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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만점’ 원어민 교사, 아내 죽이고 ‘해외도피’한 전직 경찰이었다…제자가 제보 [월드픽]

    ‘인기만점’ 원어민 교사, 아내 죽이고 ‘해외도피’한 전직 경찰이었다…제자가 제보 [월드픽]

    21년간 미제 사건의 범인이 해외로 도망쳐 신분을 숨긴 채 영어 교사로 일하다 제자의 제보로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미국 폭스뉴스, CBS 등에 따르면 2005년 아동성범죄와 아내 살해 혐의를 받은 뒤 잠적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경찰국 소속 전직 경찰 대니얼 윌리엄 히어스(53)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 그의 첫 범행은 2004년 11월이었다. 노스찰스턴 경찰은 16세 미만 아동 대상 음란행위 혐의로 히어스를 체포했다. 피해자는 그가 가라테 수업에서 만난 소녀였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직위해제는 피할 수 없었다. 11년 경찰 경력이 끝난 히어스는 건설 일용직으로 일했다. 2005년 3월 9일 동일 피해 아동과 관련해 추가 성폭력 혐의가 접수됐고, 같은 달 15일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던 히어스는 변호인에게 “늦을 것 같다”는 통화를 남긴 뒤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히어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경찰에 출석하지 않고 며느리 루디밀라도 출근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아들의 집을 찾았다가 며느리의 시신을 발견했다. 히어스의 아내 루디밀라는 안방 침대에서 자던 중 뒤통수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7시에서 정오 사이였다. 이웃들은 히어스가 오후 일찍 집을 나서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히어스의 차량은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히어스는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았고, 아내의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도 구사해 수사당국은 그가 중남미 모처로 도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05년 8월 히어스에 대해 미 수사당국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히어스의 행적은 오랫동안 묘연했다. 수사당국은 히어스를 2022년 7월까지 15대 지명수배 명단에 올릴 정도로 히어스 사건을 중요하게 취급했다. 이후 몇 년간 수사당국은 수많은 히어스 목격 제보를 받았지만, 그 어느 것도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다 2018년 9월 10일 라이브5뉴스는 이날 발행된 히어스 관련 기사와 함께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 미국에 온 한 중국 여성의 제보였다. 제보자는 기사를 읽다가 수배자 명단에 있는 히어스의 사진을 보고 중국에서 자신을 가르쳤던 원어민 교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제보자는 “그 선생님은 키도 크고 잘생겨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면서도 “사생활이 복잡했고 심지어 내 친구에게도 추파를 던진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름은 대니얼 히어스가 아닌 ‘데이비드 윌리엄스’라고 했다. 제보를 토대로 수사가 이뤄졌고 같은 해 중국 상하이에서 원어민 영어 강사 ‘데이비드 윌리엄스’로 활동하던 히어스는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그러나 미국 수사당국은 오랜 기간 히어스의 송환은 물론 체포 여부도 공식적으로 확인받지 못했다. 2018년 당시 연방보안관실은 “국제 파트너들과 전면 공조 중”이라고만 밝혔다. 2022년 7월 15대 지명수배 명단에서 히어스를 제외했을 때도 연방보안관실은 그의 중국 내 구금 등이 아닌 다른 지명수배자를 넣기 위해서라고만 언급했다. 중국 당국이 히어스를 체포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2023년 한 매체는 상하이 구치소에 있는 히어스와 짧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히어스는 “혐의를 해소하고 싶다. 나는 무죄”라면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히어스의 미국 송환은 지지부진했다. 미중은 서로 범죄인인도조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히어스의 미국 송환에는 별도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히어스 송환이 가시화됐고, 미 수사당국은 지난 7월 23일 중국 측으로부터 히어스의 신병을 인계받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 연방보안관이 공개한 신병 인수인계 사진에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수사 관계자들이 파란색 상의를 입은 남성(히어스)을 연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미 연방보안관실은 중국 공안부, 국무부 외교안보국, 법무부 국제업무국, 연방수사국이 이번 수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한·브라질 ‘에너지 협력 강화’… 핵심 광물 공급망도 넓혔다

    한·브라질 ‘에너지 협력 강화’… 핵심 광물 공급망도 넓혔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 원년 선포재생에너지·전력망 협력 등 MOU ‘국방 비밀정보 교환 협정’도 추진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추진 공감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등 에너지 분야 협력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정상은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 협력 등 모두 7건의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 등 ‘에너지 협력 MOU’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기술 협력 MOU’는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경제, 지속가능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 소재, 첨단 전략산업(인공지능·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등 7개 분야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경제협력 고도화 및 R&D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이 세계적인 핵심 광물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 확보가 가능해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한 한편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26일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전시된 대형 수송기 C-390을 시찰했다. 이 수송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해 올해 12월부터 총 3기를 한국 공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총 8830억원 규모 사업이다. 양국 정상이 체결한 ‘우주 협력 MOU’는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 데이터 공유와 우주 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한국 기업의 반도체 협력이 브라질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싸워서 이기는 안보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정부의 철학을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추진이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실제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 기업의 메르코수르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스페인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측의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가 아닌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소 6675억원 규모의 비공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K9 기반 자주포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대신 인드라·EM&E 컨소시엄이 차체와 전장체계를 현지에서 개발·통합하는 ‘스페인형 자주포’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의 장기 실익은 최초 공급액보다 주요 구성품·성능개량·유지보수·제3국 수출 등 후속 사업 참여권을 얼마나 계약에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을 웃도는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궤도형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계약 상대방과 품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가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K9 자주포 기반의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해온 만큼 스페인 사업 관련 계약일 가능성이 업계에서 거론된다. 27일 한화에어로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2.5% 이상인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 7029억원을 적용하면 계약액은 최소 6675억원이다. 거래 상대방의 요청으로 계약명과 공급 품목, 계약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한국에서 생산한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방식보다 K9을 기준 플랫폼으로 삼아 자국 업체가 설계·생산·정비하는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포병 전력 확충과 방산기술 축적을 함께 노린 방식이다. 이번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 수출 모델도 완제품 납품에서 현지 개발형 플랫폼 공급으로 넓어진다. 45억 1636만 유로 종합 획득사업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11월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할 궤도형 자주포 체계 도입을 승인했다. 공식 추정가는 45억 1636만 유로(약 7조 6000억원)로, 2034년까지 자주포와 탄약운반차·지휘소차·구난차, 교육·정비·군수지원 체계를 함께 확보하는 종합 획득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드라와 현지 방산업체 에스크리바노 메커니컬 앤드 엔지니어링(EM&E)의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한화는 인드라에 K9 기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협력사로 참여한다. 한화와 인드라가 지난 3월 발표한 협력 범위는 자주포 128대와 탄약재보급차 120대, 지휘통제차·구난차 등 총 280대다. 이는 스페인 정부의 전체 조달 범위와는 다르다. 7조원 전체를 한화 수주액으로 볼 수도 없다. 전체 사업비에는 스페인 현지의 차체 생산과 전장관리·통신체계 통합, 생산시설 투자, 시험평가, 교육·정비·군수지원 비용이 포함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관련됐다면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가 맡는 상품 공급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품목과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한화와 인드라는 지난 3월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드라는 북부 히혼 공장에서 차체를 생산하고 전장관리·통신체계를 통합하며, 한화는 K9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인드라는 히혼 생산·통합시설에 1억 3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페인이 한국산 완성품 직도입보다 현지 개발 방식을 택한 것은 유럽 방산 조달 기조의 변화와 맞물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은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 역내 공급망 확보를 중시하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 생산분을 먼저 들여온 뒤 현지화를 확대했다면 스페인은 사업 초기부터 자국 업체 주도의 설계·생산 구조를 택했다. 현지화는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한화의 직접 생산 물량을 줄일 수 있다. 주요 구성품과 유지·보수, 성능개량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장기 수익성을 좌우한다. 제3국 수출도 한화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져 수출권과 지식재산권 배분이 후속 협상의 쟁점으로 꼽힌다. 변속기·현지업체 참여가 변수인드라는 현지 업체 사파와 스페인산 변속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파제 변속기로 변경할 경우 엔진과 냉각·제어계통을 포함한 파워팩 재통합과 시험평가가 필요해 사업 일정과 개발비가 늘 수 있다. 현지 공급망 확보와 체계 안정성 사이의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인드라 경영진은 지난 23일 사파·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에도 한화와 체결한 K9 협약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파의 변속기 공급과 산타바르바라의 현지 생산 참여를 추가로 협의하더라도 K9 기반 플랫폼을 채택한 기존 사업 구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업 절차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선 산타바르바라도 인드라와 산업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력이 성사되면 현지 업계의 반발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생산 물량과 설계 책임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업체별 역할 확정이 늦어지면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관건은 후속 공급·개량사업권향후 관건은 한국에서 생산할 초기 물량보다 현지화 이후 한화가 계약을 통해 확보할 후속 사업이다.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유지·보수, 제3국 수출 가운데 어느 범위까지 참여권을 확보하느냐가 장기 실익을 결정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은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자주포 산업의 기준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게 된다. 한화로서는 현지화와 기술이전이 진행된 뒤에도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사업에 참여할 권리를 계약에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 “韓 KF-21 전투기, 가성비 좋은 거 맞아?”…‘몸값’ 공개되자 의심의 눈초리 [밀리터리+]

    “韓 KF-21 전투기, 가성비 좋은 거 맞아?”…‘몸값’ 공개되자 의심의 눈초리 [밀리터리+]

    한국의 KF-21 보라매 전투기가 동남아 전투기 교체 시장에서 가성비 대안 플랫폼으로 부상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가 한국 방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가성비’와 관련한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KF-21의 수출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이 전투기가 라팔이나 F-35 또는 F-16보다 정말 저렴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했다. 매체는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0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기체 1대당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40억원) 수준으로, 현재 기준으로는 수출용 전투기 가운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국 측 제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가격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라며 “예컨대 무장을 제외한 기체 가격인지, 엔진이 포함된 가격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따라서 1억 2500만 달러는 출발점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실제 계약에서는 무장과 기타 장비가 추가되면서 최종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한국은 KF-21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전투기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내부 회의 자료를 입수해 “한국이 KF-21 블록2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40% 저렴하다더니,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사실?KF-21은 공대공 중심 블록1과 대지·대함 능력이 확장된 블록2로 단계적 개량이 예정된 전투기이다. 현재 한국은 KF-21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이전 이점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 대당 약 8300만 달러(약 1221억 4300만원)의 기준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제시한 대당 1억2500만 달러는 공대공 능력 위주의 블록1이 아닌, 공대지·공대함 능력이 추가된 블록2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KF-21의 가격 경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비교 대상이 서로 다른 만큼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KF-21의 엔진과 레이더 구성, 옵션 조정에 따라 동남아 수출 가격이 대당 6500만 달러(약 956억 3500만원)에서 8000만 달러(약 1177억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 라팔과 유럽 공동 개발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등 유럽의 4.5세대 전투기는 훈련과 무장, 유지·보수(MRO) 패키지를 포함한 수출 계약 기준이 대당 최소 1억 달러(약 1472억원)에서 최대 2억 2500만 유로(약 3773억 4000만원) 수준이다. 이와 비교하면 KF-21 블록1은 추정 수출가 기준으로 경쟁 기종 대비 20~35%의 가격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세르비아는 2024년 프랑스 라팔을 12대 도입하면서 기체당 2억 2500만 유로를 지불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F-16 도입과 관련해 대당 최대 2억 7900만 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제시받았다”며 “KF-21이 경쟁 기종보다 40% 저렴하려면 기체 가격이 약 1억 2000만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제시된 1억 2500만 달러라는 가격은 엄밀히 말하면 한국이 주장했던 ‘40% 저렴’ 이라는 기준에는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KF-21은 가격 경쟁력과 비교적 빠른 인도 일정을 앞세워 충분히 매력적인 수출 기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언급한 ‘40% 저렴한 가격’은 2021~202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 설명회에서 “기존 서방 4.5세대 전투기보다 약 30~40% 낮은 획득 비용을 목표로 개발했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KF-21 첫 구매국 될까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더불어 스텔스 성능을 일부 반영한 기체 설계와 국산 AESA 레이더, 첨단 항전장비, 미국 GE F414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문가들은 성능과 가격 사이에서 고민하는 국가들에 ‘제3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국 지위가 있어 최우선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개발비의 약 20%를 부담하고 전투기 최대 48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분담금을 6000억 원으로 줄이고 기술 이전 범위도 축소하는 등 계약을 변경했다. 이후에는 현지 생산을 포기하고 완제품 수출 협상으로 선회하고 16대 규모의 KF-21 구매를 논의하고 있다. 공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인 필리핀은 현재 12~20대 규모의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필리핀은 KF-21을 개발·생산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 운용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양측은 금융 지원과 유지·보수(MRO) 시설 구축 방안까지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SA는 “말레이시아 역시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사업(MRCA)의 후보 가운데 하나로 KF-21 약 30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아랍에미리트는 100대 이상 구매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장 큰 잠재 고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수출 캠페인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10년 동안 200대 이상의 KF-21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김종출 KAI 사장 역시 “현재 KF-21의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인 물량은 200대 이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나체 남녀 500명 한데 모여 몸에 색칠하더니… “성소수자 자유로울 권리” 몸짓으로 외쳤다 [포착]

    나체 남녀 500명 한데 모여 몸에 색칠하더니… “성소수자 자유로울 권리” 몸짓으로 외쳤다 [포착]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서 나체 퍼포먼스美사진작가 튜닉 지휘 아래 2시간 진행“한국·대만 등지선 정부 거부로 무산” 나체 상태 온몸 위에 페인트를 칠한 사람들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스팔마스 성당 앞 산타 아나 광장에 모여 성소수자(LGBTQ+) 인권을 외쳤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각자 11가지 색 중 하나로 온몸을 칠한 약 500명이 사진작가 조수들의 안내에 따라 나체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이 몸에 칠한 11가지 색은 6가지 무지개색의 동성애자 상징 깃발, 하양·분홍·하늘 3색의 트랜스젠더 깃발 등에서 따온 것으로 다양성을 의미했다. 대성당 앞 광장 건너편 라스팔마스 시청 테라스에서 퍼포먼스를 바라보며 지휘한 미국 뉴욕 출신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59)은 무전기를 통해 “등을 돌리세요”, “옆으로 비켜서세요”, “손을 옆구리에 대고 옆으로 누우세요” 등 지시를 내렸다. 성소수자 권리 옹호를 위한 몸짓인 이날 퍼포먼스는 카나리아 제도 의회와 정부가 주최하는 2026 문화비즈니스 프라이드 축제의 일환으로 약 2시간 동안 열렸다. 1990년대 초 뉴욕에서 사진작가 일을 시작한 튜닉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나체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예술적 목적에서라면 거리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허용됐던 당시 뉴욕에서 그는 28명의 모델을 모아 첫 번째 나체 퍼포먼스를 열었다. 튜닉은 30여년 전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날 사진은 성공적이었다. 촌스럽거나 유치하지 않고 강렬하고 진지한 느낌을 줬다”며 “그 순간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전 세계를 돌며 수많은 나체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그 순간들을 사진에 담았다. 2003년 바르셀로나에서는 최대 7000명, 2007년 멕시코시티에서는 최대 2만명이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물론 그의 프로젝트가 언제나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정부의 허가 거부로 나체 퍼포먼스는 시작도 할 수 없었고, 대만에서는 모든 준비가 완료됐으나 취소되며 무산됐다. 그는 이런 실패의 원인이 “편협한 정부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라스팔마스 행사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2시간 동안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지 경찰은 나체 참가자들이 구경꾼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퍼포먼스를 할 수 있도록 주변 지역 교통을 통제했다. 이날 온몸에 갈색 페인트를 바른 여성 참가자 파트리시아 파르도는 행사 직후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준비했다. 다른 참가자 중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결국 서로의 몸에 로션을 발라주게 되더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에 대한 사랑이었다. 뚱뚱하든 말랐든, 키가 작든 크든, 가슴 모양이 어떻든 상관 없었다.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으니까”라며 웃었다. 튜닉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퀴어 정체성, 성소수자의 가치, 예술에서의 포용, 평등, 그리고 공공장소와 이웃 속에서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는 권리 등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는 27일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6조 7029억 원임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6600억 원을 넘어선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이번 계약이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3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포병 현대화 사업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페인 육군에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만든 자주포 128대와 탄약운반차 120대 등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스페인의 포병 현대화 사업 규모는 총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양해각서는 한화에어로가 K9 자주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경우 인드라의 스페인 북부 히혼 공장에서 이를 기반으로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을 제작해 스페인 육군에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소 6600억 규모 수주와 스페인, 어떻게 연결되나업계에서 이번 한화에어로의 대규모 수주가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기다. 일반적으로 방산 산업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술 협의 ▲현지 생산 및 부품 조달 협상 ▲실제 공급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에어로가 인드라와 MOU를 체결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규모 공급계약이 공시된 것은 사업 추진 일정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는 계약 규모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상대방과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5% 이상인 계약이라고 공시해 최소 6600억 원 이상의 계약임을 밝혔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이나 유지보수 계약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큰 규모다. 스페인의 K9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7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에어로가 담당하는 플랫폼 공급이나 기술 이전, 초기 물량 공급 등 일부 계약 규모와 충분히 부합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한화에어로가 현재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시점과 규모, 사업 진행 상황이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사례로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이러한 분석은 업계의 추정일 뿐, 한화에어로는 공시에서 계약 상대방과 계약 품목, 계약 금액 등을 모두 비공개로 처리했다. 인드라 역시 이번 계약이 자사와 관련된 것이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14일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인드라는 한화에어로와의 계약에 따라 K9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자료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때 반드시 한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산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화에어로가 동의해야 하며, 만약 한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드라는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아예 계약을 파기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한화에어로가 이번에 발표한 수주 계약이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인드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제로 호셉 마리아 레카센스 인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한화와의 계약은 위험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파나 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화와의 협력은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와의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실제 사업 단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지난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푸틴, 피할 곳이 없다?…2000㎞ 날아간 우크라 드론 정체, 러 전역 사정권 들까 [밀리터리+]

    푸틴, 피할 곳이 없다?…2000㎞ 날아간 우크라 드론 정체, 러 전역 사정권 들까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이 또다시 수천㎞ 떨어진 러시아 시베리아의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날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시베리아 서부의 튜멘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목표물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00㎞ 떨어진 곳에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해당 시설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러시아 지역 당국도 드론이 정유 시설 부지에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정유 시설 처리 설비 중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튜멘 지역 주지사인 알렉산더 무어는 “드론이 정유 시설 부지에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허위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소장도 텔레그램에 “튜멘, (드론) 도착, 정유소”라고 적어 튜멘 정유 시설이 공격 대상이었음을 확인했다. 튜멘 정유 시설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처리 시설이자 서부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큰 정유소로 꼽힌다. 해당 시설에서는 연간 800~900만t의 원유가 처리되며 정제율은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경유와 휘발유, 액화석유가스, 유황 등을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항공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 분해 설비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튜멘 정유 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하자 현대화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때리는 장거리 드론의 정체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에도 해당 정유 시설을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이 침투한 가장 강력한 공격으로 꼽힌다”고 평가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당시 엑스에 “우크라이나의 업그레이드된 드론이 이제 전선에서 약 2900㎞ 떨어진 러시아 영토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수천㎞ 떨어진 튜멘 정유시설을 타격할 때 사용한 드론은 우크라이나 기업 파이어 포인트가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드론으로 알려졌다. 파이어 포인트는 우크라이나의 최신 국산 장거리 무기인 플라밍고 미사일을 개발한 업체로, 최대 사거리가 1500㎞ 이상인 FP-1 장거리 공격 드론도 개발했다. FP-1은 러시아 후방의 군사시설, 탄약고, 정유시설,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용도로 활주로 없이 로켓 부스터와 레일 발사 방식을 이용한다. 최대 120㎏의 탄두를 실을 수 있으며 GPS 교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항법 기술 적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새로운 개량형 FP 드론은 최대 3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새로운 개량형 FP 드론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산 업계에서는 파이어 포인트가 유럽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서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연료탱크를 확대하고 경량화한 개량형 FP-1의 사거리가 약 270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7년에는 사거리 5000~1만㎞급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드론이 현실화한다면 동서 길이가 약 9000㎞에 이르는 러시아 전역이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의미다. 정유 시설 타격에 연료난 겹쳐…러시아인 60% “지역경제 악화”한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면서 연료난이 심화한 데다 최근에는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도 공격받으면서 러시아의 일반 소비자와 입점 판매업체들까지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일드베리스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월 이용자 수가 8100만 명에 달한다. 의류와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일반 소비재를 주로 판매해 러시아인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8일 모스크바 외곽의 와일드베리스 대형 물류단지를 포함한 시설 2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데 이어 21~22일 밤에도 러시아 남부의 물류 시설 2곳을 추가로 타격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3일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시설 타격으로 그간 전쟁을 상대적으로 멀게 느꼈던 러시아 도시 중산층도 전쟁의 여파를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물류 시설이 러시아군에 드론 부품과 항법 장비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연료난과 함께 일반 소비재 관련 시설이 타격을 받자 현지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여론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갤럽 조사에서는 올해 3∼5월 러시아인의 60%가 지역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 온 스페인 IE비즈니스스쿨의 막심 미로노프 교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년간 전쟁이 제국의 변방에서 벌어지는 특별 군사 작전일 뿐이며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국민에게 말해왔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주유소의 긴 줄과 곳곳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통해 전쟁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러시아인들은 자기 창문 너머에서 전쟁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 수원시 ‘사람 중심 스마트 포용 도시 정책’, 유엔 해비타트 플랫폼 게재…새빛하우스·똑버스 주목

    수원시 ‘사람 중심 스마트 포용 도시 정책’, 유엔 해비타트 플랫폼 게재…새빛하우스·똑버스 주목

    수원시의 사람 중심 스마트 포용도시 정책을 수록한 보고서가 최근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공식 플랫폼에 실렸다. 플랫폼에 게재된 보고서는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중국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XJTLU), 서울대학교와 공동 발간한 ‘수원의 공평한 도시 미래를 위한 스마트 포용 전환(Smart Inclusive Transitions for an Equitable Urban in Suwon)’이다. 보고서는 스마트 포용도시의 지향점을 ‘기술 구축’에서 ‘사람 중심의 포용’으로 전환하는 국제적 참조 사례로 수원시를 제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스마트 포용적 전환(SIT) 프레임워크를 세계 최초로 도시 전반에 적용했다. ‘스마트 포용적 전환(Smart Inclusive Transition, SIT)’은 유엔 해비타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중국 시안교통대학교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진단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도시를 주거·교통·디지털·거버넌스·포용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기술 혁신이 모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평가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 모델이다. 유엔 해비타트는 공식 플랫폼에서 “수원은 스마트 포용적 전환(SIT) 프레임워크를 도시 전역에 적용해 성과를 입증한 전 세계 최초의 도시(Suwon is the first city to apply the SIT framework)”라고 선언했다. 수원의 데이터 기반 분석과 시민 참여를 결합해 ‘사람 중심 스마트포용도시’를 실제 측정할 수 있는 첫 번째 실증 모델을 제시했고, 수원을 세계 첫 번째 ‘글로벌 참조(Global Reference) 도시’로 평가했다. 유엔의 ‘글로벌 도시 모니터링 프레임워크(GUMF)’에 기반한 5대 전략 축·20개 중점 분야·53개 지표 체계로 진단했는데, 수원시는 전 세계 도시 기준 종합 80.0점으로 ‘매우 양호(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유엔 해비타트는 스마트 포용전환(SIT)을 현장에서 구현한 대표 실증사례로 새빛하우스, 똑버스, 수원도시재단을 소개했다. 주민 참여형 주거 재생정책 ‘새빛하우스’는 노후주택 개선을 넘어 ‘모두를 위한 주거’를 구현한 사람 중심 주거복지 모델로 평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복지 ‘똑버스(DRT)’는 인공지능 실시간 수요 매칭 알고리즘을 활용해 승객 호출에 따라 노선을 유연하게 변경해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이다. 수원도시재단은 행정·시민·기업 간 장벽을 허물고 골목상권 분석부터 취약계층 주거 지원까지 현장 솔루션을 배달하는 공동생산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또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디지털 혁신 영역에서 96.3점(매우 우수)을 받았고, ‘도시정책 시민계획단’(2013년 유엔-해비타트 대상), ‘AI 혁신 거버넌스’, ‘인권영향평가’ 등도 주요 사례로 실렸다. 유엔-해비타트는 “수원시 사례는 세계 각 도시가 자신들의 스마트 포용 전환 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자가진단 국제 참조모델’이자 실행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도시가 수원이 실증한 53개 지표 체계를 활용해 스마트 도시 전환이 연령·성별·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시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거버넌스·예산 편성·정책 조정 등에 반영할 수 있다. 수원의 도시 모델이 국제 공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정책 연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요르단 암만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스마트 포용전환(SIT)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도시를 진단하고 싶다”고 의사를 나타낸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영국 리버풀에서 유엔-해비타트가 직접 참여하는 ‘수원–리버풀 비교연구’에 착수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보고서는 수원의 정책이 세계 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책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가 사람 중심 스마트포용도시의 국제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조국, ‘소주 인증샷’ 논란에 “와인·소주 다 마셨다”

    조국, ‘소주 인증샷’ 논란에 “와인·소주 다 마셨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인과의 술자리 사진을 두고 불거진 ‘소주 연출 인증샷’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동아일보와 주간조선이 또 희한한 기사를 썼다”며 “나와 이관훈 배우가 와인만 마셔놓고 소주를 마신 것처럼 인증샷을 했다는 것인데, 나에게 부정적 낙인을 찍으려는 속셈이 보이는 기사”라고 밝혔다. 그는 “생맥주로 입가심한 뒤 각자 취향에 따라 소주를 마시거나 이관훈 배우가 가져온 스페인산 화이트와인을 마셨고, 나는 모두 마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을 보면 빈 생맥주잔, 소주병, 소주잔, 와인병, 와인잔이 다 보일 것”이라며 “나 역시 와인 애호가로, 와인 마신 것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24일 이씨와 함께한 식사 자리 사진을 공개하며 “평택을 재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했던 이관훈 배우님과 한잔했다”고 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소주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과 함께 화이트와인병으로 추정되는 술병, 와인잔이 담겼으나, 두 사람 앞에 놓인 소주병은 뚜껑이 닫힌 상태로 찍혔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조 전 대표가 인증 사진에 의도적으로 소주를 등장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무더위 속에서도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며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는 주간조선과 동아일보 기자의 건필(健筆)을 빈다”며 “이런 이들을 보면 기자 일이 참 쉬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 유럽 괴물 산불… 가뭄이 말리고 폭염이 키웠다

    유럽 괴물 산불… 가뭄이 말리고 폭염이 키웠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을 덮친 최악의 동시다발 산불로 주말 사이 현지 주민과 관광객 등 30만명이 대피했다. 자체 소방력만으로는 진화가 불가능해 현역 군 병력 1만 2000명이 현장에 전격 배치되는 등 유럽의 기후 안보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남서부 보르도 주변 주민 5만 5000명에게 긴급 추가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앞서 인근 휴양지 캅 페레 지역 일대 19만 7000명에게 대피령이 발령된 데 이어, 프랑스에서만 2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대피소로 몸을 숨겼다. 보르도 시장의 인력 지원 요청에 따라 육군 특수 재난 구조 부대 소속 군인 7500명이 현장에 배치됐으나 시속 40ꏾ50㎞의 강풍이 마을 주변을 휩쓸며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CNN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인근 주민 6만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고, 접경한 남부 톨레도 지역에도 화염이 확산하며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동부 해안인 발렌시아주의 한 마을에서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를 덮치면서 유독가스에 질식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도 현실화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산불로 마드리드 인근 2만 5000㏊가 불탄 것을 비롯해 북부 과달라하라(3만 2000㏊) 등 올해 전역에서 서울 면적의 2배에 달하는 총 13만㏊의 산림이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국방부도 마드리드 주정부의 요청으로 군 전문 재난 대응 부대 소속 군인 4500명을 투입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소방 당국은 올여름 남유럽을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은 평년 수준을 6.5도나 웃돌았으며 수개월간 이어진 대가뭄과 결합하면서 숲 전체가 작은 불씨 하나에도 폭발하는 화약고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이 여파로 올해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투르 드 프랑스’의 최종 결승 코스도 사상 최초로 전면 차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대피 규모가 ‘유럽 단일 산불 역대 최고치’라며 기후 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는 단순한 일회성 계절 재해가 아니라 향후 수년 안에 남유럽 전체가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될 ‘기후 안보 위기’의 잔혹한 전초전”이라고 평가했다. 환경 싱크탱크 E3G의 톰 버커 의장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목격된 연속적인 기상 이변은 대자연의 방어막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각국 정부의 정책적 예측과 실제 기후 재앙 통계 사이에 거대한 괴리가 있음을 증명한다”고 경고했다.
  • 3년 만에 라리가서 뛰는 이강인… 그리에즈만 등번호 7번 단다

    3년 만에 라리가서 뛰는 이강인… 그리에즈만 등번호 7번 단다

    이적료 665억원… 김민재 이어 2위공격형 MF·오른쪽 날개 배치될 듯리그 우승컵 11차례 품은 ‘3대 강호’“밀집 수비 깨줄 선수” 영입 승부수 이강인(25)이 프랑스를 떠나 자신의 축구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 주는 이적료는 최대 4000만 유로(약 665억원)다. 이는 2023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록한 5000만 유로에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핵심 선수로 뛰다 최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쓰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았다.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은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하며, 뛰어난 경기 시야와 세련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날개로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 공격진을 향해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상대 수비의 틈을 파고드는 역할에 더해 PSG와 대표팀에서처럼 세트피스 전담 키커도 맡을 수 있다. 이로써 이강인은 3년 만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발렌시아 소속으로 라리가에 데뷔했고,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7월 프랑스 리그1 명문 PSG로 이적했다. PSG에서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PSG에서 3년 동안 124경기 16골 17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이강인에게 AT 마드리드행은 최선의 선택지로 평가된다. 이강인이 10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스페인 생활을 했던 만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보낸 다섯 시즌 동안 라리가 110경기 9골을 포함해 공식전 135경기 10골을 넣었다. AT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3대 강호 가운데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36회), FC 바르셀로나(29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11차례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0~21시즌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강력한 수비 능력과 조직력에 비해 상대 밀집 수비를 깨줄 창의적인 선수가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손꼽혔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인은 26일 구단 소셜미디어에 유창한 스페인어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남기며 ‘아우파 아틀레티’(AUPA ATLETI)를 외쳤다. ‘아우파’는 바스크어에서 유래했으며, ‘힘내라, 가자’ 등의 의미를 담은 응원 구호다. AT 마드리드는 전통적으로 스페인 북부 소수민족인 바스크 출신들을 토대로 성장한 구단이다. 이강인은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모험을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 “한화오션만 합격?”…태국, 7400억 호위함 승자 이달 안에 공개 [밀리터리+]

    “한화오션만 합격?”…태국, 7400억 호위함 승자 이달 안에 공개 [밀리터리+]

    한화오션이 참여한 태국 왕립해군의 7400억원 규모 차세대 호위함 사업 결과가 이달 안에 공개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6개 참여 업체 가운데 한화오션만 자격·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태국 해군은 아직 선정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26일 태국 방콕비즈뉴스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이달 말까지 고성능 호위함 사업의 선정 결과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경쟁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튀르키예, 스페인 등 4개국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아스파트와 타이스, 스페인 나반티아다. 태국 해군은 이 가운데 어느 업체를 선정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태국 현지 정치권과 해군 안팎에서는 한화오션이 유일하게 1차 자격·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다만 한화오션도 태국 해군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태국 해군이 추진하는 첫 사업은 약 170억~175억 바트, 한화 약 7300억~74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태국 해군은 2026회계연도 예산으로 첫 함정을 확보하고 2028회계연도에 두 번째 호위함 예산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선정 보고서 해군참모총장에 제출…내각 승인 절차 남아 업체 선정을 위한 실무 심사는 이미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파이롯 푸앙찬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23일 고성능 호위함 조달위원회로부터 선정 결과 보고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서류와 세부 내용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한 뒤 상급 기관에 한꺼번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해군참모총장이 보고서에 서명하면 국방부 사무차관의 승인 절차로 넘어간다. 이후 국방부 장관이 사업안을 내각에 제출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태국에서는 사업비가 10억 바트를 넘는 대형 조달 사업을 추진하려면 내각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태국 해군은 공식 발표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파이롯 참모총장은 결과를 섣불리 발표하면 조달 관련 법적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발표 방식과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콕비즈뉴스는 해군이 7월 말 이전 선정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발표가 이뤄지면 한화오션 단독 통과설의 진위와 함께 다른 5개 업체의 탈락 여부도 확인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설계 기술을 토대로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장기 군수지원 조건도 입찰의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기존 납품 실적도 강점이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3700t급 스텔스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태국에 인도했다. 이 함정은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호위함이다. 노후 함정 4척 중 3척 퇴역 임박…2028년 2번함 추진 태국 해군이 호위함 도입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기존 함정의 노후화가 있다. 방콕비즈뉴스에 따르면 태국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호위함 4척 가운데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제외한 3척은 함령이 31~40년에 이른다. 일부 함정은 정비나 군수지원 임무에 머물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퇴역할 예정이다.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고성능 호위함 8척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다만해와 타이만에 각각 4척씩 배치해 해양 주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새 함정은 계약 이후 실제 인도까지 약 6~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해군이 첫 함정 사업을 진행하면서 2028회계연도에 두 번째 함정 예산을 추진하는 것도 전력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후속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호위함 사업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조선사가 후속 물량을 계속 수주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수조원대로 커질 수 있다. 첫 함정 수주는 단일 계약뿐 아니라 후속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선점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변수는 탈락 업체의 반발이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만 기술 심사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입찰 조건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설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태국 해군은 업체들이 제출한 서류와 조건에 따라 절차대로 심사했다며 특혜 가능성을 부인했다. 방콕비즈뉴스도 결과 발표 이후 낙찰받지 못한 업체가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입찰 논란이 오는 9월 퇴임하는 현 해군참모총장의 후임 인선과 해군 내부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의 단독 합격설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최종 계약까지는 국방부와 내각 승인, 가격 및 세부 조건 협상이 남아 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태국 해군의 공식 발표가 수주전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공짜로 의사 됐는데 스페인을 응원해?” 괘씸죄로 곤욕 치르는 브라질 여의사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브라질 출신 여의사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의사를 당장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빗발치고 있다. 피해 확대를 우려해 현지 언론이 실명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은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 면허까지 취득한 브라질 출신 여성이다. 26일 현지 언론은 2026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페인 월드컵대표팀의 사진을 올렸다. 여의사는 사진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오늘 밤에는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부터 결승에 오르기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스페인에 패해 우승을 놓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메시지였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브라질은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대2로 패해 탈락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브라질 여의사는 부진했던 브라질에 반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한 아르헨티나를 보면서 살짝 속이 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여의사의 SNS 글은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0대1로 패해 월드컵 2연패에 실패하자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팔로워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대형 인플루언서들이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분노는 사이버 폭력으로 이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을 졸업한 여의사다” “해군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등 신상털기도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특히 문제의 여의사가 아르헨티나에서 무상교육으로 최고 명문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라는 데 분노했다.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의 2027년 세계대학랭킹에서 세계 84위에 올랐다. 중남미 대학 중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뿐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는 해마다 중남미 최고 명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아르헨티나의 무상 공교육 정책에 따라 등록금이나 학비가 없다. 외국인 유학생도 전면 무상으로 학부 공부를 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국민이 낸 세금으로 비싼 의학공부를 공짜로 마치고 의사가 된 외국인이 스페인을 응원한 건 아르헨티나를 우롱한 것” “무상혜택을 받고 아르헨티나를 조롱한 게 괘씸하다”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등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졸업장과 면사면허를 박탈할 수는 없겠지만 추방은 가능하다”면서 “브라질 여의사를 당장 추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컵 결승 때 스페인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신상털기, 직장에 징계하라는 취지의 전화걸기 등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와 유학생이 최소한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혐오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국민이지 저들이 아니다” “배은망덕한 외국인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 등 분노가 가득한 주장에 묻히고 있다고 전했다.
  • 이 대통령 “남미와 새로운 단계…핵심 광물 협력 강화 추진”

    이 대통령 “남미와 새로운 단계…핵심 광물 협력 강화 추진”

    남미 3개국(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순방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 남미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와의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및 AI(인공지능) 시대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페인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측의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가 아닌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서면 인터뷰는 이 대통령의 남미 방문 목적을 스페인어로 남미 국가 국민들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 식량 생산, 에너지, 핵심 광물 분야에서, 한국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미는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첨단 기술과 산업 노하우,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런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함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며 양 지역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교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수록 각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명확한 규범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무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2004년 체결·발효된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를 현대화하는 등 남미와의 경제협력 구조를 현대화하는 것을 이번 방문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FTA 체결 뒤)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디지털 무역, 환경 협력, 노동 기준, 성평등, 혁신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반영해 이 협정을 현대화할 기회를 맞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한국과 남미가 경제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관계를 넘어 사회 간 교류, 미래 세대 간 협력에서도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을 마치는 이 대통령은 26~2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또 29~30일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이다.
  • ‘백조 왕자’부터 ‘극장의 마법사’까지…강동아트센터에서 채우는 8월

    ‘백조 왕자’부터 ‘극장의 마법사’까지…강동아트센터에서 채우는 8월

    강동문화재단이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과 전시로 8월의 극장을 채운다. 8월 8일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 첫 번째 무대로 ‘를르베(Relevé): 다시, 무대 위로’가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열린다. 시연과 토크를 곁들여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기획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공연은 전석 매진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발레리나 윤혜진이 첫 게스트로 나선다. 윤혜진은 몬테카를로 발레단 안재용과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도베 라 루나’를 선보이고, 국립발레단 이영철·조연재, 전 스페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이은수가 이영철이 안무한‘소성(燒成)’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8·9일 대극장 한강에선 와이즈발레단 ‘백조 왕자’를 공연한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를 옮긴 국내 창작 초연으로, 마녀의 저주로 백조가 된 여섯 오빠를 구하려 침묵의 맹세를 지키는 막내 엘리제의 이야기다. 가족애와 희생, 용기를 발레의 움직임으로 풀어내고 프란츠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중세 유럽풍 무대와 의상을 더했다. 양일 오후 3시에 공연하며, 48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독립운동가 박덕배의 시간을 따라가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세기의 사나이’가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에 대극장 한강에 오른다. 3·1운동부터 한국전쟁까지 훑는 작품으로, 웹툰을 넘기는 듯한 만화적 상상력이 특징이다. 2018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초연했고 2026년 제4회 서울예술상 연극 부문 스팍 포커스상을 받았다. 21~23일 소극장 드림에서는 접근성 뮤지컬 ‘극장의 마법사’를 초연한다. 갈라파고스 거북이를 이야기하며 감동을 준 ‘해리엇’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한 접근성 공연이자, 강동아트센터 곳곳을 누비며 극장을 이해하도록 한 ‘극장의 도로시’ 세계관을 잇는 스핀오프다. 신인 배우 도로시가 조명·음향·영상 등 극장의 ‘마법사’들을 만나는 여정을 수어통역과 한글 자막, 음성해설로 전달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22·23일 오후 5시 대극장 한강에서는 주소연 음악감독의 첫 단독 콘서트 ‘주소연의 디어 마이 뮤직(Dear My Music)’이 열린다.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 ‘키다리 아저씨’ 등의 넘버를 11인조 오케스트라와 밴드 편성으로 들려준다. 정욱진, 유주혜, 홍지희, 신재범, 이봄소리 등 뮤지컬 스타들이 게스트로 나선다. 이탈리아 그림책 작가 쥬세뻬 비탈레의 ‘동물의 세계’ 전시는 23일까지 아트랑에서 열린다. 원화와 드로잉, 조형물에 미디어아트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했다.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동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내일 개막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내일 개막

    강원 태백시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를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황지연못과 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1+1=두 강의 무한한 시작, 열한 번째 만남’을 주제로 한 물놀이, 공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문화광장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대형 물놀이장 ‘흠뻑놀장’이 마련된다. 매일 오후 2시에는 물총과 물대포를 즐기는 워터 랜덤플레이댄스가 펼쳐진다. 한강·낙동강 유역 도시 예술단체 공연이 이어지고, 발원지 족욕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국제청소년 AI영화제 체험관도 운영된다. 25일 개막식에서는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레이저쇼가 벌어진다. 29일에는 황지연못을 배경으로 한 전통 낙화놀이, 30일에는 유명 가수의 8090콘서트가 진행된다.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워터데이 앤 나잇이 열리고,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쿨 시네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백현주 태백시문화재단 이사장은 “발원도시 태백에서 물놀이와 공연, 전통문화, 영화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41세 모드리치, AC밀란에서 1년 더 뛴다

    41세 모드리치, AC밀란에서 1년 더 뛴다

    크로아티아 축구를 상징하는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1)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AC밀란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고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AC밀란 구단은 모드리치와 계약 기간 1년의 새 계약을 맺었다고 2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2027년 6월까지 1년 더 그라운드를 누빈다. 모드리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3년간 활약한 뒤 지난해 여름 AC밀란과 연장 옵션을 포함한 1년 계약을 했다. 2025~26시즌 AC밀란은 세리에A 5위에 그치고 코파 이탈리아에선 16강 탈락했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37경기에 나와 2골을 넣는 등 꾸준한 기량을 보였다. 모드리치는 “AC밀란에 남게 돼 정말 기쁘다. 첫날부터 환영받고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며 “기대에 못 미쳤던 한 시즌이 지난 뒤, 반등하고자 하는 열망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셔츠를 위해 다시 모든 걸 쏟아붓겠다. 산시로로 돌아가 여러분의 함성을 듣는 게 너무나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 라리가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주장을 맡아 팀을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3위까지 견인했다. AC밀란은 새 시즌 전 사령탑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후벵 아모링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 이탈리아 축구협회 “과르디올라 앞서 안첼로티도 만나”…명장 모시기 안간힘

    이탈리아 축구협회 “과르디올라 앞서 안첼로티도 만나”…명장 모시기 안간힘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대표팀 재건을 위해 세계적인 명장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FIG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세계 최고 클럽 반열에 올려놓은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과 협상 중이다. 그러나 파올로 말디니 FIGC 기술이사는 24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브라질 대표팀 감독과도 만난 사실을 일부 소개했다. 말디니 기술이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전에 안첼로티와도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며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은 올해 4월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공백 상태다.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져(1-2) 탈락했지만,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가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안첼로티 영입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FIGC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접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과르디올라가 연간 2000만 유로(약 336억원)의 연봉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FIGC가 제시한 조건의 두 배 수준이다. 말디니 기술이사는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이번 주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FC바르셀로나 등을 지휘하며 EPL 6회, 스페인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FA컵 3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만치니,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등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차기 이탈리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 불혹의 수문장, 당당한 드림팀

    불혹의 수문장, 당당한 드림팀

    첫 월드컵, 32강까지 이변 견인칠레 1부 명문 콜로콜로 이적설공격수 음바페·메시·홀란 선정로드리·벨링엄·올리세 등도 포함 카보베르데 돌풍의 주역인 ‘불혹의 수문장’ 보지냐가 팬들이 뽑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드림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FIFA는 이번 월드컵 베스트11 격인 드림팀을 팬 투표로 뽑아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보지냐는 골키퍼 부문에서 39.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8개의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지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인구 58만명에 불과한 아프리카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도 2-2로 비겼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0으로 맞서 3무(승점 3), 무패로 H조 2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자책골로 결승골을 내주고 아쉽게 2-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번 대회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는 우승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받았지만, 세계 축구 팬들은 보지냐를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로 꼽았다.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포르투갈 프로리그 2부에서 뛴 보지냐는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 칠레 1부 명문 콜로콜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그는 “축구 선수로서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 나를 원하는 구단을 찾고 싶다”며 “마케팅을 위한 선수로 영입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드림팀 공격수에는 10골·4도움으로 골든부트(득점왕)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8골·4도움의 메시, 생애 첫 월드컵에서 7골을 퍼부은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골든볼(MVP) 수상자 로드리(스페인)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마이클 올리세(프랑스)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수비진으로는 페드로 포로와 마르크 쿠쿠레야(이상 스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가 선정됐다. 우승팀 스페인 3명, 준우승팀 아르헨티나 2명, 4강에 오른 프랑스 3명, 노르웨이와 잉글랜드 1명, 카보베르데 1명 등이었다. 드림팀 11명 가운데 이번 대회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 선수는 보지냐와 홀란 둘뿐이다.
  • 의사 적은데 병원 찾는 횟수 OECD 1등

    의사 적은데 병원 찾는 횟수 OECD 1등

    한국인의 연간 ‘외래 진료 횟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 하지만 한국의 임상 의사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속 의료 수요는 커지는데 의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OECD 보건통계 2026’의 세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7.9회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인 6.6회보다 2.7배 많은 횟수다. 일본이 12.4회로 뒤를 이었다. 병원의 병상수도 인구 1000명당 12.5개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평균 4.2개의 3배 수준이다.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의료 서비스 이용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OECD 평균인 81.2년보다 2.5년 길었다. 스웨덴(83.8년), 스페인(84.0년), 일본(84.1년), 스위스(84.2년) 정도가 한국보다 장수국이었다. 질병 예방과 적절한 치료 등으로 막을 수 있는 죽음을 뜻하는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39.0명으로 OECD 평균인 208.8명보다 크게 낮았다. 보건의료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한국은 세계 상위 고령화국에 속하고, 국민의 병원 이용도 활발하지만 의사 수는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한국에서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꼴찌인 코스타리카(1.7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4.0명이다. 인구 대비 의사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그리스(6.3명)와 이탈리아(5.8명)였다. 캐나다(2.7명)와 일본(2.7명)이 한국과 비슷했다. 미래 의사가 될 인재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의학 계열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3명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캐나다 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인 15.3명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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