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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라운드까지 좋았는데…US 여자오픈, 2년 연속 한국 선수 톱10 제로 위기

    2라운드까지 좋았는데…US 여자오픈, 2년 연속 한국 선수 톱10 제로 위기

    2라운드까지 ‘톱10’에 김아림과 임진희 등 2명의 선수가 선두권에 자리잡아 기대를 모았던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추락했다. 2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아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를 3개 기록했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등으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를 기록했는데 벌었던 타수를 모두 까먹고 이븐파 216타로 공동 21위로 수직 하락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 차 공동 8위였던 임진희도 3라운드에서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3오버파 219타, 공동 36위로 내려갔다.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와 황유민도 모두 줄줄이 하락했다.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한 황유민은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로 9타를 잃고 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도 버디 2개에 보기 4개,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등으로 7오버파 79타로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3라운드까지 1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27년 만에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는데 2년 연속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오버파가 속출한 것은 그린 난이도가 대폭 올라갔기 때문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무빙데이를 앞두고 핀 포지션을 어려운 곳에 만든 것은 물론 그린을 더욱 단단하고 빠르게 만들었다. 그린 잔디를 자르고 롤링작업을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그린 스피드는 시팀프 미터 기준 무려 4.1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엄청난 빠르기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는 14번 홀(파4)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퍼트가 줄줄줄 흘러내려가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해야했다. 이글 기회가 더블보기가 되는 무시무시한 난이도였다. 그렇지만 적응을 잘한 경우도 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가와모토 유이(일본), 해나 그린(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가 됐다. 전날 공동 43위에서 30계단이 오른 순위다. 단독 선두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7언더파 209타)와는 6타 차로 역전 우승이 쉽지 않지만 워낙 그린난이도가 올라 마지막 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6위)을 비롯해 올 시즌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유해란도 은 2오버파 218타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내심이 많이 필요했다. 샷을 칠 때마다 아쉬워할 정도였다. 좋게 얘기하면 섬세하게 경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간신히 컷을 통과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겠다. US여자오픈은 항상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이번 주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더 성장할 날들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현재 공동 10위 그룹의 선수들이 2언더파를 기록 중이라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선 ‘톱10’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스타르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LPGA투어 우승을 거둔 스타르크는 3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2위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는 6언더파 210타로 스타르크를 한 타 차로 쫓고 있다. 다케다 리오,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 등 일본 선수 3명이 5언더파 211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언더파 212타 단독 6위다.
  • ‘멸망 미스터리’ 마야 도시 흔적 발견…“3000년 전 모습 그대로”

    ‘멸망 미스터리’ 마야 도시 흔적 발견…“3000년 전 모습 그대로”

    과테말라 북부 멕시코·벨리즈 국경 지대에서 최대 300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됐다. CNN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문화체육부의 발표를 인용해 “과테말라 페텐주(州)에서 진행 중인 우아샤크툰 고고학 프로젝트를 통해 3곳의 새로운 마야 문명 유적지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발굴 작업을 이끄는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대와 과테말라 문화체육부는 규모 16㎢의 지역에서 마야인들이 종교적 행위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굴했다. 새로운 마야 유적지 3곳 중 한 곳인 로스아부엘로스(스페인어로 ‘조부모’라는 뜻)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본딴 것으로 여겨지는 조각상과 다양한 벽화가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을 이것이 조상 숭배 의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운하 시스템을 갖춘 피라미드도 정글 한 가운데서 발견됐다. 피라미드의 높이는 33m에 달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는 다양한 상징적 표현을 묘사한 벽화로 장식된 방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과테말라 문화체육부 측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유적지들은 고고학적 보물과도 같은 곳”이라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탐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유적지들은 마야 의식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였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또 다른 고고학 연구진이 마야문명 도시이자 유네스코 유산인 과테말라의 티칼에서 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와 흡사한 1700년 전 제단을 발견했다. 티칼과 테오티우아칸은 1300㎞나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과거 두 지역 문화의 연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마야문명은 고대 메소아메리카 지역, 즉 현재의 멕시코 동남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서부, 엘살바도르 북부, 유카탄반도 일대에서 번영했던 문명이다. 약 기원전 2000년경부터 시작되어 16세기 스페인 정복까지 존속했으며, 수천 개의 도시국가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형태였다. 마야인은 0의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문명 중 하나로, 20진법을 사용했으며, 천문학과 수학, 달력 등에서 특히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였다. 마야문명은 9세기쯤부터 갑자기 연쇄 붕괴하기 시작했는데, 멸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열대 우림 한가운데 거대한 석조 도시와 피라미드, 신전이 세워졌으나, 이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마야 문명의 대표적인 미스터리로 꼽힌다.
  • [포착] 3000년 전 ‘잃어버린 도시’ 발견…‘멸망 미스터리’ 풀릴까?

    [포착] 3000년 전 ‘잃어버린 도시’ 발견…‘멸망 미스터리’ 풀릴까?

    과테말라 북부 멕시코·벨리즈 국경 지대에서 최대 300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됐다. CNN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문화체육부의 발표를 인용해 “과테말라 페텐주(州)에서 진행 중인 우아샤크툰 고고학 프로젝트를 통해 3곳의 새로운 마야 문명 유적지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발굴 작업을 이끄는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대와 과테말라 문화체육부는 규모 16㎢의 지역에서 마야인들이 종교적 행위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굴했다. 새로운 마야 유적지 3곳 중 한 곳인 로스아부엘로스(스페인어로 ‘조부모’라는 뜻)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본딴 것으로 여겨지는 조각상과 다양한 벽화가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을 이것이 조상 숭배 의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특한 형태의 운하 시스템을 갖춘 피라미드도 정글 한 가운데서 발견됐다. 피라미드의 높이는 33m에 달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서는 다양한 상징적 표현을 묘사한 벽화로 장식된 방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과테말라 문화체육부 측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유적지들은 고고학적 보물과도 같은 곳”이라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탐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유적지들은 마야 의식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였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또 다른 고고학 연구진이 마야문명 도시이자 유네스코 유산인 과테말라의 티칼에서 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와 흡사한 1700년 전 제단을 발견했다. 티칼과 테오티우아칸은 1300㎞나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과거 두 지역 문화의 연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마야문명은 고대 메소아메리카 지역, 즉 현재의 멕시코 동남부, 과테말라, 벨리즈, 온두라스 서부, 엘살바도르 북부, 유카탄반도 일대에서 번영했던 문명이다. 약 기원전 2000년경부터 시작되어 16세기 스페인 정복까지 존속했으며, 수천 개의 도시국가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형태였다. 마야인은 0의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문명 중 하나로, 20진법을 사용했으며, 천문학과 수학, 달력 등에서 특히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였다. 마야문명은 9세기쯤부터 갑자기 연쇄 붕괴하기 시작했는데, 멸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열대 우림 한가운데 거대한 석조 도시와 피라미드, 신전이 세워졌으나, 이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마야 문명의 대표적인 미스터리로 꼽힌다.
  •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 2만 년 전부터 ‘고래 사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래는 바다에 사는 가장 큰 포유류이자, 현존하는 지구상 가장 큰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국제 포경위원회에서는 1985년부터 상업적으로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암암리에 포경하는 나라들도 있다. 과거 인류는 기름과 고기를 얻기 위해 고래를 사냥했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고래를 사냥했을까.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6개국 17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인류는 약 2만년 전부터 고래 뼈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 환경과학기술 연구소, 칸타브리아대, 살라망카대, 오비에도대, 프랑스 파리 국립 자연사박물관, 보르도대, 몽펠리에대, 장 조레스 툴루즈대, 프랑슈 콩테대, 파리 사클레대, 오스트리아 빈대학, 빈 인간 진화·고고 과학 연구소, 스위스 뇌샤텔주 문화 유산·고고학부, 덴마크 코펜하겐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프랑스, 스페인과 접해 있는 비스케이 만 주변 유적지에서 발굴된 뼈 도구 83개와 스페인 산타카탈리나 동굴에서 발굴되니 뼈 90개에 대해 질량 분석법,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표본의 연대를 측정하고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뼈들은 최소 5종의 대형 고래의 것이며, 가장 오래된 것은 1만 9000~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인간이 고래 유해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향유고래, 대왕고래, 참고래, 북대서양긴수염고래, 수염고래 등이다. 이 고래 종들은 요즘에도 비스케이 만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현재는 북태평양과 북극에서 간간이 볼 수 있는 회색 고래의 유해도 발견했다. 고래 뼈를 정밀 분석해 얻은 화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오래전 고래의 먹이 습성은 현재 고래 종들과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간이 변하면서 고래의 행동적, 환경적 변화를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장 마크 페티용 장 조레스 툴르즈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안 지역에서 초기 인류가 고래를 사용했던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지난 2만년 동안 고래 생태계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첼시, 후반전 4골 폭발…레알 베티스 꺾고 UECL 정상

    첼시, 후반전 4골 폭발…레알 베티스 꺾고 UECL 정상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레알 베티스(스페인)에게 대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브로츠와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CL 결승에서 레알 베티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UECL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UCL, UEL에 이은 3부 리그에 해당한다. 2021~22시즌부터 열렸다. 첼시는 UEFA가 주관하는 5개 대회 트로피를 모두 수집한 역대 최초 클럽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UCL) 두 차례(2011~12, 2020~21), 유로파리그(UEL) 두 차례(2012~13, 2018~19) 우승했고, UCL 우승팀과 UEL 챔피언이 격돌하는 UEFA 슈퍼컵(1998, 2021년), 각국 컵 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컵 위너스 컵’(1970~71, 1997~98시즌·현재 폐지)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2024~25 시즌 EPL 4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 그쳤던 첼시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하며 위안을 삼게 됐다. 이번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첫 시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콜 파머가 2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상태로 전반전을 마친 첼시는 후반 20분과 25분, 38분, 추가시간에 잇따라 골을 넣으며 레알 베티스를 압도했다.
  • ‘축구 천재’ 야말, 바르셀로나와 장기 재계약

    ‘축구 천재’ 야말, 바르셀로나와 장기 재계약

    2007년생 18세로 세계 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라민 야말이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인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뒤를 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야말과 2031년 6월 30일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기존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빈곤한 동네인 로카폰다에서 나고 자란 다문화 가정 출신이다. 7살 때 동네에서 축구하는 모습에 반한 바르셀로나 구단이 야말을 유소년팀에 영입했다. 당시 야말의 아버지는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시켜 주는 것을 유소년팀 입단 조건으로 걸었다고 한다. 야말은 2023년 4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연소(15세 290일)로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라리가)에 데뷔한 것을 비롯해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 최연소 득점(16세 87일)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 아마존에 나타난 강도단, 관광객들 스마트폰까지 뒤진 이유가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 나타난 강도단, 관광객들 스마트폰까지 뒤진 이유가 [여기는 남미]

    페루에서 아마존 투어 프로그램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도를 만나 귀중품은 물론 예금까지 탈탈 털린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페루 항구도시 이키토스에서 아마존 보트 투어에 참가한 관광객 14명이 강도단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건을 27일(현지시간) 상세하게 전했다. 여섯 살 아이와 함께 한 가족 등 다양한 나라와 연령대의 관광객들은 들뜬 마음으로 보트에 올랐다. 그러나 보트가 아마존 북부로 뻗은 강을 타고 이동할 때 강도들이 출현하면서 악몽으로 변했다. 고속버스를 타고 나타난 4인조 강도단은 기관총을 포함한 총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강도단이 투어 보트를 이동시킨 밀림 지역은 나무가 울창한 오지로, 투어 코스에 들어가 있지 않아 범죄가 노출되지도 않을 만한 곳이었다. 강도단은 관광객들에게서 현금과 시계 등 귀중품을 강탈했고, 스마트폰을 일일이 체크하면서 은행 앱을 확인하고 계좌 잔액을 전액 송금하라고 명령했다. 투어를 운영하는 회사 직원은 “처음이 아닌 듯 강도단이 매우 능숙하게 스마트폰을 뒤져봤고 송금을 하라고 한 후에는 모바일뱅크 거래 내역을 꼼꼼하게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강도질은 마지막까지 악랄했다. 강도단은 투어 보트에 장착된 모터까지 뜯어낸 후 도주했다. 동력을 잃은 보트를 움직일 방법이 없어 아마존 조난자가 되게 된 피해자들은 좌석으로 만들어 놓은 널빤지를 뜯어 노를 저어 배를 이동시켰다. 이렇게 움직이던 보트는 다른 투어 보트에 발견돼 겨우 구조됐다. 스페인 관광객은 언론에 “흥미로운 보트 투어가 한순간에 공포로 변했다. 일생 최악의 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트를 타고 페루 아마존 투어에 나섰던 관광객들이 강도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키토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총기로 무장한 강도단이 여럿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도단이 주로 외국인들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를 본 투어회사는 모든 투어 보트에 GPS를 장착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31일 첫 성북단오제...발탈·여성국극 한자리에

    31일 첫 성북단오제...발탈·여성국극 한자리에

    서울 성북구가 성북문화원과 함께 오는 31일 한성대입구역 앞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성북단오제’를 처음으로 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성북단오제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행사다.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대학은 물론,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와 예문관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오전 11시 ‘발효콘서트’로 막을 연다. 국가무형유산 제79호 발탈의 보유자 조영숙과 발탈전승교육사 김광희, 여성국극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무대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개인별 컬러 컨설팅과 포인트 메이크업,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이다. 전통 먹거리 체험도 단오제의 흥을 더한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와 사회적 기업들이 준비한 꽃부채 만들기, 쑥떡 빚기, 보리수단과 나물전 만들기 등의 체험이 향긋한 단오의 멋을 선사한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낯선 음악, 라벨을 듣는 이유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낯선 음악, 라벨을 듣는 이유

    라벨의 볼레로를 안 들어본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구조를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볼레로는 조용히 시작해 점점 커지는 음악이다. 아주 작게 들리는 작은북(스네어 드럼)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리듬을 169번 반복한다. 그 위로 플루트가 멜로디를 작게 연주한다. 그다음에는 클라리넷이, 그리고 바순, 트럼펫, 색소폰, 트롬본 등 많은 악기들이 차례대로 같은 멜로디를 반복한다. 멜로디는 단 두 개뿐이다. 악기가 바뀔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고 소리도 점점 커진다. 초반에는 악기를 바꿔 가며 소리의 차이를 보여 주고, 후반에는 여러 악기를 섞어 색다른 소리를 만들어 낸다. 물감을 섞으면 다른 색깔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같은 멜로디가 15분 넘게 똑같은 속도로 반복되는데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올해 라벨 탄생 150년을 맞아서인지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이 상영 중이고, 볼레로를 음악으로 사용한 요한 잉에르의 모던 발레 ‘워킹 매드’가 얼마 전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내한 연주했고, 다음달 방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닉도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프랑스 지휘자 아드리앵 페뤼숑을 새 상임지휘자로 맞은 부천 필하모닉도 취임 연주회에서 볼레로를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연초에 라벨 피아노 음악 전곡 음반을 냈고, 전 세계에서 3시간짜리 라벨 독주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열고 있다. 라벨은 악기 특징을 활용해 음악을 구성하는 관현악법의 달인이었다. 우아한 포레, 인상주의를 만들어 낸 드뷔시, 러시아의 대가였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을 공부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그는 ‘스위스 시계공’이라는 별명처럼 극도의 치밀함으로 선율과 리듬, 화성과 음색이 서로 맞물리는 음악을 작곡했다.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일출 장면을 듣노라면 절묘한 맛을 내기 위해 수많은 재료를 정확한 비율로 넣고 요리하는 셰프가 떠오른다. 라벨은 다양한 문화를 자양분으로 삼았다. 스페인 근처 프랑스의 바스크인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만국박람회에서 인도네시아 자바의 전통음악인 가믈란을 알게 됐다.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왈츠, 미국 재즈 등 다양한 세계의 음악을 흡수해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었다. ‘어미 거위’에서는 가믈란 음악을 빌려 왔고 피아노 협주곡의 느린 악장에는 재즈가 흘러나온다. ‘라 발스’는 왈츠를 비틀고, ‘치간’은 헝가리의 집시 바이올린 음악을 재해석했다.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로 묶이기도 하는 라벨. 그러나 미술의 인상주의가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데 비해 라벨의 음악은 몇몇 대표곡을 제외하곤 인기가 없다. 대체로 화성은 독특하고 분위기는 차갑고 복잡하다. 하지만 늘 뜨겁고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가끔 이지적이고 낯선 음악도 필요하지 않을까. 마치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듯이.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라이벌이자 친구, 빅4 진한 포옹… ‘흙신’ 나달, 롤랑가로스서 은퇴식

    라이벌이자 친구, 빅4 진한 포옹… ‘흙신’ 나달, 롤랑가로스서 은퇴식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붉은색 흙(클레이)으로 다진 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 이 대회가 열리는 파리 롤랑가로스에 지난 24년간 ‘흙신’으로 군림한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나달은 땀과 눈물이 깃든 코트를 떠났지만, 이제 해마다 롤랑가로스에서는 나달의 이름 위에서 새로운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2025 프랑스오픈 대회 첫날인 26일(한국시간) 롤랑가로스의 메인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에서는 1만 5000여 팬이 코트의 상징인 적갈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오직 한 남자, 나달의 등장만 기다리고 있었다. 티셔츠에는 ‘고마워요 라파’(나달의 애칭)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나달은 지난해 11월 고국인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지만,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는 그가 롤랑가로스에서 이룬 눈부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날 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진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나달이 코트에 들어서자 모든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경기 영상을 지켜보던 나달의 눈가에는 이내 눈물이 차올랐다. 2001년 프로 데뷔한 나달은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우승했고 이 가운데 14차례를 프랑스오픈에서 달성했다. 그에게 ‘흙신’, ‘클레이 코트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영상 상영 직후 요동친 감정에 한동안 입을 떼지 못하던 나달은 “나는 20여년간 뛴 이 코트에서 즐거웠고, 또 고통받았고, 이겼고, 졌고,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코트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롤랑가로스에 다시 선 소감을 밝혔다. 은퇴식은 그를 포함해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던 ‘빅4’가 함께 코트에 서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로저 페더러(44·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 앤디 머리(38·영국)가 전쟁터와 같았던 코트 위에서 나달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나달은 페더러 등을 향해 “여러분 때문에 코트에서 힘들었지만, 경쟁은 정말 즐겁기도 했다”면서 “우리는 최고의 라이벌이었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현역 시절을 돌이켰다.
  • 사법부까지 쥔 마두로에 반기… 베네수엘라 투표율 고작 12%

    사법부까지 쥔 마두로에 반기… 베네수엘라 투표율 고작 12%

    작년 대선 조작 이후 여론 들끓어野 “웃음거리 선거” 보이콧 독려투표소엔 유권자보다 군인 많아與 “득표율 83% 승리” 일방 주장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이 사법부마저 장악한 채 25일(현지시간) 치른 베네수엘라 총선·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압승했다. 유권자들의 선거 불신과 야권의 투표 보이콧 유도 속에 치러진 총선 투표율은 12%에 불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이날 국회의원 285명을 뽑는 총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82.7%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PSUV가 24개 주지사직 가운데 23개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7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뒤 유권자들의 선거 불신이 극에 달한 상항에서 이뤄졌다. 당시 대선은 마두로 정권 심판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고 출구 조사에서도 야권 대선 주자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다. 그러나 친정부 성향의 선관위는 개표가 완료되기도 전에 현직이었던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국내 여론이 들끓고 국제사회도 선거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이 장악한 대법원마저 선관위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야권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웃음거리에 불과한 선거를 정당화하지 말자”며 선거 보이콧을 독려했다. 중남미 지역 언론 인포바에는 여론조사기관 메가아날리시스 집계 결과 이번 베네수엘라 선거 투표율은 12%에 그쳤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지난해 7월 대선 때보다 투표장이 텅텅 비었다”며 “일부 투표소는 현장을 지키는 군인이 유권자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마두로 정부는 투표율이 42.7%에 달하는 등 참여율이 높아 선거 종료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으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 우루티아는 이날 엑스(X)에 “선거 보이콧은 변화와 존엄성, 미래에 대한 열망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조용하지만 울림 있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동전·총알 왕국’ 풍산…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먹거리로 새 도약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전 세계 유통되는 동전 절반 생산반도체 소재 리드프레임도 압도팬데믹 땐 구리로 항균필름 생산박정희 시절 ‘1호 방산업체’ 지정탄약을 시작으로 방산 수출 앞장한때 노사분규 1호 기업 ‘흑역사’ ‘고삼동풍’. 고려아연과 삼천리자전거, 동서식품, 풍산 등 4곳의 기업을 뜻하는 은어다. 취업 준비생들은 공기업 못지않은 고용 안정성과 10대 그룹 부럽지 않은 연봉을 주는 기업 4곳을 이렇게 묶어 부른다. 이 중 금속·방산업을 하는 풍산은 지난해 매출 4조 5544억원, 임직원 3698명 규모인 대기업이다. 구리로 만든 동관이나 합금, 동전의 재료인 소전과 총알 등이 주요 상품이라 ‘동전과 총알 왕국’으로 불린다. 특히 소전 부문에서는 전 세계 동전의 절반을 풍산이 생산한다. 반도체 칩을 고정하는 기판인 리드 프레임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구리로 항균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말 그대로 구리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인 셈이다. ●류찬우 “기초 소재가 중요” 창업 풍산의 역사는 1968년 10월 고 류찬우 창업주가 설립한 신동(구리 가공 산업) 업체인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류 창업주는 대구공립직업학교(현 대구공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무역으로 크게 성공한 류 창업주는 1968년 정부의 ‘해외 교포 자본 유치’ 정책에 따라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왔다. 필수 기초 소재가 경제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류 창업주는 무역으로 번 돈 1000만 달러를 모두 투자해 풍산금속공업 주식회사를 세웠다. 1969년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연산 4만t 규모의 국내 최초 현대식 신동 공장인 부평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에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 신소재를 개발, 독일에 수출하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첨단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조폐공사, 1970년 동전 생산업체 지정 1989년 미국에 현지 법인 PMX인더스트리를 설립해 1992년 연산 12만t 규모의 신동 공장을 가동하면서 해외에서도 동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PMX인더스트리에는 류진(67) 풍산 회장의 장남인 로이스 류(류성곤·32)가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와 중국, 동남아 지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 벨트에서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신동 사업을 이끌고 있다. 풍산은 1970년 한국조폐공사가 풍산을 소전 생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소전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주화용 소전을 전량 납품하면서 사업을 키운 풍산은 1973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1998년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유로화용 소전을 공급해 수출길을 넓혔다. 풍산은 지난해 전 세계 소전의 약 45%를 생산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외 60여개국 35억명이 풍산이 만든 소전을 사용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주화도 풍산의 소전 자회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만들었다. 그 외에 풍산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동합금 소재로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만들어 인천국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매출 34% 방산… 내수 59%, 수출 41% 풍산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방위 산업으로 매출 33.7%를 방산업이 차지한다. 1972년 정부로부터 탄약 제조업체로 선정된 풍산은 국내 유일의 종합탄약 공장인 안강공장을 설립해 방산업에 진출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탄약의 국산화를 위해 구리를 가공하는 회사인 풍산에 소총탄과 포탄 등 탄약 개발을 맡겼고 풍산은 한국의 1호 방위 산업체로 지정됐다. 1982년에는 육군 조병창까지 인수해 지금의 부산 동래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확장했다. 풍산은 소총용 5.56㎜ 소구경탄부터 K9 전차 등에 사용하는 155㎜ 사거리연장탄까지 국군이 사용하는 탄약 대부분을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풍산의 방산 부문 매출은 20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8%(293억원) 성장했다. 특히 방산이 경기 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동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함으로써 풍산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기초 소재인 구리는 자동차·건설 등 기초 소재 산업 분야의 경기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어 구리 가격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르기 어렵지만, 방산 부문에선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수출 비중도 적지 않다. 지난해 풍산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방산 부문의 내수 비중이 59.1%, 수출은 40.9%다. 풍산은 1975년 필리핀과 미국에 탄약을 수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산 수출을 시작했다. 2008년 방산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금까지 방산은 풍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산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인 PMC를 설립, 수렵용 스포츠탄도 판매하고 있다. ●전두환 정권에 30억 지원 ‘정경유착’ 다만 풍산의 방위 산업이 정경유착을 통해 성장했다는 비판도 있다. 1982년 전두환 정권 당시 지금의 부산 공장 자리인 국방부 조병창 부지를 불하받은 게 대표적이다. 류 창업주가 당시 30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전두환 정권에 지원했는데, 이 때문에 류 창업주는 5공 비리 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절대 권력에는 5년간 34억 5000만원을 갖다 주면서, 안강공장 폭발 사고 사망 노동자에게는 3000만원을 주니 안 주니 (하며) 싸우는 게 할 일이냐”라며 비난했다. 풍산은 2022년 방산업을 물적 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설립, 방산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방산 사업부가 분할된 뒤 따로 상장하면 기존 회사인 풍산의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적 분할 반대를 위한 가처분 소송이 잇따랐고 결국 풍산은 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했다. ●류진 ‘사원 제일주의’ 이후 노사분규 0 풍산은 현재 평균 근속 연수가 14.5년에 이를 정도로 고용 환경이 안정적이지만 한때는 노사 분규 1호 기업으로 꼽혔다. 1987년 7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노사 갈등이 극심했는데, 당시 풍산의 연평균 단체교섭 기간은 50여일에 이르렀다. 전면 파업, 해고, 노조원 구속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고 1990년에는 해고자와 강성 노조원의 회사 진입을 막기 위해 회사 정문 담에 ‘철의 장막’을 두르기도 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관계는 외환위기로 변화의 국면을 맞았다. 노조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산다’는 인식으로 사측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당시 사장으로 경영을 지휘했던 류 회장은 사원 제일주의를 과제로 삼고 매년 이익의 일부를 상여금으로 준다는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2000년 2월 노사 협력 선언을 통해 항구적 무쟁의·무파업 결의를 했고, 25년 넘게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풍산은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기업지배구조를 변경했다.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풍산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지주회사로 전환하자마자 풍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고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류 회장은 “2008년은 가장 큰 구조조정의 해로 우리 회사에 제일 가슴 아픈 고난의 시간이었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 늘릴 것” 창립 50주년인 2018년에는 기존 동제품을 넘어 전기차 커넥터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핵심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가 전기차 관련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로 꼽히면서다. 일례로 풍산은 지난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고전압 커넥터에 사용되는 고전압용 동합금을 개발해 양산에 착수했다. 풍산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22년 270억원에서 2023년 291억원, 지난해 31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방산에서는 탄약 기능 개발과 새로운 분야인 전투 드론 개발에도 착수했다. 풍산이 개발에 나선 방산 부문 신규 사업은 투하 공격 전투 드론과 다목적 전투 드론 등 23개다. 풍산은 기업설명회(IR)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설비 효율을 고도화하겠다”며 “고기능성 소재 등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판매를 늘리고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3조 7994억원, 영업이익 2594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메르시 라파” 롤랑가로스에서 눈물 쏟은 나달...빅4 한데 모여 눈길

    “메르시 라파” 롤랑가로스에서 눈물 쏟은 나달...빅4 한데 모여 눈길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붉은색 흙(클레이)으로 다진 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 이 대회가 열리는 파리 롤랑가로스에 지난 24년간 ‘흙신’으로 군림한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나달은 땀과 눈물이 깃든 코트를 떠났지만, 이제 해마다 롤랑가로스에서는 나달의 이름 위에서 새로운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2025 프랑스오픈 대회 첫날인 26일(한국시간) 롤랑가로스의 메인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에서는 1만 5000여 팬이 코트의 상징인 적갈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오직 한 남자, 나달의 등장만 기다리고 있었다. 티셔츠에는 ‘고마워요 라파’(나달의 애칭)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나달은 지난해 11월 고국인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지만,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는 그가 롤랑가로스에서 이룬 눈부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날 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진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나달이 코트에 들어서자 모든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경기 영상을 지켜보던 나달의 눈가에는 이내 눈물이 차올랐다. 2001년 프로 데뷔한 나달은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우승했고 이 가운데 14차례를 프랑스오픈에서 달성했다. 그에게 ‘흙신’, ‘클레이 코트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영상 상영 직후 요동친 감정에 한동안 입을 떼지 못하던 나달은 “나는 20여년간 뛴 이 코트에서 즐거웠고, 또 고통받았고, 이겼고, 졌고,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코트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롤랑가로스에 다시 선 소감을 밝혔다. 은퇴식은 그를 포함해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던 ‘빅4’가 함께 코트에 서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로저 페더러(44·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 앤디 머리(38·영국)가 전쟁터와 같았던 코트 위에서 나달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나달은 페더러 등을 향해 “여러분 때문에 코트에서 힘들었지만, 경쟁은 정말 즐겁기도 했다”면서 “우리는 최고의 라이벌이었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현역 시절을 돌이켰다.
  •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 개최…더 풍성해진 장미의 향연!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 개최…더 풍성해진 장미의 향연!

    서울 성동구가 오는 31일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 대현산 장미원에서 ‘대현산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현산 장미축제’는 지난 2021년 금호1가동(동장 문은정) 주민총회에서 마을 의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대현산 장미원 장미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여름 초입의 정취와 장미꽃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바이올린, 오카리나,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와 소프라노, 퓨전 국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져 색다른 감동을 더 한다.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키링 만들기 등 장미를 테마로 한 체험 부스와 판매 부스, 먹거리 부스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킨다. 구는 지난 2018년, 방치되어 온 유휴공간을 활용해 대현산 장미원을 최초 조성했다. 이곳에 식재된 장미는 가을까지 피고 지는 사계 장미로 한겨울을 제외하면 늘 장미를 볼 수 있다. 올해는 기존 1만 1300㎡에서 1만 1700㎡로 규모를 더욱 확충했다. 사면, 석축 상단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미 19종 6828주도 추가로 심었다. 총 5만 5000여주의 장미 군락이 테마를 이뤄 주민들에게 더 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 밖에도 폭염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안개 분사기(쿨링포그)도 추가 설치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대현산 장미원 축제’는 살고 있는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주민 스스로 의제를 개발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발전시킨 축제의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며 “많은 분이 방문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만드는 지역 축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반체제 활동으로 투옥… 이란 정부 몰래 찍어 ‘칸 황금종려상’

    반체제 활동으로 투옥… 이란 정부 몰래 찍어 ‘칸 황금종려상’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의 자유입니다.” 25일(한국시간) 폐막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65)의 ‘잇 워즈 저스트 언 액시던트’가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시상식 무대에 오른 파나히는 “아무도 우리가 뭘 입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또는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말할 수 없다”면서 “국내외 모든 이란인들은 모든 문제와 차이를 제쳐 두고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심사위원장 쥘리에트 비노슈는 “예술은 우리의 가장 소중하며 살아 있는 부분의 창의적 에너지를 움직인다”면서 “어둠을 용서, 희망, 새로운 삶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 예술인이자 사회운동가로 사회·정치 문제를 고발하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는 등 이란의 반체제 인사로 널리 알려진 파나히는 2000년 ‘서클’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2015년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는 등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석권했다. 그는 반정부 시위, 반체제 선전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체포됐다. 2010년에는 20년간 영화 제작 및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몰래 영화를 만들어 국제 영화제에 출품해 왔다. 2022년 재수감됐다가 이듬해 2월 석방 요구 단식 투쟁을 벌인 끝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가 석방된 후 처음으로 만든 작품인 ‘잇 워즈 저스트 언 액시던트’는 과거 정치범으로 수감됐던 한 남자가 감옥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경찰과 닮은 사람을 후일 마주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파니히는 수상 직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귀국이 전혀 두렵지 않다”면서 “지금 당장 활동할 수 없는 모든 이란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상”이라고 밝혔다. 파나히는 칸과 인연이 두터운 감독이기도 하다. 1995년 장편 데뷔작 ‘하얀 풍선’으로 신인상 격인 황금카메라상을 거머쥐었고 2003년 ‘붉은 황금’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 2011년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로 감독 주간 황금마차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세 개의 얼굴들’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는 여성의 축구장 입장 금지라는 인권 침해 사례를 다룬 ‘오프사이드’가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2006년 한국을 찾기도 했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 두 자매가 관계가 소원해진 아버지와 함께 겪는 일을 그린 덴마크 출신 노르웨이 감독 요아킴 트리에의 ‘센티멘털 밸류’가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모로코를 배경으로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스페인·프랑스 영화 ‘시라트’와 여러 세대에 걸친 인간 드라마를 그린 독일 작품 ‘사운드 오브 폴링’이 공동 수상했다. 1970년대 브라질을 배경으로 부패한 정계에서 벗어나려는 학자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시크릿 에이전트’는 감독상(클레베르 멘돈사 필류)과 남우주연상(바그너 모라)을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데뷔작 ‘더 리틀 시스터’에서 열연을 펼친 프랑스 배우 나디아 멜리티에게 돌아갔다. 거장 형제 감독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이 ‘더 영 마더스 홈’으로 각본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 칸 공식 경쟁 부문에 한국 작품이 단 한 편도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허가영의 단편 ‘첫여름’이 라 시네프 부문 1등상을 받았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 등 차세대 창작자의 중단편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으로 한국 작품이 1등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제41기 졸업 작품인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사십구재에 가고 싶어 하는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 트럼프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 4배로”… 원자력 재건 박차

    트럼프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 4배로”… 원자력 재건 박차

    규제 완화 등 행정명령 4건에 서명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 착공‘전기 먹는 하마’ AI 전력 수요 대비독자 원전 기술 가진 한국도 기회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에너지 안보 대응을 위해 ‘원자력 산업 재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값싼 에너지’ 생산을 늘려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의도다. 독자적인 원전 기술을 보유한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가속화하고 원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4건에 서명한 뒤 “원자력 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국가)로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에는 원전 개발 가속화를 위해 에너지 장관에게 고급 원자로 설계 및 프로젝트 승인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50년간 미 원자력 산업을 규제해 온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권한은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약 100기가와트(GW) 규모인 원자력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같은 기간 3배로 키우기로 한 것보다 더욱 높여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미 에너지부는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자로 10기를 착공하기로 했다.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차르’인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5년간 전력 정책이 미래 50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산업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린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서버를 식히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해서다. 최근 미국 오라클이 텍사스주 애빌린에 짓기로 한 오픈AI 데이터센터 예상 전력 용량은 원전 1기에 맞먹는 1.2GW에 달한다. 유럽에서도 탈원전을 취소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벨기에는 22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고, 덴마크도 40년간 이어 오던 원전 금지 정책을 바꾸려고 검토 중이다. 세계 첫 탈원전 국가인 이탈리아는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한 지 25년 만인 올해 3월 원자력 사용을 다시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고, 최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스페인도 향후 10년 안에 원자로 7곳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 “다 벗고 즐긴다” 세계 최고 누드비치 25곳

    “다 벗고 즐긴다” 세계 최고 누드비치 25곳

    CNN “누드비치 인기 지속…매년 더 많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위해 바닷가를 찾는 여름철을 앞두고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누드 비치 25곳’을 소개했다. CNN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여행 기사에서 나체주의자 2300명을 태우고 11일간 카리브해를 돈 노르웨이의 대형 크루즈선, 나체로 골프도 칠 수 있는 프랑스의 나체주의자 마을 등을 언급하면서 “이런 옷차림의 자유화에도 여전히 누드 비치는 태닝을 하는 주요 장소로 남아 있다”고 했다. CNN은 그러면서 “누드 비치의 인기는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매년 점점 더 많은 누드 비치가 생겨나고 있다”며 대표적인 25곳을 선정했다. 치와와 나투리스타 비치, 우루과이 우루과이에서 가장 유명한 누드 비치로, 겨울에도 수온이 25도 이상이며 이 해변의 사진 찍기 좋은 모래 언덕이 매력을 더한다. 수십년간 비공식적인 나체 휴양지였으나, 2000년에 합법적인 지위를 얻었고 이후 리조트 등 편의시설이 확대됐다. 니다 누드 비치, 리투아니아 길고 모래가 많은 쿠로니아 사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휴양지로, 야생화로 뒤덮인 사구와 해안 숲으로 유명하다. 19세기에 많은 예술가가 이곳을 찾았다.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리투아니아·러시아 국경에 다다른다. 오리엔탈 비치 빌리지, 태국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태국도 공공장소에서의 나체는 금기시되지만, 남부 팡응아주(州) 코코카오 섬에 있는 이 리조트는 예외다.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옷을 벗을 수 있는 유일한 해변인 이곳에선 활석 가루 해안을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면 리조트 시설과 해변 이용에 1000밧(약 4만원)의 일일 이용료를 내야 한다. 아게스타 비치, 스웨덴 스웨덴에는 나체가 허용되는 해변이 많지만, 공식적으로 지정된 누드 비치는 이곳이 유일하다.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15㎞ 거리로 가까워 번화한 도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5월부터 9월까지 개장한다. 리틀 팜 비치, 뉴질랜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뉴질랜드에서는 해변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것이 합법이지만, 와이헤케 섬에 있는 이 해변은 나체주의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페리로 40~60분 걸리는 섬에 도착한 다음 택시 등으로 이동하면 된다. 섬에서는 다양한 와인 양조장, 레스토랑, 미술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누갈 비치,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海) 브라치 섬 맞은편 본토에 있는 이 곳은 염소를 위해 마련된 좁은 길을 통해 접근할 만큼 외딴 해변이다.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도보 30분 거리이며, 보트나 카약을 타고 접근할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의 많은 해변과 마찬가지로 자갈 해변이라 두꺼운 수건이나 휴대용 의자를 챙겨가는 게 좋다. 모셥 비치, 미국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휴양지인 마샤스 빈야드 섬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1799년 건축된 게이 헤드 등대를 중심으로 뻗어 있는 해변에는 1966년 국가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녹색 사암 절벽이 있는데 이 아래가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레이디 베이 비치, 호주 호주에 있는 대부분의 해변엔 옷을 입지 않은 채 들어가는 게 허용될 수도 있지만, 이 해변은 공식적으로 지정된 누드 비치 중 한 곳이다. 작고 좁은 모래사장은 시드니 시 경계 내에 있고 도심과도 그리 멀지 않지만 놀랍도록 한적하다. 해변 근처 널찍한 바위는 나체로 일광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터드랜드 베이, 영국 영국 남부 도싯주에 있는 이 해변 900m 길이 모래사장 입구에는 누드 비치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게 설치돼 있다. 나체주의자가 아닌 해수욕객이 실수로 나체를 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해변에는 편의시설이 없지만, 해안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카페와 펍, 부티크 호텔 등 시설이 들어서 있다. 렉 비치, 캐나다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누드 비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변 바로 근처에 브리티시컬럼비아대(大)가 있어 1970년대 초부터 많은 학생·교사들이 옷을 벗고 찾아오는 장소가 됐다. 바다 건너로 눈 덮인 산봉우리가 보여 캐나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부네16, 독일 독일 북부 슐레스비치홀슈타인주 질트 섬에 있는 기다란 해변 중간의 이 장소는 북해의 나체주의자들이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 중 하나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해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여름날 해변 파티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블랙스 비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0년 넘게 가장 인기 있는 태닝 명소였으며 한때 미국 전역에서 유일한 합법적 누드 비치였던 이곳은 샌디에이고에서 약 20㎞ 북쪽에 위치해 있다. 우뚝 솟은 절벽 아래로 파도가 강한 바다를 따라 난 길고 넓은 해변이다. 레드 비치, 그리스 크레타 섬 남쪽 해안에 위치한 한적한 해변으로 그리스에서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다. 황토색 모래와 절벽이 특징으로, 인근 마을에서 도보로 20분 또는 보트를 이용해 다다를 수 있다. 1960년대 유럽의 히피족들이 많이 찾았으며 모히토로 유명한 작은 바가 있다. 칼란트소그 비치, 네덜란드 1973년에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 비치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져 있으며 물개를 관찰하기에 좋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해변 근처 자연보호구역인 즈바넨바터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자연 사구 호수를 볼 수 있다. 안스 드 그랑 살린, 생바르텔레미 프랑스 해외영토인 생바르텔레미에는 카리브해에서 몇 안 되는 누드 비치가 있다. 해변엔 편의시설이나 그늘이 전혀 없어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겨 갈 필요가 있다. 해변을 벗어나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훌륭한 프랑스 레스토랑이 있다. 카발레 비치, 스페인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이비사 섬 최남단에 자리 잡은 공식 누드 비치다. 클럽 파티 구역, 성소수자 구역, 나체주의자들이 모이는 중앙 구역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인근에 인근 염호(염수 연못)엔 분홍색 깃털이 멋진 플라밍고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카프다그드 비치, 프랑스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엔 세계에서 가장 큰 나체 허용 해변 리조트가 있다. ‘나체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카프다그드 나체주의자 마을이다. 이곳에선 나체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알몸인 상태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뿐 아니라 음식점, 상점, 은행, 우체국도 방문할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엔 최대 4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몰린다. 이스 베나스 비치,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사르데냐 서쪽 해안엔 한적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유명한 누드 비치가 있다. 2022년 공식 누드 비치로 지정됐으며, 지중해를 따라 7㎞에 이르는 모래사장을 자랑한다. 하루 이상 이곳을 즐기고 싶다면 해변 북쪽 캠핑장이나 인근 골프 리조트, 마을의 저렴한 호텔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음펜자티 비치,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 인도양 연안의 이 해변은 한때 이 나라에서 유일한 공식 누드 비치였지만, 지역 성직자와 신도들의 항의로 그 지위를 박탈당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다만 남아공의 대부분 해안처럼 상어 서식지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 마스팔로마스 비치, 스페인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휴양지 카나리아 섬 남쪽 끝에는 모래 언덕이 멋진 부메랑 모양의 긴 해변이 있다. 1890년에 지어진 마스팔로마스 등대 인근에 위치한 누드 비치는 사하라 사막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며 동성애자 구역과 이성애자 구역이 구분돼 있다. 해변 매점에서는 칵테일과 간식거리, 파라솔 등을 판매한다. 지폴리테 비치, 멕시코 2001년 멕시코 영화 ‘이 투 마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해변이다. 1960년대에 멕시코와 미국의 히피족들이 개척한 이곳은 합법적인 누드 비치는 아님에도 나체주의자들의 휴가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요 해변엔 호텔과 카페가 몰려 있지만, 해변 동쪽 끝 작은 모래사장에선 보다 사적인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메초크 드라고트, 이스라엘 아마도 중동 지역에서 나체가 허용되는 유일한 장소일 이곳은 수도 예루살렘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 사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해안에 도달하면 부력이 강한 소금물에서 알몸으로 떠다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안에서는 캠핑이 허용되며 절벽 위에는 숙박시설도 있다. 마사란두피오 비치, 브라질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코파카바나엔 여성들이 과감하게 노출을 하고 다니는 해변이 있지만, 동부 바이아주의 이 누드 비치만큼은 아니다. 살바도르 북쪽,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있는 해변은 야자수와 모래 언덕,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다. 베차키 비치, 라트비아 소나무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이 해변은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수도 리가에서 가깝고 베차키 기차역에서 도보로도 갈 수 있다. 반짝이는 바다와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나체 구역 해변 북쪽에 있다. 홀오버 비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는 매년 130만명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누드 비치가 있다. 울타리로 둘러쳐진 나체 구역에선 해변 의자와 파라솔을 대여할 수 있고 인명구조원도 있다.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마이애미인 만큼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언제나 옷을 다 벗고 있는 게 보통이다.
  • 아리랑TV, 천재교과서 프린피아 스마트팩토리 집중 조명…‘K-인쇄’ 글로벌 위상 확인

    아리랑TV, 천재교과서 프린피아 스마트팩토리 집중 조명…‘K-인쇄’ 글로벌 위상 확인

    천재교과서의 관계사이자 국내 대표 인쇄 전문 기업인 프린피아가 혁신적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5월 22일 방영된 아리랑TV의 <SmartBiz Accelerators>에서는 프린피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통한 인쇄 산업의 미래를 심층 조명했다. 프린피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제조 현장의 혁신과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에서는 프린피아의 ▲혁신적인 생산 공정 ▲차별화된 데이터 관리 체계 ▲자동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이 소개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린피아 관계자는 대량 생산은 물론, 다품종 소량 생산까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린피아만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성장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수출 성과와 함께,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인쇄 품질이 소개되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의 원동력에는 오랜 기간 쌓아온 국정 교과서 제작 경험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피아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글로벌 기술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의 흐름 속에서, 인쇄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린피아 서동일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와 지능형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기술, 환경, 사람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프린피아의 혁신적인 제조 시스템을 담은 방송은 아리랑TV 공식 YouTube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딸 이름 ‘매디슨 흥민’으로 지은 英 아버지…토트넘 우승에 이렇게까지

    딸 이름 ‘매디슨 흥민’으로 지은 英 아버지…토트넘 우승에 이렇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41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격을 주체하지 못한 한 영국 남성이 자신의 딸 이름에 ‘흥민’을 넣은 사연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 아기의 생일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런던에 거주하는 한 부부에게서 태어난 딸의 이야기를 전했다. 토트넘이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 퀸 샬롯 병원에서 태어난 한 아기의 아버지는 갓 태어난 딸의 이름을 ‘안젤라 매디슨 흥민’으로 지었다. 딸의 미들 네임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이름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의 성을 따서 지은 것이다. 특히 매디슨의 이름이 아닌 성을 따온 것은 매디슨(Maddison)과 흥민(Heung-min)을 연결시켜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딸의 이름인 ‘안젤라’(Angela) 역시 앙제(Ange)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에서 따온 게 아니냐고 축구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아버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기를 품에 안은 사진을 BBC에 공개했다. 아버지는 1994-95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채 자신이 열렬한 토트넘 팬임을 입증했다. 아버지는 BBC에 “아내에게 아기의 탄생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토트넘이 1984년 이후 41년 만에 UEL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아기는 잠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BBC는 “안젤라가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그리고 자신이 ‘다니엘라’라고 불릴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팀을 이끌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팀이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뒤 쏟아지는 팬들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견디면서 주장단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손흥민은 지난 2023-24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리그 5위로 끌어올려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매디슨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다 4강 1차전에서 부상을 입어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인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은 1983-84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이후 41년만이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오르는 등 한때 ‘프리미어리그 빅6’로 불리다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던 토트넘이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런던에 ‘금의환향’한다. 토트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전용기를 타고 런던에 도착한 선수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카퍼레이드’를 통해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 런던 시내에서 선수단이 카퍼레이드를 하며 팬들과 만나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번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준성, 2025 TCR 유럽 시즌 첫 포디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상승세’ 시동

    박준성, 2025 TCR 유럽 시즌 첫 포디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상승세’ 시동

    박준성 드라이버 종합 순위 4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 챔피언십 3위 도약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소속 박준성이 유럽 무대에서 시즌 첫 포디엄을 달성하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Circuit de Spa-Francorchamps, 7.004km)에서 열린 2025 TCR 유럽 2라운드 레이스1에서 박준성은 치열한 접전 끝에 29분 26초 546로 2위를 차지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이번 결과로 박준성은 드라이버 포인트 랭킹 4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시즌 중반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21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했다. 박준성은 예선에서 2분 27초 570의 기록으로 5위를, 박준의는 11위를 기록하며 본선을 준비했다. 경기 초반부터 박준성은 선두권을 추격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중반에는 리어 타이어 손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봤다. 결정적인 순간은 마지막 랩 코너, ‘버스 스탑’ 시케인(‘Bus Stop’ Chicane)에서의 과감한 추월로 스페인 드라이버 산티아고 콘셉시온을 제치고 극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레이스2에서는 TCR 유럽 규정에 따라 예선 상위 10위권 내 드라이버의 순위를 뒤집는 ‘리버스 그리드’ 규정에 따라 박준성이 6번, 박준의가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두 드라이버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각각 4위(박준성)와 5위(박준의)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TCR 유럽 시리즈 내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박준성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포디엄, 특히 2위라는 성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스타트는 매우 좋았지만, 초반 몇 랩에서 후방에 큰 접촉이 있어 차량이 느려졌고, 이후 다행히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레이스 페이스를 올릴 수 있었다. 두 차례의 세이프티카 이후 마지막 랩에서 산티아고 콘셉시온을 추월하며 운 좋게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말 성적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차의 밸런스도 매우 좋았다. 다만 레이스2에서 새 타이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랙 컨디션이 레이스1과는 달라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며 “그럼에도 팀 메이트인 준의가 뒤에서 잘 서포트 해줘서 후미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차량들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의는 “예선에서 전체적인 페이스는 좋았지만 Q2에서의 실수로 인해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레이스1에서는 고전했지만, 레이스2에서는 팀이 준비해준 셋업 덕분에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뒤 여러 차례 추월에 성공하며 5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차량 밸런스와 타이어 퍼포먼스 모두 뛰어났고, 덕분에 매우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우 감독은 “TCR 지역 시리즈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컨텐더임을 증명했다. 박준성과 박준의 모두 집중력과 인내심으로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다음 3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호켄하임링(Hockenheimring)에서 펼쳐지는 3라운드 경기를 준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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