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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신고로 1000억대 도박사이트 적발…ATM기서 체크카드로 입·출금 반복 수상히 여겨

    시민 신고로 1000억대 도박사이트 적발…ATM기서 체크카드로 입·출금 반복 수상히 여겨

    은행 ATM기에서 체크카드로 입·출금을 반복하는 사람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판돈 10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30대 형제 등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A(37)씨와 그의 동생(35), 지인 C(3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국 광둥성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들로부터 1384억원의 판돈을 입금받아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의 승패에 배팅하도록 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1억 5500여만원을 압수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중국 현지에서 고급빌라를 빌려 쓰는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국에서 도박 사이트의 운영 전반을 결정하는 ‘중국총책’, 동생은 국내에서 수익금 인출·관리, 대포통장을 조달하는 ‘한국총책’, C씨는 국내에서 자금관리, 충전과 환전 등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자금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달 17일 성남시의 한 은행 ATM기에서 체크카드 여러 장으로 입·출금을 반복하는 사람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사람을 검거한 뒤 입국 정보를 알아내 A씨 형제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해외 서버를 이용하고 중국 현지에서 종업원을 고용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수백개의 대포통장, 대포폰 등을 사용해 범행을 숨겨 왔으나 끈질긴 추적과 디지털 포렌식 증거분석으로 범죄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서버 DB, 계좌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상습·고액 도박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타오르는 사랑나눔 열정…무더위보다 뜨겁다

    타오르는 사랑나눔 열정…무더위보다 뜨겁다

    KT&G, 협력사와 목표 초과분 이익 나눠 현대오일뱅크, 월급 1%를 나눔 기금으로수출입은행, 다문화가족지원단체 車 기증캠코,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 제작케이토토, 불법도박 근절·예방 캠페인●KT&G KT&G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잎담배 농가 지원 등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먼저 KT&G가 협력사들과 맺는 계약서에는 다른 회사와는 달리 ‘갑’과 ‘을’이라는 표현이 아예 없다. 지난 2013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갑’과 ‘을’이라는 표현 대신 ‘회사’, ‘공급사’ 등으로 사내 규칙을 바꿔 사소한 관행부터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KT&G는 또 협력사들에 매월 결제용 어음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한다. 현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한 것. 특히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협력사들에 물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해 이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사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계약체결 후 90일 단위로 원재료 가격 상승 시 이를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을 재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목표 원가제를 도입해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이익을 서로 분배하는 방식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 지원과 더불어 KT&G는 국내 유일의 담배기업으로서의 담뱃잎 원료를 공급하는 잎담배 농민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잎담배 농사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잎담배 수확을 돕고 있다. 잎담배 농사는 무더운 7∼8월에 수확이 집중돼 있고, 기계화 농업이 많이 이뤄진 다른 작물과 달리 잎을 따고 말리는 과정 대부분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게다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가들은 수확 철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직원들의 일손은 농민들에게 소중한 도움이 되고 있다. 잎담배 농가들에 대한 KT&G의 지원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KT&G는 춘분기 농가들이 겪는 영농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작인별로 잎담배 예정 판매대금의 30%를 3~4월에 현금으로 사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국내 잎담배 농민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4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잎담배 경작인 1100명에 대한 종합 건강검진비와 저소득 농가 자녀 53명의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KT&G는 지난해 3억원보다 지원금을 늘렸다. 지난 2013년부터 국내 잎담배 농가 지원 차원에서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36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내 유휴공간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조성,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어린이문화도서관은 도서관, 악기관, 장난감관, 영상관 등의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게 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악기가 전시되는 악기관에서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각종 인기 캐릭터 인형과 놀이도구 등이 비치될 장난감관은 베트남 어린이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상관은 한국의 뮤직비디오와 만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100주년과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교류협력사업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월급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12년 출범했다. 퇴직 시까지 매달 월급 1%가 공제되는 이 나눔 운동은 첫 출발부터 70%대 참여율을 기록하며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급여 외에도 상금·강의료·경조사비로 받은 돈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등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일상과 문화가 돼가고 있다. 전사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내놓거나 결혼 후 돌리는 떡값 등을 아껴 기부한 직원들도 많다. 초기 70%대였던 급여 1% 나눔 참여율은 5년이 지난 현재 98%까지 올라갔다. 본격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인 기금은 75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15억원 정도다. 협력업체도 급여 나눔에 동참했다. 대산공장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성신STA를 비롯해 대동항업, 새론건설 등 지역 협력업체의 직원들이 월급의 1%를 기부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8개 다문화가족지원단체에 차량 8대(1억60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홍영표 수출입은행 전무이사는 지난 18일 오후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박찬봉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이주노동재단 등 다문화가족지원기관 8개 단체 대표들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차량은 각 기관의 수요에 따라 준비한 승합차 4대와 경차 4대가 제공됐다. 이 기관들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지원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단체들로 사랑의열매가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홍영표 전무이사는 이날 차량을 전달한 후 “수출입은행의 희망씨앗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신구성원의 안정적인 정착”이라면서 “수출입은행이 제공한 차량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유익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같은 규모의 차량을 기증하는 등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9억 8600만원 상당의 차량 60대를 다문화가족지원기관 등에 기증해왔다.●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14년부터 지식·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를 제작하고 있다. 캠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은 시즌1 65권, 시즌2 70권에 이어 시즌3 65권까지 총 200권의 오디오북이 제작됐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오디오북 제작은 단순 기부나 일회성 나눔활동 대신 임직원들의 참여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캠코형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캠코는 국내 최초로 ‘그림해설’과 ‘만화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책 속의 그림과 상황까지 전달해 시각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케이토토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활발한 건전화 활동으로 건강한 스포츠레저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케이토토는 지난달 27일 안양시청에서 FC안양 선수들과 코치들을 대상으로 승부조작과 불법스포츠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법률과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후배 등을 이용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불법스포츠도박 브로커의 수법과 승부조작 등으로 몰락한 선수들의 실제 사례를 공유했는데 이 자료는 교육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던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부산센터 및 부산동부준법지원센터와 함께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예방 캠페인을 했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도박의 폐해에 관한 OX퀴즈, 다트 맞추기 등의 게임을 통해 불법도박과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알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백상아리 말고도 인간이 겨뤄본 치타, 돌고래, 말, 타조

    백상아리 말고도 인간이 겨뤄본 치타, 돌고래, 말, 타조

    백상아리 말고도 여러 동물들이 인간과 빠르기를 겨뤄봤다. 그들이 겨뤄보고 싶어한 것은 아니었고 모두 인간의 호기심과 탐욕, 엇나간 우쭐함이 빚어낸 일이었지만 말이다. 해양생물 가운데 가장 포악하고 빠른 것으로 알려진 백상아리와 올림픽 수영에서만 28개의 메달을 수집한 인간계 최강 마이클 펠프스(32·미국)의 대결이 24일 오전 9시(한국시간)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펠프스가 두 다리를 묶은 채로 인어처럼 널따란 핀을 달아 속도를 곱절로 높였다지만 순간적으로 엄청난 힘으로 돌진하는 백상아리를 제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둘은 100m 거리를 헤엄치는 것은 맞지만 풀에서처럼 라인을 사이에 두거나 정확히 같은 시간에 헤엄치는 것도 아니라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방송은 이어 펠프스와 백상아리의 대결 이전에도 인간과 동물의 속도 경쟁은 네 차례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돈을 노린 것이거나 대중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스펙터클한 장면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니면 인간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우쭐함의 발로에서일 수도 있다.국제 럭비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인정받던 브라이언 하바나(남아공)는 2007년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 가운데 하나인 치타와 속도 경쟁을 벌였다. 환경보호단체가 후원했다. 가장 빠른 럭비 선수였다지만 그는 100m를 11초대에 뛰어 우사인 볼트의 세계신기록(9초58)에 한참 못 미쳤다. 당시 23세의 하바나는 치타의 개체수 감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낮은 가능성을 잘 알면서도 도전에 나섰다. 치타를 달리게 만들기 위해 양의 다리를 앞에 달고 뛰게 했다. 하지만 결승선이 가까워지자 치타가 주로를 먼저 벗어나 하바나는 재시합을 요구했고 그 결과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챔피언이었던 필리포 마그니니(이탈리아)는 2011년 로마 근처의 풀(pool)에서 돌고래 두 마리와 경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은 풀을 한 차례만 왕복한 반면, 돌고래는 두 차례 왕복하게 해 대결의 형평성을 맞췄다. 그러나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슈퍼피포’란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아깝게 지고 말았다. 그는 나중에 돌고래 중 한 마리인 레아와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흑인 육상 선수 제시 오웬스(미국)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련의 우승을 차지했다. 히틀러는 아리안 민족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올림픽을 최대한 이용하려 했는데 그 야망을 보기좋게 짓밟은 것이었다. 그러나 오웬스는 귀국한 뒤 인종차별이 온존하고 육상이 프로화되지도 않아 재정난에 시달려야 했다. 해서 돈을 벌기 위해 도박꾼들 앞에서 경주마와 경기를 해야 했다. 그는 경주마 가까이에서 출발 총성을 울리면 말들이 얼어붙어 자신이 머리 하나라도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전략은 대부분 먹히지 않아 늘 말들에게 졌다. 나중에 그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 스포츠친선대사로 임명돼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와이드리시버였던 데니스 노스컷은 2009년 텔레비전쇼 ‘스포트 사이언스’에 출연해 ‘텔마’란 이름의 타조를 손쉽게 물리쳤다. 맨처음 경주 때는 팬스를 사이에 두고 둘이 달렸는데 타조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해서 두 번째 대결은 타조의 방목지에서 치렀는데 노스컷은 무참한 패배를 맛봤다. 타조가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고 그는 자욱한 먼지 속에 멀뚱히 남겨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지만 항소심도 집행유예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4)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4부(서영애 부장판사)는 21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기소된 안씨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시는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는 딱한 사정이 있고 사실상 투자금을 손해 본 점은 있지만, 프로 운동선수로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투자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도 무겁다”고 밝혔다.  안씨는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해외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돈을 투자해 달라는 친구 부탁을 받고 지난해 2월 2차례 2억원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1억 6500만원은 친구 지인을 통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자금으로 쓰였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를 하다가 안지만 자금이 흘러든 것을 확인했다. 수익금 분배 약정을 한 점 등을 이유로 안지만을 공범으로 판단했다.  안지만 측은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일 줄은 알았지만, 공범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7월 이 사건이 알려지자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경기는 물론 훈련 등 일체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했다. 징계 기간 보수도 못 받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빅4 총출동 “클라레 저그 내 거야”

    빅4 총출동 “클라레 저그 내 거야”

    157년 전통을 뽐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골프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총상금 645만 달러·약 72억 5400만원)이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0)에서 막을 올린다. 올 시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빅4’로 불리는 더스틴 존슨(33·미국),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24·미국), 제이슨 데이(30·호주) 등 156명이 나선다.디오픈은 ‘링크스 코스’(바닷가 황무지에 조성된 골프 코스)에서만 열리는 게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뿐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우승과 아울러 포도주 주전자 형상의 ‘클라레 저그’를 손에 넣는다. 2008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디오픈을 유치한 로열버크데일 골프장은 디오픈을 치르는 10개 링크스 코스 가운데 가장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수 기량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얘기다. 그 때문인지 앞서 열린 대회에서도 이변의 챔피언은 없었다. 이곳에서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린 9명 중 5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올해도 최정상급 기량을 검증한 선수 중 한 명에게 클라레 저그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빅4의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은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가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베팅 업체는 존슨의 디오픈 배당률을 10분의1로 가장 낮게 매겨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매킬로이 역시 아이리시오픈과 스코티시오픈 등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최근 2개 대회에서 잇달아 컷오프돼 체면을 구겼다. 그나마 조던이 최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미러클 벙커샷’을 앞세워 우승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진 못한다. US오픈을 비롯한 최근 2개 대회 연속으로 컷 탈락한 데이 또한 믿음직하지 못하다. 이에 따라 ‘떠오르는 샛별’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리시오픈 챔프 존 람(23·스페인)과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27·미국), 저스틴 토머스(24·미국), 토미 플리트우드(26·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25·일본) 등에 도박사의 베팅이 몰린다.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로 등장한 김시우(22)와 안병훈(25), 김경태(31), 강성훈(30), 왕정훈(22), 송영한(26),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1, 2위를 꿰찬 장이근(24)과 김기환(26)도 빼놓을 수 없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억 줄 테니 져 달라” 2015 UFC 서울대회 승부조작 2명 기소

    이종격투기 UFC 선수에게 돈을 주고 승부조작을 부탁한 뒤 스포츠 도박을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UFC 소속 선수 방모(34)씨에게 1억원을 건네며 경기에서 일부러 패배할 것을 청탁한 김모(31)씨와 양모(38)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양씨에게 받은 돈 1억 9000만원을 포함해 4억 5000만원을 세관 신고 없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져가 환전한 뒤 도박 자금으로 썼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산국외도피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서울대회’에 출전해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 방씨를 사전에 만나 “3라운드 중 1, 2라운드에서 패배해 달라”며 총 1억원을 전달했다. 방씨가 승부조작을 벌이는 경기에 ‘3라운드 이전 패배’로 베팅을 해 더 많은 돈을 챙길 속셈이었다. 그러나 방씨가 약속과 달리 3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고 판정승을 거두면서 승부조작은 미수에 그쳤다. 급기야 양씨는 베팅액 1억 9000만원을 모두 잃은 뒤 또 다른 UFC 선수를 통해 승부조작을 재차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포항·대구 조폭 승부조작 시도 프로야구 선수 줄소환 가능성

    검찰이 프로야구 승부 조작을 시도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하고 선수들 가담과 금품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접근해 승부 조작을 시도한 포항과 대구 조직폭력배 김모(37)·박모(3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여러 명의 조폭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박씨는 2014년 5월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패를 맞혀 거액의 배당을 챙기기 위해 일부 선수에게 3000만원을 제안해 승부 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프로야구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불러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계좌추적도 할 방침이다. 또 구속한 폭력배 2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단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단계여서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선수 숫자와 소속 구단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홍창 포항지청장은 “승부 조작 대가로 현금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여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NBA] 드래프트 화제 모은 레이커스 필라델피아 PO 진출 확률은

    [NBA] 드래프트 화제 모은 레이커스 필라델피아 PO 진출 확률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아들 론조 볼(20·UCLA)이 LA 레이커스에 지명되자마자 아들이 첫 해에 팀을 다섯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라바 볼이 머쓱해지게 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도박 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가 라바의 낙관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 확률 예측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4일 저녁 레이커스가 2017~18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확률은 -700%이며 진출할 확률은 500%라고 공표했다고 ESPN이 전했다. 이 확률은 누군가 레이커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데 100달러를 건다면 14.29달러만 돌려받고 레이커스가 진출하는 데 100달러를 건다면 500달러를 챙긴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레이커스의 PO 진출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드래프트 당일 화제를 불러모았던 두 구단, 지미 버틀러를 트레이드로 받아 들인 미네소타와 전체 1순위 마켈레 풀츠(19·워싱턴대학)를 지명한 필라델피아의 PO 진출 가능성도 아주 낮잡았다.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확률을 -260%로 잡아 100달러를 건다면 38.46달러만 챙길 수 있게 되고, 진출하지 않을 확률을 220%로 책정해 같은 액수를 건다면 220달러를 챙기는 것으로 예측했다. 미네소타는 톰 티보도 감독을 영입해 1년 동안 총력을 기울였지만 31승51패에 그쳐 2003~04시즌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소화하지 않아 NBA 사상 가장 오래 좌절을 맛보고 있다. 필라델피아 역시 두 차례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해 벤 시몬즈와 조엘 엠비드를 낙점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전체 1순위로 풀츠를 선택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25%, 진출에 실패할 확률은 105%로 잡았다. 100달러를 건다면 각각 80달러와 105달러만 손에 쥐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2011~12시즌 이후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O가 심판 뇌물수수 사건 알고도 덮었다”

    “KBO가 심판 뇌물수수 사건 알고도 덮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 프로야구 심판의 뇌물수수 사건을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하고도 결과 발표를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KBO는 지난 3월 28일 상벌위를 열어 전직 프로야구 심판 A씨의 뇌물수수 사건을 논의했으나 이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고 <프레시안>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17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KBO는 상벌위를 열기 전인 지난 1월 A씨가 여러 구단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KBO는 프로야구 전 구단에 뇌물 공여 자진 신고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한 구단은 이를 인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KBO는 이런 사실을 전부 파악하고도 A씨의 징계 절차를 포기하고 이를 외부에 공표하지도 않았다고 프레시안은 지적했다. KBO 관계자는 “A씨가 ‘단순히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해 뇌물 성격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언제 최종 결론을 내릴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프레시안에 설명했다. A씨의 뇌물수수 건은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 온라인 매체 <엠스플뉴스> 보도로 이미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역 시절 각종 시상식에서 심판상을 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던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회당 300만원 이상의 거액을 수시로 받았다. 이 돈은 도박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KBO와 일부 야구인이 합작한 조직적 뇌물수수 은폐 사건”이라면서 “KBO가 상벌위를 열고도 이를 덮은 건, 스포츠 적폐를 바로잡을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셈”이라고 지적했다고 프레시안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 판사 징계 강화… 최대 5배 토해내야

    정운호 법조비리 사태 후속조치… 공무원·검사와 같은 기준 적용 앞으로는 판사가 뇌물이나 금품을 받는 경우 받은 금액의 최대 5배의 부가금을 내야 한다. 법무부는 금품·향응 수수나 공금 횡령·유용으로 법관을 징계할 때 별도의 징계부가금을 매기는 것을 뼈대로 한 법관징계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이런 사유로 징계를 청구하는 경우 “금품 및 향응 수수액, 공금 횡령·유용액의 5배 내의 징계부가금 부과 의결을 위원회에 청구해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는 지난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원정 도박을 계기로 세간에 드러난 법조 비리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다. 김수천 전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의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총 1억 6624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전 부장판사가 받은 금품 중에는 정 전 대표가 소유한 2010년식 레인지로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헐값에 사들이고, 대금을 나중에 일부 돌려받은 사례도 있었다. 김 전 부장판사는 정직 1년의 중징계를 받고,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일반 공무원이나 검사의 경우 받은 금품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징계부가금이 부과되지만 법관징계법에는 그동안 이런 내용이 없었다. 결국 지난해 9월 전국법원장회의 논의를 거쳐 법관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게 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프랑스오픈] ‘닥공’ 새 여제, 윔블던도 노린다

    [프랑스오픈] ‘닥공’ 새 여제, 윔블던도 노린다

    프로 타이틀 없던 세계 47위… 男 넘는 시속 122㎞ 스트로크 “잔디 코트를 좋아한다. 윔블던이 기다려진다.”11일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의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에 2-1(4-6 6-4 6-3) 역전승을 거두고 ‘롤랑가로스 여제’로 등극한 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47위)는 이렇게 의욕을 다졌다. 프랑스오픈의 클레이코트와 윔블던의 잔디 코트는 정반대 특성을 지녔다. 하드, 클레이, 잔디 등 세 종류의 코트 가운데 공이 바닥에 닿은 뒤 속도가 가장 많이 느려지는 게 클레이코트, 가장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게 잔디 코트다. 따라서 특유의 강타와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오스타펜코에게 더 어울리는 게 잔디 코트라고 볼 수 있다. 오스타펜코를 우승까지 이끈 원동력은 초강력 스트로크다. 남녀 출전자를 통틀어 포핸드의 샷 평균 속도 4위다. 시속 122㎞는 남자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의 117㎞를 넘는다. 더욱이 오스타펜코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완급 조절 없이 1세트부터 3세트까지 공격 일변도로 붙었다. 할레프와의 결승 공격 성공에서는 54-8로 압도했다. 도박을 걸듯 엄청난 샷을 쉴 새 없이 라인에 바짝 붙여 날렸다. 오스타펜코는 부모로부터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아버지 예브게니스 오스타펜코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팀 골키퍼, 어머니 옐레나 야코플레바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어릴 때는 볼룸댄스를 배우기도 했다. 그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하루에 한 번쯤 볼룸댄스를 익힌다. 풋워크에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바를 즐기는 오스타펜코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2위까지 꿰차게 됐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조차 없던 ‘무명’의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건 1997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이후 처음이다. 라트비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시드를 받지 않은 선수로 1933년 마거릿 스크리븐(영국) 이후 84년 만의 우승, 역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최저 랭킹(47위)이라는 기록까지 새로 썼다. 그러나 3년 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데서 보듯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폭주는 내 돈 들인 비싼 취미” 3040 직장인의 무서운 일탈

    “폭주는 내 돈 들인 비싼 취미” 3040 직장인의 무서운 일탈

    경쟁사회 승부욕·과시욕에 범죄 인식없이 스릴만 추구경찰의 대대적인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도로의 폭탄’으로 불리는 폭주족들이 도무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대, 20대가 중심이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이 폭주 대열의 선봉에 섰다. 전문가들은 직장의 과도한 스트레스에다 경쟁사회에서 체화된 승부욕과 과시욕, 위험이나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강렬한 경험을 추구하려는 잘못된 심리가 이들의 폭주를 재촉하는 ‘엔진’이라고 해석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2월 7일부터 5월 14일까지 폭주족들을 단속, 모두 15건을 적발하고 287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집중단속(4월 15일∼7월 14일)에서 7건·152명이 검거된 것을 감안하면 검거 건수는 2배 이상으로, 검거자는 88.8% 증가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에서 시속 300㎞로 달린 폭주 동호회 회원 1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페라리 458, 페라리 캘리포니아, 포드 머스탱 등을 몰았다. 앞서 15일에는 분당∼수서 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고가의 오토바이를 타던 동호회 회원 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폭주족은 사라지고 최근에는 의사, 기업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값비싼 외제차로 폭주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집중단속을 하지만 ‘내 차(오토바이)로 내가 즐기는데 왜 불법이냐’는 인식이 워낙 강해 근절이 힘들다”고 말했다. 도로교통법 제150조 제1호(공동위험행위)에 따르면 폭주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경찰은 주도자나 주요 가담자의 차량을 압수하는 강수까지 동원했지만 폭주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의사나 법조인, 연예인 등과 같이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은 일탈을 통해 일종의 스릴을 느끼는 ‘센세이셔널 시킹’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불법 도박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경쟁 사회의 압박감을 잘못된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의미다. 한 경찰은 “속도보다 자기과시를 위해 폭주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며 “폭주를 위해 단기간만 수입 명차를 빌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합법적인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지만 폭주족들은 불법 도로 레이싱을 고집한다. 폭주를 경험했다는 한 직장인은 “100만~200만원이면 1박 2일로 서킷을 이용할 수 있으나 정작 봐주는 사람이 없지 않으냐”며 “스피드를 겨루는 스포츠가 아니라 내 차와 운전실력을 뽐내면서 만족감을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폭주족들이 폭주 자체를 범죄가 아닌 값비싼 취미생활 정도로 여긴다는 점이다. 폭주 중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일반 운행 사고인 것으로 위장하는 보험사기도 발생한다. 경찰의 단속마저 신경 쓰지 않는 경향도 있다. 한 폭주족은 “경찰에 잡혀 언론에 나는 폭주건은 빙산의 일각이고, 요령껏 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적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폭주 범죄 근절을 위해 처벌을 강화하고 폭주가 타인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폭주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안전교육, 심리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법 “불법 도박사이트 수익도 세금 내야”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도 세무신고를 하지 않으면 조세포탈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조세포탈) 등으로 기소된 사설 도박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임모(3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및 벌금 4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스포츠 도박 사업자가 고객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가로 금전을 지급받는 경우 그 행위가 사행성을 조장하더라도 재산적 가치가 있는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에 해당한다”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임씨는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신고하지 않아 총 20억 6994만원의 부가세와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조세 범죄는 조세질서를 어지럽히고 조세정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징역 2년 및 벌금 12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임씨가 자수한 점을 고려해 징역 1년 및 벌금 4억 8000만원으로 형량을 낮췄다. 대법원 판례는 도박 행위 자체는 일반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가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지진 전조 영상’ 눌러보니 도박사이트 광고

    ‘지진 전조 영상’ 눌러보니 도박사이트 광고

    지난해 7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파된 ‘지진 전조 현상 괴담’은 인터넷 도박사이트 홍보를 위한 유언비어로 확인됐다.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 도박사이트 홍보팀장 이모(25)씨 등 4명을 검거, 이씨를 구속하고 김모(2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26일 페이스북에 ‘실시간 부산바다 상황, 쓰나미 징조?’, ‘부산 까마귀 떼 출몰, 진짜 지진 전조인가?’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을 올리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소개하는 글과 연결된 SNS 계정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필리핀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에서 이들이 올린 까마귀 떼와 물고기 떼 영상은 수년 전 울산과 경북 울진에서 찍힌 장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SNS에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뜨는 사회 이슈와 관련한 터무니없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을 올리며 도박사이트 광고를 첨부했다. 이들은 팔로어 수가 많은 다른 사람의 SNS 계정을 200만∼300만원에 사서 홍보 활동에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써 도박사이트 판돈을 수백억원대로 키웠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도박장 개장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추가로 적용하고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같은 수법으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산에서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고 이틀 뒤 울산에서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악취·가스 냄새 신고가 쇄도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부산은 도시가스 등에 주입하는 부취제, 울산은 공단 악취가 냄새의 원인으로 밝혀졌고 지진 등 다른 재해와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진전조 현상’ 알고 보니…도박홍보 위한 유언비어로 드러나

    지난해 7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파된 ‘지진전조 현상 괴담’은 인터넷 도박사이트 홍보를 위한 유언비어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 인터넷 도박사이트 홍보팀장 이모(25)씨 등 4명을 검거, 이씨를 구속하고 김모(2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26일 페이스북에 ‘실시간 부산바다 상황, 쓰나미 징조?’,‘부산 까마귀떼 출몰, 진짜 지진 전조인가?’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을 올리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소개하는 글과 연결된 SNS 계정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필리핀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에서 이들이 올린 까마귀떼와 물고기떼 영상은 수년 전 울산과 경북 울진에서 찍힌 장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SNS에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뜨는 사회 이슈와 관련한 터무니 없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을 올리며 도박사이트 광고를 첨부했다. 이들은 팔로워 수가 많은 다른 사람의 SNS 계정을 200만∼300만원에 사서 홍보활동에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써 해당 도박사이트 판돈을 수백억대로 키웠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도박장 개장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추가로 적용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같은 수법으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산에서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고 이틀 뒤 울산에서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악취·가스 냄새 신고가 쇄도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부산은 도시가스 등에 주입하는 부취제(附臭劑), 울산은 공단 악취가 냄새의 원인으로 밝혀졌고 지진 등 다른 재해와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순실 측 “고영태 구속 한참 늦었다…철저히 조사해주길”

    최순실 측 “고영태 구속 한참 늦었다…철저히 조사해주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15일 구속된 가운데 최순실(61)씨 측은 “(고씨의 구속이) 한참 늦었다”며 검찰에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최씨 측은 그동안 고씨가 최씨를 이용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숨겨진 주범 중 한 명이며, 최씨는 고씨 일행의 ‘기획폭로’에 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고씨의 구속이) 한참 늦었다”며 “철저히 조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고씨와 연결된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은 모두 (최씨 수사에) 협조한 인사”라며 “협조 조건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 측은 또 고씨의 세관장 인사 개입 혐의와 관련해 “최씨는 모르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고씨는 2월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가 지방의 한 세관장에 적합한 인물을 찾아보라고 지시해 김모씨의 이력서를 최씨에게 전달했고, 이후 실제 김씨가 세관장 자리에 임명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고씨가 저질러 놓고 밖에서 ‘최 원장이 추천해보라고 하더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일이 터지면 (최씨에게) 뒤집어씌우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사기, 불법 경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팍팍한 삶 파고드는 ‘일상 도박’

    팍팍한 삶 파고드는 ‘일상 도박’

    사행성 유흥, 불황 속 성장외국계 투자은행에 다니는 3년차 직장인 A(30)씨는 연봉 1억원을 받고 있지만 매주 10만원씩(1회 구매 상한선) 로또를 산다.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는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데, 로또에 당첨될 수 있다는 희망이 그나마 사는 재미입니다. 어차피 한번 사는 건데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작은 재미라도 있어야죠.” 대전에 사는 직장인 B(34)씨는 일주일에 2~3번씩 ‘카지노 술집’을 찾는다. 번쩍이는 조명 속에서 블랙잭, 바카라 등 카드게임과 술을 즐기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입장료 1만원을 내면 칩으로 바꿔 주는데, 칩을 많이 따서 양주로 교환해 마실 때 짜릿합니다.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온 지 2년째인데 적적한 마음을 잠시나마 잊는 겁니다.” 카지노 술집, 뽑기방, 포인트 낚시카페, 로또 등 사행성 짙은 유흥 문화가 호황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팍팍한 삶’ 속에서 미래가 불안해진 직장인들이 심리적 위안을 찾기 위해 복권에 매달리고 게임에 몰두한다고 설명했다. 정의할 수 없는 ‘사회적 허기(虛氣)’를 채우기 위해 ‘저렴한 도피처’를 찾는다는 뜻이다.2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 5500억원이었다. 2014년 1회당 게임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 후 최고 판매액이다. 2014년 말 6015곳이었던 로또 판매점도 지난해 6월 6834곳으로 13.6% 증가했다. 인형이나 잡화를 뽑는 ‘뽑기방’도 인기몰이 중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21곳에서 지난해 말 880여곳으로 40배 이상으로 늘었다. 스포츠도박, 사설 경마 등 불법도박 규모도 줄어들 기미가 없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불법도박 규모는 2008년 53조 7028억원(추정치)에서 2012년 75조 1474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96조 2798억원으로 상승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칩을 주고 도박성 게임을 즐기게 하는 카지노 술집이나, 상금·상품을 걸고 단시간에 고기를 낚게 하는 실내 포인트 낚시카페도 인기다.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5000원 이상 경품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고가의 드론,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등을 경품으로 내건 뽑기방들이 잇따라 단속됐다. 경찰은 카지노 술집도 불법으로 보고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다. 2005년에 사회적인 문제가 됐던 불법 도박게임 ‘바다이야기’가 다시 확산된다는 첩보도 입수됐다. 전문가들은 불법 사행업소는 엄단해야 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사행성 짙은 게임을 즐기는 것은 지친 일상에 따른 보상 심리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5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5.8점(10점 만점)으로 34개 회원국 중 27위였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불법도박이나 인형뽑기 등 작은 성취에 많은 사람들이 몰두한다는 것은 낮아진 자존감을 보상하기 위한 심리와 연관된다”며 “그만큼 우리 시대와 사회가 불안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일상이 지치고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들이 대체로 일시적인 재미를 쫓게 된다”며 “액수가 커지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단순한 재미 요소까지 사행성의 이미지를 씌워 불법이라 치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영수 특검 70일 수사 마무리] 崔 수뢰 혐의 추가… “김영재, 대통령 5회 보톡스 등 시술”

    [박영수 특검 70일 수사 마무리] 崔 수뢰 혐의 추가… “김영재, 대통령 5회 보톡스 등 시술”

    총 200억대 재산 추징보전 방침 정기양도 3회 시술·위증 혐의도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28일 공식 수사를 종료하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최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이 최씨를 직권남용, 강요,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특검팀은 법원에 사건 병합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씨 모녀를 지원하는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배구조 강화를 약속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씨 측으로 흘러간 433억여원의 지원금을 뇌물 가액으로 봤다. 삼성이 최씨의 비덱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16억 2800만원),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204억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최씨의 뇌물 혐의에는 단순 뇌물죄와 제3자 뇌물죄가 모두 적용됐다. 박 대통령도 최씨의 공소장에 같은 혐의의 공범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특검팀은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 한 부분에 알선수재 혐의를,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아울러 승마계 감사에서 ‘최씨와 상대방 모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 사표가 수리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문제와 관련해선 직권남용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 밖에 정씨의 청담고 시절 대회 출전과 관련된 허위 공문을 이용해 출석처리를 한 사실이 드러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최씨는 딸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 교사에게 “교육부 장관에게 얘기해 잘라 버리겠다”고 폭언을 하는가 하면, 체육부장 교사에게는 30만원의 뒷돈을 준 사실도 확인됐다. 대한승마협회장 명의의 공문을 위조하려다 미수에 그쳐 사문서 위조 미수 혐의도 추가됐다. 최씨는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이 중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재산을 모두 추징보전 청구할 예정이다. 특검팀이 파악한 최씨의 국내 재산은 총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57) 원장에 대해서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박 대통령에게 5회 보톡스 등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고, 국회에서도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연세대 의대 교수도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박 대통령에게 3회 성형시술을 했음에도 국회에서 위증해 함께 기소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리정철은 ‘사이버 외화벌이꾼’…“도박·음란사이트 운영”

    리정철은 ‘사이버 외화벌이꾼’…“도박·음란사이트 운영”

    김정남 암살사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이정철이 현지에서 맡은 임무는 불법 도박 및 음란물 사이트 운영을 통한 ‘사이버 외화벌이’였다고 23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관계자는 22일 “국제사회 제재로 외화 획득이 힘들어지면서 북한은 노동자를 해외에 보내 돈을 벌어들이는 식으로 우회로를 찾고 있는데 그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분야가 IT”라며 “이정철 등 북한이 송출한 IT 전문가들은 IT 협력사업을 명목으로 외국에 위장 취업한 뒤 실제로는 불법 도박 사이트나 불법 음란 사이트 운영, 해킹, 게임 개발 등을 통해 돈을 벌어 본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철은 지난해 8월 말레이사아에 입국해 현지에서 정보기술 관련 업체로 등록돼 있는 톰보엔터프라이즈에 위장 취업했다. 그는 일종의 책임자로서 톰보엔터프라이즈 사장에게 다른 북한인들의 취업도 부탁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더 많은 북한 출신 IT 인력의 동남아시아 유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철이 김정남 암살사건에 가담한 뒤 다른 용의자들과는 달리 도주하지 않고 현지에서 검거된 이유도 그의 임무 때문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그가 맡은 본래 임무는 외화벌이를 통한 통치자금 확보였기 때문에 사건 뒤에도 거점인 말레이시아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부터 이정철과 같은 북한의 사이버 외화벌이 일꾼들이 주 무대로 삼는 지역이 동남아시아였다. 실제 2014년 캄보디아에서는 축구 도박 및 스포츠토토 사이트 등 각종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챙긴 북한인 8명이 현지 당국에 검거된 적도 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북한이 사이버 도박장 운영, IT 해외 판매 등 사이버 공작을 통해 벌어들이는 외화는 연 1조원”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지검, NC 이성민 트레이드 ‘무혐의’…선수들의 불법 도박은 기소

    국내 첫 트레이드 사기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신승희)는 14일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가 2014년 구단 전수조사에서 밝혀지자 구단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트레이드 방식으로 타 구단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아온 NC 구단 배모(48) 단장과 김모(45) 운영본부장에게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NC 구단 시절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의혹을 받아 온 롯데 자이언츠 이성민(27) 선수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온 한화 이글스 안승민(26) 선수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된 NC 이재학(27) 선수는 무혐의, 두산 베어스 진야곱(28) 선수는 공소 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이밖에 검찰은 이성민 선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김모(32)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전 프로야구 선수 김모(28)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해당 선수들은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성민 선수가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알고도 현금 트레이드로 KT위즈 구단에 보내고 10억원을 챙긴 배 단장과 김 운영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특별지명제도’에 주목, 이성민 선수가 NC 구단에서 KT 구단으로 이적한 게 현금 트레이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특별지명제도는 신생 구단이 기존 구단의 선수를 지명해 데려올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제도로, 트레이드와는 다르다. 이성민 선수는 NC 구단 시절이던 2014년 7월 4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지는 대가로 브로커 김씨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안승민 선수는 2015년 3∼5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380만원을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야곱 선수는 2011년 5∼9월 660만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지만 국민체육진흥법의 공소시효가 5년이어서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앞서 KIA 타이거스 소속 유창식(25) 선수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과 19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진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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