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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주위 돌던 ‘미니 문’ 소행성, 먼 우주로 날아간다

    지구 주위 돌던 ‘미니 문’ 소행성, 먼 우주로 날아간다

    잠시나마 지구의 ‘또다른 달’이었던 소행성이 ‘속박’을 벗어나 제갈길을 가게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소행성 ‘2024 PT5’가 25일부터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먼 우주로 날아간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7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발견된 2024 PT5는 지름이 10m에 불과한 소행성으로, 지난 9월 29일부터 최근까지 지구 주위를 말굽 모양으로 돌았다. 이처럼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일정 시간 지구 주위를 완전히 공전하는 소행성을 ‘미니 문’(mini-moon)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은 크게 두가지 중 하나의 운명을 갖는다. 지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 가던 길을 가거나 가끔 지구에 떨어지는 경우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소행성이 지구에 중력에 사로잡히면서 본의 아니게 지구 주위를 돌며 달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2024 PT5가 그같은 사례다. 다만 지구와 2024 PT5가 영원히 작별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1월 2024 PT5는 지구에서 약 180만㎞거리까지 접근한 후 태양계 저 멀리로 날아가며, 오는 2055년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한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 천문학자 라울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진짜 달(위성)이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으로 비유한다면 2024 PT5는 눈으로만 쇼핑하는 고객”이라면서 “엄밀히 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연구할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천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구를 공전하다가 사라진 소행성의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20년 2월 미국 애리조나 대학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atalina Sky Survey) 천문학자들에 의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2020 CD3은 자동차만한 크기로, 지구 주위를 돌다가 그 다음달 경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 “‘호모’는 맞아야 돼” 24세 男간호조무사 집단폭행·살해한 스페인 청년들 결국

    “‘호모’는 맞아야 돼” 24세 男간호조무사 집단폭행·살해한 스페인 청년들 결국

    배심원단 유죄 평결… 징역 최대 27년 구형검찰 “잔인한 사냥… 무방비 상태 공격받아” 스페인 전역을 들끓게 한 ‘동성애 혐오 살인’ 사건의 가해 남성 4명이 24일(현지시간)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일간 엘파이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스페인 검찰은 사건 주동자에게 징역 최대 27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 사건 피해자인 당시 24세 간호조무사 사무엘 루이스는 3년여 전인 2021년 7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 아코루냐(라코루냐)의 나이트클럽 밖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은 스페인에서 법조인이 아닌 일반 시민이 재판 과정에 참여해 유무죄를 판단하는 배심제도가 확립된 이래 가장 긴 심의를 거친 사건 중 하나가 됐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5명 중 4명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주동자인 디에고 몬타냐와 알레한드로 프레이레, 카이오 아마랄은 가중 살인 혐의 유죄로 판단됐다. 아마랄의 경우 범행 당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강도 혐의가 추가됐다. 알레한드로 미게스는 살인 공모 혐의 유죄였다. 함께 기소된 유일한 여성인 몬타냐의 여자친구 케이티 실바만이 무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몬타냐 등이 피해자인 루이스의 말투와 옷차림 등으로 그가 게이라고 판단한 뒤 그에게 ‘마리콘’(maricón·여자 같은 남자 또는 남성 동성애자 비하 표현으로 우리말로는 ‘호모’ 정도의 뜻) 등 동성애 혐오적인 말을 퍼부었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이 입증됐다고 판단했다. 실바의 경우 남자들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배심원단은 봤다. 피고인 측은 유죄 평결 후 항소 방침을 밝혔다. 프레이레의 변호사는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음주·마약 복용 등 경감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소하겠다고 했다. 주범인 몬타냐는 이날 재판 마지막 단계에서 10분의 시간을 할애해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루이스의 가족들에게 사과한다. 이 모든 일은 나 때문에 시작됐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폭행 사건이 루이스의 죽음을 직접 초래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자신이 루이스를 땅바닥에 던졌다고 인정한 프레이레도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루이스가 나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스페인 검찰은 루이스가 당한 치명적인 폭행에 대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사냥”이라고 표현하면서 “피해자는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받고 추격당하다 결국 붙잡혀서 쓰러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13년에서 27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 “굿바이! 미니문”…잠시 지구 곁 머물던 ‘두번째 달’ 우주 저 멀리로 [아하! 우주]

    “굿바이! 미니문”…잠시 지구 곁 머물던 ‘두번째 달’ 우주 저 멀리로 [아하! 우주]

    잠시나마 지구의 ‘또다른 달’이었던 소행성이 ‘속박’을 벗어나 제갈길을 가게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소행성 ‘2024 PT5’가 25일부터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먼 우주로 날아간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7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발견된 2024 PT5는 지름이 10m에 불과한 소행성으로, 지난 9월 29일부터 최근까지 지구 주위를 말굽 모양으로 돌았다. 이처럼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일정 시간 지구 주위를 완전히 공전하는 소행성을 ‘미니 문’(mini-moon)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은 크게 두가지 중 하나의 운명을 갖는다. 지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 가던 길을 가거나 가끔 지구에 떨어지는 경우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소행성이 지구에 중력에 사로잡히면서 본의 아니게 지구 주위를 돌며 달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2024 PT5가 그같은 사례다. 다만 지구와 2024 PT5가 영원히 작별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1월 2024 PT5는 지구에서 약 180만㎞거리까지 접근한 후 태양계 저 멀리로 날아가며, 오는 2055년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한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 천문학자 라울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진짜 달(위성)이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으로 비유한다면 2024 PT5는 눈으로만 쇼핑하는 고객”이라면서 “엄밀히 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연구할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천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구를 공전하다가 사라진 소행성의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20년 2월 미국 애리조나 대학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atalina Sky Survey) 천문학자들에 의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2020 CD3은 자동차만한 크기로, 지구 주위를 돌다가 그 다음달 경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 신네르, 이탈리아에 데이비스컵 2연패 우승컵 선물

    신네르, 이탈리아에 데이비스컵 2연패 우승컵 선물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야니크 신네르(23)가 이탈리아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의 우승 타이틀을 선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끝난 2024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합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텁을 지켰다. 앞서 지난 20일 이탈리아 여자팀은 빌리진킹컵에서 우승했다. 1단식에 나선 마테오 베레티니(35위)가 네덜란드의 보틱 판더잔출프(80위)를 2-0(6-4 6-2)으로 물리쳤고, 2단식의 얀니크 신네르가 탈론 그릭스푸어(40위)를 역시 2-0(7-6<7-2> 6-2)으로 이기면서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976년과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2012년과 2013년 체코에 이어 12년 만이다. 신네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돌아와 다시 우승하는 것은 최고의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팀 주장 필리포 볼란드리는 “그들은 우리를 자랍스럽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탈리아의 우승컵 수성에는 신네르의 역할이 지대했다. 대회 단식에선 4전 전승을 거뒀다. 8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베레티니와 조를 이뤄 이기면서 4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이번 시즌 신네르의 급부상은 세계 테니스계의 가장 큰 서사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마지막 메이저인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73승 6패로 8개를 타이틀을 수확했다.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금지약물 검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해 항소된 상태로, 테니스인들이 그를 옹호하거나 비판으로 양분되기도 했다.
  • 조코비치, 머리 코치로 ‘깜짝’ 영입…“마지막 장 남아”

    조코비치, 머리 코치로 ‘깜짝’ 영입…“마지막 장 남아”

    “앤디 머리(영국)와는 장대한 전쟁을 치렀다. 우리의 서사가 끝났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마지막 장이 하나 더 남았다. 가장 강력한 상대가 내 편에 섰다.”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동갑내기 머리를 코치로 깜짝 영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조코비치는 2025 호주오픈을 앞두고 머리의 지도를 받으며 동행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내년 1월 12일부터 26일까지 멜버른에서 열린다. 이들은 1987년 5월생으로 머리가 1주일 빠르다. 이들의 첫 대결은 11살이던 1998년부터 시작되면서 26년간의 맞수 관계를 예고했다. 조코비치는 2011년·2013년·2015년·2016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머리와 4번 맞붙어 모두 이기는 바람에 머리는 호주오픈 우승컵이 없다. 2016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머리에게 패배를 안겼다. 머리는 2012년 US오픈과 2013년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설욕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빼앗았다. 메이저 3승의 머리는 조코비치와의 대결에서 11승 25패를 기록했다. 머리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또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프로테니스(ATP)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시즌으로 세계 랭킹은 7위로 내려앉았다. 그런 조코비치가 머리를 영입하면서 “아무튼 그는 은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코치로 코트에 불러냈다. 조코비치를 통해 호주오픈 무관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잡은 머리는 “조코비치와 같은 네트에서 그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머리의 코칭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그는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4회 우승자에게 충고하고 지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인 건 분명하다. 머리는 조코비치, 최근 은퇴한 라파엘 나달(38·스페인)과 로저 페더러(43·스위스)와 함께 ‘빅 4’로 불렸다.
  • 태양계 형성 비밀 풀 거대 행성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태양계 형성 비밀 풀 거대 행성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미국, 스페인 공동 연구팀은 생성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젊은 별을 통과하는 거대 행성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어린 ‘통과 행성’이다. 이 연구에는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천체물리학·우주 연구소, 애리조나대 스튜워드 천문대, 텍사스 오스틴대, 항공우주국(NASA), NASA 에임스 연구센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뉴멕시코대, 보스턴대 천체물리학 연구소, 콜로라도 볼더대 대기·우주 물리학 연구실, 다트머스대, 프린스턴대, 우주 망원경 과학센터,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TI) 연구소,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천체물리학연구소(IAC), 라 라구나대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1 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천체물리학자와 천문학자들은 1000만 년~4000만 년 사이의 나이를 가진 별들 주위에서 12개가량의 ‘통과 행성’을 발견했다. 천문학에서 ‘통과’는 특정 위치에 있는 관측자에게 한 천체가 더 멀리 있는 다른 천체 앞을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통과 행성은 별(항성)과 관측자 사이를 지나가는 행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구와 태양 사이의 통과 행성은 수성과 금성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별보다 어린 통과 행성을 발견한 적은 없었다. 이는 행성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거나, 그런 행성을 관측하는 우리 시야를 새로 형성된 별 주위를 둘러싼 가스와 먼지 고리인 ‘잔여 원시 행성 원반’이 차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NASA에서 운영하는 탐사 위성 ‘TESS’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TESS는 천체면 통과 외계 행성 탐색 위성(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을 말한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보다 400배 더 넓은 우주를 탐색하면서 2만개의 외계 행성을 찾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160파섹(pc) 떨어진 300만년 된 젊은 별 ‘IRAS 04125+2902’을 관찰했다. 1파섹은 약 3.26 광년으로 30조 9000억㎞ 정도다. 160파섹이면 약 521광년에 해당한다. IRAS 04125+2902을 둘러싼 원시 행성 원반은 측면이 아닌 거의 정면을 보이는 방식으로 정렬돼 있고, 내부 원반은 고갈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런 특징 때문에 통과 행성 ‘IRAS 04125+2902 b’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 행성은 8.83일의 공전 주기를 가지며, 지구보다 10.7배 큰 반지름과 목성 질량의 30%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만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행성 진화)는 “이번에 관측된 통과 행성은 주계열별 주위를 도는 슈퍼 지구 또는 준 목성형 행성으로 보인다”라며 “행성과 주계열 별의 나이가 어리고, 원반의 정렬 상태가 잘못돼 있고, 지구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고려할 때 행성 형성 초기 단계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천구, 23일 오미생태공원 백인백향기원 축제

    금천구, 23일 오미생태공원 백인백향기원 축제

    서울 금천구는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오미생태공원(시흥동 산77-13)에서 ‘백인백향기원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시흥계곡 일대에 축구장 2.7배 규모인 1만 8500㎡에 달하는 오미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축제에서는 오미생태공원 내 조성한 백인백향기원을 소개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미생태공원은 정원치유센터와 물향기, 꽃향기, 흙향기, 숲향기, 사람향기의 5가지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물향기 구역은 시흥계곡을 끼고 있으며, 꽃향기와 흙향기, 숲향기 구역에서는 각각 꽃과 흙, 숲을 주제로 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람향기 구역에 조성된 백인백향기원에는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구민과 기업이 가꾼 정원이 조성돼 있다. 구민참여 동행정원에서는 주민과 구청장이 함께 정원을 만들어 본다. 기념식수인 계수나무 3주를 포함해 관목과 초본을 심을 예정이다. 숲향기 구역에서는 11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테라리움 화분, 허브 오일, 편백 주머니, 압화꽃 손거울 등 개성 있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지팡이 만들기, 꽃차 만들기와 나눔 활동, 토종옥수수 팝콘 튀기기와 얼굴 그림(페이스페인팅) 등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에 관심 있는 주민들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행사를 구경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구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가꾸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우리 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미생태공원을 꾸준히 가꿀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미성년 암살자 모집”…살인청부업체 운영한 15세 소년 스페인서 검거

    “미성년 암살자 모집”…살인청부업체 운영한 15세 소년 스페인서 검거

    중학생 나이의 어린 소년이 살인청부업체를 운영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페인 경찰이 발렌시아 주 알리칸테에서 살인청부업자를 모집해 운영한 혐의로 스웨덴 국적의 부부와 아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이 발표한 이들 가족의 혐의는 웬만한 범죄영화의 소재로도 충분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이들 가족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이를 ‘고객’과 연결하는 업체를 운영했는데, 놀랍게도 핵심적인 역할은 부부의 15세 아들이 맡았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살인청부업자를 모집했으며, 이후 살해 대상에 대한 세부 정보와 지침, 돈과 총 등 무기를 제공했다. 이렇게 살인을 의뢰받은 살인청부업자가 한 건당 받는 비용은 2~5만 유로(약 3000~7300만원)로 알려졌다. 가족이 벌인 범죄의 윤곽이 드러난 것은 지난 5월로 당시 스페인 경찰은 말라가 인근 도시에서 오토바이 갱단원을 살해하려고 대기 중이던 스웨덴 국적의 17세 청년을 검거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청년에게 살인청부를 의뢰한 조직에 대해 알게됐으며 살인을 의뢰한 고객이 라이벌 갱단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스페인 경찰은 “스페인에서 청소년을 암살자로 고용하는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벌어진 여러 건의 살인사건 배후에 이들이 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들이 살던 집은 청소년 암살자를 모집하고 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는 작전센터였다”이라면서 “체포된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계 스웨덴과 덴마크 국적”이라고 덧붙였다.
  • “일주일에 2시간 반 운동했을 뿐인데…사망 위험 22% 뚝”

    “일주일에 2시간 반 운동했을 뿐인데…사망 위험 22% 뚝”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PA)을 150분 이상 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평균 22%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대 의대 데이비드 마르티네스-고메스 교수팀은 22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미국·영국·중국·대만 성인 200만여명의 운동량과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11년간 추적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사망 위험의 연관성은 성인 전 생애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건강한 노화와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어느 연령대에서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과 영국, 중국, 대만의 건강조사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97세 201만 1186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주당 중강도 신체활동 150~300분, 고강도 신체활동 75~150분) 충족 여부와 연령대별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평균 11.5년 동안 추적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모두 17만 7436명이었다. 분석 결과 주당 권장 운동량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22% 낮았다. 사망 예방 효과는 운동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고령층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권장량만큼 운동하지 않는 그룹과 비교할 때 권장량만큼 운동하는 그룹의 사망 위험은 14% 낮았고, 운동량이 권장량의 2배인 그룹은 22%, 3배인 그룹은 25%, 4배와 5배인 그룹은 각각 26% 낮았다. 또 권장량 이상 운동할 경우 연령대별 사망 위험 감소 폭은 20대에서는 16%였으나 80세 이상에서는 22%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이 전 생애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이는 교육 수준이나 흡연, 음주, 체중,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요인들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연령대에 동일한 신체 활동량을 권장하는 현행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중강도 신체활동은 땀이 나거나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운동으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탁구, 배드민턴 등의 운동이 이에 해당한다.
  • 사이버한국외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10개 학부서 선발

    사이버한국외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10개 학부서 선발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인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부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 경영학부, 산업안전·주택관리학부, 다문화·심리상담학부, K뷰티학부 등 총 10개 학부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 1916명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및 국내 유수 기업 등 위탁교육 협약 체결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체 위탁 ▲부사관, 장교 등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군 위탁 ▲학사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학사편입 ▲북한이탈주민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특수교육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등 정원 외 특별전형 2740명으로 총 4656명이다. 입학 지원은 수능 및 고교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가능하다. 신입학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소지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2학년 편입학과 3학년 편입학이 있으며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지원이 가능하다. 국내 4년제 대학교 또는 학점인정기관에서 1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2학년 편입학, 2년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이수하면 3학년 편입학에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지원은 대학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PC 및 모바일로 가능하다. 모집 기간 내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전형료 납부와 자기소개서 작성, 학업소양검사 응시를 완료한 다음 구비서류를 온라인 또는 등기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입학전형 평가항목은 자기소개서 70점, 학업소양검사 30점이며, 이를 합산해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 ‘흙신’의 라스트 댄스… 기립박수 받고 떠나다

    ‘흙신’의 라스트 댄스… 기립박수 받고 떠나다

    스페인 국가 연주 때 눈물 ‘글썽’“난 꿈 좇는 아이… 운이 좋았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린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의 ‘라스트 댄스’가 끝났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보틱 판 더 잔트쉴프에게 0-2(4-6 4-6)로 패했다. 스페인은 1승2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알린 나달은 이로써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4년 데이비스컵 데뷔전에서 패한 이후 29연승을 거둔 나달은 이 대회에서 20년 만에 졌다. 나달은 이날 가끔 득점에 성공한 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바모스”(가자)를 외쳤다. 하지만 움직임은 둔했고 라켓에는 힘이 실리지 않았다. 나달의 사진과 격려 플래카드 등을 든 1만 2000여 관중은 “라파”(나달의 애칭)를 연호하며 “할 수 있어”라고 소리 질렀지만 그의 발은 따라가지 못했다. 나달은 경기 뒤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 직전 스페인 국가가 연주될 때 나달은 현역 마지막 경기를 직감한 듯 아랫입술을 깨물었고 충혈된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나달은 “나는 꿈을 좇는 아이였고, 지금 내가 있는 위치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나는 테니스 덕분에 삶을 살아갈 기회를 얻은, 매우 운이 좋았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또 “나는 좋은 사람이자 꿈을 좇아 내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 이상을 성취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도 했다. 1986년생인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이래로 2022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프랑스오픈 14회를 포함해 22회 우승했다. ‘숙적’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의 24회에 이어 메이저 최다 우승 2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과 2016년 리우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도 수확했다.
  • 살 빼도 몸은 기억한다… ‘비만’이었던 시절을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살 빼도 몸은 기억한다… ‘비만’이었던 시절을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많은 사람이 몸매 관리나 성인병 예방을 목적으로 운동도 하고 식이조절도 합니다. 특히 다이어트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케톤 다이어트 등 수많은 방법이 유행했다가 사라집니다. 사실 다른 사람에게 맞는 다이어트법이 나에게 맞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힘들게 체중을 뺀 뒤에도 금세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요요 현상은 몸이 비만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촉발된다고 알려졌지만, 그 기저에 있는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스웨덴, 독일, 스페인, 미국 등 5개국 공동 연구팀은 지방 조직이 유전 정보를 옮기는 세포 전사 과정과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통해 비만의 기억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는 스위스 취리히공과대(ETH), 취리히 생명과학대학원, 취리히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카롤린스카대학병원, 독일 라이프치히대, 라이프치히대학병원, 헬름홀츠 신진대사연구소, 스페인 말라가 생물의학 연구소, 미국 스탠퍼드대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다이어트 후 다시 체중이 복원되는 요요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19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을 가진 일반인 18명의 지방 세포 RNA 염기서열과 고도 비만으로 위나 장을 절제하는 비만 대사 수술을 받아 체질량지수(BMI)가 최소 25% 이상 감소한 20명의 수술 전후 지방 세포 RNA를 비교했습니다. 연구팀은 생쥐로도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과 생쥐의 지방 세포 모두, 체중이 감소한 뒤에도 전사적 변화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DNA가 RNA로 복사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후성유전학적 변화도 발견됐습니다. 후성유전학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도 특정 형질이 나타나거나 발현되지 않고 다음 세대로 유전까지 될 수 있는 이론입니다. 또 체중 감소 후에도 지방산 생합성과 지방 세포 형성이 계속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결국 체내 지방 조직들이 ‘비만’의 기억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연구를 이끈 페르디난드 폰 메이옌 ETH 취리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지방 세포의 기억과 변화를 이용하면 장기적 체중 및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美 “베네수엘라 대선 야권 승리”… 또 ‘한 지붕 두 대통령’ 시대 오나

    美 “베네수엘라 대선 야권 승리”… 또 ‘한 지붕 두 대통령’ 시대 오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7·28 베네수엘라 대선을 두고 ‘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5) 후보가 승리했다’는 입장을 뒤늦게 내놨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 2019년 대선 이후 또 한 번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유권자들의 의지를 존중한다”며 “(니콜라스 마두로가 아닌) 곤살레스 후보를 진짜 당선인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가 곤살레스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명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올해 7월 28일 중남미의 가장 강력한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62) 현 대통령이 51% 지지율로 3선 고지에 올라 논란이 됐다. 당일 출구조사는 물론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도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67% 지지율로 곤살레스 후보가 이겼다”고 선포했다. 국제사회도 개표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역내 일부 국가는 ‘마두로 패배’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군과 경찰, 검찰을 앞세워 개표 부정에 항의하는 주민을 체포하는 등 강압 통치를 이어 갔다. 곤살레스 후보도 베네수엘라 당국의 체포 위협을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의 불참 속에 2018년 ‘반쪽 대선’을 치러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자 당시 베네수엘라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을 지렛대 삼아 2019년 1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세웠다. 미국이 과이도를 지지해 ‘한 지붕 두 대통령’ 사태가 생겨났다. 과이도는 워싱턴을 믿고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국 물가를 잡고자 베네수엘라 석유 제재를 일부 해제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권위도 인정했다. 미국의 태도 변화로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과이도는 되레 마두로 대통령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결국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망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두 달 뒤 물러난다. 곤살레스 후보의 안위를 책임질 수 없는 만큼 이번 발표가 베네수엘라에 분란의 여지만 남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 키이우 주재 美 대사관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대사관도 폐쇄

    키이우 주재 美 대사관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대사관도 폐쇄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가능성”에 따라 일시 폐쇄된 데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각국이 키이우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낮 동안 대사관이 폐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스페인어권 최대 통신사 에페(EFE)가 보도했다. 스페인 대사관은 키이우 내 스페인 교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극단적인 보안 조치를 취하고, 현지 당국의 모든 권장 사항을 따르고, 항상 대피소를 찾으라”고 권고했다. 이에 앞서 주키이우미대사관은 “11월 20일에 있을 잠재적인 대규모 공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현지 교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탈리아, 그리스 정부도 키이우 내 자국 대사관을 하루 종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 힘들게 뺀 살, 다시 찌는 이유 알고 보니…[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힘들게 뺀 살, 다시 찌는 이유 알고 보니…[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많은 사람이 몸매 관리나 성인병 예방을 목적으로 운동도 하고 식이조절도 합니다. 특히 다이어트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케톤 다이어트 등 수많은 방법이 유행했다가 사라집니다. 사실 다른 사람에게 맞는 다이어트법이 나에게 맞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힘들게 체중을 뺀 뒤에도 금세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요요 현상은 몸이 비만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촉발된다고 알려졌지만, 그 기저에 있는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스웨덴, 독일, 스페인, 미국 등 5개국 공동 연구팀은 지방 조직이 유전 정보를 옮기는 세포 전사 과정과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통해 비만의 기억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는 스위스 취리히공과대(ETH), 취리히 생명과학대학원, 취리히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카롤린스카대학병원, 독일 라이프치히대, 라이프치히대학병원, 헬름홀츠 신진대사연구소, 스페인 말라가 생물의학 연구소, 미국 스탠퍼드대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다이어트 후 다시 체중이 복원되는 요요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19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을 가진 일반인 18명의 지방 세포 RNA 염기서열과 고도 비만으로 위나 장을 절제하는 비만 대사 수술을 받아 체질량지수(BMI)가 최소 25% 이상 감소한 20명의 수술 전후 지방 세포 RNA를 비교했습니다. 연구팀은 생쥐로도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과 생쥐의 지방 세포 모두, 체중이 감소한 뒤에도 전사적 변화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DNA가 RNA로 복사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후성유전학적 변화도 발견됐습니다. 후성유전학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도 특정 형질이 나타나거나 발현되지 않고 다음 세대로 유전까지 될 수 있는 이론입니다. 또 체중 감소 후에도 지방산 생합성과 지방 세포 형성이 계속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결국 체내 지방 조직들이 ‘비만’의 기억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연구를 이끈 페르디난드 폰 메이옌 ETH 취리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지방 세포의 기억과 변화를 이용하면 장기적 체중 및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우승 상금만 55억짜리 대회서 유해란과 코르다 첫 날 맞대결…한국선수 인연 많은 CME 챔피언십 개막

    우승 상금만 55억짜리 대회서 유해란과 코르다 첫 날 맞대결…한국선수 인연 많은 CME 챔피언십 개막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첫날 유해란과 넬리 코르다가 격돌한다.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에 달해 이번 대회 우승 여부에 따라 상금왕이 뒤바뀔 수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6700야드)에서 22일(한국시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만 1100만달러(153억3840만원)에 우승상금이 400만달러(약 55억7480만원)에 이르는 큰 대회다. 400만달러는 지금까지 여자 프로 골프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대회조직위원회가 20일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유해란은 22일 오전 2시35분 1번 홀에서 세계랭킹 1위인 코르다와 라운드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엄청난 우승상금만큼이나 특이한 점이 있다. LPGA 투어 대회는 선수 3명을 묶지만 이 대회는 출전 선수가 60명뿐이라 2명이 함께 경기한다. 컷이 없는 대회라서 2라운드부터 조 편성은 성적순으로 바뀐다. 조직위가 유해란과 코르다를 한 조에 가장 마지막에 편성한 것은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순에 따른 것이다. LPGA투어 2년차 유해란은 올해 FM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리를 올렸고 톱10에 13번이나 들어 CME포인트 2위로 마쳤다. 반면 코르다는 올 시즌 15개만 출전해 7승을 하며 상금순위에서 416만 달러로 선두에 올라 있다. CME 포인트도 1위다. 유해란은 한 차례 우승에 상금은 280만달러로 뒤지지만 이번 대회 우승상금을 고려하면 우승 한방이면 곧바로 상금왕에 오를 수도 있다. 반대로 코르다로서는 7승을 하고도 상금왕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유해란과 코르다보다 10분 앞서 티오프한다. 김세영은 22일 오전 1시 55분 신인왕 레이스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경기를 시작한다. 고진영은 김세영보다 10분 앞서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티오프하고 최혜진은 오전 1시 15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경기에 나선다. 신인왕 역전을 노리는 임진희는 로즈 장(미국)과 22일 0시 55분 티샷을 날린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21일 오후 11시 35분 나나 마드센(덴마크)와 1라운드를 시작하고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59위 김효주와 60위 시간다 카를로타(스페인)는 가장 이른 시간인 21일 오후 9시 45분에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도 인연이 많다. 김세영이 2019년 우승한 것을 비롯해 고진영은 2020~21년 2년 연속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양희영이 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세영으로서는 5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 선수는 유해란 등 모두 11명이 출전한다.
  • ‘다시 트럼프 시대’ 맞은 유럽은 자체 방위력 강화 중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다시 트럼프 시대’ 맞은 유럽은 자체 방위력 강화 중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에 방위비 부담을 강조하는 도널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면서 유럽 내에서는 자체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순항미사일 공동 개발 프로그램인 미래 순항/대함무기(FC/ASW·Future Cruise/Anti-Ship Weapon)다. 2022년 2월 17일 프랑스 방위사업청(DGA), 영국 국방장비지원청(DE&S), 프랑스·영국·이탈리아가 통합해 설립한 미사일 전문 방위산업체 MBDA는 국가 간 협약을 체결하고 FC/ASW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FC/ASW는 영국이 사용하던 하푼과 프랑스가 사용하는 엑조세 대함미사일을 대체할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기원은 2011년 공개된 CVS401 페르세우스(Perseus)라 불린 스텔스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개념 연구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념 연구는 MBDA가 영국 해군 및 프랑스 해군과 협의하여 수행했다. FC/ASW는 초기 계획 당시에는 램제트로 구동되는 길이 5m, 무게 800㎏에, 200㎏짜리 주 탄두 1개와 50kg 보조 탄두 2개로 구성된 페이로드가 장착되는 초음속 순항미사일로 계획했다. 보조 탄두는 주 탄두와 함께 전체 충격에 기여하거나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사출되는 자탄 역할을 할 계획이었다. 이런 능력을 활용해 여러 표적을 동시에 공격하거나 대형 단일 표적을 여러 지점에서 공격해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다. 미사일에 적용될 센서에는 합성 개구 레이더와 도플러 빔 선명화 기능을 갖춘 다중 모드 능동 전자 스캔 레이더와 종말 위상 이미징 및 표적 인식을 위한 레이저 레이더(라이더)가 포함된다. 그러다가 교체 대상도 스톰쉐도우/SCALP 공중발사 순항미사일로까지 확대됐다. 미사일 시스템도 TP15라는 높은 스텔스성을 가진 저피탐(LO·Low Observable) 아음속 순항미사일과 RJ10라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두 가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열린 해군산업박람회인 유로나발 전시회에서 MBDA 관계자는 지난 12개월간 TP15가 극한의 RF 시험을, RJ10은 풍동 추진 시스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탈레스와 MBDA가 공동으로 RJ10 시커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향후 탄두, 융합 시스템, 공기 역학 시험 및 새로운 엔진 테스트가 모두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감한 정보가 제공되지는 않았지만 TP15 프로토타입에 롤스로이스와 프랑스 군수기업 사프란이 설계한 터보제트 엔진이 탑재됐다고 알렸다. FC/ASW 발사 플랫폼에는 이탈리아 해군 FREMM, 영국 해군의 26식 호위함, 이탈리아와 영국 유로파이터 타이푼, 프랑스 라팔 전투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이탈리아·일본의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에, 프랑스·독일·스페인의 미래 전투 항공 시스템(FCAS/SCAF)과 관련된 6세대 유럽 플랫폼에 미래 무기가 배치될지 여부는 고객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탈리아는 2023년 6월 참여의향서(LOI)에 서명했고 공식적인 참가를 위한 계약은 내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근 이탈리아 국방부는 프로그램 참가와 관련해 분담금 협정이 논의 중인데 지금까지 1억 5000만 유로(2207억 9100만원)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DA는 평가 단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FC/ASW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국방부가 공개한 문서에 의하면 실증 및 제작 단계는 2025년에서 2035년까지다.
  • 고물가 시대 편의점PB… 단돈 1000원 전성시대

    최근 먹거리 물가 고공 행진에 소비자의 지갑 사정이 얇아지자 편의점업계가 경쟁적으로 1000원 이하 상품과 균일가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1000원 이하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10.4%에서 지난해 21.1%, 올해 1~10월 29.5%로 올랐다. CU는 1000원 이하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8월엔 자체브랜드(PB) 상품인 ‘HEYROO 두부 득템’을 1000원에 출시했는데 10월까지 15만개가 팔렸다. 지난 9월 빙그레와 협업해 만든 990원짜리 초코·딸기우유(300㎖) 상품은 두 달 만에 15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달엔 상품군을 신선식품으로까지 확장해 양파, 대파, 마늘 등 채소 9종을 990원에 내놨다. 1인 가구 증가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추세가 생겼기 때문이다. GS25도 올해부터 PB 리얼프라이스를 통한 1000원 이하 저가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 7월 ‘천냥 콩나물’(1000원)을 출시했고 지난 8월 초부터 500~800원대 아이스크림 4종을 선보였다. 올해 1~10월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8.6% 올랐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과 6월 내놓은 1000원짜리 맥주는 금세 동이 났다. 스페인 맥주 제조사 ‘담’에서 생산한 ‘버지미스터’와 덴마크 ‘프라가 프레시’를 4캔에 4000원에 선보였는데 닷새 만에 재고가 소진됐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균일가 도시락 상품을 선보였다. 두부짜장·버섯된장 토핑을 밥 위에 부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도시락 ‘꺾밥’ 3종을 2900원에, 함박스테이크·유부초밥·탕수육 등 다양한 국가 음식으로 구성한 ‘굿투어 푸드 시리즈’ 7종을 3900원 균일가에 내놨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저렴한 점심 식사 메뉴를 찾는 직장인을 겨냥했다”며 “앞으로 메뉴 선택의 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파격 인사·대관 강화·트럼프 인맥 관리… 美접점 넓히는 현대차

    파격 인사·대관 강화·트럼프 인맥 관리… 美접점 넓히는 현대차

    창사 첫 외국인 대표 ‘북미통’ 무뇨스美대사 역임한 성 김, 사장으로 임명정의선, 美대선 직후 현지 점검 앞장‘트럼프의 입’ 샌더스 만나 연줄 챙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맞춤형 인사와 대관 강화, 경쟁사와의 공동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데다 차기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마저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창사 57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와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정기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 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대표이사로 발탁한 점이다. 스페인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인 무뇨스 사장에게 북미 시장 개척과 대관 업무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또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성 김 고문역도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사장은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을 맡았다. 이젠 그룹의 싱크탱크 역량을 높이고 대외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대선이 끝난 직후 무뇨스 사장과 함께 뉴욕 등을 방문해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대관 업무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특히 미국 아칸소주를 찾아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백악관 대변인을 맡아 ‘트럼프의 입’이라고 불렸다. 샌더스 주지사의 아버지이자 전 아칸소 주지사였던 마이크 허커비는 지난 12일 차기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국방부 차관보로 일했던 로버트 후드를 2020년 워싱턴사무소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꾸준히 인맥 관리를 해 왔다. 미국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입할 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IRA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개인이 전기차를 리스(임대)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는 경쟁자인 현대차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는 세액공제 폐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신공장(HMGMA)을 가동하면서 IRA 수혜를 기대했지만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동 개발과 생산, 배터리 원자재와 소재 공동 조달 등에서 협력해 미국 우선주의의 파고를 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최대한 ‘윈윈’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 파격 인사·대관 강화·트럼프 인맥 관리…美 접점 넓히는 현대차

    파격 인사·대관 강화·트럼프 인맥 관리…美 접점 넓히는 현대차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맞춤형 인사와 대관 강화, 경쟁사와의 공동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의 폐지를 검토하는 데다 차기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마저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창사 57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와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정기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 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대표이사로 발탁한 점이다. 스페인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인 무뇨스 사장에게 북미 시장 개척과 대관 업무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또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한 성김 고문역도 사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사장은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을 맡았다. 이젠 그룹 싱크탱크의 역량을 높이고 대외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대선이 끝난 직후 무뇨스 사장과 뉴욕 등을 방문해 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대관 업무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특히 미국 아칸소주도 찾아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백악관 대변인을 맡아 ‘트럼프의 입’이라고 불렸다. 샌더스 주지사의 아버지이자 전 아칸소 주지사였던 마이크 샌더스는 지난 12일 차기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국방부 차관보로 일했던 로버트 후드를 2020년 워싱턴사무소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꾸준히 인맥 관리를 해왔다. 북미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전기차 구입 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IRA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개인이 전기차를 리스(임대)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 CEO는 경쟁자인 현대차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는 세액공제 폐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HMGMA) 가동으로 IRA 수혜를 기대했지만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동 개발·생산 협력,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 원자재와 소재 공동 조달 등에서 협력해 미국 우선주의의 파고를 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최대한 ‘윈윈’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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