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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원생들이 쓴 논문에 교수 딸이 ‘단독저자’ … 딸 봉사활동도 대학원생 시킨 성균관대 교수

    성균관대 교수가 자녀의 논문 작성과 연구, 봉사활동 등에 대학원생들을 동원하고, 자녀는 이를 통해 대학과 대학원에 입학한 사실이 교육부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교육부는 성균관대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25일 교육부가 지난 1월과 2월 총 6일간 벌인 특별조사에 따르면 성균관대 A교수는 2016년 대학에 다니던 딸 B씨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6년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연구과제가 선정되자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딸의 과제를 위한 동물실험을 지시했다. 대학원생들은 3개월 간 실험을 진행했으나 B씨는 연구실에 두세 번 방문해 연구 과정을 참관하는 데 그쳤으며 그해 2학기에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그러나 B씨는 대학원생들이 작성한 연구과제 보고서와 포스터 등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수 연구과제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A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한 논문 작성도 지시했다. 그러면서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B씨를 단독저자로 내세워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A교수는 대학원생에게 B씨의 봉사활동도 대신 시켜 B씨가 총 5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도록 했다. B씨는 논문과 수상실적, 봉사실적 등을 앞세워 지난해 서울의 유명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 A교수는 B씨의 대학 입학을 위한 ‘스펙’쌓기에도 대학원생들을 동원했다. 2013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B씨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국제청소년학술대회에 참가하자 논문발표를 위한 발표자료 작성을 대학원생에게 지시했다. B씨는 해당 대회에서 우수청소년학자상을 수상해 이듬해 모 대학의 ‘과학인재특별전형’에 합격했다. 교육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했다”면서 성균관대에 A교수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고 A씨를 업무방해죄와 강요죄, B씨를 업무방해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A교수의 아들 C씨가 2015년 모 대학 대학원에 입학할 때도 대학원생들을 동원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관련자들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C씨 역시 업무방해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튜버·보드게임… 서울시 평화통일 교육 두 배 늘린다

    서울시가 평화·통일 교육에 적극 나선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시민참여 평화·통일 교육’에 49개 사업을 확정했다. 예산도 지난해 4억 8000만원에서 10억 4000만원으로 늘렸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평화·통일 시민·자치구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각각 시민단체와 자치구를 대상으로 평화·통일 교육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올해 공모에는 작년 대비 21개 늘어난 62개 단체와 자치구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교육 수요와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서울시민 남북교류협력 의식조사’ 결과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서 ‘시민들의 지지와 공감대 확산이 가장 필요하다’고 나타난 것도 올해 교육사업 규모를 확대한 이유다. 서울시는 다양한 교육방식을 도입해 평화·통일 교육 매체의 스펙트럼을 확대한다. 가령 ‘청년이 말하고 청년이 만드는 유튜브(통일경제포럼)’ 교육은 평화·통일 유튜버를 양성, 통일경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평화·통일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 교재와 교구 제작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 ‘통일보드게임 메이커톤’은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교구를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드게임박람회에 출품할 계획을 세워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동작구는 지역의 학교 및 예술단체와 연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통일원정대’를 운영한다. 구로구는 올해 7회를 맞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남북교류특별전을 개최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하는 등 평화통일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평화·통일 교육 단체와 자치구 모두가 참여하는 성과 발표회를 마련한다. 황방열 남북협력추진단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직접 열어야 할 시민들이 평화·통일에 대해 직접 생각해 보고 참여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평화·통일 교육뿐 아니라 아이디어 공모전, 원탁회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통일 문화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 대선 후보가 노르웨이어 할 줄 안다고? 그래서 뭐 어째?

    미국 대선 후보가 노르웨이어 할 줄 안다고? 그래서 뭐 어째?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이들이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언어를 하는 것이 대선 후보로서 플러스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미국 유권자들이 소스라치게 놀란다는 사실이라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글로도 출간된 ‘카불의 책장수’를 쓴 노르웨이 프리랜서 작가 아스네 자이어스타드는 지난주 텍사스의 음악 축제에서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피트 부티기에그를 소개받았는데 노르웨이 말로 노르웨이 문학에 대한 얘기를 건네 깜짝 놀랐다고 트위터에 털어놓았다. 사우스벤드의 억양이 있긴 했지만 노르웨이어 실력이 빼어나 놀랐다면서도 “왜 미국인이 노르웨이어를 배우려는 거지?”라고 의아해 했다고 했다. 부티기에그는 노르웨이 최고의 작가 에를렌 루의 작품을 원어로 읽어보고 싶어 했다. 자이어스타드의 트윗은 다양한 정치 스펙트럼의 반향을 낳았다. 지난해 번역본이 나온 ‘전문가와 강적들(The Death of Expertise)’의 톰 니콜스는 “지적 호기심에 대한 각별한 얘기”라며 “현재 백악관 거주자와는 완전 상반된 것”이라고 비꼬았다. 니콜스나 트럼프 지지자나 대선 출마 희망자가 노르웨이어를 배우려는 것은 낯설게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고문이었던 마이클 카푸토는 “노르웨이어를 배워 노르웨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고 적었다. 사실 부티기에그의 어머니 앤 몽고메리는 언어학자다. 그는 언어 속에서 자라나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몰타, 아랍, 다리(아프가니스탄과 조로아스터 영향권) 말도 할 줄 안다고 선거참모 리스 스미스는 말했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부티기에그가 언어를 배우려 하는 것을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대체로 다른 나라나 언어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이 현저히 떨어진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학생의 90% 이상은 학교에서 다른 언어를 배우는데 미국에서는 20%로 뚝 떨어진다. 이래서도 지도자가 다른 언어를 할 수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화들짝 놀란다.선거철이면 민주당 후보들은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곤 한다. 텍사스 출신 민주당 후보 베토 오루크와 뉴저지주 상원의원 코리 부커는 스페인어 광고를 시작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동생 제프만큼은 아니지만 짤막하게 할 수 있어 대통령으로선 예외적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영어만 한다. 다른 나라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은 더 잘한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만다린어를 잘 알고, 제레미 헌트 전 영국 외무장관은 일본어 연설이 가능하며, 닉 클레그 전 영국 부총리는 네덜란드어가 유창하고 스페인어 연설도 잘 한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프랑스어를 했는데 영어 액센트 때문에 비웃음을 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어를 아주 잘하고 영어도 곧잘 하지만 실수라도 할까봐 자제한다.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대선 후보는 손해를 보곤 한다. 2015년 공화당 경선 경쟁자였던 제프 부시를 가리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있는 동안은 영어를 말해 모범을 보이셔야지”라고 비아냥댔다. 이민 반대와 담장 건설을 주창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 전술에 그의 스페인어 구사 능력은 맞춤한 먹잇감이 됐다.민주당 후보들일수록 이런 추잡한 공격에 민감해지곤 한다. 해서 프랑스어를 잘했던 존 케리 전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런 능력을 감추려 했다. 엘리트주의자처럼 비쳐 보통사람과 거리가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게 싫었으며 공격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니콜스에 따르면 프랑스어를 할줄 아는 미국인이라면 ‘지적인 척 구는 위선자’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다. 2012년 공화당 경선 과정에도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미트 롬니 후보가 비슷하게 당했다. 경쟁자 중 한 명은 너무 유약해 보여 케리를 이길 수 없다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절반은 노르웨이인”이라고 스스로를 밝히는 공화당 선거 전략가는 부티기에그의 언어 능력은 존중할 일이지만 그렇게 해서는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내셔널 민주당 트레이닝 위원회를 이끄는 켈리 디트리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세 언어, 열두 언어, 한 언어를 쓰던 관심 없다. 그들이 관심있는 것은 트럼프를 이길 것인지 뿐”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하선, 키이스트와 전속계약 “결혼-출산 후에도 미모 절정”

    박하선, 키이스트와 전속계약 “결혼-출산 후에도 미모 절정”

    배우 박하선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인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박하선이 키이스트와 새롭게 인연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홍민기 부사장은 “박하선은 2005년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정극, 사극, 코믹, 액션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속계약 체결 소감을 전했다. 박하선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 MBC ‘동이’를 통해서다. 당시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할을 맡은 박하선은 기품 있고 단아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그해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연 배우로 거듭났다. 이듬해 박하선은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극중 고등학교 국어교사 박하선 역을 맡아 과감하게 망가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발랄하고 엉뚱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전작의 이미지를 깨부순 것. 이에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박하선은 드라마 ‘투윅스’, ‘쓰리 데이즈’, ‘혼술남녀’, 영화 ‘청년경찰’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특히 tvN ‘혼술남녀’는 박하선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 박하선은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 갓 입성한 국어 강사 박하나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안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그려내 공감을 이끌었고, 짠내 나는 상황 속에서도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박하선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복귀한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로, 2014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인기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리메이크한 작품. 박하선은 주인공 손지은 역할을 맡아 치명적인 사랑을 그려낼 예정으로 궁금증을 모은다. 박하선이 전속 계약을 체결한 키이스트는 배용준, 손현주, 주지훈, 김현중, 김수현, 정려원, 김동욱, 소이현, 우도환 등이 소속돼 있고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 영화 ‘사자’, OCN ‘보이스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박하선은 2017년 1월 배우 류수영과 결혼했으며 그해 득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냥 안아주면 돼… ‘영 어덜트’의 위로

    그냥 안아주면 돼… ‘영 어덜트’의 위로

    버드 스트라이크/구병모 지음/창비/356쪽/1만 4800원 ‘영 어덜트’(Young adult). 주로 10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로맨스나 판타지 요소를 녹인 성장 소설의 틀을 따르고 있는 소설을 뜻한다. ‘위저드 베이커리’로 영 어덜트 문학의 초석을 다졌던 구병모 작가가 발간 10년을 맞는 해에 신작 ‘버드 스트라이크’를 펴냈다.‘버드 스트라이크’란 조류가 비행기에 부딪히는 것을 뜻하는 말로, 이 작품에선 ‘익인’이 스스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투쟁과 충돌의 의미로 쓰였다.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날개가 있고 치유의 능력을 지닌 익인(翼人). 도시인과 익인의 혼혈로, 날개가 보통 익인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비오’는 돌연변이로 취급돼 익인 공동체에서 배척당한다. 도시인들이 데려간 익인들을 되찾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나선 비오는 도시인들에게 사로잡혔다가 시청의 우두머리인 시행의 이복동생 ‘루’를 인질로 삼아 탈출한다. 시 청사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루는 익인 공동체에 머물면서 어딘가 모르게 자신과 비슷한 비오와 가까워지고, 둘은 비오의 18세 이행식을 계기로 사랑을 확인한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어른들의 세계에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당찬 루의 모습이다. 익인의 세계 속 손님에 불과한 루. 그러나 그는 비오가 18세 이행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익인의 룰에 딴지를 건다. “세상에 왔는데, 좋아서 태어난 게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요? 그게 당신들의 초원조가 말하는 연결과 포용인가요.”(129쪽) 그 자신도 시행의 이복동생으로 주변부 사람으로 배척받았던 루다. 과거 ‘지장’으로, 익인들의 우두머리였던 ‘옛사람’은 이를 물으러 간 현재의 지장에게 말한다. “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 않겠나.”(147쪽) 작가는 서로 배타적인 사회에서 자라났지만 점차 거리를 좁히며 마음을 여는 이들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견고한 고정관념에 미세한 균열을 일으킨다. 어른들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견고한 편견들을 무너뜨리는 작지만 당당한 아이들의 모습이 이 소설의, 영 어덜트 소설의 진정한 매력이다. 이에 화답하는 ‘옛사람’이나 비오를 길러 준 아버지 ‘다니오’ 같은 이가 우리가 닮아야 할 어른의 전형이다. 날개로 두 팔 벌려 안아 주는 것만으로도 치유 능력이 있는 초원조의 세계에서 날개가 작아 고민하는 비오에게 다니오는 말한다. “지금부터라도 잘 기억해 둬라. 날개가 작아서 덮을 수 없다면… 그냥 그대로 꼭 안아 주면 돼, 너의 두 팔로, 너의 가슴에.”(17~18쪽) 혹독한 세상 끝으로 내몰려 아찔한 절벽 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손 내밀어 그를 잡아줄 수 있을까. 판타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한 서사, 짜릿한 반전,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사랑 이야기까지 겹쳐 가슴 한켠이 몽글몽글해지는 소설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오로라에 담긴 인텔의 세 가지 미래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오로라에 담긴 인텔의 세 가지 미래

    작년에 공개한 서밋(Summit)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타이틀을 되찾은 미국이 이보다 5배 빠른 차세대 슈퍼컴퓨터 도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아르곤 국립 연구소에 도입될 오로라(Aurora)는 1엑사플롭스(Exaflops, 1000페타플롭스) 연산 능력을 지녀 역대 가장 강력한 컴퓨터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로라가 인텔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사용한 슈퍼컴퓨터라는 사실입니다. 오로라는 차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Xeon Scalable processor)와 Xe 컴퓨트 아키텍처(Xe compute architecture), 그리고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DC Persistent Memory)를 탑재해 서밋의 200페타플롭스보다 5배 빠른 1엑사플롭스의 성능을 갖게 됩니다. 이 세 가지는 인텔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제품군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세대 제온 인텔은 올해 차세대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Sunny Cove)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초기에는 일반 PC용 제품으로 등장하겠지만, 어떻게 보더라도 서니 코브 기반 제온 CPU가 등장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인텔이 오로라에서 언급한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서니 코브 기반 제온인지는 알 수 없지만, 2021년이라는 시기를 감안할 때 최소한 서니 코브 혹은 그 이후 아키텍처 기반 제온 프로세서로 보입니다. 인텔은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의 미세공정 역시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10nm 공정 프로세서의 대량 생산에 들어가고 현재 7nm EUV 기반 팹을 건설하는 점을 생각하면 아마도 7nm나 그 이하 공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코어 집적도와 성능 역시 현재 제온 프로세서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텔은 슈퍼컴퓨팅 2018 콘퍼런스에서 멀티 칩 패키징 (MCP) 방식의 48코어 캐스케이드 레이크 AP(Cascade Lake-AP)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14nm 공정으로 만든 캐스케이드 레이크 AP에 비해 훨씬 미세한 공정을 사용하는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레서는 더 많은 코어를 집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이렇게 만든 강력한 제온 프로세서는 슈퍼컴퓨터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반 서버 제품군으로도 출시되어 전반적인 서버 성능을 높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64코어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고성능 서버는 물론 슈퍼컴퓨터 시장으로의 복귀를 준비 중인 AMD의 도전을 생각하면 당연한 대응입니다. Xe 컴퓨트 아키텍처 인텔은 내년에 Xe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 카드 및 데이터 센터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텔이 다시 고성능 그래픽 카드 시장에 도전한다는 소식도 흥미롭지만, 더 흥미로운 부분은 슈퍼컴퓨터 시장에 Xe 제품군을 투입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엔비디아의 GPU와 거의 같은 제품군을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엔비디아는 게이밍 GPU를 시작으로 GPGPU라는 고성능 병렬 연산을 위한 제품군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Xe가 게임용 그래픽 카드는 물론 고성능 데이터 센터 및 슈퍼컴퓨터 부분에도 투입된다면 엔비디아의 GPU와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Xe의 성능은 베일에 가려있지만, 엑사스케일 컴퓨터에 탑재된다면 서밋에 탑재된 볼타(Volta)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는 엔비디아 역시 더 강력한 GPU를 선보이면서 Xe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인텔의 도전이 성공할지 아니면 현재 챔피언인 엔비디아가 타이틀을 유지할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Xe가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인텔은 CPU 시장은 물론 GPU/슈퍼컴퓨터/인공지능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미래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인텔은 작년에 128/256/512GB 용량의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제품군을 공개했습니다. 옵테인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XPoint 기반 제품으로 DRAM보다 약간 느리지만 비슷한 성능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처럼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데이터 저장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목표는 SSD 같은 데이터 저장 장치와 DRAM 같은 메인 메모리를 하나로 만들어 컴퓨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데이터의 크기가 커질수록 저장 장치에서 메인 메모리로 데이터를 옮겨 처리하고 다시 이를 저장 장치에 기록하는 방식이 느리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로라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사용해서 대규모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바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오로라가 순수하게 옵테인 메모리만 사용했는지 아니면 별도의 DRAM을 지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옵테인이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는 빠르지만, 아직 고성능 GPU에서 필요한 대역폭을 모두 제공하기에는 느리기 때문에 아마도 후자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옵테인 메모리를 대량으로 사용해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속도를 높였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년 후 모습을 드러낼 인텔의 3종 무기 사실 오로라에 사용될 새로운 하드웨어 가운데 그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된 것은 없습니다. 오로라에 탑재될 차세대 제온 및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현재 나와 있는 제품보다 훨씬 성능이 향상된 다음 세대 제품이고 Xe는 아예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제품입니다. 그래도 미 정부 기관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은 인텔의 신기술에 어느 정도 믿을 만한 구석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얼마나 성능을 높였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합니다. 물론 다른 경쟁자도 놀고 있지는 않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엑사스케일 컴퓨터를 위해 볼타 다음 세대(Volta-Next) GPU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 에너지부 산하 기관이 이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사업자를 지원해 서로 경쟁을 통해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가 AMD의 차세대 에픽 CPU와 함께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펄뮤터(Perlmutter)로 알려진 이 슈퍼컴퓨터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내용이 별로 없지만, 적어도 서밋보다 훨씬 강력한 슈퍼컴퓨터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비교적 조용했지만, 자체 개발 CPU로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한 중국 역시 차기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텔과 그 경쟁자들은 계속해서 연구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컴퓨터 기술은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돌아온 노라… 원작 알아도 몰라도 재밌을 것”

    “돌아온 노라… 원작 알아도 몰라도 재밌을 것”

    드라마·영화 출연 배우들 대거 캐스팅 논란의 ‘여성해방 이슈’ 현대에도 시사 2년전 美 초연… 토니상 8개 부문 노미네이트“모르고 보셔도 돼요. 오히려 이 작품을 보고 ‘인형의 집’을 찾아보게 되실 거예요.”(서이숙) “원작이 조금씩 녹아 있는 부분을 ‘캐치’하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원작을 아셔도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우미화) 연극사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을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10~28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미국 극작가 루커스 네이스의 ‘인형의 집 파트2’는 자신의 굴레를 깨닫고 남편과 아이들을 떠났던 순종적인 여성 ‘노라’가 15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데서 시작한다. ‘노라’ 역에 더블 캐스팅된 서이숙·우미화 등 배우들은 20일 LG아트센터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트1’에 해당하는 원작과 비교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작품은 작가로 크게 성공한 뒤 집으로 돌아온 노라가 남편 토르발트와 유모 앤 마리, 딸 에이미를 차례로 대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토니어워드 작품상, 연출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화제를 낳으며 이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연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토르발트’ 역을 맡은 박호산은 “대사에 스펙터클하고 코믹한 요소가 모두 있다”면서 “가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와 함께 ‘토르발트’ 역에 더블 캐스팅된 손종학은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지만, 그 당시나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이나 사람은 변한 게 없음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인형의 집 파트2’는 무대장치 등 시각적인 화려함보다는 배우의 힘에 의존해야 하는 작품이다. 대사량도 많고 배우들의 체력 소모도 크다. 우미화는 “(일대일로 말싸움하는) ‘설전’ 같은 작품”이라며 “희곡 지문에 무대가 원형극장의 형태를 띠어도 상관이 없다고 써놨는데, 서로 마음을 열고 토론하고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극작가가 작품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이숙은 “이 작품은 언어와 언어의 싸움”이라고 했다.여성해방 이슈를 담고 있는 입센의 ‘인형의 집’은 1879년 발표 당시 유럽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배우들은 ‘파트2’는 오히려 우리 사회 전체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손종학은 “관객들도 연극을 보면서 각자의 입장에 따라 느끼는 점이 다를 것”이라며 “그래서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미화는 “대사에서 ‘여성’을 ‘인간’이나 ‘사람’으로 바꾸기도 했다”며 “여성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단지 여성만의 이야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하다. 활발한 매체 활동 중에도 계속해서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유가 뭘까. 서이숙은 “연극은 저에게는 의무이자 의식”이라며 “방송이나 영화는 내 것이라고 느끼지 못하는데, 연극을 하면 작품의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도훈 엄마’ 역으로 얼굴을 알린 우미화는 “저는 아직 매체에서는 ‘새내기’이고, 제집은 아직 연극”이라며 “공연은 한두 달 동안 숙성시켜 완성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 덕분에 연기 힘 빼”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 덕분에 연기 힘 빼”

    배우 이종석이 연기 인생 1막을 ‘로맨스가 별책부록’이라는 꽉 찬 챕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며 쌓아온 10년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로맨틱 코미디로 경신하며 2년 뒤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 글앤그림)이 지난 17일 종영했다. 이번 작품은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감수성과 공감도 높은 스토리, 섬세한 연출력이 결합된 ‘명품 로코’라는 평을 이끌며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은단 커플’ 이종석 이나영 두 커플의 역대급 로맨스 ‘케미’는 매회 큰 화제를 모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방송 전부터 이종석이 데뷔 10년만에 선택한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은 팬들이 원하는 장르를 해주고 싶었다”고 공언한 만큼 그가 보여줄 밝은 톤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앞서 ‘이종석 장르’라 특화될 만큼의 복합 장르물 속에서 다소 무거운 감성을 담은 캐릭터를 연기했기에 그가 보여줄 연기 변신은 이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였다. 이종석은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내려놓음’의 연기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폭발적인 감정신 없이도 캐릭터의 서서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차은호라는 인물의 감정선을 촘촘히 완성해낸 것. 다수의 전작에서 그는 사건과 감정의 중심에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만큼은 각 인물들의 관계과 감정을 엮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한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능력과 비주얼, 성격에서도 완벽한 차은호라는 판타지적 인물이 시청자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튀지 않기를 자처한 이종석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자신 보다는 상대역을 돋보이게 하려는 배려의 연기합은 보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로맨스신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또한 이종석은 “이종석 드라마는 재미있다”는 공식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금 이어가게 됐다. ‘작품 보는 눈’으로 정평이 난 그의 현명한 선택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또 한 번 증명됐다. ‘착한 드라마’로 명명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하루에도 수 십 편이 전파를 타는 방송가의 드라마 홍수 속에서 자극적인 설정과 전개가 아니어도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웰메이드작이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을 그간 자신이 연기하며 흥행력을 보장받은 장르가 아닌 작품성을 믿고 선택한 이종석의 선구안은 그가 영민한 배우임을 입증하게 한다. 그리고 이는 군 복무 중인 그가 2년 뒤에 갖고 돌아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종석이 지난 10년을 스타로서만 안주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10대 모델로 데뷔해 예쁜 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그는 ‘청춘 스타’라는 타이틀을 뒤로 하고 캐릭터와 장르를 불문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 왔다. 완벽한 차은호도 잔혹한 살인마와 철없는 고등학생, 정의로운 기자도 완벽을 추구하는 이종석이 연기했기에 각기 다른 색을 입을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연기 인생 1막을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챕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종석은 “차은호라는 따뜻하고 성숙한 캐릭터를 만나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내적으로나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가득한 애정이 느껴졌던 차은호를 만들어주신 정현정 작가님, 섬세한 감정을 짚어내며 사랑스러운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이정효 감독님, 덕분에 좀 더 힘을 뺀 연기를 나도 할 수 있구나 싶게 느끼게 한 이나영 선배님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을 느끼셨기를 바란다”며 “좋은 사람으로 좋은 배우로 돌아오겠다”고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갈하이’ 이순재, 짝사랑녀 등장 “인기남을 향한 애정공세”

    ‘리갈하이’ 이순재, 짝사랑녀 등장 “인기남을 향한 애정공세”

    오늘(15일) ‘리갈하이’의 이순재를 짝사랑하는 여인 성병숙이 첫 등장한다.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에서 고스펙의 만능엔터테이너 구세중(이순재)은 인기만발이다. 신사적인 매너에 못하는 게 없는 실력파이기 때문. 고태림(진구)은 구세중이 없으면 생활이 어려울 정도고, 서재인(서은수)도 고태림 법률 사무소에서 의지할 사람은 구세중 뿐이다. 그 외에도 강기석(윤박), 김이수(장유상), 송은혜(김호정) 판사 등 모두가 구세중을 향해 호감을 내비친다. 그러나 지난 10회에서는 구세중의 안타까운 과거가 드러났다. “제가 한때 교도소에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라며 시작된 이야기. 변호사를 잘못 고른 탓에 2년을 복역했던 것. “누명을 벗기 위해서 매일같이 편지를 썼습니다. 그때 제 안사람이 병에 걸려 임종을 앞두고 있었어요”라는 구세중은 “다행이 재심 청구가 받아드려져 임종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때 구세중을 도운 사람이 바로 고태림의 아버지였다. “처음엔 그분의 유일한 혈육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마음이었죠. 근데 막상 와보니까 여기가 좋더라고요. 적어도 고변같이 유능한 변호사 옆에 있으면 나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라며 고태림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과거 이야기를 통해 아내에 대한 애정과 고태림과의 인연을 엿보였던 구세중. 새롭게 등장해 마음을 전하는 오여사(성병숙)와는 어떤 인연을 맺게 될까. 오늘(15일) 공개된 스틸에는 페도라를 쓴 멋진 신사 구세중과 환한 미소를 보이는 여인 오여사의 투샷이 담겼다. 그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를 보였지만, 이는 구세중의 전화 통화나 일상의 대화를 통해서만 전해졌는데, 그를 짝사랑하는 여인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 벌써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관계자에 따르면 “구세중을 향한 오여사의 애정은 거침없다”며 “구세중과 오여사의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관계의 귀추는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고태림 법률 사무소의 만능맨 구세중과 오여사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며, 본 방송의 기대를 높인다. ‘리갈하이’ 제11회, 오늘(15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본방보다 설레는 비하인드컷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본방보다 설레는 비하인드컷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는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측이 15일, 이나영과 이종석을 비롯한 정유진, 위하준 그리고 ‘겨루’ 식구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미소를 유발하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마지막 페이지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학력과 스펙을 삭제하고 계약직 신입사원이 됐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 분)는 결국 ‘겨루’를 떠났다. 여기에 차은호(이종석 분)가 숨겨온 대작가 강병준에 관한 비밀도 드러나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강단이의 인생 2막 도전기부터 ‘은단커플’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현실에 발을 붙인 공감과 설렘으로 특별한 챕터를 써내려 온 ‘로맨스는 별책부록’. 종영을 이틀 앞두고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크다.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로별’을 빛냈던 배우들의 훈훈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은단커플’의 달콤한 연애를 완벽하게 그려낸 이나영과 이종석의 미공개 컷은 보는 이들에게도 따스한 설렘을 안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연기로 ‘강단이’를 완성한 이나영.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열정부터 환한 미소로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진다. 이종석 역시 오랜 세월 축적된 차은호의 깊은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강단이 한정 애교 모드를 발동하는 차은호답게, 이종석은 ‘멍뭉美’ 넘치는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이어진 사진 속 정유진과 위하준의 다정한 커플 사진도 눈길을 끈다. 강아지 금비와 함께 깜찍한 ‘브이’를 그리고 있는 두 사람. 극 중 가까워지고 있는 송해린(정유진 분)과 지서준(위하준 분)의 관계도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겨루’의 환상의 팀워크는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나영의 생일을 맞아 촬영장에서 펼쳐진 깜짝 생일 파티 현장은 화기애애 그 자체. 이종석이 직접 준비한 케이크와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는 이나영, 김태우(김재민 역), 조한철(봉지홍 역), 김선영(서영아 역)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던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진은 “드디어 마지막 챕터만을 앞두고 있다. 강단이가 다시 ‘겨루’ 식구들과 함께할 수 있을지, 강단이와 차은호의 페이지가 어떤 문장으로 끝맺음 될지 마지막 2회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오는 16(토), 17일(일) 밤 9시에 15, 1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엔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6개월 걸려… 전달 시기 놓치기 일쑤”

    “유엔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 6개월 걸려… 전달 시기 놓치기 일쑤”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한반도 정세에는 훈풍이 불었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은 여전히 동토(凍土)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패널보고서에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 세계 국가와 유엔 기구, 인도 단체가 대북제재위에 인도 지원 사업의 제재 면제를 신청한 건수는 25건이었다. 그중 16건만 면제 승인을 받았고 7건은 검토 중이며 2건은 신청 철회됐다. 대북 인도 지원과 교류협력을 하는 민간단체의 모임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이기범 회장은 14일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연구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면제 승인을 받은 16건 중 두 건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면제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도 지원을 위해 면제 승인을 받은 건 14건에 불과한데 이 정도면 지난해 유엔 대북제재위의 승인을 받아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대북 인도 지원 사업도 유엔 대북제재위의 제재 면제를 받기 어렵나. “대북제재위가 인도 지원 사업에 대해선 면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제재 자체가 엄격하고 면제 조건이 까다롭다. 감기약 등 상비약은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혈압약, 결핵약 등 북한 주민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치료제는 제재 대상이라 일일이 면제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약을 지원하려면 진단장비 등도 전달해야 하는데 진단장비는 제재 대상인 기계류로 묶여 면제가 필요하다. 아울러 지원 물품의 면제를 신청하려면 물품의 생산지뿐만 아니라 물품을 생산한 설비의 생산지 등 물품의 상세한 스펙 자료를 제재위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은 물품 스펙이 영업 기밀이라 제공하지 않으려 한다. 지원 물품을 구입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수개월에 거쳐 까다로운 면제 조건을 이해하고 국제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면제 요청 문서를 작성해 제재위에 제출하더라도 제재위가 면제 가부를 결정하는 데는 통상 6개월가량 걸린다. 식량과 약품은 지원 시기가 중요한데 제재 면제를 받느라고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도 있는데. “대북 지원 물품의 생산지가 미국이거나 물품이 한국에서 생산됐더라도 생산 설비의 10% 이상이 미국산이면 해당 물품을 지원할 수 없다. 세컨더리 보이콧 등 미국의 대북 금융 제재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어렵다. 대북 지원 물품을 중국 등 외국에서 구입하면 외국에 송금을 해야 하는데 한국 시중 은행이 인도적 지원이라고 하더라도 북한과 관련된 거래를 하려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미국 재무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보장하려면 유엔과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대북 제재가 당장 완화되기 어렵겠지만 인도적 지원의 경우 각 국가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비료의 경우 주민생활을 위한 지원인데도 비료가 다른 분야에 전용될 가능성은 없는지 성분 분석까지 받아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전 세계의 모든 인도 단체가 이와 같은 지원 관련 모든 세부 사항을 유엔 대북제재위나 미국에 직접 문의하고 요청해야 하는데 너무 소모적이고 비현실적이다.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는 해당 국가에 위임하고 해당 국가가 유엔 대북제재위가 제시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게 해 현실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인도 지원 사업이 더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올봄에 맞춰 북측에 묘종을 심는 온상 제작에 필요한 비닐 박막과 비료 등 농업 분야 물품을 지원할 구상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남북 관계가 회복된 뒤 올해 물품을 지원하려고 보니 대북 제재로 인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 5월이 되면 파종 시기가 지나므로 늦어도 4월 20일쯤까진 물품이 전달돼야 하는데 지금은 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대북제재위 패널 보고서에서도 대북 제재가 의도치 않게 인도적 지원의 흐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인정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와는 별도로 북측의 인도적 상황을 고려해 제재 면제를 폭넓게 해석하고 승인해 지원이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 10년간 남북 관계가 악화되며 인도 지원 사업도 어려웠는데. “개인적으로는 대북 보건의료 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자격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북한을 49번 방문해 어린이병원 설립·증축 등의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인 5·24 조치 시행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지난해까지 지원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2007년에 남포아동병원의 입원병동을 신축하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2009~2010년 들어 어떤 물품도 지원할 수 없게 됐다. 북측이 겨우 완공하고 운영 중이라고 들었지만 북한 주민과 어린이에게 약속한 일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가장 시급한 대북 지원 사업은 무엇인가. “보건의료 지원이 시급하다. 아울러 물품 지원에서 개발 협력으로 대북 지원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 지난해 9월 정상회담 당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평양 아동병원을 방문했는데 리 여사가 ‘우리는 보건의료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경제가 회복되며 의식주 등 1차적인 주민 생활은 향상됐지만 보건의료 분야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간과 재정이 투자돼야 한다. 남측과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의료 분야 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북측이 의약품이나 의료소모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고 의료 기술을 상호 전수해야 한다. 아울러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철도·도로 연결 등 북측의 대규모 개발 계획이 세워질 것이다. 하지만 큰 도로와 철로를 작은 동네와 연결시키고 동네를 발전시키는 것은 민간단체가 북측과 협력해야 할 일이다. 수질 개선과 병원·학교 현대화, 소득증대사업 등 종합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남측 민간단체와 북측이 주도하면서 정부의 원대한 그림과 민간단체의 세부 그림을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튜브 설명회·스타오디션… 채용문화 뒤집은 이통사들

    SK텔레콤, 셀프 영상 만들어 기업 설명 KT, 스펙 배제… 전문성·경험 ‘5분 어필’ 이동통신사들이 상반기 채용에 취업준비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이색적인 채용 방식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 실시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티 커리어 라이브’를 진행했다. 채용설명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취업준비생 3명이 출연해 채용 담당자에게 취업 관련 질문을 하고 고민도 상담했다. 직무별 실무자들은 자신의 일상을 셀프 영상으로 촬영, 2030세대에 인기 있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당 직무와 기업 문화를 설명했다. 실무자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발언의 진실 여부를 탐지하는 코너도 포함됐다. 채용 담당 직원이 수백 명의 대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방식과 큰 차이가 있어 취업준비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생방송을 시청한 취업준비생은 약 23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2배에 달했다. 유튜브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청한 사람은 3000명에 육박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 KT는 블라인드 채용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KT 스타오디션’, 전체 채용 인원 중 20% 이상을 지역에 연고를 둔 우수 인재로 선발하는 ‘지역쿼터제’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스타오디션은 일체의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5분 동안 자유롭게 표현하는 오디션 방식이다. 선발된 지원자는 정기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다. 올해 신설된 4차산업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T 인턴십까지 연계되는 무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무형 인재’를 뽑으려는 기업과 좁아진 취업 관문을 통과하려는 구직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턴 제도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늘어난 300여명으로 신입, 석·박사, 인턴을 포함한다. 모집 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5개 분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눈이 부시게’ 김혜자 “저는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충격 엔딩

    ‘눈이 부시게’ 김혜자 “저는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충격 엔딩

    ‘눈이 부시게’ 김혜자의 시간 이탈 비밀이 밝혀졌다.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 10회에서 혜자(김혜자 분)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충격 반전이 드러나며 가슴 저릿한 여운과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혜자는 준하(남주혁 분)가 떠난 줄로만 알고 허한 마음을 달래려 여행을 계획했다. 버릇처럼 준하네 집을 찾은 혜자는 불 켜진 집에 어지럽게 난 구두 자국을 보고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다. 그 시간 준하는 홍보관 지하실에 갇혀있었다. 준하를 찾으러 홍보관에 온 혜자는 늘 차고 있던 팔찌를 발견하고 그가 갇혀있음을 직감했다. 보험에 가입한 노인들만 부르는 야유회도 의심스러웠다. 사무실에 놓인 수상한 보험 서류들로 이상기류를 감지한 혜자는 사채 빚에 시달리고 있던 희원(김희원 분)의 무서운 계획을 눈치챘다. 혜자는 노(老)벤져스를 소환해 노인들과 준하를 직접 구하기로 한다. 노인들의 생체리듬에 맞춘 아침 10시 홍보관 침투를 계획한 혜자와 노벤져스는 손발 척척 작전을 수행했다. 우현(우현 분)이 강당에 들어가 야유회가 위험함을 알리고 사람들과 탈출하는 사이, 혜자와 노벤져스는 지하실로 향했다.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우리가 그 사람들 다 구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달리 이들의 능력치는 초능력급이었다. 한 사람처럼 움직여 착시를 일으키는 쌍둥이 할아버지(심남 분), 주머니에서 별게 다 나오는 도라에몽 몸빼 할머니(원미원 분), 지팡이의 파장으로 어둠 속에서도 앞을 보는 지팡이 할아버지(정진각 분), 길을 막는 데는 달인인 단순 할머니(장미자 분), 의외의 무술 실력자 우현, 어떤 개든 마음대로 조종하는 뽀삐 할아버지(정대홍 분)의 활약으로 준하와 노인들을 무사히 구해 탈출에 성공했다. 혜자와 준하, 노벤져스는 석양이 지는 바다로 갔다. 눈부셨던 그들의 청춘이 함께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계 할아버지(전무송 분)가 그토록 간절했던 시계를 혜자에게 건넸다. 시계 뒷면에 적힌 이니셜을 본 순간, 혜자의 시간이 다시 뒤엉키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운 혜자의 눈앞에 상복을 입은 스물다섯의 혜자(한지민 분)가 서 있었다. 쏟아지는 기억 속 결혼사진을 찍는 행복한 미소의 혜자와 주혁도 스쳐 갔다. 그리고 멀리서 달려오는 엄마(이정은 분)와 아빠(안내상 분)는 웬일인지 혜자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대로 정신을 잃은 혜자가 눈을 떴을 때 현실의 모든 것은 달라져 있었다.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라는 혜자의 진실은 충격을 넘어 진한 여운으로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10회 방송 말미 밝혀진 시간 이탈의 진실은 지금까지의 전개를 단번에 뒤집는 역대급 반전이었다. 모든 것은 시간을 돌리는 시계가 만든 것이 아니라 알츠하이머에 걸린 혜자의 기억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스물다섯 혜자는 70대 혜자의 과거였고, 준하는 요양원 의사인 상현이었다. 엄마와 아빠도 아들과 며느리였던 것.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꾼 건지”라는 김혜자의 눈빛은 시청자들을 깊게 끌어당겼다. 유쾌한 스펙터클을 선사한 노벤져스의 활약은 웃음 속에 의미를 남겼다. 나이 듦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제대로 보지 못한 노벤져스가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통쾌함을 줬다. “몸은 그렇지만 마음은 아니잖아요. 늙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마음이 몸에 있지 않다는걸”이라는 혜자의 말처럼 젊음과 늙음을 초월하는 청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충격적인 시간 이탈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결말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여전히 풀려야 할 비밀도 남아있다. 과거의 기억 속 부부였음을 암시하는 혜자와 준하, 상복을 입고 눈물을 흘리는 혜자 그리고 시계 할아버지의 정체까지 곳곳에 숨겨진 기억의 조각이 어떻게 맞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혜자의 눈부신 순간, 그 진짜 이야기가 들려줄 피날레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7.9%, 수도권 기준 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눈이 부시게’ 최종회는 18일 월요일, 19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당·바른미래, 7개 부처 개각에 “총선용 개각” 혹평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8일 문재인 대통령이 7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총선용 개각”이라며 혹평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부겸·김영춘·김현미·도종환·유영민·홍종학 등 내년 총선을 위해 경력 한 줄 부풀린 사람들은 불러들이고 박영선 등 한 줄 달아 줄 사람들로 교체·투입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안보파탄, 경제파탄, 민생파탄에 대한 고려가 전무하고 오로지 좌파독재를 위한 레일 깔기에 골몰한 흔적만 보인다”고 평했다.  전 대변인은 “오로지 진영의 안위와 내 사람의 출세 가도를 위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행사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통일부 장관 후보에 오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두고 “한국당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재설정과 대북·외교·안보라인의 교체를 주장해왔는데 (문재인 정부는) 점입가경으로 남북경협과 북한 퍼주기에 매몰된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앉혔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정 쇄신의 기회를 또 다시 날려버렸다”며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현직장관과 장관 스펙 희망자의 바톤터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내년 총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안정부 장관에 진영 의원을 기용하는게 말이 되냐”라며 “박영선 의원은 공짜 입장, 공짜 패딩, 공짜 장관으로 탁월한 불로소득 전문가다”라고 비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제24회 코엑스 호주유학박람회’, 4월 6일~7일 양일간 개최

    ‘제24회 코엑스 호주유학박람회’, 4월 6일~7일 양일간 개최

    요즈음 수많은 대학 재학생들이나 재수생 그리고 직장인들이 자신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획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권국가로의 어학연수 및 유학으로 스펙을 쌓는 동시에 해외취업 또는 이민의 가능성도 있어 각광 받고 있다. 영어권국가 중 특히 호주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나라로 호주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영어공부와 더불어 취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영어권 국가이다. 또한 호주는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빼어난 자연환경과 이에 관련된 수많은 일자리들이 있으며, 뛰어난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나라로 호주대학교 입학이나 장기·단기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잘못된 선택으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보다 성공적인 호주유학 및 어학연수, 호주워킹홀리데이, 개인별 맞춤 호주대학교 입학 등 호주 생활을 위한 유용한 ‘제24회 호주유학 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4월 6일~7일 양일간 개최된다. 4월 6일~4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4회 코엑스 호주유학 박람회’는 호주에 관한 다양한 정보 및 특별 학비할인 혜택과 장학금 정보 및 신청대행, 입학금 면제, 항공권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호주유학박람회에서는 호주 현지 어학연수 기관, 명문대학교, 호주전문대학, 호주 현지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해 참석, 호주워킹홀리데이비자를 위한 호주생활과 호주업체 취업방법, 호주어학연수를 위한 사립/대학부설 어학연수, 호주대학교 학사 또는 석사 입학을 위한 정규유학, 호주이민이 가능한 영주권유학, 최근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호주요리유학과 호텔리어가 될 수 있는 호주호텔유학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8대 명문 호주대학교인 시드니대학교 USFP, 경상계열 최우수 명문 호주대학교인 맥쿼리대학교, 그리고 IT 공학 디자인 계열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UTS 시드니공과대학교 에 대한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장학금 신청을 무료로 대행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박람회 중 호주유학에 필요한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비자의 필요서류 안내부터 절차, 비자신청 무료대행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으며 복잡하고 어려운 학교 입학수속과 호주 현지 정착 및 취업 등 학교 이외의 다양한 생활/정착정보를 현지 호주유학원 전문가들과 교육기관 관계자들을 통해 접할 수 있어 훨씬 생생하고 정확하며 믿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타 박람회와는 달리 호주이민법 변경에 따른 회계학, 간호학, IT 정보통신, 교육학, 공학 등 호주영주권유학에 대한 학과별 상담을 비롯하여, 높은 관심을 자랑하는 호주요리유학 후 호주이민에 관한 정보를 호주현지 대학 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주요리학교들이 직접 참가하는 코엑스 호주유학박람회에서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Le Cordon Bleu)를 비롯해 에볼루션 요리학교, 호주국립 TAFE, 브리즈번 요리학교, 아카데미아, 윌리엄앵글리스, QTHC 등 수많은 호주요리학교들에 대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의 수많은 영어학교들과 대학교부설 영어기관들이 직접 참여, 또는 지원하여 호주유학 박람회 특별장학혜택 및 어학연수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나비타스(Navitas), EC 구 엠바씨(Embassy) 영어학교, 브라운즈 Browns 영어학교, 호주대학부설 영어학교를 비롯해 영어교사자격증인 TESOL(테솔)이 뛰어난 IH Sydney 등 수많은 영어학교들에 대해 자세히 상담 받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호주 전 지역 대학교 및 대학원 입학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도 가능하며, 맥쿼리대학교, 그리피스대학교, 뉴캐슬대학교, 국립대학 TAFE 등과 수많은 명문대학들과 호주어학연수 기관 관계자 및 공식 호주유학원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하여 직접 박람회에 참여한다. 이에 호주대학입학 상담을 통해 입학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알맞은 진로를 통해 성공적으로 호주대학교 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주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워킹홀리데이 준비, 지역선정, 성공적인 호주워킹홀리데이비자 방법 등에 대해서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번 서울 호주유학박람회에서는 특정 영어학교 현장 수속자에게 호주항공권 혜택 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접수를 통해 상담 내용을 미리 제공하면 현장 상담에 용이할 뿐 아니라 학교수속, 비자신청, 숙소알선, 픽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코엑스 호주유학박람회’로 검색하여 제24회 코엑스 호주유학박람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참가신청한 후 참석하면 행사당일 호주워킹홀리데이 비자신청 무료대행, 무료입장, 각종 수속자 혜택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정석, 신생 기획사에 새 둥지 “야, 너도 기획사 옮길 수 있어”

    조정석, 신생 기획사에 새 둥지 “야, 너도 기획사 옮길 수 있어”

    배우 조정석이 신생 기획사 잼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을 섭렵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배우 조정석은 7일 잼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MBC ‘더킹투하츠’를 시작으로 KBS 2TV ‘최고다 이순신’, tvN ‘오 나의 귀신님’, MBC ‘질투의 화신’, MBC ‘투깝스’ 등 화제의 드라마에 출연하여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것은 물론 ‘건축학개론’, ‘관상’, ‘역린’, ‘마약왕’, ‘뺑반’ 등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한 이후 ‘그리스’, ‘헤드윅’, ‘올슉업’ 등의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온 조정석은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공연 무대를 섭렵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을 종횡무진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정석은 잼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소속사 잼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조정석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조정석은 그간 뮤지컬 작품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배우인 만큼 앞으로도 조정석 배우가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조정석을 비롯한 실력 있는 배우들을 영입, 체계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신인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잼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배우 조정석은 SBS 드라마 ‘녹두꽃’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사진 =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 AI 女아나운서들 속속 데뷔…어디까지 가능한가 봤더니

    日 AI 女아나운서들 속속 데뷔…어디까지 가능한가 봤더니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고립 등 막대한 태풍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나나코’라는 이름의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재해정보 제공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을 때 커뮤니티방송 ‘FM와카야마’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과 피난소 정보를 나나코를 통해 밤새 쉬지 않고 전했다. FM와카야마가 자체 개발한 나나코는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뉴스와 기상예보 등 원고를 자동으로 생성해 정해진 시각에 청취자들에게 읽어줄 수 있다.일본에 AI를 활용한 아나운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SNS 정보분석기업 스펙티는 ‘아라키 유이’란 이름의 AI 아나운서를 개발, 방송국 등과 유료계약을 맺고 서비스하고 있다. 전국 지역FM방송 5곳과 계약, 뉴스 등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아라키 유이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시가현 오쓰의 지역TV ‘비와코방송’의 정보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효고현 고베시도 무선 방재정보 서비스가 도달하지 않는 지역에 아라키 유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재해정보를 영어, 중국어 등 4가지 외국어로 번역해 송출하는 실험까지 마쳤다. 2017년 등장한 ‘토미’라는 라디오방송 AI 도우미는 스스로 인삿말을 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날그날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스스로 선곡하고 있다.일본 전체 민방 시청률 1위인 니혼테레비는 AI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아나운서 ‘아오이 에리카’를 지난해 4월부터 기용하고 있다. 작가가 써준 대본에 따라 대화를 하는 기본적인 역할에 더해 애드립으로 어느 정도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다. NHK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오후 11시 뉴스프로그램 ‘뉴스체크11’에 AI 리포터 ‘뉴스 요미코’를 출연시키고 있다. 니혼테레비 관계자는 “당연히 사람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AI 아나운서만의 개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찾아 사람과의 역할 분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이유 여진구, 홍자매 ‘호텔 델루나’ 출연 “‘주군의 태양’ 초기안”

    아이유 여진구, 홍자매 ‘호텔 델루나’ 출연 “‘주군의 태양’ 초기안”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가 tvN ‘호텔 델루나’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홍자매’의 신작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tvN의 새 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호텔 델루나는 서울시내 한복판에 낡고 오래된 외관을 지닌 호텔로 떠돌이 령(靈)들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독특한 곳이다. 귀신이 머물고 가는 호텔이야기는 지난 2013년 작성된 것으로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며, 이번에는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과 의기투합한다. 먼저 이지은이 연기할 장만월은 큰 죄를 짓고 길고 긴 세월 동안 델루나에 묶여있는 호텔 사장이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지긋지긋하게 델루나에 ‘존재’하고 있는 중이다. 고고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괴팍하고, 심술 맞고, 변덕이 심하고, 의심 많고, 욕심까지 많으며 사치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이다. 지난 해 tvN ‘나의 아저씨’의 차갑고 거친 여자 이지안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작을 만든 이지은. 안방극장에 강렬했던 연기의 잔상을 남기며, 차기작에 대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선택한 ‘호텔 델루나’를 통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낸 이지은이기에 기대와 신뢰가 동시에 생긴다. 이어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 역에는 여진구가 캐스팅됐다. 강박, 결벽, 집착 등을 모두 갖춘 성실한 완벽주의자다. 이성적이고 냉철한듯 하지만 사실 마음이 연약한 쉬운 남자다. 혹독한 자기 관리로 완벽한 스펙을 만들어 다국적 호텔 기업의 최연소 부지배인 자리를 꿰찼다. 그렇게 잘나갈 줄만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로 호텔델루나의 지배인이 되어 귀신 손님을 모시게 된다. 지난 4일 12%가 넘는 시청률로 종영한 tvN ‘왕이 된 남자’에서 폭군 이헌과 광대 하선, 상반된 두 인물을 통해 1인 2역 연기의 완벽한 정석을 보여준 여진구.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믿고 보는 연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어왔던 그가 이번엔 초엘리트 호텔리어로 변신, 매력 넘치는 연기로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나 차기작을 기대케 하는 두 배우가 ‘호텔 델루나’를 통해 델루나의 사장과 호텔리어로 만난다. 제작진은 “배우 이지은과 여진구가 각각의 캐릭터에 최고의 연기와 매력을 더해 작품에 시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제작진 역시 기대가 크다”며 “2019년 여름, tvN이 선보이는 특별한 이야기, ‘호텔 델루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호텔 델루나’는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템’ 김유리, 주지훈X김강우 잇는 연결고리 “숨 막히는 전개 속 스토리텔러”

    ‘아이템’ 김유리, 주지훈X김강우 잇는 연결고리 “숨 막히는 전개 속 스토리텔러”

    MBC ‘아이템’ 김유리가 숨 막히는 전개를 이끌어 가고 있다. 김유리가 이번 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박미연)에서 주지훈과 김강우의 사이를 잇는 연결고리로 활약하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강우의 지시를 받고 주지훈을 위험으로 내몰면서도, 점차 의문을 품고 주지훈에게 연민을 가지는 등 두 갈래 길에 선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 한유나(김유리 분)는 강곤(주지훈 분)이 살인 용의자임을 확신하고 즉시 체포하려고 했지만 이한길(최진호 분)의 지시로 발인 후 체포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모든 게 조세황(김강우 분)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신소영(진세연 분)과의 대화에서 “동정과 연민이 신 경위님 방식이라면 난 내 방식대로 소중한 사람 지킬 겁니다”라고 말해 갈등 중인 그녀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조세황에게 아버지라는 약점이 잡혀 어쩔 수 없이 강곤을 위협하고 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그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이 내비쳐진 것. 이어 한유나는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있으니 잡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재빨리 움직였지만 신소영이 먼저 목격자를 빼돌리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아니나 다를까, 조세황의 부름을 받은 유나는 계속되는 압박에 “회장님은 강곤 검사가 살인범이 되길 바라는 거죠? 회장님에게 진실이 있기는 한가요?”라며 처음으로 그의 행동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강곤에게 연민을 느끼던 한유나는 결국 방심했고 그 틈을 타 강곤이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내 조세황이 운전하는 트럭이 강곤의 차를 박아버리고 팔찌 아이템이 조세황의 손에 들어가며 한유나의 연결고리 역할이 제대로 발휘했다. 이렇듯 김유리는 주지훈과 김강우의 연결고리로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 스펙터클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힘을 싣고 있다. ‘스토리텔러’로서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의미심장한 눈빛과 행동들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케 한다. 선과 악이라는 두 갈래 길에 선 김유리가 과연 누구의 편으로 돌아설지, 주지훈의 뒤통수를 치는 악인이 되고 말 것인지, 그녀만이 가진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이템’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와우! 과학] 하늘서도 ‘킬러 로봇’ 시대…보잉 ‘무인 전투기’ 공개

    [와우! 과학] 하늘서도 ‘킬러 로봇’ 시대…보잉 ‘무인 전투기’ 공개

    군용 무인기는 이제 필수적인 무기체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임무도 초기에는 대부분 단순 정찰이었다면 이제는 무장을 장착하고 적을 공격하는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무인기의 진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서방측 군용기 제조사들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보조를 맞춰 전투를 수행하는 로봇 전투기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 호주 국제 에어쇼에는 보잉사가 호주 공군과 함께 개발하는 '로열 윙맨 UAV'(Royal Wingman UAV)가 공개됐다. 이 무인기의 정식 명칭은 '보잉 에어파워 티밍 시스템'(Boeing Airpower Teaming System)으로 기존의 무인기와는 달리 전투기를 닮은 날렵한 외형의 항공기다. 길이도 11.4m에 달해 소형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초음속 전투기와 보조를 맞춰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속도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보잉이 밝힌 항속거리는 3700㎞에 달해 대부분의 전투기와 같이 보조를 맞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로열 윙맨 UAV의 목적은 전자전 수행, 수색 및 정찰이다. F-18이나 F-35 같은 유인 전투기 옆에서 적의 레이더를 기만하거나 교란하고 정보를 수집해 전투를 돕는 것이다. 하지만 전투기를 닮은 외형상 동체와 주익에 무장을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단순히 지상 공격을 돕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전투기와 공대공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로봇 전투기에 의한 공중전이 SF가 아닌 현실에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을 담당한 보잉사와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호주 정부 모두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로열 윙맨 UAV는 2020년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도입을 추진하는 국가는 호주뿐이지만, 호주 공군만을 위해서 소량으로 생산하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만큼 보잉이 이를 적극적으로 다른 서방 국가에 판매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다른 대형 항공 방산 업체들도 유사한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20년대에는 무인 전투기 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현재의 기술 발전을 생각하면 무인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는 미래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일 것이다. 하지만 전투 로봇이 인명을 살상하는 미래에 대한 우려도 크다.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고 해도 로봇이 인명을 대량 살상하는 비극을 피하기 위해 군사목적 무인기 사용에 대한 국제적인 협약과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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