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펙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천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입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연정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 윙크
    2026-04-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14
  • 발레리나 최태지(이세기의 인물탐구:143)

    ◎예술혼 담긴 춤사위 ‘호수의 백조’/기쁨의 율동엔 환희가,슬픔의 몸짓선 눈물이…/30대 최연소 국립발레단장… 한국발레의 기수 최태지는 변화가운데 발전을 추구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예술가다.변화하기 위해서는 설득력을 잃은 낡은 전통에 더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차이코프스키의 야심에 찬 ‘백조의 호수’는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한 대작이지만 지난 87년 마츠에크가 개작하여 파리 데아트르 드라빌에서 초연했을 때는 더 이상 가냘프고 아름다운 백조는 아니었다.왕자가 백조를 들어올리는 ‘파드되’조차 다리의 근육을 이완시켜 덜렁거렸고 튀튀는 입었지만 맨발로 비상하여 파리시민들을 경악시켰다. 그외 자유분방(Fancy free)의 제롬 로빈스, 스펙터클한 모리스 베자르, 민족적 제재를 사용하는 지리 킬리안을 보고 배운 세대가 최태지라고 할 수 있다.특히 모리스 베자르에 경도된 그는 ‘무대는 사람이 자신의 영혼의 정확한 크기를 발견할 수 있는 이 세상 마지막 피란처’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일본 교토서 태어나 그의 나이는 60·70대의 기라성같은 대선배들이 도열한 무용계에서는 어쩌면 신세대이지만 발레의 연륜이 다른 무용보다 짧다는 점에서 지금 최정상과 절정에 서있는 위치다.클래식발레의 규격화된 미감에 머물지 않고 매력적 연기를 가미한 드라마틱 발레를 추구하는 것도 그렇다. 그는 국립발레단 창단이후 처음으로 현대무용가를 트레이너로 초청하여 단원들에게 몸의 표정을 살리는 방법을 훈련시켰고 지난 7월에는 이스라엘 칼미엘 축제에 초청되어 이집트의 저명한 모하메드 알 에자비로부터 ‘동양에는 동양의 문화가 있고 한국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있다.그러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알려진 발레가 색다른 고급예술로 한국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최태지는 일상생활에서도 꾸밈없이 시원하고 솔직해서 상대방에게 어떤 긴장감도 주지않는 성격이다.무대에서는 튀튀를 입고 현대적인 해석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지만 고도의 문학성과 철학성을 살려 발레 본연의 격조에 미세한 흔들림도 주지 않는다.국내 발레사상 최연소단장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발레단을 능란하게 운영하는 것을 본 전단장 김혜식은 ‘최태지의 행복하기만한 모습 저변에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어쩔수 없는 고뇌의 흔적이 침잠되어 있다’고 말한다.그래서 그의 기쁨의 율동에서는 환희가 우러나오고 슬픔의 몸짓에서는 눈물방울이 흘러내린다. 최태지는 여러가지 특이한 주변환경을 지니고 있다.첫째 그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레미콘 회사를 경영하는 부친 최태병씨와 김명림여사의 2남4녀중 막내. 교토 마이즈루(경도부 무학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집앞에 있던 마이즈루무용학원에 다녔다.마치 그의 운명이 춤추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그가 태어난 도시는 ‘춤추는 학’이란 뜻의 ‘마이즈루’였고 그는 ‘발레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할만큼 춤에 빠져들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기 시작하여 만16세가 되기전에 ‘코펠리아’의 스와닐다로서 ‘마주르카’와 ‘밀 이삭춤’‘차르다즈(Czardas)’와 그랑 파드되를 추었고 17세때에는 가이타니발레단 제국(제국)극장공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솔리스트로 뛰었다.다음해 ‘잠자는 미녀’로 일본의 발레계가 주목하면서 민족차별을 극복했고 국비장학생에 선발되어 프랑스 프랑케티발레학교에 유학했다. 83년,가이타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 일본 문부성이 주관한 ‘한여름밤의 꿈’에서 전일본신문이 대대적으로 호평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의 국립발레단이 그를 ‘백조의 호수’에 초청, 2년후 국립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면서 모든 레퍼토리의 주역을 휩쓸었다.이후 뉴욕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최두원씨를 만나 결혼,자녀는 딸만 둘.양재동에 자택이 있고 시부모는 근처에 함께 산다. 그는 ‘발레는 고도의 서커스같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고 말한다.‘드라마틱 발레로서 예술성을 성취했을 때만이 발레로서의 아름다움이 보석처럼 빛나게 된다’고도 했다.그의 꿈은 네오클래시시즘에서 모던발레를 거쳐 드라마틱 발레의 완성을 이룩하고 싶은 것이며 세계 최고의 안무자인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춘희)를 위해 바로 혼신의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조의 호수’ 주연 ‘발레는 현실이며 환상의 예술이 아니라는 것’과 ‘관객의 가슴을 채워주지 못하는 발레는 더이상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리고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얽매인 룰과 규격에서 벗어날수 있는 열린 사고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진보적 예술이란 변화가운데 질서를 유지하면서 예술의 내부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일때만 비로소 가능해진다.그때 인간의 춤,관객과 호흡을 함께 하는 살아있는 춤,예술이 들여다보이는 최상의 춤으로 그는 최고의 비약을 꾀하려는 것이다. □연보 ▲1959년 일본 경도 출생 ▲1975년 가이타니발레단 도쿄 제국극장공연 ‘코펠리아’전막외 ‘삼각모자’ ‘스프링’ 주역 ▲1978년 일본 동무학고교 졸업,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출연,NHK방송국 발레의 밤 ‘사계’ 등 주역 ▲1981∼82년 파리 프랑케티발레학교 유학 ▲1983년 한국국립발레단 객원 ‘세하라자데’ ‘백조의 호수’ 주역 ▲1987년 국립발래단입단,88년 문화예술축전 ‘왕자호동’ 주역 ▲1991년 ‘춤의 해’에 ‘올해의 무용가’ 선정 ▲1993년 국립발레단 지도위원,국립발레단부설 문화학교강사,예술의 전당개관기념 ‘백조의 호수’ 주역 ▲1994년 뉴욕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뉴욕 시티발레컴퍼니 발레연수 ▲1996∼현재 국립발레단 단장 및 예술감독 ▷대표작◁ ‘레파티누르’ ‘로미오와 줄리엣’ ‘해적’ ‘동키호테’ ‘바이올린소나타’ ‘에스메랄다’ ‘고려애가’ ‘레퀴엠’ ‘삼차원’ 등 주역 다수
  • 미르호 중앙컴퓨터 재가동/완전복구엔 2∼3일 소요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 우주비행사들은 19일 고장난 미르의 중앙컴퓨터를 수리,재가동시켰다고 미르지상통제소의 부책임자 빅토르 블라고프가 말했다. 블라고프는 미르승무원들이 중앙컴퓨터의 고장난 부품을 교체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데이터베이스가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완전복구되는데는 아직 2∼3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르 승무원들은 컴퓨터가 완전 복구되면 충돌사고로 고장난 미르의 스펙트르 모듈 수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 이기택·박태준 운동원 충돌/포항 보선 전야 표정

    ◎금품살포 시비 유권자 막판 과열에 눈쌀 포항 북구 보궐선거 하루 전날인 23일 각 후보 진영은 막판 표다지기와 함께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장 등 유권자들이 모인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민주당 이기택 후보측과 무소속 박태준 후보측 운동원들이 금품살포 시비 끝에 서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과열 혼탁양상을 빚어 유권자들이 눈쌀을 찌푸렸다. ○…이날 상오 10시 30분쯤 대해초등학교 인근 가정집에서 민주당원 4명과 무소속의 박태준 후보 부인을 포함한 4명이 돈가방 시비로 서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박후보의 부인 장옥자씨가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며 이 후보측 운동원인 최창락 마효창씨 등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어 이 후보측과 박 후보측이 북부시장 등 개인연설회장에서 상대방을 비난하자 유권자들이 ‘비난 자제’를 요청하는 등 진풍경. ○…신한국당의 이병석 후보는 전날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원유세로 힘을 얻은 듯 아침 일찍부터 표밭을 다니며 막판 대역전극을 꾀하는모습.이후보는 지원차 포항을 찾은 김윤환 상임고문과 이상득 의원,이명박 의원 등과 함께 죽도시장 흥해시장 등을 방문하며 지원를 호소했고 우창동 양학동 등 그동안 자주 찾지 못한 곳을 구석구석을 돌며 ‘세대교체’를 외치는 등 하루종일 바쁜 일정. ○…이기택 후보는 이날 하루동안 모두 13회에 걸친 개인연설회를 펼치는 등 강행군.상오 9시 자신의 고향인 송라 장터에서부터 밤 10시 숙소인 장성동 럭키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긴 개인연설의 노정을 밟았다.이후보는 “노장정치를 끝내고 50대의 젊은 정치인을 키워주는 것이 한국의 정치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길”이라고 역설. ○…박태준 후보는 개인연설회를 겨우 5차례 정도 가지는 대신 이른 아침부터 마을 뒤산인 탑산 등을 돌아다니며 밑바닥 훑기를 전개.하오 6시부터 포철 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스펙스 배 축구대회장에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지지를 호소.
  • ‘동양계’돈 대선유입과 클린턴의 위기(해외사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주 클린턴 재선본부의 고위관계자들의 불법 선거자금 수령방법을 밝혀내고자 했지만,민주당의 재정책임자인 리챠드 설리반씨는 상원의 선거자금 청문회에 그럴만한 증거물을 제공하지 않았다.그러나 청문회는 관련제도가 어떻게 망가졌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촉진시켰다. 엄밀히 말해 설리반씨는 새로운 폭탄증언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몇가지 궁금증을 풀어줬으며,몇몇 상원의원들은 해외자금이 민주당 헌금자의 계좌로 유입된데 대한 정보를 밝혔다.이러한 것들은 중국인이나 그밖의 다른 사람들이 선거를 악용하려 했다는 주장을 증명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설리반씨는 자신은 민주장의 자금모금자인 쟈니 정을 신뢰하지 못했으며,정씨가 5만달러를 기부한 댓가로 5명의 중국 기업인들을 클린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을 때도 반대했다고 증언했다.알렌 스펙터 상원의원은 정씨의 헌금이 있기 직전 15만달러가 중국은행으로부터 정씨의 계좌로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첫 주의 청문회가 남긴 가장 큰 의문점은 처음부터 출신배경에 의심을 가진 불법자금 모집책인 존 황의 역할이다.설리반씨는 황씨에게 자금모금과 관련,직접 무엇이 합법적이고 비합적인지를 교육시키려 했다.외국인들이 황씨가 만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후 그는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인도네시아의 리아디 가문이 황씨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가담시키기 위해 왜 그렇게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아시아계 은행자금의 출처와 마찬가지로 풀어야 할 의문점이다. 지금까지 클린턴행정부가 중국의 영향력이 선거에 개입될 수 있도록 누구와 음모했다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클린턴 행정부가 자금에 너무 굶주렸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며,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 클린턴 대선에 자금을 쏟아 부었다는 것이다.이번 청문회는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와 미국을 매우 위험한 위치에 놓이게 했음을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 7룡“이젠 막판”짝짓기 용틀임/1강4중2약판세 합종연횡전략 점검

    신한국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간 합종연횡이 점차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합동연설회 전반부가 끝난 13일 현재 이회창 후보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김덕용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4중’을 형성,치열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특히 2위권 후보들은 저마다 이회창 후보와 맞설수 있는 또다른 축이 되기 위해 연대를 기정사실화하고 파트너 찾기에 분주한 모습들이다.1차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얻을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후보간 연대는 득표력의 배가와 함께 막판 경선구도를 뒤흔들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향후 일정상 오는 17일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각 후보진영의 연대 전략과 대상,성사 가능성 등을 후보의 기호순으로 알아본다.〈정치부 정당팀〉 ◎김덕룡 후보/3인연대에 기대… 1차투표후 단일화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김덕룡 후보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후보와의 연대는 한번도 논의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기회가없을 것 같다”고 말해 경선초반부터 줄곧 나돌고 있는 이후보와의 연대설에 쐐기를 박았다.그러면서 이한동 박찬종 후보와의 3인연대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중부권의 이후보와 영남권의 박후보,호남권의 자신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완벽한 지역통합 정권이 탄생하게 된다는 믿음에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하지만 이·박후보가 경선전에 단일화 합의를 기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1차투표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종반전에 갈수록 후보별 지지도의 거품이 걷히고 조직이 살아나 조직력에서 상대적으로 앞서는 자신이 1차투표에서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해서다.‘자기 중심의 흡수통일’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바로 이점은 3인연대의 장래가 불투명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거기다 이후보가 이수성 후보와의 연대를 적극 모색하면서 그를 3인연대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는데 대해 김후보가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주목된다.그 경우 정치적 노선이 같은 이인제 박찬종 후보와의 신3인연대를 모색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한동 후보/보수색 같은 이수성 후보 제휴 1순위 이수성 후보를 제휴대상 1순위로 꼽고 있다.정치적 이해를 떠나 두터운 인간적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보수적인 색채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그렇다.또 민정계 대표주자인 자신과 정치발전협의회 지도부 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심정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수성후보의 연대는 민정·민주계 결합이라는 상징성도 띠고 있다.바로 이 점은 이한동후보가 누차 강조해온 민정계와 민주계가 다시한번 뭉쳐 정권재창출의 주역이 되자고 강조해온 논리와 맥이 닿는다.나아가 중부권과 영남권으로 지역배경을 달리하는 것도 결합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이후보가 빠르면 15일쯤 후보단일화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한 이유도 이런데서 연유한다.두 사람의 연대는 경선후 보수대연합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그렇다고 이후보가 경선초반부터 신경써온 박찬종 김덕룡 후보와의 3인연대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김후보와 12일제주회동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따라서 이후보는 이수성후보와 3인연대를 한데 묶고 여기다 최병렬 후보를 가세시킨 반이회창 5인후보의 단일화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이인제후보도 합류하기를 기대하지만 ‘잘 나가는’이후보의 동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회창 후보/폭넓게 문호개방… 1순위 박찬종 후보 이후보는 13일 여의도 경선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부총재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등 ‘역할분담론’을 제시했다.다른 후보들에게 본격적인 연대의 신호를 보낸 셈이다.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실한 안정권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후보간 연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후보는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총재제를 고려해볼수 있고 대통령이 의원중 국무총리를 지명,총리가 같이 일할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 국정을 책임지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이후보는 “뜻을 같이하는 후보와 언제든지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행동을 같이할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적 견해와 당·국정 운영에 대해 공감대를 가진 연대가 될 수 있다”고 연대의 뜻을 구체화시켰다. 연대 대상 1순위는 박찬종 후보다.영남권 후보라는 상징성때문에 파괴력이 엄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캠프내 경기고 학맥을 비롯,주변인사들을 총동원해 물밑작업중이다.최병렬후보도 연대 대상으로 거론된다. 조직력이 강한 김덕룡 후보와의 연대도 상정하고 있다.다만 충청권의 이후보와 호남권의 김후보가 힘을 합칠때 영남권 및 민정계 대의원들의 이탈때문에 ‘1+1=2’라는 산술적인 세확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어 ‘차선책’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수성 후보/이한동 후보 고리… 3인연대 흡수 목표 이후보 캠프의 기획단장 겸 대변인인 이재오 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이전에 반이회창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후보와 먼저 연대하고,그후 최종 단일후보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2단계 연대추진 방침을 설명했다. 이수성 고문측의 1차 연대 대상은 잘 알려진대로 이한동 후보다.두 이고문의 참모들간에는 이미대체적인 연대의 원칙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황이다.이제 두 이고문이 누가 후보될 것인가를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의원은 “적어도 19일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후보들간의 연대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물밀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성 후보측은 물론 이한동후보와 함께 박찬종 김덕룡 후보 등 기존 ‘3자 연대’의 나머지 후보까지 끌어안아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후보,이인제 후보,이수성 연대 등의 구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그러나 이재오의원은 이날 “반드시 이수성고문이 연대세력의 후보가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화합,조정하겠다”고 말해 이고문으로의 후보단일화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보측은 현재 이한동 후보말고는 박찬종 김덕룡 이인제 후보 등 다른 후보측과는 연대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종 후보/단일화 희박 판단… 홀로서기 반경 넓혀 당초 이한동·김덕룡 후보와의 3인연대의 틀속에서 후보단일화를구상했었으나 경선후반에 접어들면서 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서로의 출마의지가 워낙 강해 단일화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판단이다.이 때문에 12일 이한동 김덕용후보의 회동에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다른 후보와의 연대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박후보는 대신 최근들어 홀로 경선에 나갈 생각을 굳혀가는 분위기다.박후보 자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장렬히 전사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13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나눠먹기식 연대는 응하지 않겠다.최악의 조건에서 42.195㎞를 완주하는 마라토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나와의 연대설을 흘리는 인사들은 즉각 이를 중단해 달라”고 못박기도 했다. 박후보의 ‘홀로뛰기’는 경선이후 거취에 대한 구상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우선은 금품살포설을 앞세워 불공정시비의 전단을 넓히고 있는 마당에 후보연대는 명분이나 모양새로 볼 때 적절치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나아가 경선뒤 운신을 감안할 때도 섣부른 연대는 오히려 족쇄일 뿐이라는 생각도 엿보인다.박후보는 다만3인연대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고 있다.13일 간담회에서도 “이번주중 기회가 닿으면 만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병렬 후보/1차투표후에나 정책기반 연대 고려 최병렬 후보는 1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경선 후보간 연대와 관련한 두가지 입장을 밝혔다. 최후보는 우선 “당내 경선을 하면서 친이회창­반이회창 등 특정인을 겨냥해 편을 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특히 후보들의 입에서 누구를 반대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른바 반이를 내세운 연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최후보는 이와함께 “연대를 하려면 반드시 정책을 갖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후보는 “자리나 인간관계를 이유로 합종연횡 한다면 대의원이나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면서 “특히 대통령직과 총리직 분배를 거론하는 것은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최후보는 “아직 다른 후보와의 연대를 고려하지 않아 누구와 정책이 같은지는 깊이 검증해보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후보들의연설을 들어보니 이념적 스펙트럼이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고 가능성은 열어뒀다. 최후보는 그러나 “경선전 합종연횡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1차투표뒤 나의 정책을 사준다면 합종연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세몰이 경선방식 등에 대해 비판을 했지만,그것은 정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인제 후보/김덕룡·박찬종 후보에 공들이기 주력 문민정부 정통성의 맥을 잇겠다는 의지와 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개혁을 창조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는 후보면 연대할 수 있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이런 원칙에 맞는 후보를 압축하면 민주계로서 뿌리가 같은 김덕룡 박찬종 후보가 제1의 연대대상이다.“정치적 컬러나 철학이 비슷한 후보 두 분이 있다”는 평소 이후보의 말은 김 박후보를 지칭한다는게 이후보 측근들의 공통된 견해다.특히 김후보의 경우,이후보를 정치에 입문시켜준 ‘정치스승’이라는 점에서 가장공을 들이고 있다.틈틈히 서로 전화를 통해 교감을 나누고 있으나 연대의 구체적인 협의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후보는 정치적으로 완전한 동지”라면서 “경선에 제각기 후보로 나왔지만 지금도 하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한 친밀감을 표시했다.박후보의 경우 진보적인 정치적 색채는 물론,젊은 층인 지지기반마저 비슷하고 핸디캡인 영남의 지역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대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이후보는 박후보에 대해 “폭넓은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갖고 계신 선배로서 존경한다”고 말했다.이후보는 현재 이들 두 후보 외에도 정책적인 면에서 비슷한 골간을 유지하고 있는 최병렬후보도 연대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중­일 자금 미 민주 유입”/공화당

    ◎전신환거래 서류 청문회 제출 【워싱턴 AFP AP 연합】 중국과 일본계 자금이 미국인들의 계좌를 통해 미 민주당으로 유입됐다고 민주당 정치자금 불법 모금 스캔들을 조사중인 상원의원들이 11일 밝혔다. 미 상원 정부문제위원회 청문회 3일째인 이날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상원 수사관들에 의해 입수된 아시아 은행들의 전신환 거래를 보여주는 증거서류들을 공개했다. 이 증거서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기업인인 조니 정은 95년3월3일 중국은행으로부터 15만달러의 전신환을 수취했으며 6일후 5만달러짜리 개인수표를 끊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알렌 스펙터 공화당 의원은 이와 관련.“DNC로 흘러들어간 5만달러의 수표가 중국은행으로부터 전신환을 통해 유입된 자금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면서 민주당 간부였던 리처드 설리번에 대한 조사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화당 의원도 이날 설리반이 과거 증언을 통해 “정이 중국으로부터 돈을 받아 우리에게 전달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말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96년5월 미국에 거주하는 요게시 간디라는 인물이 일본의 정신적 지도자인 후쿠나가 호겐과 함께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이 자리에서 32만5천달러를 기부한 사실도 드러났다.
  • 미르호에 또 이상조짐/승무원들 충돌음 들어

    【패서디나 UPI DPA 연합】 고장으로 수리대기중인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6일 또다시 이상조짐이 발생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이 말했다. 미르호 승무원들은 이날 원인 모를 충돌음을 들은후 최근 화물우주선과의 충돌사고로 손상을 입은 스펙트르 모듈 뒤편으로 눈발같은 작은 입자들이 길게 꼬리처럼 늘어붙어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고해와 지상요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밥 피츠모리스 NASA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스펙트르 모듈내의 상황을 절대적으로 확실성있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극도로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러 우주화물선­미르 충돌

    ◎승무원 3명 무사… 미 스펙트르호 일부 손상 【모스크바 AP DPA 연합】 러시아의 무인 우주화물선이 25일 우주정거장 미르와 충돌,미르의 6개 모듈(우주선의 구성단위)중 하나인 미국의 과학우주선 스펙트르호를 손상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발생 당시 다른 우주선에 탑승해있던 미르 승무원 3명은 무사하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1시20분(한국시간 오후 6시20분)께 승무원들이 문제의 화물선을 수동으로 미르에 연결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던중 화물선이 스펙트르호의 태양전지와 충돌,스펙트르호의 기압이 떨어졌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마이클 포알레와 러시아 비행사 2명 등 미르 승무원 3명은 사고발생 직후 스펙트르호를 미르와 연결시키는 문을 닫아버리는 등 손상된 우주선을 봉쇄했다고 러시아 우주통제센터의 베라 메드베드코바 대변인이 전했다.
  • 이한동 고문 행보 심상치 않다

    ◎전·노씨 면회 공언·DJ­JP도 만날 계획/여야 넘나들며 여론 지지 높이기 안간힘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의 발걸음이 심상찮다.임시국회 소집 문제와 관련,여당에서 절대 반대인 「여야동수특위 구성」을 주장하더니 DJ도 만나고 JP도 만날 계획을 잡고 있다.정확한 회동날짜는 잡혀지지 않았지만 여야를 넘나드는 「큰 정치」가 그의 복안인 것 같다. 이고문은 더이상 여권 핵심부의 눈치도 살피지 않는 모습이다.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구치소로 면회가겠다고 공언한게 대표적인 사례다.이고문측은 17일 면회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그럴 경우 경선주자로서는 처음 전·노씨를 면회하는 상징성이 있다. 이고문의 이같은 행보는 당연히 경선을 겨냥한 것으로 읽혀진다.구여권세력을 적극 껴앉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안정희구 성향의 민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보수대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전략이다.2위권을 맴도는 대의원 지지도와는 달리 국민적 인기도에서는 항상 하위권에 처져 있는 상황의 반전도 내심 기대한다.최규하 전 대통령을 예방한것이나 이춘구 전 민자당대표를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핵심측근은 『이고문이 「사고」를 많이 칠 것』이라고 귀띔했다.17일에는 김덕룡 의원의 경선출정식에 참석,축사를 한다.김의원이 고교(경복고)후배라지만 그의 참석은 보수와 개혁의 연대가능성과 관련지어 구설수에 오를게 분명하다.여권의 양대 산맥인 민정·민주계 「적자」간 연대설은 벌써 흘러나오고 있다.곧이어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출범식에도 얼굴을 드러낸다.점점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이고문이 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 세계적 권위 「로로로 인물평전」 첫선

    ◎도서출판 한길사,102권중 1차 10권 내/철학·종교·문학·음악·미술 등 인문학 총괄/아도르노·붓다·T.S.엘리엇·히치콕 등 다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인물 평전시리즈인 독일 로볼트 출판사의 「로로로 평전시리즈」가 「한길 로로로」란 이름으로 국내에 선보였다.도서출판 한길사는 지난해 로볼트사와 저작권 계약을 맺고 「로로로 평전시리즈」 102권에 대한 번역작업을 시작,이번에 1차분 10권을 펴냈다. 지난 58년 독일 작가 쿠르트 쿠젠베르크에 의해 처음 발간된 이래 지금까지 600여권이 나온 이 시리즈는 독일어권에서만 2천만부가 팔렸으며,세계 10여개국 언어로 번역·출간된 전기물의 고전.철학·종교·문학·음악·미술·영화 등 인문학 전분야에 걸친 다양한 인물들의 지적 스펙트럼을 통해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정리한다.텍스트에만 주로 의존해온 기존의 평면적인 전기류와는 달리 풍부한 시각자료를 실어 입체적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번에 선보인 것은 「아도르노」(하르트무트 샤이블레 지음),「붓다」(폴커 초츠 지음),「니체」(이보 프렌첼 지음),「로자 룩셈부르크」(헬무트 히르슈 지음),「하이데거」(발터 비멜 지음),「도스토예프스키」(얀코 라브린 지음),「T.S.엘리엇」(요하네스 클라인슈튀크 지음),「앨프레드 히치콕」(베른하르트 옌드리케 지음),「뭉크」(마티아스 아르놀트 지음),「하이젠베르크」(아르민 헤르만 지음) 등으로 각 분야 전공학자들이 번역을 맡았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희미하게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의 연결고리를 분명히 해줄뿐 아니라 원전 텍스트에의 접근을 한층 쉽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하나의 예로 우리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읽을 경우 하이데거의 사상형성 과정과 지적 배경,학문적 영향을 주고받은 주변인물들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그 사상의 진수를 이해하기 어려웠다.발터 비멜의 「하이데거」는 바로 이같은 지적 갈증을 풀어줄만한 실질을 갖춘 하이데거 안내서로 평가할 만하다.이 책은 하이데거 사상의 흐름을 그의 사유의 이중적 동기인 「존재물음」과 「진리물음」의 상호연관성속에서 파악한다. 「한길 로로로」는 사상·철학분야뿐 아니라 대중문화의 스타들을 조명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그 첫 테이프는 「앨프레드 히치콕」이 끊었다.「새」「사이코」등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영국출신 영화감독 앨프레드 히치콕(1899∼1980).『나는 나를 둘러싼 주위의 것들이 구름 한점 없이 투명하고 고요한 것을 좋아한다.잘 정돈된 책상은 마음의 평정을 가져다 준다』고 고백했을 만큼 히치콕의 개인적 삶은 평범하고 조용했다.그러나 그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은 매우 독특했다.그것은 그가 네 분야씩이나 섭렵했기 때문이다.히치콕은 무성영화로부터 출발해 29년 첫 유성영화 「공갈(Blackmail)」을 만들었고,39년 미국으로 건너가 스릴러영화 장르를 확립했으며,1948년 이후에는 컬러영화를 만드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했던 것.이 책에는 빅토리아 시대풍의 교육을 받은 영국 상인가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신장 기능마비로 죽을 때까지의 히치콕의 개인사가 낱낱이 담겨져 있다. 시리즈의 각권 끝에는 관련인물들의 생생한 증언록이 실려 있어 동시대의 지적 지형도를 그려보는데 일정한 도움을 준다.한편 한길사는 「루소」(게오르크 홀름스텐 지음),「페스탈로치」(막스 리트케 지음),「톨스토이」(얀코 라브린 지음) 등 2차분 10권을 7월중 펴낼 계획이다.
  • CDMA/“제2 「반도체 신화」 멀잖다”

    ◎세계 첫 상용화로 「효자수출품」 부상/중·일 등 이어 남미서도 도입 잇따라/삼성·LG·SK 텔레콤 등 장비공급·설치 계약 활발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통신기술이 「효자 수출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CDMA기술을 이용한 디지털이동전화는 지난 2월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입자수가 1백20만명에 이르는 등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를 채택하는 국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응용기술 개발로 적용분야가 늘어나면서 개인휴대통신(PCS)은 3년뒤인 2000년쯤 전세계의 절반정도가 CDMA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해외진출 전망이 매우 밝아지고 있다. 차세대이동통신인 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분야에서도 유럽식 디지털이동통신방식(GSM)을 누르고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 확실해져 CDMA기술이 반도체에 이어 제2신화 창조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신개발연구원은 CDMA방식의 디지털셀룰러(이동전화) 및 PCS시장규모가 지난해 27억9백만달러에서 올해는 77억2천5백만달러, 2001년에는 2백82억1백만달러로 연평균 38.2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1년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디지털이동통신의 국가표준으로 삼은 CDMA기술은 6년이 지난 현재 아시아권에서 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 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이 관련 시스템을 설치중이거나 설치할 계획이다.중남미에서는 페루가 이미 CDMA시스템을 설치했고 아르헨티나. 브라질.베네수엘라.칠레 등이 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57%를 점유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CDMA방식을 채택했고 캐나다도 올안에 일부 대도시에서 CDMA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은 독일과 러시아 일부 사업자들이 CDMA시스템을 설치하고 있거나 검토중이며 특히 유럽지역에서는 기존 유선가입자망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이른바 「CDMA방식의 무선가입자망(WLL)」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CDMA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은 CDMA가 GSM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사실을 검증받았기 때문.CDMA기술은 우리나라가6년전 국가표준으로 정할 때만 해도 세계 어느곳에서도 상용화한 적이 없는 「위험한기술」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국책과제로 삼아 개발에 나선지 5년만에 상용화에 성공, 14개월만에 무려 1백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한국은 CDMA기술에서 가장앞선 나라인 것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이점을 등에 업은 국내 CDMA 관련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매우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토로라.루슨트테크놀로지. 퀄컴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상해시의 CDMA 이동전화망 건설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됐다.삼성전자는 상반기중 상해시에 4천만달러 어치의 교환국 1대와 기지국 67개 등 관련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 장비는 올해 6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98년에는 2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장 규모가 23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국내 업계 최초로 러시아 이바노보시와 2백만달러 어치의CDMA장비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또 미국 PCS사업자인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와 홍콩 허치슨사와 CDMA단말기 수출계약을 했으며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련 장비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지난해 미국 PCS사업자 넥스트웨텔레콤과 2억5천만달러 어치의 PCS장비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에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CDMA방식의 교환기 및 기지국등을 설치할 계획이다.LG정보통신은 특히 이회사에 2천만달러를 투자,전체 자본금의 5%의 지분을 확보해 놓고 있다. CDMA시스템과 단말기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미국 및 러시아와체결한 수출 계약물량이 8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태국의 디지털서비스 사업자인 WCS사에 1억5천만달러의 CDMA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CDMA시장 진출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도 CDMA기술의 해외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는 판단 아래 최근 박성득 차관 주재로 한국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등과 통신사업자. 통신장비제조업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차원에서 CDMA기술 수출을 적극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 미 선거자금 의혹 아시아계에 타깃/프랭크 우(해외논단)

    미국 민주당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에 마침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상당수 연루되면서 미국에서 아시아계 전체를 문제시하는 풍조가 은연중 만연하고 있다.수도 워싱턴소재 하워드대의 프랭크 우 교수(법학)는 진보적 주간지 「더 네이션」 최근호 기고를 통해 이같은 분위기를 비판했다.그의 「유리판 아래의 아시아계」를 소개한다. 지난 미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수상한 선거자금 기부 의혹이 거의 하루 한건꼴로 제기되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공세적으로 나왔으며 이 와중에 별로 합당해 보이지 않는 행동을 했다.실사끝에 약 300만달러의 기부금을 되돌려 보낸 민주당은 아시아계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권자인지,돈을 얼마나 버는지,고용주가 누군가 등을 물었던 것이다. 또 자금모집책 존 황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자 회계사와 변호사를 고용해 7개 범주의 기부금을 집중 검토했는데 이중 5개가 인종적으로 아시아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기부금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인종 편가르기를 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어쩔수 없었다고 말하나 설득력이 없다. ○존황 등 모금책 문제삼아 아시아계에 대한 전화 질문은 당연히 대부분 결백한 사람들에게 행해졌다.민주당 자체 자료에 의하면 존 황은 모두 424건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중 88건이 반환과정에 있다.어림잡아 80%가 합법적이고 적절한 기부인 것이다.특정 인종이 아니라 예컨대 1만달러 이상을 낸 사람들을 타켓으로 해서 반환해야 할 기부금을 골라냈어야 했다. 주요 언론들도 민주당 실사의 「인종」 앵글을 문제삼지 않았는데 미 국내정치의 외국 영향력 「오염」이란 기사제목과 어울린 탓에 모른체 했을 수도 있었다.선거자금 개혁의 진정한 이슈는 방치된 상태다.반면 보수적 월간지 아메리컨 스펙테이터의 「죽의 장막」,컬럼니스트 윌리엄 사파이어의 조어로 인기제일인 「아시아 커넥션」 등의 낱말이 예전의 「황화」「아시아 노략질 패거리」가 구축한 아시아인에 관한 상투적 인상을 한층 고착시킨다. ○스캔들 방패막이로 사용 이번 존 황 논란은 지난 78년 외국 사업가인 박동선에게 뇌물을 수수해 4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이 견책당한 코리아게이트를 상기시킨다.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돈많은 대기업,부자들이 의회에 행사하는 영양력 문제가 외국인들에게 잘못을 돌림으로써 많이 덮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했다.민주당은 전화질문에 이어 한술 더 떠 세금을 내고 있고 정치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합법적 영주권자의 기부는 이제 받지 않는다는 모욕적 방침을 발표했다.몇몇 정치가들은 아시아계의 자금기부에 「신경을 바짝 세운다」는 말을 태연히 하고 있다. 외국에 근원을 가진 정치기부금은 돈많은 기업과 개인이 마음대로 내는 정치자금으로, 진짜 스캔들인 「소프트머니」의 수억달러 가운데 아주 소소한 퍼센트에 불과하다.지금 진보파나 보수파나 간에 모두 아시아계 미국인을 「인종 카드」로 이용해 선거자금 스캔들에서 몸을 숨기고자 꾀한다.이때 두가지 중대한 이슈가 뒤섞여진다.선거자금 협잡에 대한 정당한 걱정과 정당화 될 수 없는 아시아계 먹칠하기가 교묘하게 한 궤를 달리는 것이다.인종 편가르기를 반대한다고 해서 문제의 시스템을 변호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그런 식으로 비춰지고 있다. ○특정집단 싸잡아 비난 존 황 스캔들이 터지기 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96 선거전에 전례없는 참여의식을 발휘했었다.3분의 2가 이민 1세인 아시아계는 그간 공민생활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받았었다.아시아계는 미국 인구의 3%를 점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나 뉴욕,로스앤젤레스 시등 정치적 비중이 큰 곳에선 인구비율이 이보다 훨씬 높다. 어떤 선거자금 개혁이든 정치와 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그전에 존 황,리아드가,DNC 등 혐의자들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과 공정한 발언대의 기회가 지켜져야 한다.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종을 근거로 몇 사람이 연루됐다고 해서 특정 집단을 싸잡아 문제시하는 행태를 거부하는 정치 및 언론 지도자를 원할 권리가 있다.〈미 하워드대 법학과 교수/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문학과 지성사의 문고 「소설속의 철학」

    ◎국내외 명작 48편속의 철학적 의미/「무녀도」·「떠도는 말들」 등의 내면의미 탐구/불가분의 양자간 「사이좋은 대화」를 시도 가까운듯 하면서도 뜻밖에 서먹서먹한 것이 문학과 철학의 관계.어찌보면 인문학의 종형제같지만 철학은 차가운 회색두뇌뿐이라거나 턱없이 혈기 방장한게 문학이라며 서로 헐뜯기도 한다. 문학과지성사의 「문지 스펙트럼」문고로 나온 「소설속의 철학」은 멀고도 가까운 문학과 철학의 만남을 주선하는 책이다.지은이는 전주한일대와 부산대 철학교수인 김영민(38)·이광주씨(44).이들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국내외 명작소설 48편에 깃든 철학적 의미를 읽어내면서 문학과 철학이 밉든 곱든 한 밧줄에 얽힌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철학자들이 썼지만 철학의 낯 세우기나 이론풀이를 위해 문학을 들러리 삼는 것은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본격 비평이나 문학사적 순위매김을 일삼지도 않는다.지은이들은 스스로를 「작가와 더불어 글쓰는 자들,그 손가락들」이라고 규정하며 철학과 문학의 사이좋은 대화를시도한다.소설속에 묻혀있는 철학의 씨앗을 싹틔워 주거나 철학적 사유의 낭떠러지에서 소설의 날개를 빌리는 등 다리를 놓는 것이다. 김동리의 「무녀도」에는 잘 알려진 주요인물 세명이 등장한다.신들린 무당 모화와 예수교도가 된 아들 욱이,벙어리 귀머거리인 배다른 딸 낭이가 그들.소설을 읽던 철학자는 「이들중 누가 철학자일까」라는 물음으로 자연스레 이끌린다.피타고라스는 올림픽 축제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쟁취하려고 뛰는 사람,축제마당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모든 것을 묵묵히 지켜보는 사람 세종류가 있는데 이중 마지막 사람이 철학자』라고 했다.지은이는 영혼구원의 목표를 추구한 욱이,인생을 한판 푸닥거리굿으로 살아간 모화,모든 것을 그림으로 남긴 낭이를 피타고라스의 세모델에 차례로 대응시킨다.전말을 관조하고 증언하는 이가 철학자라면 낭이가 이에 가장 가깝다는 것. 전화선 너머의 실체없는 말들에 시달리는 한 자서전 대필자를 그린 이청준의 「떠도는 말들」은 언어와 의미,이름과 실체가 서로를 떠나 유령처럼 겉돌게 된현대를 꼬집고 있다.지은이는 데리다의 어려운 개념인 「차연」이 이름이 또다른 이름을 지시할뿐 영원히 실질에 가닿지 못하는 이런 상황을 일컫는 것이라며 「양치기소년」들로 가득찬 현대사회를 비판한다. 이밖에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사르트르의 실존적 대자와 만나고 최인호의 「타인의 방」엔 마르크스의 소외와 물화가 깔려있으며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푸코의 지식의 권력과 잇닿는다. 「돈키호테」「주홍글씨」부터 엔도 슈사쿠,쿤데라의 「느림」,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등 서양문학까지 꼼꼼히 챙겨 읽은 철학자들의 문학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다.
  • 「세계결핵의 날」 김일순 교수 기념강연

    ◎건강증진운동으로 삶의질 향상을/바람직한 생활방식으로 육체기능 극대화 연세대 의대 김일순 교수(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는 2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결핵의 날」기념식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민 건강 증진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강연내용을 간추린다. 건강증진운동은 인류 역사 이래 질병과 건강의 양상,최근의 급속한 보건의료 지식과 기술의 발전,경제와 교육 수준의 향상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의 결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는 수백년에 걸친 감염병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결과 감염병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냈고,이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감염병의 대부분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인류는 최근 건강은 질병이 아니면 건강이라는 이분적 개념이 아니고,건강도 대단히 건강한 경우에서부터 별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 등의 스펙트럼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또 적성이라는 개념도 있음을 알게 됐다. 한때 질병의 예방이 가장 적극적인 건강의 개념으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예방도 건강 증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극적 개념이 됐다. 건강증진운동은 바람직스런 생활방식으로 살아 성인병에 걸리지 않고 주어진 정신적 육체적 기능을 극대화해 삶의질을 최대화하자는 운동이다.건강증진 차원에서 볼 때 미래의 사람들은 고른 영양과 꼭 필요한 양의 음식을 섭취할 것이며,식습관에서는 맛보다 건강을 더 중요시할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는 생활을 할 것이다.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며,과음·폭음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지나친 욕심과 야심을 피함으로써 스트레스문제를 해결할 것이며,이기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생활방식보다는 남과 더불어 사랑하고,섬기며,도우면서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미래는 100세 이상 건강하게 사는 시대가 될 것이다.
  • 한잔 그리고 봄향기에 취하는 밤/가자주류백화점 봄맞이 바겐세일

    ◎와인·위스키·꼬냑 등 10∼38% 할인/10만원 이상살땐 버니니 6캔 증정 종합 주류전문점인 가자 주류 백화점이 봄맞이 바겐세일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위스키·꼬냑 등 가자주류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주류를 10∼38%까지 할인 판매한다. 가자주류는 10만원이상 살때 포도원액의 저알콜 탄산음료인 버니니 6캔을 무료로 주는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또 세일에 참여한 전문점에서 세일을 거부할 때는 회장실(538­0305)로 연락하도록 했다. 가자주류는 84년 서울 역삼동에 대형쇼핑센터를 세워 세계 각국의 명주를 파는 세계주류백화점을 오픈하면서 주류 유통업을 시작했다.가자주류는 89년에 보다 경제적이고 품질이 좋은 세계의 명주를 도입하기 위해 가자무역(주)을 설립했으며 현재 「가자주류백화점」은 체인망을 형성,전문점이 전국에 150여개에 이른다. 가자주류는 와인과 위스키,브랜디,리큐르 등의 서양술과 우리의 전통주,동양술에 이르기까지 1천300여 가지의 술을 취급하고 있다.특히 와인이 판매제품의 60%를 차지,비중이 높은 편이다.가자주류는 프랑스의 보르도산과 호주·칠레산 등 매우 다양한 와인을 공급하고 있다. 가자주류는 할인 행사를 갖고있는 요즘 고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술도 와인이라고 말한다.레드와인이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진뒤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 와인 가운데 「쥬브레 상베르땅」은 아주 진한 보라빛의 레드와인으로 강한 과일맛과 짜릿하다고 할 정도의 향이 일품이며 「돈 멜쳐 캐비넷쇼비뇽」은 세계적인 와인잡지 「와인 스펙타너」에 연속1위를 기록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가자주류는 와인 붐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매주 수요일 하오 7∼8시 사이에 역삼점 3층 행사장에서 「와인바로알기」 무료강좌를 열고 있다. 그밖에도 「핸키베니스타」 12년산,「인버하우스」,「롭로이」 12년산 등 다소 생소한 위스키들도 선호 품목이라고 말한다.위스키중에서 「킹스프라이드」 12년산은 달콤한 오크향을 느낄수 있고 맛이 풍부하며 「롭로이」 12년산은 섬세한 꽃향기와 오크향이 주는 원숙한 맛을 느낄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매장을 찾는 주고객층은 30대와 40대 직장인이며 역삼동 본점에만 하루 1천여명의 손님이 방문한다고 한다.
  • 원자력연 차형기 박사팀,이동형 원격 대기분석시스템 개발

    ◎레이저로 환경오염 정밀 측정/오존·불소화합물 10억분의1 농도까지 잡아/반경 2∼5㎞내 오염물질 배출장소도 추적 가능 레이저를 이용해 공기중에 있는 환경오염 물질을 10억분의 1(1ppb)농도까지 정밀하게 잡아낼 수 있는 새로운 오염 측정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양자광학랩 착형기 박사팀은 22일 대기중에 있는 오존을 비롯해 불소화합물,질소화합물,황화물,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등 환경오염물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차량 이동형 레이저 원격대기분석시스템을 1년6개월간의 연구끝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기오염 측정법은 화학적 분석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측정 범위가 국소적이고 시료의 채취에서 측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서 오염원을 밝혀 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레이저를 쏘아 반경 2∼5㎞ 내에 존재하는 오염 물질들의 3차원 농도 분포를 광범위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오염 물질 배출 장소를 즉시 알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의 확산방향과속도,범위등을 예측하는데도 유용하다고 거박사는 설명했다. 새 시스템의 측정 원리는 레이저 송신장치에서 쏜 빛과 일정시간 후에 수신망원경으로 되돌아 오는 빛과의 시간적인 차를 이용하는 것이다.즉 공기중에 조사된 레이저는 공기속의 오염 물질이나 미세 입자에 부딪혀 되돌아 오게 되는데 이때 그 입자의 밀도에 따라 신호 형태가 달라져 돌아오는 점을 이용,오염 물질의 존재와 농도를 알아내는 것이다.연구팀은 펄스형 네오디뮴 야그 레이저와 이중파장 색소레이저,뉴토니언형 수신 망원경,스캐닝 거울,스펙트럼 분석기,데이터 처리용 컴퓨터 등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고 야외에서 전력을 공급해 주는 발전기와 함께 이를 차량에 장착,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레이저 대기분석시스템은 독일에서 환경감시용으로 실용화했으며 관련기술은 항공기나 인공위성으로 광맥·어군 등 자원을 탐사하거나 태풍·황사 등 기상 관측,화·생·방 전에 대비한 군사적 목적을 수행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차박사는 『이 장치로 대전 1·2공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 농도 분포를 측정 분석해 보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방사선 원격 감시와 사고가 났을 경우 대기중 확산에 대비한 예측 체계 구축은 물론 대기환경 감시망 구축에도 이 기술을 보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국내 테마파크 선두주자 중앙개발(고비용을 깨자:18)

    ◎몸에 밴 예절로 감동서비슬 판다/「서비스 아카데미」의 철저한 현장교육 정평/팀별 점검서 낙제 판정땐 영업정지·재교육 『관람객이 화장실에서 금반지를 잃어버렸다.직원이 변기를 뜯고 한시간만에 금반지를 찾아주었다』용인 애버랜드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다. 국내 테마파크의 선두주자 중앙개발.중앙개발은 신임간부 임명식때 집게와 흰장갑을 준다.휴지집는 일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다.애버랜드 내 중앙개발본사 지하1층 「서비스아카데미」에서는 연중 서비스교육이 열린다. 『여러분은 애버랜드에 오는 고객의 행복을 지켜주어야 합니다.여러분에게 그들의 행복을 깨뜨릴 권리는 없습니다.여러분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간,그들의 행복은 깨집니다.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은 모두 고객입니다…』 중앙개발의 고품질 서비스교육은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허태학 사장이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레저산업도 고품위의 서비스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서비스아카데미는 94년 6월 세워졌다.「서비스사관학교」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실습장 강의장 어학실 등 교육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대사」와 「친철교도」를 양산해내고 있다.기본예절에서부터 전통예절,국제매너,고객응대,티켓서비스,식음료관리,서빙(Serving) 등 서비스의 모든 것이 이곳에서 전수된다. ○공무원 등 6천명 교육 서비스아카데미의 명성은 삼성그룹은 물론 사외에도 자자하다.지금까지 8천여명이 이곳에서 서비스조련을 받았다.서울시 경기도청 안양시청 무주군청 한국통신 철도청 부천지법 등 관청과 조선호텔 엑스피아월드 우방랜드 유성스포츠 한국콘도 태영CC 위닉스파크 고려증권 제일제당 삼성계열사 한양대학교 등이 거쳐갔다.경기도청은 이인제지사의 특별요청으로 민원실 직원들이 4차례 서비스교육을 받았다. 중앙개발에 입사하는 직원들은 입사후 2주일간은 반드시 그린키퍼(Green Keeper)를 한다.청결인이 되기 위한 수양과정으로 비자루와 쓰레기통을 들고 애버랜드내를 하루종일 다니는 게 일과다.이 과정이 끝나면 본격 서비스수업이 시작된다.전화 인사 보행 복장 용모 등 5대 항목의 기본지키기부터출발한다. 『고맙습니다.xx팀의 ○○입니다』 『o과장 있나?』 『외출중이신데요.실례지만…』 『딸깍』 누구나 이런 전화를 경험한 일이 있게 마련.실습생들이 전화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에 직접 걸어본다.전화내용이 강의실스피커로 중계된다. 『oo씨좀 부탁드립니다』 『누구요? 없는데요.뚝』정부부처에도 걸어본다.전화벨이 4번 울려도 안받는다.이내 나온 목소리,『누구요.없는 데요…』 서비스아카데미의 전화응대지침은 간단하다.「전화를 걸때는 먼저 신분을 밝힌다.상대가 부재중일때는 메모를 부탁한다.끝인사(감사합니다.부탁합니다 등)를 한다.전화받을때는 3번이상 벨이 울리지 않도록 한다.먼저 인사하고 전화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상대방이 끝는 것을 확인하고 끝는다」. 인사 편.「망설이다 마지못해 하는 엉거주춤 인사나 까딱인사는 곤란.먼저 인사하고 이왕이면 밝은 얼굴로…,인사각도는 상황에 따라 3가지.처음 손님을 볼땐 30도,매장에서 다시 만날땐 15도,손님이 돌아갈 땐 45도…」.보행(뒷짐지고 걷지 않기.주머니에 손넣지않기.1초에 2보 속도로 걷되 손님 앞을 지나치지 않기.손님을 안내할 때는 손님보다 한발 왼쪽 앞에서)이나 복장(구겨지지 않고,구두는 윤이나게.단추는 채우고 양말은 짙은 색,스타킹은 피부색),용모(깔끔하고 단정하게.면도는 깨끗이.화장은 엷고 자연스럽게.악세서리는 금지)의 기본지키기도 강조된다. 기본이 끝나면 여러 상황에 따른 고객응대교육이 따른다.몇가지 예. (상황1=손님이 와서 물만 먹고 나갈려고 할 때)손님기대=물은 그냥 줄거야.기본서비스=목마르셨나봐요.여기 물컵이 준비돼있습니다.부가서비스=물컵을 손님께 드린다.(상황2=음식물에 이물질이 발견됐을 때)손님반응=밥이고 뭐고 필요없다.환불해다오.기본서비스=사죄한다.책임자를 불러온다.실수했습니다.다른 음식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부가서비스=다른 식당으로 안내한다.다른 음식으로 서비스해 드리겠습니다. 화법도 중요시된다.『여기는 금연입니다』라는 표현 대신 『흡연장소는 저쪽에 마련돼 있습니다』,『왼쪽 문으로 나가세요』보다는 『왼쪽 문을 이용해 주시겠습니까』 등으로사용한다.애버랜드 직원들은 『수고하십시요』란 말을 쓰지 않는다.수고란 말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하대여서 『애쓰십시요』라고 말한다.『감사합니다』라는 한자말대신 『고맙습니다』라는 우리말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력 향상 행사 다양 서비스 경쟁력향상을 위한 행사도 현란할정도로 다채롭다.매년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매뉴얼 경진대회를 갖는다.매뉴얼의 미비점을 보완,고객에게 감동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영업팀(매표 그리팅 서비스 유기시설 안내소 상담센터) 식음팀(주방 홀 음료 캐셔) 상품팀(판매) 동물원(동물쇼 사파리) 시설팀(기술서비스)의 매뉴얼이 고객위주인지,부가서비스가 많이 가미되었는지가 체크포인트다. 댕큐서비스 발표회도 하나.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테마파크에는 갖가지 일이 일어난다.놀이시설을 타다 구토하거나 대소변을 보는 아이,입장료를 미처 안갖고 온 고객,지갑분실 등이 적지않다.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미아를 보호했다가 부모에게 무사히 안겨준 「댕큐사례」들이 발표된다.서비스의 왕중왕을 선발하는 「베스트 서비스 페스티발」,「미소경진대회」,1년간 고객감동사례를 꽁트와 연기로 선보이는 「역할연기 경진대회」,서비스가 저하된 팀은 일정기간 영업정지를 내리고 재교육시키는 「드롭커튼제」,해외선진업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신입사원의 「눈높이 연수」,고객의 입장이 돼 하루를 즐기는 「미스터리 쇼핑」,대표이사와의 도시락간담회가 그것이다. 최근 선보인 전문분야 서비스품질 배가운동은 장애인의 특성과 이해 강의,휠체어의 계단이동법,장애자 응대요령,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 응대법 등의 프로그램.휠체어를 직접 타보기도 하고 수화도 직접 가르친다. 중앙개발은 63년에 설립됐다.애버랜드 외에 리조트개발사업,빌딩관리·엔지니어링컨설팅사업,식생활개선사업을 하고 있다.임직원은 3천2백명.골프장 서비스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안양골프클럽도 중앙개발이 운영한다.간판인 애버랜드는 96년 12월 입장객 8백10만명을 기록,미국의 디즈니사단에 이어 8대 테마파크(미국 Amusement Business 지 선정)에 올랐다.지난해 5월 11일 입장객 6천만명 돌파했고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입장객 증가기록을 세웠다.93년 매출 5백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원으로 높아졌다.마켓쉐어 역시 29%에서 36%로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의 실내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와 환상적인 나이트스펙터클쇼,대규모 쇼핑타운 글로벌 페어 등 국제수준의 시설물과 빅이벤트를 선보이면서 명실상부한 테마파크로 단장했다. ○신개인주의운동 추진 그러나 중앙개발은 여기에 만족치 않는다.중앙개발의 거뿜빼기는 삼성그룹에서도 유별나다.「신개인주의 운동」이라는 이름의 실천운동이 그것. 하루 한사람이 종이컵 3개를 줄이면 4천50만원(3천명x3x300x15원),물탱크의 물을 1리터 줄이면 연간 1억원,직원 한사람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절반만 줄여도 연간 1억5천만원,회사에서 사사로운 통화만 안해도 5천40만원….이런 식이다.구내식당 퇴식구에 「푸른 저울」을 설치,음식물이 70g를 넘으면 5백원의 환경기금까지 내게하고 있다.
  • 한국판 뮤지컬 추구 모임 「변주」/「X라는 아이에 대한…」

    ◎신인간형 「X」가 꼬집는 성차별 사회/양성인 한아이 둘러싼 학교소동 그려/23개 장면 노래로 진행… 새달 26일부터 뮤지컬에 미친 젊은이들. 뮤지컬 공연은 넘쳐나지만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우리 어법에 맞는 창작뮤지컬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드물다. 뮤지컬 프로젝트팀 「변주」는 이같은 어려운 일을 하는 집단이다.지난 95년 12월,대학 노래·연극 동아리에서 뮤지컬을 우리땅에 심어보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결성한 「변주」는 이제 3월이면 창작뮤지컬 「X라는 아이에 대한 임상학적 보고서」를 공연한다.3월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4천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지는 이 뮤지컬은 대형뮤지컬처럼 스펙터클은 없지만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 있고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아서 아름다운」 극이 될 듯하다. 「X라는…」는 로이스 굴드 원작으로 인터넷 성문화관련 사이트에서 인기있는 작품.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지닌 새로운 인간형 「X」의 삶을 통해 우리사회의 성차별을 우화적으로 드러낸다.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양성의 인간 X는 과학자들이 지정한 부모 아래서 행복하게 살다가 학교에 들어가자 어려움에 직면한다.남자도 여자도 아닌 이 아이때문에 학교에서는 소동이 일어나고 X는 다른 학부모들의 항의로 성별을 가리는 검사를 강제적으로 받는다.하지만 X의 성별은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극 마지막에서 동생이 생긴 X는 동생의 성별을 묻는 친구들에게 『그렇게 묻지 않을 수 없냐』고 답하며 『동생은 Y』라는 엉뚱한 말을 한다. 연출가 안경모씨는 『선입견이나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의지로 삶을 선택하는 사회를 꿈꾸며 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남자냐,여자냐 라는 질문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뮤지컬이 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변주」가 첫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음악과 우리말의 운율을 살리는 것.대사 중에 노래 하나 부르는 식으로 진행된 기존의 뮤지컬에서 탈피,23장면 모두를 대사없이 노래로 대신한다.음악풍은 「오케스트라화한 록」.또 배우들의 노래뿐 아니라 걷는 소리,문 여닫는 소리 등 무대위의 모든 소리들을 리듬감있게 처리할 계획이다. 작곡은 박천휘·최경숙이 맡고 최선희,박혁,정희정 등이 무료로 출연한다.
  • 달나라 “물 존재” 밝혀낼까/남극지대 표면 10㎞ 근접촬영

    ◎미 우주선 「프로스펙터」 9월 확인탐사 착수 【함부르크 DPA 연합】 미국의 루나 프로스펙터 우주선이 오는 9월 달 남극의 「얼음지대」 확인탐사에 나선다. 달표면 10㎞이내 거리까지 근접할 루나 프로스펙터의 탐사 결과 달에 얼음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면 인류가 달을 정복,보다 먼 우주비행을 위한 중간기지로 활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미 휴스턴 소재 라이스대의 행성학 권위자 폴 스퓨디스 교수가 말했다.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전략방위구상(SDI)의 일환으로 94년 발사된 달 탐색우주선 클레멘타인호는 달궤도를 71일간 선회하면서 2백만장의 달사진과 달의 레이저 측정 자료를 지구로 전송했는데 그중 달 남극 에이트켄 분지내 한 분화구에 얼어붙은 호수같은 것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스퓨디스 교수는 달 표면에서 얼음호수로 보이는 구조가 발견된 사실은 인류의 달 정착 가능성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만약 달의 물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면 인류는 언젠가는 달을 「식민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학자들은 10억여년 전에 혜성의 영향으로 달 남극에 물이 고이게 됐고 태양으로부터 가려져 기온이 영하 2백℃까지 내려가는 이 지대의 분화구에 갇힌 물이 증발하지 않고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는 9월 발사될 루나 프로스펙터는 달표면 10㎞ 이내의 거리까지 다가가 클레멘타인 관측 결과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우주선에는 달표면의 화학적 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5개의 탐지장치가 탑재된다.과학자들은 우주선이 보내오는 첫번째 자료를 수신한지 1개월 이내에 달의 물존재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 CDMA 이동전화/가입자 100만명 돌파

    ◎순수국산기술 사용화 1년만에 정착 성공/소통률 92% 넘고 잡음·혼신없어 만족도 높아/「TDMA」보다 통화용량 2배… 해외수출 전망 밝아 한국이동통신이 지난해 1월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처음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7일 현재 국내 CDMA 이동전화가입자수는 한국이동통신(011) 68만3천명에 신세기통신(017)의 32만5천100명을 합쳐 모두 1백만8천100명.정보통신계는 이처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어느 나라도 상용화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 방식으로 무려 1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실로 놀랄만한 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CDMA 이동전화 상용화 성공은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분야에서 확실하게 통신주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한국이 CDMA이동통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해 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1년 남짓 CDMA 이동전화시스템을 운용해 본 결과 CDMA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가입자 수용 용량이 아날로그에 비해 6∼8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통화품질면에서도 소통률이 92% 이상이며 잡음과 혼신이 없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밖에 장비의 국산화로 축적된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장비의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서정욱 사장은 이같은 맥락에서 『CDMA 장비 및 기술의 상용화 성공은 국산 이동통신시스템이 앞으로 자동차·반도체 산업을 제치고 전략수출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쾌거』라고 말했다. 지금 세계 통신시장에서는 CDMA와 시간분할다중접속(TDMA)중 어느 방식이 우세한 시장을 형성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TDMA의 경우 지난 93년부터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앞다퉈 도입하면서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받아 현재 유럽의 기술표준으로 자리잡았다.반면 CDMA는 한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들어서야 비로소 명함을 내밀었을 만큼 출발이 늦다.그러나 앞으로 통신의 발전추세가 당연히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감안할 때 통화용량이 TDMA에 비해두배 남짓 많은 CDMA가 미래통신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수 없다. 특히 통신시장 규모가 전세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의 최근 움직임은 우리나라가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CDMA의 장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은 CDMA와 TDMA간 우열논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주파수경매를 통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를 선정한 결과 CDMA를 택한 사업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미국식 TDMA와 유럽식 TDMA는 각각 24%와 22%에 그쳤다.미국식과 유럽식 TDMA간에 호환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CDMA가 압도적 우위를 보인 셈이다.미국 10대 PCS사업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1억5천만여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프린트 스펙트럼사를 비롯,세번째 규모의 넥스트 웨이브사,4위의 PCS프라임사,8위의 GTE사 등 4개 업체가 CDMA방식을 채택했다. 상위 10개 사업자중 사업규모 2위인 AT&T사만이 미국식 TDMA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AT&T의 이같은 배경은 무선통신사업체인 맥코사를 흡수하면서 맥코사가 이전부터채택해 온 TDMA방식을 고수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통신시장에서 CDMA가 이처럼 뜻밖의 강세를 보이자 삼성전자·LG정보통신·맥슨 등 국내 정보통신기기업체들은 올해부터 대대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