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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엽 공현주 결별, 화려한 집안+스펙 재조명 ‘○○○회장 외손자’

    이상엽 공현주 결별, 화려한 집안+스펙 재조명 ‘○○○회장 외손자’

    이상엽 공현주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상엽 집안이 재조명됐다. 23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엽과 공현주는 최근 자연스럽게 결별의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공현주 결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상엽의 화려한 집안 내력이 새삼 눈길을 끈다. 배우 이상엽은 김종진 동국제강 전 회장 외손자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갑작스러운 헬기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종진 전 회장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94년까지 포스코 전신인 포항제철에서 근무했고 사장까지 역임했다. 이후 1998년 동국제강 회장으로 부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소속사는 “故 김종진 회장의 외손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범한 분들이다. 가족 이야기는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다. 배우로서의 이미지만 봐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상엽도 이와 관련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려져서 너무 민망하다”며 “내 집안은 나와 별로 상관없는 일이다. 집안이 부유해서 그냥 배우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난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엽은 최근 SBS ‘닥터스’에 특별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KBS2 드라마 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 촬영을 마쳤다. 또 JTBC ‘이번주, 내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닝’ 연말 풀체인지…경차 1위 탈환 겨냥

    ‘모닝’ 연말 풀체인지…경차 1위 탈환 겨냥

    올해 말 기아차의 경차 브랜드인 ‘모닝’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하반기 경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1일 “오는 11월 중 안전사양과 편의사양, 그리고 승차감 및 핸들링(R&H) 등 자동차의 핵심 3요소를 대폭 강화한 기아차 모닝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처음 나온 기아차의 모닝은 지난해 7월 한국지엠(GM)이 풀체인지 버전인 스파크를 내놓기 전까지만 해도 경차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려왔다. 모닝은 스파크 출시 직후 첫 달인 지난해 8월 6954대를 팔아 모닝(6987대)에 뒤처졌으며, 올 들어서는 1월과 6월 2개월을 빼고 매달 스파크에 판매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파크 2017년형은 에어백을 6개에서 8개로 늘린 반면 모닝은 에어백이 7개 장착돼 있는 등 스파크가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측은 연말 출시하는 3세대 모닝에 경차 최고의 스펙을 탑재해 업계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포부다. 자동차 업계는 기아차와 한국지엠 간 경차 경쟁으로 연말 이후에도 경차 부문에서는 할인·할부 혜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달 들어 4.9%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기존 50개월에서 60개월로 늘렸다. 이에 맞서 기아차는 이달 모닝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현금 100만원 할인 혹은 삼성 초고해상도(UHD) 스마트 TV 경품 제공 혜택을 주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현대차 30일부터 원서 접수 LG 12개사 새달 1일부터 채용 삼성 새달초 전망…학점 안 봐 SK는 100명 늘린 1600명 선발 이달 말부터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하반기 공개 채용이 시작된다. 기업들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선발 인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좁은 문’이 예상된다. 스펙보다는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직무적합성 검사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9월 중 자체 인·적성검사(HMAT)와 1~2차 면접, 그리고 12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앞서 오는 25∼26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채용 박람회(잡페어)를 진행한다. 잡페어에서 자기소개(PR) 프로그램을 통과할 경우 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을 면제시켜 준다. 잡페어에서는 인사 담당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대화를 하며 채용 노하우를 얻는 ’채용토크‘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그룹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9월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실트론·화학·하우시스·생활건강·생명과학·상사·CNS, 서브원, 실리콘웍스 등 12개 사가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에서 최대 3개 계열사에 대해 원서 접수를 받는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LG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보는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와 적성검사를 본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는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뽑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초쯤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자체 인·적성검사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지난해 연간 채용 규모는 1만 4000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SK그룹도 9월 중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규모는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많은 1600여명으로 잡고 있다 10월 중 필기시험을 치르고 11월 중 면접 등 나머지 전형을 진행한 뒤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관련 항목을 없앴다. 포스코도 9월 초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현대중공업·두산그룹은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올림픽 & ‘캔두이즘’/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올림픽 & ‘캔두이즘’/구본영 논설고문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임을 리우올림픽에서 거듭 실감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기적을 만들면서다. 그제 여자 태권도 49㎏급에서 금메달을 딴 김소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랬다. 올림픽에 46㎏급이 없어 체급을 올려 출전한 그녀였다. 자신보다 훨씬 키가 큰 선수들을 ‘극복’하는 장면이 안쓰러우면서도 장했다. “우리 엄마는 김밥집 사장님”이라며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나 “‘응답하라 1988’의 박보검이 이상형”이라고 밝히는 신세대다운 솔직함도 보기 좋았다. 다만 이런 시시콜콜한 뒷얘기보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녀의 멘트가 가슴에 더 와 닿았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 여자이니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평범한 문구에 ‘필이 꽂힌’ 것은 며칠 전 펜싱 에페에서 청년 박상영의 투혼이 오버랩됐기 때문이다. 13대9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혼잣말 주문과 함께 일군 기적의 역전극이 세계적 화제를 모았지 않았나. 이들의 근성과 “해낼 수 있다”는 ‘캔두이즘’(Can-doism)이 여간 고맙지 않았다. 다만,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일말의 자괴감도 든다. 청년 세대가 희망을 갖고 살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말이다.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를 맞아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 구하기는 바늘구멍이란다. 해외 연수나 각종 자격증 등 청년들이 쌓은 스펙은 단군 이래 최고라는데…. 통계청의 5월 경제활동인구 통계에 따르면 청년 취업준비생 65만여명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25만 6000명이었다. 미래가 불확실한 민간 영역보다 안정적인 공직을 택하려는 추세를 반영한다. 이들에게 “왜 도전하지 않고 안주하려 하느냐”고 ‘꼰대’ 같은 충고를 하기도 어렵다. 어른 세대가 1960년대 이래 ‘캔두이즘’으로 경제 기적을 일궜다지만, 개발 연대가 막을 내린 1990년대 이후 ‘고용 없는 성장’에 대비하지 못한 책임도 무겁다. 까닭에 ‘헬조선’이라는 청년 세대의 자조 어린 유행어가 일면 이해는 된다. 그러나 우리는 2차대전 이후 산업화·민주화를 함께 일군 보기 드문 나라다. 우리 사회는 소득 양극화 등 아직 많은 문제가 있지만, 대한민국이 지옥이라면 지구촌에서 지옥이 아닌 곳이 몇 군데일까. 여야를 떠나 정치 지도자들부터 공동체에 대한 청년들의 자학을 부추겨선 안 될 이유다. 초년병 스포츠 기자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우승했던 손기정옹을 단독 인터뷰한 적이 있다. 낡은 스크랩을 뒤져 보니 “식민지 청년으로서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달리고 또 달리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없었다”는 멘트가 적혀 있었다. 비록 현실이 고달프더라도 오늘의 청년들이 거친 근대사의 격랑 속에 우리에게 체화된 캔두이즘의 DNA(유전자)만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더블유 이종석 한효주, 리셋 했는데 또 재회? 응급실 만남 포착 ‘멘붕’

    더블유 이종석 한효주, 리셋 했는데 또 재회? 응급실 만남 포착 ‘멘붕’

    ‘더블유(W)’ 이종석 한효주가 병원 응급실에서 재회할 것임이 예고돼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리셋 이별’로 두 사람의 관계가 리셋된 가운데, 이종석 한효주가 다시 만난 사진이 공개되며 9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W)’(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측은 18일(오늘) 9회에서 공개될 ‘철연주’ 강철(이종석 분) 오연주(한효주 분)의 응급실 재회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연주는 ‘웹툰W’ 속에 머물기로 한 강철이 눈 앞에 지나가자 깜짝 놀라 시선을 멈추는가 하면, 아련한 눈빛으로 강철을 바라봐 애절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강철의 눈빛은 사뭇 다르다. 앞서 연주를 향해 ‘설탕 눈빛’을 발사하며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미소를 보여줬던 강철은 연주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강철은 자신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설정값에 불과했던 가족 몰살의 진범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웹툰W’ 주인공 ‘강철’로서의 숙명을 다하기로 했다. 그리고 강철은 연주를 인생의 키로 생각하기 이전, 옥상에서 피습을 당했던 당시로 모든 걸 되돌리기를 원했다. 이후 강철은 병원에서 깨어나며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고, 연주에 대한 모든 기억들을 완전히 잊었다. 하지만 연주는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기에 강철에게 ‘새로운 삶’을 전해준 현실에 가슴 아파한 것. 이에 두 사람의 응급실 재회가 어디서 이뤄진 것인지, 이들의 또 다른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불러일으키며 네티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 오늘(18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된다. 사진=‘더블유’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석 한효주 ‘더블유’, 18.6% 최고 시청률 3번 찍어..“몰입도 최강”

    이종석 한효주 ‘더블유’, 18.6% 최고 시청률 3번 찍어..“몰입도 최강”

    ‘더블유(W)’가 몰입도 최강임을 인증했다. ‘더블유’는 이종석 한효주의 가슴 저릿한 리셋 선언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18.6%를 세 번이나 강탈한 것. 이종석은 ‘웹툰W’의 주인공답게 자신의 숙명대로 살겠다고 다짐했고, ‘인생의 키’ 한효주와 연결된 인연의 끈을 스스로 끊었다. 이 장면들은 18.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더블유’ 8회의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8회에서는 ‘철연주’ 강철(이종석 분)-오연주(한효주 분)의 가슴 저릿한 ‘리셋 이별’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블유’ 8회는 수도권 기준 15%로, 7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 세 번을 찍은 부분은 모든 것이 리셋 되기 전 옥상에서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강철-오연주의 모습(22:53), 잠에서 깨어난 뒤 기억을 리셋 당한 강철과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연주의 안타까운 모습(22:56~22:57)이 담긴 장면으로, 이는 TNMS 수도권 기준 18.6%를 기록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전개와 이어질 수 없는 ‘철연주’ 강철-연주의 안타까운 숙명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고 강철-연주의 폭발적인 감정선이 몰입도를 한껏 높이며 최고 시청률을 세 번이나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철을 강하게 만들 설정값에 불과했던 가족 몰살의 진범이 나타나 현실세계의 인물인 연주에게까지 협박을 하는 모습이 그려짐과 동시에, 연주가 강철이 사는 ‘웹툰W’의 여주인공이 되면서 웹툰 속에서도 생명력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강철은 ‘연주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쳤고, 등장인물의 역할을 다한 자신의 친구 윤소희(정유진 분)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했다. 결국 강철은 모든 상황을 제자리로 돌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웹툰W’의 주인공이라는 숙명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강철은 연주를 인생의 키로 생각하기 이전, 옥상에서 피습을 당했던 당시로 모든 걸 되돌리려 한 것이다. 존재도 모르는 진범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그 때의 강철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에 강철은 연주에게 “두 달 전에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꿈으로 만들어줘요”라고 부탁했다. 강철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굳건했다. 강철은 연주가 돌아가자마자 모든 걸 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에 부탁을 거듭했고, 연주는 지금 이 사실을 믿기 힘들어하면서도 그의 부탁을 승낙했다. 그리고 강철이 옥상에서 떨어지며 이야기의 엔딩을 맞았고, 강철은 연주와의 모든 추억을 잊은 채 눈물을 흘리며 꿈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연주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고, 이는 더욱 안타까움을 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한편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사진=‘더블유’ 방송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자릿수 시청률, 뚝 그친 응원…시원찮은 ‘올림픽 열기’ 어디로?

    한자릿수 시청률, 뚝 그친 응원…시원찮은 ‘올림픽 열기’ 어디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 시민들이 본방송을 시청하기보다는 인터넷이나 아침 뉴스로 경기 결과만 확인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올림픽 경기 시청률이 5% 이하에 머물러 사상 최악의 광고 판매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브라질 현지와의 시차다. 경기의 대부분이 한국 시간으로 밤에 중계되다 보니 경기를 보면 출근길부터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직장에서 일하기도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만큼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충북에서는 남자 양궁 2관왕을 기대했던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예선에서 탈락하고, 정승화(펜싱)·조구함(유도)·장금영(사격) 등 지역 출신 선수들이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면서 단체 응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박태환의 모교인 단국대 학생회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수영선수 박태환을 응원하기 위해 단체 응원전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단국대 관계자는 “박태환이 인천광역시청으로 소속을 옮긴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며 “아울러 박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 전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구설에 오른 사실도 대대적인 응원전을 개최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귀띔했다. 광주도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멕시코 예선 첫 경기 응원전을 펼치는 등 열기가 뜨거웠으나 이번 올림픽 기간에는 단체·거리 응원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경기 악화에 따른 불안감도 올림픽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는 게 시급한 젊은이들로서는 스펙 쌓기에 열중해 예전처럼 경기를 직접 챙겨볼 여유가 없는 것이다. 서민들은 올림픽보다는 지속되는 폭염과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에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우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이 제일 크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밥 먹고 사는 일과 경제적인 게 더 급하다 보니 올림픽에 신경 쓸 여유로움도 조금 각박해졌다. 이런 걸 넘어 설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도 없고, 경기를 의미 있게 바라볼 구심점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국민의 의지에 달린 만큼 캠페인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주고, 선수들 경기력이 향상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석 한효주, 모든 것 되돌린 이별 ‘더블유(W)’ 리셋 “충격 엔딩”

    이종석 한효주, 모든 것 되돌린 이별 ‘더블유(W)’ 리셋 “충격 엔딩”

    ‘더블유(W)’ 이종석 한효주가 달달했던 ‘웹툰 W’ 속편의 끝을 선택했다. 이종석 한효주는 그동안 함께 했던 모든 일이 꿈이라는 설정값을 만들기로 했고 처음 만났던 옥상에서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했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W)’(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8회에서는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 분)와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8회는 수도권 기준 15.0%로 7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웹툰 W’ 속 진범이 나타나 오연주를 죽이겠다고 선언하자 패닉에 빠졌다. 오연주를 지키기 위해 서둘러 경호원을 배치시킨 강철은 ‘진범은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또한 웹툰 작가이자 창조주인 오성무(김의성 분)가 실체를 부여하지 않았기에 진범의 실체가 없고, 스토리에 따라 어떤 맥락도 필요 없이 나타나 살인할 수 있다고 추리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가 하면, 오연주가 이마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상상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웹툰 세상에서 불사신이라고 믿고 있는 오연주는 강철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강철은 “변수가 없는 원칙은 없어요. 실체도 없는 범인이 나타날 줄 누가 알았냐”며 초조해했다. 오연주는 강철에게 호텔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했고, 강철은 오연주를 위해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나섰다. 서툰 강철의 모습에 오연주는 자신이 하겠다고 했고 파를 썰다가 손을 베었다. 강철은 오연주의 피에 당황하며 “피 한 방울 안 나야 정상인데 왜 피가 나죠? 당신도 총에 맞으면 죽는다는 거잖아. 지금”이라며 충격을 받은 것. 강철의 마음에 동요가 생기자 오연주가 사라졌다. 현실세계로 온 오연주는 전화를 받았고, 이어 진범의 목소리와 함께 “너 돌아왔어? 너 오성무 딸이지? 네가 오연주지? 강철하고 결혼한 여자”라는 글자가 허공에 나타났다. 오연주는 잠을 자고 있던 박수봉(이시언 분)을 깨워 차를 타고 도망쳤다.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진범은 총을 쐈고 오연주는 총알이 날아오는 순간 웹툰 세계로 귀환했다. 다시 재회한 오연주와 강철은 점점 몸이 사라지고 있는 윤소희(정유진 분)를 만나러 갔다. 강철은 오연주를 통해 진범이 현실 세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기에 더해 등장인물의 목적이 없어지면 소멸되고, 목적이 확실해지면 등장인물로 고정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강철은 오연주와의 결혼은 위장결혼이며 “난 평생 네가 필요하다”는 말로 윤소희의 소멸을 막았다. 이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오연주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바라던 속편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라고 자책했다. 강철은 오연주를 처음 만났던 옥상으로 데려갔다. 오연주에게 USB를 건넨 강철은 “다시 여길 떠나게 되면 그림 하나만 그려줘요”라며 “내가 꿈에서 깨는 장면. 두 달 전에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꿈으로 만들어줘요”라고 부탁했다. 소멸되어 가는 친구들을 그냥 둘 수도 없고, 오연주의 죽음도 볼 수 없는 강철은 오연주를 ‘인생의 키’라고 생각하기 전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한 것. 계속해서 강철은 오연주에게 “살려내줘서 고마운데 이제 알겠다. 주어진 숙명대로 살아야 되는 거였어. 잡을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다니는 게 제 존재의 이유면 그렇게 해야죠”라며 “오연주 씨 지금 나는 잊어요. 나는 만화 속 인물입니다. 앞으로 내가 보고 싶으면 서점가서 책으로 보면 돼요. 알았죠? 잘 지내요”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후 강철은 눈물을 흘리며 병원에서 깨어났다. 오연주와 그 동안의 일도 모두 잊어버린 강철은 “무슨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라고 했고, 강철의 자살과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자신이 그린 강철의 그림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이처럼 모든 것이 ‘꿈’이라는 설정값을 통해 ‘인생의 키’ 오연주를 잊어버린 만화 속 주인공 강철과 현실세계로 돌아온 오연주의 이별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오연주와 강철이 재회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설정 값이 등장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더블유’가 또 어떤 맥락 있는 전개로 충격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더블유’ 방송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W 이종석 한효주, ‘더블유’ 첫 도킹 장소서 재회..묘한 눈빛에 ‘심쿵’

    W 이종석 한효주, ‘더블유’ 첫 도킹 장소서 재회..묘한 눈빛에 ‘심쿵’

    W 이종석 한효주의 옥상 재회 사진이 공개됐다. W 이종석 한효주는 스펙터클했던 첫 도킹 장소였던 옥상을 다시 찾았고 서로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지금까지 보여줬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측은 오늘(17일) 8회 방송을 앞두고 강철(이종석 분) 오연주(한효주 분)의 옥상 재회를 담은 사진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속 강철 연주(철연주)는 따뜻한 햇살 아래 서로를 그윽한 눈빛으로 마주보는가 하면, 아련함을 품은 눈망을로 서로를 응시해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강철 연주가 함께 서 있는 이 옥상은 두 사람의 첫 도킹 장소로 연주가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처음 본 곳이다. 당시 연주는 칼에 찔려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강철을 살려내며 ‘생명의 은인’이 됐고 이후 계속해서 웹툰으로 소환되며 강철 인생의 키가 돼 버린 것. 강철 연주의 당시 첫 만남은 ‘피범벅 도킹’으로 파격적이고 스펙터클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웹툰세계와 현실세계의 ‘도킹’의 시작으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옥상 재회’ 스틸 컷에서는 1회 ‘철연주’의 강렬했던 도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발산하고 있다. ‘W’ 제작사 측은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애정과 사랑에 스태프와 배우들이 더욱 열혈적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에 더욱더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더운 여름, ‘W’와 함께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오늘(17일) 밤 10시 8회가 방송된다. 사진=초록뱀미디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요 그룹, 이달말 신입사원 공채 스타트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말부터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속속 들어간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과 동계 인턴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25∼26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잡페어(채용박람회)를 연다.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년의 경우 9월 초부터 서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이전과는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같은 접수 기간에는 한 개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SK그룹 역시 9월 초에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SK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총 2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9월 말 필기전형을 거쳐 10∼11월 계열사별로 면접하고 11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SK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스펙’과 관련한 항목을 대폭 삭제했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서에 외국어 성적, IT 활용능력, 해외능력, 수상경력 등을 적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붙일 필요 없이 학력과 전공 등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쓰면 된다. SK는 채용을 앞두고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채용 담당자와 선배 합격자들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LG그룹도 내달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전형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원서 접수는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이뤄지며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기다리는 하반기 채용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취업 문턱을 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336개를 대상으로 2016년 신규인력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신규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능력중심사회, 미래 아들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1000년 넘게 자란다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고 한다. 물과 영양분을 뿌리에서 잎까지 날라 주는 관다발이 나무 바깥 부분에 위치해 자연스레 속은 빈다는 것이다. 안은 비우면서 바깥세상과 교류하는 전략을 선택한 나무들. 10년 후에는 더 울창해지리라. 우리의 10년 후는 어떻게 될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자문관인 알렉 로스의 ‘미래산업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충격파는 10년 내에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한다. 보브스 컨설팅 보고서는 한국에서 2025년까지 제조업 일자리 33%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핵심 국정 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토대로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고시했다. 산업현장 업무를 847개 직무로 나눠 직무별로 필요한 기술과 지식, 태도 등을 정의했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하고자 지난 3년 동안 1만 2000여명의 산업현장 전문가가 참여했다. 산업현장에서 그려낸 NCS는 다시 현장에 적용된다. 특성화고 학생이 기능대회 웹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뒤 일류 기업에 취업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한 특성화고 선생님은 이를 두고 ‘소리 없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기업 채용 관행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족 관계나 어학점수, 학점 기입란을 없애고 전문 면접은 강화하고 있다. 능력 중심 채용이 확산되면 그에 맞춰 교육훈련과 임금, 승진 등 보상체계도 더 빠른 속도로 정착되는 선순환 효과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NCS가 인력 양성과 채용, 보상 등 인사관리 근간으로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첫째, 지금까지 특성화고가 공업계 중심으로 NCS 기반 교육을 적용해 온 만큼 앞으로는 전체 과정으로 확산하고 교사 역량도 업그레이드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로봇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공 연수를 강화하고 교재, 시설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기업 교류의 문도 넓히려 한다. 둘째, 학부모와 학생이 능력 중심 교육에 확신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갈 것이다. 필자는 한국식 도제 훈련인 일학습 병행 현장을 수시로 찾았다. 일반고를 자퇴하고 NCS 기반 교육으로 유명한 ‘양영디지털고’로 전학한 한 청년은 “남다른 선택을 믿어 주신 부모님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공하고 곧바로 정보기술(IT) 기업에 입사했다. 기업 대표는 그간 대졸 청년만 뽑다가 NCS로 교육받은 고졸 청년의 실무 능력을 보고 연구소에 배치할 만큼 능력을 인정했다. 이런 성공 스토리가 도처에서 축적될 때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셋째, ‘공사기업 모두 NCS 기반형 직무역량평가’, ‘더이상의 스펙 평가는 없다’, ‘기업별 면접 강화’라는 세 가지 슬로건은 정부의 정책 홍보에 머무르는 외침이 아니다. 민간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꼽은 하반기 채용 트렌드다. 이제 공기업에 이어 민간 기업도 능력 중심 채용이라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길 바란다. 정부도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국가기술자격을 개편해 나가면서 뒷받침할 것이다. 정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같은 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과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등 유망직종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여야 3당이 추경안 처리에 합의한 만큼 차질 없이 집행돼 청년들과 지역 곳곳에 온전히 스며들기 바란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중앙정부-청년희망재단 공동 취업지원 협력방안’에 이어 지방정부와의 협업도 강화할 것이다. 일자리 고민으로 밤잠 설치는 청년들을 위해 기성세대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1000년의 성장을 위해 안은 비우고 바깥세상의 햇빛과 자양분을 온몸으로 껴안아 준 나무처럼 말이다.
  • 실무면접 예상 질문 은행 점포서 찾아라

    실무면접 예상 질문 은행 점포서 찾아라

    이달 말부터 은행권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시작된다. 올해는 채용 인력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각 은행의 전형 특징을 잘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30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도 각각 200~300명 안팎의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농협과 외국계 은행,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까지 포함하면 은행권 전체 채용 규모는 1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1900명)와 비교하면 37%가량 줄어든 규모다. 은행의 전형 과정은 공통적으로 서류전형(자기소개서), 필기시험(인적성 검사), 1차 면접(실무자 면접), 2차 면접(임원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종일 면접이나 합숙을 통한 실무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실무자 면접을 하루 종일 진행하고, KEB하나은행은 합숙을 통해 토론과 팀별 과제,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자세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에게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아무리 좋은 ‘스펙’(학력·학점·어학점수 등)을 갖췄다 하더라도 이를 실제 상황에서 활용하지 못하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위기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자기소개서를 한층 강화해 작성 비중을 2배로 늘렸다. 허수 지원자와 실제 우리은행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지원자들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학력과 전공, 나이 등을 모두 가리고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실무자 면접에서는 금융점포 내에서 역할극을 실시해 고객을 어떻게 응대하는지, 문제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을 관찰한다. 신한은행은 특이한 질문을 던져 논리력과 대응력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배트맨과 슈퍼맨 중 누가 더 강력한가”, “이순신과 세종대왕 중 누구를 환생시키겠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가치관을 파악한다. 금융권 최초로 합숙 면접을 도입한 KEB하나은행은 토론과 팀별 과제를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필기시험에서 인적성 평가뿐만 아니라 논술과 경제·금융·국어·국사·상식 등 객관식 시험을 통해 역량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는 “은행 업무는 고객을 직접 대하는 서비스직인 동시에 사소한 실수가 은행의 전체 리스크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금융에 대한 이해와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면서 “은행 점포를 직접 방문해 관찰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인턴이나 지역 활동 경험은 가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KB우수인턴, 락스타 주식투자대회 수상자,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잡페어 우수 참가자는 우대한다. ‘지역 전문가 제도’를 두고 있는 우리은행은 출신 고등학교나 대학이 있는 곳에 근무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게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노벨상 작가의 색다른 ‘세상 바라보기’

    노벨상 작가의 색다른 ‘세상 바라보기’

    다른 색들/오르한 파무크 지음/이난아 옮김/민음사/660쪽/2만 3000원 참 얄팍하다. 책이 지녔을 여러 함의의 무게들을 가늠하기보다 저자의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현실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새 책 ‘다른 색들’을 가벼이 표현하자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가 다양한 키워드로 풀어내는 인생의 이야기’쯤이 되겠다. 하지만 책은 그리 가볍거나 단순하지 않다. 저자의 삶에 좀더 무게를 두면 ‘노벨상 수상 작가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졌던 한 노작가의 삶이 응축된 책’으로 표현될 수 있겠다. 책을 열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언어들이 먼저 눈에 박힌다. 이를 저자가 다른 이의 글에 대해 표현한 문장을 다시 인용해 표현하면 “정확한 단어의 완벽한 선택과 산문에서 드러나는 단호함이 어찌나 아찔한지 글은 순식간에 마법적인 특징을 지니게 된다.” 누구나 그렇듯, 저자에게도 아버지는 각별한 의미였던 듯하다. 아버지 이야기에서 시작해 아버지 이야기로 끝을 맺으니 말이다. 책의 마지막 장, 그러니까 노벨상 수상 소감문에서 밝힌 아버지 이야기는 참 감동적이다. 저자는 어느 날 아버지에게 가방 하나를 받는다. 당신께서 생전 들고 다니던 가방이다. 필경 문학도를 꿈꿨던 아버지가 틈틈이 메모해둔 습작 같은 것들이 들어 있었을 텐데, 저자는 선뜻 가방을 열지 못 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버지의 메모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칠까 봐서다. 정작 중요한 건 두 번째다. 아버지의 가방에서 진정 위대한 문학이 나왔을 때다. 이는 저자가 발견하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또 다른 내면이었다. 작가가 아닌 오로지 아버지로서만 남길 바랐을 저자의 인간적인 정서가 고스란히 읽힌다. 반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대목도 있다. 두 번째 장 ‘나의 아버지’ 말미에 나온다. 저자는 “모든 남자의 죽음은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대체 왜 새로운 삶이 아닌 죽음이 시작된다는 것일까. 기억하시라. 책 제목이 ‘다른 색들’이란 것을 말이다. 책엔 아버지뿐 아니라 여러 스펙트럼의 글들이 담겨 있다. 형식이 에세이일 뿐 담긴 내용은 바람에 날릴 만큼 가벼운 것부터, 돌덩이처럼 무거운 것까지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한 소소한 일상, 어린 시절의 낡고 소중한 추억들, 작가의 삶을 지배하는 문학과 집필 등 내밀한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터키 인권의 현실, 정부 비판으로 인해 겪은 소송, 대지진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회적 문제점, 유럽 내 터키의 현주소 등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도 함께 담겼다. 저자는 2006년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을 들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조원경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22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통찰을 불안, 불확실성, 불균형으로 대별되는 현대 경제를 통해 들여다보는 지혜와 경제에 대한 안목을 담아냈다. 경제학의 대가 존 케인스가 2030년 우리에게 닥칠 미래를 표현한 에세이 ‘우리 손자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을 모티브로, 자본 축적과 기술 발전으로 생산성이 증대된다는 케인스의 예측에 대해 세계적인 일자리 부족, 부의 불균형, 세대 간 갈등 등을 짚으며 대다수의 중산층이 사라지는 디스토피아를 우려한다. 22명의 경제 이론에 충실하면서도 단순하고 명료한 사례로 풀어내 마치 세계 곳곳을 돌며 경제 여행을 하는 느낌을 준다. 304쪽. 1만 6000원. ●알랭 바디우 진리를 향한 주체(피터 홀워드 지음, 박성훈 옮김, 길 펴냄) 현대 철학에서 폐기돼 버린 철학의 오래된 문제인 존재, 주체, 진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유한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철학에 대한 입문서다. 이 책은 그의 철학의 주요 구성 성분을 샅샅이 훑으면서도 동시대 다른 철학자들의 작업과 어떻게 다른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바디우는 “인간의 사유가 객관적 진리를 성취하느냐는 문제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라며 진정한 사유는 세계를 변화시킨다고 인식한다. 그는 진리가 그것이 소환하고 지탱하는 주체들에 의해 선언되고 구성되며 지지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바디우는 진리의 정치를 향한 회귀를 열정적으로 옹호한다. 676쪽. 3만 3000원. ●다수결을 의심한다(사카이 도요타카 지음, 현선 옮김, 사월의책 펴냄) 대의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제도인 투표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제도다. 그런데 다수결은 진정 민의를 반영하는 것일까. 이 책은 투표, 특히 소선거구제 방식의 선거를 통계적 관점에서 비판했다. 대안은 점수투표제다. 각각의 유권자에게 세 명을 뽑게 한 뒤 1등에게 3점, 2등에게 2점, 3등에게 1점을 부여하고 점수를 합산하자는 것이다. 다수결의 또 다른 맹점은 사람들이 공익이 아닌 사익에 따라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저자는 정부가 주권자들에 의해 ‘고용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쳤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192쪽. 1만 3000원. ●융합 인문학(최재목 엮음, 이학사 펴냄) 융합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필요성이 높아지고 산업계나 학계에서는 활발한 융합적 시도와 연구가 이루어지는 데 반해 일반 대중과 학생들에게는 아직 융합이라는 것이 낯설고 어렵다. 이 책은 융합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고, 융합을 하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탐구이자 답변이다. 영남대 기초교육대학에서 2015년 2학기에 개설된 교양 강좌 ‘융합 인문학’을 통해 인문, 예술,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 및 예술가들이 펼친 릴레이식 인문학 강의를 담았다. 인문학자, 예술가, 과학자의 시선을 통해 ‘융합’이라는 주제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강연들이 다채로운 주제로 펼쳐진다. 306쪽. 1만 5000원. ●엄청나게 복잡하고 끔찍하게 재밌는 문제들(토마스 포비 지음, 권혜승 옮김, 반니 펴냄) 이 책은 옥스퍼드대 교수로 수많은 입학시험의 문제를 출제하고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저자가 자신의 전공인 물리학과 수학 분야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제들 중 예비 대학생 수준에 맞는 것들을 모아 놓았다. 호기심과 재미를 북돋우려고 만들어진 문제와 대학 입학시험에서 사용되는 표준적인 문제들이 고루 섞여 있다. 보기에는 만만치 않지만, 포비는 고등학교에서 기초를 튼튼히 닦은 학생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거라고 밝힌다. 세계적인 명문 대학의 입학시험 문제를 내 방에서 풀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68쪽. 2만 4000원.
  •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정일우-안재현-박소담, 김용건 결혼식서 살벌 대면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정일우-안재현-박소담, 김용건 결혼식서 살벌 대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손나은이 김용건의 다섯 번째 결혼식에 참석했다. 안재현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소담을 대동하고 결혼식장에 등장한 가운데, 이 모든 상황을 날 선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는 정일우까지 혼돈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돼 1회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연출 권혁찬·이민우/ 극본 민지은·원영실/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신네기’) 측은 12일 강현민(안재현 분)-은하원(박소담 분)의 등장으로 혼돈에 빠진 강회장(김용건 분)의 다섯 번째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강지운-현민-서우)들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캐리 신데렐라(은하원)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 오늘 밤 11시 15분 첫 방송되는 ‘신네기’에서는 강회장의 다섯 번째 결혼식이 그려진다. 강회장의 결혼식이 첫 번째가 아닌 다섯 번째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결혼식에 참석한 강지운(정일우 분)-현민-서우(이정신 분) 사촌 형제들과 은하원, 박혜지(손나은 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이목을 사로잡는다. 강회장은 생애 다섯 번째 결혼식을 맞아 한껏 기분이 업된 모습. 그러나 이어진 스틸에서 당혹스러우면서도 화를 참는 강회장의 표정에서 그의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암시한다. 사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민. 현민은 강회장의 결혼식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하원을 약혼녀로 데리고 와 하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 황당한 상황을 지운이 날 선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어 스펙터클한 결혼식이 그려질 것을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혜지는 짝사랑하는 현민과 함께 등장한 하원에게 질투의 눈빛을 쏟아내고 있는데, 서우는 마냥 이 상황이 재미있는 듯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관망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민은 1회부터 강회장의 다섯 번째 결혼식에서 발칙한 돌발행동으로 결혼식장을 소란스럽게 만들며 통제불능 재벌 손주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하원이 하늘그룹 강회장의 결혼식에 왜 현민의 약혼녀로 등장한 것인지, 지운이 왜 당장이라도 달려갈 듯 불꽃 튀는 눈빛으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지는 오늘 12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신네기’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편성상의 이유로 기존 고지된 시간에서 15분 늦춰진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을 확정지었다.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최민-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총 16부작으로 오늘 12일 금요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소행성가서 ‘金캐오는’ 우주선 2020년 내 발사

    [아하! 우주] 소행성가서 ‘金캐오는’ 우주선 2020년 내 발사

    우주를 떠도는 소행성에서 광물자원을 캐오는 영화같은 일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최근 미국의 우주 벤처기업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는 오는 2020년까지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을 향해 소형 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스펙터 원'(Prospector-1)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우주선은 50kg의 소형으로, 주 임무는 소행성에 묻혀있는 광물 탐사다. 곧 해당 소행성이 '돈 좀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임무로 조사결과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향후 DSI는 이곳에 다시 '광부 우주선'을 보내게 된다. 우주에서 광물을 캐오는 것은 마치 할리우드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이제는 ‘우주판 골드러시’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소행성 자원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회사들은 역시 미국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4년 전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이하 PR)다. 이 회사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됐으며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갖고있다. 특히 룩셈부르크 정부는 지난 2월 DSI와 PR 등 미국의 우주 자원개발 업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나라까지 직접 '우주 광부'로 나서는 이유는 소행성이 갖는 경제적 가치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240만 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두고 2년 후를 기약하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 이 소행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이곳에 묻힌 백금만 1억톤 가량으로 현재 시세로 치면 무려 5조 4000억 달러(약 5957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2011 UW158처럼 지구를 스쳐가는 ‘금 덩어리’들이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DSI는 이번에 소행성 탐사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공개된 계획을 보면 프로스펙터 원이 가장 먼저 찾아낼 소행성 자원은 바로 물이다. 물론 지구에 '소행성수(水)'를 들여오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물은 프로스펙터 원 추진체의 연료 역할을 한다. 곧 물있는 소행성은 프로스펙터 원의 '주유소' 역할을 하는 셈. DSI 공동 창업자인 릭 투밀슨은 "프로스펙터 원은 상업적 목적의 행성간 미션을 가진 첫번째 우주선일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한계가 없는 경제적 팽창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탐사 대상이 될 소행성은 지구와 화성 사이에 있는 1만 2000개의 소행성군 중 채산성이 가장 높은 곳이 될 것"이라면서 "프로스펙터 원은 목적지에 도착해 향후 채굴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보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빛의 속도도, 우주팽창도 …별빛이 선생이다

    [이광식의 천문학+] 빛의 속도도, 우주팽창도 …별빛이 선생이다

    흔히들 "천문학은 구름 없는 밤하늘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구름이 없어야 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지식은 알고 보면 별들이 가르쳐준 것이다. 만약 밤하늘에 별들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수천 수만 광년의 거리를 가로질러 우리 눈에 비치는 이 별빛이야말로 참으로 심오하다. 별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천문학과 우주에 관한 지식은 그 대부분이 별빛이 가져다준 것이란 점이다. 우주의 모든 정보들은 별빛 속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별빛으로 별과의 거리를 재고, 별의 성분을 알아낸다. 우리은하의 모양과 크기를 가르쳐준 것도 그 별빛이요, 우주가 빅뱅으로 출발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류에게 알려준 것도 따지고 보면 별빛이 아닌가. 이 심오하기 짝이 없는 별빛에 대해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광속'도 별빛이 알려준 것이다 지구-태양 간 거리, 곧 1AU는 1억 5000km다. 지구 행성에서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이 거리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가늠이 잘 안 된다. 시속 100km의 차로 밤낮 없이 달려도 170년이 걸리는 거리라면 그래도 조금은 감이 잡힐 것이다. 이 먼 거리를 빛은 8분 20초 만에 주파한다. 이 빠른 빛이 1년간 달리는 거리를 1광년(Light Year 또는 LY)이라 한다. 미터 단위로는 약 10조km쯤 된다. 그런데 카시니 시대에 이르도록 빛이 입자인지 파동인지, 또는 속도가 있는 건지 무한대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인류에게 빛이 속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도 역시 '별빛'이었다. 이 경우는 위성이기는 하지만. 카시니는 제자인 덴마크 출신 올레 뢰머에게 목성의 위성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겼는데, 1675년부터 목성에 의한 위성의 식(蝕)을 관측하던 올레는 식에 걸리는 시간이 지구가 목성과 가까워질 때는 이론치에 비해 짧고, 멀어질 때는 길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목성의 제1위성 이오의 식을 관측하던 중 이오가 목성에 가려졌다가 예상보다 22분이나 늦게 나타났던 것이다. 바로 그 순간, 그의 이름을 불멸의 존재로 만든 한 생각이 번개같이 스쳐지나갔다. “이것은 빛의 속도 때문이다!” 이오가 불규칙한 속도로 운동한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것은 분명 지구에서 목성이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 거리만큼 빛이 달려와야 하기 때문에 생긴 시간차였다. 뢰머는 빛이 지구 궤도의 지름을 통과하는 데 22분이 걸린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지구 궤도 반지름은 당시 카시니에 의해 1억 4천만km로 밝혀져 있는만큼 빛의 속도 계산은 어려울 게 없었다. 그가 계산해낸 빛의 속도는 초속 21만 4300km였다. 오늘날 측정치인 29만 9800km에 비해 28% 정도의 오차를 보이지만, 당시로 보면 놀라운 정확도였다. 무엇보다 빛의 속도가 무한하다는 기존의 주장에 반해 유한하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 커다란 과학적 성과였다. 이는 물리학에서 획기적인 기반을 이룩한 쾌거였다. 1676년 광속 이론을 논문으로 발표한 뢰머는 하루아침에 광속도 발견으로 과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우주의 크기를 알려준 '별빛' 그 다음으로 별빛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낸 사람은 페루의 하버드 천문대 부속 관측소에서 사진자료를 분석하던 여류 천문학자 헨리에타 리비트였다. 1902년 변광성을 찾는 작업을 하던 리비트는 사진자료를 근거로 소마젤란 은하에서 적색거성으로 발전하고 있는 늙은 별인 세페이드 변광성 32개를 발견했다. 이 별들이 지구에서 볼 때 거의 같은 거리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 그녀는 변광성들을 정리하던 중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한 쌍의 변광성에서 변광성의 주기와 겉보기 등급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감지한 것이다. 곧, 별이 밝을수록 주기가 느려진다는 점이다. 레빗은 이 사실을 공책에다 "변광성 중 밝은 별이 더 긴 주기를 가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짤막하게 기록해 두었다. 이 한 문장은 후에 천문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장으로 꼽히게 되었다. 이들 변광성은 일정한 변광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밝은 것일수록 주기가 길다. 광도는 거리에 따라 변하지만, 주기는 거리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변광성은 우주의 거리를 재는 표준촛불이 되었다. ​이것은 우주의 크기를 잴 수 있는 잣대를 확보한 것으로, 한 과학 저술가가 말했듯이 천문학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대발견이었다. 이로써 인류는 연주시차가 닿지 못하는 심우주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천문학자들은 표준 촛불이라는 우주의 자를 갖게 됨으로써, 시차를 재던 각도기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다. 리비트가 밝힌 표준 촛불은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2년 뒤에 위력을 발휘했다. 에드윈 허블이 안드로메다 성운에 있는 변광성을 발견하고 이를 표준촛불로 삼아 성운까지의 거리를 확정함으로써, 그때까지 우리은하 내에 있는 것으로 믿어졌던 안드로메다 성운이 우리은하 밖의 외부은하임이 밝혀졌던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하가 우주 전체로 알고 있었던 인류의 우주관은 일대 혁신을 맞게 되었다. 밤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은하 안에 속해 있다고 믿고 있던 인류에게 이 발견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 태양계는 자디잔 티끌 같은 것으로 축소되어버리고,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빛을 주는 태양은 우주라는 드넓은 바닷가의 한 알갱이 모래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우주의 팽창이라든가 빅뱅 이론 같은 것도 레빗의 표준 촛불이 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리비트가 변광성의 밝기와 주기 사이의 관계를 알아냄으로써 빅뱅의 첫단추를 꿰었다고 할 수 있다. 허블은 이러한 리비트에 대해 그의 저서에서 “헨리에타 리비트가 우주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열쇠를 만들어냈다면, 나는 그 열쇠를 자물쇠에 쑤셔넣고 뒤이어 그 열쇠가 돌아가게끔 하는 관측사실을 제공했다”라며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별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1835년, 프랑스의 실증주의 철학자 콩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것을 가지고 풀려고 해도 결코 해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있다. 그것은 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철학자는 좀 신중하지 못했다. ‘절대 불가능하다’란 말은 참 위험한 말이다. 콩트가 죽은 지 2년 만인 185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 물리학자 키르히호프가 별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계산서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무엇으로? 바로 별빛에 그 답이 있었다. 키르히호프는 태양광 스펙트럼 연구를 통해, 태양이 나트륨, 마그네슘, 철, 칼슘, 동, 아연과 같은 매우 평범한 원소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이 ‘빛’의 연구를 통해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의 물체까지도 무엇으로 이루어졌나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키르히호프의 스펙트럼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어느 불우한 유리 연마공의 라이프 스토리에 잠시 귀 기울여보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 무학의 유리 연마공이 이미 한 세대 전에 키르히호프의 길을 닦아놓았기 때문이다. 그가 요제프 프라운호퍼(1787~1826)다. 유리공장에서 일하면서 광학과 수학을 독학으로 공부하여 망원경 제작자가 된 프라운호퍼는 스펙트럼의 색들이 유리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굴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망원경 앞에 프리즘을 달았다. 역사상 최초의 분광기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실험에서 프라운호퍼는 그의 이름을 불멸의 것으로 만든 놀라운 검은 띠들을 발견했다. 빛의 성질에서 유래한 '프라운호퍼 선'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태양 이외의 천체에 대해서도 스펙트럼 조사를 했다. 달과 금성, 화성을 분광기에 넣었을 때도 똑같은 선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망원경을 항성으로 겨누었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 별마다 각기 특유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햇빛 스펙트럼의 세밀한 조사를 통해 모두 324개의 검은 선을 발견했는데, 이 선들이 무엇을 뜻하는 건지 끝내 알 수 없었지만, 이것이야말로 저 천상의 세계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밝혀낼 수 있는 열쇠로서, 19세기 천문학상 최대의 발견이었던 것이다. 프라운호퍼의 암선이 뜻하는 것은 그로부터 한 세대 뒤 키르히호프에 의해 완벽하게 해독되었다. 태양을 해부한 사나이​ ‘별의 물질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콩트의 말을 보기 좋게 뒤집은 키르히호프는 칸트가 태어난 지 꼭 백년 만인 1824년 칸트의 고향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쾨니히스베르크 알베르투스 대학에서 전기회로를 연구하고, 졸업 후 하이델베르크 대학 교수로 갔다. 거기서 키르히호프는 유황이나 마그네슘 등의 원소를 묻힌 백금막대를 분젠 버너 불꽃 속에 넣을 때 생기는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원소의 스펙트럼 속에서 나타나는 프라운호퍼 선을 연구한 결과, 각각의 원소는 고유의 프라운호퍼 선을 갖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말하자면 원소의 지문을 밝혀낸 셈이었다. 특정한 파장의 빛은 특정한 원소의 가스에 흡수되어 프라운호퍼 선을 만든다. 따라서 어떤 별빛을 분광기로 조사해 프라운호퍼 선을 찾암내면 바로 그 별의 성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해냈다!”고 외쳤다. 이것이 바로 반세기 전 프라운호퍼가 그토록 알고 싶어한 수수께끼였던 것이다. 별의 수수께끼는 모두 별빛 속에 답이 있었던 것이다. 콩트가 죽은 후 2년 뒤인 1859년,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키르히호프는 태양을 최초로 해부한 사람이 되었고, 항성물리학의 기초를 놓은 과학자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태양이 무엇을 태워 저처럼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하는지, 그 에너지 원이 밝혀지기까지는 아직 한 세기를 더 기다려야 했다. 아시다시피 별은 천하 만물의 고향이다. 수소와 헬륨 외의 모든 원소들은 별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초신성이 폭발할 때 생성된 것이다. 우리 인간의 몸을 만들고 있는 철, 칼슘, 요드 같은 모든 원소들도 별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니, 별이 없었으면 우리 인간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별이 일생을 다하고 우주공간에다 장렬히 제 몸을 흩뿌림으로써 우리는 그에서 몸을 받고 마음을 받아 지금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별은 우리 인간의 어버이다. 별은 그처럼 위대하다. 별빛은 그처럼 심오하면서 자애롭다. 지금이라도 바깥으로 나가 밤하늘의 별들을 우러러보라. 오늘밤도 무한 공간을 달려온 별빛이 바람에 스치우며 우리를 비춘다. 우리 모두는 거기서 왔다. 별이 우리의 고향이다. ​그런 마음으로 별에의 아련한 그리움을 느낀다면 당신은 우주적 사랑을 가슴에 품은 사람일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시론] 인문학의 정당성 찾기/임동균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시론] 인문학의 정당성 찾기/임동균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오스카 와일드는 우리는 모두 시궁창 속에 있지만 그중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돈이 모든 가치의 절대적 척도가 된 요즘 세상에서 인문학은 돈을 좇는 삶으로부터 소외받은 사람들이 올려다볼 수 있는 유일한 별일지 모른다. 세상은 유례없이 인문학의 흥행을 보여 주고 있는데, 대학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온 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경제적 효용성이라는 기준이 절대적이게 된 사회적 분위기로부터의 압박,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이 이공계나 실용적 분야에 집중됨에 따른 입지 축소, 그리고 거기에 맞춘 구조조정과 통폐합의 서슬 파란 칼날. 취업과 스펙 등의 이유로 학생들의 전공 기피 문제 등. 사실상 모두 다 하나로 엮여 있는 문제다. 제도로서의 인문학이 가지는 정당성의 문제다. 과거 막스 베버부터 현대에 이르는 많은 사회학자들은 ‘정당성’이 세상을, 조직을, 그리고 인간을 움직이는 핵심이라고 포착했다. 우리가 어떤 교육 시스템을, 정치 제도를, 기업 모델을 따르느냐는 그것이 지니는 정당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시(詩)를 무용지물로 여길 수 있지만 핀란드에서는 다른 허울 좋은 실용적 목적을 위해 교육에서 시를 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상식, 문화적으로 당연하고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인 관점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 이와 관련해 인문학은 현재 매우 독특한 상태에 있다. 산업과 시장의 논리에서는 비교적 약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경제적 영역 밖에서는 매우 강한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다. 인문학이 대중들 사이에 절대적인 존재적 정당성을 가진다면 그보다 더 견고한 인문학의 존재 기반은 없을 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부글부글 끓는 잠재적 에너지로 존재하고 있는 인문학에 대한 거대한 수요와 욕망을 어떠한 방법으로 대학에서 인문학의 존재 정당성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고전 읽기와 토론이 강화된 새로운 커리큘럼일 수도 있고, 독일의 인문학 지원 정책처럼 ‘유럽인은 누구인가’와 같은 시대의 화두에 인문학이 총체적으로 답하는 시대의 질문이 될 수도 있다. 훔볼트가 강조한 ‘고독과 자유’를 제공해 그 사유의 힘이 대중적 인문학의 아랫돌 역할을 하게끔 정책적 방향을 세울 수도 있다. 인문학이 시장성이라는 논리로 입지를 세우고자 한다면 어떻게 될까. 경제 발전이라는 관료주의적 정당성 범주 안에 인문학의 살을 도려내 집어넣고자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대학의 인문학을 결국 되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기란 지극히 어렵다. 인문학의 가치가 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나라들에서조차도 대학에서의 인문학이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제도는 매우 독특한 성격을 가진다. 서구의 대학들이 처음에 건립될 때 인격의 완성과 자유 등의 언어로 그들의 존립 근거를 세웠던 것처럼 경제로만 환원될 수 없는 뿌리 깊은 존재 정당성을 문화적으로 가지고 있다. 돈과 실용이라는 잣대가 모든 정당성을 독점하는 절대적 척도가 되는 시기가 지나고 있다. 세상에 대한 인문학적 응시와 질문들은 우리가 물질 너머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고, 이는 그 어느 때보다 시대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대학의 노력만으로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대학은 대학평가, 업적평가, 재정지원 사업의 압박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조직적 역량을 과도하게 쓰고 있다. 대학 교육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철학에 그만큼 변화가 필요하고, 인문학이 사회와 대중에 뿌리를 두고 강력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성숙한 인문학적 사고로 삶을 조직하는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지 못한 한국 사회에서 이는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것만큼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척박할수록 그만큼 사람들이 진정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요즘의 인문학 열풍에서 드러나고 있다. 시궁창에 있더라도 우리는 하늘을 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N포 세대’ 향한 TV의 위로와 풍자

    ‘N포 세대’ 향한 TV의 위로와 풍자

    연애, 결혼, 출산 이외에도 얼마나 더 포기해야 할지 몰라 붙은 이름, ‘N포 세대’. 막막한 청춘들을 옥죄는 현실이 더욱 강퍅해질수록 TV의 위로와 현실 풍자가 도드라지고 있다. 지난 8일 첫선을 보인 tvN의 ‘여행해도 괜찮아 인 아일랜드’는 N포 세대를 현실에서 떼어내 외딴 섬에 데려가 강제로(?) 쉬게 한다. 제작진은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아픈 청춘들’ 5명을 모았다. 꿈을 접고 인력 시장에서 일하는 청년, 사법시험에 연거푸 떨어진 취업준비생, 비정규직 삶을 이어온 영화제 스태프, 정규직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나선 리포터, 한국인으로 귀화한 러시아인이 그들이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미래에 대한 불안, 번아웃증후군(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 등을 호소하던 이들은 섬처럼 세상과 단절되어 있거나 단절되고 싶은 청년들이다. 제작진은 ‘섬을 닮은’ 이들을 섬으로 데려가 아무 미션 없이 쉴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늘 뭔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 스펙 쌓기에 쫓겨 온 청년들은 어떻게 쉬어야 할지조차 모른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성범 PD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얘기를 늘 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섬처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쉼을 주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게 하면 어떨까 궁금했다”며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청년들을 바라보지 않고 카메라가 청년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안쪽을 바라보고 시청자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감화됐으면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여행해도 괜찮아 인 아일랜드’가 N포 세대를 위로하고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판을 마련했다면 지난달 17, 24일 SBS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인생게임-상속자’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리는 우리 사회의 비정한 민낯을 날카롭게 풍자해 화제를 모았다. 청년 출연자 9명은 상속자, 집사, 정규직, 비정규직의 신분을 나눠 갖고 코인을 가장 많이 획득하는 사람이 상금 1000만원을 얻는 게임에 참여한다. 이들의 욕망이 맞부딪치는 게임은 ‘헬조선’, ‘1대99 사회’, ‘수저계급론’, ‘갑을 관계’ 등 승자가 독식하는 우리 사회를 압축하는 주요 키워드를 목도하게 했다. ‘인생게임-상속자’는 이번 정규 편성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소름 돋는 현실감으로 호평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홍보 담당 조혜빈 PD는 “같은 패턴의 게임이 반복돼 (시청률에) 힘을 받을 수 있을까란 우려, 다른 프로그램보다 준비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 등으로 이번 정규 편성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포맷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지 내부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N포 세대는 어느새 드라마에서도 주요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만 해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공심이(민아 분), ‘딴따라’의 그린(혜리 분)에 이어 JTBC ‘청춘시대’의 윤진명(한예리 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심이는 취업에 숱하게 실패하며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생긴 취업준비생이었고, 그린은 하루에도 몇 개씩 ‘알바’를 뛰는 휴학생이었다. 등록금 때문에 스물여덟이 될 때까지 대학도 졸업 못한 윤진명 역시 휴학과 알바를 거듭한다. 오는 27일 방송될 드라마 ‘우리 갑순이’도 임용고시와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10년차 백수 커플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청춘을 다루는 콘텐츠는 그 시대에 맞는 자화상을 그려낼 수밖에 없다”며 “지금 청년들이 가장 공감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취업준비생이나 백수 등인 만큼 이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로맨스 드라마에서조차도 ‘금수저’, ‘흙수저’로 비교점을 만들어 내며 현실을 깊이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더블유’ 한효주, ‘혼비백산’ 피투성이 심폐소생술 포착 ‘폭풍 오열’

    ‘더블유’ 한효주, ‘혼비백산’ 피투성이 심폐소생술 포착 ‘폭풍 오열’

    ‘더블유(W)’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효주의 ‘혼비백산’ 피투성이 응급실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응급실에서 포착된 한효주는 마음까지 저릿해지는 애절한 눈빛과 함께 눈물의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어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치로 높이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측은 4일 6회에서 공개될 오연주(한효주 분)의 폭풍 오열 사진을 공개했다. 앞선 5회에서 ‘웹툰 더블유’의 작가인 ‘창조주’ 오성무(김의성 분)와 주인공 강철이 현실세계에서 충격적인 독대를 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범인은 없으며 단지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설정이었음을 알게 된 강철은 분노를 내뱉으며 총을 들었다. 그러나 성무는 강철에게 “넌 내가 만든 캐릭터야. 설정값”이라며 절대 자신을 쏠 수 없을 거라며 도발했고, 결국 강철은 자신을 창조한 성무를 향해 방아쇠를 잡아 당기며 성무를 쓰러뜨렸다. 이에 긴박함이 담긴 연주의 응급실 신은 더욱 궁금증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 연주는 흰색 셔츠에 빨간색 피를 잔뜩 묻힌 채 눈물을 머금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연주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가슴 절절한 표정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것. 흉부외과 의사인 연주는 꼭 살려내야 된다는 다부진 의지를 드러냄은 물론, 슬픔이 가득 찬 눈동자로 아버지인 성무를 응시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진에서 연주는 수술실에서 막 나온 듯 수술복고 수술실을 뒤로한 채 폭풍 오열을 하며 애절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연주는 가슴을 부여 잡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온 몸으로 슬프고도 복잡한 심경을 표출하고 있는 것. 공개된 장면은 강철의 총을 맞은 성무의 향방에 대한 무한한 궁금증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키’로 작용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밝고 경쾌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연주가 아버지의 치명적인 일을 접한 뒤 마음이 요동치는 씬이며, 강철과 아버지 사이에서 비극적 운명을 겪게 된 연주의 첫 모습이기 때문. 특히 연주 역의 한효주는 그간 연기했던 모습이 아닌 ‘혼비백산’ 폭풍 오열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황이 반전되는 순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극 중 연주가 처한 상황과 연주가 앞으로 겪게 될 전개에도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블유’ 제작사 측은 “6회에서는 강철의 총에 맞은 아버지로 인해 연주의 심경이 변화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는 앞으로 연주에게 닥칠 일들의 시작이 되며, 중요한 씬으로 작용될 예정이다. 그 동안 밝고 경쾌했던 연주가 한 순간에 바뀌는 모습이 ‘W’의 키가 될 것”이라며 “오늘(4일) 6회 본방사수를 통해 꼭 확인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 더블유’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오늘(4일) 밤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사진=초록뱀미디어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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