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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화, 달러 누를수 있을까

    올 1월1일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에서 통용되기 시작한 유로화는 빠른 속도로 세계 기축통화의 위상을굳혀가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유로가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 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돈다.하지만 공식 통용 100여일만에 세계 1위 통화 부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여전히 미국 경제와 달러화 동향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세계 1위 통화될까]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도시 오비에도에서 열린 EU 비공식 경제·재무장관 세미나에 참석했던 전문가들은 유로가 출범 4개월여만에 눈부신성과를 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달러를 제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시장 분석국장인 베네수엘라의자바드 야르야니는 “경제규모로 볼 때 언젠가는 유로가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 통화로 부상할 것”이라며 “유로권이 달러권에 비해 재정적자율이 높지 않다는 점등이 이를뒷받침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국제석유시장에서는미국이 수입국인 동시에 대량 생산국이라는강점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브렌트유 주요 생산국인 노르웨이와 영국이 유로화를 도입한다면 국제석유시장에서 유로를 사용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매시장과 금융시장에서의 유로화의 강세가 눈에 띤다.영국 바클레이은행의 피터 미들턴 총재는 “소매시장의 경우유로화 영향이 미미하지만 도매시장에서는 변화가 일고있다.”고 말했다.주식·채권시장의 변화가 놀랍다는 그는 “99년 금융권에서 유로 거래가 시작된 뒤 유동성이 과거 5년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각국의 유로 보유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은 각국 외환보유의 약 13%를 유로가 차지,5%인 엔화를제쳤다고 밝혔다.중국은 유로권과의 무역 급증에 따라 유로보유비율을 현재 15%에서 20%로 늘릴 방침이다. [유로화, 아직은 달러의 종속 변수] 달러화에 대한 유로 환율은 연초 대비 3% 가량 평가 절하,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9·11테러 이후에도 공격적인통화정책으로 침체에서 벗어난 미국과 비교되는 것이다.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유로권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자본의 미국으로의 유입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올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낙관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유로는 엔화 약세와 달러화의점진적인 영향력 감소 등 외생변수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아직은 미 달러에 달려있다는 얘기다. 김균미기자 kmkim@
  • 샤론, 아라파트 추방 타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라말라(요르단강 서안) 외신종합]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포위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라말라를 떠나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말 것을 제의했다. 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해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영구 추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샤론 총리의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고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대표가 전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일 ABC방송 아침 프로그램에나와 “아라파트 수반은 아직 할 일이 있다.”며 추방에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에 대한 국제사회의비난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아랍연맹은 이·팔사태를논의하기 위해 2일 긴급 외무장관회담을 소집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동,팔레스타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국제협력장관이 밝혔다. EU 의장국인 스페인의 호세프피케 외무장관도 이날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중동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주요 도시들에 이어 가자지구에 대해서도 군사작전을 개시했다.요르단강 서안의 최대 도시인 나블루스와 가자지구의 라파에이스라엘군 탱크들이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군은 베이트 잘라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평화시위를벌이던 외국인 100여명에게 발포,6명의 외국인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1일 밤 예루살렘에서 1주일 새 여섯번째 자살폭탄테러가 자행됐으나검문 경찰관 등 이스라엘인 3명만 다쳐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는 반 이스라엘 시위가 계속됐다.프랑스에서는 지난 주말 남부 마르세유의 유대교 회당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2일 스트라스부르의 유교인 묘지에서 난동이 벌어졌다.파리 오를리 공항에서는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반 이스라엘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에서도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요구하는 시위가 줄을 잇고 있다. 테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모인 이슬람회의기구 외무장관들은 2일 이스라엘·아랍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유엔에 평화군 파병등 중동 지역에 대한 개입을 촉구했다. 이라크는 이란을 비롯한 아랍권에 대미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 각국 이스라엘 비난 고조/ 유럽 “”팔 정부 파괴 안된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사실상 감금상태에 몰아넣고 압박해가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 비판 고조]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거세지고 있다.유럽연합(EU)은 30일(현지시간) 라말라 등팔레스타인 도시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한 유엔 결의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적용’을 촉구했다. EU 의장국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파괴해서는 안되며 “그렇게할 경우 이스라엘이 얻을 것은 없고 중동지역 정세만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세는 폭력·테러의 지속뿐 아니라 지역균형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파리에서는 1000여명이 이스라엘군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리옹에서는 유대교 사원이피해를 입었다.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뮌헨,뒤셀도르프,슈투트가르트에서도 1000여명이 참가해 이스라엘 규탄시위를 벌였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도 30일 담화를 발표, 조속한 휴전합의를 촉구했다. [분노하는 아랍권]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아라파트수반의 공관에 대한 포위 공격을 “아랍세계에 대한 모욕”이라며 분노하고 있다.이집트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지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여져 이스라엘과미국 성조기를 붙태웠다.아랍권 언론들도 일제히 비난의 포문을 열고 이스라엘의 도덕성을 질타했다. 카이로에서는 30일 2000여명의 시위대가 반미·반이스라엘시위를 벌였다. 남부 카이로의 한 군사하교 학생 1000여명은 카이로 주재 이스라엘 대사의 축출을 촉구하는 시위를벌였다.요르단 야당과 노조는 정부가 이집트 정부와 연대해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울 오는 탈북25명/ 北·동남아국 외교관계

    북한은 전통적인 친미국가인 필리핀과 2000년 7월 수교관계를 맺는 등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70년대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과거 ‘비동맹회의’에 참여하는 등의 영향으로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도 했다.2000년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북한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는 했으나 최근 북한의 경제사정이 워낙 어려워 식량수입 이외에는 별다른 교류가 없는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필리핀이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베이징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했던 25명의 탈북자를 이틀동안 머물도록 허용한 것도 북한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지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50년 수교),캄보디아(64년 〃),라오스(74년 〃) 등캄차카반도 3개국과는 과거 ‘사회주의 형제국’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별다른 왕래가 없다. 가장 교류가 활발한 나라는 75년 외교관계를 맺은 태국이다.태국과는 78년 무역협정 체결,이듬해 통상대표부 설치등을 통해 활발한 내왕이 있었으나 83년 당시버마 아웅산테러사태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다. 지난달 말∼이달 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태국을 방문,다시 쌀 30만t을 수입하는 데 합의했다. 73년 수교한 말레이시아,75년 외교관계를 맺은 싱가포르와도 현재뚜렷한 경제적 교류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카오에서는 90년대 위조지폐 제조·유통 혐의로 많은 북한인들이 추방되는 등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전영우기자
  • 바르셀로나 EU정상회담 개막/ 佛에너지시장 개방 최대 쟁점

    역내 경제·사회통합 논의를 위한 유럽연합(EU) 15개국정상회담이 1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담은 2000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경쟁력있고역동적인 EU’를 위해 설정했던 계획 이행에 대한 중간 점검 성격이 강하다.이와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미국의 대테러전 확대 등도 다룬다. ●경제통합 논의 잘될까= EU가 2년 전 리스본에서 마련했던 시장개방 구상은 통신·인터넷 분야를 제외하고는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2010년까지 미국을 능가하는 EU를 만들기 위해 ▲고용창출 ▲노동시장 개혁 ▲자금시장 통합 ▲에너지시장 개방 ▲의료·연금체제개혁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에너지 시장 개방을 둘러싼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들의 대립이다. 대선을 6주 앞두고 공공분야 노조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시장 개방에 늑장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로마노 프로디 EU 의장은 “개방이 무산되면 에너지 업계의 한해 손실 규모는 150억유로에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독일도 자국 기업이 외국인의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EU의 기업인수 촉진법 제정에 딴지를 걸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도 역내간 시장개방과 통합 논의를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당초 2000만개 일자리 창출을목표로 했으나 500만개에 그쳤고 실업률은 여전히 10% 안팎을 맴돌고 있다.유럽인들은 고용불안을 초래할 개방 논의에 부정적이다. ●외교 현안도 논의= EU 정상들은 이·팔간 폭력사태 중단을 요구하고,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결의안을 지지하는 ‘바르셀로나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이라크로의 확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최근 부정선거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짐바브웨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도 검토한다. ●회담장 주변 분위기= 회담을 앞두고 14일 노동조합원 6만여명이 ‘사회주의 유럽’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바스크 분리주의운동(ETA)의 회담장 습격 계획이 적발됐다는보도에 이어 독일과 동유럽 국가의 반세계화 시위대들이 16일 오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국경 및 주요공항에서 여권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바르셀로나 시내에 경찰관 8500여명을 배치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씨줄날줄] 즉결처형

    기독교와 이슬람,그리고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이 피로 물들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이 지난 8일 동예루살렘 부근에서 자살 폭탄테러 용의자 마흐무드 살리를 체포,수갑을 채운 뒤 옷을 벗겨 땅바닥에 엎드리게 해놓고 머리에 총을 쏴 살해하는 모습을 담은 연속 사진이 공개됐다.이스라엘측은 살리가저항해 할 수 없이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진은 완전 제압된 그를 이스라엘 경찰이 즉결처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을 보는 순간 모든 생각이 정지되고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이다. 인권 침해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즉결처형은 갈등이 무력충돌로 발전하는 곳에선 흔히 일어나곤 한다.유고 군·경이 알바니아계 주민이나 이슬람계 주민들을 즉결처형한사례들이 있었고 동티모르에서도 수없는 사례들이 보고됐었다.거슬러 올라가면 스페인 내전이나 중·일전쟁,쿠바혁명 때도 즉결처형은 인류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이었다.1969년 월남 사이공에서 경찰간부가 손이 뒤로 묶인 민족해방전선(베트콩) 간부를 노상에서 즉결처형하는 장면은반전운동을 더욱 거세게 불타오르게 했었다.AP통신의 에디 애덤스가 찍어 ‘사이공식 처형’이라는 이름을 붙인이 사진 한 장은 베트남전의 성격을 규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도 해방공간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무수한 양민학살과 즉결처형이 일어나 현대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하지만 만행을 저지른 자에게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인류역사는 발전해 왔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이스라엘의 행동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다.중동사태가 여기까지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의 희망이 담긴 1993년 오슬로 협정의 실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독립국가로의 길을함께 열어가기는커녕 즉결처형 등으로 성지 예루살렘의 땅을 피로 적시는 것은 문명 충돌의 방아쇠에 채워져 있는안전장치를 푸는 짓이다. 보복의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 중동에서 어느 일방을 두둔하거나 비난하기 어렵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취하고 있는강경책이 즉결처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의장이 12일 이스라엘에 대해 “나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나치의 만행으로 고난을 겪었던 유대인들이 그런 말을 듣는다는 것은역사의 아이러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e월드컵으로 ‘사이버월드 리더’ 우뚝

    ‘e월드컵으로도 우뚝 선다’ 오는 5월31일 개막되는 2002한일 월드컵은 우리나라에 또하나의 선물을 안겨줄 것같다.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갖가지 최첨단 통신을 통해 정보기술(IT)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물론 통신분야 공식 스폰서인 KT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IT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최첨단 IT 서비스 총출동] 정보통신부와 KT는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라는 IT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첨단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특히 KT는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사이버 월드 리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무선랜(LAN)서비스가 전세계 보도진에게 제공된다.이동하면서 자유롭게 최대 11Mbps의 초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10개 월드컵 경기장,국제미디어센터(IMC),주요월드컵 지정호텔 등에 설치된다. 휴대폰과 휴대형 단말기(MP4)로 동영상 서비스(VOD)도 가능하다.수도권과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축구 팬이나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된다.휴대폰으론 최대 2.4Mbps,MP4로는최대 8Mbps의 속도가 구현된다. IMT-2000,즉 동영상 이동전화 서비스 역시 자랑거리다.KT아이컴은 수도권 및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384Kbps급으로 동영상 이동전화는 물론 음성,데이터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가능하다.휴대폰으로 월드컵 경기 등을 촬영,전송할 수도 있다.대용량 기사송고도 이동중에 가능하다. 또 공중데이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취재 기자단은 공중전화를 이용해 기사를 전송할 수 있다.데이터단말기 기능이 부착된 공중전화와 PC를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일반 공중전화망(PSTN)으로는 56Kbps,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이용한 전화망으로는 630Kbps의 전송속도가 나온다.공중전화카드나 신용카드로 요금을 내면 된다. 메가패스 가입자들은 최대 8Mbps의 속도로 웹 캐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월드컵 축구경기를 인터넷에서 실시간 또는 녹화중계로 볼 수 있고,선수 이력과 팀 전적 등 다양한경기정보를 제공받는다. 자동전화번호와 온라인 정보제공서비스는 4월1일부터 KT월드컵 정보통신 웹사이트(www.kt2002.net)를 통해 5개 국어로 제공된다.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등이다.휴대폰으로 도우미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사이버테러 접근 불허] 이같은 첨단 IT서비스들을 마음놓고 이용하기 위해선 각종 시설의 안전운용 대책이 전제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 시설이 해킹·바이러스 사고로 마비될 경우에 대비,해킹·바이러스 대응지원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정보보호진흥원(KISA),백신업체 및 전문기관의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한다.대학의 정보보호동아리회원들도 참여한다. 대응반은 월드컵조직위원회,국정원,검찰청,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일본의 월드컵조직위,침해사고대응팀(JP-CERT)과도 손발을 맞추기로 했다.오는 4월 1일 준비반을 구성해 5월 13일 공식 발족시킬 예정이다. KT는 대회기간 장애발생 때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긴급 복구반을 운용한다.한일간은 물론 이동전화 사업자와 유선통신사업자간 협의체계도 갖춘다.또 우편물 안전대책반을 설치운영한다.위해 우편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우편물 검색활동 강화 계획도 세웠다.소형 금속탐지기 1000대,X레이 투시기 12대 등을 동원한다. [종합 홍보프로그램 가동] 전세계 취재단과 축구 팬들이 우리나라의 IT산업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끼도록 홍보계획도의욕적으로 짰다. 국정홍보처를 통해 소책자를 외신 기자들에게 1000부를 나눠주기로 했다. 기념우표는 32종 6250만장,소형시트는 19종 1100만장을 발행한다.특히 자신의 얼굴이 담긴 ‘나만의 우표’를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박대출기자 dcpark@ ■e월드컵 첨단 IT시설. ‘즐길 것도 많고,가볼 데도 많다.’ 한일월드컵 때 첨단 IT(정보기술) 및 편의시설이 다양하게선보인다. 정보통신부는 문화관광부에서 운영할 월드컵플라자에 IT(정보기술) 체험관을 꾸민다.우리나라가 세계 1위인 초고속 인터넷과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0-1X와 CDMA2000-1X EV-DO,무선 인터넷 등 각종 첨단 통신 서비스를 보여준다. 오는 5월부터는 디지털방송관을 설치 운영한다.HDTV(고화질TV),데이터방송 등을 시연한다.장소는곧 선정할 예정이다. 대형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를 통해 영화 수준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실시간 중계해준다.300인치짜리는 2곳,120인치짜리는 5곳,60인치짜리는 17곳을 계획 중이다. 방송·통신 등 멀티미디어 분야 종사 외국인들이 숙박하는호텔에는 홍보용 디지털TV를 설치한다.정통부는 외국선수단과 FIFA(국제축구연맹)관계자들 숙소에는 디지털 TV설치를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월드컵 개최도시에서는 이동차량을 이용해 옥외홍보,백화점 로드쇼 등 순회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유동인구 밀집지역에 대화면 HDTV를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등 월드컵 개최도시 2∼4곳에 3차원(3D)디지털영상관을 마련한다.장소가 확정되면 입체영상 전시회나 방송기기 전시회(KOBA) 등 관련행사 일정도 잡을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설특집-영화·비디오 “”기다렸다 설 연휴””

    설 연휴를 후회없이 알차게 보낼 방안으로는 어떤 게 좋을까.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넉넉잡아 대여섯시간만 짬을 내 극장으로 걸음해보자.액션 마니아라면 더 신나겠다.올 설 연휴 극장가는 볼만한 대형 액션물들로 유난히 활기차다.애써 다리품 팔아 붐비는 극장 인파를 뚫을 자신이 없다면 일찌감치 볼만한 비디오를 ‘찜’해놓는 것도 묘안.황금연휴를 겨냥한 새 비디오들이 많다. ◆볼만한 영화. [공공의 적] 강우석 감독이 3년 반만에 내놓아 한창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형사액션물.아시안 게임 권투 은메달리스트 자격으로 경사로 특채된 철중(설경구)은 마약을 빼돌려팔아먹을 생각까지 하는 부패형사다.그러나 노부부를 죽인살인 용의자 규환(이성재)과 맞닥뜨리면서 철중은 ‘공공의적 처단’을 삶의 목표로 정한다. 논리라고는 없는 철중의 막가파식 수사는 경쾌한 코미디를,규환의 비인간적 살인행태와 철중과의 대결은 하드보일드 액션을 연상시킨다.더러 엽기적 장면까지 선사하는 설경구의능청스런 연기가 혀를 내두를 정도다.18세 이상 관람가.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서기 2009년의 가상역사 공간을 무대로 잡은 SF액션.서울 광화문 네거리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둔갑해 있는 등 조선은 일본의 속국이다.한·일 역사가 이처럼 소름돋게 뒤바뀐 건 일본인 이노우에가 ‘영고대’라는 시간의 문을 열어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막았기 때문. 영화는 시간의 문을 다시 여는 열쇠를 되찾으려는 조선해방전선 조직원들과 일본에 동화된 조선계 형사 사카모토(장동건)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세트의 위용이나 총격전에서의기술이 할리우드 액션물에 버금간다.사카모토의 오랜 친구이지만 막판에 갈등 대상으로 바뀌는 일본인 사이고 역에 나카무라 도루.12세 이상 관람가. [디 아더스] 니콜 키드먼이 주연하고 스페인의 알레한드로아메나바르 감독이 연출한 심리공포.남편을 전쟁으로 잃고홀몸으로 어린 남매를 키우는 여인 그레이스의 저택에 세명의 새 하인들이 들어오면서 기이한 일이 잇따른다. 햇빛을 쬐면 생명이 위독해지는 남매의 희귀병,망자(亡者)들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다락방의 흑백사진 등 영화의 결말을 점치게 하는 대목대목의 복선들이 섬뜩하고도 흥미롭다. 키드먼의 강인한 모성애 연기와 공포에 질린 표정연기도 압권.전체 관람가. [콜래트럴 데미지] 테러범의 손에 가족을 잃은 폭약 전문가겸 LA 소방관이 혈혈단신으로 테러리스트 응징에 나선다는줄거리.그 주인공이 다름아닌 ‘액션 영웅’ 아놀드 슈워제네거이다.하루아침에 아내와 아들을 잃은 소방관은 미국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불만을 품고 테러범을 쫓아 목숨걸고 콜롬비아 정글로 들어간다. ‘미국인 1인 영웅주의’가 거슬릴 수도 있다.하지만 이렇다할 특수효과에 기대지 않는 슈워제네거의 ‘맨몸 액션’이 담백해서 오히려 좋다.15세 이상 관람가. [블랙 호크 다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리들리 스콧감독이 연출한 전쟁액션.한창 내전 중인 소말리아의 수도로최정예 미군 유격부대가 투입된다.그들의 임무는 소말리아반군 수뇌부 납치.그러나 천하무적의 전투기 블랙호크가 줄줄이 격추되면서 에버스만 중사(조시 하트넷)가 이끄는 부대원들은 사지로 내몰린다. 피비린내나는 전장(戰場),죽음의 공포에 짓눌린 병사들의심리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됐다.이완 맥그리거가 화끈한 전투를 꿈꾸는 군사 서기관으로 등장한다.15세 이상 관람가. [반지의 제왕] 아직도 못봤다면 막내리기 전에 명성을 확인해볼 좋은 기회다.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총 3편이 동시 제작됐다.난쟁이 종족의 프로도(엘리야 우드) 일행이 악의 무리가 만든 ‘절대 반지’를 찾아 없애기 위해 모험길에 나서는 이야기.컴퓨터 그래픽으로 착각될 만큼 스펙터클한 야외세트가 판타지 영화의 묘미를 더해준다.상영시간 2시간 58분.12세 이상 관람가. [디 톡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액션스릴러.‘디 톡스’란 이름의 요양원에서 형사와 연쇄살인범이 두뇌게임을 벌인다. 동료 형사들이 살인범의 손에 잇따라 죽자 실의에 빠져 술에 절어 살던 FBI요원 말로이는 급기야 요양원 신세를 지게된다.요양원은 눈보라와 폭설로 뒤덮여 외부로부터 완전히차단된 곳.말로이가 입원한 첫날부터 환자들이 하나둘 의문사하자 요양원 내부는 공포에 짓눌려 서로를의심하는 눈초리들로 가득하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짐 길레스피 감독.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 ◆새 비디오. [와이키키 브라더스] ‘세 친구’의 임순례 감독이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라고 조용히 역설하는 드라마.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나이트 클럽의 불황으로 전전하다 팀의 리더인 성우(이얼)의 고향 수안보로내려간다.영화는 이들이 새 둥지를 튼 수안보에서의 고달픈생활과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신기하게도 궁색하거나 초라한 느낌이 없다.전작에서처럼 바닥인생을 바라보는감독의 시선에는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극중 밴드의 노래로70년대 인기가요들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잔다라] ‘낭낙’ 등 화제작으로 최근 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주역인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신작.지난해 연말 국내 개봉 당시 흥행재미를 보진 못했다.그러나 태국영화의 현주소를 읽는 바로미터 같은 에로드라마이다.아버지의 지독한 미움을 받고 자라난 남자 잔다라가 그토록 증오했던 아버지의 섹스편력을 그대로 답습하는 과정이 기둥 줄거리.섹시스타 중리티가 잔다라에게 성(性)을 가르쳐주는 요염한 새 엄마로 나온다. [너티 프로페서 2] 에디 머피가 ‘북치고 장구친’ 1인극 같은 코미디.에디는 96년 흥행한 1편에서 그랬듯 뚱보 과학자셔먼 클럼프 역을 다시 맡았다.노화방지용 신약을 연구하던클럼프 교수의 몸속에는 자신이 개발한 다이어트 약을 잘못먹는 바람에 또다른 자아 ‘버디’가 생기고 말았다.불쑥불쑥 몸밖으로 삐져나오는 망나니 버디 때문에 그의 생활은 하루아침에 뒤죽박죽이 된다.특수분장술이 놀랍다.클럼프의 연인 역에는 재닛 잭슨. [나비] 35㎜ 단편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문승욱 감독의디지털 장편영화.망각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미래의 가상도시를 무대로 아픈 기억을 영원히 털어버리려 몸부림치는 여자(김호정)의 이야기를 담았다.검푸른 톤의 흔들리는 화면은 모든 것이 낯설고 모호하기만 한 SF영화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바운스] 벤 에플렉과 기네스 팰트로가 호흡맞춰 눈길을끄는 멜로. 광고회사 간부로 승승장구하던 바람둥이 버디(벤 에플렉)는 폭설로 비행시간이 뒤죽박죽되자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각본가 그레그에게 자신의 티켓을 넘긴다.비행기 추락사고로그렉이 죽자 죄책감에 시달리던 버디는 그레그의 아내 애비(기네스 팰트로)를 찾아가고,애비를 향한 동정심은 서서히 사랑으로 바뀐다.모처럼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새의 기네스팰트로가 남편잃고 홀로서기하는 억척여인 역을 멋지게 소화해낸다. [예수의 마지막 유혹] 신성모독을 이유로 종교계가 통째로발끈하는 통에 지난 98년 이후부터 상영이 미뤄져온,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영화속 예수는 유대인 처형에 쓰이는 십자가를 만들어 로마인들에게 바치는 목수이다.로마에 대항해 혁명을 노리는 유다가 겁쟁이라고 비난하면 “솔직히 두렵다.”는 말까지 한다.그뿐만이 아니다.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는‘보통사람’이다. 연기파 배우 윌리엄 데포가 보통사람을 닮은 예수로 변신했다.유다 역에는 하비 케이텔.
  • 국제사회 ‘부시 발언’ 비난 봇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이란,이라크 등 세 나라에 위협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9·11테러 이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중국,러시아 등도 강도높게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규정을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미국이 독자 무력 행동을 감행할 것이라는 위기감도 퍼지고 있다. ◆흔들리는 반(反)테러 동맹=뮌헨에서 아시아,미주,유럽등 38개국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안보회의는 미국의 강경기조를 둘러싼 논란 장소로 변했다.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부장은 미국에 테러 전쟁을 “제멋대로”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왕 부부장은 “이전쟁에서 (미국 대신)유엔과 유엔 안보리의 역할이 강화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국가들이 테러를지원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그동안 관계개선 노력을 해온 이란을 두둔하고 나섰다.EU 의장국인 스페인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EU는 이란과 함께 일할 것이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결정들을 독자적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테러전에서 미국의 입장을 늘 옹호해왔던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도 이란 개혁파들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이란 외에 북한과도 관계개선을 추진해온 독일도 두 나라를 공격 목표로 삼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동맹보다는 자위권이 우선’이라는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리처드 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경우 단독행동도 불사할 태세”라고 강조했다.미국의 대표적 매파인 폴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임무가 동맹국을 결정해야 하며 동맹국이 임무를 결정하면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슬람 과격단체들은 부시의 발언을 ‘선전포고’로 간주했다.팔레스타인의 과격단체인 하마스는 2일 성명을 내고“부시의 어떤 협박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최악의테러인 강제점령에 맞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단체들도 미국 비난=세계경제포럼(WEF)에반대해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사회포럼(WSF)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다.WSF는 결의안에서 군사력의 확대로는 테러를 이길 수 없으며 전쟁은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WEF에 참석한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도미국은 세 나라가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나토는 집단안보권을 명시한 조약 5조를 근거로 9·11테러범이 19개 나토 회원국 전체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미국을 지원해왔다.로버트슨 사무총장은 “미국은나토의 지원없이 테러전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포로 인권문제 ‘도마’

    쿠바 관타나모만 미군기지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 전쟁포로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제사면위(AI·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22일 미국에 관타나모 포로수용소의 출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감자들에 대한 비밀 그 자체가 현 상황에서 가장 위험하다.”며 그들이 변호사와 인권 감시요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AI는 “수감자들에게 국제적으로 인정된 권리를 부인하는 것은 제네바협약과 다른 국제법상 전쟁범죄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럽 각국들도 구금자들의 인권상황에 우려를 제기했다.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대외관계 집행위원과 요시카 피셔독일 외무장관은 미국이 아프간 포로문제로 대(對)테러전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도덕적 기반을 잃을 수 있다고우려했다.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스페인 외무부도같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들을 제네바협약에 따라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에 대한 비판은 구금자들의 위험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스페인-마드리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의 성공비결은 이 나라 사람들의 친절한 국민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자신의 일을 뒤로 미룬채 목적지까지 동행했다.자원봉사제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몸에 밴 친절은 외국관광객들로부터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스페인의 국기(國技)이자 상징인 투우,열정과 우수로 차있는 전통음악 플라멩코,미술관 등 풍부한 볼거리와다양한 먹거리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이런 문화적인인프라가 있었기에 스페인은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정치·사회적 불안을 딛고 국민단합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유럽의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탈바꿈했다는평가를 받은 것도 이때부터다. [최고의 관광자원 투우] 월드컵때 경기장 바깥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던 건 투우였다.고대 로마에서 스페인으로 건너간투우(스페인어로는 피에스타)는 이 나라의 가장 유명한 관광상품이었다.3명의 투우사가 차례로 나와 붉은 천(카포테)을흔들며 6마리의 소를 죽일 때마다 관중들은 축구경기에서 골이 터질 때처럼 환호했다. 우리도 월드컵 기간중에 ‘씨름’이나 ‘청도 소싸움’같은 민속이벤트를 잘 다듬어 내놓으면 외국관광객들에게 좋은볼거리가 될 것이다. [우수와 정열이 깃든 플라멩코] “우리의 피는 슬픔을 안고있습니다.슬픔과 근심없이는 부를 수 없습니다….” 스페인의 한 시인은 플라멩코를 이렇게 표현했다.우수와 정열이 혼재한 플라멩코는 집시들이 15세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에 정착하면서 퍼진 음악이다.플라멩코는 스페인의 전통음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는 플라멩코보다 순수성과 문화적 가치에서 우수성을 지녔다.월드컵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미술품의 보고(寶庫)]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의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은 스페인의 자랑거리다.그리스 화가의 작품에서부터 스페인 화가의 작품까지 8000여점이 전시돼 유럽에서 대표적인 미술품의 보고(寶庫)로 꼽힌다.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특히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의 ‘옷입은 마야’‘나체의 마야’ 등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페인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소로야의 작품이 전시된 소로야 미술관은 작업실을 미술관으로 꾸민 곳. 이 미술관 역시 월드컵 관광객의 발길을 잡았음은 물론이다. 우리에게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미술관이 없는 것이 한계지만,우리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을 관광상품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숙박시설] 마드리드에서 가장 부러운 것중의 하나는 다양한 스페인의 숙박시설이다.고급 호텔에서부터 오스탈(hostal)펜시온(pension) 폰다(fonda·우리의 여인숙에 해당)등등….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골라서 투숙할 수 있는 숙박시설은 스페인의 훌륭한 문화관광자산이다. 마드리드 관광의 기점이자 중심지인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 부근에 가면 별 두개짜리 오스탈이 밀집돼 있다.하룻밤에 4만원 안팎의 값이지만 수준은 천차만별이다.발품을 팔면서 부지런히 다니면 훨씬 쾌적한 곳을 고를 수있다.월드컵을 맞아 우리의 숙박시설의 수준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을느끼게 해준다. [먹거리] 월드컵에서는 먹거리도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스페인 음식의 경우 올리브와 마늘을 사용하는 공통점을 빼고는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대표적인 음식으로 파에야(paella)를 꼽을 수 있다.해산물을 넣고 노란빛의 향신료를함께 섞은 파에야의 쌀은 먹을 때 덜 익은 것처럼 느껴진다. 식당마다 맛이 다르다.아무 때나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갈 수없는 게 흠이라면 흠.이 점에서 언제나 식당 문을 여는 우리풍토는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마드리드(스페인) 박정현특파원 jhpark@ ■이슬람문화 있는 안달루시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중동지역을 찾지 않고도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배로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1시간이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닿을 정도로 이슬람권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지방은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다.까닭에 흰색 벽으로 된 건물,아랍 유적들이 널려있다.아랍인과 아라비아어 간판들이 마치 아랍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피레네산맥을 넘어 마드리드에 도착하면 기온이 30℃를 넘고,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에 가면 40℃가 된다.세비야는안달루시아의 ‘프라이 팬’으로 불릴 정도로 후끈하다.세비야의 명물은 히랄다 탑.이곳에는 계단이 없다.옛날에 왕이말을 타고 올라갔다는 완만한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는 것이인상적이다. 이슬람 교도들의 이베리아반도 거점이었던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은 아랍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이슬람 교도들이 지은 아랍양식의 사원들은 파괴되지 않고 기독교 예배당으로 사용돼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접목된 곳이다. 말라가는 스페인 최고의 화가 피카소가 태어나 10살까지 살았던 마을이다.피카소의 소품을 소장한 자그마한 미술관과생가가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축구협 로페즈 홍보부장. 스페인 축구협회의 미구엘 로페즈(54) 홍보담당국장은 “스페인은 8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정치·사회적 혼란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성장까지 달성했다.”고 말했다. ■월드컵대회가 스페인에 끼친 영향은. 40여년간 독재를 했던 프랑코 총통이 1975년 사망하면서 스페인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졌다.바스크 독립을 외치는 무장단체의 테러로 사실상 월드컵을 치를 상황이아니었다.오히려 독재시대에 월드컵대회를 치렀다면 아무런문제가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혼란 탓에 국민들이 오히려 단합했던 것 같다. ■월드컵 대회가 대성공이었다는 얘기인가. 사회·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연간 33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최대의 성공이라면 이탈리아를 찾던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스페인으로 돌려놓은 것이다.아마 개방적이고 사교적인 스페인 사람들의 국민성과싼 물가가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다.이제는 한해에 7000여만명의 관광객이 스페인을 찾는다.월드컵대회 때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던 게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교통·숙박시설 등의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했나. 세계적인 관광국가임에도 월드컵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을당시 교통시설에 문제가 많았다.지형적으로 산이 적고 구릉이 많은데도 도로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속도로와 고속철도는 물론 없었다.항공편도 제대로 없었고 텔레비전채널도 한 개 뿐이었다.쉽게 말하면 월드컵 경기를 방영할때면 다른 뉴스를 들을 수 없었고,뉴스시간이면 경기를 볼수 없었다.하지만 호텔 등 숙박시설은 매우 잘 갖춰져 있었다. ■82년 월드컵대회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의 차이점은. 월드컵 당시에는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월드컵개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올림픽경기는 도시 한 곳에서 치르는 대회지만 월드컵대회는 전국의 여러 도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가 훨씬 컸다고본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사회기반시설을 많이 확충했기 때문에국가발전의 디딤돌이 됐다.허허벌판이던 지방의 도시들이 월드컵을 거치면서 굉장히 발전했다.체육복권을 발행해 경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했다. ■영어 등 외국어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나. 영어를 못한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젊은이들은 영어를곧잘 했다.관광산업과 시설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길거리에서영어로 물으면 답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 ■20년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한·일 공동대회를 어떻게 보나.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갖고 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직전 개최국과 비교하게 마련이다.월드컵의 성공은 대회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편안하게 잘 지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박정현 특파원.
  • [가자! 교통월드컵] 임인택 건교부장관 인터뷰

    ‘지상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대회기간중 한국을 찾게 될외국인은 줄잡아 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온 국민이 함께하는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이번 월드컵을 ‘교통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 장관은 대한매일 임태순(任泰淳) 디지털팀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최도시별,참가국별 교통대책을 수립,월드컵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관에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는데 지난해 건교부가 한일과 올해 역점사업이 있다면. 지난해는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건교부는 주택 50만호 건설 등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기울였다. 아울러 국토의 간선축인 10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개통했고,2등급으로 추락했던 항공안전등급을 조기에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대역사인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시킨 것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진행하고 있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 올해는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된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국책사업이 그같은 심리를 견인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15조원에 이르는 금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상반기에 65% 이상 조기 집행하고 국민임대주택 5만2,000가구를 포함하여 주택 55만호를 건설하는 등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경부고속철도 2단계,신공항 2단계 사업과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을 통해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회기간 중교통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개최도시별 경기일정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교통대책을수립·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교통시설을 확충하고,교통문화를 제고하는데비중을 뒀다.우선 항공부문에서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한데 이어 같은해 5월에는 대구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신축했다.도로부문에서도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서해안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 등을 완공해 고속도로 총연장을 2,600㎞로 늘렸다. 이와 함께 외국인 길안내를 위해 도로표지의 글자크기를 1.5배 확대하고 영문·한자표기를 병기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고속도로·국도의 경우 3만6,041개를 이미 바꿨고 지방도로의 교통표지도 6만4,591개 가운데 72%를 정비했다. 남은 기간에는 외국인 관람수요와 개최도시의 교통수요를 보다 면밀히 파악,국제항공노선을 확충하고 철도 등 지역간 수송력 증강계획 등 구체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회전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월드컵 대회로 인한 경제적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우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경제가 한단계 상승했다.우리 경제도 지난 88년 올림픽에 이어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월드컵 대회 개최로 경기장과 주변 도로 건설 등에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반면,호텔·숙박·음식·전통상품·항공·관광·수출입 등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6,000억원,부가가치 5조4,000억원,고용창출 36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찾아올 외국인 관람객들은 대부분 항공편을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에 따른 불편해소방안과 안전대책으로는 어떤것이 있나. 월드컵 대회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패밀리와 보도진 1만3,000명을 포함해 줄잡아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대다수 관람객이 항공편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기항공편을 대폭 늘리고,대회기간 중 임시편·전세편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출입국안전대책반을 운영하고,이착륙시설 점검으로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물론 국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공항안보태세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이 많을 것으로예상되는데 각국과의 항공노선 재조정 등 별도의 대책이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데다 한·일 양국에서 공동 개최하고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여서 한·일 및 한·중 항공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한·일간 항공수요는 FIFA 관계자와 관람객을 포함해 17만명정도로 예상되며,한·중간 수요는 관람객 5만5,000명을 포함해 최대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의 수송을 위해 오는 2월 일본과 항공회담을 열어 현재 인천∼도쿄,인천∼오사카,부산∼도쿄,부산∼오사카 등모두 45개 노선에 주 346회 운항되는 정기노선의 증편과함께 대회기간 중 임시·특별편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계획이다. 중국과는 1월말쯤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베이징,인천∼상하이 등 주 210회인 42개 기존노선을 최대한 활용하고,중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6월4일 광주,6월8일 서귀포,6월13일 서울)을 전후해 임시편과 전세편을 대거 투입할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개최도시를 잇는 수송대책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현재의 수송능력만으로는 원활한 수송이 어렵다는 판단인데. 공항에서 개최도시로 이어지는 고속버스·철도·항공 등대중교통수단의 수송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인천·대구·울산·서귀포 등에서 열리는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임시편을 최대한 확보,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노선이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운행하는 경우에는 경기장을 경유하여 운행하도록 노선변경을 허용하고 국·내외 단체관람객들은 전세버스를 활용하여 경기장까지 직접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공항이나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 통역 등을 해결해줄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경기장까지의 연계교통편을 안내하고,기타 불편사항도 즉시 해결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날 경기장 주변에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통대책은. 개최도시내에서도 대중교통 위주로 수송토록 하기 위해버스 노선을 신설·연장하고,지하철 등을 최대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장 주차권 발급대상을 대회관계자 등으로 최소화하되,이용주차장을 사전에 지정하고,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경기장은 셔틀버스와 연계토록 할예정이다.관람객들에겐 오는 5월 입장권 교부시 교통편 안내서를 나눠줘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장 주변 교통혼잡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교통통제구역을 설정,대회관계자와 주차권 소지자 등 일부 차량외에는소통을 금지할 계획이다.또 관람객의 입·퇴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최도시별로 경기전후에 문화행사,경품추첨 등을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월드컵 기간 중 2부제 등을 통해 교통량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 강제적 2부제 시행는 정부의 판단만으로 결정할 문제가아니다.그날 그날의 자동차 운행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을 비롯해 교통여건이 열악한 몇몇 도시에서만 경기 전일과 당일에 한해 2부제를 실시하고 다른 개최도시들에서는 운전자들이 자율적으로 2부제를 지킬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외 관람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많은데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선대책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일 비장의 카드가 바로 택시다.개최도시에서영업중인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호출장치·신용카드 결제기를 장착하도록 하고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 장비 등을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휴대품이 많거나 일행이 많은 여행객을 위해 서울·인천등 일부 도시에서 시범운행중인 6∼10인승 대형택시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시켜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개최도시와 주요 공항에 단속전담반을 상주시키는 등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아울러 위반 택시에 대한 처벌 강도도 강화할계획이다. ●끝으로 월드컵과 관련해 일반국민이나 운수업계 종사자들에 대해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번 월드컵 대회는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100년 안에다시 개최하기 힘든 역사적인 사건이다.월드컵을 통해 관광 및 IT(정보기술)산업의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극대화하고,우수한 우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열린다. 모든 면에서 양국이 비교될 것이다.적어도 교통문화와 질서의식만큼은 일본에 뒤져선 안될 것으로 본다.정부도 열심히 준비를 해 나가겠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월드컵 대회기간 중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수업에 종사하는 택시·버스 기사들은안전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대회가 세계에 자랑할 수있는 대회로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것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
  • [2002 지구촌 이슈] (5)끝이 보이지 않는 지역분쟁

    ***세계 곳곳 포화…아시아 가장 불안. ‘전쟁의 세기’로 불린 지난 20세기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수많은 지역분쟁으로 점철됐다.새해도 지구촌의 분쟁이크게 줄어들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미국 국방위원회재단(NDCF)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국가는 59개국으로 전년도의 68개국보다는 다소 줄었다.그러나 분쟁이 주로 민족갈등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올해도수십년간 해묵은 긴장이 계속돼 갈등과 반목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아시아를 가장 불안한 지역으로 꼽았다.1947년부터 세차례의 전면전을 치렀던 인도와파키스탄간의 최근의 위기는 그 원인이 해소되지 않아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양국은 지난해 말에도 개전 초읽기 상태에 들어갔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아프가니스탄도 파키스탄과 긴장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타밀 반군이 활동하는 스리랑카▲분리주의자들을 무차별 탄압하는 인도네시아▲이슬람 무장단체가 발호하는 필리핀▲공산반군이 존재하는 네팔▲군벌과 종족간 충돌이 이어지는 미얀마를 대표적 갈등 지역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아체,이리안 자야,말루쿠 제도에서는 1999년 동티모르 독립 이후 분리주의 운동이 거세지고 있으며 아체에서 정부와 게릴라군의 충돌로 지난해만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최근 인도네시아 군부가 아체 지역군사령부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은 더많은 피를 부를 것이 자명하다. 지난 2000년 9월 이후 격화된 폭력사태로 1,000명의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충돌은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언제 재연될지 모를 불안한 상태다.미국은 최근 앤서니 지니 특사를 다시 파견했고 양국은 대치상태에서 안보회담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평화의 길은 아직 멀다. 아프리카 대륙은 식민지시대의 후유증 때문에 ‘피의 대륙’이 됐다.이 지역 분쟁이 전세계 분쟁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최근 평화의 움직임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후투-투치족의 공동정부 탄생으로 8년간의 유혈분쟁을 청산한 부룬디는 콩고민주공화국(DRC),우간다,탄자니아,르완다 등 이웃 국가에서 벌어지는 후투­투치족 사이의 싸움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7일 차드 정부와 반군도리비아 중재하에 평화협정을 체결,3년간의 내전이 해결될 희망을 보였다.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세력들에게 올해는 힘든 한해가 될 듯하다.유럽연합(EU)은 리얼 아일랜드공화군(IRA),컨티뉴이티IRA등 북아일랜드의 무장단체들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하마스,그리스의 11월17일 혁명조직 등을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국제사회는 목적을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이들의 주장에 더이상 동조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러시아,중국,스페인 등은대테러전의 분위기에 편승,자국내 반군 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벌였다. 올해도 분쟁해결을 위해 유엔등 국제기구의 발걸음은 한결더 바빠질 전망이다.발칸반도의 분쟁 해소를 위해 노력한 유럽안보기구(OSCE)가 본보기이다. 아프리카 53개국도 아프리카연합(AU)을 창설해 자체적인 평화 정착 작업에 돌입했다.유엔은 산악지대에서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를 ‘세계 산의 해’로 지정했다. 박상숙기자 alex@
  • [2002 지구촌 이슈] (1)테러와의 전쟁, 끝은 어디인가

    새해 첫날 유럽인들은 유로화의 실용화로 ‘하나의 유럽’으로 가는 큰 걸음을 시작했다.거대시장 중국의 가입으로한층 확대된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도 통합으로 가는 큰 물줄기의 하나다.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인도·파키스탄 분쟁등 지구촌의 다른 한편에선 갈등과 분열,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통합과 분열의 흐름이 함께 얼룩질 새해 지구촌의 주요 이슈를 시리즈로 점검한다. ***‘테러세력 제거’ 세계로 확산. 새해 전세계의 지정학적 구도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대테러전쟁이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 것이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연말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대테러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오사마 빈 라덴과 모하메드 오마르의 색출전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좁게는 빈 라덴과 오마르를 체포할 때까지 국경을 초월한군사작전을 계속한다는 뜻이다.탈레반의 지도자 오마르의신병을 놓고 아프간 당국이 3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빈 라덴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빈 라덴이 파키스탄이나 제 3국으로 탈출했다면 미국의 군사작전은 주변국으로 확대될 게 뻔하다. 이 경우 확전의 명분은 얻을 수 있지만 빈 라덴의 소재파악이 정확하지 않으면 3국에서 군사행동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아프가니스탄 공격은 9·11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이 뒷받침됐으나 전장터가 다른 곳으로번지면 상황은 달라진다.특히 빈 라덴이 도주했을 이슬람권에서 미국의 추격전에 기꺼이 협조할 국가들은 거의 없다. 때문에 테러전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접근방식은 달라질것으로 보인다.빈 라덴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공언하면서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빈 라덴 제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다.자칫 빈 라덴 제거가 테러전의 전부인양 비춰질 경우 미국 스스로 테러전에 족쇄를 채우는꼴이 될 수 있다. 대신 미국은 알 카에다를 포함한 전 세계의 테러세력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하면서 “전세계테러세력에 대한 색출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랍 31일 테러행위에 연루된 아일랜드와 스페인계 6개 단체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한 것도 테러전이 아프가니스탄과 빈 라덴에만 한정되지 않았음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한 이라크나 소말리아,수단 등으로의 확전도 배제할 수 없다.미국내 강경파뿐 아니라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온건파들마저 이라크를 예의주시하고있다고 밝혔다.소말리아 등지에서는 미 특수부대원들이 이미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당사국들 못지 않게 크다는 점이다. 이라크의 경우 9·11 테러와 연관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없다.다만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테러세력에 퍼트릴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돼 국제사찰을 거부하면 공격하겠다고미국이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교적 압박에 불과하다고 분석하지만 군사행동의 길은 충분히 열려있다.그리고 미 군사작전의 무게중심은 국제연대의 수준에 따라 점차 테러지원국쪽으로 옮겨갈가능성이 높다. 워싱턴백문일특파원 mip@
  • 월드컵 2002/ 응원문화·훌리건 대책

    ■붉은악마 “응원목표는 우승”. “축구 목표는 16강,응원 목표는 우승.”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02년 새 아침을 맞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회장 韓弘九)가 야무진 각오를 내놓았다. “붉은 악마는 단순한 응원단이 아니라 월드컵의 성공적개최를 주도하는 12번째 국가대표 선수이며 민간 외교관이라는 점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자.” 12번째 선수는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아니라 붉은 악마를포함한 모든 국민이다.국민 개개인이 대표선수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도 지난해 5월 12번째 선수 1,2호로 각각등록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붉은악마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축구대사관(Fan’s Embassy)’의 설치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에펠탑 밑에서 노숙하며 응원했던 붉은악마는 외국인 응원단을 위해 전국의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 숙박·민박 네트워크,음식점·공중화장실,기념품 교환,교통제공 등 월드컵 관련 정보 교환의 장인 축구대사관을 인터넷에 개설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파동 이후 소원해진일본의 서포터(울트라닛폰)와 교류사업도 추진한다.오는 3월쯤 한일 공동 응원가 음반을 제작하고 기념품 및 조형물제작, 서포터간 왕래,‘안티 훌리건’ 운동을 함께 펼칠계획이다.특히 안티 훌리건 운동은 건전한 응원 문화를 전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붉은 악마는 ‘쓰레기 없는 월드컵’을 선언했다.지금까지는 ‘휴지폭탄’(두루마리 화장지를 관중석 아래로 던지는 것)과 신문지 조각을 공중에 뿌리고,1회용 비닐 막대풍선 등을 응원에 이용했으나 배출되는 쓰레기가 많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율동으로 바꾸기로 했다. 구호도 단순화했다.20여개의 응원가와 10여개의 구호를‘아리랑’과 ‘대한민국’으로 축소했다. 한 회장은 “온 국민이 응원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단순화했다”면서 “일본의 서포터도한국 응원단이 아리랑을 부르며 징과 북을 두드릴 때가 가장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97년 PC통신의 프로축구 서포터즈 동호회 회원 1,000여명으로 출범한 붉은악마는 현재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지부 4곳에서 회원 5만명이 활동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월드컵 특명 “훌리건 막아라”. 2002년 6월29일 저녁 8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잉글랜드와 독일의 3,4위전 휘슬이 울렸다.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월드컵 경기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잉글랜드의 결승골로 균형이 깨졌다.그 순간 경기장 3층의 치안 상황실에서 감시 카메라를 뚫어져라 지켜보던 대구경찰청 소속기동단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상황발생,남쪽 펜스 A열 훌리(훌리건·경기장 난동꾼)출현!” A열 앞쪽에 앉아 있던 잉글랜드 극성팬 5명이 흥분한 나머지 그라운드로 뛰어내렸다.그러나 이들은 경기장과 펜스사이에 몰래 파놓은 깊이 2.5m의 함정에 빠져 고꾸라졌다. 관중석 곳곳에 숨어 있던 훌리건 전담반 비밀요원들이 잽싸게 몸을 날리더니 이들을 따라 그라운드로 뛰어들려던극성팬들을 한순간에 제압했다.치안당국은 행여 3,4위전에서 맞붙을지 모를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에 가장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훌리건 대책이 안전 월드컵의 관건= 경찰청은 지난해 9월11일 미국 테러참사 직후 훌리건 및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경찰청 외사관리관실-한국 CIA지부-인터폴 등으로 연결된 핫라인을 풀가동,훌리건 대책과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훌리건 전담부대만 경찰병력 40개 중대에 이른다.경찰은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3,4위)가 한국에서 치러질경우 최대의 고비로 여기고 있다. 독일의 극성 훌리건은 4,000여명으로 수적으로도 세계에서가장 많다.한국에서 조별 경기를 치르는 스페인 포르투갈프랑스 응원단도 경계의 대상이다. 경찰은 훌리건 대책으로 ▲해당국가별로 위험인물 출국금지 요청 ▲입국 거부 ▲각국 응원단 집결지 대처 ▲경기장응원단 감시 등 4단계의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경기장 보안검색= 입장권 실명제가 적용된다.신분증과 입장권의 이름이 다르면 입장이 불허된다.폭죽,레이저펜,헬멧,호루라기,우산 등도 지참할 수 없다.스캐너와 운형탐지기 등 최신 금속탐지기가 입장객들의 몸을 샅샅이 훑게 된다.경기장 내부에는 1,500명의 경찰관과 기마경찰대를 비롯,경비견 등이 구석구석 누비게 된다. ●테러 대상국 선수단 그림자 경호= 미국 영국 독일 등 테러보복 전쟁에 적극 가담했던 국가의 선수단은 체류중 무장경관의 그림자 경호를 받는다.만약의 사태에 대비,경기장마다 고공 침투장비,야간투시장비,스턴탄(시각과 청각을순간 마비시키는 탄환) 등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 20∼40명이 대기한다.경기가 열리는 동안 미국 FBI,영국 MI5,국내 정보기관이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김문기자 km@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독일-베를린

    [베를린 전경하특파원] 동·서독으로 나눠져 있던 지난 1974년 서독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독일은 오는 2006년 통일된 국가로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한다.경기가 열릴 16개 도시들은 경기장 건설·재건사업과 함께 새 관광코스개발에주력하고 있다.30여년전에 치뤄진 월드컵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에서,또 미국에서 발생한 자살 비행기 테러의 여파가 완전히 가라앉은 뒤 전체적 틀을 잡아가겠다는 것이 독일측 계산이다. 2006년 월드컵을 통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장소로는 뮌헨과 베를린이 거론되고 있다.전통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뮌헨은 월드컵을 위해 수용인원 6만6,000명인 경기장을 짓고 있다.경기가 치러질 16개 경기장 중 두번째로 많은 수용인원이다.가장 규모가 큰 경기장은 베를린올림픽 경기장으로 현재 수용인원 7만6,000명으로 재건축중이다. 각 도시 관광당국이 다양한 관광객 유치 행사를 펴고 있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가장 공격적 마케팅을 펴는 곳은베를린관광공사(BTM)다.BTM은 지난해 일본과 스페인에서기자들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개최했다.지난달에는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었다.비행기테러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한파를 겪고 있지만 그럴수록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6,000억원에 달하는 부가수입 예상=2006년 월드컵 기간동안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에서 결승전과 폐회식이 열린다.독일은 4억7,300만마르크(2,756억원)를 들여 2004년까지경기장 재건축을 끝낼 예정이다.이중 독일 연방정부가 3억8,300만마르크를 부담,월드컵을 통해 수도 베를린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고 있다.74년 서독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도 올림픽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으나 동서 베를린이 나뉘어 있어 주요경기를 유치하지 못했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베를린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객실확보다.현재 베를린의 객실수는 6만2,000여개.베를린 시와 BTM은 이를 7만5,00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 아래 호텔 건축을 장려하고 있다.현재 건설이 시작됐거나 예정인 호텔인 20여개에 달한다. 베를린은 2006년 월드컵을 통해 약 10억마르크(5,800억원)의 부가수입을 예상하고 있다.이미 몇몇 호텔에는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있다.프로이센 왕국의 개선문이자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보수작업을 올해 시작,2002년말까지 끝내기로 하는 등 베를린 구석구석에 월드컵이 시작되고 있다. ●베를린을 포함한 연계관광 노력= 독일은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또 베를린은 많은 관광객들이 휴식보다는관광에 주력하는 도시다.베를린은 이 점을 인정,다른 도시와의 연계관광에 노력하고 있다.내세우는 관광표어도 ‘유럽의 중심’이다. BTM은 베를린을 기점으로 프라하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으로 가는 코스를 적극 개발중이다.페터 블루멘슈텡엘 독일 관광공사 아시아 담당이사는 “아직 한국 관광객들은 로마·파리를 거쳐 베를린을 오지만 앞으로 베를린을 거쳐 동유럽으로 여행하는 코스가 유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베를린도 매력적인 도시다.베를린은 도시 곳곳에서푸르름을 만날 수 있고 슈프레 강이나 하페르 강,많은 호수와 연결된 물의 도시이기도 하다.통일 뒤 유명한 세계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과 수백년을 지켜온 유적이 함께섞여있다.프로이센 왕궁이었던 베를린 대성당,유리로 되어 있는 의회의사당 돔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다. 사실 베를린을 돌아보면서 이곳이 30여년간 나눠져 있었다는 생각을 갖기는 힘들다.동·서 베를린 접경지대에 있던 미국측 ‘찰리’검문소와 1,200m 가량의 장벽이 남아있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가 전부다.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유명화가들이 베를린 장벽에 그려놨던 그림들이 남아있다.찰리검문소에는 베를린 봉쇄 당시 시내 모습,동독을 탈출한 사람들의 사진이나 이용도구 등이 전시돼있다. 그래도 베를린은 교육적 효과는 물론,관광상품이 없어졌다는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lark3@. ■너거 베를린관광공사 사장. 한스 P 너거 베를린관광공사(BTM)사장은 “2006년은 독일을 선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통일된 베를린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동안 벌여왔던 노력이월드컵 개최라는 호기를 맞아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다. 동·서 베를린이1990년 합쳐지고 91년 통일된 독일의 수도로 베를린이 결정되면서 베를린은 거대한 건설현장으로변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베를린의 주요 건물들을 설계했고 94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건설공사들은 99년에야 끝났다. BTM은 이 기간에도 관광객유치를 위해 노력했다.각 건설현장에 컨테이너박스 만한 건설정보센터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건설공정이 어디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건축되는가를 볼 수 있도록 했다.물론 안전을 고려해관람시간을 제한했고 관광상품이 되도록 여행사 설득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 너거 사장이 자랑하는 가장 독특한 아이디어는 ‘건설 현장의 콘서트’다.지하철 건설이 진행되던 4∼5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거의 매년 베를린 필하모니의 콘서트를 열었다.건설현장에 있던 대형 크레인에는 색색의 조명을 달아 음악에 맞춰 움직이도록 했고 관람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착용했다.“대형 공사장으로 변한 베를린이지만이런 노력으로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너거 사장은 회상했다. 그는 한국이 발전시킬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판문점을 꼽았다.분단돼 있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보여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가와 상대방인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충분한 생각과 대응방안이 마련돼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다운 충고도 곁들였다. BTM은 93년 4월 베를린시 산하기관으로 세워졌고 너거 사장은 그해 8월부터 지금까지 BTM을 이끌고 있다.이후 BTM은 계속 민영화작업을 진행,현재 시의 지분은 15%에 불과하다.나머지 지분은 호텔 여행사 등에서 사들였다.홈페이지(www.berlin-tourism.de)를 통해 호텔예약서비스는 물론,오페라나 각종 행사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다. 전경하특파원. ■발빠른 인터넷 홍보. 2006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독일은 일찌감치 인터넷 홍보를 시작했다.월드컵조직위홈페이지(www.ok-deutschland2006.de)를 방문하면 축구뿐만 아니라 독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크게 월드컵 관련 기록,독일의 축구관련소식,월드컵 경기를 유치한 16개 도시에 대한 소개 등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도시 소개다.월드컵 경기가 열릴경기장이 증축되는지 새로 건설되는지를 일일이 명기했고수용인원은 물론,소요비용과 이를 어떻게 조달했는지도 밝혔다.예를 들어 새로 건설되는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은 수용인원 4만8,000명에 소요비용은 2억4,600만마르크(1,420억원)이다.이 중 프랑크푸르트시가 1억2,500만마르크,헤센주(州)가 4,000만마르크를 분담했으며 8,100만마르크는 은행대출이다. 경기장 안내는 해당 도시의 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연계되어 있다.각 관광공사 홈페이지는 음식점 소개,장애인 편의시설 안내 등 관광에 대한 세세한 정보소개는 물론 호텔예약 서비스와 콘서트와 뮤지컬 등의 입장권 구매도 지원한다.
  • 집중취재/ 지하역사 전세계 한곳뿐

    ■고속철 지상·지하화 비교. 경부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구간이 단군 이래 최대의역사(役事)라 불리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암초가 되고 있다. 도심구간 통과방법을 놓고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표를의식한 정치권은 지하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이러한 정치권의 입김과 지상화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견해차이 때문에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조령모개를반복하고 있다.최근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고가화 ▲기존노선을 이용한 지하화 ▲기존선 고속전철화 및 화물선외곽이전 등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지상과 지하로 갈팡질팡=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지난 90년 지하구간 건설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정부는 그후 93년 투자비 절감차원에서 건설계획을 지상으로변경했으나 지역주민 및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지하화를요구,95년 지상에서 지하로 재수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98년 경제여건 등의 이유로 지상화 문제가 다시 제기돼 설계를 중단한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지상·지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올해말지상 및 지하구간의 장단점 및 공사비 등을 알아보기위한 용역을 발주,내년말 고속철 통과방법을 최종 결정할계획이다. ●지하는 테러 등에 속수무책=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들은 도심구간에 고속전철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심 양분화 및 소음·진동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가 대전은 6,936억원,대구는 5,263억원 등 총 1조2,11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당연히 공사기간도 길어져 대전 18개월,대구 12개월 등 최대30개월이 더 소요된다. 시공상 기술적 어려움도 많다.대전의 경우 지하 3∼4m에지하수가 존재하며 대구는 금호강의 하저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도로 등과 상하로 교차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요구된다. 설령 건설이 끝났다해도 운영상 애로점도 많다.지하수배출,환기,분진처리,대피시설 등의 유지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운영비가 지상의 2배 이상이나 든다.역사가지하 50∼60m의 지하 6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승하차시 동선이 길어져 승객들의 이용불편도 따른다.특히 최근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초동진압이 어렵다. 화재발생시에도 마찬가지다.여객증가에 따른 시설확충도어렵다. ●지상건설은 경제성 높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시양분화,소음,진동 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또 각종 지장물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상에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하지만 테러,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용이하고 승객의 승하차가 편리하다.사업비가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사업성도 좋다.승객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손쉽게 시설을 확충할 수도 있다. ●국익차원에서 지상으로 건설해야= 고속철도 전문가들은고속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는 것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다는 견해다.실제로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우리보다먼저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4개 국가 중에서 역사를지하에 건설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우에노(上野)역 한 곳뿐이다. 기존노선을 따라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노선 곡선화로 지하에 비해 운행시간이 길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 또한6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한현규(韓鉉珪)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용역을 통해 여러가지 안 중에서 중앙정부,지방정부,고속철도공단 등 3자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전문가 제언- “경제성·안전성이 최우선”. 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통과 방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그러나 대전 및 대구의 역사 형식의 결정은 고속철도 사업의 공사기간을 좌우하고,막대한비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또한 앞으로의 고속철도 안전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정치적인 논리보다는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장래에 있을 수도 있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는 첩경이라고 본다. 지상화가 지하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유는 경제적 효율성의 측면과 안전성의 측면에서다.대전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하 40m의 깊이로 약 18km를 통과해야 한다.대구구간도 이와 비슷하다.지하 50m 깊이로 약 30km를통과한다.지하로 통과할 경우 1조2,000억원이 추가소요된다.또한 이 구간들의 공사기간이 길어서 고속철도 전체 공사기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한마디로 지하통과는 너무나 대규모의 공사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비용 과다 이외에도 운행중인 선로와 역사의 지하에서 시공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의 어려움도 쉽게 짐작이간다.특히 대전역사의 경우 고속철도,도시철도 및 동서관통도로 등의 교차로 인한 난공사가 예상되며 지하굴착시발생하는 엄청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의 물색이나운반방법 등에도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정도이다. 또한 고속열차의 바람,공기압에 의한 불쾌감,조명·배수등에 관련된 운영비의 추가,그리고 재해발생시 대처나 비상탈출시설 설치의 추가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울러 지하 40m의 역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불편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난을 극복하고 지하화할 경우 이득은 무엇일까?지하화를 주장하는 논리는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도시를양분하는 현상을 고착화하고 소음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가발생한다는 것이다.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장해 볼만한 사항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무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는 그러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할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비용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내할 정도로 지하화로 얻는 득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또한 이것이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사용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도 필요하다고하겠다.이와 같이 경제성이나 안전성의 측면에서 지하화는지상화 방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상화에 따른 도시계획적·환경적인 부작용은 다른 방안으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다. 서선덕 한양대 교통공학 교수. ■지하화 주장 지자체 입장- “지상통과 도시발전 저해”.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대전과 대구 구간의 지하화 재검토방침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민들은 당초 방침대로 대전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지상에 철로를 건설하면 소음이많고 지금과 같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눠져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며 “사업비가 훨씬 더 들더라도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수 있도록용역 전후로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 구간은 대덕구 석봉동에서 대전역등 도심을 거쳐 동구 낭월동까지다. 대구시민들도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 구간 지상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시민들은 고속철도가 대구지역을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도시 균형발전 저해와 도심미관을 해친다며 대구통과 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의회 이덕천(李德千)부의장은 “지상화가 될 경우고속철도가 대구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지하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통과하게 될 대구시 수성구 팔현마을 한모씨(40·회사원)는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피해에따른 부동산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반발에 부딪히게 될것”이라며 “착공시기를 늦추더라도 노선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대전 이천열기자 kkhwang@.
  • ‘월드컵 특수’ 지자체 잰걸음

    2002 월드컵 축구대회의 국내 경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월드컵 특수’를 보려는 지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이들 단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지역 경기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특색있는 향토관광프로그램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중국과 경기가 열리는 서울·광주·서귀포시 등은 상당히 고무된 반면 미국전을 유치한 대구·대전·수원시 등은 적잖게 부담스러워하면서 테러방지에 비상이 걸렸다.또 지리적·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의 경기를 갖게 된 도시들은 다소 실망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귀포시는 첫 경기가 브라질 대 중국으로 확정되자 흥행수표 ‘삼바 특수’와 중국의 극성팬 ‘치우미’ 특수를 동시에 누리게 됐다며 환호하는 모습이다.또 16강전도 열려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다며 중국음식 전문식당,쇼핑센터 등 중국손님 맞이에 한창이다.강상주서귀포시장은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중국특수를 겨냥한 홍보활동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중국인 관광객을 붙잡기위해 전·남북과 함께호남권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또 주 1회인 광주∼상하이 항공편을 2회로 늘리고 중국∼베이징간 임시 항공편 운항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중국인을 겨냥,저가 면세점을유치하고 상무시민공원에 ‘텐트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광주대는 1,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매원관’을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본선 조 추첨 행사 성공을 대회까지 이어간다는방침 아래 외국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면서 월드컵 기간 중 부산아시안게임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시는 또 프랑스·우루과이·파라과이 등에 연습장 유치를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시는 홍콩 노선 신설 등 4개 직항 노선을 증편하고 서귀포전의 브라질과 중국 관광객들이 부산을 경유할 것에 대비,전세기와 전세선을 준비토록 하는 등 항공·선박 대책마련에나섰다. ◆대전시는 대전경기가 있는 팀을 상대로 전지훈련장 유치를 독려하고 있다.시는 대전의 문화 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전통공예품 및 관광기념품 전시 판매 등 우수문화상품 개발에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내 곳곳에서 참가국 환영 홍보물이 나붙으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시는 이달 중순부터 수원경기가 확정된 국가를 대상으로 ‘월드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미국경기 유치를 계기로 관광상품 판촉활동을 벌이고 각국에서열리는 관광박람회 등에 홍보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3일 참가국 스페인과 준비캠프 사용계약(5월20일∼6월26일)을 맺고 5일 서울 월드컵조직위원회(KOWAC)에 계약 내용을 접수하기로 했다.시는 캠프 설치기간에 스페인 축구 관계자 응원단 등 300여명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는 외국 축구계 인사들의 방문으로 부산한 모습이다.폴란드 축구팀 관계자들이 이날 대구 월드컵 경기장과 보조 및 연습경기장을 둘러봤다.시는 미국과 슬로베니아 축구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캠프유치에 열을 내고 있다. ◆전주시는 중국 경기가 다른 지역에서 열리자 낙담하는 분위기다.그러나 1시간 거리인 광주에서 중국 경기가 열림에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지막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광주권과 전북의 명소와 유적지를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 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중국 경기의 인천 유치는 무산됐지만 중국인들이 어차피 인천항이나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인천의 위상을 중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관광 강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관광객 유치에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월드컵 공식 관광여행사와 제휴,도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 등의 테마별·권역별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해 중국 상하이와 양양국제공항직항로개설을 추진하고있다. 전국종합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 특집/ 조추첨 이모저모

    ◆조추첨 후 실시된 국내 네티즌 투표에서 절반 이상이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야후코리아는조추첨 이후 2일 오전까지 1,161명이 참가한 네티즌 투표에서 63%가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25%는 ‘알 수 없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11%만이 ‘오히려 쉬워졌다’고 답했다.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아르헨티나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의 도박전문업체인 ‘윌리엄힐’이 조추첨 결과를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아르헨티나로 확률은 25%였다.이탈리아(20%),프랑스(18.2%),스페인,브라질(이상 12.5%)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의 우승확률은 일본 스웨덴 남아공 아일랜드 멕시코 에콰도르 등6개국과 함께 약 1.5%였으며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20%로 생각보다는 높은 확률을 보였다. ◆9·11 테러의 표적이 된 미국이 조별리그를 한국에서 치르게 됨에 따라 우리정부의 테러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 관계자들은 당혹감을감추지 못하면서 테러대책을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조직위 안전대책본부는 미국인 관광객이 대거 찾을 것으로보고 미중앙정보부(CIA)와 대테러 협력관계를 강화화는 등 테러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경기를 배정받은 일본에 훌리건 대책 비상이걸렸다.잉글랜드는 경기 때마다 악명높은 훌리건을 대거몰고다니는 팀으로 유명하기 때문. 잉글랜드가 경기를 치를 오사카지역의 한 경찰 간부는 “영국이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테러대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별리그최고의 빅카드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이 벌어지는 삿포로 지역도 극성팬들의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조추첨식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32개국의 희비를 가른 본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됐음은 물론 곁들여진 다양한 프로그램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를 찾은 각국 귀빈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조추첨에 앞서 열린 문화행사는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큰몫을 했지만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산 류길상기자
  • 제국- 네그리·하트 공동지음 / 윤수종 옮김

    “제국주의는 사라졌어도 제국은 생생하게 살아 있다.” 평생 사회변혁을 모색해온 이탈리아 출신의 좌파 정치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미국 듀크대 마이클 하트 교수가 10년 동안 공들여 함께 쓴 ‘제국’이 이학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지난 해 초 미국에서 출간된 뒤 전세계 지성들과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중국 일본 등 16개국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 네그리 책을 번역하기도 한 정치철학 연구가 조정환씨는 “사회변혁을 고심해온 네그리의 국가형태연구에 대한 최종 산물”이라며 “17세기 이후의 지성사를 요약한 방대한 작업으로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버금가는 역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역사·철학·정치 이론에 대한 치밀한 논쟁 속에 로마제국,미국 헌법,걸프전과 마키아벨리,스피노자,헤겔,마르크스 등 수많은 사상가를 다루면서 인문학의공허함을 채워주고 있다”고 평했다. 지은이들은 현재를 분석하는 틀로 고전적인 제국주의론대신 ‘제국론’을 제시한다.일개 국가가 아닌 다양한얼굴로 만들어진 제국을 분석한다. 여기엔 미국은 물론 맥도날드,마이크로소프트,그리고 WTO, IMF, 세계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들도 포함시킨다.세계화 혹은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현대에는 대립구도가 자본과 노동에서 ‘제국’과 ‘대중’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한다. 또 제국은 무제한적인 지배력을 갖고 식민지도 외부에만있는게 아니라 국가 내에서도 만든다. 대항 세력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고 지은이들은 주장한다. 저자들은 새로운 ‘대중’(multitude)개념을 만들어낸다. 이는 인민 민중 군중 대중(mass) 등 수동적인 개념이 아니라 ‘능동적인 복수’이고 자율적이고 민주주의적이란 속성을 지닌다. 번역을 맡은 윤수종 전남대교수는 네그리에 대한 책을 몇차례 낸 바 있다.그는 네그리가 독창적 개념을 펼치고 인용하는 인물이 많아서 읽기가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용어 설명’과 ‘인물 소개’도 곁들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네그리는 누구…伊 좌파이론가. 193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좌파 이론가.23세때 독일 역사주의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다.64년 사회당을 탈당하면서 ‘아우토노미아’(노동자계급의 자율)이론을 발전시키며 비의회좌파운동을 주도했다. 79년 테러집단 ‘붉은 여단의 수뇌’ 죄목으로 체포·수감되었다가 1년 뒤 프랑스로 망명하여 포스트구조주의자들과 교류하고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등 안정된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삶을 거부하고 지난 97년 조국으로 돌아가 재수감됐다.당시 세계적으로 구명운동이 벌어지기도했다.지금도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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