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페인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992
  • 중랑구, ‘제2회 중랑 구민 체육대회’ 개최…구민 5000여명 참석

    중랑구, ‘제2회 중랑 구민 체육대회’ 개최…구민 5000여명 참석

    서울 중랑구는 지난 1일 중랑구립잔디운동장에서 ‘제2회 중랑구민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구민 5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은 16개 동 주민이 함께한 입장 퍼레이드와 군악대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4개 권역별로 줄다리기·대형 바통 계주 등 단체경기를 진행했고, 동별 대결에서는 단체 줄넘기·전략 우드타워·에어봉 사다리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레이저사격 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혈압 측정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OX 퀴즈, 훌라후프 서바이벌 등 번외 경기로 흥을 더했으며, 경기 후에는 가수 배아현의 공연과 시상,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다. 또 구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사장 주변 일부 구간(양원 숲속도서관~극락사 입구)을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체육대회는 구민들이 승패를 넘어 서로 격려하며 하나 되는 공동체 정신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건강과 활력을 얻고, 함께 소통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네르 vs 알카라스, 1월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신네르 vs 알카라스, 1월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남자 테니스 ‘빅2’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의 ‘현대카드 슈퍼매치’가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달 22일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나란히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현대카드 슈퍼매치’라고 덧붙여 빅매치를 예고했다. 신네르는 이어 현대카드를 통해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알카라스 역시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 경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예매는 18일 낮 12시부터, 일반 예매는 19일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티켓 예매 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앤디 머리가 평정했던 ‘빅4’ 시대에서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빅2’ 시대로 세대교체가 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세계랭킹은 알카라스가 1위, 신네르가 2위이지만 신네르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조만간 발표될 순위에서는 신네르가 1위로 올라갈 예정이다. 맞대결 전적에선 알카라스가 10승 5패로 앞서며, 상대적으로 알카라스는 하드코트에서, 신네르는 잔디 코트에서 우위를 보인다. 이번 대회는 주최 현대카드, 주관 세마스포츠마케팅·대한테니스협회, 주관 파트너사 HM그룹·제일건설이 공동으로 준비하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평택시-해군2함대, ‘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 개최

    평택시-해군2함대, ‘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 개최

    평택시와 해군제2함대사령부가 공동 주최·주관한 ‘2025 평택 해양페스티벌’이 1일 해군2함대 연병장 일원에서 1만 1천여 명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열렸다. 3회째를 맞은 올해 페스티벌은 ‘평화·안보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민·관·군 화합의 통로가 되는 행사이면서 ‘평택의 바다’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행사로 기획됐다. 수도권에 주둔하는 유일한 해군함대인 해군2함대 곳곳이 행사장으로 변한 가운데 왕건함, 충남함, 천안함 등 대형 함정 공개와 함께 장갑차, 전차 등 해군 기동차량과 및 해상작전 헬기 전시, UDT-SSU체험관 등 해군 문화 체험존이 마련됐다. 또 서해수호관, 천안함기념관 등 안보 견학과 사전 예약자 100명을 대상으로 항해 체험도 진행됐다. 더불어 페이스페인팅, 케데헌 키링 만들기, 풍선아트, 드론축구체험, 봉수대 재현, 어린이 봉군 체험, 사찰음식 체험 등 다양한 체험존이 운영됐고, 해양경찰 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해군 의장대 시범, 평택시 태권도 시범, 해군 홍보단 비보잉 공연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행사로 ‘평택시 통합 30주년,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해군군악대의 협연, 평택시민의 소망이 담긴 위시볼 점등 퍼포먼스가 열렸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2함대의 아낌없는 노력과 쌀쌀한 날씨에도 행사장을 방문하신 많은 시민의 큰 성원 속에 평택해양페스티벌은 평택시만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축제로 성장해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가 품은 바다는 ‘굳건한 안보 위 평화의 바다’, ‘미래를 이끄는 희망의 바다’임에 항상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허위 단정 어려워”…조병규, 학폭 폭로자에 ‘40억’ 손배소 패소

    “허위 단정 어려워”…조병규, 학폭 폭로자에 ‘40억’ 손배소 패소

    배우 조병규(29)가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7부(부장 이상원)는 조병규와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폭로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40억여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조병규 측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결정했다. 앞서 조병규 측은 “A씨가 허위 글을 적시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며 “광고·드라마·영화·예능 출연 취소 등으로 총 40억여원의 손해를 입었다. 여기에 위자료 2억원을 합한 금액을 A씨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병규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게시글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A씨가 조병규 측 지인과 6개월간 주고받은 대화에도 허위 사실임을 인정한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또 ‘A씨가 게시글을 삭제한 것 자체가 허위임을 인정한 것’이라는 조병규 측 주장에 대해서도 “허위임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고소와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병규 측이 제출한 지인 20여명의 학교폭력 부인 진술서도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들은 모두 조병규가 국내에서 관계 맺은 사람들”이라며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사건의 사실관계를 이들을 통해 확인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지인 중엔 조병규와 뉴질랜드 유학 시절을 함께한 사람들도 있었으나, 재판부는 “조병규와 상당한 친분이 있다고 인정되는 이들”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병규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2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조병규의 학교폭력 논란은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폭로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구타당하고 간식비와 노래방 비용을 대신 내야 했다는 내용이었다. 조병규 측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두 명의 폭로자가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A씨는 글 쓴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해 소송이 이어졌다. 한편 조병규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해 ‘경이로운 소문’, ‘스카이 캐슬’, ‘스토브리그’ 등 다수의 히트작으로 스타로 발돋움했다. 2021년 학폭 논란 이후 한때 활동을 중단했으나,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2023년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2로 복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조병규가 주연을 맡은 영화 ‘BOY’가 스페인 판씨네 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OY’는 판씨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외 관객들과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 ‘성형 의혹’ 소유, 살 너무 빼더니… 결국 다이어트 부작용

    ‘성형 의혹’ 소유, 살 너무 빼더니… 결국 다이어트 부작용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34)가 다이어트 부작용을 고백했다. 소유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유기’에 올린 영상에서 반지를 소개하면서 “살이 빠지면서 너무 짜증나는 게 사이즈가 안 맞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빈티지숍에서 구입한 반지에 대해 “원래 새끼손가락에 ‘애끼반지’로 끼던 건데 살이 빠져서 네 번째 손가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유는 또 “크롬하츠 반지도 원래 중지에 꼈는데 살이 너무 빠져서 엄지에도 크다. 요즘 끼지를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유는 최근 10㎏ 감량에 성공한 뒤 외모 변화로 성형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소유는 메이크업으로 인한 차이라며 민낯을 공개한 바 있다. 소유는 지난 9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요즘 살이 많이 빠졌는데 사람들이 ‘살만으로 저렇게 변했겠냐’고 하더라.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성형·시술 의혹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는 “입술 필러 얘기도 많은데, 화장을 하지 않으면 예전이랑 똑같다”며 “나는 원래 입술이 없다. 화장으로 다 만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소유는 “‘얼굴 싹 다 갈아엎었냐’는 말도 있더라. 그런 댓글을 보면 살을 잘 뺐구나 싶다. 확실히 살을 빼니까 이목구비가 뚜렷해졌다”고 강조했다.
  • 강서구 ‘강서유통단지 한마음 페스티벌’…“최대 30% 특별세일”

    강서구 ‘강서유통단지 한마음 페스티벌’…“최대 30% 특별세일”

    서울 강서구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달 2일 오전 10시부터 ‘강서유통단지 한마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강서유통단지는 화곡동 일대에 형성된 생활용품·잡화·화장품·완구 중심 도매 전문 상권이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축제는 강서유통단지 고객지원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 특별세일 판매전 ▲ 주민 노래자랑 ▲ 인기 가수 공연 ▲ 체험 부스 ▲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강서유통단지 입점 업체가 참여하는 ‘특별세일 판매전’이다. 생활용품, 화장품, 애견용품, 완구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오전 10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과 초대 가수 정미영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밴드공연, 소명, 수와 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무대가 마련돼 흥겨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주민 노래자랑은 올해 어린이 부문이 신설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된 성인 19팀과 어린이 7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화곡2·4·8동 직능단체가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상인과 주민이 하나 되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이 경쟁력을 갖춘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미중 협상 10점 만점에 12점”… ‘100% 관세’ 불씨는 남아

    트럼프 “미중 협상 10점 만점에 12점”… ‘100% 관세’ 불씨는 남아

    양국 ‘관세전쟁’ 일단 봉합 새달 만료 ‘초고율 관세’ 논의는 빠져 반도체·우크라 종전 등 협력하기로베선트 “다음주쯤 서명할 것”시진핑과 회담 직전 “핵실험 재개”“다른 나라도 하는데 우리도 시작”33년 만에 ‘핵실험’ 전쟁부에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만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유예와 대중 관세 인하 등에 합의하면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붙었던 무역 전쟁은 휴전에 접어들었다.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두 국가가 극단으로 치달았던 갈등을 멈추고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구촌 무역 분쟁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합의한 내용에 다음주쯤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달 중순 만료되는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 재연장 문제는 다뤄지지 않는 등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회담에서 미국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며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주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지만 희토류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자동차와 방위산업 등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미국은 또 중국이 자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농가 피해도 추스를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돼지 사료의 핵심인 대두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8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며 상당량을 미국에서 들여온다. 중국은 2023~2024년 미국 대두 수출량의 50% 이상을 수입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된 지난 5월부터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에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사실상 수입을 중단했고, 이는 미국 농가의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대두 주요 생산지인 미 중서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 정치적 타격도 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희토류와 대두를 꼽았다. 이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관세를 즉시 20%에서 10%로 10% 포인트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제품 평균 관세율도 57%가량에서 47%로 내려간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중국에 약 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지난 3월 미국 내 펜타닐 제조·유통에 중국의 책임이 있다며 20%를 추가 부과했고 4월부터는 상호관세 10%를 더해 55%까지 높아졌다. 앞선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달리 대만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종전을 위해 양국 정상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시 주석과 협력해 무언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해선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과 중국이 협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중재자로서 지켜볼 것이며, 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의 대중 수출 승인을 의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 재연장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4월 상대국에 100%대 초고율 관세를 부과했다가 5월 스위스 제네바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90일간 유예하는 ‘휴전’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7월 스웨덴 스톡홀름과 9월 스페인 마드리드 회담을 통해 90일씩 추가로 연장했는데, 다음달 10일 만료된다. 시 주석은 “양국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중요한 경제무역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이)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따라 계속 대화하고, 문제 목록을 계속 줄여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이 불법 이민과 통신사기 근절, 자금세탁 방지, 인공지능(AI)과 전염병 대응 등의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10점 만점에 12점”이라고 총평하며 “조만간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너무 바빠서 우리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며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1시간가량 앞둔 이날 오전 10시쯤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 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전쟁부(옛 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도 실험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이 199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한 핵실험을 33년 만에 재개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 “부글부글” 자꾸만 설사가…식단 싹 바꿨더니 6주 만에 나았다고?

    “부글부글” 자꾸만 설사가…식단 싹 바꿨더니 6주 만에 나았다고?

    시도 때도 없이 설사하는 등의 배변 장애나 만성적인 복통, 복부 불편감 등을 호소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은 규칙적인 식사를 비롯해 기름진 음식과 알코올 줄이기 등의 식이요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런데 지중해식 식단이 이 같은 일반적인 식이요법에 비해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대 연구진은 IBS를 겪고 있는 139명을 대상으로 식이요법을 실시하고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국제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식이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 등 심리적 요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카페인과 알코올,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을 피하는 등의 전통적 식이요법(TDA)이 권장된다. 연구진은 각종 건강상의 이점이 보고되고 있는 지중해식 식단(MD)이 IBS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영국 전역에서 모인 IBS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 중 68명에게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도록 하고, 71명은 전통적인 식이요법을 따르도록 한 뒤 6주 동안 경과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따른 대상자들의 62%에게서 증상이 개선된 것이 확인됐는데, 전통적인 식이요법을 따른 대상자(42%)에 비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임란 아지즈 셰필드대 소화기내과 강사는 “이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이 IBS를 관리하는 데 있어 간단하고 효과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전통적인 식단보다 IBS 증상을 개선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며, 향후 IBS에 대한 관리 지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1975년 미국의 생물학자 앤셀 키스와 화학자 마가렛 키스가 고안한 개념으로,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남부, 크레타섬의 식습관에서 영감을 얻었다. 통곡물과 올리브유, 견과류, 채소, 생선류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일컫는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장수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 PBA 18세 김영원 ‘스페인 전설’ 산체스 꺾고 통산 2승

    PBA 18세 김영원 ‘스페인 전설’ 산체스 꺾고 통산 2승

    ‘18세 천재’ 김영원(하림)이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51·웰컴저축은행)를 꺾고 프로당구(PBA)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김영원은 28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PBA 챔피언십(6차) 산체스와의 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 4-3(13-15 15-8 6-15 7-15 15-7 15-5 11-7)으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영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4~25시즌 6차 투어에서 PBA 최연소 우승 기록(만 17세 23일)을 세운 뒤 351일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김영원은 누적 상금 2억 6800만원으로 이 부문 24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김영원은 베트남에서 온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의 16강전에서 애버리지 3.462를 기록, 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도 받았다. 결승 초반 두 세트에서는 1-1로 팽팽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산체스가 2이닝째 하이런 14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잡았고, 4세트마저 가져가 김영원이 벼랑 끝에 몰렸다. 반격에 나선 김영원은 5세트와 6세트를 각각 6이닝, 10이닝에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 김영원은 3이닝까지 6-7로 끌려갔으나 4이닝에서 산체스가 공타에 그친 사이 5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영원은 우승 직후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긴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우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존경하는 선수와 결승전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 “NO 트럼프” vs “생큐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날 둘로 쪼개진 경주

    “NO 트럼프” vs “생큐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날 둘로 쪼개진 경주

    “관세폭탄 규탄, 노(NO) 트럼프!”, “생큐 트럼프, 공산당 아웃!”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9일, 경주 시내는 하루 종일 ‘트럼프 찬반 시위’로 양분됐다. ‘반트럼프’ 집회를 진행하던 일부 시위대는 기습적으로 경찰 통제선을 뚫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주변으로 진입하다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반면 황리단길 등 대표 관광지 주변에서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친미 시위대가 “윤어게인” 등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였다.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주시 동천동 구황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은 트럼프의 원맨쇼”라며 “관세폭탄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과 경제를 수탈하는 트럼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승줄에 묶인 트럼프 형상의 탈에 “노 트럼프” 등이 적힌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트럼프의 투자 요구는 미 제국주의가 약탈과 불평등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옛 경주역에서 트럼프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반트럼프 집회에는 약 2000명이 모였다. 특히 반트럼프 시위대 가운데 약 70명은 경찰 통제선을 뚫고 국립경주박물관 주변 도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경주박물관 인근 100ꏭ까지 접근해 “노 트럼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경주 힐튼호텔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반대로 보수 성향 단체들은 황리단길 등 관광지 주변에서 집회를 열었다. 환동해 애국시민연대 측은 황남동 일대에서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만세, USA 만세, 윤석열 만세”라고 외쳤다. 서울 명동에서 반중 시위를 주도했던 자유대학도 대릉원 앞에서 집회와 행진을 개최하고 “보이콧 차이나” 등을 외쳤다. 한 참석자는 “전 세계 일짱 트럼프가 한국에 왔다. 한미일 동맹도 굳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인 무비자 입국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려고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 성향의 두 집회에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리단길을 찾은 스페인 관광객 가르시아 실비아는 “거리가 너무 아름다운데 태극기를 흔드는 집회 참가자들의 소리가 시끄러워 아쉬웠다”고 했다.
  • (영상) “잘생겨서 안 무서워요”…SNS 뒤흔든 ‘핼러윈 미남들’ 정체

    (영상) “잘생겨서 안 무서워요”…SNS 뒤흔든 ‘핼러윈 미남들’ 정체

    핼러윈 시즌,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 할 공포 퍼포머가 전혀 다른 이유로 화제입니다. 바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허쉬파크’(Hershey Park)의 공포 이벤트인 ‘다크 나이트’(Dark Nights)에서 활약 중인 두 남자, ‘프라이보이’(Fryboy)와 ‘아처’(Archer)인데요. 흑백 광대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공원을 거닐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두 사람. 두렵기보다는 모델 같은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댓글에는 “무섭긴커녕 심장이 두근거린다”, “지독하게 얽히고 싶다”, “쫓기는 게 아니라 쫓아갈 판”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심지어 이들을 직접 보기 위해 허쉬파크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죠. 특히 프라이보이와 아처는 개인 틱톡 계정에서 메이크업 전의 모습까지 공개하며 인플루언서급 인기를 누리는 중! 온라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촌지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닮은 듯 다른 매력 덕분에 ‘Fryboy파 vs Archer파’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크 나이트 티켓은 46달러부터, 허쉬파크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NO트럼프” vs “땡큐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날 쪼개진 경주

    “NO트럼프” vs “땡큐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날 쪼개진 경주

    “관세폭탄 규탄, 노(NO) 트럼프!”, “땡큐 트럼프, 공산당 아웃!”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9일, 경주 시내는 하루 종일 ‘트럼프 찬반 시위’로 양분됐다. ‘반트럼프’ 집회를 진행하던 일부 시위대는 기습적으로 경찰 통제선을 뚫고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주변으로 진입하다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반면 황리단길 등 대표관광지 주변에서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친미 시위대가 “자유민주주의 수호”, “윤어게인” 등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였다.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주시 동천동 구황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은 트럼프의 원맨쇼”라며 “APEC을 명목 삼아 관세 폭탄으로 다른 나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경제를 수탈하는 트럼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승줄에 묶인 트럼프 얼굴 형상의 탈에 레드카드를 붙이며 “노 트럼프”를 외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트럼프의 투자 요구는 미 제국주의가 자신의 힘을 가지고 약탈과 불평등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반트럼프 시위대 가운데 약 70명은 경찰 통제선을 뚫고 국립경주박물관 주변 도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박물관에서 직선거리로 400~500m가량 떨어진 동궁과월지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경주박물관 인근 100m까지 접근해 ‘NO 트럼프, 대미 투자 철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노 트럼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측은 “부상자나 연행된 인원은 없다”고 했다. 반대로 보수 성향 단체들은 대릉원과 황리단길 등 대표적인 관광지가 있는 경주 시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울 명동에서 ‘반중 시위’를 주도했던 자유대학은 이날 오후 집회와 행진을 벌이고 “전세계 일짱 트럼프가 한국에 왔다. 한미일 동맹도 굳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보이콧 차이나”, “윤어게인”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준희 전 자유대학 대표는 “경주에 각국 정상들이 모인 만큼 자유민주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였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같은 한국 정부의 중국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하려고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날 황리단길을 찾은 스페인 관광객 가르시아 실비아씨는 “거리가 너무 아름다운데 태극기를 흔드는 집회 사람들의 소리가 시끄러워 아쉬웠다”고 했다.
  • 금산 인삼 세계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와 ‘수출 확대’ 모색

    금산 인삼 세계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와 ‘수출 확대’ 모색

    충남 금산군은 금산홍보대사 20여 명과 함께 인천시에서 열린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및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인삼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 참석자들은 외교 채널과 국제적 신뢰성·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중국·인도네시아·일본·캐나다·폴란드·스페인·프랑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범인 군수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원들에게 직접 금산인삼에 관해 설명했으며 인삼의 효능 및 섭취 방법 등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나라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인삼제품 수출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군수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원들에게 K-인삼을 알리고 수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며 “K-인삼 제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태권도 68㎏ 성유현, 생애 첫 태극마크 달고 세계선수권 은메달

    태권도 68㎏ 성유현, 생애 첫 태극마크 달고 세계선수권 은메달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성유현(22·용인대)이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유현은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5일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툽팀당 반룽(태국)에게 라운드 점수 0-2(5-10 1-7)로 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툽팀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다. 성유현에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국가대표로 나서는 국제 무대 데뷔전이었다. 그는 8강에서 세계 3위 테오 뤼시앵(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0(4-3 14-6)으로 눌렀고, 준결승에서는 마이콜 로드리게스(미국)를 라운드 점수 2-1(6-3 4-8 2-1)로 꺾었다. 성유현은 “첫 국가대표이고, 세계랭킹이나 세계대회 전력도 없는 데다 경험이 부족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항상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라면서 “세계선수권대회 2등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세계선수권대회 5회 연속 종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자 67㎏급에 출전한 곽민주(한국체대)는 8강에서 레나 모레노 레예스(스페인)에게 라운드 점수 0-2(0-4 3-5)로 졌다. 한국은 여자부에서는 이날까지 은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 중랑구, 미디어센터의 ‘AI 영화 교육’ 성과…국내외 영화제 진출

    중랑구, 미디어센터의 ‘AI 영화 교육’ 성과…국내외 영화제 진출

    서울 중랑구가 ‘AI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중랑양원미디어센터의 주민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인공지능(AI) 영화들이 국내외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된 것이다. 28일 중랑구에 따르면 중랑양원미디어센터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AI 영화 제작 워크숍’을 열고 주민이 직접 기획·연출한 단편영화 9편의 제작을 지원했다. 프로그램은 영화 연출의 기초부터 생성형 AI 도구 활용까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미드저니(Midjourney), 클링AI(Kling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석중휘 감독의 ‘door to tomorrow’(내일로 가는 문)과 이혜미 감독의 ‘Run Hammy Run’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내일로 가는 문’은 스페인 ‘제20회 마르베야 국제영화제’ AI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리스 ‘2025 Larissa Lumina AI 단편영화제’, ‘제5회 금천패션영화제’ 등 총 6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Run Hammy Run’은 제3회 ‘죽서단편 AI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구민의 창의성과 실험적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랑양원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AI 등 신기술 기반의 문화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최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영공을 침범해 바짝 긴장한 리투아니아가 이번에는 풍선 침입에 칼을 빼 들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영공을 침범하는 풍선의 격추를 명령하고 인접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4일부터 26일 사이 수십 개의 헬륨 풍선이 여러 차례 리투아니아 상공에 나타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긴장하고 수 시간씩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이달에만 여객기 약 170편, 승객 3만명이 피해를 보았다. 리투아니아 국가 위기관리센터(NCMC)에 따르면 올해 10월 6일 기준 리투아니아로 넘어온 풍선 수는 544개, 지난해에도 966개가 확인됐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결국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를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나토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27일 “독재자들이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위협에 맞선 유럽연합과 나토의 대응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가장 엄중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군의 풍선 격추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경 폐쇄 등 벨라루스가 그 제재 대상이 된 이유는 있다. 리투아니아 정부에 따르면 최근 자국 영공에 진입한 많은 풍선에서 밀수된 벨라루스산 담배가 발견됐다. NCMC 측은 “풍선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확실치 않지만 벨라루스 밀수업자들이 이를 이용해 유럽연합으로 담배를 밀수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와 Il-78 공중급유기가 리투아니아 영공을 약 700m 넘어와 18초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토의 스페인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편대가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역내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지역은 리투아니아 남부로 러시아의 칼린그라드 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에 대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번 침범은 국제법과 영토 주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으며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소환해 공식 항의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용기가 국경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핫이슈]

    러 군용기 이어 풍선도 리투아니아 영공 침범…열어보니 밀수 담배 가득 [핫이슈]

    최근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영공을 침범해 바짝 긴장한 리투아니아가 이번에는 풍선 침입에 칼을 빼 들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영공을 침범하는 풍선의 격추를 명령하고 인접국인 벨라루스와의 국경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4일부터 26일 사이 수십 개의 헬륨 풍선이 여러 차례 리투아니아 상공에 나타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긴장하고 수 시간씩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이달에만 여객기 약 170편, 승객 3만명이 피해를 보았다. 리투아니아 국가 위기관리센터(NCMC)에 따르면 올해 10월 6일 기준 리투아니아로 넘어온 풍선 수는 544개, 지난해에도 966개가 확인됐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결국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를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하고 나토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27일 “독재자들이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위협에 맞선 유럽연합과 나토의 대응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가장 엄중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군의 풍선 격추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경 폐쇄 등 벨라루스가 그 제재 대상이 된 이유는 있다. 리투아니아 정부에 따르면 최근 자국 영공에 진입한 많은 풍선에서 밀수된 벨라루스산 담배가 발견됐다. NCMC 측은 “풍선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확실치 않지만 벨라루스 밀수업자들이 이를 이용해 유럽연합으로 담배를 밀수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리투아니아 정부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수호이(Su)-30 전투기와 Il-78 공중급유기가 리투아니아 영공을 약 700m 넘어와 18초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토의 스페인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편대가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역내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지역은 리투아니아 남부로 러시아의 칼린그라드 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에 대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번 침범은 국제법과 영토 주권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으며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소환해 공식 항의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용기가 국경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 허리케인 멀리사, 미군 전단 덮친다…트럼프 마약전쟁에 먹구름

    허리케인 멀리사, 미군 전단 덮친다…트럼프 마약전쟁에 먹구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이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와 맞닥뜨리며 인도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남쪽 해역에서 시속 160마일(약 257㎞)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 멀리사가 북상 중이며 미군 전함 8척과 병력 약 6000명이 인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근과 동태평양에서 마약선박을 타격하는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4500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 전단이 배치됐다. 이 전단은 재난 구호와 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한 부대다. 허리케인 멀리사는 자메이카를 정면으로 덮칠 전망이다. 30~40인치(약 76~101㎝)의 폭우가 예보됐고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크다. 이미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을 강타했으며 쿠바 동부와 바하마도 경로에 포함됐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이 폭풍을 ‘멜리사’로 부른다. 미 해군 함정 이동…“작전 영향은 제한적”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카리브해 마약 단속 임무에 투입된 미 해군 전함 여러 척이 허리케인 멀리사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조정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기상 정보와 예보 모델에 따라 계속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병력과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해군 전단에는 이오지마함과 산안토니오함 등 상륙함 3척을 비롯해 구축함 제이슨 더넘·스톡데일·그래블리, 순양함 레이크 에리, 연안전투함 위치토가 포함됐다. 이 전력은 CH-53 수송헬기와 MV-22 오스프리 등 항공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구호물자 수송과 인명 구조도 수행할 수 있다. 트리니다드 해역 긴장 고조…베네수엘라 “도발적 행동” 구축함 그래블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 항에 기항해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미 대사관 대리대사는 “이번 훈련은 초국가적 범죄 대응과 인도적 협력, 안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를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해안은 베네수엘라 본토에서 불과 40㎞ 남짓 떨어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마약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수배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약 715억 원)를 내걸었다. 항모 제럴드 R. 포드도 합류…공중전력까지 투입 미 해군 항모 제럴드 R. 포드함과 일부 항모전단도 라틴아메리카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초국가적 범죄조직 해체와 마약 테러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남부사령부 작전 구역 내 감시와 차단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도 북다코타주 그랜드포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푸에르토리코 남쪽 상공을 지나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향했다. 워존은 “이 폭격기들은 직접적인 마약 단속보다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정치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재난과 작전 사이…트럼프 행정부의 시험대 미국은 오랫동안 카리브 지역 재난 발생 시 구조와 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해 국무부에 흡수했다. WP는 “이 조치로 인해 신속한 인도적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군은 재난 대응과 마약 단속을 동시에 수행할 능력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우선순위를 택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남부사령부 공보실장 이매뉴얼 오티즈 대령은 “병력은 폭풍 상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필요하면 다양한 시나리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멀리사가 자메이카를 향해 접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약전쟁’이 자연재해와 충돌하는 복합 위기로 번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국방 우선순위를 시험하는 ‘정치적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 ‘파리의 눈물’ 서건우 세계선수권 80㎏급 동…한국 태권도 아킬레스건 중량급에 희망의 빛

    ‘파리의 눈물’ 서건우 세계선수권 80㎏급 동…한국 태권도 아킬레스건 중량급에 희망의 빛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한국체대)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급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중량급에 희망의 빛을 밝혔다. 서건우는 27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0㎏급 준결승에서 중국의 샹치장에게 라운드 점수 1-2(1-4 4-3 4-4)로 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배한 두 선수에게 동메달을 준다. 서건우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8강에서 해당 체급 세계랭킹 1위이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피라스 카투시(튀니지)를 2-0으로 꺾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파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 무대에 진출했던 서건우는 3, 4위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설움의 눈물을 펑펑 쏟으며 재도약을 다짐했는데 1년 만에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날 여자 46㎏급 이예지(인천시동구청)는 32강, 여자 73㎏급 송다빈(울산시체육회)은 8강에서 탈락했다. 강상현(울산시체육회)은 대회 첫날(24일) 남자 87㎏초과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올림픽 최중량은 80㎏초과급이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최중량급에서 2000년 시드니 김경훈, 2004년 아테네 문대성, 2008년 베이징 차동민 이후 금맥이 끊긴 상태다. 지난 파리 대회에서도 80㎏초과급의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그런데 강상현이 이번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이반 가르시아 마르티네스(스페인)를 잡아내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8월 무주 월드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80㎏초과급에서 우승한 선수다. 남자 87㎏급에 출전한 대표팀 주장 박우혁은 32강에서 탈락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80㎏급 금메달을 딴 뒤 체급을 조정했으나 쓴잔을 마셨다.
  •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 카리브해 덮친다…미군 6000명 작전 충돌 우려 [핫이슈]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 카리브해 덮친다…미군 6000명 작전 충돌 우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이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와 맞닥뜨리며 인도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남쪽 해역에서 시속 160마일(약 257㎞)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 멀리사가 북상 중이며 미군 전함 8척과 병력 약 6000명이 인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근과 동태평양에서 마약선박을 타격하는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4500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 전단이 배치됐다. 이 전단은 재난 구호와 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한 부대다. 허리케인 멀리사는 자메이카를 정면으로 덮칠 전망이다. 30~40인치(약 76~101㎝)의 폭우가 예보됐고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크다. 이미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을 강타했으며 쿠바 동부와 바하마도 경로에 포함됐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이 폭풍을 ‘멜리사’로 부른다. 미 해군 함정 이동…“작전 영향은 제한적”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카리브해 마약 단속 임무에 투입된 미 해군 전함 여러 척이 허리케인 멀리사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조정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기상 정보와 예보 모델에 따라 계속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병력과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해군 전단에는 이오지마함과 산안토니오함 등 상륙함 3척을 비롯해 구축함 제이슨 더넘·스톡데일·그래블리, 순양함 레이크 에리, 연안전투함 위치토가 포함됐다. 이 전력은 CH-53 수송헬기와 MV-22 오스프리 등 항공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구호물자 수송과 인명 구조도 수행할 수 있다. 트리니다드 해역 긴장 고조…베네수엘라 “도발적 행동” 구축함 그래블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 항에 기항해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미 대사관 대리대사는 “이번 훈련은 초국가적 범죄 대응과 인도적 협력, 안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를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해안은 베네수엘라 본토에서 불과 40㎞ 남짓 떨어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마약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수배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약 715억 원)를 내걸었다. 항모 제럴드 R. 포드도 합류…공중전력까지 투입 미 해군 항모 제럴드 R. 포드함과 일부 항모전단도 라틴아메리카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초국가적 범죄조직 해체와 마약 테러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남부사령부 작전 구역 내 감시와 차단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B-1B 랜서 폭격기 2대도 북다코타주 그랜드포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푸에르토리코 남쪽 상공을 지나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향했다. 워존은 “이 폭격기들은 직접적인 마약 단속보다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정치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재난과 작전 사이…트럼프 행정부의 시험대 미국은 오랫동안 카리브 지역 재난 발생 시 구조와 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외 원조 예산을 삭감하고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해 국무부에 흡수했다. WP는 “이 조치로 인해 신속한 인도적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군은 재난 대응과 마약 단속을 동시에 수행할 능력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우선순위를 택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남부사령부 공보실장 이매뉴얼 오티즈 대령은 “병력은 폭풍 상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필요하면 다양한 시나리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멀리사가 자메이카를 향해 접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약전쟁’이 자연재해와 충돌하는 복합 위기로 번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국방 우선순위를 시험하는 ‘정치적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