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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이 빚어낸 빛… 빛으로 빚어낸 색… ‘공존’의 스펙트럼

    태양이 빚어낸 빛… 빛으로 빚어낸 색… ‘공존’의 스펙트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가진 세계적인 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50)이 2개월 만에 신작과 함께 한국 팬들과 만난다.●세계적 설치미술가 2개월 만에 또 개인전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출신의 작가 엘리아손은 자연현상에 주목하며 수학과 과학, 건축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한 다양한 설치작업을 선보여 왔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공존을 위한 모델들’에서 엘리아손은 빛과 거울 이미지, 색의 변화와 반사를 이용한 ‘태양의 중심 탐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PKM 갤러리에서 갖는 네 번째 개인전이다. 1층 메인 홀에 걸린 작품은 천장과 바닥, 사방의 벽면에 반사돼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받고 그에 연결된 케이블에서 생산되는 전기에 의한 광선과 그림자의 스펙트럼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빛의 강도는 햇빛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태양광 패널에 유리를 합성한 태양광 패널은 덴마크의 물리학자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기존 패널보다 태양광을 더욱 효율적으로 받아들인다.●태양광 패널에 유리 덧댄 ‘색의 향연’ 단단한 유리구슬들을 한데 모아 지름 약 230㎝의 커다란 원을 이룬 ‘시각적 조정’도 빛과 이미지의 반사를 이용한 작품이다. 스테인리스 파이프가 전체 지름 2m의 고리구조를 이루는 ‘끊임없는 도넛’은 무한반복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15가지 색의 패턴 마루를 조합한 ‘해변의 조약돌들’은 시각적 유희를 통해 관람객들의 패턴 질서에 대한 즉각적 이해를 지연시키는 작품이다. 별관에 전시된 ‘색채 실험’(2010년 작)은 나노 단위로 빛을 쪼개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낮의 색을 표현했다. 작가는 “예술이란 눈에 보이는 오브제들을 비물질화하는 것”이라며 “덧없이 사라지는 빛과 거울 이미지가 바로 그런 비물질적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리아손은 ‘그린 라이트’라는 작품으로 5월 개막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도 참여한다. 작가는 유럽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난민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6월 20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김현주 YNK와 전속계약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 컸다”

    김현주 YNK와 전속계약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 컸다”

    배우 김현주가 YNK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25일 YNK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현주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다방면에서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현주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과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비주얼로 데뷔 이래 꾸준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배우”라며 “YNK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설계해 배우 인생 2막을 함께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는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광고계 샛별로 등장해 1997년 MBC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토지’, ‘유리구두’, ‘파란만장 미스김’, ‘인순이는 예쁘다’, ‘반짝반짝 빛나는’,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가족끼리 왜이래’, ‘애인있어요’에 이어 지난해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까지 출연작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방송가의 대표적 시청률 보증수표로 손꼽히고 있다. 김현주는 “2017년은 나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른 시간”이라며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커 소속사를 결정하는 데도 고심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내 모습이 무엇일지 궁금하고 이를 같이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YNK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감이 들었다”며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현주는 새 소속사와 함께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질투, 비극의 씨앗 아닌 예술적 성취 부른다

    질투, 비극의 씨앗 아닌 예술적 성취 부른다

    질투/피터 투이 지음/김현희 옮김/니케북스/372쪽/2만 2000원살면서 마음속에 질투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지 않고 사는 사람은 흔치 않다. 특히 어릴 적부터 ‘엄친아’, ‘엄친딸’ 등 남과의 비교가 일상화된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미워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탐하는 마음인 질투. 질투라는 감정은 모든 인간관계를 망치는 비극의 씨앗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기까지 하는 파괴적인 감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질투는 수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나 동기가 됐다. 현재 캐나다 캘거리대 그리스로마연구학과 교수이자 서양 고전학자인 저자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통해 질투를 예술사적으로 통찰력 있게 들여다본다. 평생 질투를 그림의 소재로 삼았던 에드바르 뭉크의 ‘질투’를 비롯해 사진작가 토머스 리 심스의 ‘질투’, 프랑스 화가 폴 랑송의 석판화 ‘슬픔, 또는 질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질투의 양상과 질투라는 감정의 역사를 살펴본다. 특히 저자는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 생물학과 인류학, 사회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질투라는 감정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질투라는 감정이 내 몸과 마음에 어떤 작용을 하고 얼마나 많은 작가와 예술가와 과학자에게 영감을 줘서 깊은 성찰과 인식의 진보, 다채로운 예술을 낳았는지 보여준다. 사실 질투에 대한 학문적인 정의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삼각관계, 손실, 감정적 반응은 질투의 스펙트럼을 형성하는 근본 요소이자 기제이지만 질투와 부러움이 서로 다른 것인지 부러움이 질투보다 더 안전한 감정인지도 여전히 논쟁 중이다. 하지만 인류가 질투라는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진화생물학에서 질투는 유전자의 생존을 돕는 메커니즘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저자는 “질투는 때로는 범죄를 낳지만 예술적 성취를 더 많이 낳는다”면서 “공평함을 요구하는 질투가 없다면 사회 정의도 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론] 프랑스 대선과 중도 양당정치의 몰락/오창룡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시론] 프랑스 대선과 중도 양당정치의 몰락/오창룡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1958년 출범한 프랑스 제5공화국은 중도 우파와 중도 좌파 정당이 번갈아 집권해 왔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정당이 선거에 참여하지만 결과적으로 ‘양당제’ 정치가 지속한 데에는 결선투표제의 영향이 있었다. 1차 투표에서 다수 정당이 힘을 겨루지만 1, 2위 후보가 맞붙는 결선투표에서 양대 정당 중심으로 유권자의 이합집산이 이뤄진다. 프랑스 대선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게임으로 만들어 온 것도 바로 이 결선투표제였다. 그런데 며칠 남지 않은 2017년 프랑스 대선은 결선투표제 효과를 무력하게 만들 정도로 대혼전 양상이다. 네 후보의 지지율이 20퍼센트 대 초반 안팎으로 수렴하고 있다. 극우 후보로 가장 주목받는 마린 르펜은 올해 2월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보좌관 허위고용 의혹으로 타격을 입었다. 르펜의 유일한 적수로 꼽혔던 공화당 후보 프랑수아 피용 역시 지난 1월 세비 횡령 스캔들로 지지율 급락을 겪었다. 그사이 사회당 경제장관 출신으로 중도 독자 노선을 걷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선거까지 ‘좌파전선’을 결성했던 극좌 후보 장 뤼크 멜랑숑은 텔레비전 토론을 계기로 막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양한 조합의 결선 시뮬레이션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중도 양당 중심의 정치가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양대 정당인 사회당과 공화당 후보가 동시에 결선투표에 오를 가능성은 현재 제로에 가깝다. 집권 사회당 대선후보는 4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0퍼센트 초반의 지지율에 머물렀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무능한 리더십이 낳은 참사다. 공화당 후보 프랑수아 피용은 한때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큰 후보였으나 스캔들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현재 대권에 더 근접해 있는 사람은 극우 정당과 2016년 탄생한 두 신생 정당 후보다. 이러한 정치 지각변동 기저에 어떠한 변화가 숨어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사회당과 공화당은 지난 30년간 프랑스에 신자유주의를 주도적으로 이식해 온 정당이다.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나 신자유주의를 먼저 도입한 정당은 1983년 이후의 사회당이었다. 또한 가혹한 신자유주의 개혁으로 프랑스를 요동치게 한 장본인은 공화당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었다. 중도 양당은 공히 유럽통합을 지지했다. 하지만 두 정당 모두 급등하는 실업률을 잡지 못했으며 사회 불안과 불만이 이민자 혐오로 이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현 대선 정세에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유럽 통합에 대한 반대 의사가 기존의 어떤 대선보다도 강하게 드러난다.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진 영국인이 영국을 유럽에서 떼어냈다면 현재 프랑스인은 50년간 정권을 이어 온 양대 정당을 권력에서 떼어내고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으로 프랑스에서도 극우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국민전선은 2011년 마린 르펜이 대표직을 이어받아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을 시도한 이후 급부상했다. 현재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국민전선의 주요 지지 기반이다. “사회당을 지지하는 것은 경영자를 위한 일이고 극좌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노동자뿐 아니라 이민자를 위한 일이므로 프랑스의 노동자와 일자리를 보호하는 정당은 오직 국민전선이다”라는 한 젊은 노동자의 인터뷰는 극우정당이 지지를 받는 이유를 잘 보여 준다. ‘프랑스인 먼저’라는 슬로건과 유럽연합 탈퇴 강령은 국민전선의 강력한 무기다.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 배후에는 비이성적 인종 혐오보다 고단한 현실 극복을 희망하는 유권자의 합리적 분노가 반영돼 있을지도 모른다. 대선 결선투표 이후에 더 심각한 혼란이 기다리고 있다. 이원정부제 특성상 여당이 하원 의석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수당의 총리가 내정 권력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네 후보 중 피용을 제외한 세 후보가 당선될 때 등장 가능한 시나리오다. 따라서 프랑스판 브렉시트의 향방은 6월에 치러지는 총선 이후 드러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주변국 정책] 文 “中, 사드 배치 왈가왈부하지 마라” 安 “中이 북핵 막으면 사드 철회 요청”

    우리 정부의 최대 외교 현안 중 하나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이념 스펙트럼에 따라 주요 후보들 간 입장이 분명히 갈리는 이슈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각 선거 캠프 내에서 적극적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여기에는 중국의 보복 조치로 국민감정이 악화됐고 또 사드 발사대 2기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등 이미 사드 전개가 시작되면서 사드 배치를 철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12일 사드 배치에 대해 “우리의 주권적 결정 사안”이라면서 “중국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더이상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즉시 ‘대중(對中) 특사’를 파견해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 측은 사드 배치에 대해 ‘국익 보호’, ‘한·미 동맹 중시 원칙’ 등의 표현도 언급했다. 국가 안보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드 배치를 철회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좌파 정치인들의 비굴한 눈치 보기 사대주의적 외교 자세가 현재의 상태를 악화시켰다”며 중국의 보복 조치를 비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도 사실상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전했다. 안 후보 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직접적인 군사 안보적 위협이므로 미국과의 동맹 협력을 통해 대처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을 중국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북한 핵개발을 포기하게 만든다면 미국에 사드 배치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드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면 북핵 방어용이라는 사드 배치 논리를 그대로 차용한 셈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사드 배치는 국가 안보가 달린 문제로 ‘지속 추진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드 배치 가부(可否)에 대한 입장 대신에 “한·미·중 3자 정상회담으로 사드 배치를 비롯한 안보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공약했다. 박근혜 정부가 타결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은 이념 스펙트럼과 무관하게 주요 후보군에서는 누구도 환영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5개 정당 후보 전원이 재협상 또는 폐기를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어 차기 정부 출범 후에도 한·일 관계의 핵심 이슈로 계속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일본 정부가 재협상 등을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에 모든 후보들이 재협상 또는 폐기 프레임에 갇혀 오히려 대일(對日) 외교에 관한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외교가에서 계속 나온다. 문 후보 측은 “위안부 합의는 절차나 내용에 있어 잘못된 협상이다.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스스로가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겠다”며 위안부 합의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홍 후보 측은 “한·일 간 유구한 관계를 감안할 때 위안부 협상이 파기된다고 해도 양국 관계가 훼손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파기를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면 합의’ 의혹을 제기하며 위안부 합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위안부 협상은 안보 문제와 달리 당사자들이 생존해 있으므로 당사자들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도 재협상을 공약하면서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0억엔을 반납하고 협상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도 “일본과는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전제로 해 평화로운 미래 구축을 방향으로 한 신한·일 관계를 정립하겠다”며 재협상 추진을 공약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성인 4명 중 1명, 한 번 이상 정신질환 앓는다

    성인 4명 중 1명, 한 번 이상 정신질환 앓는다

    조현병 경험 71만명 추산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남성은 술과 알코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다.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비율인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은 25.4%로 나타났다. 유병률은 남성이 28.8%로 여성 21.9%보다 높았다. 정신질환 1년 유병률은 11.9%로, 국민 470만명이 최근 1년 동안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조사해 전체 국민의 유병률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분장애의 대표 질환인 ‘우울증’ 평생 유병률은 5.0%로 여성(6.9%)이 남성(3.0%)보다 2배 높았다. 그러나 취업난에 몰린 18~29세 젊은 남성의 우울증 1년 유병률은 2011년 2.4%에서 지난해 3.1%로 급증했다. 올해 처음 조사한 ‘산후 우울증’ 유병률은 9.8%로, 여성 10명 중 1명꼴로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강박증,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이 포함된 ‘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9.3%였다. 마찬가지로 여성(11.7%)이 남성(6.7%)보다 경험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 알코올에 의존하거나 남용하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12.2%에 이르렀다. 남성(18.1%)이 여성(6.4%)보다 경험할 확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 다만 음주를 즐기는 여성이 늘면서 18~29세 여성의 알코올 사용장애 1년 유병률은 2011년 5.7%에서 지난해 6.9%로 크게 높아졌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니코틴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6.0%였다. 이 밖에 망상이나 환각 등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평생 유병률은 0.5%로 조사됐다. 조현병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환자는 71만명으로 추산됐다.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높았다. 성인의 15.4%는 평생 한 차례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는 자살을 계획하고 2.4%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주 가면의 주인’ 김소현, 기품있는 한복 자태 “당당한 여주인공”

    ‘군주 가면의 주인’ 김소현, 기품있는 한복 자태 “당당한 여주인공”

    배우 김소현이 단아한 한복자태로 ‘군주의 여인’다운 기품 있는 포스를 발산했다. 5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하면서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아낼 예정. 김소현은 ‘군주’에서 타고난 인성이 긍정적이고 선한, 그러면서도 강직한 무관 집안의 피를 받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소현이 청초하면서도 여리여리한 여인 한가은의 자태를 드러낸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곱게 빗어 땋아 내린 댕기머리에 은은한 미색 저고리와 연분홍빛 한복치마를 착용, 맑고 깨끗한 매력을 오롯이 전하고 있는 것. 여기에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당차면서도 야무진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김소현이 ‘기품 있는 한복 자태’를 선보인 첫 촬영 장면은 지난 1월 10일 경기도 양주에서 진행됐다. 특유의 해사한 미소를 지으며 촬영장에 도착한 김소현은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상태. 촬영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대본을 읽으며 몰입하던 김소현은 단아하고 다부진 한가은의 면모를 고스란히 연기로 표현,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소현은 당당한 ‘여주인공’으로서 작품에 도전하는 만큼 한가은 캐릭터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내고 있는 터. 한가은 역의 사극 대사톤을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가 하면 어려운 감정선에 대해 노도철 감독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직 한가은 되기에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소현은 “‘군주’를 찍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한가은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많이 기대해 주시고, 드라마 ‘군주’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애정담긴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김소현이 맡은 한가은 역은 정의롭고 총명한 기질이 가득한 당찬 조선시대 여인”이라며 “나이답지 않게 그동안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김소현의 탄탄한 내공이 빛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소현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은 역사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으로 새롭고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소현과 함께 유승호, 엘, 윤소희,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은, 아메바컬쳐와 전속 계약 “솔로 아티스트 핫펠트로 영입”

    예은, 아메바컬쳐와 전속 계약 “솔로 아티스트 핫펠트로 영입”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속한 아메바컬쳐와 한솥밥을 먹는다. 11일 아메바컬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4월 7일자로 원더걸스 예은이 솔로 아티스트 핫펠트(HA:TFELT)로 아메바컬쳐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 아메바컬쳐 측은 “예은은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서, 그리고 핫펠트 활동을 통해 뮤지션으로서 많은 가능성을 선보여왔다”면서 “아메바컬쳐는 핫펠트가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모습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K-POP 대표 걸그룹 원더걸스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는 항상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마지막으로 10여년의 시간 동안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핫펠트 예은의 미래에 대해 많은 조언과 격려, 당부를 아끼지 않으셨던 JYP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메바컬쳐 11년 만의 첫 여성 아티스트인 핫펠트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핫펠트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준호 “개과천선 악역 다차원 연기… 감정 억제 쉽지 않았어요”

    이준호 “개과천선 악역 다차원 연기… 감정 억제 쉽지 않았어요”

    “저는 2PM 멤버들 중에서 나오자마자 주목을 끄는, 첫술에 배부른 캐릭터가 아니었어요. 튀는 외모도 아니었고 예능에서 부각된 적도 없었죠. 그래서 데뷔 때부터 차근차근 쌓아 가자고 생각했고 연기도 마찬가지였죠.”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김과장’에서 검사 출신으로 괴팍하고 서늘한 성격의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으로 호평받은 이준호(27). 데뷔 이후 처음 악역에 도전한 그는 코믹하고 튀는 연기를 선보인 김성룡 과장 역의 남궁민과 비교해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소신과 전략으로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영화 ‘감시자들’로 데뷔… 첫 악역 맡아 “서율은 극중에서 누군가에게 지면 안 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렸죠. 회생 불능이 아니라 갱생의 여지가 있는 악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게 보이기보다는 다차원적으로 꾸며보려고 했어요. 기본적으로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도 강한 성격은 유지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 주려고 했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악역을 하고 싶던 찰나에 ‘김과장’을 만나 주저 없이 선택했다는 그는 예민하고 신경절적인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몇 개월간 생활 습관도 바꿨다. “밖에도 안 나오고 1일 1식만 하면서 혼자 처박혀 있었어요. 고독함이 내재돼 있어야 현장 분위기에 눌리지 않을 수 있거든요.” 아이돌 가수 10년차. 끼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지만 캐릭터의 특성상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부 개과천선해 김 과장과 합세해 반격을 하는 장면에서는 활기를 얻었다. 마지막 회에서 “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김성룡), “연초라서 힘든데”(서율)라는 대사도 두 사람이 현장에서 주고받은 애드리브였다. “끼를 누르고 있으려니 중간에 저도 막 까불고 싶더라고요. 김성룡이 워낙 재밌고 늘 기분이 들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피곤해도 남궁민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면 힘이 나고 의지가 됐어요. 그날도 대본에는 없었지만 우연하게 애드리브를 했는데 그 장면이 드라마에 들어갔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 되고파 연기가 좋아서 연극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이준호는 2006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서바이벌’에서 가수 비와 닮은 외모로 ‘제2의 비’라는 애칭을 얻으며 가수로 데뷔했다. 춤과 노래 못지않게 연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데뷔작인 영화 ‘감시자들’(2013)로 뒤늦게 찾아온 기회를 꽉 잡았다. 단 7분간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것. 평범한 듯했던 외모도 어느 역이나 잘 어울리는 ‘도화지 같은 얼굴’로 평가받았다. 이후 그는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tvN 드라마 ‘기억’ 등에 출연했다. “앞으로 공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노래할 때는 6명이 분담을 했지만 연기는 온전히 제 몫이라서 스트레스도 받지만 뿌듯한 적도 많아요. 올해부터 형들이 차례로 군대에 가는데 개인 활동을 열심히 해서 2PM의 공백을 메꿔야죠. 연기든 음악이든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광장] 5·9 대선,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면/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5·9 대선,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면/황성기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에는 악몽 같은 일이겠지만, 문재인 대세론은 무너졌다. 그게 대세다. ‘성사될 수 없는 허구의 양자 대결’이라며 여론조사의 신빙성을 문 후보 측이 문제 삼았으나 5자 대결에서조차도 2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오차범위 내 추격이 서울신문을 비롯한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양강(兩强) 구도가 됐다. 대세론이 지속됐다면 싱거웠을 대통령 선거에 관전의 동력, 선택의 폭이 커졌다. 국민으로선 다행이다. 박근혜 탄핵으로 사실상 정권 교체는 이뤄졌다. 정권 교체냐, 연장이냐 고민할 필요 없이 5월 9일까지 각양각색의 비전을 가진 인물과 정책을 테이블에 늘어놓고 고르는 선택이 4200만 유권자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 모두가 후보를 냈다. 보수에서 중도, 진보까지 스펙트럼이 중층화한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일보 진전이라 평가하고 싶다. 여론조사를 보면 많은 유권자들이 찍을 후보를 정한 듯하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복수이거나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19대 대선의 시대적 의미를 반추해 볼 것을 권한다. 탄핵 과정에서 생겨난 분열과 상처를 보듬고 아우르고, 1987년 민주화 체제의 결점을 보완하며, 많은 사람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경제공동체의 기반을 닦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선거이다. 후보 수락 연설을 보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빼놓고 다른 네 명의 차별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시대정신과 거리가 먼 후보를 하나씩 배제해 가는 소거법(消去法)도 유용하다 하겠다. 먼저 편가르기다. “좌파에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홍준표 후보의 좌우 프레임이다. 파면된 대통령을 낳은 자유한국당의 고육지책이라지만 와닿질 않는다. 고도성장을 졸업하고 저성장기에 들어선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것은 좌우 편가르기도, 해묵은 친북·반북의 퇴행적 대립도 아니다. 탄핵은 촛불과 태극기의 분열을 낳았으나, 고질적인 지역·이념 갈등을 탄핵이란 용광로에 넣어 용해시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진보로 기운 운동장’이란 표현을 쓰는데, 다원화한 우리 사회를 진보, 보수로 두 조각 내는 숨겨진 저의를 들춰 봐야 한다. 지역 대립을 부추기는 후보도 배제를 고려하자. 경기도 파주가 고향인 심 후보를 제외하고 4인의 후보가 모두 영남 출신인 것은 이번 대선에 주어진 역설적인 행운이다. 경남 거제 출신이면서 호남 지지에 기대는 문 후보, 부산 출신이면서 호남당을 만든 안 후보의 대결이 주목되는 까닭이다. 그러나 전 국민의 축제인 대선에 특정 지역을 지나치게 끌어들이는 후보는 소거법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뭉치고 보자는 후보도 곤란하다. 존재감이 미약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이다. 대연정, 협치와 유사한 ‘통합정부’를 주창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역할에 눈길이 간다. 어떤 대통령도 국회를 장악하지 못하는 의석수 때문에 정당 간 연대를 전제로 한 통합정부는 현실적이다. 하지만 김 전 대표가 말하는 ‘통합후보’라는 게 비문 연대의 동의어여서는 안 된다. 왜 통합정부가 필요한지 국민들의 동의를 넓혀 나가지 못하면 이 또한 소거될 수 있다.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나누는 행태도 경계해야 한다. 청와대, 검찰, 재벌 개혁은 필요하지만 피비린내 나는 숙청과 증오의 정치를 펼 후보가 아닌지 살펴보자. 미래보다 과거를 언급하는 빈도가 높은 후보도 주의하자. 친인척과 측근들의 검증을 꺼리는 후보에게 의심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검증에 실패해 파면까지 이른 치욕의 대통령은 박근혜 하나로 족하다. 이명박의 747(7% 성장·국민소득 4만 달러·7대 강국), 박근혜의 474(4% 성장·70% 고용률·국민소득 4만 달러) 같은 사기성 경제 공약에도 속지 말아야 한다. 소거법에 덜 해당하는 후보를 골라야 하겠지만, 5·9 대선은 홍·심·유 세 후보의 완주 여부와 관계없이 문?안 두 후보의 확장성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문·안의 꽃놀이패를 쥔 호남, 반문 정서의 영남 보수가 선거의 향배를 쥐고 있다는 인정하기 싫은 현실, 실은 소거시키고 싶다. marry04@seoul.co.kr
  • 한국 근대화의 주체는 ‘친일 안한 우익’

    한국 근대화의 주체는 ‘친일 안한 우익’

    대한민국의 설계자들/김건우 지음/느티나무책방/296쪽/1만 7000원 우리 현대사를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국문학자이면서 해방 이후 우리 지성사와 문학사를 연구해온 저자는 두 세력이 기실 하나의 뿌리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바로 우익이다. 또 애초 대한민국의 밑그림을 그렸던 그룹도 우익이라고 진단한다.저자는 일단 질문을 하나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국 사회의 진보 진영은 모두 좌파인지. 같은 맥락에서 우파는 다 보수 진영에 속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드넓은 이념의 스펙트럼을 고려하면 우파와 진보가 겹칠 수 있다는 게 저자 입장이다. 해방 후 백범 김구 등 기존 리더들이 잇따라 암살당하며 젊은 세대들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는 주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조건이 필요했다. 당시 정서를 고려하면 일제에 부역한 사실이 없어야 하고, 또 공산주의 하고도 거리가 있어야 했다. 즉, 친일을 하지 않은 우익이어야 했다. 일제 말 전쟁에 동원되어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전쟁터로 끌려갔던 사람들, 일제 최고의 고등교육을 이수했지만 이렇다 할 친일 전력이 없는 이들, 월남 지식인들이 자연스럽게 중심 세력으로 떠올랐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친일을 하지 않은 우익을 바꿔 말하면 진보 우익에 다름 아니다. 저자는 장준하, 김준엽, 천관우, 선우휘, 함석헌, 조지훈, 김수영 등 진보 우익의 인물 지형도를 복원하며 그 기원을 더듬어 나간다. 그런데 왜 오늘날 우리는 우익에 대한 인식이 딴판인 것인가. 저자는 단언한다. 해방 후 우리 역사에서 좌익이 정권을 잡은 적은 없다고. 다시 말하면 우익과 보수를 가장한 극우 정치 세력과, 그냥 우익들 간의 이합집산과 대립의 정치사였다는 것이다. 해방 후 친일 세력은 살아남기 위해 ‘우익’을 독점하려 했다. 극우적 국가주의가 아니면 모두 좌파로 내몰며 우익을 사칭했다. 저자는 “한국의 정치와 정책을 말하면서 보수 우익 일부에서 틀 지은 ‘좌우 프레임’에 사로잡힐 이유는 없다”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좌우 프레임으로 득을 얻는 이들은 누구인지 따져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하 ‘수상한 파트너’ 출연 확정, 지창욱-남지현과 긴밀 관계

    동하 ‘수상한 파트너’ 출연 확정, 지창욱-남지현과 긴밀 관계

    동하가 ‘수상한 파트너‘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6일 소속사 매니지먼트AND에 따르면 배우 동하가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 캐스팅됐다. 동하는 극중 ‘현수’ 역으로 분해 지욱(지창욱 분)과 봉희(남지현)에게 중요한 사건을 의뢰하며 긴밀하게 엮이는 관계를 맡았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온 동하는 지난 달 30일 종영한 드라마 ‘김과장’에서 밉지 않은 재벌가 도련님 명석 역을 맡아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노지욱과 은봉희가 편견 가득한 세상과 싸우고 화해하며, 희생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그려낼 로맨스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 “安은 적폐연대” vs 安 “文은 패권주의”

    文 “安은 적폐연대” vs 安 “文은 패권주의”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본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현재 구도를 흔들어 보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싸움을 주도하고 있는 쪽은 ‘추격자’ 안 후보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발판을 다져온 안 후보는 본선이 시작되자마자 문 후보를 겨냥한 다양한 프레임 전략을 동시에 가동하며 총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부터 문 후보를 ‘패권세력’으로 못 박고 이번 대선을 ‘국민 통합 대 패권’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그는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국민 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경선 때 내세운 ‘적폐청산’ 프레임을 역이용해 청산 대상으로 ‘패권’을 지목한 것이다. 동시에 민주당과 호남 지역의 반문(反文) 정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신은 비문 세력까지 포섭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후보임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빗대 ‘문(文)유라’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안 후보가 내놓은 또 하나의 프레임은 ‘무능한 상속자’다. ‘박정희의 상속자 박근혜’와 ‘노무현의 상속자 문재인’을 등가 배치해 ‘무능 대 유능’ 구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5일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나라는 바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박 대표도 이날 “본격적으로 미래 대 과거의 경쟁이 시작된다. 안철수의 미래와 문재인의 과거가 경쟁한다”면서 ‘과거 대 미래’ 프레임으로 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도로 노무현 정부는 원치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안 후보가 계속해서 미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적폐청산, 즉 과거 청산을 내건 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이다. 안 후보의 공격에 문 후보 측은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안 후보의 의도대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가 부각돼 안 후보가 ‘문재인 대항마’로 부상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에 대응할 프레임으로는 ‘적폐연대’를 꺼내 들었다. 그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와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구(舊)여권 정당과 함께 연대하는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다. 구여권 정당과 함께하는 후보라면 그것은 바로 적폐 세력의 정권 연장을 꾀하는 그런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비문·반문 연대 움직임을 차단하고, 정권교체 프레임을 굳히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본선 링에 오르며 ‘개혁’과 ‘통합’을 화두로 던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 “지난해 부상 거의 완쾌, 체력 관리 중”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 “지난해 부상 거의 완쾌, 체력 관리 중”

    ‘이름 없는 여자’의 오지은이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최근 배우 오지은은 KBS2 새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 출연을 확정했다. 오지은은 극 중 ‘손여리’ 역을 맡게 됐다. 뜻하지 않게 겪게 된 시련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고 자신의 이름 없는 인생을 찾아가려는 여인이다. 오지은은 1년여 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7년 전 자신을 발탁해 준 KBS1 ‘웃어라 동해야’ 김명욱 감독을 꼽았다. 또한 “순수하고 맑았던 한 여자가 파란만장한 풍파를 겪으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다”며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던 캐릭터 ‘손여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해 부상 이후에 대한 소식과 체력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거의 완쾌됐지만, 재활 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고, 무엇보다 6개월간 대장정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 특히 근력 강화를 위해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이 끝나면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꼭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는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친 그녀, 매력 돋네

    거친 그녀, 매력 돋네

    안방극장에 걸크러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눈물을 참으며 왕자를 기다리던 신데렐라형 여주인공은 옛말. 최근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사회 부조리를 바로잡고 정의의 사도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성 영웅’의 등장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멜로기 쏙 뺀 장르물이 대부분으로 직업군도 형사, 검사 등 다양하다.①‘귓속말’ 이보영 액션연기 눈길 걸크러시 여주인공 열풍을 주도하는 이는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의 이보영이다. 전직 강력계 형사 신영주로 출연 중인 이보영은 첫 회부터 악당을 제압하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주로 선 굵은 남성 드라마를 썼던 박경수 작가의 작품인 만큼 여주인공 캐릭터도 상당히 거칠다. 영주는 신념을 저버린 판사 이동준(이상윤)에게 동침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그의 비서로 등장해 그를 조종한다. 앞으로 영주는 적이었던 이동준과 손잡고 아버지의 복수는 물론 법을 악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법비’들을 응징하는 등 거대한 악에 맞서 법조계 비리를 파헤친다. 이보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온몸이 멍투성이긴 하지만 조금 더 멋있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액션 연기에 욕심을 과하게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②김정은, 추격 스릴러 ‘듀얼’ 복귀 데뷔 이후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정은도 결혼 후 컴백작으로 장르물을 선택했다. 김정은은 ‘터널’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될 예정인 OCN 드라마 ‘듀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추격 스릴러물인 ‘듀얼’은 선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정은이 맡은 최조혜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로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차기 부장검사 자리를 노리는 등 성공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최조혜는 어린 시절 함께 나고 자란 형사 장득천(정재영)과 복제인간의 관계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친다. 김정은은 “긴장감 넘치는 추격 스릴러 장르 가운데서도 사람과 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크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③‘파수꾼’ 이시영 전직 강력계형사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이시영도 다음달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 드라마 ‘파수꾼’(가제)에서 걸크러시 여주인공으로 나온다. 그가 맡은 조수지는 사격선수 출신의 전직 강력계 형사다. 시놉시스에 ‘나쁜 놈들에겐 저승사자요, 위험에 처한 이들에겐 수호천사인 액션 히로인’이라고 나와 있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다. 딸을 지키기 위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경찰이 됐지만 인질을 구하는 동안 딸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숨졌다. 조수지는 딸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거대한 권력을 배경으로 법망을 피해 가는 범인을 스스로 처단하는 ‘파수꾼’이라는 조직에 합류한다.④‘도봉순’ 박보영 범인과 한판승부 장르물은 아니지만 인기 드라마 JTBC ‘힘쎈 여자 도봉순’의 여주인공 도봉순(박보영)은 귀여운 외모 뒤에 모계로부터 물려받은 괴력을 소유한 인물이다. 도봉순은 기존의 남녀 공식을 뒤집어 여주인공이 남자 주인공들을 보호하고 위기를 헤쳐 나간다. 동네 불량배나 비행 청소년을 혼내는 것은 물론 안민혁(박형식)을 노리는 백탁파 조직원을 제압하는가 하면 도봉동을 위협하고 있는 연쇄 납치 사건의 범인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강한 걸크러시 여주인공을 앞세운 드라마가 뜨는 것은 남성 배우 중심으로 돌아가는 영화계와 달리 여배우들의 운신의 폭이 넓기 때문.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시영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걸크러시 드라마의 경우 여주인공이 원톱이거나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면서 “여배우들도 예쁘게 나오기보다 자신의 연기 폭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친문 색채 빼고 ‘호남 중용’…安·李 핵심 측근 끌어안을 듯

    친문 색채 빼고 ‘호남 중용’…安·李 핵심 측근 끌어안을 듯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풀은 ‘대세론’의 주인공답게 2012년과 비교하면 양과 질, 스펙트럼까지 모든 면에서 두껍고, 깊어졌다. 친문(친문재인) 색채를 뺀 채 ‘호남 중용’에 초점을 맞췄던 경선캠프 기조는 안희정·이재명 측 인사들을 보듬는 ‘원팀’ 콘셉트를 더할 뿐 본선에서도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사람들’ 중 상당수는 집권한다면 중책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임종석·송영길 ‘달라진 文 인재풀 경선캠프에선 임종석 비서실장과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달라진 ‘문재인 사람’의 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둘은 호남 출신으로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그룹이란 공통분모를 가졌다. 본래 박원순 시장 사람인 임 실장은 합류 당시 ‘비선들에 의해 밀려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이젠 캠프를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본부장은 캠프 출근 첫날 “공공일자리 공약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지만, 4선 의원의 정치력을 앞세워 연착륙했다. 호남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희석시키고, 호남 경선 압승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캠프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신들이 후보를 어려워하는 반면, 임 실장은 후보에게 편하게 농담을 건넬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2012년 대선부터 문 후보의 생각을 ‘메시지’로 담아내 온 신동호 메시지팀장은 임 실장, 송 본부장 모두와 각별한 인연이다. 참여정부 공보담당비서관과 봉하마을 사무국장 등 문 후보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경수 캠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속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측근으로 꼽힌다. 그가 “아마 대표님의 생각은 그럴 것”이라고 전하는 문 후보의 의중은 틀리는 법이 없다. 지난해 총선에서 컷오프된 이후 독일로 떠났다가 캠프 상황실장으로 복귀한 강기정 전 의원과 캠프 본부장들(전략 전병헌, 조직 노영민, 홍보 예종석, 정책 홍종학, SNS 윤영찬, 방송토론 신경민, 미디어 박광온, 총무 김영록, 여성 남인순), 특보단장을 맡은 김태년·민병두 의원도 계속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 핵심들도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만큼 상징성을 지닌 핵심 참모들에게 중책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 측 박영선 의원멘토단장과 이 시장 측 정성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전히 함께하는 참여정부 사람들 참여정부부터 손발을 맞췄던 문 후보의 오랜 측근들도 여전히 힘을 보탠다. 특히 과거 ‘3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로 꼽혔지만, 최고위원인지라 경선단계에서 결합하지 않았던 전해철 의원과 2012년 대선캠프의 핵심이던 홍영표 의원 등도 본선에서는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양정철 비서실 부실장과 김경수 대변인, 윤건영 상황실 부실장 외에도 경선룰 협상을 담당했던 황희 의원과 박선원·김현 상황실부실장, 권혁기 캠프 부대변인, 송인배 일정총괄팀장, 유송화 수행2팀장, 오종식 정무팀장, 정태호 정책상황실장 등도 참여정부 출신이다. 이밖에 ‘부산대통령’ 발언으로 경선 경쟁자와 국민의당 반발을 불러왔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대사 등도 캠프 소속이다. ●‘문재인노믹스’를 만드는 학자들 2012년 ‘박근혜의 경제교사’였던 보수 경제학자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을,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중도 성향의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은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는 좌우를 넘나드는 ‘문재인 인재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문 후보의 깨알 같은 분야별·지역별 공약을 생산해낸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소장 조윤제 전 주영대사)에는 100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등 캠프의 두터움을 대변한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자문위원장을,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과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각각 상임고문과 부소장을 맡았다. 더불어포럼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인사들의 모임으로 효암학원 채현국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김응용 전 프로야구 감독과 안도현 시인,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참여정부와 국민의정부 시절 장차관 60여명으로 구성된 ‘10년의 힘 위원회’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을,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각각 상임고문을 맡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전수경 윌엔터와 전속계약, 쉼 없는 행보 ‘누가 소속됐나?’

    전수경 윌엔터와 전속계약, 쉼 없는 행보 ‘누가 소속됐나?’

    배우 전수경이 (주)윌엔터테인먼트(대표 손지현)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조민기, 권민중, 김재원, 주상욱, 김지한, 온주완, 김소은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군단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와 함께 tvN ‘시카고 타자기’에도 출연을 확정,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뮤지컬 ‘캣츠’, ‘맘마미아’,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렌트’ 등 굵직한 무대를 통해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수경은,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 ‘공공의 적’, ‘역전에 산다’, ‘최강 로맨스’, ‘가루지기’, ‘김종욱 찾기’, ‘마마’, ‘가문의 영광’, ‘위험한 상견례2’, 드라마 ‘떼루아’, ‘반짝반짝 빛나는’, ‘열애’, ‘불꽃속으로’, ‘마마’,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수 많은 작품의 주조연으로 활약, 매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명불허전 신스틸러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 오는 7일 방송되는 tvN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다시 한번 신스틸러의 활약을 톡톡히 할 전수경은 극 중 무속계의 파워블로거, 무당 ‘왕방울’ 역을 맡았다. 전설(임수정 분)의 절친인 마방진(양진성 분)의 엄마인 왕방울은 과거 손님 꽤나 끌어 모았던 용한 무당이었으나, 예전만 못한 신력과 체력으로 인터넷 사주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인물. 전수경은 거침없는 말투와는 달리 따뜻한 모성애를 가진 왕방울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윌엔테인먼트는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배우 전수경씨와 전속계약을 맺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 등 모든 분야에서 탄탄하고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전수경씨와 한 식구가 된 만큼, 윌엔터만의 가족 같은 매니지먼트를 적극 발휘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더욱 더 활기차게 펼쳐질 전수경씨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수경이 명불허전 신스틸러의 면모를 선보일 ‘시카고 타자기’는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가 출연해 높은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7일 저녁 8시에 첫 방송되며, 뮤지컬 ‘오! 캐롤’은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연극 보고 나서 영화 관람 강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일드(일본 드라마)도 있던데 일드는 어떤가요.” “일드 볼만한데 영화가 나아요.” “전 공연을 봤더니 책이 읽고 싶어짐.” “제가 연극·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데 혹시 공연장에서 음식물 섭취해도 되나요?”지난달 9일 저녁 온라인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부 공연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도중 작품의 원작인 러시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연극, 영화, 드라마를 비교하는가 하면 방금 지나간 장면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댓글이 분주하게 오고 갔다. 심지어 공연장 내 기본 에티켓에 대해 묻는 글도 올라왔다. 공연 온라인 중계 바람이 몰고 온 새로운 공연 관람 풍경이다.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야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의 무대 공연을 집에서 혹은 이동하는 중에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공연 쇼케이스나 연습실 스케치 영상, 무대 뒷모습을 공개하는 등 이벤트성 행사로 작품의 일부를 선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작품 전체를 공개하는 전막 생중계까지 등장했다. 공연 기획·제작사가 공연 전체를 무료로 중계하는 것은 언뜻 파격적으로 비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홍보 및 관객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최근 생중계를 늘려 나가는 추세다. 한 공연 관계자는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공연이 실제 무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왜곡될 가능성도 있고 관객들이 그 모습에 실망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전막 공개는 사실 제작사가 큰 결심을 해야 가능한 것”이라면서도 “공연이 불특정 다수에게 한 번이라도 노출됐을 때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당수가 실황 중계를 홍보에 활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연 생중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2015년 출시한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브이(V) 라이브’를 계기로 확산 중이다. 브이 라이브는 본래 한류 아이돌 스타의 글로벌 팬을 겨냥, 스타들이 개인 채널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직접 온라인으로 방송을 중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네이버 측은 갈수록 스타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것을 감안해 그 대상을 아이돌 그룹 외 일반 뮤지션·영화인으로 넓히다가 지난해 클래식·뮤지컬 채널을 개설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브이 라이브 내 ‘브이 클래식’ 채널은 한 달 뒤인 11월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앨범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로 시작을 알렸다.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브이 앱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무려 8만여명이 지켜봤다.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만 11만여명에 이른다.●“공연장 직접 방문 못하거나 매진됐을 때 좋아요” 현장의 압도적인 분위기나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지방 혹은 해외에 있어서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하거나 빠른 매진으로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에겐 실황 중계가 공연관람 경험을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KBS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my-k’와 네이버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생중계했다. 2008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합창 교향곡’은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빠르게 매진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지방 또는 해외에 있어 부득이하게 공연장에 오지 못한 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연극, 전통예술 등 생중계를 활용하는 공연 장르는 다양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올해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 중 6개 작품을 네이버 TV캐스트와 브이 라이브를 통해 전막 생중계했다. 첫 타자인 뮤지컬 ‘레드북’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소위 스타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에 방송된 실황 중계를 1만 3000여명이 시청했다. 생중계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오전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부문 인기 순위 2위에 올랐고 이후 마지막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신상미 문예위 공연지원부 과장은 “일각에서는 실황 중계를 하면 오히려 티켓 구매 인원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검증된 리뷰를 통해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시 콘텐츠도 동참… ‘이집트 보물전’ 열띤 호응 상대적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적은 전통공연예술 장르의 경우에도 생중계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국립극장의 인기 레퍼토리인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전통공연예술 장르 중 최초로 지난 1월 생중계를 했다. 이주미 국립극장 홍보 담당자는 “흔히 마당놀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고루한 장르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은데 젊은층이 많이 접속하는 플랫폼을 통해 중계를 한 덕분에 전통공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동극장의 판소리 음악극 ‘적벽’ 역시 지난달 약 19만명이 생중계로 작품을 시청했다. ‘적벽’은 공연 중계와 동시에 네이버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티켓 예매를 진행했는데, 공연 시간 75분 동안 3~4일치 개인 관객 수에 해당하는 티켓이 판매됐다. 김지선 정동극장 홍보 담당자는 “공연 마니아층이 많이 찾는 한 커뮤니티에서 국악 장르는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는데 ‘적벽’이 언급되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오는 2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상설 공연되는 넌버벌 퍼포먼스 ‘바실라’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주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콘텐츠에 대한 타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연이 아닌 전시 콘텐츠까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일 특별 전시 중인 ‘이집트 보물전’을 온라인으로 소개했다. 전시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한 것은 국내 최초다. 70분 동안 5만여명이 시청하는 등 이용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 주무관은 “매주 수요일 저녁 전시 설명과 함께 관람객들이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중계 방송을 보고 왔다는 관람객이 많았다”면서 “온라인으로 미리 정보를 접한 뒤 직접 전시를 보면 교육적인 효과도 남다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향후 다른 전시에서도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브로드웨이는 저작권·사용료 등 사전 계약” 일각에서는 공연의 현장성을 살리지 못한 중계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녹화 장비 시스템 환경이 완벽히 구축된 상황에서의 영상 촬영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부분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평면적인 영상만으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연의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저작권 보호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은 뮤지컬, 연극 등 생중계 당시 공개 영상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관객이 개인적으로 영상을 녹화해서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브로드웨이 같은 경우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품 영상을 촬영할 때 해당 영상 저작권의 귀속 및 이용 권한, 사용료 등까지 계약서에 미리 명시한다”면서 “실황 중계를 통해 작품의 내용을 비롯해 음악, 무대 디자인 등 창작진의 아이디어를 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노출되기 때문에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신산업·4만개 일자리… 울산형 4차 산업혁명 시작”

    [자치단체장 25시] “신산업·4만개 일자리… 울산형 4차 산업혁명 시작”

    “세계 최고의 조선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산업도시 울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 투자유치와 울산형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산업은 기존의 단순 제조업 구조에서 벗어나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3D프린팅, 에너지, 관광 육성 등 산업 스펙트럼의 다양화를 통한 구조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경제 살리기의 하나로 일자리 4만개를 만들어 고용률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29일 만난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신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꼽으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울산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조선업종 위기에서 시작된 지역경제 불황의 그림자를 걷어내려고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울산형 4차 산업혁명 추진,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울산의 2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투자를 이끌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이다. →조선업종 침체로 어려움이 큰데, 해법은. -잘나가던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지역경제에 타격이 심하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또 관광산업을 새로운 대표 산업으로 키우는 등 제조업 위주의 산업 스펙트럼을 다양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주력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BT)을 융합해 고도화하고 3D프린팅, 수소, 에너지,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등 경쟁 우위에 있는 새로운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국내외 투자유치 등 세일즈 행정에 적극 나섰는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해외 투자유치에 나섰다. 지구를 몇 바퀴 도는 강행군을 벌인 결과 지난 2년 6개월 동안 34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34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었다. 34억 달러는 1962년 외국인 투자 통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실적인 75억 달러의 45%에 달하는 큰 성과다. 또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업체가 실제 투자를 할 때까지 끊임없이 관리를 했다. 2014년 7월 이후 총 10회에 걸쳐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금까지 3조 3400억원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사우디 APC사와 합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울산 PDH공장 건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투자유치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올해 현안과 역점 과제는 어떤 게 있는지. -올해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지 20주년이다. 울산은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각종 국제 행사 등으로 글로벌 도시 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현재 58.6%인 고용률을 6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일자리가 병행돼야 하는 만큼 민관이 힘을 합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쟁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었다. 따라서 스마트 재난관리시스템 구축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및 시설점검, 대응 매뉴얼 정비를 통해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안전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관광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는데. -중국 정부의 금한령 이후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등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중화권 여행사 등과 발 빠르게 협력하고 있다. 국내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써 여러 차례 팸투어를 지원하고 코레일 등과 연계한 다채로운 여행 상품도 개발 중이다. 울산은 산업, 산악, 역사문화, 생태, 해양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올해 목표인 400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울에서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한 것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겠다.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5연속 1위를 차지해 대선 출마가 유력했는데. -별명이 ‘길 위의 시장’이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시민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으로 보인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울산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어려운 지역경제를 타개하기 위해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선 출마의 뜻을 접었다. 또 보수의 가치는 ‘공동체’, ‘대의’, ‘자기희생’인데 제가 속한 자유한국당이 그런 면에서 국민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우리 당이 기본 가치를 되찾고 건전한 보수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태겠다. →특강을 통해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한 이유는. -지금 대한민국은 소통의 부재, 개인과 지역 이기주의 등으로 인해 다양한 갈등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갈등은 자연스러운 일로 올바른 리더십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리더십의 부재’이다. 리더가 존중을 받지 못하고 권위가 실추되면서 국민은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갈등만 증폭된다.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응집시키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김기현 울산시장은 ▲58세 ▲서울대 법대 ▲울산지원 판사 ▲제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제18대 국회의원 ▲제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6대 울산광역시장
  • 대선 보도 준칙 공표 시의적절… 생활 밀착형 정책 이슈 보도를

    대선 보도 준칙 공표 시의적절… 생활 밀착형 정책 이슈 보도를

    제93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3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제기한 의견이다.-17일자 1면에 서울신문 대선 보도 준칙을 공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언론이 다양한 의제를 발굴·선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같은 날 ‘대선후보에게 바란다-교육 7대 이슈’ 기획기사는 아주 좋았다. 이런 깊은 논의가 교육 이슈뿐만 아니라 미세문제를 포함한 환경문제 등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독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왜 탄핵이 되자마자 세월호가 인양되었는가, 잠수함 충돌 등 그동안 떠돌던 소문의 진위는 무엇인가였다. 24일자 4면 ‘朴 탄핵 후 급진전에 고의 지연?’, 27일자 4면 ‘함몰 없어 충돌설 힘 빠져’ 등은 세월호 참사와 인양을 둘러싼 오해와 의혹을 푸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탄핵 이슈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향해 가자는 방향이 좋았다. 이제는 촛불 민주주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심도 있는 분석기사가 나올 때라고 생각한다. -13일부터 시작한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길’ 기획기사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렸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다.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국격이 떨어지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 국민이 올바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대선 후보의 자질, 발언, 정책을 면밀하게 분석해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상당 기간 대선 보도가 4개 당, 6명의 예비 후보를 중심으로만 이뤄졌다. 많은 독자들이 느끼겠지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3월 17일자 3면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심 후보는 유승민, 손학규, 남경필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다. 마땅히 서울신문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탄핵이 된 데에는 자유한국당 책임이 크다고 보는데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이 없다. 자유한국당이 합당하지 않은 언론 노출을 누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선 이후에도 상당기간 다당제가 불가피해 보인다. 독자들에게 보수에서 진보까지 대한민국 정치 스펙트럼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보도를 기대한다. -16일자 6면 외교·안보 긴급진단도 잘 쓴 기획이다. 한·미, 한·중, 한·일 관계를 입체적으로 분석했고, 대응책 모색도 잘했다. 다만 한 달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사드 보복 관련 기사가 보도됐지만, 근본적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맴도는 것이 아쉬웠다. 22일자 ‘사드 외면한 미·중 양강 사이에 낀 한국’ 사설은 사드 문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미국 금리 인상 직후에 나온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는 기획이 인상 깊었다. 진단이 비교적 정교했고,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했다. 빚 폭탄을 막을 수 있는 예방주사 같은 기사였다. -무거운 이슈 속에서 돋보이는 기사도 많았다. 20일 30면 퍼블릭인에 실린 관가 와글와글 ‘선배들 왜 그럴까, 후배들은 왜 그 모양이야… 공직사회에 투영된 세대차’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재미있었다. 제목과 편집도 균형감이 있고 재치 있어 웃음이 났다. -23일자 19면 ‘4월에 가 볼 만한 야시장 6선’은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앞서 16일자 19면 ‘그래, 너를 보니 봄… 섬진강 따라 남도 밝히는 꽃등불’ 기사도 인상 깊었다. 지면 밖으로 쏙쏙 튀어나올 것처럼 내실 있는 내용이 많았고, 봄 향기가 확 풍기는 듯한 사진과 지면 편집도 산뜻했다. 정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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