.비서실 관계자는 『IOC위원의 위상이 국가원수급이라는 점에서 비즈니스하기는 매우 유리한 입장』이라며 『개발도상국의 개발프로젝트에 접근하는 데 그만큼 유리하고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IOC위원 피선은 적지 않은 기업투자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회장의 IOC위원 피선을 계기로 삼성은 스포츠와 기업경영에 새 계기를 맞았다.삼성은 이미 애틀랜타에 1백50만달러의 스폰서비용을 부담,국내업체로선 유일하게 「삼성 96엑스포」 전시관을 개설,운영하고 있다.올림픽기간중 CNN을 통해 대대적인 그룹이미지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며 98년에 열릴 방콕 아시안게임에 9백만달러를 들여 톱스폰서자격을 따낸 상태다.삼성의 이같은 「스포츠경영」은 오는 2005년까지 다국적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성장전략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이어서 향후 세계경영구도와도 맞아떨어진다. 이처럼 재벌총수의 IOC위원 피선은 그룹차원에서 시너지효과가 매우 크다.특히 이회장 개인으로서도 부에 이어 명예까지 거머쥐게 됐다.재계는 삼성이 이번 기회를 반도체 경기침체로 가라앉은 그룹분위기를 쇄신하고 한차례 약진을 위한 전기로 삼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삼성의 경영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데서 설득력이 있다.작년까지 그룹의 효자노릇을 하던 삼성전자가 반도체값 폭락으로 비상이 걸렸고 조선부문도 수주물량이 감소하는 등 주력업종이 고전하고 있다.새로 진출한 자동차부문에도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 그룹 전체 경영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총수가 스포츠외교를 맡아야 할 IOC위원에 선출됨으로써 그룹경영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경우에 따라 이회장이 IOC위원 피선을 계기로 그룹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IOC위원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삼성이 스포츠와 기업경영을 어떻게 자리매김해나갈지가 주목된다.〈권혁찬 기자〉
  • 삼성,노벨상수상자 광고활용/3년간 노벨위 주관사업 후원계약

    삼성전자의 제품광고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기업이념으로 제정한 「스마트 & 소프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벨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노벨 프라이즈시리즈를 후원하기로 20일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연간 1백50만달러를 지원하는 대가로 역대 노벨상수상자는 물론 수상자 기록필름,노벨메달 등을 광고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인류의 발전에 공헌한 노벨의 정신」에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노벨 프라이즈시리즈는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기록영화 제작 등 일련의 사업으로 노벨상의 권위를 고려하는 엄격한 기준때문에 세계적 기업만이 스폰서십을 해왔다.현재 후원업체는 볼보자동차로 2개 업체까지 후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삼성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 참여하게 됐다.〈권혁찬 기자〉
  • 연인원 3백억명 시청… 2억6백만불 예상/TV중계권료는 얼마나

    ◎90년 이 6천7백만불·94 미대회 9천1백만불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22년동안 움켜쥐고 있는 TV중계권은 월드컵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든 수입원이다. 이번 FIFA 집행위원회에서는 수개월전부터 아벨란제의 수의계약설로 시비의 대상이 돼왔던 TV중계권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다루게 되는데 오는 2002년은 물론 2006년대회의 중계권까지 포함돼 있다. FIFA가 독점 계약권을 갖기 때문에 그동안 아벨란제가 커미션을 챙기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은 중계권료는 2002년 월드컵의 경우 약 2억6백만달러가 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구촌 40억인구가 대회가 열리는 한달동안 줄곧 TV를 볼 경우 연인원 3백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계권을 따낸 방송사는 엄청난 광고 및 스폰서 수입이 보장된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은 9천1백만달러로 4년전의 이탈리아대회의 6천7백13만달러에 견주어 무려 35.5%나 늘었다.〈오병남 기자〉
  • 음악회 입장료도 “가격파괴 시대”

    ◎유료청중 고작 40%… 저가로 팬확보 겨냥/CMI·한국무지카 등 가격 정상화 시도/10만원대 입장권 5만원 수준으로 낮춰 R석 12만원,S석 10만원,A석 8만원,B석 6만원….최근 잇따라 내한한 외국의 정상급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대체적인 입장권가격이다.두 사람이 좋은 좌석에서 감상하려면 20만∼30만원은 족히 들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처럼 음악애호가로 하여금 음악회에 갈 엄두를 못내게 만드는 비싼 티켓값에 대해 일부 공연기획사가 정상화를 시도해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 공연기획사 CMI와 한국무지카.이들은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 기획하면서 입장권가격을 5만원이하로 파격적으로 낮추는 「가격파괴」를 선언했다.CMI는 오는 6월20∼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모스크바국립교향악단 연주회 입장권을 5만(R석)∼1만원(C석)으로,한국무지카도 같은 달 11∼1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있을 오스트리아 비엔나체임버오케스트라 공연 입장권가격을 3만∼1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세계 현대음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크로노스 현악4중주단」 공연(31일·예술의 전당)을 기획한 한영문화예술기획은 R석 6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으로 정하면서 A석이상 손님에게는 크로노스 콰르텟 10주년 기념음반(CD 2장)을,B·C석에게는 카세트테이프을 증정해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꾀했다. 이같은 입장권가격 정상화는 유료관객이 40%를 밑도는 현실에서 초대권으로 공연장을 메우는 음악계의 심각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좀더 많은 음악팬을 끌어들임으로써 클래식인구의 저변을 확대,「한정된 유료관객→고가책정→초대권남발」이라는 만성적인 악순환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CMI 김도희씨는 『외국에서는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 공연 입장료가 우리의 2분의 1수준이나 유료관객으로 공연장을 메우기 때문에 스폰서 없이도 채산성을 맞춘다』면서 우리도 유료관객이 80%이상만 되면 낮은 입장료로도 승부를 걸 만하다고 말했다. CMI는 오는 11월8일·10일 일정이 잡혀 있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내한공연(지휘 정명훈·피아노협연 백혜선)과 12월 9∼10일 오슬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공연(지휘 마리스 얀슨)에도 5만∼1만원대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수정 기자〉
  • 삼성,애틀랜타에 「기업관」 설치

    ◎7월부터 두달… 올림픽맞춰 이미지 홍보 삼성그룹은 올림픽이 열리는 미국 애틀랜타시에서 오는 7월1일부터 9월2일까지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업관을 설치,「삼성 96엑스포」를 갖는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달 엑스포조직위원회와 「삼성 96엑스포」의 공식타이틀 스폰서십을 1백50만달러에 획득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스포츠마케팅차원의 그룹이미지 홍보를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계로 향하는 관문」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삼성 엑스포는 애틀랜타 올림픽경기장 인근의 1만2천평 대지에 세워지며 삼성 이외에 미국·중국·스페인·페루·러시아·케냐 등 10여개국이 참가한다. 반타원형의 투명건물로 건설될 삼성관은 3백평 규모로 대형반도체가 건물내부를 뚫고 들어간 모습이며 3개의 전시공간에서는 「샘과 함께 떠나는 반도체 여행」「환영합니다」「움직이는 명작의 여행」 등 볼거리가 제공된다.입장료는 무료다. 삼성 관계자는 『올림픽 전후 3개월 가까이 펼쳐지는 엑스포기간 세계기업으로서의 삼성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은 엑스포 기간중 「삼성과의 인상적이며 친근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통무용과 한복패션쇼,사물과 재즈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도 갖는다.〈권혁찬 기자〉
  • 세계중심국 위상을 찾는다 전문가 정담(서울신문 50돌 특집)

    ◎선진한국 도약의 길 어디에/돈·지역할거 「정치틀」 탈피 무한협력의 신경영 힘쓸때/유세희 교수­정치 가족주의·잘못된 관행 고치고 전문성 갖춘 참신한 지도자 선택을/박수환 LG상사 사장­유망중기 육성이 곧 경쟁력 강화 비효율적 규제 과감히 철폐해야/강경식 민자당 의원­권력의 집중현상 완화 필요 획기적인 제도개혁 뒤따라야 21세 무한 국제경쟁시대에서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정치·경제·사회분야의 총체적 국가경쟁력이라고 할 것이다.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바뀌어야 할 제도와 관행,문화는 어떤 것이 있고 이를 어떤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지에 관해 정치·경제·학계 전문가들의 대담으로 풀어본다. ▲유세희 교수(한양대)=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해서 어깨를 겨루고 있는 반면 제일 낙후된 분야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비자금 문제만 해도 그렇다.이런 정치를 갖고는 세계 일류국가는 커녕 선진국에도 낄 수 없다.무한경쟁시대,국경없는 전쟁에서는 부만 갖고 있다고 일류국가가될 수 없다.경쟁만 강조한다고 되지않는다.정치·경제·사회,특히 국민의 문화와 품성면에서 일류화가 돼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선도하고 제도를 이끌어가는 것은 역시 정치다.우리는 개인 보스 중심의 정당이어서 개인의 운명에 따라 정당의 운명이 좌우된다.통일을 위해서는 우선 남한 내에서라도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고 개방적이고 서로를 관용하는 민주적 의식과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 ▲강경식 의원(민자당)=일등국가란 개념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어쨌듯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런 국가란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이건 GNP로 얘기할게 아니다. 다리·건물이,대통령의 권위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나라가 아닌 나라가 돼야 한다.정치패거리에 들어있는 사람으로서 누군가 우리 정치를 「4류」라고 평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정치가 4류에 머무르는한 다른 분야도 하향평준화 될 수 밖에 없다.따라서 제일 뒤져 있는 정치를 끌어 올리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정치를 보면 리더(지도자)란 사람들이 지지자조차 못따라 잡는 상황이 많다. 세계가 모두 분권화됐는데 한 사람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한 정치는 없다.정당파괴·정치파괴가 일어나야 한다.민주주의는 참여,즉 상향을 의미 한다.그런데 되레 상명하복이 판을 치고 있다.공천권에 줄줄이 엮여 따라가는 형국이니 정치가 되겠나.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은 개인적 문제도 있지만 이런 정치구도 자체에서 배태된 측면도 크다.따라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분권화다.권력의 집중현상을 끊는 획기적인 제도개혁,틀의 교체 없이 사람만 바꾸는 세대교체로는 충분치 못하다.21세기 정치의 과제는 정치의 틀을 바꾸는데 있다.정치가 한 사람 중심으로 되니까 재벌도 한 사람 중심이 된다.다른 어느 나라에서 기업회장 한 사람이 거액의 비자금을 통치자금으로 바칠 수 있는 데가 있던가.제일 낙후된 정치부터 뚫어내야 한다. ▲박수환 LG상사 사장=세계 중심국가가 되려면 우선 국력이 커져야 한다.우리는 지난해 세계 12의 GDP에 올해 무역 규모는 2천6백억∼2천7백억달러라는 큰 나라이다.정치적으로는 과거의 정부주도형에서 민간주도형으로,사회적으로는 권력형사회에서 지식형사회로,세대상으로는 구세대에서 신세대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기업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를 좌우하는 정치가 경제의 위축을 주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경제를 자꾸 압착시키는 정경유착은 어떻게든 단절시켜야 한다.우리 정치체제에서 비자금이니 통치자금이니 하는 얘기는 선거풍토와 정치문화에서 나온다.이런 자금들은 결국 기업의 돈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원인은 정부의 각종 인·허가 특혜에 있다.권력형사회에서 지식형사회로 옮아가는 과정에서 각종 인·허가는 아직도 정부에 묶여 있으니 기업은 정부의 인·허가에 돈이 묶이고 비용은 올라간다.부실한 공사가 나올 수 밖에 없다.국민경제로 볼때는 이건 일종의 착취다.이를 차단하기 위해 인·허가등 각종 규제를 정부가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 ▲강의원=이를 위한 정치풍토 개선은 지난해 선거법등 정치개혁 입법 마련,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등으로 기본적 여건이 조성됐다.그러나 아직 새로운 관행은 정착되지 못했다. ▲유교수=우리가 관행이란 이름아래 그동안 편의적으로 해온 것들을 법과 제도의 틀로 끌어들여 정비해야 한다.예를 들어 지방자치제가 본격화 됐지만 지방정부가 실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법적인 보완을 통해 실효성을 확보하는게 급선무다.지금도 우리 정치인들은 적과 동지로 나뉘어 전투를 하고 있다.이래서는 민주주의가 없다.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그때 그때의 정치적 편의주의에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사회학자 밴 필드가 지적한 「비도덕적 가족주의」에 머물러서는 안된다.이탈리아 마피아 식의 가족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 아래서는 건전한 도덕적 가치기준이 지배할 수 없다. ▲강의원=외소내친 문화,지역주의도 그런 바탕에서 판을 치는 것이다. ▲유교수=대통령이 자기는 돈을 안받는다는 것만 강조할게 아니라 돈 없이도 정치할 수 있고 돈 없이도 기업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정치의 판을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우리 국민들의 정치 이미지는 과거에 정치가 없을 때는 주로 투사형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새로운 지식과 품성을갖춘 사람들이 참신하고 높은 전문성을 갖고 경영의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정치인들도 그런 경쟁에서 지지를 얻어야지 다른데서 지지를 얻으려 하니 지역감정과 인맥만 부추기게 된다. ▲강의원=남북문제만 해도 우리가 잘사니 도와주자는 것이어서는 안된다.온세계가 정보화사회에 들어가고 새질서 재편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장애를 쌓고 있는 2천2백만이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잠재력발전에 엄청난 장벽이다. ▲박사장=21세기에 중심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선 「국가경쟁력 강화」가 유일한 수단이다.기업과 정부,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의 총체적인 역량을 결집,한 단계 높아진 경쟁력이 있어야 세계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국가경쟁력의 강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상품을 만들어 직접 세계시장에서 선진상품들과 경쟁을 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정부도 세계화·지방화 전략을 민간 주도정책으로 잡고 총체적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경제의 발전전략과 운영의 틀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단적으로 비효율적인 제한 및 개입규제가 철폐되는 정책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그러나 WTO(세계무역기구) 라는 다자간 기구의 출범으로 정부의 규제·개입정책이 더 이상 설 땅이 없어진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다만 정부는 소득의 분배구조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사회보장 제도에 관심을 갖고 총제적인 국가경쟁력을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기업은 경제외적인 것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고 오직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에만 관심을 둬야 한다. ▲유교수=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각종 규제와 정부의 보호 정책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시대흐름이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의 도산 등 엄청난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경쟁력 없는 기업들이 부도를 내는 것이야 어쩔수 없지만 실력있는 중견기업들이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전망있는 중소기업을 키우는 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강화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중소기업을 돕는 전략으로 방향전환도 모색돼야 한다. ▲박사장=대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중소기업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중시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봐서도 우리경제에 심각한 문제이다.세계 경제의 상승기를 맞아 대기업들이 그 흐름을 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했다.그러나 왜 중소기업이 불황에 처하고 있느냐의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 ▲강의원=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은 봐주는 식이 아닌 고통을 풀어줘야 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하겠다.무슨 특별대책을 아무리 세워도 일과성에 그치고 만다.「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격언이 여기에도 적용된다.전쟁은 상대를 죽여야 이기는 「제로섬」게임이지만 경제전쟁은 모두가 이익을 봐야 승리하는 윈­윈(Win­Win)게임이다.무한 경쟁이자 무한 협력시대가 열린 셈이다.이러한 시대에 국가가 할 일은 과거처럼 목표를 정해 놓고 기업들을 선도하는 일이 아니다.국가단위에서 할 일은 기업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과 교육·토지문제·금융규제 완화 등이다.규제 보다기업이 활발하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박사장=개방경제와 맞물려 우리의 경제 대외정책에도 변혁의 시기가 왔다.과거의 연장 선장에서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수입억제와 수출지원 전략이 21세기엔 더 이상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도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과감히 해외시장에 뛰어들어 현지에서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해외진출과 관련,기업의 몇가지 전략이 우선돼야 하겠다.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토착화다.현지에서 인사이더(내부인)가 안되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현지인의 적극 활용이 필수적이다.지금까지 현지인들을 경영 보조 정도로만 여겼던 사고를 바꿔 간부사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국내의 직원으로 생각해 훈련·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현지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현지화와 관련,인재부족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이를 위해 각 중요지역 우수대학에 자금을 지원하는 스폰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현지의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 포커스 에어리어(집중 투자지역)를 선정,효과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좌충우돌식 진출은 힘의 분산을 가져와 선진국들의 거대기업들과의 싸움이 어렵다. 세번째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전세계적인 정보망 구축으로 신속한 전략·전술을 수립하는 기동성이 필수적이다.지방화 시대를 맞아 기업의 지방화에 참여해야 한다.해외금융조달 문제도 집고 넘어야 할 분야이다. ▲강의원=우리 대기업들도 해외로 나가면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에 밀리고 있다.따라서 사고의 틀을 국내보단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중소기업을 도와야 하는 것은 그 방향이 중요하다.중소기업을 2중 3중으로 싸고 있는 규제를 훌훌 털어버리는 것,중소기업에 준 핸디캡을 없애는 것 이것부터 시작해야 중소기업을 진정으로 돕는 것이다.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이제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특별대책을 하는 등의 지원은 사라져야 한다.경쟁구도 속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술지원 등 WTO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도 있다. ▲박사장=사회응집력을 제고시키는 방안이 집중 모색돼야 한다.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각종 갈등구조이다.지역갈등과 노사갈등,대기업과 중소기업 갈등,지방과 중앙의 갈등 그 수도 헤아릴 수 없다.지난 지자제 선거 때 보았듯이 지역이기주의 등 갈등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기업도 이런 의미에서 본사를 지방에 옮기는 등 지방과의 친화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강의원=경제적 이기주의가 과거에 경제발전의 동기였지만 21세기에서는 이것이 전부가 될 수 없다.「너와 내가 다 같이 이익이 돼야한다」는 새로운 도덕성이 요구된다.환경 친화적인 상품이 소비자들을 파고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21세기엔 「자기 혼자만 살아남겠다」는 생활철학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으며 「더불어 사는」 도덕관이 사회철학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유교수=60년대부터 우리의 고도성장기에 주입된 물질 만능주의,물질 제일주의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다.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름길도 가야한다는생각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막았다.선진사회는 물질보다 정신이 우위에 선 사회이다.혼자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은 스스로 도태되고,더불어 사는 지혜를 터득하는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인 셈이다.
  • “월드컵 유치” 국민적 성원을/배성국 체육부 차장(서울논단)

    『세계 스포츠계를 상대로 한 한국의 조용한 혁명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평회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이 「2002년 월드컵 개최 신청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제출한 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지에 실린 특집기사 내용이다.텔레그라프지의 마이클 캘빈 특파원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의 월드컵 개최 신청은 일본을 밀고 있는 아벨란제 FIFA회장뿐 아니라 국제스포츠의 재정및 정치구조에 대한 도전을 암시하고 있다』며 『21명의 FIFA 집행위원 가운데 개최지 투표때 한국에 찬성표를 던지는 위원은 국제스포츠의 민주화운동 지지자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달 28일 일본에 이어 다음날 한국이 유치신청서를 냄으로써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유치전 성격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6월1일 FIFA 집행위원회때까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총력전이 이어질 유치전은 한국의 「명분」과 일본의 「경제실리」가 맞부딪치게될 전망. 유치전에서 기선을 잡은 쪽은 일본이었다.일본은 지난 89년 유치의사를 표명하고 2년뒤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93년엔 15개 유치도시를 확정하고 프로축구(J리그)를 출범시켰다.또 몇해 전부터는 미쓰비시 캐논 후지쓰 등 재벌기업을 스폰서로 내세워 FIFA 재정의 상당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FIFA의 마케팅사인 ISL 지분을 49%나 차지하는등 FIFA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해오고 있다.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1백94개국의 FIFA회원국을 한데 묶는 인테넷 통신망을 제공하고 각 경기장에 3차원의 영상시설을 도입해 컴퓨터에 의한 TV중계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다.한마디로 요약하면 「경제대국」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월드컵 개최권을 따겠다는 전략이다.이같은 일본의 구상은 아벨란제등 「FIFA 마피아」로 불리는 인사들에게 어느정도 먹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명분」과 「논리」로 정면돌파를 시도한다는 태세다. 90년 유치의사를 밝혔던 한국은 93년 11월 정부가 적극적인 유치를 결정하고 국회도 여야 만장일치로 이를 지원키로 결의,대회 유치를 국민적 사업으로 확산시켰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FIFA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일본추월에 가속이 붙은 상태다. 한국은 일본이 앞선다고 주장하는 시설·조직에 대해 지난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이미 세계로부터 제반시설 및 운영능력을 검증받았음을 들어 일축하고 있다. 또 한국은 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84년 LA올림픽이 냉전 후유증으로 반쪽대회로 전락한데 반해 88서울올림픽은 1백60개국이 참가,「탈냉전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 힘을 싣고 있다.앞으로의 유치활동에서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되면 남북화해의 전기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어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FIFA의 설립 취지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제 한국은 명문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축구협회,그리고 국민이 하나가 되어 축구사랑의 분위기를 창출해야 한다. 우선 정부는 지난달 30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마라도나 공식복귀전에 앞서 아르헨티나의메넴대통령을 초청,월드컵유치의 외교를 벌였던 것과 같이 국가차원의 노력을 꾸준히 견지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 정치의 활성화로 안정된 면모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남북간의 대화무드를 이끌어 부분적으로나마 남북 협조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큰 보탬이 될 듯 싶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의 바탕위에 축구협회와 축구인들은 내년에 열리는 프로리그가 활성화되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잦은 TV중계등 국민의 축구열기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우선은 알찬 내용의 단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것만이 81년 일본 나고야를 제치고 올림픽을 서울로 유치한 바덴바덴의 대역전 드라마를 재연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스포츠계의 「조용한 혁명」에 성공하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또 아직도 재론의 불씨를 안고 있는 한일공동개최의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장에 앉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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