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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더비 4연승…인터밀란, 13년 만에 UCL 결승 진출

    밀라노 더비 4연승…인터밀란, 13년 만에 UCL 결승 진출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밀라노 더비 4연승을 달리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선착했다. 인터 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 AC 밀란을 1-0으로 꺾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인터 밀란은 1, 2차전 합계 3-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컵 대회 경기까지 합쳐 밀라노 더비에서 4연승했다. 인터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경기 승자를 상대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10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차전은 18일 열린다. 올해 UCL 결승은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진다. 1차전에서 승리한 인터 밀란은 한결 여유 있게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전방에서 압박을 가했지만 수비 라인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않았다. 적어도 2골 이상 넣어야 하는 AC 밀란은 조급했다. 후반 29분 0-0 균형이 깨졌다. 마르티네스가 상대 박스 내 왼쪽 공간에서 뒷쪽 중앙에 있던 로멜루 루카쿠에게 공을 건넸다가 되돌려 받은 뒤 가까운 골대 쪽을 향해 강한 왼발 슛을 날렸고, AC 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과 골대 사이 좁은 틈을 뚫어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2009~10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당시 인터 밀란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세리에A와 이탈리아컵 대회, UCL을 휩쓸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현재 인터 밀란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인터 밀란이 UCL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통산 6번째다. 우승은 1964년과 1965년, 2010년에 했다. 이탈리아 팀이 UCL 결승에 오른 것은 2017년 유벤투스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이탈리아 팀의 UCL 마지막 우승이 바로 2010년 인터 밀란이었다. 당시 인터 밀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 韓여성, 온라인서 美 여성들에 ‘눈찢기’ 인종차별 피해 [포착]

    韓여성, 온라인서 美 여성들에 ‘눈찢기’ 인종차별 피해 [포착]

    한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인터넷 방송 중 미국 여성들에게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아시아계가 겪는 차별이 무엇인지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제미니 주리’(Gemini Jury)는 13일 언어 문제로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관련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주리는 최근 미국인 여성 2명과의 화상통화에서 ‘눈찢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그는 처음 미국인 여성들과 스페인어로 대화를 시작했는데, 그들은 “스페인어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주리를 비웃으며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주리는 영어를 조금 한다고 답했지만, 미국인 여성들은 ‘왜 방송을 시작했느냐’고 쏘아대기 시작했다. 이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리를 조롱하며 더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주리는 한국어로 정중하게 “안녕”이라고 말하며 방송을 종료하려고 했다. 그때, 미국인 여성 중 한명이 양쪽 눈꼬리를 손으로 찢어 보였다.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주리가 다른 시청자들을 향해 “이 장면을 녹화 중인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미국인 여성들은 “그러길 바란다”며 한국어를 흉내내는 등 조롱을 이어갔다.주리는 해당 장면이 모두 담긴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나는 누구에게도, 어떤 언어에도 빚지지 않았다. 가끔 ‘콩글리쉬’를 쓸 때가 있는데 우리 문화에서는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살 때부터 여행을 다녔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이 게시물을 통해 아시아계가 겪는 인종차별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의 누적 조회수는 630만회를 돌파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한 누리꾼은 “이런 일을 겪게 돼서 정말 유감이다”며 “이들의 계정이 정지되길 바란다. 2023년에는 ‘불링(bullying·괴롭힘)’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들의 계정도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누리꾼은 이들의 신원이 밝혀졌고 SNS 계정 일부가 삭제됐다고 전했다.
  • “아파트에서 음악회 즐겨요”…푸르지오 입주민 위한 서비스

    “아파트에서 음악회 즐겨요”…푸르지오 입주민 위한 서비스

    대우건설이 지난 13일 인천 중구 영종센트럴푸르지오자이에서 입주민을 위한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발코니 음악회’에서 올해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로 이름을 바꾼 이번 행사는 정통 클래식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전통 연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단체인 ‘다온 연희단’이 함께했다. 가든 음악회는 ‘푸르지오 에디션2023’을 통해 공개된 ‘PRUS+’의 하나로, PRUS+는 분양받는 순간부터 입주 이후까지 푸르지오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토탈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입주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토,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타로 부스도 운영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입주민을 위해 웰컴밀, 가드닝클래스, 슬기로운 정리수납 생활, 키즈&맘 클래스 등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시작한 PRUS+를 통해 와인 클래스, 일상의 기록 등 입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알카라스 32강 탈락했지만 세계 1위 복귀는 ‘예정대로’

    알카라스 32강 탈락했지만 세계 1위 복귀는 ‘예정대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32강전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파비안 마로잔(135위·헝가리)에 0-2(3-6 6-7<4-7>)로 졌다. 알카라스가 세계 100위 밖의 선수에게 패한 것은 2021년 11월 당시 103위였던 위고 가스통(프랑스)에 0-2(4-6 5-7)로 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올해 전적 30승 2패를 기록 중이던 알카라스는 지난 2월 캐머런 노리(13위·영국), 3월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에게 한 번씩 패한 이후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다만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올라 대회 뒤 발표될 주간 세계 랭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1위가 된다. 알카라스는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다.알카라스를 꺾은 마로잔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 본선 무대를 밟았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 기회를 잡은 마로잔은 1회전에서 코랑탱 무테(프랑스·67위), 2회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체코·39위)를 차례로 꺾고 3회전에 올라 알카라스라는 대어를 낚았다. 마로잔은 16강에서 보르나 초리치(16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 제주도 입도세가 논란이 되는 이유…세계 유명관광지는 ‘오버투어리즘’ 방지 위해 도입 [투어노트]  

    제주도 입도세가 논란이 되는 이유…세계 유명관광지는 ‘오버투어리즘’ 방지 위해 도입 [투어노트]  

    제주특별자치도가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이른바 ‘환경보전분담금’(입도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 관광세, 입도세, 환경보전기금 등을 받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대부분은 관광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관광 과잉 상태)을 방지하거나 환경 파괴 우려가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상 지나치게 몰려드는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것에 초점을 둔 정책이다. 하지만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제주도가 입도세를 추진하는 것은 이와는 약간 결이 다르다. 바르셀로나와 베네치아 오버투어리즘 방지 위해 도입  관광세는 관광지 수용 한계를 초과해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들로 일상을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에서 시작됐다. 유명 관광지인 스페인 바로셀로나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민들이 통행에 지장을 받거나 소음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주민들의 일상이 피폐화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오는 7월부터 3~10유로(약 4300~1만 4500원)의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도시를 방문하는 지난 4월부터 관광세를 2.75유료(약 4000원)으로 인상했다.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부탄왕국은 지난해 9월 코로나 이후 국경을 개방하면서 하루 65달러(8만6000원)이던 관광세를 하루 200달러(약 26만 6000원)로 3배 가량 인상했다. 자연 환경을 지키면서 구매 여력이 있는 소수 관광객만을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에콰도르 연안에서 1000km가량 떨어진 태평양의 섬 갈라파고스는 국립공원 관광지 보호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120달러(약 16만원)를 받는다. 코모도 섬도 10달러(약 1만3000원)인 입장료를 연간 회원권 방식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는 지난 4월부터 도시 방문 요금이라는 명목으로 숙박객들에게 1박당 1파운드(약 1670원)을 받는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도 1박당 2파운드(약 3340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옥스퍼드나 바스 등 영국내 다른 도시들은 반대에 부딪혀 도입을 하지 못했다. 미국 하와이는 최근 50달러(약 6만 6000원) 관광 허가 수수료를 받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제주도 연내 관광객 1인당 약 8000원 정도 입도세 입법 추진  하지만 제주도의 입도세는 민선 8기 제주지사의 공약으로 외부인에 의한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비롯됐다. 제주도는 관광객 등 외부인에 의한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이 연간 558억원, 하수 처리비용은 66억원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입도세는 2017년 한국지방재정학회에 의뢰한 용역 결과 관광객 1인당 평균 부과액은 8170원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국민들은 제주도 내 숙박과 식당, 렌터카 등을 이용에 세금이 포함된 상황에서 입도세가 이중과세라는 반발이 적지 않다. 제주도 입도세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NO 제주’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릴 당시 제주도의 고물가와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불만은 코로나 이후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가성비 높은 일본이나 동남아로 돌리게 만들었다.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관광객에게 떠넘기는 이중과세 부정여론 해소 관건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vey)가 최근 ‘5월 여행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릉·속초·울산 등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 40.3%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울릉 등 섬 지역’은 21.7%를 차지해 동해 관광 지역에 뒤처진 결과가 나타났다.5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의 54.7%는 ‘지출이 많은 달이라서 비용이 부담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제주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입도세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주도가 단지 환경보호라는 명목으로 생활폐기물 처리비용을 관광객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제주도가 입도세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회 입법에 앞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 견주 할아버지의 정성에…말기암 반려견의 견생역전

    견주 할아버지의 정성에…말기암 반려견의 견생역전

    악성종양이 자라 죽을 위기에 놓인 반려견이 900km를 달려 병원에 데려간 주인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려견을 살려낸 견주는 60대 스페인 할아버지였다.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자치지역에 있는 항구도시 카디스에 사는 할아버지 다미안은 얼마 전 생전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렸다. 반려견을 살려보기 위해서다. 할아버지는 “카디스에 있는 동물병원이란 동물병원을 다 찾아갔지만 어느 병원도 ‘렉스’를 받아주지 않았다”며 “혹시 렉스를 치료할 수 있는, 적어도 시도를 해보려는 병원이나 수의사를 알고 있다면 꼭 연락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연히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렉스는 올해 6살이 된 할아버지의 반려견 시베리안 허스키다. 렉스는 입 주변에 악성종양이 자라면서 수술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야 하는 처지였다. 할아버지는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카디스의 동물병원을 전전했다. 이미 종양이 말기에 접어들어 가능성이 없다는 게 렉스를 본 수의사들의 공통된 진단이었다. 할아버지는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 내 죽을 것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리면서도 그래도 시도를 해보자는 의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워낙 상태가 위중한 데다 수술의 난이도가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할아버지는 “인구 11만 명이 넘는 도시에서 렉스를 치료해보자는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악성종양이 자라 주둥이 모양새가 뒤틀어지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렉스를 보는 할아버지의 심정은 미어졌다. 할아버지는 “악성종양 탓인지 렉스의 시력마저 저하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마지막 희망의 줄을 잡는 심정으로 동영상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틀리지 않았다. 자신을 동물보호센터 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이 병원이라면 렉스를 받아줄지 모르겠다”며 스페인 비냐로스에 있는 한 동물병원을 추천했다. 비냐로스는 할아버지가 사는 카디스에서 약 900km 떨어진 도시다. 할아버지는 바로 동물병원에 렉스의 사진을 보내며 “마지막 시도라도 가능하겠느냐”고 물었다. 병원은 “직접 렉스를 봐야겠지만 사진을 보니 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 할아버지는 망설이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반려견 렉스와 함께 900km를 달려 비냐로스의 동물병원을 찾아갔다. 렉스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들은 종양을 떼어보자며 수술을 결정했다. 종양을 제거하고 렉스의 코와 얼굴 조직을 재건하는 수술엔 꼬박 3시간30분이 걸렸다. 반려견 렉스도 주인의 마음을 헤아린 듯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고비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수술을 집도한 동물병원장 나초 마르틴은 “수술 중 의사들을 긴장케 한 이벤트는 없었다”며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종양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말했다. 극적으로 장거리 원정수술을 받은 렉스는 편안하게 먹고 산책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주인 할아버지 다미안은 “재발의 위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관리만 잘 한다면 렉스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렉스를 받아준 병원으로부터 들었다”며 “비록 말을 못하는 동물이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려준 비냐로스의 수의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전 세계에 알린 은평의 따뜻한 ‘사회적경제’

    전 세계에 알린 은평의 따뜻한 ‘사회적경제’

    “민간과 공공의 하모니만이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겁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5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열린 ‘2023 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 다카르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지방정부 단체장들에게 민간과 공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SEF는 2013년 서울시 주도로 창립한 국제기구로 전 세계 사회적경제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 구청장은 2021년 7월부터 아시아대륙 공동의장이자 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GSEF는 2013년 서울에서 시작해 2014년 서울에서 다시 한번 열린 뒤 2016년 캐나다 몬트리올, 2018년 스페인 빌바오, 2021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이어 이번에 6번째로 다카르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사회연대경제 및 지역: 지역을 위한 집단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600여개 지방정부가 참석한 이번 포럼은 청년포럼, 여성포럼, 본포럼과 총회 등으로 진행됐다. 사회적경제 정책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발전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시아대륙 의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한 김 구청장은 차기 GSEF 개최지로 프랑스 보르도를 선정하고 GSEF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한편, 은평구의 다양한 사회적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아시아 이주 여성들에게 정착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마을무지개’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2년 문을 연 마을무지개는 10년에 가까운 기간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전달하는 음식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출자해 의원과 치과 등을 운영하는 ‘살림의료복지협동조합’의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이 병원에서 치료받다 나온 이들이 지역 내에서 돌봄을 받으며 재활할 수 있는 공간과 인력을 지원하는 ‘케어비앤비’도 사회적 기업의 좋은 사례로 공유됐다. 김 구청장은 포럼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방정부와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는 “지방정부는 실패해도 괜찮을 수 있도록 넉넉한 품을 나눠야 한다. 사회적경제에는 주류경제에 없는 ‘감동’이 있다”면서 “돈보다 행복을,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유일한 경제 대안은 멀고 어렵게 보이지만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한국어 쓰는 구글AI/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어 쓰는 구글AI/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국무부 산하 외교연구원(FSI)은 자국 외교관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외국어를 가르치고 평가하는데, 일정 수준의 구사 능력을 갖추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따라 66개 언어를 네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는 600~750시간으로 1단계다. 한국어는 이보다 3배인 2200시간이 필요한 난이도 최상급 언어다. 영어 원어민이 구사하기 매우 어려운 언어인 4단계에는 한국어 외에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가 있다. 난이도 높은 언어임에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어의 인기와 위상은 상승하는 추세다.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 조사에서 한국어는 지난해 7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로 꼽혔다.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듀오링고에서 한국어는 일본어엔 밀렸으나 중국어, 러시아어를 앞섰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과 ‘기생충’, ‘오징어게임’ 같은 영상 콘텐츠가 불붙인 한류의 거센 불길이 한국어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에다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프로그램을 우선 탑재해 화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어와 일본어는 영어와 매우 달라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네이버에 앞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에 한국어를 지원해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구글은 세계 검색시장 점유율이 90%에 육박하지만, 국내에선 네이버(62%)의 절반 수준이다. 글로벌 AI 기업의 한국어 관심은 구글뿐만 아니다. 독일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은 지난 1월 딥엘 번역기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 국내 기업 고객 대상 유료 번역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내한한 야레크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는 “한국어 사용 인구 규모가 크진 않지만 번역 서비스 수요가 높다”면서 “한국이 수년 내 세계 5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개발하는 국내 초거대 AI 서비스가 올여름부터 출시된다.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강점으로 내세운 이들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공략에 어떻게 맞설지 주목된다.
  •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한국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1996년부터 개최하며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부산시가 ‘글로벌 영화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걸음을 뗀다. 창의성을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세계 도시 모임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의 영화 분야 의장 도시에 출사표를 냈고, 세계적 영화도시인 프랑스 칸과의 영상산업·문화 교류도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 무대에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영화산업 발전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부산, 2014년 UCCN 영화 부문에 선정 부산은 우리나라 영화의 고향으로 꼽힌다. 일제가 지방 통치를 위해 설치한 행정기관인 부산이사청이 1935년 일본인 거류지 내에서의 극장 운영과 시설에 관계된 극장 취체(取締·단속) 규칙을 제정한 점으로 미뤄 부산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때는 22개의 극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영화사인 조선키네마도 부산에서 탄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를 넘어 이제 칸, 베를린, 베니스 등에 이은 세계 5대 영화제로 발전했다. 이처럼 한국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산은 2014년 UCCN의 영화부문에 선정되며 세계적 영화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UCCN은 도시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해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 협력으로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유네스코가 추가하는 문화 다양성을 높이는 도시들의 네트워크다. 문학·음악·공예·디자인·음식·영화·미디어아트 등 7개 분야에서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부산 등 18개국 21개 도시가 활동 중이다. 부산은 영국 브래드퍼드,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첫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시와 산하기관이 아시아권 영화인재 육성을 주도하는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영화산업 육성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게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부산은 글로벌 영화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 2017년부터 영화 창의도시와 협력해 각국에서 또는 공동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부산인터시티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터시티영화제의 상영작 수는 2017년 15편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31편이 상영됐다. 영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영화공동체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FLY) 등을 통해 아세안 10개국 영화인에게 영화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으로 2012년부터 시작했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아시아 영화인력 기반을 형성하는 게 목적으로, 매년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 교육생을 선정해 장학금도 전달한다. 졸업생 다수의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부의장 도시가 의장 도시 된 전례 많아 부산 ‘로케이션’ 영화, 드라마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간 60~70편 수준이던 부산 로케이션 작품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41편까지 늘어났다. 특히 2021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일어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붐의 상당 부분을 부산이 흡수하면서 ‘DP’, ‘마이네임’, ‘수리남’, ‘모범가족’, ‘최종병기 앨리스’ 등 작품의 주요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됐다. 시는 해외 영화 창의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에서 매년 다양한 분야의 12개 영화제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영화 발전을 지원해 온 결과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평가에서 ‘매우 만족’을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2021년에는 2년 임기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영화그룹 부의장 도시로 선정됐다. 부의장 임기가 끝나는 올해 시는 의장 도시에 도전한다. 신규 의장 도시는 오는 9월 선정할 예정으로, 현재는 부산시만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부의장 도시가 의장이 된 전례가 많아 부산시의 의장 선정 가능성이 크다.●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도 검토 의장 도시가 되면 영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활동 전반에 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영화 창의도시 신규 가입 승인 권한을 가지고, 기존 창의도시들의 성과 평가 등도 수행한다. 이렇게 영화 창의도시를 이끌며 영화도시로서 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장국으로서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다른 분야 도시들과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영화 창의도시 의장인 스페인 테라사도 영화를 넘어 다른 분야 창조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크리에이티브 포럼의 대표로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시는 영화 창의도시 의장에 선정되면 부산이 UCCN 7개 분야 93개국과의 협업 사업을 주도할 수 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창의도시 의장으로 세계 영화산업 발전을 주도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핵심 유치 전략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과 부산의 성장 경험을 세계와 나누며 국제 협력을 이끌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시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를 개최하는 칸과 영상산업·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6~27일 올해 칸 영화제 기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각자 보유한 영화·영상산업과 프로그램을 상호 홍보하고, 인재 양성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도시 간 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부산과 칸은 인연이 깊다. 2004년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총 55회차 중 30%인 15회차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영화 ‘브로커’도 부산 13곳에서 촬영했으며,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역시 부산의 23곳을 촬영 장소로 택했다. ●“부산·칸 시너지 효과 낼 수 있게 할 것” 부산시 관계자는 “칸이 해외 도시와 영화와 관련된 교류 협약을 맺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칸이 부산의 문화 가치를 알아본 것”이라며 “칸과 부산이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역대 가장 큰 30m ‘마약 잠수정’ 적발...코카인 3t ‘와르르’

    [포착] 역대 가장 큰 30m ‘마약 잠수정’ 적발...코카인 3t ‘와르르’

    남미에서 코카인을 실어나르던 역대 가장 큰 일명 ‘마약 잠수정’이 또다시 적발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9일 콜롬비아 해군이 태평양 연안에서 3톤의 코카인을 몰래 운반하던 마약 반잠수정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밀수하려던 코카인의 가치가 우리 돈으로 1380억원에 달할 만큼 규모도 크지만 콜롬비아 당국의 눈에 띈 것은 단연 거대한 잠수정이다. 길이가 30m, 폭이 3m로 역대 나포한 것 중 가장 크기 때문. 이 잠수정에는 3톤의 코카인과 함께 총 3명의 콜롬비아인이 승선한 상태로 모두 현장에서 체포됐다. 콜롬비아 해군은 “이들은 콜롬비아에서 생산한 마약을 중미 국가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면서 “이같은 과정을 거친 마약은 중미 국가를 거쳐 다시 최대 소비 국가인 미국으로 향한다”고 밝혔다.이처럼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함(정)’이라 불리는 이 잠수정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특히 레이더 및 감시 장비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잠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며 콜롬비아 정글의 외딴 지역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등 북미와 중미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이같은 잠수함은 심심치않게 적발될 만큼 현재는 대중화됐다. 이번에 적발된 잠수정은 평소 완전히 잠수하지 않고 운항하다 필요시 수심 10~20m 가량을 잠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콜롬비아 해군은 마약을 가득실은 마약 잠수정을 총 228척 적발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잠수정을 통한 마약 수송이 아메리카 대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콜롬비아에서 코카인을 가득실은 마약 잠수정이 대서양을 건너와 스페인에서 적발된 바 있다. 
  • “1999년 서울 택시기사, 휴대폰 3대 쓰더라” 구글이 한국어 택한 이유

    “1999년 서울 택시기사, 휴대폰 3대 쓰더라” 구글이 한국어 택한 이유

    “1999년 서울에서 택시를 탔을 때 운전기사가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하고 있었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에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4년 전 서울에서 한국의 높은 첨단기술 수용력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한국어 서비스 우선 출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피차이 CEO는 일본에 대해서도 “한 식당에서 반대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내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문자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피차이 CEO는 “새로운 언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여러 사항이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첨단인 이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한다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기존 영어와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한국어 및 일본어 우선 지원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구글은 전날인 10일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한국과 전 세계 180개국에 전면 공개했다. 3월 미국과 영국에서 시범 출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구글은 한국어 및 일본어 지원도 발표했다. 바드가 영어 외의 언어를 지원한 것은 한국어와 일본어가 처음이다. 사용자가 더 많은 스페인어나 중국어, 힌두어도 제쳤다. 바드에는 구글의 최신형 언어모델(LLM) ‘팜2’(PaLM2)가 탑재됐다.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와 자유로운 대화는 물론 고급수학, 추론, 코딩 등도 수행할 수 있다. 팜2는 지난해 4월 출시된 팜(PaLM)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54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처리하고 100여개의 언어를 학습한다. 바드는 구글 렌즈(Lens)와 결합해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개 두 마리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바드에 업로드한 뒤 캡션을 작성해 달라고 하면, 바드가 몇초 만에 품종을 감지하고 창의적인 캡션을 제시하는 식이다. 구글은 바드 사용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도록 어도비와도 기술 제휴를 맺었다. 구글은 이런 생성형 AI 기술을 이메일(G-mail) 사진편집(Photo) 등 기존 ‘구글 워크스페이스’ 서비스에 통합하고 있다. 앞으로 구글 사용자들은 AI의 도움을 받아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고, 사진 속 빈 공간에 색을 입힐 수 있게 된다.그간 구글은 준비되지 않은 기술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평판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바드의 공식 출시를 꺼려왔다. 실제로 지난 2월 구글이 바드를 처음 소개하며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 바드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대한 오답을 내놓는 바람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7% 넘게 급락하는 등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출시된 챗GPT가 출시 두달 만에 월간 활성사용자수 1억명을 돌파하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자 구글도 결국 자세를 고쳐 앉았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기술 제휴를 맺고 지난 2월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4를 도입하자 구글 임원진들 사이에선 위기감이 고조됐다. 빙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아직 3% 미만에 머물지만, 사용자 질문에 서술형으로 대답해 검색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구글이 바드를 전면 공개하고 검색엔진을 포함한 기존 자사 서비스에 바드를 통합한다고 밝힌 것은 바드를 챗GPT에 대항하는 명실상부한 AI 챗봇으로 키우고, 링크 나열형 검색에서 벗어나 대화형 검색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피차이 CEO는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와의 AI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평가에 대해 “특정 기술을 다룰 때 초기 몇 달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구글은 그간 쌓아온 것들이 뚜렷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들여 제대로 만들고 싶다. 잘못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 10일 I/O 행사에 참석한 수천명의 개발자들 앞에서도 “AI 선도 기업으로 여정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난 지금, 흥미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며 “생성형 AI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검색을 포함한 모든 핵심 제품을 재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피차이 CEO는 올해로 창립 25년을 맞은 구글의 향후 비전도 밝혔다. 그는 “수년 전만 해도 우리가 AI를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는 사명이었다”며 “우리가 생각해 왔던 일들을 이제 이룰 수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AI를 과감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하는 것이 향후 25년 동안의 가장 야심 찬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보다 더 기대되는 일은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담하고 책임감 있게 이 일을 해나가고 모두를 위한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DNA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고 덧붙였다. 100여명의 전 세계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피차이 CEO 외에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 엘리자베스 리드 검색 부문 부사장, 제임스 마니카 연구 기술 및 사회 부문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최대 도자고을 여주에서 새로운 모습의 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제35회 도자기축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기존 운영되던 축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판매 중심으로 진행됐던 구성에서 탈피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 품격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한다. ●축제장 구성에 큰 변화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도자기 홍보판매장’을 구성, 60여개의 도예업체가 참여해 천년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도자와 여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도자기 홍보 판매장 내에 소형무대를 설치,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를 진행한다. 조각도자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과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여주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펼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스 한 편에서 이색적인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도예작가의 작품만을 선보여왔던 축제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듀반 로페즈(Duvan Lopez)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사회적, 정치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한국 전통 도자의 만남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무대서 수준높은 공연 펼쳐져 축제장 원형 무대에서는 수준높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예인과 지역 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여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19일에는 여주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 여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관내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다양 여주의 유수한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하여 관광객에게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홍보한다.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꾸며진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기존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하여 메뉴를 다양화했고, 젊은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먹거리장터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주 도자 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축제장 구성에 이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프로그램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엔 TV조선의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열린다.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노래 솜씨를 뽐내게 될 전망이다.  25일에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로 바통을 넘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프로그램으로, 4명의 스타들이 여주를 찾아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28일엔 남녀노소 모두 사랑받는 EBS ’자이언트 펭수‘가 직접 등장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회적약자 위한 배려도 눈길 공연 무대가 좁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 축제기간 장애인 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또한 경제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자 판매 부스를 제공하고, 여주지역 다문화가정이 모여 만든 공연팀의 무대도 마련했다. 축제장 곳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볼거리 리플릿을 비치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행사장 근거리에 전용 주차 시설을 마련했으며, 종합 안내부스에 휠체어, 유모차 등이 대여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별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를 위한 ‘맘쉼터’도 운영한다. 이순열 이사장은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직접 얼굴을 맞대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 감독 후보에도 올랐던 비엘사, 우루과이 지휘봉

    한국 감독 후보에도 올랐던 비엘사, 우루과이 지휘봉

    아르헨티나 출신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68)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AP 통신은 12일(한국시간) 비엘사 전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호르헤 카살레스 우루과이 축구협회 집행위원은 AP통신에 “협상에 석 달이 걸렸다”며 “서명만 남았다”고 말했다. 비엘사 감독의 우루과이 대표팀 데뷔전은 다음달 쿠바와의 친선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멕시코·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의 남미 예선은 오는 9월 시작된다. 비엘사 감독은 리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 있던 2018~19시즌 팀을 맡아 다음 시즌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1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1부) 승격을 이뤄냈고, 1부 복귀 첫 시즌에 팀을 9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야인으로 지냈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비엘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과 2004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빌바오(스페인)의 2011~12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을 일궈낸 명장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칠레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기도했다.
  • 폐가·악취·텃세·무질서… 일그러진 농어촌, ‘농도불이’ 상생 위한 장기 계획 필요하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폐가·악취·텃세·무질서… 일그러진 농어촌, ‘농도불이’ 상생 위한 장기 계획 필요하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삐끗한 결정이 돌이키기 힘든 큰 손실을 초래할 때가 있다. 이런 결정을 어떻게든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참고되는 건 ‘과거 경험’이다. 도시계획학 분야도 그렇다. 개발사업, 정비사업, 인프라사업 등의 도시계획사업 등에선 과거의 경험이 오류를 크게 줄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회의에서는 ‘내가 해 봐서 아는데’ 유의 대화가 이 분야에서는 곧잘 통하기도 한다. 꼰대식(?) 수사법을 비꼬는 게 아니다. 나도 ‘짬밥’의 중요성을 높게 산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세미나에 참석해 간접적 체험을 늘리려 노력한다. 하지만 세미나보다 내게 더 큰 도움을 주는 게 있다. 바로 ‘현장답사’다. 주변인들이 보기엔 나의 출장은 ‘여행’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답사든 여행이든 책상머리에선 머리로만 이해되던 것들이 현장에선 가슴을 뛰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런던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때인 20년 전 즈음의 일이다. 가난한 유학생 부부 두 쌍이 쌈짓돈을 모아 스페인 최저가 여행에 도전했다. 스페인의 중심부에 있는 마드리드에서 차를 빌려 동부의 바르셀로나를 거쳐 북부의 빌바오를 찍는, 그러니까 스페인 북동부를 삼각으로 도는 장거리 일정을 잡았다. 도로 밖 풍경은 생경하지만 아름다웠다. 하지만 감탄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올리브밭에서 또 다른 올리브밭이 계속 재생됐다. 우리가 정말로 다른 도시로 이동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운전이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느껴질 즈음 드디어 고속도로를 빠져나왔고 예약한 소도시의 숙소에 도착했다. 음식을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곳이란다. 숙소는 아담한 시골 마을 한가운데에 있었다. 마치 마을 크기에 맞춰진 듯한 조그마한 2층 주택이었다. 짐을 풀고 마을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교회 밖 마당에선 막 결혼식을 마친 커플이 하객들과 깔깔대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누구 하나 서두르지 않았다. 결혼식은 일종의 마을 축제처럼 보였고, 사람들은 그런 분위기에 젖어 즐기는 듯했다.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석양의 붉은빛에 잠긴 교회와 나직하게 퍼지는 종탑의 종소리는 마치 나를 영화 속 주인공처럼 느끼게 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주변 시장에 들러 장을 봤다. 평소 비싸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랍스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때까지 랍스터를 먹어 본 적도, 요리를 본 적도 없었다. 랍스터 두 마리를 집었다. 그리고 치즈와 포도주를 골라잡은 후 숙소로 돌아왔다. 물론 어떻게 랍스터를 요리할지 몰랐다. 양동이에다 물을 조금 채운 후 그냥 푹 끓였다. 시골 마을의 달곰한 밤공기에 랍스터와 포도주의 결합. 내 여행 인생에서 잊지 못할 저녁을 보냈다. 스페인의 작은 시골 마을을 경험하기 전까지 유명 관광지를 돌며 사진 속에 추억을 가두는 게 여행인 줄 알았다. 이제는 여행 중 ‘찐’ 보석을 관광지가 아닌, 대도시에서 조금 벗어난 시골에서 찾고 있다.유럽의 시골 마을은 마치 영화세트장처럼 아기자기하고 단정한 곳이 많다. 뭔가 낭만적인 일이 생길 듯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래서 눌러살면 어떤 여생이 펼쳐질까를 상상하게 만드는 곳이다. 유럽 시골을 볼 때마다 부러웠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시골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리라.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우리나라 시골의 모습은 검은 비닐하우스가 퍼덕이고, 농약병과 썩은 건축 폐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곳이다. 게다가 깍두기 모양의 회색빛 공장이 군데군데 들어서 있는, 관리되지 않고 정돈되지 않은 곳이다. 하나 더 빼놓을 수 없는 건 ‘불쾌한 냄새’다. 밭에 뿌린 퇴비 냄새를 말하는 게 아니다. 여름철 축사에서 나오는 진한 냄새를 체험해 본 적이 있는가? 특히 한여름 밤 돈사에서 뿜어내는 악취는 두통을 넘어 구토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를 경험한 도시인 중엔 귀촌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골에는 공장과 창고, 불법 농막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우리나라 시골은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까. 여러 전문가가 입을 모아 말한다. “우리나라의 국토계획은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여러 법과 제도가 시골을 ‘경시’해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 경시를 넘어 ‘무시’와 ‘방치’에 가까운 듯하다. 농촌의 공간계획이 얼마나 엉성한지를 설명하기 전에 우리나라 공간계획에 관한 절차와 방법을 다루고 있는 ‘국토계획법’을 간단히 알아보자. 이 법은 지자체들이 어떻게 자신의 관할 구역에 대한 청사진(도시·군기본계획)을 그려야 하는지, 그리고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공간 계획적 수단(도시·군 관리계획)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이런 공간계획 수단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용도지역’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땅에 용도가 지정돼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곳은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고, 또 다른 곳은 공장만 들어갈 수 있다.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등의 ‘○○지역’이 바로 용도지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땅은 특정 용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왜 용도지역이 중요할까. 서로 용도가 잘 어울리는 땅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땅이 있기도 하다. 어떤 용도의 땅은 서로 같이 있으면 절대로 안 된다. 주택가 옆에 공장이 들어서면 안 되고, 자연공원엔 상업시설이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는 기능은 모아 두고, 상충되는 건 서로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용도지역의 중요성은 ‘밀도관리’에도 있다. 용도지역을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조정하고 있다. 토지의 이용 밀도는 도로, 상하수도, 전기, 문화·체육시설 등의 인프라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 무작정 높게 올리다간 아수라장이 될 수 있다. 용도지역은 크게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의 네 가지로 나뉜다. 네 개의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시라. 이 중 도시지역은 우리나라 국토의 17%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83% 정도의 땅은 ‘비도시지역’, 그러니까 농촌지역이다(관리지역 25.76%, 농림지역 46.33%, 자연환경보전지역 11.17%). 문제는 도시지역이 ‘국토계획법’에 의해 꽤 잘 관리되는 데 반해 나머지 비도시지역은 엉성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다. 용도지역의 ‘개수’만 봐도 그렇다. 네 개의 용도지역 속에는 더욱 세분된 용도지역이 있다. 세분화된 용도지역의 수는 모두 21개다. 이 중 도시지역 내 세분화된 용도지역은 16개다. 반면에 비도시지역은 5개뿐이다. 우리 국토의 8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비도시지역을 겨우 5개의 용도지역으로 규제하고 있는 셈이다. 혹자는 국토의 17%를 차지하는 도시지역에 90%가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니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토지에 대한 계획적 규제가 도시지역에만 집중된 탓에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러 잡다한 기능을 받아내는 곳으로 인식됐다. 냄새 나는 축사가, 폐수를 뿜어내는 공장이 무작위로 배치되고 있다. 농촌은 도시를 위한 ‘계획적 난개발’의 하급 공간으로 남겨졌다. 우리나라의 농촌이 ‘비호감 지역’이 된 건 바로 이 때문이다. 농촌이 얼마나 ‘찬밥신세’였는지를 토로하는 세미나에 여러 차례 참석하며 전문가들의 비판을 들어 볼 기회가 있었다. 수십 가지의 다양한 비판이 있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 듯했다. 먼저 농촌이 발전하려면 중장기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없다는 비판이다. 지자체의 미래발전 청사진은 국토계획법에 명시된 ‘도시·군기본계획’을 통해 세울 수 있다. 문제는 모든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국토계획법은 비수도권의 인구 10만 이하인 지자체 중에서 광역시와 경계를 같이하지 않은 지자체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니 농촌적 성격이 강한 군의 경우는 미래를 그리는 계획조차 없는 곳이 많다. 실제로 우리나라 77곳의 군지역 중 43곳엔 기본계획이 없다.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서울시보다 넓은 땅에 ‘무계획’을 계획한 지자체에 어찌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두 번째로는 농촌에 적용되는 다섯 가지의 용도지역으로는 농촌 공간을 잘 계획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용도지역의 짜임새가 부실하다는 건 ‘계획적으로 토지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용도지역이 부실하면 경관지구, 미관지구, 방재지구 등의 ‘용도지구’를 중복적으로 지정해 보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토계획법상의 용도지구도 도시지역에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농촌공간계획 자체가 허술하니 농촌 취락지구가 2만 곳 중 100m 내에 공장용지가 있는 곳이 2800곳이 넘는다. 31만곳의 축사 중에서 25만곳 정도는 500m 내에서 주거지와 함께하고 있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태양광 시설도 농촌의 경관을 망치고 있다. 태양광 시설로 전용된 농지도 2012년 34㏊에서 2019년에는 2555㏊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떠나온 고향과 같은 포근한 시골’, ‘살고 싶은 농촌’을 꿈꿀 수 있겠는가. 이러한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촌공간계획법’이 올해 2월 말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의 골자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농촌에도 장기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제도와 절차를 마련했다. 큰 전략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본방침’이란 이름으로 수립하고 이 방침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마스터플랜 격인 ‘기본계획’과 액션플랜 격인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했다. 또 다른 하나는 농촌에도 어울리는 기능은 함께 몰아 놓고 상충되는 기능은 떨어뜨려 놓는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수단으로 일곱 가지 종류의 ‘농촌특화지구’가 도입됐다. 여기에는 농촌 주민 등의 거주 환경을 보호하고 생활서비스 시설의 입지를 촉진하는 ‘농촌마을보호지구’를 비롯해 산업을 집적화하려는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를 신설했다. 또한 경관 형성 및 농촌 자원의 보존을 위한 ‘경관농업지구’와 ‘농업유산지구’도 포함된다. 농촌의 난개발을 막고 더이상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제대로 된 공간계획이 절실하다는 점에 적극 공감한다. 평화롭고, 따뜻하고, 정감 있고, 푸근한 곳이 우리네 농촌이었다. 새로 도입된 농촌공간계획법은 ‘농촌다움’을 잃어 가는 시골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의미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농촌에 대한 별도의 공간계획법이 생기면서 국토계획법은 도시에 집중하고 농촌공간계획법은 농촌에만 신경을 쓰는 이원적 체계가 돼 버렸다. 이제 기초지자체는 ‘도시·군기본계획’도 세우고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도 세워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도시와 농촌은 서로 연계돼 있다. 도시의 번성은 농촌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측면이 크다. 이를 바로잡으려면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농촌으로 교차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많은 지자체는 ‘도시적 성격’과 ‘농촌적 성격’이 동시에 나타나는 도농복합적 성격을 갖고 있다. 농촌의 생존은 도시적 성격의 시가지에 집중된 대형병원, 백화점, 대학 등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체계의 구축 여부에 달렸다. 그러니 지자체의 중장기적 공간계획은 농촌과 도시를 묶어 ‘통합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오해는 마시라. 농촌공간계획법이 무익하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이 법은 ‘국토계획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설계되고 실행돼야 한다. 애당초 국토계획법은 ‘나라의 땅’, 그러니까 도시와 농촌 모두를 포함하는 전 국토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농촌의 어려움은 공간계획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다. 도시만을 중시했던 구시대적 사고에 의해 ‘계획 수단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번영하기 위해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남성과 여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의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 하듯 도시와 농촌 또한 상보적인 관계 속에서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죽음의 5월, 소도 고통 느껴”..스페인서 ‘투우’ 반대 나체 시위 열려

    “죽음의 5월, 소도 고통 느껴”..스페인서 ‘투우’ 반대 나체 시위 열려

    '투우의 국가' 스페인에서 투우 축제에 반대하는 동물권리운동가들이 마드리드 광장에 상의를 탈의한 채 집단행동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에서 진행된 나체 시위는 매년 5월 스페인 각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투우 경기와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벌어진 집단 움직임으로, 이날 광장에 모인 국제 동물권익단체 운동가들은 “투우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공개된 영상 속 시위대들은 마드리드 광장 전면에 상의를 탈의한 채 붉은색 천 위에 누워 투우 금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스페인에서는 투우 축제를 놓고 수년 전부터 PETA 등 국제 동물권익단체들을 중심으로 투우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금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하게 촉구돼 왔다.  실제로 지난 2월에도 안달루시아에서는 투우 경기로 인해 소에게 가해지는 끔찍한 고통은 소 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반대 시위대가 광장 곳곳에서 상의 탈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시위대는 스페인 정부를 겨냥해 정부가 나서 ‘투우 금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정부가 인간의 도덕성과 문화적 가치를 고려하는 것과 동시에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투우를 즐기는 잔혹성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투우를 스페인의 전통문화라고 여기는 스페인 투우협회를 중심으로 투우의 발생지로 알려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주 등 상당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투우 경기와 축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투우 경기와 축제의 잔혹성이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논란이 꾸준히 확산되는 등 스페인에서의 투우 경기는 매년 갈수록 감소하는 분위기다. 현지 여론조사기업 입소스(Ipsos)가 지난 2016년 실시한 조사 결과 스페인 국민의 약 81%는 ‘투우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며, 그중에서도 16~24세 청년층에서의 투우 지지도는 단 7%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청년층의 투우에 대한 저조한 지지도는 주로 ‘투우는 잔인한 경기다’, ‘소도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동물 학대를 중단해야 한다’는 등의 젊은 층의 목소리가 대변된 결과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 11분 만에 2골…인터밀란, 18년 만의 UCL 밀라노 더비 기선 제압

    11분 만에 2골…인터밀란, 18년 만의 UCL 밀라노 더비 기선 제압

    18년 만에 성사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밀라노 더비’에서 인터 밀란이 AC 밀란(이상 이탈리아)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13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인터 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11분 만에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두 골을 뿜어내 2-0으로 이겼다. 공식전 220번째 밀라노 더비에서 승리하며 더비 3연승을 달린 인터밀란은 역대 전적에서 82승67무7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2009~10시즌 이후 처음 4강에 오른 데 이어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통산 7회 우승의 AC 밀란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06~07시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첫 경기를 완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홈구장을 함께 쓰는 두 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최종 승자는 지난주 1차전에서 1-1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승자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18일 2차전을 치른다. UCL에서 18년 만에, 준결승으로는 20년 만에 펼쳐진 ‘밀라노 더비’는 초반 순식간에 경기가 기울어졌다. 인터밀란은 킥오프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칸 찰하노을루의 왼쪽 코너킥 때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벌이던 제코가 왼발 발리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1986년생인 제코는 37세 54일로, 역대 UCL 준결승전 최고령 득점 2위 기록을 세웠다. 1위는 2011년 4월 37세 148일에 샬케(독일)를 상대로 득점했던 라이언 긱스(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인터 밀란은 3분 뒤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 측면에서 깔아 찬 크로스를 미키타리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따낸 뒤 박스로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16분 찰하노을루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3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취소되는 등 인터 밀란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하파엘 레앙이 부상으로 빠진 AC 밀란은 후반 18분 산드로 토날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게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 핸드허그, 츄파춥스와 ‘맞손’…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전개

    핸드허그, 츄파춥스와 ‘맞손’…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전개

    핸드허그가 글로벌 브랜드인 츄파춥스와 맞손을 잡았다. 핸드허그가 츄파춥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핸드허그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이자 브랜드인 ‘젤리크루’를 통해 확보한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전문성을 활용, 첫 라이선스 브랜드 론칭을 진행한다. 핸드허그는 츄파춥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문구·잡화·팬시·리빙·홈테코 상품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은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핸드허그 관계자는 “강렬한 색채와 화사한 톤으로 유쾌함을 담은 츄파춥스 디자인 제품이 일상 속 기분전환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올해로 65주년을 맞이한 츄파춥스와 진행하는 이번 론칭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츄파춥스가 핸드허그를 만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대중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츄파춥스’는 1958년 스페인에서 출시돼 현재 150여 개국에서 100여 종류의 맛으로 판매 중인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 스페인 해변 비키니 여성…알고보니 ‘한국 셀럽’

    스페인 해변 비키니 여성…알고보니 ‘한국 셀럽’

    한국 셀럽이 스페인 해변에서 과감한 노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미나다. 손미나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스페인 포르멘테라 섬에서의 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손미나는 포르멘테라섬의 해변에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파격 노출 비키니를 입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손미나는 여행에서 느낀 소감을 글로 남겼다. 손미나는 “사람마다 일하는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치열하게 일하고 후회 없이 즐기는 식으로 강약, 혹은 뜨거운 물 찬물을 오가는 게 체질에 맞다. 물론 아무리 신나게 놀아도 죄책감 들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고 아무리 고되게 일해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 매 순간을 즐기는 원칙이 잘 지켜져야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쉼이 없었기에 이번 포르멘테라에서의 워케이션은 정말 기막힌 한 수였던 것 같다. 완전한 휴가만 즐기기엔 남겨진 일들이 많았는데, 같은 자리에서 일을 이어 가기엔 좀 지쳐 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섬에서 일도 하고 틈틈이 휴식도 할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또 “구석구석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 이곳, 특히 세계에서 가장 물이 맑은 것으로 손에 꼽히는 해변이 수도 없이 널려 있는 포르멘테라. 나만의 해변에서 끝없이 감탄이 나오게 하는 바다를 보며 온몸으로 햇살을 맞는 이 시간들, 열심히 일했으니 맘껏 즐기고 또 신나게 즐긴 만큼 돌아가서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 스페인 태양 에너지 많이 받아 가서 나누겠다”라고 덧붙였다.
  • ‘사우디 메호대전’ 모락모락… ‘신의 한 수’ 보일락 말락

    ‘사우디 메호대전’ 모락모락… ‘신의 한 수’ 보일락 말락

    AFP “알힐랄과 대형 계약”아버지 “정해진 것 없어” 반박PSG 파경설 이후 보도 이어져아르헨 감독 “어디든 괜찮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확정했다는 AFP통신의 급전 이후 축구계가 또 요동치고 있다. 메시의 실질적 매니지먼트인 아버지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2년 전 파리 생제르맹(PSG)행 당시와 매우 흡사한 모양새다.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메시는 아직 어떤 구단과도 계약한 바 없다”며 “많은 루머가 나돌기 마련이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끝난다. 다음 시즌 행선지를 두고 여러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었다. 이 와중에 AFP가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시가 사우디 리그에 진출한다”며 “큰 규모의 계약이 이미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후 “구단은 알힐랄”이라며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한 속보까지 내보내 메시의 사우디 리그 입성에 힘이 실렸다. 메시의 아버지가 즉각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두 계약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그렇다고 메시의 사우디행이 무산될 것이라고 믿는 시각은 많지 않다. 메시가 PSG행을 확정하기 6개월쯤 전부터 전문 매체들이 ‘이적설’을 보도할 당시에도 호르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두 거짓말”이라고 일갈하면서 ‘호르헤가 PSG 측과 카타르 대사관에서 만났다’는 한 스페인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난 그때 아르헨티나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엄청난 금액이 걸린 축구 슈퍼스타의 이적이 단칼에 정리되는 법은 없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공통적인 것은 언제부턴가 솔솔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사실이다. 미국 ESPN과 영국 BBC는 지난주 이미 “메시가 PSG를 떠난다”고 전하며 “사우디 리그의 알힐랄로부터 1년간 4억 유로(약 5916억원)의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고 금액까지 상세히 곁들여 보도했다. 메시의 사우디 무단 방문과 이에 따른 PSG의 징계도 ‘파경설’을 부추겼다. 한편 메시와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합작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은 10일 카타르 매체 알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어디서 축구하든 상관없다”며 메시의 사우디행에 힘을 실었다. 그는 “메시가 대표팀에서 행복하다면 그의 이적은 아무 문제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의 대표팀 내 입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 완성된 게놈 지도, 생명의 기원 넘어 질병 해답 찾을까

    완성된 게놈 지도, 생명의 기원 넘어 질병 해답 찾을까

    美주도 인간 범게놈 분석 연구단세계 인류 47명 유전체 서열 분석기존 구조적 변이 정보 2배 늘어인류 질병 해방 큰 발걸음 내디뎌 70년 전인 1953년 4월 25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발표한 이중 나선 모양의 DNA 구조에 관한 논문이 실리면서 세포를 넘어 유전자 단위의 생물학 연구는 필연적이었다. 이는 생물체가 지닌 유전정보의 집합체인 게놈(유전체)을 분석해 생명 현상을 파헤쳐 보자는 시도로 이어졌다. 199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부(DOE) 주도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인간 유전체를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함으로써 인간의 생로병사를 결정짓는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겠다는 거대 프로젝트였다. 인간게놈프로젝트는 2001년 2월 12일 초안이 발표되고 2년 뒤인 2003년에는 인간게놈 지도가 완성됐다. 첫 번째 게놈지도는 인간 유전자 92%만 해독됐다. 연구자들은 지금까지도 나머지 8%를 채워 가고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한 사람의 게놈을 분석한 ‘단일 게놈지도’이기 때문에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을 대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인간 범(汎)게놈 분석 연구단’은 유전적으로 다양한 사람에게서 얻은 게놈을 분석해 보다 완전한 인간게놈 지도를 만들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3편,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1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4편의 논문은 모두 5월 11일자로 발표됐다. 4편의 논문 중 개괄적 내용을 담은 논문은 미국 예일대 의대 유전학과를 중심으로 미국,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캐나다, 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9개국 59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또 인간 게놈 중 돌연변이나 변이가 나타나는 원리에 관한 연구는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6개 연구기관이, 인간 말단 동원 유전체의 재조합 관련 연구는 미국 테네시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이탈리아 게놈연구센터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게놈 그래픽 작성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게놈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 연구진이 주도했다. 이번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조상과 인종이 다양한 47명의 게놈을 분석했다. 한 사람은 한 쌍의 염색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94개의 서로 다른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것과 같다. 이번 연구로 2000년대 초반 완성한 인간게놈 지도에 1억 1900만개의 염기쌍과 1115개의 중복 유전자 정보가 추가됐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부분이 포함된 인간게놈 지도에는 기존의 것보다 구조적 변이 관련 정보가 2배 넘게 증가해 인간 게놈 내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보다 완전한 그림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2024년 중반까지는 게놈 분석 대상자 수를 350명까지 늘려 700개의 게놈 서열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토비아스 마샬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 의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물정보학 기술의 발달로 가능했다”며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수천개의 복잡한 유전자 변이를 이해함으로써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페이튼 미국 UCSC 교수(생물공학)는 “기존 게놈 지도가 유전적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해 임상에서 적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좀더 다양한 인종과 유전적 배경을 가진 사람을 분석한 만큼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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