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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 입증된 전주 하계올림픽, 국민 82.7% 찬성

    경제성 입증된 전주 하계올림픽, 국민 82.7% 찬성

    ‘2036 전주 하계올림픽’에 대한 경제성이 입증되고 국민 82.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03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B/C는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수치는 전주 하계올림픽이 국가적 투자 가치가 충분한 프로젝트임을 의미한다. 지방도시 전주가 국제적 규모의 메가 이벤트를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제6조에 따라 문체부가 지정한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개월간 수행한 법정 절차다. 여론 지지도 탄탄하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4주간 실시한 국민 인식조사에서 전 국민 82.7%, 전북도민 87.6%가 전주 올림픽 유치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는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 ▲국가 이미지 제고 ▲국내 스포츠 교류 활성화 등이 꼽혔다. 전주 하계올림픽 사업비는 시설비 1조 7608억 원(25.5%) 운영비 5조 1487억 원(74.5%)등 총 6조 9086억 원으로 산정됐다. 경기장 신축을 배제하는 대신 기존 체육시설 개보수, 임시시설 설치, 건립 예정시설 활용 등으로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구조다. 경기장은 총 51개 가운데 도내 32개, 타 지역 19개 등 전략적 분산 배치 방식을 채택했다. IOC가 제시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 지침인 ‘올림픽 아젠다 2020+5’에 부합하고, 지방도시의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면서 재정 효율성과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주권에 개·폐회식과 메달수가 가장 많은 수영, 국민 선호도가 높은 양궁,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축구 결승 등을 집중 배치해 전주가 올림픽의 사실상 중심 무대임을 명확히 했다. 육상, 테니스, 조정 등 일부 종목은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경기장 확보와 인프라 여건을 고려해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에 분산 배치했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전주 올림픽의 다양한 효과도 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직접 즐길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 전문체육 발전, 스포츠산업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도는 오는 2월 6일 전북도의회로부터 ‘올림픽 유치 동의안’이 의결되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첨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유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희숙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전주올림픽은 지방도시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새로운 국가 모델이자, 지속가능한 올림픽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심의 및 IOC 지속대화 단계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유치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도 영웅 하형주, 국립스포츠박물관에 올림픽 금메달 기증

    유도 영웅 하형주, 국립스포츠박물관에 올림픽 금메달 기증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의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 2026년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체육공단은 26일 하 이사장이 LA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소장품 130점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하 이사장은 LA 대회 유도 남자 95㎏ 이하급에서 한국 유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 이사장은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 한국 유도의 전설로 평가받는다. 하 이사장이 기증한 소장품에는 LA 올림픽과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도 198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동메달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받은 메달과 상패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대회에서 입었던 유도복과 각종 우승 트로피 등 한국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귀중한 소장품도 포함됐다. 하 이사장은 “단순히 국제대회 1위를 넘어 부상으로 인한 절망적인 순간을 신념 하나로 버텨내며 나 자신을 다시 확인했던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상징”이라면서 “이 금메달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증거가 돼 선수들과 국민에게 ‘나도, 그리고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이사장은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대해 “승리의 함성뿐만 아니라 패배의 눈물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의 모든 땀과 도전의 기록이 보관될 역사적 공간”이라면서 “스포츠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국민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달하는 힘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수락산 산불, 진화 역량 총동원 ‘주불’ 진화

    수락산 산불, 진화 역량 총동원 ‘주불’ 진화

    야간에 발생해 비상이 걸렸던 서울 수락산 산불이 6시간 43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산153-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불은 오전 2시 27분 사찰 수암사에서 난 불이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 당국과 지방정부, 군, 소방 등은 도심 내 산불의 위험성을 고려해 헬기 8대, 진화 차량 71대, 진화인력 510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진화 헬기의 물 공급을 위해 수락스포츠타운에 이동식 저수조도 설치했다. 산불이 나자 노원구청은 “수암사 등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5시 기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분석한 결과 산불영향 구역은 1.5㏊, 화선 길이는 500m로 진화율이 15%를 보였으나 헬기가 투입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산림청은 산불이 커지는 즉시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 면적과 산불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크기에 쓰레기·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의 일절 금지를 요청했다. 부주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양현준 시즌 6호골, 1월에만 4경기 3골…황인범은 2도움

    양현준 시즌 6호골, 1월에만 4경기 3골…황인범은 2도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이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이번 달에만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는 황인범도 이번 시즌 첫 멀티 도움을 작성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렸다. 양현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3라운드에서 후반 17분 팀이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정규리그 4호 골(1도움)을 터뜨린 양현준은 이번 득점으로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터뜨린 1골을 포함해 공식전 6호 골을 기록했다. 4-3-3 전형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양현준은 1-1로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양현준은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토마시 츠반차라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양현준의 득점으로 2-1로 앞서나가던 셀틱은 그렇지만 후반 32분 하츠의 역습을 막던 중앙 수비수 오스턴 트러스티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여 어려움을 겪었다. 셀틱은 후반 32분 수비 보강 차원에서 양현준을 빼고 수비수 앤서니 랠스턴을 투입했지만 결국 후반 42분 하츠의 클라우디오 브라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셀틱(승점 45)은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51)과 승점 6차를 유지했고 2위 레인저스(승점 47)와는 승점 2차로 3위를 유지했다. 폐예노르트의 황인범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0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4-2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 19라운드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황인범은 이날 2개의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1-1이던 전반 35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조던 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2-1로 앞서나갔다. 황인범은 팀이 2-1로 앞서나가던 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정확하게 볼을 띄웠고 볼을 이어받은 아니스 하지 무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성공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4-2로 승리한 페예노르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2위를 되찾았지만 선두 PSV 에인트호번(승점 53)에는 승점 14차로 크게 뒤졌다. 한편 지난해 9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던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의 오현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 이민성호 ‘제다 참사’… 미래도 어두운 K축구

    이민성호 ‘제다 참사’… 미래도 어두운 K축구

    16경기 동안 7승 3무 6패 ‘무기력’李 감독 철학·선수들 투지도 부족축구협 MIK 프로젝트 계속 표류두 살 어린 선수로 우승 日과 대비“연령별 정책과 시스템 강화해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중국, 베트남보다도 뒤진 4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한국 축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미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참사를 겪고도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U-23 대표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베트남과 연장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무릎을 꿇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후반 막판 퇴장으로 10명이 싸웠지만 한국은 제대로 된 전술 없이 무의미한 크로스만 올릴 뿐 끝내 밀집수비를 뚫는 마지막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2승 2무 2패로 끝냈다.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을 4-2로, 8강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한 게 전부다. 지난해 5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선임 당시부터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결국 베트남전까지 16경기 동안 7승 3무 6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기며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감독의 확고한 철학과 전술도, 선수들의 투지도,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잃어버린 채 받은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은 역설적으로 한국 축구의 무기력함을 상징하는 훈장이 됐다. 일본의 행보는 한국 축구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일본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U-23보다 두 살 어린 U-21로 대표팀을 꾸리고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승에서 중국을 4-0으로 완파하는 등 6경기 16득점 1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균형을 뽐냈다. 체계적이고도 일관성 있는 연령대별 육성 시스템이 낳은 결과로, 이제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단기간에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벌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축구협회가 2024년 야심 차게 내놓은 MIK(Made In Korea)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여전히 엇박자를 내며 표류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이 성장하는 사이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다가 현재 성적은 물론 미래까지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25일 “흔히 하는 협회 욕이 아니라 협회가 지난번에 올림픽 축구 본선에 못 나가는 참사를 맞이했는데도 감독 선임이나 팀 운영에 대해 변화가 없이 오히려 퇴보한 상태로 갔다는 것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좋은 지도자를 길러내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 연령별 연속성, 전술적 정체성이 최대한 담보될 수 있는 정책과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눈앞의 성적만 중시하는 걸 지양하고 연령대에 따라 선수들에게 나이에 맞는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진로 막은 선배, 실격 처리 번복… 수사로 번진 ‘스키 승부조작’[눈밭에 파묻힌 공정]

    [단독] 진로 막은 선배, 실격 처리 번복… 수사로 번진 ‘스키 승부조작’[눈밭에 파묻힌 공정]

    대학 입시점수 걸린 국내 대회서 게이트 늦게 열리며 뒤늦게 출발 선두는 속도 줄여가며 진로 방해 1~3위 선수는 같은 강습소 소속 피해자 측 항의에 선배 실격 처리슬그머니 ‘순위 강등’으로 뒤바꿔경기북부경찰청 고강도 수사 착수A씨 “윤리센터 결정에 법적 대응”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대회에서 운영진이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대회 총책임자를 비롯한 심판진과 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대회 총책임자 A씨와 경기위원장, 심판, 당시 협회 직원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사문서 변조·교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024년 1월 29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렸던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자신의 제자들이 1, 2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대학 진학이 결정된 고교 3학년 상현(가명)군에게 다른 선수의 주행을 방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결승전에 출전한 4명 가운데 1, 2위를 차지한 선수와 상현은 모두 A씨 부인 명의 강습소 소속이었다. 당시 A씨는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규정상 겸직이 금지돼 있었는데도 부인 명의로 강습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승부조작 의혹은 경찰 수사에 앞서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승부조작과 문서 변조 교사 및 변조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왔다. 윤리센터는 이들에 대한 중징계 요청 및 경찰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리센터의 결정에 앞서 이미 진행 중이던 수사”라면서 “윤리센터의 판단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센터의 수사 의뢰 결정문에 따르면 A씨는 제자 3명이 결승전에 출전한 대회에서 기술대표(TD)를 맡았다. 스키와 스노보드 대회에서 기술대표는 경기가 국제 규정에 맞게 공정하게 치러지는지 감시하고 승인하는 대회 운영 총책임자다. 일반적으로 스키크로스 개인전은 부정 출발을 막기 위해 모든 레인을 통제할 수 있는 ‘일체형 게이트’를 설치한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이례적으로 단체전에서 사용하는 ‘분리형 게이트’가 설치됐다. A씨 제자 3명 가운데 고교 2학년인 두 명이 1, 2번 레인을 선택했고, 상현이 3번 레인, 피해 선수 민수(가명)가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A씨 강습소 소속 고2 선수가 1, 2위를 차지했고 상현이 3위, 민수가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런 과정은 대회 현장을 찾은 민수 아버지 B씨의 휴대전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직전 시즌 주요 대회에서 민수와 자주 부딪힌 상현이 의심스러웠던 B씨는 출발 준비 상황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경기 직후 영상을 초 단위로 끊어 분석했다. 과거 체육 관련 단체 행정 경험이 있던 B씨는 고의적 주로 침범과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부분을 지적하며 협회에 항의서를 냈다. 항의서는 협회 주관 대회에서 발생한 규정 위반 행위 등의 문제를 현장에서 제기해 심판진의 판단을 요청하는 협회 공식 문서다. 영상 분석 결과 민수의 스타트 게이트만 가장 늦게 열려 출발에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상현은 출발과 동시에 몸을 민수의 주로 방향으로 틀어 뛰어들었고, 1위로 앞서 달리던 상현이 뒤를 돌아보며 몸을 일으켜 속도를 줄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때 2, 3위로 달리던 같은 강습소 후배들이 상현을 추월했고, 상현은 그제야 다시 자세를 잡으며 속도를 올렸다. B씨의 항의서를 접수한 A씨와 경기위원장, 심판은 ‘고의로 라인을 침범했다’고 판단해 상현이를 실격(DQ) 처리했다. 항의서에는 ‘DQ’ 표기와 함께 3명의 서명도 담겼다. 하지만 실격 처리된 상현이가 이튿날 대회에도 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국제스키연맹(FIS) 경기 규정에 따르면 고의로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선수는 실격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받게 되며, 동일 등급(카테고리)의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B씨는 기술대표인 A씨를 찾아가 따졌다. 전날 해당 선수를 실격 처리했다며 항의서에 서명까지 했던 A씨는 “DQ를 줬다는 건 ‘구두 경고’를 준 것을 의미한다”며 “어제는 구두 경고로 끝났다”라고 말을 바꿨다. 애초 DQ 표기만 있었던 항의서에는 누군가가 순위 강등을 의미하는 ‘RAL’(최하순위)이라는 문구를 삽입하며 ‘2.3 업데이트’라고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벌칙은 주지만, 실격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정작 항의서를 낸 당사자인 B씨는 이런 사실을 수개월 동안 알지 못했다. B씨는 심판진이 문서를 사후 변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윤리센터의 첫 조사에서는 나와 무관한 일로 결정이 났다”면서 “뒤집힌 윤리센터 결정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는 선수들과 일면식도 없고 대회 운영을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스키·스노보드크로스란 스키크로스는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점프 구간 등을 거치는 기록 경쟁 종목이다. 비슷한 유형의 스노보드크로스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스키크로스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에 포함됐다. 다만, 스키크로스는 국내 선수층이 얇아 아직 국가대표팀은 없다.
  • 월드컵 金 김윤지… 다음은 패럴림픽 金

    월드컵 金 김윤지… 다음은 패럴림픽 金

    한국 장애인 스포츠 간판스타 김윤지(20·BDH파라스)가 2026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파라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윤지는 24일(현지시간) 폴란드 야쿠시체에서 열린 대회 좌식 여자 스프린트 추적에서 12분4초1의 기록을 세우며 미국의 옥사나 매스터스(12분7초6)와 켄달 그레치(12분26초3)를 제치고 우승했다. IBU가 이 종목 경기를 주관한 이후 매스터스, 그레치, 안야 비카(독일·4위) 이외 우승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김윤지는 이날 경기 마지막 구간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김윤지는 이로써 월드컵 개인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윤지는 지난해 3월 2025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달 열린 FIS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월드컵 여자 좌식 10㎞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최근 FIS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매스스타트 좌식 프리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이번 대회 좌식 여자 스프린트 7.5㎞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계·동계 대회 모두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장애인체육계의 대들보다. 하계에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는데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좌식 남자 스프린트 추적에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46·BDH파라스)이 11분12초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22일 좌식 남자 스프린트 7.5㎞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 [단독]‘승부조작 의혹’ A 전 감독, 패럴림픽 앞둔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 고소

    [단독]‘승부조작 의혹’ A 전 감독, 패럴림픽 앞둔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 고소

    경찰이 ‘스키 승부조작 의혹’으로 수사에 착수한 A 전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옛 제자들과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이 대표팀 감독 시절 그의 횡령 정황 등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자, A씨는 선수들을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평창경찰서는 A씨의 고소에 따라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B씨와 C씨를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침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달 초 두 선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현재 두 선수는 3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위스 렝크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앞서 두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A씨가 대표팀 운영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선수들에게 수시로 비하 발언을 해왔다며 그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대한장애인스키협회의 즉각적인 분리 조치로 직무에서 배제된 A씨는 이후 ‘선수들이 무단으로 감독실에 침입해 개인 태블릿PC를 조작했다’며 선수들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선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감독실은 당시 대표팀 숙소에서 감독에게 배정된 방으로, 감독이 먼저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숙소에 문을 열어두고 지내자’라고 했고 실제로도 자유롭게 출입하던 곳이었다”면서 “태블릿PC 역시 감독 개인 소유가 아닌 훈련 영상 촬영과 분석용으로 협회가 대표팀에 지급한 공용 물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이니,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단독]팔 안으로 굽은 스키협회, 손 놓은 대한체육회

    [단독]팔 안으로 굽은 스키협회, 손 놓은 대한체육회

    경찰이 ‘스키 승부조작 의혹’ 수사에 착수하자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등 동계 설상종목에서는 “언젠가는 터질 일이 결국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현직 스키 선수와 지도자들이 평가하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출신 지역과 대학, 운동 종목 등으로 끈끈하게 뭉친 ‘그들만의 철옹성’이었다. 이번 사건에서도 부당함을 호소하는 선수에 귀를 기울여야 할 협회의 팔은 안으로만 굽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민수(가명)를 대신해 그의 아버지 B씨가 승부조작 정황을 뒷받침하는 영상과 사진, 국제스키연맹(FIS) 규정 등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홀로 수집·정리해 협회에 신고했지만, 협회는 조작 범행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대회 심판진 등의 말에 무게를 두고 ‘증거 불충분·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4명 가운데 3명은 모두 협회 산하 분과별 위원으로 활동했고, 나머지 한명은 당시 협회 직원이었다. B씨는 “학생 선수의 미래가 걸린 대회에서 경기 운영과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어 이를 협회에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되려 내부인들의 말만 듣고 피해자 가족을 ‘악성 민원인’으로만 취급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면서 “협회가 존재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대한체육회의 미온적인 태도 역시 한국 체육 행정의 한계를 보여줬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승부조작 사건 처리를 두고 “스키협회는 문제의식이 없고, 체육회는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고 질타하면서 유승민 체육회장에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유 회장은 “수사 의뢰된 사람을 (대회에) 쓸 수는 없다. 체육회부터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수사 의뢰된 C씨는 지난 14일 열린 협회장배 전국 스키·스노보드크로스 대회에 경기위원장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윤리센터 측 징계 요청이 결정문 경정(수정)이 필요해 협회로 내려오지 않아 징계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징계 요청이 오는 대로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아직 징계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어서 협회가 직무 배제 등 제재를 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단독]가장 늦게 열린 문, 옆 선수가 앞길로 뛰어들었다…그날의 재구성

    [단독]가장 늦게 열린 문, 옆 선수가 앞길로 뛰어들었다…그날의 재구성

    경찰이 대학 입시 포인트가 걸린 국내 스키크로스 대회에서 대회 운영진이 승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신문은 경찰과 체육계 취재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2024년 1월 29일 ‘그날의 현장’을 재구성했다. 출발선에 선 민수(가명)의 마음은 간절했다. 선수로서 기량을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면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결승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했다. 하지만 불안했다. 지난 시즌 번번이 주행을 방해했던 한 학급 위 선배 상현(가명)이 또 바로 옆 주로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이날은 민수가 4번 레인, 상현이가 3번 레인에 섰다. ‘오늘은 기필코 먼저 치고 나간다’고 민수는 주문을 걸며 출발 자세를 잡았다. 시작부터 모든 게 어그러졌다. 출발 구호와 동시에 스키를 막고 있는 문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사이 경쟁 선수 셋이 동시에 튀어 나갔다. 자신의 주로에 설치된 문만 늦게 열리는 것 같았다. 당시 결승에 출전한 4명 중 셋은 같은 강습소 소속이었고, 민수만 소속이 없었다. 민수도 예전엔 그들과 같은 곳에서 스키를 배웠지만, 아버지 B씨가 한 시즌이 지나고 강습을 중단시켰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회의 기술대표(TD·Technical Delegate)를 A씨가 맡았다. 스키와 스노보드 대회에서 기술대표는 대회 운영의 총책임자로, 해당 경기가 국제 규정에 맞게 공정하게 치러지는지 감시하고 승인하는 필수 요직이다. A씨는 이 분야에선 한국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꼽힌다. 출발부터 늦었던 민수는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먼저 출발한 상현이 시작부터 자세를 틀어 민수의 주로로 뛰어들면서다. 이미 대학 진학이 결정된 선배였다. 주로를 활강하는 내내 너무도 이상했다. 대입과 무관한 선배가, 자기 주 종목도 아닌 대회에 나와 자꾸만 주행을 방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1등으로 치고 나간 상현은 주행 중 어깨너머로 뒤를 돌아보며 속도를 줄이더니 같은 강습소 동생들이 자신을 앞질러 간 이후에야 다시 몸을 숙여 속도를 높였다. 결국 1, 2번 레인의 두 입시 경쟁자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상현이 3위, 민수가 꼴찌로 들어왔다. 이 과정의 일부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B씨의 휴대전화 영상에 담겼다. 전부터 민수와 자주 부딪힌 선수가 의심스러웠던 B씨는 출발 준비 상황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경기 직후 영상을 초 단위로 끊어 분석했다. 과거 체육 관련 단체에서 행정 경험이 많았던 B씨는 고의적 주로 침범과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부분을 지적하며 협회에 항의서를 냈다. 항의서는 협회 주관 대회에서 발생한 규정 위반 행위 등의 문제를 현장에서 제기해 심판진의 판단을 요청하는 협회 공식 문서다. 이에 A씨와 경기위원장, 심판 3인이 모여 검토한 끝에 ‘상현이가 고의로 라인을 침범했다’고 판단해 그를 실격(DQ·Disqualifications) 처리했다. 항의서에는 DQ 표기와 함께 3인의 서명도 담겼다. 하지만 더 수상쩍은 일이 벌어졌다. 실격 처리된 상현이가 이튿날 대회에도 나왔다. 국제스키연맹(FIS)의 경기 규정에 따르면 고의로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선수는 실격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받게 되며, 동일 등급(카테고리)의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B씨는 기술대표인 A씨를 찾아가 따졌다. 전날 해당 선수를 실격 처리했다며 항의서에 서명까지 했던 A씨는 “DQ를 줬다는 건 ‘구두 경고’를 준 것을 의미하는 거다. 어제는 구두 경고로 끝난 거다”라고 말을 바꿨다. 애초 DQ 표기만 있었던 항의서에는 누군가가 순위 강등을 의미하는 ‘RAL’(Ranked as Last·최하순위)이라는 문구를 삽입하며 ‘2.3 업데이트’라고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벌칙은 주지만, 실격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정작 항의서를 낸 당사자인 B씨는 이런 사실을 수개월 동안 알지 못했다. 심판진이 문서를 사후 변조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심판진이 문서를 변조했다고 의심한 B씨는 이를 협회와 스포츠윤리센터에 각각 신고했다. B씨는 방대한 분량의 증거와 자료를 양측에 제출했지만, 협회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민원을 종결했다. 윤리센터도 이듬해 2월 같은 이유로 신고를 기각했다. B씨는 억울한 아들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스포츠윤리센터 청문감사실 면담을 통해 심의위원회 직권조사를 요청했고, 윤리센터는 재조사를 통해 대한체육회의 중징계는 물론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냈다. 아버지의 외로운 싸움에 판이 뒤집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윤리센터의 수사 의뢰에 앞서 이미 수사에 착수해 대회 전반의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단독]대학입시 걸린 스키 대회에서 ‘승부조작 정황’…경찰 수사 착수

    [단독]대학입시 걸린 스키 대회에서 ‘승부조작 정황’…경찰 수사 착수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대회에서 운영진이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대회 총책임자를 비롯한 심판진과 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대회 총책임자 A씨와 경기위원장, 심판, 당시 협회 직원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사문서 변조·교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024년 1월 29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렸던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자신의 제자들이 1, 2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대학 진학이 결정된 고교 3학년 상현(가명)군에게 다른 선수의 주행을 방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키크로스는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점프 구간 등을 거치는 기록 경쟁 종목이다. 이날 결승전에 출전한 4명 가운데 1, 2위를 차지한 선수와 상현군 모두 A씨 부인 명의 강습소 소속이었다. 당시 A씨는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규정상 겸직이 금지돼 있었는데도 부인 명의로 강습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당시 심판과 대회 운영위원, 전 협회 직원은 피해 선수 측 아버지가 경기 직후 승부조작 의심 정황을 담아 협회에 낸 ‘항의서’ 주요 내용을 작성자 몰래 사후 변조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 의혹은 경찰 수사에 앞서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승부조작과 문서 변조 교사 및 변조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왔다. 윤리센터는 이들에 대한 중징계 요청 및 경찰 수사의뢰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리센터의 결정에 앞서 이미 진행 중이던 수사”라면서 “윤리센터의 판단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롤 레전드’ 페이커 현충원 안장 가능할까…보훈부 답변은?

    ‘롤 레전드’ 페이커 현충원 안장 가능할까…보훈부 답변은?

    리그오브레전드(LoL·롤)에서 ‘전설’이라고 평가받는 페이커(본명 이상혁·30)가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은 가운데, 최근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가보훈부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체육훈장 청룡장 받은 페이커, 현충원 안장도 가능할까’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올렸다. 보훈부는 “‘페이커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느냐’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며 아직 서른살밖에 되지 않은 페이커의 국립묘지 안장 여부에 대해 이례적으로 설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별도의 심의없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상 국가유공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로 분류되는데, 이 경우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다고 보훈부는 밝혔다. 체육훈장 중 최고 등급인 청룡장은 마라토너 손기정,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피겨선수 김연아, 축구선수 손흥민, 프로골퍼 박세리 등이 받은 바 있다. 25일 보훈부에 따르면 국립묘지에 안장된 스포츠 영웅은 현재 총 6명이다. 2002년에 한국 마라톤의 상징 손기정 선수가 처음 묻힌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2019년 마라토너 서윤복과 역도선수 김성집, 2020년 ‘박치기왕’(레슬링) 김일, 2021년 ‘아시아의 물개’(수영) 조오련이 국립현충원에 잠들어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LoL 대기록을 달성해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페이커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페이커는 LoL e스포츠팀 T1의 주장으로, 지난해 11월 초 국제대회에서 LoL e스포츠 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e스포츠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는 지난 2013년 17세 나이로 프로게이머계에 도전장을 내민 뒤, 10여년 동안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전국 선수단 모인다…인제대,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

    전국 선수단 모인다…인제대,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

    인제대학교가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맞춤형 지원 덕에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제대는 이달 6일 대구 호산고등학교와 다사중학교 조정부 훈련을 시작으로 ‘2026년 동계 전지훈련 시즌’을 본격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동계 전지훈련 시즌 시작 후 중·고교 팀부터 실업팀까지 다양한 선수단 100여명이 인제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요 방문 팀은 대구 호산고·다사중 조정부(1월 6일~), 능인고 씨름부(1월 12일~), 부산항만공사 조정선수단(1월 15일~) 등이다. 지난 23일부터는 부산정보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 80여명이 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2월 중순까지 장기 체류하며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선수단이 인제대를 찾는 이유는 최적의 몰입 환경 덕이다. 인제대는 방문 팀에게 기숙사, 구내식당 등 필수 편의시설은 물론 웨이트트레이닝장, 대운동장, 강의실 등 훈련과 전술 회의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씨름 레전드의 멘토링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교수(스포츠헬스케어학부)는 훈련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종목별 기술 전수와 함께 슬럼프 극복 비결을 나누고 있다. 전민현 총장은 “이번 전지훈련 유치는 인제대의 우수한 스포츠 교육 역량과 시설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엘리트 체육인 양성과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대학의 문을 활짝 열고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 ‘10명’에 치욕패 흑역사…“김상식 ‘흑마술’ 부렸다” 베트남은 열광

    한국, ‘10명’에 치욕패 흑역사…“김상식 ‘흑마술’ 부렸다” 베트남은 열광

    한국인 사령탑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하자, 베트남 현지는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팬들은 거리로 나와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고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현지 매체들은 “한국을 잡았다”며 승리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특히 베트남 팬들은 김상식 감독을 주인공으로 한 ‘밈’을 쏟아냈다. 일부는 김 감독이 ‘다크 매직(흑마술)’을 부렸다며 열광했고, 김 감독을 영화 ‘해리포터’ 속 마법사로 표현하기도 했다. ‘흑마술’은 원래 김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비꼬는 표현으로 쓰였지만, 이번 대회를 거치며 “승리를 만들어내는 지도력”을 상징하는 찬사로 의미가 바뀌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김 감독이 무릎 부상으로 목발을 짚은 응우옌 히에우 민을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며 챙긴 장면 역시 현지에서 “세심한 리더십”으로 회자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도 정신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끝까지 버텨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딘 박이 골도 넣고, 다소 들뜬 분위기에서 실수로 퇴장까지 당해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며 “10명뿐이었지만 충분히 끝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퇴장으로 10명 뛴 베트남에 졌다…‘제다 참사’ 한탄 반면 한국에서는 이번 경기를 두고 ‘치욕적’이라는 한탄이 나온다. 한국 대표팀은 베트남과의 남자 U-23 상대 전적에서 6승 3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해온 터라, 이번 패배가 더 뼈아프다. 특히 선수 퇴장으로 10명이 경기를 뛴 베트남에 패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일각에서는 ‘제다 참사’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경기 결과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팀이 아직 전력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저희는 완성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할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장전에서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수적 열세로 라인을 내린 상대를 공략할 기술적인 보완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수비 실점이 아쉬웠지만, 레바논전과 호주전처럼 득점 상황에서 좋았던 모습도 많았다”며 “하프 스페이스 공략이나 파이널 서드에서의 세부 움직임을 개선한다면 훨씬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부차기 끝 베트남에 U-23 첫 패배 ‘수모’…아시안컵 4위 한국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애초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슈팅 수 32-5, 유효슈팅 12-3, 크로스 시도 61-4로 지표는 일방적이었다. 그러나 선제 실점에 끌려가다 따라붙는 흐름이 반복됐고, 득점으로 마무리할 결정력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후반 막판 베트남의 핵심 자원 응우옌 딘 박이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수적 우위까지 잡았지만, 연장전에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전·후반을 2-2로 마치고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돌입한 끝에 6-7로 패했다. 2020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올랐던 한국은 준결승 한일전 패배에 이어 3·4위전에서도 무너져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2018년 대회 이후 다시 한번 강한 존재감을 남기며 ‘3위’라는 성과로 대회를 마쳤다.
  • 포항 기계중, 전교생 대상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

    포항 기계중, 전교생 대상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

    포항 기계중(교장 이동훈)은 필리핀 마닐라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3박 14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캠프에는 전교생 23명(분교 포함) 중 희망 학생 13명이 참가했다. 공립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진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캠프는 수준별 1대1 개인 몰입식 지도와 1대3 그룹 수업, 1대8 액티비티 클래스 등 오전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수업으로 구성됐다.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자연문화탐방과 현지 스포츠, 문화체험 활동도 병행했다. 이동훈 기계중 교장은 “이번 해외어학연수 및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기를 기대한다”며 “농촌 소규모학교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도시로 이탈하는 농촌지역 학령인구가 더 이상 줄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박나래 “뭐라도 해야죠”…막걸리 수업 듣는 근황 ‘포착’

    박나래 “뭐라도 해야죠”…막걸리 수업 듣는 근황 ‘포착’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박나래의 근황이 전해졌다. 전 매니저와의 갈등 이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21일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 전통주 양조 교육기관 앞에서 박나래가 포착됐다. 당시 박나래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양털 코트와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조용히 이동했다. 그의 곁에는 지인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동행했다. 박나래는 취재진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수업이 있어서 왔다. 곧 시작해서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을 배우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뭐라도 해야죠”라고 답했다. 다만 전 매니저를 상대로 제기한 횡령 고소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나래가 찾은 이 학원은 막걸리와 동동주 등 전통주를 비롯해 다양한 주류의 양조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입문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수업이 운영된다. 박나래는 이곳에서 막걸리 제조 강의를 수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한 지인은 “박나래가 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 신중하게 선택한 것이 공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이날 약 1시간 30분가량 수업을 마친 뒤 지인과 함께 조용히 귀가했다.
  • 프로축구선수협 “배우자 출산 휴가 의무화해야”

    프로축구선수협 “배우자 출산 휴가 의무화해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K리그에서도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선수협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발표한 ‘모성 및 부모 보호를 위한 최선의 실행 가이드라인’과 국내 프로축구계에서 불거진 ‘출산 휴가 논란’ 등을 근거로 들면서 “이제는 한국 프로축구도 선수의 가족권을 존중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출산 휴가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앞서 FIFPRO와 세계스포츠선수협회(WPA)는 최근 프로 선수들의 임신·출산·육아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출산 및 부모 휴가 보장, 복귀 지원, 육아 지원 등 5가지 핵심 영역을 제시하며, 선수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것을 ‘의무’로 규정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나 유럽 축구리그에서는 이미 남성 선수의 출산 휴가가 보편화돼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1년부터 출산휴가 제도를 시행했고, 규정상 3일간 출산휴가를 보장한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지난해 출산 휴가를 사용하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선수협회는 이를 계기로 제도 도입을 공식화했고, 한국프로야구(KBO)에서는 2019년부터 5일의 출산휴가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K리그에서는 ‘감독 재량’이나 ‘팀 분위기’에 좌우되는 실정이라는 게 선수협 지적이다. 선수협은 “향후 K리그 전 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출산 및 육아 관련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FIFPRO와 공조해 K리그 현실에 맞는 출산 휴가 규정 도입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의정부 아파트서 SUV 경비실 돌진…70대 경비원 다쳐

    의정부 아파트서 SUV 경비실 돌진…70대 경비원 다쳐

    23일 오전 6시 33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경비실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비실 안에 있던 경비원(72)이 얼굴에 열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차량은 아파트 단지 안 도로를 주행하다 경비실을 그대로 들이받았으며, 충격으로 경비실 일부가 파손됐다. 차량 운전자와 다른 주민의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나 무면허 운전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김연경 “김연아가 배구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 포지션’

    김연경 “김연아가 배구 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 포지션’

    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와의 만남에서 스포츠에 관한 토크를 펼쳤다. 두 사람의 만남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연경은 김연아가 배구선수였다면 가장 잘 어울릴 포지션으로 세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는 김연아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친분이 알려지지 않았던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김연경은 “만약 김연아가 배구를 했으면 어떤 포지션이 어울릴까”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세터를 선택했다. 그는 “세터 포지션이 두뇌 싸움도 많이 해야 하고 힘든 포지션인데 잘 어울리실 것 같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단순한 체력이나 파워보다 경기 흐름을 읽고 조율하는 능력이 중요한 자리를 추천했다. 이에 김연아는 배구라는 종목에 대한 솔직한 인상을 전했다. 그는 “같은 스포츠인데 저희는 게임 형식이 아니잖아요”라며 “계속 상황이 바뀌고, 상대방과 플레이를 읽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다, 저는 겪어보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해 개인 종목과 팀 스포츠의 차이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후 김연아는 팀 스포츠가 갖는 고충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김연아는 배구 선수들의 점프력을 언급하며 “피겨 하면 점프 잘 뛰시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난도 점프가 중요한 피겨 선수의 시선에서 바라본 배구 선수들의 탄력에 감탄했다. 이에 김연경은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체형이 쉽지 않다”면서도 “192㎝가 피겨를 하면 멋있을 것 같긴 해”라고 말하며 직접 피겨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유명 바둑기사였는데…전국 홀덤펍 도박장 차렸다가 실형

    유명 바둑기사였는데…전국 홀덤펍 도박장 차렸다가 실형

    유명 바둑기사 출신인 한 홀덤협회 회장이 전국 홀덤펍에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도박장소 개설 및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2개월을 선고하고, 1억 80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A씨가 2021년 6월 설립한 비영리법인 형태의 홀덤 관련 협회에는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유명 바둑기사 출신인 A씨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부산 부산진구를 비롯한 전국의 홀덤펍 업주 53명과 공모해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는다. 불특정 다수가 포커 게임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을 하도록 한 뒤, 우승자에게 수수료를 제외한 현금을 상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2024년 2월부터 3월까지 부산 부산진구의 한 홀덤 업소에 카지노 테이블과 칩, 카드 등을 갖추고 딜러를 고용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카지노 영업을 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스포츠 대회처럼 홀덤 대회를 운영하며 상금 지급을 대행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상금 지급 대행 서비스에 구조적 결함이 있었고, 운영 방식 자체가 불법적이었음에도 다수의 홀덤펍을 회원사로 가입시킨 뒤 사행성 있는 홀덤 게임을 장려했다”며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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