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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후 報恩”

    강력해진 선거법을 피해가려는 신종 탈·편법 금권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대 총선에 출마한 일부 후보는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선거후 보은’을 공공연히 약속하거나,법정선거 비용을 초과하지 않으려고 차용증을 끊어주고 선거 후 정산·결제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또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학교 동문과 지역기업인 등을 동원,접대비를 대신 내게 하는 오리발형 ‘스폰서십’도 활개를 치고 있다. ●“선거법 너무 인색” 공개 비난 편법으로 금권선거를 하면서도 후보들은 당당했다.기자가 직접 만난 유력 정당 후보들은 “선거법이 너무 인색하다.선거가 끝난 뒤 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섭섭지 않게’ 보답할 것”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서울 강북 지역에 출마한 한 정당의 A후보는 ‘보은’을 약속하며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A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각종 경조사 때에 ‘금일봉’을 줄 생각”이라면서 “고마운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어서 당장이라도 경제적으로 도와드리고 싶지만 선거법상 할 수 없어 선거가 끝나면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진료를 약속한 후보도 있었다.한의사 출신인 B후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진료를 해주며 두고두고 은혜를 갚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행태에 대해 무소속 C후보는 “유력 후보들의 ‘보은 사례’를 수집해 고발할 계획”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이 실제로는 선거 이후를 보고 움직이고 있어 순수하다고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각 지역선관위도 후보별 자원봉사자 감시에 착수했다.서울 동대문구 선관위의 이남근 지도계장은 선거후 ‘뒤풀이’관광 등도 엄중 조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거 비용을 은폐하기 위한 차용증도 은밀하게 돌고 있다.일부 지역 선관위와 경찰은 후보 관계자들이 써준 차용증 등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한 정당의 서울시지부 간부는 기자에게 “선거는 해야 하고 돈도 써야 하는데 옛날처럼 직접 줄 수 없어 차용증을 끊는 경우가 있다.”고 확인해 주었다. ●경찰 수사 번번이 무위로 지능적인 ‘스폰서십’도 빈발하지만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의 한 경찰서는 지역 사업가인 D씨가 지난달 말 주민들을 데리고 선심성 관광을 다녀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조사 결과 D씨는 식대 및 관광비용 200만원을 모두 부담했다. 경찰은 D씨가 한 후보와 절친한 사이라는 점에 주목,계좌추적까지 벌였지만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강북지역에 출마한 E후보는 후보등록 후 한 초등학교의 명예교사 모임에 참석해 인사를 했다.식사비 14만원은 모임 대표인 학부모 김모씨가 냈다.김씨가 평소 E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실제로 스폰서 노릇을 한 것인지,자발적으로 식대를 냈는지를 밝히지 못해 경찰 수사는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계좌추적 대상 확대해야 선관위와 경찰 관계자들은 ‘선거후 보은’ ‘차용증’ ‘스폰서십’ 등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탈·편법 행위를 잡으려면 내부고발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용산경찰서 수사2계 이천호 경사는 “후보 진영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져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 이상 적발해도 실제 처벌까지 가도록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노원구 선관위 정규섭 지도계장은 “자원봉사의 대가성을 추적하고 있지만 구두약속일 뿐 각서나 차용증 등의 증거 확보는 어렵다.”면서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계좌추적을 해야 하지만 후보와 후보자 가족인 1차 대상자 외에는 계좌추적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안동환 김효섭기자 sunstory@˝
  • [스포츠라운지] 김미현 어머니 왕선행씨

    공이 홀컵을 비껴갈 때마다 소리없이 내쉬는 어머니의 한숨으로 그린이 꺼지는 듯했다.짜릿한 버디에 갤러리는 마음껏 환호하지만 어머니는 엷은 미소만 지었다. ‘슈퍼 땅콩’ 김미현(KTF)의 어머니 왕선행(52)씨.그는 딸이 미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한 이후 한 대회도 거르지 않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극성스러운 ‘바짓바람’으로 원성을 산 ‘코리아 군단’의 아버지들조차 왕씨처럼 많이 따라다니지는 못했다고 한다.김미현이 미국에서 뛴 대회만 모두 150개.대회마다 연습 라운드를 포함,통상 6라운드를 돈다.골퍼가 1라운드를 걷는 길이는 대략 6500야드.결국 왕씨는 585만야드(약 5350㎞)의 잔디를 밟은 셈이다. 왕씨는 전혀 극성스럽지 않았다.아직 골프를 못쳐 극성스러우려야 극성스러울 수도 없다.대입 시험을 치르는 자식을 고사장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머니의 심정,그 이상도,이하도 아니다. ●지옥훈련하던 딸 보면서도 ‘哀而不悲’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엘카바예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딸의 그림자 뒤에 숨은 어머니를 따라다녀 봤다. 오전 10시15분 9조에서 속한 김미현이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섰다.갤러리는 몰라보게 길어졌다는 김미현의 드라이버샷을 보기 위해 통제선에 늘어서 목을 길게 뺐다.어머니는 먼발치에서 딸의 샷을 지켜봤다.이유를 물으니 “여기서도 잘 보여요.”라고 답했다.그러나 가까이 몰려든 사람들의 숨소리에도 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아는 어머니의 당연한 선택이었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어머니는 묵묵히 공이 떨어진 페어웨이로 걸어 갔다.지난 겨울 혹독한 훈련 끝에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20야드나 늘린 김미현은 다른 두 선수보다 오히려 공을 더 멀리 보냈다.어머니는 “태국 동계훈련에서 미현이가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1·2번홀 연속 버디로 김미현은 합계 3언더파가 됐다.6언더파를 기록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기를 몇개 범하고,김미현이 버디 몇개를 더 잡아 준다면 우승도 노려볼 만했다.어머니는 “소렌스탐이 어떤 선수인데요.”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하지만 3번홀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다. ●딸보다 더 안타까운 어머니 그러나 3번홀부터 버디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기 시작했다.어머니의 입술이 타들어 갔다.5번홀(파4) 두 번째 아이언샷이 홀컵 2m 지점에 떨어졌다.더없이 좋은 기회였다.사람들은 드디어 버디를 추가할 수 있다고 흥분했으나 어머니는 “내리막 그린인데….”라며 걱정했다.퍼터를 떠난 공이 빠르게 굴러 홀컵을 빙글 돌고 나왔다.“세상에!”어머니의 입가에서 작은 탄식이 새어 나왔다. 가슴 졸이는 파 세이브 행진이 11번홀까지 이어졌다.어머니는 “이렇게 힘든 그린에서 파를 계속하는 것만도 대견하다.”고 말했다.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처음 골프장으로 나서는 걸 말렸으면 이런 마음고생은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공부보다 골프가 좋다.”는 딸의 의지를 꺾고 싶지는 않았다.남편의 피혁공장이 망했을 때 딸은 골프를 포기하려고 했다.그러나 어머니는 친척들에게 빚을 내 딸의 뒤를 받쳐 줬다.딸이 LPGA에서 5승을 거두고,거액의 스폰서 계약으로 생활이 넉넉해졌지만 어머니는 언제나 끼니 걱정을 하던 그 때를 잊지 않는다. 12번홀(파5)은 478야드에 이르는 롱홀.김미현의 세 번째 아이언샷을 맞고 그린에 떨어진 공이 백스핀을 먹고 홀컵 쪽으로 굴러 왔다.다시 1m 버디 찬스.퍼터를 떠난 공이 천천히 구르더니 홀컵에 똑 떨어졌다.딸이 주먹을 불끈 쥐는 순간 어머니의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남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수줍은 미소도 얼굴에 번졌다. 기쁨도 잠시,김미현은 그 다음홀 보기로 1타를 까먹었다.어머니는 “골프가 원래 이렇지.”라며 쓴웃음을 지으며 다음 홀로 발길을 돌렸다.15번홀(파4)은 김미현이 1·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기회의 홀’이다.딸은 낮고 빠른 드라이버샷을 과감하게 날렸다.두 번째 아이언샷과 동시에 어머니의 입에서는 “아이고” 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갤러리는 공의 궤적을 끝까지 따라간 뒤에야 벙커에 빠진 것을 알았지만 어머니는 딸의 스윙만 보고도 닥쳐올 위기를 직감한 것이다.이어진 벙커샷도 그린 턱에 걸려 자칫 잘못하면 더블보기를 감수해야 할 판이었다.과감한 그린 공략으로 다행히 보기에 그쳤다.사람들은 추가된 보기에 혀를 찼지만 어머니는 혼잣말로 “참 잘했다.”고 했다. ●5000㎞ 잔디 밟으며 딸 그림자되어 딸은 다음 두 홀에서 어머니의 속을 후련하게 해줬다.16번홀(파3)에서는 10m짜리 두 번째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17번홀(파5)에서도 길고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이글이나 진배없는 버디를 낚았다. 첫 홀을 떠난 지 5시간 만에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에 도착했다.4언더파로 소렌스탐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한국선수로는 김미현이 유일하게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 때문에 딸의 파 퍼트를 제대로 못볼 것 같자 어머니는 허겁지겁 스탠드로 뛰어올라 갔다.딸이 마지막 퍼트를 끝내자 어머니는 참았던 박수를 마음껏 쳤다.박수 소리를 들었는지,딸도 어머니 쪽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어서 빨리 달려가 와락 끌어안고 싶지만 딸은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해맑게 웃는 딸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어머니의 그림자가 유난히 길어 보였다. 글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창구특파원 window2@seoul.co.kr˝
  • 땅콩 김미현 명예회복 선언 “이번엔 내차례”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창구특파원|“이제 마수걸이 우승을 할 때가 됐다.” ‘슈퍼 땅콩’ 김미현(27·KTF)이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무대는 2일 밤부터 로스앤젤레스 인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골프장(파72·6394야드)에서 시작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십.김미현은 이 대회 우승으로 스포트 라이트의 중심에 다시 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미현이 가장 화려했을 때는 지난 2002년 여름.그해 7월 말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2주만에 웬디스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잇단 우승은 상금 100만달러 돌파와 메인 스폰서인 KTF와의 3년간 30억원 재계약의 발판이 됐다. 이후 1년8개월 동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지난해에는 단 5개 대회에서만 ‘톱10’에 진입했으며,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함께 구축한 ‘코리안 빅3’의 자리도 시즌 2승을 거둔 후배 한희원(26·휠라코리아)에게 빼앗겼다. 박지은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송아리(18·빈폴골프),미셸 위(15)의 돌풍으로 코리아 군단이 LPGA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올 시즌 들어서 김미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공동 8위,세이프웨이인터내셜 62위,나비스코챔피언십 7위.도무지 성이 차지 않는 성적이다. 더구나 지난 겨울 구토를 할 정도로 힘든 태국에서의 지옥훈련으로 몸을 만들어온 터였다.“이제 김미현의 시대는 갔다.”는 섣부른 평가도 흘러나왔다.그러나 개의치 않는다.지난 3개 대회에서는 의욕이 너무 앞서 마지막에 무너졌지만 체력이나 샷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이제 뭔가를 보여줄 때가 됐다는 것이다. 특히 오피스디포는 상금이 175만달러로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160만달러)보다 오히려 많고,박지은과 박세리가 2001년과 2002년 나란히 정상에 오르기도 해 ‘빅3’ 재진입을 노리는 김미현으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대회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세리와 함께 안니카 소렌스탐을 맹추격하다 막판에 쓴잔을 든 것도 우승 의욕을 더욱 부추긴다. 한편 김미현은 2일 밤 11시40분 강수연(아스트라)과 함께 첫홀에 오른다.박세리는 줄리 잉스터와 3일 오전 3시,박지은은 이정연(한국타이어)과 함께 2일 밤 11시20분 각각 첫 라운드를 시작한다. window2@seoul.co.kr˝
  • [경제플러스]LG전자, 코파아메리카 축구 후원

    LG전자는 올 7월 페루에서 개최되는 ‘2004 코파아메리카 축구대회’의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 공식 스폰서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경기장내 A보드·90도 시스템 광고를 할 수 있고 매경기 MVP에게 PDP TV 등 LG제품을 시상한다.
  • [김후년의 골프하우스] 쉬운 골프장이 좋다

    국내 골프장은 모두 181곳.회원제가 126곳,퍼블릭이 55곳이다.올해 14곳이 개장 예정이어서 곧 200곳이 넘을 전망이다. 신설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은 2억원은 기본이고,5억∼6억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이런 골프장들이 내세우는 것은 회원 위주의 서비스와 부킹 완전 보장 등.상대적으로 비회원은 회원과 동반해도 이용이 쉽지 않다.코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를 유치해도 될 정도로 전장이 길고 공략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갖춘 명문 골프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나 주관하는 협회가 장소를 구하지 못해 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또 갤러리가 없을 것이 뻔한 지방 개최를 감수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소수의 회원을 위한 놀이터가 명문 골프장일 수는 없다. 아마추어의 시각으로 생각해 보자.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 지형에 있고,획일적으로 파 72를 고수하고 있다.보기 플레이어 수준인 아마추어들에게 전장이 길고 공략이 쉽지 않은 골프장,유명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골프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골프장 건설비용만 늘어나 회원권 가격 상승만 부추길 뿐이다. 골프장은 쉽게 만들어야 한다.굳이 파 72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파 70이라도 지형이 허용하는 한 골퍼들이 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골프장이 쉽게 만들어지면 2시간 안에 충분히 9홀을 마칠 수 있다.7∼8분이 아니라 6분 간격으로 손님을 맞아도 진행이 무난히 이뤄질 것이다. 경영난에 빠진 일본 골프장들이 6개월제 등 다양한 회원제를 도입하고,원활한 진행을 위해 코스를 쉽게 고쳤다는 것에 주목하자.코스가 쉬우면 빠른 경기 진행의 결과 더 많은 손님 유치가 가능하다. 코스가 쉬우면 골프장을 우습게 보는 골퍼가 많다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18오버파 90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보다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가 많은가,아니면 이보다 많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퍼가 많은가.어느 부류에 속한 사람이 더 많이 골프장을 찾겠는가. 모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맘에 맞는 사람과 함께 대자연을 찾은 날,스코어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은가.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어렵게 만든 골프장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고.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돋보기]농구협회 어디로 가나

    군대 생활이 성인 남성들의 ‘평생 안줏감’이 듯 올드팬들은 지금도 농구대잔치 시절을 그리워한다.지난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외국인선수들이 림이 부서져라 덩크슛을 꽂고,토종선수들의 기량도 부쩍 늘었지만 “10시간씩 기다리며 입장권을 산 그 시절이 좋았다.”는 얘기가 요즘도 코트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린다. 그렇다고 농구대잔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매년 초겨울이면 대학을 주축으로 모든 아마추어 팀들이 1년을 결산하는 농구대잔치를 치른다.물론 과거에 견주면 쑥스러울 따름이다. 농구대잔치의 몰락 만큼이나 주관 경기단체인 대한농구협회의 위상도 초라해졌다.대회를 불과 며칠 앞두고 겨우 스폰서를 구할 정도로 궁핍하고,‘오갈데 없는(?) 원로들을 위한 단체’라는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로 옹색해졌다. 이런 농구협회가 요즘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홍성범 회장 등 집행부가 총사퇴했기 때문이다.지난 18일 대의원총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은 “홍 회장이 약속한 출연금 3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미납했다.”고 성토했고,5일 뒤 홍 회장은 이사회에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저간의 사정이야 어찌됐든간에 약속한 출연금 가운데 일부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기가 2년이나 남은 회장을 몰아내려 한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다.중소기업체 사장인 홍 회장은 그동안 “사업체의 형편이 나아지면 곧바로 채워 넣겠다.”고 말해왔다. 홍회장을 성토한 사람들의 속뜻은 다른 데 있다는 게 농구계 안팎의 관측이다.협회 주변에서는 “농구에 관심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홍 회장에게 쌓인 불만이 터져 나온것”이라거나,“회장을 겨눈 것이 아니라 그동안 협회를 실질적으로 좌우해온 임원들에 대한 비토”라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한 발짝 더 나아가 “특정세력이 협회를 장악하려는 시도”라는 시각도 있다. 한 젊은 대의원으로부터 “돈 안내려면 나가라.차라리 내가 돈 내고 회장하겠다.”는 막말을 들은 홍 회장과 집행부는 총사퇴했지만,새로운 집행부 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 쓰러져가는 농구협회가 이전투구의 장이 돼 두 번 죽지 않도록 농구인들이 자제력과 지혜를 발휘할 때다. 이창구기자˝
  • ‘온라인 쇼핑’ 재편 전쟁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이베이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기존 인터넷 쇼핑몰에 구글·야후 등 검색엔진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검색기능이 인터넷에서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됐기 때문이다.쇼핑몰의 상품 ‘콘텐츠’와 검색엔진의 분류 기능이 치열하게 경쟁하거나,때로는 보완하면서 미래 전자상거래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쇼핑하기 전 검색부터 변화는 구글이 가져왔다.수백만명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방법을 바꾼 구글은 이제 많은 온라인 쇼핑객들이 먼저 거치는 관문이 됐다.지난 크리스마스 기간에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을 한 사람 중 40%가 구글을 우선 방문했다.3분의 1은 야후를 골랐다. 낮은 수수료도 검색엔진의 약진에 한몫했다.인터넷 쇼핑몰에 물건을 올리면 가격 대비 수수료를 내고 비싸거나 잘 팔리지 않으면 수수료가 더 든다.그러나 검색엔진에서는 이용자의 클릭 수에 따라 수수료를 내면 된다. 특별한 대접을 원하면 돈을 더 주고 ‘스폰서 검색’이나 유료검색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스폰서 검색은 검색결과 페이지 위쪽에 사이트를 올리는 방법이고 유료검색 서비스는 여기에 광고기능을 추가,사이트 운영자가 원하는 정보까지 서비스하는 방법이다. 검색엔진에 자체 쇼핑몰을 가진 생산업자가 몰려 스폰서 검색에서만 올해 20억달러의 수수료가 예상된다고 컨설팅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망했다.검색엔진 시장이 커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검색엔진을 이용한 가격비교 사이트 돌풍도 거세다.야후는 지난 가을 자체적으로 비교 사이트를 만들었다.구글은 ‘프루글(froogle)’이란 이름으로 개발 중이다. ●방어 나선 구체제 이베이나 아마존은 최대 스폰서 검색 고객으로서 일단 검색엔진에 협조했다.그러나 한편으론 자체 검색엔진을 마련하거나 쇼핑몰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들과 맞서고 있다. 이베이는 ‘보이저’라는 이름의 검색엔진을 개발 중이다.또 1400여개의 쇼핑몰과 연결돼 지난해 기준 240억달러(약 28조원) 상당의 상품을 이동시켜 웹상의 최대 회사가 됐다. 아마존은 책 외에도 의류·식품에까지 영역을 넓혔다.다른 인터넷 쇼핑몰 연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또 책 내용을 볼 수 있는 검색엔진을 개발,1만 2000권의 책을 서비스하고 있다.소규모 기술업체인 K9과 제휴,자체 가격비교 사이트를 운영할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쉬어가기˙˙˙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의 암표 가격이 최고 7000달러까지 치솟았다.이 경기의 정상 입장권 가격은 200달러지만 선수들의 신발 상표까지 볼 수 있는 제일 앞좌석은 7000달러,망원경없이 경기를 볼 수 있는 좌석은 1000달러에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다고.한편 NBA 사무국과 각 구단들이 스폰서에 주기 위해 전체 입장권의 80%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일반인들은 표를 구하기가 더욱 힘들었다고.˝
  • 최경주 '굿샷’

    2주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상큼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공동 9위권 선수들과 불과 2타 차여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케빈 스태들러는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며 선두에 나섰다.스태들러는 10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이자 1982년 마스터스 챔피언 크레이그 스태들러의 아들로서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이변을 연출했다.최경주의 깔끔한 플레이는 ‘톱10’ 진입에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최경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냈다.평균 310야드에 이른 드라이버샷이 대부분 페어웨이에 안착했으며,아이언샷은 13개홀에서 그린을 적중시킬 만큼 정확했다. 북코스(파72·6874야드)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줄버디를 잡은 뒤 18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고,파행진 이후 6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 퍼트를 떨궜다.‘황제’ 타이거 우즈와 연속 13회 ‘톱10’ 진입을 노리는 비제이 싱(피지)의 시즌 첫 격돌은 둘 다 부진해 싱거운 무승부가 됐다.우즈와 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북코스보다 훨씬 까다로운 남코스(파72·7568야드)에서 5주 만에 실전에 나선 우즈는 1m가 넘는 거리에서 친 퍼트 가운데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퍼트수가 3개까지 치솟았다. 손쉬운 북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싱은 3퍼트가 두 차례나 나오는 등 32개의 퍼트를 남발해 연속 ‘톱10’ 세계기록(14경기) 경신도 버겁게 됐다.나상욱(엘로드)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조영증의 킥오프] 인천FC 돌풍(?)

    프로축구 팀들의 전지훈련이 한창이다.올시즌 과연 어느 팀이 K-리그 정상에 오를까.축구 관계자와 팬들은 물론 각 팀 감독들조차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올해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우승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우선 전·후기로 나누어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때문에 초반전의 승패가 마지막 성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짝수인 12개 팀에서 한 팀이 늘어나 홀수인 13개팀으로 리그가 운영되기 때문에 한 경기 휴식을 취하게 되는 팀이 경기 감각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도 관건이다.또 앞으로 아테네올림픽과 월드컵 지역예선 등 굵직한 대회가 많아 불가피한 대표팀 차출이 예상되는 등 많은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들이 유난히 이동을 많이 했다.이런 상황에서 새로 창단된 ‘인천 유나이티드 FC’야말로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을 중심으로 전 인천 시민들의 축복과 애정으로 창단돼 기반이 탄탄하며 시민구단의 애로사항인 운영자금 역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한계좌 갖기 운동’과 인천의 대표기업 GM대우와 대덕건설 등의 스폰서를 통해 넉넉해졌고 이는 과감한 투자로 이어졌다. 특히 인천의 베르너 로란트 감독은 지난 1984년부터 독일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감독을 보좌할 장외룡 코치 역시 일본에서 선수를 거쳐 J리그 삿포로 곤사도래 감독까지 지낸 경력을 지녀 외국 문화에 대한 감독·코치 상호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창단 팀의 약점인 선수 수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졌다.올림픽대표팀의 최태욱을 확보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그외 팀 전력 향상을 위해 98프랑스월드컵에서 머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이상헌을 영입함으로써 안정적인 수비망을 구축했다.자그마한 키에 ‘코엘류호’에 잠깐 승선한 바 있는 전재호 역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더구나 신생팀의 여러가지 공백을 메워줄 고문으로 과거 청룡시절 이회택씨와 함께 한 시대의 획을 그었던 박이천씨가 내정돼 구단내 신·구 조화는 물론 다양한 목소리를 구단 운영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이 2004 K-리그에서 일으킬 신선한 돌풍을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女골퍼 PGA투어 출전논란 재연

    지난해 5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프로골프(PGA) 투어 콜로니얼클래식 출전을 놓고 한차례 벌어진 여자선수의 남자대회 출전 논쟁이 올시즌 재연되고 있다. 올시즌 논쟁의 중심에는 한국계 ‘천재 소녀 골퍼’ 미셸 위(15)가 있다.지난달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린 소니오픈에 주최측 초청으로 출전해 1타차로 컷오프됐지만 세계 최정상급 남자골퍼들과 겨뤄도 손색이 없다는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논쟁의 불씨를 댕긴 것. 게다가 소니오픈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7개 남자대회로부터 초청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쟁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 논쟁의 범위나 주제도 지난해 소렌스탐의 도전 당시와는 다르다.당시에는 비제이 싱(피지)만이 “여자선수들의 남자대회 도전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을 뿐 다른 대부분의 남자선수들은 논평 자체를 피했지만 이번에는 많은 스타들이 좋고 싫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선수는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 세계 골프계에 영향력이 큰 노먼은 최근 “여자선수는 여자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성선수들은 남자와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출전할 때마다 실패를 맛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도 “미셸 위에게 어울리는 곳은 주니어 무대”라며 성인 남자대회 출전 자제를 권했다.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측은 무엇보다 여자선수를 초청함으로써 남자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진다는 사실을 든다. 지난해 싱이 소렌스탐을 비난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소니오픈 때 미셸 위와 연습라운드를 한 뒤 극찬을 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대회 스폰서가 여자선수를 자꾸만 초청선수로 출전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여성 선수가 예선을 통과해 남자대회에 출전한다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라며 중재안을 내놓았다. 올해의 논쟁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보는 측도 있다는 사실.대표적인 선수가 한때 노먼과 함께 세계 골프계를 양분한 ‘스윙 기계’ 닉 팔도(영국)다. 팔도는 “문제는 여성들이 남자대회에서 경쟁력이 있는지이지만,경쟁력이 있다면 남자대회 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www.espn.com)이 실시중인 네티즌 설문조사에서는 67%가 앞으로도 미셸 위가 계속 PGA 투어대회에 출전해야 한다고 응답했고,출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32.9%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골프/기다렸다, 탱크

    ‘탱크’ 최경주(사진·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드디어 2004미프로골프(PGA) 투어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와이에서 치러진 ‘알로하 시즌’과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끝난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까지 시즌 초반 3개 대회를 쉰 최경주가 첫 출전하는 대회는 29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059야드)에서 개막하는 FBR오픈(총상금 400만달러). 긴 동계 휴식을 마친 최경주가 올시즌 처음 선택한 이 대회는 2002년까지 71년간 ‘피닉스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다 주최측이 투자은행 FBR를 타이틀스폰서로 영입하면서 지난해부터 명칭을 바꿨다. 지난해에는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부터 출전한 최경주가 올시즌 이 대회를 첫 대회로 택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프레지던츠컵과 타깃월드챌린지 등 각종 이벤트 출전과 연말 아들 출산 등으로 동계훈련을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제 컨디션을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출전 전대회 컷통과와 메이저 우승’이라는 올시즌 목표와 관련이 있다.최경주는 2년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이틀 연속 70대 타수에 머물며 탈락했고,개막전에서 준우승한 지난해에도 2타차로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2년 연속 컷오프된 대회를 첫 출전 대회로 택한데서 최경주다운 각오와 배짱을 읽을 수 있다.출전 전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한 마당에 그동안 가장 성적이 나빴던 대회를 택해 가능성을 시험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지난 5주간 강도높은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중을 4.5㎏ 가량 줄여 한결 가볍고 부드러운 스윙을 만든 최경주는 “첫 시험무대부터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개막전 우승을 아쉽게 놓친 뒤 1주를 쉰 지난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이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서고,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19개월만에 우승 갈증을 푼 필 미켈슨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지난 시즌 막판 4주 연속 ‘톱10’ 진입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한 최경주가 이들을 딛고 ‘출전 전대회 컷통과와메이저 우승’이라는 목표의 첫 발을 제대로 내디딜 지 관심이 모아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쉬어가기˙˙˙

    오는 19일 개막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의 홈 페이지(www.tennisaustralia.com)에 처음으로 한글 메뉴가 등장했다.호주오픈 대회본부는 최근 새로 단장한 홈페이지를 공개하면서 이 대회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메이저대회인 점을 감안,한국어와 일본어 메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한글은 온라인 쇼핑,티켓 예매,뉴스 등 일부 메뉴에 그치고 인터넷 실시간 스코어 중계나 경기일정 등은 한글로 나오지 않는다.호주오픈은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 하프타임/장익제·김나리, 하이트맥주와 계약

    하이트맥주는 8일 조선호텔에서 지난 시즌 남자프로골프 다승 공동선두 장익제(31),여자프로골프 2부투어 상금왕 김나리(19)와 각각 3년간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지난해 KTRD오픈과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우승,프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익제는 3년간 4억 5000만원,김나리는 2억원을 지원받는다.
  • 우즈-싱-엘스 ‘빅3’ 누가 웃을까/PGA투어 ‘알로하 시즌’으로 개막

    2004년 미프로골프(PGA) 투어가 ‘알로하 시즌’을 첫머리로 11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알로하 시즌’이란 시즌 초반 하와이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회를 일컫는 말로 PGA 투어의 경우 8일부터 11일까지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치러지는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과 다음주 15일부터 4일간 호놀룰루의 와이알래CC(파70·7060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무엇보다 두 대회 모두 올시즌 판도와 흥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 30명만 초청되는 ‘왕중왕전’으로 올시즌 판도를 점쳐 볼 수 있고,소니오픈은 한국계 천재소녀 골퍼인 미셸 위(15)가 스폰서 초청으로 지난해에 이어 ‘성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관심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알로하 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 지난해 싱에게 상금왕 타이틀을 빼앗긴 우즈가 이를 되찾을 발판을 마련할 지,아니면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고서도 ‘올해의 선수’를 우즈에게 내준 싱이 진정한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은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부터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지난 97·2000년 두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우즈는 ‘황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지난해에는 무릎 수술을 받느라 출전하지 못했지만 다시 돌아온 올해에는 반드시 정상에 복귀하겠다는 집념도 강하다.우즈는 “작년 이맘 때는 언제 다시 경기 할 수 있을 지도 분명치 않았지만 이제는 우승할 준비가 끝났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론 싱도 시즌 첫 대회 우승컵으로 지난해 말 우즈에게 ‘올해의 선수’를 양보해야만 했던 아픔을 보상받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톱10’에만 8차례 든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필코 정상에 올라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약진한다는 복안이다.두 선수의 틈새를 파고들 선수로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어니 엘스(남아공)가 꼽힌다.엘스는 지난해 이 대회와 소니오픈을 석권하며 ‘알로하 시즌’을 평정한 자신감을 앞세워 82·83년 래니 워드킨스 이후 10년 이상 대가 끊긴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엘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중 최고의 경기를 했다.”며 “결과를 점칠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난해보다 훨씬 몸상태가 좋다는 것”이라며 2연패를 자신한다. 한편 미셸 위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개막 하루전에 열리는 프로암대회에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알로하 시즌을 누빈 스타 ‘알로하 시즌’의 역대 우승자들은 그해 PGA 투어를 석권한 선수의 이름과 거의 일치한다. 특히 전년도 챔피언들만 초청되는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역대 챔피언들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1953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이 대회의 최다 우승자는 다섯차례나 정상에 오른 잭 니클로스.아널드 파머와 톰 왓슨,젠 리틀러 등도 나란히 세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황제’ 타이거 우즈도 97·2000년 두차례 우승했고,데이비스 러브3세(93년),필 미켈슨(94·98년),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2002년),어니 엘스(남아공·2003년),데이비드 듀발(99년),짐 퓨릭(2001년) 등 대부분 랭킹 10위권 선수들만 우승컵을 안아봤다. 최경주는 우승은 못했지만 지난해 처음 초청돼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2타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65년 ‘하와이언오픈’으로 시작된 소니오픈의 역대 우승자도 못지 않다.역시 초기에는 니클로스를 포함,리 트레비노,헤일 어윈 등 명장들의 이름이 챔피언 명단를 장식했고,90년대들어 퓨릭(96년) 폴 에이징어(2000년) 엘스(2003년) 등이 정상을 밟았다.엘스는 특히 지난해 ‘알로하 시즌’을 싹쓸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곽영완기자
  • 돋보기/거리로 나앉은 ‘명문’ 현대

    여자농구 ‘명문’ 현대 선수들은 KCC로부터 빌린 숙소와 체육관을 비워줘야 하는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에도 연습에 열중했다.그러나 서로를 독려하던 ‘파이팅’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미소없는 얼굴로 이영주 감독을 힐끗힐끗 쳐다볼 뿐이었다.이 감독은 차마 선수들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따뜻한 남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총 30억원의 후원금 등을 지원해온 KCC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뒤 고심해온 끝에 내년 1월3일부터 삼천포와 마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로 했다.말이 좋아 전지훈련이지 ‘유랑생활’이나 다름없다.숙소가 없고,호텔에 묵을 돈도 없어 여관을 전전해야 한다.연습장은 지역 여고팀에 ‘구걸’해야 할 판이다. 이 감독은 “KCC측의 재고 여지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일단 너무나 춥고 매정한 서울을 떠나고 싶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구단 관계자는 “1월27일 개막하는 겨울리그를 위해 수도권에 임대 숙소를 알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KCC로부터 ‘지원 중단’ 통보를 받아 이번 사태가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기는 하지만,겨울리그의 평양 개최를 야심차게 준비해 온 현대로서는 충격일 수밖에 없다.구단주인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북측과 세부사항을 합의하기 위해 30일 금강산으로 떠났다. 선수들의 허탈감은 더하다.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선수진(전 신세계)과 박선영(전 삼성생명)이 “돈도 필요 없다.무조건 현대에서 뛰고 싶다.”며 팀에 가세하는 등 이번에는 반드시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선수들 모두가 다짐하던 터였기 때문이다. KCC는 스폰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로 홍보효과 미비와 남자팀 육성 등을 들었다.그러나 농구인들은 KCC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KCC와 현대의 ‘경영권 다툼’이 더 큰 이유로 보고 있다.애꿎은 여자농구단이 ‘유탄’을 맞았다는 얘기다. 여자농구단을 난초처럼 아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지극 정성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엄정한 시장논리만을 들이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싶다.쫓겨나는 마당에서도 “그동안 지원해 준 KCC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착한 선수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정말 ‘묘안’은 없는 것일까. 이창구 기자 window2@
  • 해외파 스타 올해 얼마나 벌었나/7경기 뛴 찬호 156억원 ‘ No.1

    2003년이 저물어가면서 해외로 진출한 스포츠 스타들은 과연 얼마나 ‘외화’를 벌었는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한해 야구 골프 축구 등을 망라한 ‘해외파’들이 벌어들인 돈은 모두 3000만달러(360여억원)를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이 액수에는 국내에서 번 광고 출연료와 스폰서 후원금 등은 빠져 있다.3000만달러는 중형승용차 5만 3000여대를 수출해 얻는 순이익과 엇비슷한 액수임을 감안하면,스포츠 스타들도 ‘수출역군’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연봉 1300만달러(156억여원)를 벌어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올 시즌 부상으로 7경기만 출전했지만 지난 2001년에 자유계약선수(FA)로 5년간 6500만달러(780억여원)에 계약하는 대박을 터뜨린 덕이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325만달러(39억여원)로 2위에 이름을 올려 역시 메이저리그가 ‘꿈의 무대’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주전 1루수를 꿰찰 것으로 점쳐지는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과 서재응(뉴욕 메츠)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은 아직은 메이저리거 최저 연봉인 30만달러(3억 6000여만원)에 머물고 있다. 메이저리거를 바짝 추격중인 선수는 프로골퍼.특히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돋보인다.23일 현재 투어 상금 199만 9663달러,비정규 대회인 월드컵과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상금 등을 합쳐 모두 256만 7713달러(30억 8000여만원)를 챙겨 전체 3위에 올랐다. 첫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허석호(이동수패션)는 일본 투어 등에서 77만 163달러(9억 2400여만원)를 챙겼다. PGA에 견줘 시장규모가 크게 작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코리아 군단’은 개인 상금 총액에서는 최경주에 밀리지만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총액에서는 앞섰다. LPGA 상금 2위를 차지한 박세리(CJ)의 161만 1928달러(19억 3400여만원)를 비롯해 3위 박지은(나이키골프) 141만 7702달러(17억여원),4위 한희원(휠라코리아) 111만 1860달러(13억 3400여만원) 등17명이 힘을 합쳐 700만달러(84억여원)를 거둬들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상금 2위 이지희(LG화재)가 7812만 9418엔(8억 5900여만원),4위 구옥희 5181만 9799엔(5억 7000여만원),6위 고우순 4465만 8824엔(4억 9000여만원) 등 8명이 2억 1400여만엔(24억 6400여만원)을 벌어 들였다. 2002한·일월드컵 4강의 후광을 업고 해외진출 붐을 탄 축구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외화를 주워 담았다.일본 J-리그에서 뛰는 최용수(이치하라)가 1억 200만엔(11억 2200만원)으로 해외파 해외수입 7위에 올랐고,유상철(요코하마)이 70만달러(8억 4000여만원),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박지성(에인트호벤)이 각각 60만달러(7억 2000여만원)를 움켜쥐었다.지난 7월 전격적으로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도 50만달러(6억여원)를 손에 쥐었다.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도 34만 9050달러(4억 1900여만원)를 챙겨 눈길을 끌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하프타임/송보배 슈페리어와 스폰서 계약

    올해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 ‘유망주’ 송보배(18)가 2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슈페리어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억대 계약금을 포함해 3년간 인센티브와 보너스,전담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류 등을 지원받게 된다.
  • 하프타임/내일 ‘소아암 어린이돕기 자선축구’

    푸마와 홍명보 장학회가 주최하는 ‘소아암 어린이돕기 자선축구’가 2002월드컵 4강 주역을 포함한 축구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자선경기는 홍명보(LA 갤럭시)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장학회측은 입장료(1등석 2만원,2등석 1만원)및 참가 선수 애장품 경매 수익금과 함께 이미 확보한 2억원의 스폰서 비용을 소아암 어린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호 전 수원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에는 이번 대회를 주창한 홍명보와 황선홍 이운재 최진철 김태영 이민성 이을용 김남일 등 월드컵 스타들과 함께 이하라 마사미,라모스 루이,기타자와 쓰요시 등 J-리거들도 힘을 보탠다.이회택 전 전남 감독의 ‘희망팀’은 김도훈을 필두로 김대의 우성용 서정원 고종수 신태용 이관우 노정윤 최성용 등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 우즈 스포츠스타 1억달러시대 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스포츠 선수 사상 처음 소득 1억달러 시대를 열며 ‘F1그랑프리의 제왕’ 미하엘 슈마허(독일)를 제치고 올해 세계 스포츠스타 소득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8일 독일 빌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포츠 통계업체인 ‘스포르트인터마티온 딘스트’가 주요 스포츠스타 소득을 분석한 결과 우즈는 올 한해 총 1억 3624만달러(1662억원)를 벌어 작년 슈마허에 내준 1위를 되찾았다.우즈는 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60만달러의 상금으로 비제이 싱(피지)에게 상금왕을 빼앗겼지만 메인 스폰서 나이키에서 받는 지원금과 광고 출연료 등을 합쳐 사상 처음 소득 1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슈마허는 8447만달러(1005억원)로 2위를 차지했고,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4793만달러(570억원)로 뒤를 이었다. 또 프로복싱 오스카 델라 호야와 로이 존스 주니어(이상 미국)가 4395만달러(519억원)와 3542만달러(422억원)로 각각 4·5위에 자리했다.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케빈 가넷(미네소타·3430만달러)과 샤킬 오닐(LA 레이커스·3220만달러)이 6·7위를 차지했다. 여자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이내인 8위(372만달러)에 올랐고,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998만달러로 9위였다.마이클 조던은 현역 은퇴에도 불구하고 10위(2924만달러)를 차지,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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