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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삼성월드챔피언십 내일 티오프

    박세리가 시즌 첫 승을 일궈낼까,아니면 김미현이 2승째를 거둘까-. 또 다른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히든부루크GC(파 72·6,678야드)에서 개막,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은 한국 골프팬들에게 끊임없는 의문을품게 한다. LPGA 투어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업체가 스폰서하는 대회로 세계 여자골프 톱랭커 20명만 출전하는 등 흥미를 끌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LPGA 4대 메이저 우승자,전년도 최저타수 선수 및 상금랭킹 1위,유러피언·일본·한국투어 최우수선수,디펜딩챔피언이 자동출전하고 나머지는 LPGA 상금랭킹 상위순위자 순으로 출전자격이 주어져 6회째를 맞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여자골프의 마스터스’로 명성을 쌓아온 이 대회에 동참할 한국선수는 박세리(아스트라) 김미현(ⓝ016-한별) 박지은 강수연(랭스필드) 등 4명.박세리는 전년도 챔피언,김미현과 박지은은 상금랭킹 6·17위,강수연은 한국투어 최우수선수 자격으로 각각 출전,캐리 웹,애니카 소렌스탐,줄리 잉스터 등 톱 클라스들과 격돌한다. 첫번째 관심사는 역시 박세리의 우승 여부.올시즌 단 한개의 우승컵도 없는 그는 소속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만큼은 반드시 정상에오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전년도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그로서는 95년 창설 이후 이전의 챔피언들이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이 대회의 색다른 징크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초대 챔피언인 애니카 소렌스탐,3대 챔피언인 줄리 잉스터가 2연패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박세리의 차례가 된 것. 물론 지난해 국내 대회 출전을 위해 불참했지만 최근의 수직 상승세가 돋보이는 김미현,부상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는 박지은,국내에서 박세리-김미현과 3강 체제를 구축했던 강수연의 선전 여부도 국내팬들에겐 관심거리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상금 72만5,000달러,우승상금 15만2,000달러로꼴찌만 해도 1만1,975달러를 거머쥘 수 있는 가장 알찬 대회이기도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학로 노천카페 ‘연극인 클럽’ 새 명물

    서울연극제 개막에 맞춰 지난달 말 동숭동 문예회관옆에 문을 연 노천 카페가 대학로의 새 명물로 떠올랐다.한국연극협회가 연극제기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연극인 클럽’이 그것.매일 오후1시부터자정까지 ‘영업’하는데,음료수 1잔에 1,000원, 생맥주 500cc1잔에1,500원,안주 3,000∼5,000원으로 인근 술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호주머니가 가벼운 연극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카페가 진짜 사랑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바로 공짜술을 즐길 기회가 많다는 것.카페에 들어서면 날짜밑에 이름이 빼곡히 적힌칠판이 놓여있는데,이 목록이 바로 그날 저녁에 손님들에게 생맥주를한턱 내는 ‘내가 살께,100잔’의 주인공들이다. 일종의 애교섞인 ‘골든 벨’인 셈.이런 날은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다.지금까지 참여한 ‘스폰서’들은 영화배우 문성근·방은진,김광림 연극원장,박웅연극협회이사장, 연극평론가 구희서 등 10여명.지난 22일에는 일간지연극담당기자들과 극단 학전 김민기대표가 합세해 300잔을 사기도 했다. 연극인 클럽의 ‘내가 살께,100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운영되는 서울연극제 부대행사.2년째 축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화기획자 강준혁씨가 아이디어를 냈다.연극제 기간만이라도 연극인들이부담없이 맥주 한잔하면서 서로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아닌게 아니라 이곳은 연극제에 참가하는 극단들의 ‘시파티’와 ‘쫑파티’,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늘 배우와 스태프들로 북적댄다. 그간 날씨가 궂어 ‘개점휴업’팻말을 내건 날이 많아서인지 남은 기간중에는 거의 날마다 ‘100잔’이 예약돼 있다.연극인클럽은 1차적으로 연극인들을 위한 자리지만 연극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모처럼 대학로를 찾아 연극도 감상하고연극인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연극인 클럽은 연극제가 끝나는 10월15일까지 운영된다. 이순녀기자
  • 여기는 시드니

    ●한국음식 축제가 26일부터 사흘간 선수촌 보조식당에서 열린다.준비될 음식은 밥,국,불고기,오징어볶음,닭야채볶음 등 5가지이며 선수촌 가족이면 누구라도 참가,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대회 스폰서업체인 삼성전자도 27일을 ‘한국의 날’로 정하고올림픽파크내 전시관에서 메달리스트들의 핸드프린팅(hand-printing)행사를 열 계획. 탁본된 작품은 각국 메달리스트들의 것과 함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영구 전시될 예정. ●한국 선수단은 3일 귀국행사에서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초점이 맞춰질 것에 대비,입국 순서를 조정하기로 결정. 이는 예전의 귀국행사때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맨 앞에서 나오는 바람에 은이나 동메달리스트,그리고 노메달 선수들이 상대적 박탈감을느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따라서 이번에는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메달리스트들이 한꺼번에 출국대를 빠져 나가거나 맨 뒤로 나오게 할것을 검토중이다. ●취재진을 싣고 다니던 셔틀버스가 25일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인슈퍼돔 근처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신호등이 고장나 이 일대가 교통혼잡을 빚었고 앰뷸런스와 경찰관들까지 출동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의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조직위는 작년 미국과 유럽지역 올림픽 중계료를 6억3,300만달러에 계약했으며,이는 호주 달러로 약 10억300만달러에 해당됐었다.그러나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계속 오르고 상대적으로 호주 달러가치가 떨어지자 중계권료는12억 호주달러로 치솟았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기는 시드니

    ■올림픽파크 기념품 코너에 좀도둑이 극성을 부려 비상이 걸렸다.상인들은 “주로 기념 모자 및 셔츠가 도둑들의 목표물이 되고 있으며개막후 1주일동안 피해액이 무려 10만 호주달러(약 6,06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계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가게 주인은 개장 첫날 2만5,000호주달러 상당의 상품을 ‘싹쓸이’당했다고 21일 일간 텔레그라프와의 회견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한국 남자마라톤 트리오 이봉주(삼성전자),백승도(한전),정남균(한체대)이 결전을 사흘 앞둔 28일 나란히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할 예정. 최경열 한전 감독과 오인환 삼성전자 코치는 21일 “선수들은 15일쯤하루 30∼40㎞를 뛰는 강훈련을 마무리하고 가벼운 조깅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최 감독은 “훈련이 차질없이 진행되고있다”며 “세 선수 모두 경기 1주일전부터 식이요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규정 이상의 현금을 지닌 한국인 사업가가 시드니 킹스퍼드 스미스공항을 통해 입국하다 적발돼 곤욕을 치렀다.컴퓨터 회사를 경영하는오모씨(36)는 동료들과 함께 입국 수속중 가방속에 있던 3만 2,300호주달러가 발견돼 돈을 압수당하고 다우닝센터 지방 법원에 기소됐다고 텔레그라프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호주 법률은 1만 호주달러 이상의 현금을 갖고 들어 올 때는 반드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오씨는 이를 지키지않았고 오씨의 가방 속에서는 호주달러 외에 미화 707달러,한화 17만5,000원이 들어 있었다. ■각국 선수단에 나누어 준 ‘공짜표’가 암표상들에게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알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진상 조사에 착수.IOC는일부 국가의 선수단이 무료로 할당해 준 입장권을 암표상들에게 팔고있다는 혐의를 포착,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IOC는 그러나 선수 및 임원들에게 나눠진 공짜표가 스폰서나 가족,친지들에게 전달돼 이들이 표를 팔았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아직 처벌 원칙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순간 집중력이 요구되는 역도경기장에서 휴대폰이 마구 울려대 조직위가 애를 먹고 있다. 루딕 페트로시안(아르메니아)은 20일 열린 남자 90㎏급 경기에서 바벨을 들어올리려는 순간 관중석에서 휴대폰이 울려 1차시도를 포기했고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도전하려 했으나 또 다른 벨소리가 들려와머뭇거리는 사이 제한시간 30초를 넘겼다. 참다 못한 조직위는 경기를 중단하고 관중들에게 휴대폰을 꺼줄 것을 방송했으나 이번에는 경기장 기록석에서 진행요원의 휴대폰이 울리는 등 이래저래 휴대폰 소음이 난무.
  • 삼성경제硏 보고서 “시드니올림픽 경제효과 65억달러”

    올림픽을 치르는 나라는 돈방석에 올라 앉는다? 올림픽이 상업화하기 시작한 지난 84년 LA대회 이후 개최국은 그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시설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생산유발, 이에 따른 파생부문의소득과 고용증대,관광수입,개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 각종 유·무형의 효과는 실로 광범위하다. 그렇다면 시드니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자그마치 65억달러(7조1,000억원)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진우(崔震宇) 수석연구원은 20일 ‘올림픽의 경제학’이란 연구보고서에서 미국 기업경영분석 전문회사인 앤더슨 컨설팅의 분석결과를 인용,이같이 추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시드니 올림픽이 확정된 94년 후반부터 올림픽 이후 2006년까지 12년 동안 자국 경제에 65억달러의 소득유발효과와 9만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됐다.관광객도 150만명이 증가,27억달러의 관광수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시드니 올림픽 수입금만 따져도 26억5,700만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올림픽위원회(IOC) 수입금 18억8,100만달러(TV중계권료 스폰서료)와 개최국조직위(OCOG) 수입금이 7억7,600만달러(상품화권리 지역스폰서료 경기장입장료)다. 올림픽 마케팅으로 창출되는 수입금 가운데 OCOG에 68.1%(18억1,100만달러)가 배분되므로 시드니의 경우 인프라 투자 및 경비지출을 18억달러 미만으로 줄이면 흑자 올림픽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육철수기자 ycs@
  • [김명서 칼럼] 올림픽 바로보기

    시드니올림픽의 4강으로는 미국 러시아 독일 중국이 꼽힌다.이들 중 메달획득에 가장 열성적인 나라는 러시아다.올림픽 종합순위 1위 탈환을 통한 ‘열강 러시아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푸틴대통령 스스로가 올림픽국가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을 독려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스포츠는 강한 국가,강한 민족을 증명하는 중요한 분야”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강한 국가’를 위해서는 올림픽에서의 ‘승리’가 ‘직효약’이라고 믿는 듯하다는 러시아 언론의평가다.푸틴대통령은 금·은·동메달리스트에게는 “서방선수에 비해 미약 하지만” 5만,2만,1만달러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해 놓은상태다. 반면 엘리트 체육의 대표적 국가인 쿠바는 선수들의 ‘상품성’이높아진 데 따른 망명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쿠바의 외무장관은 지난 달 카스트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모아 놓고 “돈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면서 “만약 지더라도 망명하지 말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의도에 흔들리고,상업주의에 오염된 올림픽의 현주소를 엿보게 하는 사례들이다.역설적으로는 스포츠의 위상이 정치와 경제가 매달리게 할만큼 막강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스포츠를 유효적절하게 이용한 정치인은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이다.그는 2차대전이 한창인 1942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했지만 야구경기는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뜻을 관철시켰다.“어렵기 때문에 레크리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1936년 베를린올림픽을유치한 히틀러가 그랬듯이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 및 자신감 확보라는 승수(乘數)효과를 거두려 했던 것이다. 이같은 정치적 입김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스포츠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상업주의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는 경기 장면이 위성을 통해 세계로 중계된 1962년 도쿄올림픽부터 본격화됐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2,500만달러였던TV중계권료는 1984년 LA올림픽때는 2억2,500만달러로 10배 가까이늘어났다. 이번 시드니 올림픽을 미주지역에 중계하기 위해 미국 NBC방송은 무려 7억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여기에다 세계유수의 대기업들은엄청난 돈을 내고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올림픽이 순수성을 잃고 다국적기업들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온지도 오래지만관련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인 것만은 분명하다.지구촌가족 모두는 감격과 환희 속에 열전의 순간들을 지켜볼 것이다.올림픽의 본질이 훼손됐느냐 여부는 관심권 밖이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추가된다.‘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선수단의 선전은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또다른 감격이다.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정해야 할 몇가지 대목이 있다.무엇보다 ‘메달 지상주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메달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의 산물일 뿐이다.IOC는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입상한 개인이나 팀에게만 시상한다.메달 순위 아니고라도 눈여겨 볼 대상은 많다.예컨대 남북한이 합친 ‘코리아’의 5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지금까지 남북한이 하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47개다.남북한 선수들의 우정의 대결도 볼 만하다.메달권에서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말아야 할 것이다.열세 종목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시드니와 서울의 시간차는 불과 2시간이다.과거 미주나 유럽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처럼 밤잠을 설칠 필요도 없다.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은 ‘굿 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외치면서 시작된다.하루 하루를 새롭게 맞이한다는 즐거운 기분으로 올림픽에 마음껏 탐닉해보자.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아디다스, 2002월드컵 스폰서로 선정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공식스폰서로 선정됐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7일 아디다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독점 마케팅 파트너인 ISL사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의 스폰서 계약에 합의,경기용품과 심판장비 등을 공급하는 한편 라이선스공식 사용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 국민의 정부 각료 落馬 사례

    송자(宋梓) 교육부장관이 취임 23일 만에 물러났다.국민의 정부에서‘단명 장관’ 리스트에 또 한명이 추가된 것이다. 98년 ‘3·3 조각’ 이후 적지않은 각료들은 다양한 이유로 언론의집중타를 맞고 중도에서 사표를 던졌다.첫 타자는 주양자(朱良子) 전복지부 장관이다.취임시부터 불거졌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언론의 끈질긴 추격으로 이어지면서 재임 56일 만에 옷을 벗었다. 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은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파문’과 파업유도 사건의 책임을 졌다.취임 15일 만에 장관직을 그만 둔 현정부의 최단명 각료가 됐다.‘마녀 사냥’임을 앞세워 경질을 반대했던 권력핵심부와 일부 언론간의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인 끝에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연극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손숙(孫淑) 전환경부장관도 30일 만에 낙마한 사례다.해외 공연에서 재벌 등 스폰서로부터 받은 2만달러의 ‘격려금’이 화근이 됐다.‘예술인 장관’으로서 한껏 기대를 모았지만 ‘도덕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권력의 한축을 이뤘던 박태준(朴泰俊) 전총리도 ‘부동산 투기의혹’이라는 불의의일격을 받고 물러났다.재임 4개월 만이다. 천용택(千容宅)전 국정원장은 대표적인 ‘설화(舌禍)’케이스다.‘엠바고’를 전제로 한 대선자금 관련 발언이 문제가 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을 잃지 않아 16대 국회의원으로 복귀했다. 송자 장관의 사퇴로 교육부는 현 정부 출범 2년반 만에 4명의 장관이 교체되는 진기록을 맞았다.평균 수명은 7개월이다.이해찬(李海瓚)전장관은 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반발로,김덕중(金德中)전장관은 교육개혁 추진력 부족이 주요 사유다.직전 문용린(文龍鱗)전장관은 ‘손발 맞지 않는 발언’과 5·18 전야제 술판 파동 등으로 조기교체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장정, 지누스와 스폰서 계약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활약중인 장정(20)이 중견기업인 지누스와 2년간 3억원에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지누스사는 17일 “장정과 미국에서 만나 우승시 상금의 50%,톱10진입시 30%의 별도 보너스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2년간 3억원(27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장정이 풀시드를 받지 못했으면서도 올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진입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장정은 현재 상금랭킹 65위에 올라 있어 내년도 풀타임시드배정이 유력하다. 텐트 제조업체로 유명한 지누스사는 최근 전자상거래와 인터넷폰 사업 등 인터넷 지주업체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 사라지는 듀모리어클래식

    북미지역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담배회사의 스포츠 및 문화행사 스폰서금지 조치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타격을 주게 돼 LPGA 관계자들이골머리를 앓고 있다. LPGA가 받는 타격은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로 오는 10일 캐나다퀘벡주 로얄오타와GC에서 개막될 듀모리어클래식이 올시즌을 끝으로 폐지된다는 것.바로 듀모리어클래식 스폰서가 ‘듀모리어’라는 담배제품을 생산하는 캐나다의 ‘임페리얼 토바코’사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안아도 남자프로골프(PGA)에 비해 낮은 관심도와 적은 상금으로 풀이 죽어있는 LPGA 관계자들은 메이저대회 하나가 없어진다는 사실이 곤혹스러울 뿐이다.물론 LPGA 관계자들은 굳이 임페리얼 토바코가 아니더라도 다른 스폰서를 구해 이를 승계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문제는 대회 비중에맞는 상금 등 스폰서료를 부담할 기업이 흔치 않다는 점. 지난 79년 창설된 듀모리어클래식의 마지막해인 올해 총상금은 120만달러. 그러나 대회 운영경비 등 스폰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5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엄청나다.전통적으로 캐나다 지역에서 듀모리어클래식을 치러온 LPGA측은 임페리얼 토바코를 대체할 스폰서를 캐나다 지역에서 구하려 하고 있으나 흔쾌히 나서는 기업이 없다.미국쪽으로 눈을 돌려도 마땅한 스폰서가 없기는 마찬가지. 어쨌든 LPGA는 스폰서 물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을마련하지 못한 채 내년부터는 메이저 대회를 3개만 치르게 될 지도 모르는최악의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아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독자의 소리/ 인터넷서비스 ‘말로만 무료’ 광고 규제를

    얼마전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무료로 명함을 만들어주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다.하지만 광고와는 다르게 완전히 무료가 아니라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일정점수이상이 되어야 무료명함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기분이 언짢아졌지만 그래도 요구하는 신상정보를 꼼꼼히 입력해 무료명함을 만들 수 있는 포인트를적립했다.하지만 무료명함을 만들 수가 없었다.무료명함은 현재 스폰서가 없어 안되고 유료 명함서비스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처음엔 며칠 지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보름이 지난 오늘까지도 무료명함제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사이트에서는 해당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운영자에게문의메일도 여러차례 보냈지만 묵묵부답이다.결국 무료로 명함을 제작해 주겠다는 미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뒤 포인트 적립이라는 명목으로 각종개인정보만 수집하고 약속했던 서비스는 나몰라라 하는 행위가 된 것이다. 이는 엄연한 과장광고이고 불법행위다.이런 업체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른곳에 팔아넘길 가능성도 높다.행정당국에서는 이러한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여 예기치 않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정동익[서울 송파구 잠실5동]
  • 비너스, 동생꺾고 결승행…윔블던테니스

    ‘언니만한 동생 없다’-.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자매대결에서 승리해 윔블던테니스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비너스는 6일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강서브와 각도깊은 스트로크를 앞세워한치의 양보없이 덤빈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를 2-0(6-2 7-6)으로 꺾었다.98·99년 대회 8강에 머물렀던 비너스는 이로써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고 동생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전날 벌어진 남자부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237위 블라디미르 볼츠코프(22·벨로루시)가 바이런 블랙(짐바브웨)를 3-0(7-6 7-6 6-4)으로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예선을 거친 선수로는 77년 존 메켄로(미국)이후첫 준결승 진출. 고향 민스크의 자동차공장 주변 인조잔디코트에서 테니스를 배운 볼츠코프는 98년 이대회 3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인 진짜 무명.스폰서를 구하지 못해이번 대회에도 마라트 사핀(러시아)의 반바지를 빌려 입었을 정도로 어려운처지다. 피트 샘프라스(미국)는 발목부상 우려를 씻고 젠 마이클 갬빌(미국)을 3-1로 눌러 윔블던26연승을 이어갔다.대회 4연패와 메이저대회 13번 우승을 노리는 샘프라스의 준결승 상대는 볼츠코프. 안드레 아가시(미국)와 패트릭 라프터(호주)도 지난해에 이어 준결승에서다시 맞붙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여름 특집/ 하이트,오비라거 맥주시장 1위다툼 치열

    6월의 때이른 더위가 시원한 맥주를 부른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찾아온 후덥지근한 도심의 열기.‘갈증이날때 신선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삶의 즐거움중의 하나’라는 어느 맥주 예찬론자의 말처럼 맥주 한잔의 절실함이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맥주 시장’의 판매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오비라거가 카스맥주를 인수함에 따라 6년만에 ‘하이트와 오비라거+카스맥주’의 양대구도로 되돌아 갔기 때문이다. 지난 50년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온 하이트와 오비맥주.올 여름은 두회사의 ‘1위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94년 ‘깨끗한 물’을 부르짖으며 혜성처럼 나타난 하이트맥주는 수십년간 쌓아왔던 ‘오비맥주’의 아성을 무너뜨리면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등 지난 5년동안 맥주시장의 1인자로 군림해 왔다. 하이트 맥주는 ‘대한민국 대표맥주’로서의 자존심을 굳건하게 지켜낸다는것이 올해의 목표. 하이트맥주의 트레이드 마크는 온도계와 시각장애인용 점자,여기에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적합한 ‘하마캔’을 주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60%이상으로끌어 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또 인기 탤런트 전도연을 주인공으로 한 ‘목말라’광고를 선보여 모든 연령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오는 9월 시드니 올림픽을 겨냥 ‘시드니와 함께하는 하이트 맥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고 및 판촉전을 준비중이다. 여기에 대항해 1위 탈환을 노리는 ‘오비와 카스의 연합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오비맥주는 카스맥주를 인수한 뒤 오비라거는 30대 이상,카스는 20대를 타켓으로 하는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했다. 오비라거는 30대를 겨냥해 영화배우 박신양을 등장시켜 영화 쇼생크 탈출을패러디해 직장인들의 도시탈출 욕구를 대리만족시키는 ‘가슴에 한줄기’광고를 내보냈다.카스맥주는 행글라이더,젊은 댄서,붉은악마 응원단 등 개성있는 20대를 내세운 광고로 새단장했다. 특히 20∼30대 축구·야구팬을 겨냥해 3개 프로야구단(두산·한화·해태)과4개 프로축구단(포항·울산·전남·전북)과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고 이들의 마크가 새겨진 ‘스포츠 이벤트’맥주를 출시,경기장입구 무료시음회와응원용품 제공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박지은 마케팅’시동

    5일 막을 내린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클래식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데뷔 첫 승을 따낸 박지은(21·그레이스 박)측이 본격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펼친다.세계적인 기업들의 스폰서 제의에 대해 “모든 것은 LPGA 1승 이후에”라며 미뤄왔던 박지은측은 첫 우승에 맞춰 벤처업체인 ㈜인터프로엠과 손잡고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싱,공식 홈페이지 제작·운영을 개시한다고 6일밝혔다. 박지은측은 박지은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우기 위해 생일인 지난 3월6일 주식회사 그레이스팍코리아(GPKR))를 설립,체계적인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준비해왔다. 박지은측은 캐릭터를 기본형,응용형,엠블렘 및 로고타입으로 다양하게 제작,기존 유명스타들의 유소년층을 위한 팬시 상품위주 마케팅과는 달리화장품, 향수,스포츠용품,패션의류 등 청장년층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또 박지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racepark.co.kr)에는 각종 대회기록과 성적,프로필 등이 담겨지며 동호회 모임도 결성,앞으로 골프전문 포털사이트로 키울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 남자골프 오늘부터 ‘별들의 전쟁’

    새 천년 한국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가 18일 티오프된다-.총상금 2억원(우승상금 3,600만원)의 제43회 랭스필드컵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가 18일부터 4일동안 88CC(파72)에서 펼쳐진다. 국내 3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이번 대회에는 128명의 내로라하는 골퍼들이 출전해 불꽃튀는 각축을 벌인다.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는 강욱순신용진 박남신 최상호 등. 올 시즌에서 벌써 4승을 챙겨 지난해에 이어 상금랭킹 선두에 나선 강욱순은 대회 2연패와 함께 매경오픈에 이은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신용진은지난 대회 1타차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4년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하겠다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으며 ‘영원한 우승후보’ 박남신 역시 5년만의정상복귀 의지가 만만치 않다.통산 7번째 패권을 노리는 노장 최상호를 비롯해 최광수 남영우 최윤수 양용은 등도 ‘복병’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치열한 우승다툼 못지 않게 갤러리를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경품으로도 눈길을 끈다.타이틀 스폰서인 랭스필드는 롱드라이빙대회,치핑대회,우승자 알아맞히기 등을 통해 승용차(아반테 XD),골프클럽 세트,드라이버,퍼터,골프안경,의류 등 3,000만원 어치의 경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2∼4라운드는 KBS 제2TV와 위성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빛銀, 여자농구 타이틀 스폰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5일 한빛은행을 올 여름리그(6월5일∼7월28일)타이틀 스폰서로 확정했다.협찬금은 5억원.
  • 축구협 세무조사 ‘티격태격’

    국세청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세무조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축구협회가 월드컵 남북 분산개최와 아시안컵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등 현안을 풀어 가려고 애쓰는 시점에서 느닷없이 ‘세무조사’가 불거져 나왔기때문이다.10일 관련자료를 점검한 뒤 12일 다시 협회를 방문하겠다고 밝힌종로세무서측은 “일반기업이 정기적인 조사를 받는 것과 같은 차원”이라는입장이다. 그러나 축구계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름까지 거명하면서 “국세청장을 움직일 정도의 힘 있는 정치권 인사가 입김을넣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종로세무서장이 독자적으로 이번 일을 추진했다는말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정몽준 축구협회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법인이 영업이익을 냈을 때 법인세를 내는 것 아니냐”며 “축구협회는 흑자단체가 아니면서도 축구회관 사무실 임대와 대회타이틀 스폰서 수익금 등에 대해 성실하게 세금을 내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구 관계자는 “비영리 문화단체인 경기단체들은 세무조사를 받지않은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며 “세무당국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관행을 바꾸는 국세정책의 변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 박세리 한국여자오픈 김영과 한조로 티오프

    ‘골프여왕’ 박세리(23·아스트라)가 고국에서 새천년 첫 우승을 향해 출발한다. 올시즌 LPGA에서 두차례 ‘톱10’에 드는것으로 만족해야했던 박세리는 12일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파 72·6,305야드)에서 열리는 아스트라컵한국여자오픈대회에서 지난해 챔피언 김영(20·신세계)과 한조를 이뤄 티오프한다. 박세리는 일본 니치레이컵대회에서 10위의 성적을 거두고 7일 귀국한 뒤 모처럼 꿀맛같은 휴식을 가져 원기충천한 상태다.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지만아직 입맛은 소녀티를 벗지못해 떡볶이,튀김 등을 실컷 먹었다. 박세리가 이번대회에 특히 욕심을 내는 이유는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올시즌 부진을 털고 스폰서사에 체면을 차려야겠다는 각오다. 박세리는 10일 프로암대회에서 2언더파의 호성적으로 애니카 소렌스탐,박금숙에 이어 2위에 올라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몸에 맞지 않는 새 옷처럼삐걱거리던 캘러웨이 X-14아이언을 X-12로 바꿔 안정을 찾았고 국내시절 안방처럼 누비던 대회장도 여왕의 등극식장으로 안성마춤이다.박세리는 11일“고향에서 마음편하게 먹고 자니까 저절로 힘이 난다”면서 힘차게 연습샷을 날린 뒤 팬사인회,패션쇼 참가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영원한 우승후보’ 애니카 소렌스탐,지난주 LPGA 필립스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로라 데이비스 등 외국스타와 99상금왕 정일미,아시아서키트 3주연속 우승에 빛나는 강수연,마주앙오픈 우승자 박현순 등 국내 정상급 스타가 대거 출전,불꽃튀기는 접전을 벌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삼성전자, 프로축구 K-리그 공식후원사로

    삼성전자가 오는 14일 개막되는 00프로축구 정규리그의 공식후원사로 확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와 올해 정규리그 후원금 20억원에 조인식을 갖고 정규리그 공식명칭을 ‘삼성 디지털 K-리그’로정했다.공식후원금 20억원은 역대 최고액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로써 슈퍼컵과 대한화재컵,올스타전,아디다스컵 등 5개대회에서 총 32억원의 타이틀스폰서 마케팅수입을 확보하게 했다.
  • [여성 선언] 딸들을 위한 ‘안티’ 걸기

    지난 4월27일 수백만의 미국 소녀들은 매우 뜻깊고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부모나 후원자,친척이나 친구와 함께 어른들의 일터로 나가 생생한 직업세계를체험하면서 자신들의 근사한 미래 모습을 그리며 자신감과 희망을 한껏 키웠던 것이다. 이들에게 이처럼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것은 그 날이 ‘딸들을 직장에 데려가는 날’(Take our daughters to work day)이기 때문이었다.93년부터 매년4월 넷째 목요일에 실시되고 있는 이 행사는 소녀들에게 확고한 직업의식을통해 자신감과 자존심,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미즈재단에 의해 시작됐다. 11세때는 자신감에 차 있던 소녀들이 16세가 되면 혼란에 빠진다는 조사결과에 충격을 받은 재단측은 이같은 현실을 극복할 방법을 찾다가 이 행사를고안해낸 것이다. 현재 이 행사는 미국의 각 가정과 학교들,언론과 기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거의 국가적 차원으로 확산돼 있다.올해의 경우 미국 기업의 거의절반이 소녀들의 방문을 받은 것으로 추산될 정도다.소녀들에게 특히 권장되는 일터는 과학이나 공학건축분야 등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져온것들로서,올해는 특히 미항공우주국(NASA)과 여성우주인들이 소녀들의 큰관심을 끌었다.이 행사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소녀들이여,야망을 가져라!’(Girls,be ambitious!)가 될 것 같다. 야망은 이제 더 이상 남성적인 것이 아니다.소년에게든 소녀에게든 건강한야망은 세상의 지평을 넓혀주고 성에 구애받지 않는 자기계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나는 지금까지 글쓰는 일을 업으로 살아왔지만 솔직히 글쓰기가 내가 지닌 능력중 최고의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약하다.다른 능력들을 시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소녀였을 때 정치가나 사업가나 법조인이나 과학자는 한 번도 내 가능성의 영역 안에 고려된 적이 없다.주위의 누구도 여자인 내가 그런 직업을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고 그런 긍정적인 역할모델도 없었다. 내가 글쓰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 능력보다는 글쓰는 여자들이 몇안되는 역할모델 중에서 가장 멋지게 여겨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만약 그렇다면 내 인생은 최선의 길을 봉쇄당하고 만 셈이다. 지금의 10대 소녀들은 우리세대보다는 확실히 넓은 선택의 기회를 누리고있다.그러나 아직도 그녀들은 야망을 갖거나 실현하는데 있어 미국 소녀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국여성의 한계’에 갇혀 있다.다양한 직업세계와 강력한 역할모델들을 경험하며 용기백배하고 있는 미국 소녀들 얘기를 하면서마음이 답답해지는 건 그래서일 것이다.지금 보이는 한국 소녀와 미국 소녀의 차이는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그만큼의 두 나라간 국력차이로 나타나지않을까. 2001년부터는 독일에서도 같은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어린 딸들에게 성의 족쇄들을 풀어주고 직업세계의 야망을 고취시키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딸들을…’ 행사의 스폰서가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갭,힐튼,IBM,뉴욕타임스 같은 기업들이라는 사실은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행히 이 땅에서도 올 봄 딸의 손을 잡고 가볼 만한 신나는 행사 하나가열린다.5월 20일에 개최되는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이그것이다.‘딸들을…’ 행사의 핵심이 ‘소녀들의 외모보다는 능력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고 보면 두 행사는 소녀들을 외모 제일주의로 몰고 가는 세상에 대한 ‘안티’걸기라는 점에서 비슷하다.우리의 딸들을 위한 안티 걸기-이 봄,꽃보다 예쁜 딸들을 보며 우리 어른들이 품어야 할 화두가 아닐까. 김신명숙 이프 편집위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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