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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와 집 사이, 학원 아닌 ‘꿈 셔틀’… 모든 공간이 상상력으로 채워진다[건축 오디세이]

    학교와 집 사이, 학원 아닌 ‘꿈 셔틀’… 모든 공간이 상상력으로 채워진다[건축 오디세이]

    서울 강남은 ‘지옥’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대한민국 입시를 거론할 때마다, 천정부지의 아파트 가격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좋은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선망하는 욕망의 상징 같은 곳이다. 상가 건물이 대로변에 도열해 있고, 그 뒤로 아파트가 숲을 이룬다.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성장하다 아주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 사회의 일원이 되어 학원에서 학원으로 옮겨가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른바 셔틀 인생. 비단 서울 강남에 사는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겪는 상황이다.건축가 전이서(전아키텍츠 대표)가 강남구로부터 일원동 재개발 단지의 키움센터 디자인을 의뢰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이 학교와 집의 사이 시간,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찾아오는 곳인 만큼 학원처럼 느끼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편안하고,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었다. 당시 강남구의 ‘마을 건축가’(현재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로 통합됐다)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전 대표는 “아파트촌의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서 다른 형태의 집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 대한 개념을 갖지 못한다”면서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나의 집, 나의 공간’이 있는 마을 같은 공간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의 집, 나의 공간’ 있는 마을로 서울 시내의 각 구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에 부모의 부재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아이들(만 6~12세)이 방과 후에 머무는 곳이다. 규모에 따라 소규모의 일반형과 중규모의 융합형, 대규모의 거점형이 있으며 현재 서울 시내에는 거점형 7개소를 포함해 총 28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디에이치자이아파트 건설사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공간은 685.79㎡(207.8평)로 여기에 융합형 키움센터가 계획됐다. 건축가이기 이전에 아들 둘을 키운 전문직 엄마이기도 한 전 대표에게는 특별히 관심이 가는 프로젝트였다. 일원동 스포츠센터 1층에 있는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를 아이들의 학교가 파하기 전 조용한 시간에 방문했다. 직사각형의 공간은 꽤 커서 아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장에는 뭉게뭉게 흰 구름무늬로 된 조명이 달려 있는데다 말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공간은 바닥재와 작은 집, 미끄럼틀 등 모두 자작나무 원목 합판으로 만들어져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다. “공간의 질이 좋아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뇌가 공간 구석구석을 경험하면서 상상력이 확대되기 때문이에요. 아이의 인성, 창의성도 공간에 영향을 받습니다.” 전 대표는 “다양한 입체적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위주의 기능적 공간을 넘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감성적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했다”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재구성하는 자율형 공간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센터 구석구석, 상상력이 무럭무럭 아이의 마음으로 찬찬히 공간을 탐험해 보자. 왼쪽에 작은 집 모양의 상자들이 쌓여 있다. 문을 열어보니 실내화와 스케치북,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사물함이다. 사물함 뒤쪽으로는 그물망을 친 점프 놀이공간(구름방)이 있다. 1층과 2층 사이 공간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것인데 활동적인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구름방을 나와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있는 ‘층층마을집’으로 간다. 집 하나를 골라 들어가 앉아보니 아늑하고 바닥에 푹신한 쿠션까지 깔려 있어 편안하다. 각각의 집들은 바닥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웃으로 들락날락하는 것도 가능하고 한가운데 상이 놓여 있는 넓은 집(도담방)으로 갈 수도 있다. 마루 아래쪽 수납공간에는 책들이 꽂혀 있다. 전 대표는 “아이들이 입체적인 공간에서 누웠다가, 앉았다가, 오르내리고 뒹굴기도 하면서 숙제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끄럼틀도 집처럼 생겼다. 아래쪽 으슥한 곳은 비밀 아지트로 삼으면 좋겠다. 미끄럼틀 뒤쪽으로 가면 세면대가 있고 테이블이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나무가 있고 숲이 있는 것 같아 마치 캠핑장에 온 느낌이다. 캠프를 추상화한 ‘새움방’은 식사 외에도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전 대표는 “아이들이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집을 떠나 숲속의 캠프를 가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식당을 캠핑 공간처럼 꾸몄다”면서 “키움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데 이왕이면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떠나 캠핑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간 속 기하학, 자연스럽게 배워 초록색이 칠해진 벽을 따라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된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가니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기하학적 도상으로 구성한 것도 의미가 있다. “기하학은 인간이 자연의 질서로부터 찾은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조형 언어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냥 흡수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하학의 원형을 몸으로 느끼도록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질서, 논리, 수리’의 개념을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키움센터는 놀이 공간과 공부 공간, 즉 동적 공간과 정적 공간이 정확히 분리된 구조인데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에는 구분이 없다. 전 대표는 “정적 공간과 동적 공간의 경계를 지우고 함께 놓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즐겁게 작업하고, 자기 생각을 나누는 곳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전에 관악구의 신성초등학교 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아이들이 융합적 공간을 선호한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주저함 없이 정적 공간과 동적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했다. 신성초에서는 아이들과 워크숍을 함께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아이들에게 원하는 공간을 물어봤더니 편하게 엎드리거나 누워 책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란다. 리모델링 후 도서관은 신성초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장소가 됐다.# 미끄럼틀은 ‘무궁화꽃~’ 놀이터로 전 대표는 “키움센터에 오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는 놀이 장소와 공부하는 장소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면서 “공간을 만들어만 주면 아이들 스스로가 주어진 공간을 이용해서 자기들만의 장소로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키움센터 홀에는 미끄럼틀을 길게 연장한 쿠션 트랙이 놓여 있다. 실내이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기도 하고, 엎드려서 긴 캔버스를 편 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의도는 그랬지만 막상 오픈하고 보니 아이들은 이곳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다. “아이들에게 어른들 잣대로 만든 의도는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다양한 높이, 다양한 스타일의 입체적 공간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에게는 안락하면서도 상상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어 한정된 기능을 넘어서 아이들의 의도에 따라 반응하는 장소가 됩니다.”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는 놀이와 쉼이 있는 공간’의 콘셉트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집의 크기와 높낮이가 각각 다르고 박공 모양 지붕엔 이름이 아니라 특별한 도형들을 붙여놓았다. 문자화된 이름이 아닌 추상화된 도형의 사인은 아이들 저마다 의미 있는 이름을 지어 붙이도록 한 것이다.# 이름도, 쓸모도 모두 아이들의 몫으로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는 코로나가 채 끝나기 전이었던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40명 정원에 조리 담당 1명을 포함해 7명의 교사가 근무한다. 일원동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개방되어 있어 늘 대기자가 줄을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문체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최근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F디자인어워드 골드메달도 수여받았다. ‘디자이너가 공간을 사용할 대상을 명확히 이해했으며, 즐거우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료, 형태, 규모, 빛과 같은 핵심 매개변수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결과물이었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있다.’(IF디자인어워드 심사평)전 대표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공간의 힘은 크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고 했다. 취재를 마칠 즈음 학교가 파하고 오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이 아이들은 무슨 놀이를 하고, 무슨 책을 보며 어떤 꿈을 키울지 궁금했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윤정 ■TV조선 ◇보도본부△콘텐츠사업국장 정석영△보도국 정치부장 신정훈△〃 문화스포츠부장 김관△콘텐츠사업국 기획부장 이일주△〃 제작부장 이상준△보도위원실 보도해설위원 문승진·원은자 ■아시아경제 ◇편집국△정치사회 매니징에디터 겸 트렌드&위켄드 매니징에디터 소종섭△경제금융부문 세종중부취재본부장 조영주△디지털편집부 사진팀장 윤동주
  • 현대차 고성능 집념… ‘N브랜드’ 10만대 판매

    현대차 고성능 집념… ‘N브랜드’ 10만대 판매

    현대차가 고성능 N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고성능차를 내놓기까지 현대차의 집념과 이에 따른 N브랜드 10만대 판매 돌파 등의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 N브랜드의 첫 모델인 ‘i30 N’이 출시된 이후 ‘코나 N’, ‘아반떼 N’ 등 총 6종의 N브랜드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1~6월) 10만대를 넘어섰다. 총 10만 3947대의 판매량 가운데 해외 판매량이 9만 476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N브랜드의 쾌거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성능차를 향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2012년 세계적인 모터스포츠대회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도전을 선언하고, 이듬해 6월 독일에 현대차 고성능 차량 기술 개발의 터전인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성능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은 그간 각종 모터스포츠대회에 출전하며 차량 기술을 연마했다. 오는 9월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 N은 그동안 쌓은 고성능 N 기술과 함께 전기차 전용 기술들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
  • 학교 체육시설도 구민 품으로… ‘스쿨 매니저’ 추진

    학교 체육시설도 구민 품으로… ‘스쿨 매니저’ 추진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체육 활동이 구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가 생활체육 활성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생활 체육에 대한 구 차원의 지원 덕분에 서대문구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서울시민체육대축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5개 종목에 구민 400여명이 출전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 유일의 여자실업농구단을 창단한 것 역시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활체육 발전과 스포츠 여가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스쿨 매니저’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구민들이 학교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구에서 스쿨 매니저를 고용해 이용자와 시설을 관리하고 안전과 보안 상태를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구청장은 구민들이 생활체육 못지않게 문화·예술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관심이 많다. 최근 지역의 대표 명소로 떠오른 홍제천 인공폭포와 수변에 조성된 노천카페 ‘카페 폭포’를 주민들을 위한 전시·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오케스트라 공연 등 음악회가 열리는 공연장이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등을 조성해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석촌호수 뛰어들고 롯데타워 수직마라톤…‘롯데 아쿠아슬론’ 열려

    석촌호수 뛰어들고 롯데타워 수직마라톤…‘롯데 아쿠아슬론’ 열려

    롯데월드타워가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쿠아슬론(Aquathlon)은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오픈워터 수영과 마라톤을 함께 겨루는 종목이다.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 완영 후,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됐다. 2회차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인원인 800여명이 신청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최고령 참가자는 72세, 최연소 참가자는 18세였다. 미국, 영국 등 약 10명의 외국인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최고령 참가자 곽인수 씨는 “처음에는 설레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완주하게 되어 기쁘다”며 “예전의 석촌호수에는 수영을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지금의 물 상태라면 언제든지 석촌호수에서 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대회 결과 남자부는 권민호 선수가 42분 35초, 여자부는 김혜랑 선수가 49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남녀 1등 300만원권, 2등 200만원권, 3등 100만원권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 한편 대회를 앞두고 전문 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석촌호수는 수질환경기준 거의 모든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투명도는 최대 2m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당일 물 온도는 평균 27.6℃로 수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롯데는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회 당일에는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강석 송파구청장,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가 경쟁보다는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석촌호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고성능 향한 정의선의 집념…N브랜드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고성능 향한 정의선의 집념…N브랜드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현대차가 고성능 N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공개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고성능차를 내놓기까지 현대차의 집념과 이에 따른 N브랜드 10만대 판매 돌파 등의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7년 N브랜드의 첫 모델인 ‘i30 N’이 출시된 이후로 ‘코나 N’, ‘아반떼 N’ 등 총 6종의 N브랜드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1~6월) 10만대를 넘어섰다. 총 10만 3947대의 판매량 가운데 해외 판매량이 9만 476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N 브랜드의 쾌거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성능차를 향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도전을 선언하고, 이듬해 6월 독일에 현대차 고성능 차량 기술 개발의 터전인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성능차 개발에 뛰어들었다.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 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며 기술 개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은 그간 WRC를 비롯해 TCR 월드 투어(전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며 차량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지난 2019~2020년에는 한국 사상 최초로 WRC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연달아 차지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고성능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하며 모든 고객들이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만들고, 새롭고 혁신적인 운전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정 회장의 목표였다. 이를 바탕으로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등을 N의 3대 DNA로 삼았다.전동화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바람은 현대차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N 모델을 통해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여러 하드웨어적 기술 개발을 이뤄왔으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열 관리, 고성능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향상시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아이오닉5 N은 그동안 쌓은 고성능 N 기술과 함께 전기차 전용 기술들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 관리 시스템, 날카로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페달 모드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오는 9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을 계승하면서 유연한 전동화를 추진 중인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대형 SUV도 ‘비틀’…오송 지하차도 침수 직전 상황(영상)

    대형 SUV도 ‘비틀’…오송 지하차도 침수 직전 상황(영상)

    폭우로 침수돼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기 직전 간신히 빠져나온 차량에서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오송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전 간신히 빠져나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가 담긴 이 영상에는 물이 빠르게 차오르고 있는 지하차도의 모습이 담겼다.대형SUV 바퀴 모두 잠길 정도 영상을 보면 해당 차량이 지하차도 출구를 향해 달리고 있을 때 지하차도에는 이미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출구에 근접할수록 수위는 높아졌고, 출구를 지난 후에는 물살 때문에 차량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 차량 바로 앞을 달리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바퀴가 모두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이 물은 지하차도 쪽을 향해 밀려 들어갔다. 블랙박스 차량과 앞 차량은 8시 31분쯤 침수 구간을 벗어났다. 그 사이 반대편 진입로에서는 지하차도에 진입하는 차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진입로 초입의 일부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정지한 모습도 보였다. 영상에는 “당사자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SUV에, 저 정도 체급도 영상 끝에서는 움찔하는 게 보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하차도 진입로에 들어간 차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무사하기를 바라는 글도 있었다.물 빠르게 차오르자 역주행해 목숨 건진 운전자도 한 운전자는 궁평 제2지하차도에 진입을 했다가 지하차도 안에서 물이 빠르게 불어나는 모습을 발견하고 차를 돌려 역주행까지 시도한 끝에 겨우 빠져나오기도 했다. 이 운전자가 KBS에 제보한 영상을 보면 제보자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진입한 뒤 비상등을 켠 버스에 막혀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때 육안상으로도 감지될 정도로 오른편 차도에 물이 급박하게 차오른다. 이를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한 제보자는 지하차도 내에서 차를 돌렸고, 뒤따라오는 차량들에 소리를 질러 위험을 알리고선 역주행해 지하차도를 빠져나왔다. 제보자의 차량이 역주행을 감행하면서까지 빠져나오는 가운데 물이 차오르는 상황을 모르는 차량들이 계속 지하차도로 진입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잠겼다. 터널을 간신히 빠져나온 블랙박스 차량의 영상이 촬영된 지 불과 약 10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 사고로 오전 11시 현재까지 7명(남자 3명·여자 4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배수 작업과 물막이 공사 병행으로 8만ℓ 넘는 물을 뺐고 지하차도 수면 위 1m 공간을 확보, 이날 6시쯤부터 잠수부를 투입했다.
  • ‘워터밤’ 페스티벌 스태프, 시속 120㎞ 물대포 맞고 사망 [여기는 일본]

    ‘워터밤’ 페스티벌 스태프, 시속 120㎞ 물대포 맞고 사망 [여기는 일본]

    한국 뮤지션 다수도 참석할 예정이었던 ‘워터밤 페스티벌’ 일본 리허설 중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혅지 언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워터밤 페스티벌이 열리는 오사카 공연장에서 무대 장치를 점검하던 한 남성 스태프가 물 분사 장치에서 분사된 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남성은 ‘워터 캐논’으로 불리는 물 분사 장치를 점검하던 스태프였으며, 점검 과정에서 시속 120㎞로 발사된 물에 직격으로 맞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가 있었는지 등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워터 캐논 장치는 무대에서 관객석 방향으로 물을 쏘아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길이는 약 1.6m, 구경은 약 7.5㎝로 알려져 있다. 해당 장치는 일본 주최 측이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들여왔으며, 무대 주변으로 약 40개가 설치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해당 장치는 전원을 넣고 대기한 뒤 발사 버튼을 눌러야 물이 분출되는 3단 구조”라고 소개한 뒤 “담당 스탭은 전원-대기 단계까지 조작한 상황에서 물이 분출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워터밤 페스티벌 주최 측은 “개최 직전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더 이상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재발 방지에 책임지고 임하겠다”고 밝히며 공연 취소를 알렸다.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여름 페스티벌이다. 워터밤 오사카 공연은 오는 15~16일 오사카 마이스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이번 워터밤 오사카 공연에는 박재범과 2PM 닉쿤‧준케이, 마마무, 권은비 등 국내 뮤지션도 다수 라인업에 올라 있었다.
  • 시속 120㎞ 물대포에 스태프 숨졌다…日 ‘K팝 워터밤’ 취소

    시속 120㎞ 물대포에 스태프 숨졌다…日 ‘K팝 워터밤’ 취소

    국내 K팝 가수들이 다수 참석해 15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워터밤 페스티벌’이 리허설 중 발생한 스태프 사망 사고로 전면 취소됐다. 지난 14일 워터밤 페스티벌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오사카 공연과 관련, 공연장 설치 과정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오사카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개최 직전 이러한 안내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재발 방지에 책임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워터밤 오사카 공연은 오는 15~16일 오사카 마이스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워터밤은 K팝과 물놀이를 결합해 진행되는 여름 음악 페스티벌로, 이번 오사카 공연에는 권은비, 박재범, 빅뱅 대성, 2PM 닉쿤·준케이, 마마무 등의 한국 가수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이 말한 ‘심각한 사고’는 스태프의 사망 사고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 NTV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공연 리허설 중 무대 장치를 점검하던 남성 스태프 한 명은 물 분사 장치에서 발사된 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해당 분사 장치는 ‘워터캐논’으로 시속 120㎞로 물이 발사된다. 이 스태프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현지 수사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과실 치사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다.
  • 이재준 수원시장, 국제자매도시 미국 피닉스시에 ‘시민 교류’ 제안

    이재준 수원시장, 국제자매도시 미국 피닉스시에 ‘시민 교류’ 제안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를 방문한 미국 피닉스시 대표단에 “양 도시의 시민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피닉스시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피닉스시는 국제자매도시들과 시민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시와 피닉스시 시민들도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 교류’를 제안하고, 올해 60주년을 맞는 수원화성문화제에 피닉스시 방문단을 초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피닉스시와 수원시는 환경과 지속가능발전에 관심이 많고. 4대 스포츠 구단을 보유하는 등 닮은 점이 많은 도시”라며 “서로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가자”고 말했다. 이에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피닉스시장은 “수원시와 피닉스시의 젊은이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서로에 대해 배우길 바란다”며 “프로스포츠 구단의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닉스시는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많은데, 수원시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이 인상 깊었다”며 “양 도시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애리조나주의 기업들이 수원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고, 한국기업들이 애리조나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2021년 10월 피닉스시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닉스시는 수원시의 18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이자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가 됐다.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자매결연 후 피닉스대표단이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 방문하고(2022년), 수원시 대표단이 피닉스시를 초청방문(2023년 5월)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아울러 피닉스 청소년 대사 교류 프로그램, 애리조나주립대-아주대 로스쿨 교류, 시민 간 화상언어 교류, ‘수원-피닉스 교류협회’ 등 민간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 손흥민 손목에 포착된 검은 시계…언팩 앞두고 갤럭시 워치6 노출

    손흥민 손목에 포착된 검은 시계…언팩 앞두고 갤럭시 워치6 노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의 출국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워치6가 포착됐다.리그 시즌 종료를 맞아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팀 전지훈련 지역인 호주로 떠났다. 캐주얼한 복장으로 공항에 들어선 손흥민의 왼쪽 손목에는 검은색 스마트 워치가 채워져 있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아직 출시하지 않은 갤럭시 워치6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을 활용한 ‘유출 마케팅’의 하나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 홍보 대사 ‘팀 갤럭시’의 일원이었던 여자 프로배구 김연경 선수에게 당시 출시 전이었던 갤럭시 워치4를 선물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 등 폴더블폰과 함께 워치6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 IOC, “러시아·벨라루스에 파리올림픽 초청장 없다”

    IOC, “러시아·벨라루스에 파리올림픽 초청장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2024년 파리올림픽 공식 초청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유보했다. IOC는 13일(현지 시각) “203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한 파리올림픽 초청장이 이달 26일 발송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제외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OC는 올해 3월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정한 바 있다. IOC는 두 나라 선수가 개인 자격이자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 종목별 예선전에 출전하도록 승인,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발한 뒤 내려진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를 1년 만에 사실상 철회했다. 단, 군대 혹은 중앙정보기관에 관련된 선수들은 예선에 나설 수 없도록 규제했고, 단체전에도 참가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면서 IOC는 두 나라 선수의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 여부는 추후 확정하겠다며 태도를 유보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선수들이 올림픽 예선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맞서야 한다면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하겠다며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IOC가 지난 3월 발표 내용을 조정해 러시아, 벨라루스 NOC에 대한 공식 초청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다만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된 종목별 국제 스포츠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에 대한 IOC의 권고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가와는 관련이 없다”라고도 밝히면서 “이는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도핑 위반으로 국제 사회의 징계를 받으면서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라는 국명 대신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중립 단체 이름으로 출전한 바 있다.
  • [생생우동]우리아이 여름방학 배우고 놀거리,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세요

    [생생우동]우리아이 여름방학 배우고 놀거리,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세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여름방학이 돌아온다. 짧지 않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우리 아이가 알차게 배우고 놀거리를 찾는다면 가까운 곳에서 알아보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마다 어린이·청소년 들이 가족과 함께, 또는 아이들끼리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서울시, 문화공연과 물놀이, 광복절 역사교육까지 서울시는 7~8월 시내 전역에서 공연예술부터 물놀이까지 다양한 10개의 문화예술 축제를 연다. 7월 15~30일에는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종로어린이극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2023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연극 뿐 아니라 무용극,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워크숍, 전시 등이 진행된다.7월 19~22일에는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2023 서울 어린이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해결사 푸우’, ‘푸른눈의 목격자’, ‘푸푸게노 똥밟았네’, ‘헨젤과 그레텔’ 공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물놀이 축제에서 시원한 방학을 보낼 수도 있다. 7월 26~30일 북서울 꿈의 숲 문화광장에서는 어린이 풀장과 함께 타악, 마술, 음악 공연이 열리는 ‘2023 강북 썸머 워터 페스티벌’이 열린다. 가족들과 함께 수영과 함께 공연도 같이 관람할 수 있다. 메탈 밴드의 시원한 음악으로 여름을 달구는 축제도 있다. 7월 15~16일 이틀간 문래예술공장에서는 ‘2023 문래메탈시티 10주년’ 공연이 열린다. ‘철의 도시에서 철의 음악을 두드린다’는 취지로 올해 10주년을 맞는 이 축제는 블랙홀, 메써드, 디아블로, 램넌츠오브더폴른 등 국내 최고의 메탈밴드 14팀과 6명의 기타리스트가 참여한다. 광복절을 맞아 역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8월 12~15일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에서 독립과 자유,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기념공연, 특별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서대문독립페스타’가 열린다. 8월 14~15일은 서울놀이마당에서 독립운동사에서 잊혀진 여성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이야기를 담은 야외 뮤지컬 ‘김마리아’가 공연된다. 각 자치구, 여름방학 체험특강·생활체육 교실·원어민영어캠프·우주과학 캠프 양천구는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체험형 여름방학 특강’을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요리 교실 ▲동물 교감교육 ▲생각비타민 과학동산 ▲마술교실 ▲예쁜손글씨(캘리그라피) ▲창의수학놀이 ▲가죽공예 ▲보드게임으로 만나는 세계 등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총 12개 강의로 구성됐다. 강좌별 1만원(재료비 별도)만 내면 참여할 수 있고,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아동은 전액 무료다. 은평구는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2023년 여름방학 맞이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한다. 7월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체육교실은 ▲탁구 ▲방송댄스 ▲스포츠클라이밍 등 3가지 종복이다. 17일 오전 9시부터 이메일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수강료는 무료, 시설사용료는 탁구·방송댄스 1만원, 스포츠클라이밍 2만원(보험비 포함)이다.중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희영어체험센터에서 5일간 매일 1시간 20분씩 진행되는 캠프에서 원어민 교사와 ▲시장놀이 ▲역할극 ▲비행기 게임 ▲유럽축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중구 초등학교 3~6학년 재학생으로 선착순 96명을 모집한다.접수기간은 7월 10일 9시부터 13일 12시까지다. 강남구는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 초등학생 5~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우주과학 미래인재 캠프’를 연다. 3일간 이어지는 통학형 캠프로 강남미래교육센터를 비롯해 과천, 서울 광진구, 대전 유성구 소재에 있는 유수의 우주과학 전문기관 등 6개소를 탐방하고 우주과학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 모든 일정에 우주과학 전공 대학생 멘토가 동행해 탐구 프로젝트도 함께 한다.
  • 선물공세에 훈련센터 건립도..더욱 뜨거워진 전지훈련팀 유치경쟁

    선물공세에 훈련센터 건립도..더욱 뜨거워진 전지훈련팀 유치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의 전지훈련팀 유치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선물 공세에 나서고 전지훈련센터를 짓기도 한다. 전지훈련팀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부터 전지훈련 선수들의 숙박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5일 이상 10일 미만일 경우 1인당 2만원(최대 40만원), 10일 이상 15일 미만은 1인당 3만원(최대 60만원), 15일 이상은 1인당 4만원(최대 100만원) 등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의 50%는 지역상품권인 결초보은 상품권으로 준다. 보은영화관 무료 관람권, 속리산 관문 카페 음료 교환권, 속리산 세조길 무료입장 등도 새 선물로 마련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전지훈련팀이 단체관광을 원하면 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는데 경쟁이 치열해져 지원을 추가했다”며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선 지자체들이 10년 전과 비교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은 2주일 이상 머문 팀에 50만원 만찬비용과 100만원 상당의 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공체육시설 무상대관, 유자청과 석류 엑기스 등도 지원한다. 전남 여수시는 선수단에 관광, 급식비, 갓김치, 건어물 등을 제공한다. 충북 제천시는 관내 병원과 협약을 맺고 제천을 방문해 부상한 전지훈련 선수에 대해 의료비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전지훈련센터를 마련한다. 100억원을 들여 소도동 옛 함태초교 부지에 2026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전지훈련센터 1층은 웨이트트레이닝센터, 샤워실, 지도자실, 2층은 숙박동 13실, 다목적 체육관, 영상분석실, 세탁실 등으로 꾸며진다. 3층은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이 자리 잡는다. 운영은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체육대학이 맡을 예정이다. 시는 사계절 다목적 에어돔 구장 조성도 추진한다. 지자체들이 전지훈련팀 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스포츠가 지역경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경남도의 경우 지난해 40개 종목에 5112개 스포츠팀과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64만 3574명이 지역을 찾았다. 경제효과는 476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보은군을 찾은 전지훈련팀 인원은 3만 6000여명이다. 보은군 인구 3만 1000여명보다 많다.
  • 기아 인도공장, 준공 4년 만에 누적 100만대 생산…절반은 셀토스

    기아 인도공장, 준공 4년 만에 누적 100만대 생산…절반은 셀토스

    기아 인도공장이 준공한 지 4년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를 달성했다. 이에 기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에 있는 인도공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무부 장관과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장 등 주정부 관계자와 기아 임직원 150명이 참석했다. 2019년 준공한 인도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중 절반 이상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53만 2450대)였다. 이어 ‘쏘넷’(33만 2450대), ‘카렌스’(12만 516대), ‘카니발’(1만 4584대) 순서였다. 100만 번째로 생산한 차량은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셀토스’였다. 기아는 2017년 4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착공해 2019년 7월부터 셀토스를 시작으로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인도공장은 약 216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 등을 갖췄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5만대 규모다.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 로봇 자동화 설비,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사양 자동인식 시스템 등을 갖춰 설비를 효율화했다. 도장공장 내에는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는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도 적용했다. 기아는 인도에서 ‘기아 2.0’ 전략을 통해 올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이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생산 차종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국 215개 도시에 300곳인 판매점도 향후 2배 이상 늘려 판매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에서 100만대 생산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과 현지 특화 상품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기다림과 응원에 앞서 반성부터/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기다림과 응원에 앞서 반성부터/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종목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여자배구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팀은 세계적인 강호에 당당하게 맞서며 4위라는 결과를 손에 쥐었다. 특히 예선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일본을 꺾고, 8강에서 강호 터키를 3-2로 제압하는 대표팀의 모습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당시 스포츠 관련 빅데이터 업체 티엘오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서 흥미롭게 시청한 종목 가운데 여자배구(45.7%)가 1위로 꼽혔다. 또 관심을 갖게 된 종목에서도 1위(47.9%)를 차지했다. 주장 김연경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외친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는 명언이 됐다. 하지만 최근 여자배구 대표팀의 모습은 좀 다르다. 지난 도쿄올림픽 이후 4강의 주역인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이 은퇴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했다. 참가한 16개국 가운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국가는 한국뿐이다.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는 풀세트 승부마저 한 차례도 없어 승점 ‘0’으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VNL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21년 6월 캐나다전(세트 스코어 3-2)이었다. 한국은 캐나다전 이후 3연패와 2년 연속 전패를 당하면서 무려 27연패의 늪에 빠졌다. 2018년 VNL이 출범한 후 전패 기록은 한국이 유일하다. 세계랭킹도 이 대회 직전 24위에서 34위로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김연경이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민낯’이라고 꼬집기도 한다. 맞다. 김연경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빠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분명 세계의 강호와 대적하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김연경이 있기에 한국 대표팀이 강해졌다는 건 분명한 착시다. 김연경 전에도 한국 여자배구는 강했다.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1996년 미국 애틀랜타(6위)와 2000년 호주 시드니(8위), 2004년 그리스 아테네(5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마디로 김연경 없이도 여자배구 대표팀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필요한 것은 기다림과 응원이다. 그에 앞서 대한배구협회의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이번 VNL 준비 과정을 돌아보면 대표팀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VNL을 앞두고 진행된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에 감독이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다. 대표팀과 클럽팀(프랑스 낭트) 사령탑을 동시에 맡고 있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국내 소집 기간 내내 선수들을 보지도 못한 것이다. 곤살레스 감독은 대회가 시작되고 난 후 뒤늦게 대회가 열리는 해외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감독이 선수들의 상태는 물론 전술 지시를 제대로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이렇게 준비를 엉망으로 하고 성적 내기를 바랄 수는 없다. 부활과 반등은 철저한 현실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2년 전 연달아 세계 강호를 잡아 내던 강팀이 아니다. 협회가 제대로 현실을 인식하고 다시 신발 끈을 조이지 않는다면 세계 여자배구판을 휘젓고 다니던 한국의 모습은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드로그바와 장미란/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드로그바와 장미란/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2005년 10월 8일 수단 옴두르만의 알메리크 스타디움. 2006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2차 예선 3조 조별리그 코트디부아르와 수단의 최종 10차전이 열리고 있었다. 각 조 1위만 본선 진출권을 쥘 수 있는 가운데 10차전을 앞두고 코트디부아르는 당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카메룬에 승점 1점을 뒤져 조 2위를 달렸다. 같은 날 열린 10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은 각각 수단과 이집트를 상대했다.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을 노리던 카메룬이 유리해 보였다. 코트디부아르는 수단을 3-1로 격파했다. 카메룬과 이집트는 경기 막판까지 1-1 동점이었다. 이대로라면 코트디부아르가 사상 처음 월드컵에 진출하게 될 터였다. 먼저 경기를 마친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은 약 2600㎞ 떨어진 카메룬 야운데에서 끝나가는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라디오를 통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카메룬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넣으면 코트디부아르는 탈락이었다. 그러나 카메룬은 실축했고,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은 환희를 만끽했다.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는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무릎 꿇은 채 방송 카메라를 향해 “우리는 오늘 모든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이 월드컵 진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공존하고 함께 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제발 무기를 내려놓고 선거를 치르자. 모든 게 나아질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코트디부아르는 2002년부터 벌어진 내전으로 혼란한 상태였다. 드로그바의 호소가 나오고 거짓말처럼 일주일간 휴전했다. 독일월드컵이 열린 2006년 6월에도 한 달간 휴전이 이어졌고, 내전은 2007년 평화협정으로 종결됐다. 물론 이후에도 정치적으로 혼탁한 상황과 내전에 준하는 사태가 있었으나 드로그바를 비롯한 축구 선수들이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던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드로그바는 19년 프로 생활에서 절반가량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며 EPL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이룬 아프리카의 축구 영웅이다. ‘전쟁을 멈춘 사나이’로 잘 알려진 그는 현재 재단을 세워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의료,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뛰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의 ‘역도 영웅’ 장미란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됐을 때 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드로그바가 떠올랐다. 드로그바는 스포츠 선수가 스포츠 영역을 뛰어넘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다. 선수 시절 우리에게 감동을 선물했던 장 차관의 새로운 도전을 정치적으로 재단하고 비난하고 또 의구심을 갖는 등 여러 말들이 뒤따랐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박종길, 문재인 정부 시절 최윤희 등 체육인 출신 문체부 차관이 두 명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아마 장 차관 본인도 쉽지 않은 결심을 했을 게 분명하다. 사실 공무원 사회는 조직 외부에서 차관이 발탁되는 걸 반기지 않는다. 이따금 내부 승진 장관이 나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관은 ‘늘공’(직업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자리이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장관이 왔을 때 업무에 능숙한 차관이 뒤를 받치며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데 하물며 차관마저 외부 출신이면 두 배로 뒤치다꺼리해야 한다는 한숨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장 차관에 대해서는 아직 초반이지만 긍정적인 내부 반응들이 들려온다. 좋은 징조다. 장 차관이 체육인 출신 관료의 새로운 모범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제로백 3.4초… 현대차 ‘아이오닉5N’ 공개

    제로백 3.4초… 현대차 ‘아이오닉5N’ 공개

    현대자동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현장에서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5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78㎾, 최대 토크 770Nm의 힘을 낸다. 일정 시간 출력을 크게 높여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모드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3.4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84㎾h 고출력 배터리와 전기차에 특화된 열관리 제어 시스템도 적용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엔)에서는 그동안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기술들도 눈에 띈다. 차체 강성을 강화하는 ‘전륜 스트럿 링’과 ‘서브프레임 스테이’, 유체의 관성을 활용해 노면의 충격을 낮추고 전동화 시스템을 보호하는 현대차 최초의 ‘하이드로 마운트’ 등이 대표적이다. 전륜에 400㎜ 직경의 ‘대구경 디스크’와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가 적용돼 최고 수준의 제동 성능도 발휘한다. 현대차는 최근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비롯한 과거의 유산을 계승해 전동화를 추진하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발표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은 과거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영화·음악·스포츠·관광까지… 전 세계 사로잡는 ‘K컬처 사절단’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K컬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은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도 빛난다. 영토는 작지만 문화와 체육만큼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나라.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깨도 점차 무거워지고 있다. 장관을 필두로 두 명의 차관이 문체부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1차관은 기획조정실, 종무실, 문화예술정책실 3실과 콘텐츠정책국, 저작권국, 미디어정책국 3국, 그리고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을 관장한다. 국민소통실, 체육국, 관광정책국,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은 2차관 소속이다.화제의 장차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중앙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대기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어서 임명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기자 시절부터 문화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외국에 나가면 가장 먼저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는다고 한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어림잡아 세계 150곳 이상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장관이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 문화를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만드는 일이다. 주변에 항상 입버릇처럼 “문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이야기하고 “우리나라가 일류가 되려면 경제, 군사에 더해 문화가 번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병극 제1차관은 행정고시 37회(1994년)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문체부에서 일하며 체육협력관, 대변인, 지역문화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크게 이바지했다. 문화예술정책실장이던 당시 장기간 농성 중인 ‘옛전남도청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낸 사실은 문체부 내에서 여전히 회자된다. 차관 부임 후 국정과제인 미술진흥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여했다. 최근엔 콘텐츠 수출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인 체육과 관광 정책을 이끄는 장미란 제2차관은 이번 개각에서 깜짝 임명됐다. 장 차관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와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역도 영웅이다. 운동 열정뿐만 아니라 학구열도 남다른 장 차관은 2013년 1월 은퇴 후에 성신여대에서 체육학 석사, 용인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땄다. 또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스포츠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과학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행정 경험도 적지 않다.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 2015년 문체부 스포츠 혁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여기에 ‘장미란재단’을 세워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도 강점이다. 박성원 차관보는 동아일보와 채널A를 오가며 활동한 언론인 출신이다. 현 정부 첫 번째 차관보로 정부와 언론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었다는 평이 많다. 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문체부의 정책·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하며 지원한다. 강석원 실장이 임명됐을 때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최초’라는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에 오른 드문 사례다.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직무 당시에는 온라인게임 자율등급제 등을 수립했고, 관광산업정책과장이던 때는 국회에서 장기간 보류됐던 관광진흥법 개정을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정책실은 문화예술교육, 국어, 전통·민족 문화정책을 다룬다. 또 문화예술창작, 공연·전통예술 분야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현 정부 첫 문화체육비서관으로서 정권 초기 문화정책의 기틀을 잡은 유병채 실장이 맡고 있다. 예술정책과장 근무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전 부지 확보, 국제관광과장이던 당시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2012년 외래 관광객 1200만명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종무실은 종교 행정 업무를 총괄하며 종교 간 협력, 연합활동 등을 지원한다. 근무 인원은 적으나 종교계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요 부서로 꼽힌다. 김대현 실장은 문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문화행정 전문가로,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박용철 국민소통실장은 국정홍보처 출신 정통 소통정책 전문가다. 소통정책관, 미디어정책국장 등 관련 업무를 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 국무총리실 건국60주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 홍보팀장을 비롯해 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준비기획단 홍보부장, 체육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한 관계자는 “소통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신중한 자세로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정책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이지만, 대변인은 ‘얼굴’로 불린다. 어느 자리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행시 40회 강정원 대변인은 부내는 물론 대외 소통에도 능해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현 정부 문화 분야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고, 문체부로 복귀해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성희 장관정책보좌관은 이은복 예술정책관, 이정미 체육협력관과 함께 ‘떠오르는 문체부 여성파워 3인방’으로 꼽힌다. 현 정부에서 4명이 국장급으로 승진했는데 이 중 3명이 여성이라 이런 별칭이 붙었다. 최 보좌관은 이번 정부에서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한 뒤 이 보직에 임명됐다. 신은향 정책기획관은 올해 장관정책보좌관에서 이 자리로 옮겼다. 문화, 예술, 저작권 등에 대해 전문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다.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과제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추진력과 열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행시 40회로 전체 여성 실·국장 가운데 맏언니다. 문화정책·예술정책·지역문화정책의 문화예술정책실 3개국에서 과장·국장으로 근무했다. 성실하고 꼼꼼한 일 처리로 국제교류 등 완결성이 필요한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예술정책관은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하는 등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은복 예술정책관은 예술정책과장 업무를 하다 이번 정부에서 예술정책관으로 승진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악과를 나오고 영국에서 문화경영학을 배웠다.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예술·관광·도시계획 등을 주관한다. 이종률 지역문화정책관은 특유의 언어 실력을 기반으로 5급 경력 채용된 뒤 대통령실, 국민소통실, 해외문화홍보원 등에서 근무했다. 콘텐츠정책국 최근 문체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서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콘텐츠정책국이다. 김재현 국장은 거시적 관점에서 핵심을 짚어 내는 능력이 우수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 콘텐츠, 관광, 운영지원 등 문체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고무신 사태’ 이후 저작권국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성환 저작권국장은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대응 방안을 잘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행시 42회로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시작해 문체부로 넘어온 뒤 저작권과 한미 FTA 업무를 수행하며 안착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디어정책국의 중요도 역시 커지고 있다. 김도형 미디어정책국장은 업무 전문성과 뛰어난 식견으로 현안 파악과 문제 해결 등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육국 2차관 라인의 핵심은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고 지원하는 체육국이다. 최근 체육국은 출석일수 축소로 발생한 학생 선수들의 훈련 참여 제한과 국제대회 출전 기회 감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출석 인정일수 확대 작업을 시행했다. 최보근 체육국장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 대중문화산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대변인 등 문체부 내 핵심 보직을 거친 엘리트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 소탈하고 친절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일머리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최근 체육정책이 최 국장 덕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체육협력관은 2000년(행시 43회) 공직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뒤 장관비서실장과 국제체육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행시 43회 전체수석’으로도 유명하다. 국제체육과장 근무 당시 도쿄올림픽 지원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체육협력관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최근 전통 씨름의 부흥을 위해 씨름 예능 제작 지원과 씨름의 브랜드화 등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문체부는 관광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정부 출범 당시 정책기획관으로서 문화 분야 국정과제 기획에 기여했다. 안정감 있는 조직 운영과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강점으로 꼽힌다. 관광산업정책관은 숙박업과 카지노업, 지역관광개발 같은 굵직한 업무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부터 관광산업정책관을 맡아 온 김상욱 국장은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업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국민소통실의 김용섭 소통정책관은 행시 41회로 입직해 문체부 스포츠산업 과장과 체육정책과장, 문화산업정책과장 등 문체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력이 우수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1999년(지방시 4회)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현준 소통지원관은 조직 내에서 ‘내유외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일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게 주변의 이야기다. 정부 온라인정책 소통을 담당하는 조영식 디지털소통관은 민간 출신이다. LG CNS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소통관은 CJ미디어와 ENM, CJ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등을 거쳤다. 마케팅 감각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 영등포, 안양천 4.8㎞ 구간 수변공원 조성

    영등포, 안양천 4.8㎞ 구간 수변공원 조성

    서울 영등포구는 약 45억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양천 신정교부터 한강 합수부까지 약 4.8㎞ 구간 내 수변공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안양천 내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머무름’과 ‘쉼’이 있는 휴식·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한다. 안양천 제방산책로에 맨발걷기 황톳길, 세족장, 데크를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한다. 맨발걷기 황톳길은 하천 제방의 벚꽃과 어우러진 특화길로 건강도 챙기고 색다른 추억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산책로 중간중간에 나무그늘과 수목을 이용한 거점별 휴식공간도 마련한다. 구는 일상 속 다양한 야외 활동을 위한 다이나믹 스포츠존도 제공한다. 양화교부터 한강합수부까지 산책로로 연결해 운동시설, 엑스게임장 등 스포츠존을 설치한다. 월드컵대교 건설 공사에 따른 훼손 지역을 복구하고 하천 내 운동시설도 확보한다. 주민 이용도가 높은 산책로, 자전거 도로변의 녹지대는 계절감 있는 보행 환경으로 재탄생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양천이 문화와 여가, 휴식을 아우르는 구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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